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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제2호 발행처┃CMS에듀케이션 발행인┃이충국 153-812,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415(독산동) DDS빌딩 7층 02-80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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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롤모델 │ 2 _ 3

크고 작은 목표가 꿈 찾는 길잡이 역할

저는 어릴 때 위인전을 참 많이 읽었어요. 베토벤에 관한 책

을 읽을 때는 작곡가가 되고 싶었고, 장영실이나 에디슨의 위인

전에 빠져 있을 때는 발명가를 꿈꿨습니다. 그러다 나만의 꿈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꿈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 것입니

다. 그 과정에서 계획한 크고 작은 목표는 꿈을 찾는 길잡이 역

할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눈앞의 목표를 하나 둘 이뤄가던 중 ‘수학’이라는 과

목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수학을 더 깊이 있고 넓게 공부하기 위

해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수학 공부

에 매진하면서 수학자라는 꿈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진학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달

성한 후 다음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즐겁게 놀자! 그리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자!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정말 재미있지만 매번 놀고 난 후에는

후회가 됐습니다. ‘놀지 말고 조금만 더 공부했으면’ 혹은 ‘공부

에만 집중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받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기

도 했습니다.

어느 날 이 후회의 시간을 다짐의 시간으로 바꿔봤습니다. 친

구들과 놀 때는 아무 걱정 없이 신나고 즐겁게 놀고, 이때 얻은 긍

정적 에너지를 공부에 쏟겠다고 결심했어요. 재미있게 놀고 난

후 스스로에게 떳떳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잡

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즐겁게 놀자! 그리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

자!’ 저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통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

저에게 큰 영향을 줬던 경험들을 돌이켜보면 실패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수학자라는 꿈을 좇으며 여러 번 좌절을 겪었기 때문

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목표로 했던 KMO(한국수학올림피아

드)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을 때, 그때 느낀 아쉬움은 말로 표

현할 수 없습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이러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진정한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예

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야 하는데 비행기를 놓쳤다고 해서

그것을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차나 자동차로 갈 수도 있잖아

요. 이런 작은 사고(?)는 꿈을 이루기 위한 시행

착오일 뿐입니다. 오히려 이런 경험이 꿈을 이루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꿈을 향한 여

정에서 겪게 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도전으로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해답은 나 자신에게 있다

사람들은 종종 남과 비교하며 자신의 부족한 면을 찾습

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해 부러워하는

동시에 좌절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나와 비교

할 대상은 과거의 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결과를 남과 비교하는 대신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

민하고, 이를 통해 발전해야 합니다. 타인에 의해 흔들리지 않도

록 자신만의 해답을 찾으세요.

모든 꿈은 가치있는 것

마지막으로, 꿈을 찾으려 애쓰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꿈은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

을 따라 하거나 무조건 본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의 기대에 반

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진정으

로 하고 싶은 일을 꿈꾸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꿈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수

학자의 길을 택하기까지 몇 번이나 꿈이 바뀌었고, 오랜 고민을 통

해 제가 원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나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일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꿈의 뼈대가 될 것입

니다.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며 살을 붙이다 보면 어느새

내 꿈은 완벽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가끔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돼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또한 나의

꿈을 완성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꿈의 경중은 결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각각의 꿈은 모두 그 나름의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범준 선배가 CMS 후배들에게

2015.6

손 범 준1. 나이 : 만 20세

2. 학교 :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재학중

3. 장래희망 : 수학자

4. 프로필 :

- 2014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입학

- 2013 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 후보

- 2013 APMO(아시아태평양수학올림피아드) 만점(100점)

- 2012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고등부 2차 금상

- 2011 서울과학고등학교(영재학교) 입학

- 2009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 1, 2차 금상

“행복한 일이 꿈의 뼈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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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파란제국’ 대통령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나는 세계를 좀 더 열린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

출생 : 1984년 5월 14일(미국)

소속 : 페이스북 설립자, 회장 겸 CEO

학력 :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공학·심리학 중퇴

타임 선정 ‘2010 올해의 인물’

포브스 선정 ‘2010 세계 10대 청년 부호 1위’

유대인 부모 밑에서 자란 소프트웨어 천재저커버그는 치과 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

님 모두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대식 교육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그가 ‘상상

력’을 강조하는 것도 그런 성장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11세에 아버지 병원의

사무용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고, 12세 때 윈도우 3.1이 탑재된 486DX 컴퓨터로 가족을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천재적 기질

을 발휘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인공지능 뮤직 플레이어 ‘시냅스(Synapse)’를 제

작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AOL의 인수 및 고용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2002년 하버

드대에 입학합니다.

여학생들 외모 비교하는 사이트 개발해 유명세 ‘하버드 괴짜’ 저커버그는 기숙사 여학생들의 사진을 해킹해 이상형 월드컵과 같은 플랫

폼을 가진 ‘페이스매쉬(facemash)’라는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하루 23,000명의 학생이

접속해 교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죠.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 그에게 가상화폐(비트코인)계

의 큰손으로 통하는 윙클보스 형제는 ‘하버드 커넥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웹 서비스 제작을

제안했습니다. 하버드 재학생들이 자신의 정보와 일상을 스스로 올리고 공유하는 서비스로,

이는 현재 페이스북 서비스의 기반이 됐습니다.

페이스북은 2004년 2월 더 페이스북(The facebook)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다

음해에는 facebook.com의 도메인을 구하여 현재의 페이스북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교내 네트워크에서 출발해 세계 네트워크로페이스북은 하버드 학생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지만 이후

아이비리그와 MIT, 뉴욕대 등으로 참여 대상을 넓혀 나갔습니다. 장래 미국과 세계를 이끌

차세대 엘리트 간 사전 소통과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였습니다. 3개월 만에 무

려 10만 명이 가입했고, 2006년부터 e-메일을 가진 13세 이상의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게 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매년 1억 명이 가입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현재 세계 최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와 페이스북의 성공스토리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2010)’로 영화화되기

도 했습니다.

13억 파란제국 대통령의 실제 모습은 이웃집 삼촌처럼 평범합니다. 후드 티에 아디다스 삼선 슬리퍼

를 신고 공식석상에 나타난 일화는 유명합니다. 페이스북의 ‘자유로운 소통’은 저커버그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삶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세계를 더 열린 곳으로 만들고 싶은 그는 지금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가치를 위해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마크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아빠가 운영하는 치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 안이 시끄러웠어요.

의사인 아빠에게 손님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간호사 누나의 커다란 목소리가 쉬지 않고 들렸거든요.

“손님이 많은 건 좋은데 간호사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 진료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아빠의 혼잣말에 마크는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병원에 있는 컴퓨터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볼까. 그럼 간호사 누나가 소리 지를 일도 없겠지.’

중학생인 마크에게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결론은 ‘천만에’입니다. 마크는 아빠에게 ‘아타리 BASIC 프로그래

밍 언어’를 직접 배웠고,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특별 과외도 받았거든요.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메신저 프

로그램 ‘저크넷’입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병원 안은 조용해졌고, 큰 소리 없이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

죠. 자신의 첫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한 그는 바로 페이스북(Facebook)의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입니다.

중국 인구와 비슷한 13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수장은 불과 31세의 청년

입니다. 미국의 가장 촉망받는 기업가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그의 성공신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페이스

북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기업가치가 높은 세계 100대 기업’ 순위에서 약 365억 달러(약 40조)의 가치를

평가받아 10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이 회사의

회장 겸 CEO인 저커버그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334억 달러(약 36조)의 자산

으로 16위에 랭크됐습니다.

“선~생~님~ 환자분 오셨어요~”

페이스북의 글자가 파란색인 이유는 마크 저커버그가

적색과 녹색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색맹이기 때문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2010)

개성 넘치는 저커버그의 명함

“I’m CEO, Bitch” = “내가 대표다 어쩔래” 라는 뜻

마크 저커버그의 말·말·말

1. 작은 일도 시작해야 위대한 일도 생긴다.

2. 당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모든 것은

쉬워진다.

3.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라.

4.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다.

5. 수십 번 넘어져도 젊음을 무기삼아 도전하라.

선을

따라

잘라

서 포

스터

로 활

용하

세요

.

MY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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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에듀케이션 이충국 대표

“아이 스스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2015 브런치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교육 전문가

들이 미래 교육에 대한 전망과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

어내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CMS에듀케이션 이충국(WMO조직위원회 부위원

장) 대표는 ‘직업의 터미널리지와 미래 융합교육’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희망직업 조사

자료를 인용하여 교사와 의사, 연예인만 고집하는 학

부모와 학생들의 모습을 지적했다. 그 원인을 질문 없

는 학교 수업에서 찾고, 해당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획일화된 진로교육

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직업의 터미널리지(Terminal

+ Knowledge)’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직

업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미래 유망직종으로의 진로 설

계와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 현

직업의 절반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

라며, 지식을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좌뇌(이성)와 우뇌

(감성)가 조화를 이루는 융합형 인재를 미래상으로 제

시했다. 또한 “미래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융합

인재가 성공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아이디어 메모 습관

을 통해 자녀를 생각하는 아이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자녀를 위한 ‘생각노

트’를 선물했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다니엘 셰흐트만 석좌 교수

“아이들이

궁금증 갖고 질문하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헤츠키 아리엘리 회장과 2011년 노벨 화학상 수상

자 다니엘 셰흐트만(Daniel Shechtman) 교수의 인

터뷰 동영상에서 셰흐트만 교수는 자신의 자녀교육 경

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는 조기 독서교육의 중

요성과 함께 “부모와 자녀가 끊임없이 대화하며 아이

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노벨상 수상도 그런 가정교

육을 받은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엑설런스 헤츠키 아리엘리 회장

“실수에서 배울 수 있도록

긍정적인 학습동기를

심어주세요”

글로벌 엑설런스 헤츠키 아리엘리(Hezki Arieli) 회

장은 이스라엘 영재교육센터(ICEE) 전 회장이자 각

종 이스라엘 교육정책 수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의 25%를 배출한 이스라엘의 잠재력이

가정교육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자녀가 혁신성과 창

의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가정교

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리엘리 회장은 “실패를 했

을 때 혼이 난 아이는 실패를 나쁘다고 생각해 창조를

시도하지 않게 된다”며, “실패는 가장 훌륭한 교육”이

라고 강조했다.

또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문은 두뇌 회전

에 불을 붙이고 아이를 관찰자에서 참가자로 변화시키

는 힘”이라며, “아이가 물으면 다시 질문으로 대답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고 당부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

또한 중요하다”며 “타고난 영재성을 잘 보존하고 꽃피

울 수 있게끔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UCLA 데니스 홍 교수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도움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 강연자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UCLA 기

계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였다. 그도 창의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동기를 심어주는 부모의 자녀교육이 중요하

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운전

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미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을 만든 인물이다.

홍 교수는 자녀를 창의적 인재로 기르는 교육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들려줬다.

작동원리를 알고 싶어 집안의 온갖 가전제품을 분해했

지만 그의 부모는 안전에 대한 주의만 주었을 뿐 혼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홍 교수는 호기심과

탐구력을 왕성하게 키울 수 있었다.

또한 ‘왜?’라는 질문이 호기심을 일으키고 탐구하

게 만들며, 다르게 생각하고 관습적인 생각의 틀을 깨

게 한다고 강조했다.

3,200여명 학부모,‘융합교육’의 필요성 공감

2015 CMS 융합교육 브런치 세미나

CMS에듀케이션과 중앙일보가 주최한 브런치 세미나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4hours’가 지난 4월 17일(금) 오전 9시

40분부터 4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세계 융합교육 트렌드와 직업의 터미널리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는 3,2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4월 17일 4시간

‘세계 융합교육 트렌드와 직업의 터미널리지’ 주제

CMS 이충국 대표, 로봇박사 데니스 홍 교수,

유대인 교육 헤츠키 회장 연사 나서

FUTURE MAKERS 02 │ 미래 i

CMS에듀케이션(대표 이충국)이 주최한 ‘데니스 홍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행사가 지난 4월 18일(토)

오전 11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렸다.

CMS 상상기자단을 비롯해 전날(4월 17일) 진행된 브

런치 세미나 현장 추첨자와 CMS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된 학생 및 학부모 350여명이 참석했다. UCLA 기계공

학과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는 세계적인 로

봇연구소 로멜라(RoMeLa)의 설립자로,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과학자 10인 중

한 명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자신의 신념과 꿈을 담은 로봇연구

소 로멜라의 철학을 들려주며, 직접 개발 중인 휴머노이

드 로봇의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보여줬다. 그는

“로봇 개발 기술은 현재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지금껏 대중에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토

르RD(토르 최신 버전)’를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

심을 받았다. 그리고 홍 교수는 인간의 달 착륙에 최초로

성공한 아폴로 11호 이야기를 예로 들며, “성공한 결과

만 보지 말고 숱한 실패의 과정에서도 교훈을 얻는 태도

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

발하면서 겪은 실패와 극복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

려줬다. 그는 “왜 그 일을 하는지 알면 어떤 직업을 갖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

졌다. 한 학생은 데니스 홍이 강연 때

마다 항상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다. 홍 교수는 7세

때 스타워즈 영화를 보며 로봇

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꿨

고 마침내 그것을 이뤄

냈을 뿐 아니라, 자신

의 일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믿음에 행복하다

고 답했다.

CMS 재원생과 학부모 350여 명 만나

강연 및 로봇 시연

데니스 홍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천재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CMS 미래 인재들과 만나다

“ “CMS 상상기자단,데니스 홍 교수 만나다

데니스 홍 교수님은

나의 롤모델이에요

유수민 기자(도성초 4)

교수님이 만든 수많은 로봇 중 가장 감동을 준 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다. ‘시각

장애인이 어떻게 운전을 할 수 있지?’, ‘그 자동차가 판매된다면 많이 팔릴까?’하는 의문

이 들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은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이

다. 창의력을 키우고, 훌륭한 발명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정된 틀을 벗어 던져야 한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태오 기자(경기초 2)

데니스 홍 교수님은 나의 상상이자 나의 미래이다. 나의 꿈이 바로 로봇 과학자며 나 또

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수학은 과학을 위한 언어이

고, 과학은 로봇을 위한 도구이다”라는 교수님 말씀을 되새기며 앞으로 수학, 과학, 그리

고 미술까지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오준택 기자(가온초 5)

재미있고 친절하며 활기가 넘치는 데니스 홍 교수님은 나의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한 분

이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면서 로봇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교수님과 나의 공통

점을 알게 되어 더욱 힘이 났다. 오늘 교수님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내가 앞으로 꿈을

이뤄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정현 기자(반석초 4)

교수님의 말씀 중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그동안 실패가 두려워서 처음 하는 일이나 자신이 없는 일 앞에서는 의기소침했었다. 그

래서 시작조차 해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결심했다.

손성준 기자(여의도초 2)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 본 ‘빅

히어로’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주인공 히로는 형이 힐링 로봇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노력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정

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앞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내 미

래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우수인 기자(대곡초 4)

교수님은 7살 때 스타워즈라는 영화에서 ‘R2-D2’와 ‘C-3PO’라는 로봇이 나오는 것을

보고 로봇 개발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나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로봇 ‘TARS’

를 무척 좋아한다. 그렇다면 나도 교수님처럼 로봇 공학자의 길을 가볼까? 어떤 길을 가

더라도 교수님의 말씀처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김성남 기자(원효초 2)

나도 박사님과 함께 RoMela 연구소에서 불도 끄고 방사능 물질도 제거하면서 세계를

구하는 멋진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다. 질문 시간에 박사님께 가장 좋아하는 로봇이 무

엇인지 여쭤보니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라고 답해주셨다. 인류와 지구를

사랑하는 교수님을 보고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김선형 기자(대야초 4)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을 통해 RoMeLa 연구소에 지원하는데, 데니스 홍 교

수님은 처음에 누구에게나 똑같이 탈락의 답장 메일을 보내신다고 한다. 메일을 받고 바

로 포기하는 사람에겐 더 이상의 기회가 없지만 꼭 함께 일하고 싶다며 연락을 하는 사

람에게는 기회를 준다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나는 프라모델을 조립하다 어려워지면 금

방 포기하고 부모님께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젠 무엇을 하든 혼자 힘으로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배준형 기자(상인초 5)

나는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를 읽고 여러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도 항상 열정

을 가지고 도전해 꿈을 이룬 박사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게다가 위대한 로봇 과학자인

박사님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러웠다. 오늘 박사님의 열정적인 강

연은 무척 감명 깊었다.

조원희 기자(대도초 3)

교수님께서는 ‘인류를 구하는 일’에 대해 강조하셨다. 화재를 진압하거나 사람이 갈 수

없는 위험지역에서 활동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나도 인류를

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로봇 개발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배성묵 기자(평촌중 1)

교수님이 만든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는 정말 혁신적이었다. 미래의 과

학기술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도 운전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불편한 사람을 돕는 감동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이채운 기자(중대부초 5)

데니스 홍이라는 위대한 로봇 공학자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며 내가 교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했다. 교수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난 후 ‘나도 꼭 저런 사람이 되어

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

김효은 기자(원효초 4)

교수님께서 귀여운 소형 로봇 ‘DARWIN’을 데리고 오셨다. 춤을 추고 축구공을 차는

‘DARWIN’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동생과 함께 교수님의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

문겸 기자(잠전초 4)

교수님은 다양한 로봇을 만들었고, 또 사람들을 돕기 위한 로봇도 많이 개발하셨다. 나

도 로봇을 만들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교수님의 마지막 한마디가 기억에 남

는다. “You can’t always win. But you can always learn”

미래 i │ 4 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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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MAKERS 02 │ 위인전 속 주인공 만나기

폴 앨런

“발상의 원동력은 독서죠”

폴 앨런(Paul Allen, 미국)

: 1953.1.21 ~ 현재 - 美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시애틀 사운더스 FC 구단주

- 현존하는 세계 10대 천재 중 한 명으로 손꼽힘(IQ 170)

Q. 저는 당신의 저서 ‘아이디어 맨(Idea Man)’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런 기발한 발상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하하하!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 사서인 아버지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많았던 우주항공, 로켓, 과학 관련 책을 읽으며 밤

을 새운 적도 많았어요.

Q. 아~그렇군요. 폴 앨런 씨의 창의적인 생각과 기발한 아이

디어는 ‘깊고 폭넓은 독서’에서 비롯되었군요. 한국 어린이들

을 위해 멋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첫째,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둘째, 정말 하

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는 대신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

세요. 셋째, 실패를 두려워말고 될 때까지 시도하세요. 그

러면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세상은 더욱

활기차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은퇴 이후에도 뇌과학 연구소, 프로 축구 구단주, 자선 사업가

등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

다. 지금까지 배준형 기자였습니다.

배준형 기자(상인초 5)

가브리엘 코코 샤넬

우리 삶, 주위 모두 ‘패션’

가브리엘 코코 샤넬(Gabrielle CoCo Chanel, 프랑스) : 1883.8.19 ~ 1971.1.10

- 20세기 여성 패션의 혁신을 선도한 패션디자이너

-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 런칭

Q.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강나연 기자입

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패션디

자이너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어릴 적부터

꿈이 패션디자이너였나요?

A. 원래 꿈은 가수였습니다. 실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요. 하지만 나만의 독창성을 발휘해 여성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어 패션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했

습니다.

Q. 특별히 좋아하는 숫자가 있나요?

A. 네. 제가 좋아하는 숫자는 ‘5’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CHANEL No.5’도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에요.

Q. 마지막으로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말

씀 부탁드립니다.

A. 패션은 드레스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패션은 하

늘과 길거리에도 있으며 우리의 생과 삶 그리고 지금 일어

나는 모든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변의 사소한 것

들을 통해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강나연 기자(신봉초 4)

조앤 K. 롤링

실패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자체가 실패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 영국) : 1965.7.31 ~ 현재

- 세계적으로 4억5천만부가 팔린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 2009년 레종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 수여, 2010년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

Q.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읽은 당신의 팬으로서 항상 궁금

했던 것인데,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요?

A. 기차를 타고 가면서 캄캄한 터널을 지나던 중이었어요.

터널이 끝나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면 정말 신나겠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터널을 지나 창문 밖으로 마법사 놀이

를 하는 아이들이 보였고 문득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

니다. 그때 마법학교와 소년 마법사들의 이야기가 머릿속

에 그려졌습니다.

Q. 어린 시절 취미는 무엇입니까?

A. 어머니가 책을 정말 좋아하셨어요. 책장엔 책이 가득 꽂

혀 있었고, 어머니는 저와 여동생 다이앤에게 매일 책을 읽

어주셨죠. 자연스럽게 많은 책을 접하게 됐고 문득 동화를

써보고 싶어졌어요. 실제로 6살 때 동화를 직접 써서 어머

니께 보여드린 적도 있죠.

Q. 어린 시절 읽은 책 중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쓰는 데 영감

을 준 책이 있나요?

A. 엘리자베스 굿지의 ‘작은 백마’라는 책입니다. 해리포

터 2권에 나오는 유니콘 피에 관한 내용도 이 책에서 영감

을 얻었답니다. 전 그 책의 열렬한 팬이에요. ‘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이 책이 아니었다면 해리포터는 태어나지 못했을 거예요.

Q. 소설 속 해리포터는 디멘터를 두려워했고, 론은 거미를 두

려워했습니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가난도 두려웠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실패였습니다.

소설을 쓰면서도 ‘어떤 출판사도 이 책을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지? 내 책을 아무도 읽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두려

움에 글을 쓰지 못할 지경이었어요. 여러분! 사람은 살다

보면 많은 실패를 겪게 됩니다. 그런데 실패가 두려워 아무

런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그 삶 자체가 실패인 겁니다.

성현채 기자(신동초 3)

워렌 버핏

많이 모으고 기쁘게 나눌 줄 아는 백만장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 미국) : 1930.8.30 ~ 현재

-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 세계적인 투자실력과 기부활동으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림

Q. 워렌 버핏 회장님을 인터뷰하게 되어 꿈만 같습니다. 워낙

바쁘고 유명한 분이라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찍

돈을 벌기 시작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는 코카콜라와 식료품들을 팔아 돈을 벌었습니다. 돈

을 좋아했고, 관심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Q. 그렇군요. 회장님은 언제 처음으로 주식을 사셨나요?

A. 11살 때 38달러로 주식을 샀죠. 나중에 40달러일 때 팔

았고요. 하지만 그 주식은 몇 년 후 200달러가 되었습니

다. 그때 장기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

죠.

Q. 30세 때 백만장자가 되고 어떤 기분이셨나요? 또 세계 최

고의 부자가 되어 2006년에는 무려 370억 달러를 기부하셨

는데 후회하지는 않으셨나요?

A. 백만장자가 됐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죠. 기부를 한 후에는 속이 후련했고

내가 할 일을 했다는 생각에 후회는 없었어요. 사람들이 저

를 따라 기부를 하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죠.

많이 모으고, 그것을 기쁘게 나눌 수 있는 회장님의 넓은 배포

를 본 받고 싶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이윤구 기자(서래초 3)

존경하는

인물과의

가상인터뷰장기려

가난한 환자 위해 평생을 바친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한국): 1911.8.14 ~ 1995.12.25

- 생을 마감 할 때까지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한국의 슈바이처

- 1943년 국내 최초로 간암절제술 성공

1968년 의료보험 효시인 의료협동조합 창설

Q. 박사님은 어떤 계기로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셨나요?

A. 의사의 진찰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가난한 환자들을

보고 항상 곁에 있는 의사가 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

습니다.

Q. 그럼 언제부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나요?

A. 6.25전쟁이 발발하고 중공군의 개입으로 남한에는 부상

병과 피난민, 전쟁고아가 넘쳐났어요. 저는 부산 영도에 있

는 초라한 창고에 ‘복음병원’이라는 무료 진료소를 열었습

니다. 치료비를 한 푼도 받지 않는 병원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가난한 환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몰려들었죠.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한 농부가 입원비를 내지 못해 퇴원을 못하고 있었는데,

제가 밤에 몰래 문을 열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퇴원을 해야만 농사를 짓고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거

든요. 환자가 가진 돈 만큼만 진료비를 받았던 일들도 기억

이 나네요.

어려운 처지의 환자들을 위해 한 평생 애쓰신 박사님의 노력

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우수인 기자(대곡초 4)

알버트 아인슈타인

재밌는 순간 금세 지나가는 건상대성이론 탓?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독일) : 1897.3.14 ~ 1955.4.18

- 20세기 물리학의 거장

- 1916년 ‘상대성 이론’ 발표, 19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Q. 박사님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이렇

게 제가 박사님을 찾아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A. 저도 무슨 일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미래에서 온 기자님

은 처음이거든요. 혹시 제 이론이 잘못된 건 아닌지 벌써부

터 긴장이 되네요. 하하!

Q. 하하! 박사님도 참... 박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레고를 가지고 놀 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숙제를 하거나 지루한 클래식 공연을 볼 때면 정말 시

간이 멈춰 버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니까요.

A. 아~ 그래서 저를 찾아오셨군요. 그럼 이제부터 기자님

이 그렇게 느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그것은 모두 상대성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상대성이론이요?

A. 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시간이 절대적이

고 우주 모든 곳에서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

간뿐 아니라 시간도 중력의 힘을 받아 빠르기가 달라진다

고 주장했습니다. 그것이 상대성이론입니다. 빠르게 움직

이는 물체 속에서 시간은 느리게 흘러 시간 여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Q. 박사님,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어렵나요? 비유하자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1

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지만 뜨거운 난로 위에서는 1분이

1시간보다 길게 느껴지는 것을 생각하면 쉬워요. 즉 시간

과 공간의 상대적인 개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제가 즐거울 때와 지루할 때 느꼈던 차이를 상대성이론으로 설명

할 수 있겠네요. 아, 떠나기 전에 비밀 하나 알려드릴게요. 박사님

께서 돌아가신 날짜와 제가 태어난 날짜가 같아요. 박사님과 저의

인연이 대단하죠? 순식간에 지나간 듯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민 기자(구암초 3)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의 열린 결말이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일본) : 1941.1.5 ~ 현재

-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Q. 안녕하세요. 감독님께서 이렇게 훌륭한 영화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저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상상력입니다. 상상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항할 주인공을 만들어냈죠. 예

를 들어 제 영화 중 ‘원령공주’는 대지의 수호신인 원령공

주가 환경파괴에 맞서는 모습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두 번

째는 바로 저의 파트너인 히사이시 조입니다. 그는 저의 모

든 영화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해 줬

습니다. 만약 히사이시 조의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가 없었다면 제 영화도 빛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Q. 감독님께서는 재작년에 개봉한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

로 은퇴하셨는데요. 감독님의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영화계로 돌아와 속편을 제작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 이전에도 두 번이나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

는 진심입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속편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

는 벌써 70대 중반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작품을 제작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지금까지 영화의 속편을 제작한 적

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열린 결말’을 통해 관객의 상상력

을 유발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정말 아쉽지만 감독님처럼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후계자를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여러분, 어떤 상황이 와도 여러분의 상상력을 무시하거

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것

입니다!

황준환 기자(목동초 5)

한비야

“긴급구조는 달콤한 중독입니다”

한비야(한국) : 1958.6.26 ~ 현재

- 대한민국 국제구호 활동가 겸 작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 2004년 한국 YWCA 선정 젊은 지도자상 수상.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 집필

Q. 구호활동을 하며 힘드셨던 적도 있었나요?

A. 물론 힘든 적도 많았죠. 하지만 제 손길이 많은 사람들

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하며 다 이겨낼 수 있었어요.

Q. 사람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A. ‘우리’의 범위를 넓혔으면 합니다. 단순히 내 주위의 사

람들만을 우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라와 세계로 그 범위

를 키워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조금만 둘

러보면 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있죠. 그걸 느끼게 하고 싶어요.

Q. 역시 한비야 씨네요. 많은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당신을 존

경하는데요.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처럼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봉사정신이 뛰어나야 한

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돕겠다는 결심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봉사란 어렵지 않은 일

이에요.

Q. 책에서 ‘긴급구조는 달콤한 중독’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

가 궁금합니다.

A. 도움을 받은 난민들이 제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시

할 때, 그 말과 행동들이 저를 중독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송가현 기자(정각중 1)

※ 상상기자단의 어린이 기자들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조사한 후 인터뷰 기사 형식

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편집자 주)

위인전 속 주인공 만나기 │ 6 _ 7

Page 6: Futuremaker2 웹용

월요일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주원이는 CMS에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평소와 다르게 텅 빈 주차장은 마

치 이 세상과는 다른 공간처럼 보였다. ‘왜 이렇게 조용하지?’ 문득 위를 올려다본 주원이의 눈에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힌 배관이 보였다. “앞으로 쭉, 오른쪽으로. 다시 앞으로, 그리고 왼쪽으로.” 주원이는 어느새 배관을 따라가고 있었

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것 같았지만 긴 관은 끝이 없었고, 끊임없이 변하는 것 같았다. 주원이는 그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긴 배관은 어느 커다란 구멍으로 이어져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

는 것 같았다. ‘저기 왔다 갔다 하는 건 사람인가? 아니 잠깐, 로봇 아니야?’ 눈을 비비고 다시 보려는 순간 주원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 세상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놀라움도 잠시, 공기가 부족해서인지 숨이 막혀왔다. 한 로봇이 재빨리

신기한 비닐 주머니를 가져와 머리에 씌워 주었고 조금씩 달콤하고 부드러운 공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곳은 신비하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 찬 4차원의 세계였다. 그렇다. 주원이는 미래 세계에 들어온 것이다. “여기에

있는 로봇들은 다 뭐지? 사람은 없는 건가?” 문득 외로움을 느낀 주원이는 그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자신을 향해 다가

오는 한 여자를 발견했다. 그녀는 주원이를 반갑게 맞아주고 자신의 옆에 있는 작은 로봇을 소개시켜 주었다. “이 친구

는 돌봄이 로봇이야. 요즘 달에서 식물을 가꾸려고 준비 중인데 돌봄이 로봇이 기계를 점검하고 식물의 상태를 점검해

주지. 미래 세계에 처음 왔으니 함께 이곳저곳 구경해 보는 게 어때?”

돌봄이 로봇과 ‘달에 식물 가꾸기’프로젝트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한 고층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

은 유리로 만들어진 온실이었는데 머리 위로 프로젝트 계획서와 여러 자료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로봇이 신호를

보내자 준비된 자료가 투명한 모니터를 보듯 눈앞에 펼쳐졌다. 식물에게 이로운 미생물이 첨가된 인공 흙이 두

껍게 깔려 있었고,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조절하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주원이는 또 다른 자료를 읽어 보았다. ‘달은 식물과 기계들을 지탱할 중력이 부족하므로 자력의 힘을 보태

고, 새로 개발한 강력한 전구가 태양을 대신하여 식물을 비춰준다. 가장 중요한 물(H2O)은 외부에서 ‘H’와 ‘O’

성분을 조합시켜 필요한 만큼의 물을 생산해 공급한다. 그리고 이 모든 기계들은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한다.

“우와! 모두가 얘기하는 미래가 바로 이런 모습이구나. 정말 신기한걸. 그런데 이런 대단한 생각은 누가 한 거

야?” 돌봄이 로봇은 주원이를 데리고 건물의 한쪽 벽으로 다가갔다. 그 벽에 살며시 손을 댄 순간 벽면이 화려

한 색으로 가득 차더니 누군가의 얼굴이 띄워졌다. 화면 위에는 ‘발명가 이주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내가

이 모든 걸 해냈다고?” 주원이는 놀라움에 가득 차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더 가까이 벽에 다가갔다.

“어? 뭐지?” 순간 주원이의 눈앞에는 지하주차장 배관이 보였다. ‘절대로 꿈이나 상상이 아니

었어. 진짜 미래 세계에 다녀온 거야!’ 주원이는 깨달았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가 그리 멀지 않

다는 것을. 그리고 미래는 우리가 직접 만든다는 사실을. 그날 주원이는 CMS에서 누구보다 열

심히 공부했다. 자신이 만들어갈 멋진 미래 세계를 상상하면서.

CMS에듀케이션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실시한 ‘CMS 창

의융합(STEAM) 글쓰기 공모전’에 보내주신 큰 성원에 진심

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총 250여 편

의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 미래 사회를 자유롭게 그려 본 상

상 글쓰기부터 수학·과학 독서 감상문, 탐구활동 보고서에 이

르기까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창의적인 글솜씨

능력을 뽐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융합시대 경쟁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CMS와 함께 계속해서 커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가대상 : CMS 재원생

접수기간 : 4월 8일 ~ 5월 5일

나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항상 별나라를 여행하고 싶었다. ‘저 별에는 어떤 동물이 살

까?’, ‘저 별에는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대학에 다니는 사촌 형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만들기로 했다. 자전거 다리에는 슈퍼 로켓을 달고, 우주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산소통을 달았다.

처음 도착한 별은 모든 것이 동그라미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행성에서는 모든 것이 잘 굴러갔다.

친구들도 동글동글 굴러다니고, 나무도 비눗방울처럼 둥글게 자라 있었다. 온 세상이 동그란 별을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르릉!’하는 소리가 들리며 동그란 나무와 큰 돌멩이들이 굴

러와 형과 함께 도망을 쳤다. 집도 동글동글해서 굴러다녀야 했다. 밖에서는 빠르게 굴러다니는 것

이 좋았는데 집안에서까지 어지럽게 굴러다녀야하니 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평평한 땅이 얼마나 고

마운지 알게 되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두 번째 별로 이동했다. 그곳은 모든 것이 네모로 만들

어진 네모별이었다. 자동차 바퀴도, 축구공도 네모 모양이라 모서리에 부딪힐

때마다 아팠다. 나는 놀이터에 가서 네모난 친구와 미끄럼틀을 타고 놀았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갔더니, 그 끝은 절벽이었다. 깜짝 놀라 다시 올라가보니

네모난 미끄럼틀의 끝부분이 절벽처럼 꺾여 있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모서리

때문에 참 위험했다. 그래서 끝이 휘어져서 바닥에 연결되고, 바퀴가 둥근 것

이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되었다.

나는 세 번째 별로 갔다. 그 별은 세모별이었다. 세모별은 네모별과 달리 미

끄럼틀이 세모 모양이라서 좋았다. 모든 모양이 세모라서 어느 곳을 가든 미끄럼틀을 타는 것처럼 미

끄러지면서 재밌게 다닐 수 있었다. 무엇보다 경사면을 이용해 물건을 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세모의 끝이 뾰족해서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다는 점이 참 불편했다. 집도 세모 모

양이라서 바닥은 넓었지만 천장에 가까워질수록 좁아져서 불편했다. 그래서 넓은 네모 모양의 집이

얼마나 편안한지, 평지가 있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됐다.

갑자기 나는 엄마와 아빠가 있는 집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자전거에 있는 ‘HOME’ 버튼을 눌러

내가 살던 지구로 다시 돌아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동차에는 빠르게 굴러갈 수 있도록 동그란 바

퀴가, 놀이터 미끄럼틀에는 미끄러질 수 있도록 경사진 세모가, 많은 사람들이 타야 하는 버스에는

네모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모양은 각자 필요한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가 살고 있는 지구에 다양한 모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지구도 한 가지 모양

으로만 되어 있었다면 우주에서 본 별들처럼 불편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그립군, 친구최명지(서울 안산초 6)

대상

친구, 안녕? 하와이 여행은 어때? 오늘은 전파도 세고 스파이 앱도 없어서 몸도 마음도 훨씬 가볍군.

28년 전의 5월 5일에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 부모님께 어린이날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던 철없는 아이였지.

아차! 그날 엄마와 핸드폰 때문에 다툰 기억도 나는군. 그때만 해도 비싼 데이터 요금 때문에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는

아이들이 많았지. 지금과는 참 많이 달라서 귀찮게 핸드폰을 들고 다녀야 했고, 학교나 학원을 갈 때도 긴 시간이 걸

렸지. 이런 이야기를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뭐라고 할까? 이해하기 힘들다며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하하’ 웃지 않

을까. 그 옛날 부모님의 삐삐, 무전기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웃었던 것처럼 말이야.

요즘은 모든 것이 ‘가상의 클라우드(Cloud)’에서 이루어지는 SNS시대지. 와이파이 존(Wi-Fi ZONE)은 무의미해

졌고, 머리 위에 떠 있는 저 가상의 풍선들이 네트워크이자 휴대폰이고 노트북이 되었어. 스마트 기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면서 우리는 훨씬 더 자유로워졌지. ‘스파이 앱’이 기승이긴 하지만 그것도 곧 바로 잡을 수 있

을 거야. 모든 것을 디지털화에 의존하다 보니 아날로그 공격에 속수무책일 때가 종종 있지.

우리 아이는 지금 상하이에서 공부 중이라네. 상하이가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가상 클라우

드’ 덕분이지. 클라우드를 응시하면 누가 무엇을 하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채팅도 가능하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그것도 4D로 말일세. 아이가 사용한 로션의 향과

입고 있는 옷의 촉감까지 전송 받을 수 있으니 참으로 마음이 놓인다네. 오늘 여행도 정말 편하게 했어. 원하는 곳으로

드래그만하면 이동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가. 숙소 예약이나 항공권 예매 등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말이야.

이렇게 우리의 외적 생활은 모두 디지털화되었지만 내적 생활은 문명의 혜택이 준 여

유 덕분에 훨씬 더 아날로그화된 것 같아. 참으로 역설적이지. 현재 인류의 발전은 뫼

비우스 띠같아. 안팎의 구별이 없어서 어느 지점에서든 띠의 중심을 따라 이동하면 출

발한 곳의 뒷면에 도달하지. 이때 계속해서 한 바퀴를 더 돌면 처음 위치로 돌아오고

말이야.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의 내면은 과거를 더 그리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문명은 새로운 과학의 발전으로 전보다 화려하면서도 신속하고 가벼워졌지만 우리

는 점차 느리고 무거운 무언가를 갈망하니 말이야. 나는 우리 모두가 이웃의 힘들고 고단한 삶

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하기를 바라네. 이번 학회가 끝나고 나면 4D가 아닌 진짜 향기로운 차

한 잔 천천히 나누지. 그동안 잘 지내게.

날짜 : 2043년 5월 5일 화요일 | 날씨 : 전파(강), 스파이 앱(무)

최우수상현빈이의 별별 자전거 여행 이야기최현빈(서울 신광초 2)

“도우미 로봇, 오후에 손님이 오시니 거실은 특별히 깨끗하게 청소해 주세요.”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16번째 생일을 맞이해 파자마 파티를 열었다.

친구들은 나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요즘 학교에서 최

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슝-슈즈’라는 만능 신발이다. 주인이

‘직진’, ‘우회전’, ‘점프’ 등으로 명령하면 지상에서 10cm

이상 뜬 채로 움직이는데, 안전을 위해 16세 이상부터 신을 수

있다.

우리는 놀기 전에 그룹 숙제를 했다. 커다란 ‘터치스크린’에

서 과목과 숙제를 골랐다. 강의와 과제를 내가 좋아하는 것으

로 고를 수 있어서 좋다. 숙제를 하던 중에 분위기 메이커 서

연이 덕에 한바탕 웃었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후다닥 뛰

어간 서연이가 비명을 지른 것이다. “아악! 현채야! 너희 집

변기에 구멍 났니? 물이 없어!” 여러 번 겪은 일이라 나는 당

황하지 않고 설명해줬다. “그 변기는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변기야. 물 대신

미생물이 배설물을 처리해줘. 아빠가 수도세도 아끼고 환경도 살린다며 바꾸셨어.

그러니 마음 놓고 써도 돼.” 이 변기는 꽤 오래 전부터 우리 집의 자랑거리였는데, 최

근엔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걸 보니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 모양이다.

숙제를 끝낸 후 친구들과 함께 아빠가 선물로 주신 미로게임을 했다. 공간 지각력

을 높이는 데는 이만한 게임이 없다. 버튼을 누르면 ‘홀로그램’이 나와서 마치 미로

안에 실제로 갇힌 것 같은 상황에 놓여지고, 복잡한 미로의 끝을 찾아 벨을 누르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우리는 간식 먹을 시간도 아까워 엄마가 주신 ‘캡슐 음식’을 먹었다. 좋아하는 맛이

담긴 캡슐을 입 안에 넣으면 실제 음식과 똑같은 맛이 나는 것은 물론 영양도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땐 최고다. 나는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캡슐, 야채를

좋아하는 혜원이는 채소캡슐을 골랐다. 서연이는 역시나 아이스크림캡슐만 찾는다.

우리는 내일 아침 “오늘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없고 온도와 습도가 밖에서 놀기 딱

좋은 날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로봇이 우리의 잠을 깨워주길 바라며 잠에 들었다.

미래의 어느 날성현채(서울 신동초 3)

최우수상지하 배관시설을 타고 가 본 미래 세상이주원(경기 중앙기독초 6)

‘피라미드 높이와 피라미드 그림자 길이의 비는, 지팡이 키와 지팡이 그림자 길이의 비와 같다.

그 이유는 피라미드와 피라미드 그림자가 이루는 삼각형은 지팡이와 지팡이 그림자가 이루는 삼각

형과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탈레스의 비례식이다. 나는 이 이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실

험을 해보기로 했다.

근사값으로 나온 이유는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그림자 길이가 달라졌거나, 측정 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종 결론 : 탈레스의 비례식을 대입해 우리 아파트 단지 내 가로등의 높이를 계산해보니 약 9m 69cm로 계산되었다. 난 순간 “유레카!”를 외쳤다.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다. 기원전 600년의 탈레스도 지금의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지 궁금했다. 생활 속 궁금증을 수학이론을 통해 스스로 증명해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쌓기 나무 6개(높이 23.6cm)와 3개(높이 12.8cm)를 쌓는다. 그림자 길이를 측정하고 탈레스처럼 비례식을 이용하여 쌓기 나무 6개의 높이가 23.6cm인지 확인한다.

닮음비를 이용한 가로등 높이 재기천성훈(경기 다솔초 4)

1차 실험

시간 : 5월 4일 14시 30분

결과 : 23.58 cm

2차 실험

시간 : 5월 4일 15시 50분결과 : 23.47 cm

3차 실험

시간 : 5월 4일 16시 50분

결과 : 23.47 cm

[준비물] 쌓기 나무, 연필, 줄자, 시계, 공책

[실험장소]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실험방법]

1. 그림자가 잘 생기는 맑은 날을 선택한다.

2. 그림자의 길이를 달리 하기 위해 높이가 다른 두 개의 나무 탑을 쌓는다.

3. 정확성을 위해 그림자의 길이를 하루 3번 측정한다.

4. 탈레스의 이론이 맞는지 확인한 후 가로등의 높이를 계산해 본다.

어린왕자 과학·수학으로 발목잡기주정원(광주 무등초 5)

「어린왕자」를 문학이 아닌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았다.

작가가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떨어졌을 때 사람이 사는 곳으로부터 1000마일

(약1,609km) 떨어진 곳이라고 했지만 세상에서 제일 넓은 사하라 사막도 동서 길이

가 약 5,600km, 남북 길이는 약 1,700km이다. 1,609km 떨어져 있다고 말하기 위

해서는 동서 길이와 남북 길이가 3,218km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작품 속 사막

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어린왕자는 떠돌이별 B612호에서 왔다고 한다. 만약 진짜 ‘별’에서 왔다면 어

린왕자와 같이 인간처럼 생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또 별은 중력이 크고 표면 온

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어린왕자는 지구에서 우물을 찾아서 물을 마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표면 온도가 높은 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물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어야 하

기 때문이다. 게다가 별의 표면은 기체이고 핵은 매우 뜨거운 고체이기 때문에 생명

체가 살 수 없다. 그러므로 떠돌이별이 아닌 소행성이나 행성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

직하다. 하지만 떠돌이별이 소행성이라 하더라도 소행성의 이름은 그와 같이 붙이지

않는다. 숫자 다음에 사람의 이름을 적는다. ‘612 베로니카’처럼 불러야 한다.

어린왕자는 여행을 떠나고 떠돌이별 327호에서 술꾼을 만난다. 술꾼은 부끄러워

서 술을 마시고 술을 마셔서 부끄럽다는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 그래서 어린왕

자는 어른들을 이상하게 여기며 그 별을 떠난다. 알코올은 진정제로써 뇌의 중추신경

을 억제한다. 따라서 조금 마시면 진정효과가 있지만 많이 마시면 뇌의 전두엽을 파

괴하여 판단회로가 손상되기 때문에 이성적 판단이 어려워지고 부끄러움, 양심, 도덕

성, 죄의식 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 작가는 어린왕자에게 ‘지구에 약 20억 명의 사람들이 산다’고 말

했다. 1920년대에 지구의 인구가 20억 명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

면 불과 95년 전에 어린왕자가 지구에 다녀간 셈이다. 또 작가는 가로,

세로가 20마일(약 32.18km)인 작은 섬에 20억 명의 사람이 모두 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1035.55km2의 땅에 20억 명이 들어간다면 한 사

람당 약 5177.7cm2의 땅을 가질 수 있다. 이 섬이 정사각형

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명당 변의 길이가 약 71.956cm인 땅

을 차지하게 된다. 한 사람이 충분히 서거나 앉을 수 있는 땅

이다. 작가의 수학적 능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어린왕자’에는 수학·과학적 사실들이 많이 등장한다. ‘마음으

로 보아야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보인다’는 본래의 메시지를 잊

어서는 안 되지만, 책을 읽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 수학·과학과

연관시켜본다면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FUTURE MAKERS 02 │ CMS 공모전 창의융합 글쓰기 │ 8 _ 9

시간 : 5월 4일 16시 55분결과 : 9m 69cm

[가로등 높이 계산]

※ 수상작품은 제작상의 이유로 일부분이 편집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Page 7: Futuremaker2 웹용

FUTURE MAKERS 02 │ TITLE

“2030년을 빛낼 000를 소개합니다”2030 올해의 화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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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윤 박사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화를 억제할 수 있는 ‘아볼

라파’를 발명했다. 아볼라파는 인간의 감마파, 알파파, 그리고 동물의

초음파를 합쳐서 만든 새로운 뇌파이다. 이 뇌파는 특수물질로 제작된

상자에서 10일 이상 보관시킨 세 종류의 뇌파를 이산화탄소(CO2)와 섞

어 완성된다. 정동윤 박사는 그리스어로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아볼

라시(απο λαυση)’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 뇌파의 이름을 ‘아볼라파’

라고 지었다. 아볼라파는 다른 뇌파를 조절해 사람에게 닿을 경우 기분

을 좋게 만들어준다.

또한 정 박사는 아볼라파를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

해 라디오 전자파로 아볼라파를 방출하는 기술도 개발하여 임상실험을

마친 상태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폭력, 범죄, 전쟁 등이 감소하여 세계

평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윤 기자(매송초 5)

의료용 본드 ‘메디풀(Mediful)’ 개발한 민재형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생명과학과 민재형 교수팀이 뼈를 붙일 수 있는

의료용 본드 ‘메디풀(Mediful)’ 개발에 성공했다.

민 교수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장수풍뎅이의 먹이인 참나무 수액의 끈끈한

점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총 5년간의 실험과 임상을 통해 메디풀 개발에 성공했

다. 참나무 수액에 ‘인퍼튼’ 성분을 혼합하면 주황색으로 응고되고 ‘크런슨’이라

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크런슨에 ‘에멀’이라는 성분을 추가하여 의료용 본드가

최종 완성되었으며,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디풀은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들의 많은 관심 속에 곧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의 노

벨의학상 수상이 유력한 민재형 교수는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로봇 팔이나 다리를 근육과 신경에 자연스

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재생 기술을 개발하여 장애인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교수팀은 이번 연구로 과학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재형 기자(압구정초 3)

강나연 디자이너의 ‘3D 드레스 룸’ 화제

대한민국의 대표 ‘3D 프린터 패션디자이너’ 강나연

씨가 개발한 드레스 룸(Dress Room)이 화제다. 이 3D

드레스 룸은 서울대 의류학과 연구팀과 3년간의 공동

연구로 개발되어 서울의 한 아파트에 시범적으로 설치

되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옷을 사 입지 않고 최

신 3D 프린터로 본인이 원하는 옷을 직접 만들어 입을

수 있어, 앞으로 출근 전에 옷을 고르느라 고민할 필요

가 없어졌다며 크게 만족해 했다.

이 드레스 룸에는 3D 프린터가 내장되어 있어 사람

이 옷장 안으로 들어가 전신 스캔을 하면 30분 이내에

멋진 옷이 완성된다. 옷의 사이즈는 스캔을 통해 자동

으로 설정되며, 디자인과 재질, 색과 무늬 등은 본인이

직접 고를 수 있다. 앞으로 강나연 디자이너는 신발과

액세서리도 함께 만들어주는 드레스 룸을 추가로 개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나연 기자(신봉초 4)

3D 홀로그램 게임 산업의 리더 전민제 박사

15년 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헝거 게임(Hunger Games)’이 현실

이 되었다. 가상현실에 여러 명이 들어가 직접 게임을 하는 동안, 외부

에서는 가상현실 속의 함정을 조종할 수 있는 3D 홀로그램(hologram)

가상현실 게임관이 경기도 분당에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상상 속의 이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제작한 사람은 바로 올해의 수학자로 선정

된 전민제 박사(26, 한국놀이연구소)다.

어릴 적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26 세계 놀이 연구대

회’에서 3D 홀로그램 게임으로 한국인 최초 게임 부분 TOP3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설립된 게임관은 전 박사가 그동안

연구해 온 다중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아 게임으로 제작

한 것이다.

그는 3D 홀로그램 게임이 학교 교육에 활용되면 학생들이 교육 내용

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배운 것을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

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민제 박사는 최근 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가상현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전민제 기자(탄천초 4)

뇌·심리 공학 1인자 정동윤 박사,분노 억제 뇌파 찾아내

* 이 면은 상상기자단의 작품으로 꾸몄습니다. 기자의 의도를 살려 원작물을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편집자 주)

미래 신문 속 MY │10 _ 11

권주연 교수, 풀러렌 연구의 새로운 길 개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권주연 교수가 이제까지 나노 분야에

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풀러렌(Fullernene) 연구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풀러렌은 단단한 성질로 온도와 압력을 잘 견디는 장점

이 있는 반면, 너무 안정적이라 다른 용도로 사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권 교수는 장점을 유지하되 지나친 안정성은 변형시켜 풀러렌을 공업용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는 물질 간의 반응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어 화학공학분야에 널

리 쓰일 전망이다. 약 6개월 후부터는 산업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권주연 교수는 “예를 들어, 풀로렌 촉매제를 프린터에 적용한다면

인쇄반응 속도를 높임으로써 더 좋은 색감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업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풀

러렌 연구를 꿈꾸었던 권 교수는 앞으로도 풀러렌을 통해 더 많은 사

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주연 기자(갈뫼초 5)

한국 최고 아동소설 작가 성현채, 올해의 뉴베리상 수상

올해의 베스트셀러인 ‘타임머신’ 시리즈의 작가 성현채(25) 씨가

미국 내에서 출간된 최고의 아동문학 작가에게 주어지는 뉴베리 상

(Newbery Awards) 수상자로 최종 결정됐다.

성현채 작가는 ‘시리즈 1편 : 공룡들이 사는 세상’이 영어로 번역

되어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시리즈 4편 : 미래에는 어

디서 살까?’로 카네기상(Carnegie Medal)과 칠드런스 북 어워드

(Children’s Book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여동생과 함께 상상놀이를 즐겼다.

내 침대는 상상하는 어느 곳이든 여행시켜주는 마법 양탄자, 이불은

투명망토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책읽기와 가족여행은 창의력과 상

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성현채 작가는 “제2

의 조앤 롤링이 되어 앞으로도 신선하고 기발한 이야기로 전 세계 어린

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성현채 기자(신동초 3)

권태연 나무박사, 환경 보호하는 새 나무품종 개발

권태연 박사가 DNA 복제·변형·결합기술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

는 새로운 품종의 나무를 개발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고 산소는 더욱 많이 내뿜어 지구의 대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주며 병충해에도 강하다.

최근 서울시는 권태연 박사가 만든 새 품종의 나무로 가로수를 전부 교체해 UN이 선정한

‘올해의 친환경 도시’로 선정되었다. 또한 그녀는 2020년부터 시상되고 있는 노벨 생물학상

의 열한 번째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박사는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나무박사를 꿈꾸며 생물 분야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북

경의 대기상태에 대한 뉴스를 본 후 깨끗한 대기와 산소를 위해 나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대

치의 혜택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나무는 물론 생물분야 전체의 발전

과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권태연 기자(장충초 5)

NASA 장준하 박사, 지구 대체 구조물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장준하 박사가 미국 타임

지가 선정한 2030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그

는 자연 환경이 파괴된 지구를 대체할 제 2의 지구 구조

물로 ‘EARTH Fullernece’를 제시하여 세상을 놀라

게 했다.

‘EARTH Fullernece’는 거주 공간과 태양에너지가

닿을 수 있는 면적을 넓히기 위해 원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다. 지구의 자연 파괴가 심해질 경우 모든 인류

가 대피 가능하도록 지구와 연결된 우주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최근에는 ‘EARTH Fullernece’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적합한 환

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 핵’ 개발에 몰두 중이다.

장준하 박사는 인터뷰에서 “아무리 지구를 대체할 제 2의 공간이 생기더라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

다”고 말했다.

장준하 기자(석곶초 5)

이정민 주일대사 ‘외교의 힘’으로 고종 익선관 되찾아

오구라 컬렉션. 일제강점기 때 오구라 다케노스케

라는 일본인 사업가가 당시 한반도에서 수집해간 유물

1,000여 점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도쿄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유물에는 신라 금관총의 금제장식 유물부

터 조선 왕실의 유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 도

난과 도굴을 통해 수집된 것들이다. 안타깝게도 해당 유물을 환수하려는 정부

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정민 주일대사는 일본 정부와의 2년 7개월에 걸친 긴 마라톤협상

끝에 고종황제의 익선관을 비롯하여 오구라 컬렉션 34점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환수 문화재 중 가장 큰 의미를 갖는 고종의 익선관은 임금의

정무 복식인 곤룡포에 갖추어 쓰는 관모로, 대신들과 정사를 논할 때 착용하기

때문에 정치 권력의 최고 상징물이다.

이번 문화재 환수는 일제강점기 때 빼앗긴 우리 민족정신을 되찾게 되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일본이 그들의 과거 잘못을 처음으로 인정하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정민 주일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문화재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것이므로, 우리 후손에게 전해져야 한다”며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가져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구암초 3)

최연소 로봇 공학자 조원희 박사, ‘Hulove’ 개발

인류를 구하는 로봇 발명에 전념하고 있는 최

초 여성, 최연소 로봇 공학자인 조원희(25) 교수

가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 UCLA 교수로 초빙된 조원희 교수는

RoMeLa 연구소의 데니스 홍 교수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여 재난구

조로봇 ‘Hulove(human love)’을 개발했다. 인공근육과 인공지능을 지닌 이

로봇은 계단 오르내리기, 장애물 피하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로봇 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원희 교수는 학창시절 데니스 홍 교수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로봇 공학

자의 꿈을 갖게 됐으며,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그녀의 업적은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본

보기가 되고 있으며,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대도초 3)

Page 8: Futuremaker2 웹용

미래 금융전문가는

다양한 시스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필요

금융권은 고액 연봉과 전문적인 이미지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선망의 직종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인 월

스트리트에는 거대한 인원 해고의 바람이 불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며 많은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2만8천여명을 해고했

다. 2011년 이후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인원을 줄였다. 우리나라도 지난

한 해 금융권에 종사했던 5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금융업계가 인원 감축을 단행한 데는 금융위기가 큰 몫을 한 것처럼 여

겨졌다. 한 스위스 신문은 스위스 금융그룹이 5,000명을 해고할 경우, 연

간 12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

만 금융위기가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권 고용시장은 활성

화되지 않고 있다. 사원 공채에 수많은 지원자가 몰릴 만큼 인기 직종이

지만 계속 고용 불안에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의 발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금은 IT 산업의 발달로 사

람들이 하던 많은 일을 기계가 대신 처리한다. 금융권에서는 자동화 시스

템이 보편화되어 직원들이 직접 하는 일은 줄어들고 컴퓨터에 의존하는

일이 많아졌다. 게다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 시장을 파악하고 신용

등급을 설정하는 등 쉽고 빠른 분석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을 높였다. 앞

으로 통신과 기술의 발달로 금융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그렇다

면 미래 금융권의 유망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직업 터미널리지 / 금융

전문 외환딜러 (Currency dealer)

외환딜러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외환과 상품을 싸게 구입해 비싸게 되팔아 이익을

내는 직업이다. 환율의 변동을 내다보고 가장 큰 이득을 낼 수 있을 때 외환을 산다. 때문에 판

단력과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또 세계경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탐

구와 이해가 필요하다. 더불어 손해를 보는 일이 잦은 직업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개방이 확대되고 무역거래, 해외여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외환딜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에는 금융업에 종사하더라도 금융에만 능통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 빅데이터와 프로그

래밍 언어의 활용 등 IT분야에 대한 지식은 물론 통계적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 이미 월 스트리

트에서는 절반 이상의 펀드 매니저가 펀드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

석을 통한 고객맞춤형 솔루션이 도입돼 있다. 미래의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이제 금

융이론과 더불어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복합적으로 키워야 한다.

금융공학자 (Quant)

금융공학자는 수학적 모형을 토대로 금융시장의 미래를 예측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일을 한다. IT와 통계, 공학 지식이 필요한 직업으로 다국적 컨설팅기업, 국내 컨설팅

기업, 금융 대기업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은 숫자를 다루기 때문에 수학적 감각은 물론 미래 예측과 위기관리를 위해 빠른 판단력

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알고리즘 구현,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필요로 해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밝아야 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에 비해 금융공학자의 규모가 작지만 성장 추세다. 자본시장

의 발전과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전망이 밝은 직업이다.

FUTURE MAKERS 02 │ 미래 진로

상상의 세계를 향해

꿈을 펼쳐라!

김성진 저

C&북스 / 2015년

새로운 발견과 발명이 넘쳐나는 21세기에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관점으로 아이

디어를 얻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큰 성공을 이루

어내는 사업가들이 주목을 받는다. ‘카카오톡’으

로 잘 알려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비롯해,

넥슨 지주회사인 NXC의 김정주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 IT산업의 신

화가 된 사업가들은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를 벗

어나 성공을 이뤄냈다. 이들의 성공스토리와 비전

을 통해 창의와 창조의 가치를 알 수 있다.

6개월의 멘토링을 거친 10여 명의 대학생이

직접 연단에 올라 400명의 청중 앞에서 강연한

다. ‘망치’라는 이름의 특별한 강연회다. 베스트셀

러 작가이며 창의력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광고인

박웅현은 ‘창의력 배양 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 망

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학생들이 자기 안에서

이야기를 발견해내고 이를 키워갈 수 있도록 돕

고 있다. 개개인에게 내재된 이야기를 분출시키는

‘스피치’ 과정을 통해 창의력이 무엇이며 어떻게

발견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

근해간다.

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

박웅현, TBWA 0팀,

TBWA 주니어보드와 망치 저

열린책들 / 2015년

책 속! 상상 팡팡!스크린 속! 상상 팡팡!

영 화 ‘ 마 이 너 리

티 리포트(Minor i ty

R e p o r t , 2 0 0 2 ) ’ 는 미

션 임파서블 시리즈(Mission :

Impossible)의 주연 배우 톰 크루즈와 세

계적인 흥행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함께 해

2002년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낳았다. 2054년 미

래 사회의 범죄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스

토리는 다소 어둡고 무겁지만 스크린 곳곳에서 펼

쳐지는 화려한 첨단 미

래 도시의 모습은 관객들

의 이목을 완전히 사로잡았

다. 미래 사회의 명암을 함께 보

여줌으로써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

제와 비전을 동시에 제시한 영화이다. 불과 십 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에 불과했던 영화 ‘마이너

리티 리포트’ 속 아이디어가 2015년 현재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범죄 예측해 미리 처벌하는

영화 속 ‘상상’ 장난 아니다!

미래 예측 기술

최근 독일에선 프리콥스(Precobs)라는 프로그램이 테스트 중

이다. 독일의 한 IT 회사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이

름은 사전범죄관측시스템(Pre-Crime Observation System)

의 약자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에서처럼 과거 범죄의 시간, 장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만한 장소를 사전에 알려준

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프리크라임은 초능력자(예지

자)를 이용해 미래 범죄를 예측하지만, 프리콥스는 수학을 이용

한다.

스마트 미러 & 동작 인식 기술

톰 크루즈가 거울 같은 스크린 앞에서 손을 움직이며 휙~휙

자료를 찾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

2’의 아이언 맨이 자주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스마트 미러

(Smart Mirror) 기술은 이미 각종 전자제품, 의류매장, 자동차

룸미러 등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톰 크루즈가 착용한 장

갑 마우스도 캐나다의 한 업체가 ‘에어 마우스(Air Mouse)’라

는 이름으로 개발을 마쳤다. 손만 사용해 디지털 콘텐츠와 쌍방

향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마우스의 등장은 정말 놀라울 따름

이다.

홍채스캐너

사람마다 각자 고유한 지문과 DNA를 가지고 있듯 홍채 역시 누

구나 달라서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얼마 전 일

본 D사는 홍채 인식으로 보안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무인자동차

영화 속에서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무인자동차들이 운행

되거나 통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구글(Google) 무인차

가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개인 맞춤형 광고

영화에선 홍채로 신원을 파악한 후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

하는 옥외광고판이 등장한다. 이미 벨기에 브뤼셀의 공항에서

는 사람의 체온을 인식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Digital Signage) 광고기술이 등장했다.

초능력자가 범죄 예측 수학 이용한 범죄 데이터 분석

장갑 끼고 거울 같은 스크린 휙휙 스마트 미러 상용화, 장갑 마우스 개발 완료

홍채인식 로봇 ‘스파이더’ 홍채인식 스마트폰

네트워크로 움직이는 무인차 구글 무인차

홍채로 신원 확인 후 맞춤형 광고 사람의 체온 인식하는 디지털 광고판

영화

영화 영화

영화

영화

현재

현재 현재

현재

현재

도서 & 영화 │ 12 _ 13

Page 9: Futuremaker2 웹용

FUTURE MAKERS 02 │ 상상 Trend News

오토바이야? 자동차야? 작다 작아~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T사가 초소형 삼륜 전기자동차 아이로드(i-ROAD)를

개발해 올 하반기 일본 도심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아이로드는 자전거에 가까

운 컴팩트한 크기로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주행과 주차가 가능하며, 100V의 가정

용 콘센트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넓은 도로

보다는 좁은 도로가 많은 우리나라 교통 환경에 적합한 차량이다.

아이로드는 실용성과 함께 개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했다. 직접

선택한 색상과 표면 디자인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후 차체 부품의 일부에 적용함으

로써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도심의 주차 문제

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탄생된 아이로드가 많은 사람들

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핸들이 운전석과 조수석을 왔다갔다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스위스의 스페셜 차량 개발업체인 R사가 버디(Budii)

라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버디의 지붕 위에는 무인자동운행을 지원하는 더듬이 모

양의 장치가 있어 깜찍한 모습이다. 버디의 진짜 매력은 내부다. 이 첨단 자동차의

이름을 친구라는 뜻의 버디(Buddy)에서 가져온 이유는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앉은 친구도 제 자리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멋진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수동 운전 모드에서는 핸들에 장착된 로봇 팔이 좌우로 움직여 운전석은 물론 조

수석에서도 운전을 할 수 있다. 앉은 자리에서 운전자를 교체하는 것이다. 두 사람

다 운전을 하기 싫다면 무인자동운행을 하면 된다. 현재 각 나라마다 운전석의 위치

가 다르지만 버디와 함께라면 세계 어디서든 그에 맞춰 편안한 운전이 가능할 것같

다. 버디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편안함까지 겸비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옆으로 이동하는 NASA의 ‘가로 본능’ 자동차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최근 MRV(Modular Robotic Vehicle)라는 이

름의 무인자동차를 공개했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99km까지 달릴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이다. 무게는 900kg이며 최고 속도는 64km/h이다. 이 차

량은 나사 최첨단 우주과학기술의 집약체로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운전이 가

능한 자동차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MRV의 가장 큰 특징은 4개의 독립된 바퀴가 각각 180°까지 움직인다는 점이다.

전면, 후면은 물론 좌우로도 운전할 수 있게 설계돼 좁은 공간에 평행 주차를 할 때

나 교차로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가로 이동이 가능하다. 4개의 바퀴를 각각 움

직일 수 있어 매우 민첩하고, 승차감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재미있다. 달에

서 MRV를 타며 전 방향을 자유롭게 운전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 즐겁다.

무인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 생활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해줄 첨단 자동차가 속속 등장

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 기술은 첨단 IT 기술과 융합돼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첨단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이색 자동차를 소개한다.

미래 자동차의 변신은 무죄,첨단 과학기술에 아이디어를 더하다!

▲ T사가 개발한 초소형 전기자동차 i-ROAD ▲ i-ROAD의 내부 모습

▲ NASA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MRV

▲ 운전석에서 운전할 때 내부 모습

▲ i-ROAD의 도로주행 모습

▲ MRV가 평행주차하는 모습

▲ MRV가 옆으로 움직이는 모습 ▲ 180。 회전하는 바퀴 모습

▲ 조수석에서 운전할 때 내부 모습 ▲ 핸들이 조수석으로 이동하는 모습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꾸는 스마트 구두우리 집 신발장에 가득한 엄마의 구두들이 미래에는 그 수가 크게 줄지 모르겠다.

한 켤레의 구두로 다양한 색상을 보여줄 수 있는 ‘스마트 구두’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리투아니아의 I사가 개발한 ‘볼보리 타임리스(Volvori Timeless)’라

는 구두다.

디자인만 보면 일반적인 구두와 다를

바 없지만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

하면 구두 옆면 ‘플렉서블(flexible) e-잉

크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패턴은 물론 흰

색·검은색·회색 등의 색깔 변화를 줄 수 있다. 전자잉크를 추가하면 컬러를 늘릴 수도

있다.

구두 안쪽 바닥에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는 블루투스 LE모듈이 장착되어 있다.

2시간 충전으로 2~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USB케이블 없이 무선충전도 가능

하다. 제조사 측은 스마트 구두의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스마트 구두가 진정한 패션 웨어러블(wearable)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스마트 기술이 눈과 만나다 스마트 안경안경이 IT화 되어 고도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의 안경전문업체인 J사가 ‘진스 밈(JINS MEME)’이라는 스마트 안경을 내놓았다. 이

안경의 디자인은 일반 안경과 매우 흡사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며 무게도 36g으로

가벼워 착용감도 뛰어나다.

스마트 안경의 코 패드와 눈 사이, 그리고 귀 받침에는 전기안구도 기록(EOG

: Electro Oculo graphy)이라는 최첨단 센서기술이 내장되어 있다. 사람은

흔히 졸리면 급격히 눈을 깜빡이는 특유의 움직임을 보이는데, 스마트 안경의

센서는 눈동자의 움직임과 눈 깜빡임을 정밀하게 측정해 피로와 졸음을 알

아챈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는 징후를 포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음성

경고를 한다. 졸음운전으로 발생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사용자는 앱에 기록된 데이터를 통해 운동

량이나 수면시간, 피로 수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안경은 이제 우리의 생활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삶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웨어

러블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문자·수신 확인부터 방수까지 되는 절대반지

스마트 링반지도 이제 스마트 시대를 맞이했다. 스마트 워치의 휴

대성과 편리함을 뛰어넘는 ‘스마트 링’이 등장해 화제다.

‘반지의 제왕’ 골룸도 일편단심 사랑했던 ‘절대 반지’는 잊

고 더욱 멋지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링을 찾아 먼 여

정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인 M사가 모타

스마트 링(MOTA Smart Ring) 출시를 준비 중이다.

손가락에 끼우는 작은 반지 형태로 제작돼 e-메일은 물론 스마트폰, 캘린더 등

에 미리 등록해 놓은 일정이나 알림을 진동과 아이콘으로 알려준다. 모타 스마트

링을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는 것만으로도 e-메일, SNS, 통화 기록, 미디어의

알림, GPS 등 다양한 알림을 받을 수가 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작지만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지원되며, 50M 생활방수기능은 보너스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

도 항상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7~8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대

중화는 기대해볼만하다. 작은 반지에 최첨단의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

마트 링의 진화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상상 Trend News │ 14 _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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