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luenza A Virus-Swine) 돼지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과 예방 및 …pignpork.com/upload/6efd0329563578673c478efa7c7c614a.pdf · 2020-01-29 · 356 2020. 1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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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전 테크닉

컨설팅파일

조 정 준 수의사

발라드동물병원

돼지인플루엔자(Influenza A Virus-Swine)는 우

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돼지의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며,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주로 가을과 겨울에 다발한다.

비육돈에서의 증상은 체중 증가의 정체 및 감소를 보이

게 되며, 번식돈에서는 유산과 같은 번식질환을 일으킨다.

이러한 비육돈과 번식돈에서의 영향은 농장에 경제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처럼 농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질병이지만, 국내에

서는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

만 돼지인플루엔자는 실제로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

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병이다. 특히 동절

기는 돼지인플루엔자가 다발하는 시기인 만큼 많은 관심

이 필요하다.

또한 돼지인플루엔자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사람에게

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돈업뿐 아니라 공중보건학

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질병이다.

돼지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과

예방 및 치료 방안

(Influenza A Virus-S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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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생 사례

(1) 사례 1

2018년 9월 말경 경상도에 있는 모돈 400두 규모의 일관사육농장에서 자돈 및

육성돈 구간에서 침울, 갑작스런 기침 등의 증상이 관찰되었고, 모돈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식불,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 일차적으로 돼지인플루엔자에 의해 자돈 및 육성돈 구간에서 침울, 발열, 기

침 증상, 모돈에서는 기침, 식불,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였지만, 2차 감염이 없는

상태로 항생제와 해열제 등으로 치료했다.

(그림 1) 돼지인플루엔자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

(그림 2) 사례 1 농장의 폐 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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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례 2

2018년 6월 말경 충청도에 있는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관사육농장의 모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식불, 기침, 유산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 사례 1 농장의 육성사 폐사돈 폐▲ 사례 1 농장의 자돈 40일령 폐 ▲ 사례 1 농장의 자돈 65일령 폐

(그림 4) 사례 2 농장의 검사 결과

(그림 3) 사례 1 농장의 비강스왑 및 혈액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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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심한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모돈에서 유산, 산자

수 감소, 수태율 감소 등 번식 관련 문제를 일으켜 농장의 번식성적에 부정적인 영

향을 주었고, 10월까지 번식성적에 영향을 주었다.

2. 급성 호흡기 전염병으로 주로 가을·겨울에 다발한다.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는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돼지의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며,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치사율은 낮다. 돼지인플루

엔자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다발한다.

돼지에서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식욕 부진, 기침, 비강 또는 눈 분비물, 재

채기, 호흡 곤란, 눈의 충혈과 염증이 있으나 감염된 개체에 따라 무증상이거나 경

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돼지인플루엔자 단독 감염만으로 폐사가 발

생하는 사례는 드물다.

또한 돼지인플루엔자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의 발현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증

상을 발견한 이후에 빠르게 전 돈군에 전파된다. 이러한 질병의 특성 때문에 적극

적인 처치가 쉽지 않다.

3. 원인체의 특징

국내 주요 혈청형은 H1N1, H1N2, H3N2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이외에 다양한

혈청형이 있음). 보균돼지, 사람 등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에어로졸(aerosol)의 형

태로 공기를 통해 수 km 이동이 가능하다. 56℃에서 30분 만에 불활화되고, 소독

제에 의해 비교적 쉽게 파괴된다.

4. 임상증상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3일로 매우 짧고, 갑자기 발병하게

된다. 처음에는 한두 마리에서 임상증상이 관찰되지만 뒤이어 식욕 부진과 임

상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임상증상으로는 체온이

40.5~41.5℃까지 상승하고, 식욕 부진, 쇠약, 침울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근육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경향을 보이는 돼지를 관찰

할 수 있다. 질병이 더욱 심해지게 되면 복식 호흡, 호흡수 증가, 호흡 곤란,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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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은 매우 높으나 폐사율은 약 1%로 낮은 편이다. 발병 후 다른 호흡기질

병(PRRS, 마이코플라스마, 흉막폐렴 등)의 2차 감염이 없으면 5~7일 만에 갑

자기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감염 후 약 7~10일 후에 보통은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증상이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돼지인플루엔자의 감염

여부를 간과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1) 임신돈에서 임상증상

임신돈에서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가장 큰 피해는 유산 등 번식계통의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갑작스런 발열과 함께 일부 임신돈에서 유산된 자돈을

볼 수 있고, 전 돈군에서 기침,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번식돈군에 전파되면 갑작스런 식불 증상, 갑작스

런 기침을 보이고, 발열과 함께 유산 등의 번식 관련 문제를 일으킨다. 일반적으

로 일부 개체의 갑작스런 기침 이후에 돈군 전체가 기침을 하게 된다. 이후 2차

감염 등 특별한 일이 없다면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형태로 질병이 진

행되는 경향이 있다.

이유 후 재귀발정의 지연, 비정상적인 발정주기, 재발 등의 번식 사이클에 영

향을 주고, 특히 임신모돈에서 고열에 의한 유산을 보인다. 유산은 초기, 중기,

말기에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임신말기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사산된 태아, 미

이라 태아, 미성숙 자돈도 관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열과 유산에 대한 합병

증으로 임신모돈의 폐사가 일어날 수 있다.

웅돈에서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시 고열에 의한 영향으로 수태율이 감소할 수

있다.

(2) 포유자돈에서의 임상증상

포유기간에는 모돈에게서 받은 항체로 인해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

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유자돈에서 체온 상승, 성장 정체, 침울 등의

비교적 가벼운 임상증상을 볼 수 있지만, 심각한 임상증상을 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돈군에 처음으로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전파되었거나 모돈에게서

받은 모체이행항체가 낮거나 없을 경우에는 포유자돈에서 기침, 폐렴 등의 증상

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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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유자돈과 육성·비육돈에서의 임상증상

이유자돈과 육성·비육돈에서의 전형적인 증상은 엎드린 자세를 하고 힘겨운 노

력성 호흡 증상과 기침을 보인다. 감염된 돼지는 곧 폐사할 것 같은 증상을 보이지

만 PRRS, 흉막폐렴 등 2차 감염이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2차 감염이 된다면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5.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의 주요 인자

돼지인플루엔자를 발생시키는 주요 인자로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돼지, 물새와

같은 조류 등이 있고, 환경적인 원인으로는 큰 일교차, 스트레스, 축축한 바닥 등

불량한 환경, 적절하지 않은 영양 등이 있다.

6. 진단

돼지인플루엔자의 진단은 폐 조직 또는 비강스왑을 통해 얻어진 시료에서 PCR

검사 등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고, 채혈을 통해 혈청학적 진단(항체검사)

을 한다. 다만 돼지인플루엔자는 돼지의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사라지는 특

징이 있기 때문에 감염 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개체의 경우 항원검사만으로 감염

여부를 확진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폐 조직을 통해

병리조직검사가 필요하다.

7. 예방 및 치료

돼지인플루엔자의 원인체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투여한다.

돼지인플루엔자의 주 증상인 ‘고열’ 및 ‘체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해열제를 투

여한다. 이때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개체들은 사료 섭취를 거부하거나 사료 섭취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사료첨가제 형태보다는 음수에 첨가하는 것이 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다.

사료나 음수 활동까지 힘든 경우에는 주사제를 이용해 개체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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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피해와 모돈과 자돈 사이의 수직감염을 최소

화하기 위해서 번식돈군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정기적으로 접종하고, 후보돈 또한

번식사 입식 전 백신을 접종해 돼지인플루엔자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돼지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돈사의 환경관리 역시 중요하다. 특히 기

온이 점점 내려가는 환절기인 가을과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에 돈사 안

의 돼지가 찬바람(샛바람)을 맞지 않도록 관리해 추위에 의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

는 것이 돼지인플루엔자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본적인 차단방역 활동인 돈사별 및 내·외부 장화의 구분 착용을 하고 돈

사의 출입구에 발판소독조를 활용하고, 겨울철 건조한 돈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

한 분무 소독, 가습 활동, 먼지 최소화 등도 돼지인플루엔자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하여 외부 차량과 작업자에 대한 차단방역 활동을 철저히

하고, 출하 및 후보돈 전입 중지, 농장 내로 야생조류의 접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조망 설치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표 1) 돼지인플루엔자의 예방 및 치료

구분 사료/음수 투약(1주일) 주사제(3일간)

추천

투약

제제

(예시)

- 발열증상 수반 시 전돈군 해열제 투약

→ 아세트 아미노펜제

- 항생제 클리닝 진행 : 2차 감염 예방

→ 린스마이신(사료 첨가/음수 투약)

→ 아목시실린(사료 첨가/음수 투약)

→ 티아물린(사료 첨가/음수 투약)

- 해열제 투여

→ 피린 등

- 항생제 투여

→ 플로르페니콜제

→ 아목시실린제

겨울철 기본적인 돈사 및 사양관리

1. 차가운 공기, 특히 샛바람 관리 / 온도 및 단열관리

2. 습기로 인해 축축한 돈사 바닥 및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

3. 겨울철 건조한 환경을 예방하기 위한 돈사 내 습도관리

4. 겨울철 외부 기온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시도한 과도한 밀폐로 인해 돈사 내

환기량이 감소될 수 있고, 이로 인한 환기 불량으로 유해가스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이 돈사 내에 저류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환기관리가 필요

5. 원활하게 공급되는 음수용 물의 관리

6. 구간별 돼지 이동 시 온도 차이에 의한 충격 최소화,

특히 자돈사에서 육성돈 돈사로 이동 시 주의

7. 돈사의 수세, 소독, 건조 후 올인 올아웃(All in All out)

8. 순치 및 철저한 백신 접종

9. 철저한 차단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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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수공통전염병으로서의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

스의 특성상 사람에게 감염

이 일어날 수 있고, 또한 양

돈장에서 돼지인플루엔자

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인체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다. 언제라도 돼지인

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은 가능하다.

따라서 돼지인플루엔자

가 유행하는 시기인 가을

및 겨울 전에 돼지농장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인플루

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공통 전

염병의 발생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그림 5) 인플루엔자 예방법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특성상 사람에게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또한 양돈장에서 돼지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인체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언제라도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은 가능하다.

국내에도 역시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상존하고 있고, 돼지인플루엔자가 발병한 농장은

지속적인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돼지인플루엔자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후 이어지는 2차 감염에 의해

농장에 보다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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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결론

국내에도 역시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상존하고 있고, 돼지인플루엔자가 발

병한 농장은 지속적인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돼지인플루엔자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돼지인플루엔자의 단독감염으로 자돈 등의 개체에게 생존

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하지만 돼지호흡기복합증후군

(PRDC)이 일반적인 국내 양돈 현장에서 돼지인플루엔자의 감염은 호흡기 상피세

포에 영향을 주어 호흡기의 방어기전을 약화시킨다.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후 이어

지는 2차 감염에 의해 농장에 보다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돼지인플루엔자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

에 양돈업뿐 아니라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양돈장을 운영하는 모두가 행복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겨울철 낮은 기온과

습도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온도, 환기 및 습도)을 유지하고, 겨울철 농장

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백신을 접종을 해야 한다. 또

한 바이러스성 질병이 상재하는 계절적인 특성이 있으므로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

독으로 농장에서의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고해 현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실행한다면 겨울철 돼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https://www.medifee.com/blog/what-you-should-know-about-swine-flu/

http://www.oie.int/fileadmin/Home/eng/Animal_Health_in_the_World/docs/pdf/

Disease_cards/SWINE_INFLUENZA.pdf

https://www.cdc.gov/flu/swineflu/keyfacts_pigs.htm

http://www.thepigsite.com/diseaseinfo/118/swine-influenza-virus-si-flu/

■ 사진 제공

(주)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장석현 수의사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010-6618-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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