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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Report의 내용은 집필자 개인의 견해로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한국지능통신기업협회 정책총괄부 이춘성 부장([email protected])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 받도록 하고 있으나 동 지침은 지식경제부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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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 받도록 하고 있으나 동 지침은 지식경제부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 Special Report의 내용은 집필자 개인의 견해로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한국지능통신기업협회 정책총괄부 이춘성 부장([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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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이 가이드라인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동반 성장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하여 통신 사업자와

네트워크 장비 업체 간의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기본원칙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이드라인을제정하게된목적을밝히고있는데,어느한쪽을편드는것이아니라협상력열위에있는

중소기업이대기업과의유지보수계약체결에있어양측의이익이정당하게반영될수있도록합리적이고,

공정한거래관행을구축하는것이목적이다.

가이드라인의법률적성격은행정지침또는행정지도에해당하므로가이드라인을준수하지않는다고

해서제재를할수있는법적강제력은없다.하지만방송통신위원회가네트워크장비유지보수계약과

관련하여원칙적으로는당사자간의자유로운합의라는계약의기본원칙을존중하되,힘의우위에의해

공정한계약원칙을위배하기쉬운항목을적시하고,자율적으로해결되지않을경우에는고시등법적

근거를마련하여간섭할수있다는정책적의지의표현이라할수있다.

가이드라인의 법률적 근거는「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2조 제2항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을 장려하며, 공정한 경쟁환경의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여야한다”고밝히고있고,「방송통신발전기본법」제3조제3호에서도국가는방송통신의공적

책임을완수하기위하여“방송통신기술과서비스의발전장려및공정한경쟁환경의조성”을달성하도록

노력하여야한다고규정하고있다.

I 목적

방송통신위원회는 ’12년 7월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동반 성장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하여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은

장애의 판정 기준, 유·무상 유지보수 조건 등이 모호하게 기술되어 있어 책임소재에 대한 분쟁이

빈번하였지만, 합리적인 해결 원칙이 없어 장비업계의 발전 저해 요인이 되어 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제도개선반을 구성하여 유지보수 계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이 해설서는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실무자들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10가지 기본원칙에 대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제공하여 계약실무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아래에서는 우선 각 항목별로

음영처리 된 글상자로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제시하고, 이어서 항목 성격에 따라 관련 법령, 통계 자료,

사업자 의견 등의 보충설명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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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년 5월말 현재 유선 통신망 가입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 ‘유·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참조

2)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3조 제1항

3) 산업발전법 제10조의2

이 가이드라인은 국내 주요 4개 통신 사업자(KT, SKT, LGU+, SKB) 및 이들과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이하 ‘유지보수 업체’라 함)를 대상으로 한다.

- 위에서의 제조업체란「중소기업기본법」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또는「산업발전법」제10조의2에 따른 중견

기업 중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를 말한다.

유지보수계약의당사자는장비를구매하고운용하는통신사업자와장비를판매하고유지보수

서비스를제공하는장비제조업체가있다.행정지침이일반성을가지려면가급적많은유형의유지보수

계약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하지만, 동 가이드라인은 제도 도입초기임을 감안하여 제도개선이 가장

시급한부분부터적용하고점차범위를넓혀갈예정이다.

수요측면에서는4개주요통신사업자가국내네트워크장비시장의92%1)를차지하고있어우선적으로

유지보수제도개선을위한대상이된다.하지만네트워크장비구매자는이들통신사업자말고도케이블

TV망을이용하여인터넷서비스를제공하는방송사업자와중소기간통신사업자및별정통신사업자등이

있지만,동가이드라인은아직이들에게까지는적용하지않는다.

다음으로유지보수서비스를제공하는업체는장비제조업체말고도,유지보수를전문으로하는용역

업체, 주요 통신 사업자들의 유지보수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계열사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네트워크장비를직접제조하고,납품하여유지보수업무를담당하는경우로제한한다.이경우제조업체는

「중소기업기본법」에의거상시근로자수300명미만이거나자본금이80억원이하이어야하며,직전3개

사업연도의평균매출액이1천5백억원을초과하여서는아니된다.2)「산업발전법」에서는제조업체의

혁신역량을강화하기위하여중소기업보다는규모가크지만대기업이아닌경우에중견기업으로분류하여

행정적지원을할수있도록명시하고있다.3)

II 적용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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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원칙은 네트워크 장비의 유지보수와 관련하여 입찰 공고, 유지보수 업체 선정,

세부계약 조건 협의 등 계약의 체결과 이행 단계에 공통으로 적용한다.

고도의시스템안정성을요구하는통신산업에서네트워크장비의품질과서비스는기업의신뢰성과

직결되어있으나,최저가입찰등에의해유지보수조건이간과되어결과적으로구매자인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서비스수준에대한불만이,공급자인중소기업입장에서는과다한원가부담으로작용하여

상호신뢰를저해하는요인이되어왔다.4)

유지보수는별개의행위가아니라네트워크장비의구매에서부터장비운용및폐기에이르기까지

장비생애주기의일부분으로계약체결이전단계에서부터이행단계에까지유기적으로연결되어있다.

현업에서는장비구매를위한입찰공고시에이미유지보수방식,무상유지보수기간,유·무상유지보수의

범위등주요유지보수조건을게시하기때문에,제조업체입장에서는낙찰받은후에협상과정에서이를

변경시키기가쉽지않다.따라서동가이드라인은유지보수계약서의작성단계뿐만아니라용역계약을

위한입찰공고시에도고려되어야하는기본원칙임을밝히고있다.

4) IT벤처기업연합회(2007),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가이드북」

5) 한국전산원(2005),「공공부문 하드웨어 유지보수 대가기준 수립을 위한 연구」

III 용어 정의

이 가이드라인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요율제 : 장비 판매가의 일정 비율을 계약 기간 동안의 유지보수 비용으로 책정하는 방식

● 콜베이스 :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정해진 수리(修理) 단가에 따라 건별로 정산하는 유지보수 방식

● 선조치 : 장애가 발생한 장비를 유지보수 업체의 예비품으로 우선 대체하고, 사후에 장애 장비를 수리하는 행위

유지보수방식에는요율제와정액제,콜베이스방식의세가지가있다.요율제와콜베이스방식은

본문에서 이미 설명되었고, 정액제는 백신이나 압축 프로그램 등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 주로

사용하는방식으로라이센스를받은프로그램또는사용자수에따라정해진금액을청구하는방식이다.

네트워크장비와관련한유지보수는대부분요율제와콜베이스방식을적용하고있으나,콜베이스는

네트워크장비산업이외에는일반적으로사용되는계약방식은아니며,상용S/W측에서는사전에유지

보수계약이되어있지않은고객이서비스를요청할경우예외적으로유지보수서비스를제공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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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기본 원칙

1. 계약의 해지

● 통신 사업자와 유지보수 업체는 정당한 사유 없이 어느 일방의 의사만으로 유지보수 계약을 해지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계약 당사자의 귀책사유 조건을 단서 조항으로 명시할 경우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일부통신사업자의경우유지보수업체의귀책사유가없음에도불구하고,통신사업자의내부정책

변화또는편의에따라일방적으로계약을해지할수있도록하고있으나,이는대등한계약당사자간의

합의라는계약의일반원칙에위배되므로잘못된계약관행을개선하기위한조항이다.

신의성실의원칙은민법에규정된계약의일반적원칙이지만,한편「전기통신공사업법」제26조제1항

에서도“당사자는각기대등한입장에서합의에따라공정하게계약을체결하고,신의에따라성실하게

계약을 이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정보통신공사법」의 공사도급의 원칙을 가이드라인의

법률적근거로삼을수있느냐여부는네트워크장비제조업체가「정보통신공사업법」상의정보통신

공사업자에해당하느냐에달려있으나,실제로거의모든장비제조업체가동법에의한정보통신공사업자

등록을하고있어적용이가능하다.다만,위반에대한구체적인제재조항이없어계약의쌍무적관계에

대한기본원칙을강조하는선언적조항으로해석된다.

2. 유지보수 방식의 결정

● 유지보수 방식은 통신 사업자와 유지보수 업체 간의 자유의사에 따라 협의를 통해 결정하여야 하며, 계약

일방이 특정 유지보수 방식을 강요하여서는 아니 된다.

- 유지보수 방식은 경제적 원칙에 근거하여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여야 하며, 어느 일방의

경제적 손실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여서는 아니 된다.

앞부분(Ⅲ.용어의정의)에서기술한것처럼네트워크장비에대한유지보수방식은요율제와콜베이스

방식이 대표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실태조사’6) 결과에 의하면,

국내네트워크장비업체의68%가요율제방식이고,32%가콜베이스방식으로유지보수를실시하고있다고

응답하였다.그러나이동통신용중계기업체의경우에는요율제가 12%, 콜베이스가 88%로정반대의

양상을보였다.한편,콜베이스로유지보수를수행하는이유에대해서는55%가통신사의요구에의해

콜베이스방식으로유지보수계약을체결하고있으며,제조사의필요에의한경우는18%에불과하다고

답하였다.

6) 방송통신위원회 내부자료,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실태조사’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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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요율제와콜베이스방식에대한경제적인분석은아래그림과같다.녹색선은요율제방식의유지보수

비용을나타낸것으로장애발생건수에상관없이유지보수비용은일정하다.주황색선은콜베이스

방식의유지보수비용을나타낸것으로장애발생건수에비례하여유지보수비용이증가한다.통신

사업자입장에서장애발생건수가적을경우에는콜베이스방식이유리하다.예컨대Q1만큼장애가

발생한경우통신사업자는요율제대신콜베이스방식을선택함으로써선분AB만큼의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할수있다.반면장애발생건수가Q2만큼발생할경우에는콜베이스에의한유지보수비용이요율

제방식보다선분CD만큼높다.7)균형점인E에서는콜베이스와요율제에의한유지보수비용이동일하여

이론적으로는어느방식을택하건문제가없다.

[그림 1] 요율제와 콜베이스 방식의 경제적 효과

여기서콜베이스제도의또다른문제점이나타나는데,장비제조업체가우수한제품을만들어불량률이

낮을수록유지보수비용을적게받고,불량률이높을수록유지보수비용을많이받게되는모순이발생하여

결국장비제조업체로하여금기술혁신을유도할수없게된다.

3. 무상 유지보수 기간

● 네트워크 장비의 무상유지보수 기간은 장비의 도입 규모, 장비 운용의 난이도, 장비의 기대수명 등을 고려하

여 필요 최소한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 계약서에 명시한 무상유지보수 기간을 임의로 연장하여서는 아니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실시한“네트워크장비유지보수실태조사”에의하면과반수이상이24개월이상의

무상유지보수기간을제공하고있으며,일부중계기업체의경우3년을넘는경우도있었다.

7) 대부분의 업체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요율제 방식을 선호하지만, 일부 중계기 제조업체는 요율제로 전환하는 경우,

통신 사업자가 경미한 장애마저도 유지보수를 요청하여 장애 건수가 급증하면(Q1→Q2) 선분 CD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에 요율제

보다 콜베이스 방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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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유지보수기간은네트워크장비의구매조건과밀접하게연결되어있다.장비의특성,도입단가와

규모에따라무상유지보수조건이달라지며,통신사업자에게무상유지보수기간을단축시키도록강제

한다고해도구매가격을낮추는방식으로대응하게되면장비제조업체의수익성개선이라는당초의

목적을달성하지못할수도있다.따라서일률적으로무상유지보수허용기간기간(예: 24개월이하)을

정하기보다는안정적인장비운용에필요한최소한의기간만을설정하도록원칙을정하였다.참고로

지식경제부에서제정한‘IT네트워크장비구축·운영지침’8)에의하면“IT네트워크장비의무상유지보수

기간은1년을원칙으로하되,1년을초과한경우에는그사유를지식경제부장관에게보고한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동 지침은 지식경제부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적인 관계에 대한

지침이기때문에민간기업간의계약에까지준용하기는어렵고참고자료가될수는있다.

무상유지보수조건은기간의종료시점못지않게기산시점도중요하다.일부통신사업자의경우에는

납품장비의안정화기간등을이유로무상유지보수기간을임의로연장하는경우가있으나안정화

기간은벤치마크테스트와목적이중복된다고볼수있으므로,안정화기간을이유로무상유지보수

간의시점을달리하여실질적으로기간을연장하는효과를달성하는것은통신사업자에게일방적으로

유리한조건이라고할수있다.기산일에대해서는장비제조업체와통신사업자의견해가다르다.제조

업체는장비를납품하는날로부터시작해야하고,통신사업자는실제로장비가사용된날로부터(운용장비

데이터베이스에입력되는시점)부터기산하는것이옳다고하지만제조업체입장에서는통신사업자가

언제장비운용을개시할지알수없어무작정기다려야한다면거래의안정성을저해할수있다.따라서

계약서에 무상유지보수의 기산일에 대해서 별도의 조항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장비 구매일로부터

시작한다고간주하는것이타당하다고판단된다.

4. 적정 유지보수 요율

● 요율제 방식으로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경우 통신 사업자는 유지보수 업체 및 장비의 특성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유지보수 요율을 산정하여야 한다.

- 유지보수 요율 산정시 유지보수 업체가 실제 지출하는 유지보수 비용을 적정하게 반영하여야 하며, 유지

보수 업체의 수익성을 저해할 정도로 낮게 책정하여서는 아니 된다.

유지보수요율은계약조건에있어서가장민감한내용이다.방송통신위원회에서실시한 ‘네트워크

장비유지보수실태조사’에서도장비제조업체들은가장개선이시급한사항으로낮은요율을꼽았다.실태

조사결과평균유지보수요율은1.2%이지만장비에따라서는1%미만인경우도21%에이를만큼열악한

상황이다.

가이드라인제정과정중에장비제조업체는유지보수제도개선의실효성을위하여최저유지보수요율을

가이드라인에포함시켜줄것을강력히요구하였으나,통신사업자는자체적으로장비운용인력을보유하고

8) 지식경제부, ‘IT 네트워크 장비 구축·운영 지침’, 지식경제부 고시 제2010-2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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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있기때문에장비별·기업별특성을고려하여야하며일률적으로유지보수요율산정기준을명시할수

없다는입장이다.그러나국산장비를해외로수출하는경우적용받는유지보수요율이4%이상되는것을

감안하면국내장비제조업체들이유지보수를통하여적정한수익을올리고있다고보기어렵다.따라서

최소한유지보수로인하여발생하는비용보다는높은정도의수익을얻을수있도록유지보수요율을

정해야한다는원칙을명시하였다.

향후네트워크장비군별로적정유지보수요율을범위로제시하거나최저요율을정하여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는방법을고려할필요가있다.하지만가이드라인으로유지보수요율을높인다하여도통신

사업자는구매금액을낮추는방식으로대응할수있으므로,장비제조업체의수익성개선이라는목표를달

성하기위해서는통신사업자의상생협력에대한의지를끌어내는것이더욱중요하다.

참고로행정안전부와지식경제부가공동으로발표한 ‘국가정보화수발주제도개선방안’9)에의하면

하드웨어,네트워크및상용SW에대해서도SW개발사업유지보수비(용역비의10~15%)에준하여유지

보수요율을지급하도록명문화하고있으며,기획재정부의‘유지보수비산정을위한정보자원등급측정

가이드’10)에서도네트워크장비에대한유지보수요율을4~12%범위에서정하도록하고있다.

5. 장비 업체 간 차별 금지

● 통신 사업자는 유사한 기능과 성능을 갖는 장비에 대해 유지보수 대가를 부당하게 차별하여서는 아니 된다.

부당한차별금지는공정거래를위한기본원칙이지만이번조항은통신사업자로하여금국산장비와

외산장비에대해유지보수요율을차별하여지급하여서는안된다는원칙을재차강조하는의미가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네트워크장비유지보수실태조사’에의하면장비제조업체의74%가국산네트워크

장비가외산장비에비해서유지보수요율이낮다고응답하였다.

그러나 정당한 근거가 있는 요율 차이는 허용되어야 한다. ’12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실시한

‘네트워크장비산업실태조사’11)에의하면국내업체는주로진입장벽이낮은중소형장비위주로집중되어

있고,기간통신망을구성하는고부가가치제품은주로글로벌기업이생산하고있으므로단순히국산

장비와외산장비의요율차이가있다고해서부당한차별이라고할수는없다.

9) 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2011), ‘국가정보화 수발주제도 개선방안’

10) 기획재정부(2012), ‘유지보수비 산정을 위한 정보자원 등급측정 가이드’

11) 방송통신위원회(2012), ‘네트워크 장비 산업 실태 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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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장출동 등 실비 보상

● 콜베이스 방식의 유지보수로 인하여 발생한 비용은 실비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단, 정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사전에 당사자가 상호 협의한 비용으로 지급할 수 있다.

- 실비를 산정할 경우에는 고장수리 비용(물류 비용, 시험점검 비용, 부품 및 기자재 등)뿐만 아니라, 현장출동

비용(기술료 등 직접 인건비, 교통비, 장비 임차료 등)도 포함하여야 한다.

콜베이스방식은건당유지보수비용을지급하는방식으로예외적인경우에적용하고있으나이동통신용

중계기에대해서는관행적으로콜베이스방식이적용된다.콜베이스에의해발생한유지보수관련비용은

실비보상을원칙으로하지만,통신사업자가장애신고를하였으나이상이없는것으로판명된경우에는

수리비를깎거나아예지급을하지않는경우가발생하고있어,장애가없다고판명된경우에도실제

소요비용을정산하도록하고있다.실비에는시험점검비등직접적인고장수리비용뿐만아니라장애

처리를위해파견된기술자의인건비및교통비등간접경비까지포함하여야한다.

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

● 통신 사업자와 유지보수 업체는 유지보수 계약시에 ‘기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오류 수정’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기준을 구별하여 명시하여야 한다.

- 실신 사업자가 ‘기능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계약 외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 소요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여야 한다.

네트워크장비운용을위한소프트웨어를업데이트할경우‘기능개선’을위한경우와‘오류수정’을

위한경우를명확히구분하여수익자부담원칙에따라유지보수비용을부담하도록하고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실시한‘네트워크장비유지보수실태조사’결과기능개선을위한S/W업데이트

비용을장비업체가부담하는경우가52.4%이었으며,장비제조업체들은유지보수제도개선이필요한

항목 순위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 전가를 두 번째로 꼽을 만큼 제조업체들의 불만 사항이

되어왔다.

또한실제현장에서는오류여부에대한판단권한이통신사업자에게있기때문에이견이있는경우에

도대부분통신사업자의의견이반영되고있다.예컨대최초납품시에는오류가없었지만,트래픽증가

또는상위장비교체등외부환경의변화에따라장비간상호운용성이저하되는경우에장비의오류라고

판정하기어렵지만이경우에도통신사업자의요구에따라기납품장비에대해서도무상으로업그레이드

작업을수행하는경우가있다.이러한사례를방지하기위하여사전에‘기능개선’과‘오류수정’의판정

기준을명시하여유지보수비용을전가하지못하도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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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해설

8. ‘선조치’에 대한 제한

● 통신 사업자의 ‘선조치’ 요구는 긴급복구 등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하고, 물품교체 등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은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지불하여야 한다.

- 이를 위해 장애 장비에 대한 유·무상 지원 범위, 추가 발생 비용의 청구 방법, 대금 지불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계약 조건으로 명시하여야 한다.

장애가발생한경우장비제조업체가보유한예비품으로우선대체장비를제공하고,사후에입고시켜

장비를수리하는경우를‘선조치’또는‘전진배치’라고하는데,제조업체에게수리부품이아닌완제품을

여분의예비품으로보유하도록요구하면서교체장비에대한비용을지불하지않는경우가있어이를

사전에 계약조건으로 명시하도록 하였다. 이 원칙에 의하면 완제품 형식의 예비품 보유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통신 사업자에게 있으며, 장애 발생에 대한 예비품은 별도로 구매하여야 한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도출된다.

9. 유지보수 용역 산출물

● 유지보수 수행으로 산출된 결과물의 지적재산권은 우선적으로 유지보수 업체에게 귀속된다. 다만, 통신

사업자의 현저한 기여를 통해 산출되었을 경우 양자의 협의에 따라 지적재산권의 귀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 이 경우에도 계약자 쌍방은 업무상 지득한 비밀의 유지 의무를 저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네트워크장비에대한유지보수용역을수행하는중에획득한기술지식이나아이디어는장비성능

개선에크게도움이된다.하지만현장에서의피드백을통한용역산출물의주된사용자는장비제조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통신 사업자는 유지보수 용역 수행의 결과로 생성된 유·무형의 모든

산출물의소유권및지적재산권을통신사업자에게귀속시키도록하고있어이를개선하기위한조항이

마련되었다.

10. 유지보수 대가의 현금 지급

● 유지보수 대가는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 통신 사업자와 유지보수 업체의 협의에

따라 현금 이외의 지불 수단으로 지급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와유지보수업체간의계약서에는대부분유지보수대가를현금또는어음으로지급할수

있다고명시하고있으나,실제로는현금결제비율이90%에이르는등비교적잘지켜지고있다.그러나

비교적소액인유지보수대가를아직도어음으로지급하는사례가있으며,향후통신사업자의경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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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등여건변화에따라대금지급방법이악화될우려가있어대금지급방식을현금지급을원칙으로

하도록강화하였다.

참 고 문 헌

● IT벤처기업연합회(2007),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가이드북」

● 기획재정부(2012), ‘유지보수비 산정을 위한 정보자원 등급측정 가이드’

● 방송통신위원회(2012), ‘네트워크 장비 산업 실태 조사 보고서’

● 지식경제부, ‘IT 네트워크 장비 구축·운영 지침’, 지식경제부 고시 제2010-226호

● 한국전산원(2005), 「공공부문 하드웨어 유지보수 대가기준 수립을 위한 연구」

● 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2011), ‘국가정보화 수발주제도 개선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