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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대표전화 ( 02) 801-1800 제 1718 호 박윤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18면 중고 아이폰 인기 7면 스마트폰 업계에 캐릭터 굿즈 열풍이 불고 있다. 스타워즈, 겨울왕국2 등 인기 영화 캐 릭터를 새긴 제품으로 마니아층의 소 비 욕구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뉴트로’ (new+retro) 감성의 상징물(진로 두꺼 비)을 넣어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 으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엿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 음 달 20일 영화 ‘스타워즈: 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개봉을 앞두고 갤럭 시노트10 플러스 스타워즈 에디션을 출 시한다.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 이 브랜드 홍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프 로모션 동맹’을 맺은 데 따른 협업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스타워즈 에디 션은 관련 디자인이 적용된 케이스, 금 속 배지, S펜, 갤럭시 버즈로 구성된다. 스타워즈 배경화면과 아이콘, 소리 등 을 포함한 다양한 전용 콘텐츠 등이 포 함됐다. 미국 출시 가격은 1299.99달러 (약 153만원)다. 삼성전자는 이 에디션을 12월10일부 터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핀란드, 프 랑스, 독일, 홍콩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영화가 개봉하는 내년 1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 마케팅은 스마트폰 액세서 리 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팝소켓코리아는 최근 디즈니와의 협 업을 통해 ‘겨울왕국 2 팝그립’을 출시 했다. 스마트폰 거치 및 스탠드로 활용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그립에 겨울왕국 주요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슈피겐코리아도 지난달 1924년 출시 된 소주의 원조 브랜드 ‘진로’와 협업해 ‘아이폰11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 다. 아이폰11 리미티드 에디션은 케이 스와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는 스타일 링, 진로 소주잔, 와펜 스티커로 구성됐 다. 특히 이들 제품에는 진로이즈백의 시그니처 컬러와 ‘두꺼비’ 캐릭터가 적 용돼 눈길을 끌었다. 임재덕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나라가 한일 군사정보보협정 일 명 지소미아 종료 유예한 것에 대해 아 베 신조 일본 총리가 측근들에게 “일본 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했 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 리는 측근들에게 일본은 아무것도 양 보하지 않았고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라고 보 도했다. 이어 아사히신문은 이번 지소미아 종 료 유예와 관련해 미국이 지소미아 유 지를 한국에 강하게 요구했고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한 대응을 요구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물밑에서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 쪽에도 물밑 작업을 했고 미국 상원이 21일 협 정의 중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를 가결했다고 전하며 “워싱턴의 파괴력 은 엄청나 한국 측을 옥죄었다” 총리 관 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혐한 발 언으로 물의를 빚은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 발언을 게재하며 지소미 아 종료 유예는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 라고 주장했다. 무토 전 대사는 “문재인 정권이 지소 미아 종료를 피한 것은 일본의 의연한 태도 앞에 종래의 주장이 통하지 않았 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강경한 대한국 정책이 효과를 봤고 한일 관계에서 한 국이 주장을 굽힌 것은 거의 없어서 좋 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에코 델 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 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 범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로 9개국이 참가한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 임 직후부터 공 들여온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3일 리셴룽 싱가 포르 총리와 만나 양국의 우호관계 증 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4일에는 하 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에너지와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행사를 개막하는 25일에는 문 대통령 이 쁘라윳 짜오찬 태국 총리와 조코 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 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 연쇄 정상 회담이 이뤄진다. 이날 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부산에 모여 민간 영역 경제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한다. 이어 둘째 날인 26일에는 회의를 세 션 1, 2로 나눠 진행하고 공동언론 발표 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발표 아세안 정상외교 ’…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캐릭터 굿즈’ 열풍… “엘사부터 두꺼비까지” 韓 지소미아 종료 유예… “일본 양보 없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앞에서 무인순찰차량 ‘HR-Sherpa’가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내달 갤럭시노트10 스타워즈 에디션 출시 스마트폰 액세서리업계도 뉴트로 감성 디자인 적용 日매체 미국이 한국 압박아베정권 외교 성과“1993년 신약개발에 도전한 이후 실패를 경 험하기도 했지만 20년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지금까지 성 장해 왔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최 태원 SK그룹 회장()은 경기도 판교 소 재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 을 찾아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 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 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 서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혁신 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룹시 다”고 격려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9년 22일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XCOPRI®, 성분명: 세노바메 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로부터 신약승인을 받았다. 최 회 장의 27년 투자 결실이 끝내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후보물 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신약허가 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 한 국내 최초의 제약사가 됐다. 신약개발은 통상 10년~15년의 기간과 수천억 원 이상 의 비용이 투입되고도 5000~1만개의 후보물 질 중 단 1~2개만 신약 으로 개발될 만큼 성공 을 확신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연구 전문성은 기본이고 경영진의 흔 들림 없는 육성 의지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영 역이다. 엑스코프리 역시 최 회장 의 뚝심과 투자 철학이 없었다면 빛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그룹은 지난 1993년 대덕연 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제약 사업에 첫 발을 들였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제 약 사업은 고부가 고성장이 예상 되는 영역인데다, 글로벌 시장에 자체개발 신약 하나 없던 한국에 서는 ‘신약주권’을 향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 사들이 실패 확률이 낮은 복제약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SK바이오 팜은 오직 혁신신약개발에만 매 달렸다. 조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 2면에 계속 최태원의 ‘바이오 뚝심’ 뇌전증 치료 신약 美 FDA 허가 27년열정 결실 오늘 부산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9개국 참가 에너지 첨단산업 협력 강화 · 우호관계 증진 협의 국내 5대기업 총수 민간영역 경제협력방안도 논의 를 통해 지금까지 진 행된 신남방정책을 돌아보고 필요한 부 분에 대한 추가 양해 각서(MOU)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상회담 기간 동안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과의 양자회담 과 국빈 오찬 과정에 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문 대통령은 26일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와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한·아세안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을 다짐의 장을 가진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아세안과의 관 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 해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공을 들 여온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이기도 하 다. 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성 장 가능성이 큰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지만, 북한은 남 북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초청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鬼甛責 먹깏펩 댎뗷裝蘇障 꾘亂騶汐뒅廠 愎粥 處騶 댊瑞꺼 慮곜裝 罵휫깸釵 Ⅱ宗v 騶汐뒅맬뗷 Ⅱ牟措[ (蚤먹) 踞漱희 演‐넫康 w踞蚤 騶汐뒅맬 (蚤먹) 山쾌鑿 睍措8 괰Ⅱ w踞蚤 騶汐뒅맬 秤나 陳붤붤 責붤널役裝 먹깏펩v 騶汐뒅맬 풀쌘踞Z 섕귅康귅 닟踞닗 먹깏펩v 騶汐뒅맬 댎뗷裝蘇障 둇霆揭[ 댎뗷裝蘇障 꾘亂騶汐뒅廠 處騶 役泉 꾘亂騶汐뒅廠 」迲處 (劉署) 댎뗷裝蘇障 꾘亂騶汐뒅廠 蘇刷 1뗷2 饗덁, 托횬 듇 o비顚풋曇놻 裝摯署 蜃 能滴怯 Ⅱ‐Z鬼v 騶汐뒅맬 깏휸 役悉桀 쾌措瘍 w踞蚤 騶汐뒅맬 댎뗷高(쾌措瘍, 能滴怯, 괰Ⅱ, 竇꾗껐) 揭[ 築18 댎뗷高 騶汐뒅廠, o비顚풋曇놻 (劉署) 讒汁悌 臾顚 뇛 竇꾗껐 w踞蚤 騶汐뒅맬뗷 揭[ (嘯症) 怯댊꿛康 牟 筐댊怯쌘 激틘釵役裝 w踞蚤 騶汐뒅맬뗷措[ (嘯症) (劉署)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정상외교’…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 2019-11-25 ·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스타워즈 에디 션은 관련 디자인이 적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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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정상외교’…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 2019-11-25 ·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스타워즈 에디 션은 관련 디자인이 적용된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대표전화 (02)801-1800 제 1718 호

박윤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18면중고 아이폰 인기 ‘뚝’ 7면

스마트폰 업계에 캐릭터 굿즈 열풍이

불고 있다.

스타워즈, 겨울왕국2 등 인기 영화 캐

릭터를 새긴 제품으로 마니아층의 소

비 욕구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뉴트로’

(new+retro) 감성의 상징물(진로 두꺼

비)을 넣어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

으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엿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

음 달 20일 영화 ‘스타워즈: 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개봉을 앞두고 갤럭

시노트10 플러스 스타워즈 에디션을 출

시한다.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

이 브랜드 홍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프

로모션 동맹’을 맺은 데 따른 협업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스타워즈 에디

션은 관련 디자인이 적용된 케이스, 금

속 배지, S펜, 갤럭시 버즈로 구성된다.

스타워즈 배경화면과 아이콘, 소리 등

을 포함한 다양한 전용 콘텐츠 등이 포

함됐다. 미국 출시 가격은 1299.99달러

(약 153만원)다.

삼성전자는 이 에디션을 12월10일부

터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핀란드, 프

랑스, 독일, 홍콩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영화가 개봉하는 내년 1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 마케팅은 스마트폰 액세서

리 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팝소켓코리아는 최근 디즈니와의 협

업을 통해 ‘겨울왕국 2 팝그립’을 출시

했다. 스마트폰 거치 및 스탠드로 활용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그립에 겨울왕국

주요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슈피겐코리아도 지난달 1924년 출시

된 소주의 원조 브랜드 ‘진로’와 협업해

‘아이폰11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

다. 아이폰11 리미티드 에디션은 케이

스와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는 스타일

링, 진로 소주잔, 와펜 스티커로 구성됐

다. 특히 이들 제품에는 진로이즈백의

시그니처 컬러와 ‘두꺼비’ 캐릭터가 적

용돼 눈길을 끌었다.

임재덕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나라가 한일 군사정보보협정 일

명 지소미아 종료 유예한 것에 대해 아

베 신조 일본 총리가 측근들에게 “일본

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했

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

리는 측근들에게 일본은 아무것도 양

보하지 않았고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라고 보

도했다.

이어 아사히신문은 이번 지소미아 종

료 유예와 관련해 미국이 지소미아 유

지를 한국에 강하게 요구했고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한 대응을 요구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물밑에서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 쪽에도

물밑 작업을 했고 미국 상원이 21일 협

정의 중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를

가결했다고 전하며 “워싱턴의 파괴력

은 엄청나 한국 측을 옥죄었다” 총리 관

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혐한 발

언으로 물의를 빚은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 발언을 게재하며 지소미

아 종료 유예는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

라고 주장했다.

무토 전 대사는 “문재인 정권이 지소

미아 종료를 피한 것은 일본의 의연한

태도 앞에 종래의 주장이 통하지 않았

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강경한 대한국

정책이 효과를 봤고 한일 관계에서 한

국이 주장을 굽힌 것은 거의 없어서 좋

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에코 델

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

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

범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로

9개국이 참가한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

임 직후부터 공 들여온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3일 리셴룽 싱가

포르 총리와 만나 양국의 우호관계 증

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4일에는 하

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에너지와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행사를 개막하는 25일에는 문 대통령

이 쁘라윳 짜오찬 태국 총리와 조코 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

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 연쇄 정상

회담이 이뤄진다.

이날 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부산에 모여 민간

영역 경제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한다.

이어 둘째 날인 26일에는 회의를 세

션 1, 2로 나눠 진행하고 공동언론 발표

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발표

아세안 ‘정상외교’…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캐릭터 굿즈’ 열풍… “엘사부터 두꺼비까지”

韓 지소미아 종료 유예… “일본 양보 없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앞에서 무인순찰차량 ‘HR-Sherpa’가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내달 갤럭시노트10 스타워즈 에디션 출시

스마트폰 액세서리업계도 뉴트로 감성 디자인 적용

日매체 ‘미국이 한국 압박… 아베정권 외교 성과’

“1993년 신약개발에

도전한 이후 실패를 경

험하기도 했지만 20년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지금까지 성

장해 왔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최

태원 SK그룹 회장(사

진)은 경기도 판교 소

재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

을 찾아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

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

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

서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혁신

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룹시

다”고 격려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9년

22일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XCOPRI®, 성분명: 세노바메

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로부터 신약승인을 받았다. 최 회

장의 27년 투자 결실이 끝내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후보물

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신약허가

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

한 국내 최초의 제약사가 됐다.

신약개발은 통상 10년~15년의

기간과 수천억 원 이상

의 비용이 투입되고도

5000~1만개의 후보물

질 중 단 1~2개만 신약

으로 개발될 만큼 성공

을 확신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연구 전문성은

기본이고 경영진의 흔

들림 없는 육성 의지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영

역이다. 엑스코프리 역시 최 회장

의 뚝심과 투자 철학이 없었다면

빛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그룹은 지난 1993년 대덕연

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제약

사업에 첫 발을 들였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제

약 사업은 고부가 고성장이 예상

되는 영역인데다, 글로벌 시장에

자체개발 신약 하나 없던 한국에

서는 ‘신약주권’을 향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

사들이 실패 확률이 낮은 복제약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SK바이오

팜은 오직 혁신신약개발에만 매

달렸다. 조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 2면에 계속

최태원의 ‘바이오 뚝심’뇌전증 치료 신약 美 FDA 허가… 27년열정 결실

오늘 부산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9개국 참가

에너지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우호관계 증진 협의

국내 5대기업 총수 민간영역 경제협력방안도 논의

를 통해 지금까지 진

행된 신남방정책을

돌아보고 필요한 부

분에 대한 추가 양해

각서(MOU)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상회담 기간 동안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과의 양자회담

과 국빈 오찬 과정에

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문 대통령은 26일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와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한·아세안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을 다짐의 장을 가진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아세안과의 관

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

해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공을 들

여온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이기도 하

다. 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성

장 가능성이 큰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지만, 북한은 남

북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초청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재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