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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Korea_LIVE SIMPLY Magazine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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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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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것.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것.

빠르고 치열하며 복잡한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과한 소비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간소하고 단순한 삶과 소비 문화가

사람과 자연에게 얼마큼

가치 있는 행위인지 알리기 위한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핵심철학이자 캠페인입니다.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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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는 스스로를 ‘크리에이티브 큐리어스 트래블러

(Creative Curious Traveler)’라 칭하는 네덜란드 태생 디자이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도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 정착해 느끼는 다양한 삶을 작품

으로 옮기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에 대한 반가움과 지나가는 여름에 대한 아

련함이 뒤섞이며 어쩐지 싱숭생숭해지는 마음에 무작정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강원도 방향으로 가 보자는 대강의 계획은 세웠지만 그 이상은 어

떤 구체적인 것도 정하지 않은 채로 길 위에 섰다. 자전거에 달린 페니어

가방에 언제나 여행을 함께 하는 익숙한 캠핑 도구 몇 가지를 채운 채 낯

설지만 익숙한 길을 따라 바퀴를 굴린다. 오늘은 가장 조용한 곳으로 떠나

고 싶다. 철저히 고요해 질 수 있는 공간, 그런 곳을 찾아 내고 싶다.

그간 한국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는 동안 예상치 못했던 길 위의 만남들 덕

분에 떠나온 마음이 한결 풍성해 지곤 했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뛰어

놀던 아이들, 아들처럼 반가워하며 말을 걸어주던 아주머니들, 넉살 좋게

어깨를 툭툭 쳐 주시던 아저씨들……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말

도 잘 통하지 않는 파란 눈의 이방인인 나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 주었다.

그리고 그런 귀한 만남들 덕분에 진짜 한국을 한결 가깝게 볼 수 있었다. 하

지만 오늘만큼은 그런 우연한 만남조차 없는 철저히 혼자인 여행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가끔은 완벽히 혼자인 순간이 그리울 때가 있지 않은가.

작정하고 이기적이고 싶은 날, 떠돌기보다는 머물고 싶은 날, 많은 것을 보

기 보다는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은 날, 오늘은 그런 날이다.

글 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 에디터 김희진 사진 최지원

네덜란드 사람 욘이 한국을 여행한다. 익숙지 않은 상태 그대로,

준비되지 않은 그 자체를 즐기며, 자전거 위에 몸을 싣고 바퀴가

이끄는 대로 끊임없이 이어진 길을 무작정 달린다.

네 번째 심플 라이프,

고요함이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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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즘 페달을 밟았을까? 어쩐지 마음을 이끄는 이름 모를 산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조금

씩 들어서다 보니 산이 품고 있던 푸른 물이 눈에 띈다. 다듬어지지 않아 꼬이고 엉켜 있는

수풀을 헤치며 물 가까이로 다가선다. 계곡이라 하는 것이 좋을지 작은 강이라 해야 할지

헷갈리는 그 곳에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작은 모래 사장도 펼쳐져 있다. 아무런 인적이 없는

곳, 심지어 누군가 지나쳐 간 흔적조차 없는 곳, 그 한 켠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주저 없이

물 속에 발을 담근다. 두 손으로 물을 떠서 머리카락을 적셔보니 기분 좋을 정도의 차가운

감촉에 라이딩의 피로가 씻겨 나가는 듯하다. 바지를 접어 무릎까지 올리고 성큼성큼 더 깊

은 곳을 향해 간다.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는 물 속을 한가롭게 노닐던 송사리들이 내 발길

에 놀라 바쁘게 움직인다. 그들의 고요를 깬 것 같아 조금 미안해 진다.

물고기들에게는 불청객이겠지만 당장 고파오는 허기에 물 속으로 그물을 던져 본다. 오늘

저녁 거리로 삼을 물고기 한 마리 즘 낚을 수 있다면 더 없이 행운일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참을 물고기들을 쫓아 헤매어 보지만 좀처럼 성과는 나지 않는다. 도시에서 온

서툰 어부에게 이 곳의 터줏대감 물고기들이 그리 쉽게 잡힐 리는 없는 모양이다. 문득 이

조차 욕심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며 살짝 머쓱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뭐 그것은 그것대

로 괜찮다. 잡히지 않으면 잡히지 않은 대로, 이 또한 자연스러운 추억이 된다.

한참을 물 속에서 뛰어 놀다 주변의 장작들을 모아 작은 모닥불을 피워 놓고 물에 젖은 바

지를 말린다. 나도 모르게 가만히 불이 타는 모양 속으로 빠져 든다. 순간순간 바뀌는 불의

모양만을 바라볼 뿐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

조차 잊어버린 상태로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나를 한없이 느긋하고 평화롭게 만든다. 시

계를 볼 필요는 없다. 지금이 몇 시인지, 몇 시까지 이 곳에 머물 것인지, 나의 움직임을 시간

에 따라 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만큼이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보니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오랜 침묵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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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텔레비전이 익숙지 않던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형제들과 뛰놀던 기억이다. 그 무렵에는 어떤 전자

기기 없이도 참 재미있었던 것 같다. 돌멩이 하나가 이야기가 되고

풀 한 포기가 놀이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의 난 수 많은 기기들에 얽

매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쉴 틈 없이 확인 하게 되는 스마트 폰 화

면,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하는 컴퓨터 화면, 여유가 생기면 일단 틀

고 보는 텔레비전 화면 등 삶의 대부분을 작고 네모난 화면 속에 가

둬 두게 되고 말았다. 오늘만큼은 그런 화면 속에서 두 눈을 벗어나

게 하고 싶다. 모든 기기는 잠시 꺼두고 그 곳에만 머물던 고개를 들

어 주변의 모든 풍경을 바라보고 싶다. 자연 속에서는 시야의 모든

것들이 한계가 없는 커다란 화면이 된다. 시선을 멈추게 하는 높은

빌딩도, 눈부신 네온사인도 없는 무한히 펼쳐진 자연이라는 화면 앞

에서 나는 필요한 만큼, 보고 싶은 만큼만 보면 된다. 정해진 화면을

빨리 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모든 순간이 나를 중심으로 흘러

가고 있고 나는 그렇게 나를 둘러싸고 흘러가는 시간의 모습들을 바

라보고 있다.

어떤 멋진 음악도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다. 주변의 고요가 가장 아름

다운 음악이 된다. 그리고 그 속에 간혹 들려 오는 장작이 타닥거리

는 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 바람이 서걱이는 소리들이 일렁이던 내

마음을 잠재워 준다. 온갖 소음에 길들여져 진정한 고요가 무엇이었

는지 조차 잊고 있었던 나의 두 귀가 비로소 평온을 찾는다. 지극히

평범한 순간이다. 이것이 평범한 것이었건만 그간 평범치 않은 온갖

소음에 길들여지며 시끄러운 것이 보통이라, 그 소음에 지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는 이상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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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말이 통하지 않는 이국의 땅에서 가끔 말을 한다는 것, 그리고 누

군가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꽤나 예민한 감각이 필요한 일이 되기도 했었다.

시끄러운 도시 속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그리고 말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소리를 만들고 소리를 듣고 소리에 시달리는 동안 나는 꽤 지쳐버

리기도 했었다.

이토록 철저한 고요 속에서만 비로소 들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내 안에서 들

리는 나의 이야기들이 이 곳에서야 내 귀에 들려 온다. 그간 너무 돌아보지

않고 남의 이야기에만 신경 쓰며 살아 온 것은 아니냐고 스스로에게 물어 온

다. 숨을 한껏 들이마신다. 물기가 차오른 청바지가 장작 불에 마르며 내는

냄새가 기분 좋게 풍겨온다. 그 속에 내 뱉는 나의 작은 숨소리가 조용한 산

속에 울려 다시 나에게로 돌아 온다.

저녁거리로 모닥불 위에 올려 놓았던 소시지는 기분 좋은 냄새를 풍기며 익

어 가고 있다. 소시지 위에 내어 두었던 칼집은 먹음직스럽게 벌어져 있다.

필요한 만큼만 소박하게 즐기려고 했던 나의 머문 자리가 조금은 사치스러

워졌다 싶어지며 풍족한 기분이 들면서도 동시에 경계하는 마음이 생긴다.

우연히 만난 산과 그 속에 푸른 물, 그리고 고요함으로 위로 하던 이 자리에

최대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떠나가고 싶다. 나에게 안식을 준 이 공간

에 내가 안식을 얻고 간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 그저 스치듯 머물다 가

는 것이 이 곳에 대한 나의 예의이기 때문이다.

모닥불이 꺼지자 작은 불빛 하나 머물지 않은 나만의 작은 천국에서 스르르

눈을 감고 잠이 든다. 주변은 한층 더 적막함에 휩싸인다. 이 잠이 깨고 나면

그간의 해묵은 기억들, 피로했던 몸과 마음이 슬그머니 이 어두움 속에 묻혀

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일이 오면 아무렇지 않게 오늘이 된 내일을 살

기 위해 다시 또 자전거에 몸을 싣고 길 위에 서야겠다.

이토록 철저한 고요 속에서만 비로소

들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내 안에서 들리는 나의 이야기들이

이 곳에서야 내 귀에 들려 온다.

그간 너무 돌아보지 않고 남의 이야기에만

신경 쓰며 살아 온 것은 아니냐고 스스로에게

물어 온다. 숨을 한껏 들이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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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에서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풀레인지 보온재를 사용하여

투습기능이 뛰어나 모든 아웃도어활동 및 일상생활에 적합한 재킷.나노 에어 재킷•후디 Men’s Nano-Air™ JacketㆍHoody

1 소재 / 원단

겉감 - 1.3 온스 20데니어 100% 나일론 립스탑, 신축성 있는 조직,

DWR (내구성 발수)처리.

안감 - 2.0온스 50데니어 100% 나일론 평직, 신축성 있는 조직,

DWR(내구성 발수)처리.

충전재 - 60-g 풀레인지 100% 폴리에스테르 신축성 보온재

2 색상

재킷 - BLK●ㆍCOCR● / 후디 - BLK●ㆍFEA●ㆍTMBG●

3 가격

390,000 원 (재킷) / 470,000 원 (후디)

4 특징

● 겉감과 안감은 가볍고 튼튼한 나일론 원단, 뛰어난 신축성과 투습 기능, DWR

(내구성 발수)처리.

● 보온과 신축성이 뛰어난 풀레인지 보온재 60g 사용, 공기 투과 기능이 매우 뛰

어남(40CFM*)

* CFM: 방풍 기능을 나타내는 수치, 방풍이 완벽한 옷(예: 고어텍스)은 0CFM

● 옆구리 부분은 나노 퍼프 자켓의 벽돌 모양 패턴 적용, 몸통 부분도 넓은 퀼트 모

양으로 디자인하여 전체적인 옷의 형태를 개선하고 더 튼튼하다.

● 머리에 꼭 맞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후드.

● 가운데 메인 지퍼 안쪽에는 지퍼 바람막이가 있고 지퍼를 끝까지 채웠을 때 지퍼

가 턱에 닿지 않도록 끝에 지퍼집이 장착되어 있다.

● 손 주머니 2개, 가슴 주머니 2개, 모두 지퍼가 달려있다. 주머니 지퍼는 납작하고

부드러워 하네스나 배낭 허리끈과 함께 착용할 때 편안하다.

● 손목 부분은 잘 늘어나서 손목을 잘 감싸주며, 허리 조임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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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네이션 댐이 사라지면

N E W S

미국의 주요 댐들은 1930년대에 닥친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토목사

업을 통해 건설되었다. 사람들은 거대한 댐을 짓는 기술을 보며 감탄했다.

댐이 물고기와 강, 사람과 자연을 훼손한다는 생각을 당시엔 미처 하지

못했다. “댐네이션”은 미국에서 댐이 건설된 역사와 배경, 댐 철거 운동,

댐을 철거한 후 자연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파타고니아는 “환경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며, 사회

적 공감대를 만드는 일에 사업을 이용한다”를 사훈으로 삼고, 사업을 펼

쳐 나가고 있다. 파타고니아에서는 매년 매출 1%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의 환경보호 활동가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610억원

을 후원했다. 파타고니아코리아 역시 매년 매출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지역 활동가들을 도울 계획이다.

파타고니아는 환경보호 활동의 실천으로 “댐네이션-댐이 사라지면”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나라 주요 도시 및 국회에

서 상영될 계획이며, 11월에는 KBS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제품 생산을 비롯, 모든 사업계획에 환경을 먼저 고려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자연을 되살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

직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파타고니아는 자연을 사

랑하는 사람들과 손잡고, 꾸준히 걸어나갈 것이다.

미국 다큐멘터리 / 87분

감독 밴 나이트, 트래비스 러맬

제작지원 파타고니아

수상경력

2014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장편 대상 및 관객상 수상

SXSW 2014 Audience Choice - Documentary Spotlight

Environmental Film Festival in the Nation's Capital 2014 Environmental Advocacy Award

International Wildlife Film Festival 2014 Best Conservation Film

Environmental Film Festival at Yale 2014 Grand Jury Prize

Environmental Film Festival at Yale 2014 Audience Choice

5Point Film Festival 2014 Best of Festival

DOXA Nigel Moore Award

MountainFILM 2014 Audience Award

San Francisco Green Film Festival 2014 Best Feature Award

1 기간 : 2014. 10.08 ~ 10.30 (10회)

2 장소 : 서울(국회), 대구, 광주, 진주, 성남, 함양(2회), 순천, 안동, 영양

3 세부 일정

함양 / 10.19 (일) 16:00, 19:30•함양문화예술회관 - 200석

진주 / 10.08 (수) 19:00•전용극장 - 150석

성남 / 10.16 (목) 19:00•전용극장 - 150석

광주 / 10.23 (목) 19:00•전용극장 - 150석

국회 / 일정 협의중

대구 / 10.29 (수) 19:00•독립영화관 - 200석

순천 / 10.30 (목) 19:00•연암도서관 극장 - 150석

안동 / 10월 중, 미정

영양 / 10월 중, 미정

4 기본 프로그램 (소요시간 : 120분)

접수 (1시간전~) - 선착순 (초대권 접수)

전시 (1시간전~) - 어머니 江, 품다 사진전 (30점•90X60cm)

오프닝 필름 - 환경실천 애니메이션 (5분)

댐네이션 상영 (87분)

토크쇼 (30분) - 추후 고지

경품추첨 (7분) - 파타고니아 가방, 자켓, 모자 등 5개

5 문의 : 환경연합 (02-735-7000)

� 상영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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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top left, top right, bottom right) NADINE LEHNER; (bottom left) ELI STELTENPOHL

ALMOST THERE PATAGONIA PARK OPENS OCT. 15, 2014For 10 years, Patagonia-the-company has been working with Conservación Patagónica, founded by our former CEO Kris Tompkins and her husband, Doug Tompkins, to create a new national park in Patagonia-the-place. Located in southern Chile, the former sheep estancia now has nearly 100 miles of hiking trails, three campgrounds, a restaurant, lodge and vis-itor’s center. Patagonia Park will officially open Oct. 15, 2014. Our company has supported this effort since its inception, assisting with funds to purchase the land, sending employees to take down fences and, more recently, providing additional money to complete trails and campgrounds. We are proud to be part of this new model for conservation—using private and corporate philanthropy to create a large-scale park that even-tually will be transferred to the national park system in Chile. We encourage our customers to travel to South America to check it out.

conservacionpatagoni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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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top left, top right, bottom right) NADINE LEHNER; (bottom left) ELI STELTENPOHL

ALMOST THERE PATAGONIA PARK OPENS OCT. 15, 2014For 10 years, Patagonia-the-company has been working with Conservación Patagónica, founded by our former CEO Kris Tompkins and her husband, Doug Tompkins, to create a new national park in Patagonia-the-place. Located in southern Chile, the former sheep estancia now has nearly 100 miles of hiking trails, three campgrounds, a restaurant, lodge and vis-itor’s center. Patagonia Park will officially open Oct. 15, 2014. Our company has supported this effort since its inception, assisting with funds to purchase the land, sending employees to take down fences and, more recently, providing additional money to complete trails and campgrounds. We are proud to be part of this new model for conservation—using private and corporate philanthropy to create a large-scale park that even-tually will be transferred to the national park system in Chile. We encourage our customers to travel to South America to check it out.

conservacionpatagoni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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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1%를 환경을 위하여 기부하고 있는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

고 있는 다운 제품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단지 기능성이나 디자인에 국한된 이

야기가 아니다. 파타고니아의 다운에 대한 자부심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신제품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며 사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기업 파

타고니아는 언제나처럼 낱낱이 다운의 ‘진짜’ 모습을 공개했다.

다운 의류를 생산할 때에는 의류를 봉제하고 다운을 채우는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위에서 얻어진 깃털은 중량이 매우 가볍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고 작업자들은 다운 섬유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

해야 한다.

다운을 어떤 방법으로 얻어야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파타고니아는 다운 채취 과정에

서 거위를 보호하기 위해 도축장에서 이미 식용으로 도축된 거위에서 얻은 다운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가을 파타고니아는 다운을 공급하는 모든 곳과 Allied

Feather & Down에 파타고니아 제품에 사용되는 다운은 도축한 식용 거위에서 얻은

다운이며, 살아있는 거위에서 얻은 다운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증명서를 요청했다.

그런데 동물 권리 보호 단체인 Four Paws는 2010년에 파타고니아에서 사용하는 회

색 거위 다운은 헝가리에서 푸아그라(간)를 만들기 위해 기르는 살아있는 거위에서

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타고니아는 논쟁이 붉어진 후 원료 생산부터 봉제까지 모든 생산단계들을 내부의 팀

을 꾸려 철저하게 조사했다. 조사 결과, Four Paws의 주장대로 파타고니아는 식용 거

위뿐 아니라 푸아그라를 얻기 위해 사료를 강제로 먹여 키우는 거위에서 얻은 다운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운을 생산할 때 봉제 공장과는 직접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거위가 키워지는 농장과

는 계약을 일일이 맺지 못한다. 거위 한 마리가 도축될 때 까지 여러 곳의 농장을 옮겨

다니며 키워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살아있는 거위의 털을

사용하지 않기 위하여 도축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거위를 기르는 농장까지 포함시켜 각

생산 단계를 독립적인 검증기관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파타고니아는 푸아그라

를 만들기 위해 거위를 기르는 농장을 배제하고 식용 거위만을 키우는 농장을 찾고 있

으며, 이를 위해 헝가리 이외의 나라들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NGO 단체들과 교류하며

보다 정직한 다운 생산단계를 만들기 위해서 연구 중이다.

파타고니아에서는 푸아그라의 채취를 위해 거위를 기르는 것을 반대하거나, 동물을 도

축하여 만든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은 합

성 보온재가 사용된 의류도 판매하고 있다. 젖은 상태에서는 다운보다 보온 기능이 뛰

어나다고 하니 꼭 동물의 털이 아니여도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다는 희소식이다.

Lowdown on Down 다운의 참된 모습

출처: 파타고니아 공식 블로그(www.thecleanestline.com) 작성일: 2011년 4월

< 파타고니아 > 트레이서블 다운(Traceable Down) 기본 원칙

01. 살아 있는 거위와 오리에서는 다운과 깃털을 채취하지 않는다.

02. 강제로 먹이를 먹여 사육한 거위와 오리들에게서 다운을 채취

하지 않는다.

03. 1번과 2번 조항은 예외 없는 절대 조건이며, <파타고니아> 트

레이서블 다운 공급 업체들은 위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04. 모든 다운 공급 업체들은 거위와 오리를 사육하고 털을 채취하

는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위한 지역 법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지역 법률이 미비하다면, 국제 동물 복지 실천 규약을 준수

해야 한다.

05. 다운 공급 단계마다 유통 관리에 대한 기록을 전부 남겨야 한다.

06. 새로 계약을 맺은 다운 공급 업체는 <파타고니아> 내부 감사 기

관과 독립 검증 기관에서 시행하는 검증 절차를 반드시 통과해

야 한다.

07. 다운 공급 중인 계약 업체들도 지속적인 재검증 절차를 거쳐

야 한다.

08. 독립 검증 기관과 감사 기관 인증은 반드시 섬유 무역 기준이

나 <파타고니아>의 트레이서블 다운 기준에 기반해야 한다.

09. 다운 공급에 관련된 모든 업체들은 <파타고니아>의 거위와

오리 복지 및 유통 과정 추적에 대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10. 다운 공급 업체들은 <파타고니아> 트레이서블 다운 공급 사업

을 지속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과 유통 과정을 완벽하고 투명

하게 만들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

11. 위 기준의 실천은 교육, 투명화, 지속적인 개선에 중점을 둔 존

중과 협동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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