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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연구보고서 11-03 · 2021. 1. 16. · 11-02-17녹색성장 에너지산업의 고용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방안 ... G ã"'H³¤ ¦°lCD të!kP& ... temp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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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연구보고서 11-03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와 국경조치의 영향을 중심으로 -

오 인 하

협동연구총서일련번호

연구보고서명 연구기관

11-02-17 녹색성장 에너지산업의 고용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방안 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11-02-18배출권 할당이 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 : EU-ETS를 중심으로

11-02-19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11-02-20온실가스 감축행동의 국내적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연구

11-02-21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와 온실가스감축규제 정책믹스방안 연구

11-02-22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성과 평가기준 설정 연구

11-02-23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지원정책 개선방안 연구

11-02-24 신재생에너지 활용 집단에너지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11-02-25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수소인프라 투자행태의 예측 -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11-02-26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미래 수소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소 공급가격 및 공급방안 연구

11-02-27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가정용 연료전지의 에너지 효율성 및 경제성 분석 연구

11-02-28 에너지이용효율을 촉진하는 에너지요금의 설계

11-02-29 친환경·고효율자동차 보급정책 평가

2011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와 국경조치의 영향을 중심으로 -

1.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시리즈

협동연구총서일련번호

연구보고서명 연구기관

11-02-30 원자력발전의 신규 원전건설 투자재원 확보방안 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11-02-31 한국의 에너지빈곤 규모 추정에 관한 연구

11-02-32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 :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동인화 방안 연구

11-02-33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 : 녹색에너지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11-02-34에너지기술 수출산업화 전략 연구 :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전략 연구

11-02-35에너지기술 수출산업화 전략 연구 : 전력기술 부문의 동남아 지역 진출 전략 사례연구

11-02-36저소비·고효율 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 에너지효율화 추진전략 연구: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효율 평가 및 에너지 절감잠재량 추정Ⅱ

11-02-37시장친화형 에너지가격체계 구축 종합 연구: 탄소세·배출권거래제 도입의 에너지가격 파급효과

2. 참여연구진

연구기관 연구책임자 참여연구진

주 관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

오인하 부연구위원 김소라 위촉연구원

협 력연구기관

원광대학교 김수이 교수

요약 i

<요 약>

1. 연구필요성 및 목적

교토의정서의 1차 공약기간의 만료시점인 2012년이 다가오지만 1

차 공약기간 이후의 공약기간과 각국의 감축목표, 형태 등을 규정하는

기후변화 국제협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서의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라 각국은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하였으나 Climate Action

Tracker(www.climateactiontracker.org)에 따르면 2011년 11월 현재 각

국의 감축목표는 향후 지표면 기온을 3.2℃ 증가시키는 경로로 가고

있어서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목표인 2℃ 증가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면서도 각국이 선

뜻 좀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감축에 의한 자국

내의 경제적 부담과 동시에 감축을 하지 않는 다른 국가와의 경쟁력

비교열위에 놓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펜하겐

합의문 하의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UNFCCC, 2010a)를 보면 다

수의 국가가 주요 경제국들의 향후 감축참여와 2℃ 상승억제의 목표

를 공유하는 조건하에 좀 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각국이 서로 다른 감축의무를 가질 때 나타나는 또 다른 이슈는 온

실가스 배출 관련 규제가 있는 국가의 배출량 감소가 관련 규제가 없

는 국가의 배출량 증가를 초래하는 것을 나타내는 ‘탄소누출(carbon

ii

leakage)’이다. 탄소누출 비율은 규제되는 국가에 의한 총배출량 감소

에 의하여 규제가 없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총배출량 증가의 비율로

정의할 수 있다. 누출 비율이 높으면 몇몇 국가 내에서의 감축이 타국

의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므로 전 지구적 기후 정책의 효과가 약해질

것이다.

이러한 탄소누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주요 채널이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채널은 단기 경쟁력 채널로서, 온실가스 배출이 규제되는 업계가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를 통하여 시장 점유율을 잃어서 규제하에 있

지 않은 경쟁 업계가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 채널

로서, 한쪽에 치우친 배출규제와 관련된 자본 수익률의 차이로 인하여

기업이 기후 정책이 비교적 덜 엄격한 국가로 자본을 재배치하려는

동기를 갖게 하는 경로를 뜻한다. 마지막은 화석연료의 가격 채널로

서, 배출 규제가 있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의 감소로 인하여 다른 곳, 특히 배출에 대한 구속력이 없

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30%의 자발적 감

축목표를 발표하였다. OECD 국가의 감축목표 중 ‘충분함’ 범주에 들

어가는 목표를 발표한 나라는 일본, 노르웨이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분

석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감축목표는 타 주요국에 비해 강도가

강하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감축의무 부담이 없었던 지금까지와

달리 탄소누출에 의한 국가경쟁력의 약화와 이에 따른 실업 증가 등

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함께 논의되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

나는 선진국 그룹에서 주로 주장하는 탄소누출에 대응하기 위한 국경

요약 iii

조치(boarder adjustment measure)이고 또 하나는 배출의 책임을 제품

의 생산지역이 아니라 소비지역 중심으로 돌려야 함을 주장하는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이다.

국경조치는 자국 내 산업, 특히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탄소누출에

의한 쇠퇴를 막기 위하여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대한 무상할당이나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에 대한 탄소관세의

적용 등을 들 수 있다. 소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

장과 무역규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비용을 내재화시키고, 탄소

누출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이 자국 내에서 배출량을 더 넓고 깊게 감

소시킬 수 있게 만들고, 다른 국가가 배출량 감소를 위한 국제적 노력

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에서 비롯된 국경조치는

EU가 미국의 교토 의정서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음 논

의되었지만,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및 조치를 취하지 않

는 국가에 대한 대응책으로 EU와 미국 양쪽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

다(Zhou et al., 2010). 그러나 특히 탄소관세의 경우 개도국의 심한

반발을 살 우려가 있으며 이는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하에 진행되는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의 틀 자체를 깰 위험이 있어 정치적으로 도

입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국경조치는 세계무역기

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의 협정에도 위반될 소지가 있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을 계산할 때, 의무감

축국에서의 소비를 위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로 수출되는

재화생산으로 인한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현재의

UNFCCC에서 사용하는 각국의 경계 내에서 제품생산 등에 의해 발

생하는 온실가스를 각국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생각하는 개념이 아

iv

니라 각국의 소비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즉, 수출과 수입을 통해 제품에 내재되어 유출입되는 탄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이의 계산을 위해서는 GTAP(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등의 전 세계 산업구조 및 무역구조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

하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개도국 관점에서는 선진국의 감

축률 상향 및 소비기반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통한 배출 책임의

확대 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Yunfeng et al., 2011). 반면 선진국

은 소비관점의 탄소누출을 고려하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

로 수출되는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배출량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탄소누출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에(Peters, 2008),

자국 내의 감축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제품에 내재된 탄소까지 고려한 내제된 탄소관세(embodied carbon

tariff)를 설계하고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Böhringer

et al., 2011).

우리나라는 2020년 중기 자발적 감축목표를 발표함에 따라 탄소누

출에 대해 전향적 시각을 갖게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부

터의 탄소유입의 형태로 중화학공업 등이 발전해온 부분이 있는 반면,

앞으로는 탄소누출에 의한 경쟁력 약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한 향후, 기후변화 협상의 난항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들이 자국 산업

의 보호를 위해 탄소관세 등의 국경조치를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탄소누

출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대응기반을 마련

하고자 한다. 따라서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요약 v

대응방안을 조사하고 관련된 정치경제적 문제 및 통상법 상충 문제

등을 다룬 문헌을 조사한다. 둘째, 현재 주장되는 소비관점의 탄소회

계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를 관찰한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이를 위한 가용한 자료

의 업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분석방법론에 대한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

기 때문에 가까운 시간에 현실화되기는 어려우나 우리나라의 입장정

리를 위해 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코펜하겐 합의문에 근거하

여 각국이 감축노력을 경주할 때, 이에 따른 탄소누출을 관찰하고 국

경조치의 효과를 분석한다. 이 때, 향후 기후변화 국제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확실치 않으므로 감축의무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예를

들어, 현재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하에 의무감축 중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감축, OECD 국가만 감축, OECD 국가와 중국, 인도

등 주요 개도국 감축)를 적용해 보고자 한다. 또한 무상할당과 내재된

탄소관세 등, 여러 국경조치의 실험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이 때, 분석을 위한 틀로는 Babiker &

Rutherford(2005)에서 개발한 연산가능일반균형(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 모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에는 해외직접투자의 경로가 있다.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이 경영적 선

택에 의해 생산수단을 부분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Sanna-randaccio & Sestini, 2010).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

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보고자

한다.

vi

2. 결과 요약 및 토의

본 연구에서는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다루었다. 먼저 탄

소누출의 정의와 경로 등을 문헌조사를 통하여 정리하였으며, 탄소누

출을 막기 위하여 몇몇 국가에서 제안한 국경조치를 포함한 여러 자

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장단점도 분석하

였다.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논의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슈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와 이를 기반으로 한 탄소누출의 관찰이다. 선진국들은 감축

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자국의 다배출산업이 이전하는 형태의 탄소누

출을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내재된 탄소함량이 많은 제품을 중국

등의 개도국에서 수입하여 선진국 내의 소비에 의해 중국의 배출이

늘어나는 형태의 간접적 탄소누출도 유도하게 된다. 이의 효과를 보기

위해, 다지역 투입산출 모형을 사용하여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소비관

점 탄소회계 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도 관찰하였다.

향후 각 국가군이 감축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생기는 탄소누출과 이

를 막기 위한 여러 조치에 대한 정책실험은 주로 세계경제를 모사하

는 CGE 모형을 기반으로 수행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GTAP

7.1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세계경제를 모사하는 정태적 글로벌

CGE 모형을 구축하여 코펜하겐 합의문을 기반으로 한 각국의 2020

년 중기감축목표의 달성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과 국경조치를 포

함한 여러 자국 산업 보호조치가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이 때,

의무감축국가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정책적 함의를 찾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하나인 해외직접투자가 실제 배출

요약 vii

규제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관찰하였다. EU가 과거 배출권거

래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

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

보았다.

먼저 문헌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

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탄소누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무감축국

의 조치들은 저감비용 축소조치 및 국경조치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

다. 2)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탄소가격 제한, 배출권 할당량의 대부 및

저축, 총량제한 배출권거래제에서의 무상할당, 탄소세 하에서의 세금

공제, 상쇄, 면제, 그리고 탄소비용으로부터 나온 추가적 재원의 활용

등을 포함한다. 3) 국경조치는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에 관세 등

의 처리를 통하여 다른 국가의 경쟁 산업에 비슷한 비용을 적용하는

조치를 뜻한다. 4) 에너지 집약적이고 무역에 노출된 산업에 대한 무

상할당 등의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WTO 규정과 양립할 수 있는 가능

성이 있으나, 탄소 관세 등의 국경조치는 설계가 어렵고 개도국의 강

한 반발에 부딪히며 기후변화협상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WTO 하 적법성 또한 의문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

관세는 비의무감축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계속 제안될 것으로 보

인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및 G20 주요국을 관찰

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한국은 호주/뉴질랜드, 아

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중위

소득국가 등과 교역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고, 캐나다, 프

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등과

viii

교역 시 탄소를 제품에 내재화하여 수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1년에는 중국과의 무역 시 탄소수지가

흑자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출하는 국가였으나 2004년에는 탄소

수지가 적자로 역전되었다. 3) G20 국가를 보면, 중국, 러시아, 중동국

가 등 개도국이 탄소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OECD 국가들은 탄

소수지 적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4) OECD국가들은 대부분의 탄소

수지 적자가 비OECD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 우리나라는 2004년 소폭의 탄소수지 적자(2.7백만 톤CO2)

를 기록하였다. 비록 소폭이나 이러한 제품에 내재된 탄소의 무역행태

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무역 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는 국

가가 된 것을 뜻하며,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로 우리나라의 배출량을 산

정할 경우 생산관점의 경우보다 소폭 상승하게 될 것을 뜻한다.

정태적 글로벌 CGE 모형을 운용하여 2020년 중기감축목표를 달성

할 때, 감축국가군 및 국경조치 등에 따른 탄소누출의 결과를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점점 더 많은 국가가 감축에

동참하면 탄소누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의 의무감축국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2020년 중기감

축목표를 달성할 때의 탄소누출은 약 57%에 달하였으나 미국, 한국,

멕시코 등 OECD 국가가 감축에 동참할 경우, 탄소누출은 약 33%로

줄어들고 여기에 중국과 인도가 가세할 경우에는 약 18%까지 줄어드

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탄소누출을 조치별로 비교해 보면, 의무감축

국가군이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에서의 수출에 대한 배출규제를 면제

하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경우에서의 탄소누출이 가장 작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3) 탄소관세는 의무감축국가군의 감축노력을 비의무감축

요약 ix

국가군에게 확대시키고 탄소누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모델에

서 사용한 가정하에서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감축 비용의 부담을 비의무감축국가군에 전가하는

데에는 큰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기준으로 탄

소관세를 매길 때 더욱 두드러졌다. 4) 비의무감축국가군으로부터 의

무감축국가군으로의 수출자율규제 조치는 탄소관세와 달리 의무감축

국가군의 감축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으나 탄소누출은 이 경우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 우리나라는 의무감축국가군에 편입될 경우 에

너지집약산업은 약 3.9%의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

었다. 중국, 인도 등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가 의무 감축국

에 편입 되면 생산량 감소는 소폭 줄어들어 약 3.5%가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6) 우리나라가 의무감축국이 될 경우 모형에서 사용한 조

치 중에서는 에너지집약산업에 대한 배출규제 면제조치가 자국 산업

을 보호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7) 반면

우리나라가 중기감축목표에 따라서 감축을 하지 않는 경우는 에너지

집약산업의 생산이 소폭(약 0.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

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주요 결과인 회귀분석식

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5년 이후 EU 배출권거래제 실시로 인한 해

외직접투자 관점에서 관찰한 탄소누출에 대한 실증분석은 통계적인

유의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당할당이 일어난 분석기

간의 문제일 수 있다. 또한, 해외직접투자가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데

는 기업의 비용부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작용할 수 있

x

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면 비관세 무역장벽 등이 해외에서의 현지

생산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의무감축국의 배출저감 노력에 의해 실제 탄소누출이 있었는

지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탄소누출이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고 측정이 어려워서이지 그 현상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선진국으로부터 탄소누출에 의해 중

화학공업이 발전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2020년의 자

발적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한 이상, 우리나라도 탄소누출을 우

려할 시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다양한 의무감축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와 국경조치들은 우리나라가 실제 탄소누출을

우려할 상황에 닥칠 때 어떠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자국산업 보호

및 후생증진을 위해 이로울 것인지를 분석할 기반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 향후 우리가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을 보호해야 할

상태에 처할 때, 탄소관세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

으며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자국의 에

너지집약산업에 대한 배출규제 면제 등이 누출을 줄이면서 산업을 보

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학술적 관심을 떠나

실제 무역과 기후변화 협상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관

점의 탄소회계 기준으로 인벤토리를 작성하면 분석결과 배출량이 소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 증가분이 소폭이어서 거의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2001년 탄소수지 소폭 흑자국에서 2004년 소폭 적자국

으로 바뀐 경향과 대부분의 선진국이 탄소수지 적자국임을 고려할 때,

좀 더 최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은 우리나라의 탄소수지 적

요약 xi

자폭을 더욱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가 실제

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관

찰해 본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i

ABSTRACT

1. The objective of this study

Although the first commitment period of the Kyoto Protocol

expires in 2012, international negotiations for climate change for

regulating the second commitment period and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and form is continuing, albeit quite slowly. According to the

Copenhagen Accord that was agreed upon during the 2009

Conference of the Parties (COP) in Copenhagen, Denmark, each

nation announced medium- and long-term reduction targets based on

2020. However, according to Climate Action Tracker

(www.climateactiontracker.org),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is

proceeding towards a route that will increase the future of the earth's

temperature by 3.2℃ as of November 2011, thus it is insufficient to

meet internationally shared targets for an increase of 2℃.

Even though each nation shares the severity of climate change and

the requirements to respond, they cannot willingly announce a more

ambitious target as it may cause domestic economic burdens to meet

such reduction and at times wonders if it may be under comparative

disadvantage with regards to competitiveness when compared to

other nations without reduction targets. For example, given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on Annex I of the Copenhagen Accord

ii

(UNFCCC, 2010a), a number of nations and major economic powers

presented their participation plans for reduction and greater targets

under the condition to jointly share a target to restrict the increase to

2℃.

Another issue with regards to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is

'carbon leakage', of which shows the fact that emission reductions in

nations with regulations in regards to greenhouse gas (GHG)

emissions may result in an emission increase in nations without

relevant regulations. The carbon leakage ratio can be defined as the

ratio of the total emissions increase in nations without regulations

versus the total emission decrease in nations with regulations. If the

leakage ratio is high, the reduction in some nations can lead to

emission increases in other nations, so the effect of the entire global

climate policy may therefore weaken.

In the terms of carbon leakage, the three major channels known

are as follows: First, as a short-term competitiveness channel, a

business under the GHG emissions regulations may lose market share

due to decreased exports and increased imports while other

competitors unaffected by the regulations can take advantage of such

a loophole. Second, as a investment channel, some corporations tend

to relocate capital to the nations, which have comparatively weak

climate regulations, due to the difference in capital returns related to

biased emission regulations. Lastly, as the price channel of fossil

fuels, the decrease in the global energy pricing due to a decrease in

Abstract iii

energy demand in nations with the emission regulations can increase

energy demand and GHG emissions in nations not bound to the

emissions regulations.

Korea announced a voluntary reduction target of 30% compared to

2020 BaU. It is said that only Japan, Norway and Korea announced

reduction targets that fall into to the category of 'Sufficient' out of

all OECD nations; Korea's target is high when compared to other

nations. This means that Korea is facing weakened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increased unemployment due to carbon leakage

unlike the situation where Korea was not previously subject to the

reduction burden thus far.

On the other hand, the two issues discussed together with regards

to carbon leakage are as follows: One is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to respond to carbon leakage, which has largely been

claimed by advanced nations; and the other is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where the emission-related responsibilities should

be passed not to areas that manufacture products but to areas that

consume products.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is a protection mechamnism to

prevent a deterioration in the domestic industry, especially industry

which produces high amounts of GHG emissions, caused by carbon

leakage; for example, the application of carbon tariffs to nations

without free allocation and reduction obligations to industries with

high GHG emissions.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which

iv

internalizes internationally the carbon cost, solves carbon leakage

problems, makes each nation reduce the emissions more

comprehensively and presents motivation to cause other nations to

participate in global efforts to reduce emissions, was discussed first

as a measure to introduce the U.S.A.'s participation into the Kyoto

Protocol by the EU, but now the EU and the U.S.A. are actively

discussing such measures as a countermeasure against nations which

do not participate in the policies and actions for the reduction of

GHG (Zhou et al., 2010). However, especially in the case of carbon

tariffs, it is possible for developing nations to sharply raise

opposition, so the actions may break the framework to respond to

worldwide climate change which is currently happening under

'common but differentiated responsibility' and this is seen as almost

impossible to introduce the action politically. In addition, it is

possible for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to violate the agreements

of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WTO).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is a concept in

which to consider the emissions caused by the production of goods

which are exported to the reduction-mandatory nations from the

reduction-non-mandatory ones for consumption within the

reduction-mandatory ones. The accounting method considers the

GHG originated by the consumption of each nation as the GHG

inventory of the nation, contrary to the current UNFCCC method

which considers the GHG emitted by production within the boundary

Abstract v

of each nation. Namely, it considers the carbon flow into or out

products through export and import, so in order to calculate such, a

database is a requirement to include the industrial and trade structure

around the world, as the 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GTAP)

database. This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is becoming a

basis for the claims for the expansion of emission responsibilities

through an increased reduction rate in developed na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eveloping nations (Yunfeng et al., 2011). On the

other hand, give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leakage, the

developed nations claim that emissions for the production of goods

exported to the reduction-mandatory nations from the

reduction-non-mandatory ones should be considered since carbon

leakage vastly increases from this perpesctive (Peters, 2006). They

claim that the embodied carbon tariff considering even the carbon

embodied within consumed goods should be designed and considered

for application in order to expand the reduction efforts within nations

throughout the world (Böhringer et al., 2011).

Korea is facing a switching viewpoint to carbon leakage as it

announced the 2020 medium- and long-term reduction targets. In the

past Korea developed the heavy chemical industry as inducing

carbon from developed nations while in the future it should consider

the loss of competitiveness caused by carbon leakage. In addition, in

the case where reduction-mandatory nations implement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including carbon tariffs, in order to protect their

vi

own nations' industries in the future, Korea also needs to respond to

such actions.

Accordingly, this study's objectives can be presented as follows:

First, it tries to prepare for our country's future response basis that

include the various issues related to carbon leakage. Accordingly, it

examines the viewpoints and countermeasures of various stakeholders

related to carbon leakage and reviews documents regarding the

relevant politic, economic issues and ones which conflict with trade

law. Second, give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which has now been claimed, this study reviews the emissions within

Korea and the resulting position change in international society.

Because, as for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the available

update cycles are sparse and agreements on the analysis methodology

cannot be conducted, it is therefore difficult to be realized in the

near future. However we need to observe the effect in order to

arrange Korea's view on this issue. Third, when each nation makes

efforts to reduce carbon emissions under the Copenhagen Accord,

this study reviews the resulting carbon leakage and analyzes the

effect from the various border adjustment measures. However,

reflecting uncertainties in the negotiation processes, this study

attempts to apply scenarios with regards to the reduction-mandatory

nation group (for example, the reduction of only nations belonging to

the Annex B of the Kyoto Protocol which are now conducting

mandatory reductions under the first commitment period, the

Abstract vii

reduction of only OECD nations, the reduction of OECD nations

along with major developing nations including China and India). In

addition, this study tries to observe the impact on Korea through

testing the various border adjustment measures, including the free

allocation and embodied carbon tariffs. Then, the 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 model developed by Babiker &

Rutherford (2005) is used as a frame for such analysis. Lastly, there

is a channel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out of the carbon leakage

channels. The foreign direct investment can be considered as

companies partially relocating their production capital by the

managerial decision (Sanna-randaccio & Sestini, 2010). This study

analyzes what effect EU had on the 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 by the implementation of the emissions trading scheme in

the past, to observe the effect which each country's reduction policy

has actually on the carbon leakage.

2. Summary of results

This study handled various issues related to carbon leakage. First,

it arranged the definition and channel of carbon leakage through

literature research and observed foreign nations' actions to protect

their own industries including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presented by some nations in order to prevent carbon leakage and

also analyzed the strong and weak points of each action.

Another key issue discussed with regards to carbon leakage lead to

viii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and observation on

carbon leakage based on the results. The developed nations not only

experienced carbon leakage such as the movement of industry with

high emissions due to reduction obligations but that also induce the

indirect carbon leakage such as the form where emissions from

China increase through consumption within developed nations via

importing large carbon-embodied products from China. This study, in

order to view the resulting effects, observed Korea's position chang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t the time of implementation of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within Korea and other

major nations through using a multi-regional input-output model.

The carbon leakage occurred by the reduction obligations in each

nation group in the future and the policy test of various actions to

prevent such leakage have been implemented based on the CGE

model to simulate the worldwide economy. Accordingly, this study

analyzed an effect that the achievement of each nation's 2020

medium- and long-term reduction objectives and actions that protect

domestic industry have on carbon leakage based on the Copenhagen

Accord through building a static global CGE model to mimic the

global economy through the use of the GTAP 7.1 database. At this

time, this study attempted to seek policy implications centered on

Korea through setting the various scenarios on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Lastly, it observed how the actual emission regulations had an

Abstract ix

effect on foreign direct investment, which is one of the carbon

leakage channels. This study analyzed what effect the EU had on

foreign direct investment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emissions

trading scheme in the past and tried to observe the effect of which

each nation's reduction policy has actually had on carbon leakage.

First, the results acquired from the literature research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measures of reduction-obligatory

nations in order to reduce carbon leakage through various channels

can be divided into two areas; a measure for downsizing reduction

costs; and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2) The measure for

downsizing the reduction costs includes a limitation of carbon

pricing, the loaning and saving of credit quotas, the free quota in the

emission trading scheme for limiting the total amount, tax

deductions, offset and exemptions under the carbon tax, and

additional finance utilization from carbon costs. 3)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means to apply a similar cost to other nations'

competitive industries through the imposition of tariffs, and others to

goods traded through import and export. 4) The measure to downsize

reduction costs such as free allocation to an industry which is

energy-intensive or exposed to trade, is compatible with the WTO

regulations, but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is difficult to design,

may raise opposition by developing nations, is supposed to have a

negative effect on climate change negotiations and it is not sure if

the measure is legal under the WTO. Nevertheless, the carbon tariff

x

is seen to be continually proposed as a pressure means against

reduction-non-obligatory nations.

Centering o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the

review results regarding Korean and major G20 nation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It was analyzed that Korea imports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when trading with Australia, New Zealand,

Argentina, Brazil, Indonesia, Japan, Russia, the Middle East nations,

South Africa and middle income nations, and exports carbon by

embodying such into products when trading with Canada, France,

Germany, India, Italy, Mexico, Turkey, the UK, the U.S.A. and other

EU nations. 2) As for China, Korea exported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while gaining a surplus in terms of carbon balance in 2001,

but the situation turned to show a deficit in 2004. 3) As for the

G20, developing nations, including China, Russia and the Middle

East nations posted a surplus in the carbon balance while the OECD

nations showed quite the opposite situation. 4) It could be known

that most carbon balance deficits in the OECD nations occurred

when trading with non-OECD nations. 5) Korea recorded a slight

amount of carbon balance deficit in 2004. Despite a small amount,

the trade trend with regards to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means

that Korea had become a nation that imports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when trading with other nations and that emissions would

increase slightly in the case of calculating Korea's emissions using

the carbon accounting of consumption aspect as compared to the

Abstract xi

production aspect.

When reaching the 2020 medium-long reduction target with the

operation of a static global CGE model, the observations of carbon

leakage according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and the

board adjustment measure are summarized as follows: 1) It was

analyzed that the more the nations participate in reductions, the more

the carbon leakage can be reduced. When only nations belonging to

Annex B of the Kyoto Protocol reach the 2020 medium-term

reduction target, carbon leakage reaches a level of about 57%, but if

the OECD nations, including the U.S.A., Korea and Mexico,

participate in reductions, the carbon leakage decreases to about 33%

and if China and India additionally participate with the reductions,

the leakage can be lowered to about 18%. 2) To compare carbon

leakage by measure, it was analyzed that carbon leakage was the

lowest in the case where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exempted their own industries from emission regulations on exports

from their energy-intensive industries and protected their industries.

3) The carbon tariff was expected to expand the reduction efforts of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s to the reduction-non-obligatory ones

and then to reduce carbon leakage, but it was found that it was not

significantly effective to reduce carbon leakage under the conditions

used in the model. On the other hand, there was a significant effect

in transferring the burden of reduction costs to the

reduction-non-obligatory nations, which was more evident when

xii

imposing carbon tariffs based o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4) It was found that the voluntary export

restraints from the reduction-non-obligatory nation group to the

reduction-obligatory one had significantly increased the reduction

costs of the reduction- obligatory nation group unlike the carbon

tariff, but in this case carbon leakage was the highest. 5) It was

analyzed that, in the case that Korea would belong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energy-intensive industries can

face a decrease of production by about 3.9%. On the other hand, in

the case where our competitors such as China and India would

belong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it was analyzed that

the decrease in energy-intensive industries in Korea would go down

only a little (by about 0.4%). 6) In the case where Korea belongs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it was analyzed that measures

to exempt energy-intensive industries from the emission regulations,

out of the measures used in the model, would show the largest effect

in protecting domestic industry. 7) Alternately, in the case where

Korea does not reduce emissions according to the medium-term

reduction targets, it was analyzed that production in energy-intensive

industries would increase slightly.

The study analyzed what effect the EU had on 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 by the implementation of the emissions trading

scheme in the past showed following results: First, according to the

estimation of a regression analysis equation, which is the key results,

Abstract xiii

it was found that the empirical analysis on carbon leakage observed

at the viewpoint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caused by the

implementation of the EU emission-trading scheme since 2005 did

not show any statistical significance. This may be a problem with

regards to the analysis period occurred by over-sized quotas. In

addition, foreign direct investment can actually occur due to other

key factors, as well as to cost burdens of company work. For

example, this is because the non-tariff trade barrier and etc. can

promote local production in foreign nations.

It was difficult to determine evidence in regards to whether there

was actual carbon leakage through the emission reduction efforts of

the reduction-obligation nations in the past. This is because carbon

leakage may occur through various channels and it is difficult to

measure the evidence, but we cannot say there is no related

phenomenon. It is possible to say that Korea had developed the

heavy chemical industry through carbon leakage in the past.

However, Korea voluntarily announced the 2020 reduction targets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o it may cause concern in regards to

carbon leakage. The scenarios and boarder adjustment measures on

the various reduction-obligatory nations conducted by this study can

become basic data to analyze on what measures may be useful for

the protection of domestic industry and welfare improvement when

Korea would face difficult situations on actual carbon leakage.

According to this analysis, when we would face situations to protect

xiv

domestic energy-intensive industries, it is viewed that the carbon tax

is not greatly useful for the reduction of carbon leakage and the

conflicts among nations may intensify. It is also expected that an

exemption of emission regulations to domestic energy-intensive

industries not only can reduce such leakage but also becomes a

measure to actually protect the industry.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in terms of

carbon leakage has been discussed in actual trade and climate change

negotiations, not to mention in academic interests. According to the

analysis based on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the

emissions by Korea is thought to increase only slightly. Given the

situation that, even though it is seen as nearly neutral due to a

narrow increase, Korea had moved from a carbon-balanced nation in

2001 to a carbon-unbalanced one in 2004, the analysis based on

more recent data may increase the carbon-unbalanced width in

Korea. It can be said that, even though this type of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is difficult to be applied to the

actual reality, the observation on Korea's position based on past data

is meaningful.

차례 i

제목 차례

제1장 서론 ···························································································· 1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 7

1. 탄소누출(Carbon Leakage)의 개념과 정의 ·································· 7

가. 탄소누출의 정의 ······································································· 7

나.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 10

다. 탄소누출의 측정 ····································································· 18

라. 탄소누출의 국제파급효과 경로 ············································· 22

2. 국경조치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 ································ 24

가. 저감비용 축소 조치 ································································ 25

나. 저감비용 축소조치의 세계무역기구 규정 합치 여부 ·········· 27

다. 국경조치 ·················································································· 31

라. 국경조치에 대한 비판 ···························································· 35

3. 요약 ······························································································· 37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 38

1. 분석모형 ························································································ 39

2. 분석자료 ························································································ 42

3. 분석결과 ························································································ 43

4. 결과요약 ························································································ 62

ii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 66

1. 분석모형 개요 및 자료 ································································ 66

2. 모형의 기준선(baseline) ······························································· 71

3. 2020년 중기 감축목표 ································································· 72

가. 모형에서 사용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 ······························ 79

나. 감축목표 적용 시나리오 ························································ 80

4. 탄소누출 분석 및 국경조치 등 정책실험 ·································· 82

가. Kyoto 시나리오 ······································································ 83

나. OECD 시나리오 ······································································ 87

다. Copenhagen 시나리오 ···························································· 91

5. 결과정리 및 토의 ········································································· 94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 97

1. 분석자료 ························································································ 97

2. 분석모형 및 분석결과 ······························································· 101

3. 탄소누출에 대한 국내적 대응방안 ··········································· 106

가. 배출권 할당 시 고려사항 ····················································· 107

나. 다양한 오프셋(offset) 프로그램을 통한 배출권가격 안정화 ···· 113

다. 부문별 접근법(Sectoral Approach)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 · 117

제6장 요약 및 결론 ······································································· 120

<부록: 모형공식과 탄력성> ························································ 126

참고문헌 ·························································································· 132

차례 iii

표 차례

<표 2-1> 경쟁력 상실과 탄소 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 12

<표 2-2> 탄소누출에 대한 장단기 분석 ············································ 14

<표 2-3>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 ·········································· 17

<표 2-4> 가격 전가율을 나타내는 지표 ············································ 21

<표 2-5> 국경조치 조항의 비교 ··························································· 33

<표 2-5> 국경조치 조항의 비교 -계속 ················································ 34

<표 3-1> 분석대상의 국가 및 산업분류 ·············································· 43

<표 3-2>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 45

<표 3-2>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집약도(2004년) 계속 · · · 46

<표 3-3>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 47

<표 3-3>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집약도(2001년) 계속 ··· 48

<표 3-4>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4년) ····· 54

<표 3-5>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1년) ··· 55

<표 3-6>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2004년) ···················· 59

<표 3-7>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2001년) ···················· 60

<표 3-8>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2004년) ············································ 64

<표 3-9>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2001년) ············································ 65

<표 4-1> CGE모형에서 사용한 지역분류 ··········································· 68

<표 4-2> CGE 모형에서 사용한 산업분류 ········································ 68

<표 4-3>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부속서 I 국가 감축목표 서약 내용 ··· 75

<표 4-4>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주요 비부속서 I 국가 감축행동

서약 내용 ··············································································· 77

iv

<표 4-5> 모형에서 사용한 각국의 2020년 감축목표 ························· 80

<표 4-6> 모형에서 적용한 감축목표 국가군 시나리오 ······················ 81

<표 4-7> 분석에 사용한 자국 산업 보호 조치 및 국경조치 ············ 82

<표 4-8>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Kyoto 시나리오) ·································································· 86

<표 4-9>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OECD 시나리오) ·································································· 90

<표 4-10>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Copenhagen 시나리오) ······················································· 93

<표 4-11> 다양한 시나리오 및 조치상황 하 우리나라 에너지집약산

업의 생산, 수입 및 수출의 변화 ····································· 96

<표 5-1> 분석결과(Pooled EGLS) ····················································· 105

<표 5-2> 주요국의 국가경쟁력 유지방안 ·········································· 109

<표 5-3> EU국가의 교토 메커니즘의 정부의 사용 계획 ·············· 116

차례 v

그림 차례

[그림 2-1] 탄소누출의 매커니즘(IPCC의 정의) ·································· 8

[그림 2-2] 경쟁력 관점에서의 탄소누출: 장․단기관점 ····················· 10

[그림 2-3] 특정 부문의 비용전가가능성에 대한 요인의 설명 ··········· 19

[그림 2-4] 국제파급효과 경로 ····························································· 23

[그림 2-5] 탄소누출의 산업 경로 ······················································· 24

[그림 3-1]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 50

[그림 3-2]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 51

[그림 3-3]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 변화 추이 ································································ 52

[그림 3-4]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4년) · 56

[그림 3-5]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1년) · 57

[그림 3-6]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 ································· 61

[그림 4-1] 생산구조 ············································································· 70

[그림 4-2] 최종수요의 포섭구조 ··························································· 71

[그림 5-1]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전산업) ················ 99

[그림 5-2]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제조업) ················ 99

[그림 5-3] OECD 주요 국가의 노동 가격 ········································ 100

[그림 5-4] OECD 주요 국가의 자본 가격 ········································ 100

[그림 5-5] OECD주요 국가의 법인세율 ············································ 101

[그림 5-6] 한국의 탄소누출업종(EU기준 적용) ································ 112

[그림 5-7]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고배출산업의 탄소집약도(2007) ·· 113

[그림 5-8] SCM의 구조 ······································································· 118

제1장 서론 1

제1장 서 론

교토의정서의 1차 공약기간의 만료시점인 2012년이 다가오지만 1

차 공약기간 이후의 공약기간과 각국의 감축목표, 형태 등을 규정하는

기후변화 국제협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서의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라 각국은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하였으나 Climate Action

Tracker(www.climateactiontracker.org)에 따르면 2011년 11월 현재 각

국의 감축목표는 향후 지표면 기온을 3.2℃ 증가시키는 경로로 가고

있어서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목표인 2℃ 증가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각국이 선뜻

좀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감축에 따른 자국 내

경제적 부담과 동시에 비감축 국가와의 경쟁력 비교열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펜하겐 합의문하의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

(UNFCCC, 2010a)를 보면 다수의 국가가 주요 경제국들의 향후 감축

참여와 2℃ 상승억제의 목표를 공유하는 조건 등 좀 더 야심찬 목표

를 제시한 바 있다.

각국이 서로 다른 감축의무를 가질 때 나타나는 또 다른 이슈는 온

실가스 배출 관련 규제가 있는 국가의 배출량 감소가 관련 규제가 없

는 국가의 배출량 증가를 초래하는 것을 나타내는 ‘탄소누출(carbon

leakage)’이다. 탄소누출 비율은 규제되는 국가에 의한 총배출량 감소

2

로 인하여 규제가 없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총배출량 증가의 비율로

정의할 수 있다. 누출 비율이 높으면 몇몇 국가 내에서의 감축이 타국

의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므로 전 지구적 기후 정책의 효과가 약해질

것이다.

이러한 탄소누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주요 채널이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채널은 단기 경쟁력 채널로서, 온실가스 배출이 규제되는 업계가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를 통하여 시장 점유율을 잃어서 규제하에 있

지 않은 경쟁 업계가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 채널

로서, 한쪽에 치우친 배출규제와 관련된 자본 수익률의 차이로 인하여

기업이 기후 정책이 비교적 덜 엄격한 국가로 자본을 재배치하려는

동기를 갖게 하는 경로를 뜻한다. 마지막은 화석연료의 가격 채널로

서, 배출 규제가 있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인하여 다른 곳, 특히 배출에 대한 구속력이

없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을 뜻

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30%의 자발적 감

축목표를 발표하였다. OECD 국가의 감축목표 중 ‘충분함’ 범주에 들

어가는 목표를 발표한 나라는 일본, 노르웨이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분

석하고 있을 정도로1) 우리나라의 감축목표는 타 주요국에 비해 강도

가 강하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감축의무 부담이 없었던 지금까지

와 달리 탄소누출에 의한 국가경쟁력의 약화와 이에 따른 실업 증가

등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함께 논의되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

1) Climate Action Tracker 참조, 2011년 11월 현재.

제1장 서론 3

나는 선진국 그룹에서 주로 주장하는 탄소누출에 대응하기 위한 국경

조치(boarder adjustment measure)이고 또 하나는 배출의 책임을 제품

의 생산지역이 아니라 소비지역 중심으로 돌려야 함을 주장하는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이다.

국경조치는 자국 내 산업, 특히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탄소누출에

의한 쇠퇴를 막기 위하여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대한 무상할당이나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에 대한 탄소관세의

적용 등을 들 수 있다. 소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

장과 무역규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비용을 내재화시키고, 탄소

누출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이 자국 내에서 배출량을 더 넓고 깊게 감

소시킬 수 있게 만들고, 다른 국가가 배출량 감소를 위한 국제적 노력

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에서 비롯된 국경조치는

EU가 미국의 교토의정서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음 논

의되었지만,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및 조치를 취하지 않

는 국가에 대한 대응책으로 EU와 미국 양쪽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

다(Zhou et al., 2010). 그러나 특히 탄소관세의 경우 개도국의 심한

반발을 살 우려가 있으며 이는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하에 진행되는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의 틀 자체를 깰 위험이 있어 정치적으로 도

입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국경조치는 세계무역기

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의 협정에도 위반될 소지가 있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을 계산할 때, 의무감

축국에서의 소비를 위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로 수출되는

재화생산으로 인한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현재의

UNFCCC에서 사용하는 각국의 경계 내에서 제품생산 등에 의해 발

4

생하는 온실가스를 각국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생각하는 개념이 아

니라 각국의 소비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즉, 수출과 수입을 통해 제품에 내재되어 유출입되는 탄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이의 계산을 위해서는 GTAP(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등의 전 세계 산업구조 및 무역구조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

하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개도국 관점에서는 선진국의 감

축률 상향 및 소비기반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통한 배출 책임의

확대 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Yunfeng et al., 2011). 반면 선진국

은 소비관점의 탄소누출을 고려하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

로 수출되는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배출량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탄소누출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에(Peters, 2008),

자국 내의 감축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제품에 내재된 탄소까지 고려한 내제된 탄소관세(embodied carbon

tariff)를 설계하고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Böhringer

et al., 2011).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는 2020년 중기 자발적 감축목표

를 발표함에 따라 탄소누출에 대해 전향적 시각을 갖게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부터의 탄소유입의 형태로 중화학공업 등이 발

전해온 부분이 있는 반면, 앞으로는 탄소누출에 의한 경쟁력 약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기후변화 협상의 난항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들이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탄소관세 등의 국경조치를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탄소누

출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대응기반을 마련

제1장 서론 5

하고자 한다. 따라서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조사하고 관련된 정치경제적 문제 및 통상법 상충 문제

등을 다룬 문헌을 조사한다. 둘째, 현재 주장되는 소비관점의 탄소회

계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를 관찰한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이를 위한 가용한 자료

의 업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분석방법론에 대한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

기 때문에 가까운 시기에 현실화되기는 어려우나 우리나라의 입장정

리를 위해 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코펜하겐 합의문에 근거하

여 각국이 감축노력을 경주할 때, 이에 따른 탄소누출을 관찰하고 국

경조치의 효과를 분석한다. 이 때, 향후 기후변화 국제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확실치 않으므로 감축의무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예를

들어, 현재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 하에 의무감축 중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감축, OECD 국가만 감축, OECD 국가와 중국, 인도

등 주요 개도국 감축)를 적용해 보고자 한다. 또한 무상할당과 내재된

탄소관세 등, 여러 국경조치의 실험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이 때, 분석을 위한 틀로는 Babiker &

Rutherford(2005)에서 개발한 연산가능일반균형(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 모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에는 해외직접투자의 경로가 있다.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이 경영적 선

택에 의해 생산수단을 부분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Sanna-randaccio & Sestini, 2010).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

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다음의 2장에는 문헌조사를 통

6

해 탄소누출과 관련된 경제적, 정치적, 통상법적 연구들을 고찰하였다.

3장에서는 생산 중심이 아니라 소비관점으로 탄소회계를 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관련된 위상 변화를 관찰하였다. 4장에서는 일반

균형모형을 사용하여 각국이 코펜하겐 합의문하에서 국제사회에 발표

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를 달성할 때, 여러 국경조치들이 우리나라

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누출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5장에서는 과거

EU 배출권거래제가 EU 국가들의 해외직접투자에 어떠한 영향을 끼

쳤는지 시계열로 분석함으로써, 과거 탄소누출의 추세의 단편을 분석

하였다. 6장에서는 전체 연구에 대한 요약 및 향후 탄소누출의 관점에

서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7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 탄소누출(Carbon Leakage)의 개념과 정의

가. 탄소누출의 정의

탄소누출에 대한 논의는 부속서 I 국가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들

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경쟁력 손실을

우려하면서 촉발되었다. 이러한 누출에 대한 관점은 주로 두 가지 측

면에서 논의되고 있다. 첫째는 일자리의 재편(job relocation)이다. 고

용의 재편은 기후변화 감축정책으로 인한 비용이 덜한 국가로 경제활

동을 재편함으로써 발생한다. 둘째, 오염피난처(pollution havens)의

발생을 들 수 있다. 일률적이지 않은 환경정책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의 환경정책 내지는 환경정책비용의 국가에 오염이 가중

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환경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을 가중시킨

다. 지금까지의 탄소누출에 대한 문헌들은 주로 환경정책의 부정적인

측면(탄소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기업의 재배치 등)에 논점을 맞춘 것

과 긍정적인 측면(탄소규제가 없는 지역으로의 저탄소기술의 이전 등)

에 논점을 맞춘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탄소 누출은 주로 국가들 간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가격차(price

differentials, actual price & shadow price)에 의해서 발생한다

(Kallbekken et al., 2007). Baron et al.(2007)은 온실가스 감축국의 감

축 정책이 미치는 부문이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주로 중국과 인도)에

8

서의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지만 이러한 성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이어

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림 2-1]은 EU-ETS에서 IPCC 정의를 사용하여 탄소누출을 설명

하고 있다. 우선 CO2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감축수단과 그에 대한

투자가 생겨나 배출량이 줄어든다. 탄소비용 상승은 생산가격에 반영

되어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수요 감소는

배출량 감소로 이어지며, 수요가 가격에 탄력적일수록 이러한 효과는

증대된다. 결국 CO2비용의 상승은 제품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

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감소시켜서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러한 시장점유율 하락은 단기적인 관점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악될

수 있다.

[그림 2-1] 탄소누출의 매커니즘(IPCC의 정의)

자료: Reinaud(2008)

단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수준의 차이는 생산 및 무역량을 바꾼다.

즉 기업들은 해외로부터 배출집약적인 제품들을 조달한다. 이러한 변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9

화는 수요 측 요인과 공급 측 요인 모두에 의해서 발생한다. 수요 측

요인은 소비자들이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에서 생산된 값싼 제품을 소

비하기 때문이며, 공급 측 요인은 생산자들은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에

서 생산된 중간재를 조달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비

용차이는 투자의 패턴도 변화시킨다.

탄소누출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체제를 통해서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Demailly & Quirion, 2007).

a) 탄소규제 산업재에 대한 시장 점유율의 손실은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의 이득을 가져옴(수출의 감소, 수입의 증가)

b)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관대한 국가로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의

재배치

c) 온실가스 규제가 있는 국가의 에너지수요 감소는 전세계적인 에

너지가격의 하락을 불러오고 이는 결국 그 외 지역의 에너지수

요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를 불러옴.

d) 온실가스 저배출 제품의 가격 상승은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의

소비를 감소시킴.

e) 온실가스 저배출 생산자의 혁신기술은 다른 지역으로 파급되어

그 이외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킴.

10

[그림 2-2] 경쟁력 관점에서의 탄소누출: 장․단기관점

자료: Reinaud(2008)

나.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1) 일반균형모형

일반균형모형은 정책, 기술, 다른 외부 요소의 변화에 따른 경제 전

반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데 이용되는 실증적인 경제 모델이다. 일반

균형모형은 정책변화에 따라 가격, 생산, 후생 등 경제적인 변수의 변

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반면 부문 균형 분석은 특정 시장이나 제

품에 초점을 맞추어서 분석하고 다른 변수들은 부차적으로 분석한다.

IPCC 제3차 보고서에서는 교토의정서 1차공약기간의 정책 시나리

오하에서 외생적 기술변화를 가정하고 CGE모형을 통해 탄소누출을

분석하였다. 탄소 가격은 모든 의무감축국가에서 동일하게 설정되었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1

으며, 의무감축국이 아닌 국가에서의 배출량 증가를 교토의정서 의무

감축국에서의 배출량 감축으로 나누어 탄소누출률을 계산하였다. 결

과에 의하면 탄소 누출률은 5%~20%에 이른다.

Braathen(2008)은 개별 부문에서의 경쟁력 손실과 관련된 탄소 누

출은, 일반균형하에서 국제연료가격에 의한 변화와 비교할 때,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하였다. 즉, 대부분의 중요한 탄소누출은 주로 화석

연료의 가격변동에 의해 발생한다고 하였다. 또한 다음과 같은 발견을

하였다. 첫째,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국가가 적을 때(예, EU만 참

여), 탄소누출은 중요한 이슈가 되며, 경쟁력 요소가 중요하게 된다.

둘째,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국가가 많은 경우에는(예, 대부분의

부속서 I 국가가 참여), 탄소누출 정도는 감소하고 주로 화석연료 가

격의 조정에서 발생한다. 추정한 누출은 분석에서 어느 종류의 온실가

스를 포함하였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누출률은 non-CO2 온실가스

를 분석에 포함하였을 때, 또한 한계 저감비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낮게 나타난다. 그 외에 온실가스 배출 규제 지역 외의 경쟁력 정

도나 생산기지 이전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탄소누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2) 부문별 분석

특정 부문별 분석은 부분 균형 모델을 통해 분석된다. 특정 부문의

시장에 초점에 맞추고 다른 주어진 조건들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주로 국가 내에서나 국가 간 기업의

경쟁을 대상으로 한정하게 된다(Ponssard & Walker, 2008). 부문분석

은 주로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등 에너지나 CO2 집약도가 높은 산업

12

을 중심으로 하며, 제품이 동일하여 일반적으로 외국산이 국산을 대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분석한다. 즉, 국제무역을 통한 대체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표 2-1>는 주로 특정산업에서의 경쟁력과 탄소누출에 대한 주요한

연구를 나타내고 있다.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탄소세Demailly & Quirion(2008)

OECD(2003), Gielen & Moriguchi(2002), Hidalgo et al. (2003)

Manne & Mathiesen(1994)

배출권거래

Demailly & Quirion(2006), Ponssard & Walker(2008)

Demailly & Quirion(2008a)

<표 2-1> 경쟁력 상실과 탄소 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자료: Reinaud(2008)

모든 분석들이 감축수단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수요탄

력성, 수송비용의 가정을 포함하여 다음의 분야에서 사용한 가정이 다

름을 알 수 있다.

a) 탄소 정책의 범위

b) 기후변화 정책의 비용 전가 정도 - Manne & Mathiesen(1994),

OECD(2003), Demailly & Quirion(2006, 2008b), Ponssard &

Walker(2008) 등의 연구에서는 이 비용이 내생적으로 결정

c) 수입재와 국산재화 사이의 제품 차별화 정도, 이는 종종 국산재

와 수입재 사이의 대체 탄력성의 차이에 따른 수요 대체율로 나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3

타남. OECD(2003)의 경우, 수입재화는 국산재와는 완전 대체제

는 아님.

d) 몇몇 분석에서는 관세 및 비관세 무역 제한을 가정하고 있음

(Gielen & Moriguchi, 2002).

e) 몇몇 분석에서는 생산능력 상한을 가정하고 있음(Demailly &

Quirion, 2006; Gielen & Moriguchi, 2002)

f) 탄소누출의 잠재력을 결정하는 모델들은 분석기간을 어떻게 설정

하는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짐.

g) 단기 및 중기 분석: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응할 수

있는 옵션에 따라서 달라짐(원료와 에너지공급에서의 선택, 기술

에 있어서의 제한된 선택).

h) 장기 분석: 사업장은 혁신적인 저탄소 기술로 전환할 능력을 가

지고 있음. 생산능력과 생산지 이전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

함.

탄소누출에 대한 기간별 차이점에 대한 위의 분석뿐만 아니라 최근

에는 장기와 단기 두 측면 모두에서 동태적인 투자 분석을 한다.

14

선행연구 탄소누출에 대한 영향

단기

생산 설비 능력

은 고정

감축기술 포함

Gielen & Moriguchi(2002)OECD(2003), Demaily & Quirion (2006), Demaily & Quirion (2008a), Manne & Mathiesen (1994), Hidalgo et al.(2003)

탄소누출은 규제지역

이외에서의 생산 가능

성에 의존함.

장기

다양한 생산능력

장기적인 기술개

발 가능성 포함

Gielen & Moriguchi(2002), Demaily & Quirion (2008b), Manne & Mathiesen (1994), Hidalgo et al.(2003), Ponssard & Walker (2008)

탄소누출은 투자 결정

이 동태적일수록 증가

함.

<표 2-2> 탄소누출에 대한 장단기 분석

자료: Reinaud(2008)

기간에 대한 가정이 탄소누출에 어떻게 영향에 대한 연구를 보면

단기에 대한 연구는 주로 탄소누출의 결과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규제 지역 이외에서의 생

산 가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이 포함된 연구에서는 장기적인 생산 이전도 고려하였다.

<표 2-3>은 선행연구에 대한 누출률을 제시하고 있다. 각각 다른

지역과 탄소가격 하에서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에서의 탄소가격은

ETS에서의 배출권가격과 비슷한 탄소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5

a) EU27에 20 EUR/tCO2가 적용된다면 누출률은 철강제품의 경우

0.5%~25%, 시멘트산업의 경우에는 40~70%에 이르는 것으로 나

타남.

b) 일본과 EU15개국에 21 USD/tCO2이 적용된다면 철강제품의 누

출률은 55%에 이름.

c) OECD에 25 EUR/tCO2가 적용된다면 철강부문의 누출률은 45%

에 이름.

d) 탄소가격이 보다 넓은 지역에 적용될 때 누출률은 감소함.

e) 탄소가격은 배출집약도가 높은 제품에서 누출률에 높게 영향을

미침.

f) 시멘트 산업에서 해안지역일수록 내륙지역보다 더 높은 누출률을

보임.

그리고 일반적으로 무역집약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더 높은 누출률

을 보인다. 그러나 철강부문과 시멘트 부문 중에서 철강산업이 무역집

약도가 높다고 해서 시멘트부문보다 더 누출률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부문별 분석은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모델에서 가

정한 탄소세의 효과는 현실에서와는 다른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첫

째는 현재 EU-ETS에서는 사업장에 무상할당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전 세계 경제관점에서 산업활동의 현실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용 산정에 있어서 산업 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Morgenstern et al., 2007). 그리고 누출

률은 이러한 차이점이 반영되었을 때 더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배출수준과 지리적 위치 등을 들 수 있다. Manne &

16

Mathiesen(1994)에서 사용한 선형모형은 생산 비용이 가장 낮은 사업

장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투자제한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다.

즉 무역의 흐름이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 예를 들면

투입비용, 수입재의 대체성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업을 해

외에 재배치하는 것과 관련된 투자 장벽, 무역장벽, 비동질적인 제품,

국산재와 수입재 간의 불완전 대체 등은 장기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다. 그리고 몇몇 연구에서는 특정 부문의 비용전가 가능성을

주어진 것으로 간주하였다. 비용전가 가능성의 산정에 따라서 누출률

은 달라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연구는 기후 정책의 긍정

적인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긍정적인 파급효과(positive

spillovers)라고 불리는데 이러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는 기후변화 저감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효율기술, 저탄소기술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은 기후변화 저감 정책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국가들에서도 결국 이행될 것이다(Sijm et al., 2004). 기후정책

에 따른 에너지 효율향상은 에너지 비용을 낮추어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나 다른 부문에까지 부차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7

부문 기후변화정책지역

주요 결과 시사점

Gielen & M o r ig u c h i (2002)

철강금속

일본, EU15

비교적 낮은 탄소세율(11 USD/tCO2)의경우 2020년 누출률35%중간 탄소세율(21 USD/tCO2)의 경우2030년 누출률 55%높은 탄소세율(42 USD/tCO2)의 경우2030년 누출률 70%

구조적 변화가 일어남

O E C D (2003)

철강금속

OECD

25 USD/tCO2 부과시2020년 누출률 35%동등한 기후정책은평균 60%의 누출률발생

종류에 따라서 불완전 대체제가 있음

D e m a i l l y & Quirion (2008a)

철강금속

EU2720 EUR의 경우 누출률은 0.5%~20%(평균6%)

여러 종류의 철강재가 있고, 생산루트가구별. 누출률은 생산비용전가율이나 할당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음.

D e m a i l l y & Quirion (2006)

시멘트

EU27 20 EUR의 경우 누출률은 40%

가격 전가율은 내륙생산품에는 높고 해안지역에서는 낮음

D e m a i l l y & Quirion (2008b)

시멘트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부속서 B

15 EUR의 경우 누출률은 20%

P o n s s a r d & Walker (2008)

시멘트

EU27

20 EUR의 경우 누출률은 70%50 EUR의 경우 누출률은 73%

해안지역의 수입률이더 높음.

<표 2-3>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

자료: Reinaud(2008)

18

다. 탄소누출의 측정

1) 산업부문별 누출 측정

탄소비용책정 정책은 산업정책이나 가격정책의 일부일 수 있기 때

문에 제조업 부문 분석에서 탄소비용을 통하여 산업의 변화를 분석하

는 것은 너무 단순한 접근법일 수 있다. 또한 상품지장은 해외시장의

구조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산업정책에서 기후변화정책을

분리하여 분석함으로써 탄소비용책정 정책의 정확한 역할을 측정하기

는 매우 어렵다.

특정부문의 비용전가 가능성(pass through capacity)은 EU ETS에서

무역에 노출된 부문을 다루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EU위원

회는 유럽의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에서의 비용전가 가능성에 대한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Koopman, 2008). 동 보고서에서는 배출권의 경

매 허용범위, 온실가스저감 잠재력, 시장구조와 국제경쟁에 대한 노출

정도, 판매량 감소, 그리고 EU지역 이외에서 이행된 기후변화의 정책

정도 등에 따른 탄소누출의 가능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다음 그림은 비용전가 가능성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나타내

고 있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9

[그림 2-3] 특정 부문의 비용전가가능성에 대한 요인의 설명

자료: Reinaud(2008)

비용전가 가능성은 생산비용 증가와 관계가 있다. 생산비용 증가는

CO2 가격책정으로부터 비롯된다. 비용 상승이 높은 경우 비용전가 가

능성은 해당되는 기업의 시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경쟁자와

의 비용구조차이 또한 전가가능성에 영향을 준다. 환율 변화, 생산의

CO2 집약도, 그리고 운송비용 등이 포함된다. 만약에 수익률이 경쟁

자에 비해 높으면 이러한 기업들의 비용 증가의 일부를 흡수할 수 있

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비용 전가율은 비용자체의 상승분보다는 작

아질 수 있다. 이러한 비용 상승 가능성은 해당 시장의 구조 및 해외

경쟁에의 노출정도 등, 경쟁구조에 의한 영향도 받게 된다.

국제경쟁에 노출은 비용전가 여부 결정에 있어 주요한 제약조건으

로 작용한다. 국제경쟁에 노출된 정도는 그 자체로는 무역장벽과 수송

20

비용의 함수로 볼 수 있다. 수송비용의 중요성은 Reinaud(2005)에서

설명되어 있는데 몇몇 상품에 대하여 해상운송비용을 CO2 비용과 대

비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특정 가격에 대한 가정에서 철강과 알루미

늄과 같은 제품들은 국제 경쟁력에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국제시장에

서 운영되는 산업이 많을수록 거래되는 제품이 더 많을수록 경쟁에

더 많이 노출된다. 비용 전가 가능성은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의 상실

을 우려할수록 더욱 제한된다. 전 세계적으로 완전경쟁시장 환경에서

는 가격전가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예를 들면 알루미늄 산업의 경우에

는 런던금속거래소(London Metals Exchange)에서 국제적으로 거래되

는 알루미늄 전체에 대한 가격을 설정하게 된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CO2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상승은 국제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급격히

하락시키게 될 것이다.

시장집중도도 전가가능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생산을

독점하는 기업의 경우, 비용은 쉽게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을 것이

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도 비용전가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 수요가

가격에 탄력적일수록 가격전가의 가능성은 줄어든다. 또한 대체탄력

성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이 더욱 대체가능할수록 비용전가는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약상의 협정(contractual agreements)

이 비용전가를 저해할 수 있다. 회사가 주어진 가격에서 장기 공급 계

약을 맺는 경우에 가격의 변경가능성은 줄어든다. 이는 주로 전력부문

과 같은 규제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높은 비용 전가율은 정유와 전력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시멘트 부문과 철강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21

국제경쟁 노출

지표

- 국내 생산과 관련된 수출입

- 세계 시장 점유율과 세계 시장 크기

- 주요 공급자의 시장 점유율

- 다른 세계 시장에서 같은 제품 가격

- 다른 세계 시장에서 같은 제품 비용

- 국내 가격과 수출입 가격의 비교

- 운송비용과 가격 수준 변화

- 재고 및 설비 용량

수요의 가격탄

력성- 가격 변화에 따른 수요의 변화

국산재와 수입

재 간의 대체가

능성

- 두 재화 간 상대적인 가격변화에 따른 국산재화와 수입재

간의 대체가능성 정도

<표 2-4> 가격 전가율을 나타내는 지표

자료: Koopman(2008)

일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현재의 생산 능력이 부족할 때 기업들

은 시설 확장을 고려한다. 이러한 투자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민감

할 수 있다. 제조업 부문에서 이러한 투자는 비교적 단기간에 이루어

진다. 그리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는 20년 후의 기간을 내다

보고 투자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과 같은 투자

는 온실가스 제한 국가가 아닌 국가로 투자를 유도할 수도 있다. 운송

비가 다른 비용보다 큰 시멘트와 같은 산업의 경우에는 새로운 수요

가 있기 전에 장기 투자는 일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그 외 기업들은 현재의 공장을 닫고 새로운 지역(온실가스 감축 지

역이 아닌 지역)에 공장을 이전할 수 있다. 만약 CO2비용이 높아져서

22

더 이상 규제지역에서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다면 기업

들은 파산하거나 온실가스 규제가 없는 새로운 지역에 생산시설을 재

배치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대부분 투자의 경제적인 생애주기 맨

뒤에서 일어난다.

라. 탄소누출의 국제파급효과 경로

탄소누출의 국제 경로는 [그림 2-4]에서와 같이 3가지 경로가 있는

데 모두 한 지역에서의 탄소가격 책정이 그 지역 밖의 배출량에 영향

을 미친다.

첫 번째 경로는 에너지 시장을 통해서이다. 한 지역에서 감소한 화

석연료 사용량은 화석연료 수입을 감소시킨다. 이는 에너지 안보 측면

에서는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수요 감

소는 화석연료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탄소규제가 없는

지역의 화석연료 수요를 증가시킨다. 두 번째 경로는 산업의 이전이

다.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의 생산비용 증가는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며

생산을 해외로 이전하게 되는 경영과 투자에 변화를 가져온다. 세 번

째 경로는 기술과 정책의 파급효과이다.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는 시스

템과 기술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향상은 국제적으로 파급되며

특정지역에서 이와 같은 기술과 정책은 다른 지역에서 변화를 가속화

시키는 조치를 가져온다.

위의 세 경로 중에서, 첫 번째 경로는 부문적으로 국내 생산을 대체

하고 세 번째 경로는 계속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첫 번째 경로가 일으

키는 부문은 주로 석탄과 시멘트 등 대규모로 석탄을 소비하는 부문이

다. 흔히 탄소누출을 얘기할 때는 두 번째 경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23

[그림 2-5]는 두 번째 경로가 일어나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

고 있다. 즉 배출량감소로 인한 비용상승은 크게 공급측면과 수요 측

면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이는 투자와 무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첫째, 탄소와 에너지 집약적인 부문의 생산비용 증가는 잠재적으로

ETS 밖에서의 운용과 투자에 대한 상대적인 이윤을 향상시킨다. 둘

째, 탄소 비용이 생산가격을 통하여 전가된다면 이는 이윤과 수출을

감소시키고 수입을 증가시킨다.

[그림 2-4] 국제파급효과 경로

자료: Carbon Trust(2010)

24

[그림 2-5] 탄소누출의 산업 경로

자료: Carbon Trust(2010)

2. 국경조치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

탄소누출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정책은 모든 국가에 비슷한 CO2

가격 신호를 줄 수 있도록 감축량을 배분하는 협약을 만드는 것이지

만 현재 기후변화협상의 진행 상황을 볼 때, 단기간 내에 달성되기에

는 요원해 보인다.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비감축국과 경쟁할 때, 자

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드는 국경조치를 포함한 조치들은 이러

한 상황하에서 차선책이 될 수 있다(Carbon Trust, 2010). 현재까지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25

각국이 자국 내의 탄소 집약적이고 거래에 노출된(Emissions-Intensive

Trade-Exposed, EITE)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제안한 정책들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Reinaud, 2008).

a) 저감비용 축소 조치: 배출규제 준수 비용을 낮추어서 자국의

EITE 산업에 대한 압력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함.

b) 국경조치: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에 관세 등의 처리를 통하

여 다른 국가의 경쟁 산업에 비슷한 비용을 적용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함.

가. 저감비용 축소 조치

저감비용 축소 조치는 배출권 가격 제한, 할당량의 대부 및 저축,

총량제한 배출권거래제에서의 무상할당, 탄소세하에서의 세금 공제,

상쇄, 면제, 그리고 탄소비용으로부터 나온 추가적 재원의 활용을 포

함하여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Houser et al., 2008). 이러한

조치들은 각각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며(Houser et al., 2008;

Reinaud, 2008; Neuhoff, 2008; Carbon Trust, 2010) 최근의 조치에서

는 배출권거래제에서의 무상할당에 집중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는 자국의 배출권거래제에서 완전 무상할당을 취

하고 있으며, 호주는 2008년 나온 ‘탄소 오염 감소 체제에 관한 녹서

(Green Paper on the Carbon Pollution Reduction Scheme)’에서 EITE

산업에 대한 무상할당을 제시하고 있다. EU는 배출권거래제 3기의 설

계 지침에서 탄소누출의 위험에 처해 있는 분야를 보호하기 위한 다

양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Directive 2009/29/EC). 미국은 리버만-워

너 법안 등 배출권거래제를 제안했던 과거 법안들에서 에너지집약적

26

이고 국제무역에 노출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상할당을 제안하

였다.

한편, 무상할당을 통해서도 생산량과 고용 수준을 보호하고 탄소누

출을 줄이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즉 이익을 극대화하려

는 제조업자가 생산량을 줄이고 무료로 얻은 배출권을 판매하기로 결

정할 수 있으며, 탄소가격 책정 정책을 갖추지 않은 다른 국가에 국내

생산을 재배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 수입을 사용하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시장 점유율보다 이익을 선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내 생산 및 생산량 수준에 감소가 일어날 것이다. 일부

제안에서는 무상할당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 또는 고용 수준에 배출권

할당을 연결시키는 방법을 이용하여 이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생산자에게 무상할당을 제공하면 온실가스 다배출 생산 공정을 계속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새로 진입하는 사업자가 비교적 깨

끗한 생산 공정을 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총량 제한 배출권 거

래 제도의 전체적인 경제적 비용이 상승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배출

권을 무상할당하면 정부의 탄소관련 세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기타 저감비용 축소 조치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a) 배출권거래제에서 배출권의 대부 및 저축

b) 세액공제: 탄소세하에서 기업의 세금부담을 줄임. 이러한 조치는

배출저감의 유인을 없애기 때문에 환경비용이 높다.

c) 상쇄: 상쇄를 통하여 참여자는 다른 관할권이나 해당되지 않는

부문에서 배출량 감소조치를 이행하고 이를 통해 배출권을 획득

할 수 있다. 상쇄는 정책의 환경 건전성을 유지하는 한편 기업의

준수비용을 줄이고 일정수준의 산업보호를 제공한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27

d) 면제: 면제는 탄소 집약적인 제조 업계를 규제 대상 목록에서 제

외시킬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면제가 대상 부문의 준수 비용을

줄이기는 하지만 시스템에서 일부 저탄소 감소 옵션을 제거함으

로써 경제 전체에 대한 준수 비용을 증가시킨다.

e) 수입 재활용: 정부의 추가적 탄소세수를 재원으로 하여 탄소누출

에 직면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나. 저감비용 축소조치의 세계무역기구 규정 합치 여부

Haywood(2010)는 호주 EITE 지원조치가, GATT(General

Agreement on Tariffs & Trade,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

ASCM(Agreement on Subsidies & Countervailing Measures, 보조금

과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하의 호주 의무조항과 양립하는지 연구하였

다. 결과적으로 무상할당과 같은 지원조치는 WTO규정에 위배되지 않

으면서도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내국민 대우 원칙-GATT2)

2) 내국민 대우 원칙은 동종성(Likeness)과 불리한 대우(Less favourable treatment)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동종성(Likeness)-동종제품에 대한 해석을 보면, 제3조 4항하에서 상품의 ‘동종성(likeness)'에 대한 평가(assessment)는 4가지 요

인에 의해 좌우될(guided) 것이다: 지정된 시장(given market)에서 제품의 최종용

도(end-uses); 국가마다 다른 소비자의 기호와 습관(habits); 제품의 속성

(properties), 성격(nature)과 질; 그리고 세관분류체계(customs' classifications)에서

상품의 분류. 둘째, 불리한 대우(Less favourable treatment)를 살펴보면, EITE지원조치는 자국 상품보다 수입상품에 ‘불리한(less favourable)’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 불리한 대우는, EITE지원조치 결과가 수입상품의 경쟁력조건을 부정적으로

변경하는 경우에, 존재할 것이다.

28

GATT의 제3조 4항하에서, 자국 EITE산업의 상품과, 수입상품이

‘동종'이라고 판명되고, 수입상품이 동종의 자국 상품보다 불리한 대

우를 받는다면, 호주의 EITE지원조치는 내국민대우를 위반한다. 그러

나 지원조치가 배출 제약 산업과 비제약 산업 사이에,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하도록(level the playing field)', 할당방법(allocation method)

이 설계된다면 EITE산업에 대량의 잉여배출권이 주어지지 않으며, 수

입상품이 ‘불리한(less favourable)' 대우를 받지 않는다. 이 경우 EITE

지원조치는 GATT의 3조 4항을 따른다.

2) GATT 제20조 b항하의 정당성3)

할당배출권의 무상할당이 WTO위원회(WTO Panel)에서 GATT의

제3조 4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되어도, 이런 조치가 제20조 예외조

항(exceptions) 중 하나에 포함된다면, 법적 유효성을 가진다. 제20조

하의 무역관련 조치의 정당성은 두 단계 분석을 필요로 한다. 첫째,

조치는 특정 환경 무역관련 예외조항(specified environmental

3) 제20조 b항: 20조 b항은 ‘인간, 동물 또는 식물(plant life) 또는 건강(health)을보호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정당화 한다. 제20조 b항하의 분석을 위해서는 두 가

지 요소(parts)가 있다: EITE조치 실시에 관하여 이 정책이, 인간, 동물 또는 식

물 또는 건강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정책의 범위에 속하는지 여부와 필요검사

('necessity' test) 에 포함되는지 여부. 제20조g항: 제20조 g항하의 검사(test)는, 이 조치가 기후보호와 ‘상당히 관련

(reasonably relate to)’됐는지 여부, 그 관련(link)이 ‘밀접하고 진정한 것(close & genuine one)’이라면, 이 조치는 제20조 g항의 검사(test)를 만족(satisfied)할것이다.

모두 조항(chapeau): 환경조치가 ‘동일한 조건 하에 있는 국가 간에 자의적

(arbitrary) 또는 부당한 차별(unjustifiable discrimination)’ 또는 ‘국제무역에 대한

위장된 제한(disguised restriction)’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보장함으로써, 제20조 예외조항의 남용(abuse)을 막는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29

trade-related exceptions)의 하나에 포함되어야 한다: 20조 b항과 20조

g항. 둘째, 모두 조항(chapeau), 즉 서문조항의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EITE 지원조치가 ‘필요’할지라도, 할당배출권 무상할당이 기후 보

호를 위해 고안되지 않았다면, 20조 b항에 부합되지 않는다. 또한 '기

후(climate)'는 ‘고갈천연자원’이라고 결의될 수 있으나, EITE 지원조

치 배후의 경제정책 때문에, 제20조 g항하에서 정당화되지 않는다.

EITE 지원조치가, 20조 b항과 제20조 g항 둘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

시키는 경우에만, 모두 조항(chapeau)하에서 면밀히 조사되나 이의 가

능성은 낮다(EITE 지원조치는 제20조 예외조항에 해당 안 됨).

3) SCM 협정(Agreement)4)

EITE지원조치 중 하나인 할당배출권의 무상할당은, SCM 협정하에

서는 불법 보조금으로 여겨질 수 있다. 보조금은 공공단체나 정부가

회원들에게 편익을 주는 재정기부금으로, 불법성을 판정하기 위해서

4) SCM 협정(Agreement): 보조금과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 특정보조금: 경제의 단

지 한 부문(sector)에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법률상(de jure) 특정보조

금-하나의 산업 또는 산업집단(group of industries)에 명백히 주어진 보조금(보조

금에 대한 접근을 특정기업으로 명백하게 한정하는 경우 이러한 보조금은 법률

상의 특정성이 있다)-그리고 사실상(de facto) 특정보조금-광범위한 산업들에 이

용 가능하지만, 한 산업이나 산업집단에 의해서만 이용되는 보조금(보조금이 제

한적 또는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지급된다면 사실상 특정적인 것으로 간주됨.)-이두 보조금은 SCM협정에 적용된다. 금지된 보조금: 수입품보다 자국 상품을 이용

하는 것, 또는 수출실적(export performance), 여하에 따른 보조금이다. 조치가능

보조금(Actionable subsidy): 허용된 보조금이지만, 이의제기 여지가 있다(is open to challenge). 이 보조금이, 다른 WTO회원의 이익에 부정적 효과를 초래하지

않는 경우에만, SCM 협정을 따를 것이다(회원국에 악영향을 주는 보조금은

SCM 위반).

30

는 특정목적을 가진 보조금인지, SCM협정하에서 ‘금지된(prohibited)’

보조금 또는 ‘조치가능(actionable)’ 보조금인지 정밀조사 되어야 한다.

할당배출권의 무상할당은 사실상의 특정보조금으로 판결될 수 있으

나, 상품의 수출을 위한 또는 수출실적 여하에 따른 보조금은 아니므

로 금지된 보조금은 아니다. 배출권 무상할당 과정에서, 만약 잉여배

출권(surplus emissions)이 광범위하게 발생한다면, 자국 EITE산업의

상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인하되어, 수입품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CPRS하에서 잉여배출권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

므로, 다른 WTO회원의 이익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즉 이

러한 조치가능 보조금은 SCM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

4) EITE 지원조치의 WTO법 준수여부

위에서 설명한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호주의 EITE 지원조치

가 동종의 자국 상품과 외국상품을 차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GATT의 내국민대우원칙(the national treatment principle)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명된다. 그러나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하려는 정책목적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GATT 제3조 4항하에서 내국민대우 조항을 위반

하지는 않는다. 만약 EITE 지원조치가 제3조 4항에 불합치 한다면,

제20조하에서의 정당성이 요구되지만, 조치이행 배후의 환경목적보다

는 경제적 목적 때문에, 제20조하의 정당성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한편, EITE산업에 배출권을 무상 할당하는 것은 보조금으로 판명될

수 있다. 그러나 업종별로 무상배출권이 폭넓게 분배된다면, EITE지

원조치가 특정산업을 겨냥한 보조금으로 판결되지 않으므로 SCM 협

정을 따를 필요가 없다. 만약 호주의 EITE지원조치가 보조금으로 판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31

명된다면, WTO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되고, 다른 WTO회원국의 이익

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EITE지원

조치가 악영향(adverse effects)을 제한하거나 또는 악영향을 만들지

않도록 설계된다면, 즉 최소의 잉여배출권(minimal surplus

allowances)만을 발생시키도록 고안된다면, EITE조치는 GATT와

SCM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

다. 국경조치

국내 EITE 산업을 보호하고 탄소누출을 막기 위한 또 다른 유형의

조치는 국경조치를 통하여 감축의무가 없는 경쟁국가에 비슷한 탄소

비용을 적용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생산자가 높은 탄

소가격에 직면했기 때문에 누출이 발생하는 것이라면 탄소가격 차이

를 고려하여 무역 부문에 관세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 누출을 줄

일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앞서 기술한 무상할당을 통한 규제준수 비

용저감과 관련된 효율의 손실 없이 국가 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

고, 비의무감축국가군에 대해 감축의 유인을 줄 수 있다(Carbon

Trust, 2010; Gros et al., 2010).

애초에 국경조치는 EU가 감축에 동참하지 않은 미국을 겨냥하여

주창한 개념이었으며 미국은 이에 크게 반대하였다. 하지만 미국도 자

국의 기후정책의 기반이 되는 법안을 설계할 때 중국 등 주요 개도국

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국경조치를 포함시킨 바 있다(Houser et al.,

2008).

국경조치는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국경

에서 자국의 탄소가격과 수입/수출되는 제품에 포함된 탄소량에 비례

32

하여 탄소관세를 수입재화에 적용하거나 수출업자에 환급하는 것이

다. 둘째는 배출권거래제하에 있을 때 수입업자가 할당된 배출권을 수

입재화에 포함된 탄소량에 비례하여 양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특정 국경조치를 설계할 때는 수입, 수출 또는 양쪽 모두에 적용,

전력사용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의 포함, 적용 범위(부문별 적용,

그리고 일차 제품 대 완제품), 탄소 집약도의 계산(발생 국가의 평균

수준, 대상 국가의 평균 수준 또는 최상의 이용 가능한 기술), 그리고

국가적 조치의 비교 가능성의 정의와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을 결

정해야 한다. 이러한 요인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요구되는 탄

소 가격, 보호되는 부문에 대한 경쟁력 영향,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른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 WTO 적법성, 관리 비용

및 복잡성, 그리고 다자간 기후 협상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국과 EU가 제안한 다양한 국경조치가 <표 2-5>에 정리되어 있다.

33

입법 제안 국경조치의 유형 상품의 범위간접 배출의

포함

탄소 집약도에 대한

기준

국가적 조치 비교 가능성의

정의

빙거만-스펙터법안

수입업자가 배출

권 한도가 있음.일차 제품(primary product)

포 함 하 지

않음.제품생산국의 산업별 탄소

집약도(무상할당 및 정책

적으로 유도되지 않은 배

출 변화 고려)

GHG 규제 프로그램, 의무조건, 그리고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그 밖의 조치(경제 발전 수준을

고려)

리버만-워너 법안

수입업자가 배출

권을 당국에 양

도.

철 및 강철, 알루미늄, 시멘트, 유

리 및 종이 부문

의 일차 제품.

포 함 하 지

않음.제품생산국의 산업별 탄소

집약도(무상할당 및 정책

적으로 유도되지 않은 배

출 변화 고려)

GHG 규제 프로그램, 의무조건, 그리고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그 밖의 조치

왁스만-마키 법안

수입업자가 배출

권을 당국에 양

도.

에너지/GHG 집약

도 5% 이상 및

무역집약도 15% 이상, 또는 소비재

이면서 에너지/GHG 집약도 20% 이상

인 재화

포함하지

않음.제품생산국의 산업별 탄소

집약도(무상할당 및 정책

적으로 유도되지 않은 배

출 변화 고려)

(i) 해당 국가에 최소한 미국만

큼 엄격한 국제적 합의에 따른

감축의무가 있거나, (ii) 다자 간

또는 양자 간 부문 합의가 있거

나, (iii) 해당부문 에너지/GHG 집약도가 미국 이하인 경우

<표 2-5> 국경조치 조항의 비교

34

입법 제안 국경조치의 유형 상품의 범위간접 배출의

포함

탄소 집약도에 대한

기준

국가적 조치 비교 가능성의

정의

개 정 된

E U - E T S 지침

탄소누출에

대응하기 위해

EU-ETS에수입업자 포함

다음의 부문이

탄소누출에 직면

할 것으로 봄: 생산 비용 증가가

5% 이상이고 동

시에 EU외 거래

집약도가 10%를

넘는 부문; 생산

비용 증가가 30%를 넘거나 비EU 거래 집약도가

30% 이상인 부문

탄소누출 여

부의 결정에

전력사용 증

가로부터 발

생한 추가적

간접비용을

포함함.

EU의 산업별 탄소집약도

평균(무상할당 고려)국가별 감축 노력의 비교 가능

성의 개념에는 (i) 탄소누출에

노출될 것으로 간주된 부문에

서 세계 생산량의 결정적인 점

유율을 나타내는 국가 중에서, (ii) EU와 같은 감축기간 동안

EU와 유사한 강도의 의무감축

을 서약하고 배출시설의 효율

성이 EU와 비슷한 국가

<표 2-5> 국경조치 조항의 비교 -계속

자료: Houser, et al., 2008; Reinaud, 2008; Carbon Trust, 2010; van Asselt & Brewer, 2010.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35

라. 국경조치에 대한 비판

이와 같은 국경조치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고, 향후 현실화될 경우

에도 개도국의 극렬한 반대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기후변화 국제협상

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의 기후변화법안은

사실상 폐기된 상태이며 국경조치 관련 법안이 제안되었을 때 중국과

인도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다. 국경조치에 대한 주요 비판은 다음과

같다(Eckersley, 2010; Zhou et al., 2010).

첫째, 일방적 국경조치는 보복적 무역규제 또는 탄소관세 전쟁을 일

으킬 수 있고, 무역자유화로 얻은 후생증진을 저해할 수 있다.

둘째, 일방적 국경조치는 시장지배력이 거의 없는 작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가 아니라, 미국과 EU 같은 거대 교역국에서만 이용 가능

한 도구이다. 더욱이, 거대 교역국에 의해 적용될 때조차도, 일방적 국

경조치는 다른 곳의 기후정책을 강화시키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무역 시장을 타국가로 전환시키는 역할만 할 우려가 있다. 현

재 에너지 집약적 생산품의 수요증가의 대부분은 개도국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Hufbauer et al.(2009)에 따르면 2007년 미국의 탄소집약

수입품 중 약 11% 만이 중국산이며 미국의 탄소집약적 재화의 최대

공급자 중 일부는 캐나다와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셋째, 지금까지 각국의 의무감축이 탄소누출을 초래한다는 주장을

지지할만한 확실한 증거는 거의 없었으며 CGE 모형 등을 기반으로

한 이론적 추정치는 변화폭이 매우 크다.

넷째, 실제적으로 탄소관세를 운용할 때 세율의 설정 및 각국 감축

노력의 비교가능성 등의 평가가 매우 어렵다. 탄소 관세율의 설정을

위해서는 타국 산업의 비용구조, 에너지소비, 생산기술 등에 대한 정

36

보가 필요한데 이를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

에, 제안된 국경조치는 대부분 배출권거래제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배출권가격에 비례한 탄소관세율을 책정하는 것

은 정책 수행과정에서의 복잡도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상

할당 등을 고려할 경우에는 그 복잡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많은

개도국은 이미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집약도의 감소, 차량에 대한 효

율 표준, 그리고 재식림에 대한 야심 찬 목표를 포함하여 선진국의 정

책 및 조치와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많은 정책 및 조치를 이미 채택하

였다. 이러한 정책의 강도를 서로 비교하는 것은 큰 갈등을 불러일으

킬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국경조치와 WTO 규정과의 양립가능성 여부에 관한 우려가

있다. 적절히 설계된, 비차별적인 일방적 국경조치는, GATT 20조하

의 환경면제조항(environmental exemption)으로서 WTO와 양립가능성

이 있을 수 있다는 법적인 의견이 있다. 그러나 UNFCCC는 무역규제

(trade restrictions)의 사용에 대해, ‘일방적 조치를 포함하여 기후변화

에 대처하기 위하여 취한 조치는 국제무역에 대한 자의적 또는 정당

화할 수 없는 차별수단이나 위장된 제한수단이 되어서는 아니된다’라

고 규정하고 있다. 국경조치는 WTO 분쟁조정절차(dispute settlement

procedures)하에서 항의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며, 중국과 인도

는 이미 국경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를 발의할 거라고 지적하였다.

여섯째, 개정된 EU-ETS 지침에는 탄소 누출과 탄소 누출 위험에

처해 있는 부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력사용 비용이 포함된다. 전력

사용 비용과 같은 간접 배출 비용을 다루면 직접 배출에 대해서만 조

정하는 체계가 더 복잡하게 된다. 특히 전력을 전원별로 차별화할 경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37

우, 수입된 상품의 생산을 위하여 어떤 전력원이 사용되었는지를 정확

히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Houser et al., 2008).

3. 요약

문헌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채

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탄소누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무감축국의 조

치들은 저감비용 축소조치 및 국경조치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2)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탄소가격 제한, 배출권 할당량의 대부 및 저축,

총량제한 배출권거래제에서의 무상할당, 탄소세하에서의 세금 공제,

상쇄, 면제, 그리고 탄소비용으로부터 나온 추가적 재원의 활용 등을

포함한다. 3) 국경조치는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에 관세 등의 처

리를 통하여 다른 국가의 경쟁 산업에 비슷한 비용을 적용하는 조치

를 뜻한다. 4) 에너지집약적이고 무역에 노출된 산업에 대한 무상할당

등의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WTO 규정과 양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

으나, 탄소 관세 등의 국경조치는 설계가 어렵고 개도국의 강한 반발

에 부딪히며 기후변화협상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

며 WTO하 적법성 또한 의문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 관세는

비의무감축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계속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38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을 계산할 때, 의무감

축국에서의 소비를 위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로 수출되는

재화생산으로 인한 배출을 고려하기 위해 생긴 개념이다. 현재의

UNFCCC에서 사용하는 각국의 경계 내에서 제품생산 등에 의해 발

생하는 온실가스를 각국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생각하는 개념5)이 아

니라 각국의 소비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즉, 수출과 수입을 통해 제품에 내재되어 유출입되는 탄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이의 계산을 위해서는 GTAP(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등의 전 세계 산업구조 및 무역구조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

하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개도국 관점에서는 선진국의 감축률

상향 및 소비기반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통한 배출 책임의 확대

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Yunfeng et al., 2011). 반면 선진국은 소

비관점의 탄소누출을 고려하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로 수

출되는 제품 생산으로부터 초래되는 배출량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

며 이러한 관점에서 탄소누출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에(Peters,

2008), 자국 내의 감축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소

비하는 제품에 내재된 탄소까지 고려한 내제된 탄소관세(embodied

5) 이는 생산자원칙을 따른 것으로 계측이 쉽고, 각국이 주권에 따라 감축정책을 시

행할 수 있는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 장점이 있으며, 오염자부담의 원칙

(polluter-pays-principle)을 따르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39

carbon tariff)를 설계하고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

(Böhringer et al., 2011).

예를 들어, Eckersley(2010), Davis & Caldeira(2010)에 따르면, EU

는 모범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국가군으로

여겨지지만, EU 자국 경계 내의 배출량 감축은 대부분 수입재 이용에

따른 간접배출의 증가를 초래하였고,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도입할

경우,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 부유한 유럽국가

의 경우 수입재에 포함된 간접배출이 전체 배출의 30% 이상을 차지

할 것이라 보았다.

본 장의 목적은 현재 주장되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관점에서 보았

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를 관찰

하는 데에 있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이를 위한 가용한 자료의 업

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분석방법론에 대한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기 때

문에 가까운 시간에 현실화되어 국제사회에서 통용 가능한 통계기준

이 되기는 어려우나, 우리나라의 입장정리를 위해 과거 추세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1. 분석모형

산업부문별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러한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생산과정을 통한 직접 배출과 국내생산

재 및 수입재 등의 중간재로의 이용에 따른 간접 배출로 나누어진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관점하에서 소비되는 제품에 내재된 이산화탄

소 배출량을 계산하고자 한다. 본 장에서 사용한 방법론은 Böringer et

al.(2011)이 제안한 축차적 다지역 투입산출 모형(recursive

40

multi-region input-output)을 따랐다. 식 (3-1)은 제품에 내재된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직접배출과, 수입재와 국내재의 중간재로써 이용에 따

른 간접 배출로 구분하였다. 제품에 내재된 총배출량은 생산과정의 직

접배출과, 국내재와 수입재의 중간재 이용에 따른 간접배출로 나누어

진다.

(3-1)

단, : 생산재 단위당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

: 수입재 단위당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

: 직접배출

: 총산출량

: 수입 중간투입재

: 국내 중간투입재

식 (3-2)은 수입재에 내재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내는데, 이는

수입재의 원산지 국가의 산출에 내재된 온실가스와 수송과정에서 발

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나누어진다.

(3-2)

단, : 수입량

: 수입 국가원별 수입량

: 수송서비스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41

: 수송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

마지막으로 수송 서비스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식 (3-3)과 같

다. 수송서비스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수송서비스에 투입되는

생산요소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이루어진다.

(3-3)

단, : 수송서비스

: 수송서비스 투입요소

이러한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축차적 알고리즘을 통해 계산된

다. 다지역 투입산출모형의 축차적 균형해를 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계산단계를 거친다. 먼저 산출단위당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송서비스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다. 그

리고 식 (3-3)에서 계산한 수송서비스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과 산

출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바탕으로 수입에 내재된 온실가스를 계

산한다. 마지막으로 식 (3-2)에서 계산한 수입에 내재된 온실가스를

이용하여 산출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계산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균형해를 도출한다. 이렇게 계산된 내재된 단위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품생산 전 과정에 들어가는 국내 중간재 및

수입재 등의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포함하게 된다.

42

2. 분석자료

이 연구에서 이용한 자료는 GTAP 6과 GTAP 7.1이며 각각 2001년

과 2004년을 기준연도로 하고 있다. 분석대상은 22개 국가(군)와 22

개 산업부문으로 분류하였다. 데이터베이스는 투입-산출자료, 무역, 에

너지,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분석대상 산업분류는 에너지부문은 천연가스, 전력, 원유, 석탄, 석

유제품 등으로 세분화하였으며, 에너지다소비산업인 철강, 화학, 비철

금속, 비금속, 수송 장비, 제지/인쇄 등을 반영하였다. 그리고 국가는

G20 국가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분류하였다.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43

<표 3-1> 분석대상의 국가 및 산업분류

산업분류 국가분류

천연가스 호주/뉴질랜드

전력 아르헨티나

석유제품 브라질

석탄 캐나다

원유 중국

철강 프랑스

화학 독일

비철금속 인도

비금속 인도네시아

수송장비 이탈리아

기타기계업 일본

광업 멕시코

식품산업 러시아

제지/인쇄 중동국가

목재/목제품 남아공

건설 한국

섬유산업 터키

기타제조업 영국

농업 미국

육상/해상수송 기타유럽

항공수송 저소득국가

서비스업 중위소득국가

3. 분석결과

G20 국가등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

를 분석하였다. 산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력, 비금속, 철강, 비철금속,

항공수송, 육상/해상수송 등의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가 높게

나타났다.6) 2004년 기준, 전력산업의 1USD 생산당 탄소집약도를 보

44

면, 중국은 25.3kgCO2, 러시아는 17.6kgCO2, 인도 13.9kgCO2, 미국

9.2kgCO2의 순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석탄발전이 중국의

높은 집약도의 원인으로 보인다. 비금속의 1USD 생산당 탄소집약도

를 보면 인도 6.0kgCO2, 중국은 5.4kgCO2, 러시아는 4.3kgCO2, 한국

1.8kgCO2의 순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철강의 1USD 생산

당 탄소집약도를 보면 러시아는 4.9kgCO2, 인도 4.1kgCO2, 중국은

4.0kgCO2, 한국 1.8kgCO2의 순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6) 화석연료 부문의 제품에 내재된 탄소집약도는 정유 및 채굴 과정의 배출만을 포

함하며, 이를 태울 때의 배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배출은

화석연료를 중간투입재로 사용하는 재화에 귀속된다.

45

호주/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한국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저소득국가

중위소득국가

평균

천연가스 1.20 0.67 1.85 1.87 11.61 0.35 0.40 1.44 0.64 0.31 0.16 1.27 2.15 1.06 47.76 0.00 0.64 0.76 0.74 0.71 0.21 0.83 3.48

전력 11.14 13.31 1.19 4.81 25.33 1.35 4.33 13.91 12.76 3.40 2.92 8.44 17.58 13.13 32.87 6.79 5.47 5.75 9.21 4.77 4.91 8.40 9.63

석유제품 1.05 1.93 0.70 1.79 2.53 0.52 0.42 0.77 2.25 0.57 0.75 2.26 1.99 3.43 3.61 0.33 0.55 1.11 1.44 1.02 0.36 1.32 1.40

석탄 0.71 0.00 0.28 0.94 4.02 1.22 0.29 0.84 0.15 0.00 0.00 0.02 2.86 1.21 1.41 0.60 0.46 0.66 0.61 1.04 2.94 1.33 0.98

원유 0.72 0.67 0.63 0.77 2.49 0.00 0.50 0.59 0.20 0.17 0.00 0.70 1.05 0.37 0.00 0.00 0.22 0.39 0.59 0.28 0.22 0.37 0.50

철강 1.92 5.16 2.09 1.74 4.04 0.61 1.13 4.10 5.87 1.10 1.08 1.53 4.90 4.84 4.67 1.82 2.02 1.25 1.49 1.42 3.17 3.34 2.69

화학 0.75 1.53 0.93 0.93 3.18 0.37 0.48 2.57 2.08 0.47 0.66 0.75 5.30 4.14 2.33 0.99 1.35 0.62 0.99 0.66 1.77 2.14 1.59

비철금속 3.33 3.96 1.75 1.91 3.28 0.57 1.17 4.70 1.60 0.77 0.91 0.55 4.34 2.49 2.88 1.50 2.88 1.45 1.57 1.17 1.65 2.00 2.11

비금속 1.41 2.82 1.51 1.17 5.41 0.63 0.93 5.96 6.46 0.83 0.76 1.06 4.83 2.35 4.42 1.83 1.97 0.93 1.54 1.08 1.61 3.55 2.41

수송장비 0.54 0.72 0.55 0.52 1.87 0.31 0.39 1.53 0.95 0.40 0.32 0.41 1.67 0.74 1.06 0.71 0.56 0.36 0.57 0.43 0.72 0.89 0.74

기타 기계업 0.67 1.66 0.51 0.53 2.00 0.26 0.30 2.09 0.95 0.37 0.34 0.60 2.90 1.28 1.38 0.67 0.84 0.40 0.48 0.43 0.88 1.17 0.94

광업 0.93 0.63 1.11 2.95 2.04 0.37 0.71 2.12 0.96 0.43 0.66 7.42 0.88 1.29 7.28 0.47 0.55 0.46 0.99 0.71 0.64 1.20 1.58

<표 3-2>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단위:kgCO2/USD)

46

호주/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한국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저소득국가

중위소득국가

평균

식품산업 0.51 1.04 0.56 0.45 1.59 0.28 0.34 1.09 0.66 0.32 0.32 0.45 1.79 0.79 0.93 0.61 0.50 0.36 0.62 0.47 0.43 0.83 0.68

제지/인쇄 0.53 1.12 0.69 1.05 2.96 0.26 0.39 4.23 1.65 0.36 0.43 0.44 1.27 2.22 1.22 0.94 0.94 0.40 0.78 0.56 1.03 1.49 1.13

목재/목제품 0.67 0.95 0.39 0.50 1.69 0.24 0.36 1.44 0.51 0.31 0.33 0.21 7.47 1.01 1.02 0.81 0.65 0.36 0.57 0.46 0.47 0.96 0.97

건설 0.44 0.80 0.32 0.45 2.51 0.19 0.28 1.35 1.39 0.27 0.27 0.18 1.65 0.98 1.30 0.57 0.97 0.28 0.36 0.35 0.73 1.10 0.76

섬유산업 0.53 0.76 0.52 0.47 1.86 0.26 0.33 1.15 1.00 0.31 0.46 0.34 2.03 0.97 0.91 1.06 0.69 0.35 0.63 0.45 0.60 0.91 0.75

기타제조업 0.71 1.49 0.63 0.63 1.64 0.29 0.34 2.27 2.08 0.41 0.39 0.53 2.34 1.24 1.63 0.65 1.00 0.42 0.66 0.48 1.34 1.04 1.01

농업 0.51 1.00 0.66 0.68 1.49 0.30 0.35 1.09 0.37 0.32 0.52 0.51 1.46 0.82 1.53 0.67 0.45 0.32 0.61 0.53 0.30 0.68 0.69

육상/해상수송 0.97 3.33 3.79 2.40 2.01 1.03 0.91 1.70 3.19 1.09 0.69 3.89 4.46 5.20 2.68 1.81 0.88 0.86 2.11 1.15 1.47 2.52 2.19

항공수송 2.11 3.04 3.65 3.51 2.16 1.23 1.38 1.85 5.11 0.76 0.87 0.65 4.16 3.75 2.84 1.96 0.52 1.22 3.10 1.25 2.03 2.79 2.27

서비스업 0.25 0.35 0.19 0.28 1.08 0.11 0.11 0.73 0.79 0.17 0.16 0.23 0.99 0.75 0.63 0.36 0.26 0.14 0.29 0.20 0.41 0.63 0.41

<표 3-2>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계속

(단위:kgCO2/USD)

47

호주/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

스 독일 인도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

코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한국 터키 영국 미국 기타

유럽

저소득국가

중위소득국가

평균

천연가스 1.16 0.37 1.51 1.48 27.41 4.68 0.25 0.26 2.01 0.28 2.27 1.73 1.59 2.74 33.39 0.56 0.42 0.76 0.74 0.53 4.05 1.02 4.06

전력 11.71 8.39 1.20 5.12 15.19 0.98 4.06 12.22 9.18 3.31 2.78 8.86 17.08 12.71 29.44 5.70 5.90 5.45 8.95 3.39 14.26 11.51 8.97

석유제품 3.42 2.43 1.67 3.40 3.82 2.27 2.34 1.83 2.39 2.73 2.77 3.27 2.97 3.40 3.99 1.84 2.00 3.37 2.52 2.56 9.25 3.20 3.06

석탄 0.72 12.35 0.29 1.05 2.32 0.95 0.33 1.19 0.13 2.10 3.56 0.15 2.78 1.17 1.31 0.63 0.47 0.64 0.57 1.00 3.08 0.78 1.71

원유 0.81 0.90 0.54 0.78 2.20 1.19 0.41 0.23 0.80 0.27 0.10 0.86 1.04 0.52 0.73 0.54 0.24 0.37 0.67 0.15 4.77 0.63 0.85

철강 1.87 3.76 1.85 1.61 2.89 0.56 1.30 3.29 5.87 1.02 0.99 1.53 4.82 5.47 4.04 1.48 1.96 1.40 1.46 1.35 8.81 3.49 2.76

화학 1.02 1.35 1.06 1.05 2.39 0.41 0.60 2.72 1.56 0.51 0.57 0.76 5.80 4.20 2.70 1.31 1.19 0.74 1.11 0.74 6.86 2.00 1.85

비철금속 3.55 2.92 1.62 1.92 2.23 0.59 1.13 4.23 1.38 0.74 0.93 0.58 4.30 2.53 2.70 1.42 2.85 1.44 1.65 1.07 4.35 2.12 2.10

비금속 1.62 2.30 1.82 1.26 3.28 0.61 0.92 5.93 3.91 0.79 0.99 1.12 4.57 2.90 3.41 2.04 1.45 0.92 1.38 1.02 9.39 3.56 2.51

수송장비 0.56 0.67 0.55 0.53 1.43 0.32 0.40 1.41 0.84 0.40 0.31 0.40 1.66 0.80 1.06 0.72 0.53 0.39 0.58 0.45 2.42 0.86 0.79

기타기계업 0.69 1.29 0.51 0.55 1.52 0.27 0.31 1.92 0.86 0.37 0.34 0.60 2.85 1.32 1.34 0.65 0.77 0.42 0.49 0.44 12.71 1.13 1.42

광업 1.02 0.50 1.11 2.54 1.44 0.31 0.70 1.96 0.97 0.41 0.62 7.56 0.89 1.09 5.95 0.51 0.52 0.49 0.95 0.66 2.45 1.06 1.53

<표 3-3>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단위:kgCO2/USD)

48

호주/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한국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저소득국가

중위소득국가

평균

식품산업 0.61 0.93 0.63 0.52 1.24 0.28 0.38 0.86 0.59 0.34 0.31 0.49 1.89 0.88 0.94 0.69 0.50 0.38 0.63 0.43 1.22 0.89 0.71

제지/인쇄

0.65 0.95 0.74 1.13 2.01 0.27 0.42 3.61 1.32 0.38 0.45 0.43 1.29 2.57 1.35 0.99 0.86 0.39 0.80 0.53 4.47 1.58 1.24

목재/목제품 0.73 0.84 0.42 0.54 1.23 0.24 0.36 1.34 0.44 0.30 0.32 0.23 7.21 1.00 1.02 0.81 0.65 0.35 0.57 0.46 2.18 0.87 1.00

건설 0.49 0.67 0.35 0.47 1.76 0.19 0.29 1.34 1.07 0.27 0.28 0.20 1.61 0.99 1.19 0.58 0.81 0.30 0.35 0.38 2.05 1.05 0.76

섬유산업 0.55 0.70 0.55 0.51 1.35 0.27 0.34 1.26 0.98 0.33 0.49 0.36 1.94 1.09 0.91 1.08 0.72 0.37 0.66 0.44 1.26 1.02 0.78

기타제조업 0.73 1.16 0.62 0.63 1.24 0.29 0.36 2.11 1.63 0.41 0.39 0.51 2.44 1.35 1.50 0.63 0.93 0.42 0.66 0.52 4.21 1.00 1.08

농업 0.54 0.84 0.72 0.77 1.14 0.31 0.39 0.99 0.34 0.35 0.47 0.58 1.62 1.04 1.50 0.85 0.46 0.37 0.62 0.42 1.01 0.75 0.73

육상/해상수송

1.15 3.33 3.87 2.70 1.69 1.07 1.22 2.00 3.29 1.16 0.79 3.23 4.07 4.53 2.54 1.99 0.84 0.93 2.06 1.08 4.29 2.67 2.30

항공수송 2.48 2.86 4.13 2.99 1.93 1.73 1.20 2.44 3.08 0.87 1.07 10.32 4.87 6.80 2.39 2.21 1.76 1.26 3.55 1.30 13.92 3.11 3.47

서비스업 0.30 0.30 0.21 0.32 0.85 0.14 0.13 0.70 0.55 0.17 0.18 0.26 1.01 1.12 0.60 0.39 0.27 0.17 0.31 0.21 1.37 0.73 0.47

<표 3-3>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계속

(단위:kgCO2//USD)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49

주요 산업의 2001년과 2004년의 탄소집약도를 비교해보면 [그림

3-1], [그림 3-2]와 같다. 중국의 경우, 전력, 철강, 비금속 등 주요 산

업의 탄소집약도가 2001년에 비해 2004년에 증가하였다. 인도 및 인

도네시아도 소폭의 탄소집약도 상승을 보였다. 탄소집약도는 대체로

선진국이 개도국보다 낮으며, 그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50 [그림 3-1]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단위 : kgCO2/USD)

51

[그림 3-2]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단위 : kgCO2//USD)

52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력의 경우 1USD당 2001년에는

5.7kgCO2에서 2004년에는 6.8kgCO2로 증가하였고, 철강은 1.5kgCO2

에서 1.8kgCO2로 증가하였다. 반면 항공수송은 1USD당 2001년에는

2.2kgCO2에서 2004년에는 2.0kgCO2로 감소하였고, 비금속은

2.0kgCO2에서 1.8kgCO2로 감소하였다.

[그림 3-3]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

변화 추이

(단위 : kgCO2/USD)

2004년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부문별 온실가스 배출의 요인들을 분

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직접배출의 경우 전력은 1USD당

6.2kgCO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육상/해상수송이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53

1.3kgCO2, 항공수송이 1.2kgCO2로 분석되었다. 국내재의 중간재 이용

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철강이 1.2kgCO2로 가장 높게 나타났

고, 그 다음으로는 비금속 0.83kgCO2, 섬유산업 0.68kgCO2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수입재의 중간재 이용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

출량은 비철금속이 0.99kgCO2로 가장 높게 분석되었고, 그 다음으로

는 항공수송 0.54kgCO2, 철강 0.32kgCO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 배출요인을 직접배출과 간접배

출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1년 현재 직접배출이 상대

적으로 높은 산업부문은 전력, 항공수송, 원유, 육상/해상수송으로 나

타났다. 국내재 이용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산업은 철강,

화학, 비금속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수입재 이용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산업은 비철금속, 항공수송, 천연가스의 순으로 분석되

었다.

54

<표 3-4>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4년)

(단위 : kg/USD)

  직접배출간접배출

(국내재)간접배출

(수입재)수송

천연가스 0.000 0.000 0.000 0.000

전력 6.175 0.394 0.219 0.000

석유제품 0.000 0.082 0.221 0.029

석탄 0.198 0.396 0.008 0.002

원유 0.000 0.000 0.000 0.000

철강 0.242 1.234 0.316 0.026

화학 0.074 0.660 0.255 0.004

비철금속 0.045 0.371 0.986 0.097

비금속 0.840 0.838 0.140 0.011

수송장비 0.034 0.559 0.111 0.010

기타기계업 0.009 0.472 0.164 0.023

광업 0.109 0.361 0.003 0.001

식품산업 0.064 0.440 0.091 0.013

제지/인쇄 0.148 0.655 0.105 0.030

목재/목제품 0.075 0.494 0.243 0.000

건설 0.017 0.493 0.056 0.004

섬유산업 0.134 0.681 0.234 0.009

기타제조업 0.007 0.377 0.210 0.061

농업 0.281 0.348 0.039 0.000

육상/해상수송 1.259 0.281 0.275 0.000

항공수송 1.209 0.211 0.536 0.000

서비스업 0.058 0.266 0.032 0.000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55

<표 3-5>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1년)

(단위 : kg/USD)

  직접배출간접배출

(국내재)간접배출

(수입재)수송

천연가스 0.085 0.114 0.349 0.016

전력 4.917 0.532 0.253 0.000

석유제품 1.176 0.367 0.291 0.009

석탄 0.151 0.469 0.010 0.002

원유 0.000 0.442 0.084 0.013

철강 0.093 1.088 0.281 0.017

화학 0.116 0.935 0.241 0.022

비철금속 0.060 0.376 0.966 0.018

비금속 1.006 0.901 0.115 0.015

수송장비 0.046 0.564 0.102 0.008

기타기계업 0.015 0.466 0.154 0.016

광업 0.135 0.364 0.006 0.001

식품산업 0.077 0.516 0.085 0.015

제지/인쇄 0.174 0.706 0.099 0.014

목재/목제품 0.083 0.515 0.159 0.053

건설 0.016 0.516 0.053 0.000

섬유산업 0.175 0.699 0.188 0.019

기타제조업 0.014 0.371 0.238 0.011

농업 0.361 0.452 0.031 0.010

육상/해상수송 1.105 0.616 0.269 0.000

항공수송 1.200 0.465 0.550 0.000

서비스업 0.067 0.286 0.035 0.000

56 [그림 3-4]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4년)

(단위 : kg/USD)

57

[그림 3-5]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1년)

(단위 : kg/USD)

58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수출입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과 탄

소수지를 살펴보면 다음 <표 3-6>과 같다. 2004년 현재 우리나라 주

요 교역국가별 무역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

과 같다. 탄소수지가 적자인 대표적 국가로는 중동국가와 중국을 들

수 있다. 중동국가에서 2,048천 톤CO2를, 중국에서는 1,064천 톤CO2

를 수입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독일, 영국, 미국,

기타 유럽과 교역 시에는 우리나라의 수출품에 내재된 이산화탄소 배

출량이 수입품에 내재된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높게 분석되었다.

2001년 현재 탄소수지가 흑자인, 즉 수입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

량보다 수출에 내재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국가는 중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영국, 기타 유럽 등이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중동국가와는 탄소수

지가 적자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비교할 때,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역 시 탄

소수지의 변화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에는 중국과의 무역 시 탄소수

지가 1,588 천 톤CO2 흑자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출하는 국가였

으나 2004년에는 역전되었다. 기타 국가와의 교역에 내재된 탄소는

2001년과 2004년 비교 시 그 경향성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은 호

주/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중위소득국가 등과 교역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

고,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터키, 영국, 미국,

기타 유럽 등과 교역 시 탄소를 제품에 내재화하여 수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59

<표 3-6>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2004년)

(단위 : 천 톤CO2)

  총수출 총수입 탄소수지

호주/뉴질랜드 395.7 1,061.5 -665.8

아르헨티나 31.9 72.6 -40.7

브라질 168.2 264.1 -95.9

캐나다 338.6 300.3 38.2

중국 6,666.0 7,730.6 -1,064.7

프랑스 321.4 154.8 166.7

독일 825.7 426.3 399.3

인도 344.9 307.6 37.3

인도네시아 362.3 507.6 -145.4

이탈리아 362.4 144.5 217.9

일본 2,202.2 2,786.1 -583.9

멕시코 325.6 70.9 254.7

러시아 229.6 1,171.8 -942.2

중동국가 764.5 2,812.6 -2,048.0

남아공 96.0 386.0 -290.0

터키 234.9 16.1 218.8

영국 472.2 228.0 244.2

미국 4,141.5 3,204.1 937.3

기타유럽 1,650.8 953.4 697.5

저소득국가 463.7 108.9 354.8

중위소득국가 4,199.2 4,579.7 -380.5

60

<표 3-7>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2001년)

(단위 : 천 톤CO2)

총수출 총수입 탄소수지

호주/뉴질랜드 427.7 1,143.6 -715.9

아르헨티나 34.4 64.7 -30.3

브라질 173.0 261.7 -88.7

캐나다 345.6 306.3 39.3

중국 7,332.1 5,743.2 1,588.8

프랑스 331.8 174.6 157.2

독일 836.3 448.7 387.7

인도 354.1 314.2 39.9

인도네시아 415.7 651.6 -235.9

이탈리아 369.4 152.1 217.3

일본 2,571.7 2,808.2 -236.4

멕시코 336.4 103.2 233.2

러시아 249.6 1,183.7 -934.0

중동국가 775.5 3,400.1 -2,624.6

남아공 101.4 348.1 -246.7

터키 240.5 15.7 224.8

영국 481.9 245.5 236.4

미국 4,302.2 3,333.3 968.9

기타유럽 2,736.2 1,347.8 1,388.4

저소득국가 108.4 144.6 -36.1

중위소득국가 3,759.3 4,076.2 -316.9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61

[그림 3-6]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

(단위 : 천 톤CO2)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를 살펴보면, 먼저 2001년의 경우 전체국가와

의 교역에서는 중국, 러시아, 중동국가 등 개도국이 탄소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OECD 국가들의 탄소수지는 적자인 것으로 분석되었

다.7) 그러나 교역대상국을 OECD국가와 비OECD국가로 나누어서 살

펴보면 뚜렷한 특성을 알 수 있다. 즉 OECD국가들의 탄소수지 적자

대부분은 비 OECD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2001년 탄소수지는 16천 톤CO2로 미미한 흑자를 보

7) 이 분석에서 OECD 국가군은 국가분류 중 호주/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한국,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로 정의하였다.

62

았으나 2004년은 2,690천 톤CO2의 적자를 보여 오히려 무역 시 제품

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비OECD

국가와의 거래 시 탄소수지 적자증가(2,885천 톤CO2에서 4,615천 톤

CO2) 및 OECD 국가와의 거래 시 탄소수지 흑자감소(2,901천 톤CO2

에서 1,925천 톤CO2)에서 기인한다.

2004년의 탄소수지 적자는 비록 소폭이나 이러한 제품에 내재된 탄

소의 무역행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무역 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는 국가가 된 것을 뜻하며,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로 우리나라의

배출량을 산정할 경우 생산관점의 경우보다 소폭 상승하게 될 것을

뜻한다.

4. 결과요약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및 G20 주요국을 관찰

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한국은 호주/뉴질랜드, 아

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중위

소득국가 등과 교역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고, 캐나다, 프

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등과

교역 시 탄소를 제품에 내재화하여 수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1년에는 중국과의 무역 시 탄소수지가

흑자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출하는 국가였으나 2004년에는 역전

되었다. 3) G20 국가를 보면, 중국, 러시아, 중동국가 등 개도국이 탄

소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OECD 국가들은 탄소수지 적자인 것으

로 분석되었다. 4) OECD국가들은 대부분의 탄소수지 적자가 비

OECD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우리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63

나라는 2004년 소폭의 탄소수지 적자(2.7백만 톤CO2)를 기록하였다.

비록 소폭이나 이러한 제품에 내재된 탄소의 무역행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무역 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는 국가가 된 것을 뜻

하며,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로 우리나라의 배출량을 산정할 경우 생산

관점의 경우보다 소폭 상승하게 될 것을 뜻한다.

64

<표 3-8>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2004년)

(단위 : 천 톤CO2)

탄소수지

OECD 국가와의

교역

비OECD 국가와의

교역

전체 국가와의

교역

호주/뉴질랜드 2,308.4 -1,491.1 817.3

아르헨티나 1,437.4 1,522.7 2,960.1

브라질 3,254.8 -1,035.6 2,219.2

캐나다 7,718.0 -4,405.8 3,312.3

중국 89,635.9 -1,104.9 88,530.9

프랑스 -7,600.5 -9,417.8 -17,018.3

독일 -3,168.1 -18,113.9 -21,282.0

인도 5,666.6 -341.7 5,324.9

인도네시아 4,886.1 -316.5 4,569.5

이탈리아 -3,024.1 -11,076.8 -14,100.9

일본 -1,333.5 -29,049.5 -30,383.0

멕시코 688.0 -3,208.4 -2,520.3

러시아 23,917.9 10,284.8 34,202.7

중동국가 15,218.3 4,247.0 19,465.3

남아공 8,238.4 3,648.1 11,886.6

한국 1,924.9 -4,615.2 -2,690.2

터키 1,107.3 -2,910.1 -1,802.8

영국 -8,078.9 -16,536.6 -24,615.4

미국 -3,438.2 -65,146.1 -68,584.3

기타유럽 12,896.5 -39,988.2 -27,091.6

저소득국가 1,009.9 -6,663.0 -5,653.1

중위소득국가 52,694.1 -10,240.8 42,453.3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65

<표 3-9>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2001년)

(단위 : 천 톤CO2)

 

탄소수지 

OECD 국가와의

교역

비OECD 국가와의

교역

전체 국가와의

교역

호주/뉴질랜드 2,944.6 -566.2 2,378.3

아르헨티나 1,400.8 1,173.7 2,574.5

브라질 3,691.8 -814.0 2,877.7

캐나다 7,865.4 -3,654.0 4,211.4

중국 64,177.8 -11,796.0 52,381.7

프랑스 -7,569.3 -8,548.7 -16,118.0

독일 -1,355.3 -15,823.2 -17,178.4

인도 5,939.1 -670.0 5,269.1

인도네시아 4,491.3 -1,496.9 2,994.4

이탈리아 -2,630.9 -9,654.4 -12,285.3

일본 -2,843.1 -25,250.7 -28,093.8

멕시코 644.6 -2,833.2 -2,188.6

러시아 30,704.9 6,221.0 36,925.8

중동국가 22,193.2 4,032.4 26,225.6

남아공 7,669.2 2,875.0 10,544.2

한국 2,900.8 -2,884.5 16.3

터키 716.4 -2,695.2 -1,978.8

영국 -6,514.3 -14,456.1 -20,970.4

미국 -4,612.8 -56,345.5 -60,958.3

기타유럽 10,453.8 -52,263.5 -41,809.8

저소득국가 4,057.0 -1,291.2 2,765.7

중위소득국가 50,650.4 1,766.1 52,416.5

66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1. 분석모형 개요 및 자료

다양한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효과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하향식

모형인 연산가능 일반균형모형(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은 경제를 대표적 생산 및 소비주체로 이루어졌다고 가정하고

경제구조를 주체 간에 상품과 요소가 출입되는 생산 및 효용 함수로

연결하여 나타내고 있다. 생산자 및 소비자가 비용 최소화와 효용 극

대화를 위한 최적의 합리적 선택을 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기준연도

경제구조의 자료를 기준으로 목적함수와 제약조건 등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보정(calibrate)된 일반균형의 경제체제는 다양한 충격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즉 어떠한 규제나 정책 등의 외부적 충격이 있을 때,

모형이 새롭게 찾는 균형 상태와 기존의 균형 상태를 비교함으로써

충격의 거시경제적 효과를 모사할 수 있다. 이렇게 CGE는 미시경제

이론과 거시경제이론을 바탕으로 구축되는 미시-거시 시스템

(micro-macro system)의 특성이 있다. 즉, 산업레벨의 미시적 자료가

통합되어 거시경제를 이루게 되기 때문에 미시적 분석과 거시적 분석

결과가 상충되는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분석에 사용한 CGE 모형은 모사하는 경제의 범주가 전 세계를 대

상으로 하는 글로벌 모형이며 경제주체의 근시안적(myopic) 예측능력

을 가정하는 정태모형이다. 모형은 포괄적인 에너지-경제 자료를 기반

으로 하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려 하였다. 즉, 에너지시장을 물리적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67

단위로 표현하고 지역적 생산 및 각국 간 무역 흐름의 계정을 포괄하

는 자료를 사용하였다. 모형에서 사용한 지역 및 산업분류는 <표

4-1>과 <표 4-2>에 나와 있다. 이러한 산업분류는 경제의 에너지집약

도가 높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기 위하여 나뉘었다. 또

한 지역분류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을 대상으로 하였고, 특히 각국이

덴마크 코펜하겐 및 멕시코 칸쿤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를 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여 분류하였다(UNFCCC,

2010a, 2010b).

모형에서 주로 사용한 자료는 GTAP(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데이터베이스이다(Hertel, 1997). 사용한 버전은 2010년 5월

에 출시된 GTAP 7.1 데이터베이스이다. GTAP 7.1은 전 세계를 113

개 지역 및 57개 산업으로 나누고 2004년도 기준연도의 지역별 산업

연관표뿐만 아니라 무역, 지역 간 수송, 관세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및 온실가스 관련 자료도 같은 데이터베이스의 것을 사

용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사용한 프로그램 코드는 Rutherford & Paltsev(2000)

에서 개발한 GTAP-EG 모형에 기반을 두어 작성된 Babiker &

Rutherford(2005)의 모형을 사용하고 있다. Babiker &

Rutherford(2005)는 교토의정서의 감축목표가 각국의 탄소누출에 미

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이 때 사용한 코드를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제공하고 있다.8) 본 분석에서는 교토의정서가 아니라 코펜하겐 합의

문에 기반을 둔 2020년 각국의 중장기 목표와 이에 따른 탄소누출을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Babiker & Rutherford(2005)

8) http://www.mpsge.org/bordadj.zip 참조

68

에서 사용한 GTAP 4(1995년 기준)를 GTAP 7.1로 업데이트 하였다.

ANZ 호주/뉴질랜드

USA 미국

CAN 캐나다

JPN 일본

EUA 유럽연합

RUS 러시아

IDN 인도네시아

MEX 멕시코

BRA 브라질

CHN 중국

IND 인도

EEX에너지수출국(중동 국가군,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아제르바

이잔, 이란, 북아프리카 국가군, 나이지리아)

KOR 한국

ROW Rest of World

<표 4-1> CGE모형에서 사용한 지역분류

GAS 천연가스

ELE 전력산업

OIL 석유제품

COL 석탄

CRU 원유

EIT 에너지집약산업

TRN 수송부문

Y Other Goods

<표 4-2> CGE 모형에서 사용한 산업분류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69

에너지 산업부문은 석탄(COL), 천연가스(GAS), 원유(CRU), 석유제

품(OIL) 및 전력(ELE)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러한 분류에 따라

서 각 산업에서 생산되는 재화의 이산화탄소 원단위와 대체탄력성 등

을 설정하였다. 본 모형에서 다루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 소비로 배출

되는 이산화탄소에 국한되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산업과 최종수

요 부문에서, 화석연료소비를 거쳐 고정비율로 발생된다. 에너지집약

산업(EIT)은 철강, 화학, 비철금속, 비금속, 수송장비 및 인쇄제지 산

업을 포함한다.

투입요소는 노동, 자본 및 화석연료 부존자원으로 나뉘어 있다. 생

산함수는 각 부문에서 서로 대체가능한 재화끼리의 묶음(nesting)을

통한 복합재의 형성을 가정하고 있으며 1차 에너지 복합재와 전력 등

최종에너지와의 대체가능성도 설정하고 있다. 다음의 [그림 4-1]과

[그림 4-2]는 여기서 사용한 생산구조 및 최종수요 구조를 각각 보여

주고 있다.

모형의 최종적 균형상태는 각 지역의 대표 주체로부터의 최종 수요

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종 수요는 투자와 소득 수지(income balance)

제약하에 있으며, 각 지역 민간과 공공의 소비는 요소 소득 및 세금으

로부터 지불된다. 세금이 에너지 수요, 요소 소득 그리고 국제 무역

등에 부과되며 이로부터 공공지출을 지불하게 된다.

에너지 재화를 포함한 재화들은 세계 시장에서 무역을 통해 거래된

다. 이 중, 원유는 지역과 관계없이 균일제품으로 취급되며, 거래 시

관세 및 수출세 등이 부과된다. 원유를 제외한 다른 재화는 기준연도

인 2004년의 지역 간 무역 구조에 따라 지역 간 상품이 차별화

(product differentiation) 된다.

70

주요 수식과 탄력성을 포함한 모형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부

록에 수록하였다.

[그림 4-1] 생산구조

자료: Babiker & Rutherford(2005)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71

[그림 4-2] 최종수요의 포섭구조

자료: Babiker & Rutherford(2005)

2. 모형의 기준선(baseline)

본 모형의 기준연도는 2004년이다. 그러나 코펜하겐 합의문에서의

각국의 중기감축목표는 2020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외부

전망에 기반을 두어 기준연도의 경제구조를 기준선에 따라 팽창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 에너지부 에너지정보국(Department

of Energy/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DOE/EIA)의 전망치

(EIA, 2010)를 지역별 경제성장 전망, 온실가스 배출 전망 및 에너지

가격 전망의 기준선으로 삼았다. 또한 EIA(2010)의 2020년 배출전망

및 경제성장 전망을 기준연도 경제구조에 적용하기 위하여 추가적으

로 외생적 변수인 에너지효율향상(Autonomous Energy Efficiency

Improvement, AEEI)을 사용하여 간극을 보정하였다. 이러한 기준선

은 각국의 BaU로 향후 분석에서 가정되었다.

사실 이렇게 한 기관(EIA)에서 추정한 전망을 가져와서 각국의

BaU 시나리오로 삼는 가정은 상당히 무리가 있는 가정이라 할 수 있

72

다. 왜냐하면 각국은 자국 내의 실정을 반영한 연구를 통하여 BaU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 중기감축목표를 설정할

때, 경제성장,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수요의 성장률을 포함한 포괄

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 BaU 시나리오를 설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IA에서 추정한 전망을 가져와 각 국가의 BaU로 설정한 이

유는 국가별로 BaU 설정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과의 국가별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같은 기준, 가정 및 방법론 하에서

추정된 전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선택하였다. CGE 연구의

결과가 대부분 BaU 대비 수치로 생산되는 바, 국가별 BaU의 설정은

매우 중요하고 앞으로 이러한 점은 향후 연구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

으로 보인다. McKibbin et al.(2011)은 G-Cubed 모형을 사용하여 각

국의 BaU를 추정하고 이 수치를 EIA 추정치와 비교하였는데, 국가별

경제성장률은 비슷하게 전망되었으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EIA

전망치의 경우 매우 낮게 전망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미루어볼 때

EIA의 BaU는 현재 계획된 감축정책들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는 시나

리오라 할 수 있다. EIA 전망치를 사용한 BaU는 배출전망치가 이미

낮기 때문에, 감축에 따른 비용이 BaU 상황 대비로 도시될 때, 감축

목표가 정량적 목표치로 주어졌을 경우에는 비용이 더 낮게 추정될

수 있으며 BaU 배출량 대비 비율로 감축목표가 주어질 경우에는 비

용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3. 2020년 중기 감축목표

IPCC 4차보고서에 따르면 지표면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의 2℃

내로 제한하려면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부속서 I 국가는 25~45%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73

감축과 비부속서 I 국가의 BaU(Business-As-Usual) 대비 15~30% 감

축이 필요하다. 2009년 코펜하겐 협상에서 부속서 I 국가는 2020년

중기 감축목표를 제시하였는데 Duscha et al.(2010)에 따르면 이는

1990년 대비 18% 감축으로 총합되어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최소

저감량(25%)에 7%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2010년 8월 독일 본에

서는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에 대한 워크숍이 열렸는데, 여기서 부

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는 과잉배출권 이월여부, 해외 상쇄 사용량 및

삼림관련 회계옵션을 느슨히 함에 따라서 총합의 1~7%를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현재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는 기온상승 3.

5℃ 제한의 경로로 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워크숍에서 개도국은 과

잉배출권 이월, 해외 상쇄 사용 및 삼림관련 회계옵션 등을 교토의정

서의 구멍으로 규정하며 부속서 I 국가 감축목표의 상향조정과 함께

관련 옵션 허용을 엄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선진국

은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노력만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이 어렵기 때문

에 개도국의 감축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Climate Action

Tracker(www.climateactiontracker.org)는 세계 각국이 덴마크 코펜하

겐에서의 당사국총회 이후 발표한 2020년 중기감축목표를 취합하여

비교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2011년 11월 현재, 선진국 및 개도국의

감축목표는 지표면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3.2℃ 증가시키는 경

로로 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는 향후 기후변화협상을 통해 각국의

감축목표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각국의 감축목표는 다양한 척도로 다양한 조건하에 발표되었다. 목

표는 국내적 감축 또는 해외 오프셋 사용 비율 여부, 재정적 지원 여

부 등에 따라 그 야심찬 정도가 달라진다. 2020년의 정량적 배출량을

74

발표하지 않고 배출원단위나 BaU(Business as Usual) 기준 감축목표

를 발표한 국가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과 인도는 2005년과 에너지원

단위를 2005년 대비 각각 40~45%, 25% 감축하겠다는 2020년 중기감

축목표를 발표하였다. 한국, 브라질 그리고 멕시코는 BaU 대비 감축

목표를 발표하였고, 여러 조건하에 각각 30%, 36~39%, 30% 의 2020

년 BaU 대비 감축을 서약하였다.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의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중기감축목표는 <표 4-3> 및 <표 4-4>와 같다.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75

국가기준

년도

2020년감축목표

참고사항

노르웨이 1990 30%(40%)

- 지구기온 2°C이상 상승억제에 대한 주요 배출국

의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40% 감축 가능

-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추가 내용은 “각당사국이 제출한 의무 감축목표 자료집(비공식

문서, 2009.12.8)”에 명시되어 있음

뉴질랜드 1990 10 -20%

- 지구기온 2°C이상 상승억제에 대한 국제적 합

의 달성

- 선진국은 뉴질랜드 목표에 상응한 목표 설정

- 선발 및 다배출 개도국의 경우 자국의 능력에

맞춰 감축행동에 동참

- LULUCF에 관한 실질적 규정 존재

- 광범위하며 효율적인 국제탄소시장 설정

러시아 1990 15 -25%

- 러시아 산림부문에 대한 적절한 배출량 산정, 모든 주요 다배출 국가의 의무부담 부여

리히텐

슈타인1990 20%

(30%)

- 선진국 간에 상응하는 목표 설정

- 구속력 있는 국제합의에 따라 자국의 신흥 경

제(emerging economies) 체제가 책임을 다할 경

우 30% 감축 가능

모나코 1990 30%

- 모나코 공국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교토의정

서에 명시된 탄력적 체제를 사용할 것이며, 명확하게는 CDM을 활용할 것임.

- 2050년 이후 탄소중립국 계획

미국 2005 17%

- 미국 에너지 기후법(Waxman-Markey 법안)에명시되어 있는 감축목표

- 법안에 명시된 4단계 감축목표(2020년 17%, 2025년 30%, 2030년 42%, 2050년 83%)

벨라루스 1990 5-10%

부속서 I 국가들이 시장경제 및 새로운 LULUCF 규정 도입 등을 고려하여 교토의정서에 명시된

시장체제, 역량강화, 기술이전을 시행한다는 전제

하에 5-10% 감축

<표 4-3>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부속서 I 국가 감축목표 서약 내용

76

국가기준

년도

2020년감축목표

참고사항

스위스 1990 20%(30%)

선진국 간에 상응하는 목표가 설정되고, 개도국의

동참이 이루어질 경우 30% 감축 가능

아이슬란드 1990 30% - 선진국 간에 상응하는 목표 설정

- 개도국의 동참

우크라이나 1990 20%

- 선진국들의 감축목표 이행

- 체제전환국으로서의 우크라이나 인정

- 교토의정서의 탄력적 체제 유지

- 교토의정서 3조 13항에 따른 배출량 산정

일본 1990 25%

- 모든 주요 경제국들이 공정하고 효과적인 국제

체제에 동참

- 야심찬 감축목표 설정에 모든 주요 경제국들의

동의 전제

카자흐스탄 1992 15%

캐나다 2005 17% 미국 법률에 부합하는 목표설정

크로아티아 1990 5% 잠정적 목표. EU 가입 시 EU 감축목표에 맞추어

조정 가능

호주 2000 5%(15-25%)

- 무조건적으로 5% 감축

- 450 ppm 달성을 위해 개도국이 감축에 동참할

경우 15% 감축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 ppm CO2-eq 이하로 안정화하는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25% 감축 가능

EU 1990 20%(30%)

선진국 간에 상응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도국들

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30% 감축

자료: UNFCCC(2010a)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77

국가기준

년도

2020년감축목표

참고사항

남아공 - 34%(BaU 대비)

- 2025년까지 BaU 대비 42% 감축

- 선진국의 재정․기술이전․역량강화 지원

전제

멕시코 - 30%(BaU 대비) 선진국의 재정․기술 지원 전제

브라질 - 36.1-38.9%(BaU 대비)

- 선진국의 재정 및 기술적 지원 조건(협약

4.1, 4.7, 12.1(b), 12.4, 10.2(a))- 협약상 선진국의 개도국 지원 의무 언급

- 아마존ᐧ케라도 유역의 산림파괴 예방 - 방목지

복구 사업 시행

- 농작물-가축 통합 시스템 구축

- 무경운 농업

- 에너지효율 개선

- 바이오연료 비중 확대

- 수력발전을 통한 에너지공급 확대

- 대체연료 개발

- 철강 산업

싱가폴 - 16%(BaU 대비)

- 모든 당사국의 감축공약 이행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국제합의 전제

- 2009년 4월 “지속가능한 싱가폴 계획”을 발

표하고 감축 및 에너지효율 개선 조치 마련

- 동 조치는 싱가폴의 자발적 감축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이며, 국제기후변화협상에서 합의

가 도출될 경우 16%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도입할 계획임

<표 4-4>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주요 비부속서 I 국가 감축행동 서약 내용

78

국가기준

년도

2020년감축목표

참고사항

이스라엘 - 20%(BaU 대비)

-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전력생산의 10% 차지)

- 에너지 소비 20% 감축

- 정부부처 간 운영위원회를 창설하여 국가액

션플랜 마련(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녹색건물, 수송부문 논의)

인도네시아 - 26%(BaU 대비)

- 자발적 감축행동 강조

- 지속가능 이탄지 경영

- REDD 개발

- 농림/산림부문의 탄소격리 프로젝트 개발

- 에너지효율 개선

- 신재생에너지 개발

- 고체/액체 폐기물 감축

- 저탄소 수송체제로 전환

인도 200520-25%

(온실가스/GDP 원단위)

의무적인 아닌 자발적 성격의 감축목표임을

분명히 함.

중국 200540-45%

(온실가스/GDP 원단위)

- 일차에너지 소비에서 비 화석연료의 비중을

15%까지 확대

- 4,000만 헥타르의 산림면적 및 13억 입방미

터의 산림축적량 목표

칠레 - 20%(BaU 대비)

- 선진국의 지원 전제

-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LULUCF에 관한

조치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질 것

한국 - 30%(BaU 대비)

자료: UNFCCC(2010b)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79

가. 모형에서 사용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

위의 <표 4-3> 및 <표 4-4>에서 보듯이, 각국의 감축목표는 전

세계 국가들의 포괄적인 감축 노력, 선진국의 재정 및 기술적 지원,

법적 구속력 유무 등에 따라 다양한 조건하에 다양한 척도로 발표되

었다. 따라서 모형에서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정과 시나리오

가 필요하게 된다.

먼저, 본 모형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만을 분석대상으

로 하고 있다. 따라서 각국의 감축목표를 기준연도의 연료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 대비값으로 바꾸었다(Mckibbin et al., 2011).9) 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 및 토지이용과 산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또한 중

요하나, 직접적인 경제활동과 연관시키기가 어려워서 제외하였다. 이

에 대한 분석은 향후 모형의 발전방향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비슷

한 이유로, 산림경영 부문이 배출과 감축행동의 큰 부문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도 모형에서 분석하는 감축행동을 하는 국가군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본 모형에서는 여러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비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EIA(2010)의

기준시나리오를 기반으로 BaU 시나리오를 설정하였다. 중국과 인도

의 배출원단위 기준 목표, 그리고 한국과 멕시코의 BaU 시나리오 대

비 목표 또한 BaU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정량적 목표치를 전환되었

다.10) <표 4-5>는 모형에서 분석 대상이 된 국가의 감축목표를 나타

9) 이 때 사용한 데이터는 World Resource Institute의 Climate Analysis Indicator Tool(CAIT)를 사용하였다. 토지이용 및 산림 부문은 제외하였다.

10) 중국과 인도의 배출원단위 기준 목표는 감축에 의해 GDP 감소가 생기면 목표

치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GDP 감소량이 크지 않으므로 배출목표치를 BaU의

GDP 대비 값으로 설정하였다(Dellink et al., 2011).

80

내고 있다. 여러 조건하에 발표된 감축목표를 취합하는 데에는

Lim(2011)에서 사용한 가정을 주로 참조하였다.

호주/뉴질랜드 2000년 대비 15% 감축

미국 2005년 대비 17% 감축

캐나다 2005년 대비 17% 감축

일본 1990년 대비 25% 감축

유럽연합 1990년 대비 20% 감축

러시아 1990년 대비 20% 감축

멕시코 BaU 대비 21% 감축

중국 2005년 대비 배출원단위 40% 개선

인도 2005년 대비 배출원단위 25% 개선

한국 BaU 대비 30% 감축

<표 4-5> 모형에서 사용한 각국의 2020년 감축목표

나. 감축목표 적용 시나리오

현재 많은 국가가 코펜하겐 합의문하의 감축목표를 발표하였지만,

법적 구속력을 포함한 엄중한 정도 등이 다른 실정이다. 기존의 교토

의정서 1차 공약기간의 의무감축 국가군은 앞으로도 감축목표에 대해

같은 정도의 법적 구속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비부속서 I

국가에 대해서는 그 정도가 국제협상에서 계속 논의 중이다. 또한 개

도국 내에서도 그룹별로 감축목표의 엄중성을 다르게 하자는 개도국

재분류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 이러한 주장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나라는 개도국 그룹 중에서 가장 엄중한 구속력 가진 목표를 국

제사회로부터의 요구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Karousakis et al., 2008).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은 기존의 비부속서 I 국가의 지위를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81

유지한 채 자발적 감축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차악의 경

우로서, 재분류가 될 경우 중국과 인도 등 무역경쟁국이 받는 정도의

감축의무를 받음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해 질 것이다. 이와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분석에 사용한 감축 시나리

오는 다음의 <표 4-6>와 같다.

시나리오명 감축국가군

Kyoto교토의정서를 비준한 1차 공약기간의 의무감축국가군(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감축(호주/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

OECD OECD 국가군이 감축(교토의정서 시나리오+미국, 멕시코, 한국)

Copenhagen코펜하겐합의문 하의 감축목표를 발표한 국가군이 감축(OECD 시나리오+중국, 인도)

<표 4-6> 모형에서 적용한 감축목표 국가군 시나리오

물론 코펜하겐합의문 하에서 자발적으로 발표한 중기감축목표를 법

적인 구속력에 대한 성격이 모호하다고 하여 감축목표가 없는 것처럼

시나리오상에서 처리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가정이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이렇게 시나리오를 나눈 이유는 주로 우리나라가 기존의 의무

감축국에 편입되었을 때의 효과와 중국, 인도 등 주요 경쟁국과 같이

편입되었을 때의 탄소누출 관점에서의 효과를 극단적으로 비교 및 분

석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감축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인지에 대한 가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달성하거나 전

혀 달성하지 않는다는 가정들하에 시나리오를 구축하였다.

82

4. 탄소누출 분석 및 국경조치 등 정책실험

앞에서 설명한 의무감축 목표 및 시나리오하에서, 의무감축국은 다

음과 같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가정하였다.

이러한 가정은 Babiker & Rutherford(2005)와 Böhringer et al.(2011)

에서 사용한 자국 산업 보호조치와 유사하다.

조치명 내용

REF(reference)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 및 탄소관세 등을 취하지 않는 레

퍼런스 경우

EXE(exempt)의무감축국가군의 에너지집약산업(EIT)에서 수출 시, 배출규

제를 면제해주는 경우

REB(rebate)의무감축국가군의 에너지집약산업(EIT)에서 수출 시, 지출한

탄소관련 세액을 정부가 돌려주는 경우

VER(voluntary export restraint)

비의무감축국가군의 에너지집약산업(EIT)에서 의무감축국가

군으로의 수출을 BaU 레벨로 제한하는 경우

PETAR(production based embodied carbon tariff)

의무감축국가군이 비의무감축국가군으로부터의 수입품의

탄소함량에 따라 관세를 매김(여기서의 탄소관세는 전력, 가스, 석탄, 석유제품 등 에너지 부문에서의 투입을 기반으로

각 산업별 배출원단위를 g/USD 단위로 계산하고 여기에 각

국의 탄소가격을 곱하여 매기게 됨, 즉 생산관점에서 제품의

탄소함량에 기반을 두어 매기는 관세)

CETAR (consumption based embodied carbon tariff)

의무감축국가군이 비의무감축국가군으로부터의 수입에 제

품의 탄소함량에 따라 관세를 매김(여기서의 탄소관세는 제3장의 소비기반의 탄소회계에 따른 각 산업별 제품에 내재된

배출원단위를 g/USD 단위로 계산하고 여기에 각국의 탄소

가격을 곱하여 매기게 됨, 즉 소비관점에서 제품의 탄소함량

에 기반을 두어 매기는 관세)

<표 4-7> 분석에 사용한 자국 산업 보호 조치 및 국경조치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83

<표 4-7>의 의무감축국가군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들과 국

경조치를 살펴보면, CETAR과 PETAR 같은 탄소관세는 비의무감축

국으로부터 제품을 통해 유입되는 탄소에 관세를 매김으로써 감축부

담을 전가하는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VER과 같은 수출

자율규제는 비의무감축국가군과의 협상을 통해 에너지집약산업의 수

출을 제한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 수출량 제한에 의한 경제적 지대

(rent)는 비의무감축국가군이 가져가게 되므로 VER은 탄소관세와 대

척점에 있는 또 다른 극단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조치들 중

간에 위치하는 것이 REB 또는 EXE와 같은 의무감축국가군의 에너지

집약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들이라 할 수 있다(Babiker & Rutherford,

2005). 이러한 조치들은 현재의 WTO 규정 및 기후변화협약에 반할

수도 있으나(Eckersley, 2010) 이에 대한 정책실험 및 비교분석은 향

후 논의를 위해 필요할 수 있다.

가. Kyoto 시나리오

현재의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의 의무감축국만 2020년 중기감축

목표에 따라서 감축을 하는 시나리오의 결과는 다음 <표 4-8>와 같

다. <표 4-8>는 Kyoto 시나리오하에서 각국의 소비수준 변동에 의한

후생 수준 변화를 동등변화(equivalent variation, EV)로 측정하여 나

타내었다.

먼저 의무감축국가군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REF 케이스에서 의무

감축국가군의 후생변화는 0.29% 감소에서 0.09% 증가의 범위를 보이

고 있다. 호주/뉴질랜드 및 일본이 각각 0.29%, 0.18% 감소로 높은

후생 변화를 보인 반면 러시아는 후생이 0.09% 증가하였다. 호주/뉴

84

질랜드의 경우 높은 탄소원단위가 큰 후생감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경우, 느슨한 감축목표와 다양한 감축 옵션의 존재

로 인해 오히려 후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무감축국 전체를 볼 때, REF 케이스와 비교 시, VER 케이스를 택

하였을 때의 후생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VER 케이스에

서의 후생감소는 특히 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등 석탄 생산 및 소비

국가에서 두드러졌다. 비의무감축국의 수출제한에 의한 에너지집약산

업의 생산량 감소가 그 주요인으로 보인다. EXE나 REB와 같은 의무

감축국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는 REF 케이스와 큰 차이가 없

었으나 러시아와 같이 에너지 효율이 낮은 의무감축국에서는 다른 의

무감축국으로부터의 에너지집약산업 제품의 낮은 가격 수입을 통해

약간의 후생이 증진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무감축국가

군은 PETAR 및 CETAR 경우 등 비의무감축국가군에 탄소관세를 매

김으로써 후생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그 효

과는 CETAR 경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CETAR의 경우,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BaU 시보다 오히려 후생이 증가하였다. 이들 국가는 관세를

매김으로써 감축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국가를 대상으로 한 후생감소의 측면에서는 CETAR이 다른

조치보다 근소하게 후생감소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경우 대부

분의 후생감소는 비의무감축국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비의무감축국가군을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VER의 경우 소득

효과로 인한 후생증가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특히 의무감축국의

2020년 중기감축목표 달성 시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 등이 수출자율

규제에 의해 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의무감축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85

국 전체를 보았을 때에도 VER의 경우 약 3.3%의 큰 후생증진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REF, EXE, REB 등의 경우에서 비의무감축국

의 후생 증가는 매우 작으며 후생 증가가 가장 큰 인도의 경우에도

0.1%를 약간 상회하는 데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무감축국에

서 탄소관세를 매기는 PETAR 및 CETAR의 경우에는 비의무감축국

가가 크게 감소하였다. 비의무감축국가군에서의 후생감소가 의무감축

국가군의 그것보다 크거나 비슷하게 나타나 대부분의 감축부담이 탄

소관세를 통해 전가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각의 조치들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Kyoto 시

나리오의 경우 탄소누출은 각 조치별로 39%에서 74%에 달해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되었다. 누출은 대부분 중국, 미국, 한국 등 산업화되고

무역집약적인 비의무감축국가군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REF에서의 57%의 누출은 비슷한 분석 프레임워크로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하의 누출을 분석한 Babiker & Rutherford(2005)의 30%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출은 VER에서 74%로 가장 컸고

REF, REB, PETAR, CETAR에서는 약 55%~58%로 비슷한 값을 보

였으며 EXE 케이스에서 39%의 가장 작은 값을 보였다.

86

EV(%) REF EXE REB VER PETAR CETAR호주/ 뉴질랜드 -0.29 -0.28 -0.28 -7.33 -0.06 -0.21

미국 0.00 0.00 0.00 3.49 -0.01 -0.06 캐나다 -0.01 -0.01 -0.01 -10.92 -0.01 0.06 일본 -0.18 -0.19 -0.19 -4.39 -0.17 -0.06 유럽연합 -0.09 -0.09 -0.09 -4.78 -0.03 0.02 러시아 0.09 0.14 0.10 -2.43 0.18 0.00 인도네시아 -0.02 0.00 -0.01 2.96 -0.35 -0.10 멕시코 0.00 0.00 0.00 0.61 0.00 -0.01 브라질 0.02 0.02 0.01 1.50 -0.03 -0.03 중국 -0.01 0.00 0.00 4.33 -0.13 -0.14 인도 0.12 0.12 0.13 0.79 0.03 0.06 한국 0.07 0.06 0.07 6.25 0.12 -0.12 에너지수출국11) -0.26 -0.23 -0.24 -0.55 -0.40 -0.39 Rest of World -0.02 -0.01 -0.01 4.35 -0.18 -0.21 의무감축국가군 -0.11 -0.11 -0.11 -5.05 -0.06 -0.01 비의무감축국가군 -0.01 -0.01 -0.01 3.25 -0.05 -0.09

Global -0.06 -0.06 -0.06 -0.95 -0.05 -0.05

탄소누출(%)

미국 11.15 7.61 11.00 14.74 12.11 10.71 인도네시아 2.49 1.70 2.47 3.04 2.34 2.46 멕시코 0.18 0.12 0.18 0.51 0.20 0.21 브라질 0.45 0.30 0.43 0.70 0.30 0.39 중국 9.94 6.82 9.81 17.35 8.28 9.03 인도 2.15 1.43 2.09 3.58 1.91 2.19 한국 4.81 3.30 4.77 5.37 3.63 4.66 에너지수출국 1.51 1.01 1.51 1.36 2.94 1.68 Rest of World 24.08 16.59 23.92 27.54 26.27 23.42 합계 56.76 38.88 56.19 74.19 57.97 54.75

<표 4-8>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Kyoto 시나리오)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87

나. OECD 시나리오

현재의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의 의무감축국가군과 미국, 한국,

멕시코가 2020년 중기감축목표에 따라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시나리

오의 결과는 다음 <표 4-9>와 같다. <표 4-9>는 OECD 시나리오하에

서 각국의 소비수준 변동에 의한 후생 수준의 변화를 동등변화(EV)로

측정하여 나타내었다.

먼저 의무감축국가군을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REF 케이스에

서 의무감축국가군의 후생변화는 1.28% 감소에서 0.02% 감소의 범위

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 호주/뉴질랜드, 한국, 일본의 후생감소는 각

각 1.28%, 0.43%, 0.36%, 0.1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 미국,

유럽 등의 후생감소는 0.05%에서 0.02% 내외에 불과하여 작을 것으

로 분석되었다. 멕시코, 호주/뉴질랜드, 한국 및 일본 등의 경우 탄소

가격 책정에 의한 에너지집약산업의 국제경쟁력 감소가 주요인으로

보인다. 앞서의 시나리오와 같이, 의무감축국 전체를 볼 때, VER 케

이스를 택하였을 때의 후생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VER

케이스에서의 후생감소는 특히 우리나라, 멕시코, 호주/뉴질랜드 등에

서 두드러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후생감소는 VER의 경우 가장

커서 약 9%의 감소를 보였다. 자원 및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서

비의무감축국으로부터의 수입제한은 에너지집약산업의 생산 및 경쟁

력 유지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E나 REB와 같은

의무감축국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는 REF 케이스와 큰 차이

가 없었다. 앞의 Kyoto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의무감축국가군은

11) 에너지수출국(중동 국가군,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북아

프리카 국가군, 나이지리아)

88

PETAR 및 CETAR 등 비의무감축국가군에 탄소관세를 매김으로써

후생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그 효과는

CETAR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CETAR의 경우, 유럽연합은 BaU 시보

다 후생이 오히려 증가하였다.

전체 국가를 대상으로 한 후생감소의 측면에서는 CETAR이 다른

조치보다 후생감소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경우 대부분의 후생

감소는 비의무감축국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후생감소는 VER에서 가장 컸으며

REF, EXE, REB는 비슷한 0.36% 감소를 보였고, PETAR과 CETAR

에서 각각 0.11%, 0.23% 감소로 낮은 후생감소를 보였다.

비의무감축국가군을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Kyoto 시나리

오와 비슷하게 VER의 경우 소득효과로 인한 후생증가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특히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의무감축국의 2020

년 중기감축목표 달성 시 수출자율규제에 의해 큰 수혜를 얻을 수 있

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의무감축국 전체를 보았을 때에도 VER의

경우 약 4.1%의 큰 후생증진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REF,

EXE, REB 등의 경우에서의 비의무감축국의 후생 증가는 매우 작아

서 가장 큰 인도의 경우에도 0.3%를 약간 상회하는 데에 그치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 의무감축국에서 탄소관세를 매기는 PETAR 및

CETAR의 경우에는 비의무감축국가군의 후생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

났다. PETAR 및 CETAR에서 의무감축국가군 대비 비의무감축국가

군의 후생감소는 각각 5배,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각의 조치들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OECD 시

나리오의 경우 탄소누출은 각 조치별로 25%에서 45%에 달하였다. 누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89

출의 주된 채널은 중국이었으며 EXE의 경우 약 6%에서 VER의 경우

약 14%까지의 탄소누출이 중국을 통해서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의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탄소누출은 VER에서 45%로 가장 컸

고 EXE에서 25%로 가장 작았다.

90

EV(%) REF EXE REB VER PETAR CETAR

호주/ 뉴질랜드 -0.43 -0.42 -0.42 -5.14 -0.21 -0.37

미국 -0.05 -0.05 -0.05 -2.04 -0.02 -0.01 캐나다 -0.02 -0.01 -0.01 -2.15 0.04 -0.01 일본 -0.15 -0.16 -0.16 -2.99 -0.13 -0.06 유럽연합 -0.05 -0.06 -0.05 -2.97 0.00 0.02 러시아 -0.09 -0.03 -0.08 -2.05 -0.05 -0.17 인도네시아 -0.02 0.01 0.00 4.24 -0.51 -0.14 멕시코 -1.28 -1.24 -1.25 -4.68 -1.33 -1.27 브라질 0.01 0.01 0.01 3.58 -0.13 -0.10 중국 0.02 0.03 0.04 7.92 -0.19 -0.23 인도 0.31 0.30 0.31 1.36 0.16 0.19 한국 -0.36 -0.36 -0.36 -9.24 -0.11 -0.23 에너지수출국 -0.56 -0.51 -0.53 -0.65 -0.71 -0.67 Rest of World 0.01 0.03 0.03 6.22 -0.23 -0.30 의무감축국가군 -0.10 -0.10 -0.10 -2.75 -0.06 -0.04 비의무감축국가군 -0.08 -0.06 -0.06 4.14 -0.29 -0.30

Global -0.10 -0.10 -0.10 -1.93 -0.09 -0.07

탄소누출(%)

인도네시아 2.38 1.79 2.36 2.79 2.23 2.33

브라질 0.56 0.41 0.54 0.71 0.47 0.50

중국 7.70 5.79 7.58 14.35 6.15 6.85

인도 1.88 1.38 1.82 2.56 1.69 1.85 에너지수출국 1.28 0.95 1.28 1.31 2.07 1.36

Rest of World 19.16 14.47 19.01 22.86 19.80 18.36

합계 32.95 24.79 32.60 44.56 32.41 31.25

<표 4-9>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OECD 시나리오)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91

다. Copenhagen 시나리오

코펜하겐 합의문하에서 발표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를 각국이 달

성한다는 Copenhagen 시나리오에서는 현재의 1차 공약기간 의무감축

국가군과 미국, 한국, 멕시코와 더불어 중국과 인도가 자신들이 발표

한 배출원단위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 시나리오의 결과는 다음 <표

4-10>과 같다. <표 4-10>은 Copenhagen 시나리오하에서 각국의 소비

수준 변동에 의한 후생 수준의 변화를 동등변화(EV)로 측정하여 나타

내었다.

먼저 의무감축국가군을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REF에서 의무

감축국가군의 후생변화는 1.29% 감소에서 0.01% 감소의 범위를 보이

고 있다. 멕시코, 호주/뉴질랜드, 한국, 일본이 각각 1.29%, 0.47%,

0.30%, 0.14%의 후생감소로 높은 후생수준에의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의 후생감소는

0.06%에서 0.01% 내외에 불과하여 작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앞서의

시나리오와 같이, 의무감축국 전체를 볼 때, VER를 택하였을 때의 후

생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때 의무감축국가군의 후생

감소는 1.6%에 달하였다. VER 케이스에서의 후생감소는 특히 중국,

인도, 우리나라, 멕시코,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두드러졌다. 중국의 후

생감소는 VER의 경우 가장 커서 약 4.3%의 감소를 보였다. EXE나

REB와 같은 의무감축국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는 REF 케이

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앞의 두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의무감축국

가군은 PETAR 및 CETAR 등 비의무감축국가군에 탄소관세를 매김

으로써 후생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그 효과

는 CETAR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CETAR의 경우, 유럽연합, 중국, 인

92

도는 BaU 시보다 후생이 오히려 증가하였다.

전체 국가를 대상으로 한 후생감소의 측면에서는 CETAR이 다른

조치보다 후생감소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경우 대부분의 후생

감소는 비의무감축국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후생감소는 VER에서 가장 컸으며

REF, EXE, REB는 비슷한 0.30% 감소를 보였고, PETAR과 CETAR

에서 각각 0.18%, 0.20% 감소로 낮은 후생감소를 보였다.

비의무감축국가군을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두 시나리오

와 비슷하게 VER의 경우 소득효과로 인한 후생증가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특히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의무감축국의 2020년 중기감

축목표 달성 시 수출자율규제에 의해 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의무감축국 전체를 보았을 때에도 VER의 경우 약

5.5%의 큰 후생증진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REF, EXE, REB

등의 경우에서의 비의무감축국의 후생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의무감축국에서 탄소관세를 매기는 PETAR 및 CETAR의 경

우에는 비의무감축국가군의 후생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PETAR 및 CETAR에서 의무감축국가군 대비 비의무감축국가군의 후

생감소는 각각 6.4배, 8.4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각의 조치들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OECD 시

나리오의 경우 탄소누출은 각 조치별로 15%에서 22%에 달하였다. 앞

서의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탄소누출은 VER 케이스에서 22%로 가

장 컸고 EXE 케이스에서 15%로 가장 작았다.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93

EV(%) REF EXE REB VER PETAR CETAR

호주/뉴질랜드 -0.47 -0.46 -0.46 -3.34 -0.29 -0.43

미국 -0.04 -0.05 -0.05 -0.99 -0.03 -0.02

캐나다 -0.02 -0.01 -0.02 -1.10 0.03 -0.03

일본 -0.14 -0.15 -0.15 -1.42 -0.13 -0.09

유럽연합 -0.04 -0.04 -0.04 -1.92 0.00 0.02

러시아 -0.13 -0.07 -0.11 -1.78 -0.05 -0.20

인도네시아 -0.11 -0.07 -0.09 5.92 -0.68 -0.29

멕시코 -1.29 -1.25 -1.25 -3.83 -1.32 -1.27

브라질 0.01 0.01 0.01 3.74 -0.15 -0.11

중국 -0.06 -0.06 -0.06 -4.26 -0.02 0.04

인도 -0.01 -0.01 0.00 -3.83 0.00 0.06

한국 -0.30 -0.30 -0.29 -3.74 -0.18 -0.20

에너지수출국 -0.71 -0.65 -0.67 -0.79 -0.81 -0.81

Rest of World 0.02 0.05 0.04 8.66 -0.28 -0.36 의무감축국가군 -0.09 -0.09 -0.09 -1.62 -0.06 -0.05

비의무감축국가군 -0.17 -0.14 -0.15 5.49 -0.41 -0.44

Global -0.10 -0.10 -0.10 -0.93 -0.10 -0.09

탄소누출(%)

인도네시아 1.92 1.55 1.91 2.30 1.97 1.87

브라질 0.39 0.31 0.38 0.47 0.34 0.34

에너지수출국 1.06 0.85 1.06 1.05 1.52 1.11

Rest of World 14.75 11.87 14.63 17.73 15.01 14.03

합계 18.13 14.57 17.98 21.56 18.84 17.35

<표 4-10>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Copenhagen 시나리오)

94

5. 결과정리 및 토의

지금까지 3개의 의무감축국가군 시나리오에 대하여 각각 6개의(레

퍼런스 케이스를 포함한)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조치 및 관세 등의 국

경조치를 실험해 보았으며, 각국의 후생수준 및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

향을 살펴보았다. 비록 감축하는 국가군이 시나리오별로 다르기는 했

지만 각각의 조치하에서 의무감축국가군과 비의무감축국가군에 미치

는 영향의 경향성은 관찰할 수 있었다.

결과를 탄소누출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REF 케이스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의무감축국이 되면서 탄소

누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의 의

무감축국만 2020년 중기감축목표를 달성할 때의 탄소누출은 약 57%

에 달하였으나 미국, 한국, 멕시코 등 OECD 국가가 감축에 동참할

경우, 탄소누출은 약 33%로 줄어들고 여기에 중국과 인도가 가세할

경우에는 약 18%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점 더 많은

국가군이 배출규제에 동참하면 누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상식에 부합

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탄소누출을 조치별로 비교해 보면, 의무감축

국가군이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에서의 수출에 대한 배출규제를 면제

하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EXE에서의 탄소누출이 가장 작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PETAR과 CETAR 같은 탄소관세는 의무감축국가군의

감축노력을 비의무감축국가군에게 확대시키고 탄소누출을 줄일 것으

로 기대되었으나(Zhou et al., 2010; Böringer et al., 2011) 모형에서

사용한 가정하에서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축 비용의 부담을 비의무감축국가군에 전가하는 데

에는 큰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PETAR의 경우보다 CETAR의 경우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95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사용하였을 때, 개도국

으로부터의 수입재에 함유된 탄소량이 더 크게 계산되기 때문으로 보

인다. 수출자율규제인 VER은 탄소관세와 달리 의무감축국가군의 감

축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으나 탄소누출은 이 경우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후생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표 4-11>은 다양한 시나리오 및 조치상황하에서 우리나라 에너지집

약산업의 생산, 수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BaU 상황과 비교하여

분석한 것이다. REF 상황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OECD

시나리오 및 Copenhagen 시나리오에 따라서 의무감축국가군에 편입

될 경우 에너지집약산업은 약 3.5~3.9%의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생산량 감소는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 외 우리

나라, 멕시코 및 미국만 추가적으로 감축을 하는 OECD 시나리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3.9%). 중국, 인도 등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가 의무 감축국에 편입 되면 생산량 감소는 소폭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3.5%). 에너지집약산업의 생산량 감소는 VER 시나리

오에서 가장 컸으며 EXE 시나리오에서 가장 작았다. 여러 조치 중

EXE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REB의 경우는 EXE와 크게 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비의무감축국가군에 대해 탄소함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해 탄소관세를

적용해도 크게 자국 산업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이는 에너지 집약적 상품을 생산할 때 해외 중간재의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Kyoto 시나리오에 따라서 우리나라가 감축을 하지 않는 경우

96

를 가정할 때에는 에너지집약산업의 생산이 소폭(0.8%) 증가할 것으

로 분석되었다. 상대적인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

도 소폭(0.5%)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상대 의무감축국가군이

EXE 및 REB와 같은 자국 에너지집약산업 보호조치를 사용하였을

때, 국내 에너지집약산업 생산량은 REF와 비교하여 소폭 감소하고,

PETAR 및 CETAR과 같은 관세하에서의 영향은 중국 및 인도 등 주

요 비의무감축국이 조치에 따라 받는, 서로 다른 영향에 따라 다른 방

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표 4-11> 다양한 시나리오 및 조치상황 하 우리나라 에너지집약산업의

생산, 수입 및 수출의 변화

(단위 : %)

    REF EXE REB VER PETAR CETAR

Kyoto 시나리오

생산 0.79 0.53 0.54 4.50 0.93 0.67

수입 -0.53 -0.35 -0.35 -1.98 -1.05 -1.35

수출 1.23 0.81 0.83 6.76 1.13 0.40

OECD 시나리오

생산 -3.90 -2.70 -2.78 -14.31 -4.66 -3.86

수입 0.49 1.71 1.65 14.04 -0.50 -0.66

수출 -6.71 -3.37 -3.56 -26.05 -9.19 -7.81

Copenhagen 시나리오

생산 -3.45 -2.30 -2.39 -6.22 -4.11 -3.39

수입 0.42 1.71 1.65 6.48 0.09 -0.10

수출 -5.91 -2.60 -2.80 -10.33 -7.44 -6.30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97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

법이 있을 수 있으나 본 장에서는 Carbon Trust(2010)에서 지적한 바

와 같이 국내 혹은 역내 배출권거래제 실시에 따른 탄소가격상승으로

인한 해외직접투자의 증가를 탄소누출로 규정하였다.

즉 EU의 경우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되기 이전과 실시된 이후의 해

외직접투자의 패턴을 비교해 봄으로써 실질적으로 배출권거래제로 인

하여 탄소누출이 발생하였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1. 분석자료

이러한 분석을 하기 위하여 해외직접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려보았다. 해외직접투자는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으나

일차적인 원인은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쟁력 상실을 들 수 있다. 생산

비에는 노동비용과 자본비용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본 연구에서는 환

경비용(온실가스 감축비용, 배출권거래제 실시에 따른 탄소비용 증가)

을 추가로 고려하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생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으로는 법인세율을 들 수 있다.

분석자료는 OECD.StatExtracts(http://stats.oecd.org)에서 추출하였

다.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는 [그림 5-1]에서 보는 바

98

와 같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OECD의 ‘FDI outward flows by

industry’를 사용하였다. [그림 5-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국가별로

해외직접투자의 추이가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대체로 1997년부터

증가하여 2000년을 기점으로 다시 감소하였다. 2002년에 해외직접투

자가 최저였다가 2003년 이후부터 다시 증가하였다. 그리고 2007년을

정점으로 다시 해외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직접투자는 제

조업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유형을 유지하고 있다. OECD

주요국가의 제조업 해외직접투자는 [그림 5-2]에 나타나 있다.

노동비용은 OECD의 ‘unit labour costs-annual indicators'를 사용하

였다. 구체적인 노동비용은 [그림 5-3]에서 보는 바와 같다. OECD주

요국가의 노동비용은 소폭이나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자본비용은

[그림 5-4]에 나타나 있는데 자본비용(이자율)은 OECD의 'short-term

interest rates'를 사용하였다. 이자율은 [그림 5-4]에서도 보는 바와 같

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법인세율은 OECD의 ‘taxation of corporate

& capital income'를 사용하였다. 주요국의 법인세율도 소폭이나마 감

소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노동가격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자본가격은 감

소하고 있다. 이에 법인세율이 소폭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비용측면에서의 변화를 고려하여 환경비용을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를 실시하기 전과 실시한 후로 더미변수를 부여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비용을 추정하고자 하였다.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99

[그림 5-1]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전산업)

(단위: 백만USD)

자료: OECD

[그림 5-2]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제조업)

(단위: 백만USD)

자료: OECD

100

[그림 5-3] OECD 주요 국가의 노동 가격

(단위: 천USD)

자료: OECD

[그림 5-4] OECD주요 국가의 자본 가격

(단위: %)

자료: OECD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01

[그림 5-5] OECD주요 국가의 법인세율

(단위: %)

자료: OECD

2. 분석모형 및 분석결과

이를 위하여 본 분석에서는 EU 11개국을 대상으로 한 패널 데이터

를 구성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고정효과(fixed effect)와 임의효과

(random effect)를 고려하였다. 특히 이 두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서

Hausman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Hausman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임의

효과(random effect)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회귀분석 결과는 임의효

과(random effect) 위주로 설명한다.

분석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식을 구성하였다. 는 국가의 기의

해외직접투자를 나타낸다. 는 국가의 기의 각각의 생산요소비용

(노동비용, 자본비용, 법인세율, 환경비용)을 나타내는 Matrix를 나타

102

낸다. 는 번째 관측치의 random disturbance를 나타내는데 이는

의 변화와는 상관없는 부문이다.

′ (5-1)

그리고 분석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가정을 추가한다.

for and i f ≠ or≠

i f ≠

(5-2)

그리고 모형의 해를 구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가정을 추가한다.

(5-3)

각각의 에 대한 관측치에 대하여, ′ 이라고 가정하자.

이때

′가 된다. 이 경우 는 1로 이루어진 × 열벡터

이다. 관측치 와 가 상호 독립이므로, 관측치에 대한 오차항에

대한 매트릭스는 다음과 같다.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03

(5-4)

이러한 패널 모형에 대한 일반최소자승법(GLS)의 해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구해진다. 이를 위해서

(5-5)

라고 규정한다. 이때,

(5-6)

따라서 GLS의 해를 구하기 위해서 와 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전환을 한다.

(5-7)

따라서 GLS의 해는 이러한 전환에 대해서 LSDV모형을 적용하는

것이다.

104

결국, 계수에 대한 GLS 추정값은 다음과 같다.

(5-8)

<표 5-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노동비용(LAV), 자본비용(INT), 법인

세율(TAX)은 모두 해외직접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비용은 1%의 유의수준에서, 자본비용은 5%의 유의수준에

서, 법인세율은 10%의 유의수준에서 계수값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노동비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법인

세율이 그 다음으로 이자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환경비용을 대표하

는 더미변수는 해외직접투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EU 배출권거래제가 해외직접투자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나 배출권거래제에 의한 탄소누출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실

증 분석되었다.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05

Variable Coefficient Std. Error t-Statistic Prob. C -13.90973 4.301749 -3.233506 0.0012LAV 4.9121*** 0.87408 5.619734 0.0000INT 1.026939** 0.33886 3.03057 0.0025TAX 1.490862* 0.843701 1.767049 0.0774DUM 0.097636 0.439964 0.221918 0.8244R-squared 0.224196Adjusted R-squared 0.218162S.E. of regression 1.776347F-statistic 37.15533Prob(F-statistic) 0

Mean dependent var 9.646061S.D. dependent var 2.008952Sum squared resid 5679.738Durbin-Watson stat 1.106727

<표 5-1> 분석결과(Pooled EGLS)

주: C(상수), LAV(노동비용), INT(자본비용), TAX(법인세율), DUM(더미변수)

본 분석결과에 의하면 2005년 이후 EU 배출권거래제 실시로 인한

탄소누출에 대한 실증분석이 통계적인 유의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

타난 결과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첫째, 본 분석대상에서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EU 배출권거래제

시범기간으로 배출권의 과당할당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시범기간 초

기에 형성된 배출권가격은 2006년 중반이후부터 가격이 급격히 하락

하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용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둘째, 2008년부터 시작된 배출권거래제 I기는 분석대상기간이 2008

년 2009년으로 한정되어 있어, 교토의정서의 이행을 위한 부담이 적

절히 반영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이는 교토의정서 이행에 대한 부담

감이 초기에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2012년 교토의정서 이행기간이

만료되는 때를 기준으로 각 의무당사국들이 부담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06

셋째, 해외직접투자(Ourward FDI)가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데는 기

업의 비용부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작용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가령 예를 들면 비관세 무역장벽 등이 해외에서의 현지생산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분석에서는 이러한 측면에 대한 분석이

결여되어 있다. 이와 같이 비관세 무역장벽 등을 계량화하기에는 분석

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얻지는 못하였지만 계수값은 양의

관계를 가지고 있어, 배출권거래제가 EU 국가들의 해외직접투자(탄소

누출)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3. 탄소누출에 대한 국내적 대응방안

탄소누출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방법은 해당 부문에 대한 생산비용

에 대한 탄소비용을 모든 국가들에게 동일하게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

나 이러한 부문별 접근법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코펜하겐 합의문에도 이러한 부문이 반영되어 있지는 않

다. 이는 대부분의 개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무부담이 없는

현재의 구도를 Post 2012에서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따

라서 현재로서는 탄소비용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용은 비현실적이다.

국제무역과 연관된 부문은 또 다른 무역이슈로 확대되기 때문에 문

제의 단순화를 위해서 본 장에서는 국내적인 차원에서 국내기업들의

탄소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향에서 국내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07

가. 배출권 할당 시 고려사항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탄소누출이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더라도 여러 가지 탄소누출의 위험성은 아직도 상존하고 있

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은 배출권거래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에

앞서 충분한 분석과 대응책이 필요하다.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탄소누출을 방지하

기 위해서 각 국가에서는 그에 합당한 안정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표 5-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

려하고 있는 국가들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대응책

을 마련해두고 있다. EU의 경우에는 탄소누출에 해당하는 업체에는

적응계수(compliance factor)를 적용하여 배출권을 무료로 배분하고

있다. 탄소누출에 해당하는 업종이란 NACE 4 level로 무역집약도

30% 이상, 추가적인 CO2 비용이 총부가가치의 30% 이상 및 무역집

약도 10%이상 그리고 추가적인 CO2 비용이 총부가가치의 5%이상인

업체이다. 여기서 무역집약도는 (비EU지역에 대한 수출입)/(총 EU시

장)×100로 정의되었다.

미국의 왁스만-마키 법안에서는 에너지집약도 5% 이상이거나 무역

집약도 15% 이상인 업체에게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준

다.

a) 직접배출: 생산량×온실가스배출량×0.85

b) 간접배출: 생산량×전력공급자의 배출집약도 단위당 평균전력사

용량×0.85를 적용

호주의 CPRS에서는 배출집약도가 높고 무역에 노출되어 있는 산업

의 경우에는 따로 지원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무역에 대한 노출산업

108

은 2004-05, 2005-06, 2006-07, 2007-08 중 한 개 연도라도 무역비중

이 1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산정한다. 또한 국제경쟁력에

대한 잠재력을 평가하여 비용을 전가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

할 때에도 무역에 노출되어 있다고 규정한다. 구체적인 배출집약도에

따른 무상할당의 비율은 <표 5-2>와 같다.

이상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에는 에너지집약

도가 높고 무역에 노출되어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다른 선진국에 준

하는 국가경쟁력 유지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109

대 상 경쟁력 유지방안

EU ETS

- NACE-4 level- 무역집약도 30% 이상

- 추가적인 CO2 비용이 총부가가치의 30% 이상

- 무역집약도 10% 이상 그리고 추가적인 CO2 비용이 총부가가치의

5% 이상

- 무역집약도: (비EU지역에 대한 수출입)/(총 EU시장)×100

탄소누출 해당업체에 무료 EUA 할당

이때 적용되는 compliance factor는- 현재 기준으로 1, 2013년에는 0.8- 그 이후 해마다 감소하여 2020년에

는 0.3

미국

(왁스만-마키

법안)

- NAICS 6 digit 분류기준에 부합하는 업체

- 에너지 혹은 온실가스 집약도 기준

․에너지집약도 5% 이상

․에너지집약도=(연료비용+전력비용)/매출액

- 무역집약도 기준

․무역집약도가 15% 이상

․무역집약도=(수출액+수입액)/(매출액+수입액)- 리베이트 배분방법

․직접배출: 생산량×온실가스배출량×0.85 ․간접배출: 생산량×전력공급자의 배출집약도 단위당 평균전력사

용량×0.85

- 특정 기준에 해당하는 업체에게 무

상 리베이트

<표 5-2> 주요국의 국가경쟁력 유지방안

110

대 상 경쟁력 유지방안

호 주

(CPRS)

- 배출집약도가 높고 무역에 노출되어 있는 산업(EITE)에 대한 지원

- 무역에 대한 노출정도는 2004-05, 2005-06, 2006-07, 2007-08 중 한 개 연도라도 무역비중이 10% 이상 해당

하는 것으로 산정

- 또한 국제경쟁력에 대한 잠재력을 평가하여 비용을 전가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할 때에도 무역에

노출되어 있다고 규정

- 할당 베이스라인의 90%를 무상배분

․배출집약도가 2000 tones of CO2-eq per million dollars of revenue 이상인 산업

․배출집약도가 6,000 tones of CO2-eq per million dollars of revenue value added인 산업

- 할당베이스라인의 60%를 무상배분

․배출집약도가 1000 tones of CO2-eq per million dollars of revenue 이상에서 1999 tones of CO2-eq per million dollars of revenue 이하인 산업

․배출집약도가 3,000 tones of CO2-eq per million dollars of revenue value added에서 5,999 tones of CO2-eq per million dollars of revenue value added 이하인 산업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11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이 많으며, 이

들 업종이 수출을 주도하여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 배출권거

래제도가 도입될 때 탄소누출의 가능성을 이선화(2011)의 연구를 통

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탄소집약도 5% 이상, 무역

집약도 10% 이상 되는 산업은 [그림 5-6]에서 보는 바와 같다. 대부분

의 산업이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EU배출권

거래제에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업

종인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업종은 배출권을 전량 무상으로 분배되어

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배출권거래제를 적용할 때 이러한 점이 중요

한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5-7]은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업의 탄소집약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멘트 산업의 탄소집약도는

35% 이상이며, 철강산업의 탄소집약도는 10%~20%, 석유화학의 탄소

집약도는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와 같이 높은 탄소집

약도는 국내에 배출권거래제도가 도입될 경우 높은 탄소누출의 가능

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112

[그림 5-6] 한국의 탄소누출업종(EU기준 적용)

주: 탄소집약도=직간접탄소비용(CO2톤당 3만원)/부가가치 > 5% 무역집약도=수출입총액/(매출액+수입액) > 10% 자료: 이선화(2011)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13

[그림 5-7]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고배출산업의 탄소집약도(2007)

주: 탄소집약도 = 직간접 탄소배출비용/총부가가치

1. 30,000원/tCO2 적용

2. 직접비용: 화석연료 사용에서 발생, 간접비용: 전력사용에서 간접발생

3. 전력의 가격전가율을 100%로 설정

자료: 이선화(2011)

나. 다양한 오프셋(offset) 프로그램을 통한 배출권가격 안정화

탄소집약적인 산업이나 에너지집약적인 산업의 탄소누출을 방지하

기 위해서는 이러한 산업에 대한 감축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 대응방

안으로는 다양한 오프셋 프로그램을 통한 비용절감이다. 이는 배출권

거래제를 설계할 때 오프셋을 최대한 많이 허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북미지역온실가스이니셔티브(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 RGGI)에서는 배출권거래제 참여 대상인 전력외의 부문에서

114

온실가스 감축 또는 탄소 격리 프로젝트를 통한 상쇄를 인정하고 있

다. 포함되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a) 매립지 메탄 포집 및 소거

b) SF6 배출량 감축

c) 조림에 의한 탄소 격리(흡수원)

d) 빌딩 부문에서 최종 사용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인한 천연가스,

석유, 프로판 등의 연소로부터 감축

e) 농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비료의 적절한 관리를 통한 메탄 배출의

예방

또한 미국의 왁스만-마키 법안에서는 배출 허용량 외에 추가로 환

경보호청이 인증한 상쇄크레딧(offset credit)을 최대 20억 톤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상쇄(Offset)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검증가능하

고 추가적이며 항구적일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하는 등 안정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상쇄 프로젝트 유형에 관한 목록을 마련하고 각

상쇄 프로젝트 종류별로 추가성 결정, 기준선(baseline) 설정, 성과 측

정, 누출(leakage) 계산 등을 위한 표준화된 방법론 및 상쇄 프로젝트

승인 및 검증에 관한 사항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국 이

외의 지역에 대한 국제 상쇄 크레디트 배급도 허용하고 있다.

호주의 CPRS(Carbon Pollution Reduction Scheme)에서는 CPRS에

해당되는 부문(고정배출원, 수송, 탈루, 공정, 폐기물, 임업) 이외의 부

문에서 상쇄 프로그램을 허용하고 있다. 농업 부문은 초기 참여대상에

서 제외되는데, 농업 부문 참여 이전의 상쇄 프로그램은 불인정하고

있다.

일본의 통합적 배출권거래제(JETS, '08~)에서는 동 통합형 배출권거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15

래제 내에서 국내 CDM 사업(중소기업의 CO2배출량 삭감 제도)을 허

용하고 있다. 자주행동계획에 참가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

며, 중소기업의 감축 사업 크레디트를 대기업에 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구매자인 대기업은 이를 자주행동계획의 감축분으로 포함하여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줄이고 있다.

한편 EU는 교토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표 5-3>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국가별로 CDM 이용한도를 정해 놓고 있다. 일반

적으로 EU내에서는 CDM을 통해서 자체적인 배출권감축비용을 상당

히 상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CDM가격이 EU 배출권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116

교토메커니즘의 사용여부

교토메커니즘의 형태(ET, CDM, JI)

국내정책 및조치만으로 교토 목표 달성여부

교토메커니즘의 연간 사용계획(Mt CO2-eq)

예산(백만 €)

오스트리아 예 JI. CDM. ET 아니오 9.0 531.0벨기에 예 JI. CDM. ET 아니오 7.0 104.0불가리아 아니오 - 예 -사이프러스 아니오 - 적용 안됨 -체코 아니오 - 예 -덴마크 예 JI. CDM. ET 아니오 4.2 152.0에스토니아 아니오 - 예 -핀란드 예 JI. CDM. ET 아니오 1.4 121.0프랑스 아니오 - 예 -독일 아니오 - 예 - 23.0그리스 아니오 - 예 -헝가리 아니오 - 예 -아일랜드 예 JI. CDM. ET 아니오 3.6 290.0이탈리아 예 JI. CDM. ET 아니오 20.7 78.8라트비아 아니오 - 예 -리투아니아 아니오 - 예 -룩셈부르크 예 JI. CDM. ET 아니오 3.6~4.3 400.0말타 아니오 - 적용 안됨 -네델란드 예 CDM. JI. ET 아니오 13.0 505.0폴란드 아니오 - 예 -포르투갈 예 JI. CDM. ET 아니오 5.8 354.0루마니아 아니오 - 예 -슬로바키아 아니오 - 예 -슬로베니아 예 JI. CDM. ET 아니오 <0.6스페인 예 JI. CDM. ET 아니오 57.8 383.6스웨덴 아니오 (JI. CDM) 예 -1.3 8.7영국 아니오 - 예 -EU-15 예 JI. CDM. ET 아니오 126.5 2951EU-27 - - - 127.1 2951자료: Commission of the European Communities(2008)

<표 5-3> EU국가의 교토 메커니즘의 정부의 사용 계획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17

다. 부문별 접근법(Sectoral Approach)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

부문별 접근법을 통하여 2012년 이후 기후변화 체제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는 것도 탄소누출을 방지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부문별 접근

법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감축 잠재량을 측정하거

나, 시범사업을 공유하거나, 지역과 국가별로 벤치마킹을 하거나 연구

개발, 국제정책협력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

양한 부문별 접근법은 협약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같은

부문에 속한 기업들 간의 협약 등의 형태이다. 대표적인 것은

WBSCD Cement Sustainable Initiative(CSI)의 시멘트 부문 협약이다.

이 협약에 참가하고 있는 회사는 전 세계 시멘트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8개의 주요 시멘트 생산업체들이다. 이들은 의무적인

감축 목표를 가진 국가에서 운영되는 기업들에게는 배출상한을 설정

하였으며 그러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없는 개발도상국들의 기

업들에게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에 기반한 목표를 부여하였다. 그리

고 이러한 목표는 국가의 생산여건을 반영하여 차별화되었다. 국제적

인 수준에서 특정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배출권거래제에 따른 경쟁

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는 탄소누출을 저하시킨다.

하지만 부문별 접근법은 당초에 탄소누출 대응정책으로 마련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탄소누출과 연관되어서는 다양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

요하다.

현재 UNFCCC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부문별 접근법에 대한 논

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a) 부속서 I 국가들의 감축 잠재량 논의를 위한 상향식 부문별 분석

b) 부속서 I 국가들의 보완적이고 구체적인 부문별 목표

118

[그림 5-8] SCM의 구조

c) 비부속서 I 국가에서의 부문별 크레디트, CDM 확대 혹은 부문

별 목표(구속적 혹은 비구속적)에 대한 협상

d) 재정 및 기술지원에 의한 협력적인 부문별 접근

특히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개발도상국들의 부문별 접근 참여

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인제도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체제가 Sectoral Crediting Mechanisms(SCM)이다. 이러한 크레

디트는 CDM을 통해서 거래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크레디트를

통한 재원은 개발도상국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보조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경쟁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119

아니라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만약 부문별 협약이 국가 부문별로 구속적 목표를 갖는 형태가 된

다면 이는 탄소누출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CDM형태의 크레디트는

자칫 경쟁자들에 대한 보조금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부문별 접

근법의 경우, 부문별로 베이스라인을 설정하고 감축효과를 산정하는

적절한 기준이나 방법론을 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으며 SCM

을 통한 경쟁업체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은 탄소누출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120

제6장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다루었다. 먼저 탄

소누출의 정의와 경로 등을 문헌조사를 통하여 정리하였으며, 탄소누

출을 막기 위하여 몇몇 국가에서 제안한 국경조치를 포함한 여러 자

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장단점도 분석하

였다.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논의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슈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와 이를 기반으로 한 탄소누출의 관찰이다. 선진국들은 감축

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자국의 다배출산업이 이전하는 형태의 탄소누

출을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내재된 탄소함량이 많은 제품을 중국

등의 개도국에서 수입하여 선진국 내의 소비에 의해 중국의 배출이

늘어나는 형태의 간접적 탄소누출도 유도하게 된다. 이의 효과를 보기

위해, 다지역 투입산출 모형을 사용하여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소비관

점 탄소회계 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도 관찰하였다.

향후 각 국가군이 감축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생기는 탄소누출과 이

를 막기 위한 여러 조치에 대한 정책실험은 주로 세계경제를 모사하

는 CGE 모형을 기반으로 수행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GTAP

7.1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세계경제를 모사하는 정태적 글로벌

CGE 모형을 구축하여 코펜하겐 합의문을 기반으로 한 각국의 2020

년 중기감축목표의 달성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과 국경조치를 포

함한 여러 자국 산업 보호조치가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이 때,

제6장 요약 및 결론 121

의무감축국가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정책적 함의를 찾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하나인 해외직접투자가 실제 배출

규제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관찰하였다. EU가 과거 배출권거

래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

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

보았다.

먼저 문헌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

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탄소누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무감축국

의 조치들은 저감비용 축소조치 및 국경조치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

다. 2)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탄소가격 제한, 배출권 할당량의 대부 및

저축, 총량제한 배출권거래제에서의 무상할당, 탄소세하에서의 세금

공제, 상쇄, 면제, 그리고 탄소비용으로부터 나온 추가적 재원의 활용

등을 포함한다. 3) 국경조치는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에 관세 등

의 처리를 통하여 다른 국가의 경쟁 산업에 비슷한 비용을 적용하는

조치를 뜻한다. 4) 에너지 집약적이고 무역에 노출된 산업에 대한 무

상할당 등의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WTO 규정과 양립할 수 있는 가능

성이 있으나, 탄소 관세 등의 국경조치는 설계가 어렵고 개도국의 강

한 반발에 부딪히며 기후변화협상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WTO하 적법성 또한 의문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

관세는 비의무감축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계속 제안될 것으로 보인

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및 G20 주요국을 관찰

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한국은 호주/뉴질랜드, 아

122

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중위

소득국가 등과 교역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고, 캐나다, 프

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등과

교역 시 탄소를 제품에 내재화하여 수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1년에는 중국과의 무역 시 탄소수지가

흑자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출하는 국가였으나 2004년에는 탄소

수지가 적자로 역전되었다. 3) G20 국가를 보면, 중국, 러시아, 중동국

가 등 개도국이 탄소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OECD 국가들은 탄

소수지 적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4) OECD국가들은 대부분의 탄소

수지 적자가 비OECD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 우리나라는 2004년 소폭(2.7백만 톤CO2)의 탄소수지 적자

를 기록하였다. 비록 소폭이나 이러한 제품에 내재된 탄소의 무역행태

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무역 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는 국

가가 된 것을 뜻하며,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로 우리나라의 배출량을 산

정할 경우 생산관점의 경우보다 소폭 상승하게 될 것을 뜻한다.

정태적 글로벌 CGE 모형을 운용하여 2020년 중기감축목표를 달성

할 때, 감축국가군 및 국경조치 등에 따른 탄소누출의 결과를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점점 더 많은 국가가 감축에

동참하면 탄소누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토의정서 1차공

약기간의 의무감축국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2020년 중기감축

목표를 달성할 때의 탄소누출은 약 57%에 달하였으나 미국, 한국, 멕

시코 등 OECD 국가가 감축에 동참할 경우, 탄소누출은 약 33%로 줄

어들고 여기에 중국과 인도가 가세할 경우에는 약 18%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탄소누출을 조치별로 비교해 보면, 의무감축국가

제6장 요약 및 결론 123

군이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에서의 수출에 대한 배출규제를 면제하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경우에서의 탄소누출이 가장 작은 것으로 분석

되었다. 3) 탄소관세는 의무감축국가군의 감축노력을 비의무감축국가

군에게 확대시키고 탄소누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모델에서

사용한 가정 하에서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축 비용의 부담을 비의무감축국가군에 전가하는 데

에는 큰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기준으로 탄소

관세를 매길 때 더욱 두드러졌다. 4) 비의무감축국가군으로부터 의무

감축국가군으로의 수출자율규제 조치는 탄소관세와 달리 의무감축국

가군의 감축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으나 탄소누출은 이 경우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 우리나라는 의무감축국가군에 편입될 경우 에

너지집약산업은 약 3.9%의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

었다. 중국, 인도 등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가 의무감축국

에 편입 되면 생산량 감소는 소폭 줄어들어 3.5%가 되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6) 우리나라가 의무감축국이 될 경우 모형에서 사용한 조치

중에서는 에너지집약산업에 대한 배출규제 면제조치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7) 반면 우

리나라가 중기감축목표에 따라서 감축을 하지 않는 경우는 에너지집

약산업의 생산이 소폭(0.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

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주요 결과인 회귀분석식

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5년 이후 EU 배출권거래제 실시로 인한 해

외직접투자 관점에서 관찰한 탄소누출에 대한 실증분석은 통계적인

124

유의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당할당이 일어난 분석기

간의 문제일 수 있다. 또한, 해외직접투자가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데

는 기업의 비용부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작용할 수 있

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면 비관세 무역장벽 등이 해외에서의 현지

생산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의무감축국의 배출저감 노력에 의해 실제 탄소누출이 있었는

지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탄소누출이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고 측정이 어려워서이지 그 현상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선진국으로부터 탄소누출에 의해 중

화학공업이 발전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2020년의 자

발적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한 이상, 우리나라도 탄소누출을 우

려할 시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다양한 의무감축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와 국경조치들은 우리나라가 실제 탄소누출을

우려할 상황에 닥칠 때 어떠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자국산업 보호

및 후생증진을 위해 이로울 것인지를 분석할 기반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 향후 우리가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을 보호해야 할

상태에 처할 때, 탄소관세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

으며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자국의 에

너지집약산업에 대한 배출규제 면제 등이 누출을 줄이면서 산업을 보

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학술적 관심을 떠나

실제 무역과 기후변화 협상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관

점의 탄소회계 기준으로 인벤토리를 작성하면 분석결과 배출량이 소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 증가분이 소폭이어서 거의 중립적이라

제6장 요약 및 결론 125

할 수 있지만 2001년 탄소수지 소폭 흑자국에서 2004년 소폭 적자국

으로 바뀐 경향과 대부분의 선진국이 탄소수지 적자국임을 고려할 때,

좀 더 최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은 우리나라의 탄소수지 적

자폭을 더욱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가 실제

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관

찰해 본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26

<부록: 모형공식과 탄력성>

1. 소비자 부문

각 지역 에서, 대표 소비자의 선호는 CES(Constant Elasticity of

Substitution) 효용 함수로 표시된다.:

(A-1)

위 식에서 는 모든 재화를 나타내고, 는 에너지재화를 나타내며,

는 각 재화의 소비비중(consumption value shares)이며, 그리고 와

는 CES함수에서 에너지와 비에너지 복합재와 관련된 가중치 모수

(share coefficients)이다. 이 두 가지 복합재 사이의 대체탄력성은

으로 주어진다.

대표 소비자는, 소비지출을 소득과 같게 하는 예산제약 하에서, 효

용함수를 극대화하기위해 를 선택한다:

max

(A-2)

위 식에서 , , 그리고 는 각각 가계소비, 정부소비, 그리고

신규 투자자본(new vintage capital)의 가격지수다.

부록 127

는 정부조달, 그리고 는 신규 투자, 은 지역 의 요소소득

(factor earnings)과 세수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재화와 서비스의 최종

수요가 공공재와 최종투자에 대한 지출액을 제외한 요소소득과 같은

값을 갖게 된다. 공공재와 최종투자에 대한 지출액은 모형에서 일정하

게 유지된다.

2. 생산자 부문

모형은 화석연료(원유, 석탄, 천연가스)에 대한 생산함수와 다른 재

화에 대한 생산함수를 서로 다르게 가정한다. 는 지역의 재화의

생산수준을 나타낸다. 완전 동질재화(perfectly homogenous good)로

모형화된 원유를 제외하고, 재화 는 자국시장과 국제시장에서 판매되

는 차별화된 생산품으로 생산된다. 자국과 해외에서 판매되는 비중

(shares of sales)은 상대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자국과 수출 사이에 판

매할당은 CET(Constant Elasticity of Transformation) 함수에 의해 정

의된다.

(A-3)

여기서, 자국과 수출사이에 변환탄력성(transformation elasticity)은

로 주어진다.

비화석연료 재화 은 비에너지 중간재 와 에너지 구성요소 , 그

리고 주요 요소 복합재 에 기초한 네스티드 CES함수로 생산구조가

정의된다. 이런 투입요소의 가격이 주어졌을 때, 각 생산자는 기술 제

128

약하에서 주어진 생산수준을 위해 생산비용을 극소화하는 것으로 운

영한다.

minmin

(A-4)

이 식에서, 비에너지 중간 투입요소는, 다른 비에너지 중간 투입요

소 및 에너지요소복합재(energy-factors aggregate)와 함께 고정비율

(fixed proportions)로 상위 네스트에 포함되게 된다. 두 번째 네스트에

서, 에너지와 주요 요소 사이의 대체성을 를 통해 설명한다. 결국,

주요요소복합재 는 토지, 노동, 자본의 콥더글러스 함수를 통한

복합재이며, 에너지 복합재 는 전력와 비전력 에너지 투입요소의

CES 함수를 통한 복합재이다.

반면, 화석연료 생산 는, 연료-특정 자원(fuel-specific resource),

노동, 그리고 중간 투입재(intermediate inputs)에 기초한 네스티드

CES 함수로 규정된다. 이러한 투입요소의 가격이 주어졌을 때, 광산

관리자와 정유소 운영자는 제약하에서 생산비용을 극소화한다:

min

(A-5)

이 식에서 생산은, 대체탄력성

에 따라, 상위 네스

트에서 다른 나머지 투입 요소와 대체되는, 한정된 부존자원에 의해

정의되며 나머지 투입요소들이 두 번째 네스트에 고정비율로 들어간

다. 상위 네스트의 대체탄력치들은 화석연료 공급탄력치 로 외생

적으로 주어진다.

부록 129

3. 최종재화 공급과 대외무역

원유를 제외하고, 중간재 그리고 최종소비재화는 아밍톤 가정에 따

라 차별화된다. 재화 의 총 공급은 국산재화와 수입재화의 CES 복합

재이다. 국내가격과 수입가격이 주어졌을 때(세금, 관세와 운송마진을

포함한), 분배부문의 회사들은 구성 제약하에서 경쟁적으로 이윤을 극

대화시키는 행동을 한다.

(A-6)

(A-7)

여기서 는 중간재수요를 나타내며, 는 최종소비수요를 나타내고,

와 은 각각 국내 및 수입을 나타낸다. 이 식에서, 국내재와 수입

재 사이의 아밍톤 대체탄력성은 이다. 수입재화 는

원산지별 제품차별화 가정하에서 서로 다른 무역파트너로부터 공급된

다.

(A-8)

여기서 는 지역 로부터 수입된 재화의 양이며, 그리고

는 원산지 간 대체 탄력성이다.

130

4. 상품시장의 청산(clearance)

국내시장용 생산은 소비되거나 투자된다:

(A-9)

지역별 수출공급은 지역별 수입수요와 동일하다:

(A-10)

수입 공급은, 수입된 재화의 국내수요와 같다:

(A-11)

그리고 최종적으로, 각 상품의 국제무역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

(A-12)

5. 배출량과 탄소누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산업과 최종수요 부문에서, 화석연료소비를

거쳐 고정비율로 발생된다. 지역 의 탄소배출량은 다음 식에 의해 정

의 된다:

부록 131

파라미터 설명 값 비고

국내시장과 수출시장 사이의 변환탄력성 ∞

부가가치 총액 범위에서 대체탄력성 1

중간재와 최종수요에서, 에너지와 비에

너지 사이의 대체성0.5

국내품과 수입품사이의 아밍톤 대체성24

에너지 재화

비에너지 재화

수입품들 간의 아밍톤 대체성48

에너지재화

비에너지 재화

화석연료 공급탄력성

0.50.50.5

원유

석탄

천연가스

<표 A-1> 모형에서 주요 탄성치

(A-13)

여기서,는 탄소 함유량이다(ton/Exajoule). 또한 비감축

지역으로의 탄소 누출률은, 비감축지역에서 늘어나는 배출량과 감축

지역에서 감축되는 배출량 사이 백분율 단위로 계산된다.

모형에서 사용한 주요 탄성치는 다음과 같다.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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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인 하

現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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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연구보고서 2011-03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와 국경조치의 영향을 중심으로 -

2011년 12월 29일 인쇄

2011년 12월 31일 발행

저 자 오 인 하

발행인 김 진 우

발행처 에너지경제연구원

- 경기도 의왕시 내손순환로 132

전화 : (031)420-2113(代) 팩시밀리 : (031)422-4958

등 록 1992년 12월 7일 제7호

인 쇄 상문상사

ⓒ 에너지경제연구원 2011 ISBN 978-89-5504-321-1 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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