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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運動通治 운동통치 | 운동이 건강을 다스린다 Senior Life 시니어 NOW | 남편이 은퇴했습니다 - 은퇴부부 편 NHIS Story NHIS가 간다 | 광주지역본부 - 신명 나는 소통, 신명 나는 일터를 만들다 09 vol.215 2016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평생건강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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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運動通治 운동통치 |

운동이 건강을 다스린다

Senior Life시니어 NOW |

남편이 은퇴했습니다 - 은퇴부부 편

NHIS StoryNHIS가 간다 | 광주지역본부 -

신명 나는 소통, 신명 나는 일터를 만들다

09vol.215

2016

NationalHealthInsurance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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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04 통계로 보는 생활건강

運動通治 운동통치, 운동이 건강을 다스린다

06 생활건강 클리닉 1

운동이 두뇌기능을 향상시킨다

10 생활건강 클리닉 2

다이어트의 왕도, 운동이 최고!

14 건강 줌인

운동 의지 불끈! 맞춤형 처방 서비스

16 新 건강연구실

짧고 굵게! 운동비책에 관한 연구

18 건강 셀프체크

운동 이렇게 시작하세요!

연령대별 운동 가이드

Healthy Life

20 즐거운 만남

소리 없이 단단하다, 국가대표 여배우

- 영화배우 수애

24 밥상 너머 건강

옹골차게 들어찬 영양, 놓치지 않을 거에요

- 배추 재배법 & 레시피

28 건강 디스커버리

‘발’을 둘러싼 속설, 그 오해와 진실

30 액션 처방전

명절이 두려운 워킹맘, 통증을 부탁해요!

- 인천계양지사 김애경 대리

32 우리말 건강학

쉬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Senior Life

34 시니어 NOW

남편이 은퇴를 했습니다 - 은퇴부부 편

38 新 직업사전

기억 속 이야기를 역사로 기록하다

- 이야기채록사협동조합 이광희 이사장

40 든든노후

몸은 튼튼하게 마음은 훈훈하게

- 건강백세운동교실 따라하기

42 찾아가는 행복 명당

이섭대천, 큰 강물을 건너야 삶이 이롭다

- 남해 금산 보리암

NHIS Story

46 건강보험 상담실

중증치매환자 가족의 휴식을 지원하는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합니다

48 NHIS가 간다

신명 나는 소통, 신명 나는 일터를 만들다

- 광주지역본부

52 출동! 건이강이

국민건강 지킴이,

찾아가는 맞춤 건강프로젝트를 실현하다

56 고맙습니다

금연치료 지원사업 금연성공사례 체험수기

58 SM 힐링타임

SM 천연 섬유탈취제 만들기 체험

60 비법 요모조모

독자 노하우 마당

NHIS NHIS

62 문학콩쿠르

농담 한마디의 위력

64 알립니다

복지용구 신고센터 개설 외

66 건강보험 人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관 견학 환영합니다!

67 NHIS 카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신청하세요

68 NHIS 뉴스

신임 총무상임이사 임명 외

70 독자마당

퀴즈 & 실종된 가족을 찾습니다

71 이달의 건강지수

9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주의하세요

092016 vol.215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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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05글 백아름 기자통계로 보는 생활건강

h-well

70조 원

11.7%

54.8% 36.2%

運動通治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생활습관 중 가장 손쉬우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시간 부족과 비용적인 부담 등의 이유로 계획만 세우다 포기해버리기 일쑤인 것. <건강

보험> 9월호에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12가지 생활습관 중 첫 번째, ‘운동’에 대한

통계부터 관련 질환, 운동법 등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운동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통치, 운동이 건강을 다스린다

運動通治

운동 부족이 야기한 경제적 손실이 세계적

으로 한 해 동안 약 70조 원에 달하는 것으

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영국 의학 전문지 랜

싯(The Lancet)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운동 부족으로 인해 약

67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

다. 이 중 의료비가 538억 달러, 생산성 손실

이 137억 달러에 달했다. 또 전 세계에서 운

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500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조사는

142개국, 10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 보고서를

보면,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1.7%

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식사조절(37.4%)이라

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

도 다수였다. 산책 등 운동은 이어 세 번째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

자는 2005년 961명에서 2010년 1,835명에

이어 2015년 3,000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

스포츠개발원에서 펴낸 ‘2014 체육백서’

에 따르면, 국민들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

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이 2012년 대

비 11.5% 증가한 54.8%로 나타났다. 생활

체육동호인 수 또한 늘어났다. 2013년보다

8.6% 증가한 449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 통계로 보는 한국

여성의 삶’을 살펴보면, 기혼여성이 미혼여성

보다 건강관리 실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

힌 미혼여성은 27.6%, 기혼여성은 36.2%로

기혼여성 의 운동 실천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26.7%.

50대에서 39.9%로 연령이 높을수록 운동인

구가 늘어났다. 이밖에 아침식사, 정적수면,

정기 건강검진 등 개인의 건강관리 실천율은

모두 기혼여성이 미혼여성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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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07생활건강 클리닉1

h-well運動通治

운동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뇌!

콜로라도대학 힌드 박사는 4주 동안 수레바퀴를 돌리는 운동을 한 쥐를 90분간 스트레스에 노

출시켰다. 그리고 뇌에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부위에서 나오는 포스 단백질량을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수레바퀴를 돌린 쥐는 전두엽, 편도핵, 격막에서 스트레스 관

련 단백질량이 적었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 쥐는 운동을 하지 않은 쥐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노르에피네프린(교감신경계 조절 신경전달물질)을 적게 유리하였다.

즉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이 많이 나와 고혈압, 심장병, 당

뇨병 등을 야기하며,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방어 능력이 높아져 스트레스 물질인 노르에피네프

린이 적게 나온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세포분열을 억제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생

성과 유리를 증가시키는데, 운동을 한 쥐는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이 적게 나타났다. 즉 정기적

인 운동이 뇌에서 세포 각각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에 의한 영향을 줄이는 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운동의 최대 수혜자는 뇌다. 뇌의 무게는 몸 전체의 2%밖에 되지 않으나 심장에서 나오는 피

의 20%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 뼈, 심장이 주로 튼튼해진다고 믿고 있으나,

운동을 하면 뇌도 튼튼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운동을 하면 운동

중추뿐만 아니라 기억센터와 전두엽이 좋아진다. 그러므로 도서관만 가는 사람, 운동만 하는

사람, 운동도 하고 도서관도 가는 사람 중 세 번째 사람이 결국에는 가장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다.

운동이 뇌에 좋은 세 가지 이유

운동을 하면 뇌가 좋아지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로 설명이 된다. 첫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풍부해진다. 둘째, 뇌 속에 내재되어 있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뇌세포가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풍부해진다. 셋째, 뇌 속에 BDNF(Brain Derived

Neurotropic Factor, 뇌 속에서 나오는 신경 성장 인자)라는 물질의 생산과 분비가 증가된다.

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

운동이두뇌기능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하면 신체가 활성화되어 건강해지고 뇌의

운동중추와 감각중추가 작용을 받아 뇌로 들어가

는 혈류량이 증가해 뇌 기능이 활성화되는 이중

의 효과가 있다. 미국 러시대 연구팀이 80세 이

상 1,000명의 팔다리 근력을 조사·연구해 보니

근력이 좋은 상위 10% 그룹이 하위 10% 그룹보

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

왔다. 그리고 미국의 스미스 박사 팀은 치매 환자

126명, 정상인 247명에 대해 현재까지의 운동력

을 조사해 신체 운동이 적었던 군이 많았던 군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약 3.5배 높았다

는 것을 밝혀냈다. 치매를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발병을 지연시킴으로써 치매 유병률을 현

저하게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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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09

이 BDNF는 뇌세포의 증식과 수상돌기의 증식을 촉진한다. 특히 해마 부위와 대뇌피질, 그중

에서도 전두엽에서 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면 BDNF를 통해 해마의 혈류량과 부피

가 증가하고 전두엽 피질의 부피가 증가하면서 기억력과 전두엽 기획 및 집행 능력에 관한 뇌

네트워크가 강화된다. 또한 운동은 뇌졸중 및 혈관성치매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위험요인 조절을 쉽게 해준다. 규칙적인 운동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

치를 낮추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준다.

또한 혈압과 혈당을 낮추어 주고 체중감소를 통한 신체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며,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줌으로

써 뇌 기능을 개선시킨다. 아울러 신체활동은 심혈관계 기능도 향상 시키기 때문에 뇌 건강과

심장 건강이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온다. 조깅이나 자전거 같은 활동적인 운동도

치매 및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잘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

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체 활동, 사회활동을 같이 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데 효

과가 크다.

걸으면 걸을수록 치매 위험 낮아진다

가능하면 매일 워킹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3km 이상을 걷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70%나 낮다는 사실은 걷기가 뇌의 건강을 어느 정도 지켜주는지 알 수 있는 증거다. 매일 걷

기를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시간 반 이상을 걸을 경우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향상되니 걷기

운동에 소홀히 하지말자. 단거리보다는 장거리를 걸을수록 인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일주일

에 12km 이상 걷는 사람은 1km 정도를 걷는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가 올 가능성이 30%

나 줄어든다.

숲이 우거진 자연을 벗 삼아 자주 산책하고 사색하면 피톤치드, 음이온과 마이코박테리움 박케

와 같은 자연에서 나오는 이로운 물질이 뇌에 좋은 자극을 주어 창의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진정 장용, 항우울 작용, 면역 기능을 증강시켜 준다.

꾸준히 운동하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할 것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인지장애가 생길 확률이 42% 낮으며, 알츠하이

머 치매의 위험도 33% 적다. 반대로 운동을 자주 하지 않으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한 달

에 30분 이하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10년 후 인지 기능이 감소할 확률이 3.5배 높다는 사실을 기

억하자.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해가 될 수 있다.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의사와 상담한 후 적당한

운동량, 운동 강도, 운동 시간 등을 지도 받는다.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

용하여 하루 30분 정도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업무 증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계단을 이

용하거나 버스정류장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주부의 경우

규칙적인 가사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같은 가사일을 하더라도 불안정한 자세

에서 한 가지 근육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신을 이용한 활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강도를 높여가며 안전하게 운동하자

어떤 운동이든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은 곤란하다. 처음에는 가볍게 하다가 점차 강도를 올리

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걷기를 시작한다면 처음에는 20분씩 2주 정도 걷다가 점차 시간을 늘

려나가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은 무릎 관절이 상하기 쉽다.

이런 사람들은 무릎을 보호하는 근력 운동과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을 것을 권하고 싶다. 특

히 60~70대 노인 분이 운동하는 경우라면 건강상태, 개인의 기호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운동을 하는 도중 가슴 압박감이나 통증, 어지러움과 현기증, 호흡곤란, 심한 근육통이 나타나

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여름에는 아

침저녁 서늘할 때 걷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셔야 피가 끈적끈적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겨울이

라면 털모자, 목도리, 마스크, 파카를 입고 운동에 나서도록 하자. 추위에 혈관이 수축하기 때

문이다. 겨울철에는 특히 햇볕이 있는 대낮에 걷는 것이 좋다. 햇볕을 쪼이면 우울증 예방에도

좋다. 날씨가 흐린 날도 햇빛의 조도는 실내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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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생활건강 클리닉2

h-well運動通治

건강한 체중관리,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자

-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경우에는 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면역기능의 저하, 빈혈,

두통, 집중력 저하, 담석, 탈모,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중

요하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운동으로 인해 체

내 지방대사가 일어나며 체중감소와 함께 체형이 좋아진다. 비만할수록 운동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같은 운동을 했을 때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한 사람에서

체중감소와 지방감소 등 운동의 효과가 크다. 하루 1시간 이내의 적당한 강도의 운

동은 식욕을 줄여준다. 배고픔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가볍게 걷거나 조깅을 하게

되면 식욕이 사라지게 된다.

운동은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체중이 줄어들면 비만으로 인한 무릎과 엉덩

이, 발목, 허리의 통증이 줄어든다. 많은 양이 아닌 3~4kg 정도만 줄어도 통증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운동은 우울한 마음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성 폭식의 경우에도 스트레스가 심할 때 손쉽게 먹을 것을 가까이 하는 대

신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할 수 있다면 아주 바람직하다. 운동을 꾸준하게

하다보면 체력이 좋아지고 체형이 바뀌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을 조절할 수 있

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며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다.

운동은 심폐기능을 좋게 하고 혈관을 깨끗하고 막히지 않게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질병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운동으로 근육을 늘리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체중감량 후에 감소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천천히 운동에 익숙해지기

-

처음부터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누구나 쉽지 않다. 일단은 일상생활 속

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식습관과 함께 생활습관을 살펴보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에 옮긴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

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집안 청소를 구석구석 열심히,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몸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놀아주기

등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한다.

활동적인 생활태도가 익숙해질 무렵부터는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간다. 체중감량과

함께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산소와 무산소운동을 모두 해야 한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연소하

다이어트의 왕도,

운동이 최고!

요즘 시대에는 비만의 위험에 대해 잘 알려져 있

어 평생을 다이어트하느라 신경을 쓰고, 스트레

스를 받으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중과

몸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아동부터 청소년,

청·장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골고루다. 다이어

트를 결심하고 몇 주 동안 애써 식사를 거르고 음

식 양을 확 줄여서 체중감소에 성공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게 줄인 체중을 계속 유

지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몇 달 동안 고생하여

10kg 가량 감량했는데 눈깜박할 새 그전 몸무게

로 돌아가 있고 심지어는 원래보다 더 체중이 늘

어 있어 좌절하게 된다.

Diet+

Exerc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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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고 심폐 기능을 개선시킨다. 걷기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어 좋다. 운동 자

세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턱을 당겨 목을 바로 세운 자세로 걷는다. 시선은 전방 15

도 가량 위쪽을 본다. 팔은 앞뒤로 약 15~20도 흔들며 걷는다. 발은 5~10도 바깥

쪽으로 어깨 너비만큼 벌리는 자세가 좋다.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다. 체중

은 발 앞에 싣는다. 몸이 약간 앞으로 향하는 듯한 자세가 바른 자세이다.

비만한 사람은 유산소 운동 중에서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산책,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는 체중이 무릎에 직

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적절한 강도로 하체와 무릎관절 주변의 허벅지 근육

을 단련시킬 수 있어 비만인 사람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아령, 단거

리 달리기, 기구운동 등의 무산소 운동은 지방 연소만이 아니라 근육 양을 늘려 기

초대사율을 높인다.

효과적인 운동을 위한 계산법

-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맨손체조와 같은 준비운동, 정리운동을 포함하여

하루 20분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2주 간격으로 10분씩 늘려 약 1시간 정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2주일에 1kg 정도를 감량하고자 한다면 매일 500칼로리 정

도를 소모하거나 덜 섭취하거나 하면 된다. 참고로 체중 70kg의 성인이 1시간 걷기

를 하였을 때 330칼로리가 소모된다. 30분간 달리기를 하였을 때 280칼로리 정도

소모된다. 운동으로만 500칼로리 소모가 어려울 때는 식이를 좀 줄이는 것이 도움

이 된다. 운동을 30분 계속하는 것과 10분씩 나누어 하는 것을 비교해 보았을 때 체

중감소 정도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짧은 시

간으로 여러번 나누어 운동을 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운동효과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운동 빈도는 처음에는 일주일에 3번에서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점차 늘려 1주일

에 5회 이상 하도록 한다. 3회 미만일 때는 체중감소 효과가 적기 때문에 가급적 5

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처음 하는 경우 낮은 강도에서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높여 중등도의 강도

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40~50%의 맥박을 유지하는

정도에서 시작하는데 이는 속옷에 땀이 배일 정도이거나 숨이 약간 차지만 옆 사람

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후에는 강도를 높여 2달 정도 후에는 최대 심박

수의 70% 정도의 맥박에 도달하는 정도를 목표로 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

운동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 갑자기 운동을 하는 경우 다치거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킹 등의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준비운동은 심장이나 근육에 자극을 조금씩 늘려가

서 혈액과 근육의 온도를 높이고 혈류를 증가시켜 운동능력을 높여주어 운동스트

레스에 의한 손상가능성을 줄여 줄 수 있다. 운동을 하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

며 메스껍거나 식은 땀이 나는 경우에는 운동을 중지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가

슴에 통증이 생기거나 압박감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진

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감기에 걸렸거나 과음하고 무리했을 때는 운동을 쉬

도록 한다.

식후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하기 위해 내

장근육에서 혈액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 운동을 하게 되면 골격근으로 혈액이 이동

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운동을 마친 후에 숨이 차고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끝내

기 보다는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정리운동은 몸에 쌓인 젖산의 분해

를 촉진시켜 피로회복을 돕는다. 정리운동은 심장 박동수가 안정화될 때까지 서서

히 운동강도를 낮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누

구나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이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걷기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어 좋다.

운동 자세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턱을 당겨 목을 바로 세운 자세로 걷는다.

시선은 전방 15도 가량 위쪽을 본다.

팔은 앞뒤로 약 15~20도 흔들며 걷는다.

발은 5~10도 바깥쪽으로 어깨 너비만큼 벌리는 자세가 좋다.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다. 체중은 발 앞에 싣는다.

몸이 약간 앞으로 향하는 듯한 자세가 바른 자세이다.

비만한 사람은 유산소 운동 중에서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산책,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Walking+

Swimming+

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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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글 정은주 기자 건강 줌인

h-well運動通治

운동 의지 불끈! 맞춤형 처방 서비스

‘아는 게 힘이다’라는 말은 건강관리에서도 통한다. 운동

한 번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전문적으로, 이미 아는 정보

라도 가장 최신의 것으로 업데이트하려면 정보력이 필

수다. 그럴 때는 여기저기 헤맬 것 없이 국민건강보험공

단의 문을 두드리자. 질환별 운동 처방은 물론 생활 속

올바른 습관 관리까지, 필요한 대로 골라 누리기만 하면

된다.

고혈압·당뇨병 관련 정보,

건강지원서비스로!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하지만 웬만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흐트러지기

십상.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건강지원서비스를 제공

한다.

휴대전화 문자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주고, 올

바른 혈압·혈당 측정 관리를 위해 혈압기와 혈당기도 최대 8

주 동안 대여해준다. 질병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담은 건강문고

는 기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전국 지사에서 6~9주 일정

의 ‘자신만만 건강스쿨’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올바른 운동

방법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질환 관리 요령, 건강

식단 체험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효과가 높다.

전문적인 처방,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가 처방을 받고 싶으나 센터 방문이 도저히 힘들다면 국민

건강보험공단 건강iN 사이트(http://hi.nhis.or.kr)의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자.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

으로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을 진단하고,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

측해 개인별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서비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내역이 있는 경우 간단한 검진 설문만

작성하면 인터넷으로 처방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의료

기관 등에서 검진한 결과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도 있으니 누구

에게나 문은 열려있다.

꼭 맞는 운동 습관,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 결과 이상소견이 발견되거나 만성질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우왕좌왕하지 말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

로 가자. 전국 20곳의 센터에서는 전문의의 의학상담, 생활체

육지도자 1급 운동처방사의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 및 전문 영

양사의 영양 지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믿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

점. 또한 첨단 스포츠 의학 장비를 이용해 개인별 체력을 파악

한 후 수준에 맞는 운동과 영양을 지도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

고 과학적인 처방이 가능하다. 건강관리 원스톱 서비스로 지역

자원과 연계해 사후관리도 진행하므로 올바른 운동 습관을 들

이는 최적의 방법이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오픈!

평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므로 직장인도 무리 없이 이용

할 수 있다. 단, 전화 및 방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각 센터 전화

번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하자, 공인인증서!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이용은 가능하다. 그러나 처방 내용을 저장해 지

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려면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필수다. 운동 습관

측정, 비교분석 등을 추천한다.

인터넷, 우편, 팩스, 전화로 신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혹은 우편으로

서비스 안내문을 받은 경우, 작성한 내용을 우편 혹은 팩스로 보내도

된다. 이도 저도 모르겠다면 전화(1577-1000)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Tip Tip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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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글 정은주 기자新 건강연구실

h-well運動通治

짧고 굵게!

운동비책에 관한 연구

고강도 1분 운동,

설렁설렁 45분과 막상막하

앞으로 ‘시간이 없어서 운동 못 한다’는 핑계는 안 통하게 됐다. 캐

나다의 맥매스터 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온라인

판에 발표한 연구 결과 때문이다. 이들에 따르면, 1분 동안의 격렬

한 운동이 완만한 운동 45분과 같은 당뇨병 예방 및 심폐기능 개

선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실험은 평소 운동습관이 없는 남자 세 그룹으로 진행됐다. 첫째,

‘격렬한 운동’ 그룹은 20초씩 3세트, 있는 힘껏 자전거 타기 운동

을 워밍업과 쿨다운을 포함해 10분 안에 마쳤다. 둘째, ‘지속적인

운동’ 그룹은 최대 심박수의 70% 수준으로 45분간 자전거를 타

고, 마찬가지로 워밍업과 쿨다운까지 총 50분 동안 몸을 움직였

다. 나머지 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12주 후 운동 효과를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한 두 그룹 모두 심폐기

능 수치가 20% 향상됐고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인슐린 감수성 지수도 크게 개선됐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그

룹은 변화가 없었다.

쉽게 말해 긴 시간 운동이 힘들 경우 고강도로 에너지를 쏟아 붓

는 방법도 괜찮다는 결론이다. 다만 격렬한 운동은 지속적인 운동

보다 몸에 4~5배의 부담을 주므로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

한 것은 아니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숨은 지방 골라 태워주는,

커피 한 잔의 위력

커피의 카페인이 체지방 분해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6월, 운동 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

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한 조사 결과를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물론 곧이어 운동을 한다는 가정하에, 시럽과 우유를 뺀 블랙커피

만 해당하는 얘기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핵심은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의 핵심은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원인 지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느

냐다. 여기서 카페인의 위력이 발휘된다.

카페인은 체지방을 분해해 혈관 속으로 녹여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혈관 속 지방을 유리지방산이라 부른다. 유리지방산이 많

은 상태로 운동하면 더 많은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게 당

연한 원리. 게다가 평소보다 오랫동안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지방을 태우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또한 카

페인은 지방 글리코겐은 계속해서 태우지만, 근육 글리코겐을 산

화시키는 활동은 점차 억제해 운동 중 체지방 에너지 소모를 더욱

높여준다.

여기서 잠깐, 카페인이 체지방을 녹인다는 얘기에 운동은 쏙 빼

고 ‘커피를 많이 마시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얼른 접자. 안타깝게

도 소모되지 않은 유리지방산은 다시 체지방으로 쌓인다. 전문가

들이 권장하는 카페인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하루 400㎎, 여성은

300㎎이다. 과욕으로 너무 많은 커피를 마셨다가 지독한 불면증

이나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으니 ‘적당히’를 지키자.

편하게 운동하고 싶고, 손쉽게 체중을 줄이고 싶은 마음은 매번 ‘허황된 욕심’이라는 이름으로 거절당하기 일쑤다. 그래서 찾아냈다. 항상 바쁜 데다 의지

까지 박약한 대부분의 우리가 반색할 만한, 짧게 빠르게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발표된 운동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들

을 소개한다.

1분 45분 UP운동 중 체지방 분해

고강도 운동

완만한 운동

커피 한 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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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운동 이렇게 시작하세요! 연령대별 운동 가이드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체력과 연령,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

과적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신체를 피로하게 만들고 자칫하면 다칠 위험도 있다. 각 연령대에 알맞은 운동을 살펴보고 운동을

시작해보자.

글 백아름 기자건강 셀프체크

h-well

준비운동은 필수!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에 굳어 있는 몸을 푸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오랫동안 운동을 멀

리했던 사람이라면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준비운동은 흔히 스트레칭으로 알

고 있는 가벼운 유연성 증진운동으로 5~10분 정도 몸풀기를 하는 것이다. 기지개를 켤 때

처럼 관절을 최대한 펴고 10~15초 정도 멈춘 후 천천히 되돌리고, 큰 관절을 중심으로 각

관절마다 10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동작은 손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부드럽

고 천천히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유연성 운동 외에도 가볍게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만

으로도 체온이 올라가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에 적절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성장판 자극하는 뛰는 운동이 제격

신체적 변화가 있는 10대에는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매일, 혹은 일주일에 3~4일 정도 꾸준하

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뛰는 동작은 성장판에 자극을 주어 키가 크는데 큰 도움을 준다. 제

한되는 운동은 없으나 학업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중간 정

도의 운동 강도가 권장된다. 운동의 종류는 관절과 근육에 적당히 자극을 주면서 재미있는 것이 적합

하다. 줄넘기, 자전거, 수영, 구기종목 및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운동 등이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

시킬 수 있다.

체력 떨어지는 시기, 유산소 운동으로 기초체력 다지기

청년기인 20∼30대는 체력이 최고 수준에서 점차 떨어지는 시기다.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이 지속되

는 시기인 만큼, 운동할 기회가 적어지고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체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데,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과체중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강도

가 높은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은 인체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수영을 권장한다. 그 외 기구를 이

용한 근력운동 등으로 유산소 운동에 필요한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격렬한 구기종목 피하고, 근력운동 병행

중년기인 40∼50대는 그동안 체력관리를 미뤄왔던 사람들에게 차츰 만성질환이 나타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위험하므로 평소 운동능력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경쟁심을 유발하는 구기종목 등의 운동은 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하되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자. 운동 전후에는 반

드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한다.

안전이 최우선! 단체활동 가미된 맨손체조가 안성맞춤

60대에 접어들면 안전을 우선해야 하므로 관절이나 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몸에 이상은 없는지 건강검진을 통해 점검한다. 운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고 체

중부하가 적은 운동이 권장되며, 다른 이들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단체활동이 가미된 운동이 좋

다. 하루 30분 내외 산책이나 단체운동 프로그램 등을 통한 맨손체조, 단전호흡 등을 예로 들 수 있

다. 맨손체조는 어깨, 팔 운동 등 상체운동과 무릎 및 허벅지 등 하체 단련 운동을 번갈아 실시하는

것이 좋다.

Tip

10대

60대

40~50대

20~30대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에 굳어 있는

몸을 푸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오랫동안

운동을 멀리했던

사람이라면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運動通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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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즐거운 만남

Healthy Life 질의 백아름 기자

사진제니스글로벌뉴스,연합뉴스

소리 없이 단단하다 국가대표 여배우

단아하고 가녀린 캐릭터 이면에는 강인하고 도전적인 배우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맡은 캐릭터들만큼이나 조용하게 그러나 확고하게 대중들에

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온 배우 수애. 최근 개봉한 영화 홍보일정으로 바빴던 수애로부터 <국가대표2> 촬영현장에 대한 이야기와 배우로서의 삶에 대

해 들어봤다.

영화배우 수애

영화 <국가대표2> 개봉 후 근황

Q. <국가대표2> 개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현

재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영화 개봉 전부터 홍보스케줄로 바빴는데 영화 개봉 후에는 서울

과 지방을 오가며 무대인사를 진행 중이라 바쁜 것은 여전하네요

(웃음). 그래도 작년에 열심히 비지땀을 흘리며 고생했던 결과물을

관객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요즘입니다.

Q. <국가대표2>를 찍으며 3개월 간 혹독한 훈련을 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훈련들을 했는지, 어떤 훈련이 가장 힘들었는지 궁

금합니다. 부상은 없었나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 빙판 위에서 스케이

트를 타는 연습부터 아이스하키의 기본 동작들, 다소 격렬한 바디

체크까지 순차적으로 배워나갔습니다. 전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편인데도 훈련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촬영에 임했던 배우 모두들

경미한 타박상 정도는 항상 몸에 달고 살았고 재숙 씨는 무릎을

크게 다치고 예원 씨는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

간이 있기도 했어요.

Q. 그럼 현재 운동 중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가장 잘 타실

것 같아요.

안 탄지 좀 돼서 한창 촬영할 때만큼은 못 하겠지만 저희 배우들

모두 넘어지지 않고 즐기면서 쌩쌩 탈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

아요. 그만큼 열심히 숨 쉴 틈도 없이 연습했었네요.

Q. 다른 작품들과 달리 오연서 씨, 하재숙 씨 등 많은 여배우들

과 함께 작품에 임하셨는데 최근 <런닝맨> 등 방송출연에서 보

면 동료 배우들과 허물없이 지내시는 것 같아요.

<국가대표2>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들과 3개월

정도를 밤을 꼬박 새우면서 지냈더니 노력할 필요가 없이 너무나

가까워진 것 같아요. 스포츠 영화 촬영의 특성상 한 씬이어도 최

대한 많은 컷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번 찍다 보니 촬영 중간에 대

기시간이 길어서 그동안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어색한 사이가 되려야 될 수가 없었습니다(웃음).

전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편인데도 훈련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촬영에 임했던 배우 모두들

경미한 타박상 정도는

항상 몸에 달고 살았고

재숙 씨는 무릎을 크게 다치고

예원 씨는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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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배우 수애의 건강관리

Q.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돌입하면 밤샘 촬영 등으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요. 평소 수애 씨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촬영에 돌입하게 되면 건강관리를 하고 싶어도

당장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건강관리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져요.

그래서 평소에 더 철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

어요. 평소에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일상으로 돌아왔

을 때 더 회복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거든요.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삼시 세끼 꼬박꼬박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저의 건강관리입니다.

Q. 평소 즐기는 운동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고 또 호기심도 많아서 가리지 않고 이

것저것 도전해보고 있어요. 스케이팅도 재미있었는데 쉽게 운동

하러 다닐 수 없는 종목이다 보니 규칙적으로 타고 있지는 못하

고, 최근에는 딱히 종목을 정해두고 운동하고 있지는 않네요.

배우 그리고 사람 수애, 앞으로의 행보

Q. 수애 씨 하면 고전적이고 가녀린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필모그래피를 자세히 살펴보면 드라마 <가면>, <야왕>,

영화 <국가대표2>, <심야의 FM>, <님은 먼 곳에> 등 주로 외적

으로 고독하지만 내면이 강인하고, 목표 지향적인 캐릭터를 선

택하는 것 같습니다. 외유내강. 이러한 캐릭터는 수애 씨의 모습

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품과 캐릭터를 고를 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배우로서 어떤 캐릭터에 매료되는지도 궁

금합니다.

제가 맡게 되는 캐릭터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고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연기할 때 감정선을

잡기에도 편하고 이 캐릭터가 신경을 쓰는 부분이 어디일까를 결

정하는 것도 수월해요. 비슷한 캐릭터들만 골라서 연기했던 건 아

니지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은 필연적으로 조용

하면서도 단단하게 강인한 면을 가지게 되어서 외유내강형인 캐

릭터를 많이 연기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드레수애’로 불릴 만큼, 데뷔 때부터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

태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다이어트 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 혹시

식습관 등 남다른 관리 비결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직업적 특성상 다이어트는 항상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남다른 관리 비결이랄 것은 마찬가지로 없는데(웃음),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식단관리든 운동이든 중간에 그만두

지 않고 꾸준하게 해야만 하는 것 같아요.

Q.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푸나요?

정말 머리가 복잡할 때는 열심히 땀 흘려서 운동을 한 뒤 씻고 바

로 잠드는 것이 제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Q. 수애 씨가 즐기는 취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원래 여행 가면 머그잔을 사 오는 버릇이 있었는데 최근에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공방 같은 곳을 다니면서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었어요.

Q. 실제 사람 수애 씨의 성격은 어떤지 궁금해요. 비춰진 바와

같이 실제로도 조용하고 내향적인지?

저는 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는 굉

장히 조용해 보이고 내향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조금만 친해져

도 말이 많아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다들 의외라고들 하

죠. <국가대표2>에서도 동갑내기 친구부터 어린 동생들도 있었지

만 '한 팀'이었기 때문에 제가 이끌어 갈 필요가 없고 ‘같이 어울리

면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한결 수월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대중들이 많습니다. 수애 씨의

추후 행보는?

영화 관련 인터뷰를 하면서도 기자분들이 빨리 다음 작품으로 보고

싶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놀라웠어요. 저를 기다

려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배우로서 참 행복한 일이고 복받은 일이

라고 생각돼서 감사했고요. 저에게 맞는 새로운 캐릭터로 제 연기

를 선보일 수 있는 날이 가능한 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촬영에 돌입하게 되면 건강관리를

하고 싶어도 당장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건강관리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져요.

그래서 평소에 더 철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에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더

회복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거든요.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삼시 세끼 꼬박꼬박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저의

건강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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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밥상 너머 건강

Healthy Life 글 백아름

기자

사진장태규

(Mage studio)

푸드 스타일링 김보선

(studio rosso)

재료(2인분 기준)

알배춧잎 6장, 샤브샤브용 쇠고기 200g, 래디쉬 2개,

청오이 1/2개, 된장 1큰술, 무순 적당량

연겨자 소스 : 연겨자 3큰술, 간장 4작은술,

식초 6큰술, 설탕 4큰술, 물 2큰술

만드는 법

① 알배춧잎은 채 썰어 준비한다. 래디쉬는 얇게 슬라이스 하고,

청오이는 반을 갈라 어슷하게 얇게 썬다.

② 끓는 물에 된장을 넣어 푼 다음, 샤브샤브용 쇠고기를 넣어

데친다.

③ 분량의 재료로 연겨자 소스를 만든 뒤, 배추에 넣고 고루 무쳐

낸 뒤, 나머지 손질한 재료들과 함께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옹골차게 들어찬 영양, 놓치지 않을 거에요

배추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 섬유질, 카로틴, 단백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채소의 왕’이라 불린다.

게다가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모두 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는 식재료다. 뜨거운 열로 조리

해도 영양성분의 손상이 적다는 것 또한 장점. 특히 육류를 섭취할 때 곁들이면 배추에 다량 함유된 무

기질과 칼슘이 체질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섬유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변비나 대장질환 예방에도 좋다.

이토록 고마운 배추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와 도시농부를 위한 배추 재배법을 함께 소개한다.

배추 샤브샤브 샐러드

색다른 샐러드 조합

샤브샤브 고기를 데칠 때 된장을 사용하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고, 된장의 간이 고

기에 배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배추 재배법 &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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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부를 위한

배추 재배법

만만한 가을배추, 배추밭 만들기

초보 도시 농부에게 상추, 치커리 등 쌈채소 재배 다음 단계가 바로 배추 재배다. 배추는 한 해 두 번 키워 먹는데 특

별한 시설 없이 기르려면 가을배추가 만만하다. 가을배추는 토양의 상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물이다. 무엇보다

토양에 유기물이 많아야 한다. 또 뿌리가 깊게 뻗으므로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먼저 밭을 평이랑으로

만들어 질조질 비료 등 밑거름을 충분히 넣어준다. 흙을 잘 섞고 마른풀을 두껍게 덮어준다. 모종을 심기 전에는 삽

으로 깊이 갈이를 해준다. 주말농장처럼 질소 과잉인 밭은 퇴비 넣기 일주일 전 석회(칼슘)를 넣어줘야 한다.

파종은 8월 중순~9월 초

가을배추의 파종 시기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다. 파종할 때는 2~3cm 간격으로 씨앗을 한 알씩 넣는다. 그 위에 흙

을 덮고 물을 흠뻑 뿌린다. 마른 풀을 두껍게 올리거나 모기장처럼 생긴 가림망을 씌워두면 뜨거운 햇볕이나 벌레,

장대비로부터 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

11월 말, 배추포기의 80% 차면 수확 적기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겉잎을 가지런히 모아 끈으로 묶어준다. 그러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도 속이 얼지 않

는다. 동사하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면 비닐 막을 쳐서 덮는 것이 안전하다. 가을배추는 씨를 뿌린 후 60~8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11월 말부터는 본 수확에 돌입한다. 배추포기의 80% 정도가 찼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하니

이때가 적기다. 수확한 배추의 겉잎은 떼 시래기로 만들고, 알맹이는 김장 김치로 사용한다.

tip

배추만두영양을 돌돌 말아 넣은

배추의 줄기부분은 굵기 때문에 미리 줄기

를 포 뜨듯이 저며두면 배춧잎의 두께가 균

일해져 만두를 빚을 때 훨씬 수월해진다. 배

추를 데칠 때에도 줄기부분을 먼저 끓는 물

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나머지 잎 부분도 넣

어 데치도록 한다.

재료(2인분 기준)

배춧잎 9~10장, 다진 돼지고기 200g, 두부 1/2모,

김치 100g, 다진 마늘 1/2작은술, 청주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녹말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① 배춧잎은 두꺼운 줄기 부분을 저며낸 다음, 끓는

물에 데쳐 건진다.

② 두부는 곱게 으깨어 면보에 넣어 물기를 짠다.

김치도 송송 다진 뒤, 손으로 물기를 꼭 짠다.

③ 볼에 다진 돼지고기와 으깬 두부, 다진 김치와

다진 마늘, 소금, 후추, 참기름, 청주를 넣고 고루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

④ 데친 배춧잎을 적당히 썰어 한쪽 면에 녹말가루를

고루 묻히고 그 위에 ①의 소를 얹어 가장자리를

접어가며 돌돌 말아낸다.

⑤ 김이 오른 찜통에 ②를 얹고 7~8여 분간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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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해와 진실을 둘러싼 속설,‘발’

우리 주변에서 넘쳐나는 건강과 관련된 속설들, 이 모든 것은

과연 진실일까? <건강보험> 9월호에서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해부해보고, 올바른 발 관리법

에 대해 알아본다.

글 백아름 기자건강 디스커버리

Healthy Life

발 냄새의 원인은 땀이다?

정확히 말해 발 냄새는 땀이 아니라 세균 때문에 발생합니다. 발 각질에 세균

이 달라붙어 악취를 풍기는 이소발레르산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

이 발 냄새를 일으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이어서 더욱 심해질 수 있지요.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발을 깨끗이

씻고 잘 건조해야 합니다. 항균작용을 하는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발이 크면 키가 큰다?

손과 발은 몸에서 가장 끝에 있는 부위입니다. 가장 끝부분이 크고 길다는 것

은 성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은 상태에서 유난

히 손과 발이 큰 사람은 성숙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키가

큰 사람 중에도 손과 발이 유난히 작은 사람들도 있으니 발 크기와 키가 무조

건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발톱은 바짝 깎으면 위험하다?

발톱을 너무 짧게 깎으면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가 발

톱을 바짝 깎으면 더 위험합니다. 발톱이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게 되면 감

염을 일으킬 수 있고, 종기가 생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

톱은 약간 여유 있게 남겨두고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

니다.

납작한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다니는 것이 건강에 좋다?

일반적으로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집에서는 맨발로 있는 것이 좋

지만 밖에서는 아무리 흙 바닥이라도 상처가 생길 수 있고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합니다. 납작한 신발을 신

는 것은 발뒤꿈치 통증과 물집을 일으킬 수 있어 잠깐 신는 것이 좋지만 오

래 신고 있어야 할 때에는 아킬레스건의 긴장을 자주 풀어줘야 합니다.

평발은 타고난 거라 고칠 수 없다?

타고나기를 아치 부분이 없는 평평한 평발로 태어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

로 아치가 주저앉아 생길 수도 있습니다. 깔창이나 아치 패드로 인위적인

아치 효과를 낼 수 있고,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옮기는 훈련을 통해 아치

부근 근육을 강화하면 도움이 됩니다. 관절 고정술 같은 뼈 수술로 아치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무좀은 슬리퍼만 같이 신어도 옮는다?

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습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퍼집니

다. 무좀균은 발바닥의 피부를 갈라지게 하여 그 안으로 침투합니다. 무좀

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을 깨끗하게 하고 물기가 없게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화장실 등 공용 공간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전염되지 않도록 개인용

슬리퍼를 신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좀균이 없어진다?

식초는 감염된 무좀균 층을 뚫고 침투할 수 없습니다. 무좀균은 적절한 치

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다른 쪽 발로 퍼지게 되니 피부과나 족부 전문의

를 찾아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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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지사 김애경 대리를 위한 스트레칭 처

액션 처방전

Healthy Life 분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치료센터 이동화 물리치료사

정리권내리 기자

사진유승현(Mage studio)

운동을 할 시간은커녕 치료 받을 시간 내기도 빠듯한 워킹맘의 생활,

거기에 곧 다가올 추석도 부담스럽다. 김애경 대리의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가 특급 액션 처방을 내렸다. 기본적으로 주 2회 이상, 이틀에 한 번꼴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단 30분이라도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50분 정도

까지 유지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가능하다

면 낮은 강도의 조깅이나 줄넘기 등이 좋습

니다.

01

Action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므로 앉은 자세에서 하는

상흉부, 어깨, 경추부의 스트레칭을 제안합니다.

① 앉은 자세에서 왼손을 의자 밑으로 보내 의

자를 잡는다 → 오른손은 머리 뒤로 넘겨 반

대쪽 귀까지 감싸 준다 → 잡은 오른손으로

오른쪽으로 천천히 잡아 당겨준다 → 5초

정도 당겨주면서 동시에 호흡을 내뱉는다.

(반대편도 같은 요령으로 총 3세트 시행)

② 두 손을 깍지를 낀 후 가슴 앞 방향으로 쭉

밀어준다. → 손바닥은 자신을 바라보게 해

주면서 등을 구부려주면서 깍지 낀 손과 같

이 정반대 방향으로 민다. (약 15초간 유지, 총 5세트 시행)

③ 깍지를 끼워주고 양손을 목 뒤를 보호해준다

는 느낌으로 지지해 준 후 목을 뒤로 젖혀준

다. → 시선은 천장으로부터 최대한 뒤쪽으로

천천히 올라간다. → 목의 전면 근육들이 충

분히 이완되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해준다.

(15초간 3세트 반복)

④ 오른손을 왼쪽 어깨 아래쪽을 지그시 누르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천천히 돌린다. → 동시

에 턱을 천장을 향해 살짝 올린다. (천천히 교대로 10초씩 총 3세트 실시)

03

Action

직장에서 또 집에서 앉아 있을 때 바른 자

세로 앉도록 합니다. 지속해서 유지하기 어

려우니 30~40분에 한 번씩 일어나 물 마시

기, 화장실 다녀오기 등으로 환기를 시킵니

다. 일어났을 때 가벼운 강도의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더 좋습니다.

02

Action

1주일 2회 운동,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미래를 위한 투자,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세요!

운동량이 극히 적은 상태와 좋지 않은 자세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몸의 건강이고 건강이 가족 전체의 행복을 가져올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안전한 스트레칭 방법을 제시하니 아무쪼록 경각심을 가지고 본인 몸에 관한 관심과 투자가

또 다른 ‘재테크’ 임을 알고 열심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추석을 쇠고 나면 어깨, 허리,

손목 통증과 팔 저림이 심해져요

팔이 저림과 동시에 어깨와 허리, 손목

통증 등은 디스크와 연결시키기 쉬운 증

상입니다. 한의원의 처방을 봐서는 디스

크는 확실히 아니고, 일부 말초 신경이나

주변 조직의 문제로 압박이 있어 나타나

는 증상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원인으로

귀결하기는 어려우니 정확한 검진과 처

방, 그리고 운동 계획이 필요합니다.

상체와 하체 불균형,

골반이 틀어진 거 같아요

골반이 틀어진 것만으로는 그런 양상이

나타나긴 어렵습니다. 평소 대부분의 시

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등 생활습관에 원

인이 있을 것입니다. 골반 틀어짐은 평소

무의식적으로 하는 자세, 습관적으로 다

리 꼬기나 한쪽으로 서거나 하는 등 특정

한 자세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스

트레칭, 교정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

니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가능하면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금

씩이라도 운동을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

습니다. 저림과 통증 현상이 나타나는 것

으로 봐선 경미한 정도의 척추측만증과

경추 만곡이 사라지는 증상이 있을 것 같

은데요, 우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

과 스트레칭을 병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명절이 두려운워킹맘,

통증을 부탁해요!

고개 ┃ 약간만 숙이기

어깨 ┃ 힘 빼기

팔 ┃ 몸통에 살짝 붙이기

배 ┃ 책상과 살짝 닿게 당기기

무릎 ┃ 직각으로 굽히기

엉덩이 ┃ 의자 끝까지 밀어넣기

가슴 ┃ 활짝 펴기

action solution

Q Q Q

가벼운

운동

시작하기

바른

자세로

앉기

앉은 자세에서

하는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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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3우리말 건강학

Healthy Life 글 조현용 우리말 어휘학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사람들은 쉰다고 하면 노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쉬는 것은 결코 노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잘 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말 ‘쉬다’를 보면 그 뜻을 더욱 잘 알 수 있다.

조현용 우리말 어휘학자

우리말 어휘를 공부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와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

선물>, <우리말의 숲에서 하늘을 보다>, <우리말 깨달음 사전> 등 다수이며, 최근에는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책 <한국어로 세상 읽기>

를 펴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우리말에서 ‘쉬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을 하지 않는 것이

고, 다른 하나는 숨을 쉬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쉬다’의 열쇠가 있다.

쉬는 것은 숨을 쉬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쉴 때 ‘한숨을 돌렸다’라는 표현을 한다. 긴장되는

일이 있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도 한숨을 쉰다. 그때 한숨을 쉬어주면 긴장이 누그러지고,

걱정도 조금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슬픈 일이 있을 때도 한숨을 쉬면 슬픔이 잦아든다. 이게

쉬는 거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걱정이나 긴장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호흡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이것이 진

짜 쉬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노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할지, 어

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해보는 것. 이것이 우리말에서 말하는 ‘쉬다’이다.

한자어 ‘쉴 休(휴)’도 마찬가지다. 사람 人(인)에 나무 木(목), 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이 한자에서

뜻하는 쉴 휴이다. 이 모습만 보면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休息(휴식)이라는 단어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휴식의 息(식)이 숨 쉴 식 자이다. 휴식이라는

한자어도 나무 옆에 편히 앉아 숨을 쉬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휴식인 셈이다.

우리 선조들은 급한 것을 늘 경계했다. 바쁘게 사는 것의 위험함을 알고 있었다. 목마른 이에게

물바가지 속에 버들잎을 따서 넣어주었다는 지혜로운 여인의 이야기가 있다. 급하면 체한다.

지나치게 바쁘게 살면 건강도 마음도 사람도 잃는다. 가끔은 뒤돌아보고 숨을 깊게 내쉬어야

한다. 그래야 남은 삶을 잘 살 수 있다. 쉬는 것은 게으른 것과는 전혀 다른 행동이다.

가만있어도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숨 가쁘게 달려가기만 한다면 얼마 못 가 지쳐 쓰러

지고 만다. 숨 가쁘게 달려가는 중간중간 쉬면서 물도 마시고 땀도 닦으면서 가야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다. 우리 인생 사이사이 쉼표가 있어야 한다. 열심히 달리기만 한다면 내가 왜 달

리는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 수 없다.

그러니까 쉴 때는 숨을 쉬어야 한다. 한숨을 돌리며 지나온 일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 생각해봐야 한다. 쉬는 것은 나를 되돌아보는 것이다. 인생이 짧다고들 하는데, 이것은 우리

가 인생을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짧은 것이다. 따라서 ‘쉬지 않는다’라는 말은 뒤를 돌아보지 않

는다는 것이다. 인생이 짧은 것은 바쁘게 살면서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순간순간을 반성하

면서 되돌아보며 사는 인생은 짧지 않다. 잘 쉬어야 한다.

우리말 ‘쉬다’,

숨을 쉬는 일

숨 쉬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

休息(휴식),

나무 옆에 앉아 숨을 쉬다

우리 인생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뒤 돌아보지 않는

삶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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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은퇴를 했습니다

회사 일에만 매달려 밤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도 잠을 이기지 못해 함께할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남편, ‘은퇴만 하면 가족들도 챙기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여행도 다닐 거야’라며 입버릇처럼 말하던 남편이 드디어 은퇴를 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군가에게는 제2

의 신혼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황혼 이혼의 시초가 된다는 은퇴 이후의 삶, 과연 많은 은퇴부부들의 솔직한 속사정은 어떨까?

시니어 NOW

Senior Life 정리편집실

일러스트 김민지

참고도서<행복한 은퇴> (세라 요게브, 이룸북)

은퇴부부 편

37년의 결혼생활,

단 1년의 은퇴생활로 위기에 처하다

37년의 결혼생활 동안 자녀 셋을 키우며 안정적인 맞벌이 생활을 했던 석균과

정아. 부부는 몇 년간 여행 가고 싶은 장소를 꼽아보며 은퇴 후의 평화로운 생

활을 꿈꿨다. 은퇴한 후 6개월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많은 곳을 여행

하고, 손주들과 즐겁게 지내며 유유자적한 은퇴자의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어

느 날부터 서서히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니

었다. 언젠가부터 집에 둘이 같이 있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고, 사소한 갈등

이 자라났다. 정아가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것이 불만이었던 석균은 정아에게

‘소외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고, 정아는 그를 위해 친구들과의 점심에 같이

나갔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고, 둘은 언성을 높여 싸웠다.

석균이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 점점 예민해지고 크고 작은 부부싸움이 늘어나

자 정아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의 예민함과 변덕이 피곤해

가급적 떨어져 있고 싶어진 것이다. 은퇴한 지 1년도 안 돼 이 둘의 관계는 한

계점에 다다랐다.

부부관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은퇴가 영원한 꿈 같을 것이라는 신화에 빠져 있으면 결혼 생활의 위기까지 초

래할 수 있는 심리적 강풍을 맞기 십상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은퇴를 기점으로

부부 모두의 결혼만족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퇴 후 2

년이 지나야 생활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아가며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

은퇴를 하면 그동안 만들어 온 두 사람의 관계와 가정생활이 완전히 새롭게 재

편된다. 일이나 자녀 양육 뒤에 숨어 있던 부부문제가 정면으로 드러나게 된

다. 일하느라 같이 있는 시간이 적을 때는 눈감아 줄 수 있었던 단점들이 이제

는 참지 못할 정도로 거슬리는 것이다.

은퇴가 관계에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계가 성장하고 발전

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함께 여가를 보내고 여러 활동을 시도

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늘리고, 새로운 생각을 교환하고, 새로운 방식의 유대감

을 형성해가다 보면 함께 있는 것을 즐기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은퇴가 관계에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계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함께 여가를 보내고

여러 활동을 시도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늘리고,

새로운 생각을 교환하고,

새로운 방식의 유대감을

형성해가다 보면

함께 있는 것을

즐기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34페이지부터 45페이지는 시니어들을 위한 칼럼으로글자 크기를 다른 칼럼과는 달리 크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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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즐거움’을 찾아라

순조로운 은퇴 적응의 핵심은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자잘한 기쁨을 찾아내고 즐

길 줄 아는 사람이 이 과도기를 쉽게 넘긴다. 은퇴를 삶의 새로운 단계로 보고 눈

앞에 놓인 두려움을 직면하며, 이에 대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에게

맞고 의미 있게 느껴지는 길을 정하자.

무엇보다 자신에게 흥미 있는 활동을 찾아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인생이 여전

히 의미 있고 내가 행해야 할 임무가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을 찾아야

한다.

관심사를 찾아

부지런하게 살기

은퇴 적응을 수월하게 해 주는 또 하나의 요소는 ‘일과 관련 없는 능력 보유’다. 어

느 한 분야에 대한 자신감은 자아존중감에 큰 보탬이 된다.

자기 전문분야의 기술이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관심사나 활동을 찾으면 좋다.

은퇴자에게 흔하게 하는 조언으로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바쁘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가장 좋은 의미에서 바쁘게 산다는 것은 인생의 목표를 세우

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바람직하고 보람 있는 활동을 하며 바쁘게 살면 자기

통제력과 자기주도력은 물론 자아존중감도 높아진다.

통계청에서 밝힌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퇴직 연령

이는 한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81.9)보다 30년 가량 앞선 수치다.

하루 평균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

그러나 함께 보냈으면 하는 시간은 3시간 29분, 그마저도 줄이고 싶다는 응답은 34.9%, 늘리고 싶다

는 5.9%에 불과했다. 현 수준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59.2%.

TV 시청

배우자와 함께하는 취미 활동 1위가 겨우 TV 시청. 2위는 집안일(8.7%), 3위는 대화(7.9%) 등으로 나

타났으며 은퇴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 평균 52분이었다.

배우자와 취미를 공유하는 은퇴자 비율

결국 4명 중 3명은 부부가 함께할 취미 생활이 없다는 의미다. 배우자와 취미를 같이 즐기는 이들의

95%는 산책, 등산 등 스포츠 활동에 집중했다.

은퇴 남편을 둔 아내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

은퇴 남편을 둔 아내가 직장에 다니는 남편을 둔 아내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70% 높다는 연

구 결과가 발표됐다. <은퇴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발표(45세 이상 남녀

5,937명 대상)

info

통계로 보는 은퇴 부부의 삶

출처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배우자가 있는 60세~74세 은퇴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

52.6 세

4 10분시간

77.6 %

4 1명명 중

활발한 사회생활과

시간의 균형을 잡아라

활발한 사회생활은 꼭 필요하다. 친구가 많고 자주 교류하는 이들은 사회와 연

결된 느낌이 든다. 친구는 우울증과 고독의 훌륭한 방패가 되어주고 은퇴전환

기를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시간 균형이다. 이것은 혼자 보내는 시간과 타인과 같

이 보내는 시간의 배분을 의미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는 사람이

피상적인 관계들로 바쁘게 채우는 사람보다 더 만족스러운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다.

70 %

순조로운 은퇴 적응의 핵심은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자잘한 기쁨을 찾아내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이 과도기를 쉽게 넘긴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흥미있는 활동을

찾아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인생이 여전히 의미 있고 내가 행해야 할 임무가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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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新 직업사전

Senior Life 글정은주 기자

사진 유승현(mage studio)

기억 속 이야기를 역사로 기록하다

마음을 다해 듣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동안 이야기는 역사로, 역사는 시대의 아카이브로 쌓인다.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 하지만 그동안 경

계가 모호하던 영역에 이야기채록사가 자리를 굳혔다. 대부분이 스쳐 지나친 시간의 이야기, 소소하지만 거대한 개인의 기억에 귀 기울이는 이야

기채록사협동조합 이광희 이사장을 만났다.

이야기채록사협동조합 이광희 이사장

현대의 사관, 이야기채록사에 도전

이야기채록사, 이름만으로 언뜻 짐작은 되지만 아직은 낯선 직업이다. 이광희 이

사장은 지난 2013년 말, 우리나라 최초의 구술채록전문단체인 이야기채록사협동

조합을 설립한 주인공이다. “이야기채록사라 하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묻는 게

‘어떤 일을 하느냐’는 거예요. 조선시대 사관과 비슷하다고 하면 이해가 빠르죠.

타인의 말을 듣고 기록해 역사로 남기는 역할이니까요. 다만 사관이 특권층의 이

야기를 들었던 것에 반해 우리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를 보면 성격은 더욱 명확해진다. 대기업의 서울시내

전통시장과의 상생 실태 조사, 서대문 마을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이야기 발굴

등이다. 얼마 전에는 영문저널 기자로 근무한 경력을 살려 해외 민주화운동가를

대상으로 구술 채록도 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이야기 산업

영국의 경우 각 마을마다 도서관, 박물관과 더불어 아카이브가 있을 정도로 이야

기 채록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광희 이사장은 영국의 예를 들며 이야기채록사로

서의 비전을 말한다. 마을의 아카이브가 생기면 주민의 생애사가 필요하고, 그것

을 모으는 역할을 채록사가 할 수 있다는 것. “지금은 정부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

의 위탁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점차 작은 단위의 수요도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비도 많았다. 이야기채록사에 대한 개념

조차 모호하던 때, 그는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훈련에 투자했다. 매출이 전무했지

만, 확신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밀고 나갔다. 국내에서 전무후무한 전문성을 갖

추게 된 건 그러한 끈기 덕분. 앞으로 발전된 해외 상황에 대해 듣고, 실제로 어떻

게 이루어지는지 경험해보기 위해 영국으로 연수를 갈 계획도 있다.

세월과 함께 축적된 시니어의 힘

시니어에게는 젊음만으로 대체 불가능한 힘이 분명히 있다. 그 힘은 연륜과 노하

우, 그리고 지혜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은퇴할 나이 즈음이면 경험치가 풍부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는 여유도 갖추고 있고요. 시니어의 경우 인

터뷰이와의 세대차이가 크지 않아 젊은 층보다 훨씬 깊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

습니다.” 그는 많은 시니어들이 이야기채록사협동조합을 통해 새로운 직업에 눈

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불어 선도자로서의 사명감으로 강의, 라이프 컨설팅,

멘토링까지 활동영역을 넓힐 계획도 실현하고자 한다. “나이는 육체를 주름지게

하지만 포기는 영혼을 주름지게 만든다죠. 저는 나이와 상관없이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야기채록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

했으니 그동안의 값진 경험들을 사회에 환원하는 시니어가 될 겁니다.”

이야기 채록사란?

개인과 집단의 특별한 체험, 지역의

고사 등을 채록해 기록하고 보존하

는 역할을 한다. 사라질 뻔한 이야기

를 문서로 남김으로써 역사를 전승

및 전파하는 현대의 사관(史官)이자

작가, 역사가라 할 수 있다. 이야기채

록사협동조합에서는 수시 모집으로

약 2개월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

영하고 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

문의 02-2038-4538

http://cafe.daum.net/koreaarchivis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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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1든든노후

Senior Life 글백아름 기자

촬영협조강서지사 등촌1단지 사회복지관

도움말김은주 강사

어르신들의 활력소, 건강백세운동교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관.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

하는 사이, 김은주 강사가 등장한다. 소녀들처럼 설렘 가

득한 얼굴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크게 웃으며 인사하는 김

강사. 그가 준비한 음악은 트로트와 댄스 등 20여 곡이다.

수업구성은 치매예방체조, 소근육 강화 체조, 기혈순환

체조 등 몇 가지 체조들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한다. 김

강사가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면서 동작을 선보이고, 어

르신들이 의자에 앉아 강사의 동작을 따라 한다. 율동처

럼 빠르게 진행되지만 걸그룹 칼군무 부럽지 않은 호흡

으로 50여 명의 동작이 착착 맞아떨어진다.

신체단련 및 정신건강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년부터 각 지사 내 지역 복지

관, 경로당 등과 연계하여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자들에게 알맞은 운동 강습으로 신체활동 능

력을 향상시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시니어들의 사회

활동 참여와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혈액순환 장애와 퇴행성질환 등 노인성 질

환을 예방하여 노인의료비 절감은 물론 어르신들이 행복

한 삶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함이다.

건강백세운동교실에서 건강을 되찾은 어르신들

올해로 78세인 홍을금 어르신은 건강백세운동교실에 나

오고 나서 건강을 되찾고 있다. “몇 년 전에 뇌수술을 해

게임처럼 즐기며 하는 운동

“운동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진행하려고 항상 노력해요.

음악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매일 다르게 선곡

하고, 동작도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흥미 위주로 진행합

니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웃음만큼 건강에 이로운 게 없

다는 것이 김은주 강사의 지론이다.

맨손체조 다음으로는 막걸리병을 이용한 기혈순환체조.

김 강사는 건강백세운동교실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위

해 직접 막걸리병을 이용한 체조를 개발했다. 막걸리병

을 도구로 선택한 이유는 우선 어르신들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손으로 잡기 쉬우며 가볍고 안전하기 때문

이다.

서 기억력이 많이 감퇴했었는데 이 운동을 시작하고 나

서 조금씩 옛날 기억이 돌아오고 있어요. 팔 다리도 운동

해주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이것처럼 좋은 운동이 없

어.”

당뇨와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았고, 2년 전에는 갑자기

넘어져 허리까지 부러졌다고 자신의 상태를 소상히 밝힌

김창자(78세) 어르신은 공단과 복지관, 그리고 김은주 강

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다가 그만 눈물을 쏟고 만다.

“이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제대로

호흡도 할 수 있게 됐어요. 병원에서도 저보고 깜짝 놀라

요. 여기 불러주신 강서지사 직원 분들과 복지관 원장님

께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우리 강사 선생님, 내년에도

꼭 다시 오셨으면 좋겠어요.”

몸은 튼튼하게

마음은 훈훈하게

‘건강백세운동교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니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각 지사의 지역 내 복지관과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운동프로그램이다.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도 찾고, 함께 운동하는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우울감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실버운동,

건강백세운동교실에서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조를 배워보자.

tip

플라스틱병을 이용한 건강백세운동 배우기

1. 병 두드리기

① 양손에 플라스틱병을 든다.

② 한 손에 플라스틱병을 어깨

위로 높이 들고, 다른 쪽 손으로

병을 두드린다.

③ 반대쪽 손으로 이 동작을 반

복한다.

4. 고관절 두드리기

① 의자에 앉은 채 한쪽 엉덩이

를 든다.

② 플라스틱병으로 고관절을

두드린다.

③ 반대쪽 고관절에도 같은 동

작을 반복한다.

3. 목 두드리기

① 한 손에 플라스틱병으로 고

개를 숙인 후 목 뒤와 옆을 고

루 두드린다.

② 다른 쪽 손으로도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목을 두드린다.

2. 팔 두드리기

① 양손에 플라스틱병을 든다.

② 한쪽 팔을 곧게 편 후 다른

손으로 팔을 위에서 아래로 아

래서 위로 두드린다.

③ 반대쪽 팔도 두드리며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건강백세운동교실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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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3찾아가는 행복명당

Senior Life 글조용헌(강호동양학자)

사진제공남해군청

이섭대천, 큰 강물을 건너야 삶이 이롭다

『주역』의 괘(卦)에 보면 ‘이섭대천(利涉大川)’이라는 대목이

자주 등장한다. ‘큰 강을 건너면 이롭다’는 뜻이다. 큰 강을

건넌다는 것은 상당한 고비를 겪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

다. 또 물을 건너 간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세계에 진입함

을 의미한다. 즉 물을 건너야 갈 수 있는 섬으로 간다는 것

은 종교적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곳, 완전히 새 삶을 살 수 있

다고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3개 섬을 중시했다. 강화도, 남

해(島), 그리고 제주도이다. 이중 남해는 육지와 가까운 지

리적 이점, 물을 건너야 도달하는 종교적 이점, 그리고 금산

(錦山)이라는 영적 기운이 강한 산이 있는 영지였다.

남해 금산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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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화기와 수기가 어우러진 완벽한 영지, 남해 금산

남해는 전라도의 진도와 크기가 비슷한 넓은 섬이다. 그

런데 남해에는 금산(錦山)이라는 명산이 우뚝 솟아 있는

점이 아주 이채롭다. 보리암 뒤편을 보면 엄청난 크기의

거암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바닥도 암반이고, 뒤

편도 암반이고, 발 아래로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가 보인

다. 바위에서 분출되는 화기와 물에서 나오는 수기가 서

로 어우러져 영기(靈氣)를 만들어낸다. 영지의 조건을 완

벽하게 갖추고 있는 터인 것이다.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이곳 남해에서 만들어낸 이유도 금산의 영험함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이성계의 기도터, 남해 금산 보리암

이성계도 조선조 개국을 위해 이 금산에서 기도했을 것

이다. 보리암 종각 옆에는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비석이

세워져 있던 자리가 있다. 생과 사를 눈앞에 두고 살았던

무장 이성계는 종교적 영험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성계가 어떻게 남해 보리암까지 가서 기도할 생각을

했을까. 짐작건대 남해안에 출몰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이 지역에 자주 왔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남해 보리암이

영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왜구와 격전을 치

르면서 지형지물을 살피는 과정에서 알았을 것이고, 역

시 영험을 믿게 되었을 것이다.

노인성을 세 번 보면 100세까지 산다

남해 보리암은 불교의 유적지이지만 그에 앞서 선가(仙

家)의 유적지이기도 하다. 보리암 암반 사이에 존재하는

해상사호(海上四皓)의 전설이 그것이다. 임진왜란 무렵

남해에는 4명의 신선이 있었다고 하는데, 천문과 지리,

그리고 병법에 통달했던 해상사호의 가르침을 받은 3명

의 비구니가 이순신 장군을 도왔다는 전설이 있다. 보리

암이 선가의 유적지였다는 단서 하나는 절 안에 있는 간

성각(看星閣)이라는 이름이다. ‘별을 바라보는 건물’이라

는 뜻이다. 도가에서는 별에서 에너지가 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별을 중시한다. 특히 선가에서는 장수를 상징하

는 별인 노인성을 유난히 사랑했다. 일생 동안 노인성을

세 번만 보면 100세까지 산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이다.

그런데 노인성은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별이었다. 금산의 보리암도 노인성을 볼 수 있는 뷰포인

트다.

비범한 곳을 지키는 바위굴, 쌍홍문

‘간성각’이라는 명칭은 노인성을 보는 선가의 풍습을 담

고 있는 듯하다. 보리암에 접근하다 보면 사람의 두개골

같이 보이는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보리암 바로 밑에

있는 이 바위에는 마치 사람의 눈처럼 구멍 뚫린 두 개의

바위굴이 있다. 보리암에 들어가려면 이 바위굴을 통과

해야만 한다. 밑에서 구멍 뚫린 바위를 보면 거대한 해골

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두 개의 바위굴을 쌍홍문(雙虹門)

이라고 부른다. 비범한 장소, 신성한 장소에 진입하려면

이처럼 기이한 지형을 통과해야 한다. 쌍홍문이 존재한

다는 것 자체가 보리암이 보통 영지가 아님을 말해준다.

신선들이 사는 곳을 동천(洞天)이라고 하는데, 쌍홍문이

있음으로 해서 보리암 터는 동천의 자격을 갖추었다.

만 권의 책을 읽은 뒤 나서는 첫 여행지, 보리암

무릇 군자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걸은 후에 세상

을 논하라고 했다. 보리암은 ‘독만권서(讀萬卷書)’를 하고

나서 ‘행만리로(行萬里路)’를 나섰을 때 우선순위로 가 볼

만한 영지이다.

금산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해바다의 푸흠, 그리고 상주해

수욕장과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면 왜 해상사호

가 이 산을 좋아했는지 짐작이 간다.

기도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현재 보리암의 석조 관음

보살상이 서 있는 지점이 가장 기가 강한 곳이라고 한다.

금산에서 내려오는 바위 기운이 뭉쳐 있는 지점이다. 1년

이면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소문난 기도터이면서도, 기

운이 크게 오염되지 않는 이유는 해풍이 불어오기 때문

이다. 해풍에서 오는 수기와 화기가 뭉쳐 있는 지점이 바

로 관음상 앞이다. ‘주유천하(周遊天下)’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한다.

남해는 전라도의 진도와 크기가 비슷하다. 넓은 섬이다.

그런데 남해에는 금산(錦山)이라는 명산이 우뚝 솟아 있는 점이 아주 이채롭다.

보리암 뒤편을 보면 엄청난 크기의 거암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바닥도 암반이고, 뒤편도 암반이고, 발 아래로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가 보인다.

간성각에서 바라본 다도해 금산 보리암 쌍홍문

금산에서 바라본 상주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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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7건강보험 상담실

NHIS Story

Q&A

진행 및 정리 백아름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2016년 9월 1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중증치매수급자(1~2등급)에게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가

정을 방문하여 보호자를 대신하여 24시간 동안 일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간호(조

무)사가 서비스 이용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하도록 하여 보호자가 안심

하고 수급자를 맡길 수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 중에서도 폭행, 폭언, 망상 등 인정조사표상 수발 부담이 큰 8개 항목 중 어느 하

나라도 해당하는 어르신은 대상자가 됩니다. 대상자 확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및 콜센

터(1577-1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초 등급을 받는 어르신은 공단에서 발급하는 표

준장기요양이용계획서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존 수급자는 8월 말경 대상자에게 개별 안

내문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는 응급상황 대비 등을 위하여 방문요양과 방문간호서비스를 함께 제

공하는 장기요양기관에 직접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장기요양기관 검색은 ‘노인장기요양

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 장기요양기관 찾기’에서 지역을 선택하고 급여

종류에 ‘24시간 방문요양’을 선택한 후 조회를 누르면 장기요양기관 검색이 가능합니다.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 비용은 1일 183,000원이지만 수급자는 19,57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 최대한도 연간 6일 이용료 : 1,098,000원(본인부담액 117,450원)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는 월 한도액과 상관없이 연간 6일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월 한도액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에 대하여 수급자 본인이 전액 부담하여야 하나,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

는 월 한도액과 상관없이 이용료의 15%만 본인부담하면 됩니다.

* 수가 : 183,000원(기본수가 130,500원+가산금 52,500원),

본인부담금 : 기본수가의 15%(19,570원)

금연치료를 위한 병·의원 검색방법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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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8주 ~ 12주 동안 6회 이내 의사의 진료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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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의원 3회 방문 시부터 약제비를 포함한 본인부담

금이 면제되고,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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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원이 되니 1회 금연을 시도하여 실패하셨다면 한

번 더 지원받으시고 꼭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금연치료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접

속하여 우측 중간에 위치한 ‘금연치료기관 찾기’를 클릭

한 후, 지역을 선택하고 ‘통합검색’을 클릭하면 쉽게 찾

으실 수 있습니다.

* 의료기관 검색방법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메인 화면 → 『금연치료기관

찾기』 아이콘 클릭 → 지역을 선택한 다음 “통합검색”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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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전환되기 전, 얼마동안은 직장의료보험이

적용된다고 하던데 정확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임의계속 가입자는 퇴직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

하고자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임의계속 가입 대상은 퇴

직 당시 동일 직장에서 1년 이상 계속하여 건강보험 직

장가입자로 근무(근로자)하고 퇴직한 지역가입자 중 직

장에서 납부하던 보험료보다 지역보험료가 더 많은 경

우, 직장가입자(임의계속) 자격으로 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하고자 공단에 가입 신청한 분이며, 적용기간은 퇴

직일의 다음 날부터 24개월간입니다.

• 신청기한 : 최초로 고지 받은 지역보험료의 납부기한에서 2개

월이 지나기 이전까지

• 신청방법 : 가입자 본인이 지사방문, 전화, 팩스 등

• 신청서류 : 임의계속가입·탈퇴신청서

• 유의사항 : 최초로 고지된 임의계속 보험료를 그 납부기한으

로부터 2개월이 지난날까지 납부하지 않은 때에는 지역가입

자 자격으로 변동됩니다(임의계속가입자 상실).

중증치매환자 가족의휴식을 지원하는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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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본인부담금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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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한도액을 초과하면 수급자가

전액 본인부담 해야 하나요?

요양급여실

김미선 차장

최중희(서울 금천구)

신승순(서울시 마포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 주시면 정성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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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9NHIS가 간다

NHIS Story 글 권내리 기자

사진 장태규 (Mage studio)

‘즐겁게 일하면 저절로 성과가 따라온다.’ 누구

나 생각할 법한 흔한 명제지만, 정작 이를 삶 속

에서 직접 실천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이곳 광주지역본부에서는 그 명제가 고스란히

실현되고 있다. 즐겁게 일하고 소통하며 ‘출근하

고 싶은 직장’을 위해 노력해온 지 4년, 그동안

전국 평가 1등을 세 번이나 거머쥐는 저력을 발

휘한 것이다.

직원이 행복한 직장, 최고의 성과를 내다

“부임하고 첫 약속이 ‘직원이 행복한 직장,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쁩니다.” 광주지역본부 김백수 본부장은 ‘그동안 직

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 번 안 해봤다’며 환하게 웃는다. 직원들을 생

각하는 리더의 마음과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의 마음이 통해 멋

진 화합을 이뤄낸 것이다. 실제 광주지역본부가 거둔 성과는 만만

찮다.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지역 27개 지사를 관리하는 방대한

업무에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 어려운

환경인 것이 현실. 하지만 광주지역본부는 효율적인 지사 지원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4년간 청렴도,

전화 모니터링, 고객만족도, 경영평가실적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

권을 유지하며 전국 평가 1등을 세 번이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이다. 거기에 세월호 사고에서 90일간 펼친 구호활동, 광주하계유

니버시아드 대회 재능기부, 무료진료봉사, 다문화 가정 아이들 공

부방 건립, 자매결연사업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서 인정받았다. 이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김백수 본부장은

2016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명 나는 소통,

신명 나는 일터를 만들다

광주지역본부

좌측 왼쪽부터 김현화 과장, 정성철 과장, 장복길 차장,

정혜옥 과장

우측 왼쪽부터 강동이 과장, 김백수 본부장,

고미숙 부장, 윤여경 주임(앞), 김유정 주임(뒤),

서병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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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1

직원이 행복해야성과도 따라옵니다

최고의 고객만족도,지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동료들과함께 달리는 즐거움과 든든함이 있습니다

광주지역본부 김백수 본부장

정혜옥 과장 장복길 차장

직원들을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저는 고객만족도, 전화모니터링, 청렴도 등 광주지역본부의 각종 성적 중에서도 내부고객만족도 1등

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직원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면 업무 성과는 좋을 수 밖

에 없다’는 평소 저의 생각대로 ‘직원이 행복한 일터, 신바람 나는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말 송년회에서는 그동안 고생한 광주지역본부 식구들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격려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산타복장을 하고 깜짝 등장해 정성스러운 선물을 돌린 적도 있고요.

본부장으로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니 직원들도 열정적으로 일하고 탁월한 근무성과를 만

들어 주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일해준 광주지역본부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역본부의 힘은 바로 지사에서 나오죠. 특히 고객만족도 등 평가지

표는 지사가 얼마만큼 잘해주느냐에 달려 있어요. 우리 본부의 고객

만족도 1위가 의미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사실 지역본부에

서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업무를 돕기

위해 고객만족도 조사 등 고객에게 알리는 내용을 표준화해서 작성해

보내드렸어요. 지사에서 문구 선정이나 내용으로 고민하지 않도록 정

리해 드리니 지사에서도 바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 좋아하시더라

고요. 계속 이것저것 부탁드리니까 죄송할 때도 많은데 지사 분들이

늘 흔쾌히 응해 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광주지역본부 자전거동호회 ‘건강라이더’ 회원입니다! 사실 저

는 자전거를 안 타던 사람인데,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자전거를 시작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데려가서 자전거와 장비를 골라주고,

저의 첫 라이딩을 위해서 동호회 회원들이 따로 시간을 내주었어요.

이제는 재미가 붙어서 라이딩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달려나가는 열

성 회원이 됐지요. 자전거의 재미요? 건강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다

른 사람들과 함께 달린다는 것이 좋아요. 평생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도 좋고요. 같이 땀 흘리고 같이 달리니까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우리 지역본부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지더군요. 어때요, 같이 달리실 생

각 없으세요?

mini interview

화합의 기틀을 만든 솔선수범 리더

이러한 성과를 거둔 원동력은 바로 광주지역본부의 남다른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에 있다.

‘직원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라는 모토로 시작한 김백수 본부장의

솔선수범으로 전국 어디에도 없을 독특한 소통과 화합의 문화가 만

들어진 것.

김 본부장은 우선 직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급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요즘 인기 있는 텀블러처럼 작

지만 기분 좋은 선물을 마련해 소소한 이벤트가 있는 직원들이나

본부로 출장 온 지사 직원들에게 선사했다. 등산과 자전거 등 사내

동호회에도 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물론,

이제 막 입사한 신규직원들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밴드를

개설하며 격의 없이 다가갔다.

“본부장님이 먼저 편하게 다가와 주셔서 신규직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직접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서로 알기 어려운 다른 부서

선배님들과의 자리도 만들어 주셨어요. 업무 이해는 물론 선배님들

과 가까워지는 계기도 돼서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 입사한 윤여경 주임은 ‘직장의 어려운 위계질서보다 선배님들

의 따스한 정과 배려를 먼저 느꼈다’고 덧붙인다.

소통과 화합, 그리고 남다른 1등의 품격

리더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직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화이

트데이에는 60명에 달하는 여직원을 위해 김 본부장이 꼬박 3일 걸

려 직접 사탕을 포장하고 각자에게 편지를 써서 선물했다. 처음에

는 한 가지 인사말인 줄 알았던 직원들이 각기 다른 메시지인 걸 알

고 크게 감동했다고. 그리고 연말 송년회에서도 팔을 걷고 나서서

직접 자리를 마련하고, 산타 복장까지 하고 나타나 흥을 돋웠다. 직

원들 역시 열렬히 화답했다. 각자 작은 공연을 준비해 선보이고, 직

원 가족들까지 총출동하는 그야말로 ‘화합의 송년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김 본부장의 노력이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조직에 신

바람을 불어넣는 힘이 된 것이다.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더 열심히 하지 않습니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요. 직원들이 가진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죠. 정기감사를 받을 때 이

구동성으로 ‘지역본부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칭찬을 듣고 정말 뿌듯

했습니다.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신뢰를 심어주는 것, 그것이

리더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성 리더십이 만들어 낸 소통과

화합으로 똘똘 뭉친 광주지역본부 사람들, 이들의 즐겁고 격의 없는

소통 속에서도 남다른 1등의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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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3출동! 건이강이

NHIS Story 글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건강체험부스를

열고, 휴양지를 찾은 피서객을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건강서비스, 국민 맞

춤형 건강서비스 실현을 위해 국민이 보다 친숙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간 것이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하이원리조트 건강체험부스 현장으로 가보자.

국민을 찾아가는 건강체험부스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8월 초, 잠시라도 더위를 씻어내기 위해

휴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로비에 발걸음을 멈춘

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휴양지 맞춤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험

부스 운영을 시작하자마자 리조트 고객들의 주목을 받는가 싶더니, 시간이 갈수록 가

족 단위로 줄지어 건강체험을 기다리는 체험자 수가 늘어간다.

정부 3.0 핵심가치 이행,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 제공

국민건강보험과 하이원리조트가 함께 주관한 이번 건강체험부스 운영은 정부 3.0의 핵

심가치인 소통, 공유, 개방, 협력을 토대로 휴가철 대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1차 건강체험부스를 마운틴스키하우스 2층에서

운영했고, 그 결과 총 344명의 리조트 고객들이 참가했다. 이어 8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컨벤션호텔 로비의 건강체험부스에는 하루 평균 150여 명의 고객이 찾고 있어

더욱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건강체험은 보행습관을 분석하고 교정해주는 보행분석기, 체내 근육과 지방의 분

포도 등을 통해 건강지수를 알려주는 체성분분석기, 스트레스 측정기 등으로 구성됐

다. 과학적인 측정 장비를 통해 수집한 개인별 건강데이터를 토대로 체험자들의 건강

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에

게는 기념품도 증정했다.

국민건강 지킴이,

찾아가는 맞춤 건강 프로젝트를 실현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국민 휴양지 건강체험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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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험 구성이 흥미로웠어요”

경기도 수원시에서 하이원리조트를 찾은 김현나(45세) 씨 가족은 1박 2일 동안 리조트

에 머무는 짧은 일정이지만 짬을 내어 건강체험부스에 들렀다. 남편 김성욱(45세) 씨,

딸 주영 양(18세)과 함께 찾아온 김 씨는 “리조트 로비에 건강체험부스가 눈에 띄어 방

문하게 됐다”면서 “현재 가족들의 건강이 어떤지 점검해볼 기회다 싶어 참여하게 됐

다”고 전했다. 남편인 김성욱 씨는 “평소에 일반인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보행분석

기, 스트레스 측정기 등이 있어 흥미롭다”며 “건강체험 구성이 알맞은 것 같다”고 귀띔

했다.

건강체험부스에서 전반적으로 ‘건강한 가족’으로 인정받은 김현나 씨 가족의 유일한 고

민은 딸인 주영 양이 저체중이라는 점. 김현나 씨는 “주영이가 평소에 열심히 몸매관리

를 해왔는데 체성분 측정에서 저체중인 점이 문제로 지적되니 시무룩한 것 같다”고 속

삭이며, 자못 진지한 딸에게 “적정한 체중관리와 몸매관리를 고민해보자”고 웃으며 말

했다.

“가족 모두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됐어요”

경북 경주시에서 2박 3일간 휴가를 떠나온 이미성(36세), 윤화섭(40세) 씨 가족은 슬하

에 8살인 채은, 3살인 진혁 남매를 두고 있는 단란한 가족. 건강체험부스에서 마지막

검사인 스트레스 측정만 남겨놓은 이미성 씨는 “휴가철에 피서지에서 이런 유익한 프

로그램을 제공해주니 참 좋다”며 “상담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엄마로서

가족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인바디 측정에서 남다르게 상체가 발달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하체운동이 필요하다

는 결과를 받아 든 윤화섭 씨는 “오랫동안 아내와 함께 수영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바빠

서 운동을 하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음주를 자제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건강체험, 서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출근하는 버스에서 건강체험부스가 열린다는 안내 문구를 보고 며칠간 벼르다가 오늘 일

부러 시간을 내서 왔어요.”

하이원리조트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스물한 살 동갑내기 안지성 씨와 이현옥 씨

는 고객만족팀에서 일하다가 잠시 짬을 내 찾아온 직원들. 20분간 주어진 쉬는 시간을 쪼

개 체험부스에서 받은 알짜배기 상담 내용을 들여다보며 서로 비교해보고 이야기를 나누

기 바쁘다.

“체성분 분석기는 왠지 피하고 싶었지만 현재 제 몸 상태가 어떤지 점검해볼 수 있을 것 같

아서 해봤어요. 친구와 키도 몸무게도 비슷한데 체성분은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서 보

는 재미가 쏠쏠해요!”

“공단과 함께한 건강체험부스 운영, 성공적”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박영심 차장은 휴양지 건강체험부스의 큰 호응에 대해

“무엇보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양지에서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해보니, 다른 건강체험부스와 달리 가족 단위의 체험자

들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건강에 대해 알아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휴양지에서는 가족이 함께 검사를 할 수 있어 서로의 건강상태를 알게 되고 또 개선점도 함

께 찾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박영심 차장은 이어 “추후 이러한 가족 단위의 건강

체험 기회를 늘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원리조트 마케팅기획팀 오지연 과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한 건강체험부스 운

영에 대해 “건강체험을 마친 고객들이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건강에 대한 측정과 상담을

받은 것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방문

객이 많아지는 시기에 공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건강체험부스 운영을 도모하고자 하며, 정

부3.0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하이원리조트를 찾은

김현나(45세) 씨 가족은

1박 2일 동안 리조트에

머무는 짧은 일정이지만

짬을 내어 건강체험부스에

들렀다.

김 씨는 “리조트 로비에

건강체험부스가 눈에 띄어

방문하게 됐다”면서

“현재 가족들의 건강이

어떤지 점검해볼

기회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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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7고맙습니다

NHIS Story

흡연에 걸렸다면

금연치료받으세요

금연 결심 계기

①건강악화

제가 금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첫 번째로 건강에 대한 걱정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눈

주위가 지끈거렸으며 눈이 뻑뻑해서 잘 떠지지 않아 일어나기가 힘들

었으며 항상 추위를 느꼈습니다. 헛기침과 가래 증상은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늘 달고 살았습니다. ‘이러다가 큰 병이 생기지 않았을까?’ 온

갖 불안함에 금연에 대한 필요성을 예전보다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흡연에 관한 부정적인 정보를 애써 외면해왔던 저는 부끄럽게도 33살

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절반 이상을 담배와 함께했을 정도

로 담배를 일찍 접했기에 건강이 더욱 걱정 되었습니다.

② 흡연자에 대한 사회적 압박

두 번째로는 현재 흡연자가 처한 현실 때문입니다. 제가 금연을 시작

한 2015년 초에 담배 값이 2배 가까이 인상이 되었고 일반음식점 및

PC방 커피숍에서의 흡연을 금지했으며 지금까지도 금연구역으로 지

정되는 곳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흡연자를 바라보는 비흡

연자의 시선이 1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느낄 정도로

따가워졌습니다. 담배를 끊게 된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러한 법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금연을 결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됩

니다.

③ 아버지의 금연

세 번째로는 아버지께서 저보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으며 효과를 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먼저 금연을 하시겠다

며 금연치료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셔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금연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을 검색하여 집과 가까운 병원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버지의 금연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반신반의 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쯤 후 아버지께서 금연을 계속하고

계신 것을 보고 여쭤보니 처방 받은 약을 먹으면 담배생각이 나지 않

었습니다. 사소하게는 샴푸나 비누 같은 것들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는 다른 향이 나는 제품들로 사용하는 등 흡연하던 때의 나와는 다르

게 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마치 심하게 지저분한 방

을 깔끔하게 대청소하고 가구 배치를 새롭게 하여 분위기 전환을 하면

한동안은 깨끗하게 잘 관리하게 되는 것처럼 금연 시도 또한 매우 중

요한 초기에 잘 관리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여러 가지 변화를 주는 것

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주 후에도 통제 가능해지다

금연치료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도 담배를 피우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상태여서 친구들도 놀라워했었습니다. 금연치료 약을 복용해야

하는 3개월 중 마지막 보름치 약은 복용하지 않았어도 될 만큼 담배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금연치료 3개월이 금세 지나갔고 금

연치료 이수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간 들어간 병

원비와 약값이 대부분 충당되었습니다. 이후 금연유지를 잘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고 이런저런 설문과 격려를 해주는 상담전화를 6개월간

여덟 번 정도 받았습니다. 상담 전화를 해주셨던 분께서 언제 가장 담

배 생각이 나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상담전화를

받을 때 담배 생각이 난다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만큼 평소에는 담

배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고, 흡연욕구도 거의 없었습니다.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 ‘가족’

물론 고비는 있었습니다. 금연치료 후 대략 9개월 사이에 계획했던 일

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하여 흡연 충동을 느

꼈던 때가 두 차례 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를 잘 넘길 수 있었

던 건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금연치료를 시작하신 아버지

께서 별 어려움 없이 금연을 계속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기

도 했고 흡연자가 없는 가정을 기대하는 가족들의 바람을 저버릴 수

없다는 것이 다시 담배에 손을 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렇게 금연을 한지 1년이 지났고 금연 성공확인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는다고 하셨습니다. 택시 운전을 하고 계시기에 스트레스가 심했을 텐

데도 금연을 유지하고 계신 모습은 제가 금연을 도전하는데 충분한 동

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금연치료 첫 주 ‘성공 확신’

금연치료 첫 주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이라 복용하면서 담배를 피워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전 3일간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4일째 되는 날 피

웠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담배를 피우는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유지된 니코틴 중독과 흡연습관이 거짓말처럼 사라질 리

는 없지만 금연치료 약이 금단증세를 줄여주고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흡연욕구를 낮추어 준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일주일의 적응

기간 이후 본격적인 금연이 시작되었고 보름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금연 초기에는 간간이 담배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참는 것이 그렇게 어

렵지는 않았습니다. ‘담배 생각이 날 때는 심호흡을 해라’, ‘시원한 물을

마셔라’ 등 혼자서 금연을 시도할 때는 절대 통하지 않았던 방법들이

효과가 있을 정도로 흡연욕구가 낮아졌습니다.

초기 노력이 성패 가른다

지나고 보니 금연 초기가 금연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시

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 금연한지 두 달 정도 지나고 나서는

마치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마냥 담배를 피우지 않고 생

활하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 졌습니다. 금연 기간이 하루하루 늘어날수

록 담배를 피우지 않는 습관이 점점 고착되어 금연하는 것이 갈수록

쉬워지기 때문에 금연 초기에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절반 이상은

금연에 성공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초기 1~2개월 동안은 금연하겠다는 의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삶에 변화를 주는 새로운 시

도나 긍정적인 습관 등을 만들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금연 웜업 기간이던 첫째 주에 니코틴으로 착색 되어있던 치아를 스

케일링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

가는 길은 아버지와 함께했습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아버지와 저는 금

연 성공판정을 받았고 금연성공 인센티브를 각각 10만원씩 받았습니

다. 금연성공은 저에게 잃었던 자신감을 찾게 해주었고 금연을 통해

좋은 습관과 취미가 생기게 되어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건강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금연을 했을 때의 장점들을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차이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던 때와 피우지 않

는 현재를 비교하여 긍정적인 점을 피부로 느끼고 깨닫게 되면 그 점

이 다시 금연을 계속 유지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선순환 됩니다.

특정 제품이 좋다는 것을 타인이 알려줘서 아는 것과 직접 써보고 느

낀 사람의 차이이며 직접 써보고 좋다고 느낀 사람은 재구매를 하는

것처럼 직접 금연의 장점을 체험해보시길 권합니다. 확실한 것은 금연

은 장점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흡연, 의지 문제 아닌 질병!

예전에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좀 더 쉽게 스트레스 안 받고 끊

는 방법은 없을까’, ‘안 피우면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집중이 안 되

는 그런 증상만 없다면 충분히 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 방법

을 찾지 못하고 담배는 처음부터 손대는 게 아니었다며 돌이킬 수 없

는 후회만 하며 씁쓸한 마음에 다시 담배를 피워 물던 저였습니다. 만

약 과거의 저와 같은 이유로 금연을 결심하지 못하는 흡연자들이 계시

다면 반드시 하루 빨리 금연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금연은 의지를

측정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러니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자책하고 스

스로 자존감을 떨어뜨리며 금연을 포기하지 마세요. 흡연은 질병임을

인지하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병

원에 가야할 질병을 의지로 극복하겠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습

니다. 더구나 현재 흡연이라는 질병의 치료비가 무료입니다.

끝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금

연에 성공하고 달라진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흡연자 분들에게 재차 금연치료를 권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최우수상

강구현(부산시 동구)

금연치료 지원사업 금연성공사례 체험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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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9SM 힐링타임

NHIS Story 글 백아름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촬영협조 플로지(FLOJI)

한여름 불볕더위와 함께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냄새와의 전쟁. 금방 씻고 나와도 흠뻑 젖어버리는 땀 냄새 물든 옷과 찝찝한 냄새를 풍기는 빨래 등은 상

쾌한 여름나기를 방해하는 골칫덩이다. 그리하여, 이번에 전국에서 민원인들의 칭찬 세례를 받아 원주에 모인 7명의 SM은 천연 섬유탈취제 만들기에 나

섰다. 은은한 향기를 듬뿍 담은 천연 섬유탈취제는 SM들에게 한여름 냄새 걱정을 날려줄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냄새? 더는 두렵지 않아요!”

올해도 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다름 아닌 퀴퀴한 냄새다. 무더위만큼이나 무

서운 기세로 불쾌지수를 올리는 이 냄새들은 향수나 탈취제 등을 뿌리는 것 외에

는 달리 묘책이 없다. 그러나 시제품의 경우 자칫 뒤섞인 냄새로 더욱 강한 불쾌

감을 줄 수 있고, 화학성분 때문에 피부건강에도 좋지 않다. 원주 플로지 공방에

모인 SM들은 오늘 천연 섬유탈취제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시중에 파는 섬유탈취제 제품에 비해 효능도 뛰어나고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플

로지 허은숙 강사의 말에 SM들의 눈빛이 반짝 빛난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보여드리려니 떨려요.” 허 강사가 탈취제 만들기 시연을 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

하자, 손형진 SM이 웃음을 터뜨리며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알려주세요”라고

격려한다.

“혹시 유통기한은 어떻게 되나요?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건가요?” 3개월 정도라는

허은숙 강사의 설명에 김준수 SM이 “땀이 많아 여름엔 항상 냄새에 신경 쓰였는

데 올여름은 거뜬하겠다”며 안심했다.

“건강한 여름을 응원합니다”

본격적인 천연 섬유탈취제 만들기에 돌입한 SM들. 마음에 드는 미스트 베이스 향

을 고른 후, 정확하게 계량하는 것이 관건. “코에 마비가 올 것 같다”면서도 가장

늦게까지 고심해 향을 고른 이재훈 SM이 계량에 실수할까 한눈도 팔지 못하는 사

이, 정은영 SM은 대담하지만 정확한 계량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서예진 SM은 계량을 마친 다른 이의 컵을 맞대고 똑같이 미스트 베이스를 붓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계량기 없이도 혼자 척척 단계를 밟아 나간다.

“유화가 잘되면 투명하게, 잘 안되면 뿌옇게 된다”는 강사의 말에 뜨거운 물에 중

탕을 하는 손길에도 정성이 깃든다. “선생님, 라벤더 향은 원래 좀 뿌옇게 나오는

거죠?” 한미란 SM이 이미 뿌연 색을 띠어버린 자신의 섬유탈취제를 보고 “재료

탓으로 돌리고 싶어”라고 말하며 웃었다.

“완벽하게 나왔어!” 오주연 SM은 맑은 생수 빛을 띤 자신의 작품을 보고 한껏 부

풀었다.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여름을 좀 힘들어하세요. 집에 돌아가면 상쾌한 향

으로 기분 좋아지시라고 어머니께 선물할 거에요.”

그동안 타 지사 SM들과 교류할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는 7명의 SM은 이날 체험만

큼이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없이 즐거웠단다. 냄새 없는

상쾌한 여름 나기 미션을 완수한 SM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서로의 건강한

여름을 응원한다.

“직접 섬유탈취제를 만들 수 있어서 뿌듯했고, 그 시간을 다른 SM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오늘 만든 천연 섬유탈취제로 모두들 더운 여름 상쾌하

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쾌한 여름을 위한

냄새 퇴치법

SM 천연 섬유탈취제 만들기 체험

위 왼쪽부터 이재훈 SM, 손형진 SM, 한미란 SM, 아래 왼쪽부터 김준수 SM, 오주연 SM, 정은영 SM, 서예진 SM

이달의 SM(Service Master)

서울지역본부 이재훈, 강서지사 정광영,

동작지사 오주연, 강남서부지사 김동주,

부산북부지사 한미란, 부산금정지사 김성희,

거창지사 진철수, 대구중부지사 고달련,

대구달서지사 김준수, 영주봉화지사 손준숙,

전주남부지사 김인숙, 나주지사 민유순,

영광함평지사 서예진, 대전동부지사 이정은,

청주동부지사 손형진, 청주서부지사 이진아,

수원동부지사 김용주, 안산지사 천경지,

군포지사 우선희, 용인서부지사 정은영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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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1비법 요모조모

NHIS Story 정리 편집실

오귀옥(전북 군산시)

-

저희 집 주변은 산책할 곳이 없어요. 그래

서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이나 산책로가 있

는 사람들이 부럽답니다. 그래서 전 하루

40분씩 런닝머신으로 걷기를 하고 있습니

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빠른 걸음

으로 걷기를 하면 요즘 같은 날씨에는 온

통 땀 범벅이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답

니다.

신아영(대구시 북구)

-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수업을 마치고

학원에 가거나 다른데 갈 일이 있으면 꼭

집에 들렀다 갑니다. 그것도 계단으로요.

하루에 몇 번 왕복했는지 기록도 해둡니

다. 하루에 최소한 계단을 다섯 번은 오

르내리려고 합니다. 일부러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것 같

아요.

서명숙(경기도 남양주시)

-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갱년기 여성들

을 위한 운동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근

력을 보강해서 인대와 관절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말에 이 운동을 시작했고, 1년

정도 해온 결과 효과를 느끼고 있어요. 고

무로 된 운동용 탄력밴드를 의자 다리에

(저는 식탁의자를 이용합니다) 발을 걸 수

있도록 30cm 정도의 길이로 묶은 뒤, 의

자에 앉습니다. 묶인 탄력 밴드에 발목 혹

은 발등을 걸고 다리를 들어 올린다는 느

낌으로 앞으로 쭈욱 뻗습니다. 양다리마다

15~20회씩 3세트를 해줍니다. 다른 분들

도 저처럼 집에서 간단하게 하체 근력 운

동을 해보세요.

이정윤(전북 전주시)

-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젊어지는 운동, 수

영을 추천합니다. 수영은 물살을 가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입니

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온몸의

근육을 단련시키며 소모되는 칼로리 양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그만입니다. 지

금 바로 수영을 시작해보세요!

김은준(서울시 강동구)

-

나만의 운동법은 바로 돈을 들이지 않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줄넘기’를

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출산하고 1년이 넘

도록 뱃살과 체중이 줄지 않아서 살을 빼

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이젠 하루라도 안

하면 오히려 뭔가 허전해요. 옆에서 지켜

보던 남편도 줄어가는 저의 뱃살과 건강해

지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더니 오히려 저

보다 더 줄넘기광이 되었습니다.

박태규(인천 연수구)

-

저만의 운동 비법은 바로 출퇴근을 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장

사를 하다 보니 따로 운동을 할 기회가 없

는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 굳이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이 되고 교통비까

지 아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

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거리 풍경을 느

끼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김혜지(전북 진안군)

-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했어요. ‘나이가

50인데 괜찮을까” 하며 조심스럽게 들어

갔는데, 70세가 넘으신 분들도 있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회원 분들이 못 치는

공도 잘 받아주시는 덕분에 흥미가 더 생

기고 있어요. 생활이 지쳐 한탄만 하는 것

보다는 생활체육에 재미를 붙여보는 것도

인생을 재미나게 살아가는 방법이리라 여

겨집니다. 신발, 라켓 등 준비할 것을 챙기

는 것도 꼭 준비물 챙기는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이명보(충남 당진시)

-

저는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은

후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산책을 즐깁니

다. 물론 피트니스클럽이나 체육관보다는

운동이 덜 되겠지만, 굳이 돈을 들이지 않

고 아내와 함께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 것처럼 행복하고 설렙니다. 오늘은

아내가 좋아하는 길로 산책을 가야겠어요.

차상래(경북 성주군)

-

제가 건강을 위해 매일 하는 운동은 ‘뒤로

걷기’ 랍니다. 뒤로 걷기는 착지 시에 충격

이 덜해서 무릎의 통증이나 발의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관절염 완화효과도 있

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걷기에 비해 칼로

리 소모도 훨씬 크다고 하니 한번 해 볼만

하지요? 다만 넘어지면 위험하니까 좌우

를 번갈아 봐가며 뒤를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비법을 공유해주세요

[비법 요모조모]는 특집과 관련된 주제로 독자 여

러분의 건강노하우를 들어보는 칼럼입니다. 2016

년 10월호 특집은 ‘저당’입니다. ‘저당(설탕, 탄수

화물 등)’ 식생활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

는 쉽고 간단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원고분량 200자 내외

원고마감 2016년 9월 15일

원고 보내실 곳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정기간행물 담당자 앞

(성함,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꼭! 적어 보내주세요)

E-mail 접수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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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독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

는 간단한 운동법을 알려왔다. 지금 당장 시

작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운동법들이 가득하

니 하나도 놓치지 말고 꼼꼼하게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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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3문학콩쿠르

NHIS Story 정리 편집실

심각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이를 단숨에 반전시킨

누군가의 농담 한마디는 감정을 누그러지게 하고

첨예했던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게 만든다.

독자들이 보내온 ‘농담의 위력’에 관한

에피소드를 들어보자.

농담 한마디의 위력

어르신을 향한 섬김은

‘같은 마음’

-

노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며칠 전 어르신 돌봄으로 인해 종사자들 간의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는 생각보다 다정다감하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었나 봅니다.

상극이란 말이 맞는 듯, 그날도 어김없이 옥신각신하였습니다.

한 어르신을 두고 한 간호사는 어르신의 질환(당뇨)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으니 드시면 안 되는

음식(새우젓)을 지적하고,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건강도 우선이지만 어르신께서 드시고

싶다는 욕구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 충돌이었습니다.

간호사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 식단조절이 필요하고, 사회복지사는 어르신께서 새우젓이

없으면 밥이 안 넘어간다는 말씀을 하시니 조금은 드리자는 말을 드렸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똑같은 말만 30여 분간 되풀이 하다가 간호사의 언성이 좀 더 커졌습니다.

사회복지사가 가만히 듣고 있더니 웃으면서 “어이구~ 선생님(간호사) 똥 굵다.”

이 한마디에 주위에서 눈치만 보던 직원들이 모두 웃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도 어이가 없었는지 한참을 웃다가 새우젓이 어르신 건강에 위험하지만 아주

소량만 드리길 바란다는 이야기로 소통이 끝났습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둘 다 어르신을 위한 일이었는데 왜 그리 내 말이 맞다고 언성을

높여 주위사람들까지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회복지사의 초딩(초등학생)같은 농담 한마디에

모두가 웃고 순탄하게 지나갔습니다.

이름 모를 나방 때문에

-

우선 씻고 밥 먹고 나서 리우 올림픽을 보라는 내 말에 남편은 들은 척도 안하고

퇴근해 들어오자마자 리모컨부터 잡았다. 폭염이었다. 얼마나 더웠는지 다 알지 않는가.

땀으로 얼룩졌을 하루, 우선 샤워부터 하고 올림픽 경기를 보라는 내 성화보다는 선수들의

활약상이 궁금해 더 마음 급했던 남편. 샤워는커녕 손도 안 씻고 텔레비전 화면을 뚫고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로 날아갈 지경이었다.

“손이라도 씻고 밥 먹으라구!”

나도 모르게 소리가 빽 하고 터져 나왔고, 내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남편도 그게 뭐가 중요하냐면서 화를 내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불 앞에서 찌개를 데우고 있던 나는 가스렌지 불을 끄고 몸에 열이 확 올라

찬물을 끼얹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을 때였다.

“악~~~~~~.”

거대한 나방이었다. 길이가 5cm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나방이 타일 바닥에 붙어있는데 소름이 쫙 끼쳤다.

순간, 남편이 먼저 씻으러 들어갔었더라면 내가 놀랄 일은 없었을 텐데 싶어서 더욱 화가 나서

“그러니까 먼저 씻었으면 좋았잖아. 무서워 죽겠어. 빨리 잡아” 하며 무섭다고 방방 뛰었다.

그런 내 모습에 지금까지 텔레비전 앞에서 꼼짝 않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 휴지를 손에 들고 와서는 타일에 붙어있던

나방을 한 손으로 탁, 때려잡으면서, “아이구, 이게 뭐가 무섭다고, 귀여워 죽겠네~” 하면서 나를 보고,

씩 하고 웃는 게 아닌가. 어이가 없었다. 이팔청춘도 아니요, 환갑이 다 되어 가는 내가 어디가 귀엽겠는가.

빨리 씻으라는 내 말을 듣지 않아 내가 놀란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농담한 것이겠지만

그 말이 듣기 싫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어색한 농담 한 마디 때문에 화가 났던

내 마음도 풀리고, 말해놓고 보니 자신도 좀 쑥스러운지 욕실로 들어가는 남편 모습에

그저 웃고 말았다. 화가 나는 상황일수록

농담인듯 농담 아닌 농담 같은 농담은 필요한 것임을 알았다.

정소희(경북 구미시)

박정식(충북 제천시)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글을 기다립니다

<h-well 문학 콩쿠르>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가슴 따뜻한 글을 기다립니다. 2016년 10월 주제는 ‘사과편지’입니다. 누군가에게 제때 용서를 빌지 못

했던 사연, 그리고 그이에게 보내는 사과편지를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원고분량 200자 원고지 4매 이내(A4 반 장 이내, 10point 기준)

원고마감 2016년 9월 15일

원고 보내실 곳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정기간행물 담당자 앞 (성함,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꼭! 적어 보내주세요)

E-mail 접수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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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5알립니다

NHIS Story

「복지용구 신고센터」 개설

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이용에 대하여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

록 ‘복지용구 신고센터’를 개설하였으니, 아래 사항을 참고하여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고인 전 국민

신고사항

복지용구 제품 가격 신고

•장기요양수급자가 복지용구 제품을 고시가격보다 높게 구입한 경우

•복지용구 급여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고시가격보다 낮게 구입한 경우

복지용구 본인부담금 면제·감경 신고

•복지용구를 구입할 때 본인부담금을 지불하지 않은(공짜 구입) 경우

•복지용구를 요청하지 않았는데 택배 등으로 집에 배달된 경우

복지용구 안전사고 신고

•복지용구의 결함 등에 의한 사고인 경우

신고방법 장기요양보험홈페이지, 우편, 팩스

인터넷 접수 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로

직접 신고

우편 접수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25층(국민건강보험공

단) 요양급여실 복지용구부

팩스 접수 033-749-6378

신고인의 비밀 보호

신고인의 인적사항, 신고내용에 대하여는 절대 공개되지 않으며 신고내

용 처리 과정 및 완료 후에도 신고인에 대한 비밀은 반드시 보장됩니다.

고용노동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에 복지를 더하면 삶이 플러스됩니다

일자리와 복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번에 해결하세요

「 행복 출산」

한 번 방문으로 양육수당 등 출산 관련 통합 신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출생 신고와 함께 출산지원금, (다자녀)공공

요금 감면 등 정부의 출산지원서비스를 한 번의 통합신청서 작성

으로 처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출생 신고 당일 신청 시) 신분증, 통장 사본 지참

• (출생 신고 후 별도 신청 시) 신분증, 통장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지참

원스톱서비스 이용방법

01 신청서 작성

•출생자 주소지 동 주민센터 방문

•신분증, 통장 사본 필요

•(다자녀) 요금감면을 위해 고객번호 등 필요(전화문의 가능)

02 신청서 제출

•(접수처) 확인 후 접수

•(접수처) 유의사항 및 결과방법 안내

03 결과 확인

•휴대폰 문자 안내 또는 안내 전화

•(전기·가스·지역난방) 차월 고지서 감면 반영

부패행위 안심하고 신고하세요

신고대상행위

•공금횡령행위·직무관련 금품·향응수수행위

•부당한 이권개입·특혜 제공 •부당한 예산집행

•알선청탁 및 압력 행사 •기타 업무상 부조리 행위

신고방법

1. www.nhis.or.kr

2. www.kbei.org → 신고서 작성 클릭,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색

3. QR코드 스캔

4. 모바일 앱 ‘국민건강보험공단 케이휘슬’

IP추적이 불가능한 외부시스템을 통해 접수되므로 신고자의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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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질병 등으로 생계가 어려울 땐 365일 24시간

보건복지 콜센터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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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7건강보험 人

NHIS Story 정리 편집실

사진 홍보팀

견학 환영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

2014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홍보실에 근무하며, 홍보기획과

전략수립, 내외부 평가, CI와 캐릭터 관리, 여론주도층 및 대학

생 견학 등 다양한 현장 홍보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

근에는 공단이 원주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새롭게 설치한 ‘건강

보험 홍보관’에서 대학생 및 유관기관의 공단 견학을 맞춤형 프

로그램으로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단 홍보관에서는

어떤 것들을 보고 경험할 수 있나요?

-

신사옥 로비에 80여 평 규모로 설치된 홍보관에서는 건강보험

의 역사적 배경과 우수한 성과 및 미래의 글로벌 건강보장 리

더로서 발전하고 있는 공단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

니다.

특히 생애주기별 건강보험 혜택을 인포그래픽과 픽토그램 형

식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첨단미디어(플랩 영상, 터치스크린,

슬라이딩 비전, 대형 비디오 월) 및 재미있는 콘텐츠(건강나무

포토존, 건강상식 OX 퀴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건강보

험 제도의 우수성에 대한 이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단 견학 프로그램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려주세요.

-

미래세대의 주역이자 우호 고객인 대학생과 유관기관 단체 등을 대

상으로 공단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견학일정은 제도소

개 특강 및 동영상 시청, 홍보관 견학, 시설물 라운딩 등 고객의 니즈

에 부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크루트 조사결과 2015~2016년 ‘대학생 직장 선호도 2년 연속 Top

5’에 선정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견학 프로그램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

공단 홈페이지의 ‘공단 견학 신청서’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강의

장 준비와 자원예약 관계로 원하는 견학일 30일 전에 신청서를

작성하여 팩스나 메일로 신청하면, 담당자가 유선으로 자세하게

안내해드립니다.

앞으로 견학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

공단 견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프로

그램을 다양화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보다 더 많은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관

홍보실 이재정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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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9NHIS NEWS 09

공단(이사장 성상철)은 8월 11일 ‘호스피스 연명의료법 시행에 따른 보험

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건강보험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고영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추진단장이 발제자,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김시영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장 등 6명이 토론

자로 참여했다.

공단은 7월 26일 치악산 황둔청소년 수련장에서 2016 건강보험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 맞는 이번 행사는 ‘함께해요! 건강보험 미

래지킴이 캠프’라는 주제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건강보험제도에 대

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저출산에 따른 출산장려 정책 지원을 위해 지역

아동센터의 추천을 받은 다자녀 가정의 초등학생 150명이 참여했다.

공단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방

안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국가비상사태를 가정해 대비태세를 점

검하는 ‘2016 을지연습’을 실시했다.

공단은 지난 7월 27일 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민의료비 경감정책 체

험수기 공모전과 금연치료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급여상임이사, 급여보장실장 등 임직원과 체험수기 당

선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작에 대한 시상을 하고, 체험사례를 공

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01

신임 총무상임이사 임명

02

제4회 건강보험 미래지킴이 캠프 개최

05

2016년 을지훈련 실시

06

국민의료비 경감정책 및 금연치료 체험수기 시상식

공단은 8월 10일 김홍중 신임 총무상임이사를 임명했다.

김홍중 총무상임이사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과 보건복지부의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보건복지분야 사업 확충과

건강보험 재정안정에 기여하는 등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풍부한 학식과 경

륜을 겸비하여 총무상임이사 직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인력지원실과 경영지원실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진종오)는 8월 10일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

소식을 개최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방대한 건강정보 데이터

를 구축해 보건의료분야 연구 활성화와 대국민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

하게 된다. 개소식에서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창조할 뿐 아니라 정부3.0 국정 철학의 선도적 역할을 수

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7월 27일 폭서기를 대비해 원주지역 독거 어르신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나눔활동으로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를 방문해 25명의 어르신

에게 선풍기를 전달했다. 이날 공단 전종갑 징수상임이사는 “원주지역에

상주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단 직원들은 지역사회 봉사 및 나눔에 적극 참

여할 수 있도록 원주시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8월 2일 검체은행인 인체유래물은행(은행장 최

윤정) 개소식을 했다.

인체유래물은행은 인체로부터 수집, 채취한 세포 등의 인체구성물 또는 이

로부터 분리된 염색체 등인 인체유래물을 수집해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핵심조직이다.

04

어르신 ‘효’ 실천 사회공헌 활동

08

인체유래물은행 개소식

03

건강보험 정책세미나 개최

07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

서울지역본부 일산병원

Page 36: #$%&'()m.nhis.or.kr/webzine/201609/pdf/down.pdf · 2017-11-15 · 보험> 9월호에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12가지 생활습관 중 첫 번째, ... 100세 이상

독자마당

<건강보험>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딱 좋은 건강레시피] 세계 10대 슈퍼푸드 토마토의 영양소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토마토 요리법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게 봤네요. (장송희 경기도 남양주시)

[건강보험 상담실] 공단 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건강보험 상담실 코너가 가장 좋았습니다. 평소 건강보험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히 알려주셔서 정말 좋네요.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

해주니 많은 분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정보네요. (김진영 대구시 동구)

[세계 블루존을 찾다] ‘그리스 이카리아 - 나이를 잊은 섬’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민의 30% 이상이 90세 이상이라니 정말 놀라웠어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역시 여유를 즐기는 삶과 지역에서

나는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거였네요. 많이 공감되는 기사였습니다. (박아영 광주

시 북구)

[그 남자의 삼시세끼] 중년건강 위협하는 알코올 경계경보.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저에게 많은 반성을 하게 합니다. (이덕헌 광주시 광산구)

아래 사진과 인상착의를 관심 있게 살펴보신 후

주변에서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시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국민

건강보험공단이 함께합니다.

독자엽서에 이번 호 퀴즈 정답과 함께 ‘건강보험’을 읽은 소감과 독자 참여 코너에 사연을 적어 9월 15일까지 도착

하도록 보내주세요. 사연이 채택되신 분과 우편엽서, 인터넷엽서(www.nhis.or.kr/webzine/엽서보내기)를 보내오

신 분 중 30분을 뽑아 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진심 어린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9월호 독자 퀴즈

Q. 치매가 있는 어르신(장기요양 1~5등급)을 돌보는 가족이 치매가족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간일수는 며칠 인가요?

① 2일 ② 4일 ③ 6일 ④ 8일

8월호 정답

1번

(2005년)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퀴즈 당첨자에게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실종된 가족을 독자

읽고

찾습니다 퀴즈

김진주

(당시 만 14세 2개월, 여)

실종 일자 : 2016. 08. 05 (금)

실종 장소 : 충북 청주시

터미널

신체적 특징 : 키 157cm, 체중

48kg, 긴 생머리, 왼쪽 눈 사시

착의 사항 : 베이지색 와이셔츠, 청바지, 흰색 운동화,

검은색 가방

이선종

(당시 만 30세 6개월, 남)

실종 일자 : 2016. 08. 09 (화)

실종 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로

신체적 특징 : 키 175cm, 체중

65kg, 검은색 스포츠 머리,

안경 착용

착의 사항 : 검은색 바지, 운동화

02-777-0812

최중희 서울시 금천구

신승순 서울시 마포구

정선영 경기도 부천시

이광석 서울시 은평구

김용국 강원도 동해시

신상균 서울시 중랑구

엄선영 서울시 강북구

김금자 울산시 북구

이회옥 대전시 중구

지선희 대구시 수성구

전서연 경남 창원시

윤승웅 경북 김천시

박보숙 경기도 평택시

여운종 전남 여수시

선종운 전남 장흥군

이시원 인천시 부평구

김동현 서울시 양천구

석원옥 경남 함양군

김진영 대구시 동구

박아영 광주시 북구

정주은 광주시 북구

정 민 서울시 서초구

이덕헌 광주시 광산구

송인섭 대전시 유성구

장송희 경기도 남양주시

정우순 대구시 남구

김종길 서울시 동대문구

박종민 서울시 종로구

이해경 경기도 하남시

여준희 전남 여수시

<46P 건강보험 상담실 코너 참고>

9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주의하세요

자주, 깨끗이! 손 씻기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수칙은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

동물·먼지·꽃가루 피하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피하는 것이 상책!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하여 발생한 결막의 염증질환. 주로 봄철과 늦여름에 가장 많이 발병

한다. 이러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먼지, 동물 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다.

세탁은 자주

베갯잇, 카페트, 침구류 등을 자주 세탁하여 청결

하게 유지

외출은 삼가기

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기

먼지

늦여름

알레르기

동물 털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수칙

이달의 건강지수

관심

주의경고

위험

<2015 국민건강보험공단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비 지급자료 기준>

41.2%

남자

58.8%

여자

62만 7000명

9월 진료인원

8.2% 감소

2010년 대비

19.2%

10세 미만

13.8%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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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을 물어봐도 OK! 1577-1000 •웹진 www.nhis.or.kr/webzine •모바일진 m.nhis.or.kr/webzine •SNS(blog, )… 건강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