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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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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ECH

1st

S E O U L N A T I O N A L U N I V E R S I T Y o f S C I E N C E & T E C H N O L O G YD E P T . o f S P O R T S S C I E N C E ’ s M A G A Z I N E

전 과 생휴 학 생2 4 시

군대 간 스 과 인 의잊지 말라는 봄 부 림의 현 장에 초 대 합 니 다

나를잊지말 아 요

새내기뿌잉뿌잉

F E S T I V A L축 제

동아리 배신자 들의

속 이 야 기인 터 뷰 전 격 공 개

이 제 는말할 수 있다

취 업그 노하우를 밝힌다

OT 그 후선배 vs 후배그 숨 겨 진 뒷 이 야기 를 파헤 친 다

조태일이광희와

술 여 행함께떠나는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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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2.06.07

STAFF

신지원 | 맹지연 | 백정원

강모해

김희정

김태호 | 홍형 | 이태호

지정민 | 오광섭 | 정지훈

09

10

11

12

Editor

신지원

Chief Editor

지형섭05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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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E

축하합니다!!!

우리 스포츠과학과 학과지 동아리 SPOTECH의 창간을 진심

으로 추카추카!!

현대사회를 정보사회라고도 합니다. 정보력이 떨어지면 현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겠지요?! SPOTECH은 우리 학과에 대

한 정보와 스포츠 관련 정보를 재미있게 우리학과 학생들이 공

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열심히 발

로 뛰며 차가운 머리로 예리하게 학과지를 만들기 바랍니다.

따끈따끈한 정보를 가슴으로 팍팍 느낄 수 있게 준비할 수 있

기를 바랍니다. 맑고 푸른 하늘이 아주 높습니다. 이상을 높이

하여 항상 비상할 수 있도록 멋지게 준비하는 여러분들이 되

길 기대합니다.

학과장 박 세 혁

학생회장 08 유 성 호

2008년도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면서 학과지를 받았던 기억이 아직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또한 1학년때

신입생과 재학생의 대면식을 주제로 하여 느꼈던 점을 적어 2009학년도 신입학 학생들과 재학생을 위한

글을 적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학과의 소식지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19회 신

입생을 받은 우리 학과 내에서, 회장이 된 뒤 중점적으로 공약을 걸었던 것 중 하나인 소모임이라는 제도

를 처음 만들 때에는 끼리끼리 모여서 놀게 된다는 여러 학우들의 우려를 뒤로 한 채, 학과 내에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취미를 공감하고, 또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영어 공부나, 스

키 등의 계절 레포츠, 예전에는 동아리였다가 지금은 없어졌던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주제에 관련한 소모

임을 생각하며 그 이상의 범주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09학번의 여자 후배님들이 같이 식

사를 하던 중에 조심스레 저에게 꺼낸 “SPO-TECH”라는 이름은 저에겐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았던 범

위를 부끄럽게 하는 주제였습니다. 지금은 발행되지 않는 학과의 소식지와 더불어 체육관련 정보 등을 제

공하여 우리 스포츠과학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

는 등의 역할을 하고자 하였고 이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 정말 기발한 주제를 가

진 소모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체육 관련에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도 많

고 지금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정보를 조금씩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또 제

공하는 소모임 자체에서도 많은 활동을 통해 학생 여러분들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울러 일시적으로 흥하는 소모임이 아닌,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활동을 하는 소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앞으로 학생회나 또 개인적으로도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도록 하

겠습니다. 화이팅!

축 하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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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MAN

안녕하십니까 스포츠과학과에서다크서클을 맡고 있는고다현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자유와 예술과 영혼을 사랑하는구찬우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과학과의

거지를 맡고있는김기원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과학과 12학번 귀염둥이 김도훈 입니다.010-9156-5207 연락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태국에서 날라온 따스한 썬샤인

김은홍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 허벅지를 맡고 있는 12학번 김동주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12학번에서 몸과 흑진주를 맡고 있는김록산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과학과 12학번의 큰 키와 잘생긴 얼굴

김종록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과학과에서 외톨이를 맡고 있는김재방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스과에서 양념장을 맡고 있는김진욱입니다.

저는 스과에서 12학번의얇고 긴다리를 맡고 있는

김찬욱입니다. 안녕하십니까 11년 만에실기 올만점 찍고 들어온 12학번

김태호 입니다.안녕하십니까 스포츠과학과에서

짧은 혀를 맡고 있는김혁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스피드를 맡고 있는박지혜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7대1의 경재률을뚫은 2명중 한명인 스포츠과학과

변진우입니다.안녕하십니까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너지바이오대학 스포츠과학과

일짱12학번 송세훈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 스크한12학번 신동우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목숨걸고 목욕하는12학번 신지환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12학번롤을 담당하고 있는오광섭 입니다.

12학번이 입학한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습니다.12학번 새내기 얼굴을 아직 다 모르신다고요?!12학번 로봇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상큼발랄 촉촉깜찍한 제19대 승승장구 스포츠과학과 12학번을 지금 소개 합니다 ~ ^^

Editor 홍형 | 김태호 | 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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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2학번에서가이아 선수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오덕기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귀요미를 맡고 있는이태훈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군인 얼굴을 맡고 있는정대환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제 19대 승승장수스포츠과학과 12학번에서 만능을

맡고 있는 정수인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병맛을 맡고 있는정지훈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대성을 닮은 있는 날봐 귀순

조용현 입니다.12학번 스과 간지남

조경철 입니다ㅎㅎ

안녕하십니까 과기대스포츠과학과 문 부수고 들어온

지정민 입니다.안녕하십니까 12학번에서

귀여움을 맡고 있는최수원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12학번의농노 최승봉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작은 얼굴과 스타일을 맡고있는

최제욱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93(?)학번홍형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꿀벅지를 맡고 있는이혁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뼈속까지순댕이 스포츠과학과 12학번

임삼목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시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 스포츠과학과12학번 장보원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빨간 얼굴을 맡고 있는전진형 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바이오대학 스포츠과학과의 돌아이를 맡고 있는 12학번 윤형섭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과에서센스를 맡고 있는이동준 입니다.

안녕하십니까저는 12학번에서 비쥬얼을 맡고있는

이수지 입니다.

이태호안녕하세용가리~~ 불 뿜는당~~~~~~ 악!!!!!!!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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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TION

OR

IE

NT

AT

IO

NL

OV

EQ. 오티의 아침이 밝았어. 다들 어떤 기분이니?

A. 후배 : 난 이 날만을 기다렸다!

애들하고 더 친해지고 선배님들과도 알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들뜨고 최고!

술 먹는 게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애들 다 좋아 보

이고 즐거운 오티가 될 것 같아

A. 선배 : 설렌다!!!!!!!!!!!!!!! 는 무슨. 아, 가기 귀찮아.

잠을 아주 잘 자고 있었는데 집이 너무 멀어서 화나. 난

새벽 같이 나왔으니깐.

몰라, 나 첫째 날 안 갔어.

Q. 선배, 후배를 처음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했니?

A. 후배 : 무섭다.

A. 선배 : 이 아이들이 12학번

이구나. 내 동생들 같다고 생각

했는데 액면가는 비슷한 것 같

다(웃음)

웬 오징어들이 앉아있어?!

Q. 단합을 위한 기합 시간에는 어떤 기분이 들었니?

A. 후배 : 고학번 선배님들 만나는데 실수하는 것보다

나았고, 만족해 ^.^;

힘들었지만 단합이 되서 좋았어. 동기가 하나라는 것을

배웠지.

처음 만난 아이들과 동기가 되는 즐거운 시점?

A. 선배 : 짜릿 그 자체. 작년에 당했던(?) 기억을 되살

려서 멘트 하나하나 똑같이 후배들에게 해줬어. 선배님

들! 선배님들의 노하우 잘 써먹었습니다!

Q. 오티에서 뭔가 아쉬운 점은 없었니?

A. 후배 : 아쉬웠던 건 2박3일밖에 없었다는 것? 그냥 전부 좋

았는데?

앞으로 우리 단결력 넘치는 모습 보여주자. 스과 파이팅!

앞으로 오티를 통해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

한다. 사랑한다 동기들아 ♥

A. 선배 : 12학번 애들 이외의 다른 학번이 너무 적었어. 아이들

이름이 기억이 안나. 아직 도 얼굴 이름 번호 모르는 애들이 절반

이상이야.

새내기 장기자랑을 못 본 것이 매우 아쉬웠어. 이게 하이라이트라

고 생각하는 데…… 어색한 분위기에서 선배들을 웃겨야하는 압

박감…….

Q.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 안, 무슨 생각을 했니?

A. 후배 : 오티 너무 재밌었고 친해진 친구도 있고 안 친해진 친구

도 있어서 아쉬웠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지.

A. 선배 : 내 뒤에 아이엠 댄스 동아리 팀이 앉아 있어서 흥분됐

어!

이 아이들 데리고 빨리 엠티를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했어.

몰라. 다 잤어. 그냥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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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는

겨울이 유독

춥고 길었어. 겨울이

긴 해에 들어온 12학번들, 늦

었지만 스포테크에서도 축하 인사 할

게. 만나게 되서 반갑고 앞으로도 알콩달콩 재

밌는 학교생활 함께 하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

과학과에 입학해서 기분이 어땠니. 새로운 사람들 만날 생각에

무척 두근거리지는 않았니. 아직 이 선배 눈치 보랴 저 선배 눈치 보랴

눈이 두 개로는 부족하지? 눈치만 보던 눈을 잠시 쉬게 해준다는 생각으로 이

기사에 집중해봐.

그리고 2,3,4학년들! 88만원 세대로 스펙의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기 힘들지? 매일 여기서

취업 저기서 취업 취업 얘기만 들으면서 지낸지도 몇 년이 지났을거야. 일학년 때부터 공모전 준비할 걸,

자격증이나 따 놓을 걸 후회하고 있지는 않니? 그런 고민도 후회도 모두 좋지만 잠시만 우리 스포테크가 준비

한 2박 3일 여행길을 따라와 봐. 같은 사건이라도 선배와 후배가 생각하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는 거 알고 있었니? 오티

를 다녀 온 사람도 안 다녀 온 사람도 모두 공감할 수 있을거야. 특히 12학번의 상투적인 대답은 그들이 얼마나 외압을 받

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여기 너희가 동기끼리 처음 밤을 지새웠던, 혹은 후배들을 처음 만났던 오리엔테이션 2박 3일이 펼쳐져있어. 그 선배 작사,

그 후배 작곡인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 속으로 고고, 고고!

OR

IE

NT

AT

IO

NL

OV

E

Q. 오티 장소로 향하는 버스 안, 무슨 생각을 했니?

A. 후배 : 대학에 처음 올라와서 오티 가는 것이 설레기도 하

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 버스에 서 아이들과 서먹서먹. 버스에

있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어.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A. 선배 : 엄마랑 아빠가 보고 싶었어.

이곳 밥이 맛있을까 아닐까만 생각했어. 다른 건 필요 없어!

그냥 잤어. 가는 데 노래 같은 것도 안 불렀냐고? 몰라 그

냥 잤어.

Q. 오티에서 레크리에이션 시간은 어땠니?

A. 후배 : 우리랑 경쟁 안한 과가 1위해서 안타까웠어. 우리랑

붙었으면 당연히 우리가 일 등이었지.

게임할 때 우리를 이기는 자 아무도 없었지.

얼굴 붉어지는 우리의 정구부가 제일 재밌었지.

무대 위에서 혼자 응원 하는 모습이 제일 보기 좋던데? 용기

가 가상했어!

A. 선배 : 솔직히 재미도 없고 힘만 들었어. 누가 기획했는지.

에효. 근데 좋아(?)

애들은 앉아있는데 별로 재미없는 표정이었어. 미안, 나도 이

럴 줄 몰랐어.

여자들 빼고는 다들 트러블메이커만 아주 열심히 본 것 같다.

레크리에이션 안보여주던데? 다 문 닫고.

Q. 선배, 후배, 동기들과 함께 술 먹는 기분은 어땠어?

A. 후배 : 술자리는 사발식이 제일 재밌었어!

너무 무리해가지고 위염이 도져서 게임도 못하고 슬펐지.

선배님들 너무 좋으시고 동기들이랑도 더 친해질 수 있어서 너

무 좋았어.

학교생활에 대한 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배운 것도 많고 얻어 가

는 것도 많아서 유익한 술자리였지.

A. 선배 : 12들이 정말 술을 잘 먹어. 11과 그 이상 선배들 중

몇 명은 취할 정도인데 12 애들은 신나게 새벽6시까지 그것도

억지로 재운 것 같더라.

게임 말고는 재밌는 게 없었다. 12는 재밌었겠지만 선배들은

재미없었을지도.

재미없었어. 그냥 현호랑 술 먹었어. 지나가는 애들 잡아다가

술 먹고.

Q. 선배는 후배 잘 챙겨줬니? 후배는 선배들 잘 따랐니?

A. 후배 : 나랑 친구 아플 때 챙겨주신 선배님! 우리 선배님

들이 최고야! 잘해주시는 만큼 우리도 잘하도록 열심히 노력

해야겠어.

동아리 소개 하시는 모습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어디로 갈지 고

민도 많이 했어.

A. 선배 : 잘 했던 거 같기도 하고 사실 어리버리해서 허점이

더 많이 보였어(웃음)

아~주 잘 따라줬어. 내 말 한마디에 죽는 시늉이라도 할 것

같던데?

몰라. 말 별로 안해봤어.

Editor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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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5:30 소정이 집“몇 시지? 아직 새벽이네. 바뀌었던 낮과 밤을 다시 바꾸려니까 힘들다…”

AM 07:00“피곤하긴 해도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좋다!”휴학 이후 갑자기 여유로워진 시간에 마음이 풀려 낮과 밤을 바꿔 지내왔다.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새로운 마음으로 알바를 구하고, 학원을 등록했다.

AM 07:56☎소정: 여보세요고함20: 며칠 전에 전화했던 고함 20일 입니다. 오늘 점심인터뷰 기억 하시죠?소정: 아 물론이죠! 11시 정각에 지난번에 말씀하셨던 카페로 가면 되죠?고함20: 네. 그럼 이따가 뵙겠습니다. 인터뷰제의는 다시 생각해봐도 꿈만 같은 일이었다.언젠가 나도 고함20에 꼭 내 얘기를 해야지.다짐했던 며칠 전 그 날밤 인터뷰를 제의하는 전화가 걸려왔었다. “빨리 씻고 아침 먹으면서 최종 인터뷰 준비 해야겠다.”

AM 09:42소정: 판을 시작하게 된 이유랑, 휴학을 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음..- 소정아! 2시 30분에 보자^^ - 인터뷰 끝내고 바로 가려면 바쁘게 움직여야겠다. ㅠ_ㅠ AM 10:48 까페소정: 안녕하세요. 한소정입니다.고함20: 만나서 반갑습니다. 고함20입니다. 인터뷰요청 응해주셔서 감사해요.소정: 요청해 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AM 11:23고함20: 그러니까 과거의 한소정씨 덕분에 꿈을 갖게 된 거네요?소정: 그런 셈이죠. 정말이지 선생님이 너무 되고 싶었고, 이 생각이 커질수록 지금 다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저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참 그런 생각을 할 때 반수 당시에 썼던 일기를 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다면 학교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으니까요.고함20: 강연이라는 걸 알게 된 후 개인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소정: 프레젠테이션 강의나 부모님께서 직접 추천해주신 취업캠프도 다녀왔어요. 이 당시 첫 번째 판을 준비하며 학교수업에 소홀하게 되었고, 강연준비에 있어서도 시행착오를

STUDENT’s

휴학생

의 하

Editor 강모해

소정이의 하루

겪었어요. 그러면서 방학이 된 후 본격적으로 휴학을 결심하게 됐어요. PM 01:58고함20: 오늘 정말 감사해요. 재미있게 사는 20대를 만난 것 같아 기분 좋아요.소정: 저도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도 됐고요. PM 02:32 까페소정: 너무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친구: 소정이 네가 바빠서 못 봤지ㅠㅠ. 너 뭐하고 지내는 거야!소정: 나 회화학원 다니면서 공부하고, 새로 기획하는 강연 있어서 나름 바쁘게 지냈지.친구: 항상 너만 바쁘지! 연애는 어떻게 됐어?소정: 얼마 전에 헤어졌어.친구: 그랬어? 학교는 어쩌려고? 복학준비 안 하려고?소정: 그게 좀 고민이야. 강연 준비하면서 여러 사람들 만나면서 내가 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거든. 교양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요즘, 내 전공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껴. 체육과라고 하면 꼭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고 묻는데 나 한마디도 대답 못 해주거든친구: 휴학해서 너 하고 싶은 일 하는 것 같아서 부러웠는데 너도 고민이 많네소정: 그래서 너는 어떻게 지내는 거야? 그때 걔랑은 잘 돼가?

PM 06:42 소정이 집.- 나는 요즘 과제랑 시험 때문에 힘들다 정말. 너는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 -- 내일 2시쯤 봐요. - 동시에 울린 카톡.

우연하게도 하나는 동기의 메시지, 하나는 강연파트너의 메시지다.나는 대학생의 마음도 강연을 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다. 소속감이 그리워졌다.

PM 10:32동기들도 바쁘구나. 나도 동기들이랑 과제 많다고 투정부리면서 다 제끼고 술 마시러 가고 싶다.작년 처음 판을 벌렸을 때는 판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었고, 학교생활도 힘들고 어색하기만 했어. 지금이라면 두 가지 모두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활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학원이나 아르바이트를 꼭 할 것.

▶내 시간관리를 철저히 할 것.

▶친목 동아리 등을 통해 인맥을 만들 것.

휴학Han소정이의 휴학Tip!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영상 편집홈페이지 제작

등의 기술꽃꽂이

차밍스쿨취미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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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6:00 침대에서 눈을 뜨는 종현

종현: 아!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는 구나! 얼른 학교에 가야겠다.(벌떡)성남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종현은 4일 중 3일이 9시 수업이기 때문에 새벽같이 잠에서 일어나야한다.

AM 09:37 어학원 605호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종현

종현: 우와~ 오늘도 역시 All 출석이네? Class마다 60여명이 넘는데 어떻게 지각마저 한명도 없을 수 있지? 경영 친구들은 참 열심히 한다.......자거나 조는 애들도 없고....... 다들 수업에 열중해서 열심히 하느라 정신이 없구나!스과시절, 지각이나 결석을 아무렇지 않게 하곤 했던 종현은 경영 학생들을 보고 놀라움을 느끼는 한편 깊게 반성한다.

PM 12:48 어의관 508호에서 수업을 듣는 종현

종현: 우리 교수님은 참 그야말로 전형적인 교수님인거 같아. 스과 교수님들은 수업시간에 장난도 많이 치시고 농담도 막 하셔서 재미나고 친근한 느낌이었는데······. 경영 교수님들은 재미도 없고 딱딱하기만 해.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실뿐더러 그 걸 다 전달하려고 하시니 너무 지루해. 하지만 전문적이고 이론, 지식 위주의 수업이다 보니 뭔가 배우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 살아있네~전공인 경영정보 시스템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서 따라가기 힘들었던 종현은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한 상태이다.

PM 05:53 도서관 안

종현: 매주 Quiz를 보니깐 매주가 시험기간 같아. 전공을 3개 밖에 안 듣는데도 너무 타이트해······. 경영 통계는 이과계열이라서 고등학교 때 수리 나형을 하지 않았으면 따라가기 힘든 과목이야. 통계 개념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엑셀로 직접 통계 작업도 해야 하고 할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네? 에휴~ 어렵다 어려워. 경영 정보 시스템은 마케팅과 관련된 인문 수업인데 매우 실전적인 수업이지. 특히 SNS를 이용한 마케팅은 교수님께서 주시는 미션 과제 때문에 골치가 아프지만 실무적인 것을 배울 수 있고 경험적인 수업이라 매우 유용한 것 같아. 자~ 그럼 시작해볼까?

전과

생의

하루

Editor 김희정

종현이의 하루

시험기간이 아니어도 평소에 많은 공부량과 과제로 인해 도서관을 자주 찾게 된 종현. 이제 더 이상 그는 수업이 끝나면 PC방이나 당구장으로 향하는 스과적 종현이 아니다.

PM 08:30 플라타너스에서 만난 종현과 희정

희정: 종현아! 너의 전과 후기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했어. 응해줘서 고마워!음... 그럼 우선, 전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들어볼까?종현: 나는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해서 체육 교사가 되기 위해 체대 준비를 했어. 그런데 요즘 보면 임용 고시 경쟁률이 너무 높잖아. 자신도 없고 해서 전과를 결심하게 된 거야.희정: 그러면 수많은 과중에서 경영으로 전과한 이유가 있을까?종현: 내 진로를 바꾸었거든. 취직을 하려고 해.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상경계열이 취직 하는데 유리 할 것 같아서 2학기를 시작하면서 전과를 결심했어. 평소에 마케팅에 관심도 많았구~희정: 그렇다면 전과를 해서 현재 경영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전과를 잘 한 것 같아?종현: 절친한 동기들과 사랑으로 아껴주시는 선배님들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것과 대학 생활이 옛날만큼 재미있지 않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그립지만 내 미래만 놓고 보았을 땐 전과는 잘 한 일 같아.희정: 다행이다. 적응 못하고 ‘나 다시 돌아가래~’ 이럴까봐 걱정했는데...... 그렇다면 혹시 전과를 하기위해서 따로 준비한 거라도 있었니?종현: 따로 준비할 것은 없는 것 같아. 학점으로 뽑히기 때문에 학점관리만 좀 해두면 될 거야. 사실 나도 학점이 그리 좋지 않아서 이번에 안 될 줄 알았는데 운 좋게 붙었지 뭐야.

PM 10:00 집 가는 버스 안 종현

종현: 집 가는 시간도 그냥 버릴 수 없지~경영학 개념을 익히기 위해서 쉬운 경영학 책부터 읽기 시작한 종현은 요즘 ‘경제학 콘서트’에 푹 빠져있다. 배우면 배울 수록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지만 종현은 답을 찾아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라서고 있다. 때로는 전과가 후회가 되는 날도 있지만 종현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이불 위에 누워 꿈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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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줴일 좔나가. 빰빰빠바빠빠빠. 내가 줴일 좔나가. 빰빰빠바빠빠빠. 지금 내가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어우러진 빠른 비트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 같다고? 틀렸어. 여긴 롤러장이 아니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가족동아리 ‘어택’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체육관이야. 경쾌한 하이클리어 리듬에 맞춰서 춤 한 번 춰봤어. 매번 우리 스포테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 동아리를 알아볼까해. 그 첫 번째 타자, 창간호의 주인공이 바로 모든 공격은 우리로부터 시작된다! ‘어택’이야. 어택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맨투맨 소통을 통해 가족 같은 동아리로 알려져 있지. 그런데 스포테크가 이렇게 양지의 단면만 소개 할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잖아? 음지 전문 잡지 스포테크는 제일 잘 나가는 동아리 어택의 회장 조은별(22) 이야기와 함께 어택을 제일 잘 나갔던 ㅇㅇ씨의 이야기와 어택을 나갈까 말까 고민하는 ㅇㅇ씨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어. 덧붙여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 학우들을 위해 어택을 통해 배드민턴 생체를 취득한 07학번 심명섭씨의 이야기도 실었지. DJ, 음악을 좀 더 크게 틀어줘! 지금부터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발.

안녕하세요. 어택 회장 조은별입니다. 자, 우리 어택은 장점이 정말 너무나 많은 동아리입니다. 어택에 한 번이라도 나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선후배 사이가 무척 자유롭고 화목합니다. 어택은 팀을 이루어 경기할 땐 두 명이 한 팀이 되는 배드민턴의 특성상 여러 명이 팀워크를 이루어 경기해야 하는 축구나 농구에 비해 규율이 자유로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특성이 어택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신나게 한 게임 친 후에 진 팀이 사는 치킨에 맥주 한 잔. 캬아. 이게 바로 배드민턴, 어택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하하 어택은 현재 선배와 후배가 멘토 멘티가 되어 친목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 회원들을 위해 실력이 출중한 선배들에게 강습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택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을 얻고 기뻐했습니다. 남녀노소(노소는 안 되겠군요.)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택! 우리 동아리 이정도면 잘 나가지 않나요?

어택은 생체자격증을 따기 위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고, 자격증을 취득한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시험형식, 시험장 분위기, 면접 시 질문 등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이것은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생체 시험 기간이 되면 생체 소모임을 만들어 더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요! 배드민턴 생체는 선수 같은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스트로크의 이해도와 구사능력, 스텝의 숙련도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것은 어택을 나오는 것만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는 문제죠. 다만 구술 면접은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요구하기 때문에 규칙, 포메이션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해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운동은 하루, 이틀 혹은 1~2시간으로는 기술이 향상된다는 건 욕심이라 생각해요 정말 본인이 원한다면 평소 선수들의 연습, 경기영상 등 여러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또 선배들에게 지도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본인 스스로가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택을 나오는 것만으로도 생체는 취득할 수 있지만 “꾸준히 열심히”나오는 것이 관건이에요. 체육학과라면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죠.

CLUB

Editor 김태호 | 지정민 | 홍형

내가 제일 잘나가I’m on fire

어택 회장은별씨의 이야기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을 취득한 07학번심명섭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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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드민턴이 좋아 어택을 들었어. 배드민턴은 다른 운동에 비해 실력이 느는 것이 확실히 드러나는 편이라서 내 실력 게이지를 채우는 매력이 있었지. 또 어택의 가족 같은 분위기도 좋았어. 못 쳐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스스로 잘 치고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동아리였어. 그런데 어택이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 우선 셔틀콕이 낡은 게 많아서 치는 데 불편함을 느끼기도 해. 한번은 낡은 셔틀콕으로 쓰다가 새 셔틀콕이 와서 게임 중간에 콕을 바꿨는데 새 셔틀콕이 너무 빵빵 잘 나가서 한참동안 감을 못 잡은 기억도 있어. 또 이건 개인적인 이유인데 수업이 일찍 끝나서 어택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너무 지루해. 그 시간에 공부를 하지.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다들 알잖아?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는거. 내 시간을 활용하는 데 방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

우리 과의 특성상 신입생 때 운동 동아리 한 가지는 필수였고 여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은 배드민턴과 수영뿐이었어. 그런데 수영은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잖아. 그래서 선배도 많고 여 학우가 가장 많은 배드민턴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지. 어택은 가족 같은 분위기도 좋고 누구든지 함께 게임을 칠 수 있어서 좋았어. 그런데 내가 어택을 왜 나가게 됐냐면, 우선 내 스케줄이 가장 큰 문제였지. 수업이 6시쯤 끝나면 밥도 못 먹고 어택에 나가서 3시간이나 배드민턴을 치고 옷 갈아입고 뭐하고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있더라고. 그럼 10시가 다 되고 먼 집까지 돌아가야 하는 나는 너무 힘들었어. 특히 여자들은 어택이 끝나고 샤워를 하지 않고 그냥 돌아가잖아. 여자들은 아마 공감 할 거야. 녹초가 되어 힘든 마음을.그리고 어택 자체의 문제점도 있었지. 사람은 많은데 코트는 6개, 그것도 2개는 교직원들의 차지가 돼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코트는 4개에 불과했어. 특히 나는 배드민턴을 잘 못쳐서 앉아서 구경하는 시간도 길었어. 괜히 그런 거 있잖아. 코트도 모자란데 잘 치는 선배님들 우선 치셔야 할 것 같은 기분. 어택을 나가겠다고 결심한 건 이런 복합적인 상황 탓이었어. 비록 어택을 나온 상황이지만 열심히 배드미턴을 치는 동기들과 선,후배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곤 해. 그래도 나와 같은 이유로 어택을 나가는 사람이 앞으론 없었으면 좋겠지.

내가 제일 잘나가I drop out of a club

어택을 나간○○씨의 이야기

어택을 나갈까 말까 고민하는○○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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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축제그리고옥의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축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없기? 아쉽지만 우리 학교 축제는 생각보다 볼만한 것이 없고 다른 학교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이 있어왔어. 그러나 부족한 예산 안에서 최대한 재밌게 노는 것이 우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는 방법 아니겠어? 이번 축제에는 늘 판매하던 닭꼬치, 솜사탕, 얼린 과일 등 흔해빠진 판매대 말고도 터키 아이스크림, 팥빙수, 패브릭 아트 노트 등 이색 판매대도 많이 눈에 들어왔어. 하지만, 축제는 역시 둘째 날부터 시작이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축제는 주점에서 시작되고 주점에서 끝난다. 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주점은 북적였어. 그렇다면 스포츠과학과 주점은 어땠을까? 스포츠과학과는 ‘런닝맨’을 테마로한 주점을 선보였어. 신입생들은 실제 SBS에서 방영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런닝맨’과 같이 등 뒤에 이름표를 부착했고, ‘런닝맨 타임’이라고 이름 붙인 일정한 시간 안에 이름표를 때면 안주나 주류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지. 스포츠과학과 학우 이외에도 각자의 친구들, 다른 학과 학우들, 교수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다녀갔어. 즐거웠던 축제의 밤. 그러나 주점 안에도 옥의티가 있었어. 그날 밤의 옥의티 장면 속으로 들어가보자.

옥의티 하나!

테마의 부실함

이벤트는 잘 진행되었을까? 런닝맨이라는 테마는 좋았어.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니만큼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 그렇지만 홍보천막에서부터 테마는 잘 나타나지 않았고 런닝맨 타임에도 학우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어. 사실 술을 마시느라 런닝맨타임에 집중할 새도 없었고 또 이름을 뜯는다고 해도 ‘섹시댄스’ 등 학우들이 하기 힘든 개인기가 옵션으로 붙었기 때문에 우물쭈물하는 경우가 많았어. 물론 쿨한 우리 학과 학생들의 특성상 어떤 테마로 주점을 꾸미건 찾아와 주겠지만 진정한 런닝맨이 되기 위해서는 데코레이션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거야. 또한 전체적인 테마와 서빙을 하는 신입생들의 의상이나 행동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독특한 테마를 구상해 보는 것도 우리 스포츠과학과 주점이 지향해야 할 바야. 예를 들면 산타걸을 주제로 의상을 완벽하게 구현했던 디자인과처럼 말이야.

Editor 홍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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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티 둘!

청결 ZERO!

매년 주점을 운영할 때마다 주방의 청결은 포기했어. 올 해도 다를 것은 없었는데 수많은 학생들이 그 곳에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지만 주방은 좁고 또 안주를 보채는 손님들 때문에 빠르게 음식이 나가야 했었지. 그럼 당연히 주방이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고 이런 악순환은 계속 되는 것 같아. 우리 학우들이 먹을 음식인데 좀 더 깨끗하게 준비했다면 더욱 좋았겠지? 이 건 다음 축제 때 부터 차근차근 고쳐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리쌍 없는 신입생의 축제

옥의티 셋!

신입생들은 축제를 처음 즐기기 때문에 기대가 많았을거야. 그런데 축제 이틀 내내 요리, 서빙만 하려니까 아쉬웠겠지. 리쌍을 못 본 신입생들도 많더라구. 사실 신입생들에게 주점은 두고두고 큰 추억으로 남게 되겠지만 리쌍을 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수도 있잖아.신입생들, 내년 축제 땐 못 본 연예인 실컷 보고 다른 과 주점에서 술도 마셔보고 또 다른 추억 만들기에 열중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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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eniorbook 1

장 희 승1976년 4월 5일 출생

서울산업대학교

사회체육과 02학년도 입학

서울과학기술대학원

사회체육학과 석사

김지영님, 백정원님 외 0명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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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뭔가 특별해!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려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처음 사회에 나갔을 때 느낀 것이 돈을 쫓기 보다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쫓아서 가다보면 뒤에 돈은 따라 오더라구. 난 이 일을 정말 좋아했어.그래서 정말 밖에서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헬스장에 탁 들어가면 다 잊어버리게 되더라구. 아무래도 서비스업이다 보니까 웃어야 하고,웃다보면 안 좋은 일도 자연스레 잊게 되고. 직장인들은 본인이 하기 싫으면 퇴근시간을 기다리겠지만, 난 단 한 번도 퇴근시간을 기다려본 적이 없었어.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겠더라구. 처음에 퍼스널 트레이너를 하게 된 계기도 내가 즐기는 것을 본 회원분이 지인 분들을 소개해주셨던 거야. 게다가 본인도 트레이닝을 받으시면서. 열심히 하게 되면 기회는 찾아오는 거야. 그리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본인이 준비가 되어야 하고. 일을 잘하는 것 보다는 좋아해야 해. 노력보다는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 해. 너희들이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해.

장희승

오늘 만난 장희승 선배님은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체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직업인 퍼스널 트레이너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홈 트레이너가 되기까지 선배의 노력은 fun이란 단어가 늘 함께 했던 것 같다. 15년간 즐거움 하나로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는 선배의 모습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Editor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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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과를 나와서 체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속상했는데 우리 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 시 간이었다. 그리고 센터에서 일하는 퍼스널 트레이너 말고 홈 트레이너라는 보다 생소한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돈을 쫓기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직업을 가지라는 선배님의 말씀에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ditor 백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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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트레이너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겁니까?백정원

장희승

장희승

장희승

장희승

서비스업 프리랜서로 분류할 수 있어. 센터에서 일하는 퍼스널 트레이너와는 달리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사람, 센터에서 다른 사람과 섞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 또는 보다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해서 집에서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야. 예를 들어 가족 단위로 운동을 하고 싶은데 바깥에서 시간을 맞추기 어렵거나 요가학원을 다니고 싶지만, 여성위주 운동인 듯한 분위기 때문에 차마 쑥스러워서 못하는 사람들이 찾는 경우도 있어.

퍼스널 트레이너와 홈 트레이너의 월 소득은 얼마나 되십니까?

퍼스널 트레이너의 경우엔 센터에서 받는 월급과 개인당의 전체 트레이닝 비용에서 일정 금액을 제외하고 받아. 한 타임 당 5~6만원 정도 받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트레이닝 해주느냐에 따라 달라. 150만원을 벌 수도 있고 500만원을 벌 수도 있고. 하지만 너무 돈만 보고 일을 하게 되면 한 class 당 트레이닝 질이 떨어지게 되고 나 자신의 체력 소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돈만 보고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봐. 홈 트레이너도 난 정확히 세어 본 적은 없지만 대략 300만원에서 700만원 정도야. 한 타임 당 7~8만원 정도? 5년 넘게 계속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른 분들을 소개해주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역시 돈을 무조건 많이 번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야. 하루 보통 4 class 정도가 적당해. 사람과 사람으로 다가가야 하는 일인데 돈으로 보게 되면 그게 다단계와 다를 게 없잖아?

국가 자격증, 사단법인 자격증 등등 많으면 많을수록 솔직히 좋지.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 요가, 필라테스, 그리고 세라밴드와 짐볼과 같은 소도구 등등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따두는 게 좋아. 운동사 자격증, 물리치료 및 재활과 관련한 지식도 있어야 하고. 재활은 반드시 장애가 생긴 경우를 치료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질병 예방 차원으로도 접근해야 해. 체형교정과 같은 경우도 일종의 재활과 관련이 있는 일이야. 너희들이 앞서 말한 자격증이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부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공부를 해야 해. 우리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건데, 이걸 모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거지. 특히나 홈 트레이너는 사람들을 집단이 아닌 개개인으로 보기 때문에 체형이나 질병같은 특이사항이 더 눈에 띄고 관리를 잘 해줘야 해.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공부를 손에서 떼어선 안되는 거지. 그리고 홈 트레이닝을 원하시는 분들은 비용도 비싸게 지불하는 만큼 보다 더 고급적인 정보를 원하거든. 심리학, 영양학 등등…… 회원과 트레이너 사이에 요구와 트레이닝을 적절히 맞춰가야 해. 본인 스스로 운동을 하며 깨달아 가는 것도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성도 공부와 노력, 적용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키워가야 해.

박사학위도 준비하고, 국가에서 인정하는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 1급을 딸 계획이야. 계속해서 공부해서 재활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를 만들어 멀리서도 나를 찾아올 수 있도록 나 자신을 Level up할 거야. 그러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겠지? 보다 더 발빠르고 부지런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며 살아야지.

그럼 홈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선 어떤 자격증들이 필요합니까?

선배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이루시고 싶은 목표가 어떤 겁니까?

아, 그래서 계속 공부하셨던 겁니까? 멋지십니다……

김지영

김지영

백정원

백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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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의 직무 소개

저는 현재 데상트코리아의 5개 브랜드 중 데상트 영업팀에 소속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데상트코리아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 르꼬끄를 비롯해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 르꼬끄 골프, CK 골프, 총 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패션 전문 기업입니다. 위의 브랜드 중 제가 속해있는 데상트라는 브랜드는 1935년에 런칭하여 스키, 야구, 사이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선수 후원과 활발한 스폰서십을 펼치고 있습니다.

2. 직업 선택의 이유

저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관심 있는 쪽의 일을 하는 것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소득이 높고 이름 있는 기업에 누구라도 가고 싶어 할 테지만 저는 대다수가 가고 싶어 하는 회사를 가기 보다는, 일을 배우는 데에 있어 제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임할 수 있는 그런 회사에 취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포츠 관련 기업에 입사할 것을 결심하고 준비하여 결국 스포츠패션 전문 기업인 데상트코리아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나이키나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과 같은 경쟁사를 다방면으로 분석하며 데상트의 매출 신장과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하여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늘 관심을 가져온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굉장히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3. 학부시절 나의 학교생활

누구나 그렇듯 저도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과 자신만의 스펙을 쌓는 일이 도움이 되는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졸업 후를 위해 준비해야한다고 믿는 스펙과 같은 외적 조건에만 치우치지 않고, 부 학생회장을 하며 학과생활을 열심히 했고 지금까지도 5년째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스펙을 위해 준비해왔던 토익이나 대외활동 보다 이런 요소들이 더 큰 저의 자산이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스펙

우선 저의 졸업 평점은 3.75이며, 토익은 895점입니다. 또한 저는 본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을 복수전공 하였고, 10년도에는 스포츠과학과 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학과 동아리의 회장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제가 취득한 자격증으로는 워드 1급, 컴·활 2급, 유통관리사 2급, 특수운전면허, 생활체육지도자 3급(보디빌딩) 등이 있으며, 그 외 대학 생활동안 다양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스포츠 관련 아르바이트 (한강 야외 수영장, 스키 Shop, 유아 체육 지도, 헬스장) 등을 경험하였습니다.

5. 내가 생각하는 체육전공자의 취업 방향

현재 많은 졸업생들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고, 졸업을 준비 중인 재학생들도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만큼 트레이너와 관련해 정보를 얻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생각보다 취업의 방향이 너무나 다양했습니다.우선 주요한 공기관인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축구협회 등이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었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봤을 때는 스포츠 브랜드, 스포츠 마케팅 그리고 스포츠 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취업의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때문에 고 스펙을 쌓으며 일반대기업에 취직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폭넓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배경이 당장의 취직을 위해서도 취직 이후의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취업 준비 과정

저는 취업이라는 것은 바로 정보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모든 스포츠브랜드 홈페이지, 주요 체육 관련 기관이나 단체 홈페이지, 취업 관련 포털 사이트, 취업 관련 인터넷 신문 홈페이지 등을 즐겨찾기에 지정해 두고 신속하게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들 정보원 중, 체육인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이트는 스포츠커리어입니다. (www.sportcareer.kr)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공부를 하든, 알바를하든, 술을마시든, 연애를하든...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생각할 수있고 느낄수 있는, 또는 주위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나의 스토리를 말해줄 수 있는 특별한 일들을 지금 많이 시도해 보고 경험해 보세요.

DESCENTE KOREA LTD에서 근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스포츠과학 전공

1987년 1월 5일 출생 혈액형: AB형

경력 및 학력

DESCENTE KOREA LTD

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스포츠과학 . 서울

직장

대학교

이은석

Seniorbook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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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안녕하십니까 ~ 선배님들 가이아 부동의 레프트 윙 백 기억하십니까!

동기님들 너희가 시험 칠 때, 과제 할 때마다 찾았던 학노 기억하니?

후배님들 저 모르시죠? ‘나를 잊지 말아요’의 09학번 황대상입니다.

우리 과의 첫 학과지 <SPORTECH>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

우선 진심으로<SPORTECH>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인원도 넉넉지 않고,

재정적으로도 문제를 겪는다고 들었으나 끝까지 창간하려는 학과원들의

노력에 제 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9년 1학기부터 10년 1학기까지 총 세 학기를 다니면서 정말 많은 추억이

있었습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남자 백설공주와 연기도 해보고,

과MT 장기자랑에서 일출이도 해봤습니다. 또 여러 축구대회에 나가서

강팀들도 이겨보고 장학금을 타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린 일 등 여기

한 페이지에선 다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억들을 뒤로 하고 전 2010년 7월 군대에 입대 했습니다.

‘이제 성인이다’라고 생각했는데 훈련소에서 부모님과 헤어질 시간이 되니

부모님 앞에 선 제 눈에서 뭔가가 흐르더군요.

다행히 운 좋게도 의무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대배치를 받으니

체대생이란 이유로 작업을 주로 시키는 등 서러운 일도 많았습니다.

가기 전에는 ‘그래도 체대생인데!’라는 생각으로 적응을 잘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입대를 하고 보니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부조리도

넘쳐서 표정관리도 가끔 안되고 힘들었습니다. 의미 없는 작업을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힘들 일들을 겪을 때가 좋은 때라고요.

학교가 정말 그리웠습니다. 이제 제대까지 딱 일주일 남은 상태인데,

이젠 학교에서 힘들더라도 더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대가

코앞으로 오니 뭘 해도 좋습니다. 이 글도 아주 기분 좋게 썼습니다.

<스포테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약 5개월 후 학교에서 보면 아는 척 해주세요.

“나를 잊지 말아요~!”

From. 예비 복학생 황대상

To. 선배님, 후배님, 동기님

남은 날짜를 하루씩 지워가며 제대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 땅의 군인 아저씨들.학교 생활하느라 바빠 그동안 잊고 지냈던 군인 아저씨들의 소식을 알아보자!예비 복학생 09학번 황대상이 스포츠과학가 선후배, 동기들에게 미리하는 인사.

나를잊지말아요

SOLDIER’SLETTER

Editor 백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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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술이요 물은 물이니

스 : 먼저 사진 찍을게요 ~ 하나 둘 셋 !

광 : 빨리 찍어 빨리 찍어 (츤데레인지 귀찮은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집요하게 사진을 찍은 스포테크)

공릉 수산 주인 : 야야 ! 편히 앉혀 !

광 : 아니요 뭐 조사하러 왔데요 후배들이에요. 야야 근데 왜 술자리 하면 맨날 우리야. (일동 웃음)

스 : 저희가 몇 가지만 물어보고 갈게요

광 : 알잖아. 우리 왜 모였는지도 알고 다 알잖아. (광희, 조금 세다.)

스 : 아 알죠 아는데

태 : (녹음하는 것을 보고) 음성변조 해줄거야?

광 : 야 이렇게 하면 부담스럽잖아 ~

스 : 너무 취조 받는 기분인가?

태 : 야 너네 뭐하는데? (엄청 다짜고짜 뭐하냐고 물었다.)

광 : 얘네끼리 무슨 뭐 만든데 맨날 (맨날은 아닌데 맨날이라고 해서 조금 찔렸다.)잡채라도 먹고 가 (공릉 수산에서 술자리가 끝날 때 쯤 가서 줄게 없다며 무채를 잡채라고 먹고 가라고 했다.)(일동 웃음)

스 : 어떻게 이 자리에 모이게 된거에요?

태 : (선우를 가리키며) 얘 휴가(갑자기 의아한 듯) 뭐야 이거 우리 술 먹는 거 어떻게 알고 온거야? (이렇게 스포테크의 술자리 기습은 치밀했다.)

광 : 여기 있는지는 어떻게 알았어?

스 : 완전 여기밖에 더 있어요? 이렇게 모였는데 여기밖에 더 있어요? 아니 나루터 갔는데 없더라구요.(일동 웃음)

태 : 진짜로?

광 : 그냥 혹시나 해서 들렀는데 있었어?연락을 하지. (이미 선우에게 연락을 했던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태 : 너희 빨리 솔직히 말해. 주희가 말해줬지?

스 : 전혀 아니에요. 주희 만나지도 못했어요.자자 그럼 이 자리 실세는?(선우가 말해준 것을 들킬까봐 재빨리 질문을 했다. 사실 들켜도 상관은 없지만 왠지 들키기 싫은 마음이 들었다.)

태 : 야 우리 처방~ (자꾸 말 할 기회를 가로채신다.)(일동 웃음)

광 : 이 자리 실세는 선우. 왜냐면 얘가 휴가 나왔으니까 얘가 주인공이지. 오늘 이것도 선우가 계산 할 거야. (선우 무척 당황한 것 같았다.)

스 : 그렇다면, 이런 자리니까 말할 수 있는 비밀 같은 거는 없어요? 이 술자리니까. (엄청 유도했다. 엄청.)

광 : 없는데?

태 : (광희 보란 듯이) 광희는…….(일동 웃음)

광 : (질 수 없다는 듯이) 아 근데 태일이…….

태 : 광희…….

광 : 태일이가 좀 ……. 안 돼, 이건 진짜 말하면 안 돼(그렇게 한참을 옥신각신했다. 지켜보는 스포테크는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스 : 그래요. 그럼 비밀이라기보다는 태일선배님이 생각하는 광희선배님 단점 같은 거 없을까요? (‘질문이 너무 센 건 아닌가’하는 마음에 넌지시 수위를 낮춰보았다.)

광 : 단점? 술 (단호하다.)

스 : 아 술 ~

태 : 야 그래도 오빠 요즘 술버릇……

광 : (태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술, 여자, 도박 (짖꿎은 광희의 농담에 태일의 표정이 굳어갔다.)(일동 웃음)

스 : 아 이거 삼요소 다 갖췄는데요?

광 : 어. 다 갖췄어.

스 : 그럼 태일선배님이 생각하는 광희선배님의 단점은?

태 : 너무 차이고 댕겨. (걸려들었다.)(일동 웃음)

광 : (웃으며) 아니야~

스 : 그럼 여기 다음에 이차 계획은? (슬쩍 발을 빼 보았다.)

태 : 나이트

광 : 아니야. 아니야. 얘 추리닝 입고 왔어(선우를 가리키며)

스 : 아, 옷 대여? 아니면 두 분이서만?

광, 태: (끄덕끄덕)

광 : 야 근데 이런 거 신문에 다 쓰는 거 아니지? (이제서야 장난 친 것이 신경 쓰였는지) 야 이런 거 쓰면 안 된다. (그러나 이미 쓰고 있다.)

스 : (웃으며) 그럼 선배님이 추천하는 술집은?

광 : 공릉수산

태 : 여기 이 거 다 해서 삼만원이야. 매운탕에 회에다가 석화에 삼만원. (매우 찬양하며)

스 : 그럼 서로 주량은 알고 있는거에요? 순위를 매기자면?

태 : 일위는 선우 광희 이위 내가 삼위

스 : 그럼 우리 과에서 이 사람은 진짜 술 허세 심하다. 이런거 있어요? (속사포같은 질문 공격)

태 : xxx.

광 : xxx.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야 한다. 스포테크에겐 술 허세꾼들의 프라이버시도 지켜줄 의무가 있다.) 근데 이런게 진짜 신문에 실려? 어떤 식으로?

스 : 술자리 기습이라는 테마로 나가요.

광 : 야 매달 우리만 나가는 거 아니지?

스 : 고정?

광 : 조태일, 이광희와 떠나는 술 여행 이렇게 해가지고? (매우 끌리는 제안이었다.)(일동 웃음)

스 : 마지막으로 선배님들, 선우가 지금 당장 한 명을 불러야 한다면 누구를 부르고 싶으세요?

태 : 박승일이지. 권기현? (당연히 승일이라는 듯이 말해놓고 태일은 금방 말을 바꿨다.)

광 : 딱히 부르고 싶은 애 없는데? (진짜 없는 듯한 표정으로)

스 : 진짜 없어요?

광 : 유제세

태 : 난 권기현.

광 : 나도 권기현. (06학번에서는 기현이 대세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보았다.)

선 : 저 양재근 교수님. 저, 편지까지 썼는데 답장도 안 해주시고. (정말 섭섭해보였다.)

스 : 그럼 선우야 너는 여기 있는 선배들 어떻게 생각해? 먼저 너에게 태일선배란?

광 : 하하 이거 민망한데? 야 그냥 설문지를 주면 우리가 써서 이렇게 제출하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러면 우리도 편하겠지만 우리는 원칙을 지키는 스포테크. 녹음된 테입을 들으며 하나하나 옮겨적고 있는데 차라리 설문지를 줄 걸 후회도 조금 했다.)

선 : 진짜, 진짜(입을 잘 떼지 못하고 진짜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 진짜 뭔가가 나올 듯 했다.)

태 : 사단장 사단장 급이지(선우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듯 한 표정)

선 : 그런데(뭔가 말 할 듯 말듯 하더니 약간의 침묵) 항상 친형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선우는 선배들 비위도 잘 맞춰주는 아이었다. 군생활 문제 없어보였다.)

스 : 광희선배는?

선 : 광희선배는…… 엄마 같은 사람.(웃음)

스 : 어떤 면에서?

선 : 술만 먹으면 되게 자상하고

광 : 나 아는, 친한 사람한테는 자상해지는데 (광희 갑자기 자기 자랑)

선 : 술 좀 안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술자리는 훈훈했어. 선후배가 만나서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 ‘광희’가 물을 엎지른 스포테크에게 자신의 바지는 젖어도 좋다며 물수건을 건네는 모습. 우리 스포테크는 매 달 그런 장면을 사진에 담고 기습적으로 질문 할 거야. 오늘 첫 출동이라 그런지 많이 피곤하네.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 없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가 계속되는 동안 술자리는 영원할테니까. 다음 달 술자리 주인공은 당신이 될 수도 있다구. 조금 알딸딸하다 싶으면 조심해. 스포테크가 출동할테니!

ALCOHOLISM

- 스포테크 일차 습격 06이광희·조태일, 10김선우와 공릉수산에서

Editor 신지원 | 백정원 | 맹지연

학교 앞에서 술 먹는다고? 스포테크 출동! 빰빠라빰빰. 스포테크에게 내려진 특명. 그 술자리의 모든 것을 파헤쳐라! 다들 조심해 언제 어디서 스포테크가 출동할지 몰라. 이번 호에 주인공은 06학번 조태일, 이광희, 10학번 김선우. 첫 출동이니만큼 술 취한 이들의 속 깊고 유쾌한 이야기를 끌어내 보이겠어. 우리의 출동으로 술자리에 잠시 혼선이 있었지. 지금부터 잘 따라오라구. 그들의 모든 이야기가 펼쳐질테니!

스 : 스포테크 | 광 : 광희 | 태 : 태일 | 선 :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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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첫사랑을 기억하십니까?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누군가는 첫사랑과 계속 사랑을 하지만 대부분은 첫사랑과의 이별 맞이합니다. 마치 숙명처럼 말이죠. 첫사랑과의 강렬한 기억을 가지고 있던 필자 또한 이 영화를 보고 ‘그녀를 한번쯤은 마주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잊혀져가는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면 건축학개론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우리의 첫사랑이었다. 우연히 지나가던 낯익은 장소가, 조용히 웅크려 앉아 들은 노래 한 소절이 문득 기억 하나를 떠올리게 하지는 않는가? 생각지도 않게 떠오른 기억들이 우리로 하여금 아련했던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하지는 않는가? 건축학개론. 첫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를 모티브로 한 영화라더니 제목이 “건축학개론”이란다. 필자는 로맨스 영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매우 특이한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영화를 보았다.

‘건축학개론’이라는 수업에서 ‘승민’과 ‘서연’은 처음 만나 과제를 함께 하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나 ‘승민’의 친구의 열띤 ‘연애학개론(?)’에도 불구하고 둘은 작은 오해로 인해 멀어진다. 그로부터 15년 뒤, ‘서연’은 ‘승민’을 찾아왔다.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하러 온 것이다.

여기서, 건축과 사랑은 흥미로운 상관관계를 담고 있다. 집을 짓는 과정과 사랑하는 과정은 닮았다는 점이다.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올리듯 추억 하나 하나가 쌓여, 아름다운 집이 완공되듯 아름다운 사랑이 완성된다. 과연 15년이 지난 이 둘의 사랑은 완성 될 수 있을까?NO. 어쩌면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동시에 아쉬운 그 무언가로 인해 다시 사랑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달리, 둘은 미완의 과거만 완성할 뿐이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이기에 영화 속에서 만큼은 현실적인 엔딩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영화마저 그렇게 끝을 맺어야만 했는가? 또한, 첫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주제에 비해 달달한 로맨스라든지 가슴 아픈 이별 혹은 애틋한 재회를 기대했지만 2%도 아닌 20% 부족한 감이 있다.

90년대의 감성과 아날로그적 정서가 어울려 친숙하고 익숙한 사랑이야기였지만 첫사랑에 대한 로망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영화다. 아직 죽어도 잊지 못할 사랑을 해 보지 않은 친구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다.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함께 숙제를 하며 그들은 서로에게 차츰 마음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 후, 15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 서른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건축학개론의 카피처럼 첫사랑은 전세계 사람들의 공통된 추억일 것입니다. 그러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겨두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말 또한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지금 첫사랑이 그리운 당신, 첫사랑을 찾아 나서기보다 영화 속에 자신을 투영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의 마음속에 첫사랑이라는 이름이 집을 짓기 시작 할 것입니다.

GOOD BAD

-첫사랑의 추억-

건축학개론

감독 - 이용주 | 출연배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 개봉일- 2012.03.22. | 장르- 로맨스

CULTURE

Editor 오광섭

Editor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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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가가 끝났다. 버스 안에는 저마다 사연의 가방을 든 승객들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 가방을 짐칸에 싣지 않고 발 옆에 놓았다. 그 안에는 몇 안 되는 옷가지들

이 가지런히 접혀 있었고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닌 그도 곱게 접혀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병이라고 이름 붙였다, 자폐라고. 급하게 내려간 경주는 지나치게 아름다웠

다. 죽음과 삶의 경계. 봄은 특히, 경주의 봄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꽃이 지면 다시 꽃이 피는 거라 말하곤 했다. 창밖으로는 꽃

이 피고 있었다. 버스는 경주를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아내는 내게 비겁하다고 말했다. 경주는 충분히 예뻤지만 처음엔 도피처에 불과했다. 아내를 피하면 내 모든 욕망을 채우거나 불만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

서 난 경주를 거쳤다. 그러나 결국 다시 서울로 향하고 있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었다. 빨래를 개면서 어머니는 과거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는 동안 아버지의 눈물을 본 이야기와 함께.

그리고 죽은 큰 형의 이야기도 처음 듣게 되었다. 나는 꿈을 꿨고 붉은 뱀과 사랑을 나눴지만 결국 뱀은 내 목을 조여 왔다. 아내를 생각했다. 괴로울 때마다 또 다른 자아를

불러냈다. 그리고 그를 향해 말을 폭풍처럼 쏟아냈다. 주변은 고요했고 경주 안에 나와 그밖에 남지 않은 듯 했다. 조용하던 집이 시끄러워지는 시간은 이웃집 서면댁이 집으

로 마실 올 때가 유일했다. 서면댁은 사랑하는 남편 박상사에게 잦은 폭력과 무시를 받았고 매일 우리 집 방문을 들락거리며 도피했다. 서면댁이 박상사를 죽인 것이 놀랍지

않았다.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서면댁이 때가 되어 박상사를 죽인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다만 슬픔을 혼자 감당해야하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예견된 죽음도 늘 슬픔을 동반한다. 박상사의 죽음과 내 할머니의 죽음도 그랬다. 박상사의 죽음은 서면댁의 몫이었고 할머니의 죽음은 우리 가족들의 몫이었다. 어머니

는 큰 아들을 묻은 자리에 앉아 한참을 우셨다. 머리속으로 세 명의 죽음이 스쳐 지나갔다. 형, 박상사, 할머니. 어머니는 어쩌면 아버지를 아직까지 미워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떤 부부에 대한 상념에 잠겼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감당해냈고 두 분은 아직도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 건 십년을 함께 살던 오십년을 함께 살던 비슷한 것일까.

꿈은 매일 반복됐고 아내가 그리웠다. 그리웠다고 나의 자아에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서울의 공기가 탁했다. 이따금 눈이 아팠다.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사들고 집 앞에 섰다. 눈이 따끔거렸다. 아내가 나를 아직 원망하고 있겠지. 인공눈물을 따서 눈에 넣으

니 조금 괜찮아졌다. 잡은 문고리에서 냉기가 느껴졌다. 아내의 마음도 이 문고리처럼 차게 식어있겠지. 자신은 없었다. 아내가 나를 설득하려 했을 때 내가 아내에게 했던

말은 오로지 미안하단 말 뿐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안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빌어먹을 미안하단 말을 계속 만들어냈다. 가방 속에 접어뒀던 또 다른 내가 꺼내달라고

몸부림쳤지만 애써 그의 행동을 외면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아내와 나 둘 뿐이었다.

문고리가 체온에 의해 따뜻해졌다. 순간 거짓말처럼 문이 열렸고 배가 부른 아내는 울고 있었다. 큰 애는 잠이 들었는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아내와 뱃속에 아이

를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미안했지만 미안하단 말을 할 때가 아니었다. 순간 구토를 하 듯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었다. 아내는 짠 눈물을 연신 흘려대고

있었다.

연극은 서울로 향하는 ‘나’의 뒷모습까지 그려지지만 소설은 아내와 재회하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이 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관객들이 결말이 다른 저마다의 소설

한 편을 완성했으면 좋겠다.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연극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를 소설로 재구성 Editor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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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의 엄마 찾아 삼만리떡순이는 갓난아이일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나 생활고에 시달리던 떡순이 엄마는 떡순이를 고아원에 맡긴 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떡순이는 마음씨 고운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원망하지 않고 그리워했습니다. 떡순이가 성인식을 하던 날 떡순이는 고아원에서 나와 엄마를 찾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떡순이는 그동안 키워주신 고아원 원장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떠났습니다. 떡순이에게는 엄마를 찾을 수 있는 희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떡보아저씨였습니다. 떡순이는 엄마의 고등학교 동창 떡경이 아줌마를 찾아가 엄마의 성품과 인상착의를 들었습니다.

“너희 엄마 떡자는 떡 중에서도 명품 떡이었단다. 쌀로 만들어져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지.”

떡순이의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떡 중에서도 명품 떡, 엄마를 찾아 떠나는 떡순이의 여행을 따라가 보시죠.저기 멀리 짱아저씨 떡볶이가 보여. 짱아저씨는 우리 엄마의 행방을 알고 있을까? 함께 들어가보자.

Editor 이태호

FOOD

-떡순이 코멘트초등학교 때 먹던 분식집의 달달한 맛 + 목구멍이 칼칼한 매운맛! 가격 대비 양 많은 편이었어. 쪼매는 우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오랜 강자로 자리매김 해왔지. 특히 운동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면 항상 유혹하곤 했잖아. 여름 밤 바깥 테이블에 앉아서 떡볶이와 순대를 먹는 그 기분. 그건 말로 표현 못하지. 그래서 우리 스포츠과학과 학생들의 충성도가 꽤 높은 곳이야. 새로 생긴 떡볶이 집들에 비해 가격도 싸고 맛있었어. 매콤달콤한 맛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거지.이제 조금씩 지쳐가. 나한테 힘을 좀 줄래? 멍텅구리가 보여. 얼른 들어가 보자.

-떡순이 코멘트맛은 나쁘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떡볶이였어. 아저씨 홀로 일을 하시기 때문에 바쁠 수 있는 와중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셨어. 그래서 기분 좋게 먹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가격은 떡볶이 양에 비하면 싼 편이었어. 짱아저씨의 인심도 짱이더라. 그러나 청결도에서 약간 아쉬움을 보였는데 이 건 옛날 초등학교 앞에서 먹었던 떡볶이 가게를 떠올릴 수 있어서 눈 감아줄 수 있는 정도였어. 그러나 가게 밖을 나와서도 생각나는 특유의 맛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짱아저씨 떡볶이에는 우리 엄마가 없었어. 달분이에는 엄마가 있지 않을까? 엄마, 도대체 어디 있어요. 꼭 한 번 만나고 싶어요.

짱아저씨 떡볶이

-떡순이 코멘트멍텅구리는 쪼매와 함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앞 터줏대감이었어. 오랜 시간동안 장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맛이 아닐까 싶어. 즉석 떡볶이라는 게 신선하고 따끈따끈한 매력이 있잖아. 멍텅구리는 약간 칼칼한 맛도 살아 있어서 매력적이야. 그런데 홀이 커서 친절함은 많이 느끼지 못했어. 그래도 음식 따박따박 잘 가져다 주니까 걱정마. 오래 된 가게이기 때문에 청결도 역시 조금 낮게 평가됐어.엄마 사진을 들여다보며 걷고 있어. 이 길에 끝엔 엄마가 있겠지?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

멍텅구리

쪼매 매운 떡볶이

-떡순이 코멘트깜떡은 독특한 소스로 우리 스포테크를 사로잡았어. 새로 생긴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지하에도 홀이 있어서 고독하게 떡볶이를 즐기고 싶은 우리 스포츠과학과 학우들에게 안성맞춤이었어. 특히 깜떡 아저씨가 얼마나 친절하신지. 아저씨의 마음을 담은 연극 할인 티켓을 선물 받는 손님들도 있더라고. 아, 그리고 다른 떡볶이 집과는 다르게 캔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떡볶이와 맥주의 오묘한 만남을 입 속에서 주선할 수 있었어. 어때 깜떡 이만하면 신흥강자로 부흥할 만하지?떡볶이계의 명품 우리 엄마는 깜떡 떡볶이 불판 위에 있었어. 다른 떡들과 다르게 반짝반짝 빛나는 커리어우먼이었지. 엄마와 나의 상봉 장면은 어땠냐고? 난 엄마를 조용히 뒤에서 지켜보고 깜떡을 나왔어. 왜냐면 나도 엄마처럼 멋진 떡볶이가 돼서 다시 깜떡을 찾아오겠다고 다짐했거든. 엄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미스 떡볶이로 거듭날게요.긴 여정을 함께해줘서 고마워. 너희 덕분에 지겹지 않은 여행이었어. 난 지금 방앗간으로 가. 그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야. 다들 날 한 번쯤 찾아와줘. 그 땐 멋진 순대와 결혼해서 엄마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을 테니.

깜장 떡볶이

맛친절도청결도가격총점

-떡순이 코멘트마떡은 새로 생긴 떡볶이 가게의 선두주자야. 개강과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어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지. 마떡은 세트 메뉴가 잘 되어있어. 여러명이 가서 먹을 때 개인당 삼천원에서 삼천오백원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지. 새로 생긴 가게라서 청결했고 해산물을 먹지 않는 학생을 위해 메뉴 외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했어. 즉석 떡볶이의 묘미 볶음밥에는 날치알이 들어가. 똑똑 터지는 맛이 일품이지. 그러나 사람이 많아서 가끔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또 겨울에는 성에가 많이 껴서 안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해.마떡에는 엄마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저기 마지막 떡볶이 가게가 보여. 발걸음을 조금 빨리 해서 걷고 있어. 왠지 엄마가 있을 것만 같아. 쫄깃쫄깃한 떡의 명품 우리엄마.

마떡

맛친절도청결도가격총점

맛친절도청결도가격총점

-떡순이 코멘트일인당 5천원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자기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최대 장점! 청결도는 평이했으며 친절도는 나쁘지 않았어. 새로 생긴 가게라서 우리 스포츠과학과 학우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을텐데 배가 많이 고픈 점심, 맨날 똑같은 음식점만 돌아다니기 버거운 그 때 달분이 떡볶이에 한 번 간다면 후회하진 않을거야.떡경이 아줌마 말로는 우리 엄마가 한 번 등짝을 때리면 손바닥 자국이 날 정도로 손이 맵다고 했는데. 그럼 쪼매 매운 떡볶이에는 우리 엄마가 있지 않을까?

달분이 떡볶이 뷔페

맛친절도청결도가격총점

맛친절도청결도가격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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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나는 삼성팬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중계를 맡은 12학번 정지훈 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삼성팬입니다. 이곳은 4월 19일 삼성vs두산 두산vs삼성경기가 열리고 있는 잠실야구경기장입니다. 오늘 날씨는 구름이 해를 가려 흐릿한데요. 요즘 무서운 기세로 상대방을 뒤흔드는 두산을 가린 삼성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삼성은 주요 타자 이승엽과 박석민선수의 컨디션이 절정이지만 최형우 선수가 안타깝게 살아나지 못하면서 득점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분명 눈부신 활약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두산은 모든 타자가 고르게 점수를 내며 활약하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삼성에게 눌려 코가 납작해진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자, 선수 소개하겠습니다. 보이시는 사진은 오늘의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 10승의 경력과 땅볼 유도를 기가 막히게 잘 한다고 알려진 삼성투수 미치 탈보트(30)님입니다.

수려한 외모와 파란눈을 가진 탈보트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심장 떨리는 성적으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용병 투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늘 탈보트와 맞대결을 펼칠 두산의 용병 더스틴 니퍼트(32)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다른 설명 없이 그만 넘어 가겠습니다. 오늘 MLB출신의 빠른볼과 변화구에 능숙한 우완 정통파 두 용병 투수의 맞대결. 지켜볼만 할 겁니다. 오늘 경기 과정입니다. 삼성의 유망주 우동균선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으며 삼성이 기세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산의 김현수, 임재철, 최준석선수의 맹활약으로 손쉽게 역전을 당해 큰 점수차로 지고 맙니다. 그러나 실망하긴 이릅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두산에게 시즌 첫 스윕을 당했지만 앞으로 다른 경기에서 만회하면 되는 것입니다. 삼성 선수들, 더욱 분발해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우리 삼성의 마스코트 사순이 사돌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언제 봐도 통통 튀는 행동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죠.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사순이 사돌이. 삼성의 마스코트로써 삼성을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순이 사돌이의 엽기 행각을 좀 지켜볼까요.

보이시는 것은 두산의 마스코트 철웅이입니다. 인형의 탈을 쓰고 탐욕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벤트가 시작되었는데요. 오늘의 이벤트는 맥주 빨리 마시기와 키스타임입니다. 자랑스러운 삼성의 여신팬에게 두산의 여성팬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두 여성분 모두 진공청소기처럼 맥주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아, 아쉽게도 삼성팬이 패배했네요. 괜찮습니다. 다음 경기 때 삼성 선수들이 대신 이 설욕을 갚아 줄 테니까요.

말씀 드리는 순간 키스타임이 시작됐습니다. 키스타임은 야구장의 고전 이벤트이자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 해왔는데요. 수많은 커플들이 전광판에 잡혀 키스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연예인과 대통령 각하도 빠질 수 없죠.

야구장 문화의 또 다른 매력은 경기를 보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실 수도 있고 각 팀의 선수들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흥을 돋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구장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야구장이 인천 문학구장인데요. 보이시는 사진처럼 원두막에 앉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좌석도 신설되어 바비큐존, 그린존과 더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함께 나들이 나가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야구장.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이 곳 야구장으로 와서 함께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편파중계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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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두막 2-그린존 3-바비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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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JULY

AUGUST

SUMMER VACATION

여름

방학 잘 보 내 기

방학은 매번 찾아오고 계획은 알차게 짰지만 지키지 못할 계획이라는 걸 스스로가 알고 있지. ‘이번 방학에는 이거 하나는 마스터 하자!’는 사람도 있고 ‘방학은 여행이지~’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그래서 스포테크가 준비했어. 이색학원과 지역 축제 여행! 토익학원도 좋고 해외여행도 좋지만 남들 다 하는 건 뻔하잖아. 방학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학우들을 위한 여방잘(여름방학 잘 보내기) 출발!

지역축제

Editor 신지원

세종대왕과초정약수축제2012년 6월 9일~2012년 6월10일충북 청원군 내수읍 조정리 78-5번지

강화약쑥축제2012년 6월 9일~2012년 6월 10일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아르미애월드(농업기술센터)

삼걸포우럭축제2012년 6월 15일~2012년 6월17일서산시 대산읍 삼길포

법성포단오제2012년 6월 21일~2012년 6월 24일전라남도 영광군 법성 술쟁이 공원 및 뉴타운 일원

고창 복분자축제2012년 6월 22일~2012년 6월 24일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생티숲

팔봉산 감자축제2012년 6월 23일~2012년 6월24일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주차장 솔밭특선무대

전주단오제2012년 6월 23일~2012년 6월 24일전주시 덕진공원

보령머드축제2012년 7월 14일~2012년 7월24일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

의성마늘축제2012년 7월 26일~2012년 7월28일경상북도 의성마늘테마파크 의성마늘타운

함양산삼축제2012년 7월 26일~2012년 7월 30일경남 함양 천년의 숲 상림숲

양구배꼽축제2012년 7월 27일~2012년 7월 30일양구군 서천변 레포츠공원, 한반도 섬

정남진물축제2012년 7월 27일~2012년 8월 2일전남 장흥 탐진강 및 우드랜드 일원

강진청자축제2012년 7월 28일~2012년 8월 5일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 일원

봉화은어축제2012년 7월 28일~2012년 8월 5일

신안 섬갯벌축제2012년 7월 29일~2012년 7월 31일전남 신안군 우전해수욕장 일원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2012년 7월29일~2012년 8월 7일정선 고한읍 함백산 만항재, 만항마을 야생화단지,고한시장

태백 해바라기축제2012년 7월 30일~2012년 8월 28일태백 황연동 구와우마을(태백고원 자생 식물원)

수평선축제2012년 7월 31일~2012년 8월 5일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 일원

부산바다축제2012년 8월 1일~2012년 8월 9일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시내 주요 해수욕장,요트경기장 등

충주호수축제2012년 8월 2일~2012년 8월 5일충북 충주시 중앙탑공원 일원

홍천 찰옥수수축제2012년 8월 4일~2012년 8월 7일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홍천강 일원

통영한산대첩축제2012년 8월 14일~2012년 8월 18일통영시내 문화마당과 한산도, 통영 일원

영동포도축제2012년 8월 24일~2012년 8월 26일영동군 영동체육관 일원

경주세계피리축제2012년 8월 24일~2012년 8월 26일경주 예술의전당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2012년 8월 24일~2012년 8월 29일춘천 삼천동 수변공원, 춘천시내일원

남원허브축제2012년 8월 27일~2012년 9월 4일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허브밸리 일원

명지전어축제2012년 8월 29~2012년 9월 1일부산 강서구 명지시장 일원

아크로바틱 아크로바틱은 2PM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은 하고 싶은데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운동이 지겹 다고?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크로바틱 학원이 있는 것이다. 아크로바틱은 곡예 스포츠로서 1930년대 소련에서 시작돼 1974년 첫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월드게임(World Games)에서는 1993년 네덜란드 헤이그 대회 이후 계속 치러지고 있다. 젊음의 상징이 된 아크로바틱. 사당, 신촌, 부천, 수원 등 곳곳에서 학원을 만나 볼 수 있다.

메이크업 학원 or 특강 특히 신입생들은 주목해. 메이크업은 해야 하는데 자신이 없는 학우들 많지? 여자라면 자신만의 메이크업 스킬이 하나쯤은 있어야 당당해지지. 메이크업 학원에서 셀프메이크업 강좌를 들어봐. 돈 내고 듣기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메이크업 기술이 쑥 자라날 거야.

스피치학원 대학생은 스피치 시간이 참 많아.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대학에 와서 제일 스트레스 받는 것이 바로 발표일거야. PPT는 그럴싸하게 만들었지만 막상 앞에 나가면 준비했던 것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 면접은 또 어떻고. 면접관 앞에만 서면 내가 알고 있던 답안도 틀릴까봐 말 못하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느라 타이밍 놓치고. 그런 학우들은 이번 방학 스피치학원에 등록해봐. 화술도 늘고 자신감도 생기고! 일석이조 아니겠어?

이색 언어 학원 요즘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이색 언어 배우기가 열풍이래. 그만큼 회사에서도 영어를 포함해 다양한 언어를 요구한다는 의미겠지? 우리 스포츠과학과 학우들도 절대 뒤질 수 없지. 토익이 거대한 벽이라면 이색 언어는 그 벽을 좀 더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이지. 인기 있는 언어로는 포르투갈어, 아랍어, 소수부족 언어 등이 있데. 정말 특이한 언어 하나 알아두면 그 언어만큼이나 희소성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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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영화는 꼭 접수하자

한가로운 여름방학, 선풍기 틀어놓고 수박 하나 베어 물며 다운받아 봐야 할 영화들! 배꼽 빠지게 웃기지만 마냥 웃기엔 마음이 서늘해지는, 재미+개념 꽉 찬 영화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 최초 스트리트 아트 테러 무비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루브르와 대영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허락 없이 게릴라 전시하고 체포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쌓은 거대한 장벽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벽화를 그리는 등 저항적인 거리 미술을 선보인 그는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숨겨왔지만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 티에리의 끝없는 구애 끝에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품화 되어가는 미술계를 비판할 의도로 뱅크시는 티에리에게 거리 미술을 제안하고 유명한 작품에 점 하나 찍어도 어마어마하게 팔려 나가는 모순 덕분에 티에리는 때돈을 벌게 된다. 뱅크시는 티에리에게 카메라를 배우며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하는데……. 뭐든지 상품화 되어가는 철저한 자본주의 속에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여름방학 때 다운받아 봐야 할 영화 일순위!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의 국세청 직원 헤롤드 크릭.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머리 안에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정확히 설명하는 어떤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목소리는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이 황당하고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 헤롤드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그녀는, 주인공을 끝내 죽이는 비극만을 쓰는 소설가 카렌 아이플! 그리고 이번 소설의 주인공이 바로 헤롤드 크릭이었던 것! 과연 그는 이번 소설의 비극적 주인공이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내 삶이 비극의 대본 위에 글자라면, 혹은 내 삶에서 일어난 우연이 필연의 테두리 안에 있다면. 트루먼쇼를 뛰어넘는 파격을 선보이는 영화 ‘소설보다 이상한’을 보며 내 삶의 진정한 지배자가 누구인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에 붙지 못한 주인공 바틀비 게인스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하여 대학 커리어도 쌓고 여자친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까? 이들이 내린 결론은 직접 대학을 설립하는 것!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라는 가짜 대학을 설립한 첫 날, 대입 불학격 통지서를 받은 수많은 학생들이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에 입학을 위해 찾아온다.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돌아가고 바틀비와 친구들은 ‘학생이 곧 교수’라는 황당한 룰을 설정해 가짜 대학을 유지해 나가는데 ……. 한국의 교육 현실과 너무나 들어맞는 상황 설정. SF영화보다 더 비현실적이지만 비현실적인 교육이 팽배한 세상을 통쾌하게 비꼬는 영화 억셉티드. 한바탕 크게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 청춘들에게 추천!

뚱뚱하다는 이유로 헤어드레서가 될 수 없었던 카티, 창업을 결심하다! 통일 독일에서 딸과 함께 살아가는 싱글맘이자 몸이 너무 무거워 아침에 줄을 잡고 일어나야 겨우 침대에 앉을 수 있는 뚱뚱한 몸매의 소유자 카티는 딸에게 무시당하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직업을 구할 수도 없는 불쌍한 인물이다. 그러나 카티에게 좌절이란 없다. 그녀는 클럽에서 만난 한 뚱뚱한 신사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고 돌아오기도 하며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 밀입국자를 돕는 일을 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아줌마 카티와 너무나 왜소한 베트남 밀입국자와의 정사 장면은 충격적이면서도 그녀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훔쳐볼 수 있게 한다. 당신의 근심까지 커트해 드립니다. 헤어드레서는 유쾌하면서도 카티의 근본적인 수치심을 드러낸다. 그 속에서도 기죽지 않는 카티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방학 계획을 알차게 계획해보자.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 다큐멘터리영화 2011

소설보다 이상한 코미디 | 드라마 2007

억셉티드(Accepted) 코미디 | 드라마 2006

헤어드레서 코미디 | 드라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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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신지원

스포테크 창간호! 우리 잡지가 인정받기 위해 최면이라고 걸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기사마다 노력이라는 방식으로 마법을 부렸고, 그러다보니 기사 하나하나에 정을 듬뿍 담아줬다. 지금 이 잡지를 읽고 있는 학우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애정을 먹고 섹시하게 자란 기사들이 스포츠과학과 학우들을 홀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분신과 같은 창간호를 만들어내는 일은 힘들었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고 그 것은 우리 스포테크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야 하루에도 몇 번씩 스포테크를 부르짖지만 이제 스포테크가 우리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교수님, 조교님, 학우들 입을 통해 생명력을 얻었으면 좋겠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지만 일일히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스포테크 창간호를 읽으며 함께 뿌듯하고 기뻐하고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스포테크 진짜 진짜 사랑합니다!

맹지연

함께 학과지를 만들어 나갈 1기 신입부원들을 모집할 때, 스포테크의 이름으로 창간될 학과지에 실릴 기사를 다 함께 머리 맞대고 구상할 때, 그리고 마땅히 회의안이 준비 되지 않은 채로 모여서 그저 함께 웃고 떠들던 순간마저, 나는 이렇게 모여 앉아 있는 우리가 마냥 기쁘고 행복했다. 우리의 활동이 스포츠과학과의 많은 학우들을 위한 일이라고 자부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찾아오던 작고 큰 어려움들도 가르침이라고 쉬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또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바로 우리가 어떤 어려움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창간호의 편집을 마치는 지금, 스포테크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아낌없이 열정을 쏟아낸 우리가 무척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스포테크가 되자.

백정원

처음에는 그저 동기들과 추억 한번 만들어보자 생각해서 들어온 SPORTECH였다. 아니 들어올 때는 이름조차 없었다. 같이 머리 맞대고 상의하며 이름도 짓고, 기사를 뭘 넣을까 고민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초고도 쓰고 하면서 점차 SPORTECH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물론 힘든 점도 많았다. 통학하는 나에게 매주 두 번 회의는 부담스럽기도 했고, 열심히 준비한 초고가 처음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실망도 했다. 금전적인 면에서나 제작적인 면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소중한 SPORTECH이다. 처음 하는 일인데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면 오히려 이렇게 공을 들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그동안 우리가 쏟은 노력, 시간, 열정이 결과물로 나왔다. 비록 아직 미숙한 창간호에 불과하지만 보다 완벽해지려고 노력한 만큼 값진 결과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김희정

처음에 학과 소모임 형식으로 잡지나 신문을 만들겠다고 하신 선배님들 이야기를 듣고 나랑 통했다는 마음에 무지 기뻤다. 마음은 있었지만 사람들을 모을 엄두가 안났기에 시작도 못하고 있던 일이었다. 선배님들 덕에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고 소모임 활동을시작했다. 재정적으로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가 열심히 광고를 받으러 다니고 회비를모으고... 이 모든 것이 내가 그냥 그런 대학생활을 했다면 경험 해 볼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매주 2회의 모임에서 선후배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획에서 제작, 편집, 수정까지 손수하면서 많은 것을 접하고 즐길 수 있었다. 다들 눈이 번쩍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신이났던 모습이 막떠오른다. 좀 더 자유로운 발언을 할 수 있게 편하게 대해주신 선배님들이 아니였다면 아마 금방 흥미를 잃었을 것이다. 아이디어 창작할 때는 정말 재미있고 신났었는데 그대로 만들어 주실 때는 놀라워서 입을 못 다물 정도였다. 선배님들의 글솜씨에 두번 놀래고 후배들의 재치에 세번 놀랬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우리 SPOTECH!!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강모해

편집후기 쓰고 있는 나를 보니 스포테크! 정말 창간호가 나오나 보다.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장소도 없이 떠돌이 회의를 하며ㅠㅠ.. 서로의 거침없는 비난과 조언으로 실력 없던 글재주를 다듬었다. 덕분에 돌멩이 같던 초고를 매력적인 보석으로 만들 수 있었고 바로 지금 반짝반짝 빛나는 창간호가 세상에 나오려 한다. 약 3개월 동안 스포테크라는 이름을 만드는 일부터 내용을 연출하고, 광고를 의뢰받고 제작하고, 디자인하는 등 처음해보는 많은 일들을 우리 손으로 개척해냈다.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예쁘게 태어나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창간호에게 갖는 작은 바람이라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이 후에는 재정난 없이 제2호, 제3호 스포테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 부탁해 창간호야. 세상에 나가서 너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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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

처음에 스포테크라는 이름도 없이 여기에 들어왓을때는 그냥 아무 생각도 없었고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것에 조금 관심이있어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글을 잘 쓸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서 막막하였는데 여기에 들어와서 아이디어를 내보고 기사를 잘 쓸줄은 모르지만 어떻해든 머리 맞대고 써보고 지원금을 얻기 위해서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광고해보기도 하면서 가차없이 거절 당한곳도 있었지만 의외로 반갑게 맞아 주는 분들도 계셔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이 소모임에 이번에 처음 만들어져서 어려움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내가 쓴글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본게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많은 좋으신 선배님들이 열심히 도와주셔서 많이 힘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선배님들과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번 창간호 말고 2호를 출간 했을때는 더욱 선후배 사이가 돈독 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포테크 사..사라..ㅇ.. 화이팅입니다!!

정지훈

처음 저보고 기사를 쓰라고하셧을때 너무 막막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글쓰는 연습은 하지도 않았는데 기사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제가 맡은 야구관련 기사는 잘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야구팬이기 때문입니다. 야구기사를 쓰려면 일단 야구장을 가야된다는 말에 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야구경기를 보고나니 어떤식으로 기사를 써야될 지 잘 몰랐었습니다. 일단 제 생각을 기사에 옮적고 나서 선배들께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여러가지 고칠 점들을 가르켜주셔서 저의 처음기사가 더 재밋고 생기있게 된 것 같습니다. 스포텍 선배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그리고 저희과 동기나 선배님들께서 아직 야구의 재미를 모르고 계신분들이 있으시면 제 기사를 읽으시고 요번 여름방학을 통해 야구장을 방문해 야구의 재미를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김태호

안녕하십니까 SPOTECH 제1기 12학번 김태호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첫 창간호를 만들게 돼서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소모임이고 첫 창간호 다보니 지원금이 없어 이곳 저곳 지원금을 받으러 뛰어다니고 거절도 많이 당하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선후배끼리 부족한 것을 서로 도우고 격려하니 힘든 것도 덜하고 즐기면서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기사 쓰는 것도 처음이고 지금까지 초, 중, 고 동아리를 하면서도 이렇게 생산적인 동아리 활동은 더욱 더 처음이라 기사 글도 많이 서툴고 어색합니다. 이런 부족한 점도 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재밌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저희 SPOTECH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시면 저희는 더욱 더 힘내서 고 퀄리티의 학과지를 만들 수 있을 꺼라 확신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는 학과지, 가볍게 쉬고 갈 수 있는 학과지 SPOTECH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정민

저는 학과지만드는것에 관심이 있고, 마케팅쪽으로도 관심이 있어서 스포테크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막상 들어오긴 했지만 회의를 할 때 마다 동기들과 선배님들께서는 아이디어가 팍팍 내시는데 저는 매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저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글을 제대로 써본적도 없고, 기사는 더욱더 어떻게 해야되는지 갈피를 잡지못해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고민하고 글을 쓴 결과가 나름 괜찮았습니다. 스포테크 동기들과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한건 없지만 몇 개의 기사를 썼습니다. 근처 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지원금을 받는것도 제게는 처음 경험한 일이고, 지원금이 조금이나마 모이기 시작하니 뿌듯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되어 가는 저희의 학과지를 보면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스포테크 학과지 초판이 발행되면 정말 뿌듯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회의시간이 동아리시간과 겹쳐 많이 참석하지 못한 점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스포테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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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RT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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