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개발연구(제5호) 95대구경북개발연구원 2000. 12.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

배 미 경 *1)

Ⅰ. 문제 제기

Ⅱ. 유통환경의 변화와 대구지역 할인점 진출동향

Ⅲ.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

Ⅳ. 맺음말

목 차

Ⅰ. 문제 제기

현대사회는 정보화의 결과 재택근무, 전자상거래의 확대와 같은 제반시장환경의 변화

와 더불어 유통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물품을 이전시키는 유

통은 소비자 생활수준의 창출, 유지,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성장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유통활동의 효율적인 운영은 경제의 고도화와 기업 및 국제경쟁이 심화될수

록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정보화시대를 맞아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없이는

원활한 경제활동의 영위는 물론 지속적인 국가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다가

오는 21세기는 유통정보화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 나라 유통산업은 제조업 위주의 성장정책으로 유통구조가 취약한 상태이며 소비

자의 소비패턴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여 유통개방과 더불어

*1)계명대학교 가정관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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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기업의 경영기술의 도입을 통한 경영개선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방 유

통업계의 현실은 대형할인업체의 출연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점을 이루던 재래시장이나

소매유통점이 상대적인 압박감을 받고 있다.

최근 우리 나라는 급격한 경제침체를 겪고 있으나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할인업태만은 유일하게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할인점은 유통정보화 수

준이 높고 최신 기법의 전략과 마케팅력을 구사하고 대량구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저가

격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 결과 슈퍼마켓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96년

부터는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외국계 할인점이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대형 할인점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불황시기에는 오히려 절대자수로는 여전히 영세

소매업체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 유통산업의 주요 취약요인인 규모의 영세

성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

소규모 점포의 지속적인 증가는 진입이 자유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국내

소규모 유통업체의 경영수준이 유통에 관한 특별한 지식이나 교육이 없이도 유통산업에

참여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단순판매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윤명길, 1995). 현재 대부분의 소규모 소매유통의 경영자들은 고객만족경영이나 판매촉

진을 위한 마케팅전략, 세무나 재무회계에 대한 무지, 디스플레이나 머천다이징에 대한

몰이해, 개정된 소비자관련법에 대한 무관심 등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응할 능력을 상실

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지역유통업체들이 겪고 있는 또 하나의 애로 요인은 경제불황과 더불어 고금리로 인

한 도한 금융비용 부담과 소비자들의 실질가계소득의 감소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

었고 소비위축은 판매감소로 이어져 왔다.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대형할인업체의 지

방출연이 고용창출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소규모 유통업자들

상대적인 경영기술의 차이로 인한 경영악화라는 위기를 맞고 있으며 경제불황으로 인한

소비위축은 지역유통업체의 생존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대구지역

의 유통업체별 산업구조의 변화를 살펴보고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유통관련 경제정

책에 대한 제안을 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배미경) 97

Ⅱ. 유통환경의 변화와 대구지역 할인점 진출동향

1. 국내 유통사업 구조변화와 향후전망

우리 나라는 96년 시장개방이후 국내 유통산업의 급속한 구조개편기에 직면하였다.

또한 IMF 이후 소비자욕구가 양극화되면서 구매력이 대형백화점의 고급브랜드를 선호

하는 부류와 할인점의 저가형 합리적인 구매를 선호하는 부류로 나누어지고 신종업태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인터넷 등 IT 화의 진전에 따라

대도시권 원거리 구매 등 소비형태가 변화되면서 지방상권이 위축되고 전자상거래의 활

발한 움직임으로 지역 간 거리의 한계점이 붕괴되고 이를 배경으로 대형유통업체를 중

심으로 한 구조개편이 진행되면서 재래시장 등 중소유통업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

되어지고 있다. 다음의 표를 보면 95년 이후 우리 나라의 소매업태별 매출액 점유율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백화점의 경우 97년, 98년 경제위기에 오히려 매출액이 감소하였고 98년 이후 소비패

턴의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매출액이 증가하였으며 할인점의 경우는 꾸준한 매출액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슈퍼마켓과 기타소매점의 경우 대형할인점의 출현에 따른 매출

액의 감소추세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으며 편의점의 경우 매출액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

지되고 있어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특징지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표 1> 소매업태별 매출액 점유율 추이(단위: %)

구 분 95 96 97 98 99

백 화 점 11.7 11.9 11.4 10.7 13.3

할 인 점 0.8 2.2 3.4 5.6 7.7

슈 퍼 마 켓 6.4 6.3 6.3 6.6 4.6

편 의 점 1.0 1.0 1.0 1.0 1.0

기타 소매점* 79.9 78.3 77.5 75.8 73.4

* 기타 소매점 : 재래시장, 영세슈퍼마켓 등

선진국의 유통산업의 흐름은 유통 신업태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유통의 효율성과 소

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유통산업도 할

인점,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 다점포 체인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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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등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구조 개편될 전망에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생적 경쟁력

이 취약한 지방 중소유통업의 위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책

이 시급하다고 본다.

2. 대구지역 소매업 경영동태

상공회의소가 1999년도 대구지역 소매업 경영동태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과 할인점간

상품별, 수익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 대구 양대 백화

점 매출에서 상품별 비중은 비 식품이 높았던 반면 홈플러스, 델타클럽 등 할인점은 식

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구체적인 소매업 전반에 대한 동향이다.

가. 매출동향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의하면 98년 한해동안 대구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각 5개점 포

의 매출동향을 비교하면, 백화점부문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할인점의 매출액

은 백화점 매출액의 5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백화점의 경

우 식품이 18%, 의류등 비식품이 82%로 비식품 부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고, 할인점은 식품이 49.9%, 비식품이 50.1%로 나타나 식품비중이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되는 상품 중 수입품 비중은 백화점이 6.5%, 할인점도 6.2%로 각각 나타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수입품 중 식품비중은 할인점이 45.6%로 백화점의 경우 19.7%

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비식품 비중은 백화점이 80.3%로 할인점의 경우

5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슈퍼마켓업계의 매출액은 매장규모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품

중 매출구성을 보면 가공식품이 34.2%로 가장 많았고, 생식품 33.9%, 건어물 8.6%, 비

식품류 23.3%로 각각 나타났다.

나. 고객동향

백화점은 일일 평균고객수가 점포당 7천명으로 나타났고, 할인점은 6천3백40명으로

나타나 백화점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백화점이 ‘31세에서 40세’가

36.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41세에서 50세’ 26.6%, ‘10세에서 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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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51세 이상’ 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객득의 구매시간대는 백화점의 경우

주중에는 15시에서 18시까지가 거의 50%를 이루었고 할인점의 경우 18시에서 21까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매장오픈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주말의 경우는 백화점과 할인

점 모두 15시에서 18시에 4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업체의 고객 수는 주중에는 점포당 7백31명정도 주말에는 8백 10명정도로 나

타났으며 연령별로는 할인점과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31세에서 40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시간대는 주중과 주말에 관계없이 15시에서 18시 사이가 가장 높게 나타

났다.

다. 결제수단

구매대금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백화점은 현금이 41.9%로 나타났고, 신용카드가 58.1%

로 나타나 카드결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할인점은 현금이 84.8%, 신용카

드 15.2%로 현금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슈퍼마켓업

계는 제조업체난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매입하면서 결제하는 수단으로 현금이 62.8%,

신용이 37.2%로 나타나 현금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경

우 대부분이 현금으로(93.5%) 나타났고 일부는 외상 등의 방법으로 신용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장규모가 50평 이하는 99.1%가 현금이 주된 결제방법으로 나타났다.

라. 영업경비 및 종사자

영업경비 중 백화점은 인건비가 28.6%를 차지하고 있고, 감가상각비가 20.6%의 비중

을 보이고 있으며 할인점은 인건비가 32.9%, 감각상각이 21.9%로 나타났다. 슈퍼마켓업

계의 영업경비는 인건비가 4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규모업체의 경우 매

출액보고 시에 부가가치세와 관련하여 비정확한 보고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어 경비내역

내용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자료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백화점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수는 상시 종사자가 점포당 1천 65명으로 나타났고,

임시종사자수는 44명으로 나타났고 임시종사자수중 주부는 11명, 아르바이트는 33명으

로 나타났다. 할인점은 점포당 상시종사자가 2백 27명이고, 임시종사자수는 122명으로

나타났으며 임시종사자에 대한 보수는 백화점의 경우 아르바이트보다 주부의 보수가 더

낮았고 할인점의 경우 반대로 나타났다.

100 대구경북개발연구(제5호)

마. 유통정보실태

백화점업계의 점포당 POS 터미널 수는 68.4대, 할인점은 36.2대로 각각 나타났다. 전

체 취급품목에서 소스마킹이 되어 있는 비율은 백화점이 70.2%로 나타났고, 할인점은

68%로 나타났다. 슈퍼마켓의 경우 매장에 POS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는 전체의 45.1%로

나타났고 도입터미널 수는 점포당 2.9대로 나타났다.

한편, POS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취급상품에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어야 하는데, 부착

방법중 제조업자가 제품을 생산하면서 부착하는 소스마킹은 67.5%로 나타났고, 그렇지

않은 제품에 점포 내에서 자체 바코드를 부착하는 인스토아 표시가 13%, 기타가 19.6%

로 나타나 유통정보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는 소스마킹의 비율이 더욱 높아져야 할 것

이다.

바. 인터넷 적극 활용과 고객만족 경영전략 전개

지역유통업체의 애로사항을 보면, 먼저 백화점 업계는 워크아웃으로 인한 신규투자를

제한 받고 있고 고정자산의 처분에 대한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대기업들이 지방점포의

개점으로 시장확보를 위한 과열경쟁 등을 지적했다. 슈퍼마켓 업체는 할인점 등 대규모

소매점의 잇따른 개점에 따른 시장잠식과 이들과의 가격경쟁심화에 따른 수익구조의 악

화 등을 지적했다. 대응전략으로는 백화점업계는 전사적 마케팅전략으로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기업홍보활동을 높인다는 전략이며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친절서비스 왕과 친절서비스코너를 설치하여 고객모니터 제도와 고객의 소리를 운

영하고,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한 판매실명제 실시, 슈퍼마켓업계는 구매상품 배달이나

전화주문판매, 매장환경의 개선 및 대형화, POS 시스템구축, 물류체계 개선 등을 추구하

고 있다.

3. 대구지역 할인점 진출현황 및 영향

현재 대구지역에 진출한 할인점 중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하여 등록한 점포수는 모두

8개이다. 이중본사가 대구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할인점은 델타클럽 칠곡점, 델타마트 수

성점, 동아하이퍼마트 칠곡점, 홀마트 대명점등 4개 점포이며 대구이외에 업체 중 국내

에 본사를 둔 점포는 E마트 와 홈플러스이고, 외국계 점포는 프라이스클럽, 한국까르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배미경) 101

푸 동촌점이다.

한편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클럽은 유통사업발전법에 근거한 점포가 아닌 농수산

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의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서의 할인점이다. 이외

에도 기존의 슈퍼마켓중 규모를 확장하여 할인점으로 운영하여 점포와 나이스마트, 빅

마트등 슈퍼마켓보다 규모가 큰 중규모의 할인점도 다수 개점하여 운영하고 있다.

향후 역내 할인점 진출은 신류로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와 이미 진출한 업체가 추가적

인 점포를 개점하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로 진출을 준비하는 월마트와 롯

데의 마그넷, E-마트 등이며, 이들업체에서 연내 6-7개 점포를 개점시킬 것으로 전망된

다. 이들 점포가 모두 개점될 경우 등록되는 점포수만 15개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할인점이 진출하면서 기존 업태의 시장잠식과 중소 유통업의 도산을 가져왔

고, 수입제품증가와 지역제품 판로기회의 확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

여하는 등의 영향을 미쳤다. 할인점의 진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태는 할인점과 취

급품목이 유사한 슈퍼마켓이며 할인점 진출 인근 슈퍼마켓의 대부분은 도산을 하였고,

여타 슈퍼마켓도 매출액이 평균이 20%정도가 감소하였으며, 특히 판매마진은 30%-40%

나 감소하여 생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백화점은 경영전략을 바꾸어 고급화와 차별화로 전환하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점은 할인점 진출에 따른 대체적인 특징이다. 재래시장은 전통식품 및 저

가상품 등 할인점과의 차별적인 상품을 취급하여 별다른 영향은 없었으나, 장기적으로

는 할인점들이 상품구색에서 재래시장과 차별성이 없는 제품을 점차적으로 늘림에 따라

피해가 예상된다. 편의점도 할인점과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급품목이 유사한 세제류나 주방용품 등 할인점에서 많이 취급하는 품목의

경우 매출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을 입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러나 선진화된 운영시스

템과 다점포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실현, 그리고 물류센터 활용으로 물류비 인하, 24시간

영업이라는 독특한 영업전략과 다양한 상품의 개발로 할인점 진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내 할인점 및 기존에 진출하였던 할인점은 여타할인점

개점이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으므로 인해 해당 시장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할인점 진출은 지역 제조업에 크게 두 가지 방향의 영향을 미치는데, 해당지역의 생

산제품 판로를 확대해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해당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여타지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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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을 취급함에 따른 판로축소와 같은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 대구지역에 진출한 할인점

은 지역상품판매를 위한 코너를 마련하는가 하는 등 지역제품 판로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농수산물과 일부 공산품을 제외한 문구류, 화장지 등을 생산하는 업체

는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진출 할인점들이 취급하는 주요

상품은 농산품이 중심이 되고 있고, 침구류, 원단, 손수건, 양말 등 생활용품이 주를 이

루고 있다.

요약하면 할인점 진출에 따른 긍정적인 요인은 물가안정, 소비자 후생증대, 일부 제조

업체 생산품목의 판로 확대, 여타 유통업체의 선진기법 습득 및 경영관리 시스템의 선

진화, 고용창출 등을 들 수 있고, 부정적인 측면은 중소유통업체의 기반잠식 심화, 수입

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조업체의 시장잠식 증대, 역내자금의 유출심화 등으로 볼 수

있다.

4. 지역 중소유통업 실태와 문제점

매출액과 고용 면에서 중소유통업은 국내 유통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여 매출액

의 73%, 종사자 94%을 이루고 있으나 생산성은 크게 낮은 상황이다. 다음 표는 유통업

체별 매출액과 종사자에 대한 보고이다.

<표 2> 유통업태 형태별 매출액과 종사자 구성현황

구 분 점포수(개)매출액(A) 상시종사자(B) 1인당 매출액

(백만원, A/B)천억원 비중 천명 비중

백화점 101 130 13.3 29 2.2 487

할인점 2,000 45 4.6 32 2.4 139

슈퍼마켓 123 76 7.7 14 1.1 523

편의점 2,339 10 1.0 4 0.3 254

기타소매점 730,000 720 73.4 1,233 93.9 58

계 734,563 981 100.0 1,314 100.0 75

자료 : 대한상의, 통계청, 1999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백화점의 경우 전체 유통업체의 매출액의 13%를 상회하고 있

고 할인점, 편의점은 10% 미만의 매출액을 구성하고 있으며 기타소매점과 슈퍼마켓을

합하여 중소유통업체가 차지하는 매출액의 규모는 78%정도로 상당한 구성비를 차지하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배미경) 103

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종사자의 경우는 95%이상의 종사자인구가 중소유통업에서 이

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인구의 복지차원과 매출액을 향상시키

기 위한 다각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유통연구소(1999)에서 전국의 재래시장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시장시설

이 20년 이상 노후화 되고 무질서한 점포밀집, 청결 및 위생관리 미흡 등으로 쾌적한

쇼핑분위기를 저해하고 고급품과 브랜드상품이 없어 가격경쟁 면에서도 할인점보다 열

위에 있으며 화장실과 주차장이 없는 것이 태반이고 생업위주의 전 근대적인 점포경영,

불친절, 카드미사용, 반품과 환불의 어려움 대 고객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실정으로

드러났다. 또한 통일된 관리주체가 없고 토지, 점포소유자, 입점상인, 노점상등의 복잡한

구성으로 재개발, 개・보수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러한 취약요인이 구조개혁으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위축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Ⅲ.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

1. 할인점 진출에 따른 과제

가. 유통업체별 대응전략

백화점은 할인점 진출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고급제품에 대해 고가격 전략과 함께 고

객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며 특히 할인점과의 경쟁

관계에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자사브랜드를 통한 제품가격 인하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정보네크워크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신뢰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매장을 사이버 쇼핑몰

의 새로운 유통형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슈퍼마켓은 할인점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틈세시장 개척과 가격인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슈퍼마켓업계가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문은 동내상권의 장점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곳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가

격인하를 위해서 유사업체간의 협력 및 공동으로 판매물랑을 구매하여 바잉파워를 높이

고 유통정보화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영을 혁신하고 수배송체계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

동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며 영업시간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104 대구경북개발연구(제5호)

편의점과 재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할인점과의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찾는 업태로 유지하기 위한 차별화를 지속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편의점은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됨에 따라 상품의 공급처로서

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쇼핑몰업체와의 제휴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

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제조업체는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려운 실정이므로 유통업체

와의 원활한 정보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정보네크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네크워크를 통해 자사제품의 판매동향을 수시로 파악하

여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유통업체와 자동수발주(EOS)체계를

물류비용의 부담을 감소시키는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

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과제

지방정부는 현행법률로 중소유통업을 보호 할 수 있는 장치가 매우 미약한 실정이므

로 현행 유통사업발전법에서는 할인점 진출로 영업활동에 관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분쟁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불과하다. 시 도지사는 분쟁조정신청을

받은 경우 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분쟁의 원인이 되는 영업활동의 변경을 권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방

정부는 현실적으로 중소유통업체를 보호할 수 있는 중소유통업체의 피해를 줄이고 분쟁

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요망되어진다.

2. 중소유통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가. 경영현대화 및 정보화 지원대책

⑴ 경영의 현대화

대한상의내에 16개 지역별로 재래시장 경영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원센터별로 지자체

공무원, 마케팅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 유관전문가로 재래시장 경영지원단을 구성하

였으며 시장재개발을 위한 종합자문, 시장상인경영지도, 재래시장의 활성화 우수사례 발

굴 및 홍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선진유통기법에 대한 교육, 정보화교육,

전업교육등 재래시장상인 전문 교육프로그램 개발한다.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배미경) 105

⑵ 정보화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대폭 확충하여 체인사업자,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공동의 B2B,

B2C 전자상거래 회사 설립을 지원한다. 중소유통업체 POS 투자세액 공제시한을 2003년

까지 연장하고 과세연도 POS 수입금액에 대해 20% 소득세 공제를 허용한다. 정보화 투

자여력 확충을 위해 상시 고용인원 10인 미만의 소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특별세액 감면

을 허용한다

나. 지방중소유통업 구조혁신대책

⑴ 시장여건과 특성에 맞는 유형별 재래시장의 활성화

재래시장실태 분석결과 제시된 유형별 발전모델에 따라 지자체별로 구조혁신을 추진

하되 지역대표시장, 광역권 거점시장 및 전문특화시장을 우선적으로 육성한다.

동대문시장과 같이 대규모 쇼핑공간을 조성하고 물류센터, 주차장시설 등을 확충하여

권역별 유통집적단지화를 촉진한다. 시장 전체를 한 업종으로 전문화하거나 지역특산품

(예를 들면 약초, 인삼 등) 과 연계하여 관광, 풍물시장으로 육성하도록 한다.

또한 상가번영회, 재개발조합 등 시장관리, 개발주체를 중심으로 구조혁신을 추진하도

록 하고 시장기능을 현저하게 상실한 시장은 지역별 상황에 따라 용도변경을 공동주택,

공원용지, 공동물류센터 등으로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⑵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촉진

시장재개발사업자금을 융자지원하고 사업별 지원한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며

주거지역내 재래시장 재건축시 도시계획법시행령상의 건축 허용기준이 시도도시계획조

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촉진한다. 또한 재래시장 시설 개・보수를 촉진하기 위해 점포

시설 개선자금을 1억원까지 지원하고 시장시설 개선자금 지원한도를 10억원으로 확대하

기로 하며 2001년내 180억원을 신규 확보하여 재래시장내 공동창고 건립자금을 융자하

여 지원하기로 한다. 기존 재래시장내 차양시설 등 전천후시설이 건축법상 가설건축물

로 인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 건축조례개정을 독려하기로 한다.

⑶ 영세독립점포간 체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106 대구경북개발연구(제5호)

체인사업 가맹점포간 물류공동화 유통정보화 촉진을 위해 2000-2001년 간 553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며 공동구매, 배송, 가맹점포 경영지도 등 체인본부 운영실적을 일제 점검

하고 일정기준 미달사업자는 체인사업자 지정을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한다.

다. 지방상권 위축 완화대책

⑴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제한을 위한 제도정비

시도분쟁조정위원회를 활용하여 지입제를 단속 등을 통해서 셔틀버스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며 셔틀버스 운행제한을 위한 제도정비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다.

⑵ 대형유통업체의 영업활동에 대한 분쟁조정기능 강화

시・도지사의 직권으로 분쟁조정회부제도 도입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여 영

업시간, 휴무일등 대형유통업체의 영업활동과 관련한 분쟁발생의 우려가 있는 경우 분

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하여 대형유통업체의 영업활동의 변경 등을 권고하기로 한다.

⑶ 건전한 공정거래질서 확립

대형유통업체의 우월한 자금력을 활용한 과도한 경품제공을 제한하기로 하며 경품제

공한도 위반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기로 한다. 소비자경품의 경우 판매가의 10% 이내에서

소비자현상경품의 경우 매출액의 1%이내 또는 1인당 100만원 이내로 제한한다. 허위광

고표시 및 미끼상품 염매행위를 제재하기 위해 할인율 및 할인대상품목에 대한 허위광

고비 표시를 철저히 단속하기로 한다. 대형백화점등이 채소, 쌀 등 일부 기본 생필품을

구입원가 이하로 판매하여 고객을 유치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한다.

⑷ 산업자원부, 유통업체 전자상거래망 구축땐 세금감면 추진

정부는 1999년 6월 유통업체가 전자상거래망 구축에 투자할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방법으로 투자금액의 5%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판매

와 동시에 판매기록이 자동 전산 처리되는 POS를 도입하는 사업자에게는 과세기간중

POS 공급가액의 2%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경감해 주는 방안도 실시하였다.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배미경) 107

라. 소매유통전문인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방안

대형할인매장의 출현으로 경쟁력을 잃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구업태, 즉 재래시

장, 영세슈퍼마켓, 대리점등 자영업과 자영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소매유통 경영자를 대

상으로 변화하는 유통환경을 알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이미 대구시에서는 계명대학교 소비자정보전공과 공동 주관하

여 재래시장상인, 슈퍼마켓 경영자와 소규모서비스업자를 포함하는 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토착세력으로서 고용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소

매유통 종사자의 경쟁력의 약화는 지역경제의 기반을 흔들어 놓는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지역 자치단체를 설득하여 예산지원을 받아 2000년 2월 7일부터 4주간 8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1회 실시하였고 2001년 2회에 걸쳐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의

소매유통환경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황분석과 전망을 진단해보고 지방자치 단체의

지원정책을 검토하였다. 둘째, 소매업에서 대형점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

요한 고객관리, 매장관리, 재무관리, 정보관리 등을 포함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도모하여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접객의 중요성 다양한 판촉전략, 합리적인 재무

관리, 최신의 정보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구성하였다. 셋째로는 교육수강생들이 변화하

는 유통환경에 발맞추어 성공적으로 변신한 모범적 현장을 견학하고 업종에 따른 조직

망을 자율적으로 조직하여 지속적인 정보교환과 전략구상을 시도하도록 유도하는 기회

를 편성하였다. 현재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교육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점은 장기적

으로 지역의 유통전문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지므로 보다 나은 교육프

로그램의 활성화 및 심화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성을 대구시의 정책입안자들이 절실히

느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Ⅳ. 맺음말

대형할인점들이 출점을 가속화하면서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할인점 시장은 2003년 현재 단일업태로 가장 매출규모가 큰 백화점을

108 대구경북개발연구(제5호)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할인점이 진출하면서 기존 업태의 시장잠식과, 중소

유통업의 도산을 가져왔고, 수입제품 증가와 지역제품 판로기회 확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등의 영향을 미쳤다. 할인점의 진출로 가장 큰 타격을 입

을 업태는 할인점과 취급품목이 유사한 슈퍼마켓이다. 할인점 진출은 인근 슈퍼마켓의

대부분은 도산을 하였고 여타 슈퍼마켓의 매출액이 평균 20%정도가 감소하였으며 백화

점, 재래시장 등도 여러 가지 면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

대형할인업체의 성장은 백화점 뿐 아니라 특히 슈퍼마켓이나 소규모 유통업에 더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고 1998년 이후 현재 소매업태별 비중을 보면 재래시장과 슈

퍼마켓, 백화점등의 구업태의 비중은 점차로 감소하고 대형할인점과 같은 신업태의 비

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소규모업체들의 생존전략을 제시하면 다

음과 같다. 우선 소규모 소매유통인들은 업체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물품매입, 정보의

취득 및 업체의 홍보 등 여러 면에서 대형업체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으므로 소규모

유통업자간의 업종별 협의체나 소모임, 블록별 상점가 진흥조합 등을 구성하여 공동의

이익과 정보를 공유하며, 운영의 합리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소규모 소

매업자들의 응집력이 강화되면 공동물류, 공동배송 등 물류뿐 아니라 공동구매, 공동상

표, 공동광고, 공동이벤트처럼 공동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소매정보관리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POS나 전자상거래와 같은 유통의 선진화를

이루어 소매유통업자간의 정보교환, 재고파악, 고객선호도 파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

록 하는 것이다. 지역밀착형의 장점을 활용하여 고객관리 데이터베이스를 작성 및 활용

하여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차별화를 통한 서비스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머천

다이징, 점포디자인, 디스플레이 기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높이고 점포의 기능성을

극대화시키고 특성화와 전문화를 도와준다. 재무관리의 이해와 절세 요령, 보험 등에 대

한 지식을 습득하여 운영을 효율화하는데 도구가 되는 재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체의 생존과 더불어 지역생계형인 재

래시장과 중소유통업체의 생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세입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민의 생계를 보장하

기 위한 정책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매유통업자

들의 자생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 당국의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하며 장기적으로는

대구시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연구(배미경) 109

전문유통경영인의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에서의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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