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 대한임상통증학회지 25 만성 피로 증후군은 지속적, 소모성 피로와 함께 다양한 비특이적 증상을 갖는 질환 군을 말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 의 증상 및 증후는 인체의 전 계통을 침범하여 비특이적, 집합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한 임상 양상을 규정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비록 최근에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 루어지면서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많은 사실들이 밝혀 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결론이 내 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생물학적 원인 을 갖는 기질적인 질환으로 여기고 있지만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일부 연구자들은 만성 피로 증후군이 우울증, 안증, 신체화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의 변형이라고 주장하 고 있다. , 이 질환의 다양한 증상 때문에 폭넓게 나타나 는 증상을 문진으로 빠짐없이 인식하는 것조차 어려워 정 형외과에서는 관절염으로, 정신과 의사는 정신질환으로, 과적으로는 알레르기 질환이나 기능성 장애 등으로 이 질 환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은 검사에서 정 상으로 나타나고, 원인을 밝히지 못하여 ‘00과적으로는 정 상이다.’라고 환자에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결국,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여러 명의 각 과 전문의를 찾게 되고, 원인조차 알 수 없는 혼란과 좌절감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일차적인 이유는 많은 의사들이 일반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피로만성 피로 증후군을 혼돈하여 만성 피로 증후군이 하나의 진 성 질환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무관심,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 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에 여기에서는 만성 피로 증후 을 이해하고 환자 관리에 도움을 얻기 위하여 만성 피 로 증후군의 역사적 고찰, 임상 증상 및 증후, 병인론, 진단 및 외래에서의 접근 전략, 치료 등에 대해서 그동안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적 배경 만성 피로 증후군을 둘러싼 가장 혼란스런 질문 중의 하 나가 이 질환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냐 하는 것일 것이다. 어떤 연구자들은 이 질환이 수 백년 전부터 있었던 질환이 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최근 수십 년 이내에 새롭게 생긴 질환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 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을 살펴보는 것이 이 질환을 다소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만성 피로 증후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Chronic Fatigue Syndrome Sang-Wook Song, M.D.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Chronic fatigue syndrome (CFS) is an illness characterized by prolonged, debilitating fatigue and multiple nonspecific symptoms such as headaches, recurrent sore throats, muscle and joint pains, and cognitive complaints. Profound fatigue, the hallmark of the disorder, can come on suddenly or gradually and persists or recurs throughout the period of illness. Unlike the short-term disability of an acute infection, CFS symptoms by definition linger for at least 6 months and often for years. Despite multidisciplinary inves- tigations into the cause of CFS, its etiology remains un- known. Similarly, no specific diagnostic tests or therapies for CFS exist. A supportive program of patient management - including symptom-based treatment, education about dis- ease, and regular follow-up visits to rule out alternative diagnoses - can offer reassurance, dispel unfounded beliefs about CFS or its treatment, and help patients and their families adjust to living with this chronic illness. (J Korean Assoc Pain Med 2003;2:25-46) Key Words: Chronic fatigue syndrome (CFS), Chronic fati- gue, Joint pain 접수일: 2003228, 게재승인일: 2003315책임저자: 송상욱,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93 442-723,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Tel: 031-249-7681, Fax: 031-248-7404 E-mail: [email protected]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

대한임상통증학회지 25

서 론

만성 피로 증후군은 지속적, 소모성 피로와 함께 다양한

비특이적 증상을 갖는 질환 군을 말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

의 증상 및 증후는 인체의 전 계통을 침범하여 비특이적,

집합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한 임상 양상을 규정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비록 최근에는 미국, 국,

호주 등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

루어지면서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많은 사실들이 밝혀

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결론이 내

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생물학적 원인

을 갖는 기질적인 질환으로 여기고 있지만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일부 연구자들은 ‘만성 피로 증후군’이 우울증, 불

안증, 신체화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의 변형이라고 주장하

고 있다. 즉, 이 질환의 다양한 증상 때문에 폭넓게 나타나

는 증상을 문진으로 빠짐없이 인식하는 것조차 어려워 정

형외과에서는 관절염으로, 정신과 의사는 정신질환으로, 내

과적으로는 알레르기 질환이나 기능성 장애 등으로 이 질

환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은 검사에서 정

상으로 나타나고, 원인을 밝히지 못하여 ‘00과적으로는 정

상이다.’라고 환자에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결국,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여러 명의 각 과 전문의를 찾게

되고, 원인조차 알 수 없는 혼란과 좌절감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일차적인 이유는 많은

의사들이 일반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을 혼돈하여 ‘만성 피로 증후군’이 하나의 진

성 질환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무관심,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

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에 여기에서는 ‘만성 피로 증후

군’을 이해하고 환자 관리에 도움을 얻기 위하여 ‘만성 피

로 증후군’의 역사적 고찰, 임상 증상 및 증후, 병인론, 진단

및 외래에서의 접근 전략, 치료 등에 대해서 그동안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적 배경

만성 피로 증후군을 둘러싼 가장 혼란스런 질문 중의 하

나가 이 질환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냐 하는 것일 것이다.

어떤 연구자들은 이 질환이 수 백년 전부터 있었던 질환이

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최근 수십 년 이내에 새롭게 생긴

질환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

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을 살펴보는 것이 이 질환을 다소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만성 피로 증후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송 상 욱

Chronic Fatigue Syndrome

Sang-Wook Song, M.D.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Chronic fatigue syndrome (CFS) is an illness characterized by prolonged, debilitating fatigue and multiple nonspecific symptoms such as headaches, recurrent sore throats, muscle and joint pains, and cognitive complaints. Profound fatigue, the hallmark of the disorder, can come on suddenly or gradually and persists or recurs throughout the period of illness. Unlike the short-term disability of an acute infection, CFS symptoms by definition linger for at least 6 months and often for years. Despite multidisciplinary inves-tigations into the cause of CFS, its etiology remains un-known. Similarly, no specific diagnostic tests or therapies for CFS exist. A supportive program of patient management - including symptom-based treatment, education about dis-ease, and regular follow-up visits to rule out alternative diagnoses - can offer reassurance, dispel unfounded beliefs about CFS or its treatment, and help patients and their families adjust to living with this chronic illness. (J Korean Assoc Pain Med 2003;2:25-46)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Key Words: Chronic fatigue syndrome (CFS), Chronic fati-gue, Joint pain

접수일: 2003년 2월 28일, 게재승인일: 2003년 3월 15일

책임저자: 송상욱,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93

ꂕ 442-723,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Tel: 031-249-7681, Fax: 031-248-7404

E-mail: [email protected]

Page 2: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26

줄 수 있다.1) 문헌 고찰을 통해서 살펴보면 1750년 Man-

ningham2)이 심한 피로와 함께 미열, 통증, 전신의 무력감

등의 증상을 가진 증후군을 기술한 바 있다. 또 ‘만성 피로

증후군’은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많이 진단되던 신경

쇠약(neurasthenia)과 그 임상적 특징이 비슷하다. 1869년

George Beard는 피로 증상과 함께 매우 예민한 증상을 보이

고 가벼운 우울증 증세가 있는 증후군을 신경쇠약으로 설

명한 바 있다.3) 이 신경쇠약은 현재에도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정한 국제질병분류 목록에서 등재되어 있고 최소한 3개

월 이상 지속되는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가리킨다.

1930년대 초반부터 ‘만성 피로 증후군’과 유사한 질환이

북유럽과 미국에서 보고되기 시작했는데,4) 처음으로 문헌

에 보고된 역학적 발생은 1934년 Los Angeles County

Hospital에서 198명의 의료 관련 종사자(주로, 의사, 간호사,

기사)에게서 발병한 경우 다. 소아마비 유행 끝에 발병했

기 때문에 이 질환은 처음 수주 동안에는 소아마비로 진단

되었다. 그러나 이 진단은 곧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마비

를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른 환자는 없었으며, 여러 가지 다

양한 증상을 유발하 다.: 두통, 극심한 피로, 식욕 저하, 장

기능 장애, 발한, 오한, 등이나 목의 경직, 무기력, 통증, 불

면증, 기억력 장애, 기분 장애, 탈모 등. 두 번째로 보고된

대규모 유행은 1948년과 1949년에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하

으며, 마찬가지로 소아마비 유행에 뒤이어 발생하 다.

첫 번째 보고된 역학 발생과의 중요한 차이점은 의료 관련

종사자들에게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도 퍼져서 3개

도시에 살고 있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발병하여

‘아이슬란드병(Iceland disease)'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950년대에 들어서는 연속적인 유행이 있었는데, 비교적

자세히 보고된 것이 1955년 런던의 Royal Free Hospital에서

발생된 대규모 유행이었다. 피로 증상과 함께 근육통, 감각

운동 장애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 집단적으로 발생

하 는데, 당시에는 이 질병이 뇌, 근육을 침범하는 바이러

스 감염에 의해서 생긴다고 여겼기 때문에 근통성 뇌척수

염(myalgic encephalomyelitis, ME)이라는 병명을 사용했던

것이다.3) 그렇지만 이 질환이 단순한 감염성 질환 이외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갖는다는 점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해서

는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었다. 또 19세기에 처음 언급된

섬유조직염 또는 섬유근통 증후군 같은 질환이 ‘만성 피로

증후군’과 매우 비슷하다는 보고들도 있었다. ‘만성 피로

증후군’에 비해서 섬유 근통 증후군에서는 평균 발생 연

령이 다소 높고 연조직의 통증이 주된 증상인 것이 차이

점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미국의 네바다주 Tahoe 호수 인

근의 유행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의 특징, 면

역학적 이상 소견과 관련이 예상되는 만성 피로 증상에 대

한 보고가 여러 차례 이루어지면서 다시 이 ‘만성 피로 증

후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특히 건강한 사람들에 비

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서 Epstein-Barr 바이러스

(EBV)에 대한 항체 역가가 다소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

고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다.5-10) 이들 환자의 대부분

이 이러한 만성 피로 증상의 시작 전에 전염성 단핵구증을

경험하 다. 그 결과 한동안 ‘만성 피로 증후군’이 ‘만성

EBV'라고 불리었다. 그러나 계속된 연구 조사 결과 EBV에

대한 항체가의 상승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는 데

특이적이 아님이 밝혀졌다. 일부의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EBV의 항체가가 높게 나타났고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일부에서는 또한 EBV의 항체가가 높지 않았다. 일반적으

로 EBV 감염은 매우 흔하고 일단 감염되면 평생 감염된 상

태로 지속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만성 EBV'는 이 질환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용어가 아니며, 이제는 사용되지도 않

는다.11)

이처럼 이 증후군의 정의 및 이름에 대한 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증후군과 관련된 연구 결과의 비교나 특징적인

임상 소견, 검사 소견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따라서 이

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1988년 미국의 질병통제예

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례 정의(case definition)를 발표하 다.12) 또 이 질환의 특

별한 원인이나 표식자가 발견되어 좀 더 적합한 이름이 제

시되기 전까지는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을 반 한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하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름들이 널리 사용되기도 했

는데, 예를 들어 병리학적인 특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

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성 피로 면역 기능 장애 증후군

(Chronic Fatigue Immune Dysfunction Syndrome, CFIDS)'라

는 이름도 흔히 사용되고 있고,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흔히

근통성 뇌척수염(myalgic encephalomyelitis, ME)으로도 불

린다.

1988년 미국 CDC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만성 피로 증후

군’에 대한 증례 정의는 “쉬어도 회복되지 않으면서, 과거

에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적이 없고, 정상적인 활동을 50%

이하로 감소시키는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11가

지 증상 중 8가지 이상이 피로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나타

나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피로 증후군’으

로 정의할 수 있다. 단 현재 혹은 과거 병력에서 비슷한 증

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인 질환이나 정신 질환이 없어

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CDC의 이 첫 증례 정의12)가

발표되고 나서 진단 기준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잇

달았으며, 무엇보다도 이 증후군의 진단에 혼란을 줄 정신

과적인 질환의 특성에 대한 확실한 규명이 가장 큰 문제점

Page 3: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27

인 것으로 지적이 되었다. 따라서 호주(1990년)와 국

(1991년)에서는 조금씩 다른 진단 기준을 마련하 다(Table

1).13)

1994년 CDC에서는 이러한 비판과 의견을 수용하여 새롭

게 개정된 증례 정의와 진단 기준을 발표하 는데, 동일한

집단을 구별해내는 데 더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모든

신체 증세를 제외시켰고, 진단에 필요한 의학적인 증상의

수를 4개로 줄 으며, 만성 피로를 호소하지만 더 많은 신

체적인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해 ‘특발성 만성

피로(Idiopathic Chronic Fatigue)'의 개념을 추가시켰다(Table

2).14) 현재로서는 이 진단 기준을 통하여 미국, 국, 호주

등지에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대한 연구

Table 2. Current Case Definition of Chronic Fatigue Syndrome (CDC, 1994)ꠧꠧꠧꠧꠧꠧꠧꠧꠧꠧꠧꠧꠧꠧꠧꠧꠧꠧꠧꠧꠧꠧꠧꠧꠧꠧꠧꠧꠧꠧꠧꠧꠧꠧꠧꠧꠧꠧꠧꠧꠧꠧꠧꠧꠧꠧꠧꠧꠧꠧꠧꠧꠧꠧꠧꠧꠧꠧꠧꠧꠧꠧꠧꠧꠧꠧꠧꠧꠧꠧꠧꠧꠧꠧꠧꠧꠧꠧꠧꠧꠧꠧꠧꠧꠧꠧꠧꠧꠧꠧꠧꠧꠧꠧꠧꠧꠧꠧꠧꠧꠧꠧꠧꠧꠧꠧꠧꠧ In a patient with severe fatigue that persists or relapses for 6 months. Exclude if patient found to have:

1. Active medical condition that may explain the chronic fatigue, such as untreated hypothyroidism, sleep apnea, narcolepsy;

2. Previously diagnosed medical conditions that have not fully resolved. such as previously treated malignancies or unresolved

cases of hepatitis B or C virus infection;

3. Any past or current major depressive disorder with psychotic or melancholic features. including bipolar affective disorders,

schizophrenia, delusional disorders, dementias, anorexia nervosa, or bulimia nervosa;

4. Alcohol or other substance abuse within two years before the onset of chronic fatigue and at any time afterward.

Classify as chronic fatigue syndrome if:

Fatigue is sufficiently severe: of new or definite onset(not lifelong), not substantially alleviated by rest, and results in substantial

reduction in previous levels of occupational, educational, social or personal activities; and

Four or more of the following symptoms (all of which must have started after the onset of the fatigue) are concurrently present

for 6 months:

1. Impaired memory or concentration

2. Sore throat

3. Tender cervical or axillary lymph nodes

4. Muscle pain

5. Multi-joint pain

6. New headaches

7. Unrefreshing sleep

8. Post-exertional malaise

Classify as idiopathic chronic fatigue if fatigue severity or symptom criteria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re not met.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Table 1. Comparision of Requirments of the Three Case Definitions of Chronic Fatigue SyndromeꠧꠧꠧꠧꠧꠧꠧꠧꠧꠧꠧꠧꠧꠧꠧꠧꠧꠧꠧꠧꠧꠧꠧꠧꠧꠧꠧꠧꠧꠧꠧꠧꠧꠧꠧꠧꠧꠧꠧꠧꠧꠧꠧꠧꠧꠧꠧꠧꠧꠧꠧꠧꠧꠧꠧꠧꠧꠧꠧꠧꠧꠧꠧꠧꠧꠧꠧꠧꠧꠧꠧꠧꠧꠧꠧꠧꠧꠧꠧꠧꠧꠧꠧꠧꠧꠧꠧꠧꠧꠧꠧꠧꠧꠧꠧꠧꠧꠧꠧꠧꠧꠧꠧꠧꠧꠧꠧꠧRequirement CDC (1988) British Australia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Fatigue duration >6 mo >6 mo >6 mo

Fatigue severity 50% decrease Severe and disabling, Disabling, disruptive of

present 50% of time daily activities

Fatigue onset New onset Definite Not specified

New impairment of short-term Not required, may be Must “affect” mental Required

memory or concentration present function

Medical conditions Excluded Excluded Excluded

associated with fatigue

Specific somatic symptoms required Required Not required Not required

Postinfectious subtype No Yes Yes

Physical examination findings May be present Not required Not required

Laboratory abnormalities None None None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Page 4: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28

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역 학

‘만성 피로 증후군’은 대부분이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이

전의 어떤 연구 결과에서도 이 질환이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에 의해서 전파된다는 보고는 없었다. 때때로 가족 구성원

을 포함한 긴 한 접촉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서 동시에 ‘만

성 피로 증후군’을 앓게 되고, 또한 과거 70년 동안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몇 번의 유행이 보고되기는 했

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집단 발생은 드문 것으로 여겨

지고 있다.

비록 ‘만성 피로 증후군’이 임상적으로 20대 중반에서부

터 40대 후반까지의 백인 여성에게서 흔히 진단되지만, 남

녀 모두에서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상태에 상관없이 발생

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11) 뚜렷한 진단 기준이 없는 상

태에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한다는 것은 매

우 어려운 일이었다. 따라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병률

에 대한 연구는 그 진단 기준이 만들어지면서 1990년대 이

후에 시작되었다. 1988년 CDC 증례 기준에 따른 일반 성인

에서의 유병률은 0.1∼0.3% 정도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

다.15,16)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일차진료의사를 찾은

환자들 중에서 27% 정도가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또한

2∼5% 정도가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는 것으

로 보고되기도 했다.16) 1994년 CDC 증례 정의를 적용한 경

우에는 지역 사회 주민의 0.42%,17) 0.08∼0.2%,18) 0.1%19) 정

도가 그리고 일차 진료를 방문한 환자의 2.6%20) 정도가 그

기준을 만족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성별 차이를 살펴보

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1.3∼1.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

려져 있는데,21,22) 이는 아마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피로 증

상을 주소로 의사를 더 많이 찾아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

되기도 한다.23) 소아 연령층에서 증례 정의의 유용성에 대

한 논의가 있었지만, C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18세

사이의 청소년층에서는 성인에 비해 유병률이 더 낮으며,

12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그리고 국내에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체계적인

유병률 조사가 이루어진 일이 거의 없었지만 김철환24) 등이

1994년 CDC 증례 정의를 적용했을 때 일차진료의사를 찾

는 환자 중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1.22% 정도인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그동안 외국에서 보고된 연구 결과 의하면

일반적으로 서구인에 비해 동양인의 ‘만성 피로 증후군’

유병률이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증례 정의

를 적용했는가, 어느 지역에서 조사되었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유병률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맞는 환자는 드물지만 최근 세계적

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단

이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그 유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임상 양상

‘만성 피로 증후군’은 대부분이 갑자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에서는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의 약 1/3에서는 호흡기, 위장 계통 또는 독감과 같은

급성 감염 이후에 갑자기 발병하고 때로는 정서적, 신체적

손상(예를 들어, 교통사고, 사별, 수술 등) 후에 발생되기도

한다.11,25)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은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극심

한 피로 증상 이외에도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Table 3).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양상 또는 점차 심

해지는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편두통과 혼동되기 쉽

다. 이로 인해서 집중력 장애가 동반될 수 있고, 단기간의

기억력 장애로 전화번호, 친구이름, 집주소 등 쉬운 단어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어려울 수 있다. 수면 장애는 과면, 불

면 혹은 양쪽 다 나타나기도 하며, 수면 후에도 피로감의

회복이 적다. 인후통은 주로 매일 아침에 나타나며, 빈번하

게 구강 궤양과 드물지만 구강 캔디다증을 동반하기도 한

다. 또한 진단 기준에 포함되어 있는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

선 압통과 함께 근육통, 관절통 등이 생길 수 있다. 근육통

은 독감처럼 나타날 수 있으며, 운동 후에는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근육의 압통이나 유발점이 있을 수 있다. 관

절통은 심하지는 않으나, 무릎, 발목, 팔꿈치, 손가락, 고관

절 등에서 나타날 수 있고, 이때 관절 부위의 부종이나 발적

은 대부분 동반되지 않는다.

또한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상당수가 경도에서 중등

도의 불안 또는 우울 증세를 호소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정신과적 질병을 같이

동반하는데, 류마토이드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기타 신경

근육 질환과 같은 소모성 질환에서 동반되는 것 이상으로

높은 빈도를 보인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20∼40%의 환

자에서는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다.11) 현재, 주요 정신과 질병이 ‘만성 피로’ 증상 전에 나타

나거나 진단되었을 경우에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에

서 제외되지만, 이후에 나타났다면 진단에 포함시키는 경

향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알레르

기의 유병률이 일반 인구 집단에서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환자들이 질환이 생기기 전에 알레르기의

병력을 가지고 있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만성 피로 증후

Page 5: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29

군’의 증상이 생긴 후에 기존의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되거

나 새로운 알레르기 증상이 생겼다고 보고하고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알레르기는 흔하기 때문에 알레르

기와 관련된 증상을 감별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11) 이외에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증례 정의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복통, 흉통,

식욕 부진, 오심, 심한 식은 땀, 알코올이나 기타 중추 신경

계에 작용하는 약물에 대한 불내성, 어지럼증, 만성적인 기

침, 설사, 입마름, 이통, 호흡 곤란, 체중 감소, 감각 이상,

턱의 통증과 같은 여러 가지 동반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비록 ‘만성 피로 증후군’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질

환이지만, 장기 추적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진행하는 병은

아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통은 증상이 처음 일이년 동

안 가장 심하고, 그 이후에는 증상이 안정되어 만성으로 지

속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일부는 완

전히 회복되기도 하지만 또 일부 환자는 재발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은 회복과 악화가 주

기적으로 반복된다.

미국 CDC 자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회복의 가능성이

초기 5년 이내에 31.4%, 10년 이내에 48.1%인 것으로 알려

져 있다.26) 그렇지만 같은 자료에서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28%에서 증상이 처음 수준으로 재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12∼18개월 후 11∼64%의 환

자가 자신의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Table 3. Frequency of Symptoms and Signs in Chronic Fati-gue Syndromea

ꠧꠧꠧꠧꠧꠧꠧꠧꠧꠧꠧꠧꠧꠧꠧꠧꠧꠧꠧꠧꠧꠧꠧꠧꠧꠧꠧꠧꠧꠧꠧꠧꠧꠧꠧꠧꠧꠧꠧꠧꠧꠧꠧꠧꠧꠧꠧꠧꠧꠧꠧ Symptom/sign Frequency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Fatigue 100

Intermittently bedridden/shut-in 50

Regularly bedridden/shut-in 19

Systemic symptoms/signs

Night sweats, frequent an recurrent 50

Unintentional weight loss (median, 10 lb) 49

Unintentional weight gain (median, 15 lb) 63

Low-grade fever (by self-report),

frequent and recurrent 36

Respiratory tract symptoms/signs

Sudden onset with flulike illn ess 85

Swollen lymph glands in neck,

frequent and recurrent 58

Sore throat, frequent and recurrent 51

Cough, frequent and recurrent 27

Palpable posterior cervical nodes 54

Musculoskeletal symptoms

Muscles hurt, frequent and recurrent 89

Postexertional malaise, frequent and recurrent 88

Jo painful but not red or swollen,

frequent and recurt 75

Generalized muscle weakness,

frequent and recurrent 70

Morning stiffness, frequent and recurrent 58

Gelling, after sitting for hours.

frequent and recurrent 56

Digits turn blue/white with cold. then

red when warm 21

Neuropsychological symptoms/signs

Awaken most mornings unrested 87

Difficulty concentrating, frequent and recurrent 83

Headaches, new or different in

character, frequent and recurrent 76

Unusually forgetful, frequent and recurrent 71

Depression, by self-report

Following onset of CFS 68

Before onset of CFS 6

Anxiety, by self-report

Following onset of CFS 65

Before onset of CFS 12

Alcohol regularly makes symptoms worse 59

Tingling/numbness in extremities,

frequent and recurrent 57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Table 3. Continuedꠧꠧꠧꠧꠧꠧꠧꠧꠧꠧꠧꠧꠧꠧꠧꠧꠧꠧꠧꠧꠧꠧꠧꠧꠧꠧꠧꠧꠧꠧꠧꠧꠧꠧꠧꠧꠧꠧꠧꠧꠧꠧꠧꠧꠧꠧꠧꠧꠧꠧꠧ Symptom/sign Frequency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Bright lights hurt eyes,

frequent and recurrent 56

Dizzy when move head suddenly,

frequent and recurrent 51

Visual blurring, frequent and recurrent 50

Impaired tandem gait, by examination 23

Abnormal Romberg test, by examination 22

Impaired serial 7s test, by examination 40

Miscellaneous symptoms

Premenstrual exacerbation of fatigue,

frequent and recurrent 61

Nocturia, frequent and recurrent 46

Nausea, frequent and recurrent 44

Sudden rapid heartbeat, frequent and recurrent 44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aAs detected on at least one physical examination. Source: Summarized from formal studies of 320 patients, as April 1992 [Komaroff AL]

Page 6: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30

고,27-29) 12∼18개월 후에 증상이 악화된 경우는 15∼20% 정

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가능성과 관련된 개인적인 특

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령이 낮고, 신체적인 증상이

적을수록, 그리고 최초 평가시 정신적인 기능이 나쁠수록

회복이 잘되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30,31)

원인적 가설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에 대

해서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단일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

지 유발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공통적인 결과인 것으로 여

겨지고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발 요인으로는 바이

러스 감염을 비롯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

다.32)

특히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있어왔는데 그 이유는 유사한 질환의 지역적

유행과 감염성 질환의 원인적 가설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역학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

재까지도 이 ‘만성 피로 증후군’이 생물학적 원인을 갖는

질환인가 아니면 정신적인 질환인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 바이러스성 및 면역학적인 요소

‘만성 피로 증후군’이 만성 EBV 감염의 한 형태일 것이

라는 최초의 가설은 EBV의 이전 감염을 반 하는 EBV의

항체가가 ‘만성 피로 증후군’에 이환되지 않은 건강한 사람

에게서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 후에는 더 이상 가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33) 한편으로는 바이러스나 세균 같

은 급성 감염증에 의해서 일부 ‘만성 피로 증후군’이 속발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증례 보고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논란이

되었던 대표적인 감염원들로 전염성 단핵구증, 라임(Lyme)

병, Q fever, 리케차, 미코플라스마(mycoplasma), 캔디다

(candida albicans), 원충(toxoplasma, giardia) 등이 있지만 현재

까지 확실한 증거를 밝히지는 못했다.

또 Human herpes virus-6 (HHV-6)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자주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관찰되었지만 HHV-6

의 원인적 역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고34) EBV의 경우

와 마찬가지로 면역 기능 장애로 인한 이차적인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장바이러스(enterovirus), 리트로바이러스

(retrovirus) 감염이 ‘만성 피로 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것이

라는 주장도 있지만 또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서 이견이 제

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동물에서 중추신경계 질

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Borna disease virus)와 ‘만성 피로

증후군’과 관련성을 시사하는 주장도 있다.35)

또 다른 가설은 계속된 감염을 통해서라기보다는 지속적

인 면역 체계의 활성화 또는 조절 곤란(dysregulation)에 의

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면역 체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

져 다양한 비정상 소견이 보고되었지만 서로 다른 환자군

에 대해서 이루어진 연구들의 결과가 서로 일치되는 소견

은 그리 많지 않다.36) 그중에서도 가장 확고한 소견은 CD8+

cytotoxic T-cell의 수가 증가하고,37) natural killer lymphocytes

의 기능이 억제되는 현상이다.38-40) 또 CD4+/CD8+ 비율이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그 외에도 자주 보고되는 면역 활

성화 소견으로는 혈중 면역 복합체와 면역 로불린 G의

증가, 다양한 자가 항체의 증가 등이다.41-43) 그렇지만 현재

까지는 이러한 이상 소견이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과 어

떤 관계가 있는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한 관계

를 조사한 유일의 연구 결과를 보면 림프구 구성 비율의

변화나 활성화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임상적 회복과는 관

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44)

그리고 현재로서는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매우 그럴 듯한

가설로 “만성적인 면역 활성화 상태는 인터류킨-1 (Inter-

leukin-1, IL-1) 등과 같은 사이토카인(cytokine)의 생성을 증

가시키고 이 사이토카인은 신경전달 물질의 기능을 방해하

며 결과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이 유발된다.”는

주장이 있다. IL-1 외에도 IL-6, IL-1α, TGF-β 등과 같은

사이토카인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면

역 결핍 질환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억제된 환자에게서 흔

히 관찰되는 기회감염이나 암 발생 위험의 증가는 ‘만성 피

로 증후군’ 환자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45)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면역 체계의 만성적인 활성

화의 또 한가지 근거로는 인터페론에 의해서 환자의 백혈

구내 2-5A synthetase/RNase L 항바이러스 경로(이하 2-5A

경로)가 상향 조절(up-reguration)되어 있다는 사실이다.46-48)

2-5A 경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인터페론에 의해서

활성화되는 효소 경로로써, 활성화되면 2-5A synthetase와

2-5A dependent ribonuclease L(RNase L)의 양이 많아지는

데, 그중 RNase L이 선택적으로 바이러스의 RNA를 파괴하

는 작용을 한다. 결과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은 그 자체가

2-5A 경로를 통해 보상적인 항바이러스 효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 2-5A 경로가 ‘만성 피로 증후

군’ 환자에서는 훨씬 더 많이 활성화되어 있고, 특히 다른

대조군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롭고 비정상적인 RNase L (low

molecular weight; 37kDa)이 확인된다는 것이다(Fig. 1, 2).49)

이런 소견은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 면역 기능이 문제가

Page 7: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31

된다는 또 다른 증거이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선 만성적인 감염증이 생

기면서 이 면역 체계와 함께 이 감염증에 대항하기 위한

만성적인 낮은 수준의 신체적 저항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효과가 없는 노력이라고 여겨진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비정상적인 37kDa RNase L에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적

검사로서의 의미를 부여하려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로서는 무리가 있다.50)

2. 정신적 및 사회적인 요소

또 다른 가설 중의 하나는 ‘만성 피로 증후군’이 우울증

또는 기타 정신질환을 반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성 피로 증후군’과 주요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오로지 주요 우울증만 앓고 있는 환자와는 다른 임

상 양상을 나타낸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우울증 환

자에 비해 죄책감, 자기 비난, 동기 결여와 같은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은 더 적고, 인두통, 관절통, 운동 후 심한 권

태감과 같은 신체 증상이 좀 더 흔하다.51,52) 또한 인격 장애

는 우울증에 비해 더 적게 나타나고,53) 면역학적인 양상도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54) 그리고 우울증 환자에서는 시상하

부-뇌하수체-부신 축(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 HPA

axis)이 상향 조절(up-regulation)되어 경증의 고코티졸혈증

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관찰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 환

자에서는 오히려 HPA 축이 중추성 하향 조절(down-re-

gulation)되어 경증의 저코티솔혈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

다.55,56)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또 다른 가설은 ‘신체화

장애’의 한 형태로 어떤 확실한 기질적인 이유없이 수년 동

안 복합적인 신체 계통의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

게서 진단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은

진찰하는 의사의 성향에 따라 향을 받게 된다.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기질적인 근거를 믿지 않는 의사들은 비록

환자가 DSM-IV의 ‘신체화 장애’ 기준을 만족하지 않더라

도 좀 더 쉽게 진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5% 정도에서는 ‘신체화 장애’의 엄격

한 기준을 만족시킬지도 모른다.57) 진단이 확실함에도 불구

하고 많은 수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이 정신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임상 경험상 동반된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여러 가지 정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신체 증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최소 6개월 정도의 항우울제를 복용한 ‘만성 피로 증

후군’ 환자는 전체적인 의료비를 줄일 수 있었다.58)

Wessly 등3)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회복에 향을

미치는 정신적인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지

행동” 모델을 기술하 다. 이들은 성격적인 요인이 질병의

Fig. 1. 2-5A Synthetase/RNase L

Pathway (Left: Normal, Right: Chro-

nic Fatigue Syndrome).

Cleaves viral RNAantiviral effect

RNase L(80 kDa, 40 kDa)

Interferon

2-5A synthetase

2-5A

dsRNAATP

dsRNA

Cleaves viral RNAantiviral effect

RNase L(80 kDa, 40 kDa)

Interferon

2-5A synthetase

2-5A

dsRNAATP

dsRNA

RNase L(37 kDa)

Fig. 2. Densitometric image of the RNase L Protein Assay,

Lane 1: Positive control (ratio LMW/HMW=10); Lane 2:

Negative control(ratio LMW/HMW=<0.1); Lane 3: Normal

control (ratio LMW/HMW=<0.1); Lane 4: CFS patien t(ratio

LMW/HMW=>100).

1 2 3 4

80 kDa (HMW)

37 kDa (LMW)

Page 8: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32

유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뒤따르는 건강의 손상이 질병

의 기간에 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 다. 그래서 기분

장애나 신체 증상을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환

자들은 바이러스성 질병 후에 오는 신체 활동과 관련된 증

상에 대하여 크게 걱정하게 되고 더욱 더 스스로의 신체

활동을 줄이게 된다. 질병에 대한 믿음이라는 측면에서, 병

의 예후는 환자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표

현하는 경우나 자신들의 질병을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요소

보다는 오로지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신체적인 요인으로

탓하는 경우에 훨씬 좋지 못하다.3) 만약에 신념, 탓하기, 근

심 등이 만성 피로 상태의 지속에 중요하다면, 이러한 사고

의 과정을 변화시키는 데 목표를 둔 치료가 환자의 건강을

향상시킬 것이다. Sharpe 등59)과 Deale 등60)은 인지 행동 치

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임상적인 결과를 향상시켰다고 보고하 다. 이러한

결과들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경과에 있어서 질병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지만 이

것이 반드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인지 행동 치료는 류마토이드 관절염과 같

은 만성 질환 환자의 증상도 개선시킬 수 있다.61) 더 나아가

서, 인지 행동 치료가 항상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에 효

과적인 것은 아니며,62,63) 상대적으로 낮은 기능적 수준에 있

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좀 더 효과적이다.64)

3. 자율신경계 이상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 모두를 포함하는 자율신경

계의 이상도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서 보고되어 왔다. 경

사 테이블 검사(tilt table testing)를 이용한 처음의 임상 연구

에서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fludrocor-

tisone, β-blockade, 또는 disopyramide 등으로 개선될 수 있

는 기립성 저혈압과 빈맥증을 더 잘 나타냈는데,65) 이러한

소견은 신경 매개성 저혈압(neurally mediated hypotension)의

특징과 잘 일치한다. 그러나 이후에 진행된 위약-대조군 임

상 연구에서 fludrocortisone의 치료 효과는 증명되지 못했

다.66) 더 나아가서, 2개의 대조군 연구에서도 약물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와 좌식 생활하는

건강한 대조군과의 비교 연구에서 기립성 불내성(ortho-

static intolerance)에 있어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67,68)

들 연구 중 하나에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가 심박출

량이 더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67) 그러나 이러한 소견이 잠

재된 심장 기능의 장애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경험적으로는 장시간 서있었을 때 기립성 저혈압이나 피

로 증상을 나타내는 일부의 환자에게 염분 섭취량을 늘리

거나 fludrocortisone의 투여는 증상을 호전시키기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사 테이블

검사는 성인보다는 청소년들을 위한 진단도구로 좀더 유용

할 수 있다. 최근의 한 연구를 통하여 11∼19세의 ‘만성 피

로 증후군’ 환자들이 기립성 유발 검사에 아주 민감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69)

4. 중추신경계 장애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종종 집중력장애, 주의력

장애, 기억장애, 수명, 감각 이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장

애를 시사하는 증상을 호소한다. 그리고 경험상 5∼15%의

환자들에서는 발병 후 처음 6개월 이내에 일과성으로 마비,

시각 장애, 운동 실조, 또는 혼미 등과 같은 국소적 중추신

경계 장애를 시사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중추신경계에 대한 여러 가지 진단적 방법을 통하여 ‘만

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서 신경학적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기공명 상(MRI) 소견을 보면 정상인에 비해

뇌의 백질에서 점상의 고신호 부위(punctate areas of high

signal)가 자주 관찰된다는 보고가 많다.70,71)

대부분의 경우

백질의 피질하부(subcortical)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데,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이러한 MRI 소견은 뇌실 주변부

백질에서 더 큰 프라크(plaque)들이 발견되는 전형적인 다

발성 경화증의 소견과는 다르다. 아직까지는 ‘만성 피로 증

후군’ 환자의 MRI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한 조

직학적 연구는 없었기 때문에, MRI 이상 소견에 대한 병태

생리학적인 기초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동

물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러한 병변이 염증 부위 또는 탈수

초화된 부위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뇌혈류의 감소를 시사하는 SPECT (single-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의 이상소견도 정상인이나 우울증 환

자에 비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더 자주 나타나

는데,72,73)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으로 인한 뇌증에

서 관찰되는 소견과 매우 비슷하다.73) 역시 직접적인 조직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정확한 병태생리학적인 변화는

알 수 없지만 작은 혈관의 혈류 감소 또는 신경원세포, 교세

포의 기능 장애로 인한 소견이라는 가설이 있다.

이 외에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서 시상하부 기능

의 장애를 확인한 연구들도 있고 세로토닌성, 노르아드레

날린성 경로 장애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이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상하부의 코르티코트로핀 분비호르몬(corticotro-

pin releasing hormone, CRH) 신경세포에서 기능 저하가 있다

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5-HIAA (5-hydroxy-indoleacetic acid),

arginine-vasopressin, 5-hydroxytryptamine, prolactin의 대사 이상

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우울증 환자에서 관찰되는 소견과는

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상은 직접적으로 시

상하부 기능에 향을 줄 수 있고, ‘만성 피로 증후군’의 여

Page 9: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33

러 가지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증상

으로, 인지 장애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 중에서 가장

흔하고 또 환자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증상이다. 그렇지만

인지 기능에 대한 신경심리학적인 검사는 항상 일정한 소

견을 보이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연구에서인지 기능은 정

상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종종 기억력, 주의력에 이상을 보인다.74) 정서 장애 만으로

도 인지 장애가 유발될 수도 있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 환

자에서 나타나는 인지 장애가 동반된 우울증 때문이라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으로 확

실히 밝혀진 내용은 없고, 학자들마다 제각기 시행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여러 가지 가설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Cheney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하나의 통합된 원인적 가설을 주장하기도

한다(Fig. 3).

만성 피로 환자에 대한 진단적 접근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처음 외래를 방문했을 때 한

꺼번에 모든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진단을 내리려고 성급

하게 마음먹어서는 안 된다. 물론, 필요하다고 권고되는 검

사는 한번에 시행할 필요성이 있지만, 환자의 성격 및 임상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임상 질환 중

발병 초기에 피로를 증상으로 외래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

어 감별 진단이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

피로를 평가하고 치료하는 데는 계속적으로 추적검사(관

찰)하는 진료의 지속성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와

환자사이에 유대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혹은 환자들은

진료를 받고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느낀다면 좌절과 분노

를 느끼고, 다른 의사를 찾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

다. 그리고, 또한, 의사들도 좌절을 느끼고 무관심해지며 기

피하기가 쉽다.

환자들은 피로를 단지 신체 질환의 일부로만 보려는 경

향이 있기 때문에 정신 사회적인 요인이 피로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 의사

가 맨 처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피로를 주소로 오는 환자

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피로를 주소로 하는 환자

가 외래를 첫 방문할 경우에 현 병력 조사시, 증상의 기간,

활동력과의 관련성 등을 포함해야하고, 생활 양식의 변화,

과거 병력과 복용하는 약물이 없는지도 조사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기질적인 면과 정신 사회적인 면을 포함하는 복

합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가족 구성원, 가족 생활

주기의 단계, 개인의 스트레스 상태(직업변경, 사망, 이혼

등)에 대한 문진도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좀 더 정확한 이

학적 검사 및 검사 결과의 확인 등을 위해 지속적인 외래

방문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환자에게 다음 외

래를 방문 할 때 증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가져 올 수

있도록 매일 피로의 정도, 활동력 상태, 하루 중 가장 피로

감을 느끼는 시기와 대처하는 행동(휴식기간, 방법 등), 식

사, 수면, 운동, 카페인 섭취량, 담배량, 음주량 등을 적는

일기장을 권유 해볼 수도 있다. 첫 외래 방문 2∼3주 후에

두 번째 외래 방문을 하게 하고 이 때에 피로일기장을 검토

하고 이전의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한다.

1. 병력 청취

병력 청취는 모든 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진

찰법이지만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를 감별 진단하기 위해서

는 자세한 병력 청취가 무엇보다도 강조되어진다. 피로를

가진 환자의 병력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왜

냐하면 피로의 많은 원인이 정신적인 원인과 불안, 분노, 만

성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력 청

Fig. 3. The proposed mechanism of

CFS. The most important features of

the syndrome are represented by cir-

cles. The possible causes of the syn-

drome are multiple, but most likely

viral. (Paul R. Cheney, 1994).

viral trigger/persistence

Immune activation

Other ToxinAlpha-interferon

2-5A

RNase L

ATP

mRNA Reduced cellularmetabolism

Hypothalamus

CRHDysautonomiastress response defectsImmune up-reguration

Positivefeedback

Neurotoxicity

TRH

mu 1-opioidreceptors

Limbicstructures

Serotonergicpathways

Page 10: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34

취를 통해 우선 피로의 원인이 기질적인, 정신적인, 사회적

인 문제인가를 먼저 감별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 하겠다.

피로의 병력상 차이점을 보면 정신 사회적인 원인일 경우

환자의 피로 정도가 환자의 활동하는 정도와 무관하게 아

침 기상시부터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서,

기질적인 원인의 경우는 오후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피로의 정도가 환자의 활동 정도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수면과 관련해서는 기질적인 원인의 경우는 불면증

과 연관이 없고, 정신적인 원인의 경우는 아침 일찍 깨어나

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외의 생활 양식의 변화(과도한 음

주, 담배, 카페인 섭취의 증가 등)는 정신 사회적인 원인을

의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 체중 감

소, 발열 등의 동반 여부도 기질적인 원인을 감별하는데 도

움을 줄 수 있다. 정신 사회적인 원인이 의심된다면 피로감

의 배경에 대한 자세한 접근이 필요하며 환자에 대한 이해

와 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피로는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증상이 1개월 이내

에 소실되는 일과성 피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지속성 피

로(prolonged fatigue), 그리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피

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75) 물론, 피로를 이렇게 나누는

데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나 의학자들 사이에서

Table 4. Fatigue Severity Scale (FSS)ꠧꠧꠧꠧꠧꠧꠧꠧꠧꠧꠧꠧꠧꠧꠧꠧꠧꠧꠧꠧꠧꠧꠧꠧꠧꠧꠧꠧꠧꠧꠧꠧꠧꠧꠧꠧꠧꠧꠧꠧꠧꠧꠧꠧꠧꠧꠧꠧꠧꠧꠧꠧꠧꠧꠧꠧꠧꠧꠧꠧꠧꠧꠧꠧꠧꠧꠧꠧꠧꠧꠧꠧꠧꠧꠧꠧꠧꠧꠧꠧꠧꠧꠧꠧꠧꠧꠧꠧꠧꠧꠧꠧꠧꠧꠧꠧꠧꠧꠧꠧꠧꠧꠧꠧꠧꠧꠧꠧ 다음은 피로의 정도를 알아보고자 고안된 설문입니다. 아래의 문항을 읽고 스스로 판단하여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면 7점,

전혀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1점, 어느 정도 해당된다고 생각되면 그 정도에 따라 2 ~ 6점 사이의 점수에 ○ 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동안에 나는,

1. 피로해지면 동기나 의욕이 떨어진다. 1 2 3 4 5 6 7

2. 운동을 하고 나면 쉽게 피로해진다. 1 2 3 4 5 6 7

3. 나는 쉽게 피로를 느끼는 편이다. 1 2 3 4 5 6 7

4. 피로로 인해 육체적인 활동에 방해를 받는다. 1 2 3 4 5 6 7

5. 피로로 인해 잦은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1 2 3 4 5 6 7

6. 피로로 인해 지속적으로 육체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1 2 3 4 5 6 7

7. 피로로 인해 일이나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는다. 1 2 3 4 5 6 7

8. 피로는 내가 겪고 있는 가장 힘든 3가지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1 2 3 4 5 6 7

9. 피로로 인해 직업, 가족, 혹은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1 2 3 4 5 6 7

합 계 점

[평균 점수 : / 9 = 점]

# 평균 점수 6점 이상인 경우 중증의 피로에 해당되며,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평균이 약

3점 정도이며, ‘만성 피로 증후군’ 없이 우울 성향만 있는 경우 약 4.5점, 그러나 ‘만성 피로 증후군’의 경우에는 평균 6.5점 정도로

의미 있게 아주 높은 점수를 보인다.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Adapted from ‘Coping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 Nine things you can do. Oakland: New Harbinger Publications, Inc.; 1995. p.29-33.(Fred Friedberg.)'

Page 11: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35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과성 피로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생활 양식(카페인, 알코올, 담

배, 운동, 휴식, 양) 불균형과 과도한 스트레스 요인(과도

한 업무, 이혼, 사별, 사고 등)이 있을 때 나타나는 생리적

피로가 대부분이다. 1개월 이상의 지속성 피로나 6개월 이

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피로는 그 원인에 따라 기질적이

거나 정신적인 요인이 밝혀진 이차적인 만성 피로와 원인

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만성 피로’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

으로 구분된다.14)

피로 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Chalder의

피로 척도(Chalder et al., 1993)' 또는 ‘Piper 피로 척도(Piper

et al., 1989)' 등과 같은 구조화된 평가 설문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평가 도구는 증상의 심한 정도와 일상 생활에

미치는 향을 파악할 수 있고 또 치료 후의 회복 정도를

추적 평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외에도 피로와 관련된

기능을 평가하는 설문지로 ‘Fatigue Severity Scale (Friedberg

& Krupp, 1994)', ‘Fatigue Impact Scale (Fisk et al., 1994)’ 등이

있는데, Fatigue Severity Scale (FSS)은 임상적으로 우울증으

로 인한 피로와의 감별에 있어서도 유용한 도구이다(Table

4).76)

2. 이학적 검사

병력 청취가 끝나면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는데 전신 외

모상 병색이 있거나 전신 쇠약감을 보인다면 기질적인 질

환일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또한 환자가 열, 발한, 체중 감소, 림프절 비대증 등의

소견이 관찰된다면 감염증이나 악성 종양과 같은 질환의

가능성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음, 피부의 색

소 침착, 목이 쉬고 추위를 잘 이기지 못하는 증상, 오심,

비정상적인 생리 증상 등이 있다면 대사 장애 또는 내분비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뚜렷한 기질

적인 원인이 없다면 이학적 검사는 대체로 정상 소견을 보

인다. 그리고, 환자가 불안해하거나 우울 증세 등을 보인다

면 정신적인 원인을 생각해야 하며,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3. 검사실 검사

이학적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든 비정상 소견이 나

오든 기질적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적절한 검사실 검

사를 시행하는데 비용-효과 측면과 환자의 요구 등을 고려

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와도 환자는 자

신의 피로의 원인이 기질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자세한

검사실 검사를 받고 싶어한다. 이러한 경우에 환자의 요구

를 무시하는 태도나 과도한 검사를 시행하여 자기 방어적

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의사와 환자 사

이의 관계 형성에 장애를 줄 수 있다. 피로의 원인이 정신

사회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면 심리적, 사회적 선별검

사가 유용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는

6개월 이상 심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검사하기

위한 일련의 진단적 검사들을 제안한 바 있다.11,14) 이 검사

들은 대부분 피로를 유발하는 다양한 기질적 질환을 찾아

내기 위한 검사들이다(Table 5).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

게서 앞서 설명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이상 소견들이 확인된

다 하더라도 이러한 검사 소견들은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소견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현재까지는 어떤 검

사도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에 충분히 예민하거나 특이

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질환을 배제하

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다발성 경화증을 확인하기 위한

MRI 검사와 같이) 그러한 진단적 검사를 통상적으로 사용

해서는 안 된다. 현재로서는 각종 감염원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면역학적인 검사도 마찬가지로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기질적 질환, 정신적 질환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한다. 그렇지만, 추가적인 적응증 없이 과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성 피로의 감별 진단: 만성 피로 증상 때문에 일차진

료기관을 찾는 많은 환자들 중 단지 일부(2∼5%)만이 ‘만성

피로 증후군’ 진단기준에 부합된다.77) 또 일부는 빈혈, 갑상

Table 5. NIH-recommended Laboratory Tests in Patients with Debilitating Chronic Fatigueꠧꠧꠧꠧꠧꠧꠧꠧꠧꠧꠧꠧꠧꠧꠧꠧꠧꠧꠧꠧꠧꠧꠧꠧꠧꠧꠧꠧꠧꠧꠧꠧꠧꠧꠧꠧꠧꠧꠧꠧꠧꠧꠧꠧꠧꠧꠧꠧꠧꠧꠧ Standard tests Complete blood count with white blood cell differential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Urinalysis Blood urea nitrogen, creatinine, and electrolytes Glucose Calcium, Phosphorus Thyroid stimulating hormone Alanine aminotransferase

Alkaline phosphatase Total protein, albumin, and globulin Optional tests, as clinically indicated Antinuclear antibodies

Serum cortisol Rheumatoid factor Immunoglobulin levels Tuberculin skin testing Lyme serology HIV serology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Page 12: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36

선기능저하증, 또는 잠재되어 있는 악성질환 같은 신체질

환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사실, 만성 피로는 매우 흔한 증상

인 반면에 ‘만성 피로 증후군’과 그 외 규명이 가능한 신체

질환이 이들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신

에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인 원인으로 만성 피로를 호소

하는 경우가 흔하다.78,79)

드문 경우이지만, 어떤 환자는 이

차적 이득을 얻기 위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을 스스

로 조작하기도 한다. 만성 피로가 있는 많은 환자들 중에서

‘만성 피로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Table 6은 만성 피로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질병/질환들

과 비록 질병/질환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만성 피로 증상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질병/질환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1994년 CDC (Fukuda 등)에서 발표된 내용을 참조한 것이

다. 만약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만성 피로 증상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질병/질환이 있을 때는 ‘만성 피

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적합하면 ‘만성 피로 증후군’이

라 진단할 수 있다. 사실 과거에는 만성 피로 증상을 적절히

설명할 수 없는 질병 중에 ‘섬유근통성 질환’이나 ‘여러 화

학물질에 민감한 질병’ 등은 ‘만성 피로 증후군’과 매우 비

슷한 명칭만 다를 뿐 근본적으로는 같은 질환이라는 주장

도 있었다.80) 이처럼 증상이 겹쳐지는 것들은 이들 ‘기능성

신체 질환(functional somatic illness)'이 다른 한 질환의 변이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81) 그러나 이것이 이들 증후

군이 반드시 같은 병리생물학적인 과정이나 원인을 갖는다

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례로, 섬유근통 증후군 환자

는 척수액에서 substance P의 레벨이 올라가 있어 통증에 대

한 역치가 낮아져 있지만,82)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는

그렇지 않다.83) 이와 유사하게, 섬유근통 증후군 환자가 호

소하는 피로 증상은 통증으로 인한 만성 수면 장애가 원인

이 되어 발생한 이차적인 소견인 반면에, ‘만성 피로 증후

군’ 환자에서의 피로는 일차적으로 발생한 문제일 것이다.

환자 관리 및 치료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만성피로증후군학회

(AACFS)에서 제시하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 대한 치

료 가이드라인은 아직까지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환자의 신체적, 인지

적 기능을 호전시키기 위하여 증세 완화와 생활 방식을 변

화시키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둔다. 현재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증상 개선에 비교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축적된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

행동 치료,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 소량의 항우울제 치료

등이다.84-87)

이 밖에도 수많은 치료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으나 근거

가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바이오피드백 치료, 아미노

산 투여,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인터페론 요법, 면

Table 6. The Conditions That Explain and Do Not Adequately Explain Chronic Fatigueꠧꠧꠧꠧꠧꠧꠧꠧꠧꠧꠧꠧꠧꠧꠧꠧꠧꠧꠧꠧꠧꠧꠧꠧꠧꠧꠧꠧꠧꠧꠧꠧꠧꠧꠧꠧꠧꠧꠧꠧꠧꠧꠧꠧꠧꠧꠧꠧꠧꠧꠧꠧꠧꠧꠧꠧꠧꠧꠧꠧꠧꠧꠧꠧꠧꠧꠧꠧꠧꠧꠧꠧꠧꠧꠧꠧꠧꠧꠧꠧꠧꠧꠧꠧꠧꠧꠧꠧꠧꠧꠧꠧꠧꠧꠧꠧꠧꠧꠧꠧꠧꠧꠧꠧꠧꠧꠧꠧ만성 피로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질병/질환들

1.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이나 질환 들

치료받지 않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수면무호흡증, 기면발작, 의인성 질환(약 부작용 등)

2. 이미 과거에 진단을 받았지만 완전한 회복이 증명되지 않은 질환 들

예: 이미 진단된 악성 종양이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B형이나 C형 간염

3. 과거나 현재의 정신 질환: 주요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망상장애, 치매, 신경성, 식욕부진, 거식증

4. 만성피로증상이 발생하기전 2년 이내 그리고 그 이후에 생긴 알코올 혹은 기타 약물 남용

5. 심한 비만(체질량 지수 45 이상)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만성피로증상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질병/질환들

1. 진단검사들로 확진할 수 없는 여러 질환들

섬유근통성질환(fibromyalgia), 불안신경증, 신체화장애(somatoform disorder), 우울증(without psychosis), 신경쇠약(neuras-

thenia), 여러 화학물질에 민감한 질병

2. 신체적 질병이 명확하나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질병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 기관지천식환자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폐기

능검사가 정상인 경우 등

3. 매독이나 Lyme 질병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인해 만성적인 후유증이 없는 경우

4. 실험실검사나 방사선 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보이지만 적절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항핵항체(antinuclear antibo-

dies)가 양성이지만 명백한 결체조직질환이라 할 수 없는 경우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Page 13: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37

역그로불린 요법, 혈압 상승제, 갑상선 호르몬 투여, 항히스

타민제, 소량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 많은 치료법이 일부 환

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지만 그 효과가

일정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법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

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조합하여 각 개개인의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프로

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Table 7, 8).88)

1. 인지 행동 요법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인지 행동 요법(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은 일반적으로 활동을 점차 늘려가

는 재활적 접근과 함께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환자의

생각이나 신념을 다루는 정신적인 접근이 함께 이루어진

다. 인지 행동 치료는 흔히 증상이나 질환에 대한 사고, 신

념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키고 그러한 증상이나 질환에 대한

행동적인 반응(휴식, 수면, 활동 등)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킨

다. 행동의 비적응적인 패턴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바람

직하지 않은 패턴을 지속시키는 특별한 행동적인 계기를

인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럼으로써 환자는 의사의 도

움을 받으며 생각을 변화시키고 더 건설적인 행동을 촉진

시키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접근법의 구체

적인 요소로서 활동을 모니터하기 위해서 일기와 과제물을

이용하는 것, 기능과 수면,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증대시키기 위한 행동적 전략을 찾아내는 것 등이 있다.

Table 7. Pharmacological and Non-Pharmacological Therapies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Pharmacological Non-Pharmacological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Sleep Diphenhydramine Hygiene

HydroxyzineOTC aidesDoxepinClonazepam

Headache Acetaminophen Cool packsIbuprofen (NSAIDs)CodeineHydro- or oxycodoneBarbiturate combinationsAcetazolamide

Pain NSAIDs DistractionAmitriptyline Cool packsCyclobenzaprine Warm packsAlprazolam Liniment

MassageAcupunctureRehab. program

Fatigue SSRls Balanced rest/activityBupropion Rehab. programMethylphenidateAmphetamines

Neurally-mediated Fludrocortisone Salt and water loading hypotension Atenolol

DisopyramideMmidodrine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Table 8. Alternative Therapies for Chronic Fatigue SyndromeꠧꠧꠧꠧꠧꠧꠧꠧꠧꠧꠧꠧꠧꠧꠧꠧꠧꠧꠧꠧꠧꠧꠧꠧꠧꠧꠧꠧꠧꠧꠧꠧꠧꠧꠧꠧꠧꠧꠧꠧꠧꠧꠧꠧꠧꠧꠧꠧꠧꠧꠧYES: Some scientific merit, not considered risky, but cont-rolled studies lacking or conflicted Vitamin B12 Acupuncture CoQ10 Massage therapy DHEA Neuromuscular therapy L-lysine Chiropractic Melatonin Acetyl-carnitine Anti-candida therapy EPO/EPA (fatty acids) Proanthocyanidin(pine or grape extract) Amino acid supplements Echinacea Vitamin C Garlic Valerian root Guaifenesin Pyridoxal-5-phosphate L-or reduced-glutathione N-acetyl cysteine Sylimarin (milk thistle)MAYBE: No strong scientific support of benefit, but probably not risky Gingko biloba Homeopathy Shitake mushroom extract Magnetic therapy Quercetin Aroma therapy St. John's wort Cat's claw Adrenal extract Thymus extract Essiac tea Blue green algaeNO: No controlled studies and/or may be risky Peroxide infusions Chelation therapy Germanium Ephedra Ma huang Caffeine Mushroom or fungus tea Enemas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Page 14: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38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1주 또는 2주 간격으로 시

행된 CBT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CBT는 신체 기능, 피로 증상을 비롯해 전반적인 호전 효과

를 관찰할 수 있었지만 우울 증상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89-92) 그렇지만 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CBT의 치료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리고 인지 행동 요법은 ‘만성 피로 증후군’과 관련된 스트

레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93)

2. 점진적 운동 요법

과거에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피로가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믿었고, 우울증으로 인한 피로의 특징은 운동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활발히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하 으나, 원발성

우울증 환자에서처럼 운동이 효과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증

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만성 피로 증후

군’ 환자에게는 운동을 권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진적으로 유산소성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운동 요법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94) 걷기, 자전

거 타기, 수 등을 포함한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유연

성 운동, 스트레칭, 그리고 이완 요법만을 시행한 경우에 비

해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위한 운동 처방은 환자들에게

주 5일간 최소 12주간 운동을 하도록 하고 매번 5분(시작할

때)∼1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게 한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

에 따라서 매주 1∼2분씩 운동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최

대 30분이 될 때까지 운동량을 늘릴 수 있다. 그렇지만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로 제한한다. 물론 환

자들에게는 처방된 한계 이상으로 지나치게 운동하지 않도

록 주의를 준다. 만일 어느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더 심하게

유발되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 단계로 돌아

가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더 약한 강도의

운동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증상이 호전된 시기에 지나친

신체 활동을 함으로써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되는 악순환을

겪는 경우(push-crash 현상)를 피하기 위해서 환자에게 규칙

적이고 지나치지 않은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불필요한 신체적 활동의 제한은 오히려 신체적 기능을 저

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사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그

들 자신에 대한 정확한 관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일반적인 감각과 균형 감각이 필요

한 것이다.88)

3. 식이 조절과 양 요법95)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뭘 먹어야 합니

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질문은 많은 현실적

인 문제들과 연관이 있지만 막상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만

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한 특별한 식사나

양 보충에 대한 연구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일반적

으로 추천되는 권장 사항은 ‘건강한 식사' 그리고 어떤 만

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좋은 양학적 보충이 될

수 있는 풍부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요법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다음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식이를 선택하

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지침이다. 첫 번째,

자신의 몸 상태에 귀 기울여서 선택하도록 한다. 즉, 어떤

음식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면, 아무리 그것이 좋은

음식이라 할지라도 피하도록 한다. 샐러드, 브로컬리, 견과

류, 과일, 시금치 같은 ‘좋다고 판단되는 음식’조차도, 자신

이 소화시킬 수 없다면, 그것은 매우 자극적일 수 있다. 둘

째로는 현명하게 먹을 것을 권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

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자연 그대

로의 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 민감성으로

이미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아닌 환자에서는 다양하

고 폭넓은 식이가 증세의 개선을 위해 가장 좋다. 셋째로는

단순하게 먹을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소화를 돕고 음식

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알아보는 데 좀 더 쉬울 수 있다.

담백한 채식이나 녹말, 단백질을 선택하도록 한다. 마지막

으로 소위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가능하

면 다당류로 된 정제되지 않은 음식(현미 등), 비타민과 미

네랄이 풍부한 채소,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저지방 육류

등을 선택하도록 한다. 인공적인 첨가물이 포함된 모든 가

공식품은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몇몇 음식들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들이 커피, 홍차, 카페인이 들어있는 소

다, 콜라, 인삼, 마테차, 마황 등과 같은 자극제와 알코올,

단맛이 나는 감미료, 동물성 지방, 인공 식품 첨가제 등이

다. 대신에 자극제로서의 좋은 양 공급원은 사과산 (ATP

포함), alpha ketoglutarate, CoQ10, 비타민 B12, 로얄 젤리, 청

록 해조류, DHEA, NADH 등이 있다.

4. 약물 요법88,95,96)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위한 약물 요법은 환자가 호

소하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Table 7).

수많은 약제들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시도되

어 왔지만, 잘 계획된 대조군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만성 피로 증후군’을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다. 각각의 약물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약물 투여에 있어

서 주의해야 할 일반적인 원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약물에 대해 극히 민감하

기 때문에 항상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시키도록

Page 15: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39

하여야 한다. 그리고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사용한 약제가 환자에게 별 도움이 안 된

다면 투약을 중지한다. 또한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그 약제의 투약은 중단한다. 예를 들면 두통 증상은 생겼다

가도 없어질 수 있다. 그리고 약제의 추가나 변경은 한번에

한가지 약제만으로 한다. 한 가지 이상의 약제를 바꾼다면

환자의 증상이 변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1) 진통제(Analgesics): 아스피린은 관절과 근육의 통증,

두통, 임파선 동통 등에 효과적이며, 피로, 오심, 구토 및 신

경학적인 증상에는 효과가 적다. 또한 위장관 출혈과 같은

위장 장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Acetaminophen은 아스

피린과 동일한 치료효과가 있는 약제지만 일부 환자에 있

어서는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해진 용량 이상은

처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자에게 적절한 용량의 아스피

린 또는 acetaminophen을 사용하더라도, 단지 환자 증상의

10% 정도만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만성 피

로 증후군’ 환자에게 있어서 이러한 10% 경감 효과는 중요

하며 간과되선 안 된다.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s): ‘만성 피로 증

후군’ 환자의 근육통, 관절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을 개선

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Ibuprofen, Naproxen, Diflunisal, Piroxi-

cam, Meclofenamate, Ketorolac 등의 약제가 여기에 속하며,

아스피린이나 acetaminophen이 도움이 안 될 때 시도할 수

있다. 어떤 환자에서는 이 계열 내의 다른 약이 같은 계열

내의 어떤 약보다 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NSAIDs를 시도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아스피린과 마찬가

지로 위장관 출혈, 복통, 오심, 구토, 신장 장애 등의 부작용

을 주의해야 한다.

3)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만성 피로 증후군’ 환

자는 알레르기의 악화나 상기도 울혈이 생길 수 있는데, 항

히스타민 치료가 유용하다. 실제로 많은 ‘만성 피로 증후

군’ 환자들이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증상을 앓아 왔으며 이

증상 ‘만성 피로 증후군’을 앓으면서 심해지는데 이런 환자

들의 경우 진정 작용이 없는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고 알려져 있다. Diphenhydramine은 진정작용 때문에 잠자

리에서 복용하게 되며, 수면장애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한두 주 계속해서 복용하게 되면 약효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서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4)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 불안, 초조, 공황 발

작, 심한 피로감을 경험하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습관성 복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장기간 복용 후 중단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불쾌감이 때로는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alprazolam, diazepam과 같은 약제는 습관적 복

용을 막기 위해 간헐적으로 주의 깊게 사용하여야 한다.

수면장애를 오랫동안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치료하여

왔다. 그러나 이들 약제는 수면장애가 짧은 기간에 제한적

으로 발생할 때 효과적이다. 만성적인 사용은 약효를 감소

시키며, 이 약제의 복용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Triazolam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짧

은 작용시간을 지니므로 수면 시작 시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만성 피로 증후군’의 경우에는 수면장애가 만성화되어있

는 경우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

수면 장애를 개선시키기 위해 선호되는 약제는 clonazepam

인데, 낮은 용량으로 간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Clonaze-

pam은 다른 약제들에 비해 습관성 복용을 적게 일으키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5) 항우울제(Antidepressants):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

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데는 3가지 근거가 주장되고 있다.

우선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에서 우울증이 동반

되기 때문에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근거가 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통증,

수면 장애 증상도 항우울제의 사용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근거는 항우울제는 세로토닌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 물질 대사에 작용함으로써 ‘만성

피로 증후군’의 중요한 특징인 중추신경계의 이상 소견에

직접적인 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항우울

제 중에서 어떤 약제를 사용하느냐는 각각의 주장이 다르

다. 일부에서는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

TCA)가 진정 작용이 있고 피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부작용

이 있기 때문에 TCA보다는 fluoxetine과 같은 세로토닌 재흡

수 차단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 계열의

약제를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항우울제를 사용한 잘 짜여진 임상 연구는 부족하지만

연구 결과는 예상외로 항우울제의 사용이 ‘만성 피로 증후

군’ 환자에서 우울 증상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증

상의 호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

은 임상 의사들이 저용량의 삼환계 항우울제(예를 들어 취

침전 10∼20 mg의 amitriptyline 투여)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통증이나 수면의 질을 개선시킨다고 믿고 있다. 대

개 약물 투여를 시작한 후 48시간 이내에 증상의 호전이 나

타난다. 여기에 속하는 약물이 doxepin, amitriptyline, desi-

pramine, protriptyline, amoxapine, nortriptyline, trimipramine

maleate 등이 있으며, 모두 비슷한 약리 작용을 가진다.

Clomipramine 또한 이 계열의 약이며 다른 약제보다 통증

경감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삼환계 항우울

제를 처방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며, 환자가 약제에 취하

지 않고 호전감을 느낄 때까지 점차적으로 증량한다. 흔한

부작용으로 입마름, 체중 증가, 심박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계열의 항우울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흔히 사용

Page 16: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40

되는 fluoxetine은 SSRI 계열에 속하는 약제로서,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일반적인 표준 용량을 복용하 을 때에도

신경과민증이나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에

는 아침에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환자가 불편함

이 없을 때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또 다른 SSRI 제제로

sertraline은 각성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그 밖에도 bu-

propion, trazodone, venlafaxine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6) Corticosteroid: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HPA

(hypothalamic-pituitary-adrenocortical) 축의 기능이 하향 조절

되어 있고 Addison씨 병에서와 같이 ‘만성 피로 증후군’에

서 저코티솔혈증은 중추신경계 피로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주장이 있다. 저코티솔혈증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생물

학적 요인이면서 지속적인 인지 기능의 장애와 관련이 있

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 corticosteroid를 보충하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

다. Hydrocortisone을 사용한 임상 연구가 여러 차례 이루어

지긴 했지만 그 결과는 일정하지 않다. 일부 긍정적인 효과

를 보고한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활동 상태, 우울 증상 등이 같이 개선

되지는 못했다.

7) 저혈압 치료제: 자율신경계 이상을 의미하는 신경매개

성 저혈압(NMH; neurally mediated hypertension)에 대한 치

료는 일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Fludrocortisone (Florinef)이 신

경매개성 저혈압이 있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종종

사용된다. 그러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치

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Atenolol과 같은 β-차단제가 사

용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 약물 치료 외에도 수분과 염분

섭취를 늘리도록 권유한다.

8) 항바이러스제: 1980년대에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

로 항바이러스제제인 acyclovir가 나왔을 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가설이 치료 결과에 향을 미친 하나의 예

라고 생각된다. 그 가설이란 ‘만성 피로 증후군’이 herpes

virus, EBV, human herpes virus 6 (HHV-6) 등에 의해서 유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cyclovir가 항바이러스제제이기 때

문에 합리적인 치료의 선택이었으며, 질병을 완치시킬 수

는 없었지만 호전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가설이

틀린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 EBV나 HHV-6 둘 다 ‘만성 피

로 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으며, acyclovir가 특

별히 증상을 더 많이 호전시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몇몇 환

자들은 acyclovir를 사용하 을 때, 훨씬 더 신체의 느낌이

좋았다고 하 다.

Amantadine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억

제하는 항바이러스 약제로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만성 신

경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피로 증상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연구자들은 amantadine과

carnitine의 병용 투여 효과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보고된

연구에 의하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약 70%에서 근육

세포 미토콘드리아의 이상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런데

carnitine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carnitine이 결핍된 환자와

다양한 만성 신경 질환 환자에서 나타나는 피로와 무기력

증상에서 carnitine의 경구 투여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

지고 있다.

9) 면역조절 약제(Immunomodulatory Drugs): 면역조절

(immunomodulation)의 개념은 면역 반응을 바꾸거나 수정

하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면역 조절 약제가 증상이 아주

심한 환자들에게는 반가울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세심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면역 조절 약제

는 알파 인터페론, Ampligen (RNA약제), 감마그로불린 등

이다.

(1) 알파 인터페론: 알파 인터페론은 강력한 면역 조절 기

능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갖는다. 현재까지는 ‘만성 피로 증

후군’에서 알파 인터페론을 사용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 연

구가 많지 않은데, 일부 소규모 연구 결과에서는 비교적 긍

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체 활동의 향상이 관찰되고

이 결과는 8개월 후의 추적 조사에서도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면역 기능 검사 결과

는 호전되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보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연구들이 모두 방법론의 문제로 타

당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2) Ampligen: Ampligen[Poly(I).poly(C12U)]은 double-stranded

mismatched RNA로서 항바이러스 및 면역반응 조절 효과를

갖는 물질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치료로 ampligen

이 소개되었을 때 큰 기대와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초기에

소규모의 비대조군 연구가 15명의 성인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시도되었다. 일주일에 두차례씩 12∼48주 동안

ampligen을 정맥 주사했을 때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호전되

고 운동에 대한 내성, 면역혈청학적 검사 소견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97) 이어서 미국에서 FDA의 승인을 받아

92명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맹검을

통한 다기관 위약-대조군 실험이 행해졌다. 그 결과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기능, 운동 능력, 인지 기능, 업무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

고,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울 증상

의 정도는 감소되지 않았다. 같은 연구에서 위약을 사용했

던 환자들은 ampligen을 사용했던 환자들에 비해 다른 약제

를 같이 사용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벨기에서도 유

사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마찬가지로 6개월 동안 일주에

Page 17: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41

두 차례씩 ampligen 400 mg을 정맥주사하 을 때 대부분의

환자들이 전반적인 그리고 꾸준한 신체 기능의 개선 효과

가 있었다고 보고하 다.98)

현재 ampligen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서 미국에

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으나 벨기에와 캐나다 등지에서는

특별한 관리 프로그램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3) 면역 로불린(Gamma Globulin): 면역조절 장애 질환

에서 고용량의 면역 로불린 정맥 주사 요법이 효과가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면역

로불린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첫째, 지

속적인 바이러스 감염(예를 들면, EBV)에 노출되었을 때

이에 대해 싸워낼 수 있는 항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둘째, 일부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Ig G

subclass의 결핍이 보고되고 있어서 면역 로불린이 이러한

장애를 교정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면역 로불린을 사용했을

때의 효과에 대해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몇 차례 이루어

진 바 있다.88,99-101)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일부

에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보고해서 현재 일정한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다. 이에 대한 초창기의 연구로

Dubois (1986)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근육내 면역

로불린 주사 요법을 시행했을 때 환자의 약 56%가 호전

되었고, 위약의 대조군은 32%만이 호전되었다고 보고하

다. 그러나 Peterson (1988)은 6개월 동안 매달 면역 로불린

(1 gm/kg)을 주사했을 때, 치료군과 위약-대조군 사이에 효

과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하 다. 반면에, Lloyd

(1990)는 고용량의 면역 로불린(2 gm/kg)을 매달 3개월 동

안 정맥 주사하여 치료군의 43%가 호전되고 위약 대조군에

서 12%만이 호전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또한 1997

년, 호주의 소아과 의사인 Rowe도 ‘만성 피로 증후군’을 앓

고 있는 70명(35명의 치료군과 35명의 대조군)의 청소년

(12∼18세) 환자를 대상으로 매달 면역 로불린(1 gm/kg)을

3개월간 투여한 후 6개월째 추적 조사에서 대조군에 비해

의미있는 신체 기능의 향상을 보 다고 한다.

그리고 면역 로불린의 투여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고용량을 빨리 투여할 때는 두통, 어지럼증,

오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혈액 제재인 관계로 감염

질환의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 대체의학적 요법95,96)

1) 경구용 NADH: NADH(reduced form of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는 ‘만성 피로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도

움을 줄 수 있는데, NAD가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산

화(NAD+)되었을 때, 에너지가 생성된다. 이 에너지는 신체

에서 모든 에너지-흡수 과정에서 요구되는 물질인 ATP

(adenosine triphosphate)의 형태로 저장된다.

몇몇 연구자들은 NADH가 ATP 생산이 억제되어 있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대사 이상을 교정하는 데 도움

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낮은 ATP생산은 에너지

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NADH가 ‘만성 피로 증후군’

과 관련된 탈진 상태를 개선시킬 것으로 믿고 또한 인지능

도 향상시킬 것으로 여긴다. NADH에 의해 자극되는 세 가

지의 신경전달 물질은 중추신경계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

한다.: 도파민은 단기간의 기억력(short-term memory)에 있

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의식의 명료

(alertness)에 기여하고; 세로토닌은 기분(mood)에 향을 미

치며 수면(sleep)을 조절한다.

2) 주사용 간 추출물(Kutapressin): Kutapressin은 수년간

비타민 B12 주사처럼 양보조제로 사용된 돼지의 간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Dr. Steinbach와 Herman 등이 광범위하게

사용하 는데, 270명의 환자가 최소한 열번 주사를 맞았으

며 이 중 75%가 호전되고 12%는 효과가 없었다고 하 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 사용하기에 앞서서 좀 더 폭넓은 잘

디자인된 연구가 필요하다.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되어 있

으나 돼지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임신한 여성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3) 마그네슘(Magnesium): 1991년 초에 I.M.Cox 등은 ‘만

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마그네슘의 수치에 대한 예비 연

구를 시행하여 발표하 다(Lancet, 1991) 연구에 참여한 22

명의 모든 환자가 혈중 마그네슘 수치가 감소되어 있었다.

이후에 이들은 무작위 추출로 15명의 환자에게는 매주

magnesium sulfate 근육 주사를 6주간, 그리고 17명의 환자

에게는 위약을 투여하 다. 마그네슘을 보충한 15명의 환

자 중에서 12명에서 증상이 호전됨을 보고하 다. 비록 이

연구는 후에 비판을 받아왔지만(연구 설계의 결점 때문에),

마그네슘은 여전히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가장 흔히

권유되는 미네랄 보충제이다. 이는 주로 통증과 근력 약화

를 호전시키고 스태미나를 증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4) 필수 지방산(Essential Fatty Acids): 1987년에 스코틀

랜드 라스고우(Glasgow)에서 신경학 교수인 Dr. Peter

Behan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이 지방산 대사에 장애

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Dr. Behan은 그 장애들이,

단핵구증 같은 만성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거나 혈청내의

지방산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서 질병을 더 연장시킨

다고 추측하 다. 그는 Omega-3와 Omega-6 지방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지방산(Efamol)을 공급하면서 이중 맹검 실

험을 수행했다(Acta Neurologica Scandinavica. 1990). 치료

16주 후에, 약 85%의 환자에서 주로 피로나 현기증, 두통,

우울, 근육통의 측면에서 놀라운 개선 효과를 보여주었다.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는 omega 6 필수

Page 18: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42

지방산 중에서 아마도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이것은 앵초

(Oenothera)에서 추출되는데, 그 씨에는 linoleic acid의 대사

산물인 GLA(Gamma linoleic acid)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는 에너지가 증가하고 피부질

환(습진, 여드름, 건조성 피부)들이 개선되며 감정의 기복도

감소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부작용으로

두통, 메스꺼움, 경미한 위장관 불쾌감 등이 있고 극히 드물

지만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5) Co-Enzyme Q10: CoQ10 (ubiquinone)은 대부분의 포유

동물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발견되는 지용성 조효소

(coenzyme)이다. CoQ10은 세포의 에너지원인 ATP 생산과

관련되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피로를 치료하는데 가

장 흔하게 추천되는 보조제 중의 하나이다. CoQ10은 피로

를 감소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약화나 통증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이것은 또한 인지기능 장애를 개선시키는 몇 안

되는 보조제 중의 하나이다. 또한 유리기를 제거함으로써

환자의 면역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Q10은 거의 부작용이 없는 보조제로 알려져 있지만 효과

에 대한 반응은 매우 다양하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불면증

이 심해지고 신경과민을 유발하 다고 보고하 다.

6) 비타민(Vitamin): ‘만성 피로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있

어서 비타민 보충요법이 고려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정도

이다. 첫 번째, 질병에 이환된 신체는 건강한 신체보다 훨씬

더 빨리 비타민을 소모한다. 특히, 장기적인 질병을 앓고 있

는 경우에는 음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많

은 양의 비타민이 필요한데, 특히 ‘만성 피로 증후군’과 같

이 질병이 대사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둘째로는, 최소 50% 정도의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흡수

장애를 가진다(위산 분비 저하, 장내 유출, 기타 위장관계

이상). 음식이 부적절하게 소화되었을 경우, 비타민은 효과

적으로 추출되지 않으며(때로는 전혀) 별도로 보충을 필요

로 한다. 셋째, 여러 연구자가 주장해 온 사실이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의 특수한 면역 체계의 활성이 어떤 비타민의

적절한 작용 기능을 방해한다. 한 예로 비타민 C의 작용을

차단하는 과다한 cytokine 생산은 보충이 필요하다는 사실

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가장 흔히 추천되는 보충제

는 특별한 비타민(비타민 C는 예외)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보충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데, 전혀 효과

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피로 증상이 개선되

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도 있다.

전반적인 광범위 비타민 보충과 함께 많은 임상의들이

항산화 효과를 위하여, 그리고 면역 체계의 강화, 또는 질병

과 관련한 기능 부전을 보상해주기 위하여 특별한 비타민

을 따로 처방하기도 한다. 흔히 사용되는 비타민은 Vitamin

A, Beta Carotene, Vitamin B12, Vitamin B complex, Vitamin

C, Vitamin E 등이다.

기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위한 치료로 EEG

biofeedback을 시행하여 인지 능력과 생활의 질을 호전시켰

다는 보고가 있다.102) 이외에도 약초, 침술, 마사지 치료, 카

이로프락틱, 향기 치료, 자기 치료 등이 시도되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여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결 론

피로는 일차의료 역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문제로 효

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피로에 대한 개념 정

립과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사실 피로는 여러 가지 질

환에서 생길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이들 중에서 일부의

환자만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부합한다. 오

래 전부터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수많은 논쟁과 고찰

이 있었지만, 이 증후군이 하나의 진성 질환인지 아니면 여

러 가지 이질적인 문제의 복합체인지 아직도 논란거리이

다. 또한 이 질환이 체내 감염, 면역 체계, 신경 매개성 저혈

압, 기분 장애 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확실치가 않다.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아

직까지도 그 원인은 잘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만성 피로

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는 특수한 진단적 검사는 없으며,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이론이 많다.

환자 관리를 위한 지지적 프로그램은 - 증상에 따른 치료,

질병에 대한 환자 교육,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정기적

인 추적 관찰 - 환자를 안심시켜 줄 수 있고 ‘만성 피로 증후

군’과 관련된 잘못된 믿음을 떨쳐버릴 수 있게 해준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

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일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

고 있으며, 만성 피로 클리닉을 개소한 병원도 점차 늘어나

고 있다.103)

참 고 문 헌

1. 신호철. 만성 피로 증후군의 개요. 가정의학회지 2001;22(12):

1717-42.

2. Straus SE. History of chronic fatigue syndrome. Rev Infect Dis

1991;13:S2-7.

3. Wessely S. Hotopf M. Sharpe M. Chronic fatigue and its

syndrome. London, England: Oxford University Press; 1998.

4. Verrillo EF. Gellman LM. Chronic fatigue syndrome - A treat-

ment guide. St. Louis, Missouri: Quality Medical Publishing,

Inc.; 1998. p.14-5.

5. Buchwald D, Sullivan JL, Komaroff AL. Frequency of ‘chronic

Page 19: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43

active Epstein-Barr virus infection' in a general medical

practice. JAMA 1987;257(17):2303-7.

6. Straus SE, Tosato G, Armstrong G, Lawley T, Preble OT,

Henle W, et al. Persisting illness and fatigue in adults with

evidence of Epstein-Barr virus infection. Ann Intern Med

1985;102(1):7-16.

7. Tobi M, Morag A, Ravid Z, Chowers I, Feldman-Weiss V,

Michaeli Y, et al. Prolonged atypical illness associated with

serological evidence of persistent Epstein-Barr virus infection.

Lancet 1982;1(8263):61-4.

8. DuBois RE, Seeley JK, Brus I, Sakamoto K, Ballow M, Harada

S, et al. Chronic mononucleosis syndrome. South Med J

1984;77(11):1376-82.

9. Ballow M, Seeley J, Purtilo DT, St Onge S, Sakamoto K,

Rickles FR. Familial chronic mononucleosis. Ann Intern Med

1982;97(6):821-5.

10. Camus F, Henzel D, Janowski M, Raguin G, Leport C, Vilde

JL. Unexplained fever and chronic fatigue: abnormal circadian

temperature pattern. Eur J Med 1992;1(1):30-6.

11.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Chronic fatigue syndrome in-

formation for physicians Atlanta U.S. NIH Publication; 1997.

12. Holmes GP, Kaplan JE, Gantz NM, Komaroff AL, Schon-

berger LB, Straus SE, et al. Chronic fatigue syndrome: a

working case definition. Ann Intern Med 1988;108(3):387-9.

13. Bates DW, Schmitt W, Buchwald D, Ware NC, Lee J, Thoyer

E, et al. Prevalence of fatigue and chronic fatigue syndrome

in a primary care practice. Arch Intern Med 1993;27;153(24):

2759-65.

14. Fukuda K, Straus SE, Hickie I, Sharpe MC, Dobbins JG,

Komaroff A.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a comprehensive

approach to its definition and study. International Chronic

Fatigue Syndrome Study Group. Ann Intern Med 1994;121

(12):953-9.

15. Buchwald D, Umali P, Umali J, Kith P, Pearlman T, Komaroff

AL. Chronic fatigue and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prev-

alence in a Pacific Northwest health care system. Ann Intern

Med 1995;123(2):81-8.

16. Bates DW, Schmitt W, Buchwald D, Ware NC, Lee J, Thoyer

E, et al. Prevalence of fatigue and chronic fatigue syndrome

in a primary care practice. Arch Intern Med 1993;153(24):

2759-65.

17. Jason LA, Richman JA, Rademaker AW, Jordan KM, Plioplys

AV, Taylor RR, et al. A community-based study of chronic

fatigue syndrome. Arch Intern Med 1999;159(18):2129-37.

18. Steele L, Dobbins JG, Fukuda K, Reyes M, Randall B,

Koppelman M, et al. The epidemiology of chronic fatigue in

San Francisco. Am J Med 1998;105(3A):83S-90S.

19. Jason LA, Taylor R, Wagner L, Holden J, Ferrari JR, Plioplys

AV, et al. Estimating rates of chronic fatigue syndrome from

a community-based sample: a pilot study. Am J Community

Psychol 1995;23(4):557-68.

20. Wessely S, Chalder T, Hirsch S, Wallace P, Wright D. The

prevalence and morbidity of chronic fatigue and chronic fati-

gue syndrome: a prospective primary care study. Am J Public

Health 1997;87(9):1449-55.

21. Fuhrer R, Wessely S. The epidemiology of fatigue and depres-

sion: a French primary-care study. Psychol Med 1995;25(5):

895-905.

22. David A, Pelosi A, McDonald E, Stephens D, Ledger D, Rath-

bone R, et al. Tired, weak, or in need of rest: fatigue among

general practice attenders. BMJ 1990;301(6762):1199-202.

23. Henderson S. Care-eliciting behavior in man. J Nerv Ment Dis

1974;159(3):172-81.

24. 김철환, 신호철, 박용우. 만성 피로 및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병

률-종합병원 가정의학과 환자를 중심으로. 가정의학회지 2000;

21:1288-98.

25. Bell DS. The doctor's guide to chronic fatigue syndrome:

understanding, treating, and living with CFIDS. USA: Ad-

dison-Wesly Publishing Company; 1997. p.25-49.

26. Reyes M, Gary HE Jr, Dobbins JG, Randall B, Steele L,

Fukuda K, et al. Surveillance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four U.S. cities, September 1989 through August 1993. MMWR

CDC Surveill Summ 1997;46(2):1-13.

27. Vercoulen JH, Swanink CM, Fennis JF, Galama JM, van der

Meer JW, Bleijenberg G. Prognosis in chronic fatigue syn-

drome: a prospective study on the natural course.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1996;60(5):489-94.

28. Bombardier CH, Buchwald D. Outcome and prognosis of pati-

ents with chronic fatigue vs chronic fatigue syndrome. Arch

Intern Med 1995;155(19):2105-10.

29. Ray C, Jefferies S, Weir WR. Coping and other predictors of

outcome in chronic fatigue syndrome: a 1-year follow-up. J

Psychosom Res 1997;43(4):405-15.

30. Clark MR, Katon W, Russo J, Kith P, Sintay M, Buchwald

D. Chronic fatigue: risk factors for symptom persistence in a

2 1/2-year follow-up study. Am J Med 1995;98(2):187-95.

31. Russo J, Katon W, Clark M, Kith P, Sintay M, Buchwald D.

Longitudinal changes associated with improvement in chronic

fatigue patients. J Psychosom Res 1998;45:67-76.

32. CDC. Chronic fatigue syndrome. Atlanta U.S. DHHS. 1998.

33. Gold D, Bowden R, Sixbey J, Riggs R, Katon WJ, Ashley R,

et al. Chronic fatigue. A prospective clinical and virologic

study. JAMA 1990;264(1):48-53.

34. Patnaik M, Komaroff AL, Conley E, Ojo-Amaize EA, Peter

JB. Prevalence of IgM antibodies to human herpesvirus 6 early

antigen (p41/38)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J

Infect Dis 1995 Nov;172(5):1364-7.

35. Dobbins JG. Lipkin WI, Even C, et al. Borna disease virus

in the Atlanta CFS case-control study. J Chron Fatigue Syn

1996;2:82-3.

Page 20: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44

36. Strober W. Immunological function in chronic fatigue syn-

drome. In: Straus S ed. Chronic Fatigue Syndrome. New York,

NY: Marcel Dekker Inc.; 1994:207-237.

37. Landay AL, Jessop C, Lennette ET, Levy JA. Chronic fatigue

syndrome: clinical condition associated with immune activ-

ation. Lancet 1991 Sep 21;338(8769):707-12.

38. Caligiuri M, Murray C, Buchwald D, Levine H, Cheney P,

Peterson D, et al. Phenotypic and functional deficiency of

natural killer cells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J Immunol 1987;139(10):3306-13.

39. Morrison LJ, Behan WH, Behan PO. Changes in natural killer

cell phenotype in patients with post-viral fatigue syndrome.

Clin Exp Immunol 1991;83(3):441-6.

40. Barker E, Fujimura SF, Fadem MB, Landay AL, Levy JA.

Immunologic abnormalities associated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Clin Infect Dis 1994;18(Suppl 1):S136-41.

41. Bates DW, Buchwald D, Lee J, Kith P, Doolittle T, Rutherford

C, et al. Clinical laboratory test findings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Arch Intern Med 1995;155(1):97-

103.

42. Konstantinov K, von Mikecz A, Buchwald D, et al. Auto-

antibodies to nuclear envelop antigens in chronic fatigue

syndrome. J Clin Invest 1996;98:1888-96.

43. von Mikecz A, Konstantinov K, Buchwald DS, et al. High

frequency of autoantibodies to insoluble celluar antigens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Arch Rheum 1997;

40:295-305.

44. Peakman M, Deale A, Field R, Mahalingam M, Wessely S.

Clinical improvement in chronic fatigue syndrome is not

associated with lymphocyte subsets of function or activation.

Clin Immunol Immunopathol 1997;82(1):83-91.

45. CDC. Chronic fatigue syndrome. Atlanta U.S. DHHS, 1998.

46. Suhadolnik RJ, Reichenbach NL, Hitzges P, Sobol RW,

Peterson DL, Henry B, et al. Upregulation of the 2-5A synthe-

tase/RNase L antiviral pathway associated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Clin Infect Dis 1994;18(Suppl 1):S96-104.

47. Suhadolnik RJ, Peterson DL, O'Brien K, et al. Further evi-

dence for biochemical defects in the 2-5A synthetase/ RNase

L and PKR pathway in chronic fatigue syndrome. J Chronic

Fatigue Syn 1996;2:123.

48. Suhadolnik RJ, Peterson DL, O'Brien K, Cheney PR, Herst

CV, Reichenbach NL, et al. Biochemical evidence for a novel

low molecular weight 2-5A-dependent RNase L in chronic

fatigue syndrome. J Interferon Cytokine Res 1997;17(7):377-

85.

49. Komaroff AL. The biology of chronic fatigue syndrome. Am

J Med 2000;108(2):169-71.

50. De Meirleir K, Bisbal C, Campine I, De Becker P, Salehzada

T, Demettre E, et al. A 37 kDa 2-5A binding protein as a

potential biochemical marker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m J Med 2000;108(2):99-105.

51. Powell R, Dolan R, Wessely S. Attributions and self-esteem

in depression and chronic fatigue syndromes. J Psychosom Res

1990;34(6):665-73.

52. Johnson SK, DeLuca J, Natelson BH. Depression in fatiguing

illness: comparing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multiple sclerosis and depression. J Affect Disord 1996;20;

39(1):21-30.

53. Johnson SK, DeLuca J, Natelson BH. Personality dimensions

in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a comparison with multiple

sclerosis and depression. J Psychiatr Res 1996;30(1):9-20.

54. Natelson BH, Denny T, Zhou XD, LaManca JJ, Ottenweller

JE, Tiersky L, et al. Is depression associated with immune

activation? J Affect Disord 1999;53(2):179-84.

55. Demitrack MA, Dale JK, Straus SE, Laue L, Listwak SJ,

Kruesi MJ, et al. Evidence for impaired activation of the

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J Clin Endocrinol Metab 1991;73(6):1224-

34.

56. Scott LV, Dinan TG. The neuroendocrinology of chronic

fatigue syndrome: focus on the hypothalamic-pituitary- adrenal

axis. Funct Neurol 1999;14(1):3-11.

57. Johnson SK, DeLuca J, Natelson BH. Assessing somatization

disorder in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Psychosom Med

1996;58(1):50-7.

58. Thompson D, Hylan TR, McMullen W, Romeis ME,

Buesching D, Oster G. Predictors of a medical-offset effect

among patients receiving antidepressant therapy. Am J

Psychiatry 1998;155(6):824-7.

59. Sharpe M, Hawton K, Simkin S, Surawy C, Hackmann A,

Klimes I, et al. Cognitive behaviour therapy for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J 1996;

312(7022):22-6.

60. Deale A, Chalder T, Marks I, Wessely S. Cognitive behavior

therapy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m J Psychiatry 1997;154(3):408-14.

61. Parker JC, Iverson GL, Smarr KL, Stucky-Ropp RC. Cog-

nitive-behavioral approaches to pain management in rheum

atoid arthritis. Arthritis Care Res 1993;6(4):207-12.

62. Lloyd AR, Hickie I, Brockman A, Hickie C, Wilson A, Dwyer

J, et al. Immunologic and psychologic therapy for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Am J Med 1993;94(2):197-203.

63. Friedberg F, Krupp LB. A comparison of cognitive behavioral

treatment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nd primary depres-

sion. Clin Infect Dis 1994;18(Suppl 1):S105-10.

64. Friedberg F. A subgroup analysis of cognitive behavioral trea-

tment studies. J Chronic Fatigue Syn 2000;5:149-159.

65. Bou-Holaigah I, Rowe PC, Kan J, Calkins H. The relationship

between neurally mediated hypotension and the chronic fatigue

Page 21: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송상욱: 만성 피로 증후군 CLINICAL

PAIN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대한임상통증학회지 45

syndrome. JAMA 1995;274(12):961-7.

66. Rowe PC, Calkins H, DeBusk K, McKenzie R, Anand R,

Sharma G, et al. Fludrocortisone acetate to treat neurally med-

iated hypotension in chronic fatigue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2001;285(1):52-9.

67. LaManca JJ, Peckerman A, Walker J, Kesil W, Cook S, Taylor

A, et al. Cardiovascular response during head-up tilt in chronic

fatigue syndrome. Clin Physiol 1999;19(2):111-20.

68. Poole J, Herrell R, Ashton S, Goldberg J, Buchwald D. Results

of isoproterenol tilt table testing in monozygotic twins disco-

rdant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rch Intern Med 2000;

160(22):3461-8.

69. Stewart JM, Gewitz MH, Weldon A, Arlievsky N, Li K,

Munoz J. Orthostatic intolerance in adolescent chronic fatigue

syndrome. Pediatrics 1999;103(1):116-21.

70. Schwartz RB, Garada BM, Komaroff AL, Tice HM, Gleit M,

Jolesz FA, et al. Detection of intracranial abnormalities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comparison of MR

imaging and SPECT. Am J Roentgenol 1994;162(4):935-41.

71. Natelson BH, Cohen JM, Brassloff I, Lee HJ. A controlled

study of brain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patients with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J Neurol Sci 1993;120(2):213-7.

72. Ichise M, Salit IE, Abbey SE, Chung DG, Gray B, Kirsh JC,

et al. Assessment of regional cerebral perfusion by 99Tcm-

HMPAO SPECT in chronic fatigue syndrome. Nucl Med

Commun 1992;13(10):767-72.

73. Schwartz RB, Komaroff AL, Garada BM, Gleit M, Doolittle

TH, Bates DW, et al. SPECT imaging of the brain: comparison

of findings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AIDS

dementia complex, and major unipolar depression. Am J

Roentgenol 1994;162(4):943-51.

74. Johnson SK, DeLuca J, Fiedler N, Natelson BH. Cognitive

functioning of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Clin

Infect Dis 1994;18(Suppl 1):S84-5.

75. Epstein KR. The chronically fatigued patient. Med Clin North

Am 1995;79(2):315-27.

76. Krupp LB, LaRocca NG, Muir-Nash J, Steinberg AD. The

fatigue severity scale. Application to patients with multiple

sclerosis and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Arch Neurol

1989;46(10):1121-3.

77. Komaroff AL, Buchwald DS. Chronic fatigue syndrome: an

update. Annu Rev Med 1998;49:1-13.

78. Kroenke K, Wood DR, Mangelsdorff AD, Meier NJ, Powell

JB. Chronic fatigue in primary care. Prevalence, patient chara-

cteristics, and outcome. JAMA 1988;260(7):929-34.

79. Manu P, Matthews DA, Lane TJ. The mental health of patients

with a chief complaint of chronic fatigue. A prospective eval-

uation and follow-up. Arch Intern Med 1988;148(10):2213-7.

80. Buchwald D, Garrity D. Comparison of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fibromyalgia, and multiple chemical sen-

sitivities. Arch Intern Med 1994;154(18):2049-53.

81. Wessely S, Nimnuan C, Sharpe M. Functional somatic syn-

dromes: one or many? Lancet 1999;354(9182):936-9.

82. Russell IJ, Orr MD, Littman B, Vipraio GA, Alboukrek D,

Michalek JE, et al. Elevated cerebrospinal fluid levels of

substance P in patients with the fibromyalgia syndrome.

Arthritis Rheum 1994;37(11):1593-601.

83. Evengard B, Nilsson CG, Lindh G, Lindquist L, Eneroth P,

Fredrikson S, et al. Chronic fatigue syndrome differs from

fibromyalgia. No evidence for elevated substance P levels in

cerebrospinal fluid of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Pain 1998;78(2):153-5.

84. 신호철.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 - 최근 보고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결과를 중심으로. 가정의학회지 2001;22(11):s332-7.

85. Whiting P, Bagnall AM, Sowden AJ, Cornell JE, Mulrow CD,

Ramirez G. Interventions for the treatment and management

of chronic fatigue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JAMA

2001;286(11):1360-8.

86. Bagnall AM, Whiting P, Richardson R, Sowden AJ. Interv-

entions for the treatment and management of chronic fatigue

syndrome/myalgic encephalomyelitis. Qual Saf Health Care

2002;11(3):284-8.

87. Veterans Health Administration, Depart of Defence. VHA/

DoD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med-

ical unexplained symptoms: chronic pain and fatigue version

1.0 2002.

88. Lapp CW. Management of chronic fatigue syndrome in chil-

dren: a practicing clinician's approach. J Chronic fatigue Syn

1997;3(2):59-76.

89. Sharpe M. Cognitive behavior therapy for chronic fatigue syn-

drome: efficacy and implications. Am J Med 1998;105

(3A):104S-109S.

90. Prins JB, Bleijenberg G, Bazelmans E, Elving LD, de Boo TM,

Severens JL, et al. Cognitive behaviour therapy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01;357 (9259):841-7.

91. Akagi H, Klimes I, Bass C.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in a general hospital--feasible and

effective. Gen Hosp Psychiatry 2001;23(5):254-60.

92. Ray C, Jefferies S, Weir WR. Coping and other predictors of

outcome in chronic fatigue syndrome: a 1-year follow-up. J

Psychosom Res 1997;43(4):405-15.

93. Sharpe M, Hawton K, Simkin S, Surawy C, Hackmann A,

Klimes I, et al. Cognitive behaviour therapy for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J 1996;

312(7022):22-6.

94. Fulcher KY, White PD.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graded

exercise in patients with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BMJ

1997;314(7095):1647-52.

95. Verrillo EF. Gellman LM. Chronic fatigue syndrome - A

Page 22: 만성 피로 증후군 - MedRIC · 2011. 8. 10. · W à î É x Ó E ¿ Ö ý Ð 1 µ 8 D Þ 4 > b Æ à Õ º D Þ a > I Õ I ± ¯ q & L j I î ¯ Ë ³ W \ 7 I Õ I û Ô y S

CLINICAL

PAIN VOL. 2, NO. 1, 2003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ain Medicine46

treatment guide. St. Louis, Missouri: Quality Medical Publi-

shing, Inc.; 1998. p.151-332.

96. Bell DS. The doctor's guide to chronic fatigue syndrome :

understanding, treating, and living with CFIDS. USA: Ad-

dison-Wesly Publishing Company; 1997. p.157-177.

97. Strayer DR, Carter W, et al. Long term improvement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treated with Am-

pligen. J Chronic Fatigue Syn 1995;1:35-53.

98. DeMeirleir K. A review of the use of antiviral and im-

munomodulating drugs in the treatment of chronic fatigue

syndrome. J Chronic Fatigue Syn 1996;2(2/3):127.

99. DuBois RE. Gamma globulin therapy for chronic monon-

ucleosis syndrome. AIDS Res 1986;2(Suppl 1):S191-5.

100. Peterson PK, Shepard J, Macres M, Schenck C, Crosson J,

Rechtman D, et al. A controlled trial of intravenous im-

munoglobulin G in chronic fatigue syndrome. Am J Med

1990;89(5):554-60.

101. Lloyd A, Hickie I, Wakefield D, Boughton C, Dwyer J.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intravenous immuno-

globulin therapy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Am J Med 1990;89(5):561-8.

102. James LC, Folen RA. EEG biofeedback as a treatment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 controlled case report. Behav

Med 1996;22(2):77-81.

103. 김철환, 신호철. 개원가에서의 특수 클리닉 - 만성 피로 클

리닉. 가정의학회지 1998;19(8):59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