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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구석구석은 공급된 ‘전기’로 충분히 따스했고, 아름답게 밝았다. ‘섬’ 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의 제공과 미래 전력사업 창조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한전 제주지역본부를 찾았다. 한해 관광객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한 세계 유일의 섬, ‘세계 7대 자연 경관(New 7Wonders of Nature)’ 등 화려한 수식어로 장식된 제주도. 제주지역에 최초로 전기가 공급된 것이 1926년 4월. 올해로 점등 88주년을 맞는 셈이다. 그 당시 40kW급 소형 중유발전기로 시작된 제주전력사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3년 말 기준 전원공급설비는 제2 HVDC 25만kW를 포함하여 96만7천 kW, 고객호수 32만3천호, 전력판매량 4,100GWh로 각각 증가 하였다. KEPCO 제주지역본부 기획특집 _ 電력질주 64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KEPCO - kea.kr · 8 김녕국산화풍력 제주도청 1.5 2 ’10. 3 조 천 9 제주월령풍력 STX에너지 (주) 2 1 ’10. 5 한 림 10 행원풍력 제주도청 0.66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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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구석구석은 공급된 ‘전기’로 충분히 따스했고,

아름답게 밝았다. ‘섬’ 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의 제공과 미래 전력사업 창조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한전 제주지역본부를 찾았다.

한해 관광객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한 세계 유일의 섬, ‘세계 7대 자연

경관(New 7Wonders of Nature)’ 등 화려한 수식어로 장식된

제주도.

제주지역에 최초로 전기가 공급된 것이 1926년 4월. 올해로

점등 88주년을 맞는 셈이다. 그 당시 40kW급 소형 중유발전기로

시작된 제주전력사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3년 말

기준 전원공급설비는 제2 HVDC 25만kW를 포함하여 96만7천

kW, 고객호수 32만3천호, 전력판매량 4,100GWh로 각각 증가

하였다.

KEPCO 제주지역본부

기획특집 _ 電력질주

64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특히, 제주도에는 2개의 발전사(중부발전/남부발전)

에서 제주화력, 남제주화력, 한림복합 등 3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HVDC로 타 지역과 연계되어 있다.

그러나 독립적인 계통 특성상 전력거래소 제주지사가

설치되어 제주지역 계통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점도

타 지역과는 구분되는 제주지역의 특징이다.

현재 제주지역본부에는 직할, 서귀포지사, 제주 전력

지사에 직원 309명이 근무하고 있다. 송변전설비는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 직류송전)

변환소를 포함하여 12개의 변전·환소와 154kV 송전

선로 26회선(긍장 426.7C-km)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전

설비는 110개의 선로와 8,570C-km의 긍장으로 구성

○ 전력설비 현황 (2013. 12 기준)

송·변전설비 배전설비

변전소 선로수

(지지물)

긍 장

(C-km)

선로수

(회선)

긍 장

(C-km)

지지물

(기)(개소) (MVA)

12(변환소 포함)

2,336 26(573) 426 110 8,570 167,753

○ HVDC 연계선 현황

구 분 제1 연계선 제2 연계선

•연계 구간제주시 삼양동 ~ 해남군

(육상 5km. 해저 96km)

제주시 해안동 ~ 진도군

(육상 12km. 해저 101km)

•전압및용량직류 180kV, 150MW× 2회선

(상시운전용량 150MW)직류 250kV, 200MW× 2회선

•주요 설비 변환설비, 전력 및 광통신 케이블

•사 업 비 3,440억 원 6,529억 원

•운전 개시 1998. 3 2013. 8 운전 개시

※ 운영 효과 : 제주지역 공급신뢰도 향상, 전사 전력구입 비용 절감 등

▒ 전력수급 현황

※ 2013. 하계 최대전력 71.6만㎾ - 8. 9(금) 14시 / 예비율 17.4% ⇨ 계획 대비 0.4만kW⇧

<전원 공급설비> <제주 전력계통도>

2014 February + 65

KEPCO 제주지역본부

되어 있다. 고압 긍장을 기준으로 송전선로는 전사의

1.4%, 배전선로는 전사의 1.8%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규모 사업소다.

전력수급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계 최대전력

수요가 71만6천kW로 전년 대비 7.0%의 증가율을 보였

으며, 공급능력 84만1천kW를 감안할 경우 전력예비율은

17.4%를 기록했다. 올해 동계 최대전력수요는 당초 70만

7천kW로 전년 동계 대비 7.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었다. 그러나 혹한으로 인해 1월 9일(목) 19:00시,

71만5천100kW를 기록하면서 이미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하계 최대전력수요에 육박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제주 지역의 전력 판매량 추이를

보면 연평균 4.9%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공장 등 대규모 산업용 고객이 적어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에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단지

개발이 늘어나고 관광객 급증에 따른 관광숙박시설의

전력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지역 전력사업의 운영여건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우선, 제주지역 전체

판매량 중에 판매단가가 저렴한 농사용 전력의 판매

비중이 무려 28%(서귀포지점 47%)에 달하는 저 수익

판매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전사적으로 농사용 판매량이

평균 2.7%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소규모 유류 발전설비 운영에

따라 전력구입 단가가 2012년 연간 평균 282.2원/kWh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사 평균(92.6원/kWh)의 3배 수준에

달해 제주본부 영업수지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비의 96%가 해안으로부터 5.5km 이내의

내오손 D등급에 위치하고 있어 염해로 인한 설비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염해는 기자재의 수명을 단축

시켜 변압기의 경우 설치후 5 ~ 8년이면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태풍의 길목으로 매년 2~3회의 태풍 내습은

물론 강풍 등의 자연재해가 빈발할 뿐만 아니라 양식장

이나 시설원예하우스 등 정전에 민감한 특수고객이 많은

것도 제주 만의 특징이다.

또한, 제주지역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30%를 타 지역

과 연계된 HVDC를 통해 수전 받고 있어 HVDC의 효율

적 운영이 제주지역 전력사업의 최대핵심 사안으로 대두

되고 있다.

이러한 전력사업 환경 속에서 제주지역본부는 전력인

○ 최대수요 실적 (단위 : MW)

구 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공급능력 732 737 777 801 793 787 840

최대부하 551 552 577 624 624 669 716

최대부하증가율 7.2 0.1 4.5 8.1 0 7.2 7.0

○ 최대수요 전망 (단위 : MW)

구 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공급능력 995 999 1,003 1,205 1,154 1,154 1,154

최대부하 720 738 758 777 798 808 815

최대부하증가율 1.9 2.5 2.7 2.5 2.7 1.3 0.9

※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최대수요는 ‘목표수요’ 기준)

66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기획특집 _ 電력질주

프라의 최적화와 재해재난 대응능력 배양 등의 차별화된

노력을 통해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태영 본부장은 △제1, 제2

HVDC의 효율적 운전을 통한 전력수급의 안정, △고객

만족도 상위권 달성, △신나는 일터(Happy Work Place)

조성 등 올해 제주지역본부의 역점추진 3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전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

먼저, HVDC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장기간 사용되고

있는 제1 HVDC의 변환용 변압기 정밀점검 및 노후 변환

설비 조기 교체, 변환설비 예비품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설비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2 HVDC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설비 보강 및 운전원의 역량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의 존립근거는 고객’이라는 인식하에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초에

전략경영팀장을 주축으로 하는 고객만족도 향상 T/F팀을

구성하여 고객만족지수 부진 원인을 근본적으로 검토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부 실천전략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공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적자 누적에

따른 복리후생의 축소 우려 등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도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력사업의 규모는 작지만 가히 전력

신기술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HVDC 서제주변환소 전경】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2014 February + 67

KEPCO 제주지역본부

Smart Grid 실증사업이 제주지역에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현재 60MW급 HVDC 실증사업이 추진 중이며,

전사 최초로 직류 180kV HVDC가 상업운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국내 최초로 8천kW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운전되고 있는 곳도 제주도다.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한 Smart Grid 실증

사업은 사업비 2,495억원이 투입되어 KEPCO를 포함한

9개 주관사 167개 기업이 참여,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지난 2013년 5월까지 진행되었다. 현재 Smart Grid 확산

사업 예비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송전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HVDC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하여 직류로 변환해 공급

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유럽, 중국 등 넓은 지역의 대형

송전방식에 HVDC방식이 급속도로 적용되고 있어 기술

선점이 시급히 요청되는 분야이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

하여 한전에서는 LS산전 등과 공동으로 사업비 416억

원을 투입하여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 DC 80kV, 60MW

급 변환설비를 설치하고, 한림변전소와 직류로 연계하는

실증사업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제3 연계 HVDC가

예정대로 시설될 경우 향후 10년간의 설비 예비율은 37.6

~ 60.2%로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제주시 개발사업 등 지속적인 부하증가에 대비하여 신규

변전소 건설 및 송전선로의 공급능력 확대를 위한 선종

교체 시행을 통한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대비

하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는 제주~해남 간 HVDC가

1998년 3월부터 상업운전 중이며, 제주~진도 간 DC±

250kV 400MW(200MW×2회선) 규모의 제 2연계

HVDC가 건설되어 지난해 8월부터 운전 중에 있다.

2011년부터 실증사업이 추진되어 지난해 9월 시험

운전에 성공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8천kWh 리튬

이온배터리, 4천kW 전력변환장치 및 ESS 운용시스템

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MW급 리튬

【조천 ESS 저장장치 준공식】

68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기획특집 _ 電력질주

전지 운용기술 개발을 목표로 오는 2014년 6월까지 연구

가 지속될 예정이다. 향후 실증 운전을 통한 운영시스템

(PMS) 및 ESS(배터리, PCS) 성능 검증이 예정되어 있고,

“송배전시스템 연계형 ESS 실증 및 운용기술 개발”이

정부과제로 추진될 계획이다. 한전은 주파수 조정용 ESS

시범사업(50~100MW급)에 참여하여 추진 중(’13. 08~)

이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과 연계된 대용량의 에너지저장

장치를 이용한 전력부하평준화(Load Leveling), 첨두부하

절감(Peak Shaving) 기능 수행을 통한 전력수급의 안정

화와 송·변전 설비건설의 필요성을 최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풍력발전의 적지로 인식되면서 제주지역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1만kW의 풍력발전이 상업운전

○ 풍력 등 신재생 설비 현황 (2013년 12월 기준, 단위 : 만kW/기)

구 분 전 체신재생 에너지

풍 력 태양광 기 타 계 비 중

설비용량 96.7 11.0 1.4 0.3 12.7 13.1%

수 량 - 62 67 7 136 -

※전체 설비용량 : HVDC(25만kW) + 제주지역 발전기(59만kW) + 신재생 (12.7만kW)

○ 제주 계통연계 풍력발전 현황 (2013. 12 기준)

No 발전소 회 사 명 용량(㎿) 기수 운전시점 연계변전소

● 154kV 연계

1 삼달풍력 한신에너지(주) 33 11 ‘09. 9 성 산

● 22.9kV 전용선로 연계

2 행원풍력 제주도청

6.39 9 ‘03. 4

성 산3.5 2 ‘12. 5

1.65 1 ‘13.11

3한경풍력 남부발전(주) 6.0 4 ‘04. 4 한림CC

한경풍력(2단계) 남부발전(주) 15.0 5 ’07.11 한림CC

4성산풍력 남부발전(주) 12.0 6 ‘09. 3 성 산

성산풍력(2단계) 남부발전(주) 8.0 4 ‘10. 9 성 산

5 가시리풍력 제주도청 15 13 ‘12. 3 표 선

● 22.9kV 공용선로 연계

6 신창풍력 제주도청 1.7 2 ‘06. 2 한림CC

7 월정풍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5 1 ‘06. 7 성 산

8 김녕국산화풍력 제주도청 1.5 2 ’10. 3 조 천

9 제주월령풍력 STX에너지 (주) 2 1 ’10. 5 한 림

10 행원풍력 제주도청 0.66 1 ‘11. 6 성 산

11 행원풍력 행원마을회 2 1 ‘13. 1 성 산

합 계 109.9 63 전력거래 중

2014 February + 69

KEPCO 제주지역본부

중이며, 제주특별자치도의 Carbon-Free Island 정책과

맞물려 2030년 까지 해상풍력 200만kW, 육상풍력 35

만kW가 제주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12년 5월 제주도는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을 발표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풍력발전

사업이 주력인 제주에너지공사 설립에 이어 육상풍력

발전지구 4개 지역(가시, 김녕, 상명, 어음지구)을 지정,

고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신재생 증가경향은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탈락 등 급격한 출력변동에 따른 계통 불안정과

한계용량 초과로 제주지역 계통에 안정적인 연계 곤란,

도내 발전기 및 HVDC 설비이용률 저하로 매몰·제약

비용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한전 제주본부는 풍력

발전 수용을 위한 전력계통 인프라 구축을 본격 논의

중이며, 계통에 접속 가능한 풍력발전 한계용량 Road-

map 공유와 함께 풍력사업 허가 조건에 ESS(전력저장

장치) 설치 기준 명시 등 풍력발전과 연계된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전 방안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지역본부는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으로 전력설비

운영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그러나 HVDC 등 전력

사업의 신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요인도 풍부해

직원들의 열정과 역량을 하나로 끌어내 과감하게 도전

한다면 한국전력의 미래를 결정하는 굳건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70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기획특집 _ 電력질주

김태영 본부장

지난해 12월 제주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김태영 본부장

(58)은 취임소회를 묻는 질문에 회한 섞인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 서두는 “참으로 미안함”. 밀양송전선로 건설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놔두고 혼자 떠났다는 느낌 때문이다.

“밀양 송전선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의 사업소에서

온 직원들이 기본적인 편의시설 조차 없는 산에서의 노숙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공사 현장을 방호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올 듯하다”며 그 직원들에 대한 노

고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인터뷰에 응했다.

전력계통건설처, 송변전건설처, 송변전건설계획처 등 한전 생활 35년 대부분을 본사에서 보낸 김 본부장은

“판매사업소장으로서의 근무는 제주지역본부가 처음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전 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인사 메일을 통해 “▲HVDC의 효율적 운영, ▲고객만족도 상위권

달성, ▲신나는 일터 만들기 등 3개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가시적인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제주지역본부가 더한층 주목 받는 사업소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육지와 연계되어 있는 HVDC의 효율적 운영이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HVDC 설비의 최적 관리와 운전능력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만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고객만족도를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제주지역본부를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직장, 자아를 실현하는 직장’으로 만드는 것도 김 본부장이 올해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설명이다.

“일터는 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므로 직장 동료 또는 상하 간의

불통과 갈등이 생기면 지옥처럼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결국 회사가 이루고자하는 목표달성도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대목에서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김 본부장의 조직운영 기본원칙과 의지가 읽혀졌다.

취임이후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배전운영실, 종합봉사실, HVDC 운전원 등 직원과의 대화의 자리마련에

바쁘다는 김 본부장은, “제주지역본부 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새해 화두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프로필

1980. 성균관대전기공학과

1979.12 한국전력공사입사

2003.4 전력연구원책임연구원

2004.1 전력계통건설처송전부장

2006.2 송변전건설처송전건설팀장

2007.1 송변전건설계획처건설기술팀장

2009.1 송변전건설처송전건설팀장

2012.2 송변전개발처장

2013.12~ 현재제주지역본부장

Interview

2014 February + 71

KEPCO 제주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