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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상생 매거진 Vol.16 2016. November • December 11/12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현장중계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 2016 지역희망박람회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주)미래와도전 (주)대원GSI 크리스탈지노믹스 디자인넥스트

2016. November • December Vol.16 11/12 - KIAT통한 만남을 가졌던 과거를 뒤로 하고 말이지요. 저 스스로도 매주 1회 이상은 우리 기업의 현장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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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상생 매거진Vol.162016. November • December

11/12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현장중계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

2016 지역희망박람회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주)미래와도전

(주)대원GSI

크리스탈지노믹스

디자인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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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수확을 끝낸 산과 들에서는 뒷정리가 한창입니다.

잎을 떨구고 물기를 말려 가벼워진 몸으로

혹독한 계절을 준비합니다.

이제 봄의 씨앗은 꽁꽁 언 땅에서 매복에 들어갑니다.

훈풍이 불고 새순의 깃발을 올릴 때까지

오래 참고 견디겠지요.

웅크리며 더욱 단단해진 기운은

다시 대지를 정복하는 꿈으로 영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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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유쾌한 공감의 장

2016 지역희망박람회 토크콘서트

‘2016 지역희망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국내외 최고의

전문분야 멘토들과의 만남의 장을 통하여 청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희망 아카데미’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첫날 연사로는 방송인 이동우, 산악인 엄홍길, 탐험가 제임스 후퍼가 참석했다.

‘조건 없는 사랑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방송인 이동우

의 강연에 이어 산악인 엄홍길은 세계 최고의 산들을 등반하며 얻은 체험을 도

전하는 인생의 의미에 녹여, 예상치 않게 우리 앞에 찾아온 문제들을 어떻게 극

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탐험가 제임스 후퍼는 다양한 모험담과

한국에서 찾은 행복 이야기를 통해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둘째 날은 유명 쉐프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레이먼킴, 가수 션,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장식했다. ‘행복나눔’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레이먼킴은 유명 쉐프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고

양 킨텍스에서는 ‘2016 지역희망박람회’의

부대행사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꿈, 희

망, Job담쑈’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토크

콘서트는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참

석해 희망과 행복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토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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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까지 흘렸던 땀과 시간, 교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가수 션은 작은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눔에 대한 이야기

를 들려줬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해 소개

하면서 ‘향토음식과 청년들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셋째 날 연사로 나온 청년창업가 김치버스 류시형은 자신의 꿈

을 찾기 위해 5년 동안 ‘김치버스’를 몰고 세계 34개국을 누빈 여

행담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

는 세계를 향한 자신의 무모했지만 성공적이었던 독도 알리기에

대해 소개하였고, ‘1박 2일’ 연출가 류호진 PD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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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KIAT

+빛의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KIAT의 고객 지원 임무

∞無限大

빛의 성질을 연구하던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그 빛이 여러 가지색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일곱 가지 색의 ‘무지개’죠.

일곱 가지 색은 저마다 수십 가지 색으로 나뉘는데

이를 다 더하면 207가지나 됩니다.

공교롭게도 KIAT 역시 산업기술정책기획, 산학협력, 소재부품,

국제기술협력, 기술사업화, 지역산업, 중견기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7가지의 프로그램을 가진 종합기술지원기관입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저마다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는 빛만큼이나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인재, 기술, 정보,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고객이 필요한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KIAT.

우리 곁에 항상 머무는 빛처럼 늘 고객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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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달려온 2016년도 이제 겨우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곧 한 해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올해 초

다짐이나 계획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봅니다. 많은 분들이 연 초엔 크고 작은 목표와 소망들을

다이어리에 적어보곤 하는데, 여러분들도 한 해를 지내오면서 한 번씩 새해에 가졌던 초심을

떠올려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올해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니 이루고자 했던 목표에 어느 정도 다다른 것 같아

헛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올해 ‘고객 감동의 해를 만들자’라는 다짐으로 숨 가

쁘게 달려왔습니다. KIAT에서도 고객 만족을 이루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많이 가졌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로 KIAT 고객과 보고서를

통한 만남을 가졌던 과거를 뒤로 하고 말이지요. 저 스스로도 매주 1회 이상은 우리 기업의 현장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고자 했고, KIAT 직원들도 우리원의 주 고객인 중소·중견기업과 일종의 핫라인을 개설했습니

다. 일명 ‘KIAT 프렌드 컴퍼니’서비스인데, 이 서비스를 통해 KIAT 임직원 모두는 기업 한 곳씩을 맡아 그 기업

에서 원하는 문의에 대한 대응, 맞춤형 시책 안내, 전문가 연계 등 우리 기업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또 고객 감동의 가치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협업의 장을 넓혔습니다. 200개가 넘는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네

트워크 포럼을 통해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을 지향하는 산업기술 정책을 발굴하는 계기를 만든 것도 올해의 성과

로 기억됩니다. 또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많은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사업화협의

체를 운영하고, 더 많은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테크플러스 포럼의 개최지를 제주에서 전주, 창원, 천안으

로 확대한 것도 올 한해 또 하나의 KIAT 노력의 결실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던 붉은 원숭이해가 벌써 저물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올 한 해는 어떠셨는지요? 올

해 써왔던 업무노트나 다이어리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잠시나마 2016년을 돌아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 봐

도 좋을 것 같습니다. KIAT도 남은 두 달을 꽉 채우고 내년에는 더 많은 결실을 꿈꿔봅니다. 올 한 해도 잘 마무

리하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정 재 훈

초심(初心) 돌아보기

발행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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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상생 매거진Vol.162016. November • December

11/12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현장중계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

2016 지역희망박람회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주)미래와도전

(주)대원GSI

크리스탈지노믹스

디자인넥스트

C ·O ·N · T · E · N · T · S

발행인 정재훈

발행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

주소 (06152)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05 한국기술센터 3F

전화 02-6009-3000

발행일 2016년 11월 1일

기획·디자인·인쇄 코리아프린테크 전화 02-2264-3325

정기간행물 등록 (강남, 마 00099)

* ��외부�필자의�원고는�진흥원의�공식�입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표지 이야기

한겨울에도�푸름을�잃지�않는�소나무는�높은�절개와�

지조의�상징입니다.�긴�세월�모진�시련�속에서도�꺾이지�

않는�의지의�표본이기도�하죠.�

이제�여러분의�차례입니다.�창공을�향해�뻗어�오른�

소나무의�기상처럼�당당히�세상에�나아가세요.�

KIAT도�늘�푸른�소나무처럼�변함없이�응원하겠습니다.�

2016. November•December

정드林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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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_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독자마당

창조·융합·상생 매거진

Vol.16감성에세이

포토스토리

숫자로 읽는 KIAT

발행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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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林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① (주)미래와도전 ② (주)대원GSI ③ 크리스탈지노믹스 ④ 디자인넥스트

프렌드컴퍼니 사랑방

현장중계1 _ 2016 지역희망박람회

현장중계2 _ 2016 K-Brain Power 선정식

현장중계3 _ 인력양성 4S 포럼

데이터뉴스 _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10대 산업 - 건설 편

KIAT 정책브리프 _ 유럽의 디지털 미래, 산업 디지털화 정책

생활 속 기술의 발견 _ 몰라봐서 미안해~ 최신 기술로 진화중인 My Car

KIAT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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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IAN 인터뷰 1 _ 지영규 경영기획본부 창의혁신팀 책임 연구원

KIATIAN 인터뷰 2 _ 최정옥 지역산업단 지역산업진흥팀 연구원

폼·뽐·뿜 _ 내 생애 최고의 결실!

여행을 다녀와서 1 _ 자녀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 강원도편

여행을 다녀와서 2 _ 노르망디 해안, 천공(天空)의 성에 다녀오다

In & 人 _ 커피香으로 전해지는 선후배 사랑

감성 우체통 _ 서로 닮아가는 우리

같은 책 다른 느낌 _ 「단순하게 산다」

위클리 공감 _ 지진으로 긴급대피 시 챙길 물품은?

아츠앤컬쳐 _ 이석렬의 음악세상 외

대한민국 자긍심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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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별을 소개합니다

별 볼 일 많은 별별 기업 찾기!!

창조경제의 핵심은 아이디어다.

시작은 작지만 생각의 지평을 크게 넓혀줄 수 있는,

창의적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낳는 소중한 씨앗이 된다.

그렇다면 그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일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경제 전체에 파급 효과가 미치도록

선순환을 가져오는 주체, 바로 민간 기업부문이라 할 것이다.

특히 요즘은 기술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대다.

몸집 큰 대기업 몇몇이 주도하는 경제체제만으로는 불안정하며,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이겨낼 기초체력을 키워야 할 때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어울림>의�지면을�빌어�우리�경제를�반짝반짝�빛나게�

할�스타(star)�기업들을�널리�알리고�있다.�창조경제에�보탬이�되기�위해�최선을������

다하는�기업들에�보내는�응원의�목소리인�셈이다.

어두운�밤,�항상�같은�곳에�떠�있는�별은�반짝이는�빛으로�갈�길을�알려주는�고마운�

존재다.�<어울림>을�통해�앞으로�소개되는�기업들이�다른�기업들에도�좋은�선례를�

제시하며�우리�경제의�이정표�역할을�해주기를�기대해본다.

<편집자�주>

(주)미래와도전

(주)대원GSI

크리스탈지노믹스

디자인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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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의 꿈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 바로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원자력

에너지는 우리나라 전력 생산 비율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정작 일반인들은 이에 관해 잘 알

지 못한다. 아니,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최근 경주 지진 등으로 오

히려 대중들은 원자력 하면 거부감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원자력에 대

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데

비해 전력 소비가 높은 나라에서의 원자력 에너지는 대체 불가한 에

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 환경오염이 많은 화력발전이나 생산율이

적은 신재생에너지는 막대한 전력 소비를 소화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래부에서 ‘제 4세대 원자력 시스템

국제포럼’이 열렸다. 4세대 원자력 시스템이란 현재 3세대 플러스

의 차세대 모델로 기존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소

를 일컫는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그동안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 즉 ‘사용후핵연료’를 이용할 수 없었으나, 올 초 한미원자력

국내�최고의�원전 기술력으로해외 시장 개척의 꿈을�키우다2009년�아랍에미리트�원자력�발전소�수출�이래�국내�원자력�에너지�산업은�발전의�발전을�거듭해

왔다.�그중�미래와도전은�원자력�엔지니어링에서도�희귀한�안전�관련�기술을�보유한�기업으로�2012

년�국내�최초로�피동여과장치�성능�시험�설비를�개발한�바�있다.�이제�국내를�넘어�해외�시장까지�

엿보는�미래와도전의�비전을�살펴본다.

에디터�이시우ㅣ사진�권용구

원자력�안전�설비�및�안전성�평가에서�국내�최고�기술�보유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주)미래와도전

두드林

key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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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정이 열리면서 이를 일부 재활용할 수 있는 ‘파이로 프로세싱

(Pyro Processing)’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에너지 시대가 열렸다고 자평한다.

원자력 에너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결코 ‘안전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이번 호 <어울림>에서는 원전 안전성 평가와 안전

증진 개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미

래와도전을 찾았다.

미래와도전은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두뇌역량우수 전문기업

(K-Brain)’으로 선정되면서 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세대 원전 기술의 메카를 꿈꾸다

미래와도전은 벤처 붐이 시작되던 2000년 서울대학교 동문 3명이

서울대 캠퍼스 내부에 사무실을 얻어 설립했다.

당시 원자력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과 원전 설계 기술은 한국전력기

술에서 독점하고 있었는데, 미래와도전은 여기에 자신들의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현실은 냉혹했다. 열

정만 있었지 실제로 회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도 몰랐기 때문

이다. 구원의 빛은 우연히 나타났다. 창립 3년만인 2003년, 현재 대

표이사인 이병철 씨가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나타난 것이다. 한국전

력기술 출신인 이 대표는 앞으로 원전과 관련한 안전 분야가 더욱

원자력에서 안전 분야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추고 있고, 향후 해외 시장까지 개척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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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질 것으로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렇게까지 자신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무엇보다 원전에서 일어나는 중대사고 분야에

선 국내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한국전력기술에서 근무하며 얻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2~3년 만에 빠르게 회사를 정상화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창립

초기 3명이었던 직원은 어느새 9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원자력 에너지계의 스타

그렇다면 미래와도전이 지금처럼 국내 원자력 업계에서 손꼽는

기업으로 설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국내 최초로 원

자력발전소 피동여과장치 성능시험 설비 및 기술을 개발하면서

부터다.

원자력발전소에서 냉각수가 중단되면 원자로가 과열되는데

비상 펌프를 가동해서 냉각수를 넣는 장치가 있다. 이 때 이

물질을 비상 펌프로 유입되지 않게 걸러줌으로써 원전의 손

상을 막는 장치가 피동여과장치인데, 이 피동여과장치가 제

대로 돌아가는지 테스트하는 기기가 바로 피동여과장치 성능

시험 설비다.

국내에는 그동안 이 장치가 없어서 외국 기술에만 전적으로 의

존해왔다. 기술 자립성도 문제지만, 가격은 더욱 만만치 않았

다. 피동여과장치 하나가 30억인데, 이 성능을 시험하는 가격

만 무려 10억이었다. 미래와도전은 2008년부터 이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에서 특허를 얻었고, ‘2012년 에너지 중소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주)미래와도전

두드林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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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래와도전�조재선 부사장

Q 설립 후 16년이란 시간 동안 미래와도전은 국내 원자력 에너지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성장 원동력을

평가한다면?

A 저희의�성장�원동력은�2가지가�있습니다.�첫번째로�맨�파워입니다.�엔지니어링

은�사람이�하는�일이므로�무엇보다�인력이�가장�중요합니다.�저희는�직원�93명�

중에�박사가�21명,�석사가�37명으로�무려�60%를�넘습니다.�이렇게�좋은�인력을�

갖춘�점이�가장�큰�원동력이라�생각하고요.�다음으로는�원전�국산화�등�국가적

으로�원자력�산업을�육성하는�흐름이�있는데,�그런�부분에서�저희가�좋은�기회

를�얻었다고�생각합니다.

Q 앞으로 원전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A 미래에는�전기�수요가�지금보다�훨씬�더�늘어나면서�당연히�원자력�분야�역시�

계속�성장할�거라�생각합니다.�그동안�원전은�그�어떤�에너지�분야보다�안전�설

비나�대처�방안을�치밀하게�개발하고�보완해왔습니다.�국민들이�그�부분을�잘�

알아줬으면�하는�바람입니다.

Q 타 기업과 비교해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젊다는�것입니다.�저희는�직원�평균�연령이�37~38세�정도로�젊고�패기가�있습

니다.�또�저희는�직원�중�석·박사�과정을�밟고자�하는�사람이�있으면�학비를�

100%까지�지원해줍니다.�이를�통해�회사의�기술력뿐�아니라�그들의�동기�부여

도�높이기�위함이죠.

Q 향후 미래와도전의 비전과 목표는?

A 저희는�그동안�원자력�에너지�엔지니어링을�해왔는데,�이제�국내�시장은�한

계에�달했다고�생각합니다.�저희가�개발한�피동여과장치�성능�시험�설비는�미

국과�비교해�기술력이나�가격�경쟁력에서�우위가�있습니다.�이를�통해�저희

는�국내�시장을�넘어,�해외�시장에서�더�큰�활로를�찾을�생각입니다.

자체 개발 기술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파

MINI INTERVIEW

13

기업 슈퍼스타 20’에 선정되며 말 그대로 국내 원

자력 에너지계의 스타가 됐다.

또 한 가지 미래와도전의 강점 중 하나는 소프트

웨어 기술이다. 중대사고 해석코드라는 게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대형사고가 났을 때 이

를 분석하는 코드를 일컫는데, 그동안 우리나라

는 이 코드가 없어서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왔

다. 미래와도전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

연구원과 함께 2010년부터 이를 개발해 약 70%

진행을 이루어냈다. 또 2005년부터 한국수력원

자력을 비롯해 4개 기업이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

하는 데 필요한 시뮬레이션 코드를 개발해 현재

완성 단계에 있는데, 미래와도전은 이중 일반 기

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기업이다. 이런 소프

트웨어 기술은 무형의 자산이므로 앞으로 그 가

치가 무궁무진하다.

원자력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이라는 희귀한 기술력을 통해 국내 최고의 자리

에 오른 미래와도전. 이제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

한 원전 기술력을 지니고 향후 지속적인 해외 수

출의 길을 열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그 노

력의 결실이 전반적인 한국 원자력 에너지계에도

큰 등불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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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林 14

무모한�도전에서�무한�도전까지

색채 선별기의�세계 챔피언불과�1980년대만�해도�밥을�하기�전에는�쌀을�씻는�과정을�통해�돌을�골라내는�것이�일상적인�풍경

이었다.�그러나�지금은�쌀을�물에�헹궈�바로�밥을�짓는�것이�당연해졌다.�도정�과정에서�싸라기,�착

색립과�같은�불완전미와�이물질이�완전히�제거된�‘청결미’가�시장에�나온�덕분이다.�사소해�보이는�

이�변화는�곡물�가공�기술의�혁신적인�발전이�있기에�가능했다.�그�중심에�있는�것이�바로�색채�선

별기다.�세계�어디에서건�대규모�농업�지역에서는�필수로�갖춰야�하는�이�색채�선별기로�세계�시장

에�우뚝�선�기업이�있다.�바로�국내�칠곡에�위치한�대원GSI(이하�대원)다.�

에디터�김현희ㅣ사진�권용구

두드林

끊임�없는�기술�개발�투자와�포기하지�않는�도전�정신keyPoint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주)대원GSI

대원은 1969년, 곡물가공회사로 출발한 업계 선두주자다.

과거 조리를 사용해 쌀에 섞인 돌을 골라내던 시절부터 색채

선별기를 사용해 육안으로도 구분이 어려운 불량품을 가려

낼 수 있게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정의 역사를 함께 해 온

기업이다.

곡물 가공에 있어서 색채 선별기는 한 획을 그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좋은 제품의 첫 번째 원칙인 균일

한 품질을 가능토록 한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색채 선별기의 원리는 간단하다. 기계 안에 검사하고자 하는

곡물을 집어 넣으면 광학 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스캔한다.

지정한 조건에 맞지 않는 곡물을 발견하면 에어밸브가 바람

을 뿜어 불량 곡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광학, 전자, 전기 분야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1987년, 기계적인 도정 작업만 하던 대원이 색채 선별기 개

발에 나섰을 때, 주위의 모든 이들이 무모한 도전이라며 만

류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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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색채 선별기를 꿈꾸다

서용교 회장이 대업의 경영을 맡았을 때만 해도 대원은 곡물가공

장비를 만드는 곳이 아닌 대량의 도정 및 선별을 대신 작업해 주

는 곡물가공회사였다.

그때만 해도 국내 기술력의 한계로 색채 선별기를 직접 만드는 것

은 불가능해 일본 등 선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수입해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도정 의뢰를 받으면 해당 지역에 열다섯 명의 직원이 직접 방

문해 도정 기계를 설치하고 석 달 가량 일을 해야 했지요. 그렇

게 해서 1억 7700만 원을 받았어요. 그런데 일본에서 만든 색채

선별기는 달랑 한 대를 대여해주고도 5~6천만 원의 돈을 받아

가는 거예요. 심지어 부자재를 가져와 설치하는 것은 저희가 하

는데 말이지요. 그때 반드시 색채 선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

심했습니다.”

서 회장의 결심에 주변은 물론 대원의 직원들까지 우려를 표했

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도의 위기까지 겪었던 대원이 간신히 흑자

로 돌아선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제야 간신히 경영이 안정을 찾

았는데 굳이 무모한 도전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것이 임직

원들의 의견이었다. 국내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기술이라는 것도

반대의 이유였다. 그러나 서 회장은 고집을 꺾지 않았고 즉시 연

구팀을 꾸려 부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제작에 나섰다. 제작이 어

려운 부품은 직접 일본 아키하바라 거리를 발로 뛰며 찾아 나서

기를 수차례.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일본에 기술 제휴를 요청했

지만 일본 담당자는 “당신들은 기술 제휴를 해줘도 만들 수 없다”

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서 회장은 “우리

는 반드시 색채 선별기 개발에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이

것을 완성하는 날이면 국제 시장에서 더 이상 일본 제품이 설 자

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악물었고 20년이 지난 후, 그

의 말은 현실이 됐다.

현재 대원의 색채 선별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

하고 있으며, 과거 일본의 색채 선별기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세

계 시장에서도 33% 이상을 달성했다. 1000분의 1초의 속도로,

0.1mm의 오차도 없이 색채를 선별하는 대원의 제품은 세계에서

도 단연 손꼽히는 수준이 되었다.

기업인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계에서 내가 사람과

사회를 위해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는 태도가 필요

합니다. 기업이 국가와 사람을 이롭게 하면 선순환이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지요. 그러니

이는 성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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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두드林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주)대원GSI

세계로 향하는 무한 도전

색채 선별기를 사용하면 시간당 1톤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과거

에 비해 농업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국내에서는 많은 양의 곡물을

선별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태국과 중국, 베트남 등 인구 수가

많고 농경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끝없는 연구 개발로 색채 선별 기술도 크게 발전했다. 기존 제품

이 선별 중 놓치는 이물질 또는 불량 원료가 100개 중 1개였다면

지금은 100%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낮아졌다. 커피, 광물, 폐기

물, 해산물, 녹차 등 사용하는 범위도 넓어져,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도 녹차 선별을 위해 대원의 색채 선별기가 수출됐다.

주 고객 중 하나인 스리랑카의 세계적인 홍차 브랜드 담당자는

“대원의 색채 선별기 덕분에 더욱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었

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원의 색채 선별기는 그

어떤 미세한 차이도 선별해 뛰어난 찻잎을 균일한 품질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홍차를 수확할 때, 가장 윗부분에 자라는 잎순은 맛과 향

이 뛰어나 일반 홍차 잎보다 5~6배 비싸다. 그러나 발효를 거친

잎순은 검은 색과 흰 색이 뒤섞여 선별기가 불량으로 인식하는 경

우가 잦았다. 이에 대원은 잎순의 흰 색까지 인식할 수 있는 광학

센서를 개발했고, 그 결과 색채 선별기만으로도 잎순을 선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커피 선별기도 끝없는 연구를 통한 결과물이

다. 색이 거의 비슷한 커피 원두는 색채 선별기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원이 선보인 1,600만가지의 색상을 구분하는 풀컬

러 선별기는 과숙두와 미숙두까지 분류가 가능하다. 이처럼 제품에

따라 선별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색채 선별기는 고객의 요청에 따

라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지며, 완성된 이후에는 천 개의 항목을 검

사해 모두 통과한 제품만 출고된다. 또 소금 선별과 같이 기계 부

식 위험이 높은 현장에는 주기적으로 방문해 부식 전 청소, 점검 등

을 제공하는 대원만의 ‘비포(before)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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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곳에 위치한 섬이라도 예외는 없다. 고객

과의 탄탄한 신뢰 역시 지금의 대원을 만든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

지 대원을 이끌어 온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다.

“기업인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계에서 내가

사람과 사회를 위해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국가와 사람

을 이롭게 하면 선순환이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지요. 그러니 이는 성공하는 가

장 좋은 방법인 셈입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가슴에 품은 사명감을 되새

기며 달려왔다는 서용교 회장. 그가 그리는 선

순환의 고리는 이제 시작이다. 색채 선별기 시

장의 확대, 선별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재활

용, 그리고 보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시

스템 구축까지, 아직도 대원의 열정은 뜨겁고

도전은 무한하다.

(주)대원GSI�서용교 회장

Q 대원의 성과가 궁금하다. 수출 국가 및 매출액은 어떻게 되는가?

A ���1991년�상공부장관상�수상을�비롯해�농림부장관상�수상,�중소기업청�기술경쟁력�

우수기업�선정,�벤처기업�선정�등�십여개의�수상과�더불어�ISO�9001�인증을�획

득했습니다.�2006년�세계일류상품생산업체로�지정되어�색채�선별기�세계일류

상품으로�선정되었고요.�또�2002년�5백만불�수출의�탑�수상을�시작으로�2004년�

대통령�표창과�1천만불,�2009년�3천만불�수출의�탑을�수상했습니다.�현재�수출�

국가는�약�21개국으로�주요�수출국가는�베트남,�중국,�러시아�등이며,�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에�98만달러�규모의�수출계약을�체결한�바�있습니다.

Q 곡물 가공 외에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있는가?

A 벼�가공�후에�나오는�왕겨·미강�등�부산물의�부가가치를�높일�수�있는�연구를�

진행�중입니다.�벼의�20%가�왕겨인데�이를�그대로�버리는�것은�환경적으로,�그

리고�고객�입장에서도�큰�낭비지요.�활용�방법은�많습니다.�왕겨는�축사에�깔�짚

으로�이용하고�팽윤화�과정에서�나온�열로는�벼를�건조할�수�있습니다.�미강은�

가축사료로�사용할�수�있어요.�대원GSI�친환경연구소에서는�이런�자연적�재료

를�이용한�제품을�생산해�현재�판매�중이고요.�그�밖에도�탄화숯과�왕겨초액을�

만들어�친환경�농업자재로�활용하는�등�사업�활성화를�위해�준비�중입니다.�

Q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A 흔히�‘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말을�하는데�저는�‘운칠복삼(運七福三)’이라

고�생각합니다.�운은�자신이�만들고�복은�다른�사람에게�짓는�것이지요.�자기�

혼자�잘해서�할�수�있는�일은�없습니다.�늘�다른�사람의�입장을�배려하고�감

사하는�마음을�갖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합니다.�

� �또�다른�한�가지는�요행을�바라지�말라는�것입니다.�특히�젊은이들은�빠른�성

공을�위해�자신의�신념과�계획을�쉽게�바꾸는�경향이�있는데�시류를�따라가

면�경쟁은�더욱�치열해지기�마련입니다.�조금�어리석거나�느리다고�느껴져도�

꾸준히�자신의�길을�따라가다�보면�어느�순간�자신이�목표로�한�곳에�도착할�

수�있을�것입니다.�

운(運)은 만들고

복(福)은 짓는 것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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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신약을 꿈꾸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1990년대 말

은 IMF로 말미암아 떠올리기도 싫은 순간이겠지만, 제약업자들에

게는 바이오 벤처 붐이 불며 새로운 꿈이 꿈틀거리는 시기기도 했

다. 마크로젠, 선바이오 등 수많은 바이오 벤처회사가 이즈음 생겨

났다. 바이오 벤처는 상품화에 이르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성공하면 그 어느 분야보다 성과가 크기 때문에 황금알을 낳

는 거위로 불렸다. 게다가 한 번 특허를 내면 20년 동안 보호를 받

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연구·개발 기간이 길다 보니 상

품화까지 수익이 안정적이지 않고 시장 예측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

다. 수많은 바이오 벤처회사가 풍운의 꿈을 안고 이 바닥에 뛰어들

었다가 반딧불처럼 명멸해갔다.

그러던 사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신약을 만들어 보

자”는 목표로 2000년 설립된 회사가 하나 있다. 바로 국내 바이오

벤처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크리스탈지노믹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가 한국 바이

오 벤처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국산 신약 승인을 받았다. 대내적으

이�세상에�없는�혁신적인 신약으로지속 성장의 모멘텀을�완성하다바이오제약�시장의�성장세가�점점�가파르다.�이미�전체�바이오제약�시장은�2014년에�1조�2300억�달

러,�2018년에�1조�6100억�달러�그리고�2020년에는�2조�달러에�육박할�것이라는�예상도�있다.�크리

스탈지노믹스는�전�세계�바이오�시장에�대적할�우리�바이오�벤처의�대표주자다.�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로�일약�바이오�벤처의�스타로�떠오른�그들의�성공�스토리를�공개한다.

에디터�이시우ㅣ사진�권용구

바이오�신약�개발�및�수출로�현재�국내외에서�주목받는�바이오�벤처�기업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크리스탈지노믹스

두드林

key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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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기반으로 터키의 TR Pharm사

를 통해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등 19개국에서 향후 10년간 총

6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대외적으로는 올 초 17회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을 받으며 그 명성을 드높인 바 있다.

미국 의학잡지 <네이처>에 소개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0년 조중명 대표이사가 노성구 부사장 등

엘지생명과학 출신의 연구원 등을 모아 설립한 회사다.

초기에는 대전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하여 2011년에 지금의 경기

도 성남시 분당사무실로 이전하였다. 2006년에는 해외 임상시험의

필요성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해외지사를 설립했으며, 2013

년에는 원료의약품 회사인 화일약품에 투자하였다. 2015년 말에는

완제 의약품 회사인 BTO생명제약(現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인수해

바이오 벤처업체 중에서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플랫폼 테크놀로

지부터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파이프라인 그리고 상업화까지 3박

자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합 헬스제약회사로서의 형

태를 갖춰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정제해 크리스털로

만들고 이 구조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기업명인 크

리스탈지노믹스도 여기서 착안해 지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를 밝힌 논문이 2003년 미국 의학

지인 <네이처(Nature)>에 실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신약 개발로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손에 얻은 크리스탈지노

믹스지만, 이곳에 오기까지 그 여정은 길고 험했다. 개발 기간이 긴

바이오 업체의 태생적 한계로 2006년 코스닥 상장 이래 크리스탈

지노믹스는 단 한 차례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였다. 중간에 회사

를 빠져나가 삼성이나 엘지 같은 대기업으로 이직한 직원들도 있었

다. 창립 멤버인 노성구 부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인력이

신약뿐만 아니라 개발부터 연구, 생산까지 3박자

를 모두 갖췄다는 점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강점

이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 헬스케어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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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면 우리 같은 바이오 업체엔 큰 손실이죠. 하지만, 우리는 남들

에겐 없는 기술력과 기반, 데이터베이스가 있으므로 오랜 적자 속

에서도 언젠가 성공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런 자신감이 있

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제2, 제3의 도약기를 향해

기업이란 눈앞의 수익이 보이지 않을 때 아무래도 초조하고 불안

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술력이 언젠가 세계에서 인정받을 날

이 올 거라 믿고 차근차근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 첫 번째는 앞에서 언급한 골관절염 치료제인 ‘아셀렉스’가 성공

적으로 임상 시험을 마치고 국내 22호로 신약 승인을 얻어낸 것이

다. 진통소염제는 전통적으로 NSAID와 COX-2가 있는데, 전자는

효과는 좋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고, 후자는 전자보다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제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진통

소염제인 ‘아셀렉스’는 COX-2 계열의 신약으로 복용량이 2mg이

다. 시판 중인 경쟁사의 200mg 대비 100분의 1로 복용량을 줄였으

며, 통증개선 효과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부작용 역시 기존 제품보다 크게 줄었다. 그뿐 아니라 올해 6월에

는 표적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인 ‘CG026806’

을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사(Aptose Biosciences)에 35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상 전 단

계에서의 기술이전으로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

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3년 120억 적자에서 지난해 50

억 적자 그리고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흑자 전환을 기대하며 제2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크리스탈지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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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노성구 부사장

Q 박사이자 연구원 출신의 경영가로서 장·단점이 있다면?

A ���바이오�벤처는�경영하는데�기본적으로�이쪽에�전문�지식이�있어야�합니다.�예를�

들면,�회사�인수·합병�시�단순히�매출액이나�생산성을�보는�게�아니라�이�회사

의�기술이�우리의�연구와�합쳐졌을�때�어떤�시너지를�이룰�수�있을지를�분석해

야�하거든요.�그런�면에서는�연구원�출신의�경력이�도움�되죠.�또�우리�직원의�

60~70%가�연구원�출신인데,�아무래도�일반�기업가보단�그들을�더�잘�이해할�

수�있다고�생각합니다.

� �단점은�제가�아무래도�전문�경영인�출신이�아니다�보니�성격이�좀�자유롭고�이

상적인�편이에요.�그러다보니�일반적으로�경영인이라면�갖춰야�할�계획적인�조

직�관리나�규율�등에서는�좀�약점이�있었죠.�

Q 타 기업과 비교해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직원들의�열정이죠.�처음�입사할�때�왜�우리�회사에�들어왔냐고�물어보면�대부

분�다른�데에서�개발하지�않는�신약을�만들기�때문이라고�답해요.�신약을�개발

한다는�사명감에서�스스로�열정이�생기는�거죠.�또�무엇보다�저희는�바이오�벤

처�중에�플랫폼�테크놀로지부터�파이프라인,�생산화를�갖춘�거의�유일한�기업이

라는�강점이�있습니다.�이런�점에서�2014년에는�산업통상자원부의�‘두뇌역량우

수�전문기업(K-Brain)’에�선정됐는데,�그만큼�좋은�인력과�바이오�업체로서의�기

술력을�인정받았다는�점에서�뿌듯하죠.�이를�통해�우리�연구·개발�분야에서�도

움을�많이�받았습니다.

Q 다른 기업과 비교해 자랑할 만한 사내 문화나 복지 제도에 대해.

A 조중명�대표님이�항상�강조하는�말이�있습니다.�“기업은�항상�어렵고�힘든�사

람에게�기여할�줄�알아야�한다.�또�학업과�연구에�나이는�상관없다”입니다.�회

사에서�능력이나�기술은�뛰어나지만�학위가�없는�사람들이�간혹�있는데,�저

희�회사에서는�원하는�사람에�따라�박사�과정까지�무상으로�지원해주고�있고,�

이에�회사�논문을�활용해�도움을�얻는�것도�일정�부분�허가하고�있습니다.�또�

저희는�나이�많은�연구원이�기술이나�경험이�더�풍부하다는�생각에서�따로�정

년퇴직을�두지�않습니다.�무엇보다�인력을�소중하게�여기는�대표님의�철학�때

문입니다.

신약을 만든다는

사명감이

직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켜

MINI INTERVIEW

의 도약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노성구 부사장은

“벤처 기업의 성장률은 하키 스틱이라는데, 그

모멘텀이 바로 지금인 듯하다”며 자평했다.

이렇게 대형 계약 건을 성사시킨 크리스탈지노

믹스지만, 아직 현재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지

금 그들은 기존에 좋은 균까지 박멸하는 항생제

가 아니라 슈퍼박테리아만 선별해 죽이는 슈퍼

박테리아 항생제와 분자표적항암제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빈혈 치료용

주사제인 EPO(혈액 단백질)와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경구용 치료제와 자체 면역 세포를 활성

화해 암세포 전이를 효과적으로 막는 면역 항암

제를 현재 개발하며, 제2의 모멘텀을 향해 달려

가는 중이다.

“신약을 통해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을 구한다”

는 설립상은 직원들의 열정과 맞물려 바이오 벤

처 기업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대로 순항한다

면 그들이 꿈꾸던 세계적인 종합 헬스케어 회사

로 발돋움할 날도 아마 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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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의�생산물로�한류를�주도하다

마음을�움직이는�감성 디자인 한류열풍�하면�무엇이�떠오르는지?�흔히�생각하는�K-pop,�화장품�외에도�한류를�이끄

는�분야가�있다.�바로�가전제품이다.�특히�‘한국산�냉장고·전기밥솥’은�글로벌�시장에서�

고급�제품으로�인식되기�시작한�지�오래다.�이�같은�고급화�전략이�성공할�수�있었던�것

은�탁월한�기술력과�사용자의�감성을�자극하는�디자인�덕분이다.�중국에서�큰�인기를�얻

고�있는�전기밥솥�브랜드�‘쿠첸’도�마찬가지다.�지금의�쿠첸을�만든�숨은�공신,�디자인넥

스트는�무형�생산물인�디자인도�성공적인�수출�품목이�될�수�있다는�것을�보여준�좋은�

예다.�

에디터�김현희ㅣ사진�권용구

뚜렷한�정체성과�혁신적인�디자인으로�트렌드를�주도

두드林

keyPoint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디자인넥스트

명품을 만드는 디자인

글로벌 브랜드의 공통점 중 하나는 남다른 디자인 철학을 갖고 있다

는 점이다. 심플함을 모토로 하는 애플, 감각적인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인 다이슨이 그렇다. 단순히 기능을 담는 것에 멈추지 않고 사

용자의 편리성과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제품에 이야기를 담는

다. 애플과 다이슨의 고객이 유독 충성심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

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디자인은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힘이자

브랜드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소이며, 많은 기업이 디자인 경영에

집중하는 이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전기밥솥 브랜

드 ‘쿠첸’의 성공스토리에도 디자인은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명품밥솥’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는 쿠첸이 업계에 출사표를 던

질 때만 해도 시장의 절반 이상은 경쟁 브랜드가 선점해 소비자의 눈

길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쿠첸의

대표 모델의 디자인을 전담해 온 곳이 바로 디자인넥스트다.

디자인넥스트가 선보이는 디자인의 특징은 생명력이 길다는 것이

다. 자칫 ‘진부하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지만 오히려 혁신적인 디자

design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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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 많다. 디자인넥스트의 창업자, 박철웅 대표는 쿠첸과의 디자

인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IH밥솥 사건’을 이야

기했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밥솥은 ‘IH압력밥솥’이다. IH압력밥솥은 내

솥 전체에 코일을 감아 익히는 방식으로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밥이

고르게 잘 익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자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금속

소재는 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디자인넥

스트는 고정관념을 깨고 금속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이를 본 담당자는 “말도 안 되는 디자인”이라며

제작을 거부했지만 자신 있었던 박 대표는 “우리 디자인은 생명력

이 길다”며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 금속을 사용한 쿠첸 밥솥은 빅

히트를 쳤고, 현재까지 출시되며 꾸준히 인기를 얻는 모델이 됐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디자인넥스트의 대표작이 밥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휴롬의 슬로우

쥬서,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정수기,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의 엠블

럼, 락앤락의 텀블러처럼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대중적인 제품

이 모두 디자인넥스트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2002년 설립 이래

디자인넥스트가 쌓아온 포트폴리오를 들춰보면 티스푼부터 자동차

까지 그 범위와 품목이 방대해 대표작만 꼽기에도 쉽지 않을 정도다.

그만큼 각종 인증 및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2010년부터 5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우수디자인 전문기업’, 2014년 산업통상

자원부가 선정한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50대 두뇌전문기업’을 비롯

해 50여건 이상의 국내외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회의실에 빼곡히 늘

어선 트로피와 수여증이 그간 디자인넥스트가 만들어 온 역사를 인

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의 여러 대기업과

손을 잡고 ‘디자인 한류’를 일으키고 있지만 디자인넥스트의 중국 시

장 진출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 중국 진출 초기에는 경험을 쌓

기 위해 비행기 여비조차 나오지 않는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야

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첫 프로젝트는 완료되기까지 3년

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 과정에서 계약서 쓰는 방법, 견적을 내는 방

식 등 중국 기업과 일하는 방법을 탄탄하게 익힐 수 있었다. 이를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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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두드林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디자인넥스트

디자인넥스트�박철웅 대표

Q 디자인을 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A ���한마디로�사람이라고�할�수�있습니다.�이는�사용하는�사람을�생각하는�디자인만

을�뜻하는�것은�아닙니다.�실제�디자인을�하는�내부�인력을�비롯해�제조자,�판매

자�등�제품을�만들고�소비자의�손에�들어가기까지�관련된�모든�사람을�고려하

는�디자인을�만들자는�것이�디자인넥스트의�정신입니다.�누구나�인정할�수�있는�

정정당당한�절차를�거쳐�타당한�가치를�가진�제품을�만들자는�것이죠.�이러한�

과정을�거쳐�나온�디자인은�오랫동안�생명력을�가지는�경우가�많습니다.�예를�

들어�코웨이�초기�제품�중�일부는�10년이�훨씬�넘었는데도�여전히�미주�지역에

서�판매될�정도지요.

Q 중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점이 있다면?

A 디자인�자체에서�중국과�한국의�차이를�두고�접근하지는�않습니다.�저희는�하이

엔드�제품,�고급�브랜드�전략에�맞는�디자인을�주로�선보이는데,�국적을�불문하

고�‘고급스럽다’고�느끼는�감성은�비슷합니다.�세계�어디서나�고급�차종으로�벤

츠,�포르셰를�떠올리는�것과�마찬가지죠.�그보다는�구매�고객이�고려하는�요소,�

필요로�하는�기능이�무엇인지�분석해�접근합니다.�중국의�남쪽�지방에서는�밥솥

으로�밥을�지어먹기보다�죽이나�탕을�끓이는�경우가�많습니다.�또�국내�프리미

엄�전기밥솥이�80만�원대인�것과�비교해�중국에서�주로�판매되는�밥솥의�가격

은�3~5만원�대로�형성되어�있고요.�고급화�전략을�포기하지�않으면서�소비자가�

만족할만한�디자인�개발에�집중하고�있습니다.

Q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현재�국내�디자인�회사는�만여�개�정도�되는데,�원활하게�운영되는�곳은�극소

수입니다.�특히�국내�제조업이�점차�축소됨에�따라�제품�디자인�분야는�더욱�

힘들어질�것이라고�전망합니다.�그럴수록�디자인�회사의�정체성을�유지하는�

것이�중요합니다.�웹�디자인,�UI디자인,�공공�디자인�등�소위�‘돈이�된다’는�디

자인을�좇다�보면�결국�회사의�색깔을�잃고�단가만을�낮추는�제�살�깎아먹기�

전략을�취하게�되기�때문이지요.�이는�결코�좋은�선택이�아닙니다.�최근에는�

해외�경쟁업체가�대거�유입해�중국뿐�아니라�일본에서도�국내�업체보다�낮은�

단가를�제시하는�경우도�많습니다.�시류에�휩쓸리지�말고�자신의�분야에서�실

력을�쌓아�정당한�대가를�제시하는�‘정도(正道)’만이�오랫동안�살아남고�성장

할�수�있는�방법이라고�생각합니다.�

사람을 생각하는

디자인

MINI INTERVIEW

거름으로 착실하게 중국 내 기반을 넓혀온 디자인

넥스트가 지금까지 함께 디자인 개발을 한 중국

기업은 20여 곳, 수출 규모는 연간 200만불에 달

한다. 2007년 처음 중국 시장에 발을 디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성장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인 중국에 무사히 안착한 디자인넥스트의

다음 목표는 유럽 지역을 포함한 세계에서 인정

받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다.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영미권에서

디자인에 지불하는 비용은 국내보다 3배 이상 차

이가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디자인 퀄리티만을

따진다면 오히려 국내 디자인이 나을 때도 많은

데도 말이지요. 한국 기업의 디자인이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디자인넥스

트에서도 그 발판을 준비 중입니다.”

안전하게 흐름을 좇기보다 과감한 도전으로 흐름

을 만드는 디자인넥스트의 슬로건은 ‘Start from

you’다. 세계 시장을 상대로 야심찬 포부를 내비

친 디자인넥스트의 다음 디자인은 무엇일지, 그

시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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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아이솔루션,

난방 에너지 절감 유리용 단열 코팅제

‘썬 쉴드 에어’ 출시

프렌드컴퍼니의�어떤�이야기라도�환영합니다.�특허�획득,�새�제품�출시�

뉴스도�좋고,�회사의�독특한�명물�소개,�단체여행�이야기,�사회공헌�

활동을�자랑해주셔도�좋습니다.�함께�기뻐하고�싶은�좋은�일이�있을�때,�

<어울림>에�알려주세요.�<어울림>이�프렌드컴퍼니의�사랑방이�되겠

습니다.

KIAT가 프렌드컴퍼니의

소식을 기다립니다.�※��알리고�싶은�뉴스,�궁금한�질문은�<어울림>�대표�메일 [email protected]�로���

�����언제든지�접수�받습니다.

두드林

세포바이오,

창립 5주년! 도약의 시대를 열다

종로의 지하 40평 공간에서 4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세포바이오(대표 박현숙)가 어느덧 창립 5주년을 맞

았다. 숨 가쁘게 달려온 5년여의 시간 동안 세포바이

오 임직원은 15명으로 늘었고 국내외 네트웍을 형성

하며 성장가능성을 키웠다. 현재 세포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적용하여 개발된 근골격계 세포

치료제인 Smart Cell의 임상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접목하여 동물세포치료제

개발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한국마사회, 농림축산 검

역본부와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MOU를 체결하

였다. 또한, 배양 최적화 과정을 통하여 개발된 다양

한 배양액을 포함한 배양요소들을 상용화하여 기업

성장의 토대를 튼튼히 하였으며, 이러한 노력들로 매

년 200%이상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세포바이오는 2016년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중

소기업진흥공단의 투자를 성공리에 유치하였으며 충

북도와 기술투자 협약을 맺고 오송 첨복단지에 부지

마련의 계획을 세우고 사세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프렌드컴퍼니 사랑방

주식회사 지앤아이솔루션(대표이사 이영순)이 신개념 유리용 단

열 코팅제 ‘썬 쉴드 에어(Sun Shield Air)’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 여름 ‘썬 쉴드 화이트’를 출시하여 여름철 냉방전력 수

요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 절감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썬 쉴드’는 나노 분산된 금속산화물이 포함된 용액을 유리창에

롤러로 바른 후 건조해 필름과 같은 차폐막을 형성시켜 태양광으

로부터 방사되는 가시광선을 투과하고 근적외선과 자외선을 차

단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앤아이솔루션의 ‘썬 쉴드 에어’는

겨울용 단열 제품인 얇은 유리막 코팅만으로 유리 두께를 3mm

이상 두껍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어서 겨울철 난방 에너지 절

감에 도움이 된다. ‘썬 쉴드’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 코리아(TNS Korea)가 함께 진행한 ‘중소기업 초기시장

진입사업 시장성 조사’에서 서베이 참가자들로부터 제품의 창의

및 참신성과 기술력, 사용편리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소비자층

이 선호하는 제품 상위 10% 안에 드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또한

2016년 초기제품시장진입 지원사업의 2단계 판매전략수립사업

지원업체로 선정되어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동 사업을 진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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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두드林

현장중계1

“활력있는 지역경제, 행복한 주민”

2016 지역희망박람회

“청년의 꿈을 이루는 일자리는 더하고(+), 지역기업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는 빼고(-),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창조경제의 바람은 곱하고

(×), 삶의 질을 높이는 희망은 나누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들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3박 4일간 고양 킨텍스에

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다. 중앙 정부, 지자체 그리고 주민이 함께 모여 지역 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공유

하는 이 자리를 어울림에서 찾아가 보았다.

에디터 주소영 책임연구원

지역희망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

부를 비롯한 12개 부처·청, 17개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

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발전축제

다. 올해는 주민행복을 위한 지역 일자리창출, 규제해소, 창조경

제 확산, 행복생활권을 키워드로 정부가 추진해온 다양한 지역정

책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특히, 지역이 가장 잘할 수 있

는 분야에 대해서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지역기업의 자유로운 경

제 활동을 보장하는 규제프리존에 대한 각 시도별 미래모습이 전

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행사 주제영상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한 공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하림

정호석 상무는 업계 최초로 미국, 중국, EU지역 수출에 성공, 지

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정환

천주교 전주교구 벨기에 출신 주임신부는 대한민국 최초로 임실

치즈를 개발하고 전파해 낙후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육성시킨 점

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포상 수여가 끝난 후 박근혜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서 규제프리

존 지역전략 산업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지역 발전의 총합

이 국가발전인 만큼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

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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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지역희망박람회의 의미와 역할에

관해 “지역희망박람회는 지자체, 정부,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지

역발전의 비전과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국

내 최대 규모의 종합 행사”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전시회는 지역발전위원회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시도관과 12개

부처·청이 참여하는 부처관, 박람회의 주제를 핵심적으로 보여

주는 특별관으로 꾸며졌다. 시도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정부가

펼쳐온 63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과 151개 새뜰마을 사업 등의

성과와 규제프리존으로 뒷받침되는 지역별 미래 전략산업을 소개

해 흥미를 끌었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규제프리존 관련, 강원도에서는 산악

관광을 전략산업으로 내세워 산악열차를 타고 대관령 일대를 관

람하고 친환경 고급 리조트에서 휴양을 하는 ‘한국의 융프라우’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대구광역시에서는 규제프리존 관련, IoT기반

웰니스와 자율주행자동차를 전시했다. 대전광역시도 첨단센서와

유전자 의약관련 제품을 전시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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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두드林

현장중계1

부처관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지역발전 정책

부처관에서는 글로벌 청년 히어로 육성, 농식품 수출지원 정책,

어촌관광 지원정책 등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해온 정

책 성과를 엿볼 수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에서는 ‘다시 뛰는 수출한국’을 주제로 수출관

련 지원사업들의 성과를 선보였다. 기계, 철강, 광물 등 다양한

지원에 대한 수출 규모 소개와 함께 제품의 기획과 설계, 생산과

유통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한 스마트 공

장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교육부 전시관에서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기업, 산업단

지캠퍼스조성사업 등에 대한 성과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또 ‘우

리지역 글로벌 청년 히어로’라는 컨셉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을 통

해 지역별 청년 히어로를 만나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실제 교육부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청년 각각의 이름과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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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사례가 나와있어 전시에 대한 이해가 직접 피부로 와닿는 느

낌이었다.

고용노동부 관은 ‘일취월장(일찍 취업해서 월급 받아 장가가고 시

집가자)’을 주제로 고용디딤돌, 내일채움공제, 프라임 사업 등 청

년 정책에 대한 그간의 성과 및 사례를 전시했다.

특별관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지역 특산품의 명품브랜드화, 내

수기업의 수출기업화와 같은 지역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낸 정

책 성공사례가 전시되어 볼거리를 더했다.

지역의 희망은 일자리에서!

이번 박람회 기관 중에는 전국 1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

자리 박람회인 ‘희망 더하기 잡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2016 지

역희망박람회 개최지인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도 일자

리채용박람회’를 비롯하여 전국 11개 시도에서 13개 일자리 박람

회가 진행되었으며, 6개 시도에서는 공공기관 채용설명회가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청년에서부터 중장년층, 광역시도에서 기초지자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펼쳐진 이번 잡 페스티벌에는

총 955개 지역기업이 참여하여 약 3만여 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행사 기간동안 잡 페스티벌을 통해 현장에서 채용된

채용자도 841명에 달해 내년 잡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도 벌써 모

아지고 있다.

지역주민 축제의 장

박람회 기간 동안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즐기는 행사도 마련되었

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굿모닝 푸드트럭 페스티벌’이 열렸다. 총

15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여 음식판매와 음식 경연대회, 창업교

육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중고

품을 사고파는 ‘푸른고양 나눔장터’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 행사기간 중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 중소기업 우수제품

에 대한 할인판매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홍보 행사도 동시에 진

행됐다.

2017년을 기대하며

올해 지역희망박람회는 약 6만 8천 여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관계

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덕분에 지역발전정책의 성

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고, 주민들의 정책 호감도

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또 어떤 빛깔의 지역행복

스토리들이 펼쳐질지 미리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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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키 플레이어,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35개사 선정”

2016 K-Brain Power 선정식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제조업의 ‘머리’를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 기능의 핵심 역할

을 강화해야만 산업 경쟁력이 커지기 때문. 기존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앞장설 두뇌를 담당하는 기업들에 대한 선정식 현장을 어울림과 함께

들여다보자.

에디터 주소영 책임연구원

기업이 창조하는 부가가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획·설계 분야

를 지칭하는 두뇌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9000억 달

러 규모에 달했다. 이중 국내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 가량 되지만

아직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소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

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디자인, 엔지니어링

산업처럼 지적재산으로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분야들은 대규

모 시설 투자 없이도 창의적 아이디어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주의 깊게 벤치마킹할 만하지만 아직 우리

현실은 안타깝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을까. 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기획·설

계 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기

업 규모가 작기 때문일 것이다. 반도체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선

두뇌에 해당하는 분야 상당수가 일본이나 미국 기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제조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업

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개 분야 35개 기업 선정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제품에 대한 기획력 및 아이디어가 기업

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인 기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

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0월 25일 서울 삼정호텔에

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선정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

30두드林

현장중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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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SW,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5

개 분야 총 35개사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2014년부터 올해

까지 총 115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

기술진흥원은 2018년까지 총 200개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인력, 기술개발, 자

금지원, 지식재산권, 브랜드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혜택들을 통해 지정 기업은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

아 수출 상담에서 협상력이 증대되고 금융 거래 신뢰도도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선정된 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 41개사는 2013년 157억에서 2015년 190억으로 평

균 21% 매출성장을 이뤄냈으며, 영업이익률도 2013년 3.3%에서

2015년 8.11%로 높은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정만기 차관은 “선정된 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 플레이어로써 미래성

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

굴하고 규제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두뇌역량우수전문 선정 기업

구분 기업 주요특징

엔지니어링(5)

㈜경원테크 반도체�및�디스플레이�식각/��증착�공정�해석용�고�신뢰성�플라즈마�시뮬레이터

주식회사�대한건설이엔지 도심지��환경�및�도시미관�가치창출을�위한�도심지�지하도로�설계�기술�확보

메탈젠텍(주) 철강,��비철�분야�엔지니어링�서비스�제공�전문기업

㈜엔키아 1999년에��설립된�IT서비스운영관리솔루션�개발�및�공급�전문�기업

㈜이제이텍 우수한��기술력으로�고객이�원하는�고품질�엔지니어링�서비스를�제공

디자인(4)

(주)씨앤보코1975년설립하여‘여성패션의류’를�제조�판매�하는�기업으로,브랜드�‘CHOIBOKO’를�통해�

국내�26개�유통망(백화점,�홈쇼핑�등),�해외�7개국�22개�유통망(편집매장)을�보유

(주)아이온 디자인과��IT�기술을�융합하여�새로운�시장�창출

㈜엑스포디자인브랜딩 브랜딩��및�종합디자인�전문회사

(주)이너스코리아 신발��디자인�전문�특화기업

임베디드SW(9)

(주)그립 ICT��융합�핵심�솔루션�및�서비스�설계,�디자인,개발�및�검증�기술�보유

기산전자(주) 첨단��복합�임베디드�기술이�적용된�금용자동화�시스템�개발기업으로�“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인증�받은�기업

(주)디엠티 유료방송용�디지털�셋톱박스�전문기업�

㈜성우모바일 자동차��IT솔루션�임베디드�소프트웨어�플랫폼�시장을�선도하는�기업

씨엔비스(주) 국내��최고의�전기/전자�시스템에�대한�기능�안전성�설계�및�분석�전문�엔지니어링�기업

에스트래픽(주) 임베디드��SW�기반의�요금징수시스템�전�장비�자체�개발�및�일부�기술�독점�(경쟁사�수입)

에이치앤피솔루션(주) Smart��Car의�AVN�S/W�전문�개발�기업

㈜유디피 네트워크��기반의�지능형�영상분석�카메라,�영상분석�SW,�지능형�영상분석�융합�솔루션과�서비스를�개발�및�공급하는�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주) WAPPLES(아시아태평양��1위�웹방화벽),�D’Amo(국내시장�1위�데이터�암호화)�등�국내외에서�다수의�수상으로�기술력�인정

시스템반도체(4)

㈜에이투유정보통신 외국계�부품업체들이�주도해��온�저ㆍ전력�광역�무선통신(LPWAN)용�칩셋을�국내�기술로�개발

㈜자람테크놀로지 국내��유일,�광통신�시스템반도체�개발�전문기업

지스마트글로벌(주) 핸드폰��카메라�및�노트북�웹캠�등에�사용�되는�이미지센서�연구�개발�기업

클레어픽셀(주) 국내외��Automotive,�Security,�Medical,�Mobile�분야에�특화된�CMOS�Image�Sensor�개발전문�팹리스업체

바이오(13)

㈜강스템바이오텍 제대혈�유래�줄기세포��분리배양�첨단기술�을�바탕으로,�줄기세포�치료제�연구개발�전문기업

㈜강앤박메디컬 첨단��산업의�필수�소재,�형상기억합금�제조�전문기업

마크로젠 NGS(Next��Generation�Sequencing)�전제�유전자�염기서열�및�Exome,Transcriptome�등의�Sequencing�서비스�제공

바디텍메드(주) 체외진단기기��및�카트리지�개발�전문기업

(주)바이오리더스2가지�핵심�기술(HumaMaxTM,MucoMaxTM)을�기반으로�한�임상2b상종료1종,�임상2a상종료1종�및�비임상단계2종의�신약�후보�

물질보유

(주)씨트리 검증된��기술의�R&D�바이오�기업

애니젠(주) 펩타이드��소재�(산업용·의약품용)�제조�및�아미노산�기반�펩타이드�항암·항당뇨�신약개발�전문�기업

앱클론(주) 난치성��암�및�면역성�이상�질환�분야�항체�신약�개발�전문기업

㈜에스디생명공학 ‘최신��피부과학기술’+�‘천연물�소재’

(주)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콜레라백신의�상용화�성공으로�국내�바이오�벤처기업의�WHO�첫�승인�사례�기록

코아스템(주) 난치성��질환에�대한�줄기세포치료제�분야의�글로벌�선도�기업

㈜프로테옴텍 혈액��내�표적단백질�검출에�필요한�독창적�면역측정법을�개발하는�체외�진단용�의료기기�전문기업

휴젤(주) 인간의��삶의�질�향상을�추구하는�글로벌�바이오�의약품�전문기업

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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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두드林

어서 와, 이런 곳은 처음이지?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인력양성 4S 포럼 지난 8월 30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제5회 인력양성 4S 포럼이 열렸다. 산학연 인력

전문가들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력단이 산업인력 미스매치 현상에 대한 해소방안을 논의하

고 *4S 측면에서 인력 정책을 발굴하는 뜻깊은 포럼에 <어울림> 편집부가 찾아가보았다.

에디터�이혜승�연구원

*�4S란?�

� Skill�Development(역량강화)

� Social�Awareness(사회적�인식제고)

� Secure�Jobs(안정적�일자리)

� Strategic�Policies(정책의�전략적�접근)�

이날 포럼에 앞서 라이프스퀘어 이유진 이사의 가이드로 조금은 생

소한 서울혁신파크 곳곳을 둘러보았다. 전체 부지가 총 3만평에 달

하며 32개의 건물과 야외공간으로 구성된 이곳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로 이색적인 공간이었다.

옛 과거에 질병관리본부이기도 했던 이곳은 2015년 4월, 서울의 난

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서울혁신파크로 탈바꿈

했다. 그로부터 혁신파크에 입주해 활동할 혁신가를 발굴하며 혁신

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이곳은 혁신가에게는 시민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의 공유지이자 시민에게는 특별한 배움과 놀이

가 있는 창의공원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서울혁신파크는 4개 서울시 중간지원조직(서울혁신센터, 청년

허브,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종

합지원센터)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날 포럼에서 발제는 청년들을 위한 플랫폼, ‘청년허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서민정 센터장이 청년·일자리·혁신사례를 소

개하며 서막을 열었다.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된 동대문 옥상낙원 DRP

24시간 돌아가는 도매상가, 동대문의 랜드마크 평화상가, 각종 부

자재, 봉제공장 등이 몰려있는 동대문. 새로운 시도조차 할 수 없

을 것 같던 빽빽한 동대문에서 전혀 다른 각도와 새로운 시각으로

옥상낙원이 탄생했다. 수십 톤의 쓰레기로 방치되어 있던 동대문

상가 옥상을 청년들이 스스로 발굴·개조하여 여러 가지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약 500평 규모의

이 혁신 공간에서

공학자, 미술가,

건축가 청년이 참

여하여 ‘공간 마케

팅’을 추진하는 동

시에 동대문 지역

현장중계3

시민들을�위한�모임방�및�다목적�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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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의 획일적인 오더메이드 형식을 지양하고 메이커와 봉제 기술

자체를 중심으로 디자인 유통 체계를 재정립하는 등 실험적 지역

기반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두 번째 사례로 소개된 ‘삶의 재구성’ 프로젝트

두 번째 사례로 소개된 것은 ‘삶의 재구성’ 프로젝트다.

청년허브는 경쟁과 소비 대신 협력과 연대를 통해 우리 삶을 재구

성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위한 청년들의 자세와 역할을 강조한다.

‘삶의 재구성’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게 만들고 이 경험을 국내외 청년·멘토가 모여 공

유하여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게 한다. 나아가 청년들이 ‘스스

로의 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을 즐기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

공한다.

발표를 끝으로 서민정 센터장은 “요즘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 끝도

없는 사회문제들로 여기저기 곪아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문제를 규정

하는 것이 바로 해답의 시작이다’라는 말처럼 이미 문제를 규정한

것만으로도 반을 달려온 것과 같다”고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했다.

경험과 인프라를 연결해 지지 않는 청춘들을 응원해야 할 것

청년허브 서민정 센터장 외에도 이날 포럼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자리를 빛냈다.

삶의 차이를 만드는 20가지 아이디어를 20분 동안 이야기하는 플

랫폼, 20X20을 이끄는 라이프스퀘어 송인혁 대표와 혁신적인 소

셜벤처의 확산을 목표로 소셜벤처에 씨드투자와 인큐베이팅을 제

공하는 ‘Sopoong’의 이학종 매니저까지.

청년의 삶에 주목하고, 청년으로부터 가능성을 찾아, 청년을 위한

장을 만들고 연결해야 한다며, “중요한 건 직장이 아니라 업(業)

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업(業)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는 것에 공감했다.

이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여인국 기술기반본부장과 김류선 산학

협력단장을 비롯한 전문위원들은 “동대문 DRP, 삶의 재구성 등

업(業)을 경험하는 기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험과 인프라를 가진 사람들

을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지 않는 청춘들

을 응원해야 할 것” 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또한 이날 참석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중구 교수, 과학기술기

획평가원 이정재 인력정책실장 등 전문위원들은 좋은 이슈가 있다

면, 이것을 사회적 문제로 이끌어 내어 다음 단계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청년들이 직장이 아닌 업

(業)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힘을 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한

다고 마무리 하고, 이를 위해 미시·거시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을 다음과제로 남겼다.

인력양성�4S포럼에�참석한�산학연�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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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준공2001

김용미,

한옥을�재해석해�

남산국악당�

설계2007

동아건설,�

리비아�대수로�

공사�1,�2차�완공

삼성물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완공1996

현대건설,�

이란�사우스파�

가스전�플랜트�

준공

삼성물산,�

두바이�부르즈�

할리파�타워�

준공2005

대림산업,�

국내�최초의�

사장교�

삼천포�대교�

준공2003

쌍용건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준공2012

시화호에�

세계�최대

조력발전소�

완공2011 대림산업과�

LG건설,�

서해대교�준공2000

국내�최초�

SOC사업인�

영암선�개통1956

조선전업회사,�

괴산수력발전소�준공,

김포국제공항�

확장�보수�완공

1957

청계천�

복개도로�개통

김중업,�

프랑스�대사관�

건축

1961

울산공업단지�

기공

1962

현대건설,�

계단실형�

마포아파트�준공1964

현대건설,�

태국�파티니�

나라티왓�

고속도로�건설

1965중앙산업,�

독자기술로�시공한�

종암아파트�준공1958

데이터 뉴스

34두드林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10대 산업 건설 편

영암선 개통부터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완공까지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기술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까지 이르게 됐을까. KIAT는 바이오, 에너지,

건설, 운송 등 10대 산업 분야의 발전사 연대기표를 제작했다. 이번 호에서는 건설산업에 대해 다룬다.

국내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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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바-알�울라�

고속도로�건설1976

엄덕문,�김동훈�

설계로�

세종문화회관�

건축1978

세만금간척사업�

착공1991

김수근,�

공간사옥�건축1977

김수근�설계로�

88올림픽주경기장�

준공

현대건설,�

서산간척사업에서�

세계�최초로�

물막이�공법�

사용1984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산업항�

완공1979

남극세종과학기지�

준공1988

현대건설,�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건설

신동아건설,�

63빌딩�건설1985

제1고속국고�

경부고속도로�

완공1970

현대건설,�

남해대교�준공

현대건설,�

소양강�다목적댐�

준공

1973

여천�정유공장�

석유플랜트�

준공1969

이희태,�

절두산�복자기념

성당�건축1967

서울지하철�

1호선�개통

1974

국내�최초의�고층빌딩�

삼일빌딩�준공

현대건설,�

삼일고가도로�준공

1971

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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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두드林

KIAT 정책브리프

유럽의 디지털 미래, 산업 디지털화 정책

유럽연합(EU)은 GDP 규모 13조 9천억 유로(2014년), 세계 상품교

역의 33.2%를 차지(2013년)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주체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유럽의 생산성, 고용, 인구구조

등 취약점이 드러났고, 장기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

다. 또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력을

높이면서 향후 글로벌 경쟁력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U는 성장 정체와 경쟁력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정보통신(ICT) 기술을 기반

으로 한 새로운 경제·산업 패러다임’인 디지털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EU의 ICT 기술수요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으로 경제규모에 비해 적고, EU 내 디지털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구글, 아마존 등 미국기업의 비중은 54%인 한편,

28개 회원국 기업 비중은 42%에 불과하다. EU는 그 원인으로 유럽의 파편화된 디지털

시장을 지목했다. 회원국별로 디지털 시장에 각기 다른 규제를 적용함에 따라 전체 EU

디지털 시장을 활용한 기업 활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례로, EU 전자상

거래의 80%가 회원국 간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운송비, 운송기간, 복잡한 절차 등으로

인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EU는 2015년 5월, 유럽의 창업·중소기업이 ‘규모의 경제’에 기반을 두어 빠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는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Digital Single

Market Strategy)’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①소비자와 기업의 온라인 제품 및 서비스

접근성 개선 ②디지털 네트워크와 서비스 성장을 위한 적절한 환경 구축 ③유럽 디지

털 경제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 등 3대 중점전략으로 구성된다. 뒤이어, 올해 4월, ‘디

지털 단일시장 전략’의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회원국별로 분산

추진되던 디지털 정책을 EU 차원에서 조화롭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번 정책 패키지

는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의 ‘유럽 디지털 경제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와 관련하여 산업

디지털화 촉진, 클라우드 이니셔티브, ICT 핵심기술 표준화, 전자정부 등 부문별로 구

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산업 디지털화 촉진은 회원국 간 디지털 정책·규제 조

율, 디지털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민관파트너십(PPP) 강화, 디지털 혁신거점(Digital

Innovation Hub) 육성, 대규모 실증사업지원, 디지털 기술역량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산업기술정책센터�정책기획팀석근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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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히, 디지털 혁신거점은 민간(아래)으로부터의 혁신을 촉진

하기 위해 창업·중소기업의 첨단 디지털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자, 기술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또한, 나노전자부

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포토닉스, 로봇, 5G 통신, 고성능 컴퓨

팅,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등 디지털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다양

한 민관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는 광대역

네트워크, 초고속 컴퓨팅, 대규모 데이터 저장시설 등으로 구성

된 ‘유럽 데이터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회원국별로 각기 다른 네

트워크, 데이터 저장, 컴퓨팅 관련 정책을 상호 연계하여 빅데이

터의 자유로운 이동, 공유, 활용 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ICT 핵심기술 표준화는 신제품 상용화와 시장확대를 목적으로

디지털 산업의 5대 주요기술을 선정하고, 기술 표준화 논의를 지

원한다. 5대 주요기술은 5G, 클라우드 컴퓨팅, IoT, 데이터 기술,

사이버 보안 등이다. 이 표준화 전략을 바탕으로 첨단제조업, 스

마트 홈, 스마트 시티, e-헬스, 스마트 에너지, 커넥티드 자율자

동차 등 신산업 발전이 가속화되고, 기술의 상호운용성에 기반을

둔 거대시장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산업 디지털화 촉진 정책 이행에 따라 향후 5년간 매년

1,100억 유로에 달하는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리나라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육성정책을 중점 추

진하고 있는 바, 유럽의 이번 정책은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우리나라는 유럽에 비해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보유하고는 있

으나, 산업적 활용은 아직 미진하다. 그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디

지털화에 따른 기업의 체감 편익이 낮다는 점이다.

향후 민간 주도 하에, 정부는 ‘파트너’로서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금융, 인력, 제도 등 지원정책을 정비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유럽을 필두로 주요국 모두 디지털 기술의 표준 적용범위

를 확대하려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기업의 표준화 활

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디지털 단일시

장 전략의 후속 정책이 연내에 모두 발표될 계획으로 글로벌 디

지털 시장의 새로운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럽 산업 디지털화

인더스트리�4.0(독일),�스마트인더스트리(슬로바키아),�미래산업(프랑스)�등과�같이�유럽 국가지역 차원의 정책 협력 촉진

디지털 시대 인력 훈련 :

스킬�및�교육�훈련

규제 프레임 :

·데이터와�데이터�소유권의�자유로운�흐름

·�자율�시스템�및�사물�인터넷에�대한������������책임과�안전

디지털 공공 서비스

e정부 액션플랜 :

·새로운�디지털�싱글�게이트�웨이

·e-법무�포탈

·행정부문�‘한번만(Once-only)’�원칙�적용

·국제�의료�서비스

·�공공조달�부문에서의�e�조달�및�����������������������������‘한번만(Once-only)’�원칙�적용

전 산업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 주류화 :

범유럽�디지털혁신허브�네트워크�설립

디지털 기술 리더쉽 강화

·민관협력(PPP)·산업�플랫폼·대규모�시범사업�및�테스트베드

사물인터넷에서발생하는

과제 및 기회

클라우드 표준

투자 집중(Horizon�2020,�EU�투자�계획,�EU�구조투자�기금,�국가지역�펀드,�민간기업�부문)500억 유로 규모의 공공 & 민간 투자 동원

5대 우선순위 분야에서의신속한 발전:

·5G·클라우드�컴퓨팅·사물인터넷·데이터�기술·사이버안보

데이터 기반 경제에서의유럽 클라우드 이니셔티브:

·오픈�사이언스�클라우드·유럽�데이터�인프라·접근성�개선,�신뢰구축

고성능 컴퓨팅

퀸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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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봐서 미안해~ 최신 기술로 진화중인 My Car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은 지구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대기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신기술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도로에 굴러다니거나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들도 대부분 이런 신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인 셈이다.

에디터�고성진

배출가스 규제가 내연기관의 발전 속도를 추월하면서 내연기관 자

동차를 점점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Km당 97g으로 확정했지만, 현재는 경차의 경우에도 Km당 100g 이

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상황이다. 모든 자동차를 경차로 바꿔

도 규제수준을 달성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엄격한 규제를 설

정한 배경에는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같은 무공해자동

차의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그렇다면 내연기관 자

동차는 이대로 사라지는 걸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첨

단 기술의 집약체로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에 대해 살펴보자.

Case 1

부피는 줄이고 효율은 높여주는 '터보 엔진'

내연기관은 오랜 노하우에 최신 기술을 발전시켜서 효율 향상을

일궈내고 있다. 특히 최근의 자동차 업계는 내연기관의 효율을

올리는 다운사이징(downsizing, 엔진 배기량 축소) 엔진에 주력

해 왔고 실제로도 큰 실효를 거뒀다. 다운사이징 엔진에서는 과

급 장치가 필수인데 낮은 배기량의 엔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요즘 많이 팔리는 배기량 2,000cc

미만의 중형 SUV(sport utility vehicle)들도 이러한 엔진 구성

을 갖추고 있다. 다운사이징 엔진은 최신의 가변식 터보(turbo

charger)와 연료의 연소효율을 높이는 직접분사기술이 더해지면

서 연비는 물론 출력까지 좋아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내연기관은 더 이상 발전이 힘들다는 예상

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생활 속 기술의 발견

38두드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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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의 발전도 효율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몇 년 전만해도 4~6단이

주를 이뤘던 변속기는 현재 7~10단까지 단수를 촘촘히 나누며 효율을 끌

어올렸다. 향상된 엔진과 변속기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 아이들 스톱 앤

고(Idle Stop & Go)는 차량 정지 시 엔진 구동을 정지시켜 연료 낭비를 최

소화시킨다.

Case 2

마찰력을 감소시켜 주는 '친환경 타이어'

'마찰'을 줄일수록 효율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마찰은 동력을 만들고 전달

하는 구동계는 물론이고, 동력이 최종적으로 지면에 닿는 타이어에서 크

게 발생한다. 따라서 타이어 제조사들은 회전 저항(마찰력, Rolling Re-

sistance)은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해 양산 자동차

에 적용하고 있다.

사실 타이어는 단순해 보이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0가지 이상의

첨단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40%가량이 효율성을 높이는 합성고무

로 이루어져 있다.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Nd-PBP)와 솔루션 스티

렌부타디엔 고무(SSBR)가 대표적이다. 폴리부타디엔 고무는 뛰어난 물

리적 특성 때문에 에너지 소비율이 낮고 마모가 적으면서도 안전한 친환

경 타이어의 핵심 원료로 쓰이고 있다. 스티렌부타디엔 고무는 다양한 화

학제품이 사용되어 분자 간의 내부 마찰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Case 3

신소재를 이용, 무게를 덜어낸 '차체'

아무리 고효율 엔진과 구름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차체가 무

거우면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끊임없이 체중을 감량하듯 자동차의 차체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무게

를 낮추고 있다.

차체 경량화의 핵심은 신소재의 사용이다. 최근에는 우주선이나 비행기의

부품 소재인 알루미늄 합금이나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의 활

용도가 높아졌다. 알루미늄 합금의 경우 차체 용접이 어려우므로 특수한

용접 기술이나 접착제를 사용하는 기술이 차체 제작에 응용되고 있다. 알

루미늄 합금이나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외부 보디 패널은 물론 섀시

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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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두드林

KIAT 뉴스

KIATNEWS

KIAT, 한·러 산업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KIAT는�러시아의�산업기술�지원기관인�러시아�

벤처컴퍼니,�기술�개발청�등과�기업�지원을�위한�

업무협약을�체결했다.�

러시아�벤처�컴퍼니(RVC)는�러시아�국가�기술개

발�혁신전략의�주요�역할을�담당하는�기관이며,�

기술�개발청은�기업�지원을�주요�목표로�기술마

케팅,�지재권�거래,�기술이전�등을�담당하는�기

관이다.�

KIAT는�러시아�벤처�컴퍼니와�경쟁력�있는�중소기

업�발굴�및�지원에�대한�노하우를�공유하고�새로

운�산업협력�분야�발굴을�위한�공동의�기획�활동

을�추진하기로�합의하여�올해�하반기�중�공동�세

미나,�매치메이킹�행사와�같은��양국�기업들이�자

연스럽게�교류할�수�있는�장을�마련하기로�했다.�

이에�더해�기술협력�결과물의�사업화�연계�지원

에도�추가적인�노력을�약속했다.�한편,�러시아�

기술�개발청과는�경쟁력�있는�양국�기업�간�협

력의�가교�역할을�위해�연내�양국의�기술력�우

수기업을�중심으로�구성된�사절단을�교류하기

로�했다.�

KIAT�정재훈�원장은�“러시아의�기초·원천�과학

기술역량과�한국의�산업�기술�경쟁력을�융합하

여�중소·중견기업의�기술혁신�및�기술사업화

를�지원하는�노력이�필요한�시점”�이라면서�“국

내�기업과�러시아가�국제기술협력을�통해�글로

벌�경쟁력을�확보하도록�적극�지원할�것”�이라

고�말했다.

KIAT 정재훈 원장 연임

2013년�9월�KIAT�원장으로�취임,�3년간�임기를�

수행한�정재훈�원장이�11월�2일부터�1년간�연임

에�들어갔다.�

정재훈�원장은�산업통상자원부�산업경제실장�

등�26년간의�산업기술분야�공직생활을�거친�산

업정책가로서,�주요�정책�및�업무에�대한�이해도

가�높고,�현장감�있는�정책�수립을�위해�매주�산

업기술�현장을�방문하는�‘현장소통형’�기관장이

라는�평가를�받아왔다.�

정�원장은�지난�3년간�중소·중견기업�1인�1사�

기업지원서비스�‘KIAT�프렌드컴퍼니’�신설,�산학

연�네트워크�포럼�발족,�기술사업화협의체�신설�

등을�통해서�정책공급자와�정책수요자를�효과

적으로�연결하고,�현장�지향의�전사적�기업지원

을�실현했다.�

정�원장은�“중요한�시기에�다시�중책을�맡게�되

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난� 3년간�

KIAT�원장으로�추진해온�것처럼�현장이�원하는�

바를�청취하고�피드백�하여,�우리�산업�발전에�

기여할�수�있도록�최선의�노력을�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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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전국적으로 막 오르다!

산업�기술과�다양한�분야의�만남을�통해�새로운�

시각과�가치를�제시하는�신개념�기술인문융합

형�지식콘서트�‘테크플러스(tech+)’가�전북,�창

원에서�개최되며�전국적으로�막을�올렸다.�

먼저�9월�20일�전주�국립무형�유산원�대극장에

서�개최된�‘테크플러스(tech+)�전북’은�우리�고

유의�전통과�문화를�기반으로�기술과�융합하여�

새로운�부가가치를�만들자는�의미로�‘법고창신

(法創創新):�옛�것,�기술과�새로�나다’를�주제로�

진행됐다.�

다음으로�10월�19일�창원컨벤션�센터(CECO)에

서�개최된�‘테크플러스(tech+)�창원’은�‘4차�산업

혁명,�연결이�만드는�미래’를�주제로�우리�곁에�

성큼�다가온�4차�산업혁명을�살펴보고,�각계�전

문가와�시민들이�함께�그�변화와�대응�방안을�

고민하며�소통하는�자리가�되었다.�

두�날�강연은�KIAT�정재훈�원장의�오프닝을�시

작으로�다양한�연사들이�참석해�문화와�기술을�

포괄한�강연들을�이어갔다.�

테크플러스는�소통과�협업,�공유를�지향하는�정

부�3.0에�발맞춰�지자체,�지역�협업�기관�등과�

지속적으로�소통�및�협업하고�있으며,�앞으로도�

꾸준히�지식�공유에�앞장설�예정이다.

세계한인무역인-지역기업 ‘친구 맺기’ 교류행사 개최

KIAT는�세계한인�무역협회와�연계하여�‘세계한

인�무역인-지역�기업�수출�친구맺기’�교류행사

를��10월�3일부터�양일간�개최했다.�

‘친구�맺기’�프로그램은�해외에서�활동하는�한인�

무역인과�해외�진출을�희망하는�국내�기업�간의�

친구가�되어�상호�협력하고,�사업화�후속�지원을�

통해�수출까지�성사되도록�지원하는�프로그램

이다.�이�행사는�친구�간�첫�만남의�자리를�제공

하고,�상호교류�협약서를�교환하여�관계를�공고

히�하는�동시에�제품에�대한�상담까지�받을�수�

있는�프로그램들로�구성되었다.�수출�친구�맺기�

사업은�‘친구’라는�관계를�통해�장기적인�지원을�

지향한다는�점에서�기존의�단발성�수출지원�사

업과는�차별된다.�

현재�총� 189개�지역의�중소기업과� 100여명의�

OKTA�회원이�상호�친구를�맺고�수출을�위한�활

동을�활발히�이어가고�있으며,�특히�CEO의�의지

는�있으나�경험과�준비가�부족한�지역�중소기업

의�수출�가능성을�높이는데�큰�도움이�될�것으

로�예상한다.

KIAT� 정재훈�원장은� “각� 지역의�테크노파크,�

OKTA와�협력하여�매칭된�기업�및�회원의�모니

터링을�강화하고,�교류의�장을�지속적으로�만들�

것”이라며�“수출을�위한�후속지원�수요가�발생

할�경우,�지역�내�수출지원�사업과�연계하여�적

기에�지원하도록�돕겠다”라고�말했다.�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지능형 반도체 인재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와�KIAT는�신산업�창출을�주도

하는�‘지능형�반도체�분야’의�전문�인력�양성�사

업을�본격�지원하기로�했다.�

‘지능형�반도체’는�IT융합�제품에서�연산,�제어,�

전송,�변환�기능�등�지능형�서비스를�수행하는�

SoC(System�on�Chip)와�SW가�융합된�지능형�전

자부품을�통칭한다.�IoT,�Smart�Car,�AI�등의�등장

으로�지능형�반도체�인력에�대한�수요가�급증하

고�있으나,�기업�및�산업�수요에�맞는�전문�인력

이�턱없이�부족한�상태이다.�이에�산업통상자원

부와�KIAT는�2016년�신규�사업으로�4개�기술�분

야의�11개�대학과�24개�기업으로�구성된�컨소시

엄을�선정하여�지원하기로�했다.�이�사업은�스마

트�인지·제어,�스마트�통신,�초고속�컴퓨팅,�고

효율�전력반도체�등�4개�기술�분야별로�표준�교

육과정�개발과�산학�연계�프로젝트-인턴십-취

업�연계를�통한�기업�수요�맞춤형�인력양성에�중

점을�두고�있으며,�지능형�반도체�분야의�공통�

교육�및�기술�분야별�특화�교육을�아우르는�체

계적인�통합�교육과정과�표준교과과정을�마련

하여�확산하고자�한다.�

KIAT�여인국�본부장은�“이번�사업은�기업이�교

육과정에�직접�참여하는�만큼�현장�맞춤형�고급

인재를�양성하는�것은�물론�지능형�반도체�기업

으로의�취업에도�도움이�될�것으로�기대한다”라

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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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멋드林

KIAT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휘자가

필요하다. 조화를 이루지 못한 연주는 불협화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관에서도 마찬가지다. KIAT가 뚜렷한 하나의

목표로 향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바로 KIAT의 컨트

롤타워, 창의혁신팀이다.

에디터�김

현희

ㅣ사진�권

용구

모든 공공기관은 1년에 한 번씩 연간 경영실적 평가를 받는다. 결과에 따라

기관의 성과급이 달라지는데 KIAT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담당하는 곳이

창의혁신팀으로, 내부 사업 결과를 취합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외부 평가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한다.

이에 더해, KIAT 직원의 만족도를 조사해 조직의 개선과 직원의 편의를 위

한 방안을 고심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IAT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내부에서 느끼는 온도 차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팀인 셈이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와 계획이 우선 되어야 할 터. KIAT

의 향후 5년 간의 목표를 세우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

을 그리는 이가 창의혁신팀의 지영규 책임 연구원이다.

“12년 전 입사해 창의혁신팀에서 근무한 지는 1년 정도 됐습니다. 오랫동안

KIAT에서 근무했지만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기관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고 있는지 몰랐지요. 지금 업무를 맡고 나서는 고객이 바

라는 부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알 수 있어 기관이 달성해야 하는 목

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 책임연구원의 또 다른 주요 업무는 정부 3.0 활성화다. 이번 정부의 패

러다임인 정부 3.0은 기관이 단순히 국민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

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 또는 개별 기업별로 사전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

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맞춰 KIAT 내부적으로 신설한 것이 정부 3.0

Day다. 타 부서의 동료가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또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무래도 기관 내부에서는 사기업만큼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을 진

행하기가 쉽지 않지요. 정부 3.0 Day는 다른 부서의 성과나 서비스를 보고

‘이런 부분은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고, 수혜를 받는 사람들

의 마음에 와 닿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다들 바

쁘시겠지만 두 달에 한 번 정부 3.0 Day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영규�경영기획본부�창의혁신팀�책임�연구원

KIATIAN 인터뷰 1KIATIA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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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힘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고 제품이 다시 판매되기까지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에 KIAT가 내놓은 것이 창

의융합R&D 그리고 사업화신속지원이다.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 도우미, 지역산업진흥팀

최정옥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디터�김

현희

ㅣ사진�권

용구

R&D와 사업화 중 중소기업이 사업을 시작할 때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무엇일까?

정답은 둘 다다.

특히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 스타트업, 소규모 창업은 기술 개발

부터 판로 개척까지 어느 하나도 쉽지 않다.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 바로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연계해 진행하는 창의융합R&D 그리고 사업화신속지원이다.

지역산업진흥팀의 최정옥 연구원은 “기존 지역 R&D사업이 중소기업 중 연구개발

에 어느 정도 역량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창의융합R&D는 아이디어를 기반

으로 한 창업 초기 기업들에 R&D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창의융합R&D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 대부분이 신생 기업이다 보니 사업계획서

를 바로 작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섯 페이지 내외의 창의제품기획

제안서를 통해 일차적으로 평가한 후, 지원여부가 확정되면 지원금액과 기간을 결

정하지요. 드론으로 사람이 갈 수 없는 지역을 촬영해 이를 가상체험 할 수 있는 시

뮬레이터와 같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참여가 높은 사업이기도 합니다.”

창의융합R&D가 상품화를 지원한다면 사업화신속지원은 제품 개발을 완료한 기업

이 빠르게 시장 진입을 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돕는 비R&D 사업이다. 심사과정을

거치며 긴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사업과는 달리 상시적으로 필요할 때 언제나 빠르

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의 호응도가 좋다. 일례로 교육용 완구로봇을 만드는 기

업은 사업화신속지원을 통해 동영상 제작, 마케팅 분야의 도움을 받아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현재 해당 기업은 창의융합R&D사업을 통해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지원한 기업의 아이디어가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최 연구원. KIAT에 입사한지는 올해로 2년 차로, 중소기

업의 R&D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꾸준히 맡아오고 있다.

“기업 지원 사업은 지역사업평가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연계되어 있는 기관들이

많아,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 기관 간의 협의나 설득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기

업의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을 보면 든든함과 뿌듯

함을 느낀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차게 달리겠

습니다.”

최정옥�지역산업단�지역산업진흥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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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폼·뽐·뿜

일이면 일! 사랑이면 사랑!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 올 한해 KIAT 직원들의 웨딩마치!

사랑의 결실이자 새 삶의 시작이기도 한 KIAT 직원들의 가장 행복한 그 순간을 공개합니다!

2016년 잊을 수 없는 그 날

내 생애 최고의 결실!

하와이 오하우섬 10m 상공에서, 분위기 한번 잡아볼까~오하우섬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나무 위에서 찰칵!

이 나무처럼 우리사랑 오래오래~~!!

지역발전협력팀�한윤구�연구원�(2016.�7.�10)

두근두근 설레었던 그 날그 날의 설레었던 마음 변치 않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게요^^

대외협력실�안은실�선임연구원(2016.�09.�10)

새내기 부부의 낯설지만 행복한 발걸음!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서 분위기 샷!

오늘 하루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기술실용화팀�양정선�연구원(2016.�3.�26)

한겨울, 로맨틱한 웨딩마치!추운 한 겨울,

축하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인력사업팀�조얼�선임연구원(201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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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멋드林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체험학습을, 어른들에게는 오래 전 추억의 엠티를 떠올리게 만드는 우리가족

테마 여행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게 되

었고, 마음이 가까워진 몇 가족들과 계절마다 테마를 정해서 함께 여

행을 다니곤 한다. 아이들 체험학습을 여행의 목적으로 내세우지만,

저녁에 모닥불 피워놓고 술 한 잔씩 마시며 엠티 추억을 되살리는 엄

마 아빠들이 더 여행을 기다린다.

올해 봄에는 강원도 영월에 다녀왔다. 영월의 한반도면 선암마을에 가

면 한반도 전체를 옮겨놓은 듯 우리나라 지도 모습과 똑같은 한반도

지형이 있다. 이곳은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 첫 단원에 나오는

지역이다. 아이들에게 선암마을을 보여주고, 또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 일행은 강원

도 영월로 떠났다.

한반도면 선암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내판을 따라 전망대로 가면 되는데, 그 길은

등산길 못지않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멀지는 않지만 가파른 계단과

여행을 다녀와서 1

자녀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강원도편

중견기업단�기업성장팀�김영미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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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주변을 구경하며 전망대에 도착하면

대한민국 지도를 보는 듯 한반도 지형이 내 눈앞에 있다. 삼면이

바다이고 절벽인 동쪽 지형과 모래사장인 서쪽 지형이 한반도 지형

과 너무 닮았다. 아이들도 지도를 보는 것 같다며 신기해한다.

고씨동굴과 영월동굴생태관

그 다음에 간 곳은 고씨동굴이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들이

피난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굴 내부에서는 종유석, 석순 등 너

무나 아름다운 동굴 생성물 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걸어서(사실 여기도 등산 수준이다) 관람해야 한다는 말에 새벽

부터 나와서 선암마을 전망대에 오르느라 에너지가 소진된 일행

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못 간다고 아우성을 친다. 2년

전 쯤 다녀간 우리 아이와 남편도 그 때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지,

나는 가봤으니 오늘은 안 본다며 적극 동굴 입장을 반대하고 있

었다. 여기까지 와서 동굴을 안 보고 가는 것은 너무 아쉬워서 동

굴 대신, 입구에 있는 영월동굴생태관에 가서 동굴을 간접체험하

게 해 주었다.

동굴생태관 앞 쪽에는 식당들이 몇 집 있는데 칡칼국수가 유명하

다. 칡칼국수, 감자전, 도토리묵을 점심식사로 먹으면서 함께 곁

들인 동동주 한잔~! 캬~ 너무 맛있다.

청령포

점심 식사 후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뺏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

을 때 머무르던 청령포에 갔다. 삼면이 강물로 둘러싸여 있어서 나

룻배가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섬과 같은 곳이다. 어린 나이에 삼

촌에게 쫓겨나서 쓸쓸하게 지내다가 17세의 나이에 죽임을 당한

어린 왕과 궁중 암투에 대한 이야기를 해설사님께서 해 주셔서 재

미있게 듣고 왔다.

숙소로 들어가서 휴식 후 이른 저녁을 먹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별

마로 천문대로 출발했다.

별마로천문대

영월의 봉래산 정상에 있는 별마로천문대는 국내 천문대 중 최대

규모의 주망원경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천문대 안으로 들어가기

전, 전망대에서 영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빛 공해가 심한

서울과 달리 영월 시내만 불빛으로 반짝거리는 그 모습이 너무 아

름다웠다.

낮에는 태양만 관측할 수 있고 밤에 별자리와 행성들을 관측할 수

있다. 30분 정도 돔 천장으로 된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찾는 방

법을 알려주고 별자리에 관련된 신화를 들려주신다. 그리고 관측

실로 가면 천장이 쫙~ 열리면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 망원

경으로 보지 않아도 천체투영실에서 봄철 별자리가 보인다. 북두

칠성이다! 목성이다! 하면서 방금 배운 별을 찾아보고 또 망원경으

로 별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망원경으로 보니 목성도 고리가 있

고, 목성 표면의 무늬, 주변의 위성까지 자세하게 보였다. 아이가

있는 집이면 별마로 천문대는 꼭 한번 씩 가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지금 가면 가을철 별자리를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같이 간 가족 중 영월이 고향인 아빠 한분이 계시는데, 영월 친구

들 이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해 주시는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너

무 재미있게 지내다 왔다. 이번 가을 여행지는 공주로 정했다. 공

주 한옥마을과 백제 문화에 대한 체험이 테마인데 또 어떤 즐거움

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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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프랑스 여행은 일정 내내 날씨가 너

무나 화창했고, 그 중에서도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로 출발

하는 날은 유난히 맑고 푸르른 7월의 하늘을 자랑하는 날이었다.

미리 신청한 밴(van) 투어의 집합지는 파리 샤를드골 광장. 카루젤

개선문이 너무 작다고 불평하는 나폴레옹 황제를 위해 훨씬 크게

다시 짓기 시작했으나, 건축에만 30년이 걸려 그 주인이 실각한 후

에야 완공되었다는 그 유명한 개선문이 서 있는 광장이다.

깜빡 놔두고 온 헤드셋을 가지러 파리의 교통체증을 뚫고 사무실

까지 돌아갔다 오느라, 승차할 손님이 모두 모인 후에야 가이드가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완벽한 출발이었고, 우리 부부는

파리에서 무려 400km 떨어진 ‘천공의 성’ 몽생미셸을 드디어 본다

는 생각에 너무나도 들떠있었다.

몽생미셸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

이다. 성 오베르(St. Aubert) 신부의 꿈에 나타난 대천사 미카엘의

명에 따라 지어졌다고 하며, 프랑스 북서쪽 노르망디 지역 해변에

떠 있는 작은 섬에 8세기 초부터 짓기 시작해서 16세기에 완공되

기까지 800년이 걸리면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한다. 간

조 때에는 갯벌로 걸어서 건널 수 있으나 만조가 되면 방파제를 제

외하고 모두 바다에 둘러싸이는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는 끝까지 함락되지 않은 천혜의 요새였고, 프랑스

혁명기에는 감옥으로 이용된 흑역사를 지니고 있다.

노르망디 해안의 천공(天空)의 성에 다녀오다

경영기획본부�회계TF�최승욱�선임연구원

유난히 맑고 푸르렀던 지난 7월, 우리 부부는 유럽여행 하면 떠오르는 그 곳,

예술과 낭만이 현존하는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다. 주요 관광지 부터 중세의 항구도시까지

여행하느라 녹초가 되었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멍하니 바라보게 만들었던

그날 밤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48멋드林

여행을 다녀와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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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항구도시인 옹플뢰르(Honfleur)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운 후, 다시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몽생미셸은 모 항공사

의 광고나 여행책자의 사진에서 본 것 이상의 큰 감동을 우리 부부

에게 가져다주었다. 수백 년에 걸쳐 완공된 덕에 고딕 양식과 로마

네스크 양식이 혼재되었다는 건축사적인 의의는 건축학도가 아닌

우리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화창한 하늘 아래 벌판의

지평선 끝에서 아스라이 나타나 점점 크게 다가오는 천공의 성의

모습은 정말 형언하기 어려운 강렬한 인상이었기에, 카메라 셔터

를 누르는 대로 달력이나 화보가 된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여름의 프랑스 서북부에서는 저녁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해가 지

기 시작한다. 한낮에도 멋지지만 해가 진 후 야경이 더욱 아름답

기로 유명한 몽생미셸이었기에, 우리는 수도원 내부를 낮에 관광

한 후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중세 해적들의 항구도시 생말로

(Saint Malo)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중세 도시의 성곽에서 해안

가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산책하며 여행의 여유를 만끽한 후 몽

생미셸의 야경을 향해 다시 출발하여, 우리 부부는 피곤에 지친 몸

을 이끌고 한밤의 천공의 성과 마주하게 되었다. 어둠이 깔린 보랏

빛 하늘과 몽생미셸의 빛이 반영된 바다 사이에서 역사의 증인으

로 오랜 세월을 견뎌온 웅장한 건물은 역시나 까만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눈을 뗄 수 없는 어둠 속 몽생미셸의 아름다운

사진 한 장으로 이곳을 찾아왔다는 누군가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연신 눌러대는 셔터보다 내 눈에 또렷이 박고 싶은 마음에 일행이

떠나는 줄도 모르고 멍하니 몽생미셸을 바라만 보았던 그 밤을 잊

을 수가 없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파리나 파리 근교의 지역

에만 머무르지 말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몽생미셸에 시간을 내

어 다녀오라고 권유하고 싶다. 개선문이나 에펠탑과 같은 파리의

대표 건축물, 또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베르사유 궁전 같은 중세의

유산을 느끼는 것만으로 프랑스 여행은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몽

생미셸을 향하는 길에 여행사에서 일부러 경유지로 넣었을지도 모

른다고 의심되는 중세의 항구도시들도 가보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만큼 보석같은 추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천리길을 달려

서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마주하게 된 한밤의 마법과도 같은 몽

생미셸의 모습이 사진으로만 보고 ‘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로 넘기

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황홀함이었고, 인생에서 여행을 낙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꼭 한번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은 곳

이 바로 ‘천공(天空)의 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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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멋드林

빵生빵死, 우리는 빵으로 통한다!

새로운 시작 앞에 마주하는 두려움과 긴장감은 모든 사회초년생들의 고

민이다. 하지만 이 순간을 모두 경험한 멘토의 조언이 있다면 천군만마

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 KIAT에는 이런 고민들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믿음직한 멘토 이영탁 선임연구원이 있다. 그는 입사 1년차 때부터 5년

연속 인턴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멘토라고 해도 제가 해준 건 큰

게 아니에요. 그저 맛있는 것을 나눠먹고 인턴들의 말 한 마디라도 더

들어주는 것뿐인걸요.”

이영탁 선임은 다른 멘토들처럼 사석에서 자리를 따로 갖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간식시간을 이용해 술자리 못지않은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In & 人

커피香으로 전해지는선후배 사랑

따뜻한 코코아와 아메리카노가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쌀쌀한 날씨에 낙엽까지 다 졌지만 KIAT에는 봄 못지않은 싱그러움이 찾아왔다고

한다. 2016년 새롭게 결성된 신산업전략팀에 웃음꽃을 몰고 온 신산업전략팀 이영탁 선임연구원과 한승완, 최유정 인턴이 그 주인공.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미담과 팀 사랑에 지칠 줄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에디터�박민정 ㅣ사진�권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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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간 내내 함께 한 경우는 처음이라

이 친구들한테 더욱 정이 많이 가죠.”

영탁

“웃으라는 말이 제일 힘들어요.

전 지금 이게 웃고 있는 건데 말이죠. ”

승완

“팀장님께서 야근을 지양하시기 때문에

정시 퇴근이 보장되는 편이에요.

오용훈 팀장님은 사랑입니다~ ”

유정

팀내 유일한 여성인 최유정 인턴은 술이 아닌 빵이기 때문에

더욱 일할 힘이 솟는다고 한다.

“맛있는 빵을 보면 팀장님과 선임님께서 한아름 사오시곤 합

니다. 당 떨어질 틈이 없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실제로 팀원들은 환하게 웃는 최유정 인턴의 모습을 보며 더

욱 힘을 낸다는 후문이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맛있는 빵과 드립커피만 있으면 저

희 팀은 만사 OK에요. 비록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일지라도

말입니다”라며 미소를 짓는 한승완 인턴. 인터뷰 내내 웃음이

많지 않은 그였지만 간식시간을 떠올릴땐 가장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밖에서 자리를 따로 만드는 것보다 회사 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대화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이영탁 선임. 이것이 바로 신산업전략팀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미담의 향연, 그 끝은 어디인가

올해 신산업전략팀은 민간기업의 신산업 투자애로를 발굴하

고 관련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업무는 법

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기에 더욱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인턴들을 위해 책까지 선물해준 이영탁 선임이 너

무나도 고마웠다는 한승완 인턴.

“팀장님께서 업무와 관련된 책을 부분 발췌해서 주신 적이 있

었어요. 근데 다음날 선임님이 그 책을 선물해주시더라고요.”

이에 더해 최유정 인턴은 “팀장님께서 자료를 주신 것만으로

도 감사했는데 선임님이 직접 쓰신 쪽지와 함께 책까지 주시

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팀이 또 어디 있겠어요”라며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그 책은 이영탁 선임이

1년 차 때 김용근 전 원장에게 선물 받았던 책이다.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낳은 것이다. 선배에게 받았던 마음을 보답하는

길은 후배에게 더 잘해주는 것이라는 이영탁 선임. 서로에게

오가는 칭찬이 에디터의 마음속에 마치 따뜻한 울림처럼 오

래도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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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우체통

서로 닮아가는 우리

입사하고 첫 회사 <Movie day>에서 내가 말했었지. 물론 내 마음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있어서 한 말이었지만, 아마 당신은 ‘진짜 영화 보기

싫었나 보다’라고 생각했겠지? 내가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는

지금이라면 부담스러워 거절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날 경복궁에 가서 사진도 찍고 많은 이야기도 하고 나에게는 아직까

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잊지 못할 첫 데이트였어. 추억 때문이었을까,

우연이었을까? 결혼 전 데이트 스냅 사진도 경복궁에서 찍었잖아. 벌

써 3년이나 지나 지금은 너, 나, 그리고 종현이까지 함께하고 있지.

그날 이후에 연애를 하게 되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비밀연애를 시작했

잖아.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그렇게 비밀로 했는지 몰라, 그냥

다 이야기하고 편하게 데이트나 할 걸!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

리한테 이야기만 안 했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다는데 말이야.

비밀연애하면서 참 불편했었잖아, 손잡고 가다가도 회사 직원인 것 같

으면 후다닥 손 놓기도 하고, 회사 근처에서 데이트는 생각도 못하고

말이야(회사 근처 아닌 곳에서 더 많이 마주쳤지만). 그래도 사내연애

를 하니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고, 나름 친한 동기의 가면

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었고, 나는 오히

려 사내연애하면서 너와 함께였기 때문에 좋았던 점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

대외협력실�김지연�선임연구원의�남편

소재기반단�시스템산업기반팀�서남철 선임연구원

누나! 오늘 영화재미없을 것 같은데 그 시간에 다른데 놀러 갈래요?

KIAT에서 예쁜 사랑을 키우고 결혼까지 성공한 김지연, 서남철 선임커플.

만남에서부터 사내연애 팁까지, 달달한 러브스토리 한번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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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너와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대

체 술 언제 끊을 거냐고 잔소리도 엄청 했었지), 책을 좋아하는 너와 책보다는 영화를

좋아하는 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등산을 좋아하는 너와 매우 활동적인 구기운동

을 좋아하는 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 너와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 나, 처음

에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점이 많았기 때문에 다툼도 있었지만, 그러던 우리가 결혼을

했고 어느새 3년이 되어가네.

부부는 닮아간다고 했던가? 지난 3년간 우리 역시 조금씩 닮아갔던 것 같아. 취미생

활도 같이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술을 마시면 힘들어하던 내가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매운 오돌뼈 한 접시 앞에 두고 소주잔 기울이는 것이 자연

스러워진 것도 큰 변화 중 하나 아니겠어? 물론 같이 마시면 아직도 내가 먼저 취하지

만...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사실 내 친구들은 소주 마시는 나를 보면 아직도 깜짝깜

짝 놀라.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3년 동안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지낸 것 같아. 지

금은 우리 아들 종현이가 있어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기 힘들어진 게 조금은 아

쉽다.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네가 육아로 힘들어하는 것도 안쓰럽고. 하지만 가

족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만큼 앞으로 행복도 사랑도 그만큼 아니 그보다 20배,

100배 더 커질 테고, 게다가 네가 사랑하는 나를 쏙 빼닮은 아이를 키우는 또 다른 기

쁨이 있어. 또 누가 뭐라고 해도 언제든지 옆에서 네 편이 되어줄 내가 있으니 너무 속

상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내 일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주는 네가 있어서 고맙다. 남편으로

서, 아빠로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행복하자. 너를 닮아가는

나, 나를 닮아가는 너를 바라보며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자.

사내연애를 한 선배들도 많이 계시지만, 감히 제가 모두를 대표해서 Tip을 말씀드릴게요.

1.�회사�건물�내에서는�만나고�싶어도�꾹�참으세요.�정말�만나고�싶다면�비밀연애는�포기하세요.

2.�신도림역,�강남역�인근과�같이�사람이�많은�지역에서�데이트는�피하세요.�정말�하고�싶다면�비밀연애는�포기하세요.

3.�믿고�존경하는�분에게도�연애사실을�알리지�마세요.�‘나는�절대�그런�거짓말을�할�수�없다’라고�생각되면�비밀연애는�포기하세요.�

4.�사내연애�할�생각이거나,�하고�있다면�여러분�빼고�다�알고�있어요.�비밀연애는�포기하시고�마음�편히�행복한�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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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멋드林

같은 책 다른 느낌

인생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단순한 삶의 원칙

단순하게 산다

각박한 생활, 틀에 박힌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과

일에 부대끼며 어제에 지치고, 오늘을 지내고, 내일을 걱정하

며 지낸 날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런 반복되는

일상의 굴레 속에서 우연히 접한 책 한권에 그동안 잊고 있었

던, 낯설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인생 메시지를 전달받

았으니,

‘단순하게, 산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까이 있는 것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

고, 가까이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책 글귀에서처

럼 가까이 있는 사람, 가까이에 있는 소소하지만 외면 받는 일

들에 정작 관심을 버리고 살아왔다는 생각에 앞만 보고, 높이

만 보고, 멀리만 봐왔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반성도 여유 속

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게 아니겠는가.

‘보통을 헤아려보는 단순함의 여유를 가져본 적이 있는가’라는

책의 물음에 이번에도 한숨과 아쉬움부터 나왔다. 어쩌면 헌신

과 희생으로 포장된 삶의 가치를 보상받기 위해 지금껏 욕망

속에서 변덕스러운 삶의 수레바퀴에 순응하며 살아왔을 것이

라는 생각에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어제도, 오

늘도 ‘단순하게, 산다’ 책을 다시 펼쳐보고 있다. ‘응, 오늘도 단

순함의 여유를 가졌던 것 같아’라고 책의 물음에 답을 달면서.

KIAT 가족들도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오늘도 단순함의 여유를 가졌나요?’

지역산업단�지역산업진흥팀�

정완기�선임연구원

단순함의 여유

단순한�삶이�그�어느�때보다도�필요한�지금,�『단순하게,�산다』

는�‘단순한�삶으로�돌아가자’고�선언하는�책이다.�저자는�우리

의�인생에서�가장�중요한�것은�어떤�경우에도�인간다운�인간

이어야�하고,�자신의�삶을�살며,�목표를�향해�꾸준히�나아가야�

하는�것이라고�말한다.�더�이상�쓸데없는�것들에�나를�빼앗기

지�않고�인생에서�진짜�소중한�것에�집중해가는�과정,��무엇보

다�단순한�삶의�방식을�통해�행복한�인생의�길잡이를�제시해

준다.�

저자�샤

를 바

그네

르�/�역

자�강

주헌�/�더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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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소유의 삶을 살았던 간디, 법정 스님과 같은 분들을 미

니멀리스트라고 부른다고 한다. 더 적게 소유했지만 더 풍요

로운 삶을 살다 간 그들의 삶의 방식을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 라고 부르며, 복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단순한 삶을 바라고 있다. 120년 전에 발표된 이 책을 보면 단

순한 삶은 21세기 뿐만 아니라 20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게도 바라고 싶은 가치였나 보다.

한 동안 버리는 삶, 단순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 책들을 찾아

본 적이 있다. 검색해 보니 살림 정리법, 수납법이 대부분이

어서 버리기 위해 책을 사야한다는 우스꽝스러움에 책 구입

을 하지 않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미

니멀 라이프를 위한 자기계발서 또는 비슷한 종류의 책과는

달리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함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만들기 위

한 철학서 같은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100년 전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 어떤 책도 이 책만큼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며 모

든 국민이 읽어야 한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고 한다. 그 만큼

이 책은 단순한 삶에 대해서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원하

는 해답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인간다운 인간으로 사는 삶, 가치 있는 삶은 단

순함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정리법, 수납법 등 단순한 삶을

위해 버리는 실천을 하기 전에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 산다’

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좀 더 단순한 삶에 한 발짝 쉽게 다가

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술기반본부�소재기반단�

유경아�선임연구원

가볍고 가치 있는 삶을 만드는 법

올해 많은 이슈와 트렌드가 있었지만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미니멀리즘’ 이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지만 ‘현재보다 더 나은 삶’ 이라는 목표를 갖고 나서는 하

루하루는 복잡한 일상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이런 복잡한 일

상에 지쳐가던 어느 날, ‘미니멀리즘’ 이란 단어가 상당히 매력

적으로 들렸다.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심플함을 추구하는 ‘미니멀

리즘’ 은 집 인테리어와 삶에 적용된 사례들이 많아 쉽게 접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막연히 내 삶에도 적용할 있

는 부분은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산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단순하게, 산다’는 단순한 삶을 위해서는 인간의 본질적

인 면(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조직구성원으로서의 사람)을 중

요시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다른 미니멀리즘 책에

비해 다소 난해하고 어렵게 읽혀질 수는 있다.

하지만 외적 풍요를 위해 그동안 내적으로 불필요한 고민이나

복잡한 삶을 나 자신이 만들고 있던 건 아니었는지 생각 할 기

회를 주는 미니멀리즘의 지침서와 같은 도서이기에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만약 지금의 삶이 복잡하고 바쁘기만 하다고 생각되며 이로 인

해 지쳐있다면 그 본질적 원인을 알려주고 고칠 수 있도록 도

와주는 본 책을 적극 추천한다.

경영기획본부�정보화팀�

김종민�연구원

복잡한 삶을 만들고 있던 건 바로 나 자신

단순함의 주된 존재 이유는 우리에게 활력을 주는 데 있다.

따라서 인간다운 인간, 즉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 사람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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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멋드林

위클리 공감

비상식량·응급약·손전등·현금 등‘생존가방’에 담아 눈에 띄는 곳 보관

위클리�공감�기자 박샛별

경북 경주에 사는 박모(52) 씨는 처음 겪는 강한 지진에 큰 공포를

느꼈다. 이후 계속 이어지는 여진에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는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생존가방’

을 아들에게 부탁해 구매했다. 그는 “가격은 20만 원 선으로 만만

치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생

존가방을 구매했다”며 “비상 상황에 무방비로 나가는 것보다는 그

래도 최소한의 대비책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2일 느닷없이 발생한 규모 5.8의 경북 경주 지역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

다. 특히 여진이 연일 이어지자 생수와 라면 등 식료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구호 품목을 모아둔 일명 ‘생

존가방’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생존가방은 ‘72시간 가방’이라 불리

기도 하는데, 지진이 나서 대피해야 할 상황에 놓였을 때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배낭을 의미한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

르면 최근 한 달간 생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급증

했고, 대피 시 쓸 수 있는 천막이나 헬멧 판매량도 각각 69%, 15%

증가했다. 생존가방 해외 직구 사이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개인

구매자보다 학교 등 단체 구매자가 많았는데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최근 개인 구매자가 5~6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재난 대응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 제품까지 살

펴보는 추세다. 일본은 지진을 항상 존재하고 준비해야 하는 위험

요소로 간주한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비상용품을 다양하게 판매

하고 있다. 가족 수에 따라 2인용, 3인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생

존가방 하나당 대략 1만~3만 엔(10만~30만 원대) 정도다.

일본 정부 재난 시 필요한 물품 24종 발표

10만~30만 원대 생존가방 판매 보편화

일본은 재난 시 대비방법과 비상식량을 마련하는 방법 등을 상세

하게 기술한 책자를 도쿄도청 등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정부 차원에서 국민에

게 긴급 피난 시 필요한 생존물품 24종을 준비해놓을 것을 권고했

다. 일본 정부가 소개한 생존물품은 방염가방, 동전, 물, 건전지,

손전등, 다목적 칼, 태엽 동력 라디오, 반창고, 마스크, 비상 차임

벨, 사탕 등 고열량 식품, 응급약품, 밧줄, 침낭, 조리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말린 음식, 방수포, 이동식 화장실, 대소변을 처리할

수 있는 분말, 절연처리된 천, 접이식 물통, 장갑, 물티슈, 생리용

품 등이다. 도쿄도청에서 제공한 방재 자료에 따르면 지진 경험자

들이 필요하다고 느낀 아이템은 손전등, 비닐봉투, 상비약, 건전

지, 간이화장실 등이었으며, 이를 구비 시 유용했던 아이템이라고

지진으로 긴급대피 시 챙길 물품은?

기자가�직접�만들어본�생존가방.�사진엔�없지만�호루라기,�휴대용�라디오�등도�미리�준비해두는�것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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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했다. 생존가방을 직접 집에서 꾸릴 수도 있다. 국민재난안

전포털(www.safekorea.kr)은 재난 발생 시 챙겨야 할 비상대피

용품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지

나치게 무거우면 대피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구성원의 인원수

대로 나누어 준비한다.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비축물품은 물이

다. 물은 1인 하루 필요량인 1ℓ 기준 3~7일 치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 물은 깨끗한 플라스틱 병이나 단단한 용기에 보관한다. 또

가열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통조림,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을 보

충할 수 있는 채소주스, 고열량 식품인 가공초콜릿 등을 챙긴다.

소독약, 붕대, 테이프, 핀셋, 생리식염수, 밴드, 마스크 등과 함께

비상약과 물품이 구비된 약상자도 준비한다. 다용도 칼과 비닐봉

투 여분도 챙겨두면 비상 상황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휴대용 라

디오, 손전등, 칫솔, 담요, 지도, 라이터 등도 챙겨야 하는데 휴대

용 라디오의 건전지는 분리해둬야 한다. 혹시 모를 고립에 대비해

멀리서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는 필수 아이템이다.

가방은 인원수대로 나누어 문 앞과 자가용 트렁크 등에 구비

또한 재난 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혹시 모를 출국을 위해 여권

을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현금은 재난 발생 시 현금자동입출금기

가 먹통이 될 수 있어 충분히 준비해둔다. 이 밖에도 집문서, 신분

증, 보험증서, 면허증 등 자신과 재산을 증명하기 위한 서류 복사

본과 인감도장도 사전에 챙겨둔다.

유년기 자녀가 있다면 어린이의 체형에 맞는 가방을 구비한 뒤 조

기교육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자연스럽게 가방을 메고 나갈 수 있도

록 대응력을 길러주는 것도 재난 대응에 도움이 된다. 가방의 내용

물도 중요하지만 가방을 두는 곳도 중요하다. 집 출입문과 대문 등

사고 발생 시 바로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위치에 둬야 한다. 눈에 확

띄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돌발 상황에 대

비해 자가용 트렁크에도 비상용 가방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생존가방에 식품과 비품 등을 넣다 보면 무게 또한 만만

치 않으므로 물품을 담는 순서도 중요하다. 황진욱 대구 웰빙 산악

회 회장은 “등산을 할 때 초보자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 중 하나

가 무거운 짐부터 아래에 놓고 그 위에 가벼운 짐을 올리는 것”이

라며 “무거운 짐과 가벼운 짐을 번갈아 넣는 것이 몸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거운 짐이 아래에 전부 몰리게 되

면 어깨와 허리에 부담감이 더해져 장거리 이동이 어렵다. 따라서

생존가방을 구성하는 물품을 살 때는 최대한 경량화된 제품을 구

입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을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안전처 누리집(www.mpss.

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재난 상황에 대비해 준비할 것들

•��생존가방을�준비하는�것은�물론�일상식품인�쌀,�물,�라면�등을�

미리�비축해두면�비상�상황에�큰�도움이�된다.

•��갑자기�재난�상황이�발생하면�중요한�물건�등을�챙길�시간이�

없다.�귀중한�물건은�미리�한곳에�모아두는�것이�좋다.

•��지진�등이�발생하면�떨어지는�물건이�없도록�방의�안전을�확인

해�야�한다.�무거운�물건은�미리�바닥에�내려놓고�넘어질�우려

가�있는�가구는�미리�전기와�거리를�두게�배치한다.

•��지진�등이�일어났을�때�어디로�피해야�할지�피난처를�미리�확

인한다.�또�가족회의를�통해�가족과�함께�정보를�공유하고�어디

서�모일지�등을�미리�논의하는�것이�좋다.

•��재해�정보�서비스를�미리�확인하고,�방화훈련�등�재해훈련을�받

아두면�실제�상황에서도�신속하게�대처할�수�있다.

자료�:�도쿄방재�한글판

지난�9월�26일�서울�은평구�서울서신초등학교�운동장에서�어린이들이�지진�대피훈련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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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멋드林

아츠앤컬쳐

이석렬의 음악세상

모차르트의 진혼곡은

제자와의 공동 작품!

레퀴엠은�우리말로�진혼곡이라고�한다.�이는�죽은�이의�넋을�달래는�곡이다.�

‘Requiem’은�라틴어로�‘안식’을�뜻한다.�역사적으로�여러�작곡가들이�레퀴엠을�

작곡하여�자신들의�음악성을�자랑했는데,�그중에서도�모차르트의�‘레퀴엠’은�역

사적으로�가장�훌륭한�성악예술의�하나라고�칭송받는다.�모차르트의�합창곡�중

에서도�‘레퀴엠’은�가장�유명한�작품이다.�그렇지만�이�유명한�작품을�모차르트

가�모두�작곡한�것은�아니다.�정확히�말해�모차르트의�‘레퀴엠’은�그의�제자�쥐스

마이어와의�공동작품이라고�해야�한다.

모차르트는�그가�세상을�떠나는�해에�이�곡의�작곡을�시작했으나�결과적으로�이�

음악은�작곡가�자신의�진혼곡이�되었다.�모차르트의�진혼곡은�프란츠�폰�발제크�

백작이라는�인물이�작곡가에게�의뢰했던�작품이었다.�백작은�1791년�2월에�세상

을�떠난�자신의�아내를�추모할�목적으로�‘레퀴엠’을�주문했던�것이다.�말년의�모

차르트는�경제적으로�어려운�처지에�놓여�있었다.�오페라�‘마술피리’를�작곡하고�

있었던�모차르트는�1791년�늦은�봄에�프란츠�폰�발제크�백작으로부터�레퀴엠의�

작곡을�의뢰�받았다.�작곡료는�50�두카텐(당시�국제�통화로�사용된�금화)이란�꽤�

많은�금액이었고�절반을�선수금으로�받는�조건이었다.�이는�모차르트가�거절할�

수�없는�액수였고�조건이었을�것이다.�

그렇지만�모차르트는�다른�작품들�때문에�레퀴엠의�작곡을�9월에야�시작할�수�

있었다.�오페라�‘티토�황제의�자비’�초연이�끝날�때까지�시간을�낼�수�없었으며,�

9월�30일에�초연을�앞둔�‘마술피리’�때문에도�상당히�바쁜�생활이�계속되고�있

었다.�고된�창작의�노고가�계속되는�와중에�모차르트의�건강은�급격히�악화되었

다.�11월�말로�들어서면서는�제자�프란츠쥐스마이어의�도움을�받으면서�레퀴엠

의�작곡을�이어�나갔다.�그렇지만�그로부터�얼마�지나지�않아�모차르트는�자신

의�집에서�세상을�떠났다.�1991년�12월�5일에�모차르트는�운명했다.�

모차르트가�세상을�떠나자�모차르트의�아내인�콘스탄체는�작품이�완성되지�못

했음으로�인해�의뢰인에�대한�계약을�이행하지�못한�것을�걱정했다.�처음에�콘

스탄체는�이�작품의�완성을�요제프�아이블러라는�인물에게�부탁했다고�한다.�그

렇지만�요제프�아이블러는�이�일을�해내지�못했으며�작품의�완성은�모차르트의�

제자였던�쥐스마이어에�의해�이루어졌다.�모차르트는�레퀴엠의�전반부를�완성했

지만�나머지에�대해서는�초안악보와�몇�가지�지시�사항만을�남겼다고�한다.�모

차르트가�완성하지�못한�부분들은�작곡가의�유작�부분과�지시사항�등을�바탕으

로�해서�제자인�프란츠�쥐스마이어가�완성해야만�했다.�이�때문에�이�작품을�과

연�온전한�모차르트의�작품으로�볼�수�있느냐의�의문을�제기하는�사람들도�있

다.�또한�혹자들은�모차르트가�만든�부분들과�쥐스마이어가�만든�부분들이�작품

성의�차이를�보인다고�하면서�아쉬움을�토로하기도�한다.

모차르트가�레퀴엠의�작곡을�시작한�것은�예술적�이유�외에도�경제적인�이유가�

작용했음을�이미�말했다.�귀족으로부터�돈을�받고�그�귀족의�부인을�위한�음악

을�작곡한�것이�작품�탄생의�모티브였다.�그렇지만�이�작품은�역사를�통틀어�가

장�훌륭한�합창음악이자�종교음악의�하나가�되었다.�또한�이�레퀴엠은�젊은�나

이로�세상을�떠난�작곡가�자신의�진혼곡이�되었다.�1793년�1월�2일,�궁정의�도서

관장이었던�고트프리트�판�슈비텐�남작의�도움으로�미망인�콘스탄체를�위한�자

선�연주회가�열렸다.�이날�미망인은�남편의�작품�‘레퀴엠’을�처음으로�들었다고�

한다.�모차르트가�세상을�떠나고�13달이�지났을�무렵이었다!

글�|�이석렬

2015�예술의전당�예술대상�심사위원

2015�이데일리�문화대상�심사위원

https://www.facebook.com/sungn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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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유난히도�덥고�습한�길고�긴�열대야에�지친�나의�영혼과�육신에�뭔가�

위로가�필요했다.�수영장�한번�못�가보고�지나간�8월,�뭔가�억울한�마음에�제2

의�고향�영국행�항공권을�들고�공항으로�달려갔다.�누구나�다�가는�번잡한�도시�

말고�한적한�소도시나�시골�마을들을�찾고자�루트를�정하고�영국축구의�메카�

맨체스터에�도착했다.�하지만�잔뜩�부푼�꿈을�완전히�날려버린�공항�가방�분실

사건이�발생했는데�원인은�실수로�가방에�넣었던�현금�덕이었다.�참�여행의�스

릴이라는�스릴은�다�맛본�것�같다.�해외여행�중�발생하는�비상사태는�완전�머피

의�법칙을�동반한다.�한가지�비싸게�배운�사실은�“짐을�잃어버리고자�하면�귀중

품을�넣어라.”이다.�천신만고�끝에�겨우�현금과�몇�가지�물품이�사라진�짐을�받

고�시작한�여행,�시작은�처참했으나�끝은�아름다우리라�하는�근거�없는�긍정의�

마인드로�북쪽을�향해�올라갔다.�여행코스는�맨체스터-리즈-요크-레이크�디�

스트릭트-글라스고우-하이랜드-에든버러.�거리로�따지자면�1,500km�이상의�

코스다.�시차와�졸음,�그리고�도난을�극복하며�여행은�복잡했던�머릿속을�백지

처럼�매우�단순하게�만들며�시작되었다.�그런데�스코틀랜드�여행�중�여러�호수

와�산들로�아름다운�로크�로몬드�국립공원을�지나며�한�오페라가�생각났다.�스

코틀랜드의�자랑스러운�작가�월터�스콧이�쓴�작품으로�카트린�호수를�배경으로�

한�‘호수의�여인’이�바로�이번호에�다루고자�하는�작품이다.�월터�스콧은�글을�

잘�써서�왕실로부터�작위까지�받았던�사람이고�스코틀랜드의�정치수도�에든버

러�시내중심과�경제수도�글라스고우�중심에�그의�기념비가�우뚝�솟아있다.�그

리고�스코틀랜드�은행에서�독자적으로�발행하는�지폐에�등장하는�국민영웅�중�

한�명이다.�그의�작품�중�오페라로�만들어진�대표적인�예가�이태리�유명�오페라�

작곡가�도니젯티의�‘람메르무어의�루치아’이다.�이�작품은�스코틀랜드의�수도�

에든버러�근교에서�정략결혼을�주제로�한�비극적�결말을�다루었는데,�거의�비

슷한�시기�활동했던�로시니는�같은�작가의�작품이지만�도니젯티�보다�앞서�‘호

수의�여인’이라는�해피엔딩�소설을�선택해�이탈리아�오페라로는�첫�번째로�스

코틀랜드를�다룬�작품을�남겼다.�1819년�나폴리�산카를로�극장에서의�초연이�성

공적이지�못했고�개정�작업�후에도�반응이�시원치�않아�1860년�이후�1958년까

지�거의�100년간�무대에서�사라졌던�흑역사가�있는�오페라이다.�처음부터�결론

을�이야기�하자면,�아름다운�여인의�간절한�부탁을�거절할�수�있는�남자는�없다

는�만고진리의�법칙을�다시�한�번�확인해주는�내용이다.

카트린�호숫가에�사는�소문난�미인�엘레나,�미인�주변에�몰려드는�불나방�같은�

남성들,�3각관계를�넘어�4각관계를�넘나드는�스펙타클�전쟁�러브스토리다.�스

토리의�진행은�이렇다.�절세미녀�엘레나와�평범한�동네�청년�말콤은�요즘말로�

썸을�타고�있다,�하지만�자신이�몸담고�있던�왕가에서�버림받은�엘레나의�아버

지�더글라스�백작은�말콤보다는�능력있는�반란군�대장�로드리고의�힘이�필요했

다.�그래서�딸에게�로드리고를�은근히�밀고�있다.�한편�풍문으로만�들었던�절세

미녀�엘레나의�모습을�보기위해�우베로토�라는�가명을�쓰고�나타난�스코틀랜

드의�제임스�왕이�등장한다.�엘레나에게�첫눈에�반한�왕은�정체를�숨긴�채로�자

신의�반지를�주며�사랑을�고백하고�언제든지�반지를�보여주면�필요할�때�소원

을�들어주겠다�한다.�하지만�엘레나는�사랑하는�사람이�있다고�그의�사랑을�거

절한다.�이해가�안�가지만�엘레나는�반지는�받아둔다.�한편�아버지의�워너비�신

랑감�반란군�대장�로드리고는�제임스�왕과의�전쟁에서�전사하고�욱하는�마음에�

반란군에�참여했던�말콤은�패잔병으로�목숨이�풍전등화와�같이�되어버렸다.�반

란군들의�목숨도�이제�파리목숨이�되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과거�제임스왕

의�선생이었다는�인맥�하나�믿고�엘레나의�아버지는�제임스�왕에게�용서를�구

하러�혈혈단신으로�스털링�성으로�찾아가게�되었지만,�본전도�못�뽑고�억류된�

사실을�딸�엘레나가�알게�된다.�아버지를�구하기�위해�스털링�성으로�찾아간�엘

레나�앞에서�그녀를�막아서는�군인들에게�반지를�보여주고�결국�왕�앞까지�나

서는�데�아니나�다를까�아버지는�왕의�마음을�돌리기는커녕�목숨을�부지하기

도�어려운�지경이다.�하지만�이게�웬일인가?�제임스�왕이�바로�자신에게�반지

를�주었던�우베르토와�같은�사람이�아닌가.�그렇게도�완강하던�제임스�왕은�엘

레나의�부탁에�눈�녹듯이�마음이�풀려�반란군들을�용서하고�엘레나의�아버지�

더글라스와�말콤을�용서한다는�내용으로�끝을�맺는다.�스코틀랜드�호수의�아름

다움만큼�아름다운�결말이다.�모든�남성들에게�사랑받는�이런�여주인공�역할을�

하고�싶은�소프라노들이�얼마나�많을까�생각해본다.�외모지상주의가�비난을�받

고�있지만,�예나�지금이나�미인천하임에�틀림이�없나�보다.�� �

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오페라 작곡가는스코틀랜드를 좋아해

(www.artsnculture.com)Monthly Magazine

제공 : 월간

신금호

성악가,�오페라�연출가,�M�cultures�대표

'오페라로�사치하라'�저자

서울대학교�음악대학�/

영국�왕립음악원(RSAMD)�오페라�석사

영국�왕립음악대학(RNCM)�성악�석사

www.mcul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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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0멋드林

세계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

그 저력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국민 모두의 도전정신입니다.

해내는 大韓民國!

우리는 자랑스러운 大韓國人입니다!

대한민국 자긍심 인포그래픽

박근혜정부 4대 개혁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개혁�등�4대�개혁을�국가�발전과제로�제시(201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3년�연속�선정(블룸버그,�EU집행위,�2016)

기업환경평가 4위로 상승

창업�환경ㆍ경영�인프라�개선부문�6년�만에�세계�19위에서�4위로�상승,�G20�국가�중�1위,�OECD�국가�중�3위(세계은행,�2015)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혁신을 이루어내는 국가입니다

한국������독일����스웨덴�����일본����스위스

90

80

0

91.31

85.54 85.21 85.07 84.96

‘경제혁신 3개년 계획’�G20�성장전략�중�효과�1위(IMFㆍOECD,�2014),�이행실적�2위(2015)

2009���������2010���������2011���������2012���������2013���������2014���������2015년

19위16위

8위 8위7위 7위

4위

세계시장 점유율1위 상품 161개

역대�최다�개수

세계 일류상품 세계 기술시장 선도

세계�기술시장�선도 상품 634개(2012)�→�684개(2015),�선도 기업�710곳(2012)�→�764곳(2015)

•자체�발광�디스플레이�기술로�세계�아몰레드 시장의 98.5%�차지•동작과�환경�효과를�피부로�느낄�수�있는�4DX 기술로 세계 영화시장 63%�점유

‘메이드 인 코리아’는 세계인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제품이 되고 있습니다

131143

149154

161

2011���������2012���������2013���������2014���������2015년 수송기계

41개

섬유·석유화학

27개

전자제품·정보기술(IT)�부품

20개

산업기계·플랜트

20개

디스플레이·장비

12개

식료품

10개

(산업통상자원부,�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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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林

대한민국 자긍심 인포그래픽

세계가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발전 모델’을 배우고 있습니다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문화융성의 날개를 달고 더 멀리 뻗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진국형�벤처ㆍ창업�투자�유치�방식인 ‘크라우드 펀딩’ 도입(2016)으로�스타트업�자금난�완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스타트업 기업, 성과 도출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혁신센터�모델을�사우디아라비아와�브라질에�수출(2015)

•�프랑스,�온두라스,�중국,�불가리아,�뉴질랜드�등과�MOU�체결(2015)창조경제 모델 높이 평가

(OECD�2015·IMF�2016�한국경제�보고서)

신설법인 수 9만 개 돌파

역대�최고�규모의�벤처펀드�등�사상�최대의�벤처ㆍ창업�붐�확산

2012년 2015년

7만4162개

9만3768개

26.4%증가

•��테그웨이’(체온�통한�전기�발생기술),�유네스코�선정�‘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 그랑프리�수상(2015)

•��‘이리언스’(홍채�인식�통한�금융결제·출입보안�시스템)ㆍ‘DOT’(점자�스마트워치�개발),�2015 ITU 텔레콤드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창업기업�수

1175개

투자�유치

2850억�원

매출증대�효과

1606억�원

2,823백 만 달러

2,324백 만 달러

문화콘텐츠

2013년 2015년

4.210백 만 달러

4,074백 만 달러

소비재 및 관광

2013년 2015년

한류로 인한 국민경제 파급효과�생산유발효과2년�대비�30%�증가(15조6000억�원,�2015),

부가가치 유발효과�2년�만에�19%�증가(5조8000억�원),취업�유발효과�2년�새�16%�증가(11만3000명)

문화창조융합벨트 본격 가동

향후�5년간�5만3000여�개�일자리�창출,콘텐츠�수출액�58억3000만�달러�돌파

다양한 한류 콘텐츠 인기 상승

세계�86개국1493개(3560만�명)한류�동호회를�중심으로다양한�한류�콘텐츠�인기가상승하면서�동아시아에서전�세계로�한류�열풍�확산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달성�

재정과�대외부문의�건전성,�구조개혁�달성등을�바탕으로�일본,�중국�등을�제치고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달성

1998���������2009��������2015��������2016년

AA(Aa2)

AA-(Aa3)

A+(A1)

A(A2)

B-(B3)

무디스

S&P

정부3.0�추진�통해공공데이터 분야 개방지수세계 1위 달성(OECD,�2015)

우리나라 경제규모 9년 만에 11위 회복(세계은행,�2015)

2030년까지�세계�7위�경제대국�도약�전망(영국경제경영연구소,�2015)

총�52개국과�FTA�네트워크�형성,전�세계�GDP의�77%�시장규모�확보

1위······칠레

2위······페루

3위······한국

경제영토 규모 세계 3위

국제�채권국�모임인‘파리클럽’에 신흥국 최초로 가입(2016)

세계 2번째 재정여력 보유국(IMF,�2015)재정건전성�가장�우수한�8개국�중�하나(OECD,�2015)로�평가

2006

11위

2007

13위

2008

15위

2009~2013

14위

2014

13위

2015

11위

(GDP�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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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정드林

해피투게더

경계를 허물고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

다. KIAT는 기술이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해피투게더’ 코너는 KIAT와 함께

하는 지역아동센터, 복지재단 등 다양한 공동체들을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번호 해피투게더 주인공은 안산에 위치한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입니다.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는 늘어나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된 사단법인입니다. KIAT 국제협력단은 지난 2014년 안산에 있는 다문화

가족행복나눔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

협력단 직원들은 한국말이 서투른 센터 아이들에게 일일 한국어 교사가 되어 함께 시

간을 보내거나, 공원 나들이, 주변 미화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국제협력

단 직원들과 다문화센터 어린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넓은 대자연에서 자유롭게 활동

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내 동물원을 방문하였습니다. KIAT 직원들과 다문

화센터 어린이들이 조를 이루어 동물원을 관람하고 생태 설명회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

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다문화센터 가정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함께�하면�더욱�기분�좋아지는�것,�‘나눔’은�아름다운�미래를�위한�가치�있는�투자�활동입니다.�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아이들이�건강하게�성장하는�데�도움을�주실�분들의�관심을�기다립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천로2길 9-9

TEL. 070-7701-3636

후원 문의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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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드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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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시면�소정의�선물을�드립니다.

②��<어울림>�콘텐츠�관련�문의는�전화�02-6009-

3076,�구독신청,�수신거부,�주소변경은�전화�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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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어울림>은�KIAT�홈페이지(www.kiat.or.kr)에서도

PDF�파일이나�e-book�형태로�보실�수�있습니다.

알림독자의견

‘디지털�노마드�in�Jeju’�기사가�기억에�남습니다.�디지털상의�유목민은�어떤�이미지일까�

궁금해서�읽어보게�되었습니다.�언제,�어디서나�디지털로�소통하는�미래에�대한�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다양한�담론을�담아내는�‘테크플러스(tech+)�제주�2016’이�되었길�바랍니다.�

(서울,�이미연�님)�

감성적인�파스텔�톤�색감으로�인해�그동안�눈에�띄지�않았던�KIAT�소식지가�바로�눈에�

띄게�되어�좋았습니다.�‘저력’이라는�제목의�감성에세이도�가슴을�뛰게�하였고요.�너무

나�부드럽게�느껴지는�이번호�아주�좋았습니다.�

(전남,�권국형�님)

우연히�홈페이지에서�소식지를�보게�되었는데,�복잡한�이야기나�홍보로�채워져�있을�

거라는�선입견을�한방에�날린�‘보물상자’�같았습니다.�특히�저도�딸을�키우기에�‘공대�

출신�아빠의�딸�키우기’가�관심이�갔습니다.�언제나�KIAT를�응원하겠습니다.

(서울,�이춘성�님)

이벤트 기간� 2016년�11월�21일(월)�~�12월�16일(금)까지

당첨자 발표� <어울림>�1·2월호에�게재

참 여 방 법� �퀴즈�정답은�간단한�독자의견과�함께�이메일([email protected])로�보내주시기�바랍니다.

경 품 문화상품권�2만�원�(5명)

QUIZ

정답은 ‘테크플러스(tech+)’입니다.

‘테크플러스(tech+)’는�기술(Technology),�경제(Economy),�문화(Culture),�인간(Human)�4가지의�결합을�뜻하는�

용어로�산업기술과�다양한�분야의�만남을�통해�새로운�시각과�가치를�제시하는�신개념�지식콘서트입니다.�

제주에서�올해의�첫�시작을�알린�‘테크플러스(tech+)’는�정부�3.0에�발맞춰�전주,�창원�등�지자체와�손잡고�지역

개최를�활발히�추진하고�있습니다.�

정답자���설지연�님,�박향숙�님,�이춘성�님,�전경숙�님,�정승연�님������������������������������

지난호

퀴즈 정답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의 슬로건으로 중앙 정부, 지자체 그리고 주민이 함께 모여

지역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인 이 박람회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Hint_이번�호�26~29�페이지�현장중계1�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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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어울림> 편집부

문의 Tel. 02)6009-3076

창조경제의 주역은

현장에서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중소·중견기업 여러분입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어울림>이중소·중견기업의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면광고를 무료로 제작해 드립니다.

기술 자랑, 제품 홍보, 기업 소개 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관련 자료를 <어울림> 편집부로 보내주시면

광고로 만들어 다음 호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어울림>이 중소·중견기업에 지면을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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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할 때 더 큰 가능성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1:1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KIAT프렌드컴퍼니

더 큰 내일을 향해 함께 더 멀리 나아가겠습니다.

① CEO, 기업 담당자 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② 기업의 KIAT 관련 문의사항 대표 창구

③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모색

④ KIAT 사업 안내

⑤ 산업 관련 이슈, 리포트, 주요 발간물 전달

⑥ 해외시장 개척, 수출 정보 제공

⑦ 기술 아이템, 애로기술 해결 등 관련 전문가 문의시 추천

⑧ 기업 수요별 교육지원(전문가 활용 등)

⑨ KIAT 행사, 프로그램 참여 연계

⑩ KIAT 정책·사업 모니터링, 자문 활동 등

⑪ 사회공헌 활동 협업 추진

www.ki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