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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 1 격려사 발간사 마음을 여는 글 2011년 봉사현황 2011년 사회봉사 수강생 현황 2011년 해외봉사 파견 형황 2011년 국내봉사 파견 현황 해외봉사를 마치고.... 괌봉사대 (송창호 교수)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고충기 팀장) 베트남... 잊지못할 여름의 나라 (김지희) 아픔을 공감하다 (김혜영) 물리치료학의 매력에 빠지다 (성윤제) 살아있는가? 사랑하는가? (정고운) 화장실 봉사를 마치고 (지찬식) 시작, 그리고 그 다음을 위한 첫 해외봉사활동을 마치며(김선화) 삼육 봉사왕 공모전 수상 아름다운 중독, 나의 2011년 봉사활동을 이야기합니다. 쉬어가기 / 책을 통한 봉사의 삶 나누기 Interview 해외봉사 달인과의 인터뷰 사회봉사 소감문 경은학교 봉사를 마치고(윤요성) 서부희망케어센터 (이환희) 아름다운가게 봉사 10개월, 그리고 아름다운 변화(길현우) 국내봉사를 경험하며 Fantastic Trip(Michael Welch 교수) 꿈을 심어주세요 (박일호 교수) 의성 농활 봉사대를 마치며 (박현아) 나눔은 더 많은 베풂을 열망하게 만든다 (최지혜) 생명과학과 Let's (사공정현) 마달피 봉사대를 다녀와서 (김민주) 쉬어가기 2 : 기사 스크랩 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 Book Buddy (유아교육과) 청년 PT (물리치료학과) 2011 학생자원봉사단 봉사활동 사회봉사단 연혁 2 4 5 6 9 26 28 30 32 38 49 50 54 62 Contents Sahmyook University Volunteer Cor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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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2· 1

격려사발간사마음을 여는 글

2011년 봉사현황2011년 사회봉사 수강생 현황

2011년 해외봉사 파견 형황

2011년 국내봉사 파견 현황

해외봉사를 마치고....괌봉사대 (송창호 교수)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고충기 팀장)

베트남... 잊지못할 여름의 나라 (김지희)

아픔을 공감하다 (김혜영)

물리치료학의 매력에 빠지다 (성윤제)

살아있는가? 사랑하는가? (정고운)

화장실 봉사를 마치고 (지찬식)

시작, 그리고 그 다음을 위한

첫 해외봉사활동을 마치며(김선화)

삼육 봉사왕 공모전 수상아름다운 중독,

나의 2011년 봉사활동을 이야기합니다.

쉬어가기 / 책을 통한 봉사의 삶 나누기

Interview해외봉사 달인과의 인터뷰

사회봉사 소감문경은학교 봉사를 마치고(윤요성)

서부희망케어센터 (이환희)

아름다운가게 봉사 10개월,

그리고 아름다운 변화(길현우)

국내봉사를 경험하며Fantastic Trip(Michael Welch 교수)

꿈을 심어주세요 (박일호 교수)

의성 농활 봉사대를 마치며 (박현아)

나눔은 더 많은 베풂을 열망하게 만든다 (최지혜)

생명과학과 Let's (사공정현)

마달피 봉사대를 다녀와서 (김민주)

쉬어가기 2 : 기사 스크랩

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Book Buddy (유아교육과)

청년 PT (물리치료학과)

2011 학생자원봉사단 봉사활동

사회봉사단 연혁

245

6

9

26

28

30

32

38

49

50

54

62

Contents

Sahmyook University Volunteer Cor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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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 상 래

총장(사회봉사단 단장)

사랑의 손길을 발간하며

사랑의 손길 20122·

삼육대학교는 지난 1906년 개교 이래 수많은 학생들을 국내와 해외 낙후지역에 파송

하여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고아와 노인, 장애우, 환우들을 위한 봉사에 수많은 학생들

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헌신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사람을 변화시킴으로 세상

을 변화시키고자하는 삼육대학교의 교육철학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인류애와 형제애를 실천하는 일일 뿐 아니라 삼육대학교의 교육철학을 구현해 내는

가장 강력한 현장교육입니다.

특별히 2011학년도에는 이러한 봉사활동을 한층 강화하여 전교생의 약20%에 해당하

는 약 1,000명의 학생들이 전국각지와 해외 여러 나라에 삼육대학교 봉사단으로 파견

되어 봉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삼육대학교의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은 대학사

회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대학생 봉사활동 사례로 기록될 것

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활동들이 기록된 ‘사랑의 손길’의 발행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 책자 속에 담긴 기록들과 사연들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희망의 메시지

가 되리라 믿습니다. 책자 발간을 위해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과 지난 한 해 동안 삼

육대학교의 이름으로 세계 각지에서 봉사하신 봉사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l격l려l사l

Page 3: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4·

지난해 2011년도 우리대학은 전국 대학가운데서 사회봉사를 가장 잘하는 대학으로 인

정받아 사회봉사 대상을 받았다.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해서 전국 400여 대학에서 교육

을 잘 하고 있는 대학들을 각 분야별로 심사해서 시상하는데 우리대학은 사회봉사부분

에 선정되어 상을 받은 것이다.

수상 대학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상이라 기쁨으

로 금방 기쁨으로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

를 스쳐 지나갔다. 무엇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리끼리 열심히 노력한 것을 세상도

알아주고 인정해준다는 것이었다. 사실 해외봉사팀을 매년 30-40여 곳에 보내는 학교는

전국에서 삼육대학교 밖에 없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대부분의 대학들이 글로벌 인

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해외봉사를 많이 보내고 있지만 학교를 대표해서 한 두

팀 혹은 많아야 몇 팀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우리 대학은 매년 방학 중 수 십

개 국내 단기봉사 팀들을 전국 곳곳에 보내는 것은 세상 어느 대학이 따라올 수 없는 우

리대학의 고유 봉사교육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 느낀 것은 기쁨과 함께 책임감이라는 부담감이 마음에 몰려온 것이다. 칭찬을

받았으니 그 칭찬에 걸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부담감 없이 자연스

럽게 봉사를 해 왔는데 누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면 그때부터 부담스러워지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겸손하고 진실

된 마음을 가지고 이웃에게 봉사하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모습이 부족한 것이 많지만 '

우리' 앞에 한칸 없앰 세상이 우리를 크게 평가한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 이번에 발행된

이 “사랑의 손길”에서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읽혀지고 전달되어서 우리학교의 전

구성원에게, 나아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 선한 봉사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데 작은

빛이 되기를 기도한다.

김 원 곤

사회봉사단 부단장

오마르 워싱턴

삼육인 - 세상의 빛

나는 배웠다

5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있음을 나는 배웠다.

무엇이 아무리 얇게 베어난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웅임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내가 내 자신을 때로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 . .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이제는 더 이상 친구를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친구가 내게 울면서 매달릴 때에는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내가 너무나 아끼는 사람들이 너무나 빨리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 . .

그리고 정말 나는 배웠다.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과

나의 믿는 바를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그러나 이 두 가지 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의

그 모두를....

l발l간l사l l마l음l을l여l는l글l

Page 4: SYU-VOLUNTEER (12)

구분 팀명 기간 장소 지도교수 교수 학생

하계

식품영양학과(ICC) 6.22∼7.1 캄보디아 이상업, 박동승 2 10

경영학과 6.22∼7.1 캄보디아 조광현 1 14

카이신구어(중국어과) 6.26∼7.27 중국 박민수 1 20

환경그린디자인 7.10∼20 대만 유병열, 정해섭 2 14

유아교육 8.1∼9 홍콩 최수동, 이유진 2 14

사회복지학부 6.22∼7.1 필리핀 최윤호 1 14

미술디자인학부 6.27∼7.7 중국 고태영, 전종범 2 18

물리치료 7.3∼12 괌 이승원, 송창호 2 14

원예학과 7.17∼28 필리핀 이창섭, 김재현 2 21

경영정보 6.23∼7.5 필리핀 신종성, 이상엽 2 15

영미어문학부 7.17∼28 필리핀 양종호, Bessie 2 16

쉐어힘 A(신학과) 6.26∼7.5 필리핀 전한봉 1 19

쉐어힘 B(신학과) 7.15∼31 필리핀 이국헌 1 10

한중교류모임 7.25∼8.4 중국 정해섭 1 10

교감 말레이시아 6.26∼7.11 말레이시아 김수호, 야마시타 2 10

GATE 7.3∼15 인도네시아 이병희, 이석민 2 11

문화스포츠봉사대 6.27∼7.7 중국 박승순 1 10

2011 Happy Together 6.21∼7.3 베트남 이재구, 이완희, 정종화 3 19

통합팀 A 6.22∼7.5 필리핀 정광호, 김영문 2 10

통합팀 J 6.22∼7.5 필리핀 신종열 1 13

자치기구 연합A 7.17∼28 캄보디아 강태진, 고충기 2 11

자치기구 연합B 7.17∼28 캄보디아 김현호 1 10

동계

사회복지학과 2012.1.26∼2.6 캄보디아 윤재영 1 14

상담심리학과 12.19∼26 필리핀 김신섭, 정구철 2 15

유아교육과 12.20∼27 사이판 최수동 1 15

환경그린디자인학과 12.17∼27 필리핀 유병열, 정해섭 2 18

사회봉사단 통합1팀 12.19∼2012.1.3 인도 이창섭, 박명화 2 14

사회봉사단 통합2팀 12.19∼2012.1.3 인도 이태은, 이병희 2 13

GATE1팀 2012.1.29∼2.9 필리핀 이석민, 이병희 2 16

GATE2팀 2012.1.29∼2.9 필리핀 이완희, 김남정 2 16

식영,경영,음악,ICC 12.17~28 캄보디아 이상업 1 15

식영,경영,음악,ICC 12.17~28 캄보디아 조광현, 이규봉 2 15

일본치바봉사대 12.20∼30 일본 김수호, 도현석 2 16

말레이시아 탐파룰리 2012.1.5∼18 말레이시아 김수호, 김성완 2 14

합 계 57 484

2011년 해외봉사 활동

구 분2011년

합 계1학기 여름학기 2학기 겨울학기

간호학과 59 1(26) 8 1(1) 69(27)

건축학과 25 1(29) 4 (2) 30(31)

경영학과 23 (52) 24 1(4) 48(56)

경영정보학과 3 1(19) 13 (2) 17(21)

기초의약과학과 16 (2) 10 1(1) 27(3)

동물과학부 22 1(5) 13 6(3) 42(8)

물리치료학과 8 4(48) 6 4(9) 22(57)

미술컨텐츠 4 2(7) 31 - 37(7)

보건관리학 24 (17) 2 1 27(17)

사회복지학 9 2(36) 8 2(14) 21(50)

상담심리학과 13 7(23) 17 1(7) 38(30)

생명과학과 16 5(27) 11 3(2) 35(29)

생활체육학과 21 (19) 20 (2) 41(21)

식품영양학과 51 5(19) 3 3(5) 62(24)

신학과 2 1(43) 2 1(2) 6(45)

약학과 1 (11) - - 1(11)

영미어문학부 15 3(21) 74 4(2) 96(23)

유아교육과 55 3(9) 21 4(7) 83(16)

음악학과 28 7(21) 2 (4) 37(25)

일본어과 36 (19) 13 (10) 49(29)

중국어과 34 3(15) 9 2(4) 48(19)

카메카트로닉스학과 19 (7) 34 1(1) 54(8)

커뮤니케이션디자인 0 (15) 28 2 30(15)

컴퓨터학부 16 5(8) 72 3(11) 96(19)

화학과 18 16(10) 11 3 48(10)

원예학과 3 6(25) 8 (1) 17(26)

환경그린디자인학과 36 2(22) 4 1(8) 43(30)

합 계 557 75(555) 448 44(103) 1,124(658)

2011년 사회봉사 수강생 현황

* 괄호( )안의 숫자는 국내 및 해외 봉사대를 참가하여 이수한 학생의 수

사랑의 손길 20126· 7

l2l0l1l1l봉l사l현l황l

Page 5: SYU-VOLUNTEER (12)

9

2011년 국내봉사 활동구분 팀명 기간 장소 지도교수 교수 학생

하계

간호학과 7.17∼24 전북 전주 오복자 1 11

건축학과 6.23∼29 충북 괴산 김은경 1 22

경영학과 7.17∼24 전북 정읍 박철주, 정태석, 신장호 3 27

보건관리학과 8.1∼7 충남 당진 유재현 1 9

사회복지학과 8.8∼15 광주 김영숙 1 5

사회복지안교 7.26∼30 강원도 원주 최윤호 1 10

생명과학과 8.8∼12 대구 삼육초 부문종 1 19

생명과학안교 7.18∼23 강원도 태백 김성완 1 15

창조영재캠프팀 7.18∼24 원주삼육초 김현희 1 9

식품영양학과 7.24∼31 충남 예산 김원곤 1 9

약학과 7.24∼8.5 강원도 봉평 박일호, 최성숙 2 12

음악학과 7.24∼31 강원도 강릉 서행철, 김영문 2 21

일본어학과 7.25∼30 전남 강진 민병진 1 16

환경을GREEN다 7.24∼30 강원 동해 유병열, 김유선 2 10

광안봉사대 7.31~8.6 부산 광안 이창섭 1 10

여수요양병원 8.14∼21 전남 여수 Michael Welch 1 12

오아시스A 6.26∼7.2 경북 의성 권오달 1 18

오아시스B 7.17∼24 경북 안동 박희문 1 13

오아시스C 7.25∼30 경북 청송 고태영 1 12

청양 정산봉사대 7.17∼23 청양 정산 정구철 1 10

캠퍼스미션 8.7∼13 제천 의림지 정해섭 1 15

AYSU 7.17∼24 충남 태안 박완성 1 14

일곱빛 7.31∼8.7 충남 홍성 주헌식 1 10

GATE(통합5팀) 6.26∼7.2 충남 마달피 이병희, 김용성, 이창호 3 41

SAY1 7.8∼16 경산 서부 지성배 1 10

SAY2 7.8∼16 대구 중동 정해섭 1 10

SAY3 7.8∼16 대구 국제 최경천 1 7

SAY4 7.8∼16 영남 삼육 안인식 1 16

SAY5 7.8∼16 호남 삼육 이국헌 1 13

SAY6 7.8∼16 이천 다산고 정해섭 1 11

동계

약학과 2012.1.1∼13 강원 봉평 임동술, 하남주 2 15

SAY1 2012.1.6∼14 경산 서부 지성배 1 16

SAY2 2012.1.6∼14 동이천 안인식 1 16

합 계 41 464

바쁜 일상 때문인가 마음의 준비도 없이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저 멀리 비

행기 날개 밑으로 보이는 구름들이 이미 봉사 일정이 시작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교수 임용 후 7번째 봉사대. 다양한 지역의 많은 경험을 한 나지만 괌이라는 지역에

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아직은 미완성인 학생들의 작은 물리치료기술

이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여정은 시작되었다.

도착 후 여느 봉사대 일정과 마찬가지로 매우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야했다. 밤늦게

까지 학생들을 훈련시키며 틈틈이 건강강의 준비를 하였다. 학생들의 식사를 위한 장

을 보러 다녀야하고 바쁜 움직임 속에서도 머릿속은 다음 날 있을 봉사일정을 시뮬레

이션 하느라 분주하였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던 물리치료봉사. 그러나 반응

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선진국 미국의 땅 괌이지만 그 속에서도 한인들에게는 의

료혜택이 턱없이 부족하여 물리치료 봉사는 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었다. 야전병원

을 상상하게 하는 시설이었지만 끊임없이 밀려오는 환자들을 보며 행복했다. 이번 봉

사를 함께 추진했던 괌 한인 대표 한선생님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의료상담, 혈압체크, 전기치료, 온열치료, 기계마사지, 치료적 마사지, 뜸 치료, 부항

치료, 테이핑치료, 치료적 운동 등을 3팀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장소에 배치했고 각

팀별로 팀장과 팀원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병명과 부위에 따른 처방에 따라 물리치

료를 시행하였다.

송창호(물리치료학과 교수)

괌 봉사대

사랑의 손길 20128·

l2l0l1l1l봉l사l현l황l l해l외l봉l사l를l마l치l고l

Page 6: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10· 11사랑의 손길 201110·

나는 저녁 건강강의와 한방물리치료를 담당하였다. 건강강의는 요통운동, 요실금운

동, 당뇨운동, 고혈압운동 등의 내용으로 진행하였다. 한방물리치료는 뜸과 부항으로

시행하였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이 지나면서 점점 늘어나는 환자들 덕분에 내 마음의 쌓여

있던 걱정은 멀리 달아나고 비록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마음은 보람과 기쁨으

로 가득 찼다.

학생들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었다. 팀원끼리 협력하였고 선후배가 하나 되어 봉사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1학년 새내기 이삭이와 윤재는 아직 전공을 배우지 않았

지만 형과 누나들을 따라 다니며 열심히 연습한 탓일까 마지막 날에는 제법 물리치료

사의 모습이 보였다.

둘째 날부터 시작된 선물공세는 우리를 또 다시 행복하게 했다. 작게는 감사한 마음

의 표현으로부터 크게는 식사대접까지 계속 이어지는 사랑의 반응이 늘 그랬지만 이

번 봉사대도 사랑을 베풀려고 가지만 사랑을 받고 온다는 그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음

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 중 한 미용사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 남들보다는 다소 무거운

몸을 가졌던 그녀. 하루 종일 무거운 몸을 이끌며 다른 사람의 머리를 손질해야하는

그녀는 족저근막통과 종골통이 심한 상태였다. 발의 통증으로 밤에는 잠도 설쳐야했

다. 비용문제로 병원을 가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는 상태였다. 부족한 의술이지만 성

심성의껏 치료한 덕분일까 치료를 받고 통증도 사라지고 잠도 잘 잤다고 기뻐하는 그

미용사를 보며 내가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또 한 번 알게 된 것 같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괌 또한 노인들이 많았고 노인 회관으로 원정치료를 가게 되었

다. 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공연과 마사지 봉사 등은 고향을 떠나 먼 타지에서 생을 정

리하고 계신 한인 노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헤어질 때는 눈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번 봉사대를 통하여 학생들이 많이 훈련되었고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감

사드린다. 비록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많이 느끼고 많이 경험하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나 또한 가족과 떨어져 있고 불편한 시설 속에서 있었지만 물리

치료사로서 교수로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돌아오

는 비행기에서 본 하늘은 유난히 더 아름다웠다.

앞선 문명의 이기를 사용한다는 것 빼고는 아마 6.25전쟁 이후 60, 70년대의 대한

민국 땅도 지금의 캄보디아와 같았을 것이다. 수도 프놈펜과 관광지로 유명한 시엠

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마을들이 우리나라의 여느 시골 풍경과 유사하였다. 신

발도 없이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 옷차림도 1년은 족히 빨지 않고 입은 것 같은 모습

을 보고 있자니 내가 너무 사치스럽게 사는 것이 아닌가하는 자책이 든다.

폴 포트 정권에 의해 75년 이후 약 3년간 인구의 4분의 1이 학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 고문과 학살 현장인 Toul Sleng 대학살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안경을 썼

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지식인으로 오해받아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는 말은 가히 충

격적이었다. 30여년이 지난 이후 아직도 캄보디아는 그때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각 나라, 각 단체에서 캄보디아 봉사활동이 쇄도하는 것이 자못 이해가

간다.

화장실 12개를 건축하고 Pursat의 아이들에게 교육봉사를 한 일은 미미할 지라도

봉사에 참여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손길이 너무 많다는 것과, 자신의 삶만을 위해 살아갈 것이 아니라 어

려운 이웃을 도와주며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충기(학생지원팀장)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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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12· 13

이번 봉사대원들은 삼육대학교를 대표하는 자치기구 임원들로 구성되었다. 자칭

리더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는 책임성을 보여 주

었다. 준비단계에서 마무리까지 어디하나 질책할 일이 없었다. 이들 또한 봉사를 통

하여 자신의 삶을 반성해 보고 더 큰 미래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리라 믿는다. 그것은

평범한 인물로 사라져가는 삶이 아니라 내 영역을 세계로 넓히고 돈을 좇는 자가 아

니라 행복을 좇는 자가 되는 것이다.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며 살 수 있

다면 그 것이 값진 인생을 사는 모습이 아닐까?

캄보디아! 아름답고~ 비옥한 땅을 가진 나라, 오염이 안 된 나라, 순박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이 나라에 많은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민

족을 깨우고, 의식을 깨우고 희망과 열정을 불어 넣어 줄 젊은이들이 깨어났으면 좋

겠다. 정부는 외국기업을 유치하여 투자를 활성화하고, 경제발전을 도약하는 정책을

꾀하여 국민들에게 잘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일에 우리 대학의 리더들이 사회에 나가 동참할 수 있다면 이보다 값진 일이 더 있을

까?

한 여름의 무더위 속에 흘린 땀방울이 허투로 돌아가지 않고 좋은 열매로 맺혀 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봉사를 위해 지원해 주신 대학 당국과 ADRA Korea에 심심

한 감사를 드리며, 또한 직접 봉사에 참여한 모든 24명의 봉사대원들에게 감사를 드

린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학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봉사

대 단장으로서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나기 위해 많은 준비와 생각으로 두근거림을 감

출 수 없었던 설렘 가득한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막상 떠나기 전날이 되어서도, ‘이

렇게 떠나도 괜찮을까?’ 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베트남에 도착해서 첫

날, 그 공항의 무더운 공기를 마주했을 때의 막막함이란, 앞으로 겪을 상황의 전초전

과도 같았습니다. 수많은 모기떼와 알 수 없는 벌레들, 그리고 무더운 날씨 때문에

비 오듯 흐르는 땀. 수도시설이 잘 준비되어있지 않아 잘 씻을 수도 없는 환경. 이 모

든 상황을 예상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었습니

다. 하지만 이왕 자원봉사를 떠나 온 것.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고생을 해보나’ 하는

마음으로 다음날에 있을 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 준비 시간

으로 하루의 시간을 잡았지만, 무더운 날씨에 저도 대원들도 쉽게 지치고 힘들어 했

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의지했고, 서로를 믿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저희가 준비했던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것을 저희에게 선물한

베트남 아이들이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이라 나이도 많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

는 걱정을 했었지만, 저의 그런 생각이 부끄럽게도 아이들은 너무나도 착하고 순수

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티셔츠 염색이나 비누조각을 할 때면, 너무나도 진지

김지희(사회복지학과, 4학년)

베트남... 잊지 못할 여름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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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14· 15

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었고, 이런 활동은 예전에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이

라며 너무도 즐거워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려 하

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단장으로서 단원들과 함께 “summer school" 이란 봉사활동을 하며 들었던 생각은,

세계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 주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모습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베트남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

고, 소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으로 떠난 삼육대학교의 첫 봉사활동이라, 더욱더 의미 있고 잘해내고 싶다

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욕심이었고, 두 번째는 설렘이었다면, 돌아온 지금의

세 번째 생각은 행복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으로 의미 있는 소통이 무엇

인지, 팀원들 간의 화합이란 어떤 것인지, 더하여 앞으로 내가 꿈꾸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도 새롭게 제시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봉사

를 마치고 돌아온 지금, 저의 마음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가득합니다. 이 행복으로 앞

으로 더 멋진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일꾼이 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으로 마칩니다.

올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나는 해외봉사에 다녀오게 되었다. 내가 이번 봉사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졸업하기 전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서였다. 이상업 교수님과 조광현 교수님, 그리고 박동승 교수님과 함께한 우리 봉사

대는 식품영양학과 ICC와 경영학과가 함께 하는 해외봉사였다.

우리는 봉사를 떠나기 전 여러 차례 모이며 사전계획을 짰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

왔다. 내가 맡은 봉사 파트는 의료봉사였는데, 그 외에도 우리봉사대는 한글교육, 태

권도교육, 종이접기, 음악교육 등을 준비하였다.

의료봉사를 위해 의사선생님 한분도 우리와 함께 봉사대에 합류 하셨는데, 의료봉

사를 맡은 나와 친구들은 의사선생님과 사전미팅을 통해 처방전 읽는 법, 약품설명,

현지 사람들을대하는 법 등을 미리 공부하였다.

우리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 시엠 립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러고도 3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바탐방’이라는 곳이었다. 그 곳

은 너무나도 열악했다. 특히 깨끗하지 못한 물로 씻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에 많이 놀

랐다.

도착한 다음날부터 우리는 봉사를 시작하였는데, 의료봉사를 하기위해서는 생각했

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의료봉사가 시작되자마자 많

은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되고 있지

않아 병원에 가는 게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약 몇 번만 먹어도

김혜영(식품영양학과, 4학년)

아픔을 공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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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16· 17

낫는 병을 몇 달 동안 방치한 환자들이 많았다. 감기환자가 많았고, 두통, 복통을 호

소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빈혈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많이 있었고, 관절통을 갖고 있

는 환자도 있었다. 구충제를 먹어야 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환자들은 우리가 지어준

약봉지에 너무나도 고마워했다. 내가 이 곳 사람들에게 준 마음보다 더 큰 마음을 받

은 것 같아서 괜히 미안하기도 했다.

봉사를 한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환자는 무릎 뒤에 계란만한 크기의 혹을 떼

는 수술을 한 환자였다. 이 분 역시 비싼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내고 있

다가 우리의 봉사소식을 듣고 오신 분이었다. 의사선생님은 한국에서부터 잘 소독

해온 여러 장비들을 가지고 살을 째는 수술을 하였다. 마취를 했지만 환자는 너무나

도 아파했다. 수술환경은 너무도 열악했다. 우리는 수술부위에 파리가 붙지 못하게

부채질을 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종양을 떼어 내고 꿰맨 수술부위에

붕대를 두르면서 수술은 끝이 났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 환자는 우리에게 몇 번

이고 머리 숙여 인사를 해주었다. 그 모습을 보는데 뿌듯함 보다는 이상하게도 마음

이 아팠다.

봉사를 하면서 그 곳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아픔에 공감하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도 당연히 누리는 것을 이 곳 사람들에게는

소중하고 특별한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처음 하게 된 봉사라 이것저것 서툰

것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오게

된다면 더 알차게 준비하여 참여하고 싶다.

평소에도 봉사대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기 중에 여름 방학에

괌으로 가는 봉사대 가보지 않겠냐고 학과 선배로부터 권유를 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대에 참여 하겠다고 했다. 물리치료학과에 신입생으로 들어와 아직까지 물리

치료학에 대한 전반적 이해에 대해 부족했던 나는 봉사대 준비하면서 저학년으로 흔

치않게 직접적으로 4년간의 학부 과정 속에서 배우게 될 것들을 교수님과 선배들로

부터 먼저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학년인지라 배우는 것들을 완전히 소화하기가 상당히 벅찼지만 봉사대에서 환자

분들을 돌보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그렇게 가기 전날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봉사

대를 떠나게 되었다. 괌에 도착해서 한국보다 훨씬 더 더운 날씨에 좀 고생하긴 했지

만 잘 적응해서 지낼 수 있었다.

봉사 첫날, 긴장한 탓인지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치료하는 곳으로 많이 방문에 해주

셔서 많이 당황스럽고 정신없이 바쁘게 물리치료가 이루어져서 그날 하루 봉사대원

모두가 많이 힘들고 지쳐서 녹초가 되어 잠이 들었다. 그렇게 첫날의 경험을 바탕으

로 끝나고 피드백 과정을 거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올바르게 치료봉사를 계획하여

봉사를 이어나게 될 수 있었고 봉사가 끝날 때는 모두 만족할 만큼 능숙하게 되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빡빡한 치료 봉사 일정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새벽이 돼서야

정리를 끝내고 잘 수 밖에 없는 일정 속에서 모두가 힘들었지만 치료를 받으시고 많

이 나아지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봉사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고 우리는 더 나

성윤제(물리치료학과, 1학년)

물리치료학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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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18· 19

은 봉사를 하기 위해 애썼다. 마지막 날까지 모두가 이렇게 협력하고 애쓴 결과 훌륭

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봉사대를 통해서 많이 힘들고 고됐지만 그

만큼 얻는 보람이 더 크고 만족스러웠다.

이런 과정 속에서 물론 나 자신도 힘들지만 물리치료학과 신입생으로 아직까지 물

리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에게 이번 기회에 물리치료학에 대한 이해를 몸소

경험으로 체험 할 수 있었고 또한 직접 환자들을 대하면서 물리치료사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봉사대는 특별히 나의 전공을 살려서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봉사가

아니었나 싶다. 나의 전공이 단지 책을 통해서만 배우고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

라 실질적으로 사람들을 치료하는 봉사의 학문이라는 것이 증명 되었기 때문이다.

장래에 구호단체에서 일하고 싶은 나에게 조금씩 그 길에 다가는 과정 속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미래에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

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 봉사를 통해 힘든 일정 속에서도 인내하는 나의 모

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봉사대원들 간에 힘든 가운데서 서로를 위하는 배려하는 나

의 모습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정말 좋은 곳에서 조금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열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

다. 앞으로도 나에게 이런 기회가 있기를 빈다.

내가 스무살 때에는 세상이 온통 ‘나’로 가득했다. ‘나’는 혼란스러웠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내’가 누구보다 잘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여서 ‘나’는

괴로웠다. 8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무엇이 달라졌다고 자신하기에는 부끄럽지만, 다

가오는 세상이 예전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게 나를 대하는 것으로 보아, 작게나마 내

품안이 넓어진 듯하다.

2년 전에 처음 ‘봉사대’를 권유 받았을 때 내심은 이랬다. ‘봉사는 아무나 하나’ ‘허울

이 좋다고.’ 봉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나를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활

동’이라고 나오는데, 나에게 있어서 ‘나’보다 중요한 게 없는데 말이지. 난감했다. 봉

사대를 떠나기 하루 전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 수 없다 했었다. 이거 진짜 내

가 가도 되는 것인가?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난생 처음 접하는 환경에서는 하루도

싫었다. 이미 지칠 대로 치쳐있는 내 삶의 여정에, 더 이상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싶

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운명으로, 나는 떠나게 되었었고, 2년이 지난 지금, 세번째

단기봉사대를 ‘대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활동했고, 덧붙여 나는 앞으로의 예정된 여

정 또한 떠날 예정이며, 누군가 나의 후배가 내가 예전에 했던 고민을 하고 있다면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우선 떠나라고 말이다.

원래 애초의 목적지는 ‘일랑가’라는 고산지대였다. 출발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그

쪽에서 연락이 왔다. 부족 간의 전쟁 위험으로 외부인이 출입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위험하다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초기의 목적지를 ‘티미카’란 곳으로 수정했고, 이제

정고운(물리치료학과, 3학년)

살아있는가?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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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20· 21

우리의 계획은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앞일을 알 수 없게 된 우리의 여정이

었다. 대장으로써 대원들에게는 조금 더 편한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자고 걱정할 일

이 하나도 없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나는 조금 더 걱정하는 일에 익숙하게 되었다.

새롭게 지내게 될 티미카란 곳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라는 정보를 뒤늦게 접하고서

말라리아 약을 구하는 일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도 대원들끼리 모여서 구호물품을 정리하고,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즐거웠

다. 이제 우리 대원들은 서로간의 얼굴만 보아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사이

라고 자신한다. 완벽한 타인들이 서로에게 익숙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야말로 우리가 젊은 시절에 봉사대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기적이라고 생각한

다. 내가 그 일을 하겠다고, 서로 고생을 자처하면서, 2주를 동고동락 한 후에 얹어진

우정을 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그 친구들은 십년지기 우정과는 또 다른 종류

로써, 내 인생의 반가운 선물이 되어 주었다.

첫 봉사지인 포마코를 방문했을 때, 첫 방문 시는 도착 한 날 저녁 이었는데. 여덟시

가 조금 못되는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칠흑 같은 어둠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아슬 하게 강위로 나있는 다리를 조심스럽게 지나서 불이 밝혀 있는 집안으로 들어

갔다. 어둠과 불빛이 이상하게 조화되고 있는 그 안에 반짝거리는 눈을 가진, 족히

스무 명이 되는 아이들이 줄지어 앉아있거나 누워서 우리를 맞았다. 우리는 그들을

그들은 우리를,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며 보고 있었다. 이름만 물어보고 손만 내밀

었을 뿐인데도 자지러질듯이 웃어대며 즐거워하고 또 한편은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

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감사하지 않고 즐겁지 않은 일이 어디 있을까. 내가

있는 세계에서는 무엇이 그렇게도 괴로웠을까. 따뜻

한 물로 샤워를 하고 하얀 종이 위에 글을 쓸 수 있는

나라는 사람이 무엇 때문에, 무엇이 더 잘나서 그 많

은 것들을 당연하게 누리면서 사는 것일까라는 생각.

이곳에서는 비가 오면 일제히 빨래 줄에 빨래 감들

이 걸린다. 물이 부족한 곳에서 빨래를 위해 따로 물

을 댈 수 없기 때문이다. 강가위에 집을 얹어 놓고 있

으면서도 마실 물과 씻을 물이 부족한 지역이다. 모

든 쓰레기도 강에다 내다 버리면 물이 차올라서 빠질

때 쓰레기가 어련히 같이 빠지려니 한다. 그래도 아이

들은 즐겁다. 우리도 즐거웠다. 아프지 않게만 자라게

해달라고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절로 나온다.

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정말

로 푸른 하늘 밑에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맑은 눈빛이 반짝 반짝 하는 아이들이 색 색

깔의 종이로 색종이를 접어서 모두가 같이 날

리는데, 그래서 하늘 가득하게 색색깔의 종

이비행기가 날아가는데 나는 그 광경을 지금

도 잊을 수가 없다. 오, 나의 신이시여가 저절

로 나오는 내 인생의 몇 안 되는 일시정지 장

면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너무나 무더운 날씨

에 더위를 먹었는지 딱 만으로 하루가 지나자

이 빈약한 정신력을 지닌 육체는 통증을 호소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 이 아름다운 곳

에 언제 다시 와보나 하는 마음에, 더 이상 누워있을 수가 없었다. 그 날은 우리가 그

곳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이었다. 부채를 들고 밖으로 나와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조

금 나은 듯 했다. 고개를 젖혔더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들이 야자수 나무 너머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나는 살아있고 내가 있는 이곳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맙소사, 당

신 지금 살아있어 이런 곳에서. 더 무엇이 필요해? 귓가에서 쟁쟁하게 들리는 누군가

의 말이다. 이미 충분하게 감동을 받고 있는데,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내일 떠

나가는 마을 전체에서 우리를 위해 소위 잔치를 준비한 것이다. 넓은 마당의 한 가운

데에는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분들이 전통 악기를 들고 음악을 만든다. 그러면 동글

동글하게 앉아있던 사람들이 음악이 시작되는 소리에 맞추어 일어나 몸을 흔든다.

다리를 들고 스텝을 밟아가면서 뒷사람을 따른다. 처음에는 마을에 주축이 되는 마

을 청년들, 건장한 아저씨들이 일어나 전체 춤을 리드하고 그 후로 그보다 조금 젊은

남자 아이들, 그리고 여자들이 따른다.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도 춤을 추었고

그 분들도, 우리 대원들도 함께 했다. 춤을 추던 사람들,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 배를

잡고 웃었다.

그래서 나는 그날 밤 나에게 다시 물었다. 너 지금 살아 있느냐? 그리고 사랑하고 있

느냐? 축복받은 이 삶속에서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아직도 ‘내’가 만든 감옥에 갇

혀서 너는 괴로워만 하고 있을 것이냐? 나의 인도네시아가 내 귓가에 선물을 남겨두

고 갔다. 숨이 붙어 있는 한 간직하려 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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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22· 23

우리 봉사대는 캄보디아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올바른 위

생관념을 심어주자는 목적을 가지고, 그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모아 계획하고 구

상하여 모든 준비를 마친 후 7월 17일 저녁비행기로 캄보디아로 출발하였다.

봉사 첫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현지 봉사단체가 시행하고 있

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화장실 짓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한 가정을 방문하였다.

화장실이 없어 집 근처 수풀에서 대충 용변을 해결해야 했던 그들. 발밑을 기어 다니

는 붉은 개미무리와 이름 모를 많은 벌레들 그리고 간간히 나타난다는 살모사 등이 그

들의 욕구를 위협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엔 봉사자의 노력과 자금도 중요하지만 집

주인의 참여가 중요시 된다고 하였다. 프로젝트 초창기 때만 해도 봉사단체가 모든 것

을 부담하여 화장실을 지었지만 그렇게 되고나니 화장실에 대한 주인의식이 형성되지

않아 화장실이 망가지거나 해도 그냥 방치하기 일쑤고 심지어 창고로 사용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주인의 노동력 또는 금전적인 부분이 화장실 짓

기에 투자가 되는 경우에는 소유개념이 생겨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봉사란 이런 사소한 인식의 차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오후에는 교육봉사를 위해 한 마을의 광장같은 곳으로 향했다. 첫째 날 봉사의 모토는

‘친해지기’였다. 서로가 친해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행위가 서로의 이름을 아는 것이

라는 생각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명찰을 만들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봉사단체에

서 통역을 담당해주어 캄보디아어로 이름을 적어 명찰을 만들었고 아이들에게는 한글

로 이름을 적어 명찰을 만들어주었다. 약속된 봉사시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

식사 후 회의실에 모여 하루일정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다음 날 봉사를 위한 준비를 다

시 한 번 점검한 후 잠자리에 들어 다음 날 아침을 맞이했다.

전 날과 마찬가지로 오전에는 화장실을 지어주고 점심시간에 맞추어 마을 광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 봉사의 모토는 ‘과학’이었다. 비눗방울놀이, 종이컵과 실로 만든

전화기, 새처럼 날개를 퍼덕이는 고무동력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비

눗방울을 통해 물의 장력에 대한 원리를 가르치고, 실전화기를 통해 진동의 원리를 가

르쳤으며, 고무동력기를 통해 비행의 원리에 대해 가르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우리가

가르친 것을 모두 받아들였으리라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우리가 보여준 것들이 그들

에게 놀이로 비추어졌다고 한들 그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그마한 호기심이라도 갖는

다면 우리는 나름 성공한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세 번째 봉사의 모토는 ‘위생’이었다. 손 씻기와 양치질 그리고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

의 차이점 마지막으로 전 날 시간상 하지 못하였던 에어로켓 만들기까지 생각보다 어

른들의 참여가 저조하였지만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고 평소에 먹던 흙탕물이 아닌 깨

끗한 물을 먹었을 때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몸으로 직접 체득하게 하였다.

비누로 직접 손을 씻겨 주어 안 씻은 손과 차이를 보여주었고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알

려주었고 깨끗한 물을 먹었을 때와 그들이 평소에 마시던 흙탕물을 먹었을 때의 차이

점을 마임을 통해 알려주었다. 생각보다 심각했던 그들의 위생상태가 이로 인해 조금

은 바뀌었으면 그리고 그로 인해 덜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길지 않은 봉사기간과 현지의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준비는 부실

한 면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가 전해주려던 것들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진지하

게 생각할지도 사실 자신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흘러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교육시켰던 것을 한 번에 받아들이고 실행했다면 여러 봉사단체들이 그들에

게 손길을 내밀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보여준 것들이 다음에 다른 봉사팀이 방

문하여 다시 한 번 알려주고 그 다음 봉사팀이 또 다시 알려주어 계속 반복되는 교육이

된다면 그들도 언젠가는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찬식(카메카트로닉스, 3학년)

화장실 봉사를 마치고

l해l외l봉l사l를l마l치l고l

Page 13: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24· 25

‘라오스’에 대해 생각하면 항상 시작과 처음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것입니다. 저는

워낙 낯선 환경을 두려워해서 우리나라 밖 세상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제가 그 전에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 라오스에 해외봉사

활동을 가게 된 것은 제게는 정말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라오스는 저에게

시작이자 처음이고 그리고 다음에는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커다란 선물

입니다.

해외봉사활동에 도전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는 ‘단원들과의 관계’였습

니다. 14박 15일간 함께 동고동락할 단원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싸우지 않고 서로

를 배려하며 또 봉사활동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발대식,

1,2차 사전교육, 워크숍 등 국내에서 활동 준비를 하고 서로 알아가면서 단원 모두가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닌 라오스의 그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목표를 공유하게 되면서

힘들고 지칠 때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해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오스에서

모든 활동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오스에 도착했을 때,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것처럼 습한 공기가 저를 맞이해 주었

습니다. 정말 도착했다는 생각과 4개월 동안의 활동이 머리를 스치며, 다시 한 번 마

음을 다잡았습니다. 드디어 라오스 아이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밝게 웃어주었습니

다. 라오스어로 더듬더듬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싸바이디 인사를 하면 항상

싸바이디라고 말해주었고 아짠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매일매일 4시간씩 수업을 하

고 밤에 수업 준비를 하면서 지치고 힘들었지만 단원 모두가 스스로를 다독이고 격

려하면서 훌륭하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교육봉사는 6일 동안 이루어졌

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과 정이 들어서 우정의 날 행사에서 아이들도 울고 저

희들도 주체 못할 정도로 많이 울었습니다. 이별이 다가올수록 서로를 부둥켜안은

손은 떨어지지 않았고 얼굴이 뻘겋게 달아오르도록 울고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말

했습니다. 제가 담임 반을 맡은 1-2반 학생들 중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와 선물을 주고

함께 얼싸안고 울었습니다. 또 우리 반의 교생선생님이신 올라와 깜풋에게 우리 1-2

반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제가 울자 선생님들도

울고 아이들도 울고 아이들이 울면 저도 따라 울었습니다.

라오스라는 나라는 저에게 많은 것들을 허락해주었고 그리고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또 이런 활동을 할 수 있

도록 도와주신 단장님, 인솔자, 부인솔자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

이 되어주었던 23기 라오스 님데 팀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김선화(상담심리학, 4학년)

시작, 그리고 그 다음을 위한 첫 해외봉사활동을 마치며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해외봉사 보고서

l해l외l봉l사l를l마l치l고l

Page 14: SYU-VOLUNTEER (12)

2011년 1월에 11박 12일로 해외 봉사활

동(캄보디아)과 8월에 7박 8일로 국내 봉

사활동(여수 요양병원)을 다녀왔다. 봉사

활동으로는 하루 몇 시간, 잠깐 일을 도와

준 것이 전부였던 나에게 학교에서 좋은

기회가 있어 경험삼아 가보고자 했던 것

이 나의 마음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1. 캄보디아 봉사활동

지금까지 살면서 해외를 딱 한번 나가보

았는데 그것이 2011년 1월 학교를 통해서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간 것이다. 첫 출

국이라는 기대도 됐지만 걱정도 많이 됐

다. ‘말도, 생활방식도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서투른

우리가 가서 해를 끼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렇게 셋째 날이 되고, 우리가 봉사활동

할 지역인 푸삿에 가서야 진짜 캄보디아

를 안 느낌이었다. 극빈층이 80%라는 캄

보디아. 우리는 가서 화장실, 우물을 만들

어주고 아이들에게는 율동과 여러 놀이

를, 어른들에게는 비누 만들기와 마사지

등을 알려주었다.

캄보디아를 가기 전에는 정말 말 그대로

‘봉사’의 느낌이 강했다. 가서 무언가를

알려주고 꼭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봉사활동 중에 오히

려 내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캄보

디아의 아이들은 눈이 참 맑았다. 다가가

웃으면서 캄보디아 말로 인사 한마디만

건네도 쑥스러워 하며 해맑게 웃는다. 그

곳의 아이들과 언어는 달라도 몸짓과 눈

으로 대화를 했고 같이 놀았다. 우리가 놀

아준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다 같이 그

시간을 즐겼다. 함께 어울려서 율동도 하

고, 비행기를 접어서 같이 뛰어다니며 날

리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페이스페인

팅을 해서 같이 사진도 찍고. 어른들에게

는 한글 교육도 했었는데 우리문자를 알

린다는 보람도 느끼게 되었다. 다음날 다

시 만났을 때는 그들이 먼저 한국말로 “안

녕하세요.”라고 인사도 건네주었다.

그렇게 활동이 끝나고 다시 만날 헤어짐

의 인사를 하는 데, 마을 주민들이 우리에

게 감사의 표현으로 그들의 전통춤을 보

여주었고 서서 박수만 치고 있기가 미안

수상 이름 학과 학년 제출양식

1 최우수상 김주희 간호학 4 UCC

2 우수상 한규성 신학 3 PPT

3 우수상 홍도선 동물자원학 3 PPT

4 장려상 정유정 경영학 3 문서

5 장려상 김선미 상담심리학 3 PPT

6 장려상 김형준 환경그린디자인 4 UCC

7 노력상 전웅기 컴퓨터시스템 3 PPT

8 노력상 권현정 사회복지학 2 포토스토리

하고 고마웠던 우리는 같이 뛰어들었다.

엉성한 춤이었지만 정말 즐겁게 웃는 모

습을 보니 우리에게도 즐거움이 전달되

었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면 단 하루도 스트레

스를 안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캄보디

아에서의 나는 모든 것을 다 잊고 정말 웃

으면서만 지냈다. 욕심도, 급급함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그 상황

에 잘 적응하면서 사는 그들을 보면서 나

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비록 가

진 것은 부족할지라도 평화롭고 순수하

게 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봉사를 하러

갔지만 오히려 난 평생에 잊지 못할 시간

을 가졌다.

2. 여수 요양병원 봉사활동

캄보디아를 통해 봉사활동의 즐거움과

뿌듯함을 얻은 나는 학교 국내봉사활동

에도 참여하였다. 여수요양병원봉사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환우분들의 손과 발

이 되어드리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긴

장이 되었었다.

첫 날, 우리는 각자 배정받은 방으로 가

서 환우 분들께 인사를 드렸다. 하지만

어색한 인사를 하며 일주일이란 시간이

느리게만 갈 것 같고 힘들기만 할 것 같

았다.

본격적으로 봉사가 시작된 오전에는 병

원의 곳곳을 청소하고 장롱을 날랐다. 처

음이라 너무 서툴러 일이 더뎠고, 우리가

청소를 편히 할 수 있도록 일부러 자리를

피해주신 환우 분들의 배려에 최대한 빨

리 끝내 드리기 위해 마음이 바빴다. 땀을

뻘뻘 흘리며 깨끗하게 청소를 했지만 부

족한 실력에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을 때 많

은 분들의 감사의 인사를 들으니 힘들었

었던 생각이 싹 사라졌다. 정말 별거 아닌

일에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오히려 감사

했다.

마사지를 통해 환우 분들이 많이 좋아

지셨다는 이야기나, 오랜만에 숙면을 취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의 서툴지

만 진심이 담긴 작은 터치가 감동을 줄 수

있고, 사랑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벅찼고 내가 세상에 필요한 존재임을 느

꼈다.

저녁 시간은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됐

다. 같이 게임을 해서 특별 마사지를 해드

리기도 하고, 앞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일주일간의 봉사를 마치고 환

우 분들께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며 누가

먼저러 할 것 없이 눈물을 흘렸다. 환우 분

들도 우리와의 헤어짐에 아쉬워하시니 일

주일 동안의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

은 것 같아 마음이 따듯해졌다. 핸드폰 번

호도 서로 나누며 틈틈이 연락드릴 것을

약속하며 일주일 동안의 봉사를 마쳤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내가 했던 고

민이나, 불만이 얼마나 사소한 것이고 허

물없는 짓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내가 가

늠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내고 계신 분들

을 보면서 지금 내가 지내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또 감사한 시간인지

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사

랑과 배려도 깊이 새겼다. 사랑을 드리러

갔지만 오히려 더 큰 사랑과 감사를 받고

온 소중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

고 우리 엄마, 아빠, 오빠. 가족에 대한 사

랑을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고, 지금

내가 지내고 있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매 순간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잊지 못할 일주일이었다.

27사랑의 손길 201226·

정유정(경영학과, 3학년)

아름다운 중독, 나의 2011년 봉사활동을 이야기합니다.

ㅣ우수상 당선작ㅣ

ㅣ2011 삼육 봉사왕 공모전 수상자ㅣ

l2l0l1l1l삼l육l봉l사l왕l공l모l전l수l상l자l

Page 15: SYU-VOLUNTEER (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마음을 나누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저자 최영선 씨는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된 아름다운 이야기들, 기억 창고에서 꺼낸 스쳐 간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한 권의 책을 내놓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에는 10년 째 뇌성 마비 아이들

을 위해 무료 봉사하는 김이남 아저씨, 주운 동전으로 불우 이웃을 도운 환경 미화원 윤봉진 아저씨,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공짜 자장면을 주는 '아름다운 자장면집' 등 삶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

겼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이웃들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따

뜻한 마음을 심어준다. 총 23편이 담겼지만 이 이야기들은 책 속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만 신경 써

서 주위를 둘러보면 책 속의 나눔과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여행을 통해 성장한 꿈의 기록)낭만적이고도 현실적으로 꿈을 이루는 방법!

5년 동안 영국, 프랑스, 필리핀, 인도, 중국, 모로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총 25개국을 여행하고

6개국으로 봉사여행을 다니며 성장한 손보미의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 이 책은 평범

한 대학생이었던 저자가 세상에 부딪치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워왔던 경험을 담고 있다. 평범한 대학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저자는 우연히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로 첫 봉사

여행을 떠난다. 첫 번째 여행은 저자의 삶을 완벽하게 바꿔놓았고, 그 후 온 세계 사람들과 함께하며 진짜 자

신이 하고 싶은 것, ‘꿈’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이기적으로 영어도 잘하고 싶고, 이력서에 봉사활

동을 했다는 한 줄도 남기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어서 떠난 봉사여행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얻었다고 이

야기하며,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고민하는 청춘들이 세계를 향해 도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1%이것도 기부할 수 있습니까? 1% 기적

사람들은 흔히 ‘기부’라고 하면 ‘반드시 돈으로만 해야 한다’, ‘큰 금액이 아니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편견

을 가지고 있다. 그런 편견들이 결국 ‘(마음은 있지만)나는 할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 책

을 끝까지 읽고 나면 여러분은 아마도 큰 충격에 휩싸일지도 모른다.

월급의 1%, 책을 쓰고 받는 인세의 1%, 용돈의 1%, 결혼식 축의금의 1% 등 수많은 1%가 모여 세상에서 가장

큰 나눔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책 속에 그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외로운 할머니들 영정사진을 미리 찍어드

린 포토그래퍼, 행사가 있을 때마다 카피를 기부하는 카피라이터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는 재능 기부자

들의 이야기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기부모습을 볼 수 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가장 빠른 길은 개인의 역사(history)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역사는 바로 그의 스펙(his spec)이 아니라, 그의 이야기(his story)이다.

나만의 ‘스토리’는 다른 사람과 차별된 ‘나’를 만든다!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스펙 보다는, 다른 사람과 차별성을 가지고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

를 통해 취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스토리가 취업과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

고,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창의성 등 스토리의 뼈대를 이루는 8가지 핵심 역량과 나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10단계 구성법을 알아본다. 또한 진로 탐색, 취업 전략, 경력 관리 등 개인의 성취를 돕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

을 제시하며, 스토리 중심의 사고로의 발상 전환을 촉구한다. ‘스펙 무용론’이 퍼지고 있는 요즘, 스토리는 똑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여러 경쟁자 중에서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나를 브랜드화 하고 면접 자

리에서 훌륭하게 홍보하는 스토리텔러가 되어 보자. 다른 사람과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나만의 인생을

똑바로 걸어 나갈 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다. 또한 업무의 발견에서 역량 개발까지 기회를 획득하여 자

아를 실현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건 사랑이었네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조용한 집으로 돌아와

당신에게 들려주는, 한비야 그녀가 꿈꾸는 세상!

8년 6개월간 NGO 월드비전에서 활동해온 한비야가 전하는 진솔한 고백 『그건 사랑이었네』. 늘 새로운

도전으로 감동을 자아내던 한비야가 월드비전을 그만두며 전하는 가슴 뛰는 이야기를 만나보자. 한비야는

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도전 의식을 불태우거나 긴급구호 현장에서 뛰는 활동가의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만의 공간인 집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고민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속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어두운 현실에서도 행복과 용기를 갖고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제1장 「난 내가 마음

에 들어」는 한비야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전해진다. 제4장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는 우리

의 도움이 필요한 세계 저편의 사람들에 대해 알아본다. 한비야의 숨겨진 진심이 담겨진 이 에세이는 아무

리 현실이 고단해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지구 공통의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을 펼쳐낸다.

저 자 : 최영선출판사 : 계림

저 자 : 손보미 출판사 : 쌤앤파커스

저 자 : 아름다운재단 출판사 : 케이앤피북스

저 자 : 김정태출판사 : 갤리온 저 자 : 한비야

출판사 : 푸른숲

책을 통한 봉사의 삶 나누기

BOOK

29사랑의 손길 201228·

l쉬l어l가l기l

Page 16: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30·

2011년 한해 동안 사회봉사단의 부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 삼육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한 물리치료학과 이

병희 교수님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사랑의 손길의 열두번째 인터뷰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간

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자기소개라...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 단어입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저는 현재 물리치료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작년까지만 해도 사회봉사단의 부장으로, 전 세계가 제 활

동 무대인줄 착각하고 살았는데, 금년에는 겸손하게 살라

고 삼육동지기... 특히 시온관(남자 생활교육관, 흔히 기

숙사라고도 함)에서 220여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병희입니다.

Q 앞서 소개드린 듯 교수님께서는 매학기 마다 학생들을 모

집하여 해외봉사를 다녀오셨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신듯한데, 교수님께서 느끼는 봉사의 매력과 지도

교수로서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무엇을 얻길 바라는지(어

떤 기대효과를 가지고 계신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A 솔직히 이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봉

사는 정말 ‘아름다운 중독’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쇼

핑을 즐기고, 인터넷 게임을 즐기듯이 봉사란 이름으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그 학생들과 알아가는 과정들,

그 속에서 삶의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지요.

봉사를 통한 기대효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

지만, 저와 함께 봉사를 한 친구들은 최소한 자신이 얼마

나 행복한 존재라는 것,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무

엇보다도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소중한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

천할 수 있는 멋진 삼육인이 되길 희망합니다.

Q 학생들이 봉사현장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봉사의 소중함

을 많이 느끼지만 개강을 하고 빡빡한 일정으로 그 의지

가 흐트러지고 이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합니다. 지속적

으로 봉사를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사람은 시간과 공간과 어우러져 살면서 그것을 지배할 수

도 지배당할 수도 있지요. 혹 지금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본인이 희망하는 지속적인 봉사를 못 하더라도, 그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 due time, 그 마음속에

있는 소원이 이루어질 날을 기대 해야겠지요.

하지만 우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봉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위해

소식을 전하는 등 현대 문명을 활용한 방법도 있을 수 있

으며,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점

심식사 값을 기부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봉사단

이 병 희(전 사회봉사단 부장 / 물리치료학과 교수)

의 전공연계 봉사활동을 활용하는 방법. 특히 우리학과 학

생들은 다운복지관 봉사활동, 무지개봉사단과 연계한 노

인물리치료봉사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해당 학과 교수

님과 상담하시면 좋은 방법을 소개해 주실 것 같습니다.

Q 특히 단기봉사팀은 학과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일반

적인데 GATE팀, 사회봉사단 통합팀은 전학과에 걸쳐 다양

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이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이렇게 다양

한 구성원이 모인 봉사단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A 솔직히 같은 학과생들이 모여서 가면 지도교수와 팀장은

매우 편합니다. 말 한마디면 뭐든지 가능하니까요. 하지

만 봉사활동은 우리가 편하자고 가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사정과 형편을 고려한 현지 중심의 다양한 활동들이 필요

합니다. 현지의 필요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과생들의 재능이 필요합니다.

또한 삼육대학교의 전반적인 학교생활은 학과중심입니

다. 타 학과생과의 교류는 동아리 활동이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하여 타 학과의 선

후배를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대인관계를 넓힌다는 그 의

미 이상입니다. 작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 속에

서 일어나는 갈등들, 그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 그리고 연

합하여 일하는 모습 등을 통해 힘든 세상 속에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또 압니까. 혹시 CC라도 생길지, 그러면 주례는 제가 해야

겠죠.

Q 적게는 15명, 많게는 4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낯선 외지

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매일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일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의 순간을 꼽는다면 어떤 장면인

가요?

A 솔직히 매 봉사대가 최고의 순간이기에, 또 혹 제가 특정

한 팀 이야기만 하면 다른 팀들이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

아서, 제 인기관리를 위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피하겠습

니다. 혹 궁금하시면 개인적으로.

Q 그동안 사회봉사단에서는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심어주

기 위한 많은 활동은 진행해왔습니다. 1년 동안 사회봉사

단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무

엇이었나요?

A 삼육대학교의 모든 부서가 중요하지만, 사회봉사단은 삼

육대학교 교훈 중 한 부분을 담당하는 부서이며, 세상에

서 가장 멋진 우리 대학의 표어를 실현 가능하게 할 수 있

는 부서입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제가 살아있는 이유를

재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부단장님 이하 모든 직

원선생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 감사드립니다. 이 부

서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하시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오

아시스 학생들의 봉사하는 모습, 교직원 선생님들의 열

정, 이 모든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문득 한 장면이 클

로즈업되네요. 지난여름 오아시스학생들과 봉사활동 가

신 권오달교수님의 양파 뽑는 모습. 가장 멋진 모습이었

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그늘도 없는 양파 밭에서

의 모습. 존경합니다. 교수님!

Q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학가에서 봉사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봉사에도 점차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고 있습니다. 저희 삼

육대학교 사회봉사단이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영역에 대

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삼육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전국 어느 대학보다 훌륭한 봉

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열정을

쭉~~ 쏟아주세요

중장기 봉사계획을 수립해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참... 학생지원금 대폭적으로 인상부탁해요^^

31

해외봉사 달인과의 인터뷰

l인l터l뷰l

Page 17: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32· 33

내가 봉사하러 간 곳은 남양주 별내면에 위치한 경은학교라는 특수학교였다. 사실 이곳은 내가 잘

아는 곳으로 내가 다니던 별내 초등학교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세운 특수학교였다.

처음 학교에 들어가면서 봤던 것은 학생들이 자동차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반 고등학교를

나왔던 나는 이런 풍경이 많이 낯설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여서인지 학교 시설이 깨끗했고

무엇보다 작지만 잔디로 된 운동장도 있었다. 아쉬웠던 건 학생들이 그걸 자유롭게 이용하지는 못 하는

것 같았다는 점이다. 대개의 특수학교가 그렇듯이 선생님들은 학생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통제해야

했다. 잘못하다간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거나 어딘가에서 다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들어가 우선 사회봉사 담당선생님을 찾아갔다. 처음에 찾아뵈었을 때 나는 특수학교라도 당

연히 선생님께서는 장애가 없으실 줄 알았기 때문에 선생님 앞에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선생님이

쳐다보시는 방향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거지만 담당선생님께서는 후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갖게 되셨다고 한다. 그래도 사람을 대

할 때는 굳이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하시는 걸 알 수

있었다.

경은학교에 나가면서 2번의 소풍을 따라갔던 게 가

장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과천에서 열렸던 과학

박람회였다. 나는 3학년의 규현이란 아이를 데리

고 다녔는데 규현이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이였다. 가끔씩

자기 스트레스를 풀려고 주변에 보이는 걸 잡

아 뜯거나 하는데 혹시 주변사람들 물건이나

머리카락을 잡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화장실

조차 혼자서 가지 못 하는 규현이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했다. 지금은 학교란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지만 결국엔 커서 성인이 된다면 사회에 내몰리게 되는 것 아닌가? 이 아이가 만약 최소

한의 생활도 누리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내가 이 아이를 현장 학습에 데리고 다니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었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인 「빌 게이츠의 창조적 자본주의」에선 자본가들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 역시 시

장의 원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말의 뜻이 무엇이냐면 흔히 대부들이 자신

의 노후에 빈곤 계층을 지원하는 재단이나 봉사 활동을 하는데 이것을 통해 자본주의에서 일어나는 빈

부격차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런 공정에 의해 기업은 좋은 이미지를 쌓고 빈부격

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

하는 것의 일부를 소외 계층에게 나누어주어야 하고 그들이 새로운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기업도 더 많이 늘어나야 할 것이고 규현이처럼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얻은 가장 큰 보물은 나에게 이런 나눔을 갖자는 생각이 생겼다는 점이다. 나와 다

른 입장에 놓인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윤요성(경영학과, 1학년)

경은학교 봉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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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34· 35

이번에 내가 선택한 봉사 기관은 집과 가까워서 1학기 때보다 훨씬 편하

게 봉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센터에 계신 선생님들이 대부분

교인 분들이셔서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같이 어울려서 일 할 수 있었

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사무 보조나 행정 업무 보조라고 생각해서 그 쪽

으로 지원을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신

청한 행정업무 외에도 반찬 배달이나 행사 보조, 텔레케어, 푸드 마켓 물

품 정리 등 많은 일을 했다. 행정 업무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서

부 희망 케어 센터에서 필요한 문서를 작성한다던가 통계를 내는 일을

주로 하였다.

반찬 배달은 내가 봉사를 가는 매주 수요일마다 있는 업무였는데, 독거노인 분들이나 장애인분들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의 나눔이었다. 반찬 배달을 하러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는데 내가 20년

가까이 살았던 동네가 맞나 싶을 정도로 구석지고 너무 허름한 집들이 많아서 놀랐다. 그 분들이 사시

는 열악한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분들을 만

나보니 내가 그냥 막연히 생각해왔던 사회적 약

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적

약자란 말이 전에는 잘 와 닿지 않았는데 직접 만

나보고 전화해보고 또 자료를 통해서 보니 왜 갈

수록 사회복지가 중요한 지 알 것 같았다.

1주일에 3시간씩 매주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배

운 점도 느낀 점도 많았다. 가장 많이 했던 생각

은 지금 내 상황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불평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것이었음을 느끼게 되

었다. 내가 반찬투정을 할 때도 누구는 정말 쌀이 없어서 밥을 굶어야 했

던 걸 알고는 부끄러웠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여러 유형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면서 받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떤

분 같은 경우에는 형편이 너무 어려워 쌀을 지원 받는데도 알코올 중

독 때문에 그 쌀을 술로 몰래 바꿔먹기도 하고 어떤 분은 자기가 당연

히 받아야 할 걸 받는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물품을 더 달라고 하는 분도 계시

기도 하고 그랬다.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항상 반갑게 맞아준 여러 선생님들이 계셔서 매 번 봉사를 갈 때 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대상자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

을 많이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방면에서 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부분은 아주 일부분이겠지만 내가 알고 있던 복지보다 훨씬 넓은 의미의 복지

가 시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관람하러 간다던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권을 준다던가 하는 것들을 보고 생각보다 복지의 폭이 넓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많이 바쁘셔서 일손을 도와드리고 싶어서 빨리빨리 일하려고 많이 노력

했다. 일을 끝마칠 때마다 고맙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내가 너무 감사했다. 1학기 동안 어떻

게 봉사활동을 잘 마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열

심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반

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

다. 내가 그동안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많은 상황, 사람들을 보고 내가 앞으로 어떤 사

람이 돼야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해주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할지 배웠고 이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환희(간호학과, 1학년)

서부희망케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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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36· 37

저는 2008년 입학과 동시에 과감히 군에 입대하였고, 전역

이후 늦게 시작한 대학생활에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지 2

학년이 시작될 무렵, 학교생활 이외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봉

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봉사는 학점까지 인정된

다는 정보를 듣고 더욱 열의를 가지게 되었고, 많은 봉사기관

중 저에게 눈에 띈 것은 바로 아름다운 가게였습니다. 기왕이

면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자는 생각에 2호점인 삼선교점 활동

천사로 배치를 받았고 간단한 교육 후에 바로 봉사 현장으로

투입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의 무료함을 달래면서, 학

점취득을 주목표로 저의 봉사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는 물건 입/출고를 담당할 때에는 강인한

체력이, 판매물품 진열과 배치에서는 섬세함이, 카운터에서는 꼼꼼함이 필요했고 저

는 그렇게 하나하나 일을 배워가며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로 거듭났습니다. 기증품을 기부금으로 만드는 이

과정에 참여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 봉사활동의 큰 보람을 느꼈고,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

운가게를 찾아 주시는 것에 대한 보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크고 무거운 보따리에 기증품을 가득 담아서 들고

오시는 할머니와 지역이웃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여름이 되었고, 저는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그린칼리지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녹색성장을 홍보하고 배우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형식의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원 재활용이라는 연결고리로 아름다운가게와 이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아름다운 녹색기증전’ 이라는 이름으

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같은 팀으로 참여했던 친구들과 저는 한 달 동안 각자의 집과 주변 이웃, 친구들이

입지 않는 옷과 생필품을 수거했고 1인당 100점을 목표로 해서 총 380여 기증품을 아름다운가게 측에 전달(기

증)하였습니다. 이 물품의 판매수익으로 결과적으로 약 2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기금

은 성북구 소외계층 청소년의 학비로 전해졌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나도 의미 있고 소중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값진 경험은 아름다운가게 정기수익 나눔의 대학생 실사팀장으로 활동한 것입니다. 지난 8월과 11월, 크게 두 기간에 걸

쳐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문했던 모든 가정에 혜택을 돌리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사점수로 순위를 매겨야 한다는 사실이 매정했고 야속했고 무엇보다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실사를 마치고

돌아갈 무렵, 혹시 지원받지 못하게 되시더라도 실망마시라는 말을 남겼을 때 그에 대한 답변이 하나같이 '더 힘든 사람 있으면 도

와주라' 라는 말씀으로 되돌아 왔었고 가슴 한켠이 뭉클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겨울에 시작한 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이미 여름을 지나면서 50시간을 훌쩍 넘어버린 봉사시

간. 하지만 더 이상 숫자로 표현되는 봉사시간은 제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수년간 봉사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옆에서 뵈며 느껴지

는 존경심과 사명감에 학점취득을 위한 시간을 넘어 계속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가게 봉사 10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저에게는 수많은 아름다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봉사’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배

우고 느낄 수 있었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지게 되었고 선(善)하고 사랑스러운 봉사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저도 그들과 같이 선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10개월의 활동이 가져다준 이 아름다운 변화가 10년 뒤에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너무도 기대됩니다.

‘봉사’를 사전에서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

을 위해서만 봉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 제 자신을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 학기 학점을 채우고자 시

작했던 봉사활동이지만, 그 뿌듯함과 보람됨을 느낀 이후 이제는 제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렸고 그것은 더 이상 봉사 누적 시간이나

스펙을 위한 것이 아닌 제 자신의 의지와 뜻에 따른 소중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이란, ‘사랑한다’라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면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또 하나의 '봉사'의 의미를 배워 더 크게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겨울방학에 새로운 봉사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봉사입니다. 우리 삼육대학교

는 매년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참교육’을 주도하는 대학교로 유명한데요. 저는 이에 적극적으

로 참여해 보고자 내년 1월 출국을 앞둔 말레이시아 봉사대에

지원했고 학생팀장의 임무를 맡아 2주 동안 현지에서 봉사활동

을 하게 됩니다. 아직 이 활동이 저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어떤

보람과 기쁨과 사랑을 줄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상상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고 절로 미소가 나오는 활동임에는 틀림

이 없습니다. 물론 다녀와서도 저의 아름다운가게 봉사활동은

쭉 이어갈 것입니다.

그 어떤 학문보다 더 큰 가르침이 되고 깨달음이 되고 따뜻한

사랑까지 담고 있는 봉사!

여러분, 올 겨울도 따뜻하게 나고 싶으세요? 모두 함께 봉사

하러 갑시다! ^^

길현우(소프트웨어전공, 2학년)

아름다운가게 봉사 10개월, 그리고 아름다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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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SYU-VOLUNTEER (12)

Bags, Bags everywhere! And the chatter of excited voices

as the Health Management and mixed major “Intro to

Massage” students from Sahmyook University gathered

at the Kangnam Bus Terminal for departure to the Yeosu

Health Hospital for a week of volunteer service. The

late comers trickling in and finally all of us finding a

narrow seat on the bus for the 4 hour trip to the south of

Korea. Nodding heads, snacking, a rest stop and many

miles later, we arrived at the hospital. One MPH student

from Ghana was waiting for us and the daughter of the

director of the hospital would join us later. Shoes left at

the entrance and on barefeet, stocking feet, in slippers

and flip flops we headed into the upper floor to find our

rooms.

Oh loveliness! The student rooms, one for ladies and one

for the men, matresses on the floor with airconditioning!

Oh sadness! The team leaders had two fans! But two

fans were enough to keep “cool heads” and comfortable

bodies for most of the needed time. After a nice little

supper of fresh fruit and porridge, we had a group

worship and settled in for the night. Oops! Where did

the night go? Can't believe its morning already and time

for morning worship with a focus on understanding the

Infinite Sacrifice of Christ through simple short stories,

a stretching session with “Taskmaster” Miriam and the

groans and laughter of the patients and volunteers, as

she took us through a series of gentle but increasingly

challenging stretches, ending with the joyful NEWSTART

theme song “Take All Your Burdens To A Loving Jesus”

and the roaring therapeutic laughter of patients and

students with heads tilted back, linked hands flung to

the sky and ho, ho, ho's and ha, ha, ha's rocking the

foundations of the hospital.

More cleaning, some massaging with Chair Massage,

Back Massage and Foot Massage - Oh, but the Massage

students are SO popular - people can't seem to get

enough of loving, careful and well applied Massage!

Even at mealtimes, loving hands are applied to passing

shoulders and backs, to the smiles and gratitude of

pleased patients and visitors - yes, NOBODY is safe from

the application of “hands-on” therapy!

A “Fantastic Trip” into the Love and Sacrifice of God for

us to the unusually large patients and family attendance,

a Sabbath Rest (well, the Kitchen MUST go on, smile) and

it is Sunday morning and time to return. Ah, sweetness,

there are tears of departure and love and new friendship,

invitations to return SOON and we are off to a final ocean

trip, hike, singing fountain and home. A stronger, fulfilled

and somewhat matured group of youth. Thank the Lord

for the opportunity to SERVE where SERVICE is needed.

Even God knows that, because He is the BIGGEST

Servant of All. May we learn the lesson, share the lesson

and continue from now into Eternity with the Power

of the Holy Spirit and the Grace of Christ to empower,

inspire and instruct us.

Michael Welch(보건관리학과 교수)

Fantastic Trip

39사랑의 손길 201238·

l국l내l봉l사l대l를l경l험l하l며l

Page 21: SYU-VOLUNTEER (12)

“우리 고장의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세요!” 봉평교회 담임

목사님의 말씀이었다. 약학과는 올해로 3년째 연이어 같은 지

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첫 해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 목

사님은 딱 3년만 계속해서 봉평교회로 봉사활동을 나와 달라

고 부탁하셨단다. 그 지역의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공부

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조차도 못 느끼고 있으며, 단

지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며 되는대로 살아가면 된다

고 생각하고 지낸다는 것이다. 그 점을 안타깝게 여기신 목사

님이 약학과에 도움의 손길을 부탁하셨던 것이다.

이번 하기봉사대는 1주일에 교육담당 학생 6~7명으로 구성

하여 2주 동안 총 12명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목사

님을 통하여 사전에 모집된 초, 중, 고교생을 각각 조별로 나눠

서 약학과 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도록 했다. 미리 문

제집과 참고서를 준비하여 좀 더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내용을 연구하고 준비하였고, 저녁에 교회 강당에서 2

시간씩 강의와 과제를 통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처음의 어

색함도 잠시, 이내 친하게 지내며 수업도 부드럽게 진행되었

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본인의 경험을 통하여 틈틈

이 진로에 대한 상담도 해주었다. 특히 초등학생 부모님들의

관심은 매우 높아서 시작할 때 아이를 데리고 교회로 와서 수

업을 받게 하고, 기다리다가 끝나면 데리고 가는 열정을 보이

시는 분도 계셨다.

‘2주 동안의 교육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

었지만, 일부 고등학생의 경우에 대학생 교사들이랑 함께 강의

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생각이 바뀌어 강릉이나 춘천에 있는

대학으로까지 진학해서 자기의 꿈을 한 단계씩 실현해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약학과 학생들에게

도 이러한 사실을 얘기해주면서 우리의 활동이 당장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할지라도 배우러오는 학생들이 우리

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봉사기간

동안 성심껏 임해주기를 당부하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

들도 처음에는 중요성에 대하여 크게 느끼지 못하였던 것 같았

지만, 길지 않은 1주일씩의 교육과 상담을 통하여 자신의 봉사

활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소중한 사실을

배운 것 같아 지도교수로서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

4년의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이번 국내 하계 봉사대활동은

저에게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와 이웃들을 배려

하는 따뜻한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해준 좋

은 기회였습니다.

일주일동안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조금이나마 힘을 나누고

자 모인 봉사대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농활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 출발 전날까지 결정이 나지 않

다가 출발 당일 새벽에 출발하는 것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첫날은 짐을 풀고, 앞으로 봉사하게 될 농장을 미리 둘러보

는 것으로 일과를 마쳤습니다. 본격적으로 농활을 시작한 둘

째 날과 셋째 날은 이창수 집사님 댁 농장에서 김매기 작업을

하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천을 덮는 일을 하였습니다. 김매기

작업을 단순히 잡초 뽑기로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곰

곰이 생각해보면 잡초를 제거해줌으로서 작물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고하

셨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집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이 떠올랐습

니다. 잡초는 작물이 어릴 때는 많은 힘을 미치지 못하다가 작

물이 커갈수록 그 작물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잡초가 작물에 미치는 영향처럼 우

박일호(약학과 교수) 박현아 (경영학과, 4학년)

꿈을 심어주세요 의성 하계 농활 봉사대를 마치며

41사랑의 손길 2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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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SYU-VOLUNTEER (12)

리도 어릴 때는 많은 유혹들 속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자라나

지만 커갈수록 다가오는 유혹들에 쉽게 흔들리며, 이러한 유

혹을 뿌리칠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깊은 의미가

숨어 있었습니다. 하찮게 생각하여 지나치기 쉬운 잡초를 보

면서도 깨달음을 얻는 집사님의 모습에서 책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배움을 얻었습니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에는 드넓은 오이농장 하우스에서 오

이의 뿌리를 뽑고, 오이넝쿨을 제거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오이 밭을 9명의 팀원이 함께 힘을 합쳐 일을 척척 끝내는 것

을 보고,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반겨주시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

신 집사님을 보며 다시 한 번 시골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고된 농사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힘이 솟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농사일을 마치고, 문화탐방에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군

위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계곡에서 팀

원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서로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제2

석굴암의 웅장함과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한밤마을에서는

소박함과 아름다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간의 활동을 통해 노동의 참된 의미를 알고, 봉사활

동의 경험을 통해 나누는 마음과 봉사의 고귀함을 알 수 있

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이 넘치고, 인심 좋은

군위지역의 봉사활동을 항상 떠올리며, 각박한 삶 속에서 내

것만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이기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배려

하고, 베풀 줄 아는 한층 더 성숙한 저로 도약할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마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워간다는 점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배웠던 점을 깊

이 새기며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정을 나눈다는 것

과, 일을 하면서도 서로 웃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소

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매학기 마다 종강을 앞두고 방학계획을 꼼꼼하게 세웠다. 나

의 방학계획에 빠지지 않는 것이 봉사활동이었다. 사회복지

에 관심이 있고, 교내 학생자원봉사단(OASIS)에서 활동을 하

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는 봉사대의 대장을 맡는다는 것이 조금 부담되

었다. 여러 학과에서 모인 사람들을 통솔하여 한마음으로

봉사대 일정을 진행해 나간다는 것이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담당 지도교수님의 도움을 받

아 모든 일정을 수월하게 진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

말 기뻤다.

출발하기 전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러

한 모든 일들은 봉사지역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모

두 다 잊혀졌다. 7월 24일에 경상북도 청송의 진보면에 도착

한 봉사대원들은, 대원들 사이의 서먹한 분위기를 금세 극복

하고 다음날부터 진행할 봉사활동 회의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러한 대원들의 모습을 보니 대장으로서 마음이 놓이고 뿌

듯했다.

우리는 청송 지역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담당하여 진행하였

다. 일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었기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또

최지혜(경영학과, 2학년)

나눔은 더 많은 베풂을 열망하게 만든다

43사랑의 손길 2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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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SYU-VOLUNTEER (12)

아이들과 처음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을 아

이들이 좋아해 주고 따라줄 지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아이

들을 처음 만나자마자 너무 예쁘고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

아주어 안심이 되고 기뻤다. 조금 쑥스러움을 타는 것 같은 모

습도 너무 귀여웠고,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

여 듣느라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예뻤다. 그렇게 우리를 너무

나도 잘 따라주고 좋아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한편으

로는 미안한 마음도 조금씩 생겨났다. 더 많이, 더 열심히 준

비해오지 못한 것이 아쉽고 미안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많은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이

런 미안하고 아쉬운 감정을 참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현재 나

는 삼육대학교 사회봉사단에서 1팀장을 맡고 있는데, 그 담당

분야가 교육봉사이다. 그래서 올 해는 이번 진보에서와 같은

교육봉사를 많이 했었는데,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뭔가 더 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

봉사를 할 때마다 내가 얻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의 순수함

과 깨끗한 마음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다. 지금도 주위를

둘러보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들, 다른 사람에게 악의

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점점 차가워지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마음이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뛰

어놀 때 많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나에게 봉사활동

이라는 것은 내가 남을 돕는다는 일이라기보다는,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특히나 감사한 분들이 참 많다. 함께 우

리의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모든 아이들, 서울에서 온 봉사대

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던 현지 분들, 같이 힘을 모아 하나

된 마음으로 봉사일정을 소화해준 봉사대원들, 대장인 내가

봉사대를 잘 준비할 수 있게 정말 많이 도와주셨던 지도교수

님...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오랜 시

간 잊히지 않는 따뜻한 추억과 경험으로 이번 봉사대를 기억

하고 싶다.

우리 Let’s 봉사팀은 대구삼육초등학교로 봉사하러 가기 위해

서 서울에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비가 내려서 고단하고 힘들

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껏 설레

었다. 둘째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아이

들이 오기 전에 미리 교실로 가서 기대에 부푼 맘으로 아이들

을 기다렸다. 아이들이 하나 둘씩 오고, 낯설어 하는 아이들에

게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도 나누며 명찰과 우리가 준비한 Let’

s 티셔츠도 주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우리도 서로 낯설고 어

색해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점차 서로에게 많이 편해졌다.

우리는 4개의 조를 만들어서 수업을 진행했다. 1조는 세포를

담당했고, 2조는 감각을 담당했다. 그리고 3조는 쥐 해부를 담

당하고, 4조는 혈액을 담당했다. 내가 포함되어 있는 3조는 2

조와 한 반이 되어서 아이들과 수업을 했다. 첫 날의 수업은 2

조의 감각수업이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PTC용액으로 어느

정도의 쓴 맛을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는 미각실험과 컴퍼스의

두 점으로 신체 중에 어디 부분이 가장 민감한 부분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촉각실험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눈 속에 있는 맹점을 통해 두 그림을 정확한 간격

으로 벌려놓고 어디까지 고개를 숙이면 그 맹점에 도달해서 보

이지 않는 실험과 착시현상 실험을 통해서 시각에 대한 실험을

하였다.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거나 귀찮아 할까봐 많이 걱정

했지만 아이들은 그런 생각을 잊어버릴 정도로 실험하나하나

사공정현 (생명과학과, 1학년)

생명과학과 Let's 교육봉사팀

45사랑의 손길 201244·

l국l내l봉l사l대l를l경l험l하l며l

Page 24: SYU-VOLUNTEER (12)

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고, 각각의 선생님들의 말에 귀 기울이

며 수업을 들었다. 특히 착시현상 실험에서는 전 학년 모두 착

시현상을 실험할 준비물을 열심히 색칠하고 집중해서 준비하

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

두 번째 날에는 3조가 준비한 쥐 해부실험을 하였다. 우리는

연습을 많이 해서 익숙해졌지만 혹시나 아이들에게는 충격

을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마취하기 전

에 아이들에게 쥐가 마취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지 물어보

고 흥분하지 않도록 침착하게 조심조심 시작하였다. 각 자리

마다 쥐 두 마리씩 해부하기로 했다. 4,5,6학년이 먼저 오전에

해부실험을 시작하였다. 고학년 아이들이라 그런지 의젓함도

있고, 해부도 많은 도움 없이 잘 해냈다. 해부를 하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쥐의 외부모습, 특징과 내부기관 하나하나를 설명

하였다. 아이들도 우리가 설명하는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궁

금한 점이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곤 하였다. 처음에

는 쥐가 징그러워서 잘 다가가지 못했지만 해부를 하면서 아이

들이 스스로 쥐의 내부기관들을 만져보고 느껴보며 머릿속으

로 기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효모실험과 DNA실험은 이스트와 풍선 등 여러 준비물을 통

해서 두 개의 풍선 중에 어느 것이 공기가 차는 지 알아보는 실

험이다. 그리고 DNA실험은 준비된 DNA모형을 만드는 실험

을 하기로 하였다. 이 날의 실험에 주된 내용은 스스로 실험을

해보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선생님들이 하는 것을 보고 같이

하는 실험이었지만, 이 날의 실험은 스스로 생각해보고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며 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루어 졌다. 아이들

도 불평 없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며 즐

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봉사를 하러 가면서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 오히려 내가 더 많

은걸 배우고 온 느낌이었다.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나에겐 책

임감으로 다가왔으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책임감으로 더 열

심히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봉사라는 걸 쉽게 생각하고 어떻게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고 성공할

수 없는 것이 봉사라는 걸 배웠다. 특히 진심으로 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아

이들도 나에게 자신들의 진심으로 다가와 주고 그렇게 이어진

끈끈한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대구봉사가 방학기

간 중에 가장 행복했던 일주일간의 시간이었다.

6월 26일 마달피 수련원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교수님께 우리

가 해야 할 일을 들은 후, 마을회관에 와서 BED들이랑 기계들

을 정비하고 청소를 하며 우리의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오후, 저녁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

장님이 우리가 온 소식을 마을에 방송했지만 어르신들이 거

의 방문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윤지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

집들을 방문하며, 우리가 왔음을 알리고 길거리에서 뵌 할머

니들도 모셔 와서 치료를 했다.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입소문을 탔는지 점점 할머니들이 많이

찾아 오셨다. 안마와 물리치료를 해드리며 할머니들과 이야

기를 나누니 할머니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고 정들기 시작

했다. 할머니들 성함은 외우기 힘들었지만 아픈 곳도 자연스

레 외우기 시작했고, 할머니들도 하루하루 찾으시면서 우리

들 치료순서를 외우셔서 나중엔 안마기를 착용하고 이제 전

기치료 할 차례라고 하실 만큼 서로를 알아가며 정을 나눴다.

전날 침을 안 놓는걸 알고 집으로 들어가신 할아버지들도, 직

접 방문했는데도 안 간다고 거절하시던 할아버지도, 점점 입

소문을 듣고 오시고 다음날 계속 방문해 주셨다. 불면증에 걸

리셨던 할머니도 잠을 주무시고, 덕분에 오랜만에 낮잠을 잤

다고 좋아하셨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는 아픈 것이 낫는 것도

김민주 (물리치료학과, 2학년)

마달피 봉사대를 다녀와서...

47사랑의 손길 201246·

l국l내l봉l사l대l를l경l험l하l며l

Page 25: SYU-VOLUNTEER (12)

좋지만, 조용한 마을에 사람 사는 소리가 들려서 좋다고 하셨

고, 대부분 할머니들이 통증이 경감되고 부드러워지고, 어떤

할머니는 기계를 사고 싶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

음과 동시에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또

한 지역차로 인해 모든 사람이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누리

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하루하루 할머니들과 정을 쌓아가는 시간들, 마지막인 오늘,

치료해드리면서 너무 슬펐다. 감자 쪄주신 아주머니의 인심,

음료수라도 먹고 하라며 챙겨주시는 할머니들의 마음들, 우

리보고 손녀 같다며 이런 호강을 어디서 해보냐고 말씀하시

던 할머니들의 웃음 모두 가슴벅차오르게 감사했고 서울에

올라가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봉사를 하면서 내가 물리치료사가 될 것임을 더 확신하게

되었다. 또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눈 경험은 나를 “사람을 위

한 물리치료사”가 되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마지막 할머니를

댁까지 바래다 드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할머니

께서 손녀보다 더 사랑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에

왈칵 눈물이 났다. 저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간다며 서

로 고마움을 표현하며 빨리 병원에 취직해서 꼭 할머니 모시

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골목을 돌 때까지 내 뒷모습을 바

라봐 주시던 할머니,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 국내봉사를

계획하고 갈 수 있다면, 용화마을, 여기로 오고 싶다.

우리나라 350만 자원봉사자 활동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

됐다.2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선주 선임연구위원이 한국노동연구원 계간지 노동정책

연구에 게재한 ‘여성 자원봉사활동의 결정 요인과 경제적 가치 추정’ 논문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20세 이상 성인의 자원봉사활동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3조7801억원으로 추정됐

다. 이는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0.35%를 차지하는 규모로 해당 연도 사회복지 예산의

21%에 이르는 수치이다.

자원봉사활동 경제적가치

3조7000억원 (2011.10.25. 한국일보)

49

우리나라 전체 자원 봉사자 수는 성인 인구 3495만4783명의 10%인 349만6170명(여성 180

만159명, 남성 169만6011명)으로 파악된다. 자원봉자사자들의 1인당 월 봉사시간은 여성의

경우 22.6시간, 남성은 15.6시간으로 나타났다.자원봉사 참여 비율과 자원봉사 시간은 여성

이 남성에 비해 높았으나, 1인당 평균임금은 여성(월 56만5362원)이 남성(월 191만3005원)

보다 작았다. 이에 따른 자원봉사 활동의 경제적 가치도 남성(2조5304억원)이 여성(1조1497

억원)보다 1조3807억원 많았다. 조 의원은 ‘자원봉사활동 참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

육연수와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기에 자원봉사 참가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사랑의 손길 201248·

l국l내l봉l사l대l를l경l험l하l며l l쉬l어l가l기l2l기l사l스l크l랩l

Page 26: SYU-VOLUNTEER (12)

No 학과 동아리명 지도교수 회원수

1 물리치료학과 재활승마동아리 이완희 63

2 물리치료학과 청년 PT 이병희 30

3 약학과 사랑나눔 투약 박일호 25

4 생활체육학과 미리암 & FLY 박승순 19

5 유아교육과 북버디 이유진 22

6 유아교육과 참교육 김정미 12

7 미술컨텐츠 Mengs 주경미 11

2011년 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팀

1. 프로그램 자체 평가

아동의 전인적 발달 도모

멘토와 멘티의 지속적인 만남으로 관계가 가까워지고 내성적인

아이들 중 몇 명은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에 도움이 되고 흥미를 이끄는 동화

를 선정함으로써 아이들이 간접적으로 경험하여 사회적인 기술

을 습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하여 아이들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에 국한되어 한 가지씩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이고 창

의적인 활동을 하여 아이들의 언어능력이 발달하였다.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전공심화활동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도함으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면 좋을지, 집중시킬 수 있는지 등등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보다

흥미롭고 의미 있는 수업이 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라고 생각

한다. 또한 다양한 언어활동을 하면서 아이들 발달 특성에 맞게

변형시켜 적용시킬 수 있다.

2. 봉사자 소감

맨 처음 북버디 동아리 활동에 관한 내용을 보았을 때 유아교육

과를 재학하고 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솔깃한 활동이었다. 아이

들과 접하며 미리 유치원교사로서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

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부

담감이 없잖아 들었다. 실습이 아니라 정말로 아이들과 언어활

동을 하기 때문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루어지는 북버디 활동

이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주로 부모님이 맞벌이시거나 한 부모, 저소득층으로

방과 후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부모님을

대신하는 사람의 역할로써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을 맡아 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어주며 활동

한다고 하면 굉장히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데 직접 활동해보면

아이들의 엉뚱하고 창의적이고 놀라운 질문들에 답하며 아이들

과 어울리고 활동하다보면 여러 번 진땀이 나기도 한다.

1:1 멘토링은 아이들과 교사가 한조가 되어 활동하게 된다.

이 멘토링 활동은 한 아이에게 한 사람의 교사가 부모와 같은

안정감을 주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

은 것 같다. 또한 이 북버디 봉사활동은 방학기간 동안에도 계

속해서 이어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한 아이를 1년간 보며 아이

의 언어활동의 발전 변화를 관찰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

점인 것 같다.

한 주 한 주 활동을 하며 활동내용과 아이의 활동평가를 기록하

기 때문에 지금까지 활동한 내용들로 발전변화를 볼 수 있다. 1

년이 다되어가는 북버디 활동이 비록 일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

지기 때문에 횟수로 따진다면 얼마 되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북

버디 1:1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유치원교

사를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도 서로 긍정적인 변화가 많음을 느

끼게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지금까지 활동을 뒤돌아보면서 앞

으로 더 진행될 북버디 멘토링 프로그램 활동을 할 때 더 좋은 활

동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획해서 한 아이를 맡은 교사로서

아이의 언어활동능력 증진 외에도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활동은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배울 점

들이 많았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

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남은 1:1 북버디 멘토링 프로그램

활동을 더 진지하고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 봉사영역 : 교육봉사

◆ 봉사내용 : 경기도에 거주중인 초등학생 중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저소득층 아동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 지도와 1:1 멘토링 활동

Book Buddy (유아교육과) 봉사활동

51사랑의 손길 201250·

l봉l사l프l로l그l램l공l모l선l정l

Page 27: SYU-VOLUNTEER (12)

1. 프로그램 자체평가

이번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기 전 사전교

육 및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봉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는 전공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이 함양됨과 동

시에, 학우들 사이에서도 학우애가 향상되는 좋은 결과가 나타

났다. 이것은 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이어지고, 사회에 대한 소속

감을 느끼고, 학교 학생이라는 소속감을 고취시켜서 자랑스러운

삼육인으로서 학교의 위상을 높을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나타냈

다. 또한 소외된 계층과 소통하며 서로를 위하고, 아픈 것을 나

누고 좋은 것도 나누며 서로 소통하면서 소외된 계층 또한 이 사

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것은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의미를 봉사자뿐만 아니라 봉사를 받는 수

혜자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 봉사자 소감

전공과 연계된 봉사를 하러 다녀서 학문적으로만 보아 왔던 것

을 쓸 수 있어서 나에게는 좋은 경험과 자기 발전의 값진 시간이

되었다. 그 것을 아무데나 쓰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니, 대상자들도 행복해지고 해주는 나도 행복해지는 아주 좋

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봉사를 주는 나뿐만 아니라 봉사를 받

는 어르신, 아이들, 장애우 모두나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되어 마음속이 따뜻해 졌다. 어르신 분들에게 건강 증진 상담

및 교육을 하면서 우리가 건강에 대한 아는 지식을 전해주었다

면 어르신 분들은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를 하

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딱딱한 교육이 아니라 간단한 마사지

를 같이 하면서 대화 형식으로 한 것이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오직 베푼 것만이 아닌

오히려 배우고 온 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그런 마음 때문에 더욱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봉사를 하기 전이나 중간 중간에 교육도 있었다. 교육은 학

교 선배님이나 외부 강사 분을 초청해서 했는데, 실질적으로 필

요한 것을 배우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던 것 중에 중요한 것만

review할 수 있어서 지식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였다. 이런

봉사 활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을 해주고, 이 봉사 활동

을 처음 접한 사람은 즐겁게 계속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봉사

활동을 해오던 사람들은 무조건 적으로 일만하고 주기만 한다는

생각을 없애고, 충분히 많이 얻고 배우고 행하면서 행복한 봉사

활동이 되게 만들어주어서 평생 봉사자의 삶은 이어 나갈 수 있

게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편견을 없앨 수 있

었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

졌으며, 그 분들도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여타 사람과 다르

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좋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

해 주고 싶다.

◆ 봉사영역 : 교육, 의료·보건

◆ 봉사내용 : 다운아동 물리치료 보조 (방문봉사), 지역노인 건강증진 교육 및 치료 어린이 과학캠프 프로그램

물리치료학과 청년 PT

53사랑의 손길 201252·

l봉l사l프l로l그l램l공l모l선l정l

Page 28: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54· 55사랑의 손길 201154·

2011 학생자원봉사단 봉사 활동

1. 신입생 삼육대학교 기숙사 입소식

■일시 : 2월 27일

■인원 : 3명

■장소 : 삼육대학교 기숙사

■내용: 삼육대학교 기숙사에 입소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도우미 활동

2. 연예인축구단 초청 자선축구경기 행사

■일시 : 2월 27일

■인원 : 3명

■장소 : 삼육대학교 기숙사

■내용: 삼육대학교 기숙사에 입소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도우미 활동

3. 1학기 사회봉사 오리엔테이션

■일시 : 3월 3일

■인원 : 15명

■장소 : 삼육대학교 다목적관

■내용 : 삼육대학교 사회봉사 과목 오리엔테이션 행사 진행 보조 활동

4. 지역아동센터 학습지도 활동

■일시 : 3월 21일 ~ 4월 18일

■ 인원 : 1명

■장소 : 월계 지역아동센터

■내용 :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 및 특별활동 지도

5. 일본지진피해 모금 활동

■일시 : 3월 21일 ~ 3월 25일

■인원 : 13명

■장소 : 삼육대학교 솔로몬광장

■내용 : 일본 후쿠시마 강진 피해에 따른 성금 모금 봉사활동

6. 제1차 환경재단 350캠페인

■일시 : 4월 4일

■인원 : 6명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내용 :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으로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방지 프로젝트 홍보활동

7. 북부복지관 수학&영어 교육 지도 활동

■일시 : 4월 23일 ~ 5월 14일

■인원 : 8명

■장소 : 동문장애인복지관

■내용 : 시각장애우분들과 함께 봉사자들이 함께 커플자전거를 타는 활동

8. 중랑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일시 : 4월 9일

■인원 : 5명

■장소 : 중란천

■내용 : 노원구청, 서울상공회의소, 노원구상공회 에서 후원하는 초록생명 불어넣기 행

사(중랑천에 갯버들, 억새 심어 수질정화하기/하천 답사활동하기)

9. 시각장애인과 함께 자전거 타기

■일시 : 3월 21일 ~ 4월 18일

■ 인원 : 1명

■장소 : 월계 지역아동센터

■내용 :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 및 특별활동 지도

10. 포천종합사회복지관 의료봉사

■일시 : 4월 30일

■인원 : 23명

■장소 : 포천종합사회복지관

■내용 : 포천 노인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도우미 활동

l2l0l1l1l학l생l자l원l봉l사l단l봉l사l활l동l

Page 29: SYU-VOLUNTEER (12)

사랑의 손길 201256· 57

11. 제1차 클린캠퍼스 활동

■일시 : 4월 11일

■인원 : 16명

■장소 : 삼육대학교

■내용 : 삼육대학교 후문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활동

12. 제1차 농촌봉사활동

■일시 : 4월 30일 ~ 5월 1일

■인원 : 15명

■장소 : 강원도 평창

■내용 : 강원도 평창에 있는 고랭지밭에서의 농촌봉사활동

13. 제2차 농촌봉사활동

■일시 : 5월 7일 ~ 5월 8일

■인원 : 25명

■장소 : 충북 괴산

■내용 : 충북 괴산에 있는 과수원에서 사과 수확 및 운반, 포장하는 농촌봉사

14. 제3차 농촌봉사활동

■일시 : 5월 21일 ~ 5월 22일

■인원 : 25명

■장소 : 경기도 양평

■내용 : 경기도 양평 지평면 무왕2리를 방문하여 모내기, 잡초제거, 기타 의 농사일을 돕는 농촌봉사활동

15. 어린이날 행사

■일시 : 5월 3일

■인원 : 4명

■장소 : 서울북부종합사회복지관

■내용 : 복지관 내의 영어교실 '한우리 북카페' '영어단어 찾기 체험마당'의 어린이날 행사

16.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 기념 제1회 서울시 초,중,고 백일장 대회

■일시 : 5월 15일

■인원 : 25명

■장소 : 서울광장

■내용 : G20정상회의 성공개최 기념 및 다문화사회 교류, 화합을 위한

제1회 서울시 초, 중, 고 백일장 대회 행사 자원봉사

17. 제2차 환경재단 350캠페인

■일시 : 5월 21일

■인원 : 8명

■장소 : 상암 월드컵 경기장

■내용 :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으로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방지 프로젝트 홍보 활동

18. 제2차 클린캠퍼스

■일시 : 5월 26일

■인원 : 14명

■장소 : 삼육대학교

■내용 : 삼육대학교 후문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활동

19. 해외봉사 오리엔테이션 행사

■일시 : 5월 29일

■인원 : 10명

■장소 : 삼육대학교 다목적관

■내용 : 삼육대학교 하계해외봉사대 오리엔테이션 진행 및 보조 봉사활동

20. 1학기 사회봉사 기말평가회 행사

■일시 : 5월 31일

■인원 : 13명

■장소 : 삼육대학교 에스라관

■내용 : 사회봉사과목 기말평가회 진행 및 보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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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58· 59

21. 국내봉사 오리엔테이션 행사

■일시 : 6월 17일

■인원 : 5명

■장소 : 삼육대학교 에스라관

■내용 : 2011년 삼육대학교 하계 국내봉사대 오리엔테이션 진행 및 보조 활동

22. 서울특별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일시 : 6월 23일

■인원 : 5명

■장소 : 서울공고

■내용 : 2011 서울특별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행사보조 및 점심 배식활동

23. 국내봉사대 활동(3팀)

■내용 : 노력, 교육, 의료봉사 활동

24. 삼계탕 제공행사

■일시 : 7월 22일

■인원 : 2명

■장소 : 마들사회복지관

■내용 : 마들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경로식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중복 특식 삼계탕 제공 도우미 활동

25. 2011년 평화장애인주간보호소 여름캠프

■일시 : 7월 31일 ~ 8월 2일

■인원 : 2명

■장소 : 산정호수

■내용 : 평화장애인주간보호소에서 개최하는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함께 쓰는 여름 일기’ 봉사활동

26. 2학기 사회봉사 오리엔테이션

■일시 : 9월 1일

■인원 : 3명

■장소 : 삼육대학교 다목적관

■내용 : 삼육대학교 2학기 사회봉사 과목 오리엔테이션 행사 진행 보조 활동

27. 명정음식 나누기와 한가위지역축제

■일시 : 9월 9일

■인원 : 1명

■장소 : 마들사회복지관

■내용 : 추석을 맞이하여 명절음식 나누기와 한가위지역축제 진행 및 보조

28. 포천시 수해가정 도배/장판 보수 봉사활동

■일시 : 9월 18일

■인원 : 3명

■장소 : 포천시 수해가정

■내용 : 수해에 따른 포천시 독거노인 주거 방문 및 도배/장판 보수 봉사활동

29. 하계 해외봉사단 해단식

■일시 : 9월 20일

■인원 : 6명

■장소 : 삼육대학교 다목적관

■내용 : 2011년도 삼육대학교 하계해외봉사대 해단식 진행 및 보조 활동

30. 소망나무

■일시 : 9월 23일 ~ 12월 2일

■인원 : 13명

■장소 : 중곡역 소망나무

■내용 : 정신장애인들과 단순작업을 함께 하고 말벗 되어주기 활동

오아시스A 6.26∼7.2 경북 의성 권오달 18명

오아시스B 7.17∼7.24 경북 안동 박희문 13명

오아시스C 7.25∼7.30 경북 청송 고태영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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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201260· 61

31. 북부바자회

■일시 : 9월 23일

■인원 : 20명

■장소 : 수락산 당고개 공원

■내용 : 사회복지 프로그램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서 물품, 음식판매와 각종 행사보조 활동

32. 삼육대학교 수시면접

■일시 : 9월 28일

■인원 : 14명

■장소 : 삼육대학교

■내용 : 삼육대학교 수시 모집 학생 및 학부모 안내, 보조 활동

33. 천보축전

■일시 : 10월 5일 ~ 6일

■인원 : 22명

■장소 : 삼육대학교

■내용 : 천보축전기간을 맞이하여 장애인체험활동, 사랑의 선인장 화분 전하기 행사 활동 진행

34. 2011년 서울특별시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

■일시 : 10월 28일

■인원 : 9명

■장소 : 육군사관학교 화랑구장

■내용 : 서울시 장애인 분들의 체육대회 편의제공 및 보조 활동

23. 국내봉사대 활동(3팀)

■내용 : 노력, 교육, 의료봉사 활동

35. 2011 FIT PRO KOREA IFAA Convention

■일시 : 11월 6일

■인원 : 8명

■장소 : 삼육대학교 체육관

■내용 : 예체능대학교 재학 중인 대학생 및 체육교사, 피트니스 동호인과 전문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IFAA ASIA의 한국 첫 이벤트 행사 보조 활동

36. 제3차 클린캠퍼스

■일시 : 11월 17일

■인원 : 6명

■장소 : 삼육대학교

■주요활동 : 삼육대학교 후문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활동

37. 해외봉사(인도 통합팀)

■일시 : 2011년 12월 19일∼2012년 1월 3일

■인원 : 27명

■장소 : 인도 뱅글

■내용 : 교육, 의료, 문화, 건축 봉사

Sahmyook University Volunteer Cor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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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봉사수강명령대상자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 사회봉사기관장, 수퍼바이저와 함께하는 삼육대 service learning

모델구축 세미나 개최

·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운영

2006· 대학생 사회봉사인식개선을 위한 “더불어 봉사체험” 개최

· 지역사회봉사기관 수퍼바이저와 함께하는 세미나 개최

· 청소년봉사학습 Summer Camp “사랑나눔” 개최

· “대학사회봉사와 지역사회 네트웍 구축 : 과제와 전망”

추계 포럼 개최

2007· ‘대학사회봉사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평가’ 세미나 개최

· 지역사회봉사기관 수퍼바이저와 함께하는 세미나 개최

· 청소년봉사학습 Summer Camp “사랑나눔” 개최

· 사회봉사단 10년 발자취 회고와 전망 ‘나눔 그리고 섬김’ 전시회

· 사회봉사 지도자 간담회 및 슈퍼바이저 역량강화 워크샵

2008·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봉사학습(Service Learning) 체험교실

· 지역사회봉사기관 수퍼바이저와 함께하는 세미나 개최

· 캠퍼스 대학사회봉사 코디네이터 기능개발을 위한 간담회 주최

· “지구촌사회공헌과 대학생 글로벌 사회봉사” 추계 심포지움 개최

2009· 사회봉사단 단장 김기곤 총장, 부단장 김원곤 교수,

부단장 조미숙 교수 보직 임명

· 교육역량강화사업 해외봉사 활동(15개팀 286명)

· 사회봉사Ⅰ,Ⅱ 수강생 사회복지 기관으로 파견

· 사회봉사단 에스라관 305호로 사무실 이전

· “지구촌사회공헌을 위한 임상사회사업의 과제와 전망”

추계 세미나 개최

· 사회봉사단 소속 학생자원봉사단(오아시스) 창단

·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주최 해외봉사 3명 파견

· 청소년봉사학습 Summer Camp “사랑나눔” 개최

· 대사협 여대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RCY)

2010· 해외봉사대 파견(47개팀 408명 파견)

· 사회봉사Ⅰ,Ⅱ 수강생 사회복지 기관으로 600여명 파견

· 교수봉사회 창단

· 청소년 체험활동 캠프 개최

·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각종 프로그램 선정

-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선정 : 은빛샘

- 대학 전공학문연계 사회봉사 프로그램 선정 : 식품영양학과

-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선정 : 방글라데시

- 여대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선정 : RCY(식품영양학과)

- 대사협 주관 해외봉사에 6명의 학생 파견

·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 봉사 동아리 봉사활동비 지원

- 봉사활동 후기 소감문 선정 수상

- 각종 봉사자 모집 홍보 및 국내 NGO 단체와의 협약

- 녹색소비자연대와 협약서를 체결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최우수상 수상

- 포천시 남부무한돌봄 네트워크 감사장 수상

2011· 사회봉사단 이병희 부장 보직 임명

· 2011년 신입생 사회봉사 교과목 필수화

· 해외봉사대 업무 활성화(34개팀 531명)

· 국내봉사대 업무 활성화(33개팀 487명)

· 교직원봉사회 조직

· 국내외 봉사 업무 사회봉사단으로 일원화

· 전공연계 봉사활동 사업 활성화

· 국내외 지역사회 연계 봉사활동을 위한 13개 단체와의 MOU

협약 체결

· 봉사활동 홍보 활성화(뉴스레터 주1회 발행, 국내외 봉사대

책자 발행)

·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연계봉사활동 지원

1997·1학기 교양선택「사회봉사I」개설

·사회복지관으로 수강생파견 봉사활동

1999· 사회봉사단 초대 단장으로 신계훈 총장, 부단장으로

박종현 학생처장 보직임명

· 사회복지학과 김영숙 교수 초대 연구팀장으로 취임

· 제 1회 사랑나눔잔치 개최

· 2학기 교양선택「사회봉사II」개설

· 각 사회복지기관으로 수강생 파견 봉사활동

· 정기간행물「사랑의 손길」창간호 발행

2000· 사회복지기관으로 사회봉사Ⅰ,Ⅱ 수강생 파견

· 사회봉사단 제 2대 단장으로 남대극 총장, 부단장으로

권오달 학생처장 보직 임명

· 제 2회 사랑나눔잔치 개최

· 사회봉사단 사무실 개설

· 정기간행물「사랑의 손길」2호 발행

2001· 사회복지기관으로 사회봉사Ⅰ,Ⅱ 수강생 파견

· 정기간행물「사랑의 손길」3호 발행

2002· 사회복지기관으로 사회봉사Ⅰ,Ⅱ 수강생 파견

· 사회봉사단 연구팀장에 정종화 교수 보직 임명

· 제 3회 청소년사랑나눔잔치 개최

2003· 장애인자립생활지도자대학 개강

· 장애인 노약자 무료리프트버스 노원구 내 운행

· 그리스도인자원봉사 교과목 개설

· 가정의 달 선교음악회 개최

· 제 4회 청소년 사랑나눔잔치 개최

· 장애인자립생활 국제세미나 개최

· 사회복지학관 102호로 사무실 이전

2004· 사회봉사Ⅰ,Ⅱ, 그리스도인자원봉사 수강생 사회복지

기관으로 파견

· 사회봉사단 코디네이터 특강

· 사회봉사단 평가세미나 “대학사회봉사 관리와 실천”

2005· 지역사회 자원봉사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자원봉사 관리자회의” 개최

· 사회봉사단 연구부장에 조미숙 교수 보직 임명

· 봉사기관 수퍼바이저 및 코디네이터 종결 평가 세미나 개최

· 청소년봉사학습 Summer Camp “사랑나눔” 개최

사회봉사단 연혁

63사랑의 손길 20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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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2012년 3월 10일

발행 2012년 3월 25일

발행인 김상래

편집 및 발행 삼육대학교 사회봉사단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

문의 02-3399-3262

[email protected]

디자인 카피웍스 02-970-5389

사랑의 손길2012년 제12호

Sahmyook University Volunteer Cor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