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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 30(2010), 129156마두 (Madhu) 의 개념 비교 _ChU BṛU 를 중심으로 _ 임근동 * Ⅰ 들어가기. Ⅱ ChU의 마두. Ⅲ BṛU의 마두. Ⅳ 나가기. 요약문 [주요어: 찬도그야, 브리하드아란야카, 우파니샤드, 마두, (我), 인아(人我), 태양] SV 계통의 우파니샤드인 ChU에서는 태양을 꿀인 마두라고 하고, ŚYV 계통의 우파니샤드인 BṛU에서는 땅, , , 바람, 태양, 방위, , 번개, 우레, 허공, , 진실, 인류, (我), 존재 등을 꿀인 마두라고 한다. 샹까라의 두 우파니샤드에 대한 주석을 중심으로 두 우파니샤드에서 말하고 있는 마두의 개념을 살펴보면, ChU의 마두는 궁극적으로 브라 흐마에 이르기 위해 인간이 제사를 통해 만들어낸 실재로서 태양의 여 러 모습들이다. 이에 비해 BṛU의 마두는 땅, , , 바람, 태양, 방위, , 번개, 우레, 허공, (法, dharma), 진실, 인류, (我), 존재 등으로 나타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의 몸 부분 부분들과 동일함으로 연결되는 것이며, 하나인 아(我)이다. 이러한 BṛU의 마두 역시 태양과 관련된 것이지만, BṛU의 마두는 인 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지고의 자재자와 관련 된 것이다. 두 마두 개념에 나타나는 이러한 차이를 통해 SV 계통 학파들의 학문적 전통은 제식이 가진 인간 중심의 창조성의 원리파악과 그 창조성이 지닌 창조 력의 실현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ŚYV의 학문적 전통은 인간과 궁극적으로 동일한 존재인 자재자의 파악과 그 자재자의 본질을 통해 일체여여(一切如如)한 하나 인 세계로 인도하는 철학적 기제의 실현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 연구는 2010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 * 임근동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부교수. [email protected]

마두(Madhu) 의 개념 비교krindology.com/db/docs/2010_30_129-156_LKD.pdf · 2015. 12. 8.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33 3장 3절 : ⑴ 이제 이것의 서쪽 햇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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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철학 제30집(2010), 129~156쪽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_ChU와 BṛU를 중심으로_

    임근동*

    1)

    Ⅰ 들어가기. Ⅱ ChU의 마두. Ⅲ BṛU의 마두. Ⅳ 나가기.

    요약문 [주요어: 찬도그야, 브리하드아란야카, 우파니샤드, 마두, 아(我),

    인아(人我), 태양]

    SV 계통의 우파니샤드인 ChU에서는 태양을 꿀인 마두라고 하고,

    ŚYV 계통의 우파니샤드인 BṛU에서는 땅, 물, 불, 바람, 태양, 방위, 달,

    번개, 우레, 허공, 법, 진실, 인류, 아(我), 존재 등을 꿀인 마두라고 한다.

    샹까라의 두 우파니샤드에 대한 주석을 중심으로 두 우파니샤드에서

    말하고 있는 마두의 개념을 살펴보면, ChU의 마두는 궁극적으로 브라

    흐마에 이르기 위해 인간이 제사를 통해 만들어낸 실재로서 태양의 여

    러 모습들이다. 이에 비해 BṛU의 마두는 땅, 물, 불, 바람, 태양, 방위,

    달, 번개, 우레, 허공, 법(法, dharma), 진실, 인류, 아(我), 존재 등으로

    나타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의 몸 부분 부분들과 동일함으로 연결되는

    것이며, 하나인 아(我)이다.

    이러한 BṛU의 마두 역시 태양과 관련된 것이지만, BṛU의 마두는 인

    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지고의 자재자와 관련 된 것이다. 두 마두

    개념에 나타나는 이러한 차이를 통해 SV 계통 학파들의 학문적 전통은

    제식이 가진 인간 중심의 창조성의 원리파악과 그 창조성이 지닌 창조

    력의 실현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ŚYV의 학문적 전통은 인간과 궁극적으로 동일한 존재인

    자재자의 파악과 그 자재자의 본질을 통해 일체여여(一切如如)한 하나

    인 세계로 인도하는 철학적 기제의 실현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 연구는 2010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

    * 임근동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부교수. [email protected]

  • 1 3 0 ∙ 印度哲學 제30집

    Ⅰ. 들어가기

    ChU는 SV 계통의 브라흐마나인 ChB 의 부분들이며, BṛU는

    ŚYV 계통의 브라흐마나인 ŚB의 마지막 부분과 유사하다. 이처럼

    우파니샤드이면서 브라흐마나문헌에 해당되는 이 두 우파니샤드

    는 공통적으로 꿀인 마두(Madhu)를 궁극적인 존재로 언급한다.

    성급하게 먼저 말하자면, ChU의 3장 1절에서는 태양(Savitṛ)을 마

    두라고 하며, BṛU의 2장 5절에서는 땅, 물, 불, 바람, 태양, 방위,

    달, 번개, 우레, 허공, 법(法, dharma), 진실, 인류, 아(我, ātman),

    존재(bhūta) 등을 마두라고 한다.

    이 두 우파니샤드가 어째서 상기의 것들을 마두라고 부르며, 상

    기의 사물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보면,

    두 우파니샤드에서 말하고 있는 마두의 개념이 파악될 것으로 보

    인다. 그리고 이렇게 파악된 마두의 개념을 비교해보면, SV의 학

    문전통과 ŚYV의 학문전통에서 각각 형이상학적인 우주관의 차이

    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두 우파니샤드는 브라흐마나문헌에 해당되며, 브라흐마나문헌은

    베다의 주석서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각각의 우파니샤드에서 마두와 관련된 내용을

    독립적으로 살펴보면서 마두의 개념을 파악하고 이를 비교해보기

    로 한다. 우파니샤드는 그 자체가 오의서(奧義書)라고 불릴 만큼

    뜻을 파악하기가 무척 난해하며, 나름대로 뜻을 파악한다고 하더

    라도 그 뜻이 상상의 나래를 타고 이상하게 빗나가기가 일쑤이다.

    그래서 막스뮐러(F. Max Müller)같은 이름난 서양학자나 라다크

    리스난(S. Radhakrishnan)과 씻단따랑까라(Satyavrata Siddhāntālaṃ

    -kāra)와 같은 인도학자들의 우파니샤드에 대한 이해도 미끄럼을

    타고 엉뚱한 길로 가는 경우가 있다.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3 1

    하지만, 샹까라(Śaṁkara)의 우파니샤드에 대한 이해는 거의 빈

    틈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샹까라의 산스크리트 주석을 통해 우파

    니샤드의 내용을 살펴본 다음에 샹까라의 설명을 바탕으로 개념

    을 추출하고 비교하기로 한다. 샹까라의 주석에 대한 해석은 슈리

    고빈다샤쓰뜨리(Śrīgovindaśāstri)가 편집한 판본을1) 저본으로 삼

    고, 기타프레스(Gītāpresa)의 힌디어 해석을 참고한다.

    Ⅱ. ChU의 마두

    먼저 마두와 관련된 ChU의 내용을 샹까라의 주석을 위주로 번

    역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장 1절 :

    ⑴ “옴(ॐ ), 바로 저 태양은 신의 꿀, 바로 하늘은 그의 비스듬한 대나무, 허공은 벌집, 햇살들은 애벌레들이다. ⑵ 그것의2) 동쪽 햇살들,

    그것들은 바로 이것의 동편에 있는 꿀의 대롱들이다. 리그찬가는3) 바

    로 꿀을 만드는 것들이다. 리그베다는4) 바로 꽃이다. 그것들은 불사

    (不死)의 물들이다. 바로 그러한 이 리그찬가들은. ⑶ 이 리그베다에5)

    1) Śrīgovindaśāstri(2007)

    2) 그것은 태양(Savitṛ)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2.

    3) 리그찬가(ṛc)는 운문으로 엮인 베다의 만뜨라이다.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5.

    4) 단지 소리(śabda)인 것에서는 향수할 대상(bhogya)의 형태(rūpa)인

    정수(rasa)가 흘러나오지 않기에 리그베다는 리그베다에

    규정(ṛgvedavihita)된 행위(karma)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바로 행위에

    의해서 행위의 결과(karmaphala)가 되는 꿀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 리그베다는

    리그베다에 표명된 행위(karma)와 지혜(jñāna)를 의미한다.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5.

  • 1 3 2 ∙ 印度哲學 제30집

    열을 가했다.6) 열이 가해진 그것의 명성이, 광채가,7) 기관이,8) 활기

    가,9) 먹을 곡식이,10) 정수(精髓)가11) 생겨났다.12) ⑷ 그것은 흘러 가버

    렸다.13) 그것은 태양에 모두 깃들었다. 그것은 바로 태양의 이 붉은

    모습, 이것이다.

    3장 2절 :

    ⑴ 이제 이것의 남쪽 햇살들, 그것들은 바로 이것의 남쪽에 있는 꿀

    의 대롱들이다. 야주르찬가들은14) 바로 꿀을 만드는 것들이다. 야주르

    베다는15) 바로 꽃이다. 그것들은 불사의 물들이다. ⑵ 바로 그러한 이

    야주르찬가들은 이 야주르베다에 열을 가했다. 열이 가해진 그것의 명

    성이, 광채가, 기관이, 활기가, 먹을 곡식이, 정수가 생겨났다. ⑶ 그것

    은 흘러 가버렸다. 그것은 태양에 모두 깃들었다. 그것은 바로 태양의

    이 맑은 모습, 이것이다.

    5) 리그베다는 리그베다에 규정(ṛgvedavihita)된 행위(karma)를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6) 열(tapas)은 고행(tapas)을 뜻한다.

    7) 광채(tejas)는 몸의 위광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8) 능력을 갖춘 온전한 기관(indriya)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 기관은 능력을 갖춘 지각기관(jñānendriya)과

    행위기관(karmendriya) 모두를 의미한다.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5.

    9) 활기(vīrya)는 능력(sāmarthya)과 힘(bala)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10) 먹을 곡식(annādya)은 곡식(anna)이기도 하고 먹을 것(khādya)이기도

    한 것이다. 이것을 매일 매일 취함으로써 신들의 상태(sthiti)가 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11) 명성, 광채, 활기, 먹을 곡식, 이 모두가 정수(精髓, rasa)에 해당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12) 제사(yāga)를 비롯한 것으로 나타나는 행위에서 생겨난다는 의미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13) 흘러갔다는 것은 특별하게 갔음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14) 베다의 산문만뜨라(gadyamantra)이다.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6.

    15) 야주르베다는 야주르베다에 규정(yajurvedavihita)된 행위(karma)를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4.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3 3

    3장 3절 :

    ⑴ 이제 이것의 서쪽 햇살들, 그것들은 바로 이것의 서편에 있는 꿀

    의 대롱들이다. 싸마찬가는16) 바로 꿀을 만드는 것들이다. 싸마베다는

    바로 꽃이다. 그것들은 불사의 물들이다. ⑵ 바로 그러한 이 싸마찬가

    들은 이 싸마베다에 열을 가했다. 열이 가해진 그것의 명성이, 광채가,

    기관이, 활기가, 먹을 곡식이, 정수가 생겨났다. ⑶ 그것은 흘러 가버

    렸다. 그것은 태양에 모두 깃들었다. 그것은 바로 태양의 이 검은 모

    습, 이것이다.

    3장 4절 :

    ⑴ 이제 이것의 북쪽 햇살들, 그것들은 바로 이것의 북쪽 편에 있는

    꿀의 대롱들이다. 아타르바앙기라쓰찬가는17) 바로 꿀을 만드는 것들

    이다. 역사와 옛이야기는18) 바로 꽃이다. 그것들은 불사의 물들이다.

    ⑵ 바로 그러한 이 아타르바앙기라쓰 찬가들은 이 역사와 옛이야기에

    열을 가했다. 열이 가해진 그것의 명성이, 광채가, 기관이, 활기가, 먹

    을 곡식이, 정수가 생겨났다. ⑶ 그것은 흘러 가버렸다. 그것은 태양에

    모두 깃들었다. 그것은 바로 태양의 이 지나치게 검은 모습, 이것이다.

    3장 5절 :

    ⑴ 이제 이것의 위쪽 햇살들, 그것들은 바로 이것의 위쪽 편에 있는

    16) 싸마찬가(sāman)는 노래로 부르는 베다의 만뜨라이다.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7.

    17) 아타르반(Atharvan)과 앙기라쓰(Aṃgiras) 선인(仙人, ṛṣi)에 의해서 본

    만뜨라를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p. 414-415. ;

    아타르바베다의 만뜨라이다. Satyavrata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9.

    18) ‘역사와 옛이야기’는 이띠하싸(itihāsa)와 뿌라나(purāṇa)를 번역한

    것이다. ; 이띠하싸(itihāsa)와 뿌라나(purāṇa)는 마제(馬祭,

    aśvamedha)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모아 듣는 밤에 활용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 역사(itihāsa)와

    옛이야기(purāṇa)는 이러한 이름을 가진 브라흐마나(Brāhmaṇa)의 부분을 의미한다. Siddhāntālaṃkāra(연도미상) p. 389. ; 일반적으로

    역사(itihāsa)는 마하바라타(Mahābhārata)를, 뿌라나(purāṇa)는 열여덟 개의 뿌라나(purāṇa) 문헌들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 라마야나(Rāmāyaṇa)를 역사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 1 3 4 ∙ 印度哲學 제30집

    꿀의 대롱들이다. 바로 숨겨진 가르침들이19) 꿀을 만드는 것들이다.

    브라흐마가20) 바로 꽃이다. 그것들은 불사의 물들이다. ⑵ 바로 그러

    한 이 숨겨진 가르침들은 이 브라흐마에 열을 가했다. 열이 가해진 그

    것의 명성이, 광채가, 기관이, 활기가, 먹을 곡식이, 정수가 생겨났다.

    ⑶ 그것은 흘러 가버렸다. 그것은 태양에 모두 깃들었다. 그것은 바로

    태양의 가운데에서 이 소용돌이치듯 하는 것, 이것이다. ⑷ 바로 그러

    한 이것들은21) 정수들의 정수들이다. 베다들이 바로 정수들이다.22) 이

    것들은23) 그것들의24) 정수들이다.25) 바로 그러한 이것들은26) 불사들

    의 불사들이다. 베다들이 바로 불사들이다. 이것들은 그것들의 불사

    들27)이다.28)

    3장 6절 :

    ⑴ 그29) 첫 번째 불사인 것,30) 그것에 와쑤들이31) 불의 신을 으뜸

    19) 숨겨진 가르침은, 비밀스런 가르침, 즉, 신비한 가르침이다.

    로까드와리야(lokadvārīya)를 비롯한 방편 그리고 행위의 부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들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20) 브라흐마는 소리(śabda)를 주관하기 때문에 쁘라나바(praṇava)로 불리는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 쁘라나바(praṇava)는 옴(ॐ )이다. 따라서 여기서 브라흐마는 옴(ॐ )을 뜻한다.

    21) 그러한 이것들은 앞에서 언급한 붉은 색을 비롯한 태양의 모습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22) 베다들에서 세상은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베다들이 정수이다. 베다의

    지혜와 베다의 제식에 의해서 세상은 바르게 흘러간다. 따라서 베다들이

    정수라는 뜻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23) 이것들은 앞에서 언급한 붉은 색을 비롯한 태양의 모습들이다.

    24) 그것들은 베다들을 뜻한다.

    25) 앞에서 언급한 붉은 색을 비롯한 태양의 특별한 점들은 행위의 상태를

    갖춘 것들의 최고 정수가 된다는 의미이다. (Śaṁkara) ; 행위의 상태를

    갖춘 것은 제례의식을 수반하는 베다들을 뜻한다.

    26) 그러한 이것들은 앞에서 언급한 붉은 색을 비롯한 태양의 모습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27) 여기서 불사는 붉은 색을 비롯한 태양의 모습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28) 이 만뜨라는 행위(karma)에 대한 찬사(stuti)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 베다들에 따른 제식(祭式) 행위의 결과가 불사(不死, amṛta)라는

    뜻이다.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3 5

    으로 삼아32) 의지해 산다. 정녕 신들은 먹지 않는다. 마시지 않는다.

    신들은 불사를 보고33) 만족하는 것이다. ⑵ 그들은 바로 이 형태 안으

    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34) ⑶ 이 불사를 이

    처럼 아는 사람, 그는 와쑤들 가운데 바로 하나가 되어 불의 신을 으

    뜸으로 삼아 바로 이 불사를 보고는 만족해진다. 그는 바로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⑷ 그는 태양이

    앞에서 떠오르고 뒤에서 질 때까지35) 바로 와쑤들의 통치권과 자유로

    운 왕국을 온전히 얻는다.

    3장 7절 :

    ⑴ 이제 그 두 번째 불사인 것, 그것에 루드라들이36) 인드라를 으

    29) 그는 그 가운데 라는 의미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30) 첫 번째 불사인 것은 붉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31) 와쑤(Vasu)들은 아침에 쏘마를 짜서 지내는 제사의 주재신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32) ‘불의 신을 으뜸으로 삼아’는 ‘불을 그들의 입으로 하여’(through fire as

    their mouth)이다. S. Radhakrishnan(2008) p. 382. ; ‘불의 신을 으뜸으로

    삼아’는 ‘불의 신을 으뜸으로 삼아라는 의미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5. ; 바로 뒤에서 신들은 먹지 않고, 마시지 않으며, 단지 보고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다. 먹지 않고, 마시지 않는 신들이 불의 신을

    입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제사 불에 바쳐 타버린 제물은 신들에게

    가버린 것이라는 관점에서 신들이 불의 신을 입으로 삼는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현재의 문맥에서는 안 어울린다. 으뜸으로 번역한 원어인

    무카(mukha)는 ‘입, 얼굴, 으뜸’ 등을 의미한다.

    33) 본다는 것은 모든 기관들을 통해 감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6.

    34) 와쑤들이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불사(不死, amṛta)에 의지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바로 이 형태를 지목하며 지금은 우리가 향수(享受,

    bhoga)할 기회가 아니라고 알고는 우울해 한다. 불사를 향수할 기회가

    되었을 때 이 불사를 향수하는 원인이 되는 이 형태로 인해서 기뻐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6. ; 이에 의하면,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는 것은 태양의 붉은 형태에 대해 우울해 한다는 뜻이며,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는 것은 태양의 붉은 형태로 인해서

    기뻐한다는 뜻이다.

    35) 이 시간이 와쑤들이 향수하는 시간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7.

  • 1 3 6 ∙ 印度哲學 제30집

    뜸으로 삼아 의지해 산다. 정녕 신들은 먹지 않는다. 마시지 않는다.

    신들은 불사를 보고 만족하는 것이다. ⑵ 그들은 바로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⑶ 이 불사를 이처럼

    아는 사람, 그는 루드라들 가운데 바로 하나가 되어 인드라를 으뜸으

    로 삼아 바로 이 불사를 보고는 만족해진다. 그는 바로 이 형태 안으

    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⑷ 태양이 앞에서

    떠오르고 뒤에서 질 때까지의 두 배를37) 남쪽에서 떠오르고 북쪽으로

    진다. 그는 그때까지 바로 루드라들의 통치권과 자유로운 왕국을 온전

    히 얻는다.

    3장 8절 :

    ⑴ 이제 그 세 번째 불사인 것, 그것에 태양신들이38) 와루나를 으

    뜸으로 삼아 의지해 산다. 정녕 신들은 먹지 않는다. 마시지 않는다.

    신들은 불사를 보고 만족하는 것이다. ⑵ 그들은 바로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⑶ 이 불사를 이처럼

    아는 사람, 그는 태양신들 가운데 바로 하나가 되어 바로 와루나를 으

    뜸으로 삼아 바로 이 불사를 보고는 만족해진다. 그는 바로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⑷ 태양이 남쪽

    에서 떠오르고 북쪽에서 질 때까지의 두 배를 서쪽에서 떠오르고 동

    쪽으로 진다. 그는 그때까지 바로 태양신들의 통치권과 자유로운 왕국

    을 온전히 얻는다.

    3장 9절 :

    ⑴ 이제 그 네 번째 불사인 것, 그것에 마루뜨들이39) 쏘마를 으뜸

    으로 삼아 의지해 산다. 정녕 신들은 먹지 않는다. 마시지 않는다. 신

    36) 루드라(Rudra)들은 점심에 쏘마를 짜서 지내는 제사의 주재신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7.

    37) 두 배는 두 배의 시간을 의미한다. 그 시간이 루드라가 향수하는

    시간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7.

    38) 태양신(āditya)들은 저녁에 쏘마를 짜서 지내는 제사의 주재신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8.

    39) 마루뜨(Marut)들은 폭풍의 신들이다. 바람의 신이기도 하며 49명이다.

    사람의 영혼은 바람의 신에 의해 실려 간다고 한다. 49제의 유래는

    바람의 신인 마루뜨들의 숫자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3 7

    들은 불사를 보고 만족하는 것이다. ⑵ 그들은 바로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⑶ 이 불사를 이처럼

    아는 사람, 그는 마루뜨들 가운데 바로 하나가 되어 바로 쏘마를 으뜸

    으로 삼아 바로 이 불사를 보고는 만족해진다. 그는 바로 이 형태 안

    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⑷ 태양이 서쪽에

    서 떠오르고 동쪽에서 질 때까지의 두 배를 북쪽에서 떠오르고 남쪽

    으로 진다. 그는 그때까지 바로 마루뜨들의 통치권과 자유로운 왕국을

    온전히 얻는다.

    3장 10절 :

    ⑴ 이제 그 다섯 번째 불사인 것, 그것에 싸드야들이40) 브라흐마아

    를41) 으뜸으로 삼아 의지해 산다. 정녕 신들은 먹지 않는다. 마시지

    않는다. 신들은 불사를 보고 만족하는 것이다. ⑵ 그들은 바로 이 형

    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⑶ 이 불사

    를 이처럼 아는 사람, 그는 싸드야들 가운데 바로 하나가 되어 바로

    브라흐마를 으뜸으로 삼아 바로 이 불사를 보고는 만족해진다. 그는

    바로 이 형태 안으로 잠겨 들어간다. 이 형태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⑷ 태양이 북쪽에서 떠오르고 남쪽으로 질 때까지의 두 배를 위쪽에

    서 떠오르고 아래쪽으로 진다. 그는 그때까지 바로 싸드야들의 통치권

    과 자유로운 왕국을 온전히 얻는다.

    3장 11절 :

    ⑴ 이제 그 후로는 위로 솟아올라서는 떠오르지도 않고 지지도 않

    는다. 홀로 가운데에 머문다. 그것이 이 시구(詩句)이다.42) ⑵ 그곳에

    40) 싸드야(Sādhya)들은 천상의 존재들이다. 이들의 세상은 신들의 세상

    위에 있다고도 하며, 태양과 땅 사이의 허공계가 이들의 세상이라고도

    한다.

    41) 브라흐마아(Brahmā)는 창조신이다. 신화에서는 일반적으로

    쁘라자빠띠(Prajāpati)와 동일한 존재로 나타난다.

    42) 와쑤를 비롯한 존재들과 행실이 같고, 붉은 색 태양의 모습을 비롯한

    불사를 향수한 어떤 지자가 앞에서 언급한 순서대로 자신의

    아(svātman)인 태양을 아성(我性, ātmatva)으로 얻어 삼매의 상태에서

    이 만뜨라를 보고 삼매에서 깨어나자 다른 사람이 다음처럼 질문했다.

    “당신은 브라흐마의 세상에서 오셨습니다. 그곳에도 이 세상처럼 태양이

  • 1 3 8 ∙ 印度哲學 제30집

    선 정녕 아니다. 그 어느 때에도 해가 짐이 없고, 뜸이 없다. 신들이여,

    이 사실로 인해 내가 브라흐마에 대해 등지지 않게 하소서! ⑶ 이처럼

    이 브라흐마의 신비를 아는 사람, 이 사람에게 해는 떠오르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다. 이 사람에게는 늘 낮이다. ⑷ 바로 그 이것을43)

    브라흐마아는44) 쁘라자빠띠에게45) 말했다. 쁘라자빠띠는 마누에게, 마

    누는 자손들에게,46) 바로 그 이 브라흐마를47) 아버지는 큰 아들인 우

    달라까 아루니에게48) 알려주었다. ⑸ 이것을, 그 브라흐마를 아버지는

    정녕 큰 아들에게, 혹은 집에 머무는 사랑스런 제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⑹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안 된다. 만일 이 사람에게 물이 에워

    싸고 있는, 재물이 가득한 이것을 준다 하여도, 이것은 그것보다 더한

    것이다!49) 이것은 그것보다 더한 것이다!50)

    이상의 ChU의 내용에 의하면, 마두는 신들의 마두이며, 이 마

    두는 바로 태양(āditya)이다. 그러나 마두로써의 태양은 하나의 모

    습이 아니라 여러 모습이다. 그 모습들은 각각 붉은 모습, 맑은 모

    밤과 낮으로 변화하며 생명체들의 수명을 손상시키는지요?” 그러자 그는

    다음에 이어지는 만뜨라로 대답했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9.

    43) 바로 그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꿀에 대한 지혜(madhujñāna)를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44) 브라흐마아(Brahmā)는 히란야가르바(黃金子宮, Hiraṇyagarbha)를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45) 쁘라자빠띠(Prajāpati)는 위라즈(Virāj)를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46) 자손들은 이끄스와꾸(Ikṣvāku)를 비롯한 자손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47) 바로 그 이 브라흐마는 앞에서 언급한 꿀에 대한 지혜이며 브라흐마에

    대한 인식(brahmavijñāna)을 의미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48) 우달라까 아루니(Uddālaka Āruṇi)는 아루나(Aruṇa)의 아들

    우달라까라는 뜻이다.

    49) 만일 스승에게 그 누군가가 이 지혜(vidyā)와 바꾸기 위해 바다로 빙

    둘러싸인 그리고 재물이 가득한 즐길 거리들로 충만한 온 땅을 준다고

    하여도, 그 땅은 이 지혜와 바꿀만한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그 땅을

    주는 것보다 이 꿀에 대한 지혜를 주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보답이 있기

    때문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50) 여기서 반복은 존중의 의미이다.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3 9

    습, 검은 모습, 지나치게 검은 모습, 가운데가 소용돌이치는 모습

    이다. 태양의 이 모습들 가운데 붉은 모습은 RV의 정수가 태양으

    로 흘러들어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곳에는 아그니를 위시한 와쑤

    들이 의지해 산다. 태양의 맑은 모습은 YV의 정수가 태양으로 흘

    러들어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곳에는 인드라를 위시한 루드라들이

    의지해 산다. 태양의 검은 모습은 SV의 정수가 태양으로 흘러들

    어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곳에는 와루나를 비롯한 태양신들이 의

    지해 산다. 태양의 지나치게 검은 모습은 역사와 옛이야기의 정수

    가 흘러들어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곳에는 쏘마를 으뜸삼아 마루

    뜨들이 의지해 산다. 가운데가 소용돌이치는 모습의 태양은 옴(ॐ )인 브라흐마(brahma)의 정수가 흘러들어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

    곳에는 싸드야들이 브라흐마아(Brahmā)를 으뜸으로 삼아 의지해

    산다. 그리고 각각의 모습의 태양에 의지해 사는 모든 신들은 그

    모습의 태양으로 잠겨 들어가고 그 모습의 태양으로부터 떠올라

    나온다. 이들 각각의 태양의 모습은 모두가 불사인 마두이다. 그

    리고 마두인 각각의 태양에 대해 이와 같이 아는 사람은 각각의

    태양에 의지해 사는 신들이 되어 그 신들의 영토와 통치권을 얻

    게 된다.

    ChU(3, 1, 2)는 태양의 동쪽 햇살들은 태양의 동편에 있는 꿀의

    대롱들, 리그찬가는 바로 그 꿀을 만드는 것, RV는 바로 꽃, 그것

    들은 불사(不死, amṛta)의 물들이라고 말한다. 샹까라에 의하면

    ‘불사의 물들은 제사행위에서 불에 넣은 쏘마(soma), 녹인 우유기

    름(ājya), 우유(dugdha) 등이다.’51) RV에 규정된 바에 따라 RV의

    지혜를 통해 삼매(samādhi)에 들어 쏘마, 우유기름, 우유 등을 불

    에 넣어 제사행위를 완성하면 불멸성을 얻게 되므로 불사(不死,

    amṛta)의 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ChU(3, 1, 3)는 이어서 리그찬

    가들이 RV에 열을 가하자, 열이 가해진 RV의 명성이, 광채가, 기

    관이, 활기가, 먹을 곡식이, 정수(精髓, rasa)가 생겨나서 흘러가

    51)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 1 4 0 ∙ 印度哲學 제30집

    태양에 모두 깃들어 태양의 이 붉은 모습이 되었다고 말한다. 샹

    까라에 의하면, ‘ RV는 RV에 규정된 행위를 의미한다.’52) 행위에

    의해서 ‘행위의 결과’(karmaphala)가 되는 꿀물이 흘러나오는 것

    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열(tapas)은 고행(tapas)을 의미하기도 한

    다. 샹까라의 우파니샤드 전체 주석에서 대부분 고행은 정신집중

    이며, 최고의 삼매에 드는 정신집중이 최고의 고행이다. 따라서

    리그찬가들을 통해 최고의 삼매에 드는 정신집중을 하면서 RV에

    규정된 제사를 지내자 정수가 생겨나서 태양으로 흘러 들어가 태

    양의 붉은 모습이 된 것으로 우파니샤드의 내용은 이해된다.

    이하 인용된 우파니샤드의 나머지 부분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불에 넣은 쏘마, 녹인 우유기름, 우유 등의 제물

    은 불에 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하늘로 올라간 이 연기

    는 햇살을 타고 태양으로 흘러들어가 모두 깃든다. 샹까라에 의하

    면, ‘모두 깃들었다는 것은 태양의 측면에, 앞부분에 깃들었음을

    의미한다.’53) 따라서 이렇게 제물이 불을 통해 연기의 형태로 변

    화되어 햇살을 통해 태양의 표면의 색으로 형성된 것이 마두다.

    그리고 이 마두는 샹까라의 말대로 행위의 결과이다.

    이처럼 마두는 태양이지만, 단순한 태양이 아니라, RV, YV, SV,

    역사와 옛이야기, 브라흐마아 등에 의해서 규정된 제사행위를 최

    고의 정신집중에 의해 형성되는 삼매에 들어 행함으로써 인간이

    만들어낸 태양의 표면들이다. 즉, 마두는 바로 인간이 행위를 통

    해 만들어낸 태양의 모습이다. 그리고 마두인 이 태양의 표면들은

    모든 신들이 생겨나고 모든 신들이 다시 잠겨드는 곳이다. ChU(3,

    11, 3)는 ‘이 브라흐마의 신비를 아는 사람, 이 사람에게 해는 떠

    오르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다. 이 사람에게는 늘 낮이다.’고

    말한다.

    샹까라에 의하면, ‘브라흐마의 신비(brahmopaniṣad)는 베다의

    비밀(vedaguhya)이다. 그리고 해는 떠오르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52)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53) Śrīgovindaśāstri(2007) p. 413.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4 1

    않는다는 것은 일출과 일몰의 시간에 의해 한정되지 않는 항상한

    것(nitya)이며, 생겨나지 않은 것(aja)인 브라흐마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54) 따라서 ChU의 마두는 궁극적으로 브라흐마에 이르기

    위해 인간이 제사를 통해 만들어낸 실재이다.

    Ⅲ. BṛU의 마두

    먼저 마두와 관련된 BṛU의 내용을 샹까라의 주석을 위주로 번

    역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장 5절 :

    ⑴ “이 땅은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땅의 꿀이

    오.” “이 땅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不死)인 인아(人我)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이 육화(肉化)된,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

    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55) “이것이 불사,56) 이것이 브라흐마, 이

    것이 모든 것이오.”57)

    ⑵ “이 물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물의 꿀이

    오.” “이 물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정

    54) Śrīgovindaśāstri(2007) p. 420.

    55) 앞에서(2, 4, 6) 야갸발꺄가 마이뜨레야이에게 “이 모든 것은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라고 말한 그것이 이 아(我)라는 의미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1.

    56) 야갸발꺄가 마이뜨레야이에게 말해준 불사성(不死性)을 위한

    방편(amṛtatvasādhana)인 이 아(我)에 대한 앎(ātmavijñāna)이

    불사(不死, amṛta)라는 의미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1.

    57) 브라흐마에 대해서 앎(vijñāna)으로써 모든 것이 되기 때문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1.

  • 1 4 2 ∙ 印度哲學 제30집

    액이 된,58)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59)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

    오.”

    ⑶ “이 불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불의 꿀이

    오.” “이 불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언

    어와 관련 된,60)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61) “그것이 바

    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오.”

    ⑷ “이 바람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바람의 꿀

    이오.” “이 바람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생기인,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

    (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오.”

    ⑸ “이 태양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태양의 꿀

    이오.” “이 태양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눈과 관련된,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

    오.”

    ⑹ “이 방위들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방위들의

    꿀이오.” “이 방위들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

    에는 귀와 관련된 메아리,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62)

    58) 정액으로 된(raitasa)은 정액으로 존재하는(existing as seed)이다.

    Müller(1989) p. 113. ; Radhakrishnan(2008) p. 202.

    59) 몸의 정액(精液, retas)에 물(ap, āpas)의 특별한 상태가 있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1.

    60) 언어와 관련 된(vāṃmaya)은 언어로 존재하는(existing as speech)이다.

    Müller(1989) p. 114. ; 언어와 관련 된(vāṃmaya)은 언어로

    만들어진(made of speech)이다. Radhakrishnan(2008) p. 202.

    61) 언어(vāc)에 불(agni)의 특별한 상태가 있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1.

    62) 몸에 있는 귀(śrotra)는 방위(方位, diś)들에 속한 것이지만, 소리를 들을

    때 특별하게 가까워진다. 그래서 몸에 있는 메아리(prātiśrutka)이다.

    들을 때에 생겨나는 것이 메아리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2.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4 3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

    것이 모든 것이오.”

    ⑺ “이 달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달의 꿀이

    오.” “이 달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마

    음과 관련된,63)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

    이오.”

    ⑻ “이 번개가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번개의 꿀

    이오.” “이 번개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광채,64)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

    (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오.”

    ⑼ “이 우레가65)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우레의

    꿀이오.” “이 우레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

    는 소리에 있는 음과 관련 된,66)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

    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

    63) 마음과 관련 된(mānasa)은 마음으로 존재하는(existing as mind)이다.

    Müller(1989) p. 114. ; 마음과 관련 된(mānasa)은 마음 안에 있는(who

    is in the mind)이다. Radhakrishnan(2008) p. 203.

    64) 광채(taijasa)는 피부 빛(tyaktejas) 안에 있는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2.

    65) 우레의 원어는 쓰따나이뜨누(stanayitnu)이다.

    쓰따나이뜨누(stanayitnu)는 ‘우레, 천둥, 구름, 번개, 질병, 죽음’ 등을

    뜻한다. ; 쓰따나이뜨누(stanayitnu)는 우레(thunder)이다. Müller(1989)

    p. 115. ; 쓰따나이뜨누(stanayitnu)는 구름이다. Radhakrishnan(2008) p.

    204. ; 쓰따나이뜨누(stanayitnu)는 우르렁거리는 구름이다.

    Siddhāntālaṁkāra(연도미상) p. 766.

    66) 소리(śabda)에 있는 것은 몸과 관련된 것이지만, 음(音, svara)에 특별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과 관련한 것이 몸에 있는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2. ; ‘소리에 있는 음과 관련 된’은 ‘소리와

    음성으로 존재하는’(existing as sound and voice)이다. Müller(1989) p.

    115. ; ‘소리에 있는 음과 관련 된’은 ‘소리와 음조 안에 있는’(is in the

    sound and in tone)이다. Radhakrishnan(2008) p. 204.

  • 1 4 4 ∙ 印度哲學 제30집

    마, 이것이 모든 것이오.”

    ⑽ “이 허공이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허공의 꿀

    이오.” “이 허공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심장에 있는 허공,67)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

    든 것이오.”

    ⑾ “이 법이68)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법의 꿀이

    오.”69) “이 법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법과 관련된,70)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

    이오.”

    ⑿ “이 진실이71)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진실의

    67) 몸과 관련된 것은 심장의 허공(hṛdyākāśa)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3.

    68) 법(法)의 원어는 다르마(dharma)이다. 다르마(dharma)는 ‘가지다,

    간직하다, 수행하다, 누르다, 견디다, 유지하다, 존재하다, 살다, 삶을

    유지하다, 입다, 걸치다, 인용하다, 사용하다, 두다, 마음을 두다’ 등을

    뜻하는 어근 드리(dhṛ)에서 파생된 남성명사로 ‘관습, 종교, 의무, 진리,

    도덕, 법, 특성, 속성’ 등을 의미하는 낱말이다.

    69) 이 법(法, dharma)에서 ‘이’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지칭하는 낱말이다.

    법은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그 결과가 눈앞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라는 낱말을 사용한 것이다. 법은 성경(śruti)과 법전(smṛti)에

    나타난 것이다. 법은 왕공(王公, kṣatra) 등을 제어하는 것이며, 땅을

    비롯한 것들의 변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상의 다양함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법은 생명체들에 의해 실행되어야 하는 형태들이다. 그래서 ‘이

    법’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3.

    70) ‘법과 관련된’(dhārma)은 법(dharma) 안에 있는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3. ; ‘법과 관련된’(dhārma)은 법으로

    존재하는(existing as law)이다. Müller(1989) p. 115. ; ‘법과

    관련된’(dhārma)은 ‘법에 머무는 것으로 존재하는 것’ (who exists as

    lawabidingness)이다. Radhakrishnan(2008) p. 204. ; ‘법과

    관련된’(dhārma)은 법의 주인 혹은 행위자이다.

    Siddhāntālaṁkāra(연도미상) p. 767.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4 5

    꿀이오.” “이 진실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

    는 진실과 관련된,72)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

    든 것이오.”

    ⒀ “이 인류가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인류의 꿀

    이오.” “이 인류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몸에는

    인류,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다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

    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오.”

    ⒁ “이 아(我)가73) 모든 존재들의 꿀이오. 모든 존재들은 이 아(我)

    의 꿀이오.” “이 아(我)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가 있소. 그리고

    이 아(我)는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이오.” “그것이 바로 이 아(我)

    인 것이오.” “이것이 불사, 이것이 브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오.”

    ⒂ “이 아(我)는 모든 존재들의 주(主) 모든 존재들의 왕이라오.”

    “그것은 마치 수레바퀴의 중심과 수레바퀴의 테에 모든 바퀴살들이

    바쳐져 있듯이 이렇게 바로 이 아(我)에 모든 중생들,74) 모든 신들, 모

    든 세상들, 모든 생기들,75) 모든 이 아(我)들이76) 바쳐져 있소.”

    71) 보이고 실행되어지는 행위를 통해 법(法, dharma)이 진실(眞實,

    satya)이라는 이름이 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3.

    72) ‘진실과 관련된’(sātya)은 진실(satya) 안에 있는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4.

    73) 모든 것의 아(sarvātman)이다. 몸과 관련된 것, 물질과 관련된 것, 신과

    관련된 것들을 비롯한 모든 특별함이 배제된 것이다. 모든 존재와 신의

    무리와는 다른 몸과 기관의 집적(kāryakaraṇasaṃghāta)이 ‘이

    아(我)’(ayamātman)이다. (Śaṁkara)

    74) 중생(衆生, bhūta)들은 브라흐마아(Brahmā)를 비롯해 풀 더미에

    이르기까지의 것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0. ; 중생의 원어는

    부따(bhūta)이다. 부따(bhūta)는 형용사로는 ‘된, 지나간, 과거의, 전의,

    존재하는, 현재의, 실재의’ 등을 뜻하고, 남성명사로는 ‘중생, 존재, 과거,

    사실, 세상, 유령, 번영, 요소’ 등을 뜻한다. 바로 앞에서는 부따(bhūta)를

    ‘존재’라고 옮겼다.

    75) 생기(prāṇa)들은 언어를 비롯한 것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5.

    76) 이 아(我, ātman)들은 물의 달처럼 각각의 몸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 1 4 6 ∙ 印度哲學 제30집

    ⒃ 바로 이러한 그 꿀을 ‘다드양 아타르바나’가77) 두 ‘아스빈’에게78)

    알려주었다.79) 그런 이것을 선인(仙人)이 보면서 말했다. “두 영웅이

    여,80) 얻기 위한 그대들의 그 잔혹한 행동을 구름이81) 비를 내리듯 내

    무명(無明, avidyā)에 의해 상정된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3.

    77) 다드양(Dadhyaṃ)은 이름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8. ;

    아타르바나(Ātharvaṇa)는 ‘아타르반(Atharvan) 가문의 사람, 아타르반의

    문하생, 아타르바베다를 아는 사람’ 등을 뜻한다.

    78) 두 아스빈(Aśvin)은 말의 모습을 한 어머니 아스비니(Aśvinī)와

    태양신인 아버지 싸비뜨리(Savitṛ)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신이다. 신들의

    의사이며, 새벽의 여신 우샤쓰(Uṣas)의 전령이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옮겨지는 시간대의 신격화이다. 그래서 어둠의 측면과 밝음의 측면을

    동시에 가지기 때문에 쌍둥이 신이다. 하늘과 땅, 밤과 낮을 의미하기도

    한다.

    79)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두 아스빈(Aśvin)에게 말했다. “내가 만일

    꿀(madhu)이라는 이름의 브라흐마를 다른 자에게 말해주면

    인드라(Indra)가 나의 목을 자를 거라고 했다네.” “나는 그게 두렵네!”

    “만일 인드라가 내 목을 자르지 않는다면, 나는 그대 둘에게

    꿀(madhu)이라는 이름의 브라흐마를 알려줄 걸세.” 그러자 두 아스빈이

    대답했다. “저희 둘이 당신을 인드라로부터 구해드릴 겁니다.”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물었다. “그대 둘은 어떻게 날 구할 건가?” 그들이 말했다.

    “당신께서 저희들에게 알려주시려 하실 때 저희는 당신의 목을 떼어다가

    다른 곳에다 두겠습니다. 그런 다음, 말의 머리를 가져다가 당신에게

    붙여 놓으면, 그 머리로 우리에게 알려주십시오. 인드라가 그 말의

    머리를 잘라내면, 저희들은 당신의 원래 머리를 가져다가 다시

    붙이겠습니다.” 그래서 ‘다드양 아타르바나’는 말의 머리를 하고 두

    아스빈에게 꿀(madhu)이라는 이름의 브라흐마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러자 인드라가 와서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붙이고 있던 말의 머리를

    잘라 버렸다. 두 아스빈은 다른 곳에 두었던 ‘다드양 아타르바나’의 원래

    머리를 가져다가 다시 붙였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p. 777-778.

    80) 두 영웅의 원어는 나라(narā)이다. 나라(narā)는 베다어에서

    나라(nara)라는 낱말의 주격양수 형태이다. 나라(nara)는 ‘사람, 남자,

    용사, 최고의 영혼, 개별적인 영혼, 말(馬)’ 등을 뜻한다. ; 나라(narā)는

    사람의 모습을 한 두 아스빈(Aśvin)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8.

    81) 구름의 원어는 딴야뚜(tanyatu)이다. 딴야뚜(tanyatu)는 ‘천둥, 우레,

    구름, 바람’ 등을 뜻한다. ; 딴야뚜(tanyatu)는 ‘비구름 혹은 비, 비의

    신’(Parjanya)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8. ; 딴야뚜(tanyatu)는

    구름이다. Satyavrata Siddhāntālaṁkāra(연도미상) p. 770. ;

    딴야뚜(tanyatu)는 천둥(thunder)이다. Müller(1989) p. 116. ; S.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4 7

    드러내리라!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꿀을 그대들에게 말의 머리로 알려

    주었나니!”82)

    ⒄ 바로 이러한 그 꿀을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두 ‘아스빈’에게 알

    려주었다. 그런 이것을 선인(仙人)이 보면서 말했다. “두 ‘아스빈’이여,

    그대 둘은 ‘다드양 아타르바나’를 위해 말의 머리를 가져다 놓았노라.

    그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83) 그대 둘에게 ‘뜨바스뜨리’84)와 관련된 꿀

    에 대해 말했나니!85) 적을 무찌르는 둘이여,86) 그 비밀 또한87) 그대

    둘에게 말했나니!”88)

    ⒅ 바로 이러한 그 꿀을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두 ‘아스빈’에게 알

    려주었다. 그런 이것을 선인(仙人)이 보면서 말했다. “두 발의 몸들을

    만들었나니, 네 발의 몸들을 만들었나니, 그는 먼저 새가 되어 몸들에

    Radhakrishnan(2008) p. 206.

    82) RV(1, 116, 12)의 만뜨라(mantra)이다.

    83) 진리(ṛta)를 지키기 위해는 약속한 사실(satya)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의미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84) 뜨바스뜨리(tvaṣṭṛ)는 ‘목수, 건축가, 장인(匠人), 창조자’ 등을 뜻한다.

    신화에서 뜨바스뜨리(tvaṣṭṛ)는 신들의 장인(匠人)이다. 뜨바스뜨리에게는

    쌍기야(意識, Saṁjñyā)라는 이름의 딸이 있었다. 쌍기야는 태양에게

    시집을 갔지만, 남편인 태양의 강렬한 빛을 견뎌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뜨바스뜨리는 태양의 빛나는 원을 다듬었다. ; 뜨바스뜨리(tvaṣṭṛ)는

    태양(āditya)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85) 제사(yajña)의 머리가 잘려서 태양이 되었다. 잘려버린 제사의 머리를

    붙이기 위한 것이 ‘쏘마제사의 준비의식’(pravargyakarma)이다.

    쏘마제사의 준비의식의 부분이 되는 교의(敎義, vijñāna)가 ‘뜨바스뜨리와

    관련된 꿀’(tvāṣṭramadhu)이다. 즉, 제사의 잘린 머리를 다시 연결하는

    것 등과 관련된 철학(darśana)이 뜨바스뜨리와 관련된 꿀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86) ‘적을 무찌르는 둘’(dasrau)은 상대의 힘들을 약화시키는 둘 혹은 적들을

    해치는 둘이라는 의미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87) 행위(karma)와 관계된 뜨바스뜨리와 관련된 꿀(tvāṣṭramadhu)만을

    말해준 것이 아니라, 감추어진 신비한 지고의 아(paramātman)와 관계된

    교의(敎義, vijñāna)인 꿀 또한 그대 둘에게 말해준 것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88) RV(1, 117, 22)의 만뜨라(mantra)이다.

  • 1 4 8 ∙ 印度哲學 제30집

    인아(人我)는 들어갔네.”89) 바로 이 인아는 모든 몸들 안에서 몸에 깃

    든 자이다. 이에 의해 덮이지 않은 것은 그 어느 것도 없다. 이에 의해

    채워지지 않은 것은 그 어느 것도 없다.90)

    ⒆ 바로 이러한 그 꿀을 ‘다드양 아타르바나’가 두 ‘아스빈’에게 알

    려주었다. 그런 이것을 선인(仙人)이 보면서 말했다. “각각의 모습을

    본 딴 모습이 되었나니, 그것은 이것의 모습을 바라보기 위함이라. 인

    드라는 환술(幻術)들로91) 많은 모습이 되나니, 이의 묶인 말들은92) 백

    개 열개라네.”93) 이것은 바로 말들이다.94) 이것은 바로 열, 천, 수많은,

    그리고 끝없음이다.95) 그러한 이 브라흐마는 앞이 없는 것, 뒤가 없는

    89) 그 자재자(自在者, īśvara)는 새(pakṣī), 즉, 미세신(微細身, liṃgaśarīra)이

    되어 몸들에 인아(人我, puruṣa)가 들어갔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90) 아(我, ātman)의 단일성(ekatva)을 말한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0.

    91) 환술(幻術)의 원어는 마야(māyā)이다. 마야(māyā)는 ‘재다, 측정하다,

    기준에 견주다, 준비하다, 구성하다, 만들다, 전시하다, 소리 내다’ 등을

    뜻하는 어근 마(mā)에서 파생된 여성명사로 ‘초능력, 속임수, 마술,

    환영(幻影), 환술(幻術), 허상, 정치적인 책략, 승인(勝因, pradhāna),

    자연(自然, prakṛti), 동정(同情), 지혜, 기술, 부와 미의 여신인

    락스미(Lakṣmī), 두르가(Durgā)여신’ 등을 뜻하는 낱말이다.

    마야(māyā)는 불경에서 ‘환(幻), 환화(幻化), 환사(幻事), 환법(幻法),

    환목(幻目)’ 등으로 한역(漢譯) 된다. ; 마야(māyā)는 지혜(般若,

    prajñā)혹은 이름과 형태의 세상에서 만들어진 헛된

    개념작용(abhimāna)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0.

    92) 마차에 묶인 말들처럼 자신의 대상을 조명하기 위한 지각기관들이 있다.

    말(hari)들은 데려가는 것(haraṇa)이기 때문에 지각기관(indriya)들이다.

    생명체들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백 개 그리고 열 개가 된다.

    지각기관들의 대상이 많기 때문에 지각기관들은 대상들을 조명하기 위해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지, 아(我, ātman)를 조명하기 위해 연결된 것들이

    아니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0.

    93) RV(6, 47, 18)의 만뜨라(mantra)이다.

    94) 이 ‘'지고의 자재자’(勝自在, parameśvara)와 지각기관들은 각기 다른

    것이라는 이러한 상태에 이르게 되자 말해진다. 이 ‘지고의 자재자’가

    바로 말들, 즉, 지각기관들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1.

    95) 이 ‘지고의 자재자’는 바로 열, 천, 수많은, 그리고 끝없음이다.

    생명체들의 차이는 끝없기 때문이다.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아(我,

    ātman)인 것, 그것이 이 브라흐마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1.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4 9

    것, 사이가 없는 것, 밖이 없는 것이다.96) 이 아(我)가 모든 것을 경험

    하는97) 브라흐마이다.98) 이것이 가르침이다.99)

    이상의 BṛU의 내용에 의하면, 마두는 땅, 물, 불, 바람, 태양, 방

    위, 달, 번개, 우레, 허공, 법(法, dharma), 진실, 인류, 아(我), 존재

    등이며, 각각은 모든 존재들의 마두임과 동시에 모든 존재들은 각

    각 땅, 물, 불, 바람, 태양, 방위, 달, 번개, 우레, 허공, 법(法, dhar

    ma), 진실, 인류, 아(我), 존재 등의 마두가 된다.

    샹까라에 의하면, ‘이 땅(pṛthivī)은 창조의 신인 브라흐마아(Bra

    hmā)를 비롯해 풀무더기(stamba)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존재들의,

    즉, 생명체들의 꿀(madhu)이다. 꿀은 꿀 같은 것으로 결과(kārya)

    를 의미한다. 마치 벌집하나가 수많은 꿀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

    듯이 이 땅은 모든 존재들로 구성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모든 존

    96) 앞(pūrva)은 원인(kāraṇa)이다. 앞이 없는 것(apūrva)은 원인이 없는

    것(akāraṇa)이다. 뒤(apara)는 결과(kārya)이다. 뒤가 없는 것(anapara)은

    결과가 없는 것이다. 사이가 없는 것(anantara)은 중간(antarāla)에 다른

    종류(jāti)가 없는 것이다. 그것에는 바깥이 없는 것이 밖이 없는

    것(abāhya)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1.

    97) ‘모든 것을 경험하는’(sarvānubhū)은 ‘편재하는 그리고

    전지한’(omnipresent and omniscient)이다. Müller(1989) p. 117. ; ‘모든

    것을 경험하는’(sarvānubhū)은 ‘모든 것을 인지하는 것’(the

    all-perceiving)이다. ; Radhakrishnan(2008) p. 208. ; ‘모든 것을

    경험하는’(sarvānubhū)은 모든 것을 경험하는 자, 모든 것을 아는

    전지자(全知者, sarvajña), 혹은 모든 것의 경험 안에 오는 자, 스스로

    감지되는 존재(svasaṁvedya)이다. Siddhāntālaṁkāra(연도미상) p. 773.

    98) 여기서 ‘경험한다(anubhavati)’로 번역한 낱말의 어근 아누부(anubhū)는

    ‘뒤에, 따라서, 함께, 열등한, 몫을 가진, 반복, 향해서, 닮은, 지금, 다시’

    등을 뜻하는 낱말 아누(anu)와 ‘되다, 이다, 존재하다, 생존하다,

    유지하다, 가능하다, 속하다, 행동하다, 번성하다’ 등을 뜻하는 어근

    부(bhū)와 합해 만들어진 어근이다. 이러한 어근 아누부(anubhū)는

    ‘얻다, 동등하다, 포함하다, 맛보다, 즐기다, 경험하다, 겪다, 감지하다,

    듣다, 배우다, 이해하다, 시도하다’ 등을 뜻한다. Śaṁkara의 문맥에 따라

    ‘경험하는’ 이라고 옮긴다.

    99) 이것이 모든 베단타(vedānta)의 가르침이다. Śrīgovindaśāstri(2007) p.

    781. ; 베단타(vedānta)는 우파니샤드를 뜻하기도 한다.

  • 1 5 0 ∙ 印度哲學 제30집

    재들은 이 땅의 결과인 꿀이다.’100)

    따라서 물은 모든 존재들의 결과이며, 또한 모든 존재들의 결과

    는 물이다. 이하 존재에 이르기까지의 물을 비롯한 각각은 모든

    존재들의 결과이며, 모든 존재들의 결과는 각각 물을 비롯한 것들

    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BṛU(2, 5, 1)는 “이 땅에 빛으로 가득한, 불사(不死)인 인아(人

    我)가 있고, 몸에는 이 육화(肉化)된, 빛으로 가득한, 불사인 인아

    가 있으며, 그것이 바로 이 아(我), 이것이 불사(不死), 이것이 브

    라흐마, 이것이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샹까라에 의하면, ‘빛으로 가득한’(tejomaya)은 오로지 정신의

    빛으로 가득한(cinmātraprakāśamaya)을 의미하며, 육화(肉化)된

    것(śārīra)은 몸(śarīra) 안에 존재 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 인

    아는 미세신(微細身, liṃga)을 자신으로 상정하는 것(liṃgābhimānī)

    이다. 이것은 모든 존재들에게 유용한 것이기 때문에 꿀이다.

    이처럼 이 넷[땅, 모든 존재, 땅의 인아, 몸의 인아]은 하나이다.

    즉, 모든 존재들의 결과이다. 그리고 모든 존재들은 이 넷의 결과

    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 하나의 원인(ekakāraṇa)이 전제된다. 하나

    의 원인에서 생겨난 것은 궁극적인 의미에서 하나(eka)이며 브라

    흐마이다. 서로 다른 결과(itarakārya)는 언어에서 비롯된 변형인

    이름(nāma)에 불과할 뿐이다.’101)

    땅의 인아가 몸의 육화된 인아에 연결되듯이 물의 인아는 몸의

    정액이 된 인아와, 불의 인아는 몸의 언어와 관련 된 인아와, 바람

    의 인아는 몸의 생기인 인아와, 태양의 인아는 몸의 눈과 관련 된

    인아와, 방위들의 인아는 몸의 귀와 관련된 메아리인 인아와, 달

    의 인아는 몸의 마음과 관련 된 인아와, 번개의 인아는 몸의 광채

    인 인아와, 우레의 인아는 몸의 소리에 있는 음과 관련된 인아와,

    허공의 인아는 몸의 심장에 있는 허공인 인아와, 법의 인아는 몸

    의 법과 관련된 인아와, 진실의 인아는 몸의 진실과 관련된 인아

    100)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0.

    101)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0.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5 1

    와, 인류의 인아는 몸의 인류의 인아와, 아(我)의 인아는 아(我)의

    인아와 연결된다.

    샹까라에 의하면, ‘앞의 아(我)의 인아에서의 이 인아는 모든 것

    의 아(我)인 것인 무형의 정수(amūrtarasa)를 의미한다. 특별함이

    없는 것이다. 나중의 아의 인아에서의 아는 육신과 미세신의 결합

    (dehaliṃgasaṃghāta)인 아(我, ātman)를 의미하며, 인아는 앎으로

    가득한(vijñānamaya) 것을 뜻한다.’102) 이상과 같이 우주의 각각

    의 요소들은 우리 몸의 부분 부분들과 연결되며 이들은 궁극적으

    로 동일하다.

    BṛU(2, 5, 15)는 이어서 “이 아(我)는 모든 존재들의 주(主) 모

    든 존재들의 왕, 마치 수레바퀴의 중심과 수레바퀴의 테에 모든

    바퀴살들이 바쳐져 있듯이 이렇게 바로 이 아(我)에 모든 중생들,

    모든 신들, 모든 세상들, 모든 생기들, 모든 이 아(我)들이 바쳐져

    있다.”고 말한다.

    샹까라에 의하면, ‘이 아(我, ātman)들은 물의 달처럼 각각의 몸

    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무명(無明, avidyā)에 의해 상정된 것이다.

    무명에 의해 만들어진 몸과 기관의 집적(kārya-karaṇasaṃghāta)

    에 제한된 특별한 것이 있다. 이것이 브라흐마에 대한 지혜(brahma-

    vidyā)에 의해 궁극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아(我, ātman)에 들어가

    게 되면, 안과 밖이 없는 것, 전체, 앎으로 꽉 찬 존재(vijñāna-gh

    anabhūta), 모든 존재들의 아, 모든 것들에 의해 섬겨지는 것, 모

    든 존재들의 주(主, adhipati)인 모든 존재들의 왕이 된다.

    이처럼 브라흐마를 아는 자인 학자는 모든 존재의 아(sarva-

    bhūtātman)가 되어 해탈한 상태가 된다. 이전에도 바로 브라흐마

    였지만, 무명에 의해 브라흐마가 아니었다. 이전에도 바로 모든

    것이었지만, 무명에 의해 모든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무명을

    이 앎(vijñāna)에 의해 제거하여 브라흐마를 아는 사람은 바로 브

    라흐마로써의 브라흐마가 되었다. 바로 모든 것으로써의 모든 것

    102)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4.

  • 1 5 2 ∙ 印度哲學 제30집

    이 되었다. 모든 것의 아(我)가 된, 모든 것의 아인 브라흐마를 아

    는 사람(brahmavid)에게 모든 세상들이 바쳐져 있다.’103)

    샹까라에 의하면, ‘지고의 자재자(parameśvara)가 드러나지 않

    은 이름과 형태를 드러내며 두발의 몸(pura)들인 인간의 몸들과

    새들의 몸들을, 네 발의 몸들인 짐승들의 몸들을 만들었다. 그 자

    재자는 새(pakṣī), 즉, 미세신(微細身, liṃgaśarīra)이 되어 몸들에

    인아(人我, puruṣa)가 되어 들어갔다. 바로 이 인아는 모든 몸들

    안에서 몸에 깃든 자(puriśaya)이다. 몸에(puri) 깃든다(śete)고 하

    여 뿌리샤야(몸에 깃든 자, puriśaya)가 되어 뿌루샤(人我, puruṣa)

    라고 일컬어진다.

    지고의 자재자는 각각의 모습에 대해 그것과 닮은 다른 모습이

    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모습의 아들이 생겨난다.

    네 발 달린 것에서는 두 발 달린 것이 생겨나지 않고, 두 발 달린

    것에서는 네 발 달린 것이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왜 닮은 모습

    으로 나타났는가 하면, 그것은 이 아의 모습을 바라보기(praticakṣ

    aṇa) 위해서이다. 만일 이름과 형태가 드러나지 않으면, 이 아의

    조건 지어지지 않은 형태인 앎(覺)으로 꽉 찬 것(prajñānaghana)

    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인과 결과의 성질(kāryak

    araṇātman)에 의해서 이름과 형태가 드러나게 되면, 이것의 모습

    을 보게 된다.

    지고의 자재자는 지혜(般若, prajñā)들로 혹은 이름과 형태의 세

    상에서 만들어진 헛된 개념작용(abhimāna)들로 많은 모습이 되었

    다. 궁극적인 의미에 있어서는 많은 모습들이 아니다. 하나의 모

    습(ekarūpa)인 앎(覺)으로 꽉 찬 것이면서 무명의 지혜들에 의해

    서 많은 모습이 되었다. 다른 게 없음(nirantara)인 브라흐마가 이

    아이다. 개별적인 아(prtaygātman), 보는 자, 듣는 자, 생각하는

    자, 아는 자, 이해하는 자, 모든 것을 경험하는 자이다. 모든 것의

    아(sarvātman)로써 모든 것을(sarvam) 경험한다(anubhavati). 그

    103)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5.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5 3

    래서 모든 것을 경험하는 자(sarvānubhū)이다.’104)

    BṛU는 이러한 마두를 ‘뜨바스뜨리’(tvaṣṭṛ)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한다. 샹까라에 의하면, ‘뜨바스뜨리는 태양(āditya)이다.’105)

    Ⅳ. 나가기

    ChU의 마두는 궁극적으로 브라흐마에 이르기 위해 인간이 제

    사를 통해 만들어낸 실재로서 태양의 여러 모습들이다. 이에 비해

    BṛU의 마두는 땅, 물, 불, 바람, 태양, 방위, 달, 번개, 우레, 허공,

    법(法, dharma), 진실, 인류, 아(我), 존재 등으로 나타나지만, 궁극

    적으로 우리의 몸 부분 부분들과 동일함으로 연결되는 것이며, 하

    나인 아(我)이다. 이러한 BṛU의 마두 역시 샹까라에 의하면, 태양

    과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BṛU의 마두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지고의 자재자’(parameśvara)와 관련 된 것이다.

    두 마두개념에 나타나는 이러한 차이는 SV 계통의 학파들의

    학문적 전통은 제식이 가진 인간 중심의 창조성의 원리파악과 그

    창조성이 지닌 창조력의 실현에 중점을 둔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이에 비해 ŚYV의 학문적 전통은 인간과 궁극적으로 동일한 존재

    인 자재자의 파악과 그 자재자의 본질을 통해 일체여여(一切如如)

    한 하나인 세계로 인도하는 철학적 기제의 실현에 중점을 둔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104) Śrīgovindaśāstri(2007) pp. 779-781.

    105) Śrīgovindaśāstri(2007) p. 779.

  • 1 5 4 ∙ 印度哲學 제30집

    약호 및 참고문헌

    RV : 리그베다SV : 싸마베다(Sāmaveda)YV : 야주르베다ŚYV : 슈끌라야주르베다(Śuklayajurveda)ChB : 찬도그야브라흐마나(Chāndogyabrāhmaṇa)ŚB : 샤따빠타브라흐마나(Śatapatha Brāhmaṇa)ChU : 찬도그야우파니샤드(Chāndogyopaniṣad)BṛU : 브리하드아란야까우파니샤드(Bṛhadāraṇyakopaniṣad)

    Limaye, V. P. & R. D. Vadekar, eds., 1958. Eighteen Principal

    Upaniṣads. Poona: Vaidika Saṁśodhana Maṇḍala.

    Śrīgovindaśāstri 2007. Works of Śaṅkarācārya in Original Sanskrit

    Volume Ⅰ Ten Principal Upaniṣads with Śaṅkarabhāṣya.

    Delhi: Motilal Banarsidass.

    Müller, F. Max(1989). The Upanishads. Delhi: Motilal Banarsidass.

    Radhakrishnan, S.(2008). The Principal Upaniṣads. Noida:

    HarperCollins Publishers.

    Gītāpresa(2008a). Bṛhadāraṇyakopaniṣad Sānuvāda

    Śāṃkarabhāṣyasahita. Gorakhapura : Gītāpresa.

    Gītāpresa.(2008b). Chandogyopaniṣad Sānuvāda

    Śāṃkarabhāṣyasahita. Gorakhapura : Gītāpresa.

    Siddhāntāṃkāra, Satyavrata(출판연도미상), Ekādaśopaniṣad. Naī

    Dillī: Vijayakṛṣṇa Lakhanapala.

  • 마두(Madhu)의 개념 비교 ∙ 1 5 5

    Abstract

    Comparative Studies of the Concept of Madhu:

    With special reference to Chandogyopaniṣad and

    Bṛhadāraṇyakopaniṣad

    Lim, Geun Dong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In Chandogyopaniṣad that is classified into the Sāmaveda

    sun(āditya) is referred to as madhu in the sense of honey.

    Whereas in Bṛhadāraṇyakopaniṣad that belongs to the

    Śuklayajurveda earth(pṛthivī), water(āp), fire(agni), air(vāyu),

    sun(āditya), direction(diś), moon(candra), thunder(vidyut,

    stanayitnu), ether(ākāśa), dharma, truth(satya), human

    being(mānuṣa), the self(ātman), beings(bhūta) etc. are

    referred to as madhu.

    In Śaṁkara's commentaries on the Chandogyopaniṣad,

    madhu is considered as manifestation of the sun(āditya) and

    eventually the reality created by way of the sacrificial

    ceremony(yajña) for the purpose of arriving ultimately at

    the Brahman. In Śaṁkara's commentaries on the

    Bṛhadāraṇyakopaniṣad although madhu is considered as being

    manifested in earth(pṛthivī), water(āp), fire(agni), air(vāyu),

    sun(āditya), direction(diś), moon(candra), thunder(vidyut,

    stanayitnu), ether(ākāśa), dharma, truth(satya), human

    being(mānuṣa), the self(ātman), being(bhūta), it is understood

    that they are ultimately one in the self(ātman) being

    interconnected just as the parts of our body. It is to be

    noted here that madhu as in Bṛhadāraṇyakopaniṣad is also

    related to the sun(āditya), however it is not a creation of

  • 1 5 6 ∙ 印度哲學 제30집

    human activity but an entity related to the supreme

    God(parameśvara).

    In conclusion, in view of the difference as to the

    concepts of madhu as in the two Upaniṣads under

    consideration the following points are to be brought out.

    The religious-philosophical circles following the tradition of

    the Sāmaveda are centered around grasping the principle of

    creation included in the human-conducted sacrificial

    ceremony and the realization of the creative power in

    question. In contrast, those following the Śuklayajurveda's

    tradition are more concerned with pursuing the supreme

    God(Īśvara) that is ultimately one with all human beings

    and the realization of the philosophical system that may

    lead to the domain of the real where all are one by virtue of

    the essence of the God(Īśvara).

    Key Words: chandogyopaniSad, bRhadAraNyakopaniSad,

    madhu, Atman, puruSa, Aditya

    투고 일자 : 2010년 12월 10일

    심사 기간 : 2010년 12월 15일~12월 22일

    게재 확정일 : 2010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