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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인트 기부 해비타트 홈파트너 용인 11남매 그 후 HABITAT Magazine 2011 SPRING + vol. 91

Habitat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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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 2011 (4월~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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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인트 기부

해비타트 홈파트너

용인 11남매 그 후

HABITAT Magazine

2011 SPRING + vol. 91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에서는 현금처럼 사용되는 도토리로 해비타트에 후원

할 수 있다. 도토리 1개(100원)부터 후원이 가능하며 실명후원, 익명후원 모두

연말 소득공제 영수증을 신청할 수 있다. 지속적인 후원을 원한다면 매달 자동으로

충전하여 납부하는 정기후원을 이용하면 된다. 후원자들은 댓글을 남길 수 있는데

이 댓글은 도토리 나무에 등록돼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보유한 해피빈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총 모금액과 기부자 수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어 참여자들에게

즉각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현재 2억이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홈페이지에서 자사 고객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레인보우 포인트나 OK캐쉬백 포인트로 후원을 원한다면

일시후원에 참여하면 되고 정기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 한 후 전화요금으로 청구된 비용을 납부하면 된다.

1

뻔한 포인트 모아 FUN하게 쓰자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해비타트 후원하기

따뜻한 티끌 모으기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이마트 마일리지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구매 액수나 사용 실적에 따라 쌓이는

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카드를 만들어 꼬박꼬박

포인트를 챙기지만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쓰지 않고 버린 포인트가

2009년 한 해 무려 1천 억 원.

해비타트 주택 한 채를 짓는 비용인

8천만 원을 기준으로 보면 1,250 채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액수다.

또한, 10만 가구의 집을 수리할 수 있는

비용이기도 하다.

포인트가 더 이상 뻔하게 방치되는 것을

막고 싶다면 알고 나면 더 쉬운

‘포인트 기부’를 실천해 보라.

FUN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3396을 이용(모든 통신사 가능)하여

문자 후원이 가능하다.

메시지를 작성한 후 #3396으로 문자를

보내면 2,000원이 기부된다.

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후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T i p

HABITAT Vol.91 44 │ 5

기획포인트 기부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에서는 현금처럼 사용되는 도토리로 해비타트에 후원

할 수 있다. 도토리 1개(100원)부터 후원이 가능하며 실명후원, 익명후원 모두

연말 소득공제 영수증을 신청할 수 있다. 지속적인 후원을 원한다면 매달 자동으로

충전하여 납부하는 정기후원을 이용하면 된다. 후원자들은 댓글을 남길 수 있는데

이 댓글은 도토리 나무에 등록돼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보유한 해피빈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총 모금액과 기부자 수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어 참여자들에게

즉각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현재 2억이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홈페이지에서 자사 고객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레인보우 포인트나 OK캐쉬백 포인트로 후원을 원한다면

일시후원에 참여하면 되고 정기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 한 후 전화요금으로 청구된 비용을 납부하면 된다.

1

뻔한 포인트 모아 FUN하게 쓰자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해비타트 후원하기

따뜻한 티끌 모으기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이마트 마일리지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구매 액수나 사용 실적에 따라 쌓이는

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카드를 만들어 꼬박꼬박

포인트를 챙기지만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쓰지 않고 버린 포인트가

2009년 한 해 무려 1천 억 원.

해비타트 주택 한 채를 짓는 비용인

8천만 원을 기준으로 보면 1,250 채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액수다.

또한, 10만 가구의 집을 수리할 수 있는

비용이기도 하다.

포인트가 더 이상 뻔하게 방치되는 것을

막고 싶다면 알고 나면 더 쉬운

‘포인트 기부’를 실천해 보라.

FUN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3396을 이용(모든 통신사 가능)하여

문자 후원이 가능하다.

메시지를 작성한 후 #3396으로 문자를

보내면 2,000원이 기부된다.

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후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T i p

HABITAT Vol.91 44 │ 5

기획포인트 기부

2 0.5%의 행복 더하기

이마트 마일리지 후원 3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카드 포인트 기부

자동으로 쌓이는 카드사 포인트는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기부할 수 있다. 현재 해비타트로

기부가 가능한 카드사는 외환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등이다. 외환카드와 신한카드는 카드

결제로 일시/정기 후원이 가능하다.

* 포인트 기부 제도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액을 떠나 관심을 나누고 마음을 함께하는 것이야 말로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첫 발이 아닐까.

이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버리는 영수증에는 보물이 하나 숨겨져

있으니, 바로 무인적립기에서 후원이 가능한 마일리지.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무인적립기에서 적립하고자 하는 단체의

코드번호를 눌러 적립하면 된다.

무인적립기 사용이 낯선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해비타트 도우미가 나섰다.

이마트 마일리지(영수증)로 후원하는 방법

영수증 바코드를 기기에 갖다 댄 후 확인 버튼을 누른다.

필요한 물건을 고른다. 고른 물건을 계산한다. 무인적립기에서

해비타트((사)한국사랑의집짓기)

코드번호를 찾는다.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이트인 아름인

(http://arumin.shinhancard.com)을 통해 포인트 기부를 받고

있다. 기부처 검색 코너에서 해비타트를 찾을 수 있다.

카드 결제로 일시, 정기후원이 가능하다.

2006년도부터 연도별 기부금액을 볼 수 있으며 시의적인

캠페인도 벌여오고 있다.

○ 신한카드

씨티카드도 기부금을 받고 있다. 1,000원, 5,000원, 10,000원 버튼을 클릭하여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 특히, 씨티카드는 기부금을 통한 기부 외에도 헬맷, 사이딩, 못, 망치, 장갑, 페인트, 지붕

싱글 등 건축 자재를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을 하듯 자재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 씨티카드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이마트 마일리지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이마트 마일리지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외환카드는 홈페이지(http://card.keb.co.kr) 로그인 후

카드포인트 사용하기 코너에서 기부처를 선택하여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일시 포인트 기부, 정기 포인트 기부를 선택할

수 있고 기부금액을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외환카드는 연간 2~3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캠페인마다 모금 목표를 정해 놓고 이 금액을

달성할 때까지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외환카드 홈페이지에는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이 남긴 수백 개의

메시지가 등록되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외환카드

HABITAT Vol.91 66 │ 7

2 0.5%의 행복 더하기

이마트 마일리지 후원 3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카드 포인트 기부

자동으로 쌓이는 카드사 포인트는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기부할 수 있다. 현재 해비타트로

기부가 가능한 카드사는 외환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등이다. 외환카드와 신한카드는 카드

결제로 일시/정기 후원이 가능하다.

* 포인트 기부 제도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액을 떠나 관심을 나누고 마음을 함께하는 것이야 말로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첫 발이 아닐까.

이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버리는 영수증에는 보물이 하나 숨겨져

있으니, 바로 무인적립기에서 후원이 가능한 마일리지.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무인적립기에서 적립하고자 하는 단체의

코드번호를 눌러 적립하면 된다.

무인적립기 사용이 낯선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해비타트 도우미가 나섰다.

이마트 마일리지(영수증)로 후원하는 방법

영수증 바코드를 기기에 갖다 댄 후 확인 버튼을 누른다.

필요한 물건을 고른다. 고른 물건을 계산한다. 무인적립기에서

해비타트((사)한국사랑의집짓기)

코드번호를 찾는다.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이트인 아름인

(http://arumin.shinhancard.com)을 통해 포인트 기부를 받고

있다. 기부처 검색 코너에서 해비타트를 찾을 수 있다.

카드 결제로 일시, 정기후원이 가능하다.

2006년도부터 연도별 기부금액을 볼 수 있으며 시의적인

캠페인도 벌여오고 있다.

○ 신한카드

씨티카드도 기부금을 받고 있다. 1,000원, 5,000원, 10,000원 버튼을 클릭하여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 특히, 씨티카드는 기부금을 통한 기부 외에도 헬맷, 사이딩, 못, 망치, 장갑, 페인트, 지붕

싱글 등 건축 자재를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을 하듯 자재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 씨티카드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이마트 마일리지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싸이월드, 네이버, SK텔레콤 포인트 기부

이마트 마일리지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외환카드는 홈페이지(http://card.keb.co.kr) 로그인 후

카드포인트 사용하기 코너에서 기부처를 선택하여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일시 포인트 기부, 정기 포인트 기부를 선택할

수 있고 기부금액을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외환카드는 연간 2~3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캠페인마다 모금 목표를 정해 놓고 이 금액을

달성할 때까지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외환카드 홈페이지에는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이 남긴 수백 개의

메시지가 등록되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외환카드

HABITAT Vol.91 66 │ 7

서울 홍제동-개미마을

절망 속 열악한 주거환경,

우리 이웃이 사는 곳입니다.

210여 가구, 4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홍제동 개미마을은 6.25전쟁 이후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임시 거처로 천막을 치고 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천막촌이 서부영화에나 나오는 인디언 마을 같아

당시에는 ‘인디언촌’이라고도 불렸지만, 이후, 주민들의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마치 개미를 연상시켜 개미마을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글 한국해비타트 인턴간사 박영선 사진 인스틸 문규호

집은삶이다

HABITAT Vol.91 │ 98 │ 9

서울 홍제동-개미마을

절망 속 열악한 주거환경,

우리 이웃이 사는 곳입니다.

210여 가구, 4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홍제동 개미마을은 6.25전쟁 이후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임시 거처로 천막을 치고 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천막촌이 서부영화에나 나오는 인디언 마을 같아

당시에는 ‘인디언촌’이라고도 불렸지만, 이후, 주민들의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마치 개미를 연상시켜 개미마을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글 한국해비타트 인턴간사 박영선 사진 인스틸 문규호

집은삶이다

HABITAT Vol.91 │ 98 │ 9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 보내

“낡은 주택이라 겨울이면 외풍이 심해 추위로 고생을 했는데 올 겨울은 정말 따뜻하게

지냈어요.”

함은주 씨는 연세가 많은 시어머니와 어린 자녀들이 찬 기운이 도는 방에서 겨울을 나지

않아도 된 것을 무엇보다 다행으로 여겼다. 외부로 노출된 홑 유리문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

때문에 방안에 있어도 코끝이 시릴 정도였는데 지난번 공사 때 외부 유리문을 만든 후로는

단열이 잘 돼 내의 바람으로 겨울을 났다.

김 씨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이 곳으로 이사를 온 것은 8년 전. 낡고 허름한 집이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김 씨 가족에게는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해 토지세만 내면 되는 이 집이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단란하게 살아가는

김 씨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통해 방영되면서 소식을 접한 해비타트

서울지회가 대림산업의 후원을 받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된 것. 집 안의 도배와

장판 교체, 단열재 처리, 담장 복구 등의 공사가 진행됐고 가구도 교체되었다.

도움 받아보니 도움 주는 사람 돼야겠다는 결심 서

집고치기 직후 함 씨만큼이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주인공들은 딸들 소연(17), 미영(15),

소희(14), 미나(12). 한창 사춘기 소녀들은 옷도 편히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불편했던 것.

집고치기 공사가 준 변화는 이러한 생활의 편리성뿐만이 아니었다. 대입을 앞두고 있던 둘째

영완(20) 군은 올해 국제대학교 사회복지과로 입학해 11학번 새내기가 됐다.

“우리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학 입학 원서를 작성하면서 막연하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꿈꾸기보다는 전문적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 영광(22) 군도 지체장애인을 돌보는 단체에서 공익근무를 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지친 것도 사실이었는데 도움을 받고부터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저도

사회에 무언가 기여하고 싶어졌거든요.”

도움의 손길에 감사… 사회에 필요한 아이로 길러낼 것

막내 영국(9개월)군부터 첫째 영광 군까지 11명의 자녀를 둔 김 씨 부부에게는 아이들이

가져다 준 행복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가난한 살림에 무슨 아이를 이렇게 많이 낳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물론 그런 말에 상처를

입기도 했죠.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모를 거에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를

말이에요. 힘든 환경이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함 씨는 방송을 보고 빵이나 쌀 등의 식료품과 기저귀 같은 생필품을

후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나가다가 들렀다며 아이들 먹을 거리를 사가지고 오시는 분도 있고 자녀 문제로

상담을 해 오는 분도 있어요. 이러한 관심과 도움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울러 저희 같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고치기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이안커뮤니케이션 허윤정 사진 인스틸 문규호

용인 11남매, ‘희망의 집고치기’ 그 후…

용인시 처인구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김정수(50)·함은주(40) 씨네 집.

하얀색 담장 위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그려진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11남매가 사는 집답게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대문 밖까지 들린다.

지난해 가을, 해비타트에서 실시한 ‘희망의 집고치기’ 공사 이후 이들 가족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01 영국(9개월), 소정(3), 영진(5)

02 11남매의 어머니 함은주(40) 씨

03 공부방이 생겨 행복하다는 아이들

01

02

03

HABITAT Vol.91 1010 │ 11

해비타트홈파트너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 보내

“낡은 주택이라 겨울이면 외풍이 심해 추위로 고생을 했는데 올 겨울은 정말 따뜻하게

지냈어요.”

함은주 씨는 연세가 많은 시어머니와 어린 자녀들이 찬 기운이 도는 방에서 겨울을 나지

않아도 된 것을 무엇보다 다행으로 여겼다. 외부로 노출된 홑 유리문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

때문에 방안에 있어도 코끝이 시릴 정도였는데 지난번 공사 때 외부 유리문을 만든 후로는

단열이 잘 돼 내의 바람으로 겨울을 났다.

김 씨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이 곳으로 이사를 온 것은 8년 전. 낡고 허름한 집이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김 씨 가족에게는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해 토지세만 내면 되는 이 집이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단란하게 살아가는

김 씨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통해 방영되면서 소식을 접한 해비타트

서울지회가 대림산업의 후원을 받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된 것. 집 안의 도배와

장판 교체, 단열재 처리, 담장 복구 등의 공사가 진행됐고 가구도 교체되었다.

도움 받아보니 도움 주는 사람 돼야겠다는 결심 서

집고치기 직후 함 씨만큼이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주인공들은 딸들 소연(17), 미영(15),

소희(14), 미나(12). 한창 사춘기 소녀들은 옷도 편히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불편했던 것.

집고치기 공사가 준 변화는 이러한 생활의 편리성뿐만이 아니었다. 대입을 앞두고 있던 둘째

영완(20) 군은 올해 국제대학교 사회복지과로 입학해 11학번 새내기가 됐다.

“우리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학 입학 원서를 작성하면서 막연하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꿈꾸기보다는 전문적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 영광(22) 군도 지체장애인을 돌보는 단체에서 공익근무를 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지친 것도 사실이었는데 도움을 받고부터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저도

사회에 무언가 기여하고 싶어졌거든요.”

도움의 손길에 감사… 사회에 필요한 아이로 길러낼 것

막내 영국(9개월)군부터 첫째 영광 군까지 11명의 자녀를 둔 김 씨 부부에게는 아이들이

가져다 준 행복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가난한 살림에 무슨 아이를 이렇게 많이 낳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물론 그런 말에 상처를

입기도 했죠.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모를 거에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를

말이에요. 힘든 환경이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함 씨는 방송을 보고 빵이나 쌀 등의 식료품과 기저귀 같은 생필품을

후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나가다가 들렀다며 아이들 먹을 거리를 사가지고 오시는 분도 있고 자녀 문제로

상담을 해 오는 분도 있어요. 이러한 관심과 도움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울러 저희 같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고치기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이안커뮤니케이션 허윤정 사진 인스틸 문규호

용인 11남매, ‘희망의 집고치기’ 그 후…

용인시 처인구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김정수(50)·함은주(40) 씨네 집.

하얀색 담장 위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그려진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11남매가 사는 집답게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대문 밖까지 들린다.

지난해 가을, 해비타트에서 실시한 ‘희망의 집고치기’ 공사 이후 이들 가족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01 영국(9개월), 소정(3), 영진(5)

02 11남매의 어머니 함은주(40) 씨

03 공부방이 생겨 행복하다는 아이들

01

02

03

HABITAT Vol.91 1010 │ 11

해비타트홈파트너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계기였어요”

서울대 ‘글로벌 봉사단’의

해비타트 선발대로 필리핀 다녀온

윤세훈 씨

가난했던 어린 시절, 집은 ‘희망’이자 ‘꿈’이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윤 씨는 달동네에 있는 작은 단칸방에 세

들어 살았다. 다섯 식구가 다 눕지 못할 정도로 비좁아 어머니와

아버지가 번갈아 책상에 엎드려 주무셔야 했던 방과 아침이면

공동화장실 앞에서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던 마을.

그러던 윤 씨 가족에게 처음으로 집이 생기던 날, 허름하지만

소중한 집을 청소하면서 윤 씨는 희망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꿈을 키웠다. 윤 씨가 서울대에서 선발하는 글로벌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였다.

“언젠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판자와 종이박스로 얽은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며 사는 필리핀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봤어요.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글로벌봉사단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들과 하나가 되면서 땀 흘리는 보람 찾았다

집짓기 봉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필리핀에서의 첫날, 윤 씨를

포함한 25명의 학생 봉사단은 일렬로 서서 벽돌을 옮겼고 나머지

인원은 먼 곳에서 벽돌을 실어 날랐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봉사자들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져갔다. 장갑을 꼈지만 공사현장에 부딪혀

손에 상처를 입거나 발목을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학생이 늘었다. 윤 씨의 머리 속에는 과연 이 일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지게차 한번 움직이면 될 일을 수작업으로 몇 시간에 걸쳐 일을

해야 한다는 게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어요. 봉사

단원 25명의 비행기 운임료로 현지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둘째 날은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벽돌을 고정시킬 접착제를

만들었다. 벽돌을 나르는 일보다 배는 힘든 작업이었다. 일은 더

어려워졌지만 첫 날과는 달리 현지의 봉사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서툰 영어로 서로의 이름을 묻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왜 이곳에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날은 벽돌을 쌓아 벽을 올렸다. 윤 씨에게 친구가 생긴

날이기도 하다.

“벽돌에 긁혀 팔꿈치에 피가 났는데 필리핀 대학생인 ‘발’이

손수건을 건네주더군요. 깨끗이 빨아서 돌려 주겠다고 하자

돌려주지 말고 손수건을 볼 때마다 필리핀을 기억해 달라고 했어요.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학생 봉사단은 낮 일정을 마치고 문화공연을 열었다.

우리나라 노래를 현지 언어로 부르자 주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져갔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뿌듯함과

진정으로 공감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달은 날이었다.

넷째 날부터는 봉사단의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무거운

벽돌을 능숙하게 던지고 받았다. 다른 나라의 봉사 팀보다 성실하고

빨라 ‘fast worker’라고 불렸을 정도였다고.

“첫 날 제가 가졌던 의구심이 참으로 바보 같은 생각이었음을

깨달았어요. 함께 땀 흘려 지은 집의 소중함은 결코 효율성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

해비타트는 새로운 봉사자를 낳는 해산의 과정

일정을 모두 마치던 날 현지인들이 마련한 파티가 열렸다.

노래와 춤으로 봉사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헤어질 때 아이들이 25명 봉사단원들의 목에 꽃 목걸이를

걸어주었어요. 짧은 일정임에도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그들의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윤 씨에게 해비타트 운동은 새로운 봉사자를 낳는 해산의 과정으로

기억된다.

“느리고 힘들지만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봉사자를 탄생시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왜 해비타트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인터뷰 이안커뮤니케이션 허윤정 사진 인스틸 문규호

“더운 날씨 속에서 벽돌을 쌓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홈파트너와 한마음으로

땀 흘려 집을 지으면서 왜 해비타트 운동을

하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세훈

(28·농산업교육과) 씨는 지난 1월 서울대 ‘

글로벌 봉사단’에 선발되어 필리핀으로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를 다녀왔다.

윤 씨가 풀어내는 열흘간의 필리핀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HABITAT Vol.91 1212 │ 13

해비타트봉사파트너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계기였어요”

서울대 ‘글로벌 봉사단’의

해비타트 선발대로 필리핀 다녀온

윤세훈 씨

가난했던 어린 시절, 집은 ‘희망’이자 ‘꿈’이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윤 씨는 달동네에 있는 작은 단칸방에 세

들어 살았다. 다섯 식구가 다 눕지 못할 정도로 비좁아 어머니와

아버지가 번갈아 책상에 엎드려 주무셔야 했던 방과 아침이면

공동화장실 앞에서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던 마을.

그러던 윤 씨 가족에게 처음으로 집이 생기던 날, 허름하지만

소중한 집을 청소하면서 윤 씨는 희망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꿈을 키웠다. 윤 씨가 서울대에서 선발하는 글로벌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였다.

“언젠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판자와 종이박스로 얽은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며 사는 필리핀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봤어요.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글로벌봉사단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들과 하나가 되면서 땀 흘리는 보람 찾았다

집짓기 봉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필리핀에서의 첫날, 윤 씨를

포함한 25명의 학생 봉사단은 일렬로 서서 벽돌을 옮겼고 나머지

인원은 먼 곳에서 벽돌을 실어 날랐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봉사자들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져갔다. 장갑을 꼈지만 공사현장에 부딪혀

손에 상처를 입거나 발목을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학생이 늘었다. 윤 씨의 머리 속에는 과연 이 일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지게차 한번 움직이면 될 일을 수작업으로 몇 시간에 걸쳐 일을

해야 한다는 게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어요. 봉사

단원 25명의 비행기 운임료로 현지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둘째 날은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벽돌을 고정시킬 접착제를

만들었다. 벽돌을 나르는 일보다 배는 힘든 작업이었다. 일은 더

어려워졌지만 첫 날과는 달리 현지의 봉사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서툰 영어로 서로의 이름을 묻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왜 이곳에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날은 벽돌을 쌓아 벽을 올렸다. 윤 씨에게 친구가 생긴

날이기도 하다.

“벽돌에 긁혀 팔꿈치에 피가 났는데 필리핀 대학생인 ‘발’이

손수건을 건네주더군요. 깨끗이 빨아서 돌려 주겠다고 하자

돌려주지 말고 손수건을 볼 때마다 필리핀을 기억해 달라고 했어요.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학생 봉사단은 낮 일정을 마치고 문화공연을 열었다.

우리나라 노래를 현지 언어로 부르자 주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져갔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뿌듯함과

진정으로 공감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달은 날이었다.

넷째 날부터는 봉사단의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무거운

벽돌을 능숙하게 던지고 받았다. 다른 나라의 봉사 팀보다 성실하고

빨라 ‘fast worker’라고 불렸을 정도였다고.

“첫 날 제가 가졌던 의구심이 참으로 바보 같은 생각이었음을

깨달았어요. 함께 땀 흘려 지은 집의 소중함은 결코 효율성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

해비타트는 새로운 봉사자를 낳는 해산의 과정

일정을 모두 마치던 날 현지인들이 마련한 파티가 열렸다.

노래와 춤으로 봉사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헤어질 때 아이들이 25명 봉사단원들의 목에 꽃 목걸이를

걸어주었어요. 짧은 일정임에도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그들의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윤 씨에게 해비타트 운동은 새로운 봉사자를 낳는 해산의 과정으로

기억된다.

“느리고 힘들지만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봉사자를 탄생시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왜 해비타트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인터뷰 이안커뮤니케이션 허윤정 사진 인스틸 문규호

“더운 날씨 속에서 벽돌을 쌓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홈파트너와 한마음으로

땀 흘려 집을 지으면서 왜 해비타트 운동을

하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세훈

(28·농산업교육과) 씨는 지난 1월 서울대 ‘

글로벌 봉사단’에 선발되어 필리핀으로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를 다녀왔다.

윤 씨가 풀어내는 열흘간의 필리핀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HABITAT Vol.91 1212 │ 13

해비타트봉사파트너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손녀와 단둘이

살고 있는 87세 박부섭 할머니는 17년째

5만원 월세를 내고 살고 있다. 지난 한파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외투를 입고 지냈다.

35살에 남편을 잃고 6남매를 홀로 키우신

할머니를 위해 2011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선수단과 6명의 주부들이 함께 집을

고쳤다. 비가 오면 샜던 지붕을 새로 입히고

장판교체 및 도배도 실시했다.

싱크대 교체 뿐만 아니라 무너져 가는

담장을 허물고 정리하며 외벽 페인트도

마쳤다. 늦은 시간까지 집정리를 마무리하며

구슬땀을 흘린 김희우 감독은 “지난 겨울

추위에 할머니가 너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좀 더 일찍 찾아왔어야 했는데

죄송스럽네요. 앞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나눔에 앞장서겠어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집안 식기들을 깨끗이 씻으며 프로 주부의

모습을 선보인 오영숙 주부는 “이전보다

안락해진 집에서 할머니와 손녀가 건강하고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할머니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렸다.

놀랍게 변화된 집을 본 박부섭 할머니는

아이스하키팀 선수단과 주부들에게

큰 절을 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집고치기는 지난 3월 3일

KBS 「체험 삶의 현장」에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글 협력개발본부 대리 조미영 사진 인스틸 문규호

이렇게 변했어요

- 외벽 수리

- 주방 수리 및 씽크대 교체

- 보일러 교체 및 도배 장판

- 지붕 교체

건축 현장을 찾아서

befo

reaf

ter

01 박부섭 할머니께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선수단과 주부봉사단

02 단월면사무소가 기증한 연탄들

03 살림살이를 모두 집 마당으로 꺼내 옮기고 씻는 모습

01

02

03

KBS 「체험 삶의 현장」과 함께한

희망의 집고치기

HABITAT Vol.91 1414 │ 15

건축현장을찾아서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손녀와 단둘이

살고 있는 87세 박부섭 할머니는 17년째

5만원 월세를 내고 살고 있다. 지난 한파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외투를 입고 지냈다.

35살에 남편을 잃고 6남매를 홀로 키우신

할머니를 위해 2011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선수단과 6명의 주부들이 함께 집을

고쳤다. 비가 오면 샜던 지붕을 새로 입히고

장판교체 및 도배도 실시했다.

싱크대 교체 뿐만 아니라 무너져 가는

담장을 허물고 정리하며 외벽 페인트도

마쳤다. 늦은 시간까지 집정리를 마무리하며

구슬땀을 흘린 김희우 감독은 “지난 겨울

추위에 할머니가 너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좀 더 일찍 찾아왔어야 했는데

죄송스럽네요. 앞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나눔에 앞장서겠어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집안 식기들을 깨끗이 씻으며 프로 주부의

모습을 선보인 오영숙 주부는 “이전보다

안락해진 집에서 할머니와 손녀가 건강하고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할머니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렸다.

놀랍게 변화된 집을 본 박부섭 할머니는

아이스하키팀 선수단과 주부들에게

큰 절을 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집고치기는 지난 3월 3일

KBS 「체험 삶의 현장」에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글 협력개발본부 대리 조미영 사진 인스틸 문규호

이렇게 변했어요

- 외벽 수리

- 주방 수리 및 씽크대 교체

- 보일러 교체 및 도배 장판

- 지붕 교체

건축 현장을 찾아서

befo

reaf

ter

01 박부섭 할머니께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선수단과 주부봉사단

02 단월면사무소가 기증한 연탄들

03 살림살이를 모두 집 마당으로 꺼내 옮기고 씻는 모습

01

02

03

KBS 「체험 삶의 현장」과 함께한

희망의 집고치기

HABITAT Vol.91 1414 │ 15

건축현장을찾아서

Simple(소박한)

해비타트의 집들은 홈파트너들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되 건축 및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지어진다.

Decent(안락한)

지역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질 좋은 건축 자재를 사용한다.

전문 기술을 가진 스태프들이 해비타트 공사현장을 감독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홈파트너들을

훈련시킨다.

Affordable(저렴한)

해비타트 주택이 저렴해질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들과 홈파트너들의 건축봉사(인력비용 절감),

효율적인 건축공정, 비용을 고려한 주택 크기, 무이자 할부 상환과 같은 요소들 덕택이다.

이로써 해비타트 주택은 전세계 저소득층에게 내집마련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구

해비타트 집들의 디자인과 건축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집을 짓는 해비타트는 각 지역의

기후, 건축 기준 등에 따라 디자인과 재료를 달리한다.

각기 다른 지역적, 기후적 특성을 반영하여 집을 짓는 것이

해비타트의 도전과제다.

제각기 다른 해비타트 집에도

기본 원칙은 있다.

01 스리랑카 02 베트남 03 네팔

04 말레이시아 05 방글라데시 06 미얀마

07 인도네시아 08 필리핀

01

02

04

03

0506

0708

HABITAT Vol.91 1616 │ 17

세계해비타트현장

Simple(소박한)

해비타트의 집들은 홈파트너들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되 건축 및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지어진다.

Decent(안락한)

지역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질 좋은 건축 자재를 사용한다.

전문 기술을 가진 스태프들이 해비타트 공사현장을 감독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홈파트너들을

훈련시킨다.

Affordable(저렴한)

해비타트 주택이 저렴해질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들과 홈파트너들의 건축봉사(인력비용 절감),

효율적인 건축공정, 비용을 고려한 주택 크기, 무이자 할부 상환과 같은 요소들 덕택이다.

이로써 해비타트 주택은 전세계 저소득층에게 내집마련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구

해비타트 집들의 디자인과 건축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집을 짓는 해비타트는 각 지역의

기후, 건축 기준 등에 따라 디자인과 재료를 달리한다.

각기 다른 지역적, 기후적 특성을 반영하여 집을 짓는 것이

해비타트의 도전과제다.

제각기 다른 해비타트 집에도

기본 원칙은 있다.

01 스리랑카 02 베트남 03 네팔

04 말레이시아 05 방글라데시 06 미얀마

07 인도네시아 08 필리핀

01

02

04

03

0506

0708

HABITAT Vol.91 1616 │ 17

세계해비타트현장

매일 아침이면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에서 100여 명의 연두색

조끼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다.

헬멧, 안전화를 착용하고 망치, 삽, 손수레 등을 나누어 짐지며

각자 맡은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 어느새 땀이 온 몸에 뒤범벅이

되고 근육은 욱신거리기 시작하는 데도 오직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삽으로 퍼 나르는 데 집중한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되는 희망의 집짓기. 하루 종일

봉사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긴 시간일 수도 있지만, 건축 봉사

활동이라는 고된 작업에 익숙해지고 현지 아이들과 말이 통할 때쯤

떠나야 하는 봉사단원들에게는 너무나 짧고 아쉬운 시간이다.

일정 마지막 즈음 펼쳐지는 홈파트너 가정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 교류 시간이 끝날 때 즈음이면 더욱 아쉽기만 하다. 비록

말보다는 손짓이 통하는 서로이지만 눈빛으로 진심을 전하고

마음과 마음을 나눈 그간 일주일은 지구라는 마을 한

가족이 되기에 충분하다. 연두색 조끼를 단체로 입은

언니, 오빠들과 마지막 시간인 줄 모르고 함께 춤추며

즐거워했던 꼬마가 ‘안녕’이라는 인사에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봉사단원들도 애써 눈물을 감추며 웃음으로

인사한다.

결코 행복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열악한 집, 현지 봉사자들도

태어나서 처음 볼 만큼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도

아이들은 꿈을 꾸고, 엄마 아빠는 가족을 위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행복을 전하러 갔던 봉사단원들은 중국, 브라질 홈파트너들의

웃음 속에서 오히려 그들에게 참행복을 배웠다.

해피무버(happy mover)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행복,

한국에서도 널리 향기를 발하길!

글 협력개발본부 대리 윤여진

해피무브! 해비타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Happy Move Global Youth Volunteers)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소개를

통한 문화교류의 증진을 위해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국제 자원 봉사 프로그램이다.

연간 1천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선발되며,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 각 국으로 파견되어 따뜻한 마음과

세계시민으로서의 넓은 시야를 가진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게 된다.

금년 1~2월 파견된 6기를 포함, 현재까지 3천여 명의 학생을 파견하였으며, 치열한 경쟁률에

버금가는 높은 만족도로 최고로 인기 있는 대학 봉사단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6기 500명은 지난 겨울 중국, 인도, 이집트, 필리핀, 브라질 5개국에

파견되어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이 중 201명의 봉사단은 중국, 브라질에서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와 함께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2009년 3기부터 중국, 브라질에서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해비타트 해피무브 사업 현황

기수 파견일 국가 희망의 집짓기 참여 현장 참가자 수

3기 2009년 8월 중국 사천 - Yangping Project 112

4기2010년 1월 중국 사천 - Changzhen Project 216

2010년 2월 브라질 상 파울로 - COLINAS DA OESTE Project 106

5기 2010년 8월중국 광동 - Conghua(FML) Project 90

브라질 상 파울로 - Valley of Flowers Project 105

6기2011년 1월 중국 광동 - Conghua(FML) Project 133

2011년 2월 브라질 상 파울로 - (Sao Paulo City House repair) 68

7기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함께 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합계 830명

※ 해피무브 봉사단 3,000명 중에 830명이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함

중국 봉사단원 윤수라 (맨 아랫줄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세가지 의,식,주.

저에게는 부족함 없이 채워졌던 것들이

누군가는 이 중 하나라도 맘 편히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봉사활동 하는 내내 부끄럽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봉사 활동을 통해 저

스스로가 많이 성장하고, 베풀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브라질 봉사단원 이경록 (오른쪽 맨 끝)

“개강 후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속에서

힘들 때 떠올리는 해비타트 봉사의 추억,

팀원들과 찍은 사진들은 약국에서도 안 파는

저만의 특제 피로회복제입니다. 도움을 주겠다고

가서 눈물나게 소중한 시간, 아름다운 사람들을

한아름 얻어왔습니다. 제가 받은 소중한 복을

잊지 않고 남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곳곳에서

주거문제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을 해비타트

봉사자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참가 소감

01 중국 - 봉사활동 사진

02 중국 - 문화교류의 시간

03 브라질 - 현지인과 함께하는 farewell party

01 02 03

HABITAT Vol.91 1818 │ 19

해비타트해피무브

매일 아침이면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에서 100여 명의 연두색

조끼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다.

헬멧, 안전화를 착용하고 망치, 삽, 손수레 등을 나누어 짐지며

각자 맡은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 어느새 땀이 온 몸에 뒤범벅이

되고 근육은 욱신거리기 시작하는 데도 오직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삽으로 퍼 나르는 데 집중한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되는 희망의 집짓기. 하루 종일

봉사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긴 시간일 수도 있지만, 건축 봉사

활동이라는 고된 작업에 익숙해지고 현지 아이들과 말이 통할 때쯤

떠나야 하는 봉사단원들에게는 너무나 짧고 아쉬운 시간이다.

일정 마지막 즈음 펼쳐지는 홈파트너 가정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 교류 시간이 끝날 때 즈음이면 더욱 아쉽기만 하다. 비록

말보다는 손짓이 통하는 서로이지만 눈빛으로 진심을 전하고

마음과 마음을 나눈 그간 일주일은 지구라는 마을 한

가족이 되기에 충분하다. 연두색 조끼를 단체로 입은

언니, 오빠들과 마지막 시간인 줄 모르고 함께 춤추며

즐거워했던 꼬마가 ‘안녕’이라는 인사에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봉사단원들도 애써 눈물을 감추며 웃음으로

인사한다.

결코 행복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열악한 집, 현지 봉사자들도

태어나서 처음 볼 만큼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도

아이들은 꿈을 꾸고, 엄마 아빠는 가족을 위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행복을 전하러 갔던 봉사단원들은 중국, 브라질 홈파트너들의

웃음 속에서 오히려 그들에게 참행복을 배웠다.

해피무버(happy mover)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행복,

한국에서도 널리 향기를 발하길!

글 협력개발본부 대리 윤여진

해피무브! 해비타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Happy Move Global Youth Volunteers)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소개를

통한 문화교류의 증진을 위해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국제 자원 봉사 프로그램이다.

연간 1천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선발되며,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 각 국으로 파견되어 따뜻한 마음과

세계시민으로서의 넓은 시야를 가진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게 된다.

금년 1~2월 파견된 6기를 포함, 현재까지 3천여 명의 학생을 파견하였으며, 치열한 경쟁률에

버금가는 높은 만족도로 최고로 인기 있는 대학 봉사단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6기 500명은 지난 겨울 중국, 인도, 이집트, 필리핀, 브라질 5개국에

파견되어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이 중 201명의 봉사단은 중국, 브라질에서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와 함께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2009년 3기부터 중국, 브라질에서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해비타트 해피무브 사업 현황

기수 파견일 국가 희망의 집짓기 참여 현장 참가자 수

3기 2009년 8월 중국 사천 - Yangping Project 112

4기2010년 1월 중국 사천 - Changzhen Project 216

2010년 2월 브라질 상 파울로 - COLINAS DA OESTE Project 106

5기 2010년 8월중국 광동 - Conghua(FML) Project 90

브라질 상 파울로 - Valley of Flowers Project 105

6기2011년 1월 중국 광동 - Conghua(FML) Project 133

2011년 2월 브라질 상 파울로 - (Sao Paulo City House repair) 68

7기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함께 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합계 830명

※ 해피무브 봉사단 3,000명 중에 830명이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함

중국 봉사단원 윤수라 (맨 아랫줄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세가지 의,식,주.

저에게는 부족함 없이 채워졌던 것들이

누군가는 이 중 하나라도 맘 편히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봉사활동 하는 내내 부끄럽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봉사 활동을 통해 저

스스로가 많이 성장하고, 베풀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브라질 봉사단원 이경록 (오른쪽 맨 끝)

“개강 후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속에서

힘들 때 떠올리는 해비타트 봉사의 추억,

팀원들과 찍은 사진들은 약국에서도 안 파는

저만의 특제 피로회복제입니다. 도움을 주겠다고

가서 눈물나게 소중한 시간, 아름다운 사람들을

한아름 얻어왔습니다. 제가 받은 소중한 복을

잊지 않고 남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곳곳에서

주거문제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을 해비타트

봉사자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참가 소감

01 중국 - 봉사활동 사진

02 중국 - 문화교류의 시간

03 브라질 - 현지인과 함께하는 farewell party

01 02 03

HABITAT Vol.91 1818 │ 19

해비타트해피무브

꿈나무 거울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는 해비타트 건축현장에서 봉사를 할 수 있지만,

긴 겨울방학 동안에는 건축 일정이 없어서 무언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작년 겨울에는 현장에서 버려진 나무토막을 이용하여 사랑의 십자가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였다. 후원금도 모으고 해비타트 운동에 대한 홍보도 하였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하지만 올 해 겨울방학에는 작년의 십자가보다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

내 방에는 거울이 없어 항상 불편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거울이었다.

좀 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거울이었던 것이다. 거울은 이제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이 되었다. 사람들이 거울을 보면서 그 거울의 의미를

항상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거울을 만들 구상을 했다.

거울의 재료는 작년 사랑의 십자가와 같이 건축현장에서 쓰다 남은 목재였다.

이로써 쓸모없다고 생각되었던 나무가 다시 아름다운 나무거울이 되어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거울의 제목은 ‘꿈나무 거울’이다.

꿈꾸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 쓸모없는 건축자재가 멋진 거울이 되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란 없다.

이 거울을 보는 모든 사람들도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글 서울고등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회장 최린

버려진 나무 조각이 만든 ‘꿈나무 거울’

한국해비타트 동아리(CCYP)의 최린(서울고) 학생이 방학 기간 동안(2010년 12월 ~ 2011년 2월)

목조 주택을 짓고 남은 나무 조각들을 모아 멋진 공예품(거울)을 만들어 모금활동을 하였다.

45만원의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최린 군의 후원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국해비타트제1호 주택이 준공되던 날

한국해비타트의 초창기 역사를 살펴보면 몇 가지 뚜렷한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 처음은 1992년 ‘해비타트 한국 운동본부’ 서울 중구 예장동 고려빌딩에서 발족된

것이며, 그 이듬 해인 1993년 11월에 김종열 장로, 한응수 목사, 김영재 집사 등

지역 지도자들의 선도로 ‘해비타트 의정부 지부’가 결성되었다.

그 다음의 획기적 이정표가 1994년 8월부터 11월에 걸쳐 한국 최초의 해비타트 건축사업이 시행된

것이다. 의정부 두레공동체가 기증한 경기도 양주군(현 양주시) 백석면 연곡리의 대지 590평

일부에 한 채는 두 가구, 또 한 채는 한 가구로 된 두 채의 집이 최초로 세워졌다.

이에 앞서 그해 4월 다섯 명의 의정부지부 자원봉사자들이 필리핀 마닐라 <로타리빌> 해비타트

현장에 다녀오면서 한국에서의 건축사업 추진이 본격화되었다.

3개월에 걸친 공사기간 중에 자원봉사자 469명이 일했는데, 완성된 가구들은

각각 <믿음의 집>, <소망의 집> 및 <사랑의 집>으로 명명되었다. 이리하여 11월 26일 “제1차

사랑의 집” 준공 및 입주식이 집(두 가구)을 배경으로 거행되었다.(사진 참조) 정근모 이사장,

고왕인 본부장, 한응수 의정부지부장, 김종렬 건축위원장 등 당시의 해비타트 지도자들은 물론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 이건영 국토개발원장 등의 내빈들이 참가하여 축하와 격려를 해주었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러한 최초 주택 건축 완수의 여세로 다음 달인 1994년 12월

17일 창립총회를 열어 법인설립 절차를 밟게 되며, 드디어 이듬해 1995년 9월 13일자로

주무관청인 건설교통부로부터 비영리공익(사단)법인의 인가를 받게 된다.

지난 3월 19일 찍은 사진 속 <사랑의 집> 앞에 서 있는 인물이 이 주택의 최초 입주자

최덕환님으로서, 입주 당시 36세였는데 이제 53세의 장년이 되어

아직도 그 집에서 살고 있다. 두 남매 중 당시 14세였던 딸은 출가하여 잘 살고 있으며,

당시 12세였던 아들은 호텔경영대학을 나와 전문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은 재활용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부인도 사회복지 시설에서 봉사하며

부부가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

글 권이영 한국해비타트 상임고문

제 1차 사랑의 집 준공 및 입주식(1994. 11. 26)

<사랑의 집> 최초 입주자 최덕환 님

HABITAT Vol.91 2020 │ 21

역사의 이 장면

그림으로 보는해비타트

꿈나무 거울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는 해비타트 건축현장에서 봉사를 할 수 있지만,

긴 겨울방학 동안에는 건축 일정이 없어서 무언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작년 겨울에는 현장에서 버려진 나무토막을 이용하여 사랑의 십자가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였다. 후원금도 모으고 해비타트 운동에 대한 홍보도 하였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하지만 올 해 겨울방학에는 작년의 십자가보다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

내 방에는 거울이 없어 항상 불편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거울이었다.

좀 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거울이었던 것이다. 거울은 이제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이 되었다. 사람들이 거울을 보면서 그 거울의 의미를

항상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거울을 만들 구상을 했다.

거울의 재료는 작년 사랑의 십자가와 같이 건축현장에서 쓰다 남은 목재였다.

이로써 쓸모없다고 생각되었던 나무가 다시 아름다운 나무거울이 되어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거울의 제목은 ‘꿈나무 거울’이다.

꿈꾸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 쓸모없는 건축자재가 멋진 거울이 되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란 없다.

이 거울을 보는 모든 사람들도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글 서울고등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회장 최린

버려진 나무 조각이 만든 ‘꿈나무 거울’

한국해비타트 동아리(CCYP)의 최린(서울고) 학생이 방학 기간 동안(2010년 12월 ~ 2011년 2월)

목조 주택을 짓고 남은 나무 조각들을 모아 멋진 공예품(거울)을 만들어 모금활동을 하였다.

45만원의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최린 군의 후원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국해비타트제1호 주택이 준공되던 날

한국해비타트의 초창기 역사를 살펴보면 몇 가지 뚜렷한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 처음은 1992년 ‘해비타트 한국 운동본부’ 서울 중구 예장동 고려빌딩에서 발족된

것이며, 그 이듬 해인 1993년 11월에 김종열 장로, 한응수 목사, 김영재 집사 등

지역 지도자들의 선도로 ‘해비타트 의정부 지부’가 결성되었다.

그 다음의 획기적 이정표가 1994년 8월부터 11월에 걸쳐 한국 최초의 해비타트 건축사업이 시행된

것이다. 의정부 두레공동체가 기증한 경기도 양주군(현 양주시) 백석면 연곡리의 대지 590평

일부에 한 채는 두 가구, 또 한 채는 한 가구로 된 두 채의 집이 최초로 세워졌다.

이에 앞서 그해 4월 다섯 명의 의정부지부 자원봉사자들이 필리핀 마닐라 <로타리빌> 해비타트

현장에 다녀오면서 한국에서의 건축사업 추진이 본격화되었다.

3개월에 걸친 공사기간 중에 자원봉사자 469명이 일했는데, 완성된 가구들은

각각 <믿음의 집>, <소망의 집> 및 <사랑의 집>으로 명명되었다. 이리하여 11월 26일 “제1차

사랑의 집” 준공 및 입주식이 집(두 가구)을 배경으로 거행되었다.(사진 참조) 정근모 이사장,

고왕인 본부장, 한응수 의정부지부장, 김종렬 건축위원장 등 당시의 해비타트 지도자들은 물론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 이건영 국토개발원장 등의 내빈들이 참가하여 축하와 격려를 해주었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러한 최초 주택 건축 완수의 여세로 다음 달인 1994년 12월

17일 창립총회를 열어 법인설립 절차를 밟게 되며, 드디어 이듬해 1995년 9월 13일자로

주무관청인 건설교통부로부터 비영리공익(사단)법인의 인가를 받게 된다.

지난 3월 19일 찍은 사진 속 <사랑의 집> 앞에 서 있는 인물이 이 주택의 최초 입주자

최덕환님으로서, 입주 당시 36세였는데 이제 53세의 장년이 되어

아직도 그 집에서 살고 있다. 두 남매 중 당시 14세였던 딸은 출가하여 잘 살고 있으며,

당시 12세였던 아들은 호텔경영대학을 나와 전문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은 재활용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부인도 사회복지 시설에서 봉사하며

부부가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

글 권이영 한국해비타트 상임고문

제 1차 사랑의 집 준공 및 입주식(1994. 11. 26)

<사랑의 집> 최초 입주자 최덕환 님

HABITAT Vol.91 2020 │ 21

역사의 이 장면

그림으로 보는해비타트

숫자로 보는 2010해비타트

한국해비타트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2010년 한 해 동안 336가구

(희망의 집짓기 59세대,

희망의 집고치기 277세대)에

희망찬 삶의 변화를

선물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귀한 나눔이

집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0 한국번개건축

(Korea Blitz Build)

2010 한국번개건축이

지난해 7월 26일부터 30

일까지 기업, 단체, 가족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4박 5일간 군산,

대전, 광양, 인제, 양평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태양이 가장 뜨거운 한여름에

흘린 소중한 땀방울은

홈파트너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첫 사업

지난 6월에 첫 삽을 뜬 후

5,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6개월 만에 8세대가

완공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양평 송학리에

16세대를 추가로 지어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가정에게 희망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입니다.

---해외

지구촌 프로그램

(Global Village Program)

전 세계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한해동안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등지에 해외봉사자

1,310명을 파견하여

48세대를 건축하였습니다.

KOICA 협력 사업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네팔 자파 및

모랑 지역 280세대

집짓기 사업과 312세대

위생 시설(화장실 및 배수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는

2010년 30,127명의

자원봉사자의 땀방울로

국내 59세대에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홈파트너 가정에 삶의 변화를

선물했습니다.

희망의 집고치기

2010년 한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277세대의 집이

수리되어 안락한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59

30,127

277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급한 수

본부 26세대

대구/경북 1세대

천안/아산 12세대

군산 8세대

춘천 12세대

집짓기 참여 자원봉사자 수

양평 5,389명

천안 11,800명

춘천/인제 5,120명

전남 동부 906명

대구/경북 394명

대전 2,104명

군산 3,671명

2010 한국번개건축 743명

집고치기 수혜 가정 수

본부 34세대

서울 154세대

경기 북부 74세대

춘천 8세대

경기 4세대

청주/청원 3세대

국내 해외

해외에 지은 보금자리 수

지구촌 프로그램

(Global Village

Program)

필리핀 4세대

몽골 9세대

인도네시아 21세대

태국 4세대

인도 6세대

방글라데시 2세대

중국 2세대

KOICA를

통해 지은

보금자리 수

네팔 280세대

48

280

HABITAT Vol.91 2222 │ 23

숫자로 보는해비타트

숫자로 보는 2010해비타트

한국해비타트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2010년 한 해 동안 336가구

(희망의 집짓기 59세대,

희망의 집고치기 277세대)에

희망찬 삶의 변화를

선물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귀한 나눔이

집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0 한국번개건축

(Korea Blitz Build)

2010 한국번개건축이

지난해 7월 26일부터 30

일까지 기업, 단체, 가족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4박 5일간 군산,

대전, 광양, 인제, 양평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태양이 가장 뜨거운 한여름에

흘린 소중한 땀방울은

홈파트너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첫 사업

지난 6월에 첫 삽을 뜬 후

5,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6개월 만에 8세대가

완공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양평 송학리에

16세대를 추가로 지어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가정에게 희망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입니다.

---해외

지구촌 프로그램

(Global Village Program)

전 세계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한해동안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등지에 해외봉사자

1,310명을 파견하여

48세대를 건축하였습니다.

KOICA 협력 사업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네팔 자파 및

모랑 지역 280세대

집짓기 사업과 312세대

위생 시설(화장실 및 배수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는

2010년 30,127명의

자원봉사자의 땀방울로

국내 59세대에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홈파트너 가정에 삶의 변화를

선물했습니다.

희망의 집고치기

2010년 한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277세대의 집이

수리되어 안락한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59

30,127

277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급한 수

본부 26세대

대구/경북 1세대

천안/아산 12세대

군산 8세대

춘천 12세대

집짓기 참여 자원봉사자 수

양평 5,389명

천안 11,800명

춘천/인제 5,120명

전남 동부 906명

대구/경북 394명

대전 2,104명

군산 3,671명

2010 한국번개건축 743명

집고치기 수혜 가정 수

본부 34세대

서울 154세대

경기 북부 74세대

춘천 8세대

경기 4세대

청주/청원 3세대

국내 해외

해외에 지은 보금자리 수

지구촌 프로그램

(Global Village

Program)

필리핀 4세대

몽골 9세대

인도네시아 21세대

태국 4세대

인도 6세대

방글라데시 2세대

중국 2세대

KOICA를

통해 지은

보금자리 수

네팔 280세대

48

280

HABITAT Vol.91 2222 │ 23

숫자로 보는해비타트

본부

2011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여

한국해비타트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던 2011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해 일본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디자인

하우스에서 해비타트 부스를, 휴먼앤스페이스에서 9

평형 돔 하우스를 협찬하였다. 또한 씨티은행이 500

만원을, 빙그레에서 음료 40박스를 후원했다. 방문자

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모인 450만 원 가량의 후원금

과 60여 명이 동참해준 정기후원, 일본을 향한 4,000

여 명의 희망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담당한 개인후원실 이현진 실장

과 박웅희 간사는 “특히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을 수 있었다.”

며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건축팀장회의

3월 22일 한국해비타트 본부 교육실에서 열린 건축

팀장 회의에 본부 및 지회 건축팀장과 사업관리 담당

직원 20명이 참석하여 건축 관련 주요 안건을 논의

하였다. 서경표 상임대표는 지난해 각 현장에서 땀을

아끼지 않은 건축팀장들을 격려하면서 금년에도 주

택 품질 향상 및 자원봉사자 안전 확보에 힘써줄 것

을 당부하였다.

주요 안건으로 건축 시방서, 주택 단열 보완, 현

물 후원, 봉사자 만족도 향상 및 크루리더 활용 방

안 등이 상의되었다. 서정규 본부장은 “현장 경험에

서 우러나온 의견들이 해비타트 현장에 참가하는 여

러 파트너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

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축팀장 회의를 정기적으

로 마련하여 주택 품질 개선 및 만족도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디월트 후원협약식

한국해비타트는 2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해비

타트 전윤성 본부장과 디월트 홍성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을 가졌다. 산업용 전동공구 전문

기업인 디월트는 한국해비타트 건축현장에 5,000만

원 상당의 공구를 후원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

트너십이 기대된다.

외환은행 나눔재단 협약식

한국해비타트는 3월 29일 본부에서 한국해비타트 서

경표 상임대표와 외환은행 나눔재단 권택명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하였다.

외환은행 나눔재단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건축 기금 8천만원을 후원하였고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파트너쉽이

기대된다.

NEWSH A B I T A T

‘WE PRAY FOR JAPAN’의 후원

3월 27일 오후 3시, 서울발레시어터에서 주최로 많

은 문화예술인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무료공

연 ‘WE PRAY FOR JAPAN’이 열렸다. 공연 수익금

은 한국해비타트 일본재건기금으로 후원되었다.

서울 지회

서울지회 정기이사회

2011년 2월 10일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신년하례 및

정기이사회가 있었다. 2010년의 사업보고와 정관개

정안, 운영이사회 규정안, 2010년도 회계결산을 검토

하고, 2010년 감사보고를 하였다. 기타 보고사항으로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단기, 중장기의 목표를 수립,

중장기 사업목표로 건축 준비자금을 적립하기로 하

고, 새해부터는 서울지회의 활동을 확장하고 능률적

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집행부에 상근부이사장과 운

영이사회를 신설하여 중요정책의 사전심의, 다양한

의견수렴, 예산/결산검토 등의 자문을 통해 보다 체계

적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까지 실행위원장으로 수고한 전을성 이

사가 상근부이사장으로, 최완호 이사가 실행위원장

으로 선임되었고, 운영이사회는 이기택 부이사장이

회장직으로 위촉되어 이사회의 중요안건을 사전에

점검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쌍용레미콘과 함께한 ‘사랑의 집고치기’

2월 18일에 쌍용레미콘 직원자원봉사자들이 금천구

독거노인 댁에 사랑을 전해 주었다. 이날 집고치기를

통해 사랑을 받은 할머니는 정부의 보조금으로는 생

활이 어려워 70세가 넘은 연세에도 매일매일 폐지를

모아서 모자라는 생활비를 보태며 살고 계셨다. 쌍용

레미콘 봉사자들이 방안의 곰팡이 제거, 천장 수리,

바닥의 습기를 최소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TV, 가

구, 전기밥솥 등의 물품을 지원하여 할머니의 방이 깨

끗하고 따뜻하게 바뀌었다.

쌍용레미콘 백한기 사장은 “집고치기 봉사 후에

수혜자 가정이 기뻐하고 행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사

랑의 집고치기가 더욱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소감을

전하면서 2011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회 ‘모자원 집고치기’

2월 24일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동광모자원에서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집고치기가 있었다.

이날은 일반자원봉사자의 신청을 받지 않고, 모

자원 1세대의 집을 수리하면서 집고치기를 위한 교육,

일반 봉사자를 위한 효율적인 집고치기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집고치기 대상가정 신청안내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는 2011년에 집수리영역을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

록 할 예정이다. 주변 이웃 중에 열악한 환경에서 고

통을 당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집수리가 어려

운 가정의 추천을 받고 있다.

[ 주거환경개선 추천 시 필요한 사항 ]

• 의뢰자 성명과 연락처

• 대상 가정의 성명, 주소, 소득상황(수급자/차상위)

• 의뢰사유(간단하게)

• 의뢰내용(필요한 집수리 부분)

• 기타참고사항

[ 대상가정 신청 연락처 ]

• Tel : 02-564-3783

• Fax : 02-564-3784

• E-mail : [email protected]

경기북부 지회

신임 이사장 선출

경기북부지회는 지난 2월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가 완료되는 양상규 이사장 후임으로 정성진

목사를 이사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하였다.

신임 정성진 이사장은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목사로, 평소 교회 내에서 해비타트 봉사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교회 차원의 지원을 하는 등

해비타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취임식은 3월 30일(수) 거룩한빛성광교회에서

거행되었다.

대구 지회

고금미술연구회 후원

1977년 창립되어 대구경북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메세나 역할을 하는 고금미술연구회(회장 김성

수)에서 컴퓨터 1세트를 비롯하여 총 300만 원가량의

현물과 건축용역을 후원해주었다. 이전에도 고금미

술선정작가전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해비타트를 후

원한 바 있다.

희망의 집고치기

신규건축부지를 마련하기 전까지 희망의 집고치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화성산업(주)(회장 이

인중)의 후원으로 대구시 동구와 경상북도 청도군 지

역에서 집고치기를 시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5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곳곳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서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HABITAT Vol.91 2424 │ 25

본부

2011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여

한국해비타트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던 2011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해 일본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디자인

하우스에서 해비타트 부스를, 휴먼앤스페이스에서 9

평형 돔 하우스를 협찬하였다. 또한 씨티은행이 500

만원을, 빙그레에서 음료 40박스를 후원했다. 방문자

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모인 450만 원 가량의 후원금

과 60여 명이 동참해준 정기후원, 일본을 향한 4,000

여 명의 희망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담당한 개인후원실 이현진 실장

과 박웅희 간사는 “특히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을 수 있었다.”

며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건축팀장회의

3월 22일 한국해비타트 본부 교육실에서 열린 건축

팀장 회의에 본부 및 지회 건축팀장과 사업관리 담당

직원 20명이 참석하여 건축 관련 주요 안건을 논의

하였다. 서경표 상임대표는 지난해 각 현장에서 땀을

아끼지 않은 건축팀장들을 격려하면서 금년에도 주

택 품질 향상 및 자원봉사자 안전 확보에 힘써줄 것

을 당부하였다.

주요 안건으로 건축 시방서, 주택 단열 보완, 현

물 후원, 봉사자 만족도 향상 및 크루리더 활용 방

안 등이 상의되었다. 서정규 본부장은 “현장 경험에

서 우러나온 의견들이 해비타트 현장에 참가하는 여

러 파트너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

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축팀장 회의를 정기적으

로 마련하여 주택 품질 개선 및 만족도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디월트 후원협약식

한국해비타트는 2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해비

타트 전윤성 본부장과 디월트 홍성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을 가졌다. 산업용 전동공구 전문

기업인 디월트는 한국해비타트 건축현장에 5,000만

원 상당의 공구를 후원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

트너십이 기대된다.

외환은행 나눔재단 협약식

한국해비타트는 3월 29일 본부에서 한국해비타트 서

경표 상임대표와 외환은행 나눔재단 권택명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하였다.

외환은행 나눔재단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건축 기금 8천만원을 후원하였고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파트너쉽이

기대된다.

NEWSH A B I T A T

‘WE PRAY FOR JAPAN’의 후원

3월 27일 오후 3시, 서울발레시어터에서 주최로 많

은 문화예술인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무료공

연 ‘WE PRAY FOR JAPAN’이 열렸다. 공연 수익금

은 한국해비타트 일본재건기금으로 후원되었다.

서울 지회

서울지회 정기이사회

2011년 2월 10일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신년하례 및

정기이사회가 있었다. 2010년의 사업보고와 정관개

정안, 운영이사회 규정안, 2010년도 회계결산을 검토

하고, 2010년 감사보고를 하였다. 기타 보고사항으로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단기, 중장기의 목표를 수립,

중장기 사업목표로 건축 준비자금을 적립하기로 하

고, 새해부터는 서울지회의 활동을 확장하고 능률적

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집행부에 상근부이사장과 운

영이사회를 신설하여 중요정책의 사전심의, 다양한

의견수렴, 예산/결산검토 등의 자문을 통해 보다 체계

적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까지 실행위원장으로 수고한 전을성 이

사가 상근부이사장으로, 최완호 이사가 실행위원장

으로 선임되었고, 운영이사회는 이기택 부이사장이

회장직으로 위촉되어 이사회의 중요안건을 사전에

점검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쌍용레미콘과 함께한 ‘사랑의 집고치기’

2월 18일에 쌍용레미콘 직원자원봉사자들이 금천구

독거노인 댁에 사랑을 전해 주었다. 이날 집고치기를

통해 사랑을 받은 할머니는 정부의 보조금으로는 생

활이 어려워 70세가 넘은 연세에도 매일매일 폐지를

모아서 모자라는 생활비를 보태며 살고 계셨다. 쌍용

레미콘 봉사자들이 방안의 곰팡이 제거, 천장 수리,

바닥의 습기를 최소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TV, 가

구, 전기밥솥 등의 물품을 지원하여 할머니의 방이 깨

끗하고 따뜻하게 바뀌었다.

쌍용레미콘 백한기 사장은 “집고치기 봉사 후에

수혜자 가정이 기뻐하고 행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사

랑의 집고치기가 더욱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소감을

전하면서 2011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회 ‘모자원 집고치기’

2월 24일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동광모자원에서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집고치기가 있었다.

이날은 일반자원봉사자의 신청을 받지 않고, 모

자원 1세대의 집을 수리하면서 집고치기를 위한 교육,

일반 봉사자를 위한 효율적인 집고치기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집고치기 대상가정 신청안내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는 2011년에 집수리영역을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

록 할 예정이다. 주변 이웃 중에 열악한 환경에서 고

통을 당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집수리가 어려

운 가정의 추천을 받고 있다.

[ 주거환경개선 추천 시 필요한 사항 ]

• 의뢰자 성명과 연락처

• 대상 가정의 성명, 주소, 소득상황(수급자/차상위)

• 의뢰사유(간단하게)

• 의뢰내용(필요한 집수리 부분)

• 기타참고사항

[ 대상가정 신청 연락처 ]

• Tel : 02-564-3783

• Fax : 02-564-3784

• E-mail : [email protected]

경기북부 지회

신임 이사장 선출

경기북부지회는 지난 2월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가 완료되는 양상규 이사장 후임으로 정성진

목사를 이사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하였다.

신임 정성진 이사장은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목사로, 평소 교회 내에서 해비타트 봉사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교회 차원의 지원을 하는 등

해비타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취임식은 3월 30일(수) 거룩한빛성광교회에서

거행되었다.

대구 지회

고금미술연구회 후원

1977년 창립되어 대구경북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메세나 역할을 하는 고금미술연구회(회장 김성

수)에서 컴퓨터 1세트를 비롯하여 총 300만 원가량의

현물과 건축용역을 후원해주었다. 이전에도 고금미

술선정작가전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해비타트를 후

원한 바 있다.

희망의 집고치기

신규건축부지를 마련하기 전까지 희망의 집고치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화성산업(주)(회장 이

인중)의 후원으로 대구시 동구와 경상북도 청도군 지

역에서 집고치기를 시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5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곳곳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서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HABITAT Vol.91 2424 │ 25

기획

포인트 기부

해비타트 홈파트너

용인 11남매 그 후

HABITAT Magazine

2011 SPRING + vol.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