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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상생 매거진 Vol.17 2017. January • February 01/02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포토스토리 2016년 KIAT, 힘차게 달렸습니다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주)평화엔지니어링 (주)동양구조안전기술 현장중계 지역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시·도별 간담회

2017. January • February Vol.17 01/02 - kiat.or.kr · 전국을 방방곡곡 발로 뛰어다니 며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늘렸고, 현장의 소리 를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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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상생 매거진Vol.172017. January • February

01/02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포토스토리

2016년 KIAT, 힘차게 달렸습니다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주)평화엔지니어링

(주)동양구조안전기술

현장중계

지역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시·도별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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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절망을 덜어내는 의지가

희망을 채워갑니다.

불신을 녹이는 진심이

신뢰를 쌓아 올립니다.

찬란한 연꽃은 항상

진흙탕에서 피어납니다.

반전은 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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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연구원(경영기획본부 기금관리팀)

최승욱 선임연구원(경영기획본부 회계TF)

이희상 선임연구원(산업기술정책센터 기술전략팀)

이승현 연구원(경영기획본부 기금관리팀)

정예은 연구원(경영기획본부 사후관리TF)

1) 부모님과 함께 호주로 가족여행 가기

2) 두 딸에게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 많이 하기

3) 일주일에 1회 이상 운동하기

4) 한 달에 두 권 이상 책 읽기

5) 재테크 공부하기

1) 보다 더 온유하고 겸손한 자세

2) 범사에 성실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

3) Simple Life!

4) 사랑스런 두 아이들(평강(8), 은혜(6))과 소중한 추억 만들기

5) 생애 첫 건강관리 하기! (걷기 정도)

1) 잠을 줄이면서도 하고 싶은 취미 만들기

2) 친구와 기억에 남을 여행가기

3) 일주일에 두 시간 이상 명상하기

4) 예쁜 네일아트를 위한 손톱 기르기

5) 충동구매는 한 달에 한번만 하기!

1) 유종의 미! 마지막 한 학기 열심히 다니고 대학원 졸업!

2) 대한민국 방방곡곡 숨겨진 명소 여행하기

3) 맥시멈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의 도전!

4)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생활 즐기기

5) 일주일에 2회 이상 운동하기

1) 귀염 터지는 우리 딸 시은이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자라길

2) 존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평안하시길

3) 사랑하는 아내 영은이 무탈하길 바라고,

세 식구 해외여행 한 번은 꼭~

4) 내 집 장만 도전에 좋은 결과 있기를

5) 다이어트는 신년에도 쭈욱 ~ 70kg까지 도전!

2017년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입니다.

닭은 예로부터 우렁찬 목소리로 새벽을 알리는,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요.

정유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닭띠 KIATIAN들의 2017년 새해 소망과 각오를 들어보았습니다.

닭띠 KIATIAN의 2017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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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선임연구원(산학협력팀 인력사업팀)

유환일 선임연구원(중견기업단 기업R&D팀)

이주현 단장(지역산업단)

조얼 선임연구원(산학협력단 인력사업팀)

현만석 책임연구원(중견기업단 기업성장TF)

안성희 선임연구원(소재기반단 산업거점기반팀)

강필선 선임연구원(중견기업단 중견기업사업팀)

1) 일주일에 1회 운동 꼭 하기

2) 10번 이상 부천 둘레길 걷기

3) 가족과 함께 여행 가기(국내 1회, 국외 1회)

4) 75Kg으로 몸무게 유지하기

5) 취미활동 갖기/배우기(1개)

1) 아이와 더 많이 놀아주기

2) 열심히 운동해서 S라인 만들기

3) 외국어 1개 마스터하기

4) 장롱면허 탈출하기

5) 로또 당첨되기

1) D자형 몸매는 싫다!!! 허리 2인치 줄이기~

2) 배려하고 칭찬하는 습관 만들기~

3) 가족과 추억 쌓기!!! 밤하늘 은하수 보기 등

4) 책, 영상, 만남에서 學而時習之不亦說乎~

5) 버킷리스트 꼭 실천하기

1) 1(가족과 제주도 여행가기 1회, 아이 친구들에게 밥 주기 1회)

2) 10(일어나서 10분, 잠들기 전 10분 운동하기)

3) 100(1년 동안 책 100권 읽기, 한 번에 팔굽혀펴기 100개 하기)

4) 1,000(1,000페이지 분량의 글쓰기)

1) 가족 모두 늘 건강하기

2) 새해에도 열심히 운동하기

3) 가족과 함께 여행 자주 가기

4) 영어 공부하기

5) 넓은 인간관계 만들기

1) 건강하기 :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합니다

2) 독서하기 : 철학이 뚜렷해야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3) 여행하기 : 보고 느낀 게 많아야 균형 잡힌 판단이 가능합니다

4) 공부하기 : 전문성이 있어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5) 여유갖기 : 주변을 돌아볼 줄 알아야 그릇이 큰 사람입니다

1) 가족 모두 건강하길

2) 가족 모두 행복하길

3) 매사에 만족할 수 있길

4) 와이프와 함께하는 시간 늘리고 즐기기

5) 취미 생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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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KIAT

+신산업기술로드맵 시계

2017~202510년 후 우리 산업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KIAT는 우리 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신산업기술로드맵’을 내놓았습니다.

로드맵에는 민간에서 투자 가능한

100대 전략제품·서비스·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필요한 100대 핵심기술이 담겨 있죠.

이 로드맵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산업 분야에 진출할 때 느끼는

기술개발 투자방향 설정 및 아이템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이

산업기술생태계의 글로벌 주역이 되는 그 날까지,

KIAT의 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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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깨우고 빛을 부르는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가 밝으면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계획을 세우며 마음을 다잡곤 하는데 알찬 계획들 잘 세우셨

습니까?

매년 시무식에서 한해의 목표와 비전을 KIAT 직원과 공유하곤 합니다.

올해 시무식에서는 저의 비전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우리 KIAT 직원들의 새해 목표를 먼저

들어보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대학원 진학하기, 다이어트 하기, 술 줄이기 등 저마

다의 계획과 함께, 업무적으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와 고민을 토로하는 직

원들의 말을 듣다보니 문득 우생마사(牛生馬死)의 고사가 떠올랐습니다.

우생마사란, 말과 소가 급류에 빠졌는데, 헤엄을 잘 친다는 말은 강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다 지쳐 익

사하고, 물살을 타고 서서히 강가로 이동한 소는 목숨을 건졌다는 말입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호흡을 가다듬어 묵묵히 나아가 목숨을 부지한 소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고사인데요. 올해

우리 모두가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지고 묵묵하게 임한다면,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

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KIAT도 올해는 더욱 기본에 충실한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고객을 위해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

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지 더 고민하고 다가가겠습니다. 기본적인 프로세스

를 따르고, 업무태도에 충실했다고 해서 일을 끝내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고객이 KIAT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

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끝까지 살피고 점검하고자 합니다.

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는 저마다의 가슴에 부푼 희망을 가득 품고, 정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울림> 독자들도 모쪼록 올 한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정 재 훈

우생마사(牛生馬死)

발행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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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상생 매거진Vol.172017. January • February

01/02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포토스토리

2016년 KIAT, 힘차게 달렸습니다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주)평화엔지니어링

(주)동양구조안전기술

현장중계

지역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시·도별 간담회

C ·O ·N · T · E · N · T · S

발행인 정재훈

발행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

주소 (06152)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05 한국기술센터 3F

전화 02-6009-3000

발행일 2017년 1월 2일

기획·디자인·인쇄 코리아프린테크 전화 02-2264-3325

정기간행물 등록 (강남, 마 00099)

* 외부 필자의 원고는 진흥원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표지 이야기

2017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매일 아침, 어둠 속에서 여명을

밝히며,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도약과 열정의 상징

입니다. 힘찬 새해를 연 닭의 울음이 도약하는 대한

민국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희망하며 KIAT도 중소·

중견기업의 힘찬 내일을 응원하겠습니다.

2017. January•February

창조·융합·상생 매거진

Vol.17

정드林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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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_ 강남드림빌

독자마당

감성에세이

닭띠 KIATIAN의 2017 버킷리스트

숫자로 읽는 KIAT

발행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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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林포토스토리 - 2016 힘차게 달렸습니다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① 평화엔지니어링 ② 동양구조안전기술

프렌드컴퍼니 사랑방

현장중계1 _ 지역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시·도별 간담회

현장중계2 _ 기업가 정신 콘서트

현장중계3 _ 2016 공학교육페스티벌

현장중계4 _ 2016 여성R&D인력 고용포럼

데이터뉴스 _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10대 산업 - 생활 편

KIAT 정책브리프 _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력양성을 바라보는 눈

생활 속 기술의 발견 _ 애처가의 발명품

KIAT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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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林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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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IAN 인터뷰 1 _ 강주석 국제협력단 산업기술ODA팀 책임연구원

KIATIAN 인터뷰 2 _ 이희정 기술사업화단 사업화기획팀 연구원

폼·뽐·뿜 _ 행복한 기운으로 더 힘차게

감성 우체통 _ 사랑하는 아들 승욱에게 보내는 편지

여행을 다녀와서 1 _ 자녀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 전라도편

여행을 다녀와서 2 _ 발리에서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여행을 다녀와서 3 _ 여행이 나에게 주는 그 무엇

In & 人 _ 흐르는 강물처럼 닮아가요, 우리

같은 책 다른 느낌 _ 「자존감 수업」

영화평 _ 「라라랜드」

아츠앤컬쳐 _ 이석렬의 음악세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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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일자리 창출’에, 2015년에는 ‘일자리를 만

드는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면 2016년은 고객들을

마음속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해를 만드는데 고군분

투 했던 한 해였다. 전국을 방방곡곡 발로 뛰어다니

며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늘렸고, 현장의 소리

를 직접 들으러 모두가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이 모든 것은 KIATIAN 모두가 초심(初心)을 돌아보고

노력하며 일군 한해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2017년,

이제 완성의 단계로 나아갈 시기이다. 기본적인 것들

을 마음속에 담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끝까지

완성한다면, 고객이 마음속 깊이 감동하고, 결과적으

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모두

함께 2016년을 되짚어보며 2017년을 맞이해보자.

<편집자 주>

일 자 리 UP

서 비 스 UP

혁신성과 UP

고객감동 UP

이웃사랑 UP

KIAT

P H O T O S T O R Y

힘차게 달렸습니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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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두드林

기업의 고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 강화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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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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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서 수여식

03~05 희망이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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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리딩코리아 잡 페스티벌

08 KIAT-홍익대 업무협정식

09 홍대 DJI(드론기업)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

10 지능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11 에너지밸리 기술사업화 업무협약식

12 기술사업화 협의체 운영위원회

13 현대기아자동차 기술나눔 확산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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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두드林

산업기술 인프라 활용 기업지원서비스 강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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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프렌드기업 교류회

15 프렌드 컴퍼니, 헬로우위크

16 에티오피아 섬유산업개발원 MOU

17~18 지역기업 성장지원 시·도별 간담회

19 월드클래스 300 기업활력법 간담회

20 코리아 유레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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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수출 친구맺기 업무협약 체결식

22 우즈백 섬유 및 농기계 협력 지원

23~24 공학교육 페스티벌

25 지역사업 옴부즈만 출범식

26 뮤텍코리아 기업 현장 방문

27 이란 기술혁신청(CITC)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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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적 정책개발 지원 및 확산

혁신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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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

30 기업가정신 콘서트

31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

32 K-GIRLS’ DAY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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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 지역희망박람회

35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 인재육성 프로그램

36~37 테크플러스(tech+)

38~40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41 산학연 네트워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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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지향형 경영혁신 기반 강화

고객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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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노동조합 창립 기념행사

43 능력중심기반(NCS) 신입직원 채용

44 정부3.0 DAY

45 조직문화활성화 프로그램

46~48 동아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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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 이웃사랑 확산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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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0 다문화 가정 사회봉사활동

51~52 강남보육원 사회봉사활동

53~54 1사1촌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55~56 성탄절 사회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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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을 통한 보국의 꿈

기술보국(技術保國). 기술을 통해 나라를 일으킨다는 뜻이다. 엔

지니어링 산업은 과학 기술과 실용 지식이 합쳐진 대표적인 지식

집약 산업이다. 특히 그 분야는 산업 전반에 고루 퍼져있고, 고부

가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어왔다.

교량을 비롯해 철도, 항만, 상하수도와 환경 등 우리나라의 우수

한 인재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으며 그들의 땀과 노력이

오늘날 대한민국 성장의 발판을 이뤘다.

평화엔지니어링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엔지니어

링 회사다. 창업자인 권재원 대표는 국토교통부에서 15년 동안 근

무한 후 한국해외기술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을 거쳐 1995년 지

금의 평화엔지니어링을 세웠다.

그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통해 모두가 잘 살아보자는

꿈을 지니고 있었고, 엔지니어링은 그런 그의 이상에 가장 잘 부

합하는 일이었다. 초기 25명의 직원과 자본금 5000만 원을 갖고

시작했던 평화엔지니어링은 현재 박사 33명과 기술사 160명을 비

롯해 총 650명의 직원을 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국내

엔지니어링을 통해국가 발전의 근간을 키워내다1995년 설립한 평화엔지니어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설립 이래 토목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쿠웨이트, 방글라

데시를 포함한 25개국과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그 높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

난해 본사 이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평화엔지니어링의 변화와 이상을 살펴본다.

에디터 이시우ㅣ사진 박기홍

토목 분야 엔지니어링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회사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평화엔지니어링

두드林

key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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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해외 수주 실적 5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호조를 이어

가고 있다.

세계적 기업과 자웅을 겨루다

평화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수송사업부터 공간, 수자원, 환경사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중 토목 분

야의 초장대 특수교량이야말로 평화엔지니어링의 주특기로, 새만

금 동서 2축 도로 건설공사(1공구) 실시설계나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1, 2공구 노반공사 건설사업관리 등 수많은 국내 토목 사

업을 통해 그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실적과 기술력만 놓고 보자면

평화엔지니어링은 세계 시장 어디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을 능력

을 갖췄다 평가받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화엔지니어링은 세계 기업과 경쟁중

이다. 2016년 12월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사업은 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총 35건이며 그 금액만 무려 7000

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지금 추진 중인 해외 사업만도 인도, 쿠웨

이트를 비롯해 8건이나 된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세

계 최장 해상교량으로 알려진 쿠웨이트의 셰이크 자비르 코즈웨이

(Sheikh Jaber Causeway)의 실시설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최장

교인 파드마(Padma) 대교의 시공감리 그리고 브루나이 PMB(Pulau

Muara Besar) 섬 교량과 도로 및 공공사업 설계 및 감리가 있다.

특히 브루나이 PMB 섬 대교 사업은 국내 최초의 해외 PMC(건설

프로젝트 관리) 수주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이

컴(AECOM)과의 경쟁을 딛고 얻은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평화엔지니어링의 특수 교량에 대한 기술력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2020년

이면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는데, 그 전까지 세계 100위권 내

엔지니어링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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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2017. January • February Vol.17 01/02 - kiat.or.kr · 전국을 방방곡곡 발로 뛰어다니 며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늘렸고, 현장의 소리 를 직접

이 성과는 평화엔지니어링이 해외에서 높은 위상을 얻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선 미국의 영향력 있는 건설지 <엔지니어링 뉴

스 레코드(Engineering News-Record)>가 선정한 ‘세계 225대

설계회사(The Top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에서 평화엔

지니어링은 2013년 이래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225대 설계회사’는 그 순위에 이름만 올려도 세계적인 회사임을 입

증하는 지표로 쓰일 정도로 그 영향력이 상당하다. 한국은 삼성과

엘지만 있는 줄 알았던 나라들이 이제 평화엔지니어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에선 먼저 사업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이컴(AE-

COM)이 우리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죠. 최근 쿠웨이트 신도

시 사업 관련해 에이컴에 제안서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들이 평

화엔지니어링이라면 함께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 에이컴에서 말이

죠. 아주 뿌듯했어요.”

지자체 사업과 새로운 활로

지난해 1월, 평화엔지니어링은 전라남도 나주시로 본사를 이전하

며 지방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전초기지를 세운 바 있다.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평화엔지니어링

두드林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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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엔지니어링 권재원 대표이사

Q 2014년 산업부가 선정한 ‘두뇌역량 우수 전문기업’(K-Brain Power)

에 뽑힌 바 있다. 어떻게 선정되었고, 이를 통해 기업에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A 우리가 해외 사업을 많이 추진하는 부분이 좋게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개

인적으로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중에선 유일하게 우리만 선정돼 영광입니다. 선

정 이후 기업 위상이 높아져서 대외적으로 평가서를 제출할 때 간접적으로 좋

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평화엔지니어링은 무려 70건에 가까운 특허기술 보유로 기술력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기술력을 지니게 된 배경

에 대해 설명하자면.

A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가 건전

하게 발전해야 한다 생각했고, 여기에 연구소는 필수였습니다. 설립 초부터 우

리는 연구센터를 운영해왔고, 현재 엔지니어링 관련 석·박사 15명이 이곳에서

오로지 연구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동종업계를 보면 대부분 연구 부서를 형식

으로 갖춰놓은 곳이 많은데, 우리는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된 연구 센터와 조직

을 갖춘 회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향후 평화엔지니어링의 목표에 관해.

A 서울시에서 앞으로 업체 선정 기준 중 하나를 <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의

‘세계 225대 설계회사’로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내의 모든 엔지니

어링 업체가 이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우리는 세계 225대 설계

회사 순위에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해 210위를 차지한 만큼, 앞으로 설립 25

주년인 2020년에는 100위 안에 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2020년

세계 100위권 업계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

MINI INTERVIEW

23

수도권에서의 토목 분야는 이미 포화 상태인 데

비해 지방은 아직도 발전이 더딘 편이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별로 토목 사업을 장려하고 있고,

평화엔지니어링은 발 빠르게 이 대열에 동참한

상태다.

“전라남도는 그 크기에 비해 업체들의 규모가 영

세한 편입니다. 게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지녔음에도 그 섬을 연결하는 교량이나 도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죠. 저희는 이 부분에 중점

을 두고 앞으로 전라남도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본사 이전을 결심했습니다.”

권 대표는 회사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

회 기여에도 무척 높은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

성실, 사회공헌’의 사훈 중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사회공헌으로, 엔지니어링이야말로 국가

산업 발전의 근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력에 비해 건설 엔지니

어링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많이 뒤처져 있

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회사의 목표는 우

리가 앞장서서 우리나라 건설 엔지니어링의 경

쟁력을 끌어올리자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

리나라 엔지니어들에게 자부심을 고취하고, 그

들이 우리나라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길 희망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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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林 24

늘 탐구하는 정신으로안전기술 분야를 선도하다건축에서 안전이란 곧 생명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안전에 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1995년 설립 이래 동양구조안전기술은 우리나라 초고층 빌딩과 공항, 경기장 같은 공공 건축

물 그리고 주상복합건물 등 수많은 건축물의 안전을 책임져왔다. 그들의 목표는 건축 안전기술 분

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하고 있다.

에디터 이시우ㅣ사진 권용구

두드林

초고층 구조 설계 및 구조 관련 BIM 기술에서 독보적 기술력 보유keyPoint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동양구조안전기술

건축 안전을 위해 달려온 20년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외관과 거주자를 위한 편안하고 감성

적인 실내 그리고 더 나아가 친환경적 설계 등 여러 가지

가 떠오른다. 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이 담

보되지 않은 건축은 헛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결국 생명

을 위협하고 대재앙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건축에 있어서 건축가와 건축사무소가 양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다면, 건축구조 안전기술사들은 겉으로 드러

나진 않지만 뒤에서 조용히 건축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은 1995년 정광량, 박영호

대표에 의해 공동으로 설립돼 20년 넘게 음지에서 우리

나라 건축구조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기업이다. 회사명은

정광량 대표가 예전에 몸담았던 동양기술개발공사와

1993년 그가 설립했던 회사인 동양구조의 ‘동양’에서 따

왔다.

건축구조 설계만 주로 하던 정 대표가 전반적인 건축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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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술과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결심하게 된 건 1995년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 이후였다. 당시 정부에서 재난과 관련한 안전진

단 전문기관을 모집했는데, 여기에 선정되면서 회사의 기틀을 닦

았다. 이후 동양구조안전기술은 2007 대한민국 건설기술상을 비

롯해 2014년 산업부가 선정한 ‘두뇌역량 우수 전문기업(K-Brain

Power)’에 뽑힌 바 있고, 2015년 대통령 표창장 및 서울시장 표창

장 등 그동안 수십여 개의 상을 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건축구조

안전기술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초고층 빌딩에서 독보적 성과 선보여

동양구조안전기술은 건축구조 설계와 구조안전 진단 및 감리 분

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다. 특히 초고층 빌딩 구조

설계 분야에서만큼은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동양구조안전

기술은 부산 송도 주상복합 건물(85층),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69

층), 부산 서면 타워(58층),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51층) 등 그동

안 맡아온 프로젝트만 수십 개가 넘는 초고층 분야의 선구자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이 초고층 빌딩 분야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

게 된 이유는 1990년대 말 우리나라 최초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인 타워팰리스의 구조 설계를 맡은 이래 이 방면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덕분이다.

“건축에서도 구조 설계가 가장 어려운 건물이 초고층 빌딩과 장

스팬(長 Span, 지주나 교각 사이가 먼 구조를 뜻하며 주로 대형

건축물에 많이 쓰임) 구조물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바람이나 진동

을 효과적으로 흡수·대응하는 구조 설계를 통해 이처럼 대형 건

축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양구조안전기술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바로 디지털

설계 툴인 빌딩 정보 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

eling)과 최첨단 기술인 구조물 건전성 평가(SHM, Structural

Health Monitoring) 등 차세대 미래 건축 기술에서도 다른 기업

에 비해 앞서있다는 점이다. 우선 BIM에서는 2009년 국내 최초

의 BIM 턴키 프로젝트인 용인시민체육공원 설계에 참여한 이래

국방문화연구센터, 광화문 D 타워 등 국내외에서 굵직한 사업을

진행했으며, SHM의 경우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여러 초고

층 빌딩에서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SHM이란 전자 센서를 시공

건축에서도 구조 설계가 가장 어려운 건물이 초고층 빌딩과

장 스팬 구조물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바람이나 진동을 효과

적으로 흡수·대응하는 구조 설계를 통해 이처럼 대형 건축

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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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두드林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 동양구조안전기술

시 건물에 미리 심어두고 평상시 혹은 지진이나 태풍이 왔을 때도 건

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점검하는 장치로 건축구조 안전기술 분야에

선 가장 최첨단 기술로 통한다. 향후 동양구조안전기술은 삼성 에스

원과 함께 SHM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더 나은 건축 시장을 위해

2015년 동양구조안전기술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20년이란 적

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동양구조안전기술이 지금처럼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정광량 대표의 ‘건축구조

기술사 사관학교’라는 철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정 대표는 엔지니

어에 있어 일대일 도제식 교육은 꼭 필요하며, 이에 지금도 2주에 한

번씩 직원을 상대로 안전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안전 분야는 한 번 실수가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오므로 배울 때 제

대로 배워야 해요. 그러므로 누구한테 배우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특히 회사 대표라면 직원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나중에 이직하거나 창업했을 때 우리 회사

출신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말이죠.”

정광량 대표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건축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

가려면 건축구조 안전기술 분야가 건축가와 동등한 위치로 인정받

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축에 있어 구조와 안전은 설계만큼이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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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설

계를 맡는 건축가 외에 나머지 엔지니어와 기

술자는 하청업체로 여기는 풍조 때문에 건축

주가 낮은 가격으로 건축가를 수주하고 그 건

축가는 다시 적은 금액으로 건축구조 기술사

를 고용한다. 결국 이와 같은 악순환이 전반적

으로 건축계에 질적 저하를 불러일으키는 것

이다.

“구조는 건축물의 형태를 결정하고 안전과 밀

접한 연관이 있어요. 구조를 무시하게 되면 전

반적인 건축의 퀄리티가 떨어지죠. 지금 건축

가들이 국내 대형 사업에서 해외 건축사무소에

밀리는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요. 건축가

들은 좋은 기술자를 항상 옆에 두고 건축에 관

해 연구해야 합니다. 서로의 분야를 존중하고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는, 다 함께 상생하는 구

조를 만든다면 우리나라 건축계가 지금보다 더

욱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이사

Q 우리 회사가 지닌 최고의 강점이란?

A 무엇보다 좋은 인재를 많이 지녔다는 것이죠. 엔지니어링에서도 건축 쪽은 경험

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이유는 건축할 때의 수많은 변수들을 베테랑 아니면 소

화해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 회사는 동종업계에서 20년 넘는 경력자를 다

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잘 관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또 우리나라 건축업

체들이 대개 동종의 해외 업체나 전문가와의 만남을 거의 갖지 않는 데 반해 우

리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신기술과 최신 정보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특히 제가 참여하는 학회 중에 CTBUH(Council on

Tall Buildings and Urban Habitat)라는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학회가 있어 인력이나 상담이 필요할 때 서로서로 도움을 주

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Q 타 기업과 비교해 자랑할 만한 사회 지원 사업이 있다면?

A 저희는 그동안 직접 재능 기부를 통해 다양한 사회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습

니다. 우선 2013년 완료된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시, 구조 설계를 약 3년에

걸쳐 무상으로 진행하여 같은 해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 구조 설계와 관련한 기술서를 만들어 동종 업계의 기술자들에게 무료 배

포하기도 했으며, 젊은 건축가들에게 무상으로 구조 설계와 관련한 상담 및

조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Q 향후 동양구조안전기술의 주요 프로젝트와 비전은?

A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의 구조 설계

를 맡은 일입니다. 이 건물은 서울 강남권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생긴다는

점에서 저희로서도 무척 기대가 큰 사업입니다. 향후 비전은 건축구조 안전

기술 분야에서 2020년 아시아 최고를 넘어 2030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는 것입니다.

해외 네트워크 관리로

신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응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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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두드林

㈜광진윈텍,

‘2016 AEO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애드바이오텍,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프렌드컴퍼니의 어떤 이야기라도 환영합니다. 특허 획득, 새 제품 출시

뉴스도 좋고, 회사의 독특한 명물 소개, 단체여행 이야기, 사회공헌

활동을 자랑해주셔도 좋습니다. 함께 기뻐하고 싶은 좋은 일이 있을 때,

<어울림>에 알려주세요. <어울림>이 프렌드컴퍼니의 사랑방이 되겠

습니다.

KIAT가 프렌드컴퍼니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 알리고 싶은 뉴스, 궁금한 질문은 <어울림>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언제든지 접수 받습니다.

㈜광진윈텍(대표이사 신규진)은 관세청에서 개최한

‘2016 AEO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하였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세관에서 수출기업

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통관절차 등을 간소

화시켜 주는 제도로서 ㈜광진윈텍은 2015년 4월, 관세청으

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로 인해 중국 통관시 통관 신속화로

물류비 10억 원을 절감하게 되었고, 이 성공사례로 동상을 수

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광진윈텍은 한·중 AEO 적용과정 중 방법상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세관과 협의하여 해결방법을 찾으면서 MRA

를 적극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MRA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AEO 통관 자유의 문을 두드리고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 ㈜광진윈텍은 AEO 공인 전·후

수출을 비교해 59억 증가라는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고, 수출

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선점효과 극대화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2000년도 창립된 생명과학기업 ㈜애드바이오텍(대표이사 정

홍걸)이 프렌드 컴퍼니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다. ㈜애드바이

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항체 생산기술(IgY, Immunoglobulin

in Yolk)로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축산용

제품과 인체용으로 헬리코 IgY, 콜레스테롤 IgY를 건강기능

성 식품 소재로 개발하고 있다.

14년간의 IgY 연구개발 노하우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바탕으

로 ㈜애드바이오텍은 축산, 수산, 인체용 등 다양한 항체를

생산하는 세계의 유일한 IgY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감초에서 항염증, 항산화 효능을 보이는 주요물질을 추

출하였으며,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헬시거트 스틱·츄어블’

을 출시했다. 올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위 건강 개별인

정형’ 원료로 인증 받을 계획이며, 현재 인체 적용 시험을 진

행 중에 있다. 인증 여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KIAT의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더

욱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프렌드컴퍼니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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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林

현장중계1

“현장에서 KIAT가 직접 듣겠습니다”

지역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시·도별 간담회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한다. 정선된 언어로 쓰여진 보고서는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엔 언제나 한계가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이하 KIAT)이 항상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청취하고 피드백 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취지로 KIAT에서는 지역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 활력을 북돋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기업인, 지자체 및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경제를 위

해 힘쓰는 중소·중견기업들과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이 자리에 <어울림>이 찾아가 보았다.

에디터 주소영 책임연구원

지난 12월 8일, 천안에서 개최된 충남지역 간담회에 참석한 중

소·중견기업 대표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나온 눈치였다. 하

지만 애로사항을 함께 검토하고 고민한 후 돌아가는 경영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특별한 기대없이 얘기한 애로사항에 대해 ‘앞으로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의례적인 답변이 아니라 해외 마케팅 지원,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지원, 월드클래스 300, 기술혁신형 중소기

업 연구인력지원사업 등 개별기업에 꼭 맞는 지원책을 접했기 때

문이다. 헤어질 때는 꼭 다시 연락을 달라고도 하였다. 직접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서로간의 소통의 물꼬를 트는 계기

를 가진 시간이었다.

13개 권역 150명에 달하는 지역 관계자들과 소통

KIAT 정재훈 원장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두

달에 걸쳐 13개 시·도를 직접 찾아 지역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 대전, 제주, 전북, 전남, 강원, 광주,

충북, 충남, 울산, 경북,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직접 만난

인원은 150명에 달한다.

지역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기업들의 적

극적인 건의가 눈에 띄었다. 전체 건의사항은 총 115건으로 이중

81건은 1차 조치가 완료된 상태이고, 34건의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 간담회 이후에도 애로건의 기업에게 개별적으로 필요한 정

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대전

11.14(월)

충남

12.08(목)

경남

11.09(수)

부산

12.26(월)

경북

12.15(목)

울산

12.13(화)

대구

12.15(목)

충북

12.06(화)

강원

12.01(목)

제주

11.16(수)

전북

11.21(월)

광주

12.02(금)

전남

11.30(수)

<시도별 간담회 개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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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두드林

지역별로 애로, 건의, 아이디어 쏟아져

지역별 간담회 마다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대전 간담

회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기업맞춤형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

해 건의했다. 이에 KIAT에서는 임직원 한명 한명이 프렌드컴

퍼니로 지정된 중소·중견기업 1개사를 전담하여 밀착지원하는

‘1인 1사 기업지원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기

로 했다. 비슷한 건의로 울산 간담회에서 B사 기업 관계자가 투

자, M&A 등을 배울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에 대해 문의했는데,

KIAT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포럼 참여를 통해 해결책을 함께

모색키로 하였다.

제주 간담회에서는 인력수급 방안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력

문제는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단골로 꼽히는 애로사항이기도 하다.

애로를 토로한 C사 관계자에게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고급인력 수

급방안의 활용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광주지역 간담회에서는 대기업 가전라인 해외이전과 자동차

관련 경기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그 대

안으로 에너지협의회를 만들었지만 한전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해

보지 못했다고 하여, KIAT에서는 올해 상반기내에 에너지협의회

와 한전 간 구매·사업화상담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현장중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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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간담회에서는 개별기업의 애로나 현안 이외에도 의료기

기 소모품업계, 특히 신생업체를 위한 건의가 신선했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참여했던 지원기관과 지역대학의 교수님들이 현장에

서 이러한 기업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역 업체를 위하는 이

런 마음들이 모여 기업지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더욱 높일 것으

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지역 간담회에서는 전통적인 섬유, 자동

차부품, 전자제품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목말라하고 있음

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참석한 기업인들의 뜨거운 의견개진이 있

었고,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기업 지원 종합 패키지 도우미 역할 지속할 터

KIAT는 간담회 건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매뉴얼화하고, 앞으

로 지역사업 옴부즈만 활동과 연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간담회를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정례화하여 애로사항에 대

한 후속조치와 발굴체계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현장 수요에 맞게,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자 하

는 노력이 절실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수요자 중심으로 밀

착지원하려는 KIAT의 노력이 각종 지원책 유치에 목말라하는 기

업들에게 단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KIAT 정재훈 원장은

“올해도 KIAT는 중소·중견기업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발

한발 착실히 나아갈 것”이라며 “기업 지원 종합 패키지 도우미 역

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도별 건의사항 현황>

지역

건의 유형 조치현황

사업개선 규정개선 정책제언기술(R&D)

지원사업화

컨설팅지원글로벌화

지원자금지원 인력지원 합계 완료 진행중

경남 1 2 1 3 7 5 2

대전 1 1 2 2 2 8 7 1

제주 6 2 1 1 1 11 8 3

전북 1 1 2 2 1 7 7

전남 3 1 4 2 2 2 1 15 10 5

강원 3 1 4 4

광주 1 1 1 1 3 1 8 3 5

충북 2 2 1 2 7 5 2

충남 2 3 2 3 2 12 11 1

울산 5 2 2 2 1 12 10 2

경북 1 6 1 8 4 4

대구 1 1 1 2 1 6 4 2

부산 1 1 2 2 2 1 1 10 3 7

합계 22 9 27 12 21 12 6 6 115 81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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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두드林 32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The-K 호텔에서는 ‘2016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이 개최됐다. 올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재부품주간과

뿌리산업주간을 통합 개최해 기술 및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국

내·외 수요기업 및 투자사 등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점이다.

글로벌 성장에 한 걸음 나아가는 ‘기업가 정신’ 콘서트

그 중 기업가 정신 콘서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처음 시도된

기업가 정신 콘서트는 소재 부품 기업들의 CEO를 초청하여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성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업가 정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콘서트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정재훈 원장은 VIP석이

아닌 MC석에 서 강연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소재부품 산업 발전의

획을 그은 두 기업 대표의 노하우를 이끌어냈다.

꿈을 꿔라! 도전하라! 액션하라!

첫 강연자로 나선 세고스의 박윤식 대표는 ‘꿈을 꿔라! 도전하라!

액션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고스는 2001년 국내

최초로 가전용 슬라이드 레일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 수납형 가전기기의 서랍형 문을 여닫는

곳에 들어가는 슬라이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박윤식 대표는 꿈꾸고, 도전하고, 비전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하며 세고스의 성공 요인으로 ‘열정 있는 사람들’을

현장중계2

“성공키워드, 다 함께 공유합시다” 기업가 정신 콘서트소재부품 산업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바탕이 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만

성적 무역적자를 면치 못할 정도로 우리 경제의 고질적 취약점이던 국내 소재부품 산업은 지난 2년 동안 1000억불의 무역흑자를 달성하는 등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가 되는 중소·중견기업이 소재부품 분야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지닌 소재부품 기업들의 성공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기업가 정

신 콘서트에 <어울림>이 함께 했다.

에디터 이혜승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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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았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꿈을 꾸고 도전하고 행동

한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

다”고 말하며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를 찾아다니는 세일

즈맨 정신이 세계 1위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성공 노하우를 교류

했다. 이어서 크루셜텍의 김종빈 대표는 ‘작은 아이디어가 세계

최고를 만들다’의 주제로 무대에 섰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용 초소형 지문인색 모듈인 BT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해 이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전

문기업이다. 김종빈 대표는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연

구 개발 및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

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던 것이 크루셜텍의 성공 노하우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의 제품으로 퍼

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도록 꾸준히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

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날 MC를 맡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은 “4차 산업혁

명 시대에 도전과 열정으로 뭉친 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이 한국경

제를 이끄는 힘이다”며, “도전과 열정을 가지고 이 기업들이 힘을

낸다면 한국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처음 시도된 이 날 콘서트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소

재부품과 뿌리산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값진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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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두드林

전국 93개 공대 참여, 우수 캡스톤 디자인 218점 전시

전국 93개 공대가 참여하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우수 캡스

톤 디자인 작품 218점이 전시되는 공학교육페스티벌이 11월

10일부터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5년째에 접어든 이 행

사에서는 우수 캡스톤 디자인 작품 전시, 글로벌 공학교육 컨

퍼런스, 창업투자 아이디어 경진대회, 청소년 미래상상 아이

디어 경진대회 등이 잇따라 열렸다. 올해 최우수작은 서울대

학교의 ‘투명 LED 필름’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투명 전극을

이용한 LED 디스플레이 필름으로, 은나노 와이어를 사용하

여 자유롭게 휘고 이동하기 편리하다.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가벼워서 응용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연계형 프로그램 ‘S-School 프로젝트’ 눈길 끌어

특히 이번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는 기업 연계형 프로그램

인 ‘S-School 프로젝트’ 결과물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S-School 프로젝트’는 기업에서 낸 과제를 공대 학생들이 팀

을 짜서 함께 해결해보는 방식이다. LG전자의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 TV 등에 운영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고려대

학교 ‘Travel Maker’팀에서 수행하고 결과물을 선보이는 등 총

7개 팀의 성과가 빛났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현장의 경험

을 지닌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조언과 지원을 해줄 수

있고, 공대생들은 미리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해보는 좋은 경험

현장중계3

“미래 신산업을 빛낼 공학 인재들의 축제 한마당”

2016 공학교육페스티벌

4차 산업혁명이 이슈로 대두되면서 공학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3D 프린팅, 자율주

행 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제적인 인력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공학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우리 공학 인재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격려하는 동시에 산학이 공학교육 혁신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장이 마련

되었다.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공학 인재들의 축제 한마당을 <어울림>과 함께 들여다보자.

에디터 주소영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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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쌓는 기회를 얻게 된다.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이 바로 배출

될 수 있는 선순환적 구조를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겠다.

공학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 참여 넓혀

주니어 엔지니어링 클래스, 주니어 플러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공과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린 것도 올해 공학교육페스티벌의 차별점이다. 특

히, 주니어 플러스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행사기간 전시되는 공

대생들의 캡스톤 디자인 작품을 대상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새로

운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또 다른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는 경진

대회로 종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지닌 차세대 창의공학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학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 참여 넓혀

그간 공학교육페스티벌이 이공계 대학생들을 위한 축제였다면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해 미래의 공학꿈나무와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잔치의 장이 더 넓어졌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열린 컨퍼런스나 모임을 통해 논의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

할 공학인재 육성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향후 인재

양성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공학 인재들이 보여준 열정과

꿈을 향한 도전 정신에 큰 박수를 보내며 내년 행사를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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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두드林

현장중계4

“날개를 활짝 펴고 마음껏 날 수 있도록”

2016 여성R&D인력 고용포럼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이자 제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다가

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여성의 고차원적인 창의성이 발휘되는 시대”라며,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

고 이야기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경제와 산업의 판도라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14일 개최된 ‘2016 여성R&D인

력 고용포럼’은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여성 R&D 인력 육성을 위해 지혜

를 모으는 그 뜨거운 포럼 현장에 <어울림> 편집부가 함께 했다

에디터 이혜승 연구원

올 겨울 가장 매서운 한파가 엄습해오던 12월 14일, 강남구 삼정

호텔에서는 ‘2016 여성R&D인력 고용포럼 연차대회’가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여성 인력의 육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다채로운 강연과 정

책 아젠다 발표가 이어졌다.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환영사와 기념사, 축사를 건넸다.

여성R&D인력 고용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유영숙 前 환경부 장

관은 취약한 일·가정 양립과 경력단절에서 오는 여성의 산업

현장 진출 부진에 대해 설명하며 “정부 주도의 여성정책 뿐만 아

니라, 기업과 사회공동의 책임이 강조된다”고 전하며 환영사를

건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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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여성 R&D 인력을 잘 활용하고 있는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상식도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강성천 실장은 여성R&D인

력의 경력단절 예방에 기여하고, 일·가정 양립에 기여한 ㈜씽크

포비엘, ㈜지이테크, 한미정밀화학㈜ 3개의 기업에게 산업통상자

원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선화 원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 여성 인재’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 능력은 여성의 감성, 타인과

아름다움에 대한 공감능력이다”라고 설명하며, “여성들로 인해

지능 기술과 휴먼 감성이 조화된다면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 효과를 줄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진 초청강연에서 걸스로봇 이진주 대표는 자신이 경험했던

사례를 통해 여성 R&D 인력들이 실제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소개하며 여성R&D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유리천장과 경력단절

등을 꼽았다. 여성 R&D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경기테크노파크 송준일 팀장은 중소기업들

이 모인 산업단지에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은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공동 직장 어린이집’ 사례를 소개하며

여성 과학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의 분위기가 고조

될 즈음 ‘2016 여성R&D인력 고용포럼 연차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여성R&D인력 정책아젠다’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는

고용포럼 內 제도·문화혁신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선미 한

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으며, 이번 고용포럼 전

문가 그룹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 여성R&D인

력의 역할과 지원방향에 대한 정책 아젠다를 제안하였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여성 진출 신산업 유망분야 발굴 및 여성

인력 육성, 맞춤형 취·창업 지원 플랫폼 구축, 지역단위 여성인

력 활용강화, R&D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R&D 젠

더혁신 사업단 신설 검토 등 새롭고 다양한 정책과제가 제안돼

여성 과학인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포럼을 마무리 하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은 “사회

전반의 여성인력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이와 같은 고용포럼을 통해 여성 R&D 인력의 지속적

인 관심과 참여를 반영하며 다양한 정책제안이 이루어질 수 있

도록 적극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2016 여성R&D인력 고용포럼 연차대회’를 통해 앞으로

범부처 차원의 정책제안과 교류의 장을 더욱 확대하고,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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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

두드林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10대 산업 생활 편

연양갱부터 아시아 최초 PET병 맥주 출시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기술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까지 이르게 됐을까. KIAT는 바이오, 에너지,

건설, 운송 등 10대 산업 분야의 발전사 연대기표를 제작했다. 이번 호에서는 생활산업에 대해 다룬다.

식품 목재 기타경공업

1945 해태제과 연양갱 출시

1953 제일제당 설탕 출시

1958 제일제당 밀가루 국산화

1956 동아화성공업

국산 조미료 미원 출시1975 제일제당

종합조미료 다시다 출시

1977 제일제당 세계 2번째로

핵산 조미료 아이미 개발

1984 제일제당

세계 3번째로 첨단인공 감미료 아스파탐 개발

1985 제일제당

가정용 감미료 화인스위트 출시

1945 몽고장유양조장

몽고 간장 출시1977 오뚜기

양조식초 출시1989 화영 순창

찹쌀 고추장 출시 2001 대상 청정원 순창

콩된장 출시

1953 동양맥주

OB출시1966 동양맥주

풀탑캔맥주 출시 1993 조선맥주

지하 천연수이용

비열처리 맥주 HITE 출시

2001 OB맥주

아시아 최초 PCT병

맥주 출시

1956 영일당제과

크림샌드 크라운산도 출시

1957 동양제과

오리온킹 드롭프스 출시

1967 해태제과

밀크초코렛 출시1971 롯데

스낵과자 새우깡 출시

1974 동양제과 오리온 초코파이 출시

해태제과 비스킷 국산화 에이스 출시

1980 농심

감자스낵 포테토칩 출시

1957 대한버터

유지 국산화 1963 서울우유 연유 생산

1965 서울우유

조제분유 천사표 서울분유

출시

1971 한국야구르트

유산균발효음료

야쿠르트 출시

1973 정식품 두유 음료 베지밀 개발

1974 서울우유 삼각포리 커피우유 출시

1981 삼양식품

호상요구르트 요거트 출시

1959 해태제과

국산 껌 슈퍼민트 출시1972 롯데제과

최장수 껌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레시민트 출시

2000 롯데제과

자일리톨 껌 출시

1950 동방청량음료

칠성사이다 출시1987 동아식품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 출시

1971 동아제약

향음료 오란씨 출시

1976 해태제과

천연과즙 탄산음료 써니텐 출시

1993 비락

비락식혜 출시

194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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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삼립

비닐 포장 크림빵 출시 1970 삼립

호빵 출시

1969 풍림상사

오뚜기 즉석카레 출시1981 오뚜기 3분카레 출시 1982 동원산업 참치통조림 출시

1988 동일냉동식품 냉동 만두 출시

1970 동서식품

인스턴트커피 맥스웰하우스 출시

1976 동서식품 커피믹스 출시

1986 동서식품

캔 커피 출시

1982 천연 생수 시판 1996 동원산업 동원샘물 출시

1998 농심 삼다수 출시

1982 국순당 전통주 백하주 제조방법 복원 생쌀발효법 개발

1988 두산농산 종가집 김치 출시

1970 해태제과 부라보콘 국산화

1974 아이스크림 투게더 출시1992 빙그레 메로나 출시

1971 동방유량 콩기름 해표 식용유 출시

1975 해태제과 이천중기 비스킷 생산 제과기계 국산화

1977 제일제당 세계 두 번째로 직접발효법에 의해 핵산 개발

1963 삼양식품

삼양라면 출시1982 농심 육개장 사발면 출시

1986 농심 신라면 출시

1989 삼양식품 쌀라면 개발

1970 롯데공업

인스턴트 짜장면

세계 최초 개발

1972 용기면 삼양컵라면 출시

1960

1970 진로

소주시장 1위1998 소주 참이슬 출시 1989 진로

팩소주 개발

1980 태평양화학 설록차 출시

1970

1980

1965 대성공장

화장합판 생산1967 성창기업

동명목재 프린트 합판 생산

1960

1953 행남사 커피잔 세트 생산

1955 동아연필

향나무축판 인센스시다연필 생산

1957 행남사 본차이나 제조 기술 개발

한국유리 판유리 생산

1958 계림요업 위생도기 생산

1950

1961 국제콘택트렌즈연구소

PMMA 하드 콘택트렌즈 국산화

1963 주공사

국내 최초로 손목시계 생산

1960

1972 한국빠이롯드 샤프연필 국산화

1975 한국도자기

동양 최초 정통 본차이나 생산

삼성코닝

12인치 흑백 TV 브라운관용 유리 생산

1970

1991 한국도자기

세계 최초로 초강자기

슈퍼스트롱 개발

1992 광업진흥공사

고품위 고령토 정제 기술 개발

1990

1981 오리엔트시계공업

세계 3번째로 고압방수기계 개발

1982 고려애자공업사, 한국과학기술원

세계 4번째로

초특고압전지절연애자 개발

삼성전자

칼라 TV 브라운관용 유리 생산

1984 한국유리

아시아 최초 열선코팅유리 생산

1986 삼영무역

시력보정용 플라스틱렌즈 개발

1980

1972 대성목재

파티클 보드 생산1979 동명목재

방충, 방부 합판 생산

1970

1981 우림판재

펄프잔재 합판 기술 개발1986 성창기업

천연무늬목을 입힌 합판 마루 개발

1980

1996 동화기업 강화마루 생산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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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두드林

KIAT 정책브리프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력양성을 바라보는 눈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차 동력,

2차 자동화, 3차 디지털 산업혁명에 이어서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경계가 없어져

융합이 이루어지는 기술혁명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러 분야의 기

술이 융합되고 연결되면서,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으로 대표되는 생산성 혁명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

로벌 저성장 고착화, 인구구조의 변화 등 대내외 산업 환경에 대응

하기 위하여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움직임이 활

발하다. 이미 선진국들은 Industry 4.0(독일), Smart America(미

국), 산업부흥전략(일본), 제조 2025(중국)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

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국가, 사회, 산업의 앞날을 결정하는 중요한 핵심요소가

대두되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중의 하

나는 바로 ‘인재’이다. 다보스포럼(WEF)의 ‘직업의 미래(The Fu-

ture of Jobs)’ 보고서에서는 AI와 로봇 등의 등장으로 인해 2020

년까지 총 710만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여 개의 일자리

가 창출되어, 총 510만여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

고 있다. 또 현재 초등학교 다니는 학생의 65%가 현재는 존재하

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WEF은 ‘21세기 스킬(21st-Century Skills)’로 문해와 수해능력

등 기초문해(Foundational Literacies), 문제해결역량(Compe-

tencies), 그리고 호기심, 도전정신(Grit) 등 인성자질(Character

Qualities)의 16가지 핵심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가진 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공학교육을 일찌감치 시행하고 있

는 미국의 대학이 있다. 엔지니어였던 프랭클린

W. 올린의 기부로 2002년 개교한 미국의 올린공

대(Olin College of Engineering)이다. 이 대학

은 역사도 짧고 대학생 수는 334명(2016년 기준)

규모밖에 안되지만, 혁신적인 공학교육 방식을 채

택하여 MIT, 스탠퍼드에 동시 합격한 우수 학생

들이 입학을 선호할 정도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

다. 매사추세츠 보스턴 교외 니덤에 위치한 올린

공대의 학생 대 교수진 비율은 8:1 이며, 세상에

도움이 되는 ‘공학혁신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린공대는 과학·공학의 기본, 창업, 리버

럴 아츠 교육이라는 ‘올린 삼각’ 교육을 기본으로

산학협력단 인력기획팀강민정 선임연구원

< 21세기 스킬>

출처: New Vision for Education (World Economic Foru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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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으며, 실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접근

방식에서 출발하여, 1학년 때부터 실용성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하면서 배우는’ 프로젝트 중심 문제해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디자인과 기업가정신, 엔지니어링 캡스톤, 모델링과 분석·통제,

공학 원리 등 선택전공에 상관없이 공통의 과목을 수강하며, 학

생들은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올린공대의 SCOPE(Senior Capstone Program in Engineering)

은 기업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업의 당면한 문제를 학생

들이 직접 해결하는 교육이다. 산·학 연계를 통해 4~5명이 팀

을 이루어 1년 동안 전공을 넘나드는 해결책을 도출하고 현장 감

각을 습득하며,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엔지니어로써 소

비자가 원하는 제품 설계 및 디자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실제로

레이시온사의 전기발진기, 로커스사 공업용로봇, 보잉사의 737

기 조립라인 이물질 제거를 위한 자동로봇, 아날로직사의 초음파

영상기기, 육군연구소의 자동착지 영상채집기 등이 본 프로그램

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또한 올린공대는 프로젝트 기반 다학

제 창업교육인 ADE(Affordable Design and Entrepreneurship)

을 통해 개발도상국,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제품·서비스 설계

를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인문, 경영 수업은 주

변의 뱁슨, 브렌다이스, 웰슬리 대학교 등과 상호 수업인정을 통

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Passionate Pursuit’ 프로그램을 통

해 학생의 다양한 취미와 소질개발을 목적으로 학과수업 이외의

관심 분야를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올린공대의 수업은 전공이 통합되어 융합교육 형태로 공학, 과

학, 수학, 예술 인문학, 디자이너, 기업가 등 여러 전공교수가 공

동으로 가르치는 수업이 다수인데, 교수는 5년 계약직으로 임용

되어 5년마다 교육과정을 교체할 수 있어서 신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융통성을 가지고 있다.

산업에서 필요한 엔지니어를 기업이 직접 나서서 양성하는 해외

사례도 있다.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은 미래 엔지니어 육성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4년제 기술교육기관을 설립하여 2017년

9월 개교할 계획이다. 다이슨 R&D캠퍼스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4년 교육과정 수료 후 공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토록 맞춤형 학위

를 운영할 예정이다. 즉 입학생들은 4년 전액 장학금과 급여를 받

으면서 학업과 생계를 동시에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We’ll consider you a Dyson engineer form the start” 라는

다이슨 사의 철학 아래, 실제 다이슨의 제품개발에 참여하면서

1·2학년 과정에서는 기술의 기초를, 3·4학년에는 세부적인 기

계·기술 내용을 습득하게 된다. 다이슨 캠퍼스 강의 및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다이슨 기술개발팀원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현장의

기술을 습득하는 등 ‘Hands-on’ 경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다이슨의 사례는 기업도 인재양성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도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

고 있지만,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및 강사진 확대가 필

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론중심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산업

및 기술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우며, 한정된 강사진으로 미래 신산

업에 대응하는 효율적 인재 양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 동안의

전통적인 인력양성 구조에서 벗어나 MOOC(Massive Open On-

line Course), 비정규학위 형태인 미니·마이크로 학위 등 유연한

교육체계를 가지고 새로운 시도와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오픈마

인드를 통해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양성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이슨 기술교육기관>

출처: www.dysoninstitu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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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가의 발명품

‘혼자서도 쉽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 안심이 될 텐데….’

한 남자의 아내 사랑이 탄생시킨 ‘일회용 반창고’는 오늘날 수많은 사람의 상처를 감싸주고 있는

발명품이 되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아내를 위해 남편이 개발한 발명품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시간을 거슬러 애처가들의 로맨틱한 발명품을 만나보자.

에디터 고성진

나는 성공하기 위해 발명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 얼 딕슨

아내 사랑이 만든 ‘일회용 반창고’

일회용 반창고를 발명한 사람은 존슨앤존슨 사에 다니며 탈지면을 팔던 평범

한 회사원 얼 딕슨(Earle Dickson, 1892~1961)이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부

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꽤 덜렁거리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부엌일에

익숙하지 않아 툭하면 칼에 손을 베이고, 뜨거운 냄비에 손을 데곤 했다. 아내

를 지극히 사랑한 얼 딕슨은 그때마다 거즈를 붙이고 외과용 테이프를 발라주

며 보살폈다. 하지만 자신이 집에 없을 때 손을 다칠 아내가 걱정됐다. 그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고, 매번 거즈를 자르고 외과용 테이프를 붙

일 필요 없는 일회용 반창고 형태를 생각하게 됐다. 거즈와 탈지면, 살균한 붕

대 등을 팔던 존슨앤존슨 사의 직원인 만큼 얼 딕슨은 반창고를 사용하는 데

능숙했다. 우선 그는 아내의 손에 붙여 줬던 경험에 비춰 외과용 테이프를 적

당한 크기로 잘랐다. 그런 다음 가운데에 거즈를 접어 붙였다. 그런데 이것만

으로는 부족했다. 외과용 테이프의 끈적끈적한 부분을 오래 보관하기 어려웠

기 때문. 오랜 연구 끝에 그는 나일론과 비슷한 직물 종류인 ‘크리놀린’을 찾아

냈고 이렇게 완성된 일회용 반창고는 아내를 크게 만족시켰다.

일회용 반창고가 전 세계인에게 편리하게 쓰이게 된 기회는 우연히 일어났다.

존슨앤존슨 사의 제임스 존슨 회장이 우연히 얼 딕슨이 붙인 일회용 반창고를

본 것. 그는 한눈에 일회용 반창고의 편리함을 알아챘고, 1921년 ‘밴드 에이드

(Band-Aid)’라는 세계 최초의 접착밴드이자 가장 유명한 일회용 반창고 브랜

드를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1924년부터는 대

량생산에 들어가게 되자 얼 딕슨은 이에 대한 큰 보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존

슨앤존슨 사의 부회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아내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에

서 시작한 일이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바꿔 놓았다.

생활 속 기술의 발견

두드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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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바느질하는 아내 위해 탄생한 ‘재봉틀’

바느질 기계 개발에 도전한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윗실과 밑실을

결합하는 재봉 방식을 개발한 장본인은 미국의 일라이어스 하우(Elias Howe,

1819~1867)다.

어릴 때부터 기계에 선천적인 재능을 보였던 일라이어스 하우는 18세에 보스

턴의 기계기술자인 데이비스의 제자로 들어갔다. 그러나 과학자의 조수로 받

는 보수로는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웠으므로 그의 아내는 늦은 밤까

지 바느질하며 생계를 돕기 시작했다.

일라이어스 하우는 집에서 고생하는 아내가 안타까워 바느질에 자신의 기계

지식을 접목할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조기의 바늘 모

양을 고민하다가 밀림 속에서 식인종들이 뾰족한 창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사람을 위협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 꿈에서 힌트를 얻은 그는 바늘 뒤쪽이 아

닌 앞쪽에 구멍을 내 실을 꿰어 윗실과 밑실로 겹바느질을 할 수 있는, 이중

재봉법의 획기적인 재봉틀을 발명하게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재봉틀은 이후 각 가정에 도입되어 여성들의 가사노동을 획기

적으로 감소시켰고, 여성이 가정으로부터 해방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아내의 생일 선물로 만든 ‘세탁기’

가사노동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애처가의 발명품을 꼽으라면 세탁기를

빼놓을 수 없다.

1874년 과학자 윌리엄 블랙스톤이 개발한 기계식 세탁기는 평소 빨래 때문

에 너무나 힘들어하던 아내를 위해 남편이 준비한 생일선물이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사용되는 드럼 세탁기의 원조, 기계식 세탁기인데, 당시만 해

도 전기가 아닌 수동으로 움직여야 하는 단점은 있었지만 효율 면에서 손빨

래와 비교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의 가사노동을 줄이기에 충분했다.

수동이 아닌 전기세탁기는 1908년 미국 시카고의 헐리 사에서 근무하던 알

바 피셔(Alba Fisher, 1862~1947)라는 발명가가 만들었다. 이 세탁기는 전

기모터가 달린 드럼식 세탁기로 ‘토르’란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그 후 발전

을 거듭한 전기세탁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

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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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두드林

KIAT 뉴스

KIATNEWS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하반기 기술전략기획 교육 실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2월 6일 대전 선

샤인 호텔에서 ‘2016년 하반기 기술전략기획 교

육’을 개최했다.

기술전략기획 교육의 목적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의 신사업 발굴, 기술개발 투자방향 설정

등에 대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함이며, 기술기획

을 위한 국내·외 정책 및 기술동향과 기획방법

론을 국내 기업에게 확산하고, 기업 스스로의

환경에 맞춰 전략 수립 및 신규 아이템 발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 행사이다.

작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가트너의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를 소

개하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세션강연에서는

정부 로드맵과 민간기업 로드맵, 그리고 지역

R&D과제를 어떻게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지에 대한 방법론과 사례를 전달했다. 한국산업

기술진흥원은 이번 행사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투

트랙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dea, 영감에서 공감으로! 테크플러스(tech+) 강원 개최

산업기술과 인문학,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신

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강원’이 12

월 1일 춘천교육대학교 석우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idea, 영감에서 공감으로’를 주제

로, 각계 연사들의 스토리를 통해 순간의 ‘영감’

과 모두의 ‘공감’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중요

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경희대 국제대학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는 ‘한국인의 영감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정상라이다 김기종 대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 ‘라이다’에 대해 소개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기술 개발 스토리를 들려주

었다. 서강대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는 장애인

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을 소개했으며, 김병

욱 사이배슬론 선수는 직접 사이배슬론 대회에

참가한 스토리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또한 해

밀학교 이사장인 인순이씨가 참석해 영감과 공

감이 현재는 물론 미래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함께 생각을 공

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테크플러스(tech+)’는 지난 8월 제주를 시작으

로 9월 전주, 10월 창원 등에서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개최를 활발히 추진하였으며, 12월 강원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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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개방형 혁신을 견인, 글로벌 기술협력 포럼 개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기술협력 및 해

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포럼 및 매칭 상담회가 11월 17일, 서울 COEX에

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

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글로벌 기술협력 포

럼’은 ICT 융복합 기술, 신소재부품, 에너지신산

업, 바이오헬스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신산업의

육성 정책과 기술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

었다.

1부 기술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27명이 신산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신기술에 대

해 소개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

며, 2부 기술협력포럼에서는 국제기술협력 유

공자 시상식을 비롯해 국제기술협력 MOU 체결

식, 한국·미국·유럽·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연사들의 각국 신산업 R&D 동향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3부 기술협력 상담

회에서는 국내외 참가자간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1:1 매칭 상담회가 열려 중소·중견기업들

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값

진 시간이 되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은 “앞으로 신산업은 대한민국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군이 될 것이며 그 비중은 점

점 커질 것이다”라며 “이번 글로벌 기술협력 포

럼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 우수

기술파트너와 다양한 기술협력의 기회를 제공

받아 해외진출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중

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회 기술사업화협의체 운영위원회 개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1월 25일 부산

BEXCO에서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의 사업화 촉

진을 위한 ‘2016년 제2회 기술사업화협의체 운

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기술사업화 협의체 운영위원회는 이

스라엘 요즈마 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

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기술사업화협의체

는 산업간 협력사업 발굴, 산업별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 성과홍보, 정책포럼 운영, 사업화 성

공사례 공유 등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촉진을 위

해 지난 2014년 4월 발족하였다.

이번 기술사업화협의체 운영위원회를 통해 요

즈마 그룹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협의체 참여 기관은 정확하고 가능성 있는 기술

과 기업의 발굴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한-일 산업기술협력 기반 마련해 공동기술개발 한층 강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2월 19일 일본 동

경에서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와 산업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업무 협

약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재일한국과학

기술자협회는 일본 글로벌 기술협력지원단(K-

TAG Japan)을 발굴하고 매치메이킹 등을 통해

양국의 산업기술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지

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주, 유럽에 한정된 글

로벌 기술협력 지원단을 일본까지 확대하여 국

내 기업의 기술협력 수요를 반영하고, 한일 양

국간 산업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진 재일한국과학기술자

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한일 산업기술협력 활성

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기업 지원을 위

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은 “본 업무

협약으로 일본 내 우수 연구 인력을 발굴, 글로

벌 기술협력 지원단을 구성하여 국내기업과 일

본의 기술협력 수요를 반영함은 물론, 양국의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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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멋드林

국제개발원조야말로국가적 상생의 힘

더불어 잘 사는 삶. 공적개발원조 혹은 국가개발원조는 나라

별로 정책은 다르지만 그 목적은 동일하다. 바로 ‘누구나 함

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것.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

의 원조와 상호 협력 사업을 이뤄내고 있는 곳이 바로 국제

협력단 산업기술ODA팀이다.

에디

터 이

시우

ㅣ사

진 권

용구

상생하는 삶을 계획·실천하는 곳, 바로 국제협력단 산업기술ODA팀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이곳에는 올해로 입사 12년 차가 된 강주석 책임연구원이 있다. 지금 그는 국제협력단 산업기

술ODA팀의 책임연구원으로 후배 연구원을 이끄는 베테랑이다. 국제협력단 산업기술ODA팀

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산업 기술에 관한 공적 원조를 진행하는 부서다. 현재 우

즈베키스탄과 베트남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페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다

양한 국가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그중 강주석 책임연구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 초청 연수, 공동 연구 및 개발, 장비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KOICA

가 비대가성 순수 원조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Fishing Together’예요. 다 같이 협력

해서 공동의 수익을 창출하자는 목표가 있죠.” 우리나라 농기계 분야는 현재 포화 상태다. 공

급은 넘쳐나는데 내수는 정체돼 있다. 이와 반대로 베트남은 현재 이농이 빈번하다. 줄어드는

노동력을 해결할 농기계가 부족한 상태다. 마치 우리나라 1970~1980년대의 이농 현상과 같은

현상이 베트남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제협력단 산업기술ODA팀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현지

농민에게 100대를 무상 임대해 그들이 우리나라의 농기계를 자연스럽게 접할 계획을 세웠다.

게다가 A/S 인력 양성과 A/S 센터를 구축해 사후 관리 및 지속적인 사용에도 만전을 기할 예

정이다.

물론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달리 씨앗을 못자리에서 키우지 않고 논

에 직접 씨를 뿌리는 직파(直播)인 데다 물이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수농법이라서 현재 우리나

라의 농기계가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베트남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관련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도록 노력 중이다. 또 나라별로 문화가 다르다 보니 상호간 사

업 체계나 업무 문화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오는 어려움 중 한 가지다.

“무조건 우리 식으로 빨리빨리 하기를 강조하기보단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설득하는 태도

가 중요합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상황 대처 능력이나 융통성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 국제협력단 산업기술ODA팀은 새로운 갈림길에 놓여있다. 향후 우즈베키스탄과 에티오

피아에 각각 한국 형태의 기술 거점을 설치해 새 시대의 실크로드를 개발할 계획인 것. 그 이름

은 아마도 섬유테크노파크가 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제개발원조라 하면 KOICA만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죠. 이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저희 팀이 대외적으로 대한민국 국제개발원조

를 대표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강주석 국제협력단 산업기술ODA팀 책임연구원

KIATIAN 인터뷰 1KIATIA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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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술이 있다면다함께 누려야죠

정부 부처의 문턱은 항상 높고 까다롭기만 하다? 기술사업화단

사업화기획팀의 이희정 연구원을 만나면 그런 생각은 여지없이

사라진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이전 및 거래부터 맞춤식 사

업 전략 수립까지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그녀와 사업화

기획팀은 언제나 국내 민간 기업에 적절한 도움을 전하고 있다.

에디

터 이

시우

ㅣ사

진 권

용구

한 채의 집을 짓기 위해 목수는 땀과 노력을 바친다. 집을 짓는 데 바친 노력은 어느 한 부

분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지붕은 그 공간의 모든 것을 비바람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 소개할 기술사업화단 사업화기획팀이 바로 그렇다. 이 팀은 기술 이전

및 기술 사업화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정부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 곳으로

그동안 수많은 기업의 지붕이 되길 자처했던 곳이다. 기술사업화단 사업화기획팀은 매년

수많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그중 가장 큰 사업은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기술사업화대전으로

기술 거래시장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성공DNA 교류를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또 창업한 지

2~3년 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공한 CEO가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KIAT 스타트업

미래혁신포럼을 지난해 10월에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부 차원

에서 부처 간 기술이전 기술사업화가 잘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계획인 기술이

전 사업화촉진계획을 3개년마다 수립하고, 공공 연구소의 기술력을 민간에게 이전하고 상

용화하도록 돕는 수요발굴지원단 사업과 기술사업화전담조직(TLO) 구성, 또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통계 정보를 구축하고 공유하는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희정 연구원은 2010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채 1기 출신으로 2012년부터 기술 사업화

와 관련한 다양한 정부 정책 수립에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사업화기획팀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사업화기획팀의 수많은 사업은 좋게 말하면 지원이지만, 바꿔 말하면 잔 업무

가 많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희정 연구원은 결코 자기 일을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 특

히 예전 기술 나눔 업무 시 대기업을 설득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기업들은 기술

나눔에 대해 ‘이미 내부적으로 하는데 굳이 왜 더 해야 하는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녀는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이전은 업무 편의를 위해서라면, 진정한 나눔은 일반 민간 기업

과 함께해야 한다고 간곡히 설득했다. 이후 다른 대기업들로부터 기술 나눔에 참여하고 싶

다는 요청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이 일을 시작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녀는 6

차 기술이전 사업화촉진계획을 비롯해 지난해 발표했던 여러 정책과 성과 확산 업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이들 사업이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잘 모니터

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술이 있다면 언제든지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정

부 차원에서 이를 장려할 뿐 아니라 사업 전략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도와야죠”라고 말하는

그녀가 있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희정 기술사업화단 사업화기획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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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폼·뽐·뿜

멋드林

리프레시 프로그램KIATIAN 모두 함께 재충전의 시간!

리프레시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소통의 시간도 갖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농촌사랑 일손돕기KIAT의 자매결연 지역인 버들골 마을에 방문해 김장을 담그고 왔습니다.

김장 직후 맛보는 이 맛은 꿀맛!

노조 창립기념일노동조합 창립을 기념해 노조원들과 청계산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발맞춰 오르니 상쾌한 기분이네요!

행복한 기운으로 더 힘차게!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행복한 일터를 위해 직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진 KIAT 직원들!

행복한 기운을 담아 2017년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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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멋드林

감성 우체통

사랑하는 아들 승욱에게 보내는 편지

오늘도 난 갈잎을 밟으며 동네 뒷산 숲속 길을 걷는다. 빈 나뭇가지 사이로 아들과 딸

의 얼굴이, 며느리, 사위, 손주 둘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예쁘게 물들었던 잎이 떨어

진 빈 나뭇가지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내게로 스며온다. 마치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

는 아들의 따뜻한 마음이 내게로 오는 것 같은 행복함이랄까? 엄마 마음이겠지. 후후.

싱그러운 푸르름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엄마가 좋아하는 연한 커피색으로 변해버

린 산야가 오늘은 더욱 정겨움마저 인다. 그 푸르름이 없었다면 이런 정겨움도 없었을

것처럼, 너희들을 키우느라 힘들면서도 풋풋했던 그런 날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엄마

는 무척 쓸쓸할 거야. 항간에 떠도는 말에 ‘엄마에게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라고 했던가. 초로에 입문한 엄마가 이렇게 긴 편지글을 아들에게 쓸 기회가 생겼다는

게, 아들과 함께한 세월들을 되돌아보며 되뇐다는 게 무척이나 즐겁고 아름다운 일이

라 생각되는구나.

밖에서 들어오면서 네가 항상 엄마를 찾던 그 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행복 이대로

살았으면 했을 때도 있었는데 많은 세월이 흘렀구나. 천리길 떨어진 대학에 진학시킨

후에는 수화기 저 편에서 ‘아들입니다’ 하는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핑 돌았고, 가깝

경영기획본부 회계TF 최승욱 선임연구원

어머니 안복련

엄마의 욕심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바람에 흔들려도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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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무한히 먼 군대에 보낸 후에는 지나가는 군인만 보아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을

아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뭉클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았지.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입사하고, 결혼해서 예쁜 아이를 얻어 어른이 되

어가는 것을 보니 내 삶의 긴 여정이 막바지에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네가 초등학교 3학년 때쯤이었나 보다. 손마디 끝이 터져 부어올라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쇼팽을 연주하던 너에게, 엄마는 가슴아파하면서도 네 재능이 아까운 마음에 무척이나 다

그쳤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에는 합창단 반주를 맡아 엄마를 기쁘게 했었고, 결혼식장

에서는 어여쁜 신부에게 축가를 연주해 청중을 감동시켰었지. 네 딸 시은이가 인형 같은

손가락으로 아빠의 연주에 맞추어 함께 건반을 두드리고 있는 평화롭고 알콩달콩한 모습

이 이 남쪽에 있는 엄마에게 날아왔을 때, 널 위해 가슴 아팠던 마음들을 보상받는 것 같

은 흐뭇함이 자르르 흐르더구나. 네 누나와 네가 입시공부에 전념할 때 엄마도 뭔가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먹을 갈아 난을 치고 글을 썼었던 것이, 너희들을 훨훨 떠나보내고 난 뒤

에는 나의 허전함을 달래는 일상으로 변화한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다. 엄마 아빠도 열

심히 무엇인가를 자신에게 보태며,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으려 애쓰며 살고 있으니 너도

자신에게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인후지덕(仁厚之德)의 해석을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 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든 일은 내가 앞서 행하니 그것은 사랑하는 동포

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니 이는 사랑하는 자가 잘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인후지덕이란 그런 것이다”라고 하셨다. 어질고 후덕함을 덕으로 삼는다는 뜻이거든. 가

장의 책임을 알고, 즐거움을 타인과 함께 나누고, 직장이나 사회에서 지혜롭게 처신하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격언이라고 아들에게 일러주고 싶구나. 엄마가 좋아하는 고

적 답사를 떠나 유적지를 거닐다 보면 우리 조상들이 남긴 얼과 슬기로움을 많이 마주하

게 된단다. 지금 우리 세대, 아니 너희들의 세대도 자기가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해, 한참

의 세월이 흐른 후에 후손들에게 명예로운 조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아. 이 엄마에게서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네가 해야 할 일은 이미 다

했다고 생각해왔는데도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너무 바라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엄마의 욕

심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바람에 흔들려도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이 되거라.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면, 내일에는 한 걸음 더 진보한다’고 했던

아이작 뉴턴의 말처럼,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하자. 맞벌이 직장 생활에 예쁜

딸 시은이까지 보살피는 며느리 영은이도 무한히 사랑한다. 내 아들 옆에서 든든히 지키

고 있어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진정으로.

너희 세 식구 건강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엄마가.

회계TF 최승욱 선임연구원의 어머님이신

안복련 씨.

두 아이의 어머니이시자 초등학교 선생님

이기도 하셨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

작가로, 현재는 경남 창원에서 향토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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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멋드林

나의 시댁은 전라도 곡성이다.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가봤다. 물 좋고 공기 좋고 새벽에

안개가 자욱한 산기슭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도시생활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특히 폐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정말 이보다 좋은 공기청청기가 또 어디 있으랴. 하지만 도시생활에

익숙한 나는 경치는 경치일 뿐 숙박이며, 편의 시설은 불편한 게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제

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름대로 그 지역의 재미나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매력적인 곳이구나 싶어 몇 군데 소개해볼까 한다. 최근 곡성은 영화 ‘곡성’으로 나름 유명

세를 타기 시작했다. 영화 속에서 음산하게 나온 장소들은 실제로는 너무나 평화롭고 햇

살이 따스한 곳들이다.

섬진강 기차마을

섬진강 가를 따라 옛 곡성역에서 기정역까지 10Km 구간을 옛날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면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기차마을 안에 장미공원, 레일바이크, 생태공원, 음악분수대 등 각종 볼거리가 많아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기차마을 내 레일펜션에서 묵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폐열차(새마을호)를 개조하여 만든 펜션인데 길쭉한 구조에 다른 곳에서는 못 보던 색다른

여행을 다녀와서 1

자녀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전라도편

기술사업화단 사업화기반팀 이지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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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라 아이들이 참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에는 풀벌레, 개

구리 소리만 들리는 아주 조용한 곳이다. 처음에는 좀 시끄럽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자장가처럼 들리는 소리가 너무 좋다.

곡성 강빛마을 펜션

곡성을 좀 더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대황강(보성강)변 옆 공기 좋

은 숲속에 은퇴자들의 삶에 맞게 설계된 강빛마을이 있다. 노인

이 살면서 감당할 수 있는 활동영역까지 계산해 조성된 마을이

다. 은퇴 후 관리할 수 있는 대지면적 약 330m2(100평)의 2층 건

물로, 122m2(34평)정도 정원을 가꾸고, 은퇴 후 기본생활비 충당

을 위해 2층은 민박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는 입주민들이 운영하는 커피숍도 있는데 커피와 간

단한 브런치를 먹을 수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공기 좋

고 경치 좋은 곳에서의 커피 한 잔이 여유롭고 좋았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대도시로 나가 커피와 브런치 재료를 사 오

신다고 하니 더더욱 맛이 좋은 듯 했다.

이른 아침에 거실 창문을 통해 본 강과 숲속의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모습은 사진에서나 봄직한 장면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힐링이

되는 경관이다.

이곳 안내데스크 직원이 영화 ‘곡성’ 촬영진들이 1달 반 정도 머

물다 간 곳이라며 사진과 사인을 보여 주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메타프로방스

곡성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담양이 있다. 담양하면 떠오

르는 대나무가 있고, 또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같은 길인데도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다. 쭉쭉 뻗은 나무들

이 여름에는 푸르러 싱싱하고,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아직

가지에 남은 나뭇잎들이 발그스레한 모습을 하고 있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큰 나무들이 눈으로 뒤덮여 그 길에서 산타할아버지

가 눈썰매를 타고 나타날 것만 같다.

예전에는 그 길만 보고 갔지만 요 몇 년 사이 길 주변을 메타프

로방스라는 이름 아래 카페, 음식점, 기념품샵, 숙박시설들을 계

획적으로 개발하였고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가게들

이 우후죽순 생겨난 곳이 아니고 담양군에서 계획적으로 개발했

기 때문에 마치 지중해 거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메타프

로방스 안에 있는 숙박시설은 정말이지 가족들과 가기에 제격이

다. 아이들은 맛있는 먹을거리를, 성인들은 손쉽게 숙소를 구할

수 있어 여행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다만, 숙박시설이 좋다 보니

가격이 일반 펜션보다는 비싸다.

지금까지 살펴본 여행지들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번잡스럽지 않아 좋고, 몸도 마음가짐도 여유로워 지는 느낌이

다. 발길 닿는 곳마다 운치 있고 멋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전라

도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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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7일. 나와 내 아내가 가족과, 친지, 지인들 앞에서 평

생 함께하기로 약속한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신혼여행 후 다시 일

상으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결혼식 날과 발리에서의 시간이 꿈 같이

느껴진다. 사실 신혼여행지로 발리를 선택한 것은 오로지 나의 결

정이었다. 신혼 여행지를 하와이, 발리, 몰디브 정도로 생각했는데

하와이는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회에 갈 수 있을 것 같았

고, 몰디브는 리조트 밖에선 할 게 없다고 해서 왠지 지루할 것 같

았다. 발리는 호텔, 풀빌라 외에도 유적지나 다른 관광코스가 있다

고 해서 그곳으로 정했다.

발리여행의 시작

처음이자 마지막인 결혼식은 참으로 즐거웠고 정신없었다. 결혼

식 버진로드에 처음 서있었을 때부터 폐백까지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식순에 맞추어 이리저리 돌

아다니고, 사진 찍고, 하객분들에게 인사드리고, 폐백하고, 정

신 차리고 보니 어느덧 웨딩카로 이동 중이었다. 사람들이 결혼

식 끝나고 나서 사진을 봐야 내가 결혼했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던 게 이해가 갔다. 우리 부부는 결혼식한 날은 인천공항 근

처에 있는 예쁜 호텔에서 투숙하고 다음날 발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은 추운 겨울날씨였지만 발리에 도착해보니 한국의

여름 같았다.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와 한국과는 다른

발리 스타일의 건물들을 보니 이제야 내가 신혼여행을 왔구나 하

는게 실감이 났다.

꿈같았던 발리여행

발리에 도착해서 가장 이색적인 것은 건물 앞마다 있는 작은 공

양 바구니였다. 연잎 따위로 만든 작은 바구니에 과자, 밥 등 약

간의 음식과 꽃이 놓여져 있었는데 이는 신께 바치는 공양으로

‘짜낭(Canang)’이라고 했다. 발리 사람들은 매일 자신의 집에 있

는 작은 가족사원(모든 발리인은 가족사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

다)에서 공양을 올리고 신께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나는 매일 늦

게 일어나서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짜낭은 발리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길을 걸을 때마다 바닥에 놓인 짜낭을 피해야 했기 때문

에 계속 밑을 살피며 걸어야 했다.

발리에서 있었던 4박5일 동안 기억에 남는건 풀빌라와 따나롯 사

원이었다. 풀빌라에서 이틀간 머물렀는데 이전에 신혼여행을 다

녀온 선배들이 왜 하나같이 풀빌라를 추천했는지 이해가 갔다.

우리가 간 곳은 코마네카 비스마(Komaneka Bisma)라는 곳이었

는데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별장 같았다. 이곳에는 올림픽 경기장

사이즈의 메인 수영장도 있지만 숙소 내에도 개인 수영장이 있어

54멋드林

여행을 다녀와서 2

발리에서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경영기획본부 창의혁신팀 신현중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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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부 둘이서만 따로 수영을 즐

길 수 있었다. 또한 이 풀빌라에는

작은 강을 따라 가는 산책코스가

있는데 이 코스 또한 매우 아름답

고 꽤 길어서 아내와 이런저런 얘

기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

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곳에

서의 첫 저녁식사였는데 우리가 신혼부부라고 풀빌라 측에서 특별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준 것이었다. 발리말로 아내는 ‘이부’, 남

편은 ‘바빠’라고 한다. 저녁 동안 아내는 ‘이부 조(조씨 성)’, 나는

‘바빠 신(신씨 성)’이라 불렸는데 그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테이

블 주위에 초와 꽃잎을 깔고 전담 웨이터와 코스요리 및 와인을 제

공해 주어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따나롯 사원은 발리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데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검은 바위 위에 있어 해상사원으로 불린다. 따나

롯 사원은 발리 말로 ‘따나(Tanah(땅))’와 ‘라웃(Laut(바다))’의 합

성어로 바다 위의 땅, 즉 갯바위 위에 지워진 사원이란 뜻이다.

시원한 바다와 바위 위에 있는 사원의 모습이 참 신비롭고 인상

적이었다. 16세기 자바에서 발리로 온 힌두 승려가 신을 모시기

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자리에 따나롯 사원을 지었

다고 한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서 밀물 때는 바위 일부가 물

에 잠겨 사원이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썰물 때는 물이 빠

져 사원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내려 사원으로 들

어갈 순 없었고 약간 멀찍이 떨어져서 볼 수밖에 없었지만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다.

발리에서의 4박5일은 참 달콤한 꿈 같은 시간이었다. 현지인들이

정말 친절하고 치안이 좋아서 밤늦게 돌아다녀도 좋고 추운 겨울

을 무척 싫어하는 나로서는 발리의 더운 날씨가 정말 마음에 들

었다. 또한 나시고랭, 미고랭, 사테 등 현지 음식이 아주 맛있어

서 여행기간 내내 입이 즐거웠다. 다만 여행 시기가 발리의 우기

기간이라 비가 자주 내려서 현지 관광지를 돌아다닐 때 좀 불편

했던 것과 깨끗한 자연으로 인하여 도마뱀, 개구리 등의 파충류

와 나방, 사마귀 등의 곤충류가 자주 출몰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파충류와 곤충류를 혐오한다.) 만약 주변에서 발리

를 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내 인생

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신혼여행을 발리에서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끝으로 결혼을 축

하해주신 우리 KIAT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

쑥쑤마 발리, 쑥쑤마 KIAT~(쑥쑤마는 발리어로 ‘감사합니다’라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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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멋드林

여행이란 나에게 무엇일까?

왜 바쁜 일상을 쪼개, 불편함을 감수하며 미지의 세상과 조우하기 위해 편안하고 안전한

집을 떠나 여행을 가는가? 아마도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얻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아닐까?

올 들어 캠핑을 참 많이 다녔다. 날이 풀리기가 무섭게 집 근처 캠핑장을 찾아 한 달에 한

번 꼴로 다녀온 것 같다. 휴가 때는 3박4일을 계속 캠핑장에 머물렀다. 주변을 둘러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캠핑과 같은 길고 짧은 여행을 즐긴다.

왜 떠날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겪는 힘든 회사생활, 은행대출, 아이들 교육, 부모님 건강문제 등 수

많은 문제와 스트레스에 찌든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것

일 수도 있다. 막상 떠나는 길에는 이런저런 짜증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마음을 뻥 뚫어주는 색다른 느낌과 신선한 공기가 반겨주곤 한다. 여행지에 무사

히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어떤 즐거움이 기다릴까 헤아리는 마음이 뇌 속의 아드레날

린을 급속히 분비시켜 정신 상태를 약간 붕 뜨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주로 휴식과 낯선 곳에서의 경험이 여행의 목적이긴 하지만, 어느새 여행의 목적은 먹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가면서 먹고 도착해서 먹고 집으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우리는 끊임없

56멋드林

여행을 다녀와서 3

여행이 나에게 주는 그 무엇

산학협력단 산학협력팀 이상주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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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준비한 음식과 다른 맛있는 것들을 먹게 된다. ‘뭐 다 먹자고 하

는 일인데’ 라며 우린 정말 걸식 들린 사람들처럼 먹는다. 배가 어

느 정도 적당히 불러오면 슬슬 졸음이 오고, 밥과 같이 곁들인 술

기운에 우리는 금방 깊은 잠에 빠진다. 여행을 가서 결국 하고 온

건 힘들게 짐을 꾸리고 막히는 도로를 뚫고 도착한 곳에서 배불리

먹고 푹 자고 오는 패턴이 다인 것이다. 그럴거면 뭐 하러 그 먼 곳

에 힘들게 가서 그 고생을 하고 돈까지 쓰고 오는 것일까? 집에서

편히 쉬면서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으면 될 것을. 잘 먹고 푹 자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어느 정도 이완시켜주며 스트레스 해소

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인

가가 빠져 있다. 그 무엇은 아마도 ‘단절’ 과 ‘통찰’일 것이다.

우리는 집을 떠나면 일상의 평범한 것으로부터 단절을 느낀다.

TV, 화장실, 컴퓨터, 편안한 잠자리, 익숙한 음식들. 그 모든 내가

평범하게 느끼고 생활했던 일상으로부터 단절을 가져오며, 내 몸

은 바짝 긴장하게 되고, 새로운 경험과 익숙하지 않은 낯설음에 대

응하기 위해 긴장과 이완을 오가며, 온 정신을 다가올 새로움에 집

중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서, 일상과 함께 묻어있던 갖가지 문제

들과 스트레스는 잠시 잊게 된다. 정말 까맣게 잊고, 다가올 미래

를 준비하는 것에 온 신경과 정신을 집중한다. 그 과정을 통해 우

리는 우리가 모르는 순간에 편안하고 속 깊은 ‘한숨’을 쉬게 된다.

눌려있던 가슴이 풀리는 깊고 시원한 한숨을 말이다. 일상의 단절

을 통해 우리는 잠시나마 스트레스로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정신

에 휴식과 위안을 준다.

숲을 헤매다 보면 나무에 가려져 전체 숲과 산의 모습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일상에 매몰되어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잘 헤쳐 나가고

있는지 도통 모르고, 그저 흐름에 몸을 실어 세월을 보내곤 한다.

바쁜 일상을 떠나, 홀로 낯선 곳에서 앉아 있을 그 시간! 그 순간에

‘통찰’의 순간이 찾아온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따뜻한 화롯가에 앉

아 멍하니 풍경을 바라 볼 때,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무거운 짐이

나타나고 그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차분한 마

음이 준비가 된다. 소위 ‘멍 때리는’ 그 순간에 나를 짓눌렀던 문제

의 실마리가 보이고 실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갖게 해준다. 그리

고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미안한 일들에 대해 사죄하기도 하고, 기

뻤던 일들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조용히 웃음 짓게 만들기도 한다.

통찰의 경험을 통해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잠깐이나마

삶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은 집에 편안하게 TV를 보고,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느낄 수 없는 소중한 그 무엇이다. 여행은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

을 갖게 해주고,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정신적 에너지를 주며, 또

한 추가적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함께 한다는 즐거움을 주는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다.

“여행은, 매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해주며, 그로 인해 다녀온

후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게 해주는 작은 마법 같은 그 무엇이다.”

여러분, 떠납시다. 새로운 인생과 달라진 나를 만나는 그 소중한

경험에 다 함께 동참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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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멋드林

어차피 만날 운명

입사 8개월 차의 이제환 연구원에게는 그동안 세 명의 멘토가 있었다. 여성 선임이었던

첫 번째 멘토는 조직 개편으로 부서이동을 하였고, 두 번째 멘토도 같은 이유로 만남이

오래가진 못했다. 그리고 여기 ‘고락’을 함께 이어가고 있는 김기범 선임이 세 번째 멘토

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제환 연구원의 멘토가 된 지는 3개월 정도 됐습니다. 그 전에는 일적인 부분 외에는

선배로서 많은 부분을 챙기지 못했죠. 멘토로서 3개월을 보낸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

습니다. 사실 스스로 잘하고 있거든요.”

느닷없는 선임의 칭찬에 이제환 연구원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선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KIAT는 제가 사회로 첫발을 내디딘 첫 직장이에요. 그러다 보니 회사 생활부터 업무에

이르기까지 서툰 점이 많았죠. 일에 대한 의욕만 넘쳤지 기업에서 문의가 들어오거나 처

음 맡는 업무에 대해서는 빠른 대처가 어려웠죠. 선임님께서도 워낙 많은 업무를 처리하

다보니 일과 중에는 선임님께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여유

라도 생기면 항상 제 업무를 도와주시고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주셨습니다.”

In & 人

흐르는 강물처럼 닮아가요, 우리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서로를 배려하는 형제간의 우애

를 잘 그려냈다. KIAT에도 영화 같은 우애를 나누는 선후

배가 있다. 13살 차이를 극복하고 친형제처럼 의리를 과시

하는 중견기업단 기업R&D팀의 김기범 선임과 이제환 연

구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에디터 박민정 ㅣ사진 권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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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칭찬 릴레이에 김기범 선임이 또 한 번 느닷없이 제동을

걸었다.

“물론 다듬어야 할 점도 많았죠. 처음이라 미숙하고 넘치는 에너

지 덕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았거든요. 그리고 우연인

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그 공이 튀어 저에게로 왔습니다. 마치

운명처럼요.”

내리사랑은 진행 중

평소 업무가 많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 겸 일과 후 술자리를 종종 갖

는다는 김기범 선임. “각자 업무가 바쁘다 보니 일과 중에는 이 연

구원과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합니다. 자연스럽게 저녁 술자리가

서로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곤 하죠. 아쉽게도

이제환 연구원은 술이 약한 편이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

은 남지만요.”

아쉬운 건 이제환 연구원도 매한가지였다. 결국, 김기범 선임은 사

내 동호회 활동이라는 대안을 마련했다. 두 남자가 함께하기로 한

사내 동호회는 다름 아닌 김기범 선임이 만든 자전거·스키·보드

동호회, ‘엣지라이더’. 스키와 자전거를 즐기는 이제환 연구원에게

도 ‘딱’인 셈이다.

김기범 선임의 이러한 노력은 얼마 전 생긴 이제환 연구원의 가슴

아픈 이별과도 연관이 있다.

“김기범 선임님은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선배입니다. 그런 느낌 있잖아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무언가 통

한다는 느낌이요. 외모나 말투를 보면 다분히 남자다운 성격을 보

이시지만 의외로 다정다감한 면이 많으시거든요. 요즘에는 쉬는 시

간마다 직접 커피도 내려주세요. 점점 테크닉이 늘어서인지 커피전

문점에서 마시는 커피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죠.”

김기범 선임이 타주는 커피는 이제환 연구원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

가왔다. 바로 진한 커피 향에서 느껴지는 후배를 향한 진한 마음이

그것이다. 후배가 생기면 꼭 커피를 타주겠노라 다짐하는 이제환

연구원. 이런 게 바로 가장 이상적인 내리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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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멋드林

같은 책 다른 느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을 접했을때, 이 치열하고 복잡한 세

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많이 작아진 건

아닌지 또 약해진 건 아닌지라는 의구심이 문득 떠올랐다. 여

기서 출발한 나의 책 넘김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

마다 책의 결말로 향해간다는 아쉬움과 다음 내용에 대한 궁

금함이라는 두 감정의 갈등 속에서 어느새 끝을 맺었다.

이 책은 이론이나 사례에 치중해 설명하는 심리학 서적이 아니

라 정신과 의사로서 현직에 있는 의사가 본인이 자존감이 낮아

고생했던 시기에 시도했던 방법들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자존감 향상을 위해 해야 할 숙제도 함께

내주고 그에 맞게 훈련해야 하는 책으로서 기존의 읽기만 했던

심리학책과는 확실히 다르다. 어쩌면 이 때문에 제목에 ‘수업’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주는 숙제를

해야 하고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의지와 적극성

이 필요하다. 신체의 건강도 운동 관련 서적만 읽어선 안 되고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렇

다보니 정말 달라지고 싶고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할

것 같다. 나 역시 회사에선 온종일 감정 노동을 하고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며 자존감의 진정

한 의미를 많이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앞으로 내가 다시 에너지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알려준

것 같아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틈틈이 내준 숙제를 실천하

고 있다.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그 본질을 알

게 될 것이다. 자존감은 책이 세워 주는 게 아니라 결국 나 자

신이 세우는 것이라는 걸. 그리고 이미 당신은 ‘자존감 수업’에

임할 자세가 충분히 갖추어 졌다는 것을 말이다.

경영기획본부 정보화팀 박상욱 연구원

다시 에너지를 찾게 해준 지침서

「자존감 수업」은 자존감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윤홍균 원

장이 2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쓴 책으로,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

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높은 자존감을 갖고 싶지만 방법을 모

르는 사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내면의 불화와 갈등을 겪고 있

는 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특히 저자는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

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 예로 직장인이라면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켜내라고 권한다.

저자

윤홍

균 / 심

플라

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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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자존감은 안전한가?

자꾸만 불안하고, 작아진다면 자존감을 점검해봐야 할 때이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과 잣대에 따라 살아오다 보니 점점 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듯하다. 나 자신

의 생각, 의견, 감정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 주장에 휩쓸리고 감정을 숨기고 살다보니 자존감 또한 많이 상실되어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때 「자존감 수업」 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요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자신의

만족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자 행동하느라 부단히 애를 쓰며 살고 있다. 또한 이에 기인한 슬픔, 분노, 우울, 불안 등의 감정들

을 컨트롤하기 바쁘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그 어떤 누굴 만나고 어떤 조직에서 생활하며 어떤 일을 하든지 행복

감을 찾기 힘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행복의 기준을 내면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다름

을 통해서 얻으려는 잘못된 가치관 등 그 동안 내면을 짓누르고 있던 여러 자존감을 낮추는 잘못된 생각과 습관들을 버리고 자신을 지키

고 사랑하는 방법, 이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을 일깨워 주었다. 나를 먼저 사랑하고 존중할 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이타심도 진심으로

작용하는 것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자존감 훈련법’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행동해 보려 한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처럼 걷기, 나를 사랑하는 듯이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뇌를 행복하게 하는 이 세 가지 작은 행

동으로 내 삶의 변화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의심만 하고 불평불만만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는 삶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습관을 통해 하루하루 더 행복한 내일을 만들고, 가족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의 자존감을 함께 높이는 방법을 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고 싶다.

산학협력단 인력사업팀 이민진 연구원

Love me more

나와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가기에도 바쁜 한 세월이다. 그런데,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어 맞지도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게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보기로 했다. 2011년 진흥원에 입사하고 나서 들은,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잘하는 게 중요해”, “이 정도밖에 못하냐?” 같은 말들엔 “이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넌 인정받지 못할 거야” 라

는 속뜻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는 아니다.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

으면, 누가 나를 위해 살아줄지 궁금해진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업무를 나태하게 처리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인

정 받기위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금 나에겐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경영기획본부 사업총괄팀 구태형 선임연구원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을 욕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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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v30.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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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林

영화평

라라랜드

뮤지컬 영화는 뮤지컬의 요소와 영화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흥미

있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12월 뮤지컬 영화인 레미제라블을 보고

난 직후 나는 한동안 레미제라블의 감동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보노라면 내가 바로 그 현실에 처해있는 것처럼 보는 내내

감정이입이 되었다. 당시 레미제라블 OST는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들

어서 입에서 흥얼거릴 정도였다. 그 사이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라

라랜드라는 뮤지컬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심야영화 마니아인 나는

토요일 밤 영화관으로 향했다.

라라랜드는 ‘꿈의 나라’라는 의미라고 한다. 여주인공인 미아(엠마 스톤

분)와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자신의 꿈을 좇아 할리우드로 오게 되는

데 서로의 꿈을 키워주며 사랑을 싹 틔우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하

나씩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그들의 사랑은 위태해진

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뮤지컬 영화에서는 당

연히 시나리오나 스토리 라인도 중요하지만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음악,

노래, 춤 등이 적절히 가미된다면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라라랜드의 음악적 요소들은 재즈로부터 시작해서 경쾌한 스탠다드 팝까

지(Mia & Sebastian 테마곡은 유키 구라모토의 느낌까지 물씬 풍긴다) 모

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나 연주들을 아우르고 있다. 심지어 출

연한 배우들 중 키이스로 분한 사람은 유명한 가수 존 메이저이기도 하

다. 존 메이저는 ‘Start a Fire’라는 노래를 극중 무대에서 부르기도 하는데

이 장면은 현실과 타협하여 성공한 키보디스트로 변신한 세바스찬과 여

전히 꿈을 추구하는 미아 사이의 갈등을 암시하는 씬이기도 하다.

기억에 남은 장면은 늦은 오후 무렵 LA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탭

댄스를 추는 씬으로 두 청춘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롱테이크 씬을 한번에 찍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 천문

대에서 쏟아지는 별을 배경으로 춤추는 커플의 모습은 동화 같은 느낌마

저 주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998년부터 시작해서 5년 후까지를 보여주고 있는

데, 계절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한다. 미아의 봄 의상은

녹색이었지만 이후 계절에 따라 파란색 등 여러 가지 원색으로 색상이 바

뀐다. 영화에서는 할리우드의 세트장을 배경으로 향수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감독이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음을 간

접적으로 암시한다.

라라랜드는 보는 내내 음악이나 장면들이 모두 과거 뮤지컬 영화들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 차 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사랑은 비를 타고

(1952)’, ‘톱 햇(1935)’, ‘스윙 타임(1936)’, ‘밴드 웨건(1953)’, ‘셰르부르의 우

산(1964)’, ‘로슈로르의 연인들(1967)’을 라라랜드 제작 전에 레퍼런스로 삼

았다고 한다. 보다보면 초반부의 오프닝 댄스 시퀀스는 웨스트 사이드 스

토리, 탭댄스 장면은 ‘사랑은 비를 타고’, 영화 마지막의 엇갈린 사랑은

‘셰르부르의 우산’을 연상시킨다.

감독은 후반부에서 그간의 사건들을 압축적인 뮤지컬 시퀀스를 통해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이 장면을 보고서는 잠시 결말에 대한 혼란에 빠진

다. 그러나 그것은 감독이 꿈꾸는 장면이었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마지막에 보여주게 된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연주가 끝나고 클럽을 나가

면서 세바스찬과 눈이 마주치게 되고 둘은 이제야 서로를 놓아줄 수 있는

엷은 미소를 띠게 된다. 그것은 그들이 나눌 수 있는 마지막 무언의 대화

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서야 서로가 꿈을 이루게 되었음을 알게 되고, 진

정으로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할까. 청춘은 꿈과 열

정이며 또한 아픔임을 보여주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아련한 추억을 소

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청춘의 꿈과 열정 그리고 아픔을 노래하다

기술사업화단 기술금융팀 길창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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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갑니다!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

공공정보를 공개하여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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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 분 한 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www.gov30.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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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멋드林

아츠앤컬쳐

이석렬의 음악세상

슈베르트에게 친구들은

사랑과 영감의 원천!

슈베르트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을 들려주곤 했다. 그럴 때면 친구

들은 함께 노래하고 춤도 추었다. 당시 빈에서 낭만적이고 총명한 친구들이 슈

베르트를 중심으로 모여들어 저녁이면 예술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는데, 이 모임

을 슈베르티아데라고 불렀다. 슈베르트는 천성적으로 친구들을 아주 좋아하여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내 아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귀는 것을 좋아했습니

다! 유쾌한 친구들에 둘러싸여 한가한 시간을 보낼 때 제일 행복해

보였습니다!”

슈베르티아데는 오직 슈베르트의 음악만을 연주한다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그

곳에서 친구들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반주에 따라 함께 노래를 하고 춤도 추었

다. 이 행사는 슈베르티아데의 멤버인 쇼버와 존라이트너, 슈파운 같은 이들의

집에서 열리곤 했다. 모임을 주선하고 이끄는 데는 슈파운이 많은 노력을 기울

였다고 한다. 슈베르티아데의 멤버들은 슈베르트의 음악을 좋아했었지만 그의

예술에 영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슈베르티아데의 멤버인 마일호퍼는 슈베르트의

가곡 ‘호수에서’의 작사가이다. 마일호퍼는 슈베르트의 재능을 이렇게 예찬했다.

“나는 시를 썼고 그는 내가 쓴 시를 작곡한다. 나의 시가 존속하

고 발전하며 사람들에게 각광 받는 것은 다분히 그의 멜로디에 힘

입고 있다!”

슈베르티아데의 또 다른 멤버인 존라이트너와 그의 아들은 가곡 ‘마왕’을 자비로

출판하여 그 수익금을 슈베르트에게 넘겨주었다. 존라이트너 가문은 그 후에도

슈베르트의 작품들을 출판해주었고 정기적으로 자기의 집에서 슈베르트가 연주

를 하게 하는 등 다방면으로 슈베르트를 도왔다. 궁중의 가수이자 당대 최고의

바리톤 가수였던 미하엘 포글은 슈베르트의 곡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불러 슈베

르트의 가곡을 전파하는데 노력을 쏟았다. 슈베르트와 포글의 만남은 쇼버의 노

력으로 이루어졌는데, 두 예술가는 1817년 3월 어느 저녁에 쇼버의 집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쇼버의 누이의 남편이 오페라 극장의 가수였기 때문에 쇼버가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았던 것이다. 포글은 슈베르트를 만난 후에 그의

작품에 열광적이 되어 결국엔 슈베르트의 예찬자가 되었다.

슈베르트는 친구 쇼버의 시를 가사로 하여 모두 12곡의 가곡을 남겼다. 그 곡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은 교과서에도 실렸던 ‘음악에’이다. 슈베르트가 쇼버를 만난

것은 아버지의 권고대로 교사직을 수행하던 1815년이었다. 1816년에는 교사직을

그만두고 아버지의 집에서 나오게 되었고 쇼버와 함께 지냈다. 쇼버는 슈베르트

에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였다. 슈베르트는 쇼

버와 함께 ‘알폰소와 에스트렐라’라는 3막의 오페라를 만들기도 했다. 슈베르티

아데란 모임이 시작된 것도 쇼버의 집에서였다. 1817년에 작곡한 노래 ‘친구와의

이별’에는 쇼버에 대한 애정이 나타나 있다. 슈베르트의 성격으로 보아 이 노래

는 쇼버 외에도 그의 절친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수작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안녕, 나의 사랑하는 친구야! 이제 먼 곳으로 떠나게 되었구나!

우정으로 맺어진 이 사랑스러운 정표를 소중히 간직하기를…! 안

녕 친구여! 어둠 속에서 불안해하면서 가슴 속에서 사모의 정을 담

은 이 애처로운노래가 들리는지!’

31살이라는 짧은 삶을 살다간 슈베르트였지만 그에게는 절친들이 있었고 친구

들의 사랑과 동참이 있었다. 슈베르트의 예술에서 친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

다. 그렇게 보면 슈베르트도 부자였으며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그는 친구 부자

였던 것이다!

글 | 이석렬

2015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심사위원

2015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

https://www.facebook.com/sungn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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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갑자기 날아온 교통 위반 통지서, 이전 통지서들과는 다르다. 보통

은 사진이 찍혀야 하고 금액이 적혀있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경찰서로 오란다.

‘뭘 잘못했나?’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으로 찾아간 경찰서에서 경찰관 하시는 말

씀 “블랙박스 신고인 것 같은데요.” 자세히 알아보니 고속도로 공사구간에서 그

넓은 차선이 한 차선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차량들이 비켜주지 않아 사고를

피해 잠시 갓길 운행하는 모습을 촬영해 신고한 것이다. ‘카파라치’였다. 그런데

요즘은 ‘란파라치’들이 득실득실하단다. 대한민국에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미

디어에서 난리다. 바로 김영란법이 가져온 사회현상을 두고 많은 해석과 기대,

우려가 동시에 표출되고 있다. 정확하게 법의 적용 범위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제일 두려운가 보다. 모두들 시범케이스에 걸리지 않도록 몸을 사리는 분

위기다. 전 국민의 복지부동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취지가 좋

은 법이니 언젠가는 청렴한 사회로 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국민의 한 사

람으로 기대해보지만 후원사들이 발을 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걸

보면 걱정도 된다. 취소된 후원사를 상대로 영원히 ‘빠이 빠이(Bye Bye)’하고 싶

다면 모를까 소송을 할 수도 없지 않은가? 이런 딜레마에 빠진 공연계의 행보

가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하다. 그동안 정말 많은 비리들이 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당장 정부-입법-사법 기관 모두에 이어진

비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세상의 거울처럼 각종 영

화에서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것 같은 못된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고 그들을

응징하는 스토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필자가 본 오페라 중에서 비리의 끝판왕 캐릭터가 등장하는 오페라 중 대표적

작품이 유명 작곡가 푸치니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 ‘토스카(1900년 1월 14일 로

마 콘스탄치 극장 초연)’이다. 프랑스 혁명의 대명사 나폴레옹이 이태리를 지배

하던 오스트리아 군대와 벌인 마렝고 전투 기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극 중 아

름다운 여 주인공 토스카는 오페라 극장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 여인을 갖

고 싶은 경찰 서장 스카르피아가 등장한다. 그는 정치범 안젤로띠를 쫓던 중,

토스카의 남자친구 카바라도시를 범인 은닉죄로 구속하고 고문한다. 안젤로띠

는 카바라도시의 오랜 친구였다. 순진한 토스카는 고통 받고 있는 남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정치범이 숨어있는 장소를 말하고 발각된 안젤로띠는 자살한다.

그런데 스카르피아는 한술 더 떠 남자친구를 살리려면 몸을 바치라며 온갖 감

언이설과 협박을 한다. 왠지 우리의 춘향전 스토리가 떠오르지만 이 오페라는

전혀 다른 진행을 보여준다.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의 조건에 어쩔 수 없이 합의

한다. 가짜로 사형을 진행하되 진짜처럼 보이도록 부하에게 명령한 스카르피아

는 안전 통행증에까지 서명하며 그의 약속을 실천해준다. 그리고는 그녀를 안

으려는 순간 토스카는 스카르피아를 식탁에 있던 나이프로 살해한다. 그 길로

토스카는 남자친구 카바라도시에게 달려가 그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죽는

연기를 잘하라며 둘은 스카르피아의 시체가 발견되기 전에 빠져나갈 계획을 세

운다. 곧바로 사형식이 집행되고 카바라도시는 토스카도 놀랄 정도로 총에 맞

아 죽는 연기를 완벽하게 펼친다. 경찰들이 사라지고 토스카는 떠나고자 카바

라도시를 일으켜 보지만 이미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있다. 경찰 서장은 그를 살

려둘 마음이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경찰 서장의 시체가 발견되고 몰려드

는 무장 경찰들. ‘악당 스카르피아! 하나님 앞에서 다시 보자.’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토스카는 Sant’Angelo성에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어차피

경찰서장의 운명은 마렝고 전투에서 패한 오스트리아와 운명을 같이 하고 있었

다. 오페라가 폭삭 망했을 수도 있지만 토스카를 사랑하는 입장의 관객들에게

는 미련이 남는 스토리다. 요즘 드라마였다면 ‘토스카를 살려주세요.’ 라고 게시

판에 올렸을 텐데 말이다.

이 오페라는 비리 경찰이 휘두르는 악마적 권력으로 희생되는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예술가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부당한 요구를 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살

리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여인이 부른 노래는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 졸지

에 죄수의 신분이 되어 차가운 감옥에서 창밖 밤 하늘을 보며 부르는 화가의 노

래 ‘별은 빛나건만’은 이렇게 오페라뿐 아니라 콘서트에서 솔로 곡으로 불리는

유명 레퍼토리가 되었다.

아마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을 것이다. 김영란법

의 시작은 공직기강의 문제로 시작되었다, 비리 없는 공직사회가 실현되어야

정의사회가 구현된다는 솔선수범의 이치이고 정말 억울한 사람들이 발생되지

않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한다. 부디 단통법

과 같이 시대의 계륵 같은 법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토스카를 살려주세요!

(www.artsnculture.com)Monthly Magazine

제공 : 월간

신금호

성악가, 오페라 연출가, M cultures 대표

'오페라로 사치하라' 저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

영국 왕립음악원(RSAMD) 오페라 석사

영국 왕립음악대학(RNCM) 성악 석사

www.mcul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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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정드林

해피투게더

경계를 허물고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KIAT는 기술이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해피투게더’ 코너는 KIAT와 함께 하는

지역아동센터, 복지재단 등 다양한 공동체들을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번호 해피투게더 주인공은 강남구 개포동 구룡산 밑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강남드림

빌(원장 이은영)입니다. KIAT 기술사업화단은 2015년 2월부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

하기 위해 강남드림빌과 자매결연을 맺어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2

월 23일 기술사업화단은 강남드림빌에 방문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

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KIAT 정재훈 원장님께서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하

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고, KIAT 직원들은 아이들 한명 한명과 짝

꿍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보호받기 어려웠던 아이들을 사회가 한마음으로 보호해주고, 주변의 위

험한 것들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강남드림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안전망을 제

공하고, 푸르른 꿈을 꾸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후원 문의 서울 강남구 양재대로 344-27 강남드림빌(개포동) 02-573-0412 www.kangnamhome.org

강남드림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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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드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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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독자의견

2017년 우리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신뢰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소

원합니다. 2017년에도 ‘어울림’ 기대하겠습니다. 파이팅!

(강원 박순화 님)

현장중계에 ‘지역희망박람회’를 읽으면서 지역발전이 한 지역의 발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발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주민

이 합심하여 지역발전의 미래상을 위해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

로 많은 곳에서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들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네요. 민관 그리고 주

민이 우리나라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일심동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

는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기 우순자 님)

이벤트 기간 2017년 1월 2일(월) ~ 2월 17일(금)까지

당첨자 발표 <어울림> 3·4월호에 게재

참 여 방 법 퀴즈 정답은 간단한 독자의견과 함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경 품 문화상품권 2만 원 (5명)

QUIZ

정답은 ‘지역희망박람회’입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중앙 정부, 지자체 그리고 주민이 함께 모여 지역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행사입니다. 2016 지역희망박람회는 주민행복을 위한 지역 일자

리 창출, 규제해소, 창조경제 확산, 행복생활권을 키워드로 다양한 지역정책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열었습니다.

정답자 이춘성 님, 안용현 님

지난호

퀴즈 정답

공학교육의 혁신성과를 확산하고 산업계 수요에 맞는 공학인재 양성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이 페스티벌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Hint_이번 호 32~33 페이지 현장중계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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