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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 퍼스트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지속하겠습니다.
◆ 더클래스 효성 Network Development
◆ 더클래스 효성 Sales Performance History (신차 판매 대수)
◆ 더클래스 효성 Service Performance History (서비스 입고 대수)
더클래스 효성
설립
10,000대 돌파
10,000대 돌파
20,000대 돌파 30,000대 돌파
30,000대 돌파
40,000대 돌파 60,000대 돌파
100,000대 돌파50,000대 돌파
70,000대 돌파
150,000대 돌파
강남대로 전시장
& 서비스센터 오픈,
도곡 서비스센터
오픈
분당 정자 전시장
& 서비스센터
오픈
청주 전시장
& 서비스센터
오픈
천안 전시장
& 서비스센터
오픈
용인 수지
서비스센터,
구리 서비스센터
오픈 예정
서초 서비스센터
오픈
안양 평촌 전시장
& 서비스센터 오픈,
송파 전시장
& 서비스센터 오픈
죽전 서비스센터
오픈,
인증중고차 죽전
전시장 오픈
용인 수지 전시장,
구리 전시장,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오픈
2003
2010
2006 2009 2011 2015
2013 2014 2016 2017
2004 2005 2007 2011 2013 2015 2016 2017 2018
2018
2018
C o n t e n t s C o n t e n t s2018 AUTUMN 2018 AUTUMN
06 new car
6년 만에 돌아온 ‘4도어 쿠페’의 여왕
The New CLS
12 THecLaSS newS
더클래스 효성 뉴스
18 THecLaSS PeOPLe
강남대로 전시장의 세일즈 컨설턴트 팀장 7인
68 DrIVe
The New CLS와 새로운 안동
78 TraVeL
안동이라는 책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라.
84 HOTeL
머무는 곳도 한 폭의 그림처럼
93 GIFT
독자선물
발행처 더클래스 효성 강남구 강남대로 284
더클래스 효성 고객센터 1899-0808 www.theclasshyosung.com발행일 2018년 10월 12일 발행인 배기영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남 바 00105
기획 aroundtheWORLD Inc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18길 23 101호
전화 02-3477-7046 디자인 K Design광고/마케팅 02-570-1145
THE CLASS는 더클래스 효성 고객들을 위해 발행하는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THE CLASS는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THE CLASS에 실린 글과 사진은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MeMbership Magazine
2018 aUTUMnVol 43
The class
26 PHOTO GaLLerY
지중해의 보석
36 QUIcK BITe
몰타의 모든 것
42 TraVeL
신이 빚어낸 지중해의 섬. 몰타
54 HOTeL
웨스틴 드래고나라 리조트
58 TraVeL InSIDe
아듀! 아주르 윈도우!
6 NEW CAR
Designed to Seduce6년 만에 돌아온 ‘4도어 쿠페’의 여왕 The New CLS
AMG 모델에 적용되는 300 SL에서 영감을 얻은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AMG 라인에 적용되는 ‘다이아몬드 그릴’, 시선을 사로잡
는 MULTIBEAM LED 헤드램프 디자인과 쿠페형 바디에서 느
껴지는 0.28을 자랑하는 공기저항 계수는 이번 The New CLS
디자인의 여러 특징들 중 하나이다.
최초로 “4도어 쿠페”라는 장르를 개척 해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쓴 CLS가 더욱 날렵
해진 외관과 아름다운 실내 디자인, 그리고 신형 직렬 6기통 엔진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안전 및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The New CLS는 수려한 외모만 바뀐 것이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로 무장한
채 더욱 뛰어난 완성도를 뽐낸다.
다이아몬드 그릴
8 NEW CAR
The New CLS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는 51mm, 휠베이스는 65mm가 길어져 더 커졌음에도 과거 1세
대 CLS의 계보를 이어 면과 곡선을 이용하여 볼륨감을 강조하고, 높아진 벨트라인과 유려하게 떨어지는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로 관능적인 측면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쿠페의 패밀리 룩을
충실히 따르는 후면은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마감되었다.
최초로 적용된 ‘조명 장치가 있는 에어벤트’는
64가지 색상을 선택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팅이
에어벤트에도 적용되며, 공조 시스템의 온도를
조절하는 경우, 온도가 높아지면 빨간색으로,
온도가 낮아지면 파란색으로 색상이 바뀌어 직
관적이면서도 비행기의 터빈 모양으로 디자인하
여 시각적인 부분 역시 놓치지 않았다.
S-Class를 통하여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와이드 스크린 콕핏,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를 전 차종 기본사양으로 적용함은 물론, 기존 CLS의 4인
승 구조를 5인승으로 변경함으로써 보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구현했고, 거주성을 키워 장
거리 주행 시에도 실용적이며 편안한 여행을 가능케 한다. 뒷좌석 시트는 4 : 2 : 4 분할 폴딩이 가
능하며, 최대 520L의 넉넉한 트렁크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The New CLS 쿼터 뷰 / 리어 뷰
The New CLS 인테리어 뷰
뒷좌석 시트 미폴딩 및 폴딩상태
조명 장치가 있는 에어벤트
✽전 차종 실내 기본사양
■ 열선 스티어링 휠
■ 와이드 스크린 콕핏
■ 헤드업 디스플레이
■ 인조가죽 대쉬보드
■ 휴대폰 무선 충전
■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 뒷좌석 폴딩시트 (4:2:4)
■ THERMOTRONIC 3존 에어컨디셔닝
10 NEW CAR
The New CLS는 새롭게 선보이는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탑
재한다. 가장 먼저 선보일 CLS 400 d 4MATIC 모델에 적용된 3.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면서도
연비와 배기가스는 개선했다.
AMG 라인업에 새롭게 등장하는 모델인 Mercedes-AMG CLS 53
4MATIC+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 통합 전기모터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hybrid) 시스템을 더한 ‘EQ BOOST’를 추가하여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3.0kg.m에 가속 시 전기 모터가 순간적으로 22마
력과 25.5kg.m의 힘을 발휘하며 더 높은 퍼포먼스와 효율을 선보일 예
정이다.
댐핑 기능이 향상된 에어 바디 컨트롤 기능은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컴포
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 가능하며, 운전자
가 원하는 승차감과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The New CL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
의성을 갖추고 있다. 충돌 위험 감지 시 스피커를 통해 고주파음을 발생시
켜 충돌 시 탑승객의 청각 손실을 최소화 해 주는 프리-세이프 사운드 기
능을 최초로 탑재했다.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은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실내 공간이 새로운 세계로
변신한다. 온도 조절 시스템, 실내 방향 시스템, 마사지 기능, 무드 조명 및 적절한 재
생 목록의 음악 재생 등의 편의 기능 설정과 완벽하게 연계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행
중 편안함과 신체적 활력을 높여준다.
또한 MULTIBEAM LED 헤드램프에 적용된 ULTRA RANGE 상향등은 법규가 허
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 650미터까지 비춰주며 야간 운전을 돕는다.
The New CLS는 CLS 400 d 4MATIC과 CLS 400 d 4MATIC AMG Line 두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AMG 모델을 포함 한 추가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
이다.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4도어 쿠페, The New CLS는 한번 경험하면 그 누구
도 빠져나오지 못할 매력적인 차량이 틀림없다.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추가된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
프리-세이프 사운드 기능
12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 6월 11일 2017 KLPGA 6관
왕을 차지한 이정은6(대방건설 골프단)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더클래스 효성은 앞으로 2년간 이정은 선수에게 Mercedes-Benz E 400
4MATIC 을 제공하는 등 KLPGA를 넘어 LPGA에서의 활약을 지원할 계획이
다. 또한 팬 사인회를 비롯한 고객 초청행사 등에서 이정은 선수와 팬들이 직접 만
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은 선수는 2017 K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사상 첫 전관
왕에 오르며, 금년 LPGA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지난해 KLPGA를 석권한 이정은 선수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8언더파 공동 16위) 및 '롯데챔피언십'(3언더파 공동 11위)
을 통해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US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17위를
기록하고, 최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BOGNER MBN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
을 하는 등 LPGA 진출 첫 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자골프 이정은6 선수와 후원 계약 체결더클래스 효성, 향후 2년간 Mercedes-Benz E 400 4MATIC 제공
THE CLASS NEWS
또한 9월 한화 금융 클래식 우승 및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참가하여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정은 선수는 지금 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서
더클래스 효성의 이미지와 부합하고, 이정은 선수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후원을 결정했다. 이정
은 선수가 올해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하는 미LPGA 메
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희망과 즐
거움을 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더클래스 효성은 다양한 골프대회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골프 외에도 사이클, 야구 등의 스포츠 종목 등에서도 메
르세데스-벤츠 브랜드와 스포츠를 접목시킨 다양한 스포
츠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14
‘2018 더클래스 효성 어린이 그림대회’가 6월 용인수지 전시장을 시작으로
7월 8일 송파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 한 ‘더클래스 효성 어린이 그림대회’는 12세 미만 참가 어린
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자동차'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전문
미술 강사들이 함께 참여해 경연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그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수상작을
비롯한 작품들은 그림대회 이후 전시장 내에 전시되어 참여한 어린이들의 만족
도가 높았다.
더클래스 효성은 그림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미술도구와 기념품을 제공
했으며, 함께 참여한 가족들에게도 캐리커쳐를 비롯해 캘리그라피 등의 엔터
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포토월 및 차량 등신대를 활용하여 가족
사진을 촬영하여 제공했고, 이외에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 된 키
즈 케이터링 그리고 삐에로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도 준비했다.
‘더클래스 효성 어린이 그림대회’를 시작으로 더클래스 효성은 자동차 전시장이
차량을 소개하는 기존 전시장 역할을 넘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
간으로서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더클래스 효성은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제 34회 신한동해오픈’ 골
프 대회를 후원했다.
올해로 3회째 후원하고 있는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남
자골프 대회의 꽃으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며, 180여개국에 TV 중계되는 국
제대회이다. 올해도 4일 간 Asian Tour 선수와 KPGA 선수 총 132명이 참
가하여 총 12억원의 상금을 놓고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중 17번 홀 Par 3에서 홀인원이 나올 경우, PWM 대회 및 Pro-AM 대
회는 E 300 Avantgarde, 본 대회는 GLC 350 e 4MATIC을 제공한다. 또
한 선수 의전 차량과 고객 셔틀로 총 6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과 스프린터
그리고 스타크루저를 운영했다.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대회 현장에서는 EQ Cube를 선보임으로써 Plug-
in Hybrid SUV 모델인 GLC 350 e 4MATIC 차량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더클래스 효성 고객 150명에게 ‘신한동해오픈’ 갤러리 입장권을 제공하여
직접 EQ Cube를 체험하고, 본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8 더클래스 효성 어린이 그림대회올해로 3회,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가족이 함께하는 지역 문화공간으로거듭날 것을 약속
2018 신한동해오픈 후원 진행대회 현장에서 EQ Cube 운영 및 홀인원 차량, 선수 의전차량 제공
THE CLASS NEWS
16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 7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용산 아이파크 몰 그랜드 캐노피 야외
행사장에서 ‘어반 캠프 다이닝 (Urban Camp Dining)’ 행사에 VIP 고객 초청 행사
를 진행했다.
아이파크 몰의 새로운 공간인 그랜드 캐노피 루프톱에서 펼쳐진 이번 글램핑 스타일의
다이닝 행사는 유명 레스토랑들이 만드는 바비큐 요리를 캠핑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자연 친화적인 즐거운 캠핑 라이프스타일이 주제인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연 친
화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E 350 e 4MATIC Premium 차량을 전시
하여 방문고객들을 자유롭게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구매 및 시승 상담이 진행
되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앤 액세서리 매장을 마련하여 다양한 메르세데스-벤츠
의 제품들을 함께 전시하여 평소 쉽게 구매를 못하는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
할 수 있게끔 했다.
어반캠프 다이닝 고객초청 행사도심 마천루 사이에서 즐기는 미쉐린 가이드 미식 글램핑
‘어반 캠프 다이닝’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즉석에서 구워
주는 BBQ 요리다. 미쉐린 가이드 수상에 빛나는 ‘두레
유’의 유현수 셰프는 직접 준비한 특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바비큐 플레터를 선보였다. 그리고 3대에 걸
쳐 86년의 전통과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불고기의 명가
‘역전회관’은 바싹 불고기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판매
했다. 역전회관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빕 구르망에 2
년 연속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캠핑의 정취가 무르익어갈 무렵이면 흥겨운 라이브 재
즈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금요일에는 실력파 ‘오성
택 트리오’의 공연이 저녁에 펼쳐지고, 토요일에는 ‘너
의 목소리가 보여 – 시즌 5’에 출연해 유명해진 밴드
‘리엘’과 보컬리스트 ‘김혜미’가 여름과 어울리는 감미로
운 노래들을 선사하며 도심 속의 여름을 낭만적으로 물
들이는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을 마련되었다.
THE CLASS NEWS
18 THECLASS PEOPLE18
더클래스 효성 15주년을 기념하여, 더클래스 효
성 최초의 전시장인 강남대로 전시장의 세일즈
컨설턴트 팀장 7명이 모였다. ‘세일즈 컨설턴트는
더클래스 효성의 근본’이라 자부하는 백전노장들
이 말하는 더클래스 효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Editor Gu Ji Hwey Photographer Yoon Gi Deuk
The Unbeatable Team Work 강남대로 전시장으로 오세요.
20
강남대로 전시장의 장점 및 특징을 든다면?
김태원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이 사람들과 어떤 힘든 시기가 닥쳐도 잘 이
겨내고 싶습니다.
정태용 정말 인간미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직원들간의 소통도 잘 되는 편
이고요.
조성규 멋진 전시장이요. 입사 전, 이곳 전시장의 멋진 모습을 목표로 삼
았었습니다. 주변에 은행들이 많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손님이 급하게 이
체·인출하실 때 편리하니까요. 그리고 저희를 보면 아시겠지만 다들 인물
좋고··· 똑똑하고 일을 잘 한다는 점···? (웃음)
(일동) 메인 전시장이 정말 자랑거리인 것 같아요. 한때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었어요.
이용준 강남대로 전시장은 크기가 큰 차들이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더클래
스 효성 전 지점 중 S 클래스가 가장 많이 출고되는 곳이죠.
강미진 평균 이상의 근속기간을 장점으로 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
으로는 집과 가깝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웃음) 고객님께서 갑자기 방문하
셔도 기동성이 좋으니까요. 강남대로 전시장 고객님들의 특징은, 둘러보러
오신 분들보다 실제 구매 의욕이 높은 분들의 내방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
다.
근무 중 강남대로 전시장이, 혹은 본인이 겪으신 변화
가 있다면?
김태원 직원 수와 판매 대수의 증가죠. 저는 강남대로
전시장에 13년째 근무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30명
이었던 직원이 지금은 2배 가량 늘었어요. 판매 대수
는 5배 가량 는 것 같아요.
조성규 판매 대수가 역시 가장 큰 변화죠. 저의 변화는
매해 직급이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김태원 오 역시 1등의 발언이네요. 2팀장과 7팀장이
더클래스 효성 챔피언스 클럽 소속이거든요.
이덕용 제가 영업팀장이 된 일일까요? 우리 팀원들! 힘
들 때에도 잘 따라주어 고맙습니다.
문선희 저는 입사 후 아이를 낳았죠.
정태용 대부분의 직원들이 30-40대를 여기에서 다 보
냈어요. 다들 여기서 결혼하고, 출산하고 성장했지요.
서로의 젊음을 같이 불태운 사이니만큼 동료들에게 느
끼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THECLASS PEOPLE
세일즈 컨설턴트에게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김태원 역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님을 인간적으로 대
하는 것을 포함한 의미로요.
조성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쌓는 방법 중에는 가령
출고 후 사후관리가 있겠지요.
문선희 신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신뢰는 진심에서
나옵니다. 차 사기 전에만 고객님께 잘 하는 세일즈 컨설턴트는
많아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 사람도 많고요.
이덕용 ‘타이밍’이요. 계약하는 시점, 구매 의지, 세일즈 컨설턴
트의 감 모두 맞아 들어가야 출고가 완성되는 것 같아요. 세일
즈 컨설턴트들끼리 하는 말 중에 ‘계약은 세일즈 컨설턴트의 의
지, 출고는 천운’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김태원 아 그것 참 옛날 옛적의 금언인걸요? (웃음)
정태용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준 ‘자신감’이 아닐까요? 자신감이 없으면 신뢰를 못 얻죠.
고객님들께서 눈치 채실 수밖에 없어요.
강미진 근태나 업무 수행 능력이 포함된 ‘근면’, 그리고 고객대
면에 필수적인 ‘정직’입니다.
영업2팀 조성규 팀장 영업4팀 문선희 팀장영업1팀 김태원 팀장 영업3팀 이덕용 팀장 영업7팀 강미진 팀장영업6팀 이용준 팀장영업5팀 정태용 팀장
22 THECLASS PEOPLE22
기억에 남는 고객님이 있다면?
조성규 더클래스 효성 입사 전 근무했던 곳에서 담당했던
고객님을, 입사 후 다른 고객님의 추천으로 다시 만나 뵌
적이 있어요. 이전 계약으로 제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
셨기 때문에 계약이 매우 순조로웠죠. 사람과 시간을 건
너 영향을 미치는 ‘신뢰’를 느낀 사례랄까요.
문선희 ‘1년 뒤에 올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후,
정말로 1년 뒤 제게 다시 오셔서 SLK 차량 계약을 하신
고객님이 있어요. 제 명함만 받아 가셔서는 정말로 1년
뒤에 오시다니 감동이었죠.
강미진 모든 고객님이 소중합니다. 전국 천 명 이상의 딜
러 중 저와 맺어진 고객님이니까요.
조성규 오 명언이네요. 아, 저는 또 한 분 생각났어요. 예
전에 손님 대신 계약금을 대신 내 드린 적이 있어요. 프로
모션 기간 안에 차를 구입하셔야 했거든요.4개월이 걸렸
지만 다행히 지불을 해 주셨고, 그 후 그 분 소개로 계약
하신 고객님들이 수 십 분이에요. 여러모로 ‘신뢰’덕에 생
긴 일이지요.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강미진 모든 직원이 행복한 한 해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저 자신도 팀장으로서 ‘오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
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포트하고, 스트레스 주지 않으
려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태용 강남대로 전시장이 더클래스 효성의 중심이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의 중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성규 기가 막힌 발언이네요! (웃음) 더클래스 효성이 메
르세데스-벤츠 업계의 1위가 되길 바랍니다!
문선희 멋있게 일하고, 멋있게 은퇴하는 것이 꿈입니다.
인성도 좋고, 일도 잘하고, 어디든 융화되는 선배. 밀어
주고 끌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멋있는 사람 아닐까
요? 후배들이 ‘저렇게 일 하고 싶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선배요.
정태용 잘 살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은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인터뷰를 보는 팀원들이 팀장이 되
었을 오랜 시간 후에, 그들이 소주 한 병 들고 찾아오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
조성규 위기는 곧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힘 냅시다.
강미진 영업 7팀은 올해 새로 창설된 팀이에요. 저를 믿
고 같이 팀에 들어와 준 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팀장으
로서 많은 것을 배워 여러분에게 더 많은 것을 전달하도
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선희 후배들에게는 두 가지를 말하고 싶어요. 첫째, 그
무엇이든 회사에서 좋아하는 점을 만드세요. 이곳을 떠나
지 않을 거라면, 여기가 삶의 터전임을 인지해야죠. 물론
근본적으로는 더클래스 효성이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회
사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우리 팀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힘쓸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노력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
니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노력의 결과는 1년 후에도 나올
수 있어요. 반면에, 노력하지 않으면서 핑계만 대는 이
는 자신의 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도 많이 서
포트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더클래스 효성에서 가
장 중요한 이들은 바로 우리 세일즈 컨설턴트 아니겠습니
까? 우리는 자동차 판매 회사니까요.
Travel Abroad MaltaDirected by (주)어라운더월드 around the world Inc Editor 조은영 Cho Eun Young Photographer 이규열 Lee Kyu Yeol
Co-operation www.visitMalta.de
special destination:
Malta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작은 나라, 몰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휴양, 관광, 역사, 문화,
미식, 예술 등 모든 면에서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새로운 데스티네이션입니다.
2018 AUTUMN Vol.43THE CLASS
1h 04m
3h 05m
12h 20m
12h
인천 ICN
인천 ICN
몰타 MLA
몰타 MLA
로마 FCO
프랑크푸르트 FRA
파리 CDG
런던 LHR
인천 INCHEON
몰타 MALTA
26 PHOTO GALLERYMalta
PHOTO GALLERYMalta
Travel Photographer Lee Kyu Yeol
The Jewel of Mediterranean 지중해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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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HOTO GALLERYMa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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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몰타 공화국(Republic of Malta)
수도
발레타(Valetta)
면적
316km² (경상남도 남해군보다 조금 작은 크기, 제주도의 1/6 정도의 크기다.)
위치
남부의 몰타(Malta) 섬과 북쪽의 고조(Gozo)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미노(Comino)섬이 몰타섬과
고조섬 사이에 있다. 그 외 몇 개의 무인도까지 합쳐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가다.
지형
지중해의 섬이지만 모래 해변은 많지 않다. 해안선 상당 부분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해
상교통의 관문이면서도 접근 가능한 즉 침략이 가능한 해변이 제한되어 있어 역사적으로 몰타는 요새
의 기능을 해왔다.
All About Malta 몰타의 모든 것
Flag of Malta
몰타는 유럽의 남부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섬나라다. 과거 여러 나라의 지
배를 받다가 1800년 이후 1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국령이었다. 때문에 지중해
에서 유일하게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 흥미
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몰타는 유럽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휴양지이지만 우리에
겐 이제 막 떠오르는 곳이다.
QUICK BITEMalta
Victoria
Valletta
Malta International Airport
Gozo
Comino
Ma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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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15,196명(2016), 인구의 90% 가량이 몰타 섬에 살고, 나머지 10%는 북쪽의 고조 섬에 산다. 코미노 섬
은 인구가 3~4명 밖에 없다. 수도 발레타에는 8,600명 정도가 살고 있다.
민족
몰타인 95%, 영국인 1%, 몰타인이 대다수이나, 미국인, 영국인, 이탈리아인, 인도인, 아랍인도 거주한
다.
공용어
영어. 몰타어가 공용이다. 몰타어는 구어체 아랍어 변종의 하나이고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아프리카아
시아어족 셈어파의 언어이다. 구어체 아랍어 중에서는 마그레브 방언, 특히 튀니지 아랍어와 가장 가깝
다. 시칠리아어, 이탈리아어 등, 로망스계 어휘를 많이 포함하며, 셈계 언어에서 유일한 로마자에 의한
정서법을 가진다.
종교
카톨릭 96%, 유럽에서 카톨릭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몰타엔 교회가 300개 이상이다. 방문 시 노
출이 심한 옷을 삼가고, 모자를 벗어야 하며 목소리를 낮춘다.
기후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서 여름에는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는 온난 습윤하다. 우리의 봄에 해당하는
기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해 사실상 일년 내내 휴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다. 2007년 1월 미
국의 월간 잡지인 《인터내셔널 리빙》지는 몰타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발표했다.
정치체제
의원 내각제
역사
BC4000 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인 타르신 신전이 지어짐.
BC 800 페니키아의 지배
BC 480 카르타고 지배
BC 218 카르타고와 포에니 전쟁 후 로마의 지배
AD 60 사도바울 몰타섬에 도착
395년 로마제국이 동서로마로 분리되면서 동로마 즉 비잔틴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감.
895년~ 200년간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다.
1090년~ 노르만, 슈바벤공국, 프랑스, 스페인 아라곤, 카스티야 등 유럽의 여러나라의 지배를 받음.
1530년~ 성 요한 기사단이 몰타에 들어옴. 1530년 스페인의 황제가 일년에 몰타산 매 두 마리를
임대료로 예루살렘의 성요한단의 기사들(Knights of the Order of St John of Jerusalem)
에게 이 섬을 주었다. 오스만 제국이 3만명으로 몰타 공격을 했을때 700명의 기사들과
8000명의 몰타인들이 막아내면서 여러 교회, 궁전 등을 건설했다.
1798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끄는 프랑스군에 점령되다.
1800년 영국령이 되다.
1814년 영국은 파리 조약에서 몰타 영유를 인정 받았다.
1964년 9월2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1974년에 군주제를 폐하고 공화제로 변경했으며
현재는 유럽 연합, 영국 연방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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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한국보다 8시간 늦다. 서머타임 실시할 경우 7시간 늦어지는데 서머타임은 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이다.
통화
유로를 사용한다. 1 EURO = 약 1,310 원(2018년 10월 기준)
전압
240볼트, 50 헤르츠. 플러그 구멍이 3개로 영국과 같은 BF 형이다. 어댑터는 몰타
현지에서 구입하거나 호텔에서 대여할 수 있다.
가는방법
몰타 국제공항은 국적기인 에어몰타의 허브공항이다. 에어몰타의 취항지는 유럽
의 단거리 중심으로 분포 되어있고, 더 다양한 장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른 항
공사들과 코드셰어를 걸어놓고 있다. 한국에서 몰타로 가는 직항편이 없으므로,
유럽의 대도시에서 에어몰타로 몰타까지 환승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주요도시
에서 몰타까지의 시간은 다음과 같다. 로마 1시간 반, 프랑크푸르트 3시간, 브뤼
셀 3시간, 이스탄불 2시간 반, 파리 3시간, 런던 3시간 반, 취리히 2시간 반, 빈 2
시간 반, 암스테르담 3시간, 두바이 8시간 등
배편
페리가 몰타의 수도 발레타와 시칠리아의 포짤로를 오고간다. 소요시간은 고속정
1시간 30분이다. 운항 일정은 베르투 페리(Virtu Ferries) 홈페이지를 참조한다.
www.virtuferries.com
산업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시로코의 영향으로 토지가 메말라 있어 대부분의 식량
은 수입한다. 관광업과 중계무역, 우편 발행, 인쇄업 등이 주요산업이다.
요리
몰타 요리는 스페인, 마그레브 및 프로방스 요리의 영향뿐만 아니라 시칠리아 및
영국 영향을 받았다. 전통적으로 스튜, 토끼고기를 많이 먹는다.
누가: 호두, 아몬드 등 너츠와 과일을 넣은 엿 질감의 부드러운 캔디. 선물로 인기
가 높다.
전통 과자: 라밧에 유명한 파루찬 제과점의 허니링이 유명하다. 임아렉은 밀가루,
대추, 견과류와 함께 튀겨낸 빵으로 달콤하고 고소하다.
토끼고기: 몰타의 전통음식으로 보통 튀긴 후 와인, 마늘, 향신료 등으로 만든 소
스를 곁들여 먹는다.
해산물 요리: 마샤슬록 피시마켓 주변에 시푸드 레스토랑이 많이 있으며 가자미
튀김, 해산물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다.
팀파나: 파이 속에 고기 파스타가 들어있다. 한 조각이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와인: 해마다 여름이면 몰타와인페스티발이 열린다. 대표적인 와인생산지는 고조
섬이다
기념품 / 쇼핑
수공예 레이스, 손으로 짠 직물들, 입으로 불어 만든 유리 제품과 은 세공품이 발
달했다. 몰타십자가도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팁 문화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요금의 10% 정도 부가된다. 호텔벨맨이 짐을 들어주는 경
우는 짐 한 개에 1유로 정도 지급하면 된다.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 요금이 청
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10%를 지급한다
세금
부가가치세는 18%이다. 2016년 4월 1일부터는 관광객 대상으로 환경세가 도입되
었다. 환경세는 호텔 투숙시 1인 1박 50센트, 체류 중 최대 5유로까지 지급한다.
렌터카
한국과 운전석이 반대다. 렌터카를 이용해서 몰타 섬을 둘러본다면 고조 섬을 갈
때도 페리에 차를 실을 수 있어 편리하다.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필수적으로
지참. 몰타의 인구는 약 42만 명이지만, 차량은 27만 명 이상이 등록되어 있어 교
통체증이 있다.
대외관계
대한민국과는 1965년 수교했고, 북한과는 1971년 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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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ed Malta 신이 빚어낸 지중해의 섬. 몰타
몰타에 가기 전, 나는 그곳을 그저 예쁘게 잘 꾸며진 지중해의 휴양지쯤으로 생각
했었다. 그러나 막상 가서 보니 이 나라는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아랍의 문화
들이 골고루 녹아 있는 인류 문화와 역사의 전시장이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1㎢
당 가장 많은 유적지가 있는 곳이 바로 몰타라 하니,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은
어쩌면 덤인지도 모른다.
Travel Writer Evee Photographer Lee Kyu Yeol Co-operation Malta Tourism Authority
몰타(Malta)는 시칠리아섬 남쪽으로 93km, 북아프리카 튀니지아에서 동쪽으로
284km상, 지중해의 정가운데에 위치한 섬이다. ‘지중해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이 곳의 정식명칭은 몰타공화국(Republic of Malta)! 제주도의 6분의 1의 크기의 작
은 나라는 세 개의 유인도, 작은 무인도들까지 합쳐 총 6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유인
도 중 가장 큰 몰타(Malta)섬은 문화, 상업, 행정의 중심지이고 두번째로 큰 섬인 고조
(Gozo)는 몰타섬에서 25분 거리의 한적하고 조용한 섬이다. 코미노(Comino)는 두 섬
가운데 위치한 가장 작은 섬으로 크기가 3.5㎢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섬엔 호텔 하나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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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년의 역사, 고대부터 현재까지가 공존하는 시간
몰타는 고대부터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주요 문명의 대부분은 몰
타 제도를 지나거나 정착했었고, 이를 증명하듯 섬 전체에 역사와 문화의 흔적
들이 남아 있다. 전 세계를 통틀어 1㎢ 당 가장 많은 유적지가 있는 곳이란 것
도, 기원전 그것도 7000년의 역사가 남긴 고고학적 유적지들을 사전 지식이
없이 마주치면서 꽤 당황스럽기도 했다.
몰타 여행 중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는 성요한기사단(몰타기사
단)이 아닐까 싶다. 십자군 원정 때 순례자와 병사들을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
어졌다가 군사조직으로 변했던 성요한기사단은 오스만튀르크와 싸우며 키프로
스 섬, 로도스 섬, 크레타를 거쳐 당시 스페인령이었던 몰타로 와 1530년부터
200년 동안 몰타를 본거지로 삼았다. 당시 3만 오스만튀르크 군대를 300명
의 성요한기사단과 몰타인들이 물리친 이야기는 유명하다. 성요한기사단의 상
징인 십자가는 몰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1798년부터 섬은 나폴레옹이 점
령했다. 이후 1814년부터 약 150년간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964년에 독
립했다. 2004년부터는 EU에 가입되었다. 유로가 통용되고 사람들은 영어와
몰타어를 쓴다. 영국령이었던 흔적으로 몰타엔 영어 어학원들이 많아 우리나
라에서도 한 해 2000여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어학연수를 위해 방문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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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문화유산, 발레타(Valletta)와 쓰리시티즈(The Three Cities)
몰타섬의 유적지 탐방 일정은 수도인 발레타(Valletta)부터 시작된다. 발레타는 1565년 성요한기사단
이 3만 대군, 오스만튀르크를 물리친 이후 1566년부터 계획적으로 만든 요새도시다. 이탈리아인 건축가
프란체스코 라파렐리(Francesco Laparelli)의 설계를 바탕으로 르네상스의 건축 법과 당대 도시계획
의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도시 전체를 성벽과 보루로 둘러싸고 내부 구간 정리를 했다. 당시 기사단의 우
두머리였던 장 파리소 드 발레트(Jean Parisot de Valette)의 이름을 따서 발레타라 이름 지었고, 수
도도 임디나에서 발레타로 이전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도시 발레타는 건너편에서 보면 길고 큰 군함이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성수기가 아니어도 거리엔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축제 기간엔 거리에 빨간 휘장이 둘러쳐진다. 깃
발을 들고 말에 올라 행진하는 중세 기사들이 금방이라도 성문을 열고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곳, 발레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아마도 'Open-air Museum' 즉 '야외 박물관'이란 말일 것이다.
발 닿는 곳이 모두 유적지이고 박물관이다. 발레타의 거리를 걸으며 생각했다. 이 도시가 특별한 이유는
아마도 많은 고대도시들이 그저 유적지로만 남아있는 것에 비해, 이곳은 현재가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
일 것이라고.
발레타의 성당 중 바로크 양식의 성요한 공동 대성당은 '보석 중의 보석'이다. 이 대성당은 16세기 성
요한기사단들이 남긴 대표적인 유산으로 아치형 천장에는 성 요한의 일생이 그려져 있고, 바닥엔 400
여 명의 기사들의 대리석 묘비들이 깔려 있다. 화려한 내부와 정교한 조각들, 기도실에 걸려 있는 이탈
리아의 화가 카라바지오의 오리지널 페인팅 작품들은 넋을 잃고 바라볼 만하다. 7000년의 역사를 아우
르는 국립 고고학 박물관, 대통령의 집무실과 의회로 사용되고 있는 성요한기사단장의 궁전(Palace of
the Grand Master), 항구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옥상정원(Upper Barrakka Gardens)등도 둘
러볼만하다. 발레타의 옥상정원에서 내려다보면 그랜드 하버 저 편에 세 도시, 코스피쿠아(Cospicua),
빅토리오사(Vittoriosa), 센글리아(Senglea), 쓰리시티즈(The Three Cities)가 시원하게 펼쳐진
다. 버구(Birgu)라는 옛 이름으로도 종종 불리는 빅토리오사는 기사단이 몰타에 정착했던 바로 그곳으
로 매년 5월이면 당시를 재현하는 축제인 '인구아디아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 도시들은 워터택시인 디사
(dghajsa)를 타고 수로로 돌아보는 것이 베스트다. 작고 컬러풀한 보트 '디사'는 몰타 버전의 곤돌라라
할 수 있는데 이 '디사'를 타고 둘러보는 보트 여행은 꽤 낭만적이며 몰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고 싶
다.
성요한 공동 대성당엔 카라바지오의 오리지널 페인팅
<세례 요한의 참수 Beheading of St John the
Baptist> 는 요한의 참수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그
가 유일하게 서명을 남기기도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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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도시, 임디나(Mdina)
몰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는 임디나는 발레타 이전 2200
년 동안 몰타의 수도였다. 옛날부터 귀족들만 살았고 지금도 상류
층들이 거주한다는 임디나는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이 걸리지 않
을 정도로 규모가 작다. 문 앞에서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마차가
있어 올라탔다.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와 함께 골목을 돌아보며 중
세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좁고, 긴 S자 모양으로 휘어진 골목들
은 적들의 화살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었다. 임디나도 발레
타와 마찬가지로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임디나에서 가장 큰 건축물은 성 바울 성당이다. AD60년 경 사
도바울이 기독교 선교죄로 체포돼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로 가던
중 몰타 인근에서 난파를 당해 3개월간 몰타에서 머물며 전도를
했다. 이때 로마인 파견관이었던 보블리오가 기독교로 개종하여
후에 몰타 최초의 주교가 되었다. 사도행전 28장 1절에 나오는
‘멜리데’라는 섬이 바로 몰타를 지칭한다. 바울을 기리기 위해 세
워진 성 바울 성당의 내부에 들어가보면 그의 일생이 그림으로 표
현된 천장화를 볼 수 있다. 성당 지하에는 성직자들의 시신이 묻
혀있고 성당 내엔 사도 바울이 감금됐던 동굴도 볼 수 있다. 이 성
당은 1690년 지진으로 무너졌다가 1702년에 재건된 것이다. 사
도바울이 몰타에 정박한 2월 10일엔 ‘성바울 난파 축제’가 매년 열
릴 만큼 몰타는 기독교 성지로도 자부심이 강하다.
몰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카페, 폰타넬라(Fontanella)는
전망뿐만 아니라 지중해에서 가장 달고 맛있다는 초콜릿 케이크가
명물이다. 폰타넬라 외에도 임디나의 골목길에는 작고 귀여운 숍
들이 많아 하나씩 들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양한 문양의 문고
리, 유리공예, 몰타 레이스, 몰타 십자가 등 예술작품들과 다양한
기념품들은 꽤 수준이 높았다. 유일한 특급호텔 Xara Palace에
서 하루 정도 묵어도 좋을 것 같았다.
1. 임디나의 골목 2. 쓰리시티즈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
3.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몰타의 건축물은 중세 고대 분
위기가 풍긴다. 4. 블루그로토 동굴탐험은 몰타여행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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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슬록(Marsaxlokk), 생 줄리앙(St. Julian)과 슬레이마(Sleima)
몰타의 수공예품 몰타 레이스는 아름답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몰타 레이스 제품을 그나
마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던 곳은 식사를 하러 들렀던 한 어촌마을의 노천시장이었다. 지
금도 하얀 레이스가 하늘거리던 그 시장이 눈에 선한데, 이 작은 어촌의 이름은 마샤슬록
(Marsaxlokk)이다. 전통배인 '루쭈'가 해안을 가득 메운 모습을 감상하며 싱싱한 해산물
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는데, 어느 집을 가도 기본은 하니 크게 고민할 필
요는 없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몰타 음식은 몰타 와인과 함께 즐기라는 것이다. 음식
값도 술값도 저렴하다. 일요일엔 해산물 시장이 열리고, 노천시장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물
건들을 판매하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레이스 제품을 비롯해 간식거리인 누가, 기념품
등이 펼쳐져 있다. 1989년 고르바초프와 조지 부시가 만나 탈 냉전을 선언한 곳이라고 하
기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작고 조용한 마을이었다.
생 줄리앙은 몰타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골목마다 영어 학원에 다니는 전 세계의 학생들
을 만날 수 있었다. 카지노, 클럽, 피자집, 고조 섬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식당도, 영
국식 펍도, 시칠리안 스낵푸드를 파는 캐쥬얼한 카페도, 중동식당까지 한마디로 먹고 마시
고 놀기 좋은 최중심지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인터컨티넨탈, 웨스틴드래고나라리조
트, 르메르디앙 등 최고급 리조트들도 줄지어 있다.
슬레이마(Sleima) 지역으로 이동하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바다와 발레타의 전경
이 압도적이다. 유럽에서 온 게으른 휴양객들은 바다를 보고 앉아 하루 종일 담소를 나누
고 있다. 슬레이마에 위치한 더 포인트 몰(The Point Mall)엔 익숙한 패션 브랜드들과
이탈리안 커피집, 레스토랑들이 있어 시간 보내기 좋다. 자칫하면 본토보다 저렴한 자라
(Zara), 망고(Mango)에서 평정을 잃을 수도 있으니 지갑 단속을 잘해야 한다. 생 줄리앙
보다는 슬레이마가 더 끌렸던 이유는 푸른 바다에서의 밤 수영이었다. 깊고 푸른 바다, 잉
크를 뿌린 듯한 강렬한 진 파란색 지중해는 길을 걷다가도, 차를 타고 아무 데나 내려도 거
기 그렇게 가깝게 있다. 최고급 호텔에 머무는 이나, 호스텔에 머무는 이나, 아무 때고 첨
벙첨벙 뛰어들 수 있는 바다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관대하고 안전하고 부드러웠던 지중
해 바다의 결은 엄마 품처럼 푹신하고 편안했다. 꼬불꼬불 만과 곶이 많아 해안선이 긴 몰
타의 바다는 거친 파도가 없고, 얕았고, 모래대신 석회암이 덮여 있어 신기했다. 바다수영
을 겁내는 이들도 발레타가 눈 앞에 병풍처럼 펼쳐지는, 불꽃이 간간히 밤 하늘에 환하게
흩어지는 슬레이마의 밤바다에서는 두려움 없이 물에 몸을 담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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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딕샤를 타고 돌아보는 쓰리시티즈 관광
2. 마샤슬록에선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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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와 지중해 바다, 몰타의 보석
한편 몰타엔 큰 돌을 쌓아 만든 '거석사원'들이 곳곳에 분포한다. 이들은 피라미드나 스
톤헨지 보다도 시대가 앞서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다. 몰타섬엔 하가르 임(Hagar Qim), 므나이드라(Mnajdra), 타르젠(Tarxien), 스
코르바(Skorba), 타하그라트(Ta’Hagrat) 등 5개의 신전이 있는데 모두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기원전 25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하가르 임
신전에선 부조가 새겨진 제단, 별과 태양을 새긴 돌 조각 등이 출토됐다. 20톤이 넘어
가는 거석들이 어떻게 그 곳에 쌓여 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트로이> <글래디
에이터> <다빈치코드> 등 많은 헐리우드 영화들이 몰타에서 촬영된 이유는 과거와 현재
가 공존하는 몰타만의 신비스런 분위기가 한 몫 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바다 성애자들에게 몰타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몰타섬 남쪽 끝에 위치한 블루그로토
(Blue Grotto, 푸른 동굴)엔 투명한 물빛과 해식동굴,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동굴 입구의 일부분이 바다에 잠겨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들어가 보면 왜
이 곳이 ‘푸른 동굴’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선장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에는 난생
처음 보는 ‘잉크블루’ 컬러가 눈부신 비늘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오직 다이빙만 하러 몰
타에 오는 인구가 10%가 넘을 정도로 몰타는 다이버들의 천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다이빙포인트만 해도 60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코미노섬의 블루라군(Blue Lagoon)
은 코발트 블루와 에메랄드 빛 블루 바다 빛으로 유명하다. 여름이면 비키니 군단에게
점령되는 이 곳은 가장 바쁜 해변이기도 하지만 복잡함은 각오해야 한다.
유적지를 다니거나, 리조트에서 한가하게 쉬거나, 지중해 바다를 누비며 다이빙을 즐기
거나, 한국인들에게 몰타는 아직 수면에 떠오르지 않은 숨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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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2500년이 되어가는 하가르 임의 거석사원, 유적지 보호를 위해 천막커튼으로 가려두었지만, 안까지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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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stin Dragonara Resort, Malta웨스틴 드래고나라 리조트
몰타 여행을 간다면 어디서 머물까? 많은 리조트 중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곳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웨스틴 브랜드의 리조트다.
Travel Writer Evee Photographer Lee Kyu Yeol
몰타 섬이 제주도의 1/6이니 꽤 작은 것 같
지만 해변에서 먼 곳은 아무래도 리조트로서
의 매력이 떨어진다. 생 줄리앙과 슬레이마
지역의 해안선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돌에 박힌 사다리를 통
해 수영장 가듯 쉽고 편하게 바다로 향한다.
바다가 온화하고 지척에 있으니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웨스틴 드래고나라 리조트는 터쿠아즈 보석
처럼 빛나는 지중해 바다를 길게 끼고 위치
한 생 줄리앙 지역 최고의 리조트다. 몰타에
서 가장 번화한 리조트 호텔 구역이 생 줄리
앙인데, 이 구역은 오래된 바닷가 마을로 지
금은 몰타에서 가장 현대적인 구역으로 변신
했다. 나이트 라이프도 발달해 있어 일 년 내
내 관광객이 붐비고 바, 클럽, 레스토랑이
차고 넘친다. 힐튼을 위시한 특급호텔부터
휴양형 아파트, 게스트하우스까지 숙박시설
도 즐비하다. 공항에서 예약을 하지 않고 바
로 생 줄리앙으로 가서 바로 호텔을 찾아도
가능할 정도.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주변섬으
로 페리가 떠나는 슬레이마까지도 차로 10분
거리니 생 줄리앙은 몰타의 관문이라 부를
수 있다.
56 HOTELMalta 56
생 줄리앙 지역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웨스틴 드래고나라
리조트는 리조트 안에만 내내 머물러도 될 정도로 시설이 다양
하고 제공되는 액티비티가 풍부하다.
젊은 커플부터 노년의 휴양객, 어린이를 동반한 패밀리까지,
이 곳은 모든 이가 만족할 만한 곳이다. 1997년에 지어졌으니
벌써 20년이나 되었다. 당시엔 꽤 혁신적이었을 만한 8층 건
물이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남자들이 자주 입는 진한 핑크색
색상으로 건물이 칠해져 있는데, 연식에 비해 부지런히 잘 보
수하고 가꾸었음을 알 수 있다.
객실을 포함하여 2012년에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 생긴
리조트들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새 리조트들이 가
지지 못하는 웨스틴 드래고나라만의 가장 큰 장점은 객실 사이
즈가 크다는 것이다. 딜럭스룸은 몰타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
지고 있다.
공항에서도 15분 거리, 객실은 340개. 바다 전망의 객실은
모두 프라이빗 발코니가 딸려있다. 12세 미만 아이들은 무료
투숙, 두 개의 수영장, 다섯개의 레스토랑, 스파와 피트니스,
숍, 카지노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Dragonara Road, St. Julian's STJ 3143 Malta +356 213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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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Azure Window 아듀! 아주르 윈도우!
다시 간다 했다. 그 섬을! 무언가 확인하러 간 길이었지만 상실감만 들었다면
이렇게 글을 쓰진 않을 거다. 고조에 더 이상 아주르 윈도우는 없다. 하지만 마
음이 채워진 것은 그래도 고조는 거기에 당당히 그렇게 있었다는 것이다.
Editor Cho Eun Young Photographer Lee Kyu Yeol
고조섬의 아주르 윈도우는 수 천 년 전에 형성된
아치 모양의 자연 구조물이었다. 수 많은 관광객
과 다이버들을 끌어들였고 HBO의 '왕좌의 게임'
을 비롯한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등
장했었다. 2017년 3월 안타깝게도 무너졌다. 조
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트위터에 "'아주르 윈
도우가 자연 침식으로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
는 예상이 있었는데, 그 슬픈 날이 마침내 오고
말았다. 가슴이 찢어진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 우. 무너지기 전 아주르 윈도우의 모습.
좌는 아주르 윈도우가 무너진 2018년 4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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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울렸다. “언니! 아주르 윈도우가 무너
졌대. 얼마나 다행이야? 우리가 그래도 그걸 봤으니 말이야.”
잠이 번쩍 깼다. 컴퓨터를 켜고 지난해의 몰타 사진폴더를 열었
다. 아주르 윈도우를 앞에 두고 앉아 노을 지는 바다를 한참이
나 지켜보았더랬다. 수줍은 뒷모습, 부끄러운 미소의 앞모습!
맙소사! 아주르 윈도우를 배경으로 백 장도 넘는 셔터를 눌렀
군. 고조 섬의 절경, 아주르 윈도우는 수천 년의 바람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대작이었다. 풍화작용으로 근
미래에 무너질 수 있단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그 시간이 그리 빨
리 올 줄이야. 내 눈으로 아주르 윈도우를 본 것만으로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아주르 윈도우가 무너진 뒤 한 달 뒤인 올해 봄 다시 고조 섬에
가게 되었다.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기분, 더 이상 내게 고조
섬이 무슨 의미일까? 더 대단한 볼거리가 있을까?
여행이 예술인 이유는 같은 장소에 백 번을 가도 갈 때마다 다르
다는 것, 아무리 익숙하다 해도 생소한 것이 있고 배울 것이 있
다는 것을 잠시 잊었었다. 고조는 몰타와는 또 다른 자연과 분
위기와 문화를 가진 또 하나의 다른 세상이었다.
고조 섬, 현지인들은 아우데시라 부르는 이 작은 섬은 지중해
의 섬나라 몰타 공화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몰타 섬의 서
북쪽에 있다. 면적은 67km², 딱 분당구 만한 곳에 분당 인구와
비슷한 3만1천명 정도가 살고 있다. 중심도시는 빅토리아다.
BC 5,000년 경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도 남아
있다.
수천 년의 역사와 평화로운 자연이 숨 쉬는 섬 고조. 몰타 섬과
고조 섬은 가까이 있지만 몰타인, 고조인 언어와 음식이 다를
정도로 섬의 개성이 확연히 나뉘어있다. 고조섬 사람들을 고지
탄(Gozitan)으로 굳이 구분해서 부르는 것, 고조 페리에서 내
리자마자 발견한 레이스 파는 상점의 아저씨가 몰타 레이스와
고조 레이스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만 봐도 고조 섬은 조금 더
시간 들여 알아볼 가치가 있다.
1. 아주르 윈도우 아래의 바다는 스쿠버다이빙의 명소
이기도 하다. 2. 고조섬의 시타델에선 빅토리아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3. 고조 레이스를 들어보이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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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 머물면서 당일 고조 관광도 가능하지만 고조에 머물고
싶다면 켐핀스키 호텔 산 라우렌조를 추천한다. 조용한 휴가가
필요하다면 멀리, 가급적 더 멀리 갈수록 효과가 크다. 잊지 말
아야 할 것은 반드시 고조 현지의 음식을 경험해 봐야 한다는
것. 리조트 안에서도 훌륭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지만, 셰프 조
지 보르그의 테이블에 앉는 것은 진짜 행운이다. 조지 보르그의
식당은 고조 음식을 파인다이닝의 레벨로 올린 곳, 고조산 와인
과 치즈, 고조산 아페리티프를 즐기며 천천히 고조의 시간을 즐
기다 보면 아주르 윈도우가 없어진 것도 살살 위로가 된다. 아
침에 갓 짜낸 염소젖으로 만든 신선한 고조산 치즈, 그것은 몰
타에서 먹고 마신 것들 중에 아니 세상에 태어나서 먹어본 치즈
중 가장 맛있는 기억이었다.
고조 섬은 자유여행으로 둘러보긴 쉽지 않다. 페리로 25분, 몰
타에서 여행사를 통해 투어버스를 신청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데, 원 데이 투어는 고조 섬의 정해진 코스를 다닌 후 세상 바쁘
게 몰타 섬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니, 아무래도 겉핥기 식일 수
밖에 없다. 고조 섬은 과거의 몰타라고 불릴 정도로 느리고 느
린 섬, 대중교통은 불편하니 택시를 부르거나 차량으로 이동하
는 것이 답이다.
Vini e Capricci
조지 보르그가 운영하는 고조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신선한 치즈, 허브, 생선요리
등을 코스로 맛볼 수 있다. 고조산 와인이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고메숍도 함께
운영한다.
KEMPINSKI HOTEL SAN LAWRENZ GOZO MALTA
고조 섬의 특급호텔 켐핀스키 산 라우렌조에선 완벽한 휴가가 가능하다.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는 지구의 끝, 이 곳에서의 휴식은 아주 특별할 것이다. 비수기 1박 20
만원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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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보르그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간사한 혀와 위 덕
분인지 고조 섬이 한껏 좋아졌다. 이 기분으로 빅토리아 요새,
더 시타델에 오르니 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선인장
이 엉켜있는 황량한 언덕도, 레몬색으로 빛나는 라임스톤(석회
암) 돌담들도, 둥근 성당의 지붕도 사랑스러웠다. 아주르 윈도
우는 없지만 그 비슷한 풍경도 찾았다. 멋진 모래 해변도, 마냥
걷고 싶은 트레킹 코스도, 병이 낫는다는 기적의 교회도, 푸른
바다 옆 염전도 압도적인 풍경이었다. 아주르 윈도우가 없어진
그 자리엔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 바다와 광활히 펼쳐진 암반 위
이름 모를 풀들이 묘하게 얽혀 어떤 생소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
다. 가로로 무지하게 긴 필름이 있다면 한 프레임에 담고 싶을
정도로 길고 와일드한 자연의 프레임, 세상의 소리를 미세하게
다 담을 수 있는 녹음기가 있었다면 녹음해 오고 싶을 정도의 물
보라와 기이한 새들의 울음소리, 스크린의 한 장면 안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몽환적인 고조 여행이었다.
지난번 고조 섬과 완전히 달랐던 두 번째 고조 섬 방문, 세상의
모든 곳은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가볼 가치가 있
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리라.
더 시타델(The Citadel) 1 2빅토리아에 우뚝 솟아있는 요새. 지금은 아름다운 고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이 되어있지만, 1551년엔 해적
에 침략을 당하여 많은 이들이 납치를 당했던 비극적인
역사를 품고 있다. 시타델은 해적에게 습격 당했던 때
피난의 장소였다.
솔트판 3오랜 세월에 걸쳐 바람과 파도에 의해 깎여진 바위가 우
뚝 솟아있는 전망 중 하나이다. 로마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염전에는 고조산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다. 강한
햇볕 아래 만들어지는 소금은 알갱이가 크고 거칠다. 슈
퍼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고조의 기념품으로 알려졌
다.
타피누 성당(Ta'Pinu) 4 기적의 교회라 불리는 곳으로 1833년 교회 근처를 지나
다니던 농부가 성모의 목소리를 들은 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내부에는 기적의 목소리
에 의해 구원받은 내용이 적힌 감사 편지가 벽을 메우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했던 때에는 교회 광
장에서 미사를 진행했다.
슬랜디(Xlendi)
고조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아파트와 호텔도 있고 바
다를 둘러싼 아름다운 산책로는 여름에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1961년에는 기원전 2세기 경과 5세기경에 조난 침
몰했던 어선이 발견되어 약 35m 깊이에서 인양했다. 선내
에서 발견된 유물은 고조의 고고학 박물관에서 견학할 수
있다. 고조 고고학 박물관은 더 시타델 안에 있다.
세계 최고(最古) 건축물, 주간티아 신전 5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주간티아 신전인데 몰타
본섬의 하자르임과 더불어 기원전 3600년에 세워진 거석
유적이다. 영국의 스톤헨지,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앞서
세워진 이곳은 ‘주간티아’라는 거인이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신전은 각기 5개의 방과 4개의 방이 있는 두 공
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신전 입구에는 제단이 있다. 곳곳에
허물어진 흔적이 역력하고 버려진 듯 황량한 느낌이 들지
만, 얼기설기 쌓아 올린 듯 보이는 돌담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신기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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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굽이쳐 돌아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도심의 분
위기와 신 카페컬쳐, 한옥의 고즈넉함 속에서 힐링과 문
화체험, 전통과 품위를 배우고 왔습니다. 경북 북부에
위치해 자동차로 가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근간에 안동을 재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안동
Travel Korea AndongDirected by (주)어라운더월드 Editor 조은영 Cho Eun Young , 김유정 Kim Yu Jeong 조은실 Cho Eun Sil Photographer 이규열 Lee Kyu Yeol윤기덕 Yoon Gi Deuk
2018 AUTUMN Vol.43THE CLASS
special destination:
Andong
2h 1h 25m서울 제천 안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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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2km
안동호 선착장 인근의 해상촬영 세트장,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을 계기로 건립된
이후 '이순신' 등 10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촬영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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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4도어 쿠페를 선보여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쓴 CLS가 더욱 날렵해진 외관과 아름다
운 실내 디자인, 신형 직렬 6기통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및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6년 만에 3세대 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CLS 400 AMG Line 을 타고 안동
을 여행한다.The New CLS를 기다리며 , 당신의 다음번 안동 여행을 기다리며!
Editor Kim Yu Jeong Photographer Yoon Gi Deuk
Breaking the Old RuleThe New CLS와 새로운 안동
DRIVEAndong
안동하면 하회마을을 한 바퀴 둘러본 후 긴 줄을 감수하면서 맛집
이라고 소문난 안동 찜닭을 먹고 오는 것이 안동여행의 정석코스
가 됐다. 안동은 경북의 중심이자 면적이 제일 넓은 곳으로 크기가
서울의 2.5배나 된다. 이렇게 넓은 곳에 하회마을과 찜닭만 있을
리가 만무하다. 안동 김가의 후손으로 안동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
해야지 하는 다짐을 해 보며 집을 나섰다. 드라이빙 당일. 하필이
면 비다. 투덜거리며 기다리는데 멀리서부터 대형 메르세데스-벤
츠 앰블럼과 싱글 루브르가 적용된 다이아몬드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우산을 접고 트렁크에 넣으려니 블랙 트
림이 적용된 후면 범퍼와 19 인치 AMG 투톤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이 눈부시게 빛나는 것을 목격, CLS 400 AMG Line 세련된
외관에 먼저 반해버린 순간이었다.
이렇게도 완벽한 CLS 400 AMG Line의 3세대인 The New
CLS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보다 세심한 배려를 통하
여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와이드스크린 콕핏, 부
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를 전 차종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한다. 구매자로서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CLS
의 4인승 구조를 5인승으로 변경했다. 만약 쿠페를 구매하고 싶
었던 부모가 아이들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다면 The New CLS이
해답이다. 특히 뒷좌석 시트는 4 : 2 : 4 분할 폴딩이 가능, 최대
520L 의 넉넉한 트렁크엔 아이들 장난감, 유모차도 너끈하게 들
어간다.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하는 The New CLS는 CLS 400 AMG
Line보다 길이는 51mm, 휠베이스는 65mm가 길어져 더 커졌
음에도 과거 1세대 CLS의 계보를 이어 면과 곡선을 이용하여 볼
륨감을 강조했다. 높아진 벨트라인과 유려하게 떨어지는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로 관능적인 측면 디자인을 보여줬다니 이미 아름
다운 CLS에서 얼마나 더 발전됐을지 기대가 된다. 또한 메르세데
스-벤츠 쿠페의 패밀리 룩을 충실히 따르는 후면은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마감되었다.
비가 많이 오니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출발하자. CLS 400 AMG
Line 운전석에 앉아 버튼 하나하나 누르면서 세팅을 맞춰본다.
부드럽게 내 몸에 착 맞는다. 출발하려고 페달에 발을 대니 AMG
로고가 새겨진 플로어 매트 위에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스틸 스포
츠 페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준비는 완벽하다. 비가 후두둑하고 창에 떨어진다. 날씨 덕분에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 오히려 나만의 조용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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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조망 드라이빙 코스
안동터미널~안동공예문화전시관~용점산~안동호(36.22km)
안동 드라이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서울에서 안동을 가는 대
중교통은 느린 무궁화호 기차와 버스인데, 2020년 KTX가 개통
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심리적으로 먼 것이 사실이다. 사실 드라이
빙으로는 두시간 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기차보다 빠른 드라이빙
여행지라니.
안동까지의 드라이빙엔 다시 두 가지 선택이 또 있다. 평택제천고
속도로와 광주원주고속도로 중 선택해야 한다. 물론 막히지 않는
길이 최고지만 평택제천을 타고 충주호 뷰를 보느냐 요즘 핫한 원
주를 잠시 들렀다 안동을 가느냐를 선택할 수 있다. 안동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간이 여유롭다면 일석이조 여행도 가능하다.
DRIVEAndong
우리는 제천에 잠시 들러 제천 명물이라는 '빨간 오뎅'으로 출출한
배를 채웠다. 휴게소 대신 낮선 도시에서의 휴식도 나쁘지 않았
다. 여행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을 즐기는 과정이다.
안동에 도착해 제일 먼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안동호반길로 출
발한다. 지금껏 쌩쌩 달려오는 고속도로였다면 지금부터는 진정
한 드라이빙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드라이빙 코스 내내 이어지는 S자 코스는 CLS 400 AMG Line
에 최적의 드라이빙 코스다. CLS 400에는 V6 3.0L 가솔린 터
보 엔진이 적용돼 S-Class에 적용되는 3.0L 가솔린 터보 엔진
이지만 무게와 사이즈를 줄이기 위한 디자인이다. 연료 소비는 물
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에코 프렌들리하게 개발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CLS 400에는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돼
S-Class에 적용되는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지만
무게와 사이즈를 줄이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연
료 소비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여 친환
경적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The New CLS는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가장 먼저 선보일
The New CLS 400d 4MATIC 모델에 적용된 3.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kg.m
를 발휘하면서도 연비와 배기가스는 개선했다. AMG
라인업에 새롭게 등장하는 모델인 Mercedes-AMG
CLS 53 4MATIC+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 통
합 전기모터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hybrid) 시스
템을 더한 ‘EQ BOOST’를 추가하여 최고출력 435마
력, 최대토크 53.0kg.m에 가속 시 전기 모터가 순간
적으로 22마력과 25.5kg.m의 힘을 발휘하며 더 높은
퍼포먼스와 효율을 선보인다.
댐핑 기능이 향상된 에어 바디 컨트롤 기능은 에어서
스펜션을 통해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3가
지 주행 모드를 선택 가능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승
차감과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아마도 다음번 The
New CLS와 함께 하는 안동 여행땐 고속 주행에는
스포츠 모드로 안동에 도착한 후엔 컴포트 모드로 달
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안동댐 부근에 위치한 K water 안동권 지
사에는 ‘세계물포럼 기념센터’ 및 ‘기념공
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망이 보이는 카페
에서 커피 한 잔도 즐겨도 좋다.
유교랜드를 배경으로 서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CLS 400 AMG Line
7272 DRIVEAndong
안동호는 와룡면, 도산면, 예안면, 임동면 등에 걸쳐 면적
이 51.5㎢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웅
장하고 거대한 호수와 댐이 있었다는 사실에 스태프 모두가
감탄했다. 물이 쏟아져 내리는 파워풀한 장관은 해외에 결
코 뒤지지 않는 풍경이라고 감탄했다.
안동호반 드라이빙 코스가 짧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
지만 산을 타고 올라가 호수를 바라보는 구불구불한 S자 도
로는 1시간 남짓 족히 걸린다. 안동호수를 바라보는 전망
의 드라이빙 코스에서 속도를 내어 무엇하랴. 안동 드라이
빙 코스를 한마디로 정의 내린다면 ‘슬로우 드라이빙’이라
고 할 수 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장관을 바라보면 천천히
달리는 것이 진정한 힐링 드라이빙 아닐까.
안동공예문화전시관
안동공예문화전시관은 안동의 도자기, 섬
유, 목공예, 금속, 한지공예 등 작가들의
공예품만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1층은 전시
장, 2층은 공방과 체험
안동호
안동댐은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일환
으로 이루어진 다목적 수자원 개발 사업의
하나로 1976년에 완공되었다. 면적이 51.5
㎢로 호수 주변의 자연 경관이 수려한 것
은 물론 이곳에 선착장이 있어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름엔 안동호에서 즐기
는 수상레저스포츠도 유명하다.
월영교
387m로 한국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인 월
영교는 보통 야경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낮에도 낙동강과 푸른 숲의 경관이 일품이
다. 중앙에는 팔각정이 놓여있어 그 곳에
서 풍광을 감상해도 좋다. 야경 명소인 월
영교에서 날이 어두워지면 월영교 목재 다
리의 다양한 풍등들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 해질 무렵에 가면 일몰과
함께 분수쇼도 볼 수 있다.
월영교는 한국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이다.
겸암정사는 류성룡의 형, 류운용이 제자를 길렀던 서당이다. 하회마을을 내려다보는 조망에
차 한잔 즐기기 좋은 곳이다. (010-6689-0988)
74 DRIVEAndong
지례 예술촌 드라이빙 코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지례예술촌~용계의은행나무~만휴정 (45.73km)
구불거리고 오르막 내리만이 이어지는 안동 드라이빙 코스는 운전의 재미를 느
끼게 해주는 코스가 많다. 경상북도독립기념관에서 시작해 만휴정까지 숲속의
작은 길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지례예술촌 드라이빙 코스는 가히 안동 드라이빙
코스 중 최고라 칭해도 좋다. 안동은 유교문화권의 핵심지역으로 선비정신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퇴계 학맥의 정통을 계승한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유학자들이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
공자 및 자정순국자를 배출했다. 경상북도독립기념관은 드라이빙 코스 시작점
이지만 잠시 들러 안동의 독립운동 역사를 둘러보아도 좋을 것이다.
지례예술촌 코스는 만만하지 않다. 임하호와 와룡산 자락의 깊은 숲속에 자리
한 지례예술촌은 수곡교를 지나면서부터 10여 km가 오프로드였다. 게다가 비
까지 오는 악천후! 질척이는 흙 바닥을 달리면서도 눈 앞에 펼쳐지는 동화 속 풍
경같은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이 광경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니 예술촌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만약 새로 출시되는 차량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날씨 좋은 날 이곳에 온다면 얼마
나 경쾌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The New CLS 400d 4MATIC
은 빛을 발할 것이다. 4MATIC 은 항시 전륜(45)과 후륜(55)에 일정한 구동력
을 전달하는 첨단방식으로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 즉각적
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니까. 4MATIC은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와 전자식 트랙션 시스템인 4ETS(Electronic Traction
System)이 공조를 이뤄 작동된다. 4ETS는 구동력을 각 바퀴에 고루 분배해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절하며, 결과적으로 차륜의 주행 토크를 높여 구
동력을 향상 시켜준다. 비와서 질척이고 미끄러운 오프로드 길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보장한다니 테스트 해보고 싶은 생각이 불끈. 또 자동브레이크 펄스
(pulse)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게 도와줄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
자동브레이크 펄스(pulse)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게
도와줄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
지례 예술촌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있던 고건물들을 이
건해 조성한 마을이다. 1989년 7월에 열어 예술
인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촌으로 탈바꿈했
다. 예술촌 앞에 맑은 임하호수가 탁 트여있고
맞은편에는 와룡산의 산세가 빼어나 독서와 창
작활동을 하기에 좋다고해 예술인이 많이 몰려
들었다. 현재는 고택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여행
지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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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예술촌에 도착하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몽환적인 물안개가 피
어오른 임하호를 감싸고 있는 와룡산의 산세에 맘을 빼앗겼다. 고즈넉한
고택에 앉아 하염없이 그 경관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
이 된다. 빗길에 힘든 길이었지만 여기까지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
다. 대추차 한 잔 하고 다시 오프로드를 달렸다. 최근 드라마 ‘미스터 선
샤인’에 나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만휴정에 가는 길, 용계은행나무 이
정표가 보여 잠시 차를 멈췄다.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원래 용계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었던 것을 임하댐의 건설로
지금의 위치로 옮겨 심었다 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리운지 왠지 서
글퍼 보인다.
보슬비가 멈추지 않는다. 늦여름이지만 쌀쌀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히
터를 트니 따뜻한 바람이 나와 이내 더워졌다. 조금 더 세밀한 온도조절
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The New CLS는 최초로 적용된 ‘조명 장치가 있는 에어벤트’는 64가지
색상을 선택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팅이 에어벤트에도 적용했다고 한다.
공조 시스템의 온도를 조절하는 경우, 온도가 높아지면 빨간색으로, 온
도가 낮아지면 파란색으로 색상이 바뀌어 직관적이다. 비행기의 터빈 모
양으로 디자인하여 시각적인 부분 역시 놓치지 않았다고 하니 차안의 공
기까지 고려한 The New CLS를 빨리 만나고 싶어졌다.
드디어 만휴정에 도착했다. 여기도 오르막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주차를
하고 잠시 오르막 길을 걸었다. 곧 아름다운 풍광의 고택 만휴정이 한눈
에 들어온다. 유진이 애신에게 ‘LOVE’하자던 그 모습이 눈에 아련하다.
DRIVEAndong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벌인 항일운동의 역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기념관이다. 2007년 8월 10일 사단법인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안동 지방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건립했
다. 안동의 선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용계의은행나무
경북 안동시 용계리에 있는 은행나무로 수령은 700년 정도로 추정, 1966년에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됐다. 높
이는 37m로 한국에 있는 가장 굵은 은행나무다. 조선시대 탁순창이 서울에서 내려와 마을 사람들과 은행 나무계
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현재도 탁 씨 일족은 해마다 이 나무에 제사를 올리는 등의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다.
만휴정
만휴정은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73호로, 2011년 8월 8
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2호로
지정된 곳이다.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
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하여 건립한 것
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졌
으며 양옆의 방은 온돌이 깔려 있다.
정면은 누마루 형식으로 개방해 마루
에서 바라보는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1 2
3
4
1. 헛제사밥 2. 겸암정사의 식혜
3. 오전 일찍 문여는 일직식당의 간고등어 구이와 조림
4. 소도시의 소박한 느낌이 풍기는 안동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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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 NEW Discovery in Andong 안동이라는 책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라.
혹시 안동이 고루한 곳이라고 생각되는가?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간고등어, 안동찜닭 정도의 챕터까지만 읽고 안동이라는 책을 접지 않았는
가? 이제 당신의 책장에 꽂아둔 안동이라는 책을 다시 펼 때다. 당신이 모
르던 안동의 신문화들. 안동의 새로운 물결을 만난다.
Editor Cho Eun Young Photographer Lee Kyu Yeol, Yoon Gi Deuk
TRAVELAndong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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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붓을 꿈꾸는 스페이스 마
‘마’는 오래 전부터 산약이라 불리며 안동의 주요작물이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
고 안동으로 오는 길, 초입에 위치한 옹천리는 마 재배지역이다. 옹천리 입구엔 용산
또는 한남동에나 어울릴 것 같은 현대적이고 단순한 구조의 이층 건물이 한창 올라가
고 있었다. 이 건물의 정체는 SPACE MA.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간 재미있는 공간이
아니다. 국내 최초의 농촌 코워킹 스페이스라~ 대도시에만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이 시골에 있다니! 하긴 좀 더 생각해 보니 전 세계 디지털 노매드들이 모여 스타트업
의 성지가 된 곳이 발리의 우붓이나 치앙마이 아니던가?
이 공간엔 네트워킹이 이루지는 카페 마, 로컬 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키친 마,
고품격 문화를 경험하는 갤러리 마, 로컬 푸드와 공예품을 판매하는 마 마켓 등 다양
한 공간이 밀도 있게 배치된다. 디지털 노매드나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 사
업가들을 인큐베이팅하려는 목적의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자들은 북카페 스타일의 이
층공간에서 요즘 유행하는 쉐어링 오피스 개념의 저렴한 사무공간 임대는 물론 안동
한 달 살아보기, 또는 워라밸을 구현하며 다양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속도와 경쟁
에 지친 도시인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치유 능력이 있는 농촌을 공유함으로써 여유와
휴식을 되찾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을 듯. 완공되면 당장이라도 내려가 한
달 머물며 시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었다.
농촌의 진정한 6차산업화는 농촌을 소재로 지역민과 다
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협업하고 다분야 산업으로 확
산할 수 있게 네트워킹 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아이
디어로 출발한 스페이스마. 농촌과 도시, 자연과 사람,
전통과 미래,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스페이스 마는 6
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공간이다.
문의 : 안동마 6차산업화 사업단 / 054-842-0127
세 덩어리의 컨테이너 건물, 그리고 중간에 위치한 넓은 마당! 이제
마무리 단계인 건물 앞에 선 기획자는 이렇게 말한다. “메인빌딩과
동관 서관 이렇게 세 덩어리의 건물은 병산서원의 한옥 건축 양식
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특히 2층, 200명을 수용할 정도
로 장대한 누각 ‘만대루’의 재현에 많은 공을 들였지요. 마당을 중심
으로 안채, 별채, 사랑채 등의 독립 공간으로 분리되는 한옥의 독
특한 구조를 컨테이너라는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답니다.“
그러고 보니 메인 동의 좌우엔 병산서원의 동관 서관처럼 작은 빌
딩이 있다. 스페이스 마 현장을 보고 동네 산책을 했다. 옹천리엔
오래 된 막걸리 주조장이 있었다. 오며 가며 들른다면 숙소에서 또
는 집에 돌아와 마실 신선한 막걸리를 몇 병 사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겠다. 옹천리 막걸리는 아무데서나 살 수도 없으니. 한 병 1000
원의 기쁨!
기획자인 안은금주씨는 스페이스마의 공식 개관일을 10월로 예상
한다. 스페이스 마로 인해 지역 식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기획과 운
영, 레벨 업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TRAVELAndong
스페이스마는 병산서원의 건축형태를 오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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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안동
몽주아(안동시 대안로 98-5 / 054-854-1543)는 안동 신
시장 입구에 위치한 베이커리다. 꼬르동블루를 졸업한 파티
셰가 마카롱과 피낭시에를 직접 구워서 판다. 특히 이 집의
시그니쳐는 기와온담빵으로 이름 붙여진 안동식 피낭시에인
데 참마가 들어가 독특한 맛을 낸다. 세가지 맛 중 고를 수 있
다. 시장 돌아보기는 언제나 즐겁다. 안동의 도심엔 구시장
과 신시장이 있다. 시장 골목 안에 위치한 내공있는 맛집에서
맛본 소고기국밥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인생 맛집. 옥야식당
(안동시 중앙시장길 7 / 054-853-6953)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천천히 돌아보니 이 시장 안에 안동의 올드앤뉴가 세
대를 아우르며 아름다운 패치워크처럼 조화로움을 이루고 있
었다. 레몬으로 만드는 청과 밀크잼에 마를 넣은 로컬식재료
로 재미있는 제품들을 내고 있는 잼잼상점도 재미있었던 곳.
안동의 유명빵집 맘모스 베이커리만 알고 있다면, 한가지 더
안동의 명물이 되어가는 아차가(안동시 문화광장길 40-51
/ 054-854-7430)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젤라또 신기
술을 장착하고 고향에 돌아와 안동 식재료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강현구대표의 아이스크
림가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막걸리, 쌀, 복숭아 등으로 만
든 아이스크림의 신세계에 발목이 잡힌다. 도심을 크게 가로
지르는 강을 건너가면 강남1길에 닿는다. 안동맥주 브루어리
(안동시 강남1길 49 /010-9956-9602)는 친구 둘이 의기
투합해 만든 안동의 수제맥주 브랜드다. 전국에 납품하며, 서
서히 알려지고 있는 단계, 매주 토요일 한시부터 여섯시엔 맥
주캔 포장판매를 브루어리에서 직접 하니 들러봐도 좋을 듯.
한옥 보존지구로 지정된 태사길에도 골목골목 아름다운 한
지금 안동은 한옥카페들의 천국이다. 초창기 삼청동 같은 느
낌도 나는데, 취재팀이 발견한 안동 카페들은 2020년 버전
의 ‘힙’과 혀를 내두를 만한 ‘감각’을 소유했다. 하나같이 개성
이 짙고 유니크하다. 태화동의 한옥카페2931(안동시 태화
9길 29 / 054-843-7783)은 옷과 소품, 예술을 사랑하는
주인장이 구석구석 가꾸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아름다운 솜
씨와 감각을 소유한 주인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레이스를
뜨고 자수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안동이 한국의 포트랜드
구나! 여긴 진짜 킨포크 감성이 묻어나는 곳.
시내권은 아니지만 하회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풍전
브런치 카페(안동시 풍산읍 안교1길 9 / 054-858-4036)
도 전국에서 몰려든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옥과 브런
치의 조합이 이리도 잘 어울릴 수가. 솜씨와 감각 좋은 안주
인이 운영하던 한식당이 카페로 변신 후 아쉬워하는 현지인들
도 많지만 풍전은 그야말로 전성기다. 시그니쳐 파스타에도
안동 식재료 마가 들어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안동에만 있
는 역동적인 카페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안동의 올드 클래식
안동이 처음이라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 그리고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최근 더 유명해진 만휴정 그리고
얼마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핫 플레이스 봉정
사 등을 선택할 것이다. 이런 역사적 유적지만 돌아보는데도
며칠이 걸린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역사여행지로 잘 알
려져 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월영교 다리 밑 낙동강을 유영하는 작
은 배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어쩌면 너무나 관광객다운 행위
일지 모르나 낭만과 멋이 넘쳐 흐른다. 단돈 8,000원에 누리
는 기쁨, 한 마디로 최고다!!
안동의 품위와 매력은 오래 보아야 보인다. 그러니 중요한 것
은 오래 머무르라는 것!
떠나는 길엔 안동사과와 마, 사과즙, 안동소주, 안동막걸리
등 안동을 떠올릴 수 있는 식재료를 가득 싣고 떠나게 될 것이
다. 에디터처럼 다음을 기약하며 중요한 관광지 하나 정도 남
겨 두어도 좋다. 에디터는 아직 하회마을을 가지 못했다. 하
회마을 하나만으로도 안동은 이미 어마어마한 곳이지만 각각
의 장소마다 각자의 스토리들이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옥카페들이 많다. 뛰어난 감각의 젊은 주인장들이 이끌어 가
고 있는데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민화를 그리는 아티스
트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같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오감(안
동시 태사길 53-16 / 054-841-5316), 안동소주 명인 집
안의 당찬 딸이 운영하는 카페볕(안동시 태사2길 92 / 070-
4150-9006), 안동이 좋아 이 곳에 정착한 포토그래퍼가
주인인 느리고 편한 공간 짙은(안동시 태사길 65-6/ 010-
5039-0475) 등이다. 하나같이 독특하고 집집마다 스토리
가 가득하다. 여행에서의 차 한잔, 여유 한 조각 맛보기 좋은
동네가 태사길이다.
TRAVELAndong
1. 몽주아
2. 카페볕
3. 아차가
4. 안동맥주
5. 한옥카페2931
1
2
3 4 6
5
6. 도산서원 안에 있는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4년에 걸쳐 짓고 거처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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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aceful Stay In The Old House 머무는 곳도 한 폭의 그림처럼
안동은 경북 도청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대
형 브랜드 호텔이나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이 진출
하지 않았다. 대신 매력적인 한옥들을 체험할 수 있
는 독특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아직은 오래 머무
는 이가 많지 않지만 여행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사람들이 안동의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하면 취향에
따른 안동 숙박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다.
Editor Cho Eun Young Photographer Lee Kyu Yeol
락고재 바로 옆의 부용대 정상에 오르면 하회마을을 휘돌아 흐르
는 낙동강 줄기와 하얀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수백년의 역
사를 안은 채 신비로운 자태로 앉아 있는 하회마을 전체를 감상
할 수 있다. 아침엔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된 솔숲 ‘만송정’
을 걸으며 마음의 묵은 때를 씻을 수 있다.
HOTELAn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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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하회마을
락고재의 안영환 대표는 2003년 서울 가회동에 고급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열어 한옥
의 가치를 상업화하고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했다. 락고재가 외국인들에게 유명해지
고 인기가 폭발할 무렵, 그는 안동에 제 2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옥 대중화의 일
환으로 한옥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안동한옥학교와 안동의 한옥호텔, 락고재를 준비
한 것이다. 현재는 락고재 하회마을(별관)이 먼저 오픈되어 운영 중이고 락고재 본관
은 지금도 한창 공사 중이다. 강이 S자로 길게 이어지는 땅, 포근한 하회마을의 나루
터 앞에 초가집으로 지은 락고재(별관)하회마을은 부용대와 마주하고 있어 운치가 빼
어나다. 주말엔 예약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데, 안채, 별채, 사랑채, 문간채 등 총 4
개동으로 구성되어 객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각방에 욕실이 단정하게 자리잡아, 기
존 한옥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없앴고 TV, 냉장고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편
리하다. 편백나무로 짠 욕조가 있는 쾌적한 욕실이 있는 방도 있고, 멍석을 바닥에 깐
공용 찜질방도 두고 있다. 전복죽과 고등어구이가 나오는 깔끔한 조식도 원하는 시간
에 받을 수 있다. 저녁이면 돌담장 사이로 흐르는 별빛과 달빛 그리고 한국의 미를 느
낄 수 있는 온화한 초가지붕의 곡선을 감상하며 락고재에서 아름다운 추억이 쌓인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강변길 51
http://rkj.co.kr/ 054-857-3410
한편 오는 2020년 10월 완공 계획인 락고재 본관도 둘
러보았다. 완공 되고나면 국내 최고의 럭셔리 한옥호텔
로 부상하게 될 것이 분명한 락고재 본관은 지난 2012
년부터 설계와 건축을 시작했다한다. 한 땀 한 땀 고
증을 거쳐 최고의 한옥 전문가들이 정성 들여 짓고 있
는데, 지금은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와 있어 어느 정
도 규모를 가늠할 수 있었다. 23동의 품위 넘치는 한옥
들, 외국의 호화 리조트에서 볼 수 있었던 풀빌라 개념
도 도입했다. 야외 수영장, 박물관까지. 기존의 한옥체
험에서 볼 수 없었던 시설들을 도입해 외국인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HOTELAn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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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애
안동 댐 근처 시내에서 가깝게 위치한 아름다운 고택 리조트다. 총 8채의 고택
이 수몰 직전 이곳에 와 복원되었다. 새로 지어진 것이 아니고 고택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편리함을 적절히 가미해 23개의 객실로 꾸몄다.
계남고택, 칠곡고택, 팔회당, 서운정, 감동재사, 청옹정, 박산정, 까치구멍
집. 우리가 머문 감동재사는 방 3개, 욕실 2개, 5인이 머물 수 있는 우아한 공
간이었다. 네모난 마당이 품은 하늘과 바깥 풍경까지 집의 일부가 되는 한옥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구름애는 숙박시설 외에도 북카페, 레스토랑, 체험공간, 회의시설 등의 부대
시설까지 갖춘 제법 큰 규모의 리조트 단지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독서에 열
중할 수 있는 북카페에선 책을 빌릴 수도 있다. 조식이 준비되는 레스토랑의
오른편엔 안동식 주안상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라운지도 오픈했다. 다양한 체
험도 투숙객에겐 무료이니 쉬엄쉬엄 느리게 리조트의 여유를 즐겨보자.
안동시 민속촌길 190
www.gurume-andong.com/054-823-9001
HOTELAndong
숙박객들에게 무료로 책도 빌려주고, 독서의 시간을 선물하는 북카페 off. 와플과 대추차가 일품이다.
북카페 off 에선 안동의 솜씨좋은 디자이너 우산브랜드 '시에라리'의 고급스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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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서의 하루밤
수애당 대표는 안동의 종부와 안주인 5명이 모인
안동고택협동조합 ‘서로가’의 가장 젊은 피이며 연
락책이다. 서로가의 멤버들인 수애당, 수졸당, 정
재종택, 치암고택, 칠계재 등 5곳의 고택에선 그
들의 리얼한 삶과 품위 있는 식문화를 체험하며 의
미 있는 고택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고택에 머
무는 것은 안동의 특별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제사문화로 생겨난 안동의 헛제사밥이나 대대로
내려온 야무진 솜씨로 빚어낸 가문의 술과 주안상,
밥상을 받아보는 황홀한 체험도 가능하다. 고택스
테이는 리조트형 한옥보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사
람이 공간에 살면서 담아내고 있는 특별한 체취와
문화가 있어 더 특별하다. 조식을 요청하면 가문의
내림손맛으로 차린 밥상을 기대해도 좋다.
한옥은 아파트에 사는 도시인들에게는 운치 있고 정감 가는 숙소가 될 수
있다. 안동의 한옥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인데 그 중 하나는 기업형이다. 한
옥호텔 또는 한옥리조트라 불리며 대부분 리모델링으로 구조 변경을 하거
나, 새로 짓거나,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해 한옥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 한 종류는 고택에 사는 집 주인이 자신의 집 일부, 즉 사랑채 별채 등에
손님을 받는 경우다.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옥은 호텔
과는 다르다란 것을 인식하고 방문해야 한다. 침대와 TV가 없고, 욕실이
떨어져 있어 불편할 수 있다.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며 옛 것을 체험하고
비움을 통해 배운다는 의미도 크다. 안동을 여행할 때 한옥보다는 깔끔하
고 위치 좋은 모텔이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
그랜드호텔(www.andonggrandhotel.com), 리첼호텔(richell-
andong.co.kr) 등은 깨끗하고 시내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HOTELAndong
수애당
www.suaedang.co.kr
안동시 임동면 수곡용계로 1714-11
054-822-6661
정재종택
http://jeongjae.co.kr
안동시 임동면 경동로 2661-8
054-822-6205
수졸당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251
054-856-3307
치암고택
www.chiamgotaek.com
안동시 퇴계로 297-10
010-3530-4413
칠계제
http://chilgyejae.gotaek.kr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776
010-8102-5146
임하강이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전망의 정재종택에서 가문의
술 송화주와 함께 차린 주안상.
수애당의 안주인이 차려낸 헛제사밥.
헛제사밥은 제사를 지낸 후 음복으로 정성껏 마련한 갖가지
나물을 밥과 버무려 먹는 안동지방의 독특한 비빔밥이다.
조선간장과 깨소금에 비벼먹는다.
강황을 넣어 지은 밥과 서여탕(쇠고기와 마를 넣은 오백년전의
레시피로 만든 국), 손이 많이 가는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반찬
들은 종가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만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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