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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NOV vol.167 Fly Together | VOL.167 | 2013 NOV | www.koreaaero.com | TURNING POINT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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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호 KAI 사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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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KAI Flytogether 11월호

2013 NO

V vol.167Fly Together

| vol.167 | 2013 Nov | www.koreaaero.com |

TURNING PoINT

Page 2: KAI Flytogether 11월호

CONTENTS

S p e c i a l T h e m e

04

08

10

12

스페셜 공작소

스페셜 발전소

스페셜 제작소

KAI 우체통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열정의 KAI인을 만나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는 KAI의 사업들

변화의 순간, 터닝 포인트! 지금이 바로 그 때

K a i S T O R Y

14

18

20

22

26

30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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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항공업계 뉴스

도전과실패열전

으라차차 우리팀

아빠가 쏜다

카이피플

카이 팔불출

KAI 포커스

2013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미래를 향해 발전을 거듭하는 항공산업

록히드 YF-12

미래전략팀

조립생산팀 정찬오 전문기술원

KAI를 반짝반짝 빛내주는 美人列傳

대외협력실 노용수 부장

2013 KAI 비전선포식 & 한마음 대축제

S m a R T l i F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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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0

41

42

44

48

50

리더스 클럽

에듀 플러스

책 한 줄 긋기

감성 에세이

그림 너머 꿈 그림

그곳에 가면

소셜리더를 돋보이게 만드는 소셜도구들

항공기는 발생되는 열을 어떻게 관리할까?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

위대한 유산

열정의 조각가, 로댕

도자예술의 미래를 만나는 201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KAI NEWS

TALK BOX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3년 11월 7일(통권 167호·11월호·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담당자 오동훈, 문선주(055-851-0234) (우편번호 100-791, 서울시 중구 중림동

441번지 한국경제신문빌딩 8F) 기획·취재·제작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디자인 어진.디자인(02-701-7405) 사진 open(070-4027-0468)

인쇄 삼화인쇄(02-850-0850) 표지 캘리그라피 김상훈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Fly Together>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 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지금이 바로 KAI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준비된 자만이 도약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도전을 즐기는 자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새로운 전환점을 만날 수 있다.

2020년 연매출 10조원 비전달성을 위한 중장기 新전략을 선포하고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KAI.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우수한 결과물을 자신있게 선보였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미래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도전을 시작하는 KAI.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지금이 바로 KAI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현장(2013.10.29~11.03).

Page 3: KAI Flytogether 11월호

4 Fly TogeTher 5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는 흔히 승부의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타이밍이나 극적으로 상황이 변화는 순간들을 의미한다. 변화무

쌍한 우리의 인생에서도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터닝 포인트를 종

종 만나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거나 전학 등으로 여건이 바뀌는

학창시절이나 대학을 정하는 일, 취업을 하거나 배우자를 결정하

는 일 등 크고 작은 터닝 포인트를 거쳐 지금을 살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터닝 포인트를 맞는 경

우도 있고, 정작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알아채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도 있다.

터닝 포인트에는 예고편이 없다. 9회말 2아웃에서 한 방의 홈런이

승부를 뒤집는 것처럼 인생의 방향을 바꿀 터닝 포인트는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결정적인 타이밍을 맞게 될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낚아채는 것이다.

글 이경숙

스페셜 공작소

Special Theme

Tur

ning Point

Turning Point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예상하지 않았던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삶 전체가 성공적으로 변화한 때를

우리는 ‘인생에서의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말한다.

평생 그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혹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늘 터닝 포인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Start NOW !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가장 어렵고도 위대한 능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다. 기업

들 중에는 종종 ‘전화위복(轉禍爲福)’을 겪고 성공한 사례가 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은 1990년대 초반, 절체절명의 위

기를 맞았다. 급격히 늘어난 주문에 납기일을 못 맞추자 고객의

원성이 높아졌고 맥도넬 더글러스사와의 합병 과정에서 사내 분

위기까지 뒤숭숭해지면서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추격을 당했다.

게다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화물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초기

주문이 120대에서 40대로 감소될 조짐을 보이며 프로그램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위기에 몰린 보잉 경영진은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사내 곳곳에 ‘당신이 나서지 않으면 40대 밖에 안 된다’는 현수막

을 걸고 혁신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단행한 것. 그동안 관습적인

조직문화 때문에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사고

전환’을 통해 보잉은 화합하고 협력하는 조직으로 거듭났고 1998

년 C-17이 말콤 볼드리지 국가품질상까지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

했다. 위기 속에서 발휘된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노력이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다.

명실상부한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도 여러 번

의 위기와 터닝 포인트를 맞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한 경우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약사 조 펨버튼이 만들어 약국에서 한 컵에

5센트를 받고 판매하던 음료였다. 그러다 1892년 애틀란타의 사

업가였던 에이샤 캔들러가 코카콜라의 제조판매권을 사들여 적극

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1920년에

는 여름과 달리 겨울철 판매량이 줄어들자 전설로만 회자되던 산

타클로스를 흰 수염에 빨간 옷을 입은 인자한 할아버지로 형상화

시킨 광고를 제작했다. 이 광고를 통해 코카콜라는 대중들에게 보

다 친숙하게 어필했고 결국 불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1940년 2차 세계대전은 코카콜라에게 최고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

다. 당시 미 국방성은 병사들에게 5센트에 코카콜라를 제공했는

데, 전쟁기간 동안 미군들과 미군에 주둔했던 전 세계 사람들이

마신 코카콜라는 무려 50억 병에 달했다.

전쟁이 끝나자 코카콜라의 판매랑은 급증했고 1960년까지 코카

콜라 제조업체 수는 거의 두 배가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

움하게 되었다. 위기 앞에서 포기하기 않고 생각을 바꾼 것이 성

공의 기회가 된 셈이다.

Page 4: KAI Flytogether 11월호

7 6 Fly TogeTher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만들어 낸 삶의 전환점

우리가 살면서 다가올 성공의 타이밍을 의도적으로 만들 순 없지

만 인생에서 맞닥뜨린 ‘선택’으로 인해 삶이 바뀐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

자신이 출연을 고사했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거나 대타로 투입

된 작품이 대박나 일약 스타로 주목받은 탤런트나 배우들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긴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었던 김아중 대신 캐스

팅된 <커피프린스1호점>의 윤은혜나 제작사와 마찰로 출연을 포

기한 장혁 대신 <시크릿가든>에 투입되어 ‘주원앓이’를 선사한

현빈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처럼 대타로 찾아온 기회가 터닝 포인트의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의 인생역전이 단순히 타이밍만 좋아서라고 말

할 순 없다. 차근차근 쌓아왔던 그동안의 노력이 있었기에, 기회

가 왔을 때 실력을 발휘하고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긴긴 무명시절을 딛고 <불멸의 이순신>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준 김명민처럼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준비된 연기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스타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일약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싸이 역시 자

신에게 찾아온 터닝 포인트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성공

한 경우다. 이미 10여 년 전 파격적인 스타일로 가요계에 센세이

션을 일으키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렸던 싸이. 불미스런 개인

사가 맞물리며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져갔고 군 제대 후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제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그 무렵

2년 만에 독특한 말춤과 함께 선보인 6집 <강남스타일>로 돌풍을

일으키며 영국차트 1위, 빌보드 2위를 달성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룬 것이다. 포기할 법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열정적으

로 살아온 싸이에게 <강남스타일>은 그의 삶을 재도약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셈이다.

이외에도 평발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훈련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한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나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다리뼈에 금이 가는 고통까

지 참아가며 지독한 연습벌레로 거듭난 발레리나 강수진처럼, 모

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기에 삶의 전

환점, 터닝 포인트를 만날 수 있던 것이리라.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순간이 바로 진정한 터닝 포인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한쪽 길을 바라보았습니다.

(중략) 먼 훗날 나이 든 그 언젠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고,

그것 때문에 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미국의 국민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시를

읽으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둘

로 갈라진 숲 속에서 하나의 길을 택했던 것처럼 인생도 순간순간

‘선택’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며 살아가기 마련. 터닝 포

인트에서의 ‘선택’은 삶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기도 하지만 때론 ‘그 때 그렇게 하지 말 걸’ 혹은 ‘다른 것을

선택할 걸’하며 끊임없는 후회를 남기기도 한다. 물론 어떤 결과

든 훗날 일말의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어느 쪽이건 후회가 남는

다고 볼 때, 심리학자들은 일단 저질렀던 이들보다 지레 포기하고

안한 것을 후회하는 쪽이 더 오랜 시간 뇌리에 남는다고 말한다.

Turning Point

Start NOW !

분명 후회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한 번쯤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도전을 즐기는 삶이야말로 성공을 향한

터닝 포인트를 발견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선택과 도전에 만족하건,

후회하건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의 몫임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명 후회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는 인

생을 살고 싶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한 번쯤 도전하는 용기를 가

져보자. 도전을 즐기는 삶이야말로 성공을 향한 터닝 포인트를

발견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선택과 도전에

만족하건, 후회하건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의 몫임도 잊

지 말아야 한다.

흔히 열정을 가지면 크게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생의

결정적 순간이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니 늘 준비된 마음가

짐으로 세상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부정적이기 보다 긍정적으로,

불평하기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해 보자.

게으름보다 부지런함으로, 안일함보다 열정과 도전으로 행동을

바꾼다면 터닝 포인트의 기회는 더 자주 찾아오게 될 것이다. 삶

을 바꿀 결정적인 때는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만들어 얻었을 때

더 기분 좋은 결과를 낳는다.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을 거듭하며 현재를 살아가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와 마주하게 되리라. 성

공으로 향하는 새로운 도약의 터닝 포인트. 어쩌면 지금이 당신

이 늘 기다리던 바로 그 때일지도 모른다.

Page 5: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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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신사업의 발판을 준비하는 전문가민군협력T/F팀 조인탁 부장

군대의 기동부대(Task Force)를 뜻하는 T/F팀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특

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조직된 팀인 만큼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

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다. 연말이면 입사 22주년을 맞이하는 조인탁 부장

은 설계엔지니어로 시작해 7여 년간 전사T/F팀(이후 혁신팀)에서 근무하

다, 지난해 후속지원업무로 전환하여 현재 민군협력T/F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군협력T/F팀은 1년 동안 공군 항공기의 효율적인 운영을 고민하고 표

준화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뭉친 팀입니다. 자동차의 부속품을 관리하듯

항공기를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모든 운영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새

로운 사업의 기반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요. 앞으로 항공산업에서

체계적인 후속지원 서비스가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에 이 분야의 전문가

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 부장은 KAI에서의 터닝 포인트로, 혁신전문가로서 첫발을 내딛은 때와

신사업 창출에 기여해보자는 마음으로 지금의 업무에 자원한 것을 꼽는다.

개인의 역량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높

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조 부장. 품질기술사이기도 한 그의 무한 열정이

KAI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더 넓은 무대에서 도약을 이끄는 리더마케팅기획팀 김용수 팀장

언제, 어디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입장이 바뀔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인생이기에 많은 인생선배들은 늘 각

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품질엔지니어로 시작한 김용수 팀장 역시 KAI에서 보낸 20여 년의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해 왔다. 해외주재원으로 품질 및 사업관리를 맡았고, 사천 본사로 돌아와서는 생산·기술팀

장을 거쳐 생산본부 전체를 총괄했다. 그러다 지난 1월부터는 서울 본사에서 마케팅기획이라는 전혀 다른 업무를

맡고 있다.

“예전에는 얼마나 우수한 제품을 납기를 맞춰 생산해낼까 고민했다면, 지금은 그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팔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입장으로 바뀐 거죠. 마케터들에게 고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주기 위해 마케팅

방향과 전략을 수립해 제품을 알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회사의 위상을 높이는 국내외 에어쇼나 전

시회 등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마케팅은 제품 생산과 전혀 다른 분야로 보이지만 통하는 부분도 많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오랫동안 생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마케팅기획에 큰 도움이 된다는 김 팀장. 그동안

큰 변화나 어려움 없이 직장생활을 해왔기에 지금이 그에게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다. 팀의 리더로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고 배려와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역량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열정을 바치겠다는 그에게서 진정한

프로의 향기가 느껴진다.

새로운 업무로의 도전을 즐기는 프로전략홍보팀 한정은 과장

사우들 대부분이 휴직 후 복직을 앞두면 혹시라도 쉬는 동안 업무 감각이

떨어지진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복직

후 전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면 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

만 1년 3개월의 육아휴직 후 복직한 한정은 과장은 오히려 그 변화가 큰 자

극이 되었다고 말한다.

“입사 이후 6년여 동안 해온 비서 업무가 아닌 전략홍보팀으로 발령받고 솔

직히 걱정을 하긴 했죠.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잘할 수 있는 직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쉬는 동안 회사의 소중함과 고

마움을 느꼈던 터라 회사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업무를 맡으니 책임감

이 더 생겨요.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쌓아 회사

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KAI의 SNS 관리업무에 도움이 되는 포토샵 등 디자인프로그램, 소셜네트

워크 마케팅, 외국어 등 자기개발을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말

하는 한 과장. 도전을 거듭하며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던 대

학시절 이후 또 한 번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그녀의 도약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8 Fly TogeTher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번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닥뜨린다. 예기치 않게 다가온 터닝 포인트를 어떻게

맞이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진다. 이 순간,

도약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불사한 KAI인들을 만났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열정의 KAI인을 만나다

글 이경숙

스페셜 발전소

Special Theme

Tur

ning Point

Turning Point

Page 6: KAI Flytogether 11월호

1 0 Fly TogeTher 1 1

파생형 헬기로 새로운 비상을 시작한 수리온

지난 5월 22일 육군항공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전력화행사를 통해 첫 국산헬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대내

외에 알리며 실전배치가 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매년 20여 대의 수리온 전력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0년경

까지 노후화된 우리군의 UH-1H와 500MD 200여 대를 대체하게 된다. 지난 2006년 개발에 착수하여 세계 최단기간

인 6년 만에 성공적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독자모델 헬기 보유국이 되기도 했다. 첨단산업 융복

합의 결정체인 수리온인 이제 다양한 형태의 군사작전용 헬기와 관용, 민수헬기 등 파생형헬기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헬

기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전망이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사업

수리온은 이미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체계개발 기체로 선정된 상태다. 상

륙기동헬기는 상륙작전 시 적을 타격하고 병력 및 물자 수송, 근접항공지

원, 구출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현대 상륙전의 핵심전력이다. 수

리온의 개발인프라를 활용하여 개발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오는 2015년 말 개발완료를 목표하고 있는 수리온 상륙기동헬

기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상륙작전 능력과 기동력을 배가시키고 해병대의

작전 반경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작전헬기 잔여분 도입사업

지난 1월 해상작전헬기 조기전력화에 필요한 8대분, 즉 1차분으로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59가 선정

된 데 이어 나머지 12대에 대한 2차 도입 분의 향방도 관심거리다. 이번 2차 도입분의 사업추진방향을

놓고 국산 수리온 기반의 국내개발 방안과 해외도입이 맞붙은 상태다. 우리 회사는 충분한 개발기술력과

경제성을 들어 이유로 수리온 해상작전헬기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 30% 이상 절감되는 운용유지 비용과

원활한 후속지원, 높은 작전가동률 등은 국산 수리온 도입이 갖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리온 도입으로 관용헬기 시장 진출

지난 2011년 경찰청이 교통관리와 순찰 등 치안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2대의 수리온

도입을 결정하면서 수리온은 관용헬기 시장진출의 첫 시작을 알렸다. 현재 1호기 인도

가 임박한 상태며 올 연말까지 2대의 계약분이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경찰청헬기 외

에도 노후화 된 외국산 헬기를 운용 중인 소방청, 산림청 등에서 수리온 도입이 점쳐지

면서 수리온은 군용과 관용헬기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민수

헬기 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소형무장헬기(LAH), 소형민수헬기(LCH) 사업

최근 세계 유명헬기제작사들은 우리나라의 LAH, LCH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수리온 개발에 이어 한국 정부는 수리온 개발을 통해 축적한 헬기 기

술을 기반으로 소형민수헬기(LCH)와 소형무장헬기(LAH) 병행개발 사업

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가 주도하는 소형민수헬기 사업은 세계 민수헬기

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헬기를 해외 선진업체와 공동 개

발하여 생산하는 사업이다. 우리군의 노후화된 공격헬기인 500MD와 코

브라헬기의 후속헬기를 국내 개발로 확보하려는 국방부의 소형무장헬기사

업과 연계 추진되면서 개발 효율성과 경제성이 극대화되며 사업추진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소형민수/무장헬기 사업은 방위산업과 민간산업의 융합,

산업부와 국방부 등 정부부처간의 융합, 산/학/연간의 융합 등을 통해 막대

한 산업/기술 파급효과(39조원)와 고용창출효과(16만 명)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의 항공 산업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된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선 KAI.

미래의 성장 동력이자 지속가능한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그들의 열정과 힘찬 도약에 박수를 보낸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는KAI의 사업들

글 편집부

스페셜 제작소

Special Theme

Tur

ning Point

Turning Point

Page 7: KAI Flytogether 11월호

1 2 Fly TogeTher 1 3

드라마틱한 반전의 순간을 꿈꾸십니까? 자신의 노력 없이 얻어지는 인생역전은

없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도약의 터닝 포인트를 만났을 때 비로소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편집부

우체통

Special Theme

Tur

ning Point

변화의 순간, 터닝 포인트 !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2007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터키 우선협상대상자로 KT-1 40대가 선

정되었을 때가 떠오릅니다.

대외협력담당 박정수 담당

KAI에서 첫 월급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인턴이라 50만원 정도의

돈이었지만, KAI 직원으로 처음 받은 월급으로 부모님 내의와 용돈을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비행제어팀 서성조 책임연구원

성능개량생산관리팀으로 근무할 때, 사막에 몇 십 년 처박혀 있던 아주

헌 P-3B 항공기를 들여와 성능개량을 통해 다시 비상하게 만들었던 때

가 떠오릅니다.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힘들었던 지난 시간이 교차하며

여운이 오래토록 남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TV에서 대잠수함 초

계비행을 하는 걸 보면 그때 힘들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기체생산2팀 이현걸 전임기술원

KAI인으로 지내온 1년,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한마음대축제 준비

가 아닐까 합니다.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야 할지 몰랐지만 9명이 똘똘

뭉쳐 만족스러운 공연을 펼쳤으니까요. 마치 무한도전(?)을 하는 느낌?!

시설팀 유승일 사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것’만큼은 꼭 하겠다!

30년 간의 KAI 생활보다 향후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열정을 불태

우고, 다가오는 정년을 멋지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헬기ILS개발팀 김민철 수석연구원

신입사원인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로 선배님들과 후배들에게 변함

없는 사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건강관리부터 철저히

하여 열정 넘치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기체생산2팀 박상우 기술원

치공구 제작 관련하여 협력업체와 KAI가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자부심

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치공구기술팀 이상헌 직장

아주 짧은 기간에 많은 노력으로 T-50 및 KUH(수리온) 개발을 성공리

에 완수하였지만, 이것은 과거의 일입니다.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

고 항상 초심자라는 생각으로, 과거의 사고방식에 억매이지 않는 새로운

생각과 도전정신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헬기로터성능팀 전부일 수석연구원

항공기 제작을 흔히 첨단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고부가가치의 수작업이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 소음성 난청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자동

화를 보다 보편화할 수 있도록 부품에서 조립으로

이어지는 중간과정에서의 업무표준화가 제일 중요한

데, 다년간의 ME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공정만 보는

자동화가 아닌 중간공정도 중요시 여기는 자동화 업

무를 구현하고 싶습니다.

장비개발팀 조철민 과장

가정, 회사, 사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있겠습니까? 오늘에

충실함으로 과거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생산지원직 채종준 전문기술원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오를 다진다면?

KAI 창립 14주년이면서 저 또한 어느덧 10년 이상의 경력직이라는 사

실이 새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점에서 과연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가를 생각할 때 많은 의문점이 드는 나 자신입니다.

앞으로 KAI의 도약과 함께 이 분야에서 일을 하는 동안 스스로 떳떳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훈련체계개발팀 김승찬 책임연구원

조금 더 철저하고 조금 더 성실히 맡은 바 업무를 해내는 것과 동시에 역

사에 길이 남아 오랫동안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회사에 작

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항전S/W팀 남희한 선임연구원

우리 회사의 위상을 높여야 합니다. 그만큼 내실 있는 조직을 갖추도록

좋은 인재 영입과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신입 뿐 아니라 내부

조직원들의 능력과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모두 같이 더욱 노력해야 합니

다. 이를 위한 조그만 힘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비행제어팀 박상선 책임연구원

느슨한 마음을 제 정비하고, 어려운 길이라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리

의 목표 달성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무팀 최길준 부장

우리가 만드는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

가 되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2020년 우리 회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나의 임무를 충실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외주검사직 천병철 전문기술원

KAI 전신인 현대정공 항공우주사업부에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경

험과 기술을 현업에 접목시켜 좀 더 나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

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계획팀 안세종 차장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언제?

KAI에서의 터닝 포인트는 에비에이션 캠프가 만들어지고 처음 창의인성

강의를 한 날입니다. 그날 이후 회사의 역동성을 알리면서, 동시에 전국

적인 명성(?)을 가진 창의인성 강사로 삶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었

으니까요.

사회공헌팀 구관혁 부장

철없던 시절 사고도 많이 치고 그랬는데, 군대에 간 이후 철도 들고 미래

에 대한 꿈도 생겼으니 그때가 저에겐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물론 KAI에

입사하게 된 것도요.

생산2팀 김기석 기술원

살아오면서 두 번의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열악한 근무환

경으로 정상적인 신혼생활을 할 수가 없었는데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마음을 바꾸게 되어 KAI에 입사하게 된 때와 내가 개발한 장비가 제 기

능을 못하게 되어 문제가 발생해 좌절했었는데 당시 팀장님의 말 한 마디

로 인해 이겨냈을 때를 꼽을 수 있겠네요.

헬기ILS개발팀 김형식 책임연구원

중학교 2학년 때 친구와 같이 비행기를 만들어 본 것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제 인생이 항공산업과 연결되기 시작

했거든요.

기체공정관리팀 소상문 부장

합격했던 대학을 포기하고 후보순위로 걸려있던 대학(항공과)으로 선택

을 변경한 2001년 2월의 어느날 밤이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

각합니다. 그 선택으로 인해 KAI인이 되었으니까요.

헬기비행제어팀 오진근 연구원

2006년, 축구와 족구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몇 개월 누워 지내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죽어라 일만 하는 인생에

서 건강과 가족도 돌보면서 개인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으

로 이후의 인생관이 바뀌었으니 그때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네요.

기체설계팀 이원호 책임연구원

KAI와 함께 해온 14년, 기억에 남는 일은?

T-50 비공식 초도비행 행사 후, 당시 시험비행조종사 조광제 중령에게

물세례를 보낸 순간!

헬기ILS개발팀 김세욱 책임연구원

전사 차원에서 혁신활동을 추진했던 2005년도. 사원들 많은 부분에서 변

화가 있었고 결국 회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던 그 때가 기억납니다.

장비구매팀 김준석 차장

통합법인 후 최초로 전 KAI인이 한자리에 모여서 기업문화 선포식을 했

던 2002년이 기억납니다. 타입캡슐 묻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했었네요.

KAI 신입사원 첫 공채 및 입문교육를 했던 때도 기억납니다.

미래전략팀 김태호 차장

Turning Point

Page 8: KAI Flytogether 11월호

KAI STORY포토 에세이

항공우주산업 미래를 향한 푸른 향연

창공을 수놓은 아름다운 비상! 청주국제에어쇼

1 4 Fly TogeTher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이하 2013서울ADEX)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청주국제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졌다.

청주에서 열린 에어쇼에서는 서울ADEX의 하이라이트인 대한민국 최고의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공연과 국민조종사 비행탑승 및 비행체험, 우주 체험관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한편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전시회는 32개국 330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선보이며

성황을 이뤘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의 첨단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기술을 한 눈에 만날 수 있었던 그 현장을 소개한다.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서울ADEX2013 공동운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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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영국 와딩턴에어쇼, 리아트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휩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 급하강, 급상승 등 고공에서 펼쳐진

아찔한 비행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외에도 F-15, KF-16 등 공군의 주력 전투기와 T-50, KT-1 등 국산

항공기들의 시범비행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3 우리 회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민항기 KC-100 나라온. 국산 민수항공기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4 우리 회사와 유로콥터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시범비행을 펼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순수 기술로 개발해 공군에 납품한 최초의 국산 경공격기 FA-50.

이번 청주국제에어쇼에서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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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INTERNATIONAL AEROSPACE &DEFENSE EXHIBITION 2013

Page 9: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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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DEX2013은 지상·해상·공중의 첨단무기체계와 우주분야

발사체 및 위성 등 세계 방위산업 기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KAI는 국산 첫 공격기 FA-50를

비롯해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무인기, 비행 시뮬레이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우리 회사에서

개발/생산 중인 전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 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실내전시관을 꾸민 KAI의

전시부스.

2 정밀타격용 유도 무인기, 데빌킬러 등 우리 회사에서

만든 다양한 무인 항공기.

3 이번 전시회의 명예대회장이기도 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KAI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4 완제기 뿐 아니라 높이 9m에 달하는 B737 꼬리날개 등

에어버스와 보잉 등에 공급하고 있는 대형민항기

기체구조물도 선보였다.

5 항공 IT 융합관에 마련된 비행시뮬레이터에서 체험을

해보는 관람객. 이륙, 비행, 착륙 등을 직접 해볼 수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첨단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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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KAI Flytogether 11월호

KAI STORY항공업계 뉴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공개 시험비행 성공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항공자동차 제조 전문업체 테

라푸기어(Terrafugia)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위스콘신에서 약 20분 동

안 비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공개 시험비행 성공은 이번이 처음. ‘트랜지션(Transition)’이라

는 이름의 이 차량은 세단 자동차와 비행기의 형태를 모두 지니고 있는 2인

용이며, 지상에서는 최고시속 70마일, 공중에서는 115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지상에서 주행 할 때에는 날개를 접는 형태로 후륜구동이다.

연비는 지상에서는 1갤런으로 35마일을 갈 수 있다. 트랜지션을 운전하려

면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정해진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20

시간의 비행 교육 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미국 ‘셧다운’, F-35 개발 과정에 악영향 미쳐

미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가 미국의 F-35 전투기 개발에 악영향

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국방부 F-35 프로그램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보그단 장군은 지난 10월 4일 군사전문매체 네이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셧다운이 길어지면 F-35의 시험비행, 개발, 인도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셧다운을 빨리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엔진 제작업체인 록히드

마틴, 프랫 앤 휘트니를 감독하고 있는 국방계약관리국(DCMA) 직원들이 개

발,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승인절차를 내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따라서 F-35 개발은 차질을 빚게 된다. 셧다운 직후 국방계약관리국

소속 군인들은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민간인 직원들 중 상당수가 강제 휴가

를 떠나 무기 개발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래 군용 헬기, 속도 2배, 중량의 40% 적재

미래의 헬리콥터는 회전날개를 통해 추진력을 얻는 ‘로터크래프트’ 형태로 기

존 보다 2배의 속도를 유지하며 자신의 무게의 40%에 달하는 물자를 수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국방부가 수십

년 뒤에 선보이게 될 미래의 헬리콥터에 대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

방부는 이라크전 이후 퓨처버티컬리프트(FVL)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구

성해 4개의 항공기술회사와 기술투자협정을 맺었다. FVL은 향후 25년에서

40년 뒤에 차세대 군용 헬리콥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 참가한 회

사는 벨 헬리콥터, 시콜스키, AVX, 카렘 등이다. 이 중 벨 헬리콥터는 보잉

과, 시콜스키는 록히드마틴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초기 디자

인을 설계 중이다.

보잉, 중남미 항공기 수요 20년간 2900대 이를 것

보잉은 오는 2032년까지 20년간 중남미 항공기 수요가 2,900대에 이를 것

으로 내다봤다고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데상파울루가 보

도했다. 보잉은 중남미의 항공운송시장 성장률이 같은 기간 연평균 7.4%로

세계 평균인 5.0%를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

달러(약 322조3500억원)에 이른다. 전체 주문 가운데 2,420대는 100인승

안팎의 중형기가 차지할 것이며, 보잉737과 에어버스320, 브라질 자체모델

인 엠브라에르-195 등의 모델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보잉은 전망했다. 한편

항공기 생산규모는 세계 3위이자, 중소형 항공기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

지하고 있는 엠브라에르는 앞으로 8년간 17억 달러를 들여 차세대 상업용 항

공기를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 대형여객기 C919 2015년 첫 비행

중국이 자체 제작하고 있는 대형여객기 C919가 2015년 말 첫 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장옌중 중국공정원 원사가 밝혔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국무원 대

형항공기전문가위원회 주임인 장 원사는 ‘중국 대형비행기 공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체의 95%에 대한 부품설계가 완성돼 제조단계에 있으며 내년에

는 기체가 완성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C919기는 중국이 2008년부터 연

구·개발해온 여객기로 보잉737 기종과 같은 단일통로 방식을 채택했다.

168좌석과 158좌석이 기본형으로 항속거리는 4천75㎞, 순항속도는 시속

828㎞다. 장 주임은 “C919는 동종 기종 보다 연료효율이 12〜15% 좋고,

항공전자·조명·공기관리·연료시스템 등이 더욱 우수하다”며 “앞으로 보잉

737, 에어버스320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노선 취항 추진 베트남 비엣젯, 항공기 62대 구매

한국노선 취항을 추진 중인 베트남의 저가항공사 비엣젯이 유럽 항공기 제

작사 에어버스로부터 A320 등 항공기 62대를 구매키로 하는 등 사세를 대

폭 확장한다.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VIR) 등은 루 둑 카잉

비엣젯 사장이 파리에서 에어버스 측과 항공기 구매에 관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비엣젯은 양 측의 MOU 체결에 따른 첫 항

공기 인도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거의 1년에

10대꼴로 도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도입 기종은 기존에 보유중인 단일통

로 방식 A320 14대와 오는 2015년 선보이는 A320 Neo 42대, 동체가

큰 220인승 A321 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A320 기종 8대를 임

대키로 하는 한편 3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행사하기로 했다.

미래를 향해 발전을 거듭하는 항공산업

글 편

집부

1 8 Fly TogeTher 1 9

Page 11: KAI Flytogether 11월호

KAI STORY도전과 실패 열전·22

치열했던 세계 2차 대전을 하루라도 앞당겨 끝낼 수 있게 만든

주역으로 연합군의 장거리 폭격기 부대를 꼽을 수 있다. 1930

년대만 하더라도 운영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았던 전략폭

격 작전은 전쟁을 거치면서 항공작전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

다. 장거리 폭격기 부대의 공로를 인정한 미국 정부는 1947년

에 미 육군 항공대를 미 공군으로 독립시켰다.

냉전이 시작되던 시기에 독립한 미 공군은 유사 시 소련 본토

를 폭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소련의 폭격기가 내

습할 경우 미국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

이 큰 과제였다. 이에 따라 왕복엔진을 탑재한 구형 B-17,

B-29, B-36 폭격기를 대신하기 위해 제트엔진을 탑재한 신형

B-47, B-52 폭격기를 실전에 배치하였고 동시에 캐나다와 협

조하여 북미 대륙 전체에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을 조합한 거

대한 방공망을 구성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초음속 비행의 시대가 개막되자 미국

과 소련은 적진을 폭격하는 폭격기의 생존성을 높이고자 초음

속 폭격기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였다. 미 공군은 1956년 11월

에 초음속 폭격기인 콘베어 B-58의 초도 비행에 성공하면서

폭격기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며 자신만만해 했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인 1959년 10월, 소련에서 음속의 2배 속도로 비행

할 수 있는 M-50 초음속 폭격기를 내놓자 크게 당황하였다.

이에 미 공군은 구형 F-106 전투기를 대신하여 소련의 초음속

폭격기를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마하 3급 요격기인 노스

아메리칸 XF-108 래피어(Rapier) 전투기를 개발했다. 이 전투

기는 당시 B-58의 후속기종인 XB-70 폭격기의 엔진을 사용

하는 등 개발비용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2 0 Fly TogeTher

그러나 국방예산의 압박과 마하 3급 요격기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 기술적인 문제점 등으로 인하여 XF-108 전투기 개발사

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XF-108 전투기를 개발 사업으로 확보

한 AN/ASG-18 레이더 시스템과 AIM-47 공대공 미사일은 당

시 기술수준으로 볼 때 첨단 기술이었기에 미 공군은 이를 사

장시키지 않고 새로운 플랫폼에 탑재하여 기술개발을 지속할

방침이었다.

때마침 록히드 스컹크 웍스에서 마하 3으로 비행할 수 있는 고

성능 정찰기인 SR-71 블랙버드를 개발에 성공하자, 미 공군은

SR-71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AN/ASG-18 레이더 시스템과

AIM-47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초음속 전투기를 제작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1960년에 SR-71 정찰기에 레이더와 미

사일을 탑재하여 개조한 YF-12 전투기가 탄생하였다. 6차례에

걸쳐 시험평가에서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발사시

험에서는 고도 74,000 피트에서 마하 3.2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지상 500 피트의 초저공을 비행하는 표적기를 정확하게 격추

하여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에 매료된

미 공군은 1965년에 93대의 YF-12 전투기를 구매하려는 계획

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비용

대비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미 공군의 YF-12 전투기 양산사업

을 허가하지 않았다. 주요 이유는 마하 3급의 YF-12 전투기에

대하여 투자할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 상대방인 소련의 M-50

폭격기가 개발을 중단한 마당에 이에 대응할 전투기는 필요가

없으며 한편으로 전략공군의 전체적인 방향이 장거리 폭격기

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

하였다.

YF-12 전투기는 음속의 3배로 비행하면서 적기를 격추한다는

환상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술의 발달에 따른 작전운

영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 1대의 시제기 제작만으

로 끝나고 말았다.

폭격기의 효용성 낮아져 개발 중단

록히드 YF-12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제트기의 시대가 열리면서 장거리

폭격기도 제트기 시대로 진화했다. 소련에서 음속 2배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M-50 폭격기를 개발하자 이에 당황한 미 공군은 마하 3급의

전투기인 YF-12를 개발했다. 그러나 전략 폭격기를 대체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등장하면서 폭격기의 효용성이 낮아졌고, 결국

요격전투기인 YF-12의 개발도 중단되고 말았다.

글 이장호 차장(대외협력팀)

YF-12 전투기는 음속의 3배로 비행하면서 적기를 격추한다는

환상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술의 발달에 따른

작전운영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 1대의 시제기 제작만으로 끝나고 말았다.

Page 12: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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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STORY으라차차 우리팀

KAI의 미래를 이끌어갈발전전략을 준비합니다

미래전략팀

‘커서 무엇이 될까?’, ‘다음엔 어떤 계획을 세울까?’ 등의 진지한 고민을 누구나 하면서

살아간다. KAI에서도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목표를 세우는

이들이 있다. 한발 앞선 생각으로 KAI의 실천가능한

발전전략을 만들어 가는 미래전략팀을 만났다.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사람마다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국가나 기업도 마

찬가지다.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

록 남다른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전략을 준비한다. KAI에서 이런

역할을 맡고 있는 부서가 바로 미래전략팀이다.

미래전략팀은 지난 6월 KAI가 획기적인 도약과 내실경영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새롭게 구성된 전략기획실

내의 신생팀으로, 이철우 팀장을 필두로 김태호·민병석·김영

석·조성욱 차장과 윤준영 과장 총 6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앞으로 KAI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

한 전략을 수립하는 팀입니다. 기업마다 중장기적으로 미래에 어

떤 사업을, 어떤 전략으로 해나가면 좋을까를 고민하며 계획을

세우는데, 저희 팀이 그 전략수립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AI의 발전방향을 가장 먼저 고민하는 팀인 만큼 이철우 팀장은

지난 4개월 동안 기존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신전략을 수립하고 전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숨가쁘게 달려왔

다고 말한다.

KAI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비전은 2020년 200억불 수준의 G7 국가로

도약하는 것. 이에 KAI가 국가 항공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주도적

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20년 4~5조원대의 기존 매출목표

를 10조원대로 재정립하고 획기적인 달성전략을 수립하게 된 것

이다.

“회사 발전을 위한 생각을 구체화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제시하는

임무이다 보니, 전략을 수립할 때 그 실현가능성을 무엇보다 중요

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전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도 관건이고요. 실질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구성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목표와 전략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절대 달성해낼 수 없을 테니까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래전략팀은 전략기획실 내 운영

전략팀과 공동 협력하여 기획조사를 통한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

을 실현하는 관련 타부서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전략기획실 내 운영전략팀이 MRO 등 회사

가 새롭게 고민하고 있는 신성장 분야의 한 축을 도맡아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 줌으로써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전략을 수

립할 수 있게 된 점에 감사를 전한다.

더불어 미래전략팀은 기존의 항공부문에 국한된 사업영역을 비사

업영역까지 확대하여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과 수익모델

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KAI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프런티어의 역할을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 때론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

니다. 하지만 초일류기업, 글로벌 기업을 향한 미래의 성장동력을

이끌어낸다는 자부심, 회사의 성장에 일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 팀장은 팀원들이 사천본사와 서울사무소로 나누어져 근무를 하

고 있지만,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함께 고민

하고 의견을 나눌 일이 많은 업무인 만큼 팀원 간의 긴밀한 커뮤니

케이션과 업무 공용성은 여느 부서 못지않다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공상과학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KAI의 발전

적인 미래를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애쓰는 미래전략팀의 노고가

십분 느껴진다.

이철우 팀장

회사 발전을 위한 생각을 구체화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제시하는 임무이다 보니, 전략을 수립할 때

그 실현가능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전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도

관건이고요. 실질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구성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목표와

전략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절대 달성해낼 수 없을 테니까요.

Page 13: KAI Flytogether 11월호

2 4 Fly TogeTher 2 5

전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볼 때, 미래전략팀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재료를 이끌어내면

각 관련 부서들은 그것으로

살림살이를 계획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우리가 세운 미래전략이 차근차근

실천되는 즐거움을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 목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장기 발전방향을 기초로

‘할 수 있다’는 실천의식을 가지고

모두가 솔선수범해 각자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면

미래의 목표와 발전전략을

반드시 달성되리라 믿습니다.

미래의 KAI를 위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개척자들

지난 10월 18일에는 미래전략팀과 운영전략팀이 지난 4개월간

불철주야로 노력한 성과를 전 사우들에게 공표하는 시간이 마련

됐다. KAI 한마음 대축제를 통해 그동안 준비했던 중장기 발전전

략 선포식을 실시하게 된 것.

“이미 몇 차례 사전 설명회를 가졌었지만 사천, 대전, 서울지역과

협력업체 등에 흩어져 있던 전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

에서 공식적으로 선포를 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고민하고 혼신

의 힘을 다해 수립한 전략을 전 임직원들이 머리와 가슴에 녹여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철우 팀장은 ‘이제 겨우 출발선을 떠난 것’이라며, 매년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고 기존에 수립한 전략에 대해 방향성 조정이 필요

하다면 재정비를 거듭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단기간에 결과가 나

타나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인 미래를 꿈꾸는 전략들인 만큼 좋

은 과실을 얻기 위해 퇴고를 거듭하는 노력 역시 미래전략팀의

몫이리라.

“전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볼 때, 미래전략팀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재료를 이끌어내면 각 관련 부서들은 그것으

로 살림살이를 계획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

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우리가 세운 미래전략이 차근

차근 실천되는 즐거움을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만끽했으면 좋겠

습니다.”

물론 KAI 전체의 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전략팀과

각 부문의 의견이나 입장이 상충될 때도 있고 수립한 발전방향이

모든 임직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이 팀장은 회사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

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향유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한다.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 목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

니다. 중장기 발전방향을 기초로 ‘할 수 있다’는 실천의식을 가

지고 모든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각자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면 미래의 목표와 발전전략을 반드시 달성되리라 믿습

니다.”

세계 선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KAI를 키우는 개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미래전략팀. 그들이

꿈꾸는 원대한 목표가 미래의 KAI를 더욱 튼튼하고 내실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앞장서서 새로운 길을 개

척해 나가는 고행을 거듭하는 이들의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

낸다.

1 김태호 차장

2 민병석 차장

3 조성욱 차장

4 김영석 차장

5 윤준영 과장

2 |

4 | 5 |

3 |1 |

Page 14: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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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STORY아빠가 쏜다

고등학교 2학년, 18세 생일이 지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자녀

를 보면 부모는 뿌듯한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교차한다. 훌쩍 커

버린 자식은 대견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진다. 조립생산팀 아파치

생산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찬오 전문도 집안의 막내로 마냥

어려 보이는 아들 재기(18)가 곧 고3이 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재기가 이제 내년이면 고3이 될 거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

는 것 같더라고요. 친구들하고 더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 시절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이벤트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하교시간에 맞춰 진주중앙고등학교 2학년 8반 교실을 찾았다. 수

업 후 슬슬 출출해질 시간이라 맛있는 피자 냄새에 옆반 아이들

까지 시끌벅적 관심을 보였다. 눈치 빠른 고등학생들인지라 간단

한 소개와 몇 번의 질문이 이어지자 금세 주인공인 재기에게로

시선이 모아졌다. 친구들의 환호성에 쑥스러움도 잠시 아빠가 등

장하자 재기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걸렸다. “차렷, 경레!” 반장인

재기가 씩씩한 목소리로 아빠를 반기자, 정 전문 역시 뿌듯한 미

소로 화답했다.

반 아이들에게 짧게 인사말을 전한 정 전문이 아들에게 처음 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어색해 하는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는 재

기의 얼굴은 고백을 받은 수줍은 소년처럼 발그레 상기되었다.

“아빠가 저를 위해 바쁜 시간을 내서 학교까지 와서 이벤트를 해

주실 줄 정말 몰랐어요. 정말 기분이 좋네요. 평소 아빠에게 좋은

말을 자주 듣긴 했지만, 오늘처럼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서 읽어

주신 적은 처음이라 완전 감동했습니다.”

처음 본 아빠의 모습에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재기는 떨리는 목

소리로 ‘잘생기고, 멋지고, 존경스런’ 아빠에 대한 마음을 전한다.

서로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부자의 모습이 거울처럼 꼭 닮았다.

정 전문 역시 처음 시도한 이벤트의 성공에 감격스런 눈치다.

“몇몇 아는 얼굴들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교단에 서서 아이들에

게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어서 낯설긴 했지만 친구들이 잘 호응

해주어 고맙네요. 학교에 와서 보니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학교생

활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고, 좋아하는 재기의 얼굴

을 보니 더 늦지 않게 신청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넉넉한 그늘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게

조립생산팀 정찬오 전문기술원

부모 입장에서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은 애틋하면서도 씁쓸하다.

품 안에 있을 때 정성을 다하려는 마음과 품을 떠날 때 의연하게

믿어주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정찬오 전문기술원 또한 아들

재기에게 넉넉하게 쉴 수 있는 그늘과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아빠가 저를 위해 바쁜 시간을 내서

학교까지 와서 이벤트를 해주실 줄 정말 몰랐어요.

정말 기분이 좋네요.

평소 아빠에게 좋은 말을 자주 듣긴 했지만,

오늘처럼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서 읽어 주신 적은

처음이라 완전 감동했습니다”

Page 15: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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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 아들

웃음도, 장난기도 많은 재기는 2년 연속으로 반장을 맡았고, 전

교 부회장 선거에도 출마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의 열

혈남아다. 게다가 평소 길거리 농구를 즐기면서 농구선수를 꿈

꿨을 정도로 실력도 뛰어나 친구들에게 인기맨으로 통한다.

“중학교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혹시나 비뚤어지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크게 말썽 피운 적 없이 잘 커주어 고맙죠. 두 살 터울로

누나가 있지만 딸보다 더 애교가 많은 아들이에요. 아이 같은 구

석도 있지만 남자라 그런지 누나를 더 많이 이해해주고 챙겨주

는 의젓한 남자죠.”

아빠보다 한 뼘은 더 큰 187cm의 키에 듬직해 보이는 아들임에

도 정 전문의 눈에는 아직도 아이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가 보다.

정 전문은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하고 결혼해 28살에 이미 두

아이의 아빠가 됐지만 아이들에게 그리 살가운 편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무섭거나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스스럼없

이 편한 아빠도 아닌 것 같아요. 친구처럼 지냈으면 싶다가도 너

무 편해져 아빠로서 위엄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아이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면서 대화할 시간이 줄어드니까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죠.”

올해 스무 살이 된 딸과 몇 달 후면 고3이 되는 재기까지, 어느

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정 전문은 아이들이

부모의 마음과는 별개로 크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

다고 덧붙인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춘기를 겪으

면서 부모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가, 때로는 깜짝 놀랄 만큼 대견

할 때도 있고요. 중2때 재기가 선생님을 따라 2박3일 동안 지리

산 종주를 다녀왔을 때는 정말 대견스럽더라고요. 아이들이 자

립할 때까지 도와주고 늘 제자리에서 든든하게 지켜봐주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정 전문 부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맞벌이를 해온 터라 남매

의 우애가 돈독한 것이 가장 든든한 힘이 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자신의 일만큼은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아이

로 자랐으면 바라죠. 앞으로 내신 관리도 해야 되고 1년 후면 수

능도 봐야 하는데, 그때까지 건강도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시험

보기 전에 아프면 그동안 노력했던 것이 실력 발휘도 못해보고

수포로 돌아갈 수 있잖아요.”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든든한 아들 재기와 그런 아들의 존경

을 한 몸에 받는 정 전문. 그 깊이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부자 사

이의 돈독한 의리만큼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넘쳐나리

라 기대한다.

“자신의 일만큼은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바라죠.

앞으로 내신 관리도 해야 되고

1년 후면 수능도 봐야 하는데,

그때까지 건강도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아들, 재기야~

아빠는 재기라는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뭉클하고 뿌듯하고

늘 자랑스럽다.

언제나 밝은 성격으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원만한 대인관계에

남들은 아들 참 잘 키웠다며 부러워한단다. 더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장을 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꽤 좋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아빠는 마음이 놓인다.

얼마 전 전교 부회장 선거에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그 정신에 아빠는 또 네게 반해버렸단다.

재기야!

무슨 일이든 도전에 대한 실패는 이유가 있단다. 그 이유를 잘 살펴

다음번 도전에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바보 같은 행동이란다.

도전할 때는 ‘모든 열정을 다해 기필코 이루고 말테야’라는 정신으로 대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뒤 따를 것이라고 아빠는 믿는다.

재기야~

이제 곧 고3이 되고 고등학교 시절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남은 학창시절

후회없이 보내길 바란다. 매일 같이 공부에 지쳐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따뜻한 위로의 말을 못해주는 미안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 고맙겠구나.

늘 재기에게 받기만 하다 막상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지만 앞으로는

자주 해보도록 노력해보마. 사랑한다!

10월의 어느날 아빠가.

Letter

From Dad

Page 16: KAI Flytogether 11월호

3 1

KAI STORY카이피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합니다

기업에서 돈을 만지는 업무는 단 돈 10원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막중한 일이다. 김소영

과장은 입사 12년 동안 줄곧 KAI 전 임직원의 급여, 퇴직정산, 4대보험 관리는 물론 각종

수당과 관련된 근태관리를 빈틈없이 수행해온 베테랑이다. 업무 특성상 많은 임직원을 상대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미소로 친절하게 응대하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묵묵히 밤샘

작업도 불사하기에, 그녀 앞에는 ‘프로’의 이름표가 붙어 있다.

작지만 강한 기술정보 창구를 만들겠습니다

항공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하기 마련. 기술정보실 운

영을 맡고 있는 이현정 사서는 KAI인들에게는 ‘숨은 조력자’로 통한다.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관련

서적이나 참고자료 등을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도서를 접하기 힘든 곳에 ‘도서기증 행

사’를 기획, 실천하며 사회봉사활동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동료들의 모범

이 되고 있다.

비행계측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항공기가 잘 만들어졌는가를 테스트하기 위해 시제호기에 장착되는 비행계측 시스

템은 배선도에만 의지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설계 엔지니어의 기술지원이 반드시 필

요하다. 김정희 선임은 비행계측 전기설계를 담당하면서 장착을 위한 기술지원을 적

극적으로 수행해 ‘계측의 해결사’란 명칭을 얻었다. 또한 생산기한을 맞추기 위해 철

야는 물론 주말도 없이 일하는 현장패턴에 맞춰 생활하는 열혈 엔지니어로 동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한 것뿐인데,

주변에서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오랜 공백 끝에 최근 직속 후배가

생겼는데, 제가 가진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잘 지도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노무나

근로기준법 등 업무와 관련된 자기계발에

더 힘을 쏟아 또 다른 영역에서

제 능력을 발휘해보고 싶습니다.”

“뜻밖의 추천이라 놀라고 쑥스럽긴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회사에도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기술정보실이 비록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KAI인들에게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더불어 정신적인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나아가 기술정보실이 KAI를 넘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항공전문 도서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소정한(短小精悍), 작지만 강하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女友

노사협력팀

김소영 과장

추천명

개발관리 숨은 조력자

개발관리팀

이현정 사서

추천명

KAI를 반짝반짝 빛내주는 美人列傳

남자 사우들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KAI 안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여인들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들을 소개한다.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본받을 만한 선배들도 많은데 추천을 받게 되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제가 소속된 KAI와 팀에 자부심을 갖고,

제가 맡고 있는 직책과 업무에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행계측이란 분야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업무인 만큼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가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계측의 해결사

비행계측팀

김정희

선임연구원

추천명

3 0 Fly TogeTher

Page 17: KAI Flytogether 11월호

KAI STORY카이 팔불출

| 평론 심사평 | 본심 심사위원 이광호·황종연(문화평론가)

작가의 ‘미지의 공간’ 탐색하는 비평적 태도 높이 평가

문학비평은 역설적인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비평은 어떤 대상이 있어야 글쓰기가 가

능하다는 측면에서 수동적이지만, 그럼에도 다른 언어로 그 대상을 다시 태어나게 한

다는 측면에서 창조적이며 자동적이다. 문학비평이 자동적인 글쓰기가 된다는 것은

대상의 안으로 들어가서 그 대상의 내적 영역을 확장시킨다는 측면에서 그러한 것이

다. 투고된 원고들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비평의 창의성이 미흡했다는 점이다. 널

리 알려진 익숙한 독법으로 텍스트를 재호명하거나 진부한 이론과 모호한 개념으로

텍스트를 정리하려는 태도였다. 이는 작품을 단순히 내용적인 차원으로만 환원시켜

버리는 문제와 연관돼 있었다. 중요한 것은 텍스트가 어떻게 문학적인가를 밝혀내려

는 정밀한 노력이다.

이번 투고작의 경우는 시를 대상으로 한 글들이 상대적으로 논리와 문장의 불안정성

을 보여주고 있었다. 개별 시 작품이 어떻게 시적인가 하는 질문을 밀고 나가지 않으

면 시 비평은 인상 비평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

소설을 대상으로 한 비평에서 마지막까지 논의된 것은 ‘심연을 향한 응시와 묵시적 글

쓰기-박성원론’과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 소설 -김연수의 근작들에

관한 몇 가지 독법’이었다. 두 편 모두 어느 정도의 논리와 문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의 글의 경우 ‘심연’ ‘묵시록’ 같은 개념들이 대상 작품

에만 해당된다고 할 수 없는 광범위한 것이고, 응시의 주체와 응시의 방법에 대한 비

평적 분석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노태훈 씨의 글은 김연수 소설의 문학성

에 대한 창의적인 분석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비평적 글쓰기로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리의 밀도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글을 당선작으로 결정하게 된 것은 작가가 쓴 것

과 쓰지 않은 것 사이의 미지의 공간을 탐색하는 비평적 태도 때문이고, 그 태도는 이

미 문학적인 것이다.

멋진 문학가로 성장할

카이 팔불출은 사우들의 특별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우리 가족의 재밌는 이야기,

자랑스런 사연을 소개해 주세요.

KAI의 모든 동료들이 그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정리 이경숙

Q1 현재 직업과 하는 일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Q2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중앙신인문학상 문학평론 부문 당

선소감은?

감사합니다. 신문 지면에도 말했지만 부모님을 비롯한 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제가 하는 공부가 쉽지 않거니와 미래도 불투

명해 어려운 점이 많은데 부모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동

생들도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저를 많이 도와줬습니다. 앞으로

제가 갚아나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나요? 중앙신인문학상

에 응모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특별히 문학이라고 해서 챙겨보지는 않

았습니다. 어릴 때는 만화책도 많이 사서 봤고, 또 집에 꽂혀

있던 책들을 여러 번 읽은 정도입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교과

서에 등장하는 작품들 정도 챙겨보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야 문학을 공부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본격적으로 먹었고,

직업으로서의 문학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인문학상에 응

모하게 된 것도 그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Q4 그동안의 이력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공부하는 학생이라 특별히 이력이랄 것은 없습니다. <이상 문

학에 나타난 서사성 연구>라는 제목으로 2012년에 석사 논문

을 발표했고, KISS라는 작은 잡지에 몇 차례 문학과 관련된

글을 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중앙신인문학상 평

론 부문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 소설 - 김

연수의 근작들에 관한 몇 가지 독법>이라는 평론을 발표한 것

이 전부네요.

Q5 당선 후 고마웠거나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햇수로 십 년을 넘긴 여자친구가 당연히 생각이 났습니다. 그

리고 저와 함께 공부하며 어렵고 힘든 청춘을 보내고 있는 대학

원의 여러 학우들, 그동안 저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여러 선생

님들에게도 감사했습니다.

Q6 앞으로 꿈이나 각오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우선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본격적인 문학 평론을 발표하는 것

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읽고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사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술 논문

도 꾸준히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박사 논문을 잘 완성시

켜서 문학을 직업으로 갖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문 수상소감에 “저에게 문학적 감수성이라는 것이 있다면 온

전히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입니다”라고 써서 아버지께서 조

금 서운해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사실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몇 년 전쯤 소설 한 번 읽어보시라고 책을 사드

린 적이 있는데 어머니는 열심히 읽으셨지만 아버지께서는 그

책이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실 거예요. 다시 한 번 기회를 드

려보고 무언가 변화가 있다면 적극 수정하겠습니다. 그래도 두

분 모두 제가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같이

나고 자란 두 동생들이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거라고 생

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들을 응원합니다

중앙신인문학상 문학평론 부문 당선!

문학도로서의 열정을 피우겠습니다

노용수 부장의 아들 노태훈 군

삼형제 중 장남인 태훈이가 문학도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기쁜

소식이 있어 지면을 빌어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장남이기

에 늘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태훈이는 어릴 때부터 목표의

식이 확실했던 아이였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차근차근

준비해 꼭 이루고 마는 뚝심도 있고요. 과묵하지만 늘 동생들

을 이끌어가는 멋진 장남 태훈이와 우리 집의 분위기 메이커인

레지던트 4년차 둘째, 딸처럼 알뜰살뜰하게 엄마아빠와 형들을

챙기는 막내까지, 삼형제가 모두 사회의 일원으로 제 몫을 다

하고 있어 늘 감사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모든

것에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늠름한 모습으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대외협력실

노용수 부장입니다”

3 2 Fly TogeTher 3 3

Page 18: KAI Flytogether 11월호

3 4 Fly TogeTher 3 5

2013 KAI 비전선포식 & 한마음 대축제

새로운 도약 2020년 연매출 10조원 비전달성을 위하여!

우리나라 항공산업 대표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이 G7 항공산업

선진국가로의 도약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KAI.

지난 10월 18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중장기 新전략을 발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마음 대축제’를 열어 전 임직원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선진 항공업체로 도약하는

KAI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리 편집부 사진 임익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시점!

그 동안 우리 회사는 전 임직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로 한 단

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세계 항공업계가 우리의

역량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

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키워 온 항공우주산업이 국가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 항공산업의 비전인 2020년 200억불 수준의 50%인

100억불을 실현하고 국가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약 3%로 증대시

켜 G7 항공산업 선진국가로의 도약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

니다. 우리는 새로운 성장 비전을 위한 2020년 매출 10조, 세계

항공업계 순위 15위의 글로벌 선진 항공업체로 도약하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산업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인

창조경제의 일자리 창출, 새로운 성장기반 구현에 가장 적합한 산

업으로,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크게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군수부문은 국가핵심전략사업인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과 소형무

장헬기, 민수헬기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군 수요와 함께 해외 수

출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 사업들은 우리나

라 항공산업 성장의 핵심사업으로, 당사의 모든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산완제기 수출 부문은 필리핀, 이라크 등 T-50을 기반

으로 한 경공격기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350대 이

상 수요를 가진 미국 고등훈련기사업(T-X)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여 약 1,000대 규모의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입니

다. 이와 함께 수리온(KUH)을 기본모델로 한 파생형 헬기의 해외

수출도 300대 이상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수 부문은 회사의 매출구조를 장기, 안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민수완제기 개발과 기체구조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MRO 부문은 세계 5조 규모의 시장에 대한민국의 점유율은 약

1% 수준으로, 세계 MRO 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KAI가

납품한 군 항공기인 KT-1, T-50, 수리온의 PBL 및 MRO 사

업에 적극 진출하는 한편, 민수분야의 기체, 엔진, 보기 등의

MRO 사업 영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주사업은 현 정부에서 추진 중에 있는 한국형발사체, 차세대 중

형위성 등 신규 참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항공산업 기술

을 토대로 IT융합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하여

지속적 성장의 초석을 다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1 성화점화를 통해 화합을 다짐하는 하성용 사장과 대표 임직원들.

2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KAI를 상징하는 응원전을 펼친 사우들.

3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게임이 펼쳐진 놀이마당에서 로데오

게임을 즐기는 사우.

4 사우들이 전략 줄다리기 게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5 힘찬 응원전을 펼치며 화합의 시간을 갖은 KAI 임직원들.

하성용 사장이 초일류 기업을 향한 KAI의 중장기 신전략을 선포하고 있다.

1

2

4

3

5

KAI STORYKAI 포커스

Page 19: KAI Flytogether 11월호

3 7

인기 있는 사이트에 꾸준한 관심 필요

싸이월드가 지고 트위터, 페이스북, 카톡이 뜬 것처럼 인터넷 세상도 언제 어떤 서비

스가 지고 어떤 서비스가 뜰 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랭크사이트에서 제공하

는 자료를 참고하면 추이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셜 리더라면 인터넷에서 어

떤 매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국내 사이트의 인기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랭키닷컴(www.

rankey.com)과 닐슨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이 있다. 무료로 공개하는 자

료만으로도 국내 사이트의 추이를 파악하는데 충분하다. 참고로 해외 사이트는 알렉

사닷컴(www.alexa.com)에서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맞춤법, 무료 이미지 사이트는 반드시 즐겨찾기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방송사나 연예인 이미

지를 사용하면 초상권, 저작권 침해로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저

작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www.morguefile.com)을 활용하면 다

양한 이미지를 자유롭게 블로그나 SNS에 활용할 수 있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은 사람들에게 좋게 보일 리 없다. 글을 쓰기 전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기(speller.cs.pusan.ac.kr)를 활용하길 권한다. 아무리 좋은 글도 맞춤법이

나 문법에 어긋나면 신뢰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니, 업로드 하기 전 간단하게 맞춤법

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자.

소셜 리더를 돋보이게 만드는 소셜 도구들

특별함을 원한다면Tool을 적극 활용하라

3 6 Fly TogeTher

두터운 팬 층을 거느리며 여론을 조성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셜 리더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소셜 리더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다면 당신도

소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글 이상배(마키디어,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 마킨드 대표)

참고도서 <마키디어의 소셜마케팅 정석>

SMART LIFE리더스 클럽

네이버는 검색트렌드

닐슨 코리안클릭

무료 이미지 사이트

랭키닷컴

맞춤법/문법 검사기

블로그나 SNS를 의욕적으로 시작해 별다른 결실을 얻지 못했거

나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소셜 리더들이야말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소셜 리더

들 중 글재주가 뛰어나거나, 특별한 재능을 갖춘 사람은 생각보

다 많지 않다.

대다수는 단지 온라인 세상을 관찰하는 다양한 도구들에 익숙하

고 잘 활용하고 있는 지략가이다. 전쟁에서도 지형을 잘 알아야

전투를 유리하게 할 수 있듯이 온라인 공간이라는 지형을 잘 알

고 관찰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

다. 소셜 리더들이 잘 활용하는 온라인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

는지 알아보자.

포털, 검색 동향으로 보는 사람들의 언어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운영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다. 전문용어, 한자어, 영어의 과다한 사용이 이런 경우이다.

온라인 세상은 내 이야기를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기장에 숨겨

두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보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내가 사용하는 용어들이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용어와 반드시 일

치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이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죽은 언어를 사용하기보다 편하게 널

리 사용되는 살아있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블로그

나 페이스북에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글을 쓰지 전에 검색

해보는 관심이 필요하다.

수시로 포털과 뉴스에서 관련 분야의 정보를 살펴보고 어떤 댓글

이나 반응들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포탈의 메인 섹션은 뛰

어난 편집자들이 고심하여 만든 카피와 이미지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좋은 스승이 된다. 어떤 이미지를 사용했는지 어떤 카피를

사용했는지 살펴보고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본다.

네이버는 검색 트렌드(trend.naver.com)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검색 트렌드를 이용하면 어떤 단어, 어떤 표현들이 시기별

로 많이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간별, 단어 별 비교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PC와 모바일의 검색 추이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관련 뉴스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로 글을 쓰면 그 만큼 적은 소비

자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관심사, 언어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반영해나가는 것이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

을 얻는 좋은 콘텐츠, 좋은 커뮤니케이션으로 가는 가장 쉬운 길

이다.

소셜 리더들 중 글재주가

뛰어나거나, 특별한 재능을 갖춘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다수는 단지 온라인 세상을

관찰하는 다양한 도구들에

익숙하고 잘 활용하고 있는

지략가이다. 전쟁에서도 지형을

잘 알아야 전투를 유리하게 할

수 있듯이 온라인 공간이라는

지형을 잘 알고 관찰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

Page 20: KAI Flytogether 11월호

3 8 Fly TogeTher 3 9

<열전지 및

주변 구조물 온도>

3 8 Fly TogeTher 3 9

SMART LIFE에듀 플러스

열이 전달되는 다양한 방법

고성능 항공기가 속속 개발되면서 항공기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첨단 전자

장비들이 탑재되고 있다. 그로 인해 항공기는 점점 더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러한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열 차단 및 냉각 방법 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열전달은 전도, 대류, 복사의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이루어지며 이는 항공기의 열전달에도 적용

된다.

항공기에 적용되는 열전달과 차단 원리

▶ 전도는 고체 내부의 고온이 저온으로 연속적으로 전달되는 현상을 말

한다. 위 그림과 같이 불을 이용하여 물질의 온도를 증가 시키는 경우, 시

간이 지날수록 불에 맞닿아 있는 고온의 부분에서 손잡이까지 열이 전도

된다.

▶ 대류는 가열된 공기나 물 등의 유체가 상하로 이동하면서 발생되는 열

전달 과정이다. 고체 벽에서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경우 유체가 운송 역

할을 하는 것이다. 자연대류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차

가운 방에서 난로를 켜면 위쪽에서부터 따뜻해지는 것이 대류의 원리다.

▶ 복사는 물체가 열에너지를 전자기파의 형태로 방출하는 현상이다. 전도

나 대류와는 달리 복사는 열을 전달하는 매체(매질)가 없어도 열전달이 일

어난다는 점이다. 전도는 고체를 통하여 열이 이동되고 대류는 기체나 액

체를 통하여 열이 전달되는 반면 복사는 전자기파 형태로 매질 없이 열을

직접적, 순간적으로 이동시킨다.

단열재를 이용한 항공기의 열 차단

단열재를 이용하는 방법은 실제로 항공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열 차

단 방법으로 고온의 발열체로부터 효과적으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항공기 구조물의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열전도가 매우 낮은 단

열재를 항공기에 부착하여 전도되는 열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엔진에

서 나오는 고온의 압축 공기를 이용할 때 열을 차단하기 위해 압축 공기 배관은

모두 단열재를 부착하여 사용하고 있다.

로켓이나 미사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열전지(Thermal Battery)

또한 전지가 활성화되면 고온의 열을 방출하는데, 이 때 발생되는 열을 차단하

기 위해서도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용하는 장치이므로 많은 열을 발산하게 된다. 이러한 엔진이 항공기 내부에

장착되어 작동하게 되면 엔진실의 온도는 매우 급속도로 상승하게 된다. 이 때

문에 고온의 엔진실을 냉각시키기 위해서 항공기 외부의 공기를 엔진실로 끌어

들여 대류를 통한 냉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항공기는 발생되는 열을 어떻게 관리할까?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서는 지속적으로 열에너지가 발생된다. 엄청난 힘으로

엔진을 가동하며 운항하는 항공기 역시 고온고압의 열이 지속적으로 분출되는데,

그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열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경숙 도움말 KAI 에비에이션 캠프

KAI 에비에이션 캠프와 함께 하는 항공우주 이야기

조종실의 냉·난방과 전자장비의 냉각

항공기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대표적인 장치는 ECS (Environmental

Control System)라고 하는 환경제어 시스템이다. 환경제어 시스템은 주로 항

공기 조종실 또는 객실에 따뜻한 공기나 시원한 공기를 공급해 줌으로써 사람

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온도로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

위 그림과 같이 조종실의 온도는 항공기 속도와 대기온도로 인한 대류 열전달,

태양에 의한 복사열전달, 조종실 내부의 각종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이 전도와

대류를 통해 조종실로 전달되며 그 외에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 등 많은 요인들

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환경제어 시스템은 조종실 온도 조절 기능 외에도 조종실의 압력 조절, 전자

장비 냉각 및 안개/서리/빙결 방지의 기능도 함께 하고 있다.

다량의 열을 발산하는 엔진실의 냉각

항공기 엔진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현재 고성능 항공기에서는 대부분 제

트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엔진은 기본적으로 연료를 태워 발생되는 열에너지를

<외부 공기에 의한 엔진 냉각>

<열전지 및 주변

구조물 온도>

<조종실 내부의 열전달>

<일반적인 열전달>

Page 21: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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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LIFE책 한 줄 긋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왜 사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한

다. 좋은 직업을 가지고 돈을 더 많이 벌고 큰 집과 차를 갖는 성공적인 삶을 소

망하지만 과연 그것들이 충족되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일까?

<인생수업>의 저자는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로서 삶의 지혜를 묻는 이들

에게 즉문즉설의 조언을 던지는 법률 스님이다. 그동안 사랑에 고민하는 젊은이

들이나 자녀 양육을 고심하는 부모들에게 인생 지침을 전해온 저자가 이번엔 인

생의 반환점을 돌아 어느새 중년으로 접어든 이들에게 조언을 던진다. 먼저 인

생을 살아본 선배가 담담하게 이제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후배에게 삶의 지혜

를 들려주는 것이다.

저자는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지금까지 해놓은 것이 뭐가 있을까?’라고 후회하

며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돈, 명예, 지위 등 세상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연연

하는 욕망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서 세상의 욕망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오늘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내

일 행복할 수 없고, 이생에서 행복하지 못하면 설령 저 생이 있다 해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합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지금이 늘 불

평불만인 사람에게는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숙제일 것이다.

행복한 인생의 기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한 해법은 책을 읽는 동안 끊

임없이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부제처럼 인생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다. 진정 행복해지

고 싶다면, 화려한 봄꽃을 부러워하기 보다, 아름답게 물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소중함을깨닫는 시간글 이경숙

4 0 Fly TogeTher

<인생수업>

법률 글, 유근택 그림

출판사 휴

- 월터 브로우닝(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1896년 생)의 114세 생일파티 기념사 중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즐길 수는 있지만, 믿음이나 신념이 없다면

만족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늘 친절하세요.

못 해 본 세가지

글·

그림

최영

SMART LIFE감성 에세이

- 노먼 커즌스(미국 평화운동가)

우리에는 완벽한 약국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병도 치료할 수 있는 엄청난 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늘 평화롭게 해 주는 ‘웃음’입니다.

위대한 유산

글·

그림

최영

Page 22: KAI Flytogether 11월호

4 2 Fly TogeTher 4 3

인류가 진화해 온 수천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많은 미술가들이

탄생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뭉크, 모

네 등…. 그런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천재 미술가들의 면면을 살

펴보면 신기하게도 대부분 ‘화가’들이다. 물론 회화가 바로 미술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술계의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던 기

간이 길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술이라는 용어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건축, 공예, 디자인 등 여러 가지 시각 예술을 통틀

어서 지칭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19세기 초 다수의 화가들이 서양 현대 회화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것에 비해 조각은 18~19세기 약 200여 년의 기간 동안 회화에

완전히 밀려 그 지위를 상당수 상실했다. 이렇게 미술계의 뒤편

으로 밀린 조각을 다시금 미술의 주요한 분야로 끌어올린 사람이

바로 오귀스트 로댕이다. 물론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베르니니

등도 조각의 위치를 상당히 높인 조각가들 임에 틀림없다. 그러

나 근-현대 회화의 아버지를 이야기할 때는 미술사학자들의 견

해에 따라 여러 화가들이 언급되지만, 근-현대 조각의 아버지는

그 어떤 학자들이라도 ‘로댕’을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현대 조각의 아버지, 로댕

로댕의 작품에 있어 가장 유명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생각하

는 사람>이다. 로댕의 무덤에도 묘비 대신 장식되어 있는 <생각

하는 사람>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하나의 독립적인 상이 아

니라 본래는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의 일부분이다. 오른쪽 팔꿈

치를 왼쪽 무릎 위에 올린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자세의 이 남성

상은 과연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이는 로댕의 미완의 걸작

<지옥의 문>에 그 답이 나와 있다.

1880년에 프랑스 정부는 로댕에게 설립 예정에 있던 장식미술박

물관에 넣을 문의 제작을 40살의 로댕에게 주문한다. 이것이 로

SMART LIFE그림 너머 꿈 그림

댕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로댕은 문의 모형만 제작하면 되었

지만 자신의 조각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이 문에 쏟아 붓

게 된다.

단테의 신곡, 그 중 지옥 편을 주제로 만들어진 이 문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끝에 주문받은 지 20년 후인 1900년에야 첫 모습

을 선보이게 됐다. 그러나 그 사이 박물관의 건립 계획이 폐기되

면서 프랑스정부는 1904년에 주문을 취소하고 만다. 하지만 로

댕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정작업을 거듭했고 지금의 모습으

로 조합된 것은 그가 죽기 직전인 1917년에 이루어졌다. 즉, <지

옥의 문>은 그의 전성기 이후 사망 직전까지의 모든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로댕의 작품세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는 열리지 않는 <지옥의 문>은 200여 개가 넘는 인물상들

이 모여 만들어진 조각으로 각각의 부분은 로댕의 하나하나의 작

품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문 상부의 정중앙에는 <생각하는 사

람>이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보며 고뇌하고 있으며, 문

위의 고개를 숙인 채 손을 맞대고 있는 세 남성은 로댕의 초기작

<아담>을 조금 변형해 위치시킨 것이다. 이 외에도 <이카루스>,

<우골리노>와 같은 로댕의 작품들이 지옥문 곳곳에 숨어 있다.

이렇게 하나의 형태를 가진 조각을 변형, 재조합, 반복하여 다른

의미의 작품으로 변용시키는 시도 자체가 전근대 시기에는 생각

할 수 없는 현대적인 미술의 언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도

가 로댕을 유일무이한 현대 조각의 아버지로 만들어 준 것이다.

이렇게 위대한 조각가의 최고의 명작을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

지 볼 수 있다. 서울 한복판의 삼성 플라토 미술관(舊 로댕 갤러

리)에 가면 로댕의 <지옥의 문> 진품이 있기 때문이다. 플라토 미

술관에는 현재 전 세계에 단 7점만 주조된 <지옥의 문>의 7번째

에디션이 있다. 플라토 미술관을 제외하면 <지옥의 문>을 소장하

고 있는 미술관들은 필라델피아 로댕미술관, 파리 로댕미술관,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스탠포드 대학, 시즈

오카 현립미술관의 6곳뿐이다. 우리나라는 미술관으로서는 7번

째, 국가로서는 미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와 더불어 5번째 소장

국이다. 또한 플라토 미술관은 <지옥의 문>뿐만 아니라 <칼레의

시민> 12번째 에디션도 소장하고 있다.

조각이라는 작품의 특성상 로댕의 작품은 주조 틀만 있으면 여러

개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희소성을 위해

다량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일은 삼가고 있다. 만들어진 작품은

고유의 번호를 통해 진품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과 같은 작품들은 단지 돈만 가지고서는 절대로 구

입할 수 없으며, 프랑스의 로댕 재단에서 작품을 판매할 국가와

미술관에 대하여 여러 가지 엄중한 심사 후에 판매된다. 따라서

로댕의 작품을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현대 조각의 문을 연

열정의 조각가 로댕

글 황준하(미술칼럼니스트)

“생명을 가진 것에 추한 것은 없다.

인간의 감정을 암시하는 것, 시름이건 고통이건,

온화이건, 분노이건, 증오이건, 연애이건,

그것은 모두 저마다

미(美)의 각인(刻印)을 가지고 있다.”

[Francois Auguste Rene Rodin 1840.11.12.- 19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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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의 시민

지옥의 문

생각하는 사람

Page 23: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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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LIFE그곳에 가면

201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도자예술의 미래를 만나는 그 곳

살아 있는 도자 문화를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 도자 제작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온 경기 일대에서 열리는

‘201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흙으로 빚는 감동을 선사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도자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경기도로 떠나보자.

글 여경미 자료제공 한국도자재단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유산 중 대표적인 아름다움으로 ‘도자’를 꼽을 수 있다. 고려시대에 중국 월

주지방의 청자제작기술이 경기도에 유입되면서 이 일대는 초기 청자의 발생지가 됐다. 과거 도예인

들이 선보인 세련된 미감과 높은 기술력은 중국과 견줄만한 청자를 탄생시켰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그릇을 담당한 사옹원의 분원이 경기도 광주에 설치되면서 최상품의 백자를 생산하는 도자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유교이념 속에 꾸미지 않은 듯 소박한 미를 나타낸 도자를 만들며

우리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갔다. 또한 금사리백자, 청화백자, 달항아리 등의 최고의 도자를 만들기

도 했다.

이런 조상들의 정신과 유산을 전승하기 위해 이천, 광주, 여주 지역에는 도자연구소와 공방들이 들어

서 근현대 전통도자를 재현하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01년부터 2년마다 경기세계

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며 우리 도자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9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51일간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

서 ‘커뮤니티-나, 너, 우리 다함께’란 주제로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특징이라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도자전문가들이 자유롭게 각 나

라의 도자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전과 달리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

은 낮아지고 참여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작가가 아닌 일반인도 전시, 학술행사,

워크숍, 체험 등에 참여가 가능하다. 이천, 광주, 여주에 조성된 전시장 일대는 조경까지도 훌륭해 관

람객들이 도자와 자연이 이루는 공감대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신인·중견 작가 작품의 향연, 이천 세라피아

‘도자의 도시’라 불리는 이천에서는 그에 걸맞은 규모와 프로그램으로 전시 관람객들

을 맞이한다. 이천의 세라피아(Cerapia)는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

성어로, 이곳을 들어서면 화장실, 벤치, 설봉호수 외경, 건물 인테리어 및 아웃테리어,

놀이터와 조형물 등 모든 것이 도자로 만들어졌다. 판매가 어려운 B급 도자들도 재활

용해 전시장을 꾸몄을 정도이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전시를 하는 것 외에도 도

자를 만드는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레지던시와 공작소, 도자

전문도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천 세라피아에선 현대조형도자의 세계를 만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국제지명공

모전, 특별전,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두근두근설렘’도 준비돼 있다. 국제지명공모전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11명의 비엔날레 국

제위원들이 추천하고 전시감독이 최종 지명한 18개국 27명의 국내와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볼 수 있다. 이들을 통해 행사의 주제인 ‘커뮤니티’에 대한 의미를 다양한 맥락

에서 살펴보고 세계현대도자예술의 현황과 국제적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리이다.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에선 신진 유망 작가들을 발굴해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Hot Rookies’란 전시가 한창이다. 온라인 국제 공개 공모를 통해 8개국 20명의

신진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전시 속에 전시라 할 수 있는 옴니버스 전시형식으로 ‘역설

의 미학’을 표현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우리 도자 문화의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두근두근 설렘’은 한국재활재단과 한국도자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장애인

도예공모전으로, 경험과 감정이 진솔하게 표현돼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체험이벤트인 ‘키즈 비엔날레’나 가족 간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토락교실’, 도자분야 외에도 다양한 예술분야가 믹스된 ‘CeraMIX 창조공방’ 등의 체험

중심 전시를 추천한다.

1 달 밝은 한밤의 연회(이능호)

2 여주 도자세상 전경

3 소박한 레시피(여경란)

4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

5 이천 세라피아 토야지움

1 2 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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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쇼핑문화공간, 여주 도자세상

여주는 전국 생활도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담당해 ‘생활 도자의 고장’이라

불린다. 도자세상 1층에 전시된 노르웨이 국가초청전 ‘패러다임’은 동시대

공예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미래 발전적인 예시를 전시 안에 담아냈다. 이

와 함께 ‘세라믹스 리빙오브제 공모전’은 도자를 중심으로 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모색을 시도했다. 이 공모전은 생활 조

형 창작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함으로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층에서는 생활도자기획전인 ‘일곱가지 만찬’이 기다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 7명과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테이블웨어 전시로, 조

명, 설치작품, 소품 등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도자와 타 장르간의 폭넓은 어

우러짐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실생활에서 도자문화

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자를 생활 속의 예술작품으로 선보이는 계기가 마

련했다.

도자쇼핑문화관광지인 이곳은 쇼핑과 함께 도자 문화를 즐기는 휴식 공간이

준비돼 있다. 상품의 특성과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아트샵, 리빙샵, 브랜드샵,

갤러리샵의 4개의 생활도자 매장이 자리하고 있어 도자쇼핑이 가능하며 반달

미술관, 반달스페이스샵 그리고 휴식공간인 반달카페에선 도자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나만의 도자

풍경 만들기’ 등과 같은 체험행사도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임금님이 좋아한 이천 쌀밥

예로부터 쌀 하면 가장 으뜸으로 치는 것이 이천 쌀

이다. 햅쌀로 갓 지은 밥은 절로 윤기가 돌고 단맛

이 난다. 조선시대 성종의 마음에 들어 수라상에 단

골로 올랐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 쌀밥집은 집집마

다 차이가 있지만 밥은 개인별 돌솥에 지어내고 식

기는 도자기나 놋그릇을 쓴다. 뚝배기 찌개, 생선,

전, 불고기, 제육볶음 등 영양이 넘치는 반찬이 어우

러져 한 상차림이 푸짐하다.

정일품

주소 이천시 사음동 630

문의 031-631-1188

왕실도자기의 도요지에서 즐기는

광주 붕어찜

팔당호의 수려한 경치와 조선왕실도자기의 도요지

로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분원지역. 이곳은 광주

분원리에 가면 붕어찜집들이 집성촌처럼 몰려있다.

많은 붕어찜집 중에서 원조라 불리는 곳은 ‘강촌 매

운탕’이다. 13~16년 된 붕어, 2년 묵은 시래기, 3년

숙성된 고추장에 우거지, 버섯, 깻잎, 쑥갓, 수제비

이 어우러져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붕

어는 피를 맑게 하고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며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촌매운탕

주소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91

문의 031-767-9055

살얼음이 동동 뜬 여주 막국수

매콤한 양념장과 보름이상 숙성시킨 동치미 국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막국수. 살얼음이 동동 뜬 막

국수 국물을 한 입만 먹어도 뱃속까지 시원하게 만

든다.

한 번 다녀간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이어서 데려

올 정도로 그 맛에 빠져들게 된다. 이 지역은 대형

막국수집이 생기며 막국수 촌을 형성해 ‘천서리 막

국수’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쭉 늘어선 막국수

집 중 원조 격에 속하는 집은 ‘강계봉진막국수’이다.

2009년도에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으로 선정

돼 원조의 맛을 인정받았다.

강계봉진막국수

주소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419-2

문의 031-882-8300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식후경

왕실도자의 진수,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조선시대 관요의 고장이었던 전통 도자 도시 광주.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친 곤지

암도자공원 일대는 도자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도자박물관과 구석기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문화유적지가 박물관이 자리한다. 전통도자를 테마로 유익

한 전시와 학술행사가 전시의 풍성함을 더해주며 자연생태원, 스페인조각공원,

전통 가마, 한국정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은 하루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크게 ‘한중도자예술교류전’, ‘전통도자 반상기전’, ‘빛

과 선물전’이란 세 개의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한국도자예술교류전’은 중

국 경덕진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전통백자와 우리나라 광주, 양구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백자 전시를 관람하며 양국의 전통도자문화의 진수를 느껴본다.

광주곤지암도자공원 전시의 일환인 ‘전통도자 반상기전’은 한국 전통도자를 현

대의 식탁에 맞게 실용화해 백자, 분청 등 전통도자를 응용한 반상기세트 40여

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푸드 스타일링 체험과 작품 경매와 같은 볼거리도 제

공한다. 갤러리 카페인 ‘가비’에서는 빛을 이용한 나눔의 문화를 표현한 선물이

란 주제로, 43명의 작가가 참여한 ‘빛과 선물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일상 공예품

인 커피컵, 장신구, 생활 소품 등 일상 공예품을 통해 선물문화의 감성과 수공예

가치를 함께 나누는 기획특별전이다.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열리는 물레체험, 흙 놀이 경연대회, 장작 가마 불 지피기,

다례시연, 전통 물레 돌리기, 흙 밝기, 조각하기와 반죽체험 등의 체험행사는 누

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한옥도자판매장에선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

고 있는 도예가의 작품과 생활도자를 판매하고 있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스페인조각공원

패러다임 전시전경

세라믹스 리빙오브제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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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항공우주 논문상 시상식

우리 회사가 주최한 ‘KAI 항공우주 논문상’ 시상식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ADEX2013 전시장 내 미디어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올해로 11회를 맞

는 이번 공모에는 한국항공우주학회 소속의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총 7편의 논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예년에 비해 약 3배 가량의 논문이 접수되어 우리나라 신

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젊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Aeroelastic Analysis For A Three-Dimensional

Structurally Nonlinear Wing With A Control Surface’의 정찬훈,

노인선(서울대)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KF-X 사업의

진행경과와 방향성 연구’의 강종원(충북대), 김홍식(한양대)팀이 국토부 장

관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KAI 사장상에는 ‘무인전투기를 위한 가상 추

적점 기반 자율 공중 교전 유도 법칙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KAIST의 유동

일 학생이 차지했다.

제8회 T-50/KT-1/KUH 참여업체 심포지엄 개최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27일 제8차 T-50, KT-1 및 KUH 참여업체 심포

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외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및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글로벌 심

포지엄에는 국산 항공기 개발에 참여한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들과 공군 및

육군, 방위사업청 등 방위/항공산업 관계자 등 약 240명이 참석했다.

이날 우리 회사는 기본훈련기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동헬

기 KUH(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업체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수출 대상국들에 대한 후속지원체계 확

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과

소형무장헬기(LAH), 소형민수헬기(LCH) 연계개발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

추진에도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GE Aviation 등 10

개 업체를 우수 협력업체로 시상하기도 했다.

2013 항공전문가 포럼 개최

항공기술자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3년 항공전문가 포럼이 지난 10월

31일 서울ADEX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미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주

제 발표 및 토론으로 미래 사업추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진수 교수(한양대)가 KFX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최기영 교

수(인하대)가 LCH/LAH의 효과적

통합개발을 위한 LAH 인증방안을,

김귀순 교수(부산대)가 효과적인 해

상작전헬기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캐나다 벨사와 동체구조물 수주 계약 체결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29일 M412 헬기의 동체구조물을 캐나다 Bell

Helicopter Textron사와 약 5천6백만 달러(약 5백8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989년 사업 시작 이후 2009년에 이은 연

장계약으로, M412 헬기의 Cabin과 Tailboom 등 주요 동체구조물을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벨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우

리 회사는 장기적인 물량확보를 통해 협력업체에 안정적인 물량보장을 하

며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ly TogeTher news

청주국제공항에어쇼, 서울ADEX2013 참가

우리 회사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 ‘청주국제공항에어쇼ʼ

에 참가했다. 이날 에어쇼에서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공격기 FA-50이 일

반 국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또한 FA-50 이외에도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전술입문기 TA-50, 기동헬기 수리온, 4인승 민항기

KC-100의 시범 비행과 T-50B를 운용하는 공군에어쇼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등 우리 회사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항공기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

TEX) 2전시장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3(

서울ADEX2013)’에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실내전시관에 국산

첫 공격기 FA-50를 비롯해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민수/무장헬기

(LCH/LAH), 무인기, 비행 시뮬레이터 등 우리 회사가 개발/생산하고 준

비 중인 전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높이 9m에 달하는 B737

꼬리날개 등 에어버스와 보잉 등에 공급하고 있는 대형민항기 기체구조물

도 선보였으며, 실외전시장에는 한국형기동헬기 KUH(수리온) 등을 전시했

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서울ADEX2013에는 국내외 32개국 330여개 업

체가 참가하고 30만 명 이상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 항공기업 도약 선포

지난 10월 18일, 사천 본사에서 하성용 사장을 비롯한 전임직원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新전략 선포식’을 개최하여, 2020년 연매출 10조원 달성(12년 기준

1.5조원), 세계 15위 항공기업 도약(현재 57위)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우리 회사는 국내 항공산업 대표 기업으로서 정부의 국가 항

공산업 비전인 2020년 매출 200억 달러, 세계 7위권 항공선진국 도약 달성을 견인하고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이번 중장기

新전략을 수립하게 되었다. 하성용 사장은 선포식을 통해 “KF-X(한국형전투기개발), LAH/LCH(소형 무장/민수헬기) 등 국가 핵심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획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수출 시장을 더욱 개척하여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선포식 이후에

는 ‘한마음 대축제 행사’가 진행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나가자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Page 26: KAI Flytogether 11월호

Fly TogeTher TAlK BoX사우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Fly Together>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Fly Together>에 소개할 만한 KAI

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Fly Together>

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독자 여러분이 지난 호 <Fly Together>에 대해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입니다.

독자 이벤트 코너입니다.

아래 질문의 답을 독자 엽서에 적어 보내주시거나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응모해주시면 당첨자에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인도네시아로 수출되어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는

T-50i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KAI 모든 분들의 노

고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최두현 님(경기도 성남시)

항공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

다. 끝없는 협동과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세상을 깜

짝 놀라게 하는 항공기술을 만드는 그런 회사가 되

길 바랍니다. 양일규 님(경북 경산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고 싶은 중학교 3학년생입

니다. 사보를 통해 많은 항공우주 지식을 알게 되

어 유익했습니다. 박함진 님(충북 충주시)

스페셜 내용 중 “어떤 승부에 도전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나도 뭔가를 도전해보고싶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김현수 조장(생산지원직)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2 큰아들과 가끔 티격태격하

는데 심리상자를 읽고 아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이찬숙 사우(총무팀)

Q 우리 회사는 최근 글로벌 선진 항공업체로 도약

하기 위해 중장기 新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성장비전을 위해 내세운 2020년 연매출 목표액은

얼마일까요? (p34 KAI 포커스 참조)

Q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청주와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행사의 영문약칭은

무엇일까요? (p14 포토 에세이 참조)

고정익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팀 박가영 사원

055-851-9787

회전익마케팅본부 방산전략팀 곽경일 과장

055-851-9102

미래사업마케팅본부 민항기1팀 차봉근 차장

055-851-6393

고정익개발본부 개발관리팀 이현정 사서

055-851-2799

회전익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한정환 연구원

055-851-9093

경영관리본부 경영관리팀 이용제 차장

055-851-0935

전략기획실 기업문화팀 조연진 사원

055-851-6962

대외협력실 대외협력팀 오문영 사원

055-851-1653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독자 이벤트에 많이 응모해주세요.

blog.koreaaero.com

10월 퀴즈 당첨자

김현수 조장 생산지원직 이찬숙 사우 총무팀 박찬세 조장 자재관리팀 유흥식 전문기술원 생산지원직

김혜경 님(사외독자) 경남 사천시 김경선 님(사외독자) 서울 서초구 양일규 님(사외독자) 경북 경산시

최두현 님(사외독자) 경기 성남시 최원영 님(사외독자) 전북 익산시 박함진 님(사외독자) 충북 충주시

우리나라만큼 집이 아닌 외부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편리한 나라도 없다. 곳곳에 이용이 가능한 공중

화장실이 있는가 하면 백화점이나 관공서, 카페 등에서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다. 반면 외국은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않은 편이다. 유럽권 나라의 경우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대부분 비용을 지불하는데,

소변이냐 대변이냐에 따라 금액도 달라진다.

독특한 화장실 문화를 가진 중국은 공중화장실에 문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광객이 많은 대도시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문은커녕 칸막이조차 없는 경우도 많으니, 되도록이

면 숙소에서 해결하고 외출할 것을 권한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노크’를 하

는 것이 당연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급하니 당장 나오라”는 재촉의 의미가 있다. 미국은 화장실

문아래 쪽이 뚫려있어 사람의 발목 정도가 보이기 때문에 문이 닫혀 있어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고, 일본의 경우 화장실 문마다 열림과 잠김이 표시되기 때문에 노크를 하지 않고 되도록 기다려주는 것

이 매너다.

독일이나 유럽권에서는 남자들도 대부분 좌변기에서 앉아서 소변을 본다. 입식변기인 경우 상관없지만

소변을 서서보지 말라는 표지판이나 문구가 있는 경우 반드시 앉아서 볼일을 보는 것이 에티켓이다.

인도나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권 국가들은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신 수도꼭지와 작

은 양동이가 구비되어 있어 볼일을 보고 나면 물과 손으로 뒤처리를 한다. 특히 인도인의 경우 왼손을 이

용해 뒤처리를 하기 때문에, 인도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왼손으로 먹으면 그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는 사실도 알아둘 것.

화장실 매너, 사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작은 에티켓이 당신의 품격을 높인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화장실에도 문화와 에티켓이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듯

‘별다를 게 있겠어’라고 생각하기 쉬운

화장실에도 저마다의 문화가 있다.

평소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상대방에게 민망함과 당혹감을 선사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은 나라별

화장실 문화와 에티켓을 소개한다.

Page 27: KAI Flytogether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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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사람

6 6 4 7 1 0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사보담당자

보내는 사람

이름 직위

주소

본부(실)명 팀명

전화번호

관계(사우가족의 경우)

우편엽서

T-50B

Page 28: KAI Flytogether 11월호

엽서는 당월 20일 도착분에 한합니다.

지면이 부족할 때는 메일을 활용해주세요.

E-mail : [email protected]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POSTCARD

2 12월호에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나

소개하고 싶은 팀, 가족을 추천해주세요.

3 사내방송 신청곡을 사연과 함께 적어주세요.

1 <Fly Together> 11월호를 읽은 소감을 적어주세요. 4 ‘독자 이벤트’의 정답을 적어주세요.

① 우리 회사는 최근 글로벌 선진 항공업체로 도약하기 위

해 중장기 新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성장비전

을 위해 내세운 2020년 연매출 목표액은 얼마일까요?

(p34 KAI 포커스 참조)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청주와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행사의

영문약칭은 무엇일까요? (p14 포토 에세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