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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방송 2017. 03 집중점검: 본 디지털(Born-Digital) 세대의 미디어 이용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본 디지털 세대를 위한 제언 청소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통해 시민 역량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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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방송 2017. 03

집중점검: 본 디지털(Born-Digital) 세대의 미디어 이용

유홍식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본 디지털 세대를 위한 제언

청소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통해 시민 역량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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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는

10대 청소년들이 TV보다는 스마트폰 세대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다 보니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복제 및 무단사용 금지>

‘본 디지털 세대(Born-Digital Generation)’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디지털

원주민’ 세대를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본격적인

도입과 확산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

시점으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뒤 마크 프렌스키

(Marc Prensky)는 미국 교육의 퇴보 원인을

1980년대에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 학생들에

대한 교육자의 이해 부족에서 찾았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특별한

사전교육 없이도 잘 다룰 수 있으며, 기존의

고답적이고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후천적으로

접하면서 적응한 기성세대, 즉 ‘디지털 이민자’들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본 디지털 세대인 우리 청소년

들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는 10대 청소년

들이 TV보다는 스마트폰 세대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TV(82.6%)나

SNS(66%) 이용률보다 높은 91.7%에 달했다. 이용

시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2015년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 조사>에 의하면, 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량은 20~30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하루 평균 4.8시간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이

청소년 일상생활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본 디지털 세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조사를 종합해서 정리하면, 게임, 카카오톡·라인

같은 메시징 서비스, 페이스북·밴드 같은 SNS,

아프리카TV 같은 1인 방송, 웹툰·웹예능·

웹드라마나 짧은 동영상, 방송 콘텐츠, 팟캐스트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보면 게임이나

동영상 같은 재미 위주의 서비스, 그리고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해주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중요한 콘텐츠 유형 중 하나인 뉴스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의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종이신문

열독 시간은 2.2분, 잡지 뉴스 이용 시간은 0.4분,

라디오 뉴스는 1.4분에 불과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58.1%,

감각적

스낵컬처 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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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방송 2017. 03

이용 시간은 15분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모바일로 볼 수 있는 뉴스가 비교적

짧거나 연성인 것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짧거나 연예뉴스와 같은 ‘말랑말랑한’

뉴스를 중심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요약하자면 본 디지털 세대, 즉 청소년 세대는

재미 위주의 콘텐츠 소비, 텍스트보다는 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용어가 바로 ‘스낵컬처(Snack

Culture)’다. 이는 ‘모바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20~30대 중심으로 먼저 생겨난 것으로, 짧은

시간 동안 가볍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즐기는 문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신서유기’와

같은 웹예능 콘텐츠, 10분 내외의 웹드라마, 웹툰

등이 이에 속한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에 맞춰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여러 장의 이미지로 구성하는

‘카드뉴스’, 기존 방송 뉴스와는 다르게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도록 감각적인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비디오머그’와 같은 소셜 동영상 뉴스도 이에 속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주제, 읽기 힘든

텍스트보다는 쉽고 편안하며 감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중심에 있다.

청 소 년 들 은 또 한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 조사>결과에 의하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중독)율이 31.6%(고위험군 4.0%, 잠재적

위험군 27.6%)로 성인의 13.5%(고위험군 2.1%,

잠재적 위험군 11.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동일한 스마프폰 이용량을 보이는 20~30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은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목적에 기반을

청소년들이 타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사회 속에서 교류하는 역량은

부족한 면이 많다.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필요

하다.<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복제 및 무단사용 금지>

청소년의 삶 만족도·

상호작용 역량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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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스마트폰을 높은 빈도로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을까?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들이 실제로

남들과 공감하고 사회적 교류를 잘하고 있을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5)>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수학 성취도는

6~9위, 읽기 성취도는 4~9위, 과학 성취도는

9~14위로 매우 높았다. 하지만 우려스럽게도

정반대의 모습이 우리 청소년에게 공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척도를 이용해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OECD 국가 중 최하위이고, 한 단계 위에 있는

루마니아(76.6점)보다 16점 낮은 60.3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4년 <청소년 역량지수

측정 보고서>에서는 우리 청소년의 ‘대인관계(관계

형성·리더십)’ ‘대인관계(시민의식·공적 실천)’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갈수록 이러한 역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유사하게 한국교육

개발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09년

국제교육협의회(IEA)가 세계의 중학교 2학년

학생 14만600여명을 설문한 ‘ICCS(국제 시민의식

교육연구)’ 자료를 토대로 36개국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를 계산했다. 그 결과,

한국은 35위에 그쳤는데 이는 우리 청소년들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상호교류하면서 이질적인 사람들과 교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탐탁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고, 타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사회

속에서 교류하는 역량은 퇴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청소년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 이 글은

텍스트를 멀리하고 스마트폰 안에서 ‘스낵 동영상’과

‘스낵 뉴스’만을 소비하는 데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미디어리터러시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부터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선별·비판적 수용과 활용 능력,

표현·소통 능력의 배양과 관련된다. 미디어리터러시

영역은 문자로 표현되는 콘텐츠를 넘어서 이미지와

영상,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확장돼 왔다. 이에 따라

연동·융합적 디지털 콘텐츠를 이해·활용할 수 있는

능력, 비판적으로 분석·참여·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는 디지털리터러시 개념이 등장했다. 스마트

미디어가 청소년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본 디지털 세대’를 위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두 가지 시각에서 접근하고, 구체적 추진

방향을 정립해나갈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미디어를 활용한 청소년 대상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이러한 형태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디지털 미디어의 접근·분석·판단 능력’(EU

우리 청소년들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상호교류하면서 이질적인 사람들과

교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청소년들은 타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사회 속에서 교류하는 역량은 퇴보하고 있다.

‘경성 뉴스’

중심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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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방송 2017. 03

집행위원회), ‘이용·이해·창작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영국 DCMS 보고서 <디지털 브리튼>) 등으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즉, 이러한 미디어 활용을 통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콘텐츠의 비판적 접근·이해·수용·활용

능력,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생산·창조 능력의

증진과 관련되어 진행돼 왔다.

향후 ‘본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해 대표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는 미디어 콘텐츠는 청소년들로부터

가장 ‘외면’당하는 텍스트 중심의 뉴스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청소년들은 비교적 짧은 형식의

뉴스, 최소한의 텍스트를 사용하는 카드뉴스나

비디오뉴스 등 재미 위주로 뉴스를 소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읽기 ‘싫어하는’

주제 영역들을 상대적으로 긴 형식으로 다루는

텍스트 뉴스(이하, 경성 뉴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교육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경성 뉴스 중심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청소년의

정보복지 차원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정보격차에 대한 논의는 경제적 능력이나 역량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접근격차가 대부분 해소됐고,

이에 따라 이해와 활용격차에 주목했다. 이에 비해

청소년 대상의 미디어교육은 경성 뉴스의 접근성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정보복지가

스마트폰에서 짧고 재미있는 연성 뉴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 경성 뉴스의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인

이용 배제에 따라 약화돼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경성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경성

뉴스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성 강화는 생애 주기에

맞는 리터러시 정책 시행의 첫 출발점이다.

아울러 좋은 뉴스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 언론사들이 뉴스

소비의 감소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지만, 사회

구성원들은 범람하는 뉴스 속에 있다고 하소연한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보면 이제 뉴스의 양보다는

품질이 중요한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수용자

입장에서는 범람 수준의 뉴스 속에서 좋은 뉴스, 즉

품격 있는 뉴스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인터넷 포털 사이트, 텔레비전 방송,

인터넷신문, 종이신문 등 다양한 뉴스 원천으로부터

전달되는 뉴스 중 좋은 품질의 뉴스를 선별해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역량 강화가 하향 평준화한 경쟁적 언론에

경각심을 제공해 저널리즘의 품격을 ‘재생’시키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건강한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추진 방향은 좋은 뉴스를 선별해 해당 사안·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 맥락에 대한 제시와 토론을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성 뉴스가

읽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자주 읽게 되면 궁극적으로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지연된 보상을 주며,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미디어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하나의 현상 또는 사건·사고를 콘텐츠로

표현하는 데는 다양한 관점과 시각이 적용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뉴스 등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에는 모두 관점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성 교육은 실재하는 현실(Reality)

또는 사실(Fact)과는 다른 ‘가짜의(Faked)’ 또는

‘조작된(Manipulated)’ 관점을 적용한 콘텐츠에 대한

판별 능력과 비판 능력의 향상에 일조할 것이다.

두 번째는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주목이다. 이는 청소년의 읽기와 쓰기 능력, 사고력,

공감 능력, 창의력 증진과 관련된다. 이러한 능력은

아날로그적

읽기 쓰기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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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특정 교과목을 공부하면서 일정 정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 진학에 초점을 둔

교과목 교육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학교에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리터러시 교육의 출발점은 ‘읽기와 쓰기

교육’이다. 읽기와 쓰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다양한 관점의 지식이

축적되고, 이러한 지식의 축적을 통해 좋은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남의 글을 제대로 읽어 본 경험 없이

쓰는 글은 다양한 관점과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 주장하는 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반복적인 글쓰기 훈련은 사고력과

이해력의 증진으로 직결되며, 읽기와 연동되어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읽기와 숱한 글쓰기 수정

과정은 타인과 다른 계층, 다른 문화·국가·인종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지털 시대 청소년들을 위해 아날로그적

읽기와 쓰기의 ‘재발견’이 필요하다.

청소년에 대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개인의 비판적

이해·활용 능력을 향상시켜 원활한 사회적 소통을

증진시키며, 성숙한 참여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점에서 보면,

청소년에 대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사회와 민주주의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디지털 세대’인 10대 청소년에

대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디지털 기술의 단순한

이해와 활용보다는, 품격 있는 뉴스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강화, 비판·창의적인

이해·활용 능력의 강화, 개인에 국한된 주관적

안녕과 복지를 넘어서 사회 공동체에 대한 참여와

공감의식 증진, 건강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시민성 증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사회적 소통 능력을 증진해주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우리 청소년을 성숙한 참여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출처-2016. 12. 15에 방영된 KBS “미래의 조건, 뉴스리터러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