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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경남 밀양 동화전마을 김정회·박은숙 부부 특집 | 함께 꿈꾸는 마을카페 '봄봄' 김동규 총괄매니저 생명살림의 연대 2014년 6월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2014년 6월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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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4년 6월 104호

귀농탐방기 | 경남 밀양 동화전마을 김정회·박은숙 부부

특집 | 함께 꿈꾸는 마을카페 '봄봄' 김동규 총괄매니저

생명살림의 연대 2014년6월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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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씨앗을 생각합니다.

쓸모 있는 씨앗으로 꽃 피우고 자라는 것은 혼자 힘으로 안됩니다.

너와 나, 깊은 신뢰와 보실핌 그리고 관심이 이룬 결과 입니다.

본래 자리에 싹 트고 있는 씨앗, 아름답게 바라보길...

<강원도 영월 밭가에서>

사진_ 양시영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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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104호 발행일 2014년 6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김미혜 조유성 조순미 최세현 유이상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삶과 인드라망세월호의 비극을 잊지 말자 | 이남곡

귀농탐방기 | 경남 밀양 동화전마을 김정회·박은숙 부부밀양, 그곳엔 우리 미래가 산다. | 허갑열

단순 소박한 삶 한줄기 빛 | 이영희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마을카페 잘 되는 법, 여기서 배워라 | 오창균

살아가는 이야기평화로운 에너지란 무엇일까 | 박하연

우리동네는 진안공원통신 | 조선원

구슬인터뷰이용준구슬님 | 최세현

인드라망 불교대학 생명의 소중함에 눈뜨고 귀 기울임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 유이상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6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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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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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장래에 비관적 전망을 할 때도 낙관적 전망을 이야기

하였다.

그것은 급속한 산업화·민주화의 폐단이나 부실함이 안보여서가 아니라, 이제 진

정한 변혁을 위한 최소한의 물적·제도적 기초가 마련되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

이다.

그 낙관은 변혁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까지 헤쳐 나온 것보다 더 엄청난 벽 앞에 막혀 있다는 것을 실

감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인문운동의 길을 가기로 하였었다.

세월호의 비극을 당하고, 이제 낙관보다는 애타게 호소하는 심경이다.

이 나라를 침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고귀한 넋들이 그것을

결코 원치 않을 것이라고.

들어난 민낯을 볼 때, 그 '악'의 뿌리가 얼마나 광범하고 얼마나 깊게 이 나라에 퍼

져 있는가를 모두가 실감하게 되었다.

자기 밖의 악과 자기 안의 악이.

현상과 마음에.

'국가대개조' 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누가 '개조'를 한다는 말인가?

나는 개조라는 말보다 변혁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그것은 ‘자기변혁’을 포함한 보다 총체적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비극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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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은 한 동안 '혁명'이란 말의 부드러운 표현으로 쓰여 왔다.

지금은 혁명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그러나 혁명의 계절은 아니다.

이것이 엄연한 현실이며, 그래서 혁명보다 어렵고 지구적이어야 한다.

폭포가 아니라 도도한 강물로 흘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의 화두는 '생명'인데, 반생명적인 방법은 근본에서 어울리지 않는다.

누가 변혁의 주체인가?

나는 지금은 그 주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직업ᆞ계층ᆞ종교ᆞ나이가 무엇이든 간에,

공무원 가운데에서도, 정치인 가운데에서도, 종교인 가운데에서도, 시민운동가 가

운데에서도, 노동자 가운데서도, 기업가 가운데서도, 자영업자 가운데서도, 사회

적 기업ᆞ 협동조합ᆞ자활사업 가운데서도, 마을 만들기 가운데서도 그 주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제도ᆞ물질ᆞ의식의 동시변혁이라는 우리시대 위대한 혁명의 주체가.

세월호 희생자들 특히 그 꽃다운 청춘들이 그 길로 우리 모두를 부르고 있다.

비장한 각오를 하지 않아도 좋다.

오히려 빨리 식을 수 있는 비장함보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상으로부터 출발하여 지

구전의 채비를 하자.

그것이 그 부름에 진정으로 응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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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이남곡연찬문화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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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들을 스무밍이나 못 찾아카데...가들 얼마나 춥건노...아이고...그 어마이들

은 또 어떡하노...얼마전에 그 아바이 어마이들이 청와대도 찾아 갔다카던데...

아직은 선선한 아침나절. 6시 날이 밝자마자 밭에 나온 선우댁이아지메, 소로댁이

아지메, 안법댁이아지메가 동네사람들과 함께 ‘한평프로젝트’의 땅에 쉴 새 없이

호미질을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10여 년째 지속되고 있는 밀양 765KV 송

전탑건설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의 주체로 힘겨운 시절을 보내는 밀양의 할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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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그곳엔 우리 미래가 산다.

경남 밀양 동화전마을 김정회·박은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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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8일) 상경하여 참가하는 만민공동회의 안건인 세월호 참사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언론의 호도와 외면, 정부와 한전 측의 막무가네식 송전사업 추

친 과정, 그에 대한 정치권의 무관심을 온 몸으로 겪어온 몇 해를 통해 할머님들은

세월호 참사의 하루하루를 내다보며 함께 아파하고 있었다.

저는 평범한 농부이고 싶어요

동화전마을 김정회(43)님은 평범한 농부였다. 1997년 IMF가 다가오자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조직생활에 염증을 느껴 창원에서 근무하던 방위산업체를 그만두고 밀

양과 하동을 옮겨가던 중 2002년 아내 박은숙(42)님의 고향인 밀양의 단장면에 처

남식구와 정착하게 되었다. 1여 년간 집을 짓고 이듬해부터 농사를 지었다. 뜻이

있어 유기 농사를 지었으나 당시 인근지역에는 유기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수요가

부족하여 부산의 아파트단지를 직접 돌며 주부들에게 판매하였다. 한 주부의 소개

로 카톨릭농민회(부산교구)와 한살림(부산)에 연락하여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렇

게 10년 동안 그래왔듯 올해도 소를 키워 퇴비를 얻고 순환농법을 하는 2500평의

밭과 500평의 논을 경작하여 지역우리농에 당근, 양배추, 브로클리등 제절채소를

지속적으로 납품하는 그는 평범한 유기재배농사를 하는 농부다.

그런 그가 동화전마을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이 된 건 2012년 여름이었다. 어느

날 마을 부근 95번, 96번 철탑을 짓는다고 자재를 실은 헬기가 머리위로 지나가고

산위에 흉물스러운 공사장 모습에 눈과 귀가 어지러워 송전탑이 서면 못 살지 싶었

다. 그렇게 시작한 싸움은 동네 할매들과 함께 이제 만 두해 째가 되어가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집에서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긴급 체포되었다가 풀려나기

도 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가족과 상경하여 보름동안 단식투쟁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단식 후 밀양에 내려가 그가 마주한 것은 마을이 한전의 회유와 협박에 의

해 합의되었다는 소식과 경찰청장이 다녀간 후에 이 작은 마을에 투입된 수백 명

전경과의 충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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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땅을 일구며 살아온 할매들과 그가 그리도 간절히 바라는 평온한 농부로서

의 일상은 왜 그리 어려운 것일까.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협조해 달라는 나랏님들

의 말은 알면 알수록 나라를 위한 일 같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도 할매들과 김위원

장, 그리고 반대주민들은 밭에서 일을 하다가도 흉물스럽게 세워진 송전탑을 자꾸

자꾸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오래된 ‘우리’의 파괴

한전은 5월21일 상동면 여수마을과 고정마을 2곳과 공사에 합의하여 송전탑 건

설을 반대해 온 30개 송전탑 경과지 마을 중 총 27개 마을이 합의되었다고 발표했

다. 그러나 한전은 그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정부의 공권력을 사용하여 협박하고 금

전으로 회유하며 마을을 헤집었다. 동화전마을도 마찬가지였다. 처음과는 달리 외

부언론이나 정치인들의 관심이 식자 한전은 내부 사규와 어긋난 편법 보상 합의금

합의처리를 비롯한 회유와 협박을 통해 합의를 받아낸 것이다. 남은 건 주민들 간

의 불신과 그로 인해 마을공동체의 분열과 갈등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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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반대 농성에 참여하여 다독이던 이웃사촌들. 아니 그 이전부터 대부분 토박

이로 세월을 함께 보낸 일흔살, 여든살 할매와 할배들은 이제 남인 듯 서먹서먹하

다. 그러나 미워할 수만은 없다. ‘내’ 안에 ‘그’가 있기 때문이다. 765KV 송전선로

로 인한 건강, 재산, 환경피해 정밀조사 실시, 선로의 지중화(땅에 송전선로를 묻는

방식)와 우회 송전 선로 설치 등 대안방안 모색등 합리적인 논의를 위한 토론과 합

의과정은 사라지고 한전의 오직 폭력과 돈으로 일관된 사업진행으로 그곳에는 보

이지 않는 벽이 세워진 것이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한평프로젝트’는 밀양 765㎸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에서 국민들과 지속적인 관

심과 연대를 통해 송전탑으로부터 밀양을 지키기 위해 ‘빈집프로젝트’와 함께 추

진하는 사업이다. 그렇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김정회위원장과 아내 박은숙

님은 지난 2차 밀양희망버스와 설날을 통해 당시 맥문동, 밤, 대추 등을 선물세트

로 기획하여 함께 판매하며 농성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였던 마을 할매들과 주민

들이 만든 사업이라고 했다.

사실 이 사업은 작년 10월 외부에 동화전마을이 한전과 합의했다는 보도가 알려지

면서 후원금이 점차 끊기면서 기획한 일이기도 하다. 밀양을 걱정하는 이라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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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라도 참여하여 가능하며 1만원~20만원까지 희망하는 금액을 출자한 뒤 현지에 자

신의 ‘한평’을 맡겨두고 수확기에는 밀양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돌려

준다. 출자자는 언제든지 현지에 방문하여 경작지에서 함께 일을 하며 주민들과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김정회위원장은 송전탑을 뽑아낼 때까지 뜻있는 분

들과 함께 밀양의 ‘한평’에서 생명을 살리는 농사를 함께 짓자고 한다. 지금 ‘한

평’에는 맥문동(500평)과 감자, 완두콩(500평)이 자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에는 이 사업을 확장하여 현지인이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

록 협동조합을 꾸릴 예정이다.

또한, 김위원장과 반대 주민들은 공사가 들어가지 못한 마을의 현장에 농성 지원을

나가고 있다. 동화전마을에서 물러간 전경들은 단장면등 다른 마을 주민들과 여전

히 대치중이다. 그분들은 계획된 송전탑이 모두 세워지지 않는 한 희망은 있다며

밀양 송전탑반대대책위와 함께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들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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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는 우리의 미래가 산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지금

자신의 속살이 얼마나 추악하고 앙상한

지 거울에 비쳐보고 있다. 어떤 이들은

고통스러워하며 이를 외면하려 하고 어

떤 이들은 상관없다며 새 옷을 입고 속

살을 가리며 꽃단장을 다시 시작하려 한

다. 나라가 무엇인가...문명이 무엇인가

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진다. 이 와중에 세월호가 침몰한

다음날 그동안 멈춰섰던 고리원전 1호

기가 재가동 되었다. 우리는 침몰하는

도중에도 또 낡고 위험한 배를 띄우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정부 규탄 만민공동회에 참여하기 위해 동화전마을 할매들과 주민들

이 자리를 비운 ‘한평’에서 나는 호미질을 하였다. 땡볕에는 억세기로 유명한 바랭

이가 지천에 널려 있어 맥문동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내가 할 수 있

는 일이란 바랭이를 한껏 노려보며 묵묵히 그것과 싸우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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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

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

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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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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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 이영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 “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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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마을카페 잘 되는 법,

여기서 배워라

함께 꿈꾸는 마을카페 '봄봄' 김동규 총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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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1번 출구를 나오면 작은 골목길 계단 사이에 내걸린 작고 낡은 현

수막이 보인다. '카페 봄봄'을 찾아간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남녀 청년들로 시끌

벅적하다.

'대낮에 고기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고기를 굽고 상추 쌈에 밥을 먹으면서 가볍게

맥주도 마시고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눈다.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카페의 일반적

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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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카페 봄봄은 월 회비를 내는 70여 명의 회원 외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모임장소로 이용하기도 하고 함께 밥을 지어서 먹거나 직접 만든 맥주

와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다. 회원이 되면 장소 사용과 커피 제공 등의 무료 혜택

이 많은 것은 자주 이용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카페 운영은 김동규(42·총괄매니저)씨 외에도 3명의 카페매니저가 요일별로 근

무를 한다. 일요일은 휴무이지만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사용은 가능하다.

30여 명의 모임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공간에 회의실과 강의실, 북카페도 있다. 외

형적인 크기로 본다면 호텔급 마을카페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한국진보연대에서 8

년간 일했던 동규씨는 노동광장(노동자교육과 현장활동가 중심의 단체)의 회원으

로서 새로운 시도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마을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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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지역이라는데, 밝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영등포역 주변 지역은 빈곤층, 노숙인, 1인가구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밀집한 곳

으로 마을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고민에서 마을카페의 시작과 운영에

대한 실무를 맡았다는 그와 인터뷰를 가졌다.

- 카페 봄봄은 어떤 곳이며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노동활동가들이 지역의 마을과 만나야

한다는 고민을 하면서 노동광장이 쓰고

있는 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2013년 7월에 카페 봄봄

을 만들게 되었다. 노동을 중심으로 고민

은 하지만, 그것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의 학부모·청년들의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마을의 벽화 그리기, 텃밭 만들기,

마을축제 등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실험

들을 했으며 확산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 카페 봄봄의 추구하는 방향은 어떤 것인가.

"상근자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매니저 역할도 하고 강좌프로그램을

개설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고민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마을카페로

만들고 싶다. 봄봄의 공간뿐만 아니라 공방, 도서관, 공부방 등의 공간이 많아지는

것이 사회의 진보일 수도 있고, 지역공동체일 수도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공원

에서 할 수도 있고 골목에서 할 수도 있어서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영등포역 주변이 노숙인과 빈민층이 많다 보니 어두운 공간이라는 인식

이 있는데 밝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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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카페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준비과정에서 마을카페, 협동조합 여러 곳을 방문하여 보고 배운 것이 도움이 되

었다. 봄봄의 사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마을카페를 하고 싶으

면 일단 저지르라고 말한다. 돈 때문에 망설이기도 하는데 일단 저지르면 된다. 준

비과정에서의 실패담, 운영경험, 앞으로의 고민 등을 담은 책을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려고 한다. 마을카페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누구나' 강좌는 어떤 것인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강좌를 제안하

여 배울 수도 있고 가르칠 수도 있다. 그

동안 협동조합, 영어, 드로잉, 손 공예를

했었고, 현재는 발효음식 강좌가 진행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은 있는데

바빠서 많이 못 듣는 것이 아쉽다."

- 운영을 위한 수익사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회원 회비, 공간 대여료, 맥주와 음료 판매를 하고 있으며, 모임이 있으면 뒤풀이

음식까지 준비해주는 수익 사업을 한다. 적자는 아니지만 수익 구조를 더 높여서

인건비를 조금 더 높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려면 회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

다고 본다. 100명의 회원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보는데, 내 욕심은 300명

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 협동조합으로의 계획은 있는가.

"취지나 정신으로 보면 협동조합으로 가는 것이 맞지만, 몇몇이 선언하는 것보다

는 회원과 주민들이 논의해서 해보려고 한다.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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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채우고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협동조합교육도 했다."

- 청년세대들과 자주 만나는데 어떤 느낌인가.

"지금의 청년세대들에 대한 근거 없는 긍정은 위험하다. 어릴 때부터 받아온 교육

과 나만 잘 되면 된다는 경쟁심은 나와 상관없는 일들에는 무관심하게 만든다. 촛

불(광우병 파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청년이 되면 진보적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

는 않더라는 것이다. 존재 기반이나 배운 교육이 다르고 경험한 공동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봄봄에서 만나고 활동하는 청년들은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생기기도 하

고, 자기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고해성사하듯이 쏟아내면서 나만의 문제가 아니구

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함께할 때만이 가능하겠다는 에너지를 얻는 것 같

다."

영등포구 지역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지역단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카페 봄

봄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단체들의 활동을 알기 쉽도록 마을 게시판을 만들어서 주

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역주민들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지속적인 노력으로는

책수레를 만들어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주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마을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현실이 되려면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논의를 할 수 있는 마을카페의 중요성과 필요함이 봄봄을 나서면서 더욱

간절하게 느껴졌다.

카페봄봄: 070-7534-9117, www.cafebomb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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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올해부터 인드라망 농사학교에서 강의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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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를 하면서 한번도 못가본 밀양 송전탑 농성장이나 경주 방폐장, 월성

원전(홍보관)에 가볼 수 있었어요. 밀양에 가서 송전탑도 보고 할머니의 이야기

도 듣고 하니 평화로운 에너지가 무엇인가에 대해 한층 더 고민하게 된 것 같아

요.

밀양에서 129번 송전탑에서 1박 2일을 보냈는데, 경찰과 한전 사람들에게 대

항하려고 만든 구덩이 비슷한 곳에서 할머니 한분이 밀양 상황과 왜 밀양의 산

을 9년 동안 지키셨는지 설명해 주셨어요. 765000V 고압 송전탑이 밀양에 지

어지면 해로운 전기가 나와서 사람들도 그렇고 반경 2000m의 자연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대요. 할머니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힘들게 밀양을 지키신 이유

가 우리 미래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밀양 농성장을 떠나 걷다가 송전탐 건설 예정지 근처 여수마을이라는

마을 지나갔는데, 거기 마을 회관에서 물을 뜨려 하다가 입구에 놓인 합의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그 합의서는 한전이 여수마을 주민들에게 보낸 것이었

는데요. 송전탑 세우는 것을 허락하면 마을발전 기금 같은 것으로 합의금 4억 9

천 만원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렇게 큰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본

것도 충격이었지만, 마을 주민들을 돈으로 매수하고 마을 공동체를 흔들리게

하는 한전 사람들이 끔찍해 보였어요. 언뜻 들었는데 한전이 보상금을 주는 마

을들에서 주민 반절은 찬성하고 나머지 반절은 반대하는 상황이 생겨서 오랫동

안 단단히 묶여있던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그런데요.

평화로운 에너지란 무엇일까

살아가는이야기

Page 21: 2014년 6월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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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은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내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더구나 밀양에

세워지는 765kv 송전탑은 중동에 전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국

가의 이익을 위해 시골 마을들과 주민들이 고통받는 게 너무 불공평하고 부당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는 원자력 발전으로 이익을 얻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전기라는 에너지를 풍족하게 쓰고 있지만, 이 에너지라는게 어떤 것

인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에너지는 필요한 것이지만, 이렇게 미래를 저당 잡힌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

는 에너지를 꼭 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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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6월 1일에 예정되었던 학교 축제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취소되었습니

다. 이 기간 동안 축제를 하는 대신 조용히 애도의 시간을 보내기로 의견을 모

았습니다. 준비했던 공연은 6월에 있을 행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6월 14일~15일에는 '집으로'라는 이름으로 졸업생, 졸업생 부모님과 재학생, 재

학생 부모님이 함께 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마음으로 이어져 있던 서로가 직접

만나는 첫 번째 공식적인 자리입니다. 고향을 찾듯이 오랜만에 작은학교를 찾

는 반가운 얼굴들이 기대됩니다.

글_ 박하연 작은학교 언니네 학생

Page 22: 2014년 6월 104호

안천할매네 윗집으로 제갈영옥씨가 이사 왔다. 서너 평짜리 작은집, 귀농인 여

럿이 깃들었다 품을 찾아 떠난 집이다. 여러 해 비어있다가, 마을 사무장이 닭

장까지 지으며 몸을 내렸으나 끝내 떠난 집이다.

지난해 구순의 나이에 다리가 부러져 도시로 떠나신 안천할매는 창창한 기력으

로 회복하셔 돌아오셨다. 정 좋던 할배는 치매기가 있으셔 요양원으로 가시고,

무서움을 많이 타시는 안천할매는 등불 켜 있는 이웃을 기다리셨다.

여자 혼자 사는 걸 탐탁치 않는 분위기라 빈집이 많아도 내주질 않는다. 우여곡

절 끝에 영옥씨가 왔지만, 그는 자연주의자, 전기 같은 문명(?)은 싫다는 완고한

태도로 촛불만 잠시 켜 놓기에 환한 불빛을 기다렸던 안천할매는 울상이다.

“워째 저런 사람을 오게혔어!” 우린 정말 난감하다.

“영옥씨 저녁 한 시간만이라도 불을 켜요”

영옥씨 왈 “제가 마음에 불을 켜고 할머니 집 쪽을 보며 지켜드리고 있어요”

영옥씨의 삶의 철학과 마을 분들의 관행이 또 다른 일들로 부딪혀 급기야 “떠라

나!”는 상황까지 왔다. 지금은 조율중이지만……. 어찌 될지.

능금리 추동마을에 변화가 있었다. 영 내놓지 않을 것 같던 이장 자리를 귀농인

이 맡게 된 것. 다른 마을보다 텃세가 유난한 곳이라 내심 의아했다. 홍이장님

22

진안고원통신

우리동네는

Page 23: 2014년 6월 104호

은 투명한 소임을 수행하느라 농정 관련 자료를 마을회관 벽에 붙이고, 행정소

식을 문자로 서비스하며 친절한 일꾼 노릇을 하고 있다. 5년 만에 마을 단합여

행도 거제도로 다녀오고 즐거운 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산야초차 연구회가 올 초 작목반을 만들었다. 몇 해 전부터 만남과 공부를 이어

왔고, 마을 축제 때 차를 만들어 팔 때 맛과 가격에 대한 나름 자신감이 생신 것

이었다. 엊그제 보성으로 차밭 구경도 다녀오고 차 상품화를 위한 여문 걸음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차 모임에서 병성씨를 만났다. 이른 봄 아버님을 여의고 아

직 아픈 시간 중인 것 같다. 봄 농사를 놓쳐 고추부터 시작한다며 농부의 걱정

을 비치니 다행이다.

최선희님과 삼례씨는 세월호 추모연극을 연습하느라 바쁜 농사철에 헐레벌떡

이고, 나는 새울할매와 개 문제로 마음을 다쳐 슬픈 봄을 보내고 있다. 남원귀

농귀촌학교를 나온 주정옥씨가 안성면에 둥지를 틀고 농부연습중이다. 우리 마

을의 주찬씨를 멘토로 모시고 어찌나 열심히 메모하며 부지런히 공부하는지,

우리 모두 감탄중이다. 새로운 이웃들로 하여 즐거움과 곤혹스러움을 겪고 있

지만 그래도 찬란한 봄이다.

어젯밤 가까운 마실 길에서 멧돼지 식구를 킁킁거리며 다니는 기척이 생생하

다. 전에 없이 우리 밭을 초토화 시킨 멧돼지들이구나! 감자, 생강, 땅콩, 강낭콩

심은 밭은 분화구 서너 개와 쟁기질한 듯 말끔히 평정해 놓은 멧돼지이다. 아,

그 밭에 농사를 계속해야 하나……. 한 숨 높은 내 마음으로, 지구별을 떠 옮길

듯 개구리 소리 창창하다.

23

글_ 조선원종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진안농부

Page 24: 2014년 6월 104호

24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두레물류서비스라는 일터에서 물류업무를 하면서 지내고 있고,

부천 소사동에 있는 새삶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동지들과 함께 모여 즐겁고 의미 있게 삶

을 살고 있습니다.

Q.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생협 업무 중 하나인 공급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생협은 친환경 유기농 먹을거

리를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두레생협연합에 회원 생협으로 있는 바른두레

생협과 안양YMCA등대생협의 조합원들에게 생활재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

침 일찍 안산 반월에 있는 물류 센터에 출근하여, 콩나물, 두부, 쌀, 등의 생활재를 1톤

배송차량에 상차하여, 안양, 의왕, 군포 조합원들을 만나며, 생활재를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3년 전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구직활동을 하던 중에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라는

누리집에서 인드라망생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드라망생협에서 일하게 되면서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Q. 지금 살고계시는 공동체 이야기를 해주세요?

새삶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서울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모임을 만들어 모이다

가, 이제는 부천에서 함께 생활공동체로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으로 신학을 공부

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서의 가르침인 생명, 평화, 공동체를 꿈꾸며, 이 땅에서 그 가치

가 구현 되도록, 부단히 삶을 성찰하며,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밥상모임, 축구모임,

예배모임, 여행, 공부, 생활, 등을 함께 공유하며, 기운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구슬인터뷰

서로 도우며, 함께 공동체를 꿈꾸는 청년

이용준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Page 25: 2014년 6월 104호

25

Q. 청년들이 모여 살면서 좋은 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특별히 좋은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모여 사는 좋은 점은 몇 가지 있습니다. 좋은 사람

들과 같이 한다는 것이 주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혼자 살다 보면, 자기 객관화를 하기

어렵지만, 함께 생활하다 보면, 주변에서 지켜보는 눈이 있어,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

겠지만, 그런 것이 오히려 자기 성찰의 계회가 됩니다. 외로움도 줄어들고, 경제적 부담

도 줄어들어, 자본이 없으면 힘들다는 자본의 목소리가 별로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좋

은 사람들과 건강한 우정을 만들어 갈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Q. 반대로 청년들이 모여 살면서 부족하거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초창기에 청년들이 함께 모여 살다 보니까, 겸손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체의식이 무너진 사회 속에서 모두가 양육되어서 살았고, 그렇게 성인 되다 보니까,

예의와 염치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상대를 힘들게 하고, 자신도 힘들게도 합니다. 자기

주장만 하려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욕심이 부끄러운 것임을

알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보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타자를 배려하

고, 세우는 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Q. 이번에 다녀오신 화쟁순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묵언하면서 말없이 순례를 하면서,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내면의 소리, 자연이 내는 소

리를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주강변에 덥혀진 시멘트를 보면서 안타까웠고, 여

주양민 학살의 현장을 지나면서, 들은 이야기가도 안타까웠습니다. 한 반도와 지구촌에

전쟁과 다툼이 없어지길 기도했고, 억울하게 생명을 잃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더욱

더 인드라망의 가치를 잘 간직하고 삶에서 잘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Q. 인드라망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인드라망은 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 살면 인드라망이 추구하는 세상이

잘 펼쳐진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 바랄 것은 없고, 인드라망의 가치가 구현

되는 공동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Q. 구슬님에게 인드라망이란?

지금 걷고 있는 삶을 돌아보고, 함께 서로를 비추고, 함께 서로를 세워주는 소중한 친구

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재 및 정리_ 최세현 사무처 활동가

Page 26: 2014년 6월 104호

인드라망 불교대학

26

생명의 소중함에 눈뜨고 귀 기울임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요즘 사는 것이 어떤가요? ‘우울합니다.(청중)’ 사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일을

늘상 겪고 살아요. 크기나 동기가 다르긴 해도, 일상에서 겪어요. 그런데 이번일은

규모도 크고, 어처구니없기도 해요. 근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욕심요. 생

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청중).’ 원인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요. 그러

나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런 것은 별로 따져보지 않죠. 그

것을 짚어보면, 대답하셨다시피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바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 놓치고 살기 때문이죠. 생명의 존엄성, 생명의 염원 그런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죠.

생명의 중요성, 염원의 절절함을 일상 속에서 늘 기억하고, 인생의 화두처럼 붙

잡고 그렇게 살면 당연히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이나 말로

는 생명이 소중하다고 하지만 실제는 다 잊고 살아요.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

상 속에서 늘 깨어서 잊지 않고 그렇게 산다면, 자본의 논리나 정치의 논리에 휘말

리지 않을 거예요. 생명의 보편적 염원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고 싶은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일상적으로 생명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살지 않

습니다. 그냥 감각적으로 편하고 부드럽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 추구하며 살아요.

이런 걸 탐닉하는 것은 생명을 안전 평화롭게 하는 길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린 일

상적으로 거의 다 그것에 매몰되어 살고 있어요. 생명의 소리를 안 듣고 살고 있는

거죠.

Page 27: 2014년 6월 104호

생명이 안전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죠?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하면 생명은 안전

할 수 없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은 끊임없이 기계화를 추구하게 되고 편리

해진만큼 안전성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린 이런 부분에 천착하지

않아요. 지금도 세월호 문제를 보면서 선장이 나쁘니 어쩌니 하는 말만 하고 있어

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내용에 천착하지 않고, 가시적으로 들어난 부분만 보고

있습니다.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따지고 천착하고, 제대로

짚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고 봐요.

세월호를 예로 들어보면, 회사를 운영하는 이, 배를 책임지는 이, 정부, 이 사람

들이 정말로 일상에서 생명의 가치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생명의 보편적인 바람

인 안전 평화 행복에 대한 바람을 중요한 화두로 잡고 살았다면, 이 사건은 벌어지

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여러 가지 사고의 원인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결국은 안전

불감증, 욕심에 사로잡힌 삶 때문이에요. 우리가 누구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생명가치를 망각하였고, 생명의 소리를 듣지 않으며 살아왔어요. 그렇

게 살 수 밖에 없도록, 그렇게 되도록 만든 것이 우리 현실이에요. 선주 선장 선원,

이런 이들도 그럴 수밖에 없는 우리 현실, 사회, 상황의 피해자 일 수 있어요.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가 좀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성찰과 새로운 모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만약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된다면,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고, 그분들의 희생이 좀 더 위로받을 수 있고 값지게

될 것입니다.

27

강의_ 도법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정리_ 유이상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사무처장

Page 28: 2014년 6월 104호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28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일 행사

불기 2558(2014)년 5월 6일 (화) 실상사에서는 오전 10시 30분 보광전 앞마당에서 회주 도법스님

을 모시고 300여명의 신도님들이 동참하여 부처님 오신 뜻을 새기는 봉축법회를 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세월호 참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 탑돌이와 범종타종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봉축문화제 대신에 지리산 종교연대와 실상사 공동주관으로 세월호 추모 야

단법석을 진행하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과 국민의 한사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

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함께 기뻐하고 봉축할 수 있도록 기꺼이 굳은 일을 마다않고 동참해주신 신도님

들과 사부대중 공동체 식구들의 선행과 보시행에 감사드립니다.

실상사

Page 29: 2014년 6월 104호

실상사 작은학교

세상보기 - 남원에서 월성원전까지 도보여행

4월 16일 ~ 4월 29일까지 '평화로운 에너지'라는 주제

로 모둠별로 산내-밀양 송전탑 농성장-월성, 고리 발전

소-경주 방폐장까지 걸었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

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평화로운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

이란 어떤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에

는 어떤 것이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9

(사)한생명

행복한 가게 나눔꽃 리폼강좌 1강, 2강 열려

행복한 가게 나눔꽃 매장의 재활용 옷들을 이용해 손바느질도 좋고 재봉틀도 좋고 농사철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만들어보는 리폼 강좌가 열렸습니다. 풀, 햇빛으로부터 내 피부를 지켜주는 손토

시, 발토시 만들기(1강),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내 얼굴을 지켜줄 햇빛가리개 모자(2강), 나물 뜯을

때 요긴한 나물 앞치마(3강),호미, 낫, 장화 등 농사도구를 담을 농기구 주머니 만들기(4강), 농사

철에 필요한 리폼강좌 6월에도 계속됩니다.

나눔꽃 여름 맞이 야외장터 – 단돈 500원!!

한여름 마냥 뜨거운 5월, 나눔꽃 여름 맞이 야외장터가 5월 16일,17일 이틀간 한생명 느티나무매

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장 날 장선 것 마냥 복작복작 애들부터 어른까지 단돈 500원의 유혹에 빠

져 이틀간 10만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Page 30: 2014년 6월 104호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30

광주전남인드라망

광주에서의 5월은 온통 518민중항쟁과 관련된 일들로

다사다난 하건만 올해는 세월호 사고까지 더 했습니다.

두 차례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5월 17일(토)에는 ‘518전

야제’ 대신 ‘518민주대성회’가 그리고 23일(금) 저녁에

는 ‘518민중항쟁 34주년 추모법회’가 있습니다. 17일 오

후에 광주시청 인권담당관실에서 인권포럼에 참가한 외

국의 활동가들과 함께 선덕사와 광주전남인드라망을 방

문했습니다. 그리고 광주시경상비지원사업인 ‘인권문화

공동체만들기(2차)’와 ‘2014년 동구청 도서관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4월

20일부터 지용근님이 활동가로 수습 중에 있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산야초 학교와 자연치유학교 진행

지난 5월 9일부터 2박3일 그리고 5월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각각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산야초 학교와

자연치유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귀정사의 새로운 식구

로 오신 양승전 교육팀장이 프로그램 진행에 결합하면

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산야초 활용방법,

토종약초, 산야초염색, 산야초차 실습, 발포부항요법, 침

뜸요법, 숲치유, 해독프로그램등의 강의가 이어지면서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광주도량 선덕사는 5월 6일 화요일 부처님 오신날 행사

를 하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예년 보다 흥겨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오신 보살님들이 입가에 미소가 지

어지는 봉축행사였습니다. 또한, 법당 밖 야외부스에서

는 어린이들을 위해 염주와 연꽃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문화체험 마당을 만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Page 31: 2014년 6월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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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한 뼘 자라고 한 발 나아간 것 같아요! 알차게 공부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시대의 지식인으로 구국(救國)

과 애민(愛民)을 위해 고민했던 매천 황현 선생을 뵈었고

(지리산학), ‘우주’, ‘자연’, ‘인간’ 간의 상호 증진적 관

계 회복을 위한『지구의 꿈』과 이야기를 들었고(우주이야

기), 우리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방법을 배웠습

니다(몸의 이해). 성격유형에 따른 자동적 반응양식을 통

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애니어그램 입문 워크숍).

사무처

5월 17일 화쟁100일순례 여주일정에 맞춰 인드

라망구슬님들과 만남의 날을 가졌습니다.

남한강변을 걷고 도법스님의 이야기도 듣고 점

심을 먹고 각자소개와 인드라망과 어떻게 인연

이 되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더웠던 날에 걷느

라 힘드셨을텐데 서울에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서둘러 여주까지 와주신 우리 인드라망 구슬님

들~ 더욱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드라망생협

5월 ‘목요문화사랑방’에서는 고깔냄비집게, 채식

쿠키, 퀼트 부엉이 브로치를 만들었습니다. 대안

생리대, 커피필터를 만들면서 다져진 손바느질

실력이 십분 발휘되었습니다. 어느덧 수강생들끼

리 서로 익숙해져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사랑

방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두 번

째 ‘인드라망 골목장터’가 열렸습니다. 친환경

농업특강에서는 ‘작물의 영양과 병충해 예방’이

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고, 전통먹거리 특강

에서는 매실효소• 장아찌와 막걸리 담그기를 배

웠습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의 수공예품도 차려져 풍성하고 다채로운 장터였습니다.

Page 32: 2014년 6월 104호

인드라망 사업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후원물품

정계영 - 김치를 직접 담가 주셨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주신 우리 혜일심 보살님~ 당진으로 이사를 가셔도 꼭 봉사 시간 함께 하시

려고 하는 보살님의 마음..애교만점 목소리와 행동 하나하나로 봉사하러 오신 보살님들과 활동가

들의 마음까지 녹여버리십니다 ̂ ^

소식지 발송작업 자원봉사자 : 정계영, 반야심, 혜일심, 혜륜행, 유선미

점심공양 : 코땀, 정계영, 반야심, 혜일심, 혜륜행

32

회원님들의 손길

Page 33: 2014년 6월 104호

33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수지 결산서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수 입

관 항 금 액 소 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 액 소 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사업지원금

외부활동수익

기관수익지원금

기타

특별사업금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10,017,532

7,633,295

2,371,582

11,300,500

-

-

-

-

100,000

-

-

-

-

-

-

8,000,000

-

2,371,582

11,300,500

100,000

8,000,000

21,772,082지출총계21,772,082수입총계

69,736,82414년 지출누계67,227,69214년 수입누계

1,557,632

6,850,000

23,000

622,110

170,910

153,685

142,995

497,200

-

4,181,500

911,795

330,000

-

510,000

1,700,000

3,000,000

-

-

사무실운영비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기타

1,121,255

월계 19,400,500 월계 20,650,827

3,000,000

Page 34: 2014년 6월 104호

3434

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4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혜란,

강화석,고명석,고병헌,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오주,금산사,금정길,

기영/김선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한,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선,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

/길은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

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민희(도곡),김백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봉구,김봉수,김봉식,김상채,김상천,김서기,김서연,김석봉,

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주(부산),김선주(의정부),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과천)/

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순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영국,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

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규,김용식,김유미(의왕),김윤미(중림동),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옥,김인복,김일,김잔디,

김재경,김정수,김정숙,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식,김좌웅,김주리,김주헌,김준권,김중미/최흥찬,김지은(서울),김지혜,김

진강,김진우,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

형진,김혜경(분당),김혜옥,김호영,김홍녕,김흥수,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송화,남요원,남지은,남태희,노

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성하,류지호,마정숙,명법주,명훈재,모아라,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

문진헌/김진옥,문희영,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대구),박경호(양주),박경화,박경희(부산),박명구,박미경

/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정,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순천,박영규,박

영선,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박은숙,박인선,박재복,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

정화,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

숙,박혜원,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은미(용인),배정환,백생학,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진자,백향숙,백희용,법상스

님,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동수,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준미,서현석,서현정,설동인,설동진,설

헌동,설혜윤,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말영,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신

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한보경,신현종,심숙희,심지향,안경희,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구,

안향미,안혜영,양란영,양미희,양승익,양승전,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연성오,예일순,오대산 월정사,오명

숙,오미숙,오미정,오준서,오진탁,왕영경(선제),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

원,원미선/윤형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홍열,유

희경,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숙영,윤용순(성진스님),윤유미,윤종상/신용한,윤현자,윤효영,윤희

중,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분당),이경실,이경화,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

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

자,이명화(부산),이명화(수원),이모정,이미경,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

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

병석,이성우,이수경,이순우,이승용,이승재,이승현(양천),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희,

이용준(새삶공동체),이용진/장인영,이욱(김은영),이유리,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선,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

이인근,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자,이정철,이정희,이종근,

이준경,이지영(분당),이채화,이천호,이평래,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홍기,이화전,이환욱,

이효선,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찬성,임혜숙(광명),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미정,장상준,장철현,장희수,

전대식,전영철,전영호,전원배,전인애,전재현,전진오,전형근,정교용,정남균,정남수/성경모,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

스님,정봉수,정석우,정선희(송파),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윤주,정은주,정은희(노원),

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태용,정판세,정현임,정혜선,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근형,조남

순,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미,조승희,조영숙(동작),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

김경아,김명희,박지선,이정란,조효정,황미경

만의 구슬을 꿰자 4월 신입회원

Page 35: 2014년 6월 104호

3535

곽만연,권명심,김병찬/강양화,김성복,김성희(원주),김소영,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정순(이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

한나/유성철,박승순,박시응,변강훈,신원철,신정희,양경자,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영미,이일

우,임인순,정규원,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기봉/장미정,조봉순,채영님,총무원중앙기록관,최영옥,현각스님(성불원)

이향민, 김옥순, 장순자

희,조찬욱,조태임,조한흥,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옥,진미정,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

조,채수광,천명숙,천선혜,천용규,최경애,최명성,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웅석/오희자,최

은아,최은정,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정은,최진락,최태영,최평식,최현석,최형호,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

준,하영란,한숙영,한영미,한은희,한주영/윤남진,한진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남결,허미영,허용석,허태

영,허현정,현영심,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연실,홍영진,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

홍현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은영,황인정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금옥,강동완,강미다,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경,고국산,고영석,기향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경자(광주),김도연(광주),김명희,

김복동,김상미,김선아,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주),김순희,김연희(순천),김영봉,김용성(광주),김우용,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

김인곤(담양),김재홍,김정미(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지환,김창곤,김향화,김화자,남유정,노병

암/박경여,노상훈,노평기,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영배,문한식,박귀환,박길원,박미옥,박병기(광주),박병준,박숙/최기주,박영숙,

박주석,박춘순,박희선,박희택/송영자,방상영,봉문수,서정옥,서주희,선덕사,송화숙,승묵스님,신숙,양선숙,양성미,양영규,양옥자

(행법스님),양은석,여은영,오민요,오선옥,오정임,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묘순,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경은,이동호(광

주),이두행,이명규,이미숙(광주),이상실,이상호(광주),이선화(광주),이소정,이숙희/진형섭,이영숙(광주),이옥인,이재규,이정란,이

중근,이중표,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임현수,장동권,장춘호,장희숙,전동선,전명국,전성수,전영진,정성태,정영태(광

주),정용관/김영아,정찬희,조배균,조윤호,조창현,조태정,조효정,진석만,최선미,최선영,최수아,최점화,추선영,한희정

한생명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곽재천,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영균/윤선영,김용현,김은

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현임,김현지,김형렬,노지숙(함양),도법스님,동묵스님,류순영/김

경식,류정희,박미경(함양),박승년,박은영,박현옥,백민지,서광석,서석곤,손기문/신미영,신정근,신현미,실상사 ,안문재,양두례,양

재경,여명화,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위양자,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완식,윤용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

자,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인옥,이일형/김영선,이종명,이

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임동석,임송,임영란/채승석,임재경,작은학교,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

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하늘(강서),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

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인옥,조정미,조준규,조지희,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

최윤선,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종식,최화연,표외숙,하태운,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생명,한승

명,한은,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4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4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최세열

4월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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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6/4 6.4 지방선거

6/4,12,18,25 [광주전남] “논어를 통해서 본 인간이해와 미래사회 고찰-이남곡 선생님”

6/5-7 [인드라망대학] 어린이• 청소년 평화지킴이(HIPP) 진행자 양성 입문 워크숍

6/10 [연대사업]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회향식

6/12-14 2014 새싹교육

6/14 [실상사] 탑돌이 템플스테이

6/16 [사무처] 제2기 농사학교 입학식

6/20-22 [귀정사] 약초학교

6/21 [한생명] 산내면 족구대회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독서모임 : <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저자 김기훈

6월 22일 일요일 오후 2시 구리시 인창도서관

양천강서지역 녹색평론모임 : <녹색평론136호> 6월17일(화) 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행복한가게 나눔꽃 자원활동 : 매주 수요일 / 한생명 1층 나눔꽃매장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한생명 한글방

굿패모임 :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한생명 느티나무사랑방

자전거 수리점 : 매주 월요일 오후 2:30~4:30 / 한생명 마당

요가모임 :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목요일 오후 6시 / 한생명 느티나무 사랑방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나루터 : 시모임 / 6월 7일(월) 저녁 7시 / 선덕사 1층 마을사랑방

오마주 : 영화모임 / 6월 10일 화요일 오후 2시 / 선덕사 1층 마을사랑방

6월 24일 화요일 오후 7시 / 선덕사 1층 마을사랑방

위빠사나 : 명상모임 / 6월 5, 19, 26일(목) 저녁 7시 / 선덕사 1층 마을사랑방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 이나 전화 062-624-4660 로 문의하세요.

2014.6 행사·교육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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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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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6월 열린강좌 및 평화교육훈련 프로그램

“청년의 꿈과 도전, 마을공동체와 사회변혁의 주체” 인드라망대학입니다.우리대학에서 “다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열린강좌를 운영합니다.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 우리대학 정기 후원인, 지리산권 주민분 참가비 각 10% 할인, 중복적용가능)

- 자본주의 문명사 해석 (20시간)

자본주의 발전과정에 대한 문명사적 재해석인간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안목 형성

• 일 시 : 6월 10일(화), 11일(수), 12일(목), 6월 17일(화), 18일(수), 19일(목)• 장 소 : 대학 강당• 강 사 : 김용우 선생님(사단법인 한알마을 이사장, 한알학교 대표)• 참가비 : 시간당 2,500원 (교재비 별도)※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문의하여 주시거나 신청서를 작성하셔서

메일로 보내주세요.

- 어린이·청소년 평화지킴이(HIPP) 진행자 양성 입문 워크숍

• 일 시 : 6월 5일(목) ~ 7일(토), 2박 3일• 장 소 : 인드라망대학• 인 원 : 15명 내외• 강 사 : 박성용 선생님 (비폭력평화물결 공동대표) 외 진행팀• 참가비 : 150,000원 (숙박비 포함, 교재비 별도) / 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숙박을 전제로 합니다.※ 전체 서클 성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시작시간에 늦거나, 중간에 가거나, 마지막 날에 일찍 가는 것을 지양합니다. ※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문의하여 주시거나 신청서를 작성하서

메일로 보내 주세요.※ 참가신청은 신청서 제출 및 참가비 납입 순으로 완료됩니다. ※ 참가신청은 시작 1주일 전(5월 29일)까지 부탁 드립니다.

인드라망대학 (http://cafe.daum.net/indramangdaehak)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153-2 (입석길 62-62)[email protected], 010-5525-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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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골목장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귀농자와 인드라망 회원․ 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요.

• 일시 : 6월 24일 화요일 오후 1시

• 장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 앞

- 친환경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횡성 장학한우, 봉화 까망돼지, 제철채소 등 특별 할인

- 친환경 농업 특강(텃밭 가꾸기) - 지역특산물 소개

- 아나바다 장터 - 전통 먹을거리 특강

- 도농교류 수공예 실습 -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수공예품

- 신정매장 전품목 5% 할인(조합원만) - 길놀이 공연

☞ 문의 : 02-576-1882

※ 친환경 농업 특강,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하실 분은 사전접수해주세요.

※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도농교류협력사업입니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과 함께 화쟁의 씨앗을 심어요"

6월 7일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 화쟁순례아 함께 걷습니다.

인드라망구슬님들~ 갇이 걸어요~

• 일시 : 6월 7일(토) 9시

• 순례코스 오전 - 성미산마을공동체➜마포민중의집 (점심)

오후 - 평화박물관➜서촌공동체 ‘품애’

• 대상 : 함께 걷고 싶은 분 누구나

• 개인 준비물 : 점심 도시락, 물, 걷기 편한 복장 등

• 문의 및 신청 : 인드라망 사무처(02-576-1886)

※ 오전 순례부터 참가를 원하시면 9시까지,

오후 순례부터 참가를 원하시면 12시까지 집결장소로 오시면 됩니다.

※ 집결장소는 추후 정해지면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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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 코리아 100일 순례

내 안의 평화를 일구는 것을 시작으로,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을 기원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기반이

될 것을 서원하며, 범불교 범시민이 함께 100일 간 전국을 걷고, 권역별 합동위령제를 지내려합니다.

100일 순례기간 중 사시는 곳이나, 가까운 마을을 순례할 때 함께 해주세요. 함께하는 걸음걸음마다

화쟁의 꽃, 생명평화의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최소 하루씩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 순례기간 : 2014년 3월 3일(월) ~ 6월 10일(화) 100일간

• 순례장소 : 전국 16개 광역별 주요 도시

• 순례행로 및 일정

- 천고제 : 3월 2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 / 출발식 : 3/3(월) 제주 법정사지

- 지역순례

제주(3월3일~9일) ➜ 부산/울산/경남(3월10일~23일) ➜ 대구경북(3월24일~30일) ➜ [광주/

전남(3월31일~4월13일) ➜ 전북(4월14일~20일) ➜ 충북(4월21일~27일) ➜ 대전충/남(4월28

일~5월4일) ➜] 강원(5월5일~11일) ➜ 경기남부(5월12일~18일) ➜ 인천(5월19일~25일) ➜

경기북부(5월26일~6월1일) ➜ 서울(6월2일~10일)

- 종료식 : 6/10(화) 조계사 대웅전 앞100일간의 순례를 회향하는 자리이오니 인드라망회원님들도 함께동참해 주세요!

• 6월 7일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 화쟁순례아 함께 걷습니다. 인드라망구슬님들~ 갇이 걸어요~

- 순례코스 : 성미산마을공동체➜마포민중의집 (점심) / 평화박물관➜서촌공동체 ‘품애’

- 대상 : 함께 걷고 싶은 분 누구나

- 개인 준비물 : 점심 도시락, 물, 걷기 편한 복장 등

- 문의 및 신청 : 인드라망 사무처(02-576-1886)

오전 순례부터 참가를 원하시면 9시까지, 오후 순례부터 참가를 원하시면 12시까지 집결 장소로

오시면 됩니다. 집결장소는 추후 정해지면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 교육도량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인드라망대학 Tel 070-4155-5688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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