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 · Web viewPusan city (Pusan, hereafter), which functions as a gate city that connects South Korea to the world, has been developed into a high-ranking city that possesses

CHAPTER #

Shepherd University

영적전쟁 차원에서 바라 본 종교관습 연구:

부산 지역의 불교를 중심으로

An Applied Research Project Report

Presented to

the Faculty of the School of Theology

Shepherd University

by

Sung Gu Choi

Los Angeles,California

October 2013

xv

Accepted by the Faculty of the Shepherd University inpartial fulfillment of the requirements for the degree Doctor of Ministry

Examining Committee

Shalom Y. Kim

Oh Gueon Kwon

Kyeong-Seog Peter Kwon

Abstract

A Study of Religious Tradition from the Spiritual Warfare Perspective:

Focused on Buddhism in Pusan-City, South Korea

SungGuChoi

Readers: Shalom Y. Kim, Ph.D., Oh Gueon Kwon, Ph.D.,Kyeong-Seog Peter Kwon, Ph.D.

Pusan city (Pusan, hereafter), which functions as a gate city that connects South Korea to the world, has been developed into a high-ranking city that possesses various resources like culture, art, and tourism. However, it is regretful that this great city has a lower rate of evangelism compared to the other cities in South Korea.

This thesis assumes that the reason for the low evangelism rate is due to the work of dark spirits that have captured this region. Thus, this thesis was developed by research on religious tradition, in particular, about the spiritual warfare against Buddhism, 40% of Pusan’s population. For this research focus, we studied the Biblical foundation of spiritual mapping theory and analyzed the spiritual warfare areas using the criteria of humanity, the world, and the church. We also delved into the theoretical aspects of spiritual mapping by observing the dynamic relationships between the works of the demonic spirits and spiritual mapping. Through this overall study, we were able to derive the important lessons regarding spiritual warfare.

Based on the above studies, we, in order to have a realistic understanding of Pusan, researched the city’s historical, traditional, and religious characteristics, and in particular, we focused on Sharmanism. We also researched the origin, development, and major beliefs of Buddhism. In addition, we analyzed the activities of three major Buddhist temples in Pusan, especially, their social welfare services and the operations of the Buddhist broadcasting station. We also developed a spiritual warfare strategy based on our research on Pusan with regard to its social and spiritual characteristics, including the status of religious activities of Christianity and Buddhism.

For effective evangelism for Pusan, harmonious cooperation between all Christian denominations and organizations is needed. With this systematic and harmonious cooperation, if accurate spiritual mappings are produced and distributed and if effective spiritual warfare strategies are established with active intercessory prayers and participation of committed lay believers, the ministry of evangelism in Pusan will be actively vitalized.

감사의 글

먼저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종을 부르시고 도우시며, 목회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또한 이 논문을 완성하기 까지 도움을 주신 귀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쉐퍼드 신학 대학원의 학장이신 김샬롬 박사님께서 격려하여 주시고, 통찰력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 주시는 친절한 지도가 있었기에 이 논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귀한 말씀으로 가르침을 주신 영적 전쟁의 권위자이신 찰스 크래프트 박사님과 사랑으로 대해 주신 아버님 같으신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스 박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도움을 주신 권오균 박사님과 금웅련 박사님 그리고 원고를 마지막까지 보아주신 류지훈박사님께도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쓰기까지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신 순복음 명륜교회 당회와 당회원들,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마지막으로 항상 사랑과 희생으로 종을 협력해 준 나의 아내와 세아들, 그리고 지금까지 주의 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사랑을 주셨던, 하늘 나라에서 안식하고 계실 조모님 박용례 권사님과도 이 기쁨을 나누기 원합니다.

최 성 구

Tableof Contents

Abstract.. iii

Acknowledgmentsv

Table of Contentsxi

List of Tablesxiv

Chapter 1. Introduction

1. Problem1

2. Purpose3

3. Methodology4

4. Scope and Deliminations5

5. Composition 5

Part I. Theory

Chapter 2.Spiritual Warfare

1. The Theory of Spiritual Warfare8

1.1. Biblical Foundation of the Spiritual Warfare9

1.2 The Areas of the Spiritual Warfare38

1.3 Lessons of the Spiritual Warfare50

Summary

Chaper 3.The Theory of Spiritual Mapping

1. The Theory of Spiritual Mapping 55

1.1The Meaning of Spiritual Mapping 55

1.2Practical Ministries through Spiritual Mapping56

1.3 The Importance of Spiritual Mapping58

2. Spiritsin a Region and Spiritual Mapping61

2.1 Spiritual Perspective on Spiritsin aRegion61

2.2 Relationships between Spiritsin a Region and Spiritual Mapping68

Summary

Part II. Context and Contextualization

Chapter4. Understanding Pusan City

1. The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Pusan721.1 The Origin of the Name of Pusan72

1.2 Geological Characteristics of Pusan73

1.3 The Characteristics as a Port City77

1.4 Expectations for the City’s Future79

2.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ligious Tradition in Pusan81

2.1 Traditional Religions and Buddhism82

2.2 The Activities of the Three Major Buddhism Temples94

2.3Social Welfare Services of Buddhism in Pusan100

2.4The Activities of Buddhism Broad Casting Station103

Summary

Chapter 5.Understanding of Each Regional Borough and the Strategy of the Spiritual Warfare

1. Understanding of Each Regional Borough107

2. The Strategy of the Spiritual Warfare for Each Borough214

3.The Strategy for the Personal Spiritual Warfare227

Summary

Chapter 6. Conclusion and Suggestions

1. Summary of ResearchAchievements 232

2.Application of ResearchAchievements236

3.Further Study Suggestion239

Selected Bibliography242

Vita248

List of Tables

1. The Present Condition of Pusan’s Social Welfare Service100

2. The Listener Rating of Buddhism Religious Broadcasting104

3. The Comparison Chart of the Present Status between Christianity and Buddhism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Gangseo-gu………………………………………..115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Geumjeong-gu …………………………….………..121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Gijang-gun .…………………………….…………..127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Nam-gu ….…………………………….…………..131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Dong-gu …………………………………..………..138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Dongnae-gu ……………..………………..………..146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Buk-gu ….……………………………………...…..153

10.The Comparison Chart of the Present Status between Christianity and Buddhism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Sasang-gu …………………………………...……...157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Saha-gu ……………………………………...……..165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Seo-gu ….…………………………………………..171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Suyeong-gu …………………………….…………..178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Yeonje-gu ……………..………………………….…...186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Yeongdo-gu ….………………………………….…... 190

16.The Comparison Chart of the Present Status between Christianity and Buddhism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Jung-gu……………..………………………….…...198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Jin-gu……………..………………………….…...205


with Social Characteristics in Haeundae-gu……………………………………..... 212

19.Present Status of Five Major Crimes in Each Regional Area in Pusan…………….....234

목차

초록iii

감사의글v

목차xi

표목차xiv

1장. 서론

1. 문제제기1

2. 연구목적3

3. 연구방법4

4. 연구범위와한계5

5. 논문의구성5

Part I. 이론

2장. 영적전쟁

1. 영적전쟁이론8

1.1. 성경적배경9

1.2 영적전쟁의영역38

1.3영적전쟁의교훈50

정리

3장. 영적지도이론

1. 영적지도이론55

1.1 영적지도의의미55

1.2 영적지도를통한구체적사역56

1.3 영적지도의중요성58

2. 지역의영과영적지도의관계성61

2.1영적차원에서본지역의영61

2.2지역의영과영적지도의관계성68

정리

Part II. 상황과현장화

4장. 부산이해하기

1. 부산의역사적특성72

1.1부산지명의유래72

1.2지리적특성73

1.3항구적특성77

1.4 미래적특성79

2. 부산의전통종교적특성81

2.1전통종교와불교82

2.2주요 3대사찰의활동94

2.3불교의사회복지활동100

2.4 불교방송의운영실태103

정리

5장. 부산의각구별이해및영적전쟁전략

1. 부산의각구별지역의이해107

2. 각구별영적전투전략214

3. 개인적영적전투전략227

정리

6장. 결론

1. 연구의성과요약232

2. 연구성과의적용236

3. 향후과제239

참고문헌242

필자소개248

표 목차

표1. 부산사회복지현황100

표2. 종교방송청취율104

표3. 강서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15

표4. 금정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21

표5. 기장군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27

표6. 남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31

표7. 동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38

표8. 동래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46

표9. 북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53

표10. 사상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57

표11. 사하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65

표12. 서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71

표13. 수영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78

표14. 연제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86

표15. 영도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90

표16. 중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198

표17. 진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 205

표18. 해운대구의교회와불교의비교와사회상황의비교분석표212

표19. 부산시각구별 5대범죄현황234

1장

서 론

1. 문제제기

역사이래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환경과 조건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추구해 왔던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갖가지 의식을 들 수 있다.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을 해 줄 수 있는 어떤 초월적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연숭배나 정령숭배 등의 종교형태가 탄생되었으며, 대개 모든 사상과 종교는 어느 정도의 개인적 경험이나 체험을 동반하는 것을알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현상을 조직하여 이론체계를 만들고, 나아가세계관을 형성한다. 따라서 어떤 사상이 결정적으로 한 사람에 의해서 자기 자신의 세계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그 사상이 그 사람의 실존적 경험들을 얼마나 잘 설명해 주느냐에 달려있다[footnoteRef:3]우리가 세계관을 확립하거나 진리판단의 기준을 세움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될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세계와 그것을 인식하는 주관, 양자 모두에서 영적 존재들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3: 안점식, 「세계관과 영적전쟁」(서울:죠이선교회 출판부,1998) 22.]

사상은 단순히현상 세계와 관련된 인간의 경험을 이론화하는 정신 활동의 산물만이 아니며, 그와 동시에 사상은 영적 존재들과의 상호 영향력의 연관 하에서 만들어진 소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상에는 반드시 영적 싸움이 따르는데 사상이나 진리 판단의기준을 세우는 것 등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는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있으며, 이 영적 전쟁에서 중립지역은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다.[footnoteRef:4]영적전쟁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여러방면에서 연구하고 체험한 내용들이 많은 서적을 통해 발표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그 중 몇가지를 살펴보자. 마이클 하퍼는 영적전쟁의 대상에 있어서 ‘혈과 육에 대한’것이 아니며 사용하는 무기 또한 ‘육체’가 아니라고 한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영적전쟁의 대상은‘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들’ 이며 이 영적전쟁은 마지막 때가 가까워오고 그리스도의재림이 임박할수록 더욱 더 심해질 것이라 하였다.[footnoteRef:5] [4: Ibid., 24.] [5: Michael Harper, Spiritual Warfare, 윤종석역,「그리스도인의영적전투」(서울:두란노,1992) 7.]

또한 티모시 워너는 영적전쟁의 성격에 있어서 그리스도인과 마귀와의 싸움으로 정의한다. 창3:15 이후로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한부분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명심할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우리의 상대를 패배 시켰으나하나님은 선하신 뜻에 따라 적에 대한 최후의 심판을 아직 유보하고 계시다는 점이다.[footnoteRef:6]피터 와그너도영적전쟁에 있어서 ‘영적전쟁은 놀이도, 운동 경기도 아니다. 그것은 또한 무시무시한 공포영화도, 악마로 분장한 가장행렬도 아니다. 사탄과 그의 지배하에 있는 사악하고 악의에 찬 실체와 생사를 건 싸움’으로 정의했다.[footnoteRef:7] [6: Timothy Warner, Spiritual Warfare, 안점식역, 「영적전투」 (서울:죠이선교회, 1996) 16-17.] [7: Peter Wagner, Engaging the Enemy, 명성훈역, 「영적원수를대적하라」 (서울:나단, 2004) 26-31.]

따라서 영적전쟁은 우주에서 일어난 반란이며, 이 반란은 우주와 지상에서의 반란이 되었다. 즉 영적전쟁은 사탄과 그의 악한 영들이 하나님과 천사와 그리스도인과 벌이는 다차원적인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어느 지역이나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종교문제에 있어서는 생명을 걸 만큼 강하게 지켜내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세계의 분쟁지역을 조사해 보면 많은 분쟁의 원인이 종교 때문이라는 사실과 직면하게 되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현대 신앙의 사조는 종교다원화를 추구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욱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많은 사람들이 말세를 언급하고 있는 이 시기에 영적전쟁의 면면을 살펴보고,대한민국의 제 2대 도시인 부산의, 불교를 통해 종교적 관습을 연구해 보고자한다.

2. 연 구 목 적

부산은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라는 특수성이 있다. 항구라는 특수성을 가진 부산은 예로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생활이었으므로 바다로 인한 재앙 즉 태풍 등의 자연재해나, 선박의 좌초 등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다. 따라서 바다로 인한 죽음과 재앙의 공포를 이기기 위하여 종교심이 강한 도시로 발전하였는데 특히 불교의 전통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부산은 한국에서 복음화가 가장 늦어진 도시 중의 하나이기에 항구 도시인 부산의 복음화의 영적 정체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제시한다.대개 신앙의 수용정도에 따라, 도시를 저항적인 도시와 수용적인 도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돔이 저항적인 도시라고 한다면 니느웨는 수용적인 도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신약의 아덴은 안디옥 보다 더욱 저항적인 도시라 할 수 있는데, 오늘날도 신흥도시가, 구도시보다 복음에 대해 수용적인 면을 볼 수가 있다. 그러한 면에서 부산을 살펴보면, 오랜 역사를 지닌 불교의 강한 힘으로 종교심이 강하므로 복음에 대하여 수용적인 것 같으면서도 수용하지 않는 저항적인 색채가 강한 편이다. 따라서 부산은 전국에서 복음화 율이 매우 약한 편이며 불교의 세력이 매우 커서 한국 전체 불교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부산은 항구도시로서 외래의 문물과 문화의 통로로 사용 되었으며 일제 침략의 관문이었기에 민족의 질곡의 역사와도 함께해 왔다.그리고 민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인, 6.25 당시에는 최남단의 도시로서 전쟁을 피해 몰려 온 피난민들이 함께 생활한 피난의 장소였다.많은 문물과 문화의 교류로 인하여, 개방적인 종교관을 가지고 있으며 6. 25 당시, 준비 없이 당한 북의 도발에 힘없이 남한 전체가 공산당에 짓밟혔을 때 유일하게 공산당이 밟지 못한 땅이었다. 당시 이곳 부산에서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초량교회에 모여서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고 이를 기점으로 북진이 되어 남한이 전멸되기 직전에 하나님이구원해 주셨음을 알 수 있다.

부산은 현재도 항구도시라는 특수성이 존재하나, 근래에 와서는 도시의 규모나 인구 등 모든 면에 있어 대한민국 제2의 대도시로서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화의 저변을 지켜보면서, 부산지역의 종교관습을 불교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모든 것을 검토하여 복음화를 위한 전략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부산복음화에 유용한 일이 될 것이다.

3. 연 구 방 법

본고는 문헌연구와 인터뷰 등을 토대로 영적전쟁에 대하여 성경적 배경과 그 영역을 살펴보고 영적지도 이론과 중요성, 또한 지역의 영과 영적지도의 관계성을 짚어 보며, 아울러 부산의 역사와 특성을 통한 부산지역 이해를 거쳐 부산의전통 종교관습을 불교를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부산 각 구별 특성을 세부적으로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영적 전투 전략을 고찰해 보고 최종적으로 연구성과와 적용할 점, 그리고 향후 과제를 제시함으로 지역복음화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4. 연구 범위와 한계

본 논문은 문헌연구로써 타도시의 종교관습이나, 부산지역이라도 불교 이외의 종교에 대한 고찰은 하지 않는다. 다만 부산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불교의 과정과 그 영향력을 통한 지역의 종교관습의 특성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려 한다. 이에 따라 불교가 모든 환경과 정신적 배경이 되어 온 부산에 대한 복음화의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 연구의 한계이다.

5. 논문의 구성

본 논문은 서론과, 영적 전쟁과 영적 지도이론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 부산의 이해, 부산의 각 구별 이해 및 영적 전쟁 전략을 통한 상황과 현장화를 포함한 본론, 그리고 총체적인 결론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은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을 시작으로 영적전쟁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살펴봄으로써 연구 동기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에 따른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연구범위와 한계, 논문의 구성을 밝혀 본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본론은 본 연구의 배경지식이 되어 주는 영적전쟁에 관하여, 성경의 구약적 배경, 신약적 배경을 살펴보고, 그 영역을 아울러 살펴봄으로써 영적전쟁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그리고 영적전쟁의 전략으로써 영적지도이론에 대하여, 의미파악과 구체적 사역, 영적지도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면을 영적차원에서의 지역의 영을 연구하여 그 지역의 영과 영적 지도의 관계성을 알아보았다. 또한 상황과 현장화에 있어, 부산의 역사와 도시의 특성, 나아가 불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부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부산의 각 구의역사, 인물, 문화유산, 예술문화자원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교회와 불교의 비교 및 사회 상황과의 비교 분석을 통한 상호 연관성을 알아봄으로써 이 모든 것을 토대로 한 영적 전투 전략을 세워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장인 결론에서는 본 연구를 통해 얻게 된 사실을 기초로 뿌리 깊은 불교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과 그에 따른 복음화 전략과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Part 1. Theory/ 이론

2장

영 적 전 쟁

1. 영적 전쟁 이론

그리스도인이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동안 사탄과의 영적전쟁은 선택사항이 아닌 불가피한 과제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자신이 영적전쟁을 해야 하며, 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잊어버리려는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육신에 거하면서 지구 위에서의 삶을 영위하는 동안, 영적전쟁은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전투이다.[footnoteRef:8]따라서 귀신들을 내쫓고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하는 등의 개인적 차원의 영적전쟁을 넘어서 사회 전반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사단의 문화에 대항하며,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광범위한 영적 전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성경에 나타난 사건을 통해 영적전쟁의 여러 양상을 알아보고 2차적으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영역에 대하여서 연구해 보기로 한다. [8: 이영택「영적전쟁의 통합적 이해와 실천적 접근」 (박사학위 논문, 서울신대 대학원 선교신학, 2007, 25.]

1.1 성경적 배경

성경은 다른 고대 신화나 위인전과는 다르다. 성경과 다른 고대 문서들의 차이점은 주제의 고의성과 일관성에 있다. 개신교의 성경을 기준으로 신,구약 성경은 1600여년에 걸쳐 40명의 다른 저자에 의하여 쓰여진 66권의 작은 책들이 합쳐져 있다.(개신교의 성경은 66권의 작은 책들의 모음이다. 가톨릭은 73권을 정경으로 채택하여 읽는다.) 성경엔 1551여곳의 장소가 등장하며, 2930명의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성경 각권의 저자들은 20여 가지 직업을 가지고, 10개국에서 살았으며, 3개 언어(히브리, 아람어, 그리스어)를 사용한다. 이렇게 긴 세월동안 각각 다른 직업의 사람들에 의하여 다른 곳에서 다른 언어로 기록되었지만, 성경은 줄기차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일관적으로 다룬다. 그것은 인간의 구원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그 실현에 관한 것이다.[footnoteRef:9] 그러나 사탄은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그리고 천사들 중 일부에게 같은 교만을 주입함으로 함께 세력을 형성하였다. 사탄의 최대 악 중의 하나는 인간들을 미혹한 것이다. 그로 인하여 인류가 하나님의 진리를 의심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는 인간의 죽음이었다. 사탄은 인간이 타락함으로 죄의 종이 되게 하고, 죄의 결과인 죽음에 이르게 하였으며, 죽음을 통하여 인류를 장악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순결한 피로 죄인들의 악한 피들을 대치 시키신다.[footnoteRef:10] 따라서 영적전쟁은 근본적으로 ‘신자와 사단과의 우주적 전쟁’이다.[footnoteRef:11] [9: 샬롬 김, 「크로스코드」 (서울:비젼북하우스, 2009) 49.] [10: Ibid., 203] [11: John Wimber, Power Evangelism,이재범역,「능력전도」 (서울:나단출판사, 1990) 4.]

이는 성경의 에베소서 6장 10-19 절 에 잘 나타나 있다. 특히 12절은 “우리의 씨름은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사단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결정적으로 패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재림이 있기까지는 성도들을 미혹할 것이다(계12:12). 사단은 단순히 한 개인과 관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우주적인 면에서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배한다(고후11:14-15, 계 12-13장).[footnoteRef:12]사단의 이러한 권세는 신자들과 교회들이 싸워야 할 대상이 단순히 보이는 세상의 구조와 문화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러한 것들을 배후 조종하고 있는 사단과 그의 세력들임을의미한다. 그러므로 신자가 사단과 벌일 영적 전쟁은 인간뿐 아니라 이세상의 사회 구조체계, 더 나아가 우주까지 깊숙히 침투해 있는 정사와 권세와의 우주적 전쟁이다.[footnoteRef:13] [12: Michael Green, 오성춘역,「나는사단의멸망을믿는다」(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94) 122.] [13: C.P.Wagner, 명성훈역,「영적원수를대적하라」 (나단출판사, 1993) 100-102.]

성경에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의 성취를 통한 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과 동시에 그에 따른 많은 영적전쟁의 역사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 인들이 세상속에서 만나는 많은 문제들이 실제로 영적전쟁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이루어 지는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할 것은 모든 영적전쟁은 가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을 초월한, 전 우주적인 전쟁이라는 점이다.

1.1.1 구약의 영적전쟁

구약성경에는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의 전쟁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전쟁은 구약 성경의 주된 주제이기도 하다. 표면적으로 보면 그것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한 양자 간의 평범한 무력 충돌로 보인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전쟁에서의 승리나 패배는 항상 이스라엘의 믿음과 순종의 여부에 따른 하나님의 간섭하심의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은 때로 군사적으로 매우 불리한 입장에서 적들에게 나아갔으나 승리하였고 (삿6,7장; 대하20장), 어떤 경우에는 매우 우세한 상황에서도 패배 하였다(수7장; 사30:1-5).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선택을 입은 선민으로서의 본분을 다 하였을 때, 모든 전쟁에서 하나님은 승리를 주셨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편 기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이스라엘이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저희 원수를 제어하며 내 손을 돌려 저희 대적을 치리라.”(시81:13-14)

그러면 이것이 우리가 사단과의 능력 싸움이라고 정의 내린 영적전쟁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분명 관계가 있다. 즉 다른 나라들의 신은 사실상 신으로 가장한 타락한천사들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에 관한 진리에 대해 무지하게 함으로써 자기들의 속박 하에 두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싸움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른 나라 백성 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 신들 사이에 있었다.[footnoteRef:14]이것이 바로 군사적 힘이 아니라 영적능력에 의해서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었던 이유이다. [14: 이장석,「영적 전쟁에 있어서의 영적 도해가 갖는 중요성에 대한 실천적 방안 연구」(실천신학 석사학위논문,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 1999), 13-14.]

따라서 구약의 전쟁 기사는 오늘날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영적 전쟁과 능력 대결의 모형을 제시하고 있으며, 구약과 동일하게 현재의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영광의 현시와 교회의 믿음과 순종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구약에는 많은 전쟁기사들이 나타나 있지만 대표적으로 창세기 3장과 출애굽기의 영적전쟁, 가나안땅에서의 영적전쟁, 엘리야의 갈멜산 대결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욥기를 통하여 영적전쟁의 실마리를 알아보고자 한다.

1.1.1.1 창세기 3장의 영적 전쟁

창세기 3장에는 인류 타락에 대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창세기3장에는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 사람이 뱀의 유혹에 의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종국에는 죽음을 맞게 되는 유한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 과정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노동과 출산의 형벌을 받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인류의 시초가 된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경 주석의 대가인 죤 칼빈도 창세기 3장은 어렵고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하고 있다.[footnoteRef:15]창세기3장 1절은 영적 전쟁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구절이며 주로 논란이 되어 온 것은,뱀에 관한 것이다. 그 이유는 창세기 3장에서 뱀이 실제 동물로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창세기 3:1에서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다른 들짐승과 비교되고 있으며, 창세기 3:14에서는하나님께서 뱀에게 형벌을 선포하실 때 실제의 뱀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뱀은 실제 동물이며 사탄의 사주를 받아 아담과 하와를 타락케 했다고 볼 수 있다.[footnoteRef:16]또한 교활하고 말할 줄 아는 뱀은 훗날 마귀, 또는 사탄이라고 불리던 옛뱀(계12:9)을 묘사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15: John Calvin,Genesis(Grand Rapid:Baker,1989), 1] [16: 정규남, 「구약신학의맥」 (서울:두란노, 1996), 59-62.]

최종진 교수도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에덴동산에 들어와 그 피조물 중에 뱀을 도구로 하여, 인간에게 접근하여 불순종으로 인한 타락을 꾀하는 유혹을 한다. 그것은 바로 구약과 신약성서 전체에 흐르고 있는 악한 세력인 사탄 마귀의 유혹이요, 전략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의 궁극적 계약관계에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footnoteRef:17] 라고 말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뱀은 실제 동물이며 사탄의 사주를 받아 아담과 하와를 타락케 했다고 볼 수 있다. [17: Ed Murphy, 「영적전쟁핸드북」 (서울:두란노, 1999) 392-393.]

특히 창3:15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뱀 사이에 계속되는 영적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이는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의 갈등이 계속되리라는 사실에 강한 초점이 실려 있는데,이 영적 전쟁은 종국에 가서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밟아부스러뜨리기까지계속될것이며, 이 과정에서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고통스럽게 물것이라는사실이다 .

메튜 헨리는 창3:15에서 발견한 그리스도에 관한 세 가지 사실을 말하고 있다.[footnoteRef:18]첫째는, 그의 성육신, 즉 그리스도가 여자의 후손이 되리라는 것이다.헨리는 “그리스도가 여인만의, 처녀만의 후손이었으므로 우리들의 타락한 본성으로더럽혀 질수 없었다. 그가 여인에 의해서(갈4:4) 태어났기 때문에 이 약속이 성취될 수 있는것이다.”[footnoteRef:19]라고 말한다. [18: Mattew Henry, 「Commentary on the Whole Bible」 (London: Fleming H, Revell,1935), 103.] [19: Ibid,, 30.]

둘째로는,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가지고 있던 사탄을 패배시킨 것이 바로 이 죽음에 의해서였다는(히2:14) 점과, 셋째,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부수리라는 구절과 관련하여 사탄에 대한 그리스도의 결정적 승리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세기 3장의 전체적인 내용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인류를 위해 사탄과 그의 후손을 완전히 패배시켰다는 것과 그로 인하여 우리들에게 사탄과 사탄의 후손들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위임하셨다는 것이다.[footnoteRef:20] [20: Ed Murphy,, 「영적전쟁핸드북」, 417-421.]

인류타락의 원인을 밝히 보여주고 있는 창세기 3장을 통하여 우리는 동물까지도 사탄의 도구가 될 수 있음과 그러한 뱀의 간교한 꼬임에 유혹 당하는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또한 발견할 수 있다.

1.1.1.2 출애굽기의 영적 전쟁

출애굽기 1장에서 12장에 나타난 출애굽의 이야기는 구약성경의 모든 능력대결[footnoteRef:21] 가운데서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임재의 표징으로 기적을 사용하셨는데 출애굽 이전과 열 가지 재앙, 그리고 이스라엘이 광야에 체류하던 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이다.출애굽기 3장에서 12장의 이야기는 하나님과 애굽의 신들과의 대결로 볼 수 있다.하나님께서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치심으로 하나님의 권세를 드러내셨고, 이 재앙을통해 하나님의 주되심을 애굽과 바로,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알게 하셨으며, 열 번째 재앙을 통해 애굽과 애굽의 신격화된 군주, 바로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추가적인 목적이 있었다.[footnoteRef:22]하나님께서는 애굽왕, 바로가 당신의 명령을 듣지 않을 것을 미리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열 차례나 이적을 반복하여 행하게 하셨다. [21: 이용어는선교학자인알란티펫에의해사용되었는데그의미는정령숭배적세계관에살고있는사람들에게하나님의실재가극적으로나타남으로인해저들이전통적으로믿고있던종교적가치체계를압도하여사람들로하여금하나님께대한수용성있는마음을예비케한다는것이다. 티펫은세계 2/3지역이대개정령숭배적세계관을가진것에주목하여선교학에능력대결(힘의충돌) 신학을주장한다.] [22: Ed Murphy,, 「영적전쟁핸드북」, 459.]

이는 어떠한 장애도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음을 확증해 보이며, 우상의 도시 애굽 땅에 여호와의 권능을 똑똑히 보여줌으로써 참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임을 보여, 믿는 자들로부터는 영광을 받으시고,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을 베푸시기위함이었다(롬2:4,5).

또한 이 재앙들은 애굽의 우상 종교에 대한 심판으로 여호와 종교의 우월성을 나타낸다고 말한다.[footnoteRef:23]특히 아홉 번째의 흑암재앙과 열 번째 장자 사망 재앙은, 이집트의 최고신인 태양신과 그 현현인 바로를 겨냥한 것이라 할 수 있다.[footnoteRef:24] 재앙은 전체적으로 이집트의 신들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 주권을 확립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footnoteRef:25]이처럼 철저한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한 바로는 결국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겪고 나서야 이스라엘을 내보낸다. 따라서 출애굽 사건은 애굽의 우상종교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의 주되심과 여호와 종교의 우월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23: 김희보, 「구약신학논고」 (서울:예수교문서선교회, 1975), 189-197.] [24: A. E. Hill and J. H. Walton, 유선명, 정종성역, 「구약개론」 (서울:은성, 1993), 143.] [25: 김이곤, 「출애굽기의신학」 (서울한국신학연구소, 1989), 116-121.]

1.1.1.3 가나안 땅의 영적 전쟁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가나안 정복 사건은(수5:13-12:24)은 영적 전쟁에 관한 관점에서 잘 이해 할 수 있는 본문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출애굽 이후 많은 어려움을 이기고40년 이라는 세월을 지나가나안에 이르렀으나 그곳은 이미 원주민 일곱 부족이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곳이었다.고된 여정을 막 끝낸 이스라엘은, 이제 가나안정복을 위한 전쟁을 치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전쟁에 앞서 할례(수5:2-9)를 요구하셨고,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수5:10-12)을 지켰다.

이스라엘이 할례와 유월절 의식을 치르고 난 후에,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다가 갔을 때,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뽑아 들고 여호수아를 가로 막았다.그가 나타난 의미는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의 뜻대로 움직이는 신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이 군대로 선택된 것을 보여 준다.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군대로 섬기기만 한다면 승리는 이미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footnoteRef:26]또한 여리고 정복기사의 중심에 법궤가 있었는데 7명의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일곱 나팔을 들고 정확히 7일 동안 여리고 주위를 돌았다. 여리고 정복사건은 군사작전 이라기보다는 예배의식 같은 느낌이 든다. 성을 도는 행렬은 ‘하나님의 임재를 칭송하는 축하행진’[footnoteRef:27]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법궤를 앞세우고, 일체의 말을 끊고 조용히 여리고성을 도는 거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행진은, 여리고 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무언의 압력이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26: Ibid., 79-80.] [27: R. B.Robinson,"The Coherence of the jericho Narrative: A Literacy Reading of Joshua," quoted in R.Bartelmus,T. Kruger, H.Utzschneidered., Konsequente Traditionsqeschichichte,OBO 126 (Gottingen:Vanden hoeck &Ruprcht,1993), 324.]

7일 후, 여호와의 명령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으로 여리고성이 무너진 뒤에는 성에 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는데 이로써 여호와의 전쟁은 진멸하는 전쟁임을 알 수 있다. 일견 인간적으로 보면 잔인하고 무자비한 처사로 보이지만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같은 가증스러운 범죄들을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죄악의 씨앗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철저하게 응징하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신다. 여호와의 전쟁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공하여 세력을 넓히는 전쟁이 아니라 죄악의 세력을 철저하게 응징하는 하나님의 공의로운전쟁이기 때문이다. 진멸(수6:16-17)의 히브리어인 헤렘은 완전히 바쳐서 파괴하는 것 또는 여호와를 위해 사용이 금지된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여호와의 전쟁은 곧 헤렘전쟁이다.[footnoteRef:28]이런 철저한 죄에 대한 응징의 사건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만 섬기도록 훈련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있다. [28: 구자원, 「대적을바로알자」 (서울:은혜출판사, 1999), 346-347.]

그러나 이 가나안 원주민의 농경문화는 풍성한 생산을 주관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바알과 아세라 목상 등의 우상 숭배에 몰두하면서 그 의식의 음란성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는 도덕적 자각이 없었다. 하나님은 이런 도덕적 황무지에 자기의 백성들이 진입하여 그들과 동화되면서 다시 그들의 우상숭배와 음란한 문화에 오염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주민들과 그들이 기르는 가축이라 하더라도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신 것이다. 이런 기사를 볼 때 하나님의 무자비함을 보며 혼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성 이라는 관점과 그 거룩성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footnoteRef:29] [29: 장석천, 「영적전쟁을통한상트페테르부르크의복음화전략」( 선교학석사논문 , 아세아연합신학대대학원, 2001), 15.]

이상과 같은 의미에서 폰 라트는 ‘여호와 전쟁’을 하나의 예배의식이라 했다. “예배란 여호와의 지배를 역사적으로 파악하는 것인바, 그것을 고대 이스라엘인들은 거룩한 전쟁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footnoteRef:30]고 말한다.그리고 여리고성 공격에 있어서 그 성에 있는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치는 것은 이 전쟁이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전쟁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전쟁의 특징은 하나님께 속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 자신이 직접 행하시는 전쟁이다. 하나님의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거룩한 전쟁이었다. 아이성 전투의 패배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때, 충분히 이길 수 있는전투에서도 패하게 되며, 백성들의 죄와 악이 제거되지 않은 한, 더 이상 여호와의 전쟁을 진행시켜 나갈 수 없음을 보여준다. [30: Von Rad, 허혁역,「구약성서신학」(서울:분도출판사, 1982), 148.]

이러한 전쟁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성결케 하며(수 3:5),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승리할 것(수3:10)을 선포한다. 하나님을 위한 전쟁은 신성한 것이고 그 진중은 거룩한 것이니 용사들은 심신을 정결하게 유지하여야 했다. 가나안을 앞두고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준 메시지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였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전쟁이었다.

모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 특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한 축복의 땅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그들은 영적인 전투를 치러야 했으며 그 바탕에는 온전한 순종이 전재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1.1.1.4 엘리야의 갈멜산 대결에서의 영적전쟁

아합은 시돈왕 엣 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였고 그녀가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 숭배를 사마리아로 받아 들였다. 결국 사마리아는 이세벨로 인하여 바알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믿는 자들을 핍박함으로써 여호와의 종교를 멸하려했다(왕상18:4). 그러한 와중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말하고 행동하던 엘리야 선지자가 있었다.엘리야가 외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여호와만이 이스라엘의 능력 있는 하나님이라는것이다.그는 바알도 아세라도 바알세불도 여호와와 같은 살아계신 능력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증거하며 투쟁했다. 그러한 결과로 갈멜산에서 목숨을 걸고 여호와만 참 하나님이신 것을 증거 했으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누구인지, 누가 더 능력 있는 자인지, 하나님 자신이 불을 내림으로써 증명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와 여호와의 심판을 선언했고, 엘리야는 바알 숭배지였던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상대하여, 그 결과 이방 선지자들과 그들의 신이 거짓되며 능력 없는 존재임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그리하여 우상숭배를 주도하던 선지자들이 죽임을 당한 후, 엘리야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가뭄이 끝날 것임을 선언했다. 번개와 비와 풍요한 산출의 신으로 생각되었던 바알은, 생명과 축복의 근원으로 자신을 입증했던 참된 신인 여호와의 면전에서 부끄러움으로 물러났다.

에드 머피는, 갈멜산에서의 대결에 있어 중심문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른 신을 찾아서 그를 떠났다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갈멜산 대결은 신앙의 재정립을 위해 진정한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과 그의 종을 증명하실 것이라는 것이며, 동기(왕상18:36-37)와 절정(왕상18:38)과 판결(39절)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백성들로 하여금 두 가지 행동을 취하게 했는데 이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한 것(왕상18:30-13)과 거짓 예언자들이 처단된 것(왕상18:40)이라고 한다.[footnoteRef:31] [31: Ed Murphy,, 「영적전쟁 핸드북」 (서울:두란노, 1999), 498.]

또한 이이킨(Frank E. Eakin)은 엘리야의 승리는 여호와의 독특성을 선포한 셈이 되었으며, 여호와 사상이 바알 숭배에 흡수되는 것을 막았다고 지적하고 있다.[footnoteRef:32]엘리야의 갈멜산 투쟁은 가나안의 다신 숭배인 바알 신앙과 유일신 숭배의 여호와신앙의 싸움에서 유일신 숭배 사상인 여호와 예배의 승리를 뜻한다. [32: 유진 H. 메릴, 곽철호 역, 「제사장의 나라」 (서울:기독교문서선교회, 1997), 451.]

1.1.1.5 욥 기

욥기에서는 구약 성경 가운데 영적 전쟁의 실마리가 되는 중요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 욥1장에서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 욥이 고통받을 때, 사탄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것이다. 욥이 받은 모든 고난과 재물의손실 뒤에는 사탄이 있었다.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 사탄은 욥의 열 자녀들의생명을 빼앗아 갔으며, 양떼들과 종들을 죽였음에도,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등의 죄를 범치 않자 최종적으로 욥의 육체를 공격했다. 사탄은 그의 생명을 건드리는 것만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육체적인 고통을 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욥을 괴롭혔다.

스가랴 3:1-4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사탄에 대해 하나님께선 즉각적으로 제지하신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든 일에 주권을 가지신 분이시며, 하나님의 주권은 사탄과 악에게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탄은 결코 하나님과 동등하지 않은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 아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욥과 같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성도가 마귀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면 그에 미치지 못한 성도가 마귀로부터 비난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모든 인간사의 배후에는 영적인 세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경건한 자를 넘어뜨리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는 사탄의 악한 궤계를 목격하면서, 그 사탄의 악한 궤계조차도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과 섭리하에 조정됨을 알 수 있다.

1.1.2 신약의 영적전쟁

신약성경에도 많은 사건들을 통해 영적전쟁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주로 예수님의 사역과 사도들의 활동을 통하여, 영적전쟁의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1.2.1 예수님의 영적 전쟁

우리는 사탄과 관계되는 모든 분야에 대한 가르침과 삶에 대하여,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엄청난 도덕적 열정에 충분한 무게를 두어야 한다. 그의 가르침은 사탄의 세력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또한 그의 치유도 사탄과의 끊임없는 영적전쟁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삶과 사역의 모든 주요지점에서 사탄과의 갈등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었다.[footnoteRef:33]예수님의 공생애는 세례를 받고,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시작되었다.금식 후에는 곧바로 마귀와의 영적 싸움에서 육신을 위한 먹을 것이나, 명예나 소유의 욕구에 대한 세 가지 시험을 모두 말씀을 인용하셔서 승리하셨다.이 세 가지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신 사건은 우리 모두가 어떻게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시험이나 유혹이 올 때, 인간의 육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면 반드시 아담처럼 패배하나, 오직 말씀으로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시고, 치유와 기적의 역사를 통해서 그 나라의능력을 드러내 보여주심으로써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셨다(마4:23). 이 모든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그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하여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있다[footnoteRef:34] [33: Michael Green, I Believe in Satan's Downfall, 오성춘역, 「나는사탄의멸망을믿는다」(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99), 39.] [34: Michael Scanlan, Deliverance from Evil Spirits,이재범역, 「능력대결」 (서울:나단, 1991), 17.]

예수님은 늘, 기도하신 후에 사역을 하셨고 가시는 곳곳마다 사탄의 나라를전복시키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며(행10:38), 18년 동안 사탄에게 매인바 되었던 여인을 풀어 주셨으며(눅13:16) 악령에 의해서 이모저모로 유린당하고 있던 사람들을 구원하여 주셨다

예수님의 오신 목적을 눅4:18 에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한...”예언 즉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한다고 하였다.또한 스가랴가 말한 것처럼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빛이 비취는 새날의 아침이 동터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 빛이 비춰오자 어두움의 반응은 민감하였고 한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께 나를 괴롭게 마소서 라고 소리쳤다.(막5:7)

지금까지 어둠속에서 사는데에만 익숙해 있던 존재에게 있어서 빛이 비취어 온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고문일 수 있었던 것이다.이 땅에 예수님이 찾아 오셨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예수께서는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이적을 많이 행하셨다(막1:29-32, 1:40,5:21-43, 7:31-37, 8:22-26, 마8:1-13 등). 그는 자신의 주된 사역을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는 일(눅13:32)이라고 밝히셨으며, 예수는 병을 사탄의 왕국의 증거로 대한다.[footnoteRef:35]예수께서는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사람들의 많은 ‘고통’을 치료하심으로 사탄의 결박을 깨뜨리셨다. 예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신 사건들(눅7:11-16, 8:49-56, 요11:1-44)도 이런 시각에서 해석해 본다면, 가공할 만한 사탄의 무기들 중에서 죽음은 사탄의 최후의 무기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을 살리심으로 이 사탄의 최후 무기를 무력화시키시고, 인생에게 부활의 소망이 있음을 예시하셨다. 그는 사탄이 가장 강했던 그 곳, 즉 죽음의 어두운 계곡 속에서 사탄과 싸웠고, 사탄의 통치를 깨뜨리셨다.[footnoteRef:36] [35: 박수암, 「신약성서신학」 (서울:장로회신학대학출판부, 1999), 125.] [36: Ibid.,127.]

하나님 나라와 사탄의 나라는 이 세상 안에 나란히 병존하고 있다.그러나 그 두 나라는 그 행위를 통해서 분명하게 구별된다(요3:19-21). 하나님의 아들은바로 그러한 사탄의 나라를 멸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요12:31)눅11:20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쫒아 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는 말씀은 출8:18에 대한 언급으로, 과거에 하나님께서노예상태에 빠져 있던 백성을 구원하셨던 것이, 예수님에 의하여 계속이어지며 예수님의 사역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명확해진다는 것을 확증한다.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선포 사역은 사단을 꺾고 하나님의 주권을 세워 나가는 과정이었다.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기도하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짐을 통하여, 그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됨을 의미한다.지금도 예수님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마귀를 멸하는 사역을 위임하셨다. 예수께서는 내가 온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러 왔다고 하셨다.

사탄과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권세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누가복음 9:1-2에는 “예수께서 열두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셨다“고 기록되어 있다.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병을 고치고 모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 또한 제자들에게,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 하고 병든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쫒아내라(마10:7,8)고 명령하셨다.

예수님이 사역 후반에 70명 제자들을 훈련시켜 파송하실 때, 그 제자들은 예수님이 제정한 하나님 나라의 전파에 수반되는 일정한 양식을 따랐다. 그렇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제자들의 정면 공격으로 큰 영적 능력이 나타나게 되었다.그래서 그들이 돌아왔을 때 예수님은 사탄이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고 말씀하셨다. 우리들이 보고 있는 이 사건 속에서 예수님은 하늘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고 계셨음을 알 수 있다.갑작스럽게 사탄이, 그가 지배하고 거짓된 권세를 누리던 자리에서 추락되는 것을예수님께서 환상으로 보셨다는 뜻이다.그분은 즉시 사탄의 추락과 칠십인의 축귀 사역을 관련지으셨다.[footnoteRef:37] [37: Ed Murphy, 「영적전쟁핸드북」, 582.]

예수께서는 그들이 사역하러 나가기 전에는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이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24:49)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순종 하였고, 오순절날 예수님께서 일생동안 보유하셨던 것과 동일한 성령의 능력을 받았다.

피터 와그너는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을 무장시키고 파송한 복음서들을 다시 읽으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여하시는 능력이나 권세에 제한을 두거나 한계를 정하는 듯한 암시 구절을 찾지 못하였다.”고 말한다.[footnoteRef:38]예수님의 공적인 사역에서는 귀신을 쫒아내는 일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있었다(막1:34). 그러는 가운데 그분께서는 사탄의 나라의 멸망을 선포하셨다. [38: Peter Wagner, 「영적전투를통한교회성장」, 153.]

그리고 강한 자를 결박할 수 있는 더 강한자로서 능력과 권세는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보여 주셨다.[footnoteRef:39]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권세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주셨다.누가복음 10장19절에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하셨다.우리는 각자 원수의 모든 다양한 능력을 제어할 수 있는 권세를 갖고 있다. 기묘하고 놀라운 진리이다. 사탄이 주장하고 있는 모든 것, 모든 귀신과 악령들이 모이는 곳, 모든 점술과 종교, 모든 사탄의 일, 모든 악의 영향력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권세에 굴복한다.[footnoteRef:40] [39: Micael Scanlan,「능력대결」, 20.] [40: Dean Sherman, 「모든그리스도인을위한영적전쟁」, 176.]

사도행전 10장 38절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고치셨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마귀를 멸하심으로써 우리도 또한 동일한 일을 하도록 하셨다.

결국 2000년대의 다양한 혼돈 속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십자가이다. 그리고 고난의 흔적과 증거들이다. 현재 실재로 남아있는 고난의 흔적이 담긴 증거물로 튜린의 수의와 오비에도의 수건을 들 수 있는데 이는 2005년 탄소 연대 측정 오류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새롭게 우리의 눈앞에 드러났다. 수의는 빈 무덤의 상징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서 피흘리고 죽은 사람의 시신에서 피묻은 수의와 수건을 분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피가 묻은 고인의 유품은 시신과 함께 놓여야 한다. 피는 생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신이 부활한 후 그 천은 더 이상 무덤에서 의미가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는 그 수의와 수건을 예수님의 부활의 상징으로 보았다. 이것은 우리가 살핀 것과 같이 매우 역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는 증거물이다. 세상 사람들이 복음서, 성경을 신빙성 있는 증거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실한 보충 자료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수의와 수건의 모든 흔적은 복음서의 기록을 증명한다. 또한 복음서의 기록은 수의와 수건의 진실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 주님은 글로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통하여 삶의 기록을 남기셨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신비한 방법으로 기록된 수의와 수건을 남기심으로 성경의 진실성에 대한 왜곡을 비웃고 계신다.[footnoteRef:41] [41: 김샬롬, 「크로스시크릿」(요단, 2008), 276-277.]

사탄의 왕국은 과거에는 물론 현재에도 그리스도에 대한 대적이 되고 있으며, 양 진영간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아버지의 일, 즉 사탄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전쟁의 최종적인 결과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시어 아버지의 우편, 즉 권능의 보좌에 오르심으로서 확증되었다(고전15:20-23). 그러나 사탄이 아직 완전히 추방된 것은 아니며,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영원한 왕국을 세우기 위하여 다시 오실 때까지는, 모든 사람을미혹케하고 멸망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중간시기에서 계속되는 전쟁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footnoteRef:42] [42: John Wimber,「능력전도」, 37.]

예수님의 공적 사역은 사탄과, 눈과 눈을 마주 대한 능력대결로 시작되었다. 이것은 역사에 기록된 최고 전략차원의 영적전쟁에 대한 설명이다. 이러한 능력대결은 여기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에도, 예수님의 전체적인 사역의 특색과 양태를 띠고 있음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결정타는 예수님이 십자가위에서 그의 죽으심으로 사탄을 이기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계시기에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footnoteRef:43] [43: Peter Wagner, Confronting the Powers,나겸일역,「영적전투를통한교회성장」 (서로사랑, 2006), 137.]

예수님은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시며, 늘 영적전쟁의 현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부어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해 놓으신 전쟁임을 자각하고, 예수의 이름을 힘입어 사단의 권세를 제어하는 능력있는 삶을 영위하여야 할 것이다.

1.1.2.2 사도들의 영적 전쟁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사건은 마귀에게 있어서는 영원한 형벌의 심판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또한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에 있어서는 승리하신 완전한 하나님의 도래를 의미하는것이었고 또한 성령의 오심을 강조하는 것었다. 따라서 성령의 강림은 초대 교회 사도들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으로써 본유적으로 그리스도와 그가 하신 일에 연관된다.[footnoteRef:44]그리고 행1:4-8절까지의 말씀은 구약의 예언자들에게 임했던 성령, 예수님에게 특별하게임했던 성령(행10:38)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결과로써 그리고 예수님의 약속의 성취로 오순절에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임하였고, 그 제자들로 하여금 성령의 권능을 받아서 복음 사역에 임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그리하여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이름 없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권능을 받고 흩어져 힘있게 말씀을 전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곧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의 실천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며 이 실천은 예수님의 사역을 본받는 데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4: Ernest Tadam, 유지훈역,「성령님의역사」 (서울:진도출판사, 1989), 298.]

따라서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과 같은 것이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교훈은 가버나움에서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권세있는 새교훈”이라는 반응을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다.[footnoteRef:45]또 그는 예수님의 사역을 전도와 귀신 쫒음의 두 가지로 요약하였는데, 예수님은 그의 사도들을 통해서 그의 일을 계속하셨으며, 사도들의 활동은 예수님의 사역의 연속선상에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성령이 존재한다. 열두사도 외에도 수많은 제자들에 의해 예수님의 사역이 승계되었으나 대표적으로 베드로와 바울, 그리고 각종 서신서를 중심으로 한 영적 전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45: Ibid., 298.]

① 베드로의영적전쟁

베드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예수님의 수제자였다. 강직하고 충성되었던 그였으나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나약한 인간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예수님의약속하신 성령이 임한 후, 베드로는 비로소 진정한 예수님의 수제자로 거듭났다. 실제로 베드로가 영적인 전쟁을 한 기록을 보면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후, 전도를 시작하여 하루 3천의 신자를 얻기도 하며, 기사와 이적을 많이 나타냈다.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고쳤으며, 솔로몬 행랑에서 전도할 때 하루에 남자만 5천 신도가 더 하였다(행3:11-25,4:4).

아나니가 토지를 팔아 일부를 감추고 성령을 속이는 것을 베드로가 책망하자 그대로 죽음을 당했고, 뒤이어 온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 역시 거짓을 고함으로 남편에 이어 죽으므로, 성령께서 거짓을 싫어하시며 성령은 속일 수 없는 분임이 확실하게 증명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의 신앙의 엄격성을 드러낸 것이며, 교회 안에 사랑이 넘치지만 그럼에도 질서와 공의를 잃지 않았던 초대교회의 속성을 잘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하여 교회는 더욱 거룩하고 경건하여져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회심케 한 베드로는 수많은 치유의 역사를 행하게 되었다. 허다한 병자를 고칠 때에 병자들은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병자 위에 지나가기를 바랐는데 이는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베드로와 함께 하였기 때문이었고 영적인 권세로 사람을 치유하고 살린 것을 보게 된다.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벧전5:8)"고 말함으로써 영적 실체인 마귀가 어떻게 잔인하게 성도들 속에 역사하는 지를 실감나게 전했다.여기에 '깨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깨어 있다'라는 의미인 '에게이로'에서 유래된 단어로 잠에서 깨어있는 상태뿐만 아니라 영적인 경각심을 갖도록 할 때또는 권고나 주목을 요청할 때 사용되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이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대적 마귀가 삼킬 자를찾아 다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마귀는 '비난하는 자' 곧 '사단'을 가리킨다.

베드로는 '마귀'를 배고픈 사자로 비유하여 사단의 유혹이 강력함을 시사하였으며, 벧전5:9에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선포한다. ‘굳게 하여’란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단단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 마귀를 대적하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믿음을 반석처럼 견고하게 세울 것을 권면하는데 이 말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그리스도를 터로 하였을 때 굳건히 설 수 있으며 굳건한 믿음의 소유를 통해서 마귀를 강력히 대적 할 수 있다(약 4:7). 이는 영적인 싸움에 임할 때에, 죽음의 위협에서도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적극적으로 싸울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마리아성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이 함께 가서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는 것(행8:17)을 목격한 시몬은 돈으로 은사를 사고자 하다가 <네가 은과 함께 망하리라>는 책망을 받고 곧 잘못을 돌이켰던 일을 통해 영적인 권세가 은과 금에 있지 아니함을 분명히 하였으며, 룻다에서 8년 된 중풍병자 애니아를 고쳐 주고 욥바에서는 죽은 다비다를 다시 살림으로 영적인 권세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역사를 나타내었다. 뿐만 아니라 분봉왕 헤롯이 야고보를 죽이고, 유대인의 민심을 얻기 위해 베드로도 죽이려고 옥에 가두었을 때 천사의 인도로 감옥에서 벗어나는 이적이 일어났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일로 인간의 나약함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의 임재를 통해 훌륭한 사도로 거듭났으며, 이후 여러 가지 놀라운 이적들을 행함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했고, 끝까지 영적인 싸움을 충성스럽게 해냄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며, 초대교회의 기반을 든든히 세워놓을 수 있었다.

② 바울의 영적 전쟁

바울은 '작은 자'라는 뜻으로, 본명은 사울(행9;4)이며 베냐민 지파출신으로길리기야의 다소에서 출생(행22:3)하였다. 바리새파 소속, 상류가문출신(행23:6, 빌3:6)이며 나면서부터 로마시민권을 소유(행22:26-28)하였고 예루살렘 가말리엘 문화생(행23:3)으로 학문으로도 뛰어난 사람이었다.그는 복음을 전하면서도 천막 제조업에 종사(행18:1,3)했으며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빌3:5)한 이 후, 불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독신으로 사도직을 수행(고전9:5)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육체의 가시로 고통 받았다(고후12:7).

그의 활동시기는 A.D 34-68년경으로 이 시기는 대외적으로는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태동한 교회가, 사도들을 비롯한 많은 헌신적인 전도자들에 의해 복음이 폭발적으로 확산되어 예루살렘으로부터 유대와 사마리아와 로마 제국 전역에까지 전파되어 가는, 즉 초대 교회의 형성기, 과도기, 확장기에 해당하는, 교회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또 대내적으로는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유대인들의 핍박과, 황제 숭배를 거부한 기독교인들에 대한 로마 제국의 박해가 서서히 심화되던 때였다.이러한 시기에, 유대주의자로서 기독교를 박해했던 사울 곧 사도 바울은 다메섹도상에서 주를 만나 회심한 후 이방인의 사도로서 유대인의 온갖 방해를 극복하며 기독교의 세계적 전파에 전력을 쏟았다.약 10년에 걸친, 세 차례의 세계 전도 여행을 통해 복음 전파에 힘쓴 것으로 보아거침이 없는 신앙의 소유자(행 13:1-14;15:36-18:22;18:23-21:16)였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전도 여행시, 도중 하차한 마가의 실수에 대해 용서치 않고, 바나바와 심히 다투고 따로 전도 여행에 나설 만큼, 큰일을 위해 사소한 인정을 버리고 매진하는 진취성과 아울러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 결코 간과치 아니하는 준엄한 성격의 소유자(행 15:37,38)로 보인다. 또한 그는 영적 전쟁에 능한 자로서,바울의3차에 걸친 세계 전도여행을 통해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행 14:19-23;19:1-10).

바울이 마술사 시몬과 같은 유형의 종교적인 권세를 누리던 사람과 첫 번째 대결한 이야기가 사도행전 13:4-12에 기록되어 있다. 신약성경에서 엘루마와 마술사 시몬과 그리고 그와 유사한 영적인 권세를 누리던 사람들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를 하게 되면 대개 이런 마술사들과 그들의 마술적인 방법을 가리켜 사기, 미신, 협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이런 단어들은 너무 쉽게 마술사들이 행사하던 능력을 속임수나 사람들의 고지식함 때문에 비롯된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이에 대해 에드머피는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그런 사람들은 종교적이고 기만하는 영들에 의해 귀신들려 있었다고 한다.[footnoteRef:46]그들은 마술사라고 불리웠지만, 그 호칭의 의미는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사용하는 마술사와는 다른 것이었다. 본문에 나오는 엘루마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행13:6하)라고 부르고 있다. 사도들은 마술사 시몬과 엘루마(바예수)를 거짓으로 가장한 엉터리 마술가로 다루지 않고, 사탄으로부터 온 초자연적인 권세를 소유하여 마술을 행하는 사람으로 간주했다. 사도바울은 바예수를 ‘마귀의자식’이며 ‘모든 의의 원수’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주의 길을 굽게 하려고 애쓰는 자’라고 책망했다. 따라서 이 모든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바예수가 귀신의 영향력아래 있는 자였다고 볼 수 있다. 토마스 워커는 “그(엘루마)의 뒤에 놓여 있던 어둠의 세력들은 복음이 펼쳐지는것을 방해하기 위하여 필사적이었다”[footnoteRef:47] 라고 쓰고 있다. [46: 에드머피, 「영적전쟁핸드북」, 624.] [47: Thomas Walker, The Acts of the Apostles (Chicago:Moody, 1965), 285.]

바울이 영적세계와 직접적으로 대결한 사건은 빌립보의 귀신들린 여종과 대결한 것으로(행16:16-18) 사도행전 가운데 개인이 귀신들로부터 자유를 얻은 유일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점치는 영의 지배를 받던 이 소녀는 사람들의 운을 말해 주는 일을 했었다. 누가는 이 소녀를 여점장이, 즉 아폴로 신의 감동을 받은 사람이라고 묘사한다. 아폴로 신은 특히 신탁을 주는 신이며, 중부 그리스에 있는 델피의 신탁 신전에서 신탁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사람들은 이 소녀가 무의적으로 하는 말을 신의 목소리로 간주하였고, 따라서 이 소녀는 자신들의 미래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footnoteRef:48] [48: F. F. 부르스, 김재영, 장동민역, 「핸드릭슨패턴주석사도행전(하)」 (서울:아가페출판사, 1988), 173.]

이 소녀는 바울과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소리 높여 이같이 말했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17절).메튜 헨리는 이 귀신들린 소녀가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귀신이 예수께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고백한 것처럼 복음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이거나, 반대로 복음을 손상시키기 위한 간교한 뱀에 의한 귀신의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footnoteRef:49]주 예수께서 귀신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진정으로 선언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던 것처럼, 바울도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것을 못하게 했다. 그는 귀신에게 그 여종에게서 떠나라 명령했다(18절 하). 이 구원은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졌고 그녀는 그 즉시 구원받았다. 그 소녀는 노예였기 때문에 점술을 행해야 했으나귀신이 나가자 그녀의 영적인 능력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녀의 주인들은 바울에게 분노했고, 군중과 관원들을 충동질하여 바울과 실라가 정치적인 폭동을 일으키고, 종교적으로개종시키려 했으며 로마에 대항하여 반역을 일으키려 했다는 모함을 하여 그들에게 벌을주려했다(20-21절). 그러나 사람들은 불쌍한 노예 소녀가 귀신으로부터 자유케 되는 일을 통해 예수의 이름의 권세가 얼마나 놀라운가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모든 정황을 통해,귀신들의 역사로 인해 사람들이 다소간의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49: 매튜헨리, 이기문역,「사도행전(하)」 (서울:기독교문사, 1979), 98.]

바울의 사역을 이해하기 위해 에베소의 문화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베소는 로마제국에서 네 번째로 큰 거대 도시였다. 브루스는 말하기를 “ 모든 그 희랍 로마 도시들 중 에베소는마술가, 점술가, 모든 종류의 무당들에게 가장 호의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에베소가 대부분 고대 정령숭배 사회들에게 어둠의 세력들의 중요한 도구들이었던 신주들의 주 생산지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에베소의 은장색들은 신주들의 제작과 판매를 통하여 많은 돈을 버는 사업을 개발하였으며‘에베소의 부적’은 주문들을 새긴 무구들로써, 고대에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이었다. 이 부적은 조그만 원통이나 함에 넣고 다니거나 사람들의 목이나 신체부위에 걸쳤던 것이다.[footnoteRef:50] [50: F. F. Bruce, The Book Acts,김재영역, (서울:아가페출판사, 1986), 181-182.]

사도행전 19장 11-20절에 보면 바울이 에베소에서 어떻게 영적전쟁을 치렀는지를 말해준다. 당시 에베소는 소아시아 지역에서 마술을 행하는 중심지였다. 오늘날 우리가 마술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환각이나 재빠른 속임수를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마술은 전혀 다르다. 주문이나 마법을 통하여 초자연적인 역사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구약시대 마술은 주로 이런 것들이었다. 당시 마술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주전 13년에 2000개의 마술에 관한 두루마리들을 태우도록 명령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footnoteRef:51] [51: 신성종, 「그리스도인이꼭알아야할영적전쟁」, 178.]

에드 머피는 바울의 에베소 사역(행19:11-20) 가운데서 세가지의 영적전쟁이 포함되어 있다[footnoteRef:52]고 말한다. 이 사건들은 2년간 계속되었던 바울의 사역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거나 최소한 종반에 접어들었을 때 일어났다(10절). 첫 번째 사건은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력을 행하시어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갔던 사건이다. 두 번째 사건은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시험적으로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여 낭패를 당하게 된 사건이다. 세 번째는 에베소에 거하는 많은 이들이 주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은 5만이나 되는 마술에 관련된 책을 불살랐다. 그리고 이 사건들 이후에 에베소 안에서 심각한 소요가 일어나 바울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52: Ed Murphy, 「영적전쟁핸드북」, 665.]

우리들은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했을 때, 바울만큼이나 영적인 마술에 대해 비판적인입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사도행전 19:11-12에서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12절)라고 기록하고 있다. 누가는 이 현상을 보고 매우 놀랐던것 같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기록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라는 구절을 덧붙이고 있다. 이런 배경을 통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통하여 보여주신 치유와 축귀 사건이 어떻게 영적전쟁이 되는지, 특히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효과가나타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 그들은 아마도 바울을 단순히 그때까지 그들이두려워했던 영들보다 훨씬 강력한 그의 영(예수)의 능력을 행하는 또 다른마술사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의 설교를 듣고 난 뒤, 예수님은 바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이 아니라, 모든 영들이 그 분 앞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footnoteRef:53] [53: Ibid., 671.]

결과적으로 바울은 높임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 연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런 능력을 행사한 결과 바울이 영광을 받은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았다(17절).

누가는 바울이 스게와의 일곱 아들과 대면했던 두 번째 사건을 통해 우리들에게 에베소의 다른 능력을 행하던 마술사들이 바울의 능력을 오해했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려 하고 있다(행19:13-17). 다른 무당들은 바울과 그의 영, 예수와 관련된 이 능력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그의 “주예수의 이름”(13절)에 주목했으며 또 이것과

유사한 빌립보 여종의 사건에서처럼, 우리들이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외친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았던 것이 분명하다.[footnoteRef:54]다른 어느 곳에서 보다도 에베소에서의 영적전투는 어떤 차원에서 벌어지든 부득불 마술사들과 관련되었다. 주술종교차원의 영적전쟁은 정의 자체가 그와 같은 마술사들과 관련된다.[footnoteRef:55] 에베소에서의 가장 두드러진 회심자들은 마술가들 중에 나왔다. 에베소의 회심 기사는 특별히 마술 책들과 주물들을 공개적으로 태우기로 한 공동체의 결단을 고려해 볼 때 집단 회심운동의 특성을 갖는다. 어떻게 해서 그와 같은 대단한 예언 활동과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대한 공적 선언의 길을 마련하게 되었는가?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주요인은 바울과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과의 만남에 있었을 것이다. [54: Ibid, 672.] [55: Peter Wagner, 「영적전투를통한교회성장」, 239.]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은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였으나, 예수로부터 그 이름을 사용하라는 권세를 받은 적이 없었다. 첫 번째로 그들의 어리석음을 알아 챈 자들은 귀신들이었다. 귀신 중의 하나가“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누구냐?”(행19;15)라고 조롱하며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의 옷을 찢고 벌거벗겨 집밖으로 도망가게 하였다.

수잔 게릿은 이 소문이 에베소 마술가 조직망에 퍼졌을 때,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기로 결정하였다고 본다. 그녀는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의 사건과 마술가들과의 관계가 어떠했을 것인가를 질문하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분명한 대답은, 누가의 이해에 의하면 에베소인들은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의 패배가 전 마술계의 패배임을 인지하였다는 것이다.[footnoteRef:56] [56: Susan Garrett, The Demise of the Devil (Fortress:Minneapolis, 1990), 95.]

사도행전 19장은 영적대결 차원의 영적전쟁과 주술차원의 영적전쟁, 전략차원의 영적전쟁으로 구분한 약간 인위적인 구분선들을 뛰어 넘어, 어떻게 어둠의 세계가 서로 연결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사건이다.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의 어리석은 교만이 그러했던 것처럼 귀신들을 앞치마로 쫓아내는 것은 에베소 마술가들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아데미와 직접 대적함이 없이그 여신의 권세를 아주약화 시켰다. 일반 대중들과 함께 에베소 마술가들은 아데미의 신전이 멸시 받으며 그 여신의 위엄이 괴멸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바울의 영적전쟁으로 인하여 그가 사역했던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에베소와 소아시아 주변지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 넓고 강하게 임하게 되었다. 에베소에서 강한 아데미 여신이 결박되었고, 영혼들을 얻었으며, 교회들은 증가되었다.이로 인하여 에베소는 오랫동안 기독교의 중심지가 되었다.[footnoteRef:57] [57: Peter Wagner, 「영적전투를통한교회성장」, 240-241.]

전통 유대교를 신봉하여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핍박했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한 후, 그의 가치관은 완전히 바뀌어 자신의 온 생애를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불살랐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는 극심한 영적전쟁을 치렀으며 그때마다 육체적인 많은 고통과 제약이 따랐음에도 늘 승리했다.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된 것을 통해, 즉 그의 회심을 통해 소아시아에 주의 복음이 전파되고 수많은 교회가 세워졌다. 이방의 사도로 세워져, 자신의 삶을 온전히 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함으로 평생 끝없는 영적전쟁을 치르며 살았던 바울의 자취를 오늘날의 우리가 그대로 계승할 수 있기를 노력해야 할 것이다.

③ 서신서에 나타난 영적 전쟁

사도들의, 세상에 대한 견해를 보면 일치가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견해로써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다(요3:16)고 말하면서 요한 일서 2:15에서는 성도들에게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그 이유는 세상적인 삶의 철학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볼 수 없도록 눈을 멀게 만들며 세속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이런 의미에서 세상은 내적 원수인 육체와 외적 원수인 악한 영의 세력의 행위가복합적이고 사회적인 형태로 표현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사탄이나 육신이나 옛사람은 그 활동과 철학에 있어서 세상 제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도 요한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쫒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일2:16)고 가르치면서 세상에 대한 성도의 승리를 ‘우리의 믿음’으로 정의하고 있다.(요일5:4-5)

서신서에서의 영적 전쟁의 촛점은 ‘마귀’라기 보다는 인격화된 죄와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서신서 에서는 마귀와의 직접적인 대결 혹은 귀신들을 내어 쫓는다거나 신유의 능력들을 보여 주는 것보다는 개인과 교회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죄와 세상과의 싸움에 강조점을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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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 · Web viewPusan city (Pusan, hereafter), which functions as a gate city that connects South Korea to the world, has been developed into a high-ranking city that poss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