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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1일 목요일 11 제2565호 기획 서울 강남 등 인구 밀집지 역을 관할하는 한전 남서울 본부의 경우 관내에는 8000 개가 넘는 지상전력기기(배 전박스)와 관로 1400km, 맨 홀 2800여개가 있다.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공 급을 위해서는 이들 지중 송 배전설비를 항상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유지 보수를 진행하는 선제적인 조 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중 설비는 땅 속에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위치를 육안 으로 확인하는 게 불가능하다. 또 지중설비를 감시하는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정확한 설비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한전 남서울본부(본부장 명근식)와 실리기업(대표 한붕전)이 공동 개발한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 템’은 바로 네비게이션의 검색기능을 전력설비 순시에 활용해 이 같은 지중 설비 관리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한 사례다.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송전운영팀 차장은“지중에 매설된 송배전설비의 정확한 경과지와 위치, 현장정보를 확 인해 굴착 등에 의한 외상고장을 방지 하고자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이 시스 템은 손실비용 최소화와 효율적인 지중 설비 운영을 통해 전기공급 신뢰도를 높 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 스템은 TGIS(송전지리정보시스템)와 NDIS(신배전정보시스템)에서 추출한 GIS 표준포맷 데이터를 네비게이션 엔 진에 맞는 데이터로 변환시켜 송∙배 전설비 경로탐색과 이동안내가 가능하 다. 뿐만 아니라 설비 위치를 찾거나 설비 현황 정보(제원 등)도 검색할 수 있고, 순 시경로도 1분 단위로 저장돼 협력업체의 점검실적을 파악할 수 있다. 새로 설치된 지중 설비도 좌표지점만 부여되면 USB메모리에 담아 즉시 시스 템에 입력할 수 있을 정도로 업데이트도 쉽다. 이에 따라 현장 점검원은 네비게이션 만 있으면 헤매지 않고, 눈으로 볼 수 없 는 지중 송∙배전설비를 속속들이 파악 할 수 있다. 윤 차장은“사실 한전 직원들조차도 땅 속에 있는 지중 설비 위치를 정확히 찾는 게 쉽지 않다”면서“하지만 이 시스템만 있으면 전력구, 환기구, 관로, 맨홀 등 각 종 지중설비의 위치와 세부사항을 쉽게 알 수 있고, 몇 m 깊이에 묻혀있는지도 검색이 가능해 고장복구 작업을 할 때도 유용하다”고강조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송전설비와 함께 배 전설비 정보도 함께 담고 있어 송변전과 배전이 통합된 한전의 통합점검 활성화 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송전과 배전 순시원이 각자 맡은 설비위주로 점검을 했지만 이 시스 템을 활용하면 모든 설비 위치를 쉽게 파 악할 수 있어 송∙배전 통합순시가 가능 하다는 설명이다. 윤 차장은“이 시스템은 한전 남서울본 부 관할뿐만 아니라 1만5050km에 달하 는 전사 지중 송∙배전설비 정보도 모두 담을 수 있다”면서“차량에 부착하거나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이라고 말했다. 윤정일 기자<yunji@> “순시원들이 고장예방을 위해 도면만 갖고 수 천곳에 달하는 지중설비를 찾아다니는 것 은 비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정확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 면 설비 위치검색은 물론 이동경로까지 저장 이 가능해 순시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송전운영팀 차장은 실리기업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 월 간 협력연구개발과제로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계속 지중업무를 해왔습 니다. 또 남서울본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했 는데, 아직도 설비 위치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숫자도 많고,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 능하기 때문이죠. 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치 를 재빨리 파악해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그것 도 쉽지 않습니다.” 윤 차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중 송배전설비 순시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지만 많 은 에러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개발을 포기 하고 싶은 위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명근식 본부장님과 유명호 본사 송변전운영 처장께서 아이디 어를 주시고, 시 스템 최적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 다. 이 시스템은 순시업무를 과학 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순시분야 에 한 획을 긋는 기술이 될 것입 니다.” 윤 차장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현재 한전 남 서울본부 관내 5개 지점, 4개 전력소에 총 9대 가 보급돼 완벽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으며, 특 허도 출원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 시 스템의 성능을 인정하고, 지중뿐만 아니라 가 공설비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 했다. 이 작업 역시 윤 차장이 담당한다. “올해 6월까지 가공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 면 전국의 지중∙가공설비 현황을 네비게이션 으로 다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회사의 주 사업분야는 배전용 지중 맨홀 유지관리 사업입니다. 한전 지중 맨홀 은 올해로 6만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 게 설비가 많다보니 한전 내부뿐만 아니라 우리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규성 실리기업 전무는 한전과 함께 공동 개발한‘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 스템’은 이처럼 지중설비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한전과 지중설비 관리업체의 불편함을 해결한‘아이디어상품’이라고규정했다. “과거 한전에서 맨홀 보수를 하려면 사무 실에서 도면을 찾아 출력한 뒤 그것을 들고 현장에 나가서 헤매야 했죠. 하지만 이제 이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초보자도 손쉽게 설비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 입니까.” 때문에 박 전무는 한전 지중설비를 관리하 는 순시원, 주변지리를 잘 모르는 신입사원이 나 신규 직원, 실리기업과 같은 관리업체들에 게 이 시스템의 개발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 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특히 시스템 접속 시 비밀번호 를 5회 이상 틀리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삭제 되는 등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면서 어렵게 개발한 시스템이 안정적인 전력공급 이라는 한전의 역할을 더욱 충 실히 하는데 보 탬이 됐으면 좋 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 로 현재 시스템 에 통신 기능까 지 가미하면 설 비순시뿐만 아 니라 유지보수 분야에도 활용 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중설비 지 능형 유지관리 공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 다. 상호 간에 호환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표 준화하고, 기술이 단독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부여하는 작업으로, 시간과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과제입니다.” 박 전무는 올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한전 전 사업소에 확대∙보급하는 게 목표라며 아 울러 범용성을 확장해 상∙하수도, 통신 등 한전 이외에 다른 기관의 시설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탐방 14면 땅속에 묻힌 송�배전설비‘손바닥 보듯 훤히’ 한전 남서울본부�실리기업,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 개발 1만5050km에 달하는 지중 송�배전설비 모두 파악…통합점검 활성화 기대 인터뷰 인터뷰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송전운영팀 차장 “순시업무 과학화에 한 획을 긋는 기술” 박규성 실리기업 전무 “지중설비 지능형 유지관리공법 개발이 목표” 한전 입장에서 지중 전력설비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땅 속에 묻 혀 있다 보니 육안으로는 위치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고, 관리와 점검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지중화사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 지면서 지중 전력설비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중에 있는 송∙배 전설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업계의 이 같은 고민을 한전과 국내 한 중소기업이 함께 해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한전 남서울본부(본부장 명근식)와 전력 신기술 제55호인‘이동식 오수처리 장비를 이용한 지중 전력용 맨홀 청 소공법’으로 유명한 실리기업이 협력연구개발과제로 개발한‘지중 송 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이그것이다. 땅 속에 있는송∙배전 설비를 손바닥 보듯 훤하게 파악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의 탄생배경을 취재했다.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中企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차장이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을 통해 지중 송배전설비 위치를 찾고 있다.

땅속에묻힌송 배전설비‘손바닥보듯훤히’pdf.electimes.com/pdf/2010-02-11/23036.pdf · 인해굴착등에의한외상고장을방지 하고자지중송배전설비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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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땅속에묻힌송 배전설비‘손바닥보듯훤히’pdf.electimes.com/pdf/2010-02-11/23036.pdf · 인해굴착등에의한외상고장을방지 하고자지중송배전설비네비게이션

2010년 2월 11일목요일 11제2565호 기 획

서울 강남 등 인구 집지

역을 관할하는 한전 남서울

본부의 경우 관내에는 8000

개가 넘는 지상전력기기(배

전박스)와 관로 1400km, 맨

홀 2800여개가 있다.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공

급을 위해서는 이들 지중 송

배전설비를 항상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유지

보수를 진행하는 선제적인 조

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중 설비는 땅 속에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위치를 육안

으로 확인하는 게 불가능하다.

또 지중설비를 감시하는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정확한 설비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한전 남서울본부(본부장 명근식)와

실리기업( 표 한붕전)이 공동 개발한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

템’은 바로 네비게이션의 검색기능을

전력설비 순시에 활용해 이 같은 지중

설비 관리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한

사례다.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송전운 팀

차장은“지중에 매설된 송배전설비의

정확한 경과지와 위치, 현장정보를 확

인해 굴착 등에 의한 외상고장을 방지

하고자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이 시스

템은 손실비용 최소화와 효율적인 지중

설비 운 을 통해 전기공급 신뢰도를 높

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

스템은 TGIS(송전지리정보시스템)와

NDIS(신배전정보시스템)에서 추출한

GIS 표준포맷 데이터를 네비게이션 엔

진에 맞는 데이터로 변환시켜 송∙배

전설비 경로탐색과 이동안내가 가능하

다.

뿐만 아니라 설비 위치를 찾거나 설비

현황 정보(제원 등)도 검색할 수 있고, 순

시경로도 1분 단위로 저장돼 협력업체의

점검실적을 파악할 수 있다.

새로 설치된 지중 설비도 좌표지점만

부여되면 USB메모리에 담아 즉시 시스

템에 입력할 수 있을 정도로 업데이트도

쉽다.

이에 따라 현장 점검원은 네비게이션

만 있으면 헤매지 않고, 눈으로 볼 수 없

는 지중 송∙배전설비를 속속들이 파악

할 수 있다.

윤 차장은“사실 한전 직원들조차도 땅

속에 있는 지중 설비 위치를 정확히 찾는

게 쉽지 않다”면서“하지만 이 시스템만

있으면 전력구, 환기구, 관로, 맨홀 등 각

종 지중설비의 위치와 세부사항을 쉽게

알 수 있고, 몇 m 깊이에 묻혀있는지도

검색이 가능해 고장복구 작업을 할 때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송전설비와 함께 배

전설비 정보도 함께 담고 있어 송변전과

배전이 통합된 한전의 통합점검 활성화

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송전과 배전 순시원이 각자

맡은 설비위주로 점검을 했지만 이 시스

템을 활용하면 모든 설비 위치를 쉽게 파

악할 수 있어 송∙배전 통합순시가 가능

하다는 설명이다.

윤 차장은“이 시스템은 한전 남서울본

부 관할뿐만 아니라 1만5050km에 달하

는 전사 지중 송∙배전설비 정보도 모두

담을 수 있다”면서“차량에 부착하거나

휴 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이라고 말했다.

윤정일 기자<yunji@>

“순시원들이 고장예방을 위해 도면만 갖고

수 천곳에 달하는 지중설비를 찾아다니는 것

은 비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정확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

면 설비 위치검색은 물론 이동경로까지 저장

이 가능해 순시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송전운 팀 차장은

실리기업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

월 간 협력연구개발과제로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계속 지중업무를 해왔습

니다. 또 남서울본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했

는데, 아직도 설비 위치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숫자도 많고,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

능하기 때문이죠. 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치

를 재빨리 파악해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그것

도 쉽지 않습니다.”

윤 차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중

송배전설비 순시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지만 많

은 에러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개발을 포기

하고 싶은 위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명근식 본부장님과 유명호 본사 송변전운

처장께서 아이디

어를 주시고, 시

스템 최적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

다. 이 시스템은

순시업무를 과학

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순시분야

에 한 획을 긋는

기술이 될 것입

니다.”

윤 차장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현재 한전 남

서울본부 관내 5개 지점, 4개 전력소에 총 9

가 보급돼 완벽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으며, 특

허도 출원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 시

스템의 성능을 인정하고, 지중뿐만 아니라 가

공설비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

했다. 이 작업 역시 윤 차장이 담당한다.

“올해 6월까지 가공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

면 전국의 지중∙가공설비 현황을 네비게이션

으로 다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회사의 주 사업분야는 배전용 지중

맨홀 유지관리 사업입니다. 한전 지중 맨홀

은 올해로 6만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

게 설비가 많다보니 한전 내부뿐만 아니라

우리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규성 실리기업 전무는 한전과 함께 공동

개발한‘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

스템’은 이처럼 지중설비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한전과 지중설비 관리업체의 불편함을

해결한‘아이디어 상품’이라고 규정했다.

“과거 한전에서 맨홀 보수를 하려면 사무

실에서 도면을 찾아 출력한 뒤 그것을 들고

현장에 나가서 헤매야 했죠. 하지만 이제 이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초보자도 손쉽게 설비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

입니까.”

때문에 박 전무는 한전 지중설비를 관리하

는 순시원, 주변지리를 잘 모르는 신입사원이

나 신규 직원, 실리기업과 같은 관리업체들에

게 이 시스템의 개발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

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특히 시스템 접속 시 비 번호

를 5회 이상 틀리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삭제

되는 등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면서

어렵게 개발한 시스템이 안정적인 전력공급

이라는 한전의

역할을 더욱 충

실히 하는데 보

탬이 됐으면 좋

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

로 현재 시스템

에 통신 기능까

지 가미하면 설

비순시뿐만 아

니라 유지보수

분야에도 활용

이 가능하다고 덧붙 다.

“우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중설비 지

능형 유지관리 공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

다. 상호 간에 호환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표

준화하고, 기술이 단독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부여하는 작업으로, 시간과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과제입니다.”

박 전무는 올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한전

전 사업소에 확 ∙보급하는 게 목표라며 아

울러 범용성을 확장해 상∙하수도, 통신 등

한전 이외에 다른 기관의 시설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탐방 14면

땅속에묻힌송�배전설비‘손바닥보듯훤히’한전 남서울본부�실리기업, 지중 송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 개발

1만5050km에 달하는 지중 송�배전설비 모두 파악…통합점검 활성화 기

인터뷰

인터뷰

윤 동 수 한전 남서울본부 송전운 팀 차장

“순시업무과학화에한획을긋는기술”

박 규 성 실리기업 전무

“지중설비지능형유지관리공법개발이목표”

한전 입장에서 지중 전력설비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땅 속에 묻

혀 있다 보니 육안으로는 위치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고, 관리와 점검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지중화사업에 한 요구가 높아

지면서 지중 전력설비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중에 있는 송∙배

전설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업계의 이 같은 고민을 한전과 국내 한 중소기업이 함께

해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한전 남서울본부(본부장 명근식)와 전력

신기술 제55호인‘이동식 오수처리 장비를 이용한 지중 전력용 맨홀 청

소공법’으로 유명한 실리기업이 협력연구개발과제로 개발한‘지중 송

배전설비 네비게이션 순시시스템’이 그것이다. 땅 속에 있는 송∙배전

설비를 손바닥 보듯 훤하게 파악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의 탄생배경을

취재했다.

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中企

윤동수 한전 남서울본부 차장이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을통해 지중 송배전설비 위치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