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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KPA Mission 본 단체는 Tri-Valley에서 성장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현지 교육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학부모로서 자녀들이 적극 적인 교육 참여 기회를 열어 가 도록 한국인 학생들의 학업이나 교외 활동 및 자원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봉사 단체 로서 발전을 도모한다. Issue 43, May 2012 전유경의 미국 생활 미국에서 살아 가는 이민1세대 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신원주의 그림 이야기 성장하는 어린 이의 발육단계 별로 알아보는 그림의 발달 상황 책 소개 화가의 눈 플로리안 하이네 생각해보는 이야기 사람은 저마다 이 세상에서 단 하 나밖에 없는 독창 적인 존재다. trivalleykpa.org 차곡차곡 역 사기행 (2) 강원도 영월의 장릉과 청령포

KPA Bridge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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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 Bridge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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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KPA Mission

본 단체는 Tri-Valley에서

성장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현지 교육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학부모로서 자녀들이 적극적인 교육 참여 기회를 열어 가도록 한국인 학생들의 학업이나 교외 활동 및 자원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봉사 단체

로서 발전을 도모한다.

Issue 43, May 2012  

KPA Mission  

전유경의 미국 생활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민1세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신원주의 그림 이야기

성장하는 어린이의 발육단계별로 알아보는 그림의 발달

상황

책 소개

화가의 눈

플로리안 하이네

생각해보는 이야기

사람은 저마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독창

적인 존재다.

trivalleykpa.org

차곡차곡 역사기행 (2)

강원도 영월의 장릉과 청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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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경의 미국 생활  

 

 

KPA  Bridges  2  

§  6.25사변 때 한국 공군 작전장교로 참전   §  1980년 미국에 정착 §  LA Radio Seoul의 Home Sweet Home중 "생활의 지

혜”칼럼 및 LA한국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 §  SF 한국일보 "전유경의 캘리포니아 이야기” §  New Vision 교회의 "실바대학” 강사로 "미국생활의 기

본지식” 강의

4. 갖가지 색이 지니는 의미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인상평가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20초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 이미지의 70%는 색이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보다 세련된 생활을 영위하려면 서양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갖가지 색에 대한 통념을 알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색에는 의미가 있고 주장이 있습니다. 녹색(green)은 ‘안심과 피로회복’의 색입니다. 처음 대면하는 사람이 이쪽에 대한 경계심을 갖 지 않게 한다든지, 비지니스를 원활하게 처리하려면 복장 중에 녹색이 나는 것을 하나 걸친다던가 주위에 화초 등 녹색의 물건들을 한 두 가지 배치하면 좋습니다. 특히 Emerald Green은 ‘영원한 사랑’의 색입니다. 가끔 녹색을 의식한 선물을 교환하면 원만한 부부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둘이서 같이 녹색에 싸인 공원이나 가로수 거리를 걷는 것도 부부애 증진에 보탬이 됩니다. 회색(gray)은 ‘균형감’을 주는 색입니다. 강력

한 개성을 나타내지 않는 대신 완성된 침착성, 세련된 쎈스를 나타내 줍니다. 회사원이나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복장 색인데, 존재를 두드러지게 나타내 주지 않는 무난한 색이고, 안정감을 주는 색이기 때문입니다. 밤색(brown)은 결실과 겸허를 상징하는 가을 색입니다. 밤색 계통의 복장을 한 사람은 신뢰성 이 있고 금전 감각이 예민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착실한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간주 된다는 것입니다. 오렌지(orange)색은 빨간 색이 지니는 정열과, 노란색이 지니는 밝은 점을 겸한 색으로써 밝고 따뜻한 감정을 주는 색입니다. 경쾌한 복장 색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는데 개성이 강한 사람이나, 피부색이 짙은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만 오렌지는 중간 색이기 때문에 야하게 보일 염려가 있습니다.

자줏색(purple)은 동양에서는 고귀하고 화려한 색으로 받아 드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는 황실을 대표하는 색으로 되어 잇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고민과 우울의 색’, ‘독과 연관이 있는 불행의 색’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주의를 요하는 색입니다. 검은색(black)은 양면적인 성격을 지니는 색입니 다. 공포라던가 ‘악’, ‘슬픔’을 상징하는가 하면 ‘세련된 색’, ‘격조 높은 색’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슬픔의 색으로서 상복에 사용되는가 하면, 엄숙한 색으로서 축하의 모임에서도 환영을 받는 색입니다. 격조 높고 도회적 무드를 나타내 주므로 공식적인 모임에 참여할 때는 지닐만한 색입니다. 흰색(white)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순수, 청결, 소복’을 상징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떠 한 색하고도 조화를 시킬 수 있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나타내주는 색입니다. 멋을 아는 사람은 흰색과 검은 색을 잘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청색(blue)은 ‘신선, 냉정, 안도’의 색입니다. 청 색계통의 옷을 중, 노년층이 입으면 기품과 신뢰 의 이미지가 풍기게 되고, 젊은이들이 입으면 안도감과 신선한 감각이 돌게 됩니다. 노란색(yellow)은 해방적이고 관용을 상징하지 만 경박한 감을 주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광적 이고 야한 색이라고 해서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하는 색입니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표시 판에 많이 사용이 됩니다. 미국에서 노란 리본이 ‘충성’을 상징하게 된 것은 그 색이 지니는 뜻보다 눈에 잘 띄는 특성을 살리려던 노력의 결과 입니다. 빨간색(red)은 ‘정열, 적극, 원기, 공격’을 상징 합니다. 빨간색은 적극성을 띄는 색이기 때문 에 많은 용도로 쓸 수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로를 갖고 옵니다. 도박장이나 오락실에 빨간색을 많이 쓰는데, 이러한 장소에 들어가면 빨리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고 빨간 색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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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화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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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로리안 하이네  

’’그들은 우리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본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

의 저자는 독일의 미술사가이자 사진작가입니다. 그는 “화가는 우리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데 정말 그럴까?”하는 궁금증에 화가들이 그림 속에 담았던 실제 장소를 여행하기로 합니다. ��스물두 명의 화가가 그린 스물두점의 풍경화 속의 실제 장소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부터 오스트리아, 스페인, 영국, 노르웨이 그리고 독일에 이르기까지 유럽 방방곡곡을 여행했습니다. 그림 속 실제 장소는 그림의 풍경처럼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곳도 있지만, 현재는 없어져서 그림 속에서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실제 풍경을 비교하다 보면 조용히 흘러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지만, 이책의 진짜 매력은

다른 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간 실제 장소를 찾아가,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왜 그렇게 그림을 그렸는지 그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게하는 계기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그 중 12번째로 소개되고 있는 카스파 다피트 프리드리히(1774-1840)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1818)’라는 그림에서 저자는 19세기 낭만주의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 남자가 지팡이를 짚고 산 정상에 올라서서 발 아래에 안개로 덮힌 산맥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을 그린 이 그림은, 19세기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그림중 하나라고 합니다. 미술사에서 낭만주의는 좀 달라서 고전주의의 이성과 형식에 반기를 든, 감성과 환상의 표시였다고 하는 데, 특히, 문학으로부터 신과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인간이 느낀 동경, 멜란콜리, 고독을 그대로 가져 왔다고 합니다. 이 그림에서도 독일 전 통의상을 차려 입고 지팡이를 짚은 한 남자가 구름이 발 아래 덮힌 거 대한 자연을 마주하며 고독하고도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보입니다. 게 다가 기존 구도의 틀을 깨고 남자의 뒷모습을 정 중앙에 놓고 있습니다. 화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던 걸까요? 저자는 화가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이 그림을 그린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정작 이 바위에 올 라서면 발아래 보이는 산봉우리들은 안 보이며, 산봉우리도 모두 2-3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한 구도 안에 그릴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즉, 화가는 바위에 올라선 남자의 뒷모습을 정 중앙에 놓고 그 림에 활기를 띠우면서, 동시에 그 남자의 눈을 통해 독일의 대 자연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당시 프랑스와의 전쟁 에서 나폴레옹에게 함락되었을때 느꼈던 독일인의 울분과, 다시 일어나 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화가가 그림 그린 장소를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왜 그 그림을 그렇게 그렸을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여행을 마친 뿌듯함도 느끼고, 가족에게 명화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시면 어떨까요?   "화가는 자기 앞에 있는 것 뿐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본 것도 그려야한다. �내면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면 앞에 있는 것도 그리지 말아야한다" – 카스파 다피 프리드리히 MBC김지은의 북클럽 중에서 KPA  Bri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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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는 이야기

KPA  Bridges   4  

“사람은 저마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독창

적인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삶의 조건이 다르고, 삶의 양식이 다르며, 또한 그 그릇이 다르다. 그래서 저마다 자신의 그림자를 이끌고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빛깔을 지니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의 자기 처지와 이웃의 처지를 견주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나보다 잘 사는 사람과 비교를 하면 스스로 기가 죽고 불행해지며, 어렵게 사는 사람과 견주다보면 자칫 안일과 오만에 빠지기 쉽다. 이런 비교는 마침내 자기 몫의 삶마저 스스로 물리쳐버리는거나 마찬가지의 불행을 가져온다. 각기 삶의 조건과 양식이 다른데 어째서 남과 비교를 하려고 하는가. 비교는 좌절감을 가져오고 시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것이 이른바 현대사회의 경쟁이요, 투쟁이다. 부질없는 비교는 배움을 저해하고 두려움만을 키운다. 비교적인 평가는 멀쩡한 우리들의 정신상태를 불구로 만든다. 오늘날 분수에 넘치는 과소비 풍조와 소득 수준에 걸맞지 않는 비싼 과외학습 풍조도 부질없는 비교에 그 요인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처럼 부자가 되고 싶고, 잘나고 싶고, 위대해지고 싶고, 출세하고 싶은 그 순간부터 나에게는 불행과 갈등이 따르고 시기와 질투와 자졸과 비애가 움트게 된다. 그것은 내 자신에게 주어진 내 몫의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시로 겪는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갈등의 대부분은, 분수에 넘치는 탐욕과 배타적인 증오심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그 싹이튼다. 정치적인 흑막이나 경제적인 문제, 혹은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온갖 갈등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탐욕과 증오심과 어리석음은 어두운 독소다. 이를 극복하려면 긁어모으는 대신 나누어 가질 줄을 알아야 하고, 이해와 사랑으로 증오를 털어버려야 하며, 밝고 떳떳한 마음인 지혜로써 어리석움을 밀어내야 한다. 사람은 근원적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자기 그릇에 채워진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갈 때 인간다운 삶을 이룰 수 있다. 자기 몫의 삶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법정, 샘터, 2001 조용한 산 속에서 깊은 묵상을 거쳐 쓰여진 법정 스님의 주옥같은 말씀은 실타래처럼 엉클어진 이 세속의 생활 안에서는 단지 좋은 책에 써 있는 읽을 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 문제에서는 더욱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도 그렇다. 팀 스포츠를 하는 아들은 게임에서 많이 뛰지를 못 하고 벤치워머(대기 선수) 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멀리 관중석에 앉은 엄마는 마음이 안절부절 안타깝기만 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괜히 내 아이를 호명 안하고 벤치에 앉혀 놓는 코치가 얄밉고, 같은 나이인데도 한 뼘이나 키가 커서 왕성하게 달리는 체력 좋은 같은 팀 아이들도 부럽기만 하다. 결국엔 게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에게 폭발을 하고 만다. ‘그렇게 못 할거면 그만 두어라,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깝다. 너 태워 실어나르느라 힘들었던 엄마도 헛수고한거다. ***를 봐라, 걔는 오늘 골도 넣었잖니…’ 등등… 가뜩이나 기분 나빠있는 아이는 엄마의 속사포 잔소리에 주눅까지 들었는지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런 아이의 모습이 더 못 마땅해서 내 마음은 더 엉클어져 간다. 내 마음 같아서는 내 아이가 팀에서는 주전 선수로, 오케스트라에서는 솔리스트로, 연극에서는 주연으로, 학교에서는 어너 스튜던트였으면 좋겠다. 나 자신이 돋보이고 싶은 만큼 내 자녀의 돋보임도 욕심이 난다. 하지만 그 자리가 내 아이의 것이 아니고 내가 아는 다른 사람의 자녀가 앉아 있을 때 바로 나의 마음은 실타래처럼 엉킨다. 나만 복잡해지면 그나마 다행이고 바로 그 화살은 아이, 남편 또는 가까운 다른 사람에게 향하게 된다. 그 화살에 맞은 아이는 바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엄마가 아이에 대해 느끼는 실망이나 부정적인 판단은 말로 표현하지 않았더라도 아이에게는 어떤 형태로든지 전달된다. 어쩌면 엄마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자신에 대한 실망이 하나 하나 쌓여 먼 훗날 그 아이가 크고 나서 어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데 주저하거나 쉽게 포기해 버리게 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잘 못 뛰었지?!, 하지만 괜찮아. 2주후에 또 경기가 있잖아. 골대 앞에서 슛이 좀 약하던데 이번 주 연습에서는 그 부분만 좀 더 신경써서 연습해 봐.’ 아이의 앞으로 펼쳐질 긴 인생에서 오늘의 게임은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는다. 다만 오늘을 뒷받침으로 그 아이의 내일이 좀 더 나아지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자식도 갖지 않으신 법정스님은 아마도 이런 잔잔한 진리를 산 속에서 깨우치셨을거다. 하지만 세속에 사는 나는 이런 절절한 진리를 삶의 터에서 매일 매일 겪어내야 한다. 법정 스님께서는 ‘비교하지 말라’ 하시지만 매 순간이 고해인 세속에서의 나의 실타래가 세속을 떠나 외로이 득도하신 스님의 그것보다 더 풀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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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만드는 봉사를 아십니까? 박경화 www.dressagirlaroundtheworld.com 한 달에 한 번 아프리카나 어려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옷을 만들어 보내는 봉사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베개 커버를 이용하여 쉽게 아이들의 옷을 만드는 데, 사용하지 않는 pillow case가 예쁜 옷으로 만들어 지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재봉틀이 있고 박음질을 하실 수 있는 분은 박음질을, 그 외의 분들은 천을 sorting, cutting, ironing, packing 등 다양한 일이 있습니다. 장소는 플레즌튼 어거스틴 성당이나 리버모어 마이클 성당에서 하는 데 미리 장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되도록 가위가 있으신 분은 가위를 가져 오는 것이 좋고, 재봉틀이 있으신 분은 재봉틀을 가져 오시면 좋습니다. 그 곳에 있는 물품이 오래되어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시간도 9시에서 3시인데 제약없이 오셔서 아무때나 가셔도 됩니다. 여기 오래 오시는 분들은 사교 모임도 하면서 봉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 많이 만들기보다는 서로 담소를 나누며 봉사한다는 기쁨을 경험하고자 하신다면 이 곳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림의 발달 단계

 

KPA  Bridges  5  

6) Adolescence (사춘기, 13세이후) 이 단계는 아이들이 의지를 가지고 미술적 표현력을 발전시키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비판적으로 자신의 그림을 판단하여 위축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도전정신을 불사르기도 합니다. 그림을 다른 분야에 적용시키는 법을 배워 미술 외의 여러 산업 (디자인, 건축, 섬유 등) 에 뛰어 들기도 합니다.

문화나 세대를 막론하고 전세계의 정상적으로 자라는 아이들은 위의 그림의 발달 단계를 거칩니다. 미술적 표현력의 발달은 아이마다 속도가 제각각이지만 나이마다 주의를 요하는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두살까지도 낙서를 하거나 크레용을 가지고 놀기에 관심이 전혀 없는 경우나 세살까지도 낙서만 하고 모양이나 선을 즉흥적으로 섞지 않는다면 위험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아이의 그림은 신체, 정서, 그리고 인지능력과 함께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의 그림에서의 위험신호는 다른 발달과정 중에 발생가능한 문제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통해서 아이가 아직 어려 언어적으로 정확하게 집어낼수 없는 문제점이나 장애들을 발견하고 신속한 개입으로 후에 더 큰 문제로 발전함을 막을 수 있습니다.

Sketchbook  신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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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출사 여행지로 다녀온 데스밸리는 산호세에서 450마일로 차로 약 8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데스밸리에서도 Sand dunes, Bad Water, Dantes View등을 둘러 보았는데, 그 중 Sand dunes이라는 곳은 사진가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팀은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어, 이번 2박3일 동안 Death Valley안에 있는Stovepipe Wells Campground에서 잠을 잤는데, 비교적 깨끗하고 조용했다. 특히, 밤하늘의 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며, 말그대로 별이 쏟아질 것만 같았고,특히 Sand dunes가 바로 옆에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데스밸리 근처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Scotty's Castle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또한 들려볼 만하다. 가이드안내로 구경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북부 300마일 지점에 위치한 데스밸리는 말대로 무시무시한 곳이다. 하지만 이런 이름이 생겨난 유래는 사실상 확실치 않다. 골드러쉬가 이뤄진 1849년 ‘포티나이너즈(49ers)’ 가운데 일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 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이런 악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1850년 1월초 이곳 횡단에 나섰다가 초주검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 포티나이너즈 존 로저스와 윌리엄 맨리가 ‘잘있거라, 죽음의 계곡아(Good Bye, Death Valley)’라고 절규했다는데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살아나왔든 죽어 갔든 이곳으로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죽음과의 싸움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죽음의 계곡으로 각인됐으리라. 그러나 이 곳은 오늘날 형형색색의 자연을 경험하려는 예술작가, 자연에 도전하려는 모험가, 그리고 이런 자연과 이와 함께 했던 인간의 한 발자취를 찾아보려는 관광객 들로 붐빈다. 엄밀히 말하면 관광이라기 보다는 여행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 싶은 곳이다. 한여름의 경우 110∼120도 사이를 쉽게 오르내리는 곳, 황량하기만한 사막 땅을 그저 부담없이 보러나섰다는 자체가 모순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그 어느 곳 보다 삶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LA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면 395번에서 인요컨(Inyokern)이나 올랜차(Olancha)로 빠지지 말고 계속 북상해 론 파인(Lone Pine)에서 하루를 머문 뒤 새벽에 136번도로를 거쳐 데스밸리로 들어서는 루트가 좋다. 론파인 소재 Dow Villa Motel이나 Best Western Inn 같은 유수 숙박업체라도 하루 50∼100달러정도면 된다. 반면 데스밸리내 모텔의 경우 싼 것이 100달러, 고급은 적어도 200달러에서 크게는 300달러가 넘어설 정도로 턱없이 비싸다. LA에서 론파인까지의 거리는 총 230마일, 그리고 론파인서 데스밸리까지는 110마일 정도. 특히 라스베가스나 매머스 스키장으로 향 하는 경우라면 오가는 길에 들려 구경해보는 것도 요령이다. ◇안전 수칙 ▲ 1인당 하루 1갤런의 물을 준비해야 한다. 어지러움이나 구토 및 두통은 탈수증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런 경우 지체없이 물을 마시도록 해야한다. ▲ 고온인 경우에는 소금밭이나 해수면 보다 낮은 지대로 들어서지 않는 게 좋다. ▲ 주변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도로밖에 임시 정차할 경우 대부분의 갓길이 모래밭인 관계로 급정거는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도로위로 다시 들어설 경우에도 타이어가 헛돌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길이 좁고 급격한 커브길이 많으므로 과속은 금물이다. ▲ 에어컨은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엔진이 과열되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과열됐을 경우에는 주차해놓고 엔진을 그대로 켜논 상태에서 열을 낮추는 게 좋다. ▲ 방울뱀이나 전갈과 같은 맹독성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곳에 손이나 발을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가 볼만 한 곳

KPA  Bridges  6  

Hottest, Driest, Lowest

Michelle  Ryoo  Death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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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의 장릉과 청령포

KPA  Bridges  7  

단종은 12세의 어린 나이에 조선의 6번째 임금이 되었어요. 하지만 훗날 세조가 되는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왕권을 잃고 청령포로 유배 되어 있다가 광풍헌(관청에서 쓰던 건물)으로 옮겨와 머물던 중 세조의 명으로 금부도사 왕방연이 가지고온 사약을 받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이곳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입니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인데,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채 유배생활을 했어요.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가면 소나무 숲 사이로 단종이 머물렀던 ‘어가’(임금이 머물던 집)가 보이는데 2000년에 새로 지은 것입니다. 어가는 기와집 1채와 행랑채(하인이 살던 집), 비각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주변의 소나무들이 신기하게도 어가를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어요 방안의 앉아 있는 단종의 모형에게 인사를 하듯이요. 단종의 시체는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버림받은 채로 있었어요. 나라에서는 누구라도 그 시신에 손을 대면 3대를 멸족 시킨다는 엄벌을 내릴거라고 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시신에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다행히 엄홍도라는 사람이 몰래 시신을 거두어 지금의 장릉 자리에 모셔졌어요. 하지만 아무도 단종이 묻힌 곳은 알지 못했어요. 훗날, 단종의 억울함이 풀린 다음에야 그의 무덤을 찾아서 왕릉답게 꾸미고 ‘장릉’ 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차곡차곡 역사기행 (2)  

장릉은 능의 배치도가 다른 조선왕의 릉이랑 다른데 보통 낮은 언덕에 봉분(흙을 둥글게 쌓아 무덤을 만든 것)을 만드는 데 비해, 장릉은 오르막이 심한 곳에 봉분을 만들었어요. 또 다른 왕릉은 홍살문, 정자각, 봉분이 일직선으로 놓여있지만, 장릉은 봉분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다른 왕릉에 비해 간단한 편입니다. 장릉 절하는 소나무 장릉 입구에 들어서면 단종의 삶이 고스란히 정리되어 있는 단종 역사관이 있어요. 그 옆 재실은 제사를 준비하던 곳입니다. 배식단사는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264명의 위패(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나무 조각)를 모신 곳입니다. 엄흥도 정려각에는 그의 충절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요.

6D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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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날짜 : 2012년 5월 12일 (토) 오후 1시 (Tee-off 1:30pm) 장소: Blackhawk Country Club 599 Blackhawk Club Dr., Danville, CA 94506 (925) 855-8313 회비: 130불 연락: 양여월 (925) 648-4939 [email protected]      

2012    KPA  Youth  Chorus정기 공연    날짜 :  2012년 6월 2일(토) 오후 4시 30분 장소: Trinity Lutheran Church 1225 Hopyard, Pleasanton CA 94566 (925) 846-6363 입장료: 10 불 연락: 김승미 단장 [email protected]

Things…  

KPA  Bridges  8  

KPA  Bridge는 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생활속의 작은 감동이나 생활 에피소드,  많은 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생활 정보나 지역정보,    나의 시 또는 사진 등 많은 분의 글로 풍성한 소식지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소식지에 바라는 건의사항이나 아이디어도 언제든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부([email protected])  

KPA  English  Class    생활 영어 문장익히기와 영어뉴스 듣기 위주로 진행    강사 : 박현진  (Tel.  925-­‐519-­‐3637)    시간 : 매주 화요일 오전 9:30-­‐11:30    장소 : 에이스 학원  (7950  Dublin  Blvd.  #103A,  Dublin,  CA  94568)      수강료  :    50불/4wks  (교재비포함)  

KPA  우리의 할 일

§  College Counselling

§  자녀들의 Volunteer 활성화

§  School District과 협력을 도모

§  After school care

§  세미나 유치 : 학부모와 한국인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 및 진학 안내

§  한인 학생 부당 대우 사건 발생시압력또는 조정 기관 역할 행사

§  장학금 유치

§  마약 및 청소년 선도 협력

KPA  웹사이트    아이디를 잊어버리셨거나, 패스워드를 잊어버려 웹사이트 이용을 못하고 계신 분은 임미영씨([email protected]) 에게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알아두세요!      KPA  웹사이트 로그인 할 때  

1. 주소창에 trivalleykpa.org를 친다. 2. 로그인 할때 반드시 AUTO를 클릭하여 아래창에 OK한 후 로그인 한다.

3. 필요한 서류양식은 북클럽중 멤버란에 있으며, 그 외 웹진에 있는 브리지 소식지나 김치 타임즈를 보실 수 있으며, 이 외에 알리고 싶은 소식이나 웹사이트 이용시 불편하신 점은 KPA Board에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