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주거 - KOCWcontents.kocw.net › KOCW › document › 2013 › choognam › KimYoungSuk › 04.pdf5.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주거 5-1. 르네상스와

5.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주거

5-1. 르네상스와 바로크 주택의 일반적 특징

▪ 르네상스 시대

- 인본주의, 탐구정신, 인간과 현실, 이성과 합리성 중요시 함.

- 변화의 주체 : 이탈리아 상공시민계층

- 도시 과밀화, 주택의 적층화와 집합화

- 사회구성원의 다양화와 계층화

▪ 르네상스 주택의 특징

- 부유층의 주택 : 중세 말기의 팔라쪼가 도시주거로 정착

- 일반대중의 주택 : 근본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음

(vs 교회, 궁전, 성채 등)

- 17세기 이후 職住分離 → 주택이 도시 주변부로 이전

→ 가정의 변화 → 사회의식의 변화(개인중심의 사회로)

* 본 강의의 내용과 사진 등은 대한건축학회에서 2010년에 편찬한

“건축텍스트북-주거론”(기문당)에서 인용하였음.

住居論 Ⅲ. 서양 주거의 역사 37

▪ 바로크 주택의 특징

- 공간의 세분화와 기능적 분리현상 (vs 중세의 복합적 공간 이용)

-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분리

- 남자와 여자의 공간 분리

- 주인과 하인의 공간 분리

- 생활 공간과 취침 공간의 분리

→ 이후 근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행된 현상

5-2.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도시주택

- 부유상인의 대두 (Medici, Strozzi)

: 도시내의 대규모 저택 팔라쪼, 교외의 별장저택 빌라

▪ 팔라쪼(Palazzo)

- 중정을 중심으로한 유심(有心)형의 폐쇄된 공간구성

- 외관 : 수평면 강조, 연속적 아치 개구부, 거친돌쌓기 (rustication)


▪ 메디치 궁(Palazzo Midici-Riccardi)

- Michelozzo 설계 (Florence,1444년경 착공)

- 육중한 처마돌림띠(cornice)

- 내부 중정

: 열주랑 (로마시대 domus의 peristyle과 유사)

: 중심으로서의 상징 공간, 전시 공간으로 역할


Palazzo Strozzi(Florence,1489-1536)

Alberti의 Palazzo Rucellai

(Florence,1446-1451)


▪ 베네치아의 팔라쪼

- 운하를 향한 정면

- 주택을 관통하는 홀

- 삼열구성

- 유리가공업의 영향 → 넓은 개구부


▪ 빌라

- 르네상스 귀족계층 주거

- 교외 넓은 토지에 주거기능과 농장 및 부속시설이 결합된 저택

- 연회 및 휴식의 장소

- 고전적 질서체계, 좌우대칭

Palladio의 Villa Rotunda

(Vicenza,1550-1554)


▪ 서민주택

- 인구 증가,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공간적 분화

- 단일 가구의 수직적, 수평적 성장 → 공동 주택

- 선형(線型) 주택(casa in linea) : 적층형의 아파트

- 가로에 면한 전면부가 확대

- 각 층마다 독립된 가구 존재

- 공용 입구 홀, 각 세대로의 독립된 계단, 통로공간의 세심한 처리



5-3. 게르만 문화권의 르네상스 및 바로크의 도시주택

▪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주택

- 고딕의 영향이 깊이 남아있는 지역

→ 16세기 중반에 이르러 르네상스 기법 보편화

- 수직성향의 전면박공식(gable-fronted) 주택에

수평면을 강조하는 입면방식의 도입

- 주택 벽면의 회화적 장식 : 남부 게르만 문화권

- 채광, 난방 설비 개선 : 창문의 유리 보편화

상인추택(17세기 초반,프라하) Pellerhaus(17세기 초반,독일의 뉘른베르크)


▪ 바로크 시대의 도시주택

- 수평면 강조 입면

- 주택 층수 증가

- 세장형 주택의 통합 : 집합주택화

- 박공면이 사라지고, 지붕에 돌출창이 부착됨

- 더 이상 시각적 균일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됨 → 복합적 양상

장식성향의 목조주택(17,8세기) 상인추택(1548년,독일의 뤼네부르크)


5-4. 도시형 집합주택의 등장과 확산

▪ 타운하우스(town house)

- 기하학적인 광장에 면하여 건축

- 반복적인 창의 구성, 좌우대칭적인 구성

- 궁정건축의 외관과 공간구성체계가 적용

- 영국을 중심으로 발전해옴.

- 도시형 연립주택의 시작 → 근대적 도시주택의 원형

- 독립주택의 장점 + 집합주택의 장점

(전면 : 광장 등의 공유공간에 면함, 후면 : 전용 정원)


▪ 프랑스의 타운하우스

- 17세기 초반 앙리 4세에 의해 개발된

플라스 르와얄(Place Royale), 플라스 도핀(Place Dauphine) 등

- 밀집되고 무질서한 파리에 새로운 형태의 개방된 공간

- 플라스 르와얄(Place Royale)

: 정사각형 대지 (140m×140m)

: 3층 규모의 주택 38호가 연립

: 1층은 연속된 아케이드 형성

투르고 지도


▪ 영국의 타운하우스

- 상류계층의 도시 근거지 → 중산층 및 서민계층에도 적용됨

→ 오늘날 영국 및 미국의 타운하우스

-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 영국의 귀족형 타운하우스의 시작

: 기하학적 형태의 광장 + 고전적 입면

Inigo Jones의 Covent Garden


- 공간구성

: 수직주거체계(5~6층을 한가족이 사용)

: 사회적 공간과 개인적 공간, 남자의 공간과 여자의 공간,

주인의 공간과 하인의 공간이 확연하게 구분됨

용 도 실 배 치 특 징

지하층 가사 및 하인공간

주방,식품창고,배선실,

석탄저장고

(보도의 맨홀 이용)

가로에서 직접 진입

1층 접객 및 남성공간 현관홀,식당,응접실,서재 독립된 후정,마구간

2층 생활 맟 여성공간 거실,여성전용거실 층고가 다소 높음

3층 취침 및 육아공간 침실

4층 취침 및 육아공간 침실

다락층 하인공간 하인침실,수납공간



▪ 미국의 타운하우스

- 18세기 이후 중산층을 위해 보급됨

- 영국으로부터 수입됨

▪ 프랑스의 적층형 아파트

- 영국에서는 타운하우스,

프랑스에서는 아파트가 성행함

- 19세기 오스망(Haussman)의 도시개조

계획 이후 평면의 규모가 확대됨

- 시설의 개선 : 파이프를 통한

물과 가스의 공급, 수세식 변소



6. 산업혁명시대의 주거

6-1. 산업혁명과 도시화 현상

▪ 열악한 주거환경

- 18c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 도시화되고 산업화된 사회로 진입

→ 도시의 과밀화와 슬럼화 → 열악한 주거환경

- 지하주거가 성행, 최소한의 시설도 갖추지 않은 간이숙소 및 임대용

주거공간들이 난립, 백 투 백(back-to-back)이라는 노동자주택이 등장

Gustave Dore의 작품 속에 묘사된 산업혁명기 런던 빈민가의 모습


- 심각한 물의 부족, 오물처리, 최악의 환경

→ 도시는 전염병의 온상, 사망률 상승(1840년경 영국 평균수명 29세)

▪ 도시의 지리적 범위 확장

- 중산계층들은 도시의 황폐화와 슬럼화를 피해서 교외로 이주하기 시작

→ 도심과 교외를 잇는 철도망이 확충

- 교외지역에는 중산층을 위한 독립주택과 2호 연립주택이 확산

→ 19세기말 하워드(E.Howard)의 전원도시운동과 연결

→ 20세기의 신도시운동으로 이어지는 탈 도시화의 초기현상

▪ 아파트

- 파리와 런던 등 대도시에서는 5, 6층 규모의 임대용 아파트가 건축되어,

중층 아파트가 도시주택의 새로운 유형으로 정착하기 시작

- 도시형 주택으로서 일반화됨

(엘리베이터, 급배수, 난방 등의 기술개발)

- 20세기 근대 건축운동의 전개와 함께 국제화된 주거형식으로 정착함


6-2. 산업혁명기 영국의 노동자주택

▪ 슬럼화된 주택

- 지하주거 : 가장 열악한 상태의 노동자주택

- 간이숙소(lodging house) - 주로 젊은 노동자들이 임시로 거처하는 곳

- 셋집(tenement house) : 충분한 주택을 건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주택을 공간적으로 구획하여 임대



- 백 투 백(back-to-back)주택

: 여러채의 주택이 후면부의 벽을 서로 공유하면서 연립하는 형식

: 주택의 한쪽 면만 외기(外氣)와 접하게 되므로

환기와 통풍이 매우 제한된 주거형식

: 3개층과 지하층을 가지는 형식으로 정착했으며,

각층은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됨

: 지하층에 독립된 입구, 맨 위층은 다락방 형식

: 시각적으로 매우 단순하고 균일



▪ 건축규제

- 주요 공업도시들에서는 1840년대에 이미 독자적인 건축규제를 시행

- 1848년에 중앙정부에서 제정한‘ 공중위생법’에 근거한 조례를 제정

- 백 투 백 주택의 건축을 방지하거나 규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

- 긍정적인 측면

: 환경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

: 단열, 차음, 습기 방지

: 채광 및 환기 개선

(높아진 천장, 넓은 개구부)

- 부정적인 측면

: 소위 ‘조례주택’이

일률적으로 건축됨

→ 주거환경의 균일화와

하향평준화


▪ 중산층의 교외 주택

- 택지난과 과밀화 등으로 19세기 중반부터 타운 하우스에 대한

중산층의 선호는 낮아지기 시작

- 과밀화되고 더러운 도심을 떠나서 전원적인 분위기에서

쾌적한 생활을 추구

- 영국의 경우 교외의 단독주택이,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교외 주택과 더불어 도심의 중층 아파트가 일반화됨

- 도시민의 생활양식의 변화

: 가정과 일터가 지리적으로 확연히 분리된 것 (일과 휴식의 구별)

: 통근 행위가 일상화 됨 (교외로의 철도망이 확충)


- 주택유형 : 넓은 정원의 단독주택, 두 주택이 맞붙은 2호 연립주택

- 건축양식보다는 안락함과 기능적인 면을 중시

: 각 공간의 기능적인 명확화와 공간적 분리

: 계단실 및 통로면적의 최소화

: 부엌과 식당을 연결하는

동선의 최소화

: 열 효율화 등에 대한 배려

-‘붉은 집’(William Morris와

Philip Webb 설계)

: 양식에 집착하지 않고

기능에 따른 자유로운

공간구성을 추구

→ 현대 주택의 효시


7. 20세기의 주거

7-1. 주거에 대한 증폭된 요구와 새로운 방법론의 등장

- 도시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핵가족화 현상

→ 주택의 부족현상은 더욱 확대됨

▪ 하워드(E. Howard)의 ‘전원도시’개념

- 대도시와 지리적으로 분리된 지역에

전원과 도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자족적인 도시를 건설함

- 1898년 『미래, 진정한 개혁을 향한

평화적 방법 (tomorrow, a peaceful

path to real reform)』간행


- 1899년 ‘전원도시 협의회’ 결성

- 1903년 런던에서 34마일 떨어진 레치워스(Letchworth)를 대상으로

전원도시의 구체적인 실현을 시도

- 1차대전 종결후 또 다른 전원도시 웰윈(Welwyn)이 건설


▪ 근대건축운동의 전개

-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의 주거가 건축가들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함

: 과거의 양식적 건축을 추구하기보다는,

기계화 사회의 새로운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함

- 기계문명의 논리성과 속도감에 기반을 둔 ‘시대정신'의 개념을 설정

:‘새로운 정신(esprit nouveau)'을 실현되기 위한 새로운

건축방법론이 필요 → ‘기능주의’를 환경창조의 수단으로 설정

-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사회구성의 ‘모델'을 설정 :‘개인과 그 단순집합으로서의 사회’

(가정의 사회적 중요성은 줄어듦)

- ‘인간은 모두 같은 신체기관과 같은 기능을 가졌으므로 모든 인간의

요구는 같은 것’‘인간의 기본적 요구는 효용성, 안락함, 적절한

설비를 의미하는 것’(Le Corbusier)


- 인간의 요구를 ‘보편화·세계화’시킴

- 주거계획에서도 사회적·문화적 요구를 배제시키고,

‘최소한의 단위주거’도모함 → 하나의 주거유형을 반복적으로 생산

- 결과 : 주거의 양적 부족현상 개선, 주거유형의 역사적 연속성 간과


▪ 1927년 Stuttgart에서 개최된 주택전시회

- 독일공작연맹(Deutsh Werkbund) 주최

- 아파트(4층), 연립주택, 단독주택들이 전시됨

- 장식이 배제된 깨끗한 벽면, 평지붕, 자유로운 입면구성

- 조립화의 가능성 제시(W. Gropius),

piloti와 open plan의 개념 제시

(Le Corbusier)

- 과거의 형식과 달리 철근콘크리트로

구축되고, 기능적으로 계획됨

- 1928년 La Sarraz에서 근대건축

국제회의(CIAM)를 결성

: 주거-단지-도시계획의 합리적

계획과 표준화를 주제로 활동


7-2. 저층고밀 주거로의 전환

▪ 저층고밀 주거

- 1960년을 전후한 시기에 등장

- 배경

: 주거환경이 단순히 물리적 환경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환경이기도 하다는

논리

: 이용자의 요구에 관한 다양한 연구

: 고층 아파트에 대한 과학적 비판

- 녹지 위의 고층주거’의 등식에서 탈피하여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가

조화되고, 단위주택의 독자성이 강조된 저층형 고밀도 집합주택이

건축되기 시작

아틀리에5(Atlier 5) - 할렌지구 주거단지


▪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

- 1961년 『위대한 미국 도시의 죽음과 삶 (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간행

- 근대 건축운동이 초래한 모든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

- 도시를 주거, 일터, 휴식공간 등의 기능적 구분에 반대

- 대규모의 주거개발 대신에 작은 규모로 다양하게, 그리고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계획기법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

▪ 프루트 아이고(Pruit–Igoe) 주거단지 폭파

- 1972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루트

아이고 주거단지가 계속되는 슬럼화의

결과 폭파되어 해체됨

- 이를 계기로 일반인의 고층주거환경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짐

: Charles Jencks ‘근대건축의 종말’


7-3. 최근의 경향

- 80년대 이후 전개된 포스트모던(Post-Modern)건축

: 도시주택의 성격에 영향을 미침

▪ 역사적 회귀현상 표출

- 유형학적 접근방법이나 맥락주의적인 생각이 주거형태를 통하여 표출

- 근대건축의 공간구성방식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함

- 도시구조 전체의 맥락과 연계된

건축을 추구함

- 베를린 ‘국제 건축전시회(IBA)'

: 중정이 있는 블록형 집합주택

: 도시형 빌라로서 4,5층 규모의

집합주택


▪ 대중의 요구에 부응

- 사용자의 적극적 참여에 의한 계획방식

- 에르스킨(Ralph Erskine)과 크롤(Lucien Kroll)

- 70년대 말에 완성된 영국 뉴캐슬의 ‘비커 월(Byker Wall)

주거단지’계획

- 주거환경의 개발에 있어서

개개인의 취향과 생활방식

을 존중하였고 사용자에게

많은 재량권을 부여함

(지도자적 태도

→ 협조자적 태도)


- 근래의 건축가들에게 중요한 것은 역사성과 확대된 인간의 요구임

(주거유형학과 환경심리학 등이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됨)

- 결국, 주거환경은 창출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재인식하고, 인간과 환경 사이의

끊임없는 관계의 결과라는 평범한 사실을 인정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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