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발행처 연세대학교회 발행일 2016년 10월 16일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대표전화 02.2123-7360/1 E-mail [email protected]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뉴스레터 통권 제10호 http://church.yonsei.ac.kr 연세대학교회 THE YONSEI UNIVERSITY CHURCH NEWSLETTER 편집 l 김명수전도사 책임 l 장용 홍보출판분과위원장 발행인 l 조재국 담임목사 대표전화 l 02-2123-7360/1 FAX: 02-2123-736 가을 차고 맑고 풍성하다 잔치의 끝 무렵처럼 무르익고 흐드러지고 김빠지고 쓸쓸하여 벗을 그리고 차를 끓이며 구수한 이야기로 뜨겁게 불타오르던 날을 되새기면서 하늘 시리도록 푸르러 홀로 눈을 감으면 신의 뜰이 보일 것만 같다 홍순철 교우 연세대학교회 중간고사 간식나눔 Brethren News 교회 주요활동 1. 2016년 <전교인 수양회> 주제: 하나님의 사람 강사: 김영선 목사(진천 구산교회) 김진선 목사(쿠웨이트 한인교회) 간증: 김영태 교우(중국 휴롬그룹 회장) 일시: 8월 5일(금)-6일(토) 장소: 수안보파크호텔 2. 2016년 <중고등부 여름수양회> 주제: 주안에 푸른고래(시110:3) 일시: 8월14일(주일)-8월15일(월) 장소: 파주 헤이리 예맥아트센터 / 지지향 3. 2016년 10월 2일 세계성만찬주일 4. 2016년 10월 9일 추수감사주일, 전교인오찬 교우 소식 《부고》 김영신 교우: 모친상(故최옥명 권사, 대구), 2일 소천 방숙 교우: 부인상(故 김태봉 교우), 10일 소천 《기타 소식》 김혜옥 교우: 이탈리아 방문(7월 18일-8월 3일), <SEGHIZZI 국제합창 경연대회> 2016년 심사위원 김우택/이승연교우: 장남 김은석 결혼식(7월 29일 오후 7시, 100주년기념교회) 임평용 교우: <한여름 밤의 꿈> 대전시립교향악단 객원 지휘(8월12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김은혜교우: 인천 성암감리교회 지휘자로 부임 지연호 교우(지선하/고은나 교우 자녀): 영국 Oxford 대 석사 입학, 8월19일 출국 이정렬 교우: 교수 퇴임식, 8월 26일(금) 조혜전 교우: 연세대 천문우주학 박사 졸업, 8월 26일(금) Udeme Etim 교우: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석사 졸업, 8월 26일(금) 오의영 교우: 군 제대, 성가대 임명 이노아 교우: 미국 Princeton대 석사 입학, 9월 4일 출국 이명정 교우(유초등부 교사, 연세대 신학과): <소복소복, 두리번두리번, 뚜벅뚜벅> 정규 1집 음반발매 김현자 교우: 수필집 아흔 무렵에(신앙과 지성사) 발간 방상길/김혜옥 교우: 장남 방사무엘 결혼식(8일 오후 1시, 경동교회) 7,8,9월 새교우 환영 이수용 교우 (이화여고 교사) 김정환 교우(도시공학과 석사) 김다영 교우(화학공학과 4학년) 김명준 교우 (연세대 교회음악과) 최다영 교우(연세대 정외과) 마재원 교우(연세대 성악과) 연세대학교 대학청년부에서는 2016년 2학기 중간고 사를 맞아 간식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2016년 1학기 중간고사기간에도 성황리에 진행된 바가 있다. 2학기 간식 나눔 행사는 2016년 10 월 13일 오후2시 학관 앞 백양로에서 진행되었으며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연세대학교회 대학청년부를 알리며 간식과 선물로 섬기는 행사였다. 20분전부터 줄을 선 학생들은 기쁜 마음으로 간식과 선물을 받아 갔다. 연세대학교회 대학청년부가 각인된 3색 볼 펜은 인기가 만점이었다. 간식은 수제 핫도그로 두 꺼운 소시지와 갖가지 야채를 넣어 푸짐하게 준비하 였고 이의석 전도사를 중심으로 대학청년부 소속 임 원들과 형제자매들은 직접 음료수를 따라주며 대학 교회 대학청년부를 열심히 홍보하였다. 앞으로 대학 청년부가 간식 나눔 행사를 비롯한 여러 선교사역을 통해 학원선교에 앞장서서 대학청년부의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 길에서 友江 한상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나선지 엿새째가 되는 마지막 날, 우 리는 드디어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에 이르렀다. 이 길 십자가의 길이며 슬픔의 길이며 고난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 일행은, 연세신학 100주년 기념 성지순례 단원으로 올해 1 월 23일부터 1주간의 주님의 궤적을 찬찬히 밟아가는 일정을 소 화하고 있었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가슴 뛰는 주님과의 만남과 회상으로 지난 닷새가 하루하루 마음이 들뜬 채 훌쩍 지나갔다. 드디어 순례의 끝 날, 40여명의 일행이 고난의 길 입구에 도착하 였다. 두 명씩 짝이 되어 번갈아 십자가를 메고 찬송하며 그 길 을 순례하였다. 주님이 지고 가시던 십자가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가벼운 나무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엔 성난 군중 의 빗발치는 비웃음과 야유의 외침도 없었다. 그러나 가벼운 나무십자가 모형은 어깨를 누르고 가슴은 비탄으로 젖어들었으며,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머리에 가시관도 쓰지 않았건만 가시가 콕콕 찌르는 듯 고통 스럽고 쓰라렸다. 몇 십 미터 쯤 걷다가 짝에게 십자가를 건네주고도 마음과 육체의 아픔은 가시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한듯한 착각에 빠졌다. 오, 예수님, 이 허물 많고, 주님의 길을 함께 걸어가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을 용서하 여 주소서. 이제부터라도 주님, 마음을 다한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며 동행하게 하소서. 저희 죄를 한 없는 사랑으 로 사해 주셨으니, 이제부터 그 사랑으로 이웃과 사회와 이 세계를 위하여 바치게 하옵소서.속죄와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얼굴을 들지 못한 채 어느덧 골고다 언덕에 다 달았다. 주님의 무덤가에 둘러서서 우리는 통회기도를 드리고 밖으로 나섰다. 때마침 맑게 갠 하늘을 우러러보며 주님의 사람으로, 주님의 길을 동행하는 사람으로, 주님이 값없이 주신 사랑을, 나도 그 작은 부분이라도 이웃에게 나누며 살아가는 내일이 되자고 속으로 마음을 여미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2016년 10월 9일 추수감사주일 박효진 교우 신기원 교우 윤라영 교우 이원준 교우 이 진 교우 정화영 교우 김현빈 교우 김동건 교우 김서준 교우 박지호 교우 윤여은 교우 이동준 교우 장민서 교우 세 례 입 교 청소년 세례 우지원 교우(우원형/송지은) 유아세례 세례 및 입교를 축하드립니다

Brethren News 연세대학교회 - Yonsei Universityweb.yonsei.ac.kr/church/NewsLetter/NewsLetter_10..pdf · 2016-10-19 · Love Sharing God Bless You “주안에서 꿈꾸는 고래”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Brethren News 연세대학교회 - Yonsei Universityweb.yonsei.ac.kr/church/NewsLetter/NewsLetter_10..pdf · 2016-10-19 · Love Sharing God Bless You “주안에서 꿈꾸는 고래”

발행처 연세대학교회 발행일 2016년 10월 16일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대표전화 02.2123-7360/1 E-mail [email protected]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뉴스레터 통권 제10호http://church.yonsei.ac.kr

연세대학교회THE YONSEI UNIVERSITY CHURCH NEWSLETTER

편집

l 김

명수

전도

사 책

임 l

장용

홍보

출판

분과

위원

장 발

행인

l 조

재국

담임

목사

표전

화 l

02-2123-7360/1

FA

X:

02-2123-736

가을

차고 맑고 풍성하다

잔치의 끝 무렵처럼

무르익고 흐드러지고 김빠지고

쓸쓸하여 벗을 그리고

차를 끓이며 구수한 이야기로

뜨겁게 불타오르던 날을 되새기면서

하늘 시리도록 푸르러

홀로

눈을 감으면

신의 뜰이 보일 것만 같다

홍순철 교우

연세대학교회 중간고사 간식나눔

Brethren News교회 주요활동

1. 2016년 <전교인 수양회>

주제: 하나님의 사람

강사: 김영선 목사(진천 구산교회)

김진선 목사(쿠웨이트 한인교회)

간증: 김영태 교우(중국 휴롬그룹 회장)

일시: 8월 5일(금)-6일(토)

장소: 수안보파크호텔

2. 2016년 <중고등부 여름수양회>

주제: 주안에 푸른고래(시110:3)

일시: 8월14일(주일)-8월15일(월)

장소: 파주 헤이리 예맥아트센터 / 지지향

3. 2016년 10월 2일 세계성만찬주일

4. 2016년 10월 9일 추수감사주일, 전교인오찬

교우 소식

《부고》

● 김영신 교우: 모친상(故최옥명 권사, 대구), 2일 소천

● 방숙 교우: 부인상(故 김태봉 교우), 10일 소천

《기타 소식》

● 김혜옥 교우: 이탈리아 방문(7월 18일-8월 3일),

<SEGHIZZI 국제합창 경연대회> 2016년 심사위원

● 김우택/이승연교우: 장남 김은석 결혼식(7월 29일 오후

7시, 100주년기념교회)

● 임평용 교우: <한여름 밤의 꿈> 대전시립교향악단 객원

지휘(8월12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 김은혜교우: 인천 성암감리교회 지휘자로 부임

● 지연호 교우(지선하/고은나 교우 자녀): 영국 Oxford

대 석사 입학, 8월19일 출국

● 이정렬 교우: 교수 퇴임식, 8월 26일(금)

● 조혜전 교우: 연세대 천문우주학 박사 졸업, 8월 26일(금)

● Udeme Etim 교우: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석사 졸업,

8월 26일(금)

● 오의영 교우: 군 제대, 성가대 임명

● 이노아 교우: 미국 Princeton대 석사 입학, 9월 4일 출국

● 이명정 교우(유초등부 교사, 연세대 신학과): <소복소복,

두리번두리번, 뚜벅뚜벅> 정규 1집 음반발매

● 김현자 교우: 수필집 『아흔 무렵에』(신앙과 지성사) 발간

● 방상길/김혜옥 교우: 장남 방사무엘 결혼식(8일 오후

1시, 경동교회)

《 7,8,9월 새교우 환영 》

이수용 교우(이화여고 교사)

김정환 교우(도시공학과 석사)김다영 교우(화학공학과 4학년)

김명준 교우(연세대 교회음악과)

최다영 교우(연세대 정외과) 마재원 교우(연세대 성악과)

연세대학교 대학청년부에서는 2016년 2학기 중간고

사를 맞아 간식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2016년 1학기 중간고사기간에도 성황리에

진행된 바가 있다. 2학기 간식 나눔 행사는 2016년 10

월 13일 오후2시 학관 앞 백양로에서 진행되었으며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연세대학교회 대학청년부를

알리며 간식과 선물로 섬기는 행사였다. 20분전부터

줄을 선 학생들은 기쁜 마음으로 간식과 선물을 받아

갔다. “연세대학교회 대학청년부”가 각인된 3색 볼

펜은 인기가 만점이었다. 간식은 수제 핫도그로 두

꺼운 소시지와 갖가지 야채를 넣어 푸짐하게 준비하

였고 이의석 전도사를 중심으로 대학청년부 소속 임

원들과 형제자매들은 직접 음료수를 따라주며 대학

교회 대학청년부를 열심히 홍보하였다. 앞으로 대학

청년부가 간식 나눔 행사를 비롯한 여러 선교사역을

통해 학원선교에 앞장서서 대학청년부의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 길에서 友江 한상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나선지 엿새째가 되는 마지막 날, 우

리는 드디어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에 이르렀다. 이 길

은 ‘십자가의 길’이며 ‘슬픔의 길’이며 ‘고난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 일행은, 연세신학 100주년 기념 성지순례 단원으로 올해 1

월 23일부터 1주간의 주님의 궤적을 찬찬히 밟아가는 일정을 소

화하고 있었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가슴 뛰는 주님과의 만남과

회상으로 지난 닷새가 하루하루 마음이 들뜬 채 훌쩍 지나갔다.

드디어 순례의 끝 날, 40여명의 일행이 고난의 길 입구에 도착하

였다. 두 명씩 짝이 되어 번갈아 십자가를 메고 찬송하며 그 길

을 순례하였다. 주님이 지고 가시던 십자가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가벼운 나무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엔 성난 군중

의 빗발치는 비웃음과 야유의 외침도 없었다. 그러나 가벼운 나무십자가 모형은 어깨를 누르고 가슴은 비탄으로

젖어들었으며,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머리에 가시관도 쓰지 않았건만 가시가 콕콕 찌르는 듯 고통

스럽고 쓰라렸다. 몇 십 미터 쯤 걷다가 짝에게 십자가를 건네주고도 마음과 육체의 아픔은 가시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한듯한 착각에 빠졌다. “오, 예수님, 이 허물 많고, 주님의 길을 함께 걸어가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을 용서하

여 주소서. 이제부터라도 주님, 마음을 다한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며 동행하게 하소서. 저희 죄를 한 없는 사랑으

로 사해 주셨으니, 이제부터 그 사랑으로 이웃과 사회와 이 세계를 위하여 바치게 하옵소서.”

속죄와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얼굴을 들지 못한 채 어느덧 골고다 언덕에 다 달았다.

주님의 무덤가에 둘러서서 우리는 통회기도를 드리고 밖으로 나섰다. 때마침 맑게 갠 하늘을 우러러보며 주님의

사람으로, 주님의 길을 동행하는 사람으로, 주님이 값없이 주신 사랑을, 나도 그 작은 부분이라도 이웃에게 나누며

살아가는 내일이 되자고 속으로 마음을 여미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2016년 10월 9일 추수감사주일

박효진 교우 신기원 교우 윤라영 교우 이원준 교우 이 진 교우 정화영 교우

김현빈 교우

김동건 교우 김서준 교우 박지호 교우 윤여은 교우 이동준 교우 장민서 교우

세 례

입 교

청소년세례

우지원 교우(우원형/송지은)

유아세례 세례 및 입교를 축하드립니다

Page 2: Brethren News 연세대학교회 - Yonsei Universityweb.yonsei.ac.kr/church/NewsLetter/NewsLetter_10..pdf · 2016-10-19 · Love Sharing God Bless You “주안에서 꿈꾸는 고래”

God Bless You Love Sharing“주안에서 꿈꾸는 고래” 2016년

중·고등부 여름수양회를 다녀와서...

【전교인여름수양회】 “하나님의 사람이 되자”

연세대학교회 전교인여름수양회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주제로 8월5일(금)에서 6일(토)까지 수안보 파크호텔에

서 13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 가운데 개최되었다. 화창한 여름 아침에 교회학교학생들을 포함한 교우

들은 대형버스 3대에 나누어 타고, 연세대 남문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수안보파크호텔 가까이 위치한 맛집

“명산가든”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충청도 전통음식을 즐겼다.

참가 교우들은 크리스찬 기업인 수안보 파크호텔에 도착하여 먼저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집회장소인 월악홀에서 개

회예배를 드렸다. 방배정 후에 쿠웨이트 한인연합교회의 김진선목사님의 인도로 “하나님의 사람”을 주제로 신앙세

미나를 통하여 모든 교우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써의 자각을 가지고 살아야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홍근표 교우가 단장으로 있고 이양자 교우와 현 영 교우가 단원으로 봉사하는 YWCA Hand-Chime 봉사단

의 은혜로운 초청연주가 있은 후에, 김영태 교우(중국 휴롬회장)의 간증시간을 통하여 중국에서의 사업을 통해 경험

한 도전과 축복을 나누었다. 간간히 제공되는 간식으로는 대학교수가 개발하여 수안보에서 생산되는 대학찰옥수수

가 제공되어 모두에게 입맛을 돋구어 주었고, 제2장년회의 여성회원들이 알록달록 예쁘게 담아내온 모듬 과일들이

교우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저녁식사 후에 열린 저녁집회에는 진천에서 30여년 목회하는

구산교회 김영선 목사님의 특별하고 은혜로운 말씀과 증언의

시간을 갖고 첫날의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다. 취침 전에는

선교회별로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늦은 밤까지 도

란도란 사랑의 친교를 가졌다.

둘째 날, 아침산책을 위해 모인 교우들은 돌계단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걸어 내려가니 수안보파크호텔의 자랑이며 채플웨

딩의 대명사인 아름다운 성봉채플이 나타났다. 교우들은 예

쁜 채플 앞에서 사진을 담았고, 성결교회의 이성봉 목사님의

너무도 더운 날씨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올해 여름, 우리를 하

나님의 사랑으로 뜨겁게 뒤덮으신 중고등부 수련회가 8월 15-16

일 파주 예맥 아트센터에서 있었다. 김명수 전도사님과 중·고

등부 선생님들은 수련회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많은 기대와 기

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느 중·고등학생들

과 다를 바 없이 “전도사님과 선생님이 권유하니 가는 곳” 정도

의 마음이었다. 도착한 수련회 장소 파주 예맥아트센터는 아이

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너무도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좋은 시설뿐만 아니라 대표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예배

드렸던 장소에서 약 1년간 개척교회가 예배를 드렸던 곳이라 하

여서인지 더 은혜로웠다. 대강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가장먼저 진행된 레크레이션은 평소 예배만 드리고 함

께 친해지지 못했던 아이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레크레이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었던 ‘예

수님과 마리아 패션쇼’에서는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집회 찬양시간에 아이

들의 마음이 열리면서 하나님께 손을 들며, 자리에서 뛰며 찬양

하는 아이들의 모습들과 서로를 위해 손잡고 기도하던 모습이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중·고등학생이라는 나이가, 다른 사람

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기에 평소 주일예배 때에는 조용히 입만

뻥긋 찬양하기 바빴던 아이들이 그 짧은 시간동안에 진심으로

기뻐 찬양하던 모습으로 바뀔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이 정말 그

아이들을 그 순간에 만나주셨기 때문이라는 생각밖엔 할 수 없

었다. 수련회를 다녀와서 사실 우리 아이들의 삶이 180도 바뀌

거나, 주일예배의 자리가 11시 정시에 꽉 차도록 변화가 일어난

것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 한명 한명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 수

련회가 이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서는 조금 더 가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이번

1박2일간 만났던 하나님을 앞으로도 조금 더 알아가고, 더 사랑

할 수 있게, 저는 중·고등부 교사의 한명으로 저희 아이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으로 섬기고자 한다. 끝

으로, 이번 저희 수련회를 위해 물질로, 기도로 후원해주신 많

은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희 중·고등부 아이들

을 위해서, 세상이 감당 못할 다음세대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를 부탁드린다. 한평화(중고등부교사)

공적을 기렸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교우들은 월악홀로 돌

아와서 수안보교회의 김남혁 목사님과 함께

아침기도회를 갖은 후에 북어해장국으로 아

침식사를 마쳤다. 이어 대화의 시간을 통하

여 조재국 담임목사님이 처음 참석한 교우

들을 소개하고, 전날 배부하여 수집한 설문

지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한 다음에 폐회

기도회를 드려, 호텔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수양회 전래의 관광길에 올라서 문경새재로

향했다.

옛길 박물관은 옛날 사람들이 과거를 보기위

해 한양으로 가던 문경새재길에 관한 이야기

들을 모아놓은 곳이었다. 과거를 떠나는 사

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각종 유물

들도 전시해 놓고 있었는데, 특히 역사를 이

야기로 풀어내는 김경식 선생의 해설이 즐거

움을 더 했다.

근처의 식당에서 맛있는 두부전골로 점심식

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했는데,

토요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예정 보다 빨리

교회에 도착하여 모든 참가 교우들이 평안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음은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의 결과이다.

‘행복’이 뭘까? Wikipedia는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욕구가 물질

등으로 충족되어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경제학은 “

모든 사람은 합리적이어서 자신의 행복(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한

다.”고 가정하고 시작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뭔가로 채울 때 행

복하다”면 세상적인 행복방정식은 “행복=물질/욕망”이다. 더욱 행

복해지려면 분자인 물질을 가지고 싶은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엄

청나게 많이 갖거나, 아니면 주어진 한도 내의 물질로 만족하며 분

모인 욕망을 줄이면 된다. 그러나 많은 경우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신앙 에세이】 믿는 자의 행복방정식 장 용(홍보출판분과위원장)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富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헛되이 살아간다(전5:10)

』.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늘어나는 욕망을 채우지 못

해 부정을 저지르거나 카드빚이나 급전으로 불행해지고 목

숨까지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가계부채가 1,200

조원을 넘어선 오늘의 현실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

고, 죄가 자라서 죽음을 낳는 것이다(약1:15)』.

결국 엄청난 물질을 쉽게 이룬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위 방정식에 따라 스스로의 욕망을 줄이는 것이다. 나무는

자신이 물가에 서있든지 바위 위에 서있든지 그것을 불평하

지 않고 처해 있는 상황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안분지족(安

分知足)의 삶’이다. 그러나 믿는 자의 삶은 조금은 세상과 구

별되는 행복의 추구여야 할 것 같다. 행복의 근원을 세상적

인 요소만이 아닌 주님의 가르침에서 찾아야 할 것이기 때문

이다. 믿는 자의 본이 되는 삶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도움과

헌신이 필요하다. 사랑과 헌신이라는 이타심을 넣으면 방정

식은 “행복=물질/(욕망-사랑과 헌신)”이 되겠다.

즉, 물질이 늘지 않아도 또 욕심을 줄이지 못해도, 사랑과 헌

신을 실천해나가면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더 많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삶속에서 물질과 욕망이 더욱 커질지라도 사랑

과 헌신으로 속도를 조절한다면 그 행복은 더욱 커질 수 있

다. 나아가 좀 더 바람직한 행복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

4:4)』라는 성경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세상적인 물질의 충

족 외에도 믿는 자는 영적인 물질(말씀)의 소비로 행복이 배

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의 행복방정식은 “행복

=(물질+말씀)/(욕망-사랑과 헌신)”이 된다. 크리스천의 행복

방정식은 모자라도 되는 分母(욕망-사랑과 헌신)는 더욱 줄

여나가 사랑과 헌신에 노력하고, 넘쳐도 되는 分子(물질+말

씀)는 말씀을 통해 더욱 풍성히 채워나감이 무엇보다 바람직

하다. 내재된 욕망을 채우지 못해 물질을 갈구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분서주하는 나의 모습에서 이제는 욕망의 밑바

탕을 줄일 수 있도록 사랑과 헌신에 바삐 움직이고, 물질로

채우고 채워도 부족한 상대적 빈곤감을 하나님 말씀으로 넘

치게 함으로써 ‘구별된 행복’을 느껴야겠다.

일시 l 2016년 8월 5일(금)~6일(토) 장소 l 수

안보파크호텔

옛 길 박물관

YWCA Hand-Chame 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