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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영유권 수호 정책토론회 일시 : 2017년 12월 1일(금) 11:30 ~ 15:50 장소 : 공군회관 (다이아몬드홀) R.O.K 주최 : 후원 :

독도영유권 수호 정책토론회 - seapower.or.kr · ‘독도문제’라는 용어 사용조차 자제하고 있 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내용 이해를 위해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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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영유권 수호 정책토론회

    일시 : 2017년 12월 1일(금) 11:30 ~ 15:50

    장소 : 공군회관 (다이아몬드홀)

    R.O.K주최 :

    후원 :

  • 구분 시기 내용

    1 1905년∼1945년일본의 독도 영토편입

    일제 강점기

    2 1945년∼1952년연합국의 독도 일본 영역 배제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3 1952년∼1965년평화선 선포와 외교적 논쟁제1차 한일어업협정 체결

    4 1965년∼1996년한일 북부대륙붕 경계협정 체결

    UN해양법협약 발효

    5 1996년∼2012년제2차 한일어업협정 체결시마네현 ‘죽도의 날’ 제정

    6 2012년∼2017년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설치초중고 학습지도요령(해설)에 독도 명기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 동향과 우리의 대응

    홍 성 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1. 머리말

    1905년 이후 일본의 독도 도발 현황은 아래 과 같이 시기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구분은 독도 관련 사항에 있어서 큰 변화를 계기로 분류해 본 것이다.

    1905년 이후 시기별 일본의 독도 도발 현황

    이 글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의 독도 도발 동향을 사항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의 입장과 전략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에 어떻

    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년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제의

    년 월 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은 한국 측에 독도에 관한 공세

    를 강화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독도문제 를 국제사법재판소

    에 회부할 것을 우리 측에 제안한 것이다 일본의 년 회부 제의

    는 년 년에 이어 세 번째다 년 월 일 일본 정부는 독도문제 를 조용하

    고 공평하며 평화롭게 해결 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별협정 체결을 통해

    1) 우리 정부는 독도에 관해서는 어떠한 분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독도문제’라는 용어 사용조차 자제하고 있

    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내용 이해를 위해 일본의 독도 도발 등 독도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전반적인 문제를 ‘독도문

    제’라고 일컫고자 한다.

  • 에 회부할 것을 제안하였다 동시에 년에 체결된 분쟁해결에 관한 교환공문 에 기

    초하여 조정 을 통해 해결할 것도 제안하였다

    이에 대해 같은 해 월 일 한국 정부는 구술서 를 통해 일본의 제안을

    거부하였다 당일 즉시 일본 정부는 를 통한 해결이 적절하다는 것을 재차 언급하고

    일방 제소를 포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포하였다 일본은 그러한 일련

    의 조치 내용을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도 일일이 게시하였다 그 이후 일방 제소가 임

    박하다는 식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되다가 년 월 일에 가서는 일본 외무장관이 일

    방 제소와 관련하여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 하였다 하지만 다음날 월 일 일본 언론을

    통해 당분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독도문제 의 일방적 제소는 국제법상 성립할 수 없는 행위다 당사국이 사건을

    에 회부하기로 사전이든 사후든 동의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이 동의하지 않음

    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일방 제소를 감행할 경우 자국의 독도 홍보 를 위해 국제법을 정

    치적 도구로 이용하면서 비우호적 행위를 했다는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일본 정부가 일방 제소를 유보하는 데에는 이러한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기본적 입장으로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침착하고도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생각 이라고 하면서도 국제사법재

    판소 부탁 제안 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제안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다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설치와 국내외 여론 확산

    일본의 일방 제소 신청이 한창 회자되던 년 월 일 일본은 독도문제 대책

    기구로서 이른바 죽도 독도의 일본식 명칭 문제 대책준비팀 을 만들었다 전임 직

    원 명에 모두 명 체제였다 일본의 집권당이 년 월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바뀌

    었고 한국에서도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던 시기였다 한일 양국간 우호 근린 외교를 새

    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독도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강화했다 년 월 일 일본 정부는 독도문제 를 총괄 조정하는 영토・

    주권 대책 기획조정실 이하 영토기획실 이라는 부서를 내각 관방에 설치하였다

    영토기획실 은 위의 죽도문제 대책 준비팀 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명 체제로 조직되

    었다 전임 직원이 명으로 외무성 문부과학성 농림수산성 해상보안청 등 관계부서에

    서 파견와 있고 명은 내각부 산하에 있는 북방대책본부 의 업무를 겸하였다 영토기획

    실 에서는 독도뿐만 아니라 일본이 중국 러시아와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남쿠릴열도 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도 함께 다룬다 주된

    활동은 이들 영토가 자국의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을 총괄하는 것이다 즉 이들 영

    토에 관한 국민 여론 조성을 위한 활동을 기획 입안하고 국제사회에 자국의 주장을 확

    산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2)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竹島問題: 報道発表等): http://www.mofa.go.jp/mofaj/a_o/na/takeshima/page1w_000029.html

    3) “竹島巡るICJ単独提訴 日本、当面は見送り 外務省(朝日新聞, 2013. 1. 9); “일본 정부, 독도 단독제소 당분간 유

    보”(연합뉴스, 2013. 1. 9);

    4)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竹島問題): http://www.mofa.go.jp/mofaj/area/takeshima/index.html

  • 영토기획실 은 정부 내에서 독도문제 에 관한 종합 조정과 효과적인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해외 홍보활동을 하는 외무성 교과서상 독도 기술

    을 주도하는 문부과학성 독도 해상을 순시하는 해상보안청 등과도 긴밀하게 연계해 나가

    고 있다 물론 지방정부인 시마네현 그리고 외무성 산하의 국제문제연구소 와도 연계하

    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년 월 영토기획실 을 설치한 후 독도 관련 활동을 더욱 조직적으로 기획 추진해

    나가고 있다 년 월 일 일본 정부는 영토담당대신 산하에 영토 주권을 둘러싼 내

    외 발신에 관한 전문가 간담회 이하 영토 홍보전문가 간담회 를 설치하였다 간담회는

    국제법 역사 등 명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되고 그 실무를 영토기획실 에서 담당하였다

    영토 홍보전문가 간담회 는 년 월 일 아베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시되었고

    월 일까지 모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하였다 독도뿐만 아니라 센카쿠 제도에 대해

    서도 논의되었는데 독도에 관해서는 제 차 회의 때 집중 논의되었다 그 결과보고서가

    년 월 일 일본 정부에 제출되었는데 그 보고서는 독도 등 영토문제에 대한 국내

    외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방안들을 담고 있다

    그 보고서에 담긴 독도 홍보의 기본 방향으로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정당하고

    한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독도에 관한 일본의 주장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체제를 정비 구축하는 것 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그리

    고 구체적인 홍보 전략으로는 영어홍보 강화 주장의 일관성 유지 간단명료한 내용

    교육현장과 연계한 홍보 사진과 영상을 활용한 홍보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일본 주장의

    정당성을 부각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즉 년대 한국이 무력에 의해 독도를 탈취 불

    법점거를 계속하고 있지만 일본은 정의에 반하는 힘에 의한 해결을 시도하지 않고

    제소를 포함한 국제법에 의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

    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토 홍보전문가 간담회 에서 기획된 내용은 그해 년 월 독도에 관한 일본 국민

    여론조사 실시와 월 일본 외무성의 독도 홍보 동영상 제작 및 유포를 통해 그대로 나

    타났다 특히 월 일 제작되어 유튜브 를 통해 유포된 일본 외무성의 독도 동

    영상은 영토 홍보전문가 간담회 의 결과보고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볼 수 있

    다 즉 길이가 분 초인 아주 짧은 영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관한 주장을 압축

    정리하고 동시에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와 일본의 평화적 해결 노력들을 부각하고 있

    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영토 홍보 전문가 간담회 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영토기획실 에서는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한 보고서를 인터넷에 게재하여

    자국의 입장을 홍보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년부터 시행되어 년

    5) 영토기획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토기획실 홈페이지 참조:

    http://www.cas.go.jp/jp/ryodo/torikumi/ryodoshitsu.html

    6) 일본 국제문제연구소에는 독도를 비롯하여 센카쿠제도, 남쿠릴열도와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영토해양 코너’를 개설하

    여 관련 논문을 게시하고 있다. 독도의 경우, 일본측 입장에서 작성된 일본어 논문과 영어 번역 논문을 게시하고 있

    다.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홈페이지: https://www2.jiia.or.jp/RYOD/index.php

    7) 戦略的発信の強化に向けて: 領土・主権をめぐる内外発信に関する有識者懇談会報告書(平成25年7月2日 領土・主権をめ

    ぐる内外発信に関する有識者懇談会)

    8) 일본 외무성의 독도 홍보 동영상: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http://www.mofa.go.jp/mofaj/area/takeshima/index.html)

  • 현재까지 차례에 걸쳐 독도 관련 자료가 조사 정리되었고 그 대강의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일본은 영토기획실을 중심으로 독도에 관한 국내외 여론 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

    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표 월 이후 일본의 독도 관련 주요 동향

    시마네현 죽도의 날 개최와 정부 고위인사의 참석

    일본 시마네현 은 년 죽도의 날 에 관한 조례 제정과 년 회 죽도의

    날 행사를 가진 이래 지난 년 월 일 회째 죽도의 날 행사를 가졌다 시마네

    현 죽도의 날 행사는 독도에 관한 국민 여론 환기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죽도의 날 행사가 지방정부에서 추진하는 행사이니 중앙정부로서는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년 월 일 죽도의 날 을 계기로 일본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의 연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당시 내각부의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정무관 차관급 시

    마지리 아이코 이라는 중앙 정부의 고위인사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였다

    그는 그 자리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로서 정부는 물론 현지인을

    포함한 국민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할 일 이라고 했다 이후 차관급 고위인사의 죽도의 날

    행사 참가는 계속되었고 국회의원들도 집권 자민당과 민주당 의원 등 초당적으로 이 행

    9) 2014년도에는 시마네현 소재 약 1,000점의 자료(1905년∼1950년대), 2015년도에는 시마네현, 돗토리현, 도쿄도 소

    재 약 450점의 자료(에도시대∼1950년대), 2016년도에는 시마네현, 돗토리현, 도쿄도 뿐만 아니라, 치바현, 야마구치

    현으로 확장하여 1905년∼1950년대의 약 340점의 독도 관련 자료의 소재를 확인하고, 목록 및 이미지 데이터를 작

    성하였다고 한다. 영토기획실의 죽도자료포털 사이트: http://www.cas.go.jp/jp/ryodo/shiryo/takeshima/index.html

  • 사에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시마네현에는 이미 년부터 총무과에 독도 담당을 두고 죽도문제연구회 를

    통해 독도에 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하고 축적된 자료를 시마네현청에 있는 죽도자료실

    또는 시마네현 홈페이지의 죽도문제연구소 를 통해 홍보하고 또 계속해서 자료를 수

    집 발굴하고 있다 년에는 오키섬에 죽도역사관을 개설하여 자료 전시 수집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년 월에는 중앙정부의 영토기획실 설치에 맞추어 시마네현 총무과의 독도

    담당이 죽도대책실 로 변모하였다 인원이 기존 명에서 명이 더 추가되어 명이 독도

    관련 업무를 맡아보게 되었다 시마네현은 내각 관방의 영토기획실 과 일본 도쿄 에

    있는 해양정책연구소 사사가와 평화재단 등과 연계하여 활동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 강화

    최근 일본이 독도 도발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독도 교육이다 년 검정통과

    명성사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와 년 검정통과 후쇼사 중학교 공민 교과서를 시작으

    로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기술을 노골화하였다 년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과 학습

    지도요령 해설에 독도 영유권을 기술함으로써 정부 주도의 독도 교육 강화가 본격화되었

    다 그 후 년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의 영토교육 강화 년 초등학교 교과서

    의 독도 기술 년 중학교 교과서과 년과 년 고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기술 확

    산을 통해 독도에 관한 학교 교육 강화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년 월에는 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고 기술하였다 이를 토대로 년 중학교 사회과 지리 역사 공민

    년과 년 고등학교 사회과 지리 일본사 현대사회 정치경제 의 모든 교과서에 독

    도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면서 내용과 분량 면에서 대폭적으로 증가하였다

    일본은 더 나아가 년 월에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있는 초・중학교의 학습지도

    요령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술하여 교과서

    집필진들이 이에 따르도록 하였다 그리고 지난 월 일에는 다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

    령 해설을 개정하였는데 독도에 관한 내용을 대폭 기술하였다

    일본 교과서는 각 교과별 학습지도요령 해설에 따라 내용상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본 입장은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고 하면

    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국제법적으로 정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 고 서술하고 있

    다 이는 국제법을 적극 활용하면서 일본 주장의 정당성 과 한국 점유의 불법성 을 강조

    하는 방향으로 독도에 관한 국내외 여론 확산을 꾀하는 일본 정부의 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10) 시마네현 Web죽도문제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1.pref.shimane.lg.jp/admin/pref/takeshima/web-takeshima

    11) 해양정책연구소 홈페이지: https://www.spf.org/opri-j

    12)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에 대해서는 일본 문부과학성 홈페이지 참조:

    http://www.mext.go.jp/a_menu/shotou/new-cs/1384661.htm

  • 일자 내용 비고

    고등학교 교과서 차 검정결과 발표 독도 기술 종 중 종 지리 일본사 정치

    경제 현대사회고등학교 교과서 차 검정결과 발표

    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 개정 월 중학교 해설에 독도 최초 명기월 고교 해설 개정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독도 기술 종 중 종 사회과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독도 기술 종 중 종 지리 역사 공민

    고등학교 교과서 차 검정결과 발표 독도 기술 종 중 종 지리 일본사 정치

    경제 현대사회고등학교 교과서 차 검정결과 발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월 개정안 발표 후 의견 수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 개정

    표 년 이후 일본 초・중・고 교과서 관련 독도 기술 동향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독도에 대한 일관된 입장 이라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

    의 기본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국 고유의 영토

    입니다 한국에 의한 독도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행해지는 불법 점거이

    며 한국이 이런 불법 점거에 따라 독도에 대해 실시하는 그 어떤 조치도 법적인 정당성

    을 가지지 않습니다 일본국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침착

    하고도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생각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러한 입장을 담은 내용을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도 한글로 게

    재하고 있으며 한글 영어 등 개국어로 된 홍보 팸플릿을 제작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홍보 팸플릿 죽도문제 포인트 은 모두 개 항목으로 되어 있는데

    개 항목이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설명하는 내용이고 개 항목이 독도의

    현재 상태와 해결방안에 관한 내용이다 즉 후자인 개 항목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어 일본이 항의하고 있다는 것과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

    을 제안하고 있지만 한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모두 개 항목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개

    13)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http://www.mofa.go.jp/mofaj/area/takeshima/index.html

    14) 일본 정부는 이미 1947년에 독도에 관한 내용을 담은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1952년부터

    1976년까지 모두 네 차례(1953년 7월 13일, 1954년 2월 10일, 1956년 9월 20일, 1962년 7월 13일)에 걸쳐 일본

    정부의 견해를 우리 정부에 전달해왔다(참고: 외무부, 『독도관계자료집(Ⅰ): 왕복외교문서(1952-76), 집무자료

    77-134(北一)』, 외무부, 1977). 일본 시마네현 Web죽도문제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pref.shimane.lg.jp/soumu/web-takeshima)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15) 竹島問題の10ポイント: http://www.mofa.go.jp/mofaj/area/takeshima/pdfs/takeshima_point.pdf

  •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일본이 독도를 옛날부터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이 옛

    날부터 독도를 인식했다는 근거는 없다 일본이 세기에 영유권을 확립했다

    세기말 울릉도 도항 금지 때에도 독도 도항은 금지하지 않았다 안용복의 진술 내용에

    는 많은 의문점이 있다 년 독도 영토편입조치로 독도에 대한 영유의사를 재확인

    했다 한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했다는 근거는 없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기초

    과정에서 미국은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인정했다 년 독도 폭격훈력구역 지정에

    서 일본 영토로 다루어졌다 는 것 등이다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 는 주장은 일본의 초・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 그리고 고등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에도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다 각급 학교 교과서도 이에 따라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

    거 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일본 외무성의 외교청서 및 방위백서에서도 마찬가

    지로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 라는 주장을 명기하고 있다

    그런데 고유영토 의 개념 정의와 관련하여 년대와 그 이후에 있어서 견해의 차이

    를 보이고 있다 즉 년대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보내온 구술서를 보면 옛날부터

    독도가 일본 영토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다 라는 의미 개념 에서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고유영토 의 개념 정의가 수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 라는 개념에 대한 견해를 공식적으

    로 표명한 바 있다 즉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년 월 일부터 월 일간 초중학

    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과정에서 독도를 일본 고

    유의 영토 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고 하여 일본 고유의 영

    토 에서 고유의 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고유영토 의 의미를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한 번도 다

    른 나라의 영토가 되었던 적이 없던 영토 개념 라고 설명하였다 고유영토 에 대한

    이러한 개념 정의는 지난 년 월 일 공표된 일본 초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에서

    도 동일하게 반복되었다 즉 영토의 범위에 대해서 지도할 때에는 와 북방영토 하보

    마이 군도 시코탄 구나시리 에토로후 센카쿠 제도는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된

    적이 없다는 의미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기술하고 있다

    옛날부터 독도는 일본 영토의 일부를 이루고 있던 영토 라는 개념 개념 에는 본

    래적 의미의 고유영토론으로 초기억적 권원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반면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되었던 적이 없던 영

    토 라는 개념 개념 에는 국제법상 무주지 선점론에 의해 취득한 영토 무주지 도 포함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일본 정부가 고유영토의 의미를 개념 로 정의하고 있는 것은 년 일본의

    16) 学校教育法施行規則の一部を改正する省令案並びに幼稚園教育要領案、小学校学習指導要領案及び中学校学習指導要領

    案に対する意見公募手続き(パブリックコメント)の結果について(平成29年3月31日). 일본 전자정부 종합창구):

    https://search.e-gov.go.jp/servlet/PcmFileDownload?seqNo=0000157166

  • 독도 편입 조치와 세기 독도 영유권 확립론의 논리적 모순을 조금이라도 극복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그 배경에 있다고 생각된다 즉 년 영토 편입 당시 타국이 독도를 점령

    했다고 인정할 만한 형적이 없는 영토 여서 영토 편입했다는 각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러한 개념 수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세기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했다 고 하

    며 고유영토설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년 메이지 정부의 최고행정기관인 태정관

    이 년 에도 막부의 울릉도 도해금지령에 기초하여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는 섬이라는

    지령을 내렸는데 이는 세기 독도에 대한 영유권 확립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기말 도해금지령이나 년 태정관 지령은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섬으로서 독도에 대

    한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조치인 것이다

    또한 년의 독도 영토편입 조치는 당시 일본 당국의 의도와 같이 국제법상 무주지

    선점론에 의한 영토취득의 시도로 보아야 하며 결국 이는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강탈하

    려 한 조치에 불과한 것이다

    7. 독도에 대한 일본의 전략

    년 이후 일본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외교 경로를 통해 독도문제 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하는 한편 현실적으로는 독도가 일본의 시정 하에 있지 않기 때

    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년 이후 죽도의

    날 조례 제정으로 시작된 일본의 연례적인 독도 이벤트 와 년 월 내각 관방의 영

    토기획실 설치를 통해 독도문제 의 연중 상시화와 조직화를 이루면서 국내외 독도 홍

    보의 본격화에 대한 일본 측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관련 각종 홍보활동과 교과서 기술을 통해 한국 국민 대 일본 국민

    간의 대결 구도로 만들어 가면서 독도문제 로 인한 갈등의 장기화를 초래하고 있다 또

    한 그 전장 을 국제사회로 확대하여 국제법 과 평화 를 소재로 한 노이즈 홍

    보 를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일간 대립과 갈등을 점차 심화시키고 있다

    일본이 이렇게 여론 확산 내지 노이즈 홍보 를 전개하는 이유로는 다음 두가지를 생

    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독도에 대한 한국의 관리 이용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

    17) 와다 하루키 교수에 의하면, 일본에서 ‘고유영토’라는 용어는 ‘일본과 소련의 국교 교섭 중에 북방 4도의 반환과 관

    련하여 1955년 국회에서 일본 외상이 처음 제기한 것’으로, 이것이 후에 독도와 센카쿠 제도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개념은 일본 외무성 용어법에 따르면 ‘아직껏 한 번도 외국의 영토가 된 적이 없는‘ 영토라는 의미로 사용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이 주장하는 고유영토의 개념에 대해서는, 와다 하루키, (임경택 옮김)『동북아시아 영토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사계절, 2013), pp. 35, 41 참조. 와다 하루키는 위험한 ‘고유영토론’이란 내용으로 일

    본의 고유영토 주장은 현재의 실효지배를 불법점거로 규정하는 것으로 이는 외교 교섭의 문제로 삼을 수 없는 것으

    로, 최후 통첩적인 요구, 좀 더 강해지면 군사 행동을 불러올지도 모를 주장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위의

    책, p. 45.

  • 홈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의 두가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① 한국의 출입국 절차에 따라 독도 입도 자숙에 대해

    한국에 의한 독도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한국의 출입

    국 절차에 따라 독도에 입도하는 것은 그 국민이 독도에서 한국 측의 관할권을 인정했다

    든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했다는 식의 오해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입

    도를 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합니다

    ② 독도 또는 일본해 호칭에 관한 정보제공에 대해

    독도 또는 일본해 호칭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상반되는 지도 간행물 등을 발견하신

    분은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 하고 있다는 입장에 기초하여 일본 국민들

    에게까지 한국의 영유권이나 관할권을 인정하는 행위 를 하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

    이다 년 한국의 평화선 선언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 주둔 한국 경찰의 철수와

    독도 건조물의 철거를 요청하면서 독도에 대한 한국의 관할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부정하

    는 외교적 항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일본이 여론 확산을 꾀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이 독도에 대한 분쟁의 존재 를 인

    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년 월 일 일본 정부가 독도문제 를 국제사법재판

    소에 회부할 것을 제안해 왔을 때 한국 정부는 일본의 이러한 제의가 사법절차를 가장

    한 또 다른 잘못된 주장의 시도에 불과하다 고 하며 일본의 제안을 거부하였다 년

    월 일

    한국의 거부 이유는 분쟁을 에 제소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은 사법절차를 가장

    한 또 다른 잘못된 주장의 시도에 불과하다 한국은 처음부터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가지

    고 있었으며 또한 를 통하여 그러한 권리를 확인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아무런

    분쟁도 존재하지 않는데 유사한 영토분쟁을 조작하는 것은 일본이다 는 것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제소 제안이 독도에 대한 분쟁의 존재를 인정하도록 유도하

    고 독도에 대해 한국과 동등한 지위에 놓이고자 하는 의도라고 보았다 년 한일 회

    담 중 잠시 제 국 조정안 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년 이후 일관되게 독도에 대한 분

    쟁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일본의 모든 주장은 망언 妄言 이라는 말로 일축되었다 과거

    우리 정부가 표방했다고 회자되는 소위 조용한 정책 이나 또 차분하고 단호한 정책 은

    일본의 독도 분쟁화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일본이 독도 도발을 통해 의도하는 바는 독도를 둘러싼 어업 및 해양경계 획

    정 문제 등에 있어서 교섭력을 높이고 아울러 일본의 집권세력들이 국내외 정치력 강화

    18)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http://www.mofa.go.jp/mofaj/area/takeshima/index.html

    19) 1958년 10월 28일자 한국측구술서(외무부, 『독도관계자료집(Ⅰ): 왕복외교문서(1952-76), 집무자료 77-134(北

    一)』(서울: 외무부, 1977), pp. 119-120).

  • 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맺음말 우리의 대응방향과 실천적 과제

    일본의 독도 도발은 집요하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독도에 관한 기본 입장

    은 논리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수정되어 갈 것이며 또한 전략은 상황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다

    향후 일본이 도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는 집권 자민당이 정책 공약으로 내세운 정부

    주최의 의 날 행사 개최와 일방 제소 강행 그리고 독도 관련 기구나 내각부

    서의 설치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독도문제 에 관한 여론 조성을 남쿠릴열도 반

    환운동 과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보아야 부분으로 생각된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서는 교육부 외교부를 비롯하여 경상북도 동북아역사재단 등

    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 대응을 하고 있다 다만 일본의 독도 도발 대응과 관련하여

    몇 가지 실천적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도문제 의 특수성을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가 독도문제 가 세기 초 일본 제

    국주의의 한반도 침략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이며 일반적인 국제분쟁과 다르다는 점을 부

    각시켜야 한다 이에 대한 세련된 홍보 방안과 설득력 있는 내용 기술이 필요하다

    둘째 독도의 영역적 안정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도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일본이 국내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이즈 홍보

    에 의한 독도의 분쟁화 전략에 말려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독도 주변 수역에

    서의 물리적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독

    도에 대한 접근성 강화나 울릉도・독도의 연계 강화 사업도 독도의 영역적 안정의 한 방

    안으로 적극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독도의 가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년 독도 입도가 개방된 이후 최근에는

    매년 만명의 관광객들이 독도를 방문하고 있다 단순히 독도의 땅 만 딛고 오는

    관광이 아니라 독도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킨 이미지 설정과 그 가치를 활용한 관광 정

    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시파단 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가 다투었는데 그 섬을 실효적으로 영유했던 말레시아는 그 섬을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로 각광받게 했다

  • 참고 자료

    와다 하루키(임경택 옮김), 2013,『동북아시아 영토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사계절)

    외무부, 1977, 『독도관계자료집(Ⅰ): 왕복외교문서(1952-76), 집무자료 77-134(北一)』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2016년과 2017년 검정 신청본

    일본 외무성 제작 홍보 팸플릿: 竹島問題の10ポイント

    小學校學習指導要領解說(社會編)(平成29年6月, 文部科學省)

    学校教育法施行規則の一部を改正する省令案並びに幼稚園教育要領案、小学校学習指導要領案及び中

    学校学習指導要領案に対する意見公募手続き(パブリックコメント)の結果について(平成29

    年3月31日)(일본 문부과학성 자료)

    戦略的発信の強化に向けて: 領土・主権をめぐる内外発信に関する有識者懇談会報告書(平成25年7月2

    日領土・主権をめぐる内外発信に関する有識者懇談会)(일본 내각관방의 영토주권대책기획

    조정실 자료)

    朝日新聞, 2013. 1. 9, “竹島巡るICJ単独提訴 日本 当面は見送り”

    연합뉴스, 2013. 1. 9, “일본 정부, 독도 단독제소 당분간 유보”

    일본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홈페이지: http://www.cas.go.jp/jp/ryodo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http://www.mofa.go.jp

    일본 문부과학성 홈페이지: http://www.mext.go.jp

    일본 전자정부 종합창구 홈페이지: http://www.e-gov.go.jp

    일본 시마네현 Web죽도문제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pref.shimane.lg.jp/admin/pref/takeshima/web-takeshima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홈페이지: https://www2.jiia.or.jp

    일본 해양정책연구소 홈페이지: https://www.spf.org/opri-j

  • 독도와 한국의 해양안보

    김 동 욱

    (한반도국제법연구소 소장)

    Ⅰ. 서 론

    우리나라와 일본은 유엔회원국이다. 유엔회원국은 주권평등의 원칙에 기초하여

    무력의 위협이나 무력행사를 삼가야 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할 의무를

    갖는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 간 센카쿠 제도를 둘러싼 갈등에서 볼 수 있듯이 영

    토분쟁은 민족주의와 결합할 때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존한다.

    일반적으로 영토분쟁은 자원과 관련된 경우보다 민족․종족과 관련될 때 그 정도

    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다. 왜냐하면 자원문제는 민족․종족문제 보다는 상대

    적으로 물질과 관련된 구체성을 띄고 있어 어느 정도 타협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민족․종족문제는 인간에 관련된 본질적인 것으로 타협의 가능성이 그만큼 더 적기

    때문이다.1)

    영토분쟁은 국가 간 분쟁 중에서 무기, 핵무기 확산, 자원과 연계되었다는 점에

    서 가장 위험한 분쟁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이 영토분쟁에 대비하기

    위하여 군사적 역량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속적인 영토분쟁은 계속적으로 관련

    국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및 국제적으로 긴장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국제안보를

    위협한다. 국가 간 영토분쟁은 무력분쟁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하찮은 영토분

    쟁이라도 쉽게 달아오를 위험 때문에 국제관계에서 긴장을 크게 유발할 불쏘시개

    가 될 수 있다. 과거 200년간 약 1/3에 달하는 영토분쟁이 전쟁으로 치달았는데

    이는 모든 국제 분쟁에서 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즉, 영토분쟁이

    전쟁으로 치달을 확률은 다른 성격의 국제분쟁보다 약 두 배 가량 높다.2)

    71건의 영토분쟁은 장기간 미해결된 채 아직도 계속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영토분쟁은 세계 전 지역에 존재하며 41개 국가들이 관여되어있다. 에리트리아 :

    영토분쟁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증적 검증결과에 대해서는

    참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참고

  • 일자 주요 일지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 ‘평화선’ 선포

    1952/1962년 일본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제의

    에티오피아, 세르비아 : 크로아티아 영토분쟁과 같이 비교적 역사가 짧은 분쟁부

    터 영국과 아르헨티나간 포틀랜드/말비나스 분쟁의 경우 175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토분쟁도 존재한다. 위 분쟁들의 공통점은 해당 국가들이 해결을

    하려는데 소극적이며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영토분쟁이란 무력분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고 10년 이상 지속

    되는 분쟁을 말한다. 각 사안별로 초기 단계에서의 해결 의지 결여, 영토 양보 의

    사 결여, 지속적인 외교 및 군사적 위협이 영토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해결을 위한 시도

    나 절차적 문제를 위한 만남도 꺼리고 있다. 캐나다와 덴마크도 Hans Island 해

    결을 위해 소극적이며, 이집트와 수단도 Wadi Halfa/Hala'ib Triangle 해결을 위

    해 소극적이다. 이들 국가들은 동 사건에 있어서 영유권 본질은 회피한 채 해양경

    계획정, 자원 관리 등 주변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집요한 영토분쟁을 통해 도전국은 강압적 외교수단으로서 제한된 무력의 위협

    과 행사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전국은 '현안 연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데,

    가령 적대국의 군사활동(영토분쟁과는 무관한 사안) 내지는 제3국 또는 기타 적

    대국과의 안보/경제 협력과 같은 기타 현안과 연계시킬 수 있다. 영토분쟁을 다른

    현안과 연계함으로써 도전국은 다른 분야에서 이익 추구를 시도한다. 지속적인 이

    익추구가 도전국에 유리하게 되면 영토분쟁은 지속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도전

    국이 영토분쟁을 다른 현안과 연계하기 어렵게 될 경우 분쟁해결을 시도하게 된

    다.

    Ⅱ. 독도 관련 약사(略史)

    1905년 1월 28일 일본 정부는 강치 잡이 어부 나카이 요자부로(中井養三郞)의

    영토편입 청원서를 승인하는 형식으로 독도를 일본 영토에 편입하기로 결정하였

    다. 이러한 각의결정에 따라 같은 해 2월 22일 시마네 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

    도를 무주지 편입하였는데, 일본은 독도가 당시 한국의 영토임을 알고도 러시아와

    의 전쟁 수행을 위해 강제로 독도를 편입하였던 것이다.

  • 1996년 2월 일본 문부성 검정 중고교 지도 5종, 독도를 일본령(日本領)으로 표기

    1997년 11월 일본, 한국의 곧도 접안시설 공사 중단요구

    1999년 1월 22일 한-일 신한일어업협정 발효

    2004년 1월 일본, 한국의 독도우표 발행에 항의

    2006년 2월 22일 일본, 제1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2006년 4월 22일 일본, 동해 수로조사 강행 시도, 한일 차관급회담 후 측량선 복귀

    2012년 2월 5일 일본, 내각관방에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설치

    2012년 8월 8일 일본, 한국외교백서에 ‘독도는 한국영토’ 표현에 항의

    2012년 8월 10일 일본, 이명박 대통령 독도방문에 주일 한국대사 초치 항의

    2012년 8월 11일 일본 외무상, 일본 ICJ 제소 검토 발언

    2013년 2월 22일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첫 파견

    2013년 10월 16일 일본 외무성, 독도영유권 홍보 동영상 인터넷 유포

    2014년 1월 24일 일본, 독도영유권 홍보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2014년 1월 28일 일본,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명시

    2014년 6월 19일 일본, 한국 해군 독도 인근 사격훈련 중단 요구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은 맥아더 라인의 철폐에 앞서 독도를 포함하

    는 한반도 주변수역에 이른바 ‘이승만 라인(평화선)’을 선포하였다. 평화선 선포

    이후 많은 일본의 어선과 어부가 나포되어 한일 간 외교문제가 되었고 급기야

    1954년과 1962년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해결할 것을 한국 정부에

    제의한 바 있다.

    1952년 일본정부가 우리 정부에 항의한 지 60여년이 지났지만 한국과 일본 간

    ‘독도영유권 논쟁’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2008년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에 대해 명기한 이래 일본의 미래의 세

    대까지 영유권 논쟁에 끌어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한․일 관계는 2005년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

    다. 특히 시마네 현 ‘다케시마의 날’ 제정 이후 독도문제는 기존의 외교적 공방

    차원에서 북방영토와 같이 반환되어야할 일본의 영토 수복문제로 변질되고 있다.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 제도 국유화 이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영유권 논

    쟁이 본격화되었고,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난 이후

    한일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한중일 3국의 정권교체, 아베 정권의 우경화,

    아베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일본군위안부’ 강제연행 부정 등 퇴행적 역사

    인식은 한․중․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다. 아베 정권의 독도정책은 민주당의 그것

    과 비교할 때 매우 공격적으로 평가된다. 예컨대, 2013년과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하였고, 내각관방에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을

    설치하여 영토문제를 전담하게 하였다. 2013년 ‘영토주권 내외발신 전문가 간담

    회’에서 채택된 보고서에 나타난 아베 정부의 영토정책의 방향은 센카쿠와 독도에

    대하여 국내외 홍보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광복 후 일본 정부의 독도침략은 1953년에 시작되었다. 1953년 5월 시마네현

  • 수산시험선 시마네마루(島根丸)가 독도에서 한국 어민의 어로행위를 확인하자 ‘독

    도단속’을 결정한 이후 같은 해 6월 일본 순시선 무장 임검반이 독도에 상륙하여

    일본의 영토표주를 세우는 한편 한국 어민의 퇴거를 명하였다.3) 1954년 일본 순

    시선 헤쿠라는 독도자위대의 포탄 공격을 받게 된다. 한일관계가 조금 호전된

    1960년부터 일본은 순시선 파견을 줄이고 ‘통상경비’라 하여 연 1회 순시선을 독

    도로 진입시켰는데, 1968년 이후는 ‘통상경비’를 '주변조사‘로 수준을 낮추었다.4)

    1978년 5월 한국의 영해법 시행 이후 일본 순시선의 영해 진입이 허용되지 않게

    되었다.

    2004년까지 연간 30~40건에 불과했던 일본 순시선의 출현이 2005년을 기점으

    로 주 2회씩 연간 약 90~100회 가량 대폭 증가하여 한국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

    다. 이를 대비하여 한국 해양경찰 경비함이 이 수역을 경비하며 해군의 초계함과

    호위함 등이 동 수역을 경계하고 있다.

    독도에 한국의 경비대가 주둔하는 한 일본의 독도탈환은 국제법으로나 일본 헌

    법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하지만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만

    의 하나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그에 따른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대

    한민국의 생존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

    하에서는 일본의 독도 도발이 가능한 경우를 상정하여 한국의 대응책을 강구해보

    기로 한다.

    Ⅲ. 독도와 한미․일미 동맹조약

    독도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의 항복과 대일강화를 위한 샌프란시

    스코 강화조약에 기초한다는 점에서 미국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

    국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가 독도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3) 박병섭, “광복 후 일본의 독도침략과 한국의 수호활동”, 독도연구 제18호(2015), p.127.

    4) Ibid., p.129.

  • 그림 1 BGN Homepage

    2008년 7월 미국 지명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

    US BGN)가 한국령이었던 독도를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territory

    belongs to non country)으로 바꾸었을 때 일어났던 소동을 우리는 잘 알고 있

    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일본과 각각 군사동맹을 맺고 있다. 우

    리나라는 미국과 1953년 10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르면 “각 당사국은 타 당사국의 행정 지배하에 있는 영

    토와 각 당사국이 타 당사국의 행정 지배하에 합법적으로 들어갔다고 인정하는

    금후의 영토에 있어서 타 당사국에 대한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의 무력 공격을 자

    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 인정하고 공통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

    하여 각자의 헌법상의 수속에 따라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제3조)”고 규정하고

    있다.

    2014년 4월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

    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

    이라며 "센카쿠 열도를 미일 안보조약 대상으로 밝힌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단 한 번도 독도가 한미 군사동맹 적용 대상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 한일 양국 간 문제라며 빠져나가고 있다"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와 집단적 자위권 문제에 대해 한일 관계의 특수

  • 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을 강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

    역시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사실상 일본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

    현재 일본은 한국, 중국, 러시아와 다 영토 문제가 있는데 미국이 일본의 손을 들

    어준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도 "독도 역시 한국

    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니 한미 안보조약 대상이라고 못 박아버리는 것이 필요하

    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병세 장관은 "미일안보조약과 영토문제는 연결된 것이 아니"라며 "

    미국도 독도에 대해 확고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중요한 문제들을 미국에 전달하고 미국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5)

    2014년 4월 24일 우리나라 외교부는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상 독도의 지위'와 관련, 조약상 독도는 대한민국의 행정 지배하에

    있는 영토에 포함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하였다. 그렇지만 미국이 지금

    까지 독도에 대한 방위공약을 내세운 적은 없다.

    한편 일본은 미국과 1951년에 안보조약을 체결하고 1960년 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미안보조약 제5조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일본의 영역 및 재일

    미군기지의 '어느 한 쪽에 대한 무력공격’이 있는 경우 '자국의 헌법상의 규정 및

    절차에 따라 공통의 위험에 대처하도록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독도의 경우 일본

    의 시정권 아래 있지 않으므로 미일안보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쿠릴열도의 경우

    에도 일본의 시정권 아래 있지 않으므로 동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은 센카쿠 제도가 일본의 시정권 아래에 있는 일본의 영토로 미일안보조약

    이 적용된다고 하였지만 중일 간 영토분쟁에 대해서는 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

    다. 이는 독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다음에서는 일본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거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대비책을 검토

    한다.

    Ⅳ. 일본의 독도 해상 진입가능성의 구체적 검토

    1. 일본 우익세력 독도상륙을 이용한 시도

    5) http://blog.naver.com/rowkcn/140211154718(2017-11-19 검색)

  • 2012년 8월15일 홍콩 ‘댜오위다오 보호 행동위원회’ 회원들이 센카쿠 열도에

    상륙해 중국 오성홍기를 내거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2004년 1월 한국의 독

    도우표 발행에 대해 일본 조야가 함께 강력 반발하고 나서더니 2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까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2004년 5월 4일 ‘사도회’라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독도 상륙기도가 언론에 보도되

    어 한국 경찰은 대비태세를 취한 바 있다.

    일본 우익세력의 독도 상륙기도에는 독도문제를 국제분쟁화 하려는 의도가 깔

    려 있다. 시위대와 선박이 우리 당국에 나포되면 선박송환과 인원석방을 국제해양

    재판소 등에 제기해 국제문제화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의 신병처리에

    있어서 비례성과 필요성의 원칙에 입각하여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른 무기 및

    장비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체포한 일본 우익세력에 대하여는 국내법

    에 따라 조사를 실시한 이후에 강제출국 조치를 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2. 일본의 독도 침공 : 제한전(Limited War)

    도서 영유권 분쟁이 관련국 간 전면전이 아닌 제한전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경

    우가 바로 1982년에 발발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포클랜드 전쟁이다.

    당시 영국의 승리는 수상, 수중, 항공, 상륙의 각 전력들이 입체적·유기적으로

    결합된 합동군사력이 아르헨티나를 압도한 결과였다. 한국은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방어자라는 점에서 영국과 같은 입장이지만, 잠재적 분쟁당사국인 일본보다

    해·공군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는 점은 아르헨티나와 유사하다. 독도

    를 방어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은 해군력에만 국한된 전력 확충이 아닌, 공군력을

    포함한 합동작전능력의 발전, 강화를 지향하는 ‘한국형공해전투’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6)

    당시 미국은 전쟁 초기에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결국 영국을 지원하는 쪽

    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두 국가 모두 미국과 상호 방위조약

    이 체결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를 군사적으로 침공한 경우 미국의 지원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 포클랜드전의 교훈이므로 우리나라 단독으로 이를 대처

    해야함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6) 김재엽, “독도 방어능력의 발전방향 : 포클랜드 전쟁의 교훈을 중심으로”, 국제문제연구(2013년 가을호), p.2.

  • 1) 다카이 사부로(高井三郞), “獨島 砲·爆擊作戰은 가능한가?”7)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학교 교관출신인 다카이 사부로(高井三郞)씨는 독도에 대

    한 일본의 급습 작전을 통해 간단히 독도를 접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한

    국도 대응차원에서 대마도를 공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마도에 대한 경비

    병력을 증강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글이 국제정치와 국가 대전략의 맥락까지 고려해서 쓴 글은 아니지만 일본의

    전술이론가가 독도를 공격하는 구체적인 작전계획을 군사잡지에 공개하였다는 사

    실은 독도의 안보환경이 조금 더 열악해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독도 수호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개발이 필요한 시접이 되었음

    을 의미한다.8)

    2) 이선호,「독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9)

    “2015년 8월 15일 광복절 70돌(일본 패전 70주년)이 되는 날, 일본 극우파 정

    치인의 지령을 받은 자위대에서 전역한 정예 특수요원 30명이 독도탈환 작전을

    펼친다. 정예요원은 구축함 2척에 2개 팀으로 나뉘어 독도 근방 20마일까지 접근

    한 후, 최신형 상륙전용 보트를 타고 독도선착장으로 안착한다. 이후 정예요원들

    은 무성무기로 경찰 초병 2명을 제거하고, 막사에서 취침 중이던 경찰대원 전원

    과 레이더 근무 및 등대지기 요원까지 자동소총으로 몰살한다. 모든 통신시설을

    절단 파괴한 정예요원은 국기게양대에 일장기와 욱일승천기를 나란히 게양함과

    동시에 자위대 통합막료감부 상황실에 직통전화기로 독도 점령 완료보고를 끝낸

    다.”

    Ⅲ. 한일 군사력 비교

    7) 日本「軍事硏究」 (2009년 6월호)

    8) 이춘근, “일본의 독도폭격작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http://libertyherald.co.kr/article/view.php?&ss%5Bfc%5D=4&bbs_id=libertyherald_news&doc_num=1230

    (2009년 3월 25일)

    9) 이선호,「독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광복원(2013)

  • 위 두 사례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독도를 둘러싼 제한전이 발발할 경우

    해공군력이 취약한 한국에 형세가 불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1982년 포클랜드전, 1991 이라크전,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 등 현대전의 특징은

    장거리 종심 공경을 위한 해군과 공군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해공군 전력이 일본에 비해 취약한 한국의 일본에 대한 전쟁수행

    능력은 그 제약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한국의 육군 지향적 사고와 남북대치라는

    특유한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그러나 통리한국을 대비하고 새로운 안보적 위

    협에 대비하며 주변국과의 영토 문제 등 충동에 대비하여 작전적·전술적 군대운

    영에서 탈피하여 전략적 사고에 입각한 군대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1. 한․중․일 해군력 비교

    해군력 관점에서 한국은 일본과 직접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 총톤수면에서 한

    국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1/3 수준이고, 일본의 경우 신형함정의 비중이 높

    아 전반적인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10)

    한국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함 110여척은 주로 이지스함(KDX-III) 급 3척,

    충무공이순신함(KDX-II) 급 6척, 광개토왕함(KDX-I) 급 3척, 인천급 호위함 1척,

    울산급 호위함 9척, 포항급 초계함 21척,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18척 총 63척으

    로 파악되지만, 비교적 선령이 오래되고 무장과 톤수가 열악한 울산급 호위함, 포

    항급 초계함,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을 제외할 경우 한국 해군이 보유한 원해(遠

    海) 복합작전(대함, 대공, 대잠)이 가능한 전투함은 13척에 불과하다.11)

    독도와 관련하여 한일 간 충돌 시 북한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 해군과 공군

    의 전력을 독도해역에 전적으로 투입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다.12)

    수중 전력의 경우 해상자위대의 경우 오야시오급(3,500톤) 11척을 포함한 18척

    의 중대형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해군의 잠수함 작전지속 일수와 공격능

    력을 비교할 때 한국에 우위에 있다.13) 또한 독도 해역에 전력을 증강지원하기

    10) 김석태,「일본의 도서영유권 분쟁 사례와 독도 분쟁 시 한국의 군사적 대응방안」석사학위 논문(조선대학교, 2015),

    p. 72.

    11) 2017년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한국 해군은 구축함 12척, 호위함 10척, 잠수함 13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

    고 있다. http://www.mod.go.jp/e/publ/w_paper/pdf/2017/DOJ2017_1-2-2_web.pdf(2017-11-19 검색)

    12) Ibid. p.73.

    13) 일본의 경우 예비전력에 해당하는 잠수함을 포함할 때 그 숫자는 훨씬 증강된다. 잠수함은 총 한국 13척(209급

  • 구분 잠수함 핵잠수함 항모 구축함 호위함

    초계/

    연안전

    투함

    소해함 상륙함 지원함 전투기 헬기

    일본 18 - - 36 11 6 30 24 80 - 134

    중국 65 4 1 15 54 26 53 237 212 264 103

    한국 10여척 - -전투함 110여척, 상륙함 10여척, 소해함 10여척, 지원함

    20여척, 헬기 50여대

    표 5 대한민국 국방부「2016 국방백서」p.42, 13

    구분 폭격기 정찰기 지휘기 전투기 수송기 급유기조기경

    보기훈련기 헬기 전자전기

    일본 - 17 - 348 61 5 17 245 46 3

    중국 120 51 5 1468 325 11 8 950 53 13

    한국 - - - 410여대 30여대 도입 중 4(정찰) 180여대 30여대 -

    표 6 대한민국 국방부「2016 국방백서」p.233, 47

    위해 해군 기동전단 세력의 지원 시도는 일본의 100여대에 달하는 P-3 해상초계

    기, SH-60 대잠초계기의 감시망과 F-2 전투기의 대함 공격능력을 감안할 때 결

    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2. 한․중․일 공군력 비교

    독도 인근해역에서 한일 간 군사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전쟁의 승패는 해공군

    력에 의해서 좌우될 것이다. 독도까지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비행장은 대구

    K2 비행장인데 독도까지 거리가 약 330㎞인데 반해 일본은 오키섬에서 157㎞로

    거리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한국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F-16 164대, F-15

    60대, 일본 공중자위대의 경우 F-15 201대, F-4 60대, F-2 92대를 보유하고

    있어 그 전력의 차이가 상당하다.(일본 2016 방위백서 참조)

    한편 일본은 공중급유기를 8대나 보유하고 있는데 반하여 한국은 최근 도입결

    정을 하여 인수 준비 중이다. 따라서 양국 전투기의 작전지속능력은 천양지차라고

    볼 수밖에 없다.

    9척, 214급 4척) vs 일본 18척 (총톤수. 한국 : 16000톤 vs 일본 : 65000톤)이다.

  • Ⅳ. 군사적 대비방안

    일본, 중국, 러시아 등으로 둘러싸인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대한민국이 이들 강

    국들과 군비경쟁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매우 비효율적일 것이다. 그럼 한

    국은 은 어디를 지향해야 할 것인가?

    첫째, 결전함대 전략보다는 현존함대 전략을 취해야 한다. 즉, 전면전에 대비한

    군비증강이 아니라 억지력을 유지하는 해군력의 증강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

    동전단의 증강이 요망된다. 현대 해군 제7기동전단 1개로서는 한국의 복합적인

    안보 상황에 비추어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따라서 특정해역에서 발생하는 특

    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동전단의 추가적인 창설이 필요하다. 또한 대표적인

    비대칭 전략무기인 잠수함 부대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작전지속능력이 확장

    된 3,000톤급이상 잠수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둘째, 독도 인근해역에서의 제공권 장악을 위한 신형전투기와 공중급유기의 도

    입이 요구된다. 이는 현재 방위사업청 도입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도입

    및 훈련을 통해 공중기동능력의 확충에 매진해야 한다.

    셋째, 독도 등 실지 탈환을 위한 신속대응군을 상비·운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는 해병대의 운용경험이 풍부하므로 이를 배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신속대응군을 함정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항공 투입할 경

    우에 대비하여 해병대 중대형 기동헬기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독도를 방어하기 위한 한국의 선택은 해군력 단독의 확충에 초점을 둔

    ‘전략기동함대’보다는 해·공군력의 유기적·협력적인 운용,발전에 입각한 ‘한국형공

    해전투(Air-sea Battle)’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14)

    Ⅴ. 결론

    일본이 독도를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논자에 따라서는 일본이 만일 독도

    를 침공할 경우 중국에게 귀중한 선례(先例)를 제공하게 될 것이므로 일본의 독도

    14) 김재엽, supra note 6, p.33.

  • 침공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한다. 유엔헌장에 따르더라도 무력행사와 무력사용 위협

    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국가의 생존은 만의 하나라는 가능

    성에도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는 미국과 상호방

    위조약을 통해 북한의 침공에 대비하는 것이 그 주안점으로 되어왔다. 또한 육군

    위주의 군사정권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대비태세는 작전적·전술적 차원에 머

    물며 주변 국가 및 다양한 안보위협에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은 남북한 통일한국을 대비하고 주변국 위협 및 국제사회에

    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의무를 다하는 전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선진적

    인 군대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최소한의 억지력을 가질 때 대한민국의 생존이 보

    장되는 것이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다,

    방위력 증강에 있어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방산비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단면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본색원하는 자세로 부정부패를 일소하

    여 보다 효율적으로 자위력을 갖추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적국과 일전을 벌이는

    데 포가 작동하지 않거나, 어뢰를 발사하여 명중하였지만 폭발하지 않거나, 미사

    일을 쏘았는데 빗나가면 되겠는가? 말이다.

  • 【참고자료】

    1. 박병섭, “광복 후 일본의 독도침략과 한국의 수호활동”, 독도연구 제18호(2015년 6월)

    2. 김재엽, “독도 방어능력의 발전방향 : 포클랜드 전쟁의 교훈을 중심으로”, 국제문제연구(2013년, 가을

    호)

    3. 日本「軍事硏究」(2009년 6월호)

    4. 이춘근, “일본의 독도폭격작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http://libertyherald.co.kr/article/view.php?&ss%5Bfc%5D=4&bbs_id=libertyherald_n

    ews&doc_num=1230 (2009년 3월 25일)

    5. 이선호,「독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팔복원(서울 : 2013)

    6. 김석태,「일본의 도서영유권 분쟁 사례와 독도 분쟁 시 한국의 군사적 대응방안」석사학위 논문(조선대학교,

    2015)

    7. 2017년 일본 방위백서,

    http://www.mod.go.jp/e/publ/w_paper/e-book/2017/_SWF_Window.html

    8. 2016 국방백서(대한민국 국방부)

  • 토론문: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 동향과 우리의 대응”

    송 휘 영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연구교수)

    1. 최근 일본 독도 도발의 현황

    일본 외무성은 2008년 3월 이후 “죽도(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

    유의 영토”라는 기본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 중심논리의 변화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는 있지만, 독도 및 주변국과의 영토문제 함께 취급1)하고 있으며 어느 경우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프레임을 적용하고 있다. 독도(죽도)에 대해서만 보면, 당초

    1905년 2월에 주인 없는 섬을 새로 ‘발견’하여 일본 영토로 편입하였다는 국제법적 권

    원을 주로 강조해오던 것에서 1953년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독도를 거론하면서 그 역사적

    경위에 대한 조사작업을 본격화하였고, 2005년 ‘죽도의날’을 제정하고 난 뒤 시마네현

    총무부 총무과에 설치된 의 제1기 보고서 가 일본 외무성에 제출되면

    서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였다는 ‘고유영토론’을 본격적으로 강조하기 시작했

    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반박과 일본 국내 역사학자들에 의한 연구결과 등에서 독도에 대

    한 일본의 역사적 권원 주장은 일본 후퇴하고 있는 듯 「무주지선점론」과 「고유영토론」

    함께 주장함으로써 역사적 주장의 맹점들을 적절히 무마시키려는 것 같다.

    잘 아시다시피 바다영토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의 기본

    프레임을 보면, 연구는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가, 홍보(국내외)는 일본 외무성이, 교

    육은 일본 문부과학기술성이 삼각편대가 되어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북핵문제, 위안부문제 등과 맞물려 한미일 안보공조 체제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일까 독도에 관한 직접적인 도발은 상당히 자숙모드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

    다.2) 그러나 지난 8월초에 뉴스 등에 보도된 바와 같이 신칸센에 독도를 포함한 3개의

    섬 모두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포스터(영토대책실에 원본 게시)를 내각관방 영토대책실에

    서 게시하였다. 당분간 ‘조용한 외교’ 속에서도 일본의 독도 도발은 끊임없이 진행되

    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의 활동은 지난 제3기 최종보고서 이후

    제4기 연구회 체제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홍보 활동을 특히 강화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 특징적인 것들을 보면, ①외무성 홍보 리플릿 12개국어로 확장(2014.3.), ②각 홍보싸이

    트 간의 게재 내용 조율(외무성-시마네현-오키노시마, 외무성-영토대책실-수상관저), ③신

    칸센 독도 홍보포스터 개재 등 대내적 홍보 확장과 같이 조용하면서도 끊임없이 기본 로

    1) 2013년 2월 5일 내각관방에 「영토‧주권 기획조정 대책실」을 설치하면서, 이 대책실에서 독도, 북방4개섬(남

    쿠릴열도),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등 영토 및 주권 문제에 관련된 도서를 함께 취급하고 있다. 단, 여기서

    “영토문제”와 “주권문제”를 구분하여 독도와 남쿠릴에 대해서는 영토문제로, 자국이 실효지배 하는 센카쿠에

    대해서는 주권문제로 구분하고 있다.

    2) 예를 들어, 장관 및 정부각료 들에 의한 부정기적 독도도발 발언이 최근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고, 수상관저

    의 독도사이트 「죽도문제에 대하여」도 최근에 거의 활동하고 있지 않다.

  • 드맵 위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외무성 「竹島」사이트

    자료: http://www.mofa.go.jp/mofaj/area/takeshima/

    내각관방 영토대책실: 「竹島問題에 대하여」

    자료: http://www.cas.go.jp/jp/ryodo/index.html

    2. 일본의 전략적 목적과 우리의 대응 전략

    일본 정부(외부성)의 정책기조는 이미 문부과학기술성에 전달되어 지난 2~3월에 초중학

    교 학습지도요령 의 개정판을 발표하였고 이는 법정의무화가 부가되어 다음 학년도

  • (2018.4~)부터 바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즉 내년도 이후에는 초중 사회과 교과서는 모

    두 “죽도(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현재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기본 프레

    임을 명시하여 학교교육현장에서 가르치게 된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역사적 소양이

    제대로 서지 않은 어린 세대들에게 그릇된 역사교육, 그릇된 영토교육을 주입하여 그들

    이 기성세대가 되는 머지않은 미래에 이러한 잘못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일본의 국토면적은 약 38만㎢로 세계 60위 정도이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EEZ를 인정한

    다면 바다영토가 세계 6위인 해양강국이 된다. 그처럼 바다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하다.

    해서 패전국이면서 이웃국가와 모두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독도에 대해서 일본이 집

    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바다영토에 대한 집착 때문일 것이다. 일본의 독도도발의 목적

    은 한국의 영토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보다 넓은 바다영토를

    확보하고자 함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120년 이전 근대기 일본제국주의의 망령이

    바다영토로 살아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일본 외무성의 홈페이지 「죽도」에서도 여

    전히 「죽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 하여 기본 기조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 죽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입니

    다.

    한국에 의한 독도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이뤄지는 불법점거이며, 한국이

    이런 불법점거에 근거하여 독도에 대해 실시하는 어떤 조치도 법적 정당성을 갖지

    않습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 국제법에 의거,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생각입니다.

    (주)한국 측에서 일본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영유권을 재확인한 1905년보다

    이전에,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했음을 나타내는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

    았습니다.

    최근 일본은 외교적 자극을 삼가면서도 독도(죽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

    특징적인 것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오키노시마쵸, 시마네

    현, 외무성, 내각관방 등 독도 관련 사이트에서 지리적 위치 및 표현용어 통일을 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이들 독도 관련 사이트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여 상호 링크함으로

    써 접근자가 원하는 정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이들 내용을 보면 가급

    적 감성적 호소 표현을 줄이고 외무성 게재내용에 준하여 기술하고 있다. 넷째, 동영상자

    료, 만화,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물 게시하여 홍보를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

    어 신칸센 홍보 포스터의 부착 등은 그 일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필요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한번 심각

    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외교부의 독도에 대한 기본 기조를 확실히 할

  • 필요가 있다. 우선,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로드맵은 존재하는가?(정부) 하는 점이다. 독도에 대해 공세적 입장에 있는 일본은 분명

    뭔가 전략과 로드맵 위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수세적 입장에 있

    는 우리는 어떤가를 생각할 때 염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할 것이다. 둘째, 애국과 민족

    주의 정서라는 옷을 입힌 채 대응하는 감성적 대응이 국익에 보탬이 될 수 있는가?(유관

    기관 및 시민단체) 하는 점이다. 셋째, 독도의 진실을 보다 객관적이고 사료에 근거해서

    밝히는 연구결과를 얼마나 발굴하여 제시하고 있는가?(학계) 하는 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차분히 내실을 기하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관-학-민이 머리를 서

    로 맞대고 지혜와 지식과 증거가 될 사료들을 모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독도(죽도)의 지리적 위치: 일본 외무성 및 시마네현

    독도(죽도) 홍보포스터: 내각관방 영토대책실

  • 토론문: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 동향과 우리의 대응”

    최 재 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일본 아베 정권의 최근 독도 도발 동향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대응전략을 발표

    해 주신 홍성근 박사님의 발표문은 참고 문헌과 함께 수차례 일본 시마네현 ‘다케

    시마의 날’ 행사 등에 직접 참석, 보고 듣고 채집한 경험적 사실들을 토대로 심도

    깊게 파악해 주신 논문으로 인상 깊게 접하였다.

    오늘 제가 토론할 주제는 홍 박사님께서 발표하신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 동향

    과 우리의 대응’에 대한 것이지만 저는 그동안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로서 일본

    도쿄 총리공간과 시마네현을 14차례 항의방문하면서 극우 세력들로부터의 협박과

    욕설, 그리고 일본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18차례 연행, 구금, 격리되는 과정에서 보

    고 느꼈던 내용들을 토대로 주어진 시간 내에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

    일본 정부는 1905년 각의 결정을 거쳐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하면서 무주지

    선점론을 주장해 오다가 전후에는 갑자기 고유영토론과 고유영토의 재확인 등의 논

    리를 펴 오고 있다.

    이와 같은 주장아래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확립을 목표로 지방 정부인 시마네

    현을 사주, 치밀한 계획 하에 2005년 3월 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토록

    하는 등 민・관・군・언론 특히 정부의 각 부처별로 독도 도발 계획 사업을 일사불

    란하게 추진해 왔다.

    1. 각 부처의 활동 현황

    1)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지난 2013년 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영토주권대책

    조정실은 독도와 함께 센카쿠제도, 북방영토 4개섬을 다룰 목적으로 내각관방에 설

    치된 핵심기구라 할 수 있다. 독도문제에 아베정권의 야심찬 콘트롤 타워로서 향후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은 가일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시마네현: 중앙정부의 사주를 받은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16일, 매년 2월 22

    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후 매년 개최되는 ‘다케

    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많은 정치인들과 차관급인 정무관이 5년 계속 참석, 사실

    상 중앙정부의 행사라 할 수 있다.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이후

    독도자료실을 대폭 확장시켰는가 하면 시마네현청사 주변은 물론 마쯔에역 광장 등

    에까지 독도는 일본영토임을 나타내는 대형 입간판을 수십개 설치하였다. 뿐만 아

  • 니라 ‘다케시마문제 연구회’를 발족시켜 일본영토라는 역사적인 문헌을 체계화시

    키고 있는가 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계몽활동과

    함께 일선학교 부교재 발행비로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각급 학교와 지자체 등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독도전담 강사 양성

    반을 운영(연 8회, 1회에 30명)하면서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3) 외무성: 자민당 나팔수역할을 하는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

    장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여 홍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관

    된 입장이라는 제목하에 2008년에는 한글과 영어 등 10개 외국어 된 ‘다케시마 문

    제 이해를 위한 10포인트’라는 홍보책자를 제작하여 세계 각국에 집중 배포 하였

    다. 뿐만 아니라 매년 4월 발행되는 외교청서를 통해서도 1963년판부터 계속해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4) 문부과학성: 교과서 집필기준과 검정을 담당하고 있는 문부과학성은 지난 2008

    년 7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이어 금년에도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2017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또

    다시 마련하는 등 역사왜곡, 날조에 전위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5) 방위성: 방위백서는 지난 2005년 3월 16일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

    례가 제정되자마자 즉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서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

    다는 주장을 명기하여 당 해년 8월부터 13년째 계속 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

    위성 지침에 따라 해상자위대는 훈련범위를 독도에까지 확대하여 언제라도 독도에

    상륙, 점령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일대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국지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6) 언론: 산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산음중앙신보 등은 독도문제를 끊임없이 제기

    하면서 국민적 관심 고양에 앞장서고 있다. 산음중앙신보는 시마네현에 위치한 지

    방신문사이기는 하지만 100년이 넘는 언론사로서 시마네현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영

    향력이 있다. 독도를 소재로 연중 상시 기사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 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두고 대담, 연재, 토론, 기획, 취재기사 등을 통해 매일

    기사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08년 1, 2월 기사 21꼭지, 2010년 1, 2월

    기사 22꼭지, 2011년 1, 2월 기사 20꼭지)

    2. 우리의 대응 방향

    그동안 일본정부는 독도 영유권 분쟁 시도를 끊임없이 제기하면서 우리 정부가

    자신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유화적이거나 전향적인 모습을 보일 때면 여지없이 날조

  • 된 역사를 통해 독도영유권 주장을 계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그들의 주장을 보편화

    시키기 위해 더욱 공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러나 이승만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제외한 역대 우리 정부는 무대응이 상책,

    또는 일본 정부의 술책에 말려들 수 있다는 등의 해괴한 논리를 내세워 소위 조용

    한 외교라는 낭만적 외교를 펼쳐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우리 정부의 대응방식은 일본으로 하여금 면역성만 키워주는

    꼴이 되어 오히려 각종 교과서 등에 ‘독도는 일본영토’로의 기술을 강화토록 해

    주는 빌미를 자초하여 결국은 일본정부의 노골적인 독도강탈 만행에 직면하고 말았

    다.

    1) 한일간 마찰이 있을 때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를 향해 강력 규탄이니 절

    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등의 판에 박힌 1회성 성명서 한 장으로 때우려는 한심한 대

    응 방식으로 뒷북만 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제 우리 정부는 향후 독도문제 등 심각한 한일 문제가 발생했을 시, 외교 중단

    을 각오하고서라도 주일대사를 소환하거나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강제 추방하

    는 등 단호하고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는 계속되는 일본정부의 독

    도영유권 분쟁화 시도를 사전에 봉쇄할 수 있음은 물론 주권국가의 자존과 존엄을

    지켜나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2) 영토수호의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대통령직속 민관군이 함께하는 독도정

    책 전담기구를 설치해서 실질적이고도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3) 영토수호에는 남북한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차제에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백두

    산-금강산-독도-한라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관광벨트를 공동으로 설정하여 국제적

    인 관광지로 적극 개발해 나간다면 우리의 실효적 지배사실이 전 세계로적으로 알

    려져 독도 영유권 확립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다.

    아울러 많은 관광수입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염원인 남북통일도 상당히 앞당

    겨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의 협조를 얻어 독도 체험학습 과정의 일환으로 독도를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와

    젊은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여행지로 적극 개발 해 볼 수 있다.

    4) 언론과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 제고 필요.

  • 토론문: “독도와 한국의 해양안보”

    송 병 진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연구위원)

    진행 중인 영토분쟁은 세계 전 지역에 존재하며 41개 국가들이 관여되어있다. 에

    리트리아 : 에티오피아, 세르비아 : 크로아티아 영토분쟁과 같이 비교적 역사가 짧

    은 분쟁부터 영국과 아르헨티나간 포틀랜드/말비나스 분쟁의 경우 175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토분쟁도 존재한다. 위 분쟁들의 공통점은 해당 국가들이 해

    결을 하려는데 소극적이며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동

    사건에 있어서 영유권 본질은 회피한 채 해양경계획정, 자원 관리 등 주변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필자께서 언급하고 있다.

    흑해 해양경계획정에 대한 사건에서는 영토에 대한 관심보다는 해저에 매장된 자

    원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 사건으로 볼 수도 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009년에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흑해 해양경계획정에 대한 사건에서 대륙붕과 배타

    적 경제수역의 단일 경계선을 결정했다.

    이 사건에서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의 세르팡 섬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서 불법적으로 할양된 영토를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 주장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판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세르팡 섬에는 여러 가지 편의 시설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ICJ는

    세르팡 섬이 해양경계획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해양경계획정 대상 해역은

    우크라이나 본토 해안선으로부터 시작되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에 이미 속해

    있고 세르팡 섬은 해안선에 추가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ICJ 판결로 루마니아는 분쟁해역의 약80%를 얻게 된다. 해안과 해역의 설정,

    해양경계획정 방법에 대한 일반적 경향의 확인, 잠정적 등거리선의 설정 및 여러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