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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argopress | Zoom In | 전문혼재사 e-booking 도입 준비 “혼재사 - 포워더간 예약 전송시스템 구현” 팩스 등 현 수작업 문제점 해소 기대 참여업체 확대가 시스템 정착 관건 공화물 전문혼재사와 거래 고객 포워더들간의 예약 및 공항반입과 중량정보 확인 등 전 과정이 e-전송 시스 템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항공화물 주요 혼재사들은 현재 우리나라 항공화물 시장 FIS개발업체들과 협력하여 전문혼재사 e-booking시스템을 구 축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각종 항공화물 업무가 통관을 포함 대부분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유독 혼재사와 포워더간의 AWB 정보 교환 및 예약 업무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별 통신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이번에 몇몇 전문혼재사들이 업무 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의 견을 모은 것이다. 물론 당장에 동 시스템이 혼재사-포워더간에 도입되는 것은 아 니며, 시스템 구축과 사용 여부는 전적으로 혼재사와 거래 포 워더간의 선택의 문제인 만큼 시스템 도입과 정착이 어떻게 마 무리 될런지는 확실치 않지만, 일단 본격적으로 예약 관련 업 무를 전송시스템으로 구축, 실무에 적용하려 준비중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날 시연회는 유한테크노스와 양재IT,그리고 포워 더넷 등 현재 FIS 개발업체 시장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 는 업체들이 주도했으며, 혼재사에서는 서울항공, 우정항공, SITC, 코스모 항운 등은 시스템이 구현되는 상황을 직접 지켜 보고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일단, 이번에 시연회를 통해 나타난 업무 흐름에 따른 시스템 구현방법을 살펴보면, 혼재사와 거래를 하는 포워더가 기본적 인 AWB정보를 해당 시스템에서 입력해서 xml 메시지로 형태 로 혼재사에게 데이터로 전송하면, 혼재사는 이 전송 정보를 역시 사내 시스템으로 받아서 자동으로 AWB를 생성시킬수 있 게 된다. 다음으로 생성된 AWB를 이른바 Check BL로 포워더에게 시스 템으로 전송, 이를 포워더가 수정 또는 최종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흐름이다.

“혼재사 - 포워더간 예약 전송시스템 구현”...시간 확인을 필요로하는 과정에서의 감정적 대립문제도 어 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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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혼재사 - 포워더간 예약 전송시스템 구현”...시간 확인을 필요로하는 과정에서의 감정적 대립문제도 어 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다는

26 cargopress

| Zoom In | 전문혼재사 e-booking 도입 준비

“혼재사 - 포워더간 예약 전송시스템 구현”

팩스 등 현 수작업 문제점 해소 기대

참여업체 확대가 시스템 정착 관건

항공화물 전문혼재사와 거래 고객 포워더들간의 예약 및

공항반입과 중량정보 확인 등 전 과정이 e-전송 시스

템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항공화물 주요 혼재사들은 현재 우리나라 항공화물 시장

FIS개발업체들과 협력하여 전문혼재사 e-booking시스템을 구

축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각종 항공화물 업무가 통관을 포함 대부분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유독 혼재사와 포워더간의 AWB

정보 교환 및 예약 업무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별 통신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이번에 몇몇 전문혼재사들이 업무

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의

견을 모은 것이다.

물론 당장에 동 시스템이 혼재사-포워더간에 도입되는 것은 아

니며, 시스템 구축과 사용 여부는 전적으로 혼재사와 거래 포

워더간의 선택의 문제인 만큼 시스템 도입과 정착이 어떻게 마

무리 될런지는 확실치 않지만, 일단 본격적으로 예약 관련 업

무를 전송시스템으로 구축, 실무에 적용하려 준비중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날 시연회는 유한테크노스와 양재IT,그리고 포워

더넷 등 현재 FIS 개발업체 시장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

는 업체들이 주도했으며, 혼재사에서는 서울항공, 우정항공,

SITC, 코스모 항운 등은 시스템이 구현되는 상황을 직접 지켜

보고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일단, 이번에 시연회를 통해 나타난 업무 흐름에 따른 시스템

구현방법을 살펴보면, 혼재사와 거래를 하는 포워더가 기본적

인 AWB정보를 해당 시스템에서 입력해서 xml 메시지로 형태

로 혼재사에게 데이터로 전송하면, 혼재사는 이 전송 정보를

역시 사내 시스템으로 받아서 자동으로 AWB를 생성시킬수 있

게 된다.

다음으로 생성된 AWB를 이른바 Check BL로 포워더에게 시스

템으로 전송, 이를 포워더가 수정 또는 최종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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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과정에서 양측이 모두 확정할 때까지 몇번이든 수정과

변경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기존처럼 전화나 이메

일 팩스 등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않고 시스템으로 전송 확인

구현된다. 최종적으로 항공사 단계로 화물이 넘어가 이른바 최

종 확정 AWB이 결정날 때까지 이같은 작업은 반복할 수가 있다

다음으로는 주로 공항 사이드에서 이루어지는 화물의 POD정

보 교환단계로, 현재 주로 업무 담당자들이 핸드폰 메시지 프

로그램(카톡)이나 전화 또는 이메일 등으로 화물의 반입 및 중

량 확인 등등의 정보 교환 방식을 예약과 마찬가지로 시스템을

통해서 전송과 확인이 가능하도록 동 시스템은 구현하고 있다.

시연 업체 관계자는 "현재 혼재사들이 화물을 당일 접수하고 반

입하고, 그리고 중량마감과 최종 마감을 거쳐 항공기 출발 단

계에 이를 때까지의 각 단계별 POD정보 전달 방법은 정해진 것

이 없었다. 개별 업체 및 담당자들간의 편리한 방법으로 이뤄

어졌으나, 이번 시스템이 구축 사용하게 된다면, 이 모든 정보

역시 자기 사내 시스템에서 모든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가 있

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혼재사의 e-booking 시스템은 실제 업무에서 혼재사

및 거래 포워더 담당자간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왔던 모든 것

들을 익숙한(?) 전송 시스템을 통해 구현할수 있게 된다는 점에

서 도입시 업무 효율이 제고될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실무상 담당자간의 정보 입력에 대한 책임문제와 실

시간 확인을 필요로하는 과정에서의 감정적 대립문제도 어

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시스템이 될 것

으로 보인다.

다만, 동 시스템의 도입과 정착에는 참여 혼재사들이 많아야 한

다는 점과 실제 사용자라고 할 수가 있는 거래 포워더들의 참

여 의지가 없을 경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

도 간과할 수가 없다.

이미 경험해온 것처럼 개별 혼재사들만이 동 시스템을 도입 운

용할 경우, 실질적인 시스템 도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번에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서울항공과 우정항공,

SITC등 혼재사들이 있지만, 시장 점유가 높은 코스모항운과 우

진 항공 트랜스올 등등의 참여 없이는 시스템 도입의 효과나 안

정적인 안착을 어려운 것이 사실인 듯 보인다.

여기에 각각 혼재사들과 거래하는 포워더들이 과연 기존의 편

리한(?) 통보 일변도의 수작업 방식을 버리고, 시스템을 통한

입력 방식을 선호할 것인지 여부도 문제이다.

시연에 참가한 혼재사 담당자는 "포워더들의 사용의지가 있어

야만 한다. 물론 시장 비중이 큰 혼재사들의 시스템 도입도 병

행되어야만 하지만, 고객인 포워더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

용을 꺼리거나 기존 방식을 고수할 경우 방법이 없다"고 토로

했다.

시스템 도입은 혼재사들이 한다고 해도 그 사용여부는 전적

으로 거래 포워더들의 선택의지의 문제인 만큼 이를 강요하거

나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혼재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또한 혼재사 입장에서는 당장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모

든 거래 포워더들과 시스템 방식으로 예약과 POD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혼재사 직원들은 기존 방식의 업무와 시스템 방식

의 업무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업무량이 가중될 소지

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전자전송 방식의 예약 업무 도입은 직원들

의 업무량을 줄이고, 비용 및 시간 절감을 위한 것인데, 일부는

이를 사용하고 일부는 사용을 거절할 경우 그 효과를 기대하기

는 힘들다"고 지적하고, 만일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다양한 홍

보 전략과 유인책 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현재 동 시스템은 전송에 대한 비용은 전적으로 혼재사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3개 혼재사들만이 1차적으로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이 업무흐름의 개선효과

가 분명한 만큼 나머지 주요 혼재사들은 도입여부를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업체 및 1차 참여 혼재사들은 향후 해당 시스템

도입 이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 및 시연설명회 등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