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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11 2013 2013 교회표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마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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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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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교회표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마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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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월) ~ 30일(수)까지 본당에서 가을 부흥사경회가 "사울 왕국에서 다윗 왕국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사는 대구 서현교회 담임목사인 박순오 목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하나님 말씀

의 능력", "개인 정체감의 상실과 회복", "가시와 엉겅퀴 없는 세상을 향하여", "사울 왕국에서 다윗 왕국

으로"란 주제로 3일간 말씀을 전하였다.(관련기사 6면)

새교우부 홈커밍데이 힐링캠프

가 10월 9일 신관 1층에서 다양

한 행사로 진행됐다.

2013 가을부흥사경회 열려

새교우부 홈커밍데이 힐링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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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November 2013

3일(주일) 제직회

의료선교부 헌신예배

10일(주일) 청소년문화선교주일

청소년문화선교부헌신예배

17일(주일) 추수감사주일

추수감사주일 찬양예배

24일(주일) 무지개학교 발표회

11월교회력

감사의 달

11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새문안 강단│교회, 양면성을 지닌 신앙 공동체·이수영 담임목사 02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04

가을 부흥사경회·변선희 집사 06

임직장로에게 듣는다·김동배, 윤호기, 장영길, 양승철 장로 08

구역이야기 10

교회학교 뉴스·최요한 목사 13

기획특집

주님이 가르쳐주신 감사·장석현 목사 15

생활 속 감사·이성하 집사, 이영능 성도, 전예나 성도, 소순강 집사 16

청년광장

모퉁이돌 교육2부 성경통독모임을 이끌고 있는 고은애 성도·이준성 집사 20

금상작 청년 예수와 기독청년의 길·이재용 성도 22

은상작 땅을 가진 자의 율법·이주영 성도 25

심사평·백충현 목사 29

'대학부' 명칭을 바꿉시다·이준성 집사 33

연중기획

가난이 서러운 대한민국 노인들·이은경 집사 34

새문안교회의 독거노인 지원사업·김혜미 성도 37

옥에 갇힌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이인철 목사 38

선교탐조등 국내선교부, 미자립교회 방문·이창진 집사 42

코트디부아르 아비쟝 의료선교·성희연 성도 44

새성전건축 ·원영희 권사 46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나찬양대 신임 오르가니스트 박혜원 성도·김혜미 성도 48

새문안캠페인 인내·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50

유치 2부 이예림, 이예강 어린이 가족·이승룡 집사 52

새문안 한마당 <호러스 언더우드와 함께 한 조선>·오옥례 집사 53

화제의 새 책·편집부 54

청년 실업 돌파구·서원석 집사 56

'커피의 심장' 에스프레소, 그 무한한 변신·박금미 권사 59

양육과 섬김 새벽찬양대 첫 나들이·민은홍 집사 60

새교우간증·양선미 성도 64

생명살림 대기오염·이윤익 안수집사 66

성경퀴즈 성경퀴즈·서경애 권사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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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 구원에로 택하신

백성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이 지상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존재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

렇습니까? 교인들의 신앙이 다 바로 서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는 신앙고백을 하는데

삶은 신앙적이기를 기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

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

를 것이니라.” 하셨는데 자기를 부인하기를 싫어하

고 십자가 지기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고 당장 그 삶이 변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먹기도 힘들지만 마음먹

은 대로 되는 것은 더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

들이 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

의 용서를 받고 의롭다고 인정은 되었지만 실제로

우리의 인격과 삶이 의롭게 변화하는 것은 단시간

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도이며

동시에 죄인입니다. 용서받은 죄인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언제나 죄인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지니

는 이중성 또는 양면성입니다. 교회는 의인들의 무

리임과 동시에 죄인들의 무리라는 것입니다. 이 양

면성의 어느 하나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으며 또

소홀히 해서도 안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거룩한 삶에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의 무리입니다. 따라서 의롭고 거룩한 삶을 힘

써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동시에 하나님 앞에

죄인들의 무리임을 잊어서도 안 됩니다. 스스로 의

인으로 자처하며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의 유

혹과 악의 공격과 세상의 비방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으며 넘어지기 쉬운 존재임을 자각하는 가운데

항상 말씀 위에 바로 서고 기도에 힘쓰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건강한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지닌 양면성은 또 있습니다. 초기 예루살

렘 교회는 급속하게 성장의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행2:41, 47, 5:14, 본문 1절). 그런데 그 때문에 문

제가 생겼습니다. 교회가 급성장하다 보니 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형편과 사정을 소상하게 파악하

고 돌보는 데에 사도들의 눈과 손이 미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구제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빠짐없이 골고루 구제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

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이 사태를 가볍게 보아

넘기지 않고 곧 그 대책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교

인들을 불러 말하기를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구제하는 일에만 매달려있는 것이 마땅

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이 그들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

에게 구제하는 일을 맡기고 사도들은 오로지 기도

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

니다(본문 2~4절). 그래서 교회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택하여 집사로 세웠습니다. 이

렇게 교회 안의 문제를 해결하자 교회는 더욱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본문 7절). 여기서 우리는 교

회에 두 가지 사역이 있음을 봅니다. 기도와 말씀

사역이 있는가 하면 구제사역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본래 구제사업 하기 위해서 세워진 것은 아

닙니다. 그러나 교회가 서고 성장하게 되면 자연히

그 사역이 함께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교

회가 그 두 가지 사역을 다 잘 해야 성장하는 신앙

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초기 예루살렘 교회가 보여

준 것입니다.

교회는 또 다른 양면성을 지닙니다. 교회는 하나

님께서 택하신 백성의 무리로서 우선적으로 하나

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일을 힘써야 하지만 또한 하

나님의 뜻을 따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일도 잊어

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또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방황하며 몸부림치는 세상

의 형편에도 눈을 돌리고 세상 사람들의 무지와 고

통을 해결해주며 근본적으로 사회의 불의와 부조

리와 질병을 치유하여 복된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힘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위한 가장

근원적인 사역인 복음전도의 사역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 외에 진정

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의 신자들끼리만 서로 돕고 사랑하며 기뻐

하고 만족하는 데 그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이 양면성 중의 어느 하나에만 치중하고

다른 한 면을 망각한다면 교회가 성숙한 신앙공동

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는 근본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택

하심을 받은 이들의 무리입니다.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빌3:20) 그리스도인들의 무리가 교회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

망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교회가 잠시 있다가 사

라질 일들과 오늘의 이 세상 이야기만 나누다 돌아

가는 사람들의 무리이어서는 안 됩니다. 함께 내일

을 이야기하고 영원한 세상을 꿈꾸며 변함없는 진

리를 나누는 하나님의 백성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

다. 그래야 소망이 있는 신앙공동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결코 오늘 이 세상의 문제에 무

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교회의 궁극적 관심

사는 하나님의 나라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교회가

지니는 또 다른 양면성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교회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하며(마6:33)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라는

관점에서 오늘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이방인이 아닌 하나님의 백

성으로서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늘 이

세상을 살며 동시에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사는 백

성의 무리입니다. 그런 교회가 진정으로 소망이 있

는 신앙공동체인 것입니다.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

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

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

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

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

종하니라 (행6:1~6)

교회, 양면성을 지닌신앙공동체사도행전 6장 1절~7절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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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그리스도를믿음으로”

종교개혁주일 기념 설교

10월 27일(주일)은 종교개혁주일이었다. 혹독

한 핍박을 받던 초대교회와는 달리 로마의 콘스

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부흥하던 기

독교는 차츰차츰 순수한 복음주의적 열정을 상

실해갔다. 이에 반발하여 후스나 쯔빙글리 등의

선구자에 이어 루터와 칼빈이 앞장서 종교개혁

을 주도했다. 오직성경, 오직예수, 오직은혜, 오

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핵심적인 주

제의 종교개혁은 현 개신교의 핵심교리가 되었

다. 이수영 담임목사는 27일(주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갈라디아서 2:15~16)란

주제로 설교했다.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

을 받으려면 모든 율법을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

하게 지켜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을 사랑하

시고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의롭다고 인정하실 기준을 제시하셨다.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

도를 믿기만 하면 의롭다고 인정하시겠다는 것

이다. 사람이 의롭다는 것은 무슨 대단한 선행을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

바른 관계에 서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설 수

있는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

님의 계획과 제안인가?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제안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우

각 부서 이전

10월 22일(화) 제직회 부서 이전(사진)이 있었

다. 광화문빌딩 지하 1층 109호실로 여전도회실

이, 110호로는 아가페봉사부 집회실, 111호로 자

원봉사부가 이전하였고, 2층 204호로 남선교회

실이 207-1호로 선교위원회(해외, 북한, 국내)

실이, 207-4호로 홍보출판부 실이, 208호로 원

로장로실이 이전하였다. 3층 311-1호로는 외국

인 사역자실이, 303호로는 새문안아카데미 사무

실이 이전하였다.

새문안 호스피스 대회

10월 26일

(토) 3시~6

시까지 신관

3층에서 호

스피스 대회

가 있었다. 1

부 순서는 예배 순서로 호스피스봉사단 팀장인

안상천 안수집사가 인도를, 백충현 목사가 설교

를, 문영목 부장이 격려사를 했다. 2부는 호스피

스 봉사자 5명이 사례발표를 하고 순서가 끝난

리와 같은 사람인 예수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오

셔서 우리 대신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우리의 모

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께

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이심을 믿는 것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것이다. 이 은혜로운 하나님의 제안을 받아들이

는 것이 그와의 바른 관계에 서는 것이다.

그러나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구

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 율법을 지키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신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우리는 힘껏 지켜야 한

다. 단지 우리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율법을 완

벽하게 지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율법을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그것을 지킬 수

있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남3여 연합 헌신예배

10월 13일(주일) 저녁 찬양예배 시 3남3여

연합 헌신예배가 열렸다. 3남 회장인 김현웅

집사가 인도한 이 날 예배에서는 3여 부회장 김

정례 집사가 기도를, 3여 선교부장 최현숙 권

사가 성경봉독을, 강동협 목사가 “기술 보다는

진실함과 행함”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이

날 3남선교회와 3여전도회는 찬송가 495장 ‘익

을 곡식 걷을 자가’란 특송을 했고, 3남 회계

이희은 집사가 봉헌기도를 했다.

후에는 준비된 식사를 하며 참가자들이 교제를

나누었다. .

‘맥도널드 할머니’ 권하자 성도 별세 이후

마지막까지 함께 한새문안교회 미담 화제SBS TV ‘궁금한 이야기Y' 등 언론보도 돼

은빛 긴 꼬리 머리와 트렌치코트로 잘 알려진

일명 ‘맥도널드 할머니’(본명 권하자 성도)

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7월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할머니 곁

을 지켜준 새문안교회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

다. 특히 10월 18일 방영된 SBS TV의 ‘궁금

한 이야기Y'에서 이를 자세히 다루었다.

보도에 따르면, 노숙자 신분인 할머니를 위해

새문안교회에서 주거지를 마련해주고 1교구 교

인으로 등록해준 덕분에 할머니는 임시 주민등

록증을 발급받고 기초생활수급비를 지급받을

수 있었다. 또 병세가 악화된 이후 요양소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백충현 목사는 방송 인터

뷰를 통해 2000년대 초부터 할머니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교회는 행정상의 문제를 해결

해준 것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할머니

요청에 따라 목사들이 할머니를 면담하며 위로

해주었다

고 전했

다. 할머

니의 투

병 생활

중 신정

우 목사,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11 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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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2013년 가을 부흥사경회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본당에서 개최되었다. 본당에서의

마지막 부흥사경회인 이번 성회에 성도들이 1

층과 2층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이

되었다. 강사로 오신 박순오목사님(대구 서현

교회 담임목사,사진)은 ‘사울 왕국에서 다윗 왕

국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으며 한

국교회를 비롯해서 모든 성도들이 사울에서 다

윗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이 주제를

정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자기 자신이 사울 왕국에 속하

는지 아니면 다윗 왕국에 속하는지 알아야 한

다. 사울 왕국에서 다윗 왕국으로 변하기 위해

서 우선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의미

를 잘 알아야 한다. 성경의 모든 인명, 지명과

사건은 장차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기 위

한 하나님의 거대한 섭리로 마련된 것이다. 모

두가 예수님의 이야기이며 성경전체가 보혈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피의 역사성이 중요한데

구원의 언약들은 피로 세워진 약속이기 때문이

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피의 역

사, 피의 향기를 보여주신다. 구약에서 계속 등

장하는 피뿌리는 제사들은 예수님이 갈보리 십

자가에서 흘리시는 보혈을 의미한다.

피의 역사성에 이어 피의 속성에 대해 알아

야 한다. 구속과 속죄의 피로 더 이상 피흘림의

역사가 필요 없어졌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서 자기 아들의 피를 흘리게 하셨는데 믿고 따

르는 자에게 보혈의 능력을 적용시키신다. 보

혈은 많은 능력을 갖고 있는데 ▼죄에 대한 화

목제물이 되는 능력

▼죄사함을 받게 하

는 능력 ▼죄로부터

정결케하는 능력 ▼

믿는자를 의롭게 하

는 능력 ▼양심을 깨

끗하게 하여 하나님

을 섬기게 하는 능력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주는 능력 ▼치유의 능력 ▼천국가게 하는 능

력들이다.

사울왕국에서 다윗왕국으로 옮겨가기 위해서

우리는 또한 ‘개인 정체감의 상실과 회복’의 의

미를 잘 알아야 한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

신 본래의 모습, 정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

요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

드시며 강한 정체감을 주셨다. 그러나 에덴동산

에게 인간이 죄를 짓고 타락하면서 자아 정체감

을 상실한다. 그 결과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며

소속감, 자존감과 통제력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분노를 품

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 욕구를 충

족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다 마련해 주셨다. 우

선 소속감에 대한 욕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

녀가 되는 권세를 주

셨기 때문에 이 사실

을 받아들일 때 충족

이 될 수 있다. 그래

서 우리가 어느 곳에

도 속하지 못했다고

불안해하거나 분노를

품을 필요가 없다. 자존감에 대한 욕구는 예수

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

하신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길 때 충족이 될 수

있다. 갈보리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흘리신 피를

볼 때 두려움과 분노가 사라진다. 통제력 즉 힘

을 행사하려는 욕구는 성령이 오셔

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그 중에서도 절제

의 열매를 맺게 하실 때 충족이 될

수 있다. 성령 충만하면 절제할 능

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는 하나님이 주신 정체감을 회복하

는 과정에서 사울왕국에서 다윗왕

국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글_ 변선희 집사

2013 가을부흥사경회“사울 왕국에서 다윗 왕국으로”

이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자기 아들의 피를 흘리게 하셨는데

믿고 따르는 자에게 보혈의 능력이 있다

남양희 장로, 1교구 김수연·박군자 권사 등이 번

갈아 심방하며 장례 때까지 할머니의 보호자 역할

을 다했다. 박 권사는 할머니가 가위를 달래서 스

스로 긴 머리를 잘라 가지런히 정리했다는 후문도

전했다. 교회에서 할머니의 벗이 되었던 장명순

권사는 본당 성가대 지휘자 몇 자리 뒤에 늘 앉아

예배와 기도를 드리던 할머니(사진)를 추모하며

‘빈 의자’라는 시를 짓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 “커피 한 잔으로 배를 채우던 할

머니가 교회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세상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나레이션은 올해 표어

‘작은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의 사명을 새삼 환

기시켰다.

17일 본당에서마지막 추수감사절 예배

11월 17일 주일 저녁 찬양예배로 추수감사

절 예배를 드린다. 본당에서 드리는 마지막

추수감사절예배가 될 예정이다.

수능 수험생과 자녀를위한 가족 기도회

11월 7일(목요일) 신관 3층 오전 9시에 수

능 수험생과 자녀를 위한 가족 기도회가 열

린다.

알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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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임직 장로에게 듣는다

먼저, 아직 온전히 서지 못하는 사람에게 귀한 직

분을 맡기신 하나님께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봄 장로로 피택된 후 담임목사님으로부터 그

리고 노회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은혜와 성령, 사랑과

헌신, 겸손과 섬김, 지혜와 능력 등에 관하여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책임 있는 일꾼으로

선택되고 보니 그동안 늘 듣고 말하던 좋은 단어들이

하나씩 하나씩 무거운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이

단어들이 뜻하는 바는 구원받은 자의 특권이요 사명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편, 2000년을 내

려온 기독교의 성스러운 역사와 130년을 지켜온 한

국 기독교의 아름다운 전통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데 이 부족한 사람이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밝게 빛나는 횃

불을 더 밝혀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할 책임감도 크

게 느껴졌습니다.

장로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더 많이 읽고, 교회와 교우들을 위

해 더 많이 기도하고, 더 순전하고 성실하게 봉사해

야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 초심을 잃지 않도

록 성도님들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선출된 4명의 장로를 위한 임직 예배가 열렸다.

이들 신임 장로들의 임직 소감과 교우들을 향한 인사말씀을 싣는다.

“귀한 직분 맡은 감격과 초심 잃지 않을 것”

김동배 장로 -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부족한 저에게 새문안 교회 장로 직분을 주신 것

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로 알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항상 기도

하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겠습

니다.

장로의 책임과 의무를 순종함으로 최선을 다하고

교우들을 가족같이 사랑하고 겸손히 섬기겠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먼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며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분별하는 지혜를 간구하겠습니다.

임직 때의 각오와 다짐을 끝까지 지키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교우들의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돌아보면 죄와 허물뿐인 부족한 저를 긍휼히 여기

시며 사랑하시고 귀한 장로의 직임을 허락하신 하나

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택하여 자녀 삼아 주시고, 지금까지 함께 하시며

장래에도 능력 주시는 주님만을 의지하여 맡겨 주신

사명을 충성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늘 기도하며, 베

푸신 그 크신 은혜를 나누며 전하는 장로 되기를 간

절히 원합니다. 온힘을 다하게 하시되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노력조차도 아버지의 것임을

늘 마음에 새기며 험한 세상에서 구원받은 백성으로,

세우신 장로로,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삶의 현장에

서 아버지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

리고 맡기신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

을 하나님께 간구하며 이 중요한 시기에 선임 장로님

들과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며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

역자님들에게 힘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새 성전과 함께 새문안교회에 새로운 부흥

의 불길을 기원합니다.

“충성된 일꾼되어 순종하며 최선 다할 것”

“하나님 크신 은혜, 함께 나누고 널리 전할 것”

장영길 장로 - 장영길 수학전문학원 원장

양승철 장로 - 연세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기도로 주님 뜻 헤아리며 책임 감당할 터”

윤호기 장로 - ㈜씨온구조 대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어릴 때부터 꾸

준히 다닌 것 밖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것투성이

인데 장로로 세워 주시니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제

경험과 소견에 의지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또 선배

장로님들과 잘 상의해 가면서 일해 나가겠습니다. 맡

게 될 부서에서도 같이 섬길 제직들과 함께 기도하며

주님 뜻을 헤아려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공이 건축인지라 교회창립 100주년 당시부터 여

러 차례 건축위원회가 조직될 때마다 이런 저런 일을

맡아왔고 이번 새성전을 건축하는 일에도 건축위원

회 기획행정분과 기획팀장으로 지난 4년 동안 일해

왔지만, 이제는 당회원으로서 한 차원 높은 일을 하

라는 사명을 주신 것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책임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양대 봉사하기에 적합한 성대를 주신 것 역시

잊지 않고, 그 달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언

제든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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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 5교구/ “15년만에 다시 만난 새 가족”

심방부에서 새 가족 명단이 문자로 왔다. 그런데 그

이름이 생소하지 않다. 새 가족카드를 확인해 보니 그

동안 교회에서 통 뵙지 못하던 김동숙 집사님이다. 확

인하고 싶어 바로 전화를 걸었다. 23~30년을 우리교

회에서 신앙 생활하셨는데 15년전부터 남편, 김두식

집사님이 재직하고 있던 백석대학교에서 봉사하며 섬

기셨다고 한다. 그 곳에서 안수집사, 권사 직분을 받으

시고 이제 은퇴하여 고향같은 우리 교회에 다시 오셔

서, 어찌나 고맙고 반가웠는지 모른다. 주일날 새 가족

환영회에서 만난 두 분도 자신들을 기억해줘서 감사

하다며 재회를 했다. 중학생이던 늦둥이 아들(김형진

성도)도 대학생이 되어 3식구가 마포5구역식구로 등

록하신 것을 환영하면서 기쁨을 나눕니다. (5교구/ 총

무 / 심수현 권사)

● 6교구/인천4/ “손녀의 첫 나들이를 교회로”

6월에 할아버지 남태호, 할머니 김영숙(전도사), 아빠

남기윤, 엄마 장효선, 고모 남기정(예본대원)씨 새 가

족이 인천 4구역으로 오셨다. 이 가정에 예쁜 손녀 서

현이가 8월에 태어나 9월 13일 교회로 첫 나들이를 해

서 2부 예배 중에 목사님 축복을 받았다. 서현이를 많

이 축하해 주세요 (6교구/인천4/최옥희 권사)

● 6교구/강서1/ “드디어 주일에 구역예배 드릴 장소

를 찾았어요”

구역식구들의 바쁜 일정으로 주중에 예배드릴 형편이

안되어 주일에 예배를 드려야 하니 장소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 이사 심방 겸 구역예배를 다녀왔기에 그

걸로 대신하고 혼자 기도만 할까하는 순간의 유혹이

있었지만 모이기를 힘쓰는 일을 기뻐하신다는 생각에

예배장소 구하는 일에 열심을 내게 되었다. 주일에는

예배 드릴 장소가 없다는 모든 사람들의 염려, 근심을

접고 믿음으로 찾고 구하고 두드리니 교구 총무 김선

애 권사님의 도움으로 사료관 회의 뒤 잠깐 비는 시

간에 예배드릴 수 있게 되니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인원 수가 많지 않은 우리 구역에 교회 마당에서 우연

히 만나 다른 구역 집사님까지 같이 동석하게 되니 합

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알

려주시는 귀한 예배시간이었다. (6교구/강서1/ 김상희

집사)

● 6교구/부천5/김미림 집사 콘서트 <남한산성> 공연

저희 구역에 계시는 임춘단 공로권사님의 따님이신

김미림 집사님이 강석희 음악연구소 주최로 콘서트

<남한산성>에 9월 15일(주일)에 참가하여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쳤답니다.

<남한산성>은 Performing Art Festa( PAFe) ,경기도

전문 예술단체 창작 저변 확대 및 지역문화유산 콘텐

츠화를 목표로 진행된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

발표 지원 공모 사업 선정 작품이었답니다. (6교구/부

천5/ 노혜선 권사)

● 7교구/서초11 /이민지 성도 “2013 대한민국 선

정작가”되다

서초 11구역의 박경아 집사의 딸 이민지가 <2013년 대

한민국 선정작가>로 서울 시립미술관과 경희궁 본관

에서 10월 1일~10월 6일까지 전시를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활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자녀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7교구/서초

11/태정원 집사)

● 10교구/화정4~5/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깨닫다

눈물로, 통곡으로 기도한 한나에 대하여 본 받고 배울

점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었다. ‘브닌나와

한나 둘 중 누가 엘가나의 본부인이었을까?’ ‘브닌나

가 본부인이었다면 한나는 첩에 해당되어 눈총 받았

겠지?’ ‘성경에 한나 이름이 먼저 나오고 엘가나가 더

사랑하였다니 한나가 본부인 일까?’

이어지는 질문은 검토하기로 했지만, 자못 궁금했다.

삶의 나눔시간에 서로 중보기도해 줄 내용을 나누면

서 김 집사님께서 지난 번 구역예배 때 대학생 아들이

새문안소식

● 1교구/종로 6 / “직분 감당케 하심에 감사”

우리 구역은 교회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아파트에 4

분, 주택에 2분이 함께, 언제나 구역예배를 첫 주에

꼭 드린다. 3여 회장의 일과 구역장의 사명을 둘 다

감당하게 도와주신 구역원 모두에게 감사하며 특별

히 부구역장의 배려와 기도, 이문자 권사님의 기도

또한 신정우 목사님이 심방부 홈페이지 프린트물의

아름다운 해설, 성의와 수고한 인쇄물에 더욱 감사드

린다. 제가 왼발의 골절로 깁스를 하여 우리집에서

예배를 드리며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눈물로 기도한

한나처럼 눈물 흘리며 기도하며, 은혜의 시간을 가졌

다.(1교구/종로 6/허명자 집사)

● 2교구/의정부2.3 / “어르신을 잘 섬기는 젊은 집

사들”

2012년도 가을부터 의정부2.3 구역이 연합으로 드리

는 구역예배가 어느덧 일 년, 새문안의 지체로서 유

대감이 한층 두터워짐을 느낀다. 청명한 날씨 가운

데 조금은 좁지만 오순도순 모여 공과 공부 - 예배를

마치고 한 식구가 되어 애찬을 나누고, 헤어짐이 아

쉬워 같은 버스를 타겠다고 같이 기다리며 함께 버스

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뿌듯하였다. 특히 어

르신들을 살갑게 잘 섬기는 젊은 집사님의 모습이 어

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2교구/의정부2/ 윤정숙)

● 3교구/서대문15/ “화기애애한 구역 물려준 선배께

감사”

안녕하세요? 저는 서대문15구역 1년차 권사입니다.

서대문 15구역은 여러 다른 구역과 마찬가지로 여러

차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지요. 젊은 새댁들과

어린 아이들이 자라고 이사하고 남은 어르신들이 오

랫동안 자리를 지키시기도 하고 새 식구들이 합류하

는 여타 구역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요. 이런 변화

에도 불구하고 K와 P 두 구역장님은 수 년간 아름답

게 구역을 섬겨 오셨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을 정성껏

섬기고 구역예배의 식탁은 정성 어린 반찬들도 가득

했고, 바자회와 연관 구역예배, 헌신예배 때는 연로

하신 분들을 꼭 챙기셨지요, 성실한 안내자요, 친절

한 동행자요, 함께하는 쇼핑친구요, 기쁨과 사명의

섬김이들이 됐습니다. 또 어르신들은 신앙과 삶의 선

배로서 넓은 마음과 한결같은 기도의 지원, 그리고

구역예배의 든든한 100% 출석생들이셨습니다, 2013

년 이 확실한 구역을 이어받은 저는 선배구역장들의

격려와 물심양면의 큰 후원으로 계속 화기애애한 구

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구역의 젊은 두

집사님들과 매주 월요일, 오전 QT 나눔을 통해 교제

와 기도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대문 15구역의 과거

와 현재와 미래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모

든 것에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3

교구/서대문15/안신애 권사)

● 5교구/마포11/“더 열심히, 끈질기게 기도하겠어요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오랜만에 구역예배라 설레임

으로 기다렸고 매일 매일 카톡으로 성경구절을 나누

고 있던 차라 더 반가웠네요.

구역식구 중 김하원씨는 초신자이지만 자신의 일터

“게스트 하우스”를 비울수 없어서 매달 그 곳 사무실

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더 감사하지요.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 보따리 먼저 풀고 20~30분의 시

간이 지난 뒤에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공과를 나누

었지요. 한나의 간절한 기도가 더욱이 가슴에 절절히

와 닿는 것은 하원씨가 결혼 6년인데 아직 자녀가 없

어서지요. 더욱 간절함과 절실함이 느껴지는 예배시

간이었어요. 감사하게도 밝은 얼굴로 더 열심히 끈질

기게 기도하겠다는 하원씨의 말에 구역식구들도 마

음이 뭉클해지며 더 열심히 기도로 도우리라 다짐했

어요.

매일 매일 더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 5교구 11구역 식

구를 사랑해요.(5교구/마포11/김미향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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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2013년 11월 24일 주일 저녁 7시 밤 찬양예배

시 새문안의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

를 전한다. 새문안 토요무지개학교가 준비한 예배

에서는 특별 무대로 헤리티지와 함께 하는 가스펠

키즈 콰이어의 특송과 오렌지 키즈 뮤지컬에서 창

작 뮤지컬 ‘사랑을 말해요!’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가스펠 키즈 콰이어의 특송은 찬양 전문 사역팀

인 헤리티지 메스 콰이어와 함께하는 특별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어린이들과

새문안의 모든 성도들이 찬양의 기쁨을 누리고 찬

양 안에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유

로움을 만끽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헤리티지의 강사팀과 어린이들이 한 마음, 한 뜻

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렌지 키즈 뮤지컬에서

준비한 ‘사랑을 말해요!’는

새문안교회의 순수 창작극

으로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

지를 담고 있다. 어린이 배

우들을 통해 펼쳐질 예수님

의 사랑이야기에 마음이 열

리고 복음의 메시지가 귓가에 들리기를 간절히 바

라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많은 손길들이 이번 공연

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문안의 어린이들이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준비한 이번 예배를 위해 새문안의 모든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

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어린이와 함께 하

는 이번 예배에 많은 성도들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 초등부 4개 부서

가 가을맞이 야외예배를 다녀왔다.

초등123Ⅰ부는 10월 20일(주일에 경희궁으로

130여명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다녀왔다. 햇살

가득한 가을에 파란하늘을 보며 예배하고, 감사

함으로 준비된 식사와 간식을 먹었고, 기쁜 마음

으로 함께 뛰어놀았던 시간이었다. 새문안의 미

래의 주역인 귀한 생명들의 발걸음을 따뜻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초등123Ⅱ부는 10월 13일(주일)에 어린이 대

2 초등부 가을맞이 야외예배

교회학교 News

1 토요 무지개학교

뮤지컬 공연 & 가스펠콰이어 특송

가스펠 키즈 콰이어의 연습 시간

파란 하늘을 보며 즐거워하는 초등123Ⅰ부 아이들

예배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예배를 잘 드리길 간절히

기도 부탁했더니 구역식구들께서 기도해 주신 덕분에

대학생 아들이 부모와 함께 순순히 예배를 잘 드리게

되었노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중보기도의 중요성

을 다시금 깨달았다.(10교구/ 화정4~5 /최경숙 집사)

● 10교구/중산/ “맑고 순수하신 모습에 ”

중산 구역으로 새로이 들어오신 여절자 성도님의 병

원에서 구역예배를 드렸다. 뇌병변으로 입원중인 아들

박상희군을 8년 째 간호하며 병원에서 생활하시지만

맑고 순수하신 모습에 주님의 평강이 임하신 분 같았

다 (10교구/중산/주귀연 집사)

● 김경희 권사, 부평 감리교회 성가합창제에서 지휘

김경희 권사(5교구 용산3구역,

새온찬양대 지휘자)가 부평 감

리교회 제10회 연합찬양제에

서 새온찬양대와 연합지휘를

맡았다.

● 이혜경(2) 집사, 시인으로 등단

이혜경 집사(6교구 인천2구역)

가 월간 문예사조 11월 호에 신

인상으로 추천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아

이들을 가르치며 주일마다 본

교회 시교실에서 회계로 봉사

하는 4여 년 간 공부한 끝에 결

실을 맺었다.

● 김현심 집사, ‘우리 오페라 명장면’ 출연

김현심 집사(8교구 강남1구역,

예본찬양대 새문안솔리스트)가

10월 2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

버홀에서 열린 우리가곡연구회

20주년 기념음악회 <우리 오페

라 명장면>에 출연했다.

● 전용수 집사, <세계국제악기제작콩쿨>에서 바이

올린 소리 부분에서 1위 성적 얻어

전용수 집사(8교구 강남13구

역)는 지난 9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세계국제악기제작콩쿨>

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제작

해 출품, 바이올린 소리 부문에

서 세계 1위 성적을 얻었다.

● 전명자 명예권사, 선화랑에서 ‘전명자 초대전’ 가져

전명자 명예권사(8교구 분당6

구역)가 11월 6일 오후 5시부터

19일까지 선화랑에서 오로라와

해바라기를 소재로 넘치는 에

너지와 행복을 전달하는 ‘전명

자 초대전’을 갖는다.

● 김지현 성도, 소프라노 독창회 열어

김지현 성도(10교구 원당1구역)

가 10월 17일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파이프 오르

간과 함께하는 소프라노 김지

현 독창회>를 가졌다.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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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삶을 변화시키는 힘, 감사 - 주님이 가르쳐주신 감사

마태복음 25장에는 각기 다른 달란트를 받은

세 명의 종이 등장합니다. 주인이 멀리 여행을 다

녀올 동안 세 명의 종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의 재산을 맡깁니다.

주인이 여행에 돌아와서 그 동안의 재산 관리

를 결산했을 때,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다섯 달

란트를 더 남겼고,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두 달란

트를 더 남겨서 주인에게 칭찬을 듣지만, 한 달란

트 받은 자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한 달란

트 그대로 두었기에

책망을 받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쉽

게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을

본문의 주인공으로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본이 될 만한 사람이고, 한 달

란트 받은 종은 저렇게 인생을 살지 말자는 반면

교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왕이면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 되길 바라지 두 달란트나 한 달

란트 받은 종이 되기를 누구도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눈은 자신의 마음을 반영합니다. 마음

이 바라는 것을 보기 때문에 곧잘 결핍을 느낍니

다. 그래서 아주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없

는 것도 아닌데도 상대적으로 뭔가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것이 바로 콤플렉스가 되고 거기에

묶여서 많은 고통을 당합니다.

우리가 지닌 콤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재산, 지

위, 지식, 학력, 외모, 가족, 건강 등. 무엇이 내

마음을 사슬로 묶어 놓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

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부터 발목에 쇠사슬에

묶여서 자란 아기코끼리는 다 성장한 코끼리가

되어도 그 쇠사슬을 끊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못

벗어난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사슬이

있고 이 사슬은 불행 바이러스와도 같습니다. 우

리는 하루라도 빨리

나를 불행하게 만드

는 콤플렉스에서 벗

어나 행복해지고 싶

어 합니다. 과연 콤플

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것은 관점의 전환입니다. 그래서 좀 엉뚱하지만

두 달란트 받은 종의 관점에서 생각을 전환시켜

보고자 합니다.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분명 한 달

란트 받은 종을 좌절시킨 비교의식이란 장애물을

뛰어넘고 콤플렉스를 극복했을 것입니다. 또한

그 결과로 주인에게서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동

일한 칭찬을 듣고 축복을 받습니다.

즉 불행 바이러스인 마음의 사슬을 끊었을 때

칭찬과 축복까지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

다면 사슬을 끊는 행복 바이러스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감사’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

면 ‘남과 비교하지 않는 감사’입니다.

잘못된 비교의식은 항상 인생을 허무하게 만들

‘두 달란트’ 받은 종의 기쁨에 왜 주목하지 않나요?

장석현 목사

감사는 마음 속 불행 사슬 끊는 행복 바이러스

“남과 비교하지 않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 생활

새문안소식 교회학교 News

공원으로 가을맞이 야외예배를 다녀왔습니다.

60여명의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

고 자연을 만끽하는 어울림의 시간을 보냈습니

다.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친밀해진 것뿐만 아니라 동물원과 식물원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누리며 맑은 가

을 하늘같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초등456Ⅰ부는 10월 13일(주일)에 외국인 선

교사님들이 묻혀 있는 ‘양화진 선교사묘원’에 다

녀왔다. 90여명의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꾸어

섬겨주신 선교사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생각하

게 되었고, 우리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하나님

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겠다고 다짐하며 기도하

였다.

초등456Ⅱ부는 10월 6일(주일) 경희궁으로

야외예배를 다녀왔다. 60여명의 아이들과 선생

님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포근한 날씨 가운데,

경희궁에서 예배를 드리고, 각자 준비해 온 김

밥을 함께 나누며 맛있는 식사도 하였다. 또한

보물찾기 및 여러 가지 게임을 하고, 신나게 뛰

어다니며 따스한 가을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다.

1. 교사교육원 학부모·교사 특강

일시 : 11월 3, 10일(주일) 15:10~16:30

1강. 교사의 성공과 실패

2강. 교회학교 체질개선

장소 : 언더우드교육관 4층 비전홀

강사 : 임우현 목사(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2. 수능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기도회

일시 : 11월 7일(목) 08:40~17:00

장소 : 신관3층

11월 주요행사

즐겁게 뛰노는 초등 456Ⅱ부 아이들

백상완·보득찌 전도사 목사 임직식

지난 10월 24일(목) 무학교회에서 열린

185회 서울노회에서 백상완 전도사와 보득

찌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 백상완 전

도사는 지난 8년 동안 교회학교를 섬기며,

현재 고등부와 교사교육원을 담당하고 있

다. 보득찌 전도사는 2년 동안 베트남인 예

배를 담당해 왔다.

이 두 분은 새문안 교회를 섬기며 많은 역

할을 감당해 왔는데, 앞으로도 더 큰일을 하

나님의 능력으로 잘 감당하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 부탁드린다.

1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11 _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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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삶을 변화시키는 힘, 감사 - 주님이 가르쳐주신 감사

고 우울증까지 동반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관점

과 사탄이 주는 생각은 모든 것을 비교하게 만듭

니다. 이런 비교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은 ‘얼마나

큰일을 했는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라갔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재물을 모으고 얼마나 유명

해졌는가’를 비교하고 계산합니다. 그러나 이러

한 비교의식이 강할수록 인간은 더 깊은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비교

가운데 왜곡되게 됩니다. 자괴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우월감으로 타인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고, 결국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립니다. 비교

의식은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행복지수가 높은 걸로 유명한 덴마크에는 관습

법인 ‘얀테의 법’이 있습니다. 그 중 일부를 소개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네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 말라.

* 네가 다른 사람보다 잘났다고 착각하지 말라.

*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라.

* 누가 혹시라도 너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 말라.

* 네가 행여나 누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 말라.

이 ‘얀테의 법’은 한마디로 ‘잘난 척하지 말라’는

것인데 다른 말로 하면 ‘모든 사람이 특별하고 소중

하고 평등하니 비교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

습니다. 높은 행복지수의 국가가 된 것은 이 얀테

의 법이 덴마크인들의 문화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

라고 합니다.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

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을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대답입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나님은 서열을

좋아하지도 등수를 매기지도 않으십니다. 인생의

성적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인생을 살고 있느냐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인생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행복 바이러스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신

다는 믿음으로 나의 인생에 동행하시는 주님을 느

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

은 남과 비교해서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든 일에

착하고 충성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그

대로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환경과

재능에 감사하고 주어진 일에 성실할 뿐입니다. 작

은 일을 하다 보니 큰일을 할 뿐입니다.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큰일을 맡은 것처럼 비교

하지 않고 감사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성실하

게 사명을 감당해 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영

광스럽게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행복 바이러스는 ‘감사’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

는 절대 감사입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모든 일

에 성실한 삶의 태도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가르치

신 감사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

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 속에서 만나는 감사 명구

“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

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07:1)

“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

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36:23)

“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

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기획특집삶을 변화시키는 힘, 감사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어야 한다는 걸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운동, 음악, 공부 등 모든 분

야가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 성경도 알아 가는

데는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티 공부를 하면

서 알게 되었다.

사실 티(TEE=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tion) 공부 교재를 처음 받아 봤을 때는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성경을 몇 번 읽었고, 성

경공부를 한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받아본 티

공부 교재의 내용과 구성이 언뜻 보기에 마치

초등학교 교재 같았기 때문에 걱정이 된 것이

다. 하지만 티 공부를 신청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 믿고 수업을 들었다. 수업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감탄과 감사가 저절로 나왔

고, 내 믿음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티 공부를 하면서 내가 크리스천이란 사실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성경이 어

떻게 기록되었는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

지, 성경을 어떻게 사용할건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거듭남과 회개에 대한 명확한

개념 등 너무나 기초적이면서도 막연히 알고 있

는 것들을 확실히 다져 알게 되었다. 특히, 내

신앙생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제대로 기도하는 방법을 알게 된 점이다.

아직 한 번도 성경책을 읽지 못한 분들에게

티 공부를 꼭 권하고 싶다. 티 공부를 하고나면

크리스천의 믿음과 성경의 기본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나서 성경을 읽어나가면 이해하는데

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또한 성경책을 여러

번 읽은 분들이라도 막연히 추상적으로 이해하

는 것 들을 구체적으로 개념 정리 하는데 도움

이 될 것이다. 티 공부를 하면서 한장 한장 넘

길 때 마다 감사와 기쁨이 넘쳐났던 걸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치열한 수험생활 끝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

격하여 현재는 삼정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

습니다. 출장과 회의와 야근이 많은 직장입니

다. 주말을 반납할 때도 많아 삶의 여유를 찾고

중심을 잡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의 직장을 통해 ‘인간’과 ‘인

간의 거래’와 ‘경영’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

다.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

성경공부 통해 ‘크리스찬’으로거듭나는 기쁨 누려

귀한 직장 통해 배필까지 주신 하나님께 감사

이성하 집사

이영능 성도(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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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삶을 변화시키는 힘, 감사기획특집 삶을 변화시키는 힘, 감사

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15:22).” 체력과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넘나드는 장시간의 회의

를 통해 새로운 해결방안을 만들어내고 고객에

게 제시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자 공부

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부분 크리스천인 팀원

들과 삶과 신앙과 직장생활을 서로 의지하고 공

유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점도 다행입

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근무함으로써 아름답고 순

선하고 지혜롭고, 풍랑과 같은 사회생활을 힘껏

헤쳐나갈 힘과 위안을 주는 배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측량할 수 없는 하나

님의 계획이자 섭리임을 깨닫습니다. 그 커다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작년부터 보여주신 ‘선교’의 메시지가

저를 깨우기 위한 알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기 중에 시작한 선교훈련원을 통해서 계획

에 없던 선교훈련을 하게 하시고, 두나미스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

구들 모두 알바하고, 여행 준비하기 바쁜 여름

방학 동안 저는 하계선교와 두나미스를 계획했

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2달 정도

오른쪽 발에 반 기브스를 하게 되었고, 준비는

물론 저의 몸과 마음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임 받고 싶은 마음 하나만

으로 갔다 온 하계선교와 두나미스는 저를 더욱

성숙하게 해주셨고, 불이한 상황속에서도 감사

하는 마음을 주신 주님을 더욱 찬양하게 되었습

니다.

저주와 죽음의 신이 가득했던 네팔 땅을 직접

보고, 기도하며 눈물 흘리게 해 주심에 감사합

니다. 부족하지만 저희에게 목적의 삶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뜻보다 더 크신 주님을 신뢰하

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심과 걱정이었던 제

생각을 주께로 돌리고 평강을 주셔서 감사합니

다. 이 모든 경험으로 잊지 못할 감사 제목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크신 뜻알게 해 준 두나미스 체험

전예나 성도(92또래)

네팔 갈튬에 있는 두나미스교회 지역 아이들과 함께한 필자.

(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아직 2013년이 두 달이나 남았지만, 올 한해

감사의 제목들이 많았다. 봉사중인 찬양대에서

10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음악회에도 설 수 있

었고, 상반기에는 청년부에서 처음 소그룹 리더

로 봉사하며 또래 청년들과 말씀 안에서 깊은 교

제를 나눌 수 있었다. 구역에서는 성경공부를 통

해 인생 선배님들의 신앙에 대한 나눔을 들을 수

있었고, 속한 직장에서는 하나님 주신 소명에 대

해서 고민하여 좋은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한 해였다.

그러나 올해 나와 아내에게 특별한 감사의 제

목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 식

구를 한 명 더 보내주신 것이다. 한 가정에 아이

가 태어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큰 축복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쁘다”라는 고백의 깊이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

았다.

아이를 바라보며 또한, 우리가 얼마나 무기력

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는다. 사람은 부모의 돌봄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온몸으로,

밤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하고 약하나,

이유 없이 사랑스럽기 때문에 돌보지 않을 수 없

는 것이 자녀일까? 이제 부모 된지 한 달 된 나와

아내는 어렴풋이나마 우리 부모님들과 하나님의

마음을 알 것 같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지금까

지 나의 삶을 빚어왔으며 이끌어온 것이 은혜와

사랑이라는 것을 더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고백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에게 이

렇게 사랑스러운 아기를 보내주셔서. 그리고 지

금까지 짧은 30여년 남짓한 나의 삶에서 내가 나

의 능력으로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자리

를 허락해 주셨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이 선한 목

자로 나를 인도해 주셨던 것처럼, 이 아이를 사랑

하는 것이 나에게 과분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똑

같이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양육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아내가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교구 목사

님은 누가복음 1장 14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을

가지고 매일 아이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권하셨

다. 열심히 기도를 했는데, 덕분에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해 주었다.

올해 9월, 아이의 태어남이 큰 감사의 제목이

었던 것처럼, 앞으로의 삶 가운데, 모든 일이 감

사의 제목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우리 가정에 선사하신새 생명 탄생의 감격

소순강 집사

→ 앞페이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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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우들 중에는 교육2부 내에서 진행되는 ‘통독

모임’을 모르시는 분이 많이 계실 텐데요.

- ‘성경

통독’은 지

난 9월 28

일 시작되

었습니다.

오는 12월

21일까지

매주 토요

일 오후 3

시~6시까

지 세시간

동안 강의

와 조모임

으로 진행

이 됩니다. 먼저 교육2부에 계신 교역자들께서

2~3주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시고 5

개 조로 나누어져서 조별모임을 합니다. 신청

인원은 약 120명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은

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 통독모임 팀장을 맡게 된 경위와 그 때 품었던

소망은 무엇이었는지요.

- 2013년 상반기에 정성훈 전도사님의 모세

오경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때 전도사님의 강의

를 듣고 모세오경을 읽으며 성경 전체의 맥락을

알게 되었고, 성경을 읽는 재미를 알게 되었습

니다. 구약은 흔히 무서우신 하나님, 공의로우

신 하나님만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때 자비의 하

나님, 사랑의 하나님도 발견하여 은혜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하반기에 성경통독 모임이 진행이 된다

는 소식을 들었고, 모세오경을 읽었을 때의 만

난 하나님을 다른 성경을 읽으며 또 만나고 싶

고 은혜가운데 나아가고 싶어서 선뜻 팀장의 자

리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을 만났던 것

처럼 성경을 읽는 모두가 각자의 하나님을 만나

고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더 나

아가 교육2부가 말씀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 오는 12월이면 올해의 통독모임은 끝나는

데요.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어떤가요?

- 이번 성경통독 모임은 말씀하신 것처럼 12

월 말에 끝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새문안 청

년대학부원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어 나갈 수 있

고, 또한 성경을 읽는 것을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사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사회생활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신앙적으로 어떻게

풀어가는지요.

- 저는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로 일하고 있습

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힘든 점은, 아이들

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힘듭니다. 체육

을 가르치다 보니 곳곳에 위험 요소들이 많은데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

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더 엄

하게 규칙을 정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수업 이외의 시간에는 많이 안아주고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 내년에 청년1부 회장을 맡게 되었는데, 소감을

듣고 싶어요. 꿈꾸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인지요?

- 성경통독을 하면서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위해 섬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회장으

로 당선되고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기

도하고 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

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년1부가 하나님 안에

서 한 가족으로 서로의 울타리

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 서로 도와주고 힘이 될 수 있

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말씀이 중심이 되는 공

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청년1

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말

씀이 살아 있고 역사하시는 공

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청년1부 안에서 하나님의 나

라를 체험하는 귀중한 공동체가

되고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여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

니다.

글_ 이준성 집사(청년2부)

“말씀이 중심이 되는

교육2부 공동체를 꿈꿔요”

모퉁이돌청년광장

교육2부 성경통독모임을 이끌고 있는 고은애 성도

성경통독 모임에 참석한 교육2부원들

성경통독 중 찬양시간고은애 성도(청년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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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작은 자’는 헬라어로 엘라키스토스

( )이다. 이 말은 작고, 어리고, 중요

하지 않고, 비중이 없는 자라는 뜻이다. 작은 이

의 범주가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약자라 할 때,

이 시대의 청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작은 자

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은 장애인이

나 탈북자처럼 명확히 작은 자로 규정되고 보호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익명의 작은 이들’이라고

도 표현할 수 있겠다.

오늘날 청년들의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배제

(social exclusion)의 상황은 심각하다. 청년문화

는 80년대 기성사회에 대한 저항적 하위문화로

서 작용했지만, 90년대를 전후로 일종의 데탕

트(Détente)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오늘날 청년

들은 경제의 붕괴라는 경험을 통해, 보다 승자

독식의 경제논리적인 사고가 청년들의 의식을

잠식해갔다. 즉 21세기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더 이상 문화나 공통의 화두가 남아

있을 리가 없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생존의 절

박한 위기와 문제 앞에 놓여있다.

문제는 청년실업이 단순한 취업의 문제를 넘

어서서, 청년의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학생의

시기를 지나고 이제 직업과 노동의 세계로 들어

가야 하는 이행기(transition period)를 제대로 겪

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 즉 노동시장에서 배제를 당하는 것은 나아

가 청년들에 대한 경제적 배제와 복지제도의 배

제를 낳으며, 이러한 배제의 종합적인 경험이

가족·친구 등 사회적 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

절을 낳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많은 교회들이 청

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여전히 답보적이

다. 청년들의 상황은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가치

의 부재, 그리고 생존의 위기 등에서 논의되고 있

는데, 오늘날 교회의 청년사역은 대사회적 적절

성을 상실해가고 있다. 즉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

를 길러냈던 교회의 청년사역이, 이제는 교회주

의에 매여서 신앙적 야성과 대사회적 적절성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청년에 대한 신학적 해석 주로 구약성경의 성

문서(또는 지혜문학)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

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

119:9)”,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잠 3:1)”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성문서에 나타나는 경구들과 지

침들은 단순하며 강력해서, 많은 청년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그러나 성문서에서 뽑아내는 청

년에 대한 메시지는 자칫 율법주의적이고 강압

적인 윤리로 청년들에게 다가가기 쉽다는 단점

이 있다. 때문에 작은 자로서 청년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식의 윤리에

앞서, 그들의 존재 자체에 대한 신학적 재인식

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청년이

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즉 청

년이신 역사적 예수의 삶은 작은

자로 살아가는 오늘날의 청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수님은 대부

분의 청년시절을 가난과 노동 속

에서 사셨다. 예수님은 오늘날 88

만원 세대, 이태백 세대라며 자신

의 현실을 비하하는 수많은 청년

들에게 ‘벗’이 될 만한 분이다. 그

벗이라 함은 동일한 상황이기 때

문에 오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패배주의적 동질감이 아니라, 우

리 청년들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

님(히 4:15)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청년 예수가 선택한 길은 무엇일

까? 성경을 중심으로 볼 때, 그것은 ‘하향성의

운동’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초대교회부터 내

려온 그리스도 찬가(Christus Hymnus)는 빌립

보서를 통하여,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

스도를 어떻게 믿고 이해했는지를 보여주고 있

다. 즉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지만, 오

히려 자기를 비워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께

복종하신 분(빌 2:4~6)이다. 즉 청년 예수는 철

저하게 하향성의 인생, 즉 성육신적 선교

(Incarnational Mission)의 삶을 살았다.

우리는 보통 성육신을 예수님의 탄생에서 일

어난 유일회적인 사건으로 치부하는 때가 많다.

그러나 성육신의 신비는 그저 신이 인간으로 변

신하거나 둔갑한 단회적인 사건도 아니요, 초월

이 내재 속으로 들어온 단편적인 설명도 초월한

다. 브라질의 해방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

(Leonardo Boff)에 의하면, 성육신의 신비는 ‘투

명성(transparency)의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성육신을 통하여 각기 타자라고 할 수

있는 초월과 내재가 연합하여 상호 침투하고 확

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요 14:9)이다.

그렇다고 청년들이 하향적인 삶의 길, 성육신

의 삶을 산다는 것이, 꼭 미답지론(未踏地論),

즉 기독청년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아무도

가지 않을 길로 가서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의

미하지 않는다. 몇해 전 기독청년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김동호 목사의 고지론(高地論)

과 황병구 씨의 미답지론(未踏地論)의 대립은

이론적인 논쟁 외에는 다른 것이 아니었다. 기

독청년들은 고지론을 택하여 자신의 욕망을 하

나님의 영광으로 포장하려고 했고, 어떤 청년들

은 미답지론을 말하며 자신의 무능과 사회적 배

제 상황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또는 고지론을

주장하는 청년을 탐욕적이라고 정죄하거나, 미

답지론을 주장하는 청년을 어리고 순진한 이상

주의자로 매도하기도 했다. 결국 이론적인 논란

은 배제의 도구로 너무 손쉽게 이용된다.

그리고 고지론이니 미답지론이니 하는 이론들

이 기독청년들에게 대안이 될 수 없는 것은, 우리

청년 광장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논문 수상작 지상 게재· 금상작(요약본)

청년 예수와 기독청년의 길성육신적 선교와 하향 지향의 삶을 중심으로

이재용 성도(의선 교회 전도사,

장신대 신대원 105기 졸업)

벨기에의 청년실업을 고발한 영화 <로제타>

2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11 _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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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따라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 그런

이분법적인 세계인식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삶, 하향적 삶은 신분

이나 위치의 고저(高低)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의 뜻(눅 22:42)을 이루는 삶이었다.

결국 하향적 삶이라

는 것은 저지대(低地

帶)를 말하는 것이 아

니라, 삶의 방향과 지

향점이다. 하향적 삶

은 가난한 사람들의

배고픔에 대하여 가

난한 마음으로 아파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정념

(pathos)을 느끼는 것이다.

경쟁적인 기술과 경제, 그리고 급변하는 정보

와 혁신의 사회는,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상승지

향’의 삶을 요구한다. 특별히 오늘날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제 질서인 신자유주의 경제이론

은 무한 욕망, 무한 소유, 무한 소비를 부추기며

무한경쟁을 유일한 생존의 법칙으로 내세우고 있

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청년들의 사명과 역할

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성육신의 삶, 하향성의 삶

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고지이든 미답지이

든, 기독청년들의 역할은 정죄나 판단이 아니라,

자신의 속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이 되어야 한다. 청년 예수가 걸어갔던 길을 기독

청년들이 따라 걷는 것이다.

작은 자로서의 청년에 대한 인식은 두 가지의

극단을 조심해야 하는 긴장관계에 놓여있다. 하

나는 오늘날 청년들에 대해서 정죄하고 매도하는

기성세대 또는 자본주의적인 관점이고, 둘째는

청년들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청년들을 위한다며

오히려 이들의 기회를 빼앗은 기존정치 또는 구

조적인 관점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청년에 대하

여 판단을 유보(epoch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성경이 작은 자에 대해서 판단을 유보하기 때문

이다. 성경은 “왜 이 사람이 작은 자인가?”라는

본질 규명적인 질문보다는, “네 이웃은 누구인

가?”라는 실존적인 질문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시대의 작은 자인 청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다. 교회현장에서

부터 이들을 ‘작은 자’

로 인식하고 도와주

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예수 그리스

도의 모습에 대한 다

양한 신학적, 철학적,

미학적 재구성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야 말

로 이 세상의 가장 메이저리티(majority)이자 또 가

장 위험한 마이너리티(minority)이다. 예수 그리

스도의 모습에서 우리는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

님과 가장 작고 비참한 자로서의 사람을 만난다.

그러므로 청년의 문제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

로 이해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청

년을 읽고, 청년의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읽

어내야 한다. 기독청년의 독법(讀法)은 교리적이

거나 결정적이기보다는 이처럼 다양하고 창의적

이어야 한다.

기독청년들의 자발적인 예수운동이 나타나야

한다. 성육신의 삶과 하향지향의 삶이 무엇인

지, 지금의 현실에서 가능한 것이 무엇부터인지

를 공동체 안에서 고민하고 모색해나가야 한다.

또한 교회 현장에서도 나타나는 상승 지향의 모

습이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

도 기독청년의 역할이다. 따라서 기독청년은,

초기의 한국 교회 선배들처럼, 교회주의를 넘어

지역과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기독청년의 역할은 정죄나 판단이 아니라

자신의 속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일생 함께 했던

청년 예수의 길을 기독청년들도 따라 걸어야

청년 광장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논문 수상작 지상 게재·은상작(요약본)

신명기 법전은 신명기 12장에서 26장까지의

내용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그 땅을 매

개로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사는 삶을 위한

지침이 선포되고 있다. 신명기의 땅 신학은 기

본적으로 땅에 거하는 것이 율법준수에 의해

유지된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독특한 점은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명령

들이 주로 소출이 있는 자들, 즉 땅을 가진 자

들에게 요구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적어도 신

명기 법전 안에서만 살펴보았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쉽게 말

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차별이 있다. 어떤 점에

서 율법 준수의 요구가 다르게 적용되는지를

12장부터 26장까지 말씀을 살펴보고 차이를

발견해보고자 한다. 신명기 법전의 규례들은

크게 소출이 있는 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

과 그들의 소출로 이웃을 돌보는 것으로 구분

하여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구분을 하

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틀 안에서 유기

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진다. 첫 번째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가장 큰 계명

이 신명기에서는 어떤 점에서 차별적으로 적용

되며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청년들에

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구약에서 경험하는 구원이 땅에 거하는

삶이었고, 땅에 거하는 것이 율법준수에 의해

유지된다는 원리에 따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청년들에게 신명기가 말하는 땅과 계명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본론

1. 소출을 하나님께 드림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지켜 행해야 하는 규

례와 법도가 신명기 12~26장에 설명되어 있

다. 신명기 법전에 나오는 율법은 하나님이 주

신 땅에서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으로 살아가도

록 유도하는 지침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향

한 배타적인 예배 행위가 땅과 관련되어 드러

나도록 되어있다. 신명기에서 땅은 하나님의

요구를 수행하는 영역이다. 따라서 이러한 땅

과 관련하여 요구된 율법은 땅을 통하여 율법

을 수행할 수 있는 자, 땅으로부터 소출을 얻는

자가 수행할 수 있다. 땅을 가진 자가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그 결과가 그 땅에서 드러나고 입

증될 것이다. 땅을 가진 자의 지속적인 순종은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계속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다(12:1). 땅에서 거둔 것들이 어떻

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으로 표현되었는

지 살펴보고 그것의 의미를 알아보자.

신명기 법전의 처음은 토지소산을 하나님께

땅을 가진 자의 율법신명기 법전을 중심으로(신명기 12~26장)

이주영 성도(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2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11 _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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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것이다(12장). 이것은 예배의 본질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드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요구하는 시간이

아니라 드리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수고하여

얻은 소산을 드리고 함께 먹고 즐거워함으로

하나님께서 복 주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다(12:7). 또한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거

하며 평안할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을 향해 감

사하고 드려야 함이 강조되고 있다(12:10). 토

지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이유는 야웨 하나님

을 경외하는 것을 항상 배우기 위함이다

(14:23).

중요한 것은 토지소산을 드리는 것 자체가

모두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

적으로 이것을 수행하는 사람은 그의 자녀를

포함한 가족, 노비, 레위인을 제외한다(12:7,

12, 18). 토지소산의 십일조의 경우에는 레위

인과 더불어 객과 고아와 과부를 제외한다

(14:29). 면제법의 경우에는 채주에게만 해당

하지 빚을 진 자들은 모두 이 율법의 수혜자들

이 되고(15:1~11), 종의 경우에도 그러하다

(15:12~18). 유월절을 제외한 절기들과 마지막

26장에 다시 언급되는 첫 열매와 십일조의 경

우에도 분명하게 땅을 가진 자, 소출을 낼 가능

성이 있는 자들에게 해당되는 율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소출을 이웃에게 나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율법 준수ㅡ돌봄의

율법)

신명기 법전에 나오는 율법은 대부분이 땅의

소출과 관련된 규정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

실상 땅이 없고 소출을 낼 수 없는 노비, 과부,

고아, 객, 레위인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은 지

킬 수가 없는 계명처럼 보인다. 신명기 법전의

계명들이 대상에 따라 차별적인 것은 땅이 없

는 자들, 소출을 낼 수 없는 자들이 이 계명에

서 율법의 수행자가 아니라 수혜자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땅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을 향한 신

실함을 드러내는 계명들이 결국은 공동체를 유

지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땅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소

출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공동체의 약자들에

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자.

신명기 법전은 시작부터 야웨 하나님을 향한

예배 규정을 말하는데, 이 예배는 하나님께 제

물과 예물로 소출을 드림과 동시에 그것들을

가족과 함께 먹고 즐거워하도록 되어있다

(12:7).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

었을 뿐 아니라 백성들 간에도 계약을 맺음으

로 형제자매가 된 공동체였다(5장). 따라서 이

가족은 좁게는 생물학적 가족을, 넓게는 공동

체 구성원 전체로 확장된다. 결국 하나님을 향

한 예배와 예배에서 드리는 모든 소출은 그것

을 드리는 자의 확대된 가족, 즉 공동체 전 구

성원이 함께 먹고 즐거워하는 것이며 이것이

신명기 법전의 첫 계명인 것이다. 자녀, 노예,

그리고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들이 이스라엘이

바치는 제물의 사회복지적 혜택의 수혜자가 된

다는 점에서 예배 행위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

는 사회복지적 활동이었다. 십일조는 3년마다

모아져서 3년에 한 번은 그 십일조 전부를 사

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용되었다(14:29). 면제

규정은 십일조에 비해 더 급진적이었다. 면제

가 요구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과 야웨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

신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다(15:15). 이스라엘

백성이 야웨 하나님으로 인해 구원을 경험했던

것처럼 공동체의 약자들도 하나님 대리자로서

의 역할을 하는 이들을 통해 구원을 경험하도

록 해야 한다.

하나님은 토지소산뿐 아니라 이 땅과 땅의

백성들을 책임지고 돌보도록 그들 중에서 재판

장과 지도자를 두게 하셨다(16:18). 재판하는

자가 정의를 따라 재판한다는 것은 강자의 불

의를 견제하고 가난

한 자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사회정의를

실현하지 않으면서

온갖 화려한 모습으

로 예배만 드리는 것

을 야웨 하나님은 받

지 않으신다. 사회적 정의 실천과 하나님을 향

한 예배는 함께 발현되어야 하는 불가분의 관

계에 있다. 이렇듯 신명기 법전은 땅을 가진 자

들로 하여금 야웨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의를

수행할 책임을 갖도록 요청한다. 더 가지고 있

는 사람이 부족한 사람들을 하나님 대신하여

돌보고 도와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다(15장). 땅

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이 땅을 주시고 소출을

얻도록 복을 받을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

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연약한 사람들에 대한 존

중과 보호의 책임이 있다.

3.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신명기 법전 계명의 큰 뼈대는 십계명이다.

십계명의 경우 큰 두 줄기로 나누어지는데

1~3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으로, 이스라엘

과 하나님의 관계를 지탱시키는 근본적인 계명

이라 할 수 있고, 5~10계명은 이웃에 대한 계

명으로, 공동체적 삶을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계명이다. 십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전폭적인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순차적으로 나열한

다. 4계명인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성

을 규정하는 동시에 인간적 책임들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 관련 계명으로부터 이웃

관련 계명으로 건너가는 교량이다.

신명기에 나타난 안식일 계명은 독특하게도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한 계명

이다. 안식일을 지킴

으로 이들도 한때 안

식을 박탈당한 종의

신세였음을 기억하

라는 것이다. 신명기

의 안식일 계명은 하

나님에 의해 종 되었

던 것에서 구원받은 기억을 되살림으로써, 이

제는 하나님이 주신 땅에 살면서 공동체 구성

원들 모두를 수고로운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

라고 명령한다. 공동체의 모든 이들의 안식은

하나님의 왕적 다스림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다. 이것이 안식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따라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1계명과 2계명

을 지키는 데 기반이 된다. 결국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 관련 계명을 지키게 하는 계명이면서도

공동체와 이웃을 향한 계명이기도 하다. 3년마

다 드려진 십일조의 근본 메시지는 하나님의

모든 선한 축복의 열매를 모든 공동체 구성원

들이 나눠 가지는 삶이야말로 예배의 중심 요

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계약 공동체

구성원들은 그들의 수입 중 일부를 떼어 생계

의 위협 속에 사는 동포들을 먹여 살리도록 기

대되었다. 안식년 계명, 즉 면제법은 안식일 계

명의 연장선상에 있다. 안식일 계명과 마찬가

지로 면제법도 하나님의 출애굽 해방과 구원을

기억하기 위한 계명이다(15:15). 기억한다는

신명기 법전은 땅을 가진 자들로

하여금 야웨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의를 수행할 책임을 갖도록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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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하나님의 해방을 모방하여 노비를 소유한

자들이 노비를 풀어줌으로써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다.

신명기 법전의 모든 예물 드림의 예배와 절

기들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시간이요, 가난한

이웃이 혜택을 입는 시간이다. 이처럼 하나님

께 감사예물을 가지고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들

이 사회복지기금 역할을 하였다. 신명기 법전

의 계명들은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하나님의

부드러운 돌보심을 맛보게 하는 은혜로운 계명

이었다. 신명기 법전 내의 계명들은 계약공동

체 구성원들 중 연약한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보호의 책임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 계명들을

잘 듣고 지켜 야웨 앞에 의로움을 행하는 것이

예배요, 그 예배에 하나님이 복 주신다(12:28).

결론

실천적 함의

하나님의 말씀이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

다는 점, 하나님의 계명이 주로 가진 자의 행함

에 목적이 있다는 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

독청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출애굽 2세대

들에게 물질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풍요로웠

던 가나안 정착생활과 마찬가지의 풍요로움 속

에 살아가고 있는 기독청년들에게 신명기는 중

요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고 있다.

신명기 법전의 내용들은 기독청년들로 하여

금 교회 안에서 열심을 다해 예배하고 봉사하

는 일에 국한되었던 지금까지의 예배들에서 더

확장되어 나아가도록 도전한다. 하나님을 예배

하는 일이 단순히 예배 의식을 행하거나 일회

적인 봉사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

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삶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기독청년들은 지구촌의 빈곤과

기근을 바라보면서 신명기에서 선포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

다. 전 세계가 지구촌화 된지가 오래되면서 빈

곤과 기근을 겪고 있는 많은 나라들은 이제 우

리의 이웃이 되었다. 그들의 문제가 우리의 문

제가 되어야 하고 신명기를 통해 살펴보았듯이

그들을 돌보고 그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간접

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의무와 책

임이 우리에게 있다.

또한 그 책임을 다할 때에 하나님은 이 땅에

복을 주시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신다.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기독청년들에게

신명기의 엄중한 선포들이 사활적인 문제로 여

겨지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단지 구약적인 행위의 문제가 아닌 이유

는 정확히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서도 알 수 있

다. 예수는 가장 큰 계명을 두 계명으로 설명했

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

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신 6:4이하)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

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마 22:37-39). 이것을 행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신다(눅 10:28).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 본문에서 ‘이웃’은 내

주변의 연약한 사람, 즉 사회적 약자들을 의미

한다(눅 10:30-37).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

청년들이 강도 만난 자, 그들의 이웃이 되는 그

것이 바로 ‘영생’임을 기억하며 삶으로 드려지는

예배를 위해 사회적으로 힘쓰기를 기대한다.

청년 광장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기독청년 학술논문 수상작 심사평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를 맞이하게 해주

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어떤 행사라도

잠깐 반짝하고 유행할 수는 있어도, 중장기적

으로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

닙니다. 그렇지만 우리 교회의 언더우드 학술

강좌가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진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그리고 다른 행사가 아

니라 ‘학술강좌’라는 명칭으로 학술적인 행사가

50년 동안 끊임이 없이 진행되어 왔다는 것은

우리 교회의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와 한국 학술계의 역사에서도 길이 빛나는 이

정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학자들

을 대상으로가 아니라, 기독 청년들을 대상으

로 그리고 한 교회 내로만 한정하지 않고 교회

밖의 다른 기독청년들에게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것은 학술적으로나 교회연

합 정신으로나 청년사역의 관점에서나 참으로

귀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논문공모의

주제는 “작은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이며,

세부 주제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에 대

한 기독청년의 역할”입니다. 언더우드 학술강

좌가 2004년부터는 국제 청년학술 강좌로 그

목적과 성격을 수정하고 조정하여 오늘까지 이

어져 왔는데, 이러한 취지와 목적이 있어서 올

해 주제에 “기독청년” 및 “기독청년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습니다.

학술논문 공모 행사엔 총 8편의 귀한 옥고들

이 접수됐습니다. 모든 논문들이 사회와 세계

에 대한 깊은 신앙적 고민과 신학적 고민을 담

고 있으며, 작은 이들의 벗이 되기 위한 기독청

년의 역할을 진지하게 모색하였기에, 모두가

귀중한 학술적인 작업들로 순위를 정하기가 쉽

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상·금상·은상이 있기 때문에, 심사

기준에 따라서 심사를 하였습니다. 선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매우 귀중한 작업들이기에

각각의 논문에서 제시하고 제안했던 내용들을

귀담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심사기준은 네 가지로서 신앙, 내용, 논리,

구성의 항목으로 나누었습니다. (1) 신앙의 항

목에서는 신학적 안목 및 글에 묻어나오는 기

독교적 신앙의 깊이의 관점에서 접근하였고,

(2) 내용의 항목에서는 전문적 소견 및 주제에

대한 해박한 통찰력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으며,

(3) 논리의 항목에서는 논리적 전개, 어법, 문

구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으며, 마지막으로 (4)

구성은 참신성과 창조성의 관점에서 접근하였

습니다. 심사과정은 두 사람의 심사위원(이은

경 집사(10교구 화정2구역, 《새문안》편집장),

백충현 목사(새문안교회 부목사))이 각자 위의

네 가지 심사기준에 따라서 심사한 결과를 합

우리 사회·세계에 대한 진지한신앙적·신학적 고민 담아내‘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 주제로 대상·금상·은상 선정

백충현 목사

2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11 _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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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여 총점을 내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하였습

니다.

공모에 응해주신 논문들의 제목들은 모두 흥

미롭습니다. ① “북한이탈주민의 벗으로서 기

독청년의 역할에 대한 사례 연구,” ② “기독청

년의 비전: 디아코니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섬김 사역’ 모색,” ③

“청소년기 따돌림 현상 극복을 위한 기독교적

인성연구,” ④ “신자유주의 세계와 그 안에서

의 교회 역할,” ⑤ “청년 예수와 기독청년의

길,” ⑥ “땅을 가진 자의 계명,” ⑦ “현대사회

의 소외된 자들과 기독청년들의 실제적 역할에

대한 고찰,” ⑧ “작은 이들의 벗으로서의 룻기

속 ‘고엘’ 연구”이었습니다.

귀중한 여덟 편의 논문들 중에서 먼저 전체

주제 및 세부 주제인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 –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에 대

한 기독청년의 역할”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과

초점을 둔 논문들의 경우에 더 많은 점수를 받

았습니다.

① “북한이탈주민의 벗으로서 기독청년의 역

할에 대한 사례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심층적으로 면접하고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기독청년들이 북한이탈주민의 벗으로서 어떻

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였습니다. 이 논

문의 특징은 북한이탈주민 청년들 3명을 여러

번 만나서 직접 인터뷰하였다는 점입니다. 이

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독청년들이 이들을 위

하여 ‘CREATOR’가 되자고 제시합니다. 즉,

치유(Cure)하고, 성찰(Reflection)하며, 만남

(Encounter)을 이루며, 친밀감(Affinity)을 채

워주며, 관용(Tolerance)하며, 하나 됨(One)

을 경험하며, 일으킴(Raise)을 이룰 것을 제시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 명의 케

이스 스터디가 중요하지만 북한이탈 청년을 이

해하는 데에는 일반화시키기에 어려운 점이 남

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이탈주

민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기독청년들의 역할을

도출하지 못하고 선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기독청년들이 북한이탈주민

에 대해서 지니는 태도가 일방적인 시혜의 자

세에 주로 서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탈주민

을 돕는 것은 또한 기독청년들에게도 새로운

이해를 추구하게 해 주고 다양성에 대한 이해

를 증대해 준다는 관점에서 쌍방향적인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③ “청소년기 따돌림 현상 극복을 위한 기독

교적 인성연구 – 기독청년으로서의 시대적 사

명과 행동”은 우리 사회의 따돌림/왕따현상을

깊이 연구하고 분석한 후에, 이러한 자들에 대

한 예수님의 삶과 성경의 내용을 고찰하였습니

다. 문제해결을 위한 제안을 위하여 실제로 어

느 피아노학원을 방문하여 초등학생 6명을 대

상으로 실험도 했다는 점에서 열심히 논문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제안하는 내용에는 논문제목이 주는 것과는 약

간의 혼동이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따돌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독청년의 행

동이 주제인지, 아니면 따돌림 현상을 극복하

기 위하여 기독청년들의 기독교적 인성연구인

지 불분명하게 보이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④ “신자유주의 세계와 그 안에서의 교회 역

할”이라는 논문은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광범위

하고도 깊이 있는 분석을 해 주고 있으며, 이러

한 세계에서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역할은 논하였지만, 교회 안의

기독청년들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신자

유주의 세계에서 교회 내의 청년들이 할 수 있

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제시하였으면

이번 논문공모 행사 취지에 아주 적합한 논문

이 됐을 것입니다.

⑦ “현대사회의 소외된 자들과 기독청년들의

실제적 역할에 대한 고찰”이라는 논문은 논문

제목과 주제를 탁월하게 정하였지만, 그러나

논문이 실제로 다루고 있는 범위가 너무나 광

범위합니다. A4용지 12매가 논문 제출의 기준

이었는데 무려 53쪽이나 되는 아주 많은 분량

을 쓰는 수고를 하였습니다. 광범위한 자료와

해박한 지식으로 다양한 소외계층들을 언급한

것은 귀중한 일이지만, 소외된 자의 범주에 너

무나 다양한 그룹들을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

에, 학술논문 공모행사에서 원하는 집중도와

초점을 드러내지는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⑧ “작은 이들의 벗으로서의 룻기 속 ‘고엘’

연구”라는 논문은 룻기 속의 고엘을 연구하였

습니다. 룻기에서 보아스가 수행한 고엘 제도

의 원형을 추적하되 레위기 25장, 신명기 25

장, 룻기 4장의 성경본문을 구약·신학적으로

접근하고 분석하여 고엘 제도의 신학적인 의미

를 고찰하였고, 이를 통하여 작은 이들의 벗으

로서의 기독청년의 역할과 자세를 성찰하고자

시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을 결론을

도출하는 부분이 너무나 약하다는 점입니다.

고엘 제도가 약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은 정확

한 분석이지만, 여기에서 곧바로 그리고 결론

부에서 아주 간략하게 기독청년들의 삶의 자세

로 연결시키는 것에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고엘 제도에 대한 구약·신

학적 연구로서는 신학적으로 매우 깊고 좋습니

다. 기독청년에 대한 적용 부분을 강화하면 훨

씬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논문들은 세 개입니다. 이 중에서

은상·금상·대상작을 정했습니다. 먼저 은상

(이주영 성도,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재학)

은 ⑥ “땅을 가진 자의 계명”입니다. 이 논문은

신명기 12~26장을 중심으로 땅을 가진 자의

계명을 연구하고 이를 기독청년들의 삶에로 적

용하고 있습니다. 땅을 가진 자들에게 하나님

을 향한 신실한 충성심의 표현이 요구되었는데

이것이 가난한 자들에 대한 돌봄과 보호로 이

루어졌음을 분석해냅니다. 이 논문은 위의 ⑧

“작은 이들의 벗으로서의 룻기 속 ‘고엘’ 연구”

라는 논문과는 비슷한 구성과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기독청년에 대한 관심과 실천적 함의

를 서론과 결론에서 조금 더 많이 다루었다는

점에서 금번 학술논문 공모에 더 적합한 것으

로 여겨졌습니다.

금상(이재용 성도, 의선 교회 전도사)은 ⑤

“청년 예수와 기독청년의 길”입니다. 부제는

“성육신적 선교와 하향지향의 삶을 중심으로”

입니다. 본 논문은 학술 공모행사의 주제인 기

독청년 및 기독청년의 역할을 신학적으로 제시

하고자 시도한 논문입니다. 오늘날의 청년들의

위기와 딜레마들을 살펴보고, 예수의 삶을, 특

히 청년 예수의 삶을 “성육신적 선교와 하향적

삶”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청년들이 예수

님의 삶, 즉 “성육신적 선교와 하향적 삶”을 어

떻게 살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흥미로

운 점은 기독청년들 사이의 논쟁 중의 하나였

던 김동호 목사와 고지론과 황병구의 미답지론

의 양자택일적 논의에서 벗어나서, 기독청년들

이 예수님의 성육신적 하향적 삶이라는 제3의

대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신학적인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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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우리 시대에 ‘대학부’ 명칭을 바라보는 관점

은 두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

는 여전히 학력이 권력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

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

아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대학진학률이 80퍼센트에 이르고 있어

대학생이라는 것이 권력이라 할 수 없으며, ‘대

학생’이라는 특정한 집단이 모여 선교나 친교

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두 관점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두 관점 사이에서 소외되는 청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주보를 찾아보니, 대학

부 구성원의 요건은 대학생 및 만18세~25세

로 되어 있고, 청년1부는 만18~30세의 청년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습니다.(교회 홈페이지에는

대학부의 경우 만18세~25세 미혼 청년과 대

학생으로, 청년1부의 경우 21~30세로 나와 있

어 차이가 있습니다.)

주보를 기준으로 한다면, 만약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여타의 진로를 모색하거나, 혹은 재

수를 결정한 청년의 경우는 대학부와 청년1부

두 공동체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섬길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실제로 취업이나 재수 예정인 고

등부 학생들 중엔 ‘대학부’로 가는 것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또한 청년

1부에는 대학 진학 여부를 떠나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등록하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결국 이들이 교회 내에서 소외되거나, 아니면

교회를 떠나게 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

다.

다음으로 대학생들만이 모여서 선교와 친교

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

원 자료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은 지속적으로 증

가해 지난 2008년 최고치인 83.8%를 기록했

지만, 그 후로 점점 떨어지며 2011년에는

72.5%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제 대학부라는 이름은 적어도 1/4의 구성

원들과 관련 없는 명칭인 것입니다. 이런 추세

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며, 이제 대학이라는 단

위로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규정하는 것보다

는 다양한 속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학부 명칭을

재고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점을 제안합니

다.(대학부의 구성원이 아닌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필요하다고 느꼈

습니다.) 아울러 이 문제제기로 인해 오히려

상처받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_ 이준성 집사(청년2부)

소외되는 청년이 없도록‘대학부’ 명칭을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청년광장

지를 제시함과 아울러 교회의 청년들이 구체적

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였다면

훨씬 더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대상(박준호(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

학원 재학), 최선(카이스트 미래전략 대학원 석

사 재학))이 남았습니다. 대상은 ② “기독청년

의 비전: 디아코니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

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섬김 사역’ 모색”입니다.

부제는 “소외된 이웃들과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독조직 모델 제시”입니다. 이 논문

은 두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논문은 기독청년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

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있고, 이것을 기독청년들이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즉 실천가능성이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디아코니아 봉사”라는 개념을 성

서적인 의미에서 출발하여, 교회사에서 사회복

지제도와 어떻게 만나서 융합되어 왔는지를 살

폈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서 독일 개신

교협의회의 디아코니아 사역을 연구하고 한국

의 디아코니아 사역의 현실을 분석합니다. 그

런 후에 한국 사회와 경제 제도 내에서 디아코

니아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사

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또는 소셜 벤처를 방

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의 가장 좋은 강점은 기독청년이 실

제로 행할 수 있는 실제적인 사역의 모델로서

‘CC-Ted’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공

적인 소통과 공감의 통로로써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 오락, 디자인에 대한 강

연회 및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는 비영리재단인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를 기

독교문화(Christian Culture)적으로 적용하여 제안

하고 있습니다. CC-Ted의 설립 및 운영을 통

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특히 사회적으로 소

외 계층인 사람들에게 복음 및 여러 필요한 정

보들을 소통하고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사회문

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것을 제안하고 있

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옥고들을 제출해준 응모자

들께 거듭 감사하며 심사평을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행사가 학술적인 논의로만 끝나지 말

고, 교회 현장의 청년들에 의해서 실천적으로

적용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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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의한 노인 학대, 치매 등 간병 문제로

인한 노인 부부의 동반 자살, 독거노인과 고독

사의 급증...2013년 대한민국 노인들의 자화상

은 서글프다. 그리고 그 이면엔 대부분 경제적

빈곤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현실에서 국가

차원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상당한 사회적

고통과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 자명하다. 최근

발표된 여러 통계 수치 역시 우리 노인들의 현

실에 빨간 불이 켜져 있음을 시사한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유엔인구기금’

(UNFPA)과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

터내셔널’(HelAage International)이 91개국

의 노인복지 수준을 조사해 발표한 ‘글로벌 에

이지워치(Global AgeWatch) 지수 2013’ 보고

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복지 수준은 총91개

국 중 67위에 불과하고, 특히 소득과 관련된

복지는 최하위다. OECD 34개국 중엔 전체 70

위(38.1)를 차지한 터키에 이어 33위를 기록했

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노인들의 삶의 질과

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첫 평가한 것으로, 소

득/ 건강/ 고용·교육/ 사회적 자립·자유 4개

분야를 기준으로 했다.

유엔인구기금 조사 결과 한국의 노인복지

순위는 91개국 중 67위 하위권

조사 결과 한국의 전체 지수는 100점 만점

중 39.9를 기록, 낙제점에서도 한참 아래 수준

이어서 충격을 주었다. 특히 이중 연금 및 노년

빈곤율 등에 근거한 소득 분야 지수는 8.7, 91

위 아프가니스탄(2.1)에 이어 90위에 랭크돼

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낮추는데 결정타가 됐

다. 반면 기대수명을 주축으로 한 건강 분야 지

수는 74.5로 상위권인 8위를 차지, 다가올 백

세 시대에 암울한 그림자를 던졌다. 즉, 오래

살수록 더욱 불행해질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는 얘기다. 보고서 역시 우리의 열악한 노인복

지 수준의 원인에 대해 국민연금의 뒤늦은 도

입 등 정책적 문제를 지적하며 노인층 빈곤해

결 문제가 정부의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인복지

수준이 최고라고 인정받은 스웨덴(89.9)의 경

우, 시행 100주년을 맞은 국민연금 등 굳건하

고 체계적인 사회보장제도 및 81세에 이르는

높은 평균 기대수명이 주요 원인이 됐다.

보고서의 낮은 평가가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사회엔 노인 빈곤으로 인한 불길한 조짐이 여

기저기 눈에 띄고 있다.

빈곤으로 노인 자살율 치솟아...

현재의 공적연금제도로는 생계유지 힘들어

대표적인 현상이 연평균 4천700명, 전체 노

인의 32.7% 가량이 자살한다는 60대 이상 노

인의 자살 세태. 경찰청이 국감 자료로 제출한

2008~2011년 통계만 보더라도 꾸준한 증가세

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가 2010~2011년 국

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노인 2천876명의 답

변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32.7%는

필요한 열량의 75%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만성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노인

학대율도 치솟고 있다. 보건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2

년 60세 이상 노인에 대한 폭

행 신고 접수가 전년도 대비

8.6%나 증가했다. 놀랍게도

가해자의 86.9%가 피해 노인

의 친족이고, 이중 아들이

41.2%· 배우자가 12.8%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보다는 정서적 학대가 많

았고, 여성 노인, 배우자가 없

는 노인,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낮은 노인일수록 학대에 쉽게 노출됐다. 특히

외로움 빈곤 등 난관에 부딪쳐 스스로를 방치,

포기해버리는 자기방임이 100% 이상 급증했

고, 이것은 자의반 타의반 자살로 이어지고 있

다.

이처럼 노인 빈곤율이 치솟아 각종 비극을

파생시키는 원인이 된 것은 무엇때문일까.

전문가들이 우선 꼽는 요인은 공적연금제도

가 자리 잡기도 전에 급속히 진행된 고령화다.

다른 선진국들이 공적연금제도가 어느 정도 갖

춰진 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불완전한 공적연금제도로 노인 인구 중

32%, 180만 명만이 공적연금을 수급하고 있

고, 월평균 수령액이 30만원이 채 안 되는 28

만 원 가량이어서 노후의 안정적 생활을 유지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노인을 위한

맞춤 일자리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실제적

으로 우리나라 노인의 소득수준이 전체 평균소

득의 67%에 불과, 노인인구의 45.1%가 소득

중위 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로 나

타난다. 때문에 OECD 그 어느 국가보다도 노

인들이 은퇴를 늦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

년 기준 OECD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

세계 최고의 고령사회, 노인복지는 OECD국가 중 꼴찌연금제도·보편적 복지제도 자리 못 잡은 후유증 탓장기적이고 적극적인 국가정책과 사회 인식 변화를

연중기획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8) - 가난이 서러운 대한민국 노인들

노인빈곤 문제는 사회에 여러 후유증을 낳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지역공

동체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노인 부양 가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는 의견이 많다. 이와 함께 노인노조가 설립되는 등 복지권에 대한 노인들의 자구책도

모색되고 있다. 제공 여성신문

2012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 노인의 상대적 빈곤률은 OECD 평

균의 4배를 훌쩍 넘을 정도로 경제적 성장에 반비례한 열악한

수준이어서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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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선

선해진 날씨를 즐길

때, 하늘을 보며 한

숨을 쉬는 분들이 있

다. 바로 독거노인

들인데 곧 불어 닥칠

한파에 올해도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

야 하나’하고 고민하는 것이다. 누군가 함께 살

며 보살펴주지도 않고 어려움을 말할 곳도 없기

에 추운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혹시 추우면

어떻게 하지 등의 걱정을 하게 된다.

이런 분들은 박스를 수집해 파는 등 소일거리

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생활보호 대상자로서

생활하기에 빠듯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새문안

교회 사회부에서는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을 대

상으로 ‘독거노인 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 주일마다 계절에 맞는 옷을 비롯한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고, 매월 10만원의 지원금을 지

급한다. 사회부 전체 예산의 13% 정도다. 추석

같은 큰 명절이 되면 송편 등 전통음식과 지원

금이 조금 더 지급된다. 이렇게 혜택을 받고 있

는 분은 70명 정도 이다.

사회부에서 독거노인 돕기를 책임지고 있는

김금남 권사(사진)는 이런 지원을 통해 노인들

이 교회에 더 열심히 출석하고, 신앙이 두터워

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지원이

적을 수 있지만 쉽게 마음을 터놓을 곳이 없는

분들께는 큰 위로와 감사가 된다는 것이다.

김 권사는 “평소 집 근처 소아과에 손주를 데

려갈 때마다 박스를 줍고 계신 집사님을 보고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다. 나이가 많아도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물론 좋긴 하지만, 얼마나 힘들

지 걱정이 된다. 주일에 만나면 사탕이라도 하

나 더 쥐어 주면서 어떻게든 감사를 표현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독거노인 돕기를 담당하는 김 권

사가 아쉬워하는 것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맞춤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혼자 살거나 자녀가

있어도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의 경

우 고민이 있어도 어딘가 털어놓을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 김 권사는 “자녀가 있어도 도움이 되

지 않고 오히려 가진 것을 빼앗기는 경우나, 신

앙생활에 대한 어려움 등에 관한 상담이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글_ 김혜미 성도(이데일리 기자)

옷, 생필품, 생활비 제공하며 도움의 손길사회부 전체 예산의 13%에 달해... 노인 맞춤 신앙상담 절실

무더위가 물러나고 쌀쌀한 계절이 돌아왔다. 이때마다 어려움에 처한 주변의 독거노인들이 생각난다.

새문안교회 사회부에서는 교회에 출석하는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사회부 김금

남 권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업의 의미를 들어본다.

연중기획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8) - 새문안교회의 독거노인 지원사업

인 인구 고용률이 OECD 평균 12.3%인데 반해

한국은 30.1%에 달한다. 보편적 복지제도와

연금제도가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

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노인복지를 확충

하고 연금제도를 성숙시키는 동시에 노인 일자

리의 질을 높이는 등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적

극적인 국가 전략과 정부 의지를 강조하고 있

다. 이를 위해선 저부담·질 낮은 복지 개념을

과감히 탈피해 증세와 세제 개혁 등을 통한 적

정 부담과 좀 더 포괄적이고 질 높은 복지 개념

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

고 있다. 반면 이같은 공적 지출은 최근의 기초

노령연금 후퇴 사태가 보여주듯 재정 부담에

직면하면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자발적

인으로 개인· 지역공동체가 노인을 부양할 필

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가령, 전통적인 효(孝)

사상의 미덕을 살려 좀 더 진화된 대가족 공동

체를 살려내거나 노인을 부양하는 자녀 가구에

대한 다양한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지자체 관

련 기관의 다양하고 참신한 노인 지원 사업 등

이 그것이다. 실제로 전남 진도노인복지관의

경우, 독거노인 4천여 명 가운데 3분의 1이상

이 저소득층인 점에 착안해 김치를 비롯한 각

종 밑반찬을 일일이 배달해주는 사업을 전개했

다. 이를 통해 끼니를 거르거나 부뚜막 한 귀퉁

이에서 찬 물에 밥을 말아 끼니를 해결해오던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노인 한 명 세상 떠나면 도서관 하나 사라진다”

노인 존중 사회 돼야

노인들 스스로 자구책도 모색하고 있다. 지

난해 7월 노인 실업수당· 노령연금 인상 등

노인복지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내걸고

200여 명의 노인이 모여 ‘복지시대 시니어 주

니어 노동연합’이라는 노인노조를 결성, 노인

문제를 넘어 취업난에 직면한 청년 세대와도

연대해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2013년 1월말 현재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125만 2000여명, 이중 매우 취약한 상태에 노

출돼 있는 독거노인이 40만 명에 달하는 현실

을 반영해 정호준 국회의원(민주당)이 발의한

노인복지법 개정안도 관심을 모았다. 법안은

독거노인에 대해 방문요양 서비스 제공 등 보

호 조치 의무만을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의 빈

틈을 보완, 중앙·지방 정부가 독거노인에게

긴급의료, 정기 건강검진, 폐구균성 폐렴 등 감

염성질환 예방접종 등 의료서비스를 의무적으

로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노인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처럼 법

적 제도적 대책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중요

한 것은 사회적 인식이다. 아프리카엔 “노인

한 명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

다”는 말이 있다. 노인의 연륜과 지혜, 평생에

걸친 사회적 기여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면 모

든 지원책 역시 기계적이고 비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노인이 결국 젊은이의

미래라는 공동운명체 의식으로 노인빈곤 문제

의 해결에 온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

색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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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총회 97회기 주제는 “그리스도인, 작은 이

들의 벗”이다. 연장선 상에서 새문안교회 2013년

표어는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이 주제와

표어는 마태복음 25:40과 레위기 19:18을 근거로

정해졌다.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레

19:18)는 말씀은 ‘하나님 사랑’(신6:5)의 명령과 함

께 구약의 율법 중에 가장 큰 계명이요(마22:38),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요13:34)이다. 구약성서

에 나타난 이웃 사랑의 계명이 의미하는 ‘이웃’의

개념은 당시 사회적 약자인 ‘고아, 과부, 나그네, 가

난한 이들’을 지칭하고 있다(레19:13~14, 신

10:17~19, 15:11). 신약성서에 예수님의 새 계명에

서 사랑의 대상인 이웃을 ‘강도 만나 약탈당하고 실

신 상태에서 신음하고 있는 자’(눅10:30), 곧 ‘돌봄

이 필요한 이들’을 이웃의 개념으로 해석했다. 이처

럼 신·구약성서에서 보는 이웃이란 사회적인 약

자를 의미하고, 그러한 자를 ‘작은 이’로 규정하고

있다.

교회는 왜 “작은 이들의 벗”이 돼야 할까

작은 이를 위한 관심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

나님의 주된 관심사이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작

은 자’와 동일시 하셨다. 예수님은 마지막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될 사람들에게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5장

의 문맥(마25:31~46)에서 보면, ‘작은 이들’이란 가

난한 이, 헐벗은 이, 병든 이, 옥에 갇힌 이들을 말

한다. 이같이 작은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바

로 예수님의 삶과 사역의 중심이었다.

예수님의 새 계명(마22:37~39)의 정신에서 볼

때, ‘작은 이들의 벗이 되어 섬기는 사랑’의 행위를

‘하나님 사랑’의 명령에 부차적인 것으로나, 혹은

그것과 분리된 것으로 보질 않는다. 오히려 작은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

는 것으로 간주한다(요일 4:20). 따라서 ‘작은 이들

을 향한 사랑’의 행위는 곧 신앙적인 행위임을 의미

한다. 그러므로 작은 이들 속에 숨어 있는 아픔들

을 읽어 내는 신앙의 눈을 통해 우리 교회는 작은

이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경청하고

응답해야 한다.

교정 선교는 초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

“여호와께서 그의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시며 하

늘에서 땅을 살펴보셨으니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시

102:19~20).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

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

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시146:6~7).기독교는

초기부터 갇힌 이들을 향한 사랑과 정의에 대해 관

심을 가져 왔다. 이러한 관심은 성경에 근거하고

있다. 예수님은 포로 된 자에게 해방을, 억눌린 자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으로삶이 변혁될 수 있도록

에게 자유를 선포하시는 사역을 하셨다(눅4:18). 예

수님의 교훈 중에 심판의 날에 관한 말씀이다. “인

자가 자기의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

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

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

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

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

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

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25:31~36). ‘옥에 갇힌 이들을 돌아보라’고 말씀

하셨다. 예수님은 갇힌 이들에 대해 따뜻한 친절

(벗)을 말씀하셨다.갇힌 이들의 벗이 되는 교정 선

교는 초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였

다.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

지에서,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

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빌2:25). 히브리서는 “너희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13:3)고 말

씀한다. 출소자의 갱생과 복지에는 교정 선교가 매

우 필요하다. 사도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

를 위하여 갇힌 자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

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

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몬

1:9~11)라고 말했다. 오네시모는 도망친 노예로서

그가 옥에 갇혀 있을 때 바울의 전도로 그리스도인

이 되었다. 그 후 오네시모는 회심하고 그리스도인

이 되어 자발적으로 주인에게 돌아갔다. 기독교 복

음은 죄로부터의 구원과 하나님과의 화해를 말씀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

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우리는 갇힌 이

들에게 용서와 화해를 통해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

스도의 명령을 받았다.

갇힌 이들을 위해 화해의 사역 감당해야

기독교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

으로 구체화되었다. 하늘 보좌를 비우시고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이 누워 있던 비천한 말구유는

예배의 자리가 되었고, 그의 복음 사역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가난한 이, 억눌린 이, 병든 이, 갇힌 이

들 등 ‘작은 이들의 벗’이 되고자 하는, 그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으로 진행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

육신과 섬김의 공생애 사역, 그리고 죽으심의 자리

는 예수님의 정신을 이어 갈 그의 몸인 우리 교회

가 서서, 관심을 가져야 할 교정 선교의 터전이다.

우리는 갇힌 이들에게 가서 사랑과 화해의 복음

연중기획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9) - 옥에 갇힌 이들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인철 목사(갇피아선교회, 교역학박사)

서울 남부교도소 갈보리교회(수용자) 성탄절 예배와, 이인철

목사가 집례한 영등포교도소의 부활절 예배 세례식. 범죄인

들이 하나님의 용서, 화해, 사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

는 것이 교정 선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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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선교하라는 도전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는 화

해 자이시며 교회는 갇힌 이들에게 화해의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또한 예수님은 갇힌 이들에게 육

적,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사랑의 실천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

느니라”(마25:36).

범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용서, 화해, 사랑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우리 교회

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 그리고 영적인 회심과 화해를 통해 범죄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얻게 된다.

우리 교회는 생명 신학에 근거하여 생명을 살

리는 사역에 동참하고, 원수라도 사랑하라는 예

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흉악한 살인자라도 용서

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을 살인한 자에게 예수님의 용서, 화해, 사랑

을 실천하신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교정선교 사

역자이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

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

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

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

15:13~15).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벗이 되라

갇힌 이들에게 참된 벗(친구)이 필요하다. 그

를 위하여 진정한 관심을 나타내주는 친구가 필

요한 것이다. 그들은 말하는 사람보다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또한 갇힌 이는 우리

교회와 다른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상호간에 신뢰, 존경심, 정직

성, 이해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재소자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면 신앙인으로

서의 확인이 필요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지

는 개인적 가치, 그리고 과거에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성도”란 인식이 필요하다.

재소자는 교도소 내 다른 사람과도 지속적인

우정이 필요하고, 일반 사회인과도 계속적인 우

정이 필요하다. 교도소 안팎에서 그가 하나님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갇힌 이는 교도소에서 사회로 복귀하는데 있어

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갇힌 이는 자신을

돌봐주고 신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이 필요하다.

그들의 말을 긍정적 태도로 경청하라

수용자가 있는 교정시설의 제도와 법을 익혀

라. 법과 원칙을 따르라. 기독교 담당 직원의

이름을 기억하라. 교정 공무원을 존중하라.

갇힌 이들의 말을 긍정적 태도로 경청하라.

긍정적으로 그에게 반응해라. 때때로 칭찬도 효

과가 있다. 수용자가 대답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하라. 그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라. 말하

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지 않는 모습까지도 말

이다. 그가 교정 시설에 오기 전 삶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주의 깊게 경청해라. 한 인간으로

서 그를 알도록 하라.

갇힌 이가 편지를 쓰도록 하라. 그가 편지를

썼을 때 신속하게 답장해라. 수용자들에게 있어

서 편지란 방문하는 것 다음으로 좋은 일이다.

갇힌 이들에게 종교적인 면으로 너무 빨리

진전시키지 말라. 너무 빨리 종교적인 면으로

나아간다면 그를 빗나가게 할지도 모르고, 그가

말로만 수긍할지도 모른다. 그의 마음 속에 진

실한 변화도 없이 말이다. 성령님의 인도와 힘

에 의지하라. 전도는 그 자신이 필요를 나타내

고, 죄의식을 나타내는 정도에 따라서 행하라.

그에게 기독교 예배에 대해 설명해 주어라.

그리고 정기적인 집회에 참석할 것을 제안하라.

그리고 그의 결정에 대하여 기독교 담당자에게

말하도록 하라. 그가 회개하고 거듭나서 그리스

도인으로서의 삶을 성숙시키기 위해서이다.

갇힌 이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의 삶을 변화

시키는 것은 인간의 힘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

혜와 권능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범죄의 내용을 묻지 말고, 의심이 갈 때는

기다리라

범죄의 내용이나 난처하게 만들 수 있는 일

을 물어보는 것을 피하라. 법정에서는 이미 그

의 범죄가 판결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죄로 인

하여 주께 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예수님, 바

로 그분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갇힌 이가 어떤 것을 말하든지 말하는 태도

를 보고 놀라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라.

교도소 방문을 자신을 위한 일의 목적으로 삼지

말라. 무모한 일로 인한 어길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것을 피하라.

갇힌 이들 혹은 그 가족과 금전적으로 얽히

는 일은 피하라. 갇힌 이를 위한다며 외부의 다

른 사람에게 어떤 전갈도 전하지 마라. 어떤 일

에 대하여 의심이 갈 때는 기다리라. 그리고 담

당 직원에게 얘기하든지, 아니면 기독교 주임과

문제를 의논하라. 어느 경우든지 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라.

교정 선교, 연합하여 지속적으로 참여하라

교회가 연합하여 참여하는 교정 선교의 지속

적인 사역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한 우리 교

회와 남녀선교회는 재정 후원과 기도 제목에 교

정 선교를 꼭 포함시켜야 한다. 아직도 교회에

서 교정선교는 선교 현장 중에서 가장 소홀히

취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재소자의 가족을 위해서도 사역

을 해야 한다. 그 가족은 아무 범죄를 하지 않

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가족들도 죄

인인 것처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그 가족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 교회의 사랑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교회는 수용자 가족을 잘 도와야 한다.

교정 선교, 이것이 중요하다

어버이날, 성탄절 등 특별한 때에 전개되곤 하는 재소자 가

족 돕기 행사. 범죄자 가족으로 백안 시 당하는 재소자 가

족들도 따뜻한 관심으로 도와야한다.

교정 시설 안에서 재소자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있음으로 인해 고독을 경험하고 있다.

이따금 면회를 받지만, 그것은 결코 이전과 똑같은 상태의 만남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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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부(부장 오세영 장로)에서는 올해 지

원하고 있는 국내 미자립 교회를 방문해 교회의

목회 방향과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지원 방향을

설정하고자 1박2일 일정으로 9월27일 교회를

출발했다.

첫 번째 방문 교회는 충남 부여에서 1946년

설립돼 67년의 역사를 지닌 장월교회였다. 홍주

영 담임목사는 지역주민의 고령화로 농촌지역

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틈틈이 농사일을 도와야

하고 논밭으로 찾아다니며 전도를 해야 하는 실

정이라고했다. 현재는 교육관 설립과 주차장 확

보를 위해 기도 중이란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

서”란 표어에서 보듯 지역 전도를 위한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목회자임이 느껴졌다. 오세영 장

로는 “농촌의 작은 교회가 하나님의 축복 가운

데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미약하지만 오늘 전달하는 선교비가 장월교회

의 성장과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

려했다

이어 두 번째로 전남 고흥 소록도에 있는 소

록도교회를 방문했다. 김선호 담임목사(제10대)

는 일본인 순회 전도 목사 다나까 신사부로가

1922년 총독부의 허가를 받아내 교회가 세워졌

고, 해방 후 1946년 김정복 목사가 소록도 교회

제1대 당회장에 임명되어 시무하던 중 공산당에

의해 순교했다고 했다. 한국 기독교의 성지라

불릴만한 피로 얼룩진 고통의 역사를 지닌 소록

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핍박과

고난의 세월을 보낸 믿음의 역사를 느낄 수 있

었다. 조웅래 장로는 “소록도 주민 대부분인

99.9%가 기독교인 것은 신앙의 뿌리 깊음과 순

교의 연속된 역사의 결과라고 본다”고 설명했

다. 소록도(연합)교회는 성도 수가 580여 명으

로 중앙, 신성, 동성, 남성, 북성 교회로 나누어

져 있다. 주일이

면 담임목사가 교

회별로 순회하며

예배를 드린다.

이곳 성도들은 소

록도를 지켜 주신

선조들의 신앙을

본받아 오늘도 성

전을 밤새 지키며

기도의 불을 밝히

고 있음도 귀띔을

해주었다.

지역전도의 패기와 열정에 박수를!장월교회, 소록도교회, 캠퍼스 선교 현장 둘러봐

미자립교회 방문 시 선교보고회 시간에 서강

대 캠퍼스 선교사 조희선 목사는, 서강 캠퍼스

의 복음화를 위한 생각들을 교환하며 함께 의논

하고 결정하여 실행하는 민주적인 협의체인 서

강선교회를 통해서 현재의 선교단체 혹은 교회

중심 패러다임에서 ‘개별 캠퍼스 중심 선교 패

러다임’으로 전환하여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울대, 숭실대 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희

경 목사는 사역의 목표로 캠퍼스 복음화 및 제

자 양육을 통한 건강한 그리스도인 세우기를 강

조했다. 관계 전도의 유통을 위해 학생들과 어

울리며 먹고 마시고 나누는 단계모임을 통한 복

음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으며, 바른 기독 청년

들을 많이 세워 제2, 제3의 언더우드 선교사를

양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를 구경하고 찾은 곳은 故 한창기 선생의 수집

과 기증으로 세워진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조선

시대 전통 가옥이 그대로 살아 있는 낙안읍성이

다. 박물관에서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생활-상

투잽이와 함께 보낸 십오년 세월’이란 책자를

만났을 때는 126년 전 새문안교회를 세운 언더

우드 선교사를 만난 듯 설레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늦은 길, 이 시

간에도 모든 조건이 열악한 농촌마을 시골교회

에서, 지역부흥을 위해 생명을 바칠 신앙의 자

세로 외로이 하나님과 독대하며 눈물로 기도하

고 있을 목회자들과 아기 사슴을 닮아 소록도라

는 아름답지만 슬픈 역사를 지닌 섬마을 작은

교회에서 무릎 끓고 기도하고 있을 한센

(hansen)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성도들을 떠올

려본다.

글_ 이창진 집사 (국내선교부 총무)

장월교회를 방문한 국내선교부.

선교 탐조등 국내선교부, 미자립 교회 방문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언더우

드 부인의 조선생활-상

투잽이와 함께 보낸 십

오년 세월>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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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의 프랑스 유학생활을 별 탈없이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

각을 하던 중에 의료선교팀이 코트디부아르 아비

쟝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코트디부아

르는 불어권 나라이기 때문에 불어통역으로 봉사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이번 선교에 동참하

게 되었다.

새문안 의료선교팀은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쟝

에 올해로 네 번째 방문하였다. 치과, 내과, 이비

인후과, 정신과로 구성되어 9월13일부터 9월 21

일까지 다녀왔다.

15일(주일) 예배시간에 새문안 의료선교팀이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로 헌금송을 했다. 찬양의

가사처럼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전해지길 바랬

다. 오후예배는 박종학 안수집사님이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

배가 모두 끝나고 현지 교회의 성도들을 위한 진

료를 했다. 총 58건의 한인 진료가 있었는데 오랜

내전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를 돌아보고 우

울상태와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정신과 상담이 우리의 문화

에서는 쉽지 않았을 텐데도 백성철 목사님의 권

유로 인해서 생각보다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주

었다.

첫째 날 방문한 곳은

아보아소 교회였다.아

보아소(Aboisso)는 아

비쟝에서 동서방향으

로 116km 떨어진 도시

로 가나 국경에 근접한

도시이다. 아보아소 교

회는 아비쟝 한인교회

가 2009년에 세웠고

2012년에 교회당이 완

공되어 현재 76명의 교

인이 출석하고 있다.

유학 경험 살려 불어 통역으로 봉사

이 교회는 우리가 방문할 세개의 교회

중에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교회였다.

총 224건의 치료가 이루어졌는데 치과

치료를 원하는 분들이 많았다. 오신 모

든 분들이 모두 치료를 받고 갈 수 있

어서 다행이었다.

둘째날은 아디아께 교회에 갔다. 아

디아께(Adiaké)는 아비쟝에서 동서방

향으로 한시간 반 정도 거리에 아보아

소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

이다. 아디아께 교회는 현재 짓고 있는

중인데 올 10월에 치과 병원건물이자

커뮤니티 센터가 될 공간이 한편에 있

는 건물로 완공예정이다. 새문안 의료

선교팀이 다녀간 간 땅에 다시 와서 의

료봉사를 하게 되어 의미가 있는 교회

였다. 아디아께교회에 주변의 중·고

등학교를 바라보며 저 아이들이 하루

에 네 번씩 교회 앞을 지난다고 하시며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생각에

들뜨신 백성철 목사님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세째날은 그랑바쌈(Grand bassam)에 있는 하

나님의 성회교회에서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성회

는 우리와 같은 교단은 아니지만 코트디부아르에

가장 많은 교회가 있는 교단으로 아비쟝 한인교

회와 선교협력을 맺고 이루어진 첫 공식 선교행

사였다. 총 339건의 치료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난소종양 환자였다. 환자 부부는 병이 있

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수술비가 없어서 치료

를 하지 못한 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

다. 우리가 당장 도움을 줄 수가 없어서 매우 안

타까웠다. 저녁에는 작년에 입술 위에 있던 혹을

제거한 아이에게 입술을 만들어주는 수술이 있었

다. 의료선교를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의

치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도 가

능했다.

마지막 날, 입테시 신학교를 방문하였다. 올해

완공을 마친 학교 건물과 기숙사 두채의 건물이

아담하게 잘 지어졌다. 각 한 학년에 40명 정도

의 학생이 공부하는데 지난해에 13명정도의 학생

이 졸업을 하여 코트디부아르의 지역으로 파송되

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우연찮게 참여하게 된 아비쟝 의료선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묵묵히 뿌리는 의료선교팀의 모

습이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그리고 아비쟝 한

인교회 백성철, 오길순 목사님 부부와 교인들의

헌신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과 우리의 헌신의 열매가 맺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글_ 성희연 성도

선교 탐조등 코트디부아르 아비쟝 의료선교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

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장 1절)

아보아소교회에서 진료 전 현지 교인들과 의료선교팀이 둘러서서 찬양과 준비기도를 하고 있다.

아보아소교회에서 진료를 마친 후 의료선교팀과 현지 교인들이 함께 했다.

아디아께 교회에서 치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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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건축단신

건축위 기획행정분과(위원장 김주현 장로)는

언더우드 교육관 1층을 어린이집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른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선,

카페와 아가페 봉사부는 광화문빌딩으로 옮겨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그러나 주일에 탁아부로

사용할 경우, 로비에 대기하는 부모와 예배드리

러 오가는 교인들로 혼잡이 예상 된다. 가능하면

교회학교 학생들은 비상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

하고, 비상계단과 연결된 문을 개방 하여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현 장애우 화장실만 남자용

으로 하고 전 층을 여자용 화장실로 사용할 예정

이다.

올해 추수감사주일 찬양예배는 현 예배당에

서 드리는 마지막 추수감사절 예배이기도 하지

만, 현 본당의 첫 예배가 1972년 11월 26일 창

립85주년 기념예배 겸 추수감사주일예배였다

는 면에서 더욱 특별하다.

기행팀장인 윤호기 장로는 “당시 찬양대원을

중심으로 당시 찬양곡을 불러서 재현함으로 현

예배당에서의 마지막 추수감사 주일을 기념하

고 새성전에 대한 꿈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새성전 건축에 즈음하여 성인 1·2·3 성경공

부반이 금년까지는 현 체제로 유지되고 내년부

터 하나로 통합하게 된다. 광화문빌딩 지하 101

호에서 주일 오전 8시 15분부터 9시 15분까지 1

시간 동안 운영될 계획이다. (참고로 광화문빌딩

지하 101호는 2~4부 예배실로 사용 될 예정이

다.)

1 언더우드교육관 리모델링

불편 해소 방안 논의

건축분과(위원장 권재천 장로)는 도시계획 구

역 변경에 관한 도시계획위원회 본심의 결과에

따라, 수권소위원회에 제출하기 위한 검토 자료

를 준비 중에 있다. 우선, 새문안길 건축 지정선

과 저층부 가로 활성화 방안, 주차진입로 협소 대

책방안, 장소성과 역사성의 표현 시 도시계획과

의 맥락을 고려한 계획 수립, 한옥 이축 복원여부

를 재검토하는 등의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 광화문빌딩 지하1층이 전기공사로 인해 일

정이 다소 늦어져 언더우드교육관 1층에서 가

져오던 아가페 집회를 당분간 광화문빌딩 지하

1층 친교실에서 합니다.

- 건축위원회에서는 현 예배당 입당과 헌당

예배 관련 사진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사진이

있으신 성도들께서는 사무처로 가져오시기 바

랍니다.

정리_ 홍보팀 원영희 권사

3 도시계획위원회 본심의

결과에 대한 검토 자료 준비

2 추수감사주일 찬양예배

5 성인1·2·3 성경공부반 통합

새성전건축

4 새성전건축으로 인한

예배공간 이전 계획

교회건축위원회(위원장 이덕실 장로)는 재정분과(위원장 곽철영 장로) 주관으로 지난 9월 8일(주일)

에 이어 9월 15일, 22일, 29일, 10월 6일, 13일 4주 동안 새성전 건축 저금통을 회수했다.

10월 13일까지 새성전 건축 저금통 헌금에 참여한 건수는 총 1,751건이고, 헌금 총액은 66,330,710

원이다.

그동안 각 가정에서 정성껏 모아 온 저금통을 기꺼

이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동참해주신 모든 성도들

께 감사를 드린다.

계속해서 다음 회수 기간에도 더 많은 성도들이 참

여하여 새성전 건축에 함께하는 큰 기쁨을 누리시

기를 기대하고 있다.(문의 02-731-2824)

재정분과

‘새성전 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적극 참여를

※알립니다

* 위 사항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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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았다. 우윳빛 피부에 밝은 미소가 인상적인

오르가니스트를 처음 보았을 때 떠올린 건 그저 ‘해

맑다’는 것. 이달 초부터 1부 예배 하나찬양대의 오

르간을 맡게 된 박혜원 성도(38·사진)는 어떤 질

문이든 솔직하게 털어놓고, 소녀처럼 큰 소리로 웃

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오르간에 관한 질문에 있

어서만큼은 눈빛을 반짝이며 진지한 태도로 인터

뷰에 임했다.

박 성도가 새문안교회에 나오게 된 건 3부 예배

예본찬양대의 오르간 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대학

선배 신동일 성도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이었다. 어

릴 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독일 유학 이후 귀국해선 백주년기념교회를 다녔

다. 특별한 불만이나 교회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대학 시절부터 그가 흔들릴 때마다 붙잡

아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던 신 성도의 제안을 그저

지나치기는 힘든 일이었다.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

기에 여러 가지로 고민하다 그는 결국 교회에 지원

서를 냈다. 물론 연주 테스트와 면접 등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 실력을 검증받은 뒤에야 하나찬양대

의 오르가니스트가 될 수 있었다.

“면접을 볼 때 심사위원들께서 물어보신 질문 중

에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오르가니스트의 역할이 뭐

라고 생각하느냐는 거였어요. 오르가니스트로서

단순히 기술을 뽐내고 싶어서 지원을 하는 건 아닌

지를 염두에 두셨던 것 같아요. 저는 당돌하게도

‘예배에서의 오르가니스트는 성도와 함께 다같이

찬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술

을 뽐내려면 연주회에서 하면 되는 일’이라고 답을

했었죠.”

박 성도의 오르간 연주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예원중과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교회음악

과에서 오르간을 전공했고, 프랑스 리옹 국립 고등

음악원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수차례 독주

회와 연주회를 가졌고 현재는 연세대 교회음악과

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예배에서 오르간이 담당하는 역할을 ‘예배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나찬양대 신임 오르가니스트 박혜원 성도

를 이끄는 것’이라고 본다. 악기 특성상 피아노나

다른 악기보다 먼저 찬송을 리드하고 흐름이 깨지

지 않도록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

면 오르간 하나로 인해 예배 전체의 흐름이 깨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예배를 준비하는 데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다음 주 설교제목을

미리 알 수 있을 경우에는 일주일 내내 묵상하고

고민하며 시간을 보낸다. 특히 주보가 미리 나오는

토요일에는 하루를 비

워두고 전주곡은 어떤

곡으로 정할지, 어떤

가사에 전주를 넣어야

할지 등을 고민하고

연습한다. 찬송가는 보통 외국 곡이 많아서 외국어

와 한국어로 불렀을 때 강조해야 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어 가사로 한 곡 한 곡을 다 불러보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이런 복잡한 절차를 거친 뒤 선택된 곡이 지난

20일 예배의 경우 브람스의 ‘코랄 전주곡’과 찬양

‘신자되기 원합니다’ 였다.

박 성도는 “이렇게 하지 못하면 오르간은 그냥

기계적으로 음을 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특히

1부 예배가 몸이 깨어 있지 않은 아침 일찍 시작하

기 때문에 특히나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하나찬양대의 오르간 연주를 맡게 된 것이

하나님의 오랜 계획 속에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아침잠이 많은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7시30분부터 시작하는 예배의 오르간 반주를 어떻

게 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초등학생인 아들이 집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전학을 간 뒤로 아침 일찍 일어

나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이전에는 집 근처

의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오전 8시를 훌쩍 넘긴 시

각에 일어나고서도 아이를 바래다주는 일이 가능

했지만, 지금은 거리도 멀고 등교시간도 앞당겨져

서 두 시간 정도 더 먼저 일어나야 한다. 그 덕에 1

부 예배시간에 맞추는 일이 수월해졌고, 예배가 끝

난 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은 늘 무엇을 하든 그

분의 계획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셨다”며 “내

가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그만큼 더 가르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털어놨다.

박 성도에게 오르간

연주는 신앙고백과도

같다. 오르간 곡 대부

분이 찬송가이거나 성

경구절로 가사가 이뤄

져 있기 때문이다. 메시아 같은 경우에도 부제가

‘예수님의 탄생’이나 ‘부활’ 등으로 이뤄져 있어 스

스로의 신앙고백처럼 느끼며 연주하게 된다. 때로

는 성경구절보다 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가까

이 느껴져 감동을 받기도 한다.

예배시간에 오르간 연주를 할 때 개인적으로 힘

들거나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물어봤다. 살짝 망설이

다 돌아온 답은 “가끔 웅장하게 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는 것”이란다. 오르간은 악기 특성상 웅장한

울림을 뽐내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다 함께 부르는

찬양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현재 박 성도에게 욕심이 하나 있다면 ‘다 같이

어우러지는 찬양’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아직

은 교회도 처음이고, 오르간이 익숙하지 않아서 빨

리 적응하고 싶다”며 “함께 온몸으로 느끼고 영광

을 돌릴 수 있는 찬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글_ 김혜미 성도(이데일리 기자)

“신앙고백하듯 연주하며 스스로 감동받죠”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

연세대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

“성도들과 다함께 온몸으로 느끼고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찬양으로 이끌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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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인도자

신앙 고백 …………………………………………다같이

찬송가 425장찬 양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다같이

성경봉독 ………… 욥기 42:10 ………………인도자

말씀나눔 … 인내하는 사람에게 승리를 주세요!! ……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다같이

주기도문 …………………………………………다같이

▶ 주제 해설-‘인내’

▶ 말씀 나눔 - 욥의 이야기

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제공

*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써

세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

제에 따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

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뢰하고그를 기다림으로써 생기는 힘

어울림 가족예배 : 11월 교육주제 ‘인내’...

예수께서 참신자의 특성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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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 유치 2부 이예림·예강 어린이 가족

우리 두 딸들,새문안에서 뿌리 깊은 나무로 자라기를

먼저 우리 집에서 가족예배를 드리도록 이끌

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불신자의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와

교회라는 곳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금까지 저와

아내 그리고 사랑스런 두 딸들과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로서는 누릴 수 없었던 신앙의 유산

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아이들의 이름도 ‘예림, 예강’이라고 짓

고 유아세례도 받았습니다. 만약 저희 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신다면 놀라실 일이겠지요.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의 이름 속에 숨어있

는 비밀입니다. 예수 강림을 두 딸 이름 속에 숨

겨놓았기 때문입니다.

두 아이들은 유아부를 거쳐 지금 유치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나날이 신앙이

성숙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과 선

생님들의 사랑 속에 아이들의 신앙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너무 기뻐 감사의

마음이 커집니다.

그러한 기쁜 마음을 한 차원 승화시키고자 올

해 후반기부터 시간 날 때마다 가족예배를 드리

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장난도 심하고

쑥스러운지 웃기도 해서 예배라기보다는 ‘하나

님 예수님에게 뭔가 하는구나!’라는 이미지라도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해온 것이 요즘

에는 제법 자기가 나서서 기도하겠다고 하고 아

직 주님을 영접 못하는 할아버지가 불쌍하다는

기도 내용이 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

할 만큼 가정예배가 성숙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렇게 바라던 신앙의 유산, 모

태신앙을 가진 두 귀여운 딸들아! 아빠 엄마가

하지 못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보충해주실 것이

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아버지 하나님 말씀 안

에서 성령 충만하고 영육 간에 강건한 아이로,

어른으로 자라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단다.

새문안교회에서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뿌리가 깊숙한 큰 나

무로 자라도록 함께 기도하자.

마지막으로 우리가족을 하나님께 올

바르게 인도해 주시는 새문안의 목사

님, 전도사님,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

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글_ 이승룡 집사

(유치 2부 이예림·예강 어린이 아빠) 유치 2부 이예림·예강 어린이 가족.

(왼쪽부터 예림, 예강, 엄마 권은숙, 아빠 이승룡 집사)

이 책의 저자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한국 최초로 파송된 언더우드

선교사의 부인이며 시카고 의대를 졸업한 의료선교

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낯선 동방의 작은 나라에 들어와 조선의

생활과 풍습, 언어에 서툰 서양인이 몸소 겪은 언더

우드 가의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릴리어스

언더우드는 결혼하여 아들 원한경을 낳고 키우면서

의료 선교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조선 왕실에서부

터 길거리에 버려진 목숨까지 사랑으로 생명을 살리

는 일에 혼신을 기울였다. 식민지화 되어 가는 조선

땅의 위태롭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조선을 모국처

럼 생각하고 선교 여정을 통해 진정으로 기쁘고 행

복했던 언더우드 가의 진솔한 삶의 풍경이 이 한 권

에 풍성히 담겨 있다.

언더우드 가정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척박한

땅에서 과연 선교의 열매를 맺을 것인지를 전혀 예

측 할 수 없었던 지루하고 고된 날들의 한계를 극복

해야 했다. 그리고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하나, 둘씩

뿌린 작은 씨앗은 결코 헛되지 않은 열매를 맺었다.

마치 구약의 예언이 신약에서 완성되었듯이 당시 언

더우드 부부는 선교 열매의 수와 크기를 알 수는 없

었지만 그들에게 주어졌던 오병이어를 전부 하나님

께 드리며 믿고, 소망함으로 조선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사랑으로 두 팔을 펼쳤다. 결국은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책을 읽는 동안

생생히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은 동양에서 서양인이 살아가고 있는 매일

매일의 이색적인 삶과 가정 생활을 구체적으로 기술

해 달라는 호기심 어린 미국 지인들의 요청으로 인

해 쓴 책인데 조선에 와서 살며 만난 조선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언더우드 선교사 부부의 아들인 토

미 톰킨즈의 양육에 얽힌 여러 가지 에피소드, 선교

과정에 일어났던 웃지못할 여러 가지 실제 이야기들

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진한 흥미와 감동을 불러일

으킨다.

의료 선교사로서,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로서, 황

실 의사로서, 남편과 함께 조선의 오지를 마다 않고

동행하며 복음을 전하는 복음전도자로서 헌신을 기

쁘게 감당했던 릴리어스 언더우드의 이야기를 이 깊

어 가는 가을에, 이 한 권의 책을 통하여 우리 새문

안 교우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_ 오옥례 집사

(1교구 22구역, 새문안교회 한글학교 교사)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지음, 정희원 옮김, 2013, 아인북스

언더우드 가의 조선을 향한헌신적인 사랑 이야기

새문안 한마당이 한 권의 책 ● 『호러스 언더우드와 함께한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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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17,500원

2040년 한국 교회

교인 수는 전체 인구의

10분의 1로 ‘파격적으

로’줄어든다? 교인 3분

의 2가 55세 이상의 은

퇴자다? 노마드 교인,

브랜드 교회라는 신조

어가 대중화된다?

개척교회 목사이기도

한 미래 전문학자 최윤식 박사가 앞으로 10년 후

한국 교회의 미래 지형도를 가늠해본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이미 급격한 성장기를 지나 1990년

대 후반 성숙기로, 그리고 지금은 쇠퇴기에 접어

들었다고 진단한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저

자가 역설하는 것은 “뼈를 깎는 교회 갱신”. 특히

향후 10~20년 사이 인류는 역사상 유례없는 불

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할 것이고, 교회도 또한 이

흐름에 운명을 함께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저자

는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집중해온 가난 질병 문

맹 민주화 등의 현실적 이슈들을 새로운 의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으

로서의 존재 가치, 미래에 대한 두려움, 생명윤리

가상사회 직장환경 재정관리 가정회복 인생관리

등 삶의 다양하고도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지속발전가능한 한국 교회를 위해 저자가 제시

하는 해법은 미래 통찰에 의한 비전 리빌딩, 하나

님의 경제정의로의 귀환,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

려는 목회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등이다.

● 제목; 트위터에서 만난 예수/ 16,000원

“어린이는 확실히, 어

른은 불확실히 조금밖에

모릅니다”, “꼭꼭 숨어

계시는 데 하나님의 진

짜 매력이 있습니다”,

“성경이 없으면 하나님

은 뜬구름 잡듯 막연합

니다” “내 동의도 없이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죽었다구요?”

140자의 한정된 메시지 안에서 과연 예수님을,

복음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까. 변증전도에 주

력하고 있는 저자 안환균 목사는 새로운 시도의

이 책 한 권으로 그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한

새문안 한마당 화제의 새 책

다. 안 목사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모아 트위터에

글을 올리곤 했는데, 이 글들은 하나의 지향점,

즉 “어떻게 하면 거듭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들로 엮어진 생각 모음집이 돼 한 권의

책이 됐다.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

다면 140자의 짧은 글에도 영혼을 울릴 수 있는

깊이와 무게가 담겨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 제목; 자녀에게 꼭 가르쳐야 할 10가지/ 11,000원

거친 세상에 홀로 서

기를 해야 할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인생 기술은 무엇일까.

저자 코니 노이만은 하

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법을 부모가 자녀

에게 가르쳐야할 가장

최우선의 책무로 꼽는

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각자 하나님과 관계 맺

기를 하며, 자녀가 부모의 신앙에 편승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순종하

는 법을 가르치라, 경제관념을 심어 주라, 자신을

훈련하는 법과 책임을 가르치라, 생활 기술을 가

르치라, 가치관을 정립시키라, 재능과 은사를 찾

아주라, 확고한 신앙을 심어주라, 건강관리법을

가르치라, 원만한 가족 관계와 친구 관계를 가르

치라, 예의를 가르치라 등 10가지 사항에 대해 구

체적이고 실제적인 답변을 하고 있다.

두 자녀의 어머니인 저자는 신학교 졸업 후 교

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한편, 다양하

고 광범위한 청소년 사역을 펼치고 있는 컬럼니

스트이자 상담가이다.

● 제목; 주일학교의 모든 것/ 16,500원

저자 헨리에타 미어

즈는 “주일학교 교사들

의 교사”로 불리며 20

세기 가장 훌륭한 성경

교사 중 한 사람으로 꼽

히고 있는 인물이다. 거

짓 환상과 허영심으로

가득찬 허리우드에 자

리한 제일장로교회에서

주일학교 사역을 시작, 3년 만에 450명 규모에

서 4000명 규모로 10배의 부흥 기적을 일으켰

다. 그가 길러낸 제자의 면모만 봐도 화려하다.

금세기 최고의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

사, CCC 설립자 빌 브라이트 등 다양한 분야

400여 명의 리더가 그의 주일학교를 거쳐갔다.

400만부 이상 보급된 <미어즈의 파노라마식 성

경핸드북>, 대표적인 성경공부 교재 <복음의 빛

공과> 등이 주요 저서다.

저자의 주일학교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은 주일학교의 목적과 중요성부터 실질적인

운영법에 이르기까지 성공하는 주일학교의 주

요 노하우를 담고 있다. 특히 예수님, 성경, 관

계, 포괄적인 계획, 삶의 변화 5가지를 성공적

인 사역에 필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주일학교

의 잠재력을 주시하며 주일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교회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역설하는

책은 영아부에서 소년부까지, 중등부에서 대학

청년부까지, 그리고 성인부로 나누어 맞춤형 커

리큘럼을 제시하고 있다.

글_ 편집부

삶의 새로운 비전과 교회의 미래는

나날이 낮은 짧아져가고 밤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 비례해 책과 마주하며 자신을 성찰할 시간도 늘어나

고 있다. 크리스챤에게 귀한 양식이 될 책들, 생명의말씀사 신간들을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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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들의 일자리가 현 시대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하기

위한 전쟁(?)이, 정부기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직장 종류를 불문하고,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당연히 의문

이 든다.

첫째로, 일단 국내의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취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

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산업구조가 과거의 대

량생산 체제에서 점차 변화되어 소량주문 생산

체제로 변화되고 있고, 노동집약적인 산업들이

쇠퇴하고 있다. 다른 선진국가들의 예를 보면,

대부분 노동집약 산업에서 자본집약 산업으로

변화, 발전하고, 고용은 하이텍 산업으로 옮겨

가며, 힘들고 단순한 3D 업무는 외국에서 유입

된 인력으로 대체되어간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에 따라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예상해 보면, 노동집약적인 산업은 점차 외국의

싼 임금을 쫓아서 옮겨 갈 것이며, 국내에 남는

산업은 하이텍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

한 하이텍 산업들은 노동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

에, 소수 정예의 인력이 회사를 이끌어가고, 대

규모의 인력을 채용하기 보다는 첨단 산업기기

들이 인력을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인력이 고용되었던 금융 산업도 앞으로

는 첨단화된 정보화의 혜택으로 인하여 인터넷

을 이용한 서비스가 점차 확대돼 창구에서 일하

는 인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

가지로 수많은 화이트칼라 직장들이 그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우리나

라에서는 장기적으로 국내의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둘째로, 국내 인력의 수준이 높아져서 국내에

서 그 인력을 다 고용할 수 없는 점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3D 업종은 인력난이 심하다. 제3국

의 노동력을 수입해서 겨우 충당하고 있지만,

공장을 경영하는 경영자들은 인력을 구하지 못

해서 아우성이다. 고학력 사회가 되었기 때문에

고급 인력들은 넘쳐나고 현장의 실무를 담당하

는 단순 노무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결국 국

제인력 시장의 동향은, 선진국의 우수인력은 다

른 나라에 가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수행하여야 하고, 부족한 3D 업종의 인

력들은 외국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

다.

우리나라 국내에서 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문

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고급 인력이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 청년 실업 돌파구는 어디에

서원석 집사(한국행정연구원선임연구위원)

이동하여 현장인력으로 투입되어야 하지만, 우

리 사회의 통념과 가치관이 이미 그런 수준과

단계를 넘어섰다고 보아야 한다.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앞 둔 시점에서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

기를 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부응하

기 위해서는 국내 인력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방

법이 가장 유용한 방책이다. 과거에는 싼 임금

으로 만들어진 상품의 수출무역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고임금의 인력을 수출하여 우리나라의

발전을 한 단계 수준상승 시켜야 하는 것이다.

세계 역사를 돌이켜보면, 유럽은 대항해시대

에 고국을 떠나 많은 개척자들이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그들이 해외에 진출하여 황무지를 개척

하고, 물건을 생산

하고 실어 나르면서

무역이 활성화되고,

오늘날의 지구촌 시

대가 만들어졌다.

영국과 유럽 국가들

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신개척지

에 진출하여, 오늘날과 같은 새로운 국가를 건

설하는 토대를 쌓았다.

이는 고국을 떠나 새로운 지역에서 자신의 희

망을 키우는 프론티어 정신의 결과이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대에 “뉴프론티어의 정

신”를 주창하며, 전세계를 향한 미국의 역할을

위해 평화봉사단을 만들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전세계에 진출하여 봉사활동을 수행하였다. 우

리나라도 많은 외국의 평화봉사단 인원들이 도

시와 시골에 거주하며, 봉사와 교육, 친교를 나

누는 기회를 가졌었다.

오늘날에는 우리가 이러한 기회를 다른 나라

에 제공하고 있다.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봉

사를 위해 전세계로 나가고 있다. 정부의 지원

도 많아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전세계

의 어려운 지역에 무상으로 많은 원조를 제공하

면서, 동시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봉사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인재가 외국에 진출하는 방법은 여

러 가지가 있다. 먼저 국제기구에서는 우리나라

의 인재에 대한 할당 몫이 있어서, 자격만 갖추

면 아직 좋은 일자리가 많이 있다. UN 국제기

구와 그 산하단체들에는 많은 인력들이 나라별

할당 비율에 따라서 채용하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그 할당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와 UN 홈페

이지엔 채용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

다. 국내 공공기관

에서도 해외에서 근

무하고 봉사할 인력

을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 KOIC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채용과정이 나와 있다. 민

간기업 중 글로벌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에서도

각 특수지역에 근무가 가능한 자를 수시로 알려

주며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물론 그 자리들이 쉽게 구해지는 자리는 아니

지만, 도전하면 가능한 일자리이다. 또한 대졸

후 당장 취업하기는 어렵지만, 단계를 밟으면서

역량을 키워간다면 가능한 자리이기도 하다. 아

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의 특수한 지역에 청년

봉사자로 몇 년 근무하면서, 그 나라의 언어와

지식을 익히고, 그 나라에 관계된 기업에 취업

하여 일을 하다가 창업을 할 수도 있고, 국제기

구에 취업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일자리 세계화 시대,

뉴프론티어 정신으로 무장하라

국제기구와 다양한 국가들에서

새로운 비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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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이 부족하여 인력이 필요

로 하는 나라들을, 본인이 관심

을 가지고 찾으려고 노력한다

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노르

웨이는 1인당 GDP가 9만 달러

에 이르는 나라이며, 석유가 생

산되는 국가재정이 튼튼한 나라

인데, 간호사와 버스 드라이버

가 부족하여 외국에서 인력 공급

을 받고 있다고 한다. 3년만 일

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관광가이드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나라이다.

브라질은 원래 혼혈이 많아서 타

인종에 대한 편견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

서 외국인들이 사업하기 좋은 나라이며, 우리나

라의 의류산업이 중심 상권을 장악해 나가고 있

는 상황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

이미 많은 국가들이 진출해 있지만, 우리나라가

지금 뛰어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직도 많이

있어, 현재 많은 민간기업들이 진출하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도 광대한 영토를 대상으로

자본주의 발전을 위한 수많은 사업들이 펼쳐지

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우리나라의 우수한 가

전제품과 통신 및 자동차 산업이 활발하게 진출

하여 선전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현재 재외동포는 중국에

270만, 일본에 90만, 러시아/독립국가연합에

47만, 아시아/태평양에 35만, 호주/뉴질랜드에

20만, 기타 유럽/중동/아프리카에 15만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민족의 세계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초기에는

어려웠던 시절에 먹고살기 위해서 떠났던 이민

과,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서 떠났던

이민 등이 있었고, 경제개발기 이후에는 무역과

사업 또는 유학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 민족의

세계화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인재들의 일자

리를 찾기 위한 또 다른 세계화가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의 한류문화가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것

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

명한 것이다. 이제 우리 젊은이들의 도전이 시

작되면, 더 많은 영역으로 한층 활발하게 우리

나라의 세계화가 전개될 것을 확신한다.

‘커피 바리스타’는 좋은 원두를 잘 선택하여 전문

적으로 커피를 준비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이탈리

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기

동네에 있는 에스프레소 바(bar)에 자주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소

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에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나오는 원두

커피를 마시면서 성도의

코이노니아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대

화뿐 아니라 마시는 대상

인 커피에 관한 이야기도

가끔은 나누리라고 봅니

다.

‘에스프레소’(Espresso)

는 영어로는 빠르다는 의

미의 익스프레스(express)

를 뜻하는데, 이는 이탈리

아 사람인 ‘산타이스’가 1885년 프랑스 만국박람회

에 수증기 압력을 이용한 커피기계를 처음으로 선

보이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는 원래 커피문

화가 먼저 발달된 나라는 아니지만 압축된 공기로

짧은 시간에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머신을 계속 발

명하면서 커피의 강국이 되었습니다.

커피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에스프레소는 핸드

드립에 사용되는 커피보다 더 가늘게 분쇄하여 전

용 머신으로 짧은 시간 내에 추출합니다. 즉 7~10

그람의 커피를 섭씨 90~95도의 뜨거운 물과 약 9

기압의 압력으로 20~30초에 약 30㎖를 추출한 것

입니다. 추출된 에스프레소 표면에는 황금색의 거

품층인 크레마(crema)가 있어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에스프레소는 원액이기에 진한 느

낌과 쓴맛이 함께 느껴지는데 이 에스프레소에 물

을 더 첨가하게 되면 아메

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스티

밍하여 첨가하면 카페 라떼

와 카푸치노 등 여러 커피

메뉴가 만들어집니다. 만

일 여기에 초콜릿 소스를

첨가하면 카페모카, 생크

림을 거품 내어 첨가하면

에스프레소 콘판나(con

panna)가 됩니다.

에스프레소를 20초 미만

으로 추출하면 리스트레토

(ristretto), 40초 이상으로

추출하면 룽고(lungo), 에스프레소를 60㎖ 정도 추

출하여 한 잔에 담으면 도피오(dopio)라 부릅니다.

만일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함께 흔들어 차게 식히

면 프레도(freddo)라 하는데 이들은 모두 다른 것

을 섞지 않고 에스프레소만으로 만들 수 있는 커피

메뉴입니다. 이와 같이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뜨거

운 메뉴와 차가운 메뉴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원액이면서 그 자체로도 마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박금미 권사(신구대학교 외식서비스경영전공 주임교수)

커피이야기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정부해외 인턴사업 통합 페이지 :http://www.ggi.go.kr

KOICA 국제개발협력 인턴십 :http://www.koica.go.kr

KOICA 해외사무소 청년인턴 및 ODA 사업수행기관 청년인턴 채용 :http://www.koica.go.kr

외교부 국제기구 인사센터 : http://www.UNrecruit.go.kr

지난 5월 초 열린 서울시·이화여대 공동 주최의 ‘여대생 일자리 박람회’. 기획 단계

부터 구직 당사자인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 대기업 중심의 취업시장을 탈피해 미래

의 유망 직종, 중소기업, 해외 취업 등 다양한 일자리 가능성을 모색해 관심을 모았

다. (제공 :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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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이제야 대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연결 짓고 가족관계도 알게 되었다.

어떤 이는 감사의 인사로, 어떤 이는 노래

로, 어떤 이는 자작시로, 또 어떤 이는 재미있

는 퀴즈와 상품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중

에 주광 장로님과 박형배 안수집사님, 특히 이

철기 총무집사님을 통해 3년 전 새벽찬양대가

태동하게 된 배경부터 지금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이른 아침 예배를 계

획하면서 예배를 돕는 찬양대의 필요성은 절

감하면서도 이 일의 막중함과 어려움을 모두

다 아는 까닭에 그 누구도 선뜻 결단할 수 없

는 상황에서 지휘자 최혜영 집사님과 조현주

집사님, 그리고 반주자 김정은 선생님의 헌신

으로 새벽찬양대가 결성될 수 있었고 오늘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더불어 적게는 이십여

명에서부터 많게는 40명이 넘게 이른 아침 예

배의 찬양대석을 지키는 대원들의 헌신도 물

론 빼놓을 수 없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우리는 목적지인 남이

섬에 도착했다. 도착 후에는 더 즐겁고 풍성한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조양 권사

님을 비롯한 여러 권사님, 집사님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해 주신 귀한 식탁! 티끌 하나

없는 파란 하늘과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투명

한 가을 햇살, 청량한 바람 속에서 맛난 음식

을 나누는 시간...모두들 천진하고 행복해 보

였다.

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이 넉넉히 주어졌다.

대원들은 삼삼오오 호수 주변 산책로를 걸으

며 정담을 나누고 군데군데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며 사진도 찍

었다. 또 섬을 가로지르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남이섬의 역사와 유적을 돌아보는 학구적인

대원들도 있었다.

누구도 재촉하지 않고 누구도 찡그리지 않고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가운데 우리들은 남이섬

의 가을 속에서 더불어 가을이 되었다. 한반도

에 가을 빛 물감을 점점 진하게 칠하시며 하나

님도 그 속에서 행복하게 웃고 즐거워하는 우리

들을 내려다보시고 미소 지으셨으리라.

다시 서울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새

벽찬양대에서 만나는 대원들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 예전에는 그저 ‘소프라노에 있는 분’,

아니면 ‘누구의 남편이신 분’이라고만 알았었

지만 지금은 ‘참 유머러스 하신 분’, 또는 ‘웃는

모습이 퍽 고우신 분’, ‘사진 찍을 때 수줍어 하

신 분’, ‘나와 애창곡이 같으신 분’으로 떠올릴

수 있다.

이제야말로 새벽찬양대라는 ‘조직(?!)’에 확

실하게 발을 담근 느낌이다. 뿌듯하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하다.

“모든 영광 주님께! 모든 영광 주님께! 온 맘

과 뜻과 힘 다해 하나님 찬양합니다!”

바로 전 날 밤까지도 한반도에 드리워졌던

태풍의 기운이 씻은 듯이 물러 간 10월 9일,

한글날의 이른 아침 예배는 평소보다 살짝 상

기된 새벽찬양대 대원들의 힘찬 찬양 가운데

은혜롭게 드려졌다. 이 날은 특별히 새벽찬양

대가 처음으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10월 4일로 창단 3주년을 맞은 새벽찬양대

는 그 전날인 10월

3일에 교회 앞 카페

에서 조촐한 기념행

사를 가진 바 있는

데 이번 나들이는

지난 3년을 함께 지

내온 대원 간 우의

를 다지고 향후 찬

양대의 발전을 도모

하기 위해 오래 전

부터 기도하면서 준비한 행사이다.

드디어 새벽 찬양대원들과 가족들(총 46명)

을 실은 관광버스가 교회를 출발했다. 모처럼

의 나들이에 모두들 아이들 마냥 즐거워진 차

안에는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센스쟁이

박인영 집사님이 정성껏 마련해 온 커피향이

그윽하게 퍼지고 여기저기서 흥겨운 웃음꽃이

터졌다. 그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이 시간만을

기다리기라도 하신 듯, 감추어 두었던 끼를 유

감없이 발휘하신 김흥식 장로님의 <동포송>을

신호로 버스 안은 즉석에서 교제의 장으로 변

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오래 사셨다더니 특

별히 우리 동포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지극하

시구나’ 하면서 찬양대답게 4성부로 으뜸화음

을 연습했는데, 어느 새 우리 모두는 ‛동포’에

도 아주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박장

대소했다.(특별히 <동포송>을 배우고 싶으신

분은 새벽찬양대로 문의 바람). 아무도 이렇게

저렇게 하기로 미리 계획한 바는 없지만 자연

스럽게 박춘필 집사님이 진행자로 세워지고

마이크가 돌려지면서 한 사람씩 자신을 소개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실 우리 새벽찬양대는 매일 매일 아침마

다 만난다고 해도 너무나 짧은 연습시간 속에

서 따로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거의 불

가능하다. 그래서 서로의 형편과 처지는커녕

이름과 얼굴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

남이섬에서우리 모두 ‘가을’이 되다

민은홍 집사

양육과 섬김 창단 3주년 맞은 새벽찬양대의 첫 나들이

새벽찬양대 대원들의 즐거운 남이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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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교구 7남선교회인도자 염은하

강영민6교구 청년1부인도자 이일희

응우옌티투하

2교구 5여전도회

구본기10교구 6여전도회

이강례

5교구 2남선교회

김두식2교구 상록남선교회

이선전

3교구 청년2부

김선대3교구 청년1부인도자 이재영

이성호

4교구 2여전도회

김영희4교구 1남선교회

조형준

2교구 한나여전도회인도자 최정선

김영숙5교구 대학부인도자 최진욱

이정훈

1교구 1여전도회

김정애9교구 7여전도회

천영주

4교구 7남선교회인도자 최연자

김창균2교구 청년3부

최광휘

2교구 청년1부

황경아

3교구 대학부인도자 이다솜

김형진10교구 5남선교회

서상춘5교구 대학부

한재형

10교구 대학부

서준희10교구 고등부

서혜빈5교구 청년2부

송지원10교구 중등부

서혜원

4교구 대학부인도자 정평진

안혜준2교구 7여전도회인도자 서준빈

오인주

◆ 9월 29일 부터 10월 20일까지 30명이 새교우

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새교우 Album

1교구 상록남선교회

추병엽

4교구 7여전도회인도자 최효영

홍순영

4교구 상록남선교회

김광명5교구 2여전도회

김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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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새교우 간증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은 기회를 주신다. 기도할

기회를 주시고 가족을 구원할 기회, 친구를 인도할

기회, 내가 속한 공동체를 살릴 기회를 주신다. 아

마도 하나님은 내게 ‘공동체 의식에 대한 회복’의

기회를 얻길 원하신 것 같다. 어릴 적부터 교회 활

동과 신앙생활에 구분 없이 많은 일이 곧 신실한

청년인 마냥 바삐 지내다, 정작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데는 소홀해지고, 결국 나는 공동체

안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어려움을 핑계 삼아 내

본능대로 움직여 버렸다.

연합과 조화는 매우 피곤한 일이고, 많은 사람들

과 더 이상 삶의 부담을 나누고 싶지 않았으며, 희

생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 중에 부모와 가족을

떠나 서울생활은 나에게 공동체에 대한 어떤 책임

과 동기부여에도 연연해 할 것 없고, 오랜 수고에

대한 무한정 휴일 같았다. 그렇게 2006년 새문안

에 등록하였고, 최소한의 말씀과 예배만으로 하나

님께 눈도장을 찍으며 공동체 없이도 멀쩡하게 살

아가는 듯했다.

주신 소망을 진지하게 살피지 못했던 과거

누구도 나에게 교회와 공동체를 요구하지 않았

고 강요하지도 않았으며, 주일날 교회 밖에 일들은

무딘 내 감각들이 한심할 만큼 별천지였다. 또 교

회 공동체의 갈등과 불평불만은 몹시 불편한 진실

이지만, 세상과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은 그럴듯하

여 더 쉽게, 더 마음껏 화내고 비판하면서 내 감정

이 그 종류에 상관없이 존중받는 것 같아서 좋았

다. 이렇게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을 잊어버

린 채 몇 년을 지내다 보니 회개의 기도가 잘되지

않았다.

내가 애쓰고 이루어 놓은 것들에 무엇이 올바르

고 옳은 선택인지도 모호해졌으며, 내게 영성의 자

리가 사라진지 너무 오래됐음이 두려웠다. 나는 공

동체가 갖는 외부의 어려움과 개인의 내적인 갈등

에 내가 헌신해야할 진정한 소망과 본질을 진지하

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편

안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삶을 거부하지도 못했다.

이런 식의 내 안에 깨어진 공동체로는 하나님의 꿈

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그때부터 되든 안되든

회개의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이 두려워서 무작정 시작하

였지만, 이미 하나님은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분명하셨으며, 하나님이 부여하신 내 삶의

의미를 따라 살겠다는 분명한 결단을 기다리고 계

셨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에게 주신 말씀이 전도서

4장 9~12절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

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

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

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

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

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

지 아니하느니라”

주일학교 교사를 통해 헌신과 섬김 알게 하신 하나님

그렇게 하나님은 공동체 안에서 내가 낙심과 절

망을 통과하여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길 원하셨고,

나 자신 때문에 공동체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일이

중단될 것을 두려워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사람이길 원하신다.

그때부터 나는 마음이 바빴다. 내 안에 무너진

공동체의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타이밍과 기회를 잘 포착하려면 말씀과 기도, 예배

를 회복하고 영성의 자리를 다시 지켜나가야 했다.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를 통해 자원하는 헌신과 드

러나지 않는 섬김을 알았고 그렇게 복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배웠으며,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동기

를 부여하고자 청년 2부를 출석하였다.

사실 주일학교나 성경공부 등 다른 교회 활동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청년부는 새가족부부터 시

작하여 30년 이상의 나를 다시 꺼내놓고 설명해야

하거나 공동체 적응을 위한 훈련의 기간들이 몹시

귀찮고 곤욕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하

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바가 분명하고, 그 소명이

분명할수록 하나님이 더 두려웠기 때문에 또 다시

도망갈 수가 없었다. 대신 가능한 내 생각이나 감

정이 좀 덜 피곤하고 싶어 이전처럼 나의 이해관계

에서 공동체 모양이나 색깔을 따지지 않고, 사람이

하는 일로 공동체를 판단하지 않겠노라는 마음을

먹고 일단 청년부 생활을 시작하였다.

하나님 자녀다운 삶의 모습 지켜가고파

그런데 나의 작고 무심한 결심에 하나님은 공동

체의 의식을 회복할 기회를 넘치도록 주셨고, 지금

도 계속 지속되고 있다. 아마 이러한 글쓰기도 공

동체를 지키는 지혜와 분별을 얻길 원하시는 하나

님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짧은 페이지로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것들을

다 기술할 수는 없지만, 새문안이라는 공동체를 허

락하시고, 함께하는 사역의 자리를 통해 하나님의

공동체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세우며, 또 내 안의 하

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모습을 지켜나가고 싶다.

새문안공동체를 통해

다시 허락하신 하나님의 기회양선미 성도(청년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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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자 명단

강순자 강양자 권혁중 김귀자 김금자 김명숙 김미영 김복순 김복희

김소자 김순자5 김영태 김옥련 김옥순 김용아 김은실 김정도 김정숙

김정자2 김지은 김행자 김현찬 김혜자1 김호영 남옥자 노유미 민영숙

박명숙6 박민숙 박병숙 박영미 박영애 박은하 박인숙 박현미 배수연

배영철 서신웅 성낙금 송선자 송은숙 송재모 신선아 신선희 신영희

신외숙 양선 양슬기 양옥주 양인석 양인자 양정웅 양혜석 오순종

오순희 오은희 유춘옥 윤정숙 윤혜정 이경화 이미화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수남 이순애 이연호 이은실 이재옥 이종애 장정원 장정자

전명숙 전현숙 정수자 정정이 정지혜자 정희연 조규례 주영림 채주희

최복현 최유리 최은섭 최중미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 현수원

홍성주 홍순창 홍지영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3년 11월 17일 (주일)

•보낼 곳 제3교육관 203호 홍보출판부

•이 름

•연락처

Puzzle!

성경퀴즈 215 정답

①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둘째 아들.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삼하3:3)

③ 시므온 자손의 족장(지도자)들 중 한 사람(대상4:36)⑥ 유다 족속 여할렐렐의 셋째 아들(대상4:16)⑦ 아담과 하와가 낳은 둘째 아들. 형(가인)의 돌에 맞아 죽음⑧ 이스마엘의 셋째 아들(창25:13)⑩ 라반의 장녀이며 라헬의 언니. 야곱이 속아서 얻은 아내⑫ 시므온 자손의 지도자 중 한 사람(대상4:36)⑭ 이스라엘 백성이 세벨 산을 떠나 진을 쳤던 곳(민33:24)⒃ 디모데에게 문안한 로마 성도 중 한 사람(딤후4:21)⒕ 기드온의 아들 요담이 그의 형 아비멜렉을 피하여 숨어 지낸 곳(삿9:21)

⒗ 유다의 후손 레가 사람 에스돈의 둘째 아들(대상4:12)(21) 마세야의 아들. 바룩의 아버지(렘32:12)(23) 암몬의 왕으로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였으나 사울왕에 의하여 패하였다.(삼상11:1~11)

(24) 베드로의 또 다른 이름(아람어)(요1:42)(25)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① 므낫세의 자손 마길의 아들(민26:29)② 아히의 아버지(대상5:15)③ 베냐민 자손의 족장. 여로함의 장자(대상8:27)④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⑤ 사람의 이름을 남기기 위하여 하나님을 대항하여 쌓은 탑⑨ 르우벤 자손으로 바알의 아들(대상5:5~6)⑪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 솔로몬 신하의 자손 중 한 사람(스2:57)

⑬ 유다지파 암미나답의 딸로 대제사장 아론의 아내가 되었다.(출6:23)⑭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밋가를 떠나 다음에 진을 쳤던 곳(민33:29)

216

성경퀴즈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세로열쇠

가로열쇠

⑮ 다윗과 솔로몬과 같은 시대의 바로의 왕비(왕상 11:19)⒔ 므낫세 지파 중 슬로브핫의 둘째 딸(수17:3)⒖ 사사시대 말기의 대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의 아버지(삼상1:3)(22) 잠언 30장의 기록자 아굴의 아버지(잠30:1)

생명살림

215회 추첨 당첨자 (2012년 6월달부터 30명을 추첨하여 유기농쌀 1kg을 드립니다. 홍보출판부에서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강순자 김옥련 김용아 김정자2 김현찬 김혜자1 남옥자 박명숙6 박영애 서신웅

송은숙 송재모 신외숙 양인석 윤정숙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수남 이순애

이연호 이은실 이종애 전명숙 전현숙 채주희 최유리 최은섭 최치숙 태원식

새문안교회는 2007년부터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 운동의 협약교회로 활동 중입니다. 1년 중 부활주일, 환경주

일, 창립주일, 추수감사주일에 친교실에서는 생명의 쌀로 밥상을 차리기로 협약해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살리고자 성경퀴즈 당첨자에게는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운동본부에서 생명의 쌀 1kg을 드립니다.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⒃ ⒔

⒕ ⒖ ⒗

(21) (22)

(23) (24) (25)

암 논 아 수 바 하

이 요 시 아 하 닷

엘 르 아 사 하 라 다

우 스 부 아

히 엘 세 하 닷 사

스 요 아 하 스 무

기 브 아 다 니 엘

야 엘 비 그 리 상

과거의 생태계에 존재하지 않던 물질이나

물질의 양이 증가하여 생태계에 나타날 때 이

를 오염이라고 한다. 오염은 사람이 오염 물

질을 주변 환경에 배출함으로써 일어난다.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으로 교통 기관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대체로 석유와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한 결과로 생겨나며, 이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정제하여 사용하면 매연의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류, 먼지 등이 있으며, 이들이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일산화탄소(CO)

석탄이나 석유 등 탄소를 포함한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무색, 무취의 기체로 교통량이 많은 도심

지에서 많이 발생되며, 혈액의 헤모글로빈과의 결합력이 강하므로 산소 운반 기능을 방해한다. 일산화탄소가 공

기 중에 0.16% 이상 포함되면 1시간 이내에 생명을 잃는데, 연탄가스 중독은 바로 이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

이다.

이산화탄소(CO₂)

CO₂는 대기 중에 0.03%가 포함되어 있으며, 식물의 광합성에 중요한 원료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 중의 CO₂의 양이 점점 증가되고 있다. 대기 중에

CO₂가 지나치게 증가하게 되면 기온이 상승하는 온실효과를 일으키고 산소의 감소가 뒤따르게 되므로 생태계의

평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다.

이산화황(SO₂)

황을 포함한 석유, 석탄 등의 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자극성의 냄새가 있는 기체이며, 아황산가스라고도

한다. 사람에게는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고, 식물에는 광합성 장애를 일으키는데, 특히 지의류는 이산화황에 민

감한 지표 식물이며, SO₂의 농도가 0.03ppm에서도 죽게 된다.

질소화합물

질소화합물인 NO₂나 NO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많이 들어 있으며, 스모그(smog) 현상의 원인이 된다.

탄화수소류

자동차의 배기가스 속에 들어 있으며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분진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할 때 생기며,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대기오염을 방지하려면 오염원에 대한 적절한 과학적 관리가 앞서야 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자동차의 배

기가스 규제, 황의 함량이 적은 연료의 개발, 도심지의 녹지대 설치 등이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환경과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이용하는 마음과 실천이 필요할

때이다. 글_ 이윤익 안수집사 (과학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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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호 / 통권 302호 / 2013년 11월 3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Cover Story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이수영

백승현

박용균

안재찬 이윤익 이준배 민현식 노선희 전중숙

강령옥 구말희 박금미 홍주영

이은경

김규한 김두연 김현찬 이철용 홍덕화 김양숙 임창현 조병현 박재용 이준성 김재형 임사라

정원우 김창동 김혜미 변선희 이혜경 최중매

서원석 서동원 김경록 김정우3 안성호 이승묵

손세창 신중성 최기숙 황윤선 전재우 홍미자2

황신덕 강선애 김대희 노금석 신은숙

이덕일 박인영 황은순

손상은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42 (새문안로 79)

02-731-2816, 738-5996

02-733-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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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November

2013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이덕일 집사(사진팀장)

11월, 추수감사의 달, 경남 거제 평야에 가득 펼쳐진 황금빛 벼 물결을 바라보며 ‘감

사’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봅니다. 농부의 수확을 기다리며 탐스럽게 여물어가는 벼 알

갱이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는 듯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온전히 감사를 드리지 못하는 원인으로 교만함(신명기 8:12~18), 물질

적인 부유함(신명기 6:10~12), 미련함(로마서 1:21), 자족감의 결여(디모데 전서

6:6~8), 세태 맹종(로마서 12:2) 등 수많은 것들을 꼽고 있습니다. 반면 감사야말로 스

스로 삶을 변혁시킬 수 있는 놀라운 기적임을 수많은 사람들이 시대를 초월해 증거하

고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 잠재해있는 이 감사의 보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이 캐내 하나님 보시

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깊이 성찰해보는 11월 한 달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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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News

장로 임직식 거행10월 27일 주일 본당에서 장로 임직식이 거행됐다. 김동배, 윤호기, 장영길, 양승철 장로(사진 왼쪽부터)가 장로 임직을 하였다.

여전도회 연합 찬양예배10월 20일(주일) 저녁 찬양예배 시 여전도회 연합 찬양

예배가 열렸다. 각 여전도회 회원들이 찬양을 통해 하나

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예배시간이 되었다.

안수집사회 야외예배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 안수집사회(회장 양대환 안수집사)

에서는 광덕고개와 백운계곡, 산정호수로 야외예배를 다녀

왔다. 안수집사회 회원 27명과 가족 13명 등 총 43명이 참

석하여 버스 1대로 이동하며 친교와 사랑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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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부 02)73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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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교우 여러분!

매주일 주차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협조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간혹 본인들의 편리에 따라 주차를 해서는 안 되는 곳에 주차하므로 주변주민들의 항의가 있는바 이웃들과의 아름

다운 관계를 위하여 주차지침을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우주차장 및 오피시아주차장은 지하3.4.5층만 사용토록 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지상이나 지하1.2층은 사용해선 안

됨을 알려드립니다.

주차라인 안에 주차된 차량 앞에 가로 주차시“기어는 중립<N>에 놓고, 핸드브레이크”는 꼭 풀어 놓으셔야 합니다. 이

를 지키지 않아 서로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로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그

리스도인이 됩시다. (특히 신차들은 시동을 끄고 키를 빼는 순간에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채워집니다. 시동을 끈 채 차

가 밀리는 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교회마당 주차는 장애우를 위한 자리입니다. 지체장애우들을 배려해 주세요! 조금 힘드시더라도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

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모든 차량은 사무처에서 차량등록

증을 발급받아 차의 운전석 앞 유리에

붙여 주셔야 하며, 연락처가 정확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종일 머무르는 분들께서는 오

피시아, 대우주차장을 이용 바랍니다.

(고려-용마주차장은 새교우(귀빈) 분들

에게 배려해 주세요.)

주차질서를 위하여 주차봉사단의 안내

를 적극적으로 따라주시기를 간곡히 부

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자원봉사부 주차봉사단 -

약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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