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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다문화사회의 윤리기준은 지구촌 시민의식 센터소식 외국인근로자 뉴스 이주민의 글 한국어교실 학생들의 자기소개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자원봉사자 마음 센터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이유 포용을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직원 일지 나눔이 일깨워주는 것들 여는 글 다문화사회의 윤리기준은 지구촌 시민의식 센터소식 외국인근로자 뉴스 이주민의 글 한국어교실 학생들의 자기소개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자원봉사자 마음 센터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이유 포용을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직원 일지 나눔이 일깨워주는 것들 26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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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다문화사회의 윤리기준은 지구촌 시민의식

센터소식 외국인근로자 뉴스

이주민의 글 한국어교실 학생들의 자기소개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자원봉사자 마음 센터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이유

포용을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직원 일지 나눔이 일깨워주는 것들

여는 글 다문화사회의 윤리기준은 지구촌 시민의식

센터소식 외국인근로자 뉴스

이주민의 글 한국어교실 학생들의 자기소개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자원봉사자 마음 센터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이유

포용을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직원 일지 나눔이 일깨워주는 것들

26호2009.03

Page 2: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26 호

발행인 김 준 식

발행일 2009년 03월 20일

편집인 선 동 수

발 행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디자인 네오이크 (T. 3143-6092)

contents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서울특별시 성동구에서 2001년 12월 14일 설립하여

(사)세계선린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타국생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교육•문화•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관심있는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의 후원계좌로 입금을 해주시면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후원계좌번호하나은행 281-810022-82905 (예금주 :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은 법인세법 18조, 소득세법 34조에 의거,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 의전 화 : 02)2282-7964, 7974~5

팩 스 : 02)2282-7984

e-mail :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 www.smwc.or.kr

www.smwc.or.kr

▣ 표지사진 설명센터 아시아프렌드쉽과 지구촌학교가 지난 2월 8일 서울 번동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여는 글• 다문화사회의 윤리기준은 지구촌 시민의식 _ 편집부 3

센터소식• 2008년 12월 ~ 2009년 2월 4

외국인근로자 뉴스 10

이주민의 글• 한국어 중급반의 자기소개 _ 한국어교실 12•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_ 리스마 14•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_ 싸이풀 15

자원봉사자 마음• 상담 _ 센터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이유 _ 송인경 16• 지구촌학교 _ 포용을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_ 나애진 17

직원일지• 나눔이 일깨워주는 것들 _ 신혜영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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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2009년 26호 03

20세기 후반부터 빠르게 진행된 세계화는 인류의 삶의 환경을 국민

국가 영역에서 세계로 넓혔다. 아직도 절대 다수의 빈곤국과 세계 도처

소수민족들은 세계화와 먼 거리에서 살아가지만 그들 또한 세계화의

영향 하에 살아가고 있다. 즉 세계화란 67억 인류 모두의 삶의 터전이

국가나 민족, 단일 문화권의 영향을 벗어나 다민족, 다문화 시대로 접

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도 물질도 돈도 정보도 문화도 이제는 국민국가나 단일민족의

국경 안에 묶어둘 수 없을 뿐더러 국가는 더 이상 우리가 지켜야 할 절

대 절명의 가치가 아니다. 오히려 이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

의, 평화, 자유, 인권, 원조,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이 중요한 시대이다. 왜냐하면 이제는 더 이상 국경을 지켜야 할 필

요도 국산품을 애용해야 할 애국심도 강요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

다. 그러므로 우리 인류는 지속가능한 자연환경과 평화로운 문명을 만

들어 가야 하기에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구촌 시

민의식이 필요하다.

‘지구촌 시민의식’이란 가난해져가는 지구촌의 자연과 가난한 지구

촌의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즉 내 나라 땅, 내 나라 사람만이 아니

라 바로 이 지구촌 전체를 사랑하고 인류 전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곧

지구촌 시민의식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인류 문명은 자연을 파괴

하는 역사였을 뿐만 아니라 국가 간, 민족 간, 문명 간 갈등의 역사였고

그런 문화는 이 지구촌에서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지구촌 인류 중에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의 배려는 최우선의 지구촌 의제일 것이다.

최근 세계금융위기를 맞아 미국의 공화당을 비롯하여 선진 각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자국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자국민을 우선 고용하라

는 압력을 넣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이러한 자국 중심의 논리는 타당

한 것 같지만 이러한 논리는 새로운 민족주의이고 새로운 국수주의이

다. 왜냐하면 세계경제위기의 원인자는 선진국이고 그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이기 때문

이다.

이제 우리는 어려운 때 일수록 이 지구촌의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 일찍이 21세기 초에 UN은 밀레니엄 서미트에

서 소위 MDGs(새천년개발목표)를 정하고 21세기 이 지구촌의 최대 의

제는 빈곤퇴치라고 천명하지 않았는가?

-편집부-

다문화사회의 윤리기준은지구촌 시민의식

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여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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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4

다문화 이야기 한마당 참가 (12. 7)서울시 주최, 서울글로벌센터 다문화팀 주관으로 12월 7일, 성동청소년수

련관에서 열린 ‘다문화 이야기 한마당’에 센터 지구촌학교 볼로르가 외국인근

로자 자녀 대표로 참가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한국생활에 대해 이야기했

습니다. 떨리지만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모습과 예쁜 몽골 전통 의상으로 많

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날 의상 입고 뛰느라고 고생한 볼로르 수

고했고, 매니저 하느라고 바빴던 지구촌학교 한국어 자원교사 선생님들 감사

합니다. 한편 우리 센터의 아시프 씨가 성인 외국인근로자를 대표해 참가해서

‘친구가 된 김치의 나라’란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제5회 외국인근로자 가정초대의 날 (12. 7)송년잔치 직후에 「외국인근로자 가정초대의 날」행사가

있었습니다. 벌써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

10가정이 센터 외국인근로자 40명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한 내외국인 모든 분들에

게 틀림없이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외국인근로자들

을 초대해주신 가정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1회 성동구 외국인근로자 송년잔치 (12. 7)지구촌학교 청소년 4명이 「무지개청소년센터」와 「월드비전」 주

관으로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2008 세계시민학교 지도밖 행군단

캠프’에 참가하여 세계의 시민으로서 세계환경과 인권 등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중동고교 학생들 다문화교육 및 후원금 전달 (12. 5)졸업여행을 반납하고 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교육을 받은 기특한 청년

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동고등학교 3학년 1반 학생 30여 명과 선생님입

니다. 고교 마지막 여행보다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이해

하는 것이 값지다고 판단한 멋진 청년들이 졸업여행비를 모아 아픈 지

구촌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까지 전달해 주셨습니다.

센터소식200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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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2009년 26호 05

아시안프렌드쉽 겨울회원연수 (12. 31)아시안프렌드쉽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1박

2일로 회원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아시안프렌드쉽 회원과 가족,

자원교사 선생님 등 총21명이 함께 한 이번 회원연수에서는 첫

날, 강원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2008년 사진영상 관람,

선물교환과 덕담 나눔, 몽골·베트남 음식 나눔 및 놀이를 했고,

둘째날에는 이른아침 주문진항에서 해돋이와 아침식사를 한

후, 대관령 스노우파크에서 눈썰매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지구촌학교 크리스마스 파티 (12. 20)지구촌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

습니다. 관장님의 말씀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

랜만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게임도 즐기며 한걸음 더 가까워진 마

음으로 2008년을 마무리했습니다.

UN세계이주민의 날 한국대회 참가 (12. 14)UN세계이주민의 날 한국대회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주최로 12월 14일, 경희대

학교 크라운관에서 있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40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1990년 12월

18일 UN총회에서 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UN이 정한

‘세계이주민의 날’ 한국대회입니다. 행사에서는 우리나라가 이주노동자권리협약에 비준할

것을 촉구하고 이주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 한국 땅에서 살 권리 확보를 위한 행사로 영

상, 축사(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추미애 위원장·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 이주민선언

문 낭독, 축하공연, 감사패전달 등의 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센터 지구촌학교 학

생들이 한국의 이주아동 대표로 참여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왔는데요, 장장 두 달

여간 노래 연습에 춤 연습까지 대형 연예기획사의 연습생들 못지않게 열심히 준비한 지구촌

학교 학생 여러분 수고했습니다.

세계이주민의 날 캠페인 (12. 13)UN에서 정한 세계이주민의 날(12.18)과 UN ‘이주노동자권리협약’상 이주

노동자의 권리, 그리고 ‘세계이주민의 날 한국대회’ 행사를 알리는 캠페인이

12월 13일, 서울 인사동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정말 날씨가 추웠는데요, 상담

선생님들 다섯 분이 참석해서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사방치기’라는 전통

놀이를 응용한 놀이를 통해 ‘이주노동자 권리는 인권’임을 널리 알렸답니다.

200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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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6

센터소식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총회 참석 (1. 20)1월 20일~21일,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 제14차 총회에 직원 3명이 참가하고 왔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센터 김준식 관장님과 이은하 교육문화팀장이 각각 외노협 감사와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제14회 한국어·컴퓨터교실 발표회 (1. 18)1월 18일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에서 열린 발표회에

는 295명(외국인근로자 212명, 내빈 및 기타 내국인 12명, 센

터 자원교사 및 관계직원 등 71명)이 함께 했습니다. 한국어교

실 32명(개근 11명/정근 21명), 컴퓨터교실 7명(개근 4명/정근

3명) 등 총39명이 출석상을 수상하면서 한학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지구촌학교 겨울방학특별학기 특별수업 (1. 2~2. 28)올 1월부터 2월 28일까지의 겨울방학특별프로그램은 방송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 끼를 분출하지 못해 아쉬워했

던 아이들이 제대로 수업시간을 통해 춤을 배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심했던 친구들도 모두 방학 내내 방송댄스 수업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2009.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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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2009년 26호 07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워크숍 참가 (1. 30)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회장 김준식)는 1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한간호사협회 KNA연수원에서 '한국정부와 지자체의 외국인정

책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김준식 회장의 주제

발제와 이어진 참석자 토론은 한국의 외국인 정책에 대한 방향과 국내 외국인

지원단체들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 오전 참석자들은 한택

식물원을 방문하였는데 눈내린 식물원의 설경과 각 대륙별 유리하우스에 잘 가

꾸어진 세계의 희귀식물들을 관람하면서 좋은 생태학습을 하였습니다. 이번 워

크숍에는 8개 단체 16명의 대표자와 실무자가 참여했습니다.

덕수궁 미술관 「한국근대미술걸작전 : 근대를 묻다」 관람 (1. 28)지구촌학교는 그동안 접했던 고대서양미술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한국근

대미술을 보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지구촌학교 학생들이기에

교과서에 나온 한국의 근대 미술작품을 책이 아닌 실제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날

씨에 덕수궁에서 노는 것이 더 좋았는지 그림들은 빨리 보고 나와 왕자, 공주

님이 되어 뛰어 놀았습니다.

지구촌학교 문화공연 관람 (1. 31)한국여성재단이 주최하는 대학로 희망연극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오랜만에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지구촌학교 선

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공연을 선정해 주셔서, 저학년

학생들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고학년 학생들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즐겁게 관람했을 뿐만 아니라 학

생들의 학교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2009.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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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8

센터소식2009. 02

컴퓨터교실 방학특강 (2. 1 / 2. 8)컴퓨터교실 방학이었던 지난 2월 1일과 8일,

두 차례로 나누어 컴퓨터교실 방학특강이 있었

습니다. 반가운 얼굴 28명(외국인근로자 24명,

자원교사 및 직원 4명)이 함께 한 이번 컴퓨터 특

강에서는 각 나라별 폰트설치 및 언어별 키보드

활용법, 블로그 만들기, windows 설치법, cmos

종류별 셋팅법 등을 배웠습니다.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2. 8)지난 2월 8일, 지구촌학교 청소년들과 아시안프렌드쉽 회원들 28명은 서울 번동으

로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지구촌학교 학생들과 아시안프렌드쉽 회원들은 일

요일을 반납하고 연탄에 이웃사랑의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렸

습니다.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와 연결되어 4가정에 800장

의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한 지구촌학교와 아시안프렌드쉽은 스스로 누군가에

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자존감을 키웠고, 특히 지구촌학교 학생들은 아시안프

렌드쉽 회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생한 다문화의 어울림을 몸소 체험하고 왔습니다.

지구촌학교 학생 졸업식 (2. 11 / 2. 13)지구촌학교 학생 5명이 각각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이번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지구촌학교의 2회 졸업

생들이 되었습니다. 졸업식 내내 졸업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만나게 될 사회에 대한 걱정들로 어두운 얼굴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2009년 1학기 한국어·컴퓨터교실 신입생 접수 (2. 15)올 1학기 한국어·컴퓨터교실 신입생 접수가 지난 2월 15일,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신입생 접수에는 총 234명(한국어신입생 175명, 컴퓨터신입생 14

명, 자원교사 32명, 통역봉사자5명, 직원5명, 구청관계직원 3명)이 함께 했습니다.

제15회 한국어·컴퓨터교실 자원교사 교육 (2. 15)

2009년 1학기 한국어·컴퓨터교실 자원교사교육이 37명의 자원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2월 15일 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다문

화사회와 활동의 의의, 이주노동자의 고충사례, 3학기 이상/이하 기존교사 교육, 신입교사 교육, 각 레벨별 토의 및 전체토의 등의 내용으로 진

행되었습니다.

Page 9: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모자이크> 2009년 26호 09

자원상담원 MT (2. 21)센터 자원상담원 MT가 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앞 드림

빌펜션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MT에는 상담팀 9명 외에, 컴퓨터 자원교사 2명, 외국

인근로자 2명도 함께 했습니다. 일행 중 선발진은 먼저 에버랜드에서 시간을 보냈

고 후발진과 결합한 저녁에 맛있는 만찬을 했습니다. 그후 밤늦게까지 많은 이야

기를 나누며 친교를 나눴고 ‘이주노동자 문화와 오해’를 소재로 한 20분짜리 동영

상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지구촌학교 겨울놀이 체험 (2. 27)겨울방학의 마무리로, 겨우내 움직임이 적었던 아이들을 이끌고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녹아가는 얼음을 가르고 넘어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총회 개최 (2. 27)2월 27일, 제2차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총회가 우리 센터에서 열렸

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8년 사업보고와 재정보고를 승인하고 2009

년 사업계획을 인준하였으며, 2009년도 사업으로 ‘이주청소년 권리보호운

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원중인 협의회 부회장에 남양

주시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이정호 관장, 서기에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

터 최병규 팀장, 회계에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 오은석 관장, 감사에 이주

여성긴급지원센터 강성혜 소장을 각각 선출했습니다.

제7회 지구촌학교 전체자원교사 교육 (2.28)17명의 지구촌학교 자원교사가 2009년 1학기를 시작하는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아동청소년상담 전문가의 특강이 있어서

기존교사나 신입교사 모두 유익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 2009년 잘 부탁드립니다~^ ^

2009. 02

아시안프렌드쉽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2. 15)아시안프렌드쉽 신입회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2월 15일, 센

터 3층에서 열렸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환영의 말과 노래, 관장

님의 축사, 자기소개와 인사, 모임 안내, 공동식사 순으로 진행되

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16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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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10

경제위기 첫 희생양은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이 경제위기의 첫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들의 불안정한 신분 때문이다. 한 노동자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대부

분 불법체류자들이다보니 아무래도 나가라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소업체의 생산량 감소로 인한 이주노동자들의 고용불안뿐

아니라 영세업체들의 폐업으로 아예 일자리를 잃은 이주노동자도 늘고 있다. 영세업체의 휴·폐업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사업장 이동 증가

세도 뚜렷하다. 노동부에 따르면 ‘경영상 필요 및 회사사정에 따른 퇴직’ 등의 이유로 사업장을 옮긴 이주노동자는 전년동기대비(10월 말

기준) 171% 증가했고, 해당사업장도 1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미국발 경제위기 이후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성은 급격

히 증가하고 있다. 올 8월 719명이었던 이동건수는 9월 949명, 10월 1149명으로 집계됐다. [경향신문 08. 12. 10]

한국인 74% “이주노동자, 사회에 기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유선호 의원이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문화 사회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에 따르면 74.0%가 ‘외국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기여사항에 대해서는 78.9%가 ‘한국

인이 하지 않으려는 업종의 일에 종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8.6%는 ‘한국민들에게 국제적 시각이나 관계를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

어서’라고 답변했다. 이주노동자 인권보호에 찬성하는 응답이 97.1%에 달해 ‘불법체류자’ 집중단속에 나선 정부 방침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이주노동자 인권 중 시급한 문제로는 ‘고용주의 부당한 대우(30.7%)’, ‘임금체불(27.8%), ‘산업재해 보상과 의료혜택(22.0%)’

순으로 지적됐다. [경향신문 08. 12. 10]

정부, 외국인정책 5개년 계획 첫 마련

정부는 17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외국인정책위원회를 열고 2012년까지 향후 5년간 시행할 ̀‘제1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ʼ을 확정했

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정부는 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우수한 외국인이 이중국적을 갖는 것을 인정하고

창업비자, 구직비자 등의 제도를 만들어 우수 인재에 대한 입국 문호를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단순 기능 인력은 우리나라의 필요에 따

라 들여보내되 일정 기간 이상 머무르며 정주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법체류 대책 5개년 계획ʼ을 수립해 외국인 집

단 거주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5개년 계획을 실행하는 데 2012년까지 모두 6천127억원의 예산을 들일 방침이다. [연

합뉴스 08. 12. 17]

노동부, 2009년 2월까지 외국인력 도입 중단하기로

노동부는 내년 2월까지 새로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고용 허가서 발급을 중단한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외국인력 도입쿼터로

배정된 7만 2천 명이 모두 채워졌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번 조치로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지 않도록,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을 일손이 모자라는 업체에 적극 알선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들어올 외국인 근로자의 규모는 국내 노동시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확정할 계획이다. [sbs 08. 12. 30]

네팔노동자들 ‘코리안드림ʼ 무산될라 불안

한국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서 발급 중단으로 네팔 노동자들이 불안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 업체와 취업

계약을 맺은 네팔인 수는 2천787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60%가 조금 넘는 1천776명만 실제 취업이 성사돼 한국으로 갔고 나머지는 아

직 대기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고임금ʼ 취업을 위해 비싼 과외까지 해가며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한 네팔 청년 수가 5천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게 해외 취업알선 업체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네팔 정부도 최근 고용허가서 발급 중단 조치를 자국 근로자들에게만

은 적용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서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현재 최대 뉴스전문 포털인 칸티푸르 온라인이 전했다. [연합뉴스 09. 1. 5]

외국인근로자 뉴스News | 2008. 12 ~ 2009. 2

Page 11: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모자이크> 2009년 26호 011

재중동포 등 취업 제한한다

3월부터 조선족 등 재외동포의 건설업 취업에 채용할당(쿼터)제가 도입된다. 내국인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재외동포도 외국인근로

자와 마찬가지로 건설현장 취업에 제한을 두겠다는 취지다. 노동부 관계자는 “3월부터 새로 건설업에 취업하는 재중동포 근로자에 대해

서는 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취업허가를 내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쿼터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건설업에 취업 중

인 재중동포 인력은 15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재중동포의 건설업 취업 제한 움직임은 녹색 뉴딜 사업이 4대강 정비 등 대규모 토목,

건설사업에 치우침에 따라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도 결국 외국인으로만 채워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 [한국일보 09. 1. 7]

법무부, 2008년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 발표

2008년도 국내 총 체류외국인은 1,158,866명으로 2007년 1,066,273명보다 8.7% 증가했다. 이를 체류목적별로 살펴보면, 방문취업

자 등 외국인근로자는 566,116명(48.9%), 결혼이민자는 122,552명(10.6%), 한국어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유학생이 71,531명(6.2%)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근로자의 대부분(93.4%)은 단순기능인력(528,8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불법체류자는 200,489명으로

2007년 223,464명보다 10.3% 감소했다. [법무부 09. 1. 11]

외국인근로자, 실업급여 있는줄도 몰라

국내에서 실직한 외국인근로자들은 고용보험과 실업급여의 존재 자체를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이철승 소장은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주소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고용보험 상실통지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연계한다면 이들에게 통지서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더군

다나 외국인 근로자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실직한 뒤 2개월 안에 재취업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실직해도 구직활동에만 골몰

하느라 실업급여를 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2개월로 제한된 업체변경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09. 2. 3]

“이주민이 사회·문화적 풍요 준다”

“이주노동자는 기술과 노동을 통해 한 국가의 경제적 발전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풍요로움도 가져다주는 존재입니다.” 호마윤 알

리자데(오스트리아) UN인권고등판무관실 동남아지부 대표는 17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아시아에서 이주노동자의 기여와 현지인의 인식

ʼ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회 아시아 인권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주노동자가 한국사회에 한층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인권

보호와 장려가 정책의 기본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리자데 대표는 “이주노동자의 인권 보호 없이 저임금 노동의 대상으로만 인

식한다면 지역공동체와 갈등을 일으켜 노동시장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 “노동현장만이 아닌 이주민의 거주 실태, 문화적 기회 향유 등

삶의 전반에 관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과 태도ʼ라는 제

목의 발제에서 지난해 12월 만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면접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국인 대다수가 이주노동자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6.3%가 ‘관심 있다ʼ로, 73.7%는 ‘관심 없다(39.4%)ʼ거나 ‘보통이다

(34.3%)ʼ로 각각 대답했다. [연합뉴스 09. 2. 17]

다문화가정 첫 전수조사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인구 파악을 위한 중앙부처 차원의 국내 첫 전수조사가 국무총리실 주도로 오는 5월 실시된다. 이는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정부가 부처별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다문화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다문화가정의 가구 수·자녀 수조차 정확히 파

악되지 않아 정책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전수조사는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보

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1단계로 행정안전부에서 직접 방문 등의 조사를 통해 통계치를 모으면 교과

부, 복지부 등에서 자체 전산망을 통해 전산상에 등록된 학생수, 복지부 의료보험시스템 등에 등록된 외국인 현황 등을 비교 대조해 정

확한 다문화 인구를 최종 집계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09. 2. 23]

News | 2008. 12 ~ 2009. 2

Page 12: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한국어반의 자기소개}

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이주민의 글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12

Migrants

저의 이름은 또티투담입니다. 베트남 나라 왔어요. 지금 독산동 살아요. 즉장 옷 만

들어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타 한국어 배우있어요. 앞으로 연심 공부하고 통역사 하

고 싶어요.

저는 음악 득기 취미있어요.한녕하세요. 제 이름은 레고입니다. 인도네

시아 사람입니다. 우리 가족은 일곰명입니다.

저는 막네입니다. 엄마와 아버지 안게십니

다. 저는 독산동 사랐어요. 지겁은 미싱사입

니다.

우리딸 도명입니다. 학교에 다녔습니다. 앞

으로 인도네시아 가면 사장님하고 싶어입니

다. 제 취미는 운동입니다. 선셍님 만나서 방

갑습니다. 제 소개를 하게습니다. 제 이름이 에디

시스완토입니다. 제 나이는 서른 둘 살입

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왔습니다. 저

는 평택에서 살고 있어요. 냉각 파이프 공

장에서 일 했어요.

집에서(인도네시아 있을때) 배드민톤 취

미 있어요. 앞으로는 육년 유효기간이 긋

나면 집에 가서, 집에서 한국어 학원 만들

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타를 수정하지 않고그대로 싣습니다

Page 13: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모자이크> 2009년 26호 013

Migrants

제 이름이 에디 수프리얀토라고 합니

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왔습니다. 한국

에 발연줌했습니다. 한국에 말년 같이 있

어서 점 좋습니다. 지금 저는 장안동에서

삼니다. 자안동에 오연 됐습니다. 거기서

나염공장에서 일합니다. 나염공장 다니

다가 듸자인 하고 싶어요. 그고는 앞으로

네꿈이예요. 저 취미는 여행입니다. 그리

고 등산이 좋아요.

저 이름은 원낭소입니다.

제 나라는 미양마입니다.

저는 용인에 살아요.

제가 김치공장에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제의 취미가 노래를 듣기입니다.

Page 14: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이주민의 글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14

Migrants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리스마(인도네시아)

Mr. Kim Joon Sik,

안녕 하십니까?

리스마 입니다

두번제 신희를 보내드립니다

I'm sorry...

that i've write on you like this...

this pc could not support korean... so i just copy and paste korean

alphabeth to this email.

by this month my job contract will be terminate, and i still don't

know it will be extent or not.... but i hope it will.

sometimes i've visit our center homepage, during my rest time by

office pc...

i'm so happy to know every news about all of you... oh how i miss it.

Mr. Kim

i'm sorry, maybe i'll send you my picture by next mail...

actually i just being fatter than last time you saw me...

because when i always reduce my stress by eating everything that

looks so delicious and i can't help it...

and actually... i'm not move from my chair all day long... only for

food...

that's made me fatter... and i really hate to excersice (the most

important thing).

oh... i don't when i could visiting korea again...

sometimes...i've made simple korean food like teokpokki or

kimchichigae with my friends.. or just have dinner in korean

restourants (just sometime... too expensive for me).

i really..really miss all of you.

선 연휴 잘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고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오늘은 이만, 안녕히 계십시오

Sincerelly yours

Risma

⊙ 오타를 수정하지 않고그대로 싣습니다

Page 15: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모자이크> 2009년 26호 015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싸이풀 (방글라데시)

1.

싸이풀입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저는 지난 일주일동안 몸이 좀 아파서 집에 가 있었어요 ~

갑자기 너무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도 했었어요 ㅋㅋㅋ 지금 괜찮아요.

여기 일은 아직 많이 바빠지지 않았어요. 이제부터 좀....

제가 한국에 있는동안 몰랐는데 여기 와 보니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사람들은 사는게 힘들어요.

우리 아시안 프렌드쉽 회원 여러분 모두 잘 있는지요.

저는 아직까지 일요일 되면 센터 생각 나요~

관장님 비롯한 샌터 식구들, 선생님들, 회원들 모두한테 제 안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바자회에서 모금한 돈을 주신다고요 ~ 감사합니다.

제 개인 생각인데요 돈으로 주시는것 보다 한 초등학교에 컴퓨터 한대만 사준다면 오래 오래 여러

학생이 공부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떤 학교선생님 저 한태 예전에 부탁도 했었어요.

돈을 주시면 학생든은 금방 쓰는데...

제 의견이니까요 선생님과 회원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는 연결해줄수 있어요,

일단 어떻게 할건지 돈이 얼만지 알아야 제가 생각하고 이야기를 할수 있어요,

컴퓨터 거기서 보내기 어려워면 현지에서 사주셔도 됩니다.

선생님 ~ 감사합니다.

쇼헬, 엉툰윈 ,등 모든 회원한태 안부 전해주세요.

모두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

2.

안녕하세요, 메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우선 공부 하고있는 가난한 학생 찾아서 서류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학교 원장하고 연락했습니다. 다음주 까지 파일 만들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어린이 돕는 기회가 있으면 제가 아주 가난하고 학교에 못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요. 관장님 sponsor찾아서 도와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 UCEF라는 NGO단채가 길거리에 있는 애들을 찾아서 중학교까지 공부 가르치고 기술 가르

치고 일자리까지 해주는 역할 하고 있는데 제가 놀랐어요.

거기 에서 기술 배운 여자 30명 우리 회사에 일 시키려고 신청 했어요. 콘 사업이지만 아주 좋은 시

스탬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댈수있는데 까지 열심히 도와주겠습니다. 돈으로 안되지만 제 시간과 힘

으로.

건강하시고요 ~ 행복하세요.

Migrants

Page 16: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16

자원봉사자 마음

제가 처음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찾게 된 것은 남편 때문이었습

니다. 지난 2008년 여름 태국으로 휴가를 갔다가 지금의 남편인 미얀

마 청년을 만나게 되었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고국인 미

얀마를 떠나 태국에서 일을 하며 희로애락을 느끼는 그의 모습을 보

며, 자신의 나라를 떠나 우리나라에서 외롭고 힘들게 일하고 있는 수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와 비슷한 상황에

있을 외국인근로자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에 살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을 만나서 그의 나라를 좀 더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센터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만난 후, 제가 지금까지 모른 채 살아왔던 세상의 한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한 그 세상에 막연한 연민을 갖고 있

던 저에게 센터는 그 세계에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

다. 센터에서 많은 선생님들과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저는

처음 센터에 갈 때 가졌던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마

음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대신 우리나라를 방문한 수많은 외국인 친구

들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친

구가 되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한국을 알려주고, 더불어 우리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친구! 일방적인 도움을 주는 관계가 아닌 서로 나누고 함께하

는 친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사랑하는 남편이 한국에 와서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고, 그 속에

서 한국과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익혀나갈 생각을 하면 오늘도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 송인경님은 센터 자원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

얀마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남편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센터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이유

송 인 경

Mosaic People

Page 17: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모자이크> 2009년 26호 017

포용을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나 애 진

작년 겨울, 성동구청에서 봉사할 기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있었

습니다. 노인복지관과 지구촌학교, 두 곳을 두고 고민하는 제게 “하루

라도 젊은 사람이 아이들 미래를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충

고하신 이름 모를 봉사자 아주머니의 조언을 듣고 성동외국인근로자

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성동외국인근로자

센터로 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5년 전 인도

에 있는 카주라호에서 만났던 어린 친구들과의 추억입니다. 2004년 1

월 인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학교에 벽화를 그리러 갔습니다. 처음에

는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신기함과 환영에서 시작된 마을사람들이 점

차 다름을 인정하면서 도움을 주러 온 친구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아

직도 어린 친구들과 학교선생님들, 학교에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아 학

교 밖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마을 어르신들까지 진심으로 대해

주었던 그 때의 기억이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제 마음 속에 생생합니다.

센터에 처음 찾아왔을 때는 학기가 한 달 남은 막바지 시기였습니

다. 자원교사가 공석이지만 학기에 맞춰야 하므로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어렵게 고심해서 찾아 온 저의 의욕이 저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해 온 1년을 되돌아보니

봉사란 의욕만 가지고 할 수 없다는 것과 지구촌학교 교사로서 중요

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루는 제가 가르치는 영어시간에 펜팔 편지글에서 다음의 문장이

나왔습니다. “Do you know gim-bap?” 그 부분을 읽고 있는데 한

몽골 학생이 “선생님! 김밥을 누가 몰라요?” 하면서 반문을 하는 것입

니다. 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몽골에서도 김밥이라는 음식이 있

니? 몽골에 있는 친구들도 알까?” 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벌

써 1~2년 밖에 안 된 한국생활에도 이미 수많은 한국문화를 흡수하

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문화의 혼동을

느끼고 그 안에서 힘들어 할 사춘기 친구들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양 문화의 공존을 이해하면서 또 다른 문화

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의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지구촌학교 교사

의 자세이고 지구촌학교의 존재이유가 아닐까라고 감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제 안에 남아있는 다른 문화에 대한 색안경

들을 점검하여 다문화사회를 맞이하는 데 필요한 꾸준한 물음들 속에

서 투명하고 열린 마음을 갖기 위한 청소를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리하

여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포용이 한국의 지구촌학교를 통해 세

계로 퍼져 나가는 훈훈한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 나애진님은 센터 지구촌학교 자원교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가정관리사입니다.

Mosaic People

▲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나애진 선생님

Page 18: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SeongdongMigrant Workers’Center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018

직원 일지

현장에 도착하니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좋아하시며 “아니, 어디에서

이렇게 많이 왔어?” 하셨습니다. ‘연탄 나눠드리러 왔다’고 하니, 연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람이 북적대는 모습에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았

습니다.

이 날 연탄나눔 봉사활동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끝났습니

다.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할 일 더 없냐고, 땀도 안 흘렀는데 끝이냐

며... 보람을 느끼기 전에 많이 아쉬워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시안프렌드쉽센터 국제청년소모임 회원들, 지구촌학교센터 이

주아동청소년프로그램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웃으며 봉사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동수 팀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앞

으로 지구촌학교 아이들과 아시안프렌드쉽 회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건강한 어른들과의 어울림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

은 영향을 미치고, 또 그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다

문화교육이니까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연탄나눔본부사단법인 따뜻한한반도사랑

의연탄나눔운동 담당자 분과 나눈 이야긴데요, 그 분 말씀이 요즘 한국 사람

들 봉사 잘 안한다고 하시면서 우리 아시안프렌드쉽 여러분들이 일주

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맞게 되는 일요일 하루, 정말 쉬고 싶을텐데 이

렇게 쉬지 못하고 나와 또 다른 분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것을 보니 마

음이 짠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 날 함께하시는 분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느

끼는 것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2월 8일 짧은 시간이지만 끝까지 웃음

을 잃지 않고 봉사에 함께 하셨던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자꾸 생각납

니다. 이렇게 몇마디 말로 밖에 전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네요.

마음이 예뻐서 그런지 이 날 함께 하신 분들 모두 그 존재 자체로

빛이 나는 하루였습니다~^ ^ 나눔은 베푸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

두의 마음을 정말 따뜻하고 뿌듯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신혜영님은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다문화팀 직원으로, 지구촌학

교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2월 8일, 서울 번동의 빈곤가정

4가구에 연탄 800장을 배달하고 나서 쓴 것입니다. 이 봉사활동은 ‘사

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나눔이 일깨워주는 것들

신 혜 영

Mosaic People

Page 19: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한국어교실

컴퓨터교실

지구촌학교

상 담

무 료 진 료

기타 자원봉사( 행 사 도 움 )

3월 1일 한국어,컴퓨터교실 개강

3월 15일 아시안프렌드쉽 제4차 정기총회

3월중 상담,진료 자원봉사자 교육

4월 5일 지구촌학교 학부모모임 및 교육

4월 15일 지구촌학교 학생대상 경제교육

4월중 한국어,컴퓨터교실 사랑방모임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무지개축제 참가

5월중 야외스케치

5월 23일 성동구 외국인근로자의날 기념행사 (~24일)

곽우형 구민숙 권종분 김남형 김은정 김일화 남춘호 박수현 박순화 박영순 박혜미

성영희 성영희 송지영 오경애 오지현 위햇님 유 은미 이경주 이난희 이난희 이남숙

이미라 이상미 이순애 이연주 장성완 조 윤희 최영미 피민재 허유경 황 진

강홍 수 김희정 신세영 안홍 주 이병훈 이오순 장문혁 정승환 홍성호

고수 정 김수지 김장근 김지현 김지희 나 애진 박지선 선지현 에 베 오트공바야르 윤 선일

은 준영 이금진 이주연 이지은 이지혜 이화영 임윤선 임지혜 정미선 한지원 허헌무

공재원 김현기 누엔지미 박수 정 배성진 백태희 송인경 신동은 오현 선 위은 숙 이지은

정서연 정용환 조은혜 황 주 김선미[자문위원]

김동선 김동환 김명찬 김민수 김보미 김설민 김성호 김수진 김영일 김지예 김해수

남새라 남유미 남진 훈 노수 용 류현 철 변영남 성민제 신정미 안지영 양정희 유희정

이민주 이민지 이지선 이형란 이 효진 장영우 정광호 정용필 최병우 탁지은 하임형

홍현종

이종 순

✽ 센터에서 자원활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www.smwc.or.kr) ‘자원봉사자 모집ʼ 메뉴에 들어가서 양식에 맞게 신청을 하면 센터 담당자가 연락을 드립니다. (각 활동별 자원봉사자 자격요건은 홈페이지 참고)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2009년 봄(3~5월) 주요 일정

하나은행 281-810022-82905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후원계좌

후원금품 기부자 (2008. 10 ~ 2009. 2)

김보미(두유), 박순천, 박흥열(우유), 서울글로벌센터, 서울중동고, 아셉인드라(전자레인지), 예닮교회,

이상엽, 이수동, 이종순(이불), 이종숙, 이지언, 장귀순, 조혜영

故최성록선생님 유가족, E마트, IBM(노트북), KTF(컴퓨터)

▣ 의료지원 - 서울시동부병원, 세왕병원, 정광호치과의원

자원봉사자 명단 (2008. 10 ~ 2009. 2)

Page 20: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

〶133-030 서울특별시 성동구 도선길 8 (홍익동 147-22)Tel.02)2282-7974~5, 2282-7964 Fax.02)2282-7984 [email protected]

※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운영은 (사)세계선린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성동경찰서

비젼호텔삼성 쉐르빌

도선사거리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 유입되어

각기 자신의 색을 가지고 사회 내에서 살아갈 수 있는

Mosaic Culture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