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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연애 계약연애 남녀 2주일간의 밀착취재 20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타키나발루 과거, 현재, 미래가 자연과 공존하는 휴양지 Let's Festival tag it,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함께하는 대학교 축제 투어 and more... vol.3 2011.june 약속&연애

tagit vol.3 Love & Pr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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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want to know about love and promise, take a time to read ou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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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tagit vol.3 Love & Promise

계약연애계약연애 남녀 2주일간의 밀착취재

20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타키나발루과거, 현재, 미래가 자연과 공존하는 휴양지

Let's Festivaltag it,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함께하는 대학교 축제 투어

and more...

vol.3 2011.june약속&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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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들렌’ 을 기억하는가? 현재는 비쥬얼 최강이라 일컬어지지만

그 당시 풋풋했던 예비역 조인성, 그리고 여신 신민아가 주연인 영화로

이번 달 우리 tag !t처럼 ‘계약연애’라는 발칙한 주제를 다룬 영화이다.

"연애는 서로 좋아야 하는 거잖아? 말도 안돼!" 라는 다소 순정적인 의

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계약연애는 사랑에 대한 반칙처럼 느껴지는 말이

기도 하다.

사실 우리도 ‘계약’ 이라는 단어를 사랑스럽고 눈 부신 ‘연애’ 라는 단

어와 굳이 섞거나 붙여두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계약연애라 쓰고 ‘약속

연애’라 읽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된 2주간의 계약연애 기간 동안 우리

에디터들은 TV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계약연애를 어깨 너머로나마 실제

로 관찰 할 수 있었다.

사람의 의식은 환경에 지배당하고, 주어진 상황에 자연스레 적응하며 살

아가기 마련! 계약으로 시작된 연애는 어느덧 계약에서 약속, 그리고 사

랑으로 발전하는 듯 보였다. 계약연애라는 말만 듣고 이상야릇한 상상을

하거나, 진짜 사랑이 아니라는 오해는 일단 접어두자. 계약연애 당사자

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계약연애가 꼭 천박한 사랑놀이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한 때는 죽을 때까지 사랑한다던, 사랑하자던 그 약속 역시 유효기간

짧은 사랑 때문에 립서비스가 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 때의 감정에

충실해 아무 생각 없이 내뱉었던 말은 어쩌면 지키지 못할 약속의 남발

이기도 하다.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시작된 사랑에 대해 반성해본다. 계

약연애, 다른 말로 약속연애라 부르기로 한 이 연애의 유효기간이 궁금

해진다. 계약으로 시작되었다고 해서 다른 연인들의 사랑약속보다 가치

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계약연애, 아니 약속연애를 하는 그들의 사랑 약

속은 어쩌면 ‘엔조이’사랑보다 진지하고 솔직하다.

아직도 계약연애가 사랑이 결핍된, 반쪽연애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더

유연해지자. 지키지 못할 사랑 약속으로 상처만 입고 헤어지는 것보다,

서로를 맞춰가는 조정단계라고 계약연애를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무엇

보다 엔조이로 치부하기에 계약연애는 우리들의 고정관념보다 훨씬 진

지했으니까!

2 - 3

계약연애.계약이라 쓰고 약속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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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약속 연애

사랑하다 보면 많은 약속을 하게 된다지만 약속으로 시작하는 사랑도 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계약연애. 그 환상 혹은 진실.

연애는 시작됐는데 아직도 어색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는가. 그 어색함을 쥐도 새도 모르게 걷어갈 곳이 여기 있다.

데이트 약속은 잡았는데 이 애인 혹은 웬수는 또 늦는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기다림은 그 자체로 행복이라는데.

데이트 때 보고 싶은 영화는 많다. 그러나 보고는 싶은데 볼 수 있다 기약 못할 영화들도 있다. 그 기약을 향한 소망을 담아.

유년시절부터 우리와 꼬박꼬박 약속을 지켜 온 소중한 존재들. 디즈니의 온기를 이제 TV가 아닌 눈 앞의 그림 속에서 만난다.

어렸을 때에는 마르고 닳도록 못살게 굴었지만, 지금은 바라만 봐도 뭉클해지는 장난감 친구들. 다시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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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 22

it style it place28 그녀는 손이 예뻣다. 손에 예쁜 자신감을 심어주는 각양각색의 액세서리 코디법.

30 how to use a scarf.온갖 포지션에서 패션의 포인트를 도맡을 줄 아는 스카프, 제대로 활용해 보자.

32 공공연한 약속. 깔맞춤.옷 좀 입는다는 사람들에겐 항상 속에 품은 깨질 수 없는 약속이 존재한다. 과연?

32 낭만 서안.대륙에서 만끽하는 낭만의 정수. 자연과 역사의 광활한 아우라 속에서 장엄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한다. 꽃다운 여인들의 마음을 살랑거리고 두근거리게 하는 중국 서안의 매력.

42 빵집의 귀환.학창시절 미팅 장소로 기억되는 빵집. 더욱 세련된 스타일과 맛으로 빵집이 돌아왔다.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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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시즌엔 마음 크게 먹고 작정한 듯 휴양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내 속까지 꿰뚫는 듯 투명한 바다 위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온갖 즐거움이 넘실대는 곳, 코타키나발루라면.

어린 시절의 베스트셀러 <좀머 씨 이야기> 속에서 사랑하는 이와의 약속 때문에 눈물 짓던 소년을 기억한다. 설레었던 약속이 있었던 이라면 누구라도 겪었을 그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아한 자기 관리를 원한다면? 심플하고 세련된 분위기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고품격 스포츠, 테니스가 여기 있다.

싱그러운 5월 속에서도 대학가 축제는 가장 싱그럽다. FunFun한 젊음을 외치는 tag !t이 대학생활 중 가장 재미있는 이 순간을 어찌 그냥 지나치랴. 그 열광의 현장 속으로.

봄의 햇살은 너그럽게 몸을 감쌌고, 푸른 잔디는 머리 속까지 쾌청하게 했으며, 눈 앞에서 멜로디를 수놓는 뮤지션들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더욱 부풀게 했다. 소리와 함께 한 소풍, 2011 그린플러그드 현장.

사진에 대한 로망은 더 커지고 넓어진 만큼 더 다양해졌다. 묵직한 렌즈를 받쳐들고 눈 앞에 보이는 그대로를 담고자 할 수도 있고, 나만의 재미있는 시선을 담고자 할 수도 있다. 로모그래피 카메라를 통해 내 방식대로 세상 담기.

38 44 46

50 56 58

it culture it food46 British spirit,테니스. 우아한 자기 관리를 원한다면? 심플하고 세련된 분위기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고품격 스포츠, 테니스가 여기 있다.

62 Color Your Pentax.카메라가 누구나 들고 다니는 필수품이 된 이 시점, 이제는 카메라도 예쁠 필요가 있다. DSLR이거나 똑딱이이거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사례.

65 듀얼코어 태블릿.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 그러나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난무하는 전문용어들. 여기 스마트폰 입문을 위해 알짜 트렌드만 모았다.

68 맛과 양으로 승부한다. ‘양’과 ‘질’사이에 꼭 ‘보다’라는 말만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친히 모두 잡으신 자비로운 짬뽕느님 영접

4 - 5

정정 보도지난 달 취재했던 '심리카페 홀가분'의 네이버 카페 주소는'http://cafe.naver.com/holgaboon'이 맞습니다.이에 정정 공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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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김경은Photo | 정민수Assistant | 이유민, 오상윤Art | 고경빈

00여자대학교. 23살. 홍수민.

꽃다운 나이 23살. 여대의 특징인 집-학교-집을 벗어나

기 위해 계약연애를 시작하다. 첫인상은 새침해 보여도

사실은 따뜻한 여자.

000대학교. 25살. 이승현

어느덧 20대 중반. 20대가 꺾어지기 전에 재미있는 일

을 해보기 위해 계약연애를 시작하다. 좀 놀게 생겼다

고? 실은 연애도 몇 번 해보지 않았단 말이다.

DAY 0 아, 내가 언제 확정된 거지?

아슬아슬한 계약연애.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까요?

그의 속마음.계약연애라... 난 “생각해볼게~”라고 분명히 말한 것 같은

데, 왜 이미 나로 결정이 되어있는 거지?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으니 그냥 한다. 그런데, 상대방의 얼굴, 이름, 나이도 안

가르쳐주네. 오마이갓!!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어도 계.약.이니

어쩔 수 없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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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김경은Photo | 정민수Assistant | 이유민, 오상윤Art | 고경빈

DAY 1 2011.05.04

계약서에 지장...꽝!

DAY 2 2011.05.08

미션! 사진 20장의 압박.

그녀의 속마음.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빠를 보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숫기 없는 성격도 아니고 오빠도 낯가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

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 재미있게 계약연애 할 수

있겠다. 우선적으로 성격이 좋아 보여 다행이다. 후우... 드디어 계약서

에 지장을 찍는다니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그런데, 여기 민들레영토

왜 이렇게 더워? 에디터분들이 가시고 우리는 배스킨라빈스로 이동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아~ 오빠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그의 속마음.PM 7:00 민들레 영토 앞. 여자, 남자가 올 줄 알았더니 여자분만 2명이다. 수민이

까지 여자 셋. 오오미! 나 사교성 좋고, 어색한 분위기 웬만하면 잘 푸는데, 오늘은

내 생에 어색한 순간 Best 5 안에 드는 날. 심지어 세미나 룸은 찐다 쪄. 에어컨 틀

어진거 맞아? 전원은 켜졌네. 센스없이 뜨거운 물을 서빙해준다(젠장…). 귀하게

자란 듯한 수민이. 00여대 학생이라더니 00여대 학생같다 딱. 음, 그래도 나쁘지

않네. 연애계약서에 지장도 찍고. (어색+뻘쭘)×100 이라 머리가 하얗다. 정신이

없다. 그래도 이제 계약연애 공식적으로 시작.

그의 속마음.첫 데이트, 사진기와 미션봉투가 여의나루역 전자락커에 있

었다. “사진 20장을 찍어라. 그리고 재미있게 놀아라” 우어

어어어억 사진귀신이냐 하루에 사진 20장을 어떻게 찍냐고.

사진의 부담 속에 한강 데이트는 시작됐다. 수민이가 나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많이 웃어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색.한. 분위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수민이가 딱 맞춰 입고 와서 호감도 상승. 대화의

대부분은 내 얘기가 주였는데, 수민이가 잘 들어주고 서로 공

감되는 부분도 많았던 듯. 처음 봤을 때는 마냥 새침할 것 같

았는데, 의외로 소박한 면도 많고 애교도 많은 수민이. 데이

트 과정이 생각대로 안 나와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던 하루.

그녀의 속마음.오빠가 날 잘 챙겨주고 재미있는 농담도 많이 해서 화기애애

하고 재미있었던 데이트. 여러모로 대화는 잘 통하고 어느 부

분은 공감도 되고, 처음 봤을 때보다 진지해진 느낌. 더 노력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두 번째 보는 거였지만 많이 친해

진 것 같아 유쾌했던 한강 나들이. 계약연애라는 것에 신경쓰

기보다는 나도 모르는 새에 그냥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사

진 찍는 게 좀 귀찮긴 했지만ㅠ). 그런데 에휴… 사진 20장

언제 다 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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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tagit vol.3 Love & Promise

DAY 3 2011.05.10

생각대로 안풀리네.

DAY 4 2011.05.13

우리 이제 좀 편해졌어요.

그녀의 속마음.첫 번째 데이트보다 많이 가까워져서 더 서로 편해졌고 얘기를

많이 하여 서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오빠가 자기 감정에 솔

직한 편이라 오빠가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하는 점에 대해

나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오빠의 단점과 장점에 대해 좀 더 생각

해본 계기가 되었다. 오빠의 철없음이 조금씩 보였었지만, 고치려

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속마음.영화도 재미있었고, 생각했던 코스대로 잘 움직였지만 수민이가 이 근처에 살아서 지겨

워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쯤 산책을 하자며 리드했다. 사실 연

애 자체는 너무 오랜만이라, 중간 중간 실수를 해서 수민이를 토라지게 하기도 했지만 열

심히 풀어주며 감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 과거 얘기도 섞어가며 최대한 재미나게 해

주려고 노력한 결과!!! 나중엔 이미지 관리를 벗어난 진솔된 모습으로 데이트 했다. 첫 데

이트때는 서로 알아가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행동 면에서도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못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전보다 확실히 자연스러운 커플의 분위기가 났다.

그녀의 속마음.약 1주일이 이제 지난 시점에서 어느 정도 진짜 연인처럼 친해졌다.

1주일 밖에 안 됐지만,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잘 배려할 수 있

었다. 오늘은 어쩌다 오빠의 친구랑도 한 시간 정도 만나게 되었다.

친구와 있을 때의 오빠의 다른 모습 (긍정적이고, 농담을 자주 던지는

오빠의 모습. 본성이라고 해야하나?) 을 봐서 당황스러웠지만 오늘도

즐거웠다.

그의 속마음.세 번째 데이트는 이제 어느 정도 사귄 커플의 느낌이 많이 났다. 스킨십도 어색하

지 않았고, 분위기도 편안했으며 재미있었다. 사실 전에는 점잖은 모습을 많이 보였

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편해져서 긴장이 많이 풀어져 촐싹대고, 가벼운 모습의 내 자

신을 많이 보여줬다. 다행히도 수민이도 이런 분위기를 많이 좋아해주고 호응해주어

서 더욱 재미있었다. 두 번째 데이트에서는 밥집 선택이 실패였지만 이번에는 식사

도 맛있었고 tag !t 에서 골라준 연극도 좋았고! (연극이 끝나고 배우분들과 같이 사진

찍었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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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2011.05.15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그녀의 속마음.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긴장은 풀렸지만(촬영), ‘오

빠와 관계가 끝이구나’라는 느낌은 없다. 평소랑 비슷. 그저

계약과 촬영이 끝나서 홀가분.

그의 속마음.촬영이 끝났다는 기쁨과 함께 피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tag

it이 카메라 울렁증을 없애주는구나. 그런데 내 얼굴 근육들

경련이 덜덜덜. 계약은 끝났지만 수민이와의 관계는 끝나지

않았다.

에디터의 속마음.

모든 동화의 끝은 해피엔딩. 계약연애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났을까?

소문에 의하면 계약연애 기간이 끝난 후 만난다는 소리가 들려오던데...

나도 모르겠다.

지나가다 이 둘을 보게 되면 “아... 사귀는구나~”하고 넘어가자. 자세한 사항

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tag !t 웹페이지에서 2회에 걸쳐 연재된다.

궁금하신 분들은 웹으로 고고! (www.tagit.co.kr)

의상협찬 | Thursday Island장소협찬 | 카페 Viaerae

연애 초반 어색할 때 술 한 잔 할 곳을

찾는 다면, 다음장을

펼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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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tagit vol.3 Love & Promise

어색한 사이가 고민이시라면*어색한 사람과의 약속, 어딜 가야 덜 어색할지 고민할 때가 많다.

너무 조용하면 안 그래도 어색했던 분위기 더 어색해질 수도 있고,

또 너무 시끄러우면 서로의 말이 잘 안 들려서 더 어색해질 수도 있다.

어색한 이성 혹은 동성과 친해질 수 있는 화기애애하고

적당히 시끄러운 술집 2군데를 추천한다.

Editor | 김주혜, 이연주

Art | 이윤지

신촌 야바이어색한 이성끼리 가기 좋은 술집

남자의 매너를 확인할 수 있는 곳, 소개팅 장소로도 괜찮고 소개팅 후 첫번째 만

남으로도 좋은 곳은 신촌에 위치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야바이'. 오코노미야키

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오코노미야키 집들과는 차별화된 곳이

다. 맛있는 음식 뿐만 아니라 당구와 오락등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부터 음악까지 모두 일본식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일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들의 서비스는 이 집을 찾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 '야바이'

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와 맛을 모두 갖춘, 마음에 드는 이성과 가면 딱

좋은 집이다. 1층에 내려오면 자리에 앉아있는 마네킹 커플을 비롯해, 곳곳에서

익살스러운 인테리어 포인트들을 볼 수 있다.

Page 11: tagit vol.3 Love & Promise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방법

1. 오코노미야키 반죽 등장

2. 고기를 먼저 불판에서 익힌다.

3. 반죽을 잘 섞은 뒤 불판에 동그랗게 올린다.

4. 어느 정도 익은 고기를 반죽 위에 올린다.

5. 뒤집어서 반대편도 익혀준다.

6. 잘 익은 오코노미야키 위에 소스들을 예쁘게 뿌린다.

7. 데코레이션을 한다.

8. 아오노리(파래가루)와 춤추는 가츠오부시로 마무리한다.

일본을 그대로 옮긴 듯한 야바이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면서 즐길 수 있

는 놀이들이 많다. 만화책이랑 잡지도 읽을 수 있고 100원 밖에 안 하는

오락실 게임도 할 수 있고 테이블 풋볼과 당구까지 즐길 수 있다. 기다

리는 동안에도 전혀 심심하지가 않아서 기다리는 것조차 잊을 정도다.

또한 야바이에서는 기분 좋은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는데, 5월에는 맛있

는 사와를 무한 리필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일본의 사와란 우리나

라로 치면 칵테일소주를 의미하는 술이다. 얼음이 많이 들어가 시원하고

상큼한 사와는 뜨거운 불판에서 먹는 오코노미야키와 최고의 궁합을 자

랑한다. 이벤트는 그때그때 바뀌니 야바이 트위터(@YABA222)를 참고하

길 바란다.

실제로 직접 할 수 있는 단계는 위의 레시피 중

에 4번부터 6번까지 정도이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고 2차로 가기에도

좋은 '야바이'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맛과 분위

기, 그리고 서비스 때문에 자꾸만 가고 싶어지는

소중한 맛집이다.

자세한 정보! 위치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나와 피자

헛과 아디다스 골목으로 들어간 후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세븐일레븐 나

올 때까지 직진, 세븐일레븐 대각선

맞은편 골목에 있다.

시간 평일 - 4:00pm~12:00pm

(마지막 주문은 11:00pm까지)

주말 - 4:00pm - 1:00am

(마지막 주문은 12:00pm까지)

이벤트 항상 새로운 이벤트를 하기 때

문에 야바이 트위터(@YABA222)를

보고 가면 좋다.

이런 사람들에게 강추! 소개팅한 이성이 마음에 들었던 사람들

잘 보이고 싶은 이성이 있는 사람들

일본에 가고 싶은 사람들

1 2 3

4 5 6

10 - 11

Page 12: tagit vol.3 Love & Promise

6월 14일까지 본 페이지 인증샷을 찍어 tag !t 페이스북(www.facebook.com/tagitlove)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당 연극티켓(1인 2매)를 드립니다![6/1 ~ 6/30 티켓 사용가능]

E V E N T

Page 13: tagit vol.3 Love & Promise

울프하운드 인기메뉴 Best 3

보통 파이하면 달콤한 디저트를 떠오르기 쉽지만 셰퍼드 파이는 감자와 쇠고기, 그리고 각종 채소가 들어가는 영양 만점의 파이다. 아일랜드에는 이렇게 감자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많다. 모짜렐라 치즈로 장식된 울프하운드의 셰퍼드 파이는 감자 요리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인 피시 앤 칩스는 생선과 감자를 튀긴 요리로 영국

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접시를 비우게 만드는, 요리 자체는 이색적이지만 맛은 한국 사람들에게도 잘 맞는 요리다.

에서는 우리나라의 떡볶이만큼이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한국에서는 생선을 주로 굽고 조리지만 외국에서는 가시를 다 발라낸 생선을 튀기거나 쪄서 간편하게 먹거나 스테이크 요리처럼 먹는 경우가 많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울프하운드의 피시 앤 칩스는 이 집을 대표할 만한 맛이다. 두툼한 대구살은 촉촉하면서도 식감이 살아 있고 대구살을 감싸고 있는 튀김 옷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바삭바삭하다. 무엇보다도 전혀 비리지 않아서 좋다. 함께 찍어먹는 타르타르소스도 맛있지만 Malt Vinegar(맥아식초: 맥아즙을 발효시킨 영국,독일의 식초)를 찍어 먹으면 훨씬 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공휴일을 제외한 화요일에는 피시 앤 칩스 1+1 행사를 연중 내내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하는 가장 맛있는 햄버거로 뽑히기도 한 명성이 자자한 햄버거다. 숯불에 구운 두툼한 패티와 바삭한 베이컨, 녹아 내리는 치즈, 싱싱한 생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상추의 조합은 감동 그 자체다. 다른 메뉴가 낯설고 무엇을 시킬지 모를 때 비프버거를 시키면 100%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주한 외국인이 꼽은 한국의 햄버거집 베스트 10 중 1위를 차지한 울프하운드의 비프버거 앤 칩스. 설문조사를 통하여 이태원에서 판매

울 프 하 운 드 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바로 맛있는 맥주다. 여기서는 당연히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그 외에도 크리미

한 맛이 일품인 또 다른 아일랜드 맥주 킬케니도 인기가 많다. 여성들에게는 달콤한 애플 사이다가 인기다.

Pie

Fish& Chips

Burger

Beer

이태원 울프하운드

옛날에는 친했지만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이제는 어색해져 버린 동창, 친하진 않으나

앞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 등 어색한 동성과 만났을 때 가면 좋은 펍이 바로 '울

프하운드'다. 어색한 사람과 가도 흥겨운 분위기와 맛있는 맥주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

는 사라지고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이태원의 대표적인 아이리시 펍이다.

(* 울프하운드: 늑대 사냥에 사용되는 아일랜드의 큰 사냥개)

2006년에 생긴 울프하운드는 이태원의 아이리시 펍을 대표하는 곳이다. 울프하운드

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하면 끝내주는 맥주 맛, 내외국인 모두에게 친절한 직원들(이

태원의 몇몇 펍들은 간혹 외국인들에게만 친절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다.

1층_ 초록색과 세잎클로버, 기네스 맥주 등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인테리어와 영국식

펍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품과 그림, 축구 유니폼 등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시원

한 맥주와 함께 스포츠 경기를 즐겨볼 수 있는 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천장에 붙

어 있는 세잎클로버는 아일랜드의 국화이기도 하다.

2층_울프하운드 티셔츠가 15,000원에 판매된다. 울프하운드에서의 추억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이 사면 좋을 듯하다. 2층에는 책꽂이가 있는데 책뿐만 아니라 여럿이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있다. 다트게임도 즐길 수 있는데, 친구와 맥주 한잔을 걸고 내

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정보!

위치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보광동 방면으로 내

려가는 길에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시간 4:00pm - 11:20pm (마지막 주문 받는 시간)

이벤트 화요일: 피시 앤 칩스 1+1, 외국 공휴일에 맞춰

이벤트 및 파티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도 강추! 기름진 음식이 미치도록 먹고 싶은 사람들

맥주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

한국 술집에 싫증 나서 색다른 분위기의 술집을 찾는 사람들

어색한 동성끼리 가기 좋은 술집

6월 14일까지 본 페이지 인증샷을 찍어 tag !t 페이스북(www.facebook.com/tagitlove)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당 연극티켓(1인 2매)를 드립니다![6/1 ~ 6/30 티켓 사용가능]

왜 연인 중에 한 명은 꼭약속에 늦는걸까?

그들의 이야기!

12 - 13

Page 14: tagit vol.3 Love & Promise

기다리다지쳐도 괜찮아?!매일 늦는 여자친구를 향한 남자친구의 진짜 속마음은?커플들의 데이트 약속에서 먼저 와서 기다리는 역할은 보통 남자의 몫이다. 필자의 남자친

구는 필자가 약속시간에 늦으면 “늦을 줄 알았어ㅜ.ㅜ(이런 말을 할 땐 이모티콘의 기능이

꽤 중요하다)기다리고 있을게 천천히 와~” 라는 문자를 보낸다. 그리곤 지루한 듯 멍하니

앉아 있는데 이 모습을 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시점-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게 일반화 현상이 된-에 궁금한

게 참 많다.지루한 듯 담배를 꼬나 문채 여자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남자들은 무슨 생각

을 할까?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진짜 남자들의 속마음을.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서 만난 커

플들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들의 진짜 속마음을 살펴보자.Editor | 김단희, 문현지Art | 이윤지

1

1 2

2

여자친구와 얼마나 사귀었나? 130일

(사귄 일수까지 정확히 기억하다니,대단한데?)

여자친구가 보통 약속에 늦는가? 그렇다.

여자친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 1시간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하나(진짜 속마음은?)

사실 아무 생각 없다.

늦게 온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하나?

또 늦냐!

기다리면서 주로 뭘 하나? 집에서 쉰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

여자친구와 얼마나 사귀었나? 251일

(아니 사귄 일수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남자친구가 여기또?)

여자친구가 보통 약속에 늦나? 그렇다.

여자친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 20분...?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하나(진짜 속마음은?)

무슨 사정일까…….

늦게 온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하나? 왜 늦었어~

기다리면서 주로 뭘 하나? 집에서 쉰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

3

3 1. 박호&오승지 (24&20.학생)

2.박찬혁&이자운 (21&21,학생)

3.이영상&김민지 (21&21, 학생&쇼핑몰 [필라페트라] 운영)

여자친구와 얼마나 사귀었나? 4년 6개월. 우린 중3, 고2때 만났다. 와우! 진짜 대단하다. (다짜고짜 ) 여자친구가 보통 약속에 늦는가? 그렇다.

여자친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 2시간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하나(진짜 속마음은?)조금 늦네…얼른 와~

늦게 온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하나? (여자친구를 보며) 내가 민지한테 제일 잘하는 말이 뭐지? 아 일찍 나왔네^^

기다리면서 주로 뭘 하나? 멍하니 있는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

Page 15: tagit vol.3 Love & Promise

4

여자친구와 얼마나 사귀었나? 9일

여자친구가 보통 약속에 늦나? 아니다. 남자

친구가 늦는다.

놀랍다,남자친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

30 ~40분...?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하나 미쳤네 ㅋㅋ

(답변에 웃으며)‘미쳤네’ 공감한다.

늦게 온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하나?

왜 이제와?

기다리면서 주로 뭘 하나? 커피한잔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늦지마 ^^

여자친구와 얼마나 사귀었나? 2년정도

여자친구가 보통 약속에 늦나?

아니다. 남자친구가 늦는다.

Wow,남자친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

15분?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하나?

진짜 감정을 적는 건가?

그렇다 Annoyed. (짜증난다)

늦게 오면 뭐라고 하나? Don’t be late!!!

기다리면서 주로 뭘 하나?

남자친구에게 빨리 오라고 전화한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Cheer up!

5

다섯 커플을 인터뷰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사실 남자친구들의 조금은 과격한 반응이었다.

“나도 사람인데 늦으면 화나지!”하는 식의 반응을 예상했던 것. 하지만 역시 커플의 밑바탕

엔 좀 늦는 것쯤은 가볍게 용서해줄 만큼의- 조금 오글거리나- L.O.V.E !가 굳건히 깔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리 만들어간 질문지에 답을 써넣는 남자들이 결코 여자친

구를 의식해서 이런 관대한(?)답을 적은 것은 아니었다. 사실 기다리는 게 지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크게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할 일로는 생각하지 않는 듯 싶었다. 여자친구가

늦는 것쯤 귀엽게 봐줄 수 있을 만큼 관대한 데다가 사귄 일수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섬세

한 남자친구들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고 살짝^^; 억울한 여자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남자친구들의 본심>을 취재하며 느낀 것은 여자친구를 기다리게 하는 남자친구들도 생각보

다 많다는 것. 2011년을 살아가는 신세대 커플들에게 기다림이라는 것이 반드시 남자들만

의 몫은 아니었다. 때로는 피치 못한 일로 늦기도 하지만, 또 역시 남자친구들이 늦는 것을

용서해주기도 하는 쿨~한 여자친구들이 많다는 것!

그러니까 여자친구를 기다리게 하는 남자친구를 매너가 없다는 말로 비난하지 말자. 그리고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남자친구들이 하나같이 가식적으로 대답했다고 공격하지도 말자. 이

러한 것들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건 뭐? -손발 오그라들 준비하시고- L.O.V.E !

마지막 질문에 ‘늦으면 죽는다’ 나 ‘앞으로 늦으면 안 기다린다’ 등의 반응을 원한 내가 부

끄럽도록 그들은 하나같이 ‘사랑해’ 를 썼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이게 아닌데……라고 생 각

했을 만큼 그들은 ‘사랑해’ 를 적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대단한 커플들에게 폭풍 박

수를 쳐주며 이 글을 마치고 싶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인터뷰는 매우 상대적이다. 하지

만 아직도 이 시대의 로맨티스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겐 절대적으로 다가섰을지도 모르겠

다. 저 멀리서 당신을 향해 오는 그녀 혹은 그를 보면 지루하게 기다렸던 시간은 무의미해

지고 그녀(그)를 만나는 그 순간부터가 중요하다면 당신은 로맨티스트. 지금 당장 유희열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를 켜고

4

잘못했습니다...앞으로 안 늦겠습니다....

4.김시온&시온이 남자친구 (21&21,학생)

5.Laniel Goncalves & Erica walsh(포르투칼&아일랜드,25&24,영어 선생님)

5

14 - 15

연인만큼이나 기다려지는국내 미개봉 영화들이

궁금하다면?

Page 16: tagit vol.3 Love & Promise

행오버 2 The Hangover Part II5월 26일 미국 개봉개봉 확률 : 40%

많은 이들이 뭔 영화이길래 2편인가 싶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편이 극

장에 걸리지 못하고 DVD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1편은 사실

2009년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영화 중 한 편이다. 친구의 결혼식 전날

총각파티를 벌인 철없는 남자들이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숙취의 흔적을 따

라가는 내용을 담은 전편은 음탕하고 지저분하면서도 무릎을 치게 하는 폭발

적인 유머감각을 과시했고, 이는 스타 마케팅이나 거대 제작비 없이 미국에서

만 2억 8천만 불에 달하는 대박 흥행으로 연결됐다. 당연히 속편이 나오지 않

을 수 없다. 이 속편은 세 절친 중 한명의 결혼식을 위해 찾은 방콕을 배경으로

또 한번의 ‘숙취 어드벤처’를 그린다. 더 스펙터클하고 거침없을 웃음 폭탄

의 향연. 국내에서도 전편의 명성을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터이니 국내에 개

봉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오스틴 파워>처럼 예전에도 본토에서의 흥

행에 힘입어 속편이 전편보다 먼저 개봉한 사례가 있었지 않은가.

베터 라이프 A Better Life 6월 24일 미국 개봉개봉 확률 : 20%

<아메리칸 파이>, <어바웃 어 보이>로 견고한 웰메이드 코미디 세계를 쌓아가

다 <황금 나침반>, <뉴 문>을 통해 생뚱맞은 판타지의 길로 빠져 침체되었던 크

리스 웨이츠 감독이 꽤 진지한 드라마로 돌아왔다. 탈선과 이민국의 위험한 경

계로부터 아들을 구하려는 정원사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불안정

한 미국 라틴계 하층민의 삶을 그림으로써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

아 보인다. <어바웃 어 보이>에서 보여준 감독의 혜안을 고려할 때 상당히 볼

만한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쉽게도 국내 개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

인다. 큰 임팩트가 보이지 않는 가족 드라마인데다 출연 배우들의 인지도는 우

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전무에 가깝기 때문이다.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는 할리우드 여름 기대작들을 살펴보면, 이 할리우드라는 곳은 도대체가 여

름이나 겨울이 되면 속편만 주야장천 찍어대는 영화공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매

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할리우드는 그 속에서도 꾸준히 놀라운 결과물들을 심심치 않

게 만들어내고 있고, 그것은 여름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일단 알게 되면 필시 기대를 하게 될 영화들이

지만, 인지도나 화제성 등 여러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여부조차 위태로운 경우가 많다. <캐리비안

의 해적>, <트랜스포머>, <해리 포터> 시리즈 같은 것은 굳이 내가 기대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할 필수 극장 개봉작들. 나라도 기대하지 않으면 언제 개봉할지 모를 숨겨진 기대작들이 여기 있다.

개봉하겠다고 약소옥~해~줘나 혼자 기대하는 할리우드 여름 시즌 영화들

Editor | 김진만Art | 고경빈

Page 17: tagit vol.3 Love & Promise

곰돌이 푸 Winnie the Pooh7월 25일 미국 개봉개봉 확률 : 55%

더 말할 나위가 없는 문자 그대로의 ‘곰돌이 푸’ 영화다. 1977년에 나온 애

니메이션 이후 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장편인 이 영화는 실로 오랜만에

푸와 친구들,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만들어내는 100에이커 숲에서의 모험

을 영상화한다. 시작부터 설렘에 가슴 뛰게 했던 예고편처럼 많은 어른들의 추

억을 자극할 영화가 분명하다. 하지만 2000년에 소규모로 개봉한 <티거 무비>

를 제외하고 ‘곰돌이 푸’로부터 나온 장편 애니메이션이 국내 극장에 걸린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곰돌이 푸>의 국내 극장 개봉 여부는 살짝 우려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추억의 힘을 믿는다면, 소규모로라도 국내 극장에 걸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30분 이내 30 Minutes or Less8월 12일 미국 개봉개봉 확률 : 45%

작년 <소셜 네트워크> 한 편으로 제시 아이젠버그는 순식간에 젊은 연기파 스

타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가 나오는 이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 걸릴 가능성이 높

은 것은 아니다. 제시 아이젠버그와 감독인 루벤 피셔는 <좀비랜드>에 이은 두

번째 호흡으로써, 미국 본토에서는 충분히 기대가 클 만한 만남이지만 <좀비랜

드>가 DVD로 직행한 국내에서는 심드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피자 배

달부를 납치해 은행 강도를 시키려는 어리버리한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좀비

이야기보다는 대중적이라는 점, 그리고 그나마 좀 더 올라간 제시 아이젠버그

의 인지도는 이 영화가 국내 극장에 걸릴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여준다.

원 데이 One Day8월 19일 미국 개봉개봉 확률 : 70%

미국에서의 흥행 여부는 미지수지만 오히려 국내 개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색다른 관점에서 풀어낸 서정적인 멜로물이라는 점에서다. <이프 온리>

나 최근 미국보다 먼저 개봉한 <라스트 나잇>처럼 서구형 멜로물은 여전히 국

내 시장에서 꽤 잘 먹히는 소재다. 처음 만난 날 이후로 한 쌍의 남녀가 20년

간 바로 그날에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따라가는 이 영화는 남녀의 사랑을 따라

가는 색다른 시선을 지녔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요소를 두루 갖췄다. 앤 해서웨

이와 짐 스터지스 커플의 국내 인지도는 고만고만한 정도이지만 <언 애듀케이

션>으로 도발적이면서도 침착한 멜로를 펼친 론 쉐르픽 감독의 연출력과 독특

한 전개에 힘입어, 이 영화는 멜로 마니아들을 위해 국내에 선보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Crazy, Stupid, Love7월 29일 미국 개봉개봉 확률 : 55%

작년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의 로맨스물 <필립 모리스>로 주목받은 콤비 감

독 글렌 피카라와 존 리쿠아의 신작.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은 아버지가 위기

를 봉합하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회복하려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전작에 이

어 코미디와 드라마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줄 감독의 자질이 기대되는 작품이

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몹시 주목받는 각본가 중 한 명인 댄 포겔먼(<라푼젤>)

이 각본을 썼고,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줄리안 무어, 마리사 토메이 등

한 가닥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여럿 모여서 작품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의외로 이렇게 ‘준수한’정도의 영화가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못하는 경

우를 많이 봐왔다. 골고루 끌리는 요소들이 있지만 한가지 포인트가 쉽게 보이

지 않는 영화라는 점에서 극장 개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DVD로는

99% 출시될 것이다.

16 - 17

영화관을 떠나 야외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 장을 펼쳐봐!

Page 18: tagit vol.3 Love & Promise

BLOOD TYPE

긴급 수혈 20대 라이프 매거진 을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 줄 20대들을 기다립니다.

대외활동을 넘어서서, 직접 20대 라이프 매거진 tag !t을

기획하고 만들어 갈, 20대의 문화, 스타일, 컬쳐, 명소에

해박하고 Creative한 똘끼충만 인재를 구합니다.

직접 20대의 즐거운 이야기를 채워 갈 매거진을 만들어

가실 분들의 많은 지원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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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지원분야에디터 | tag !t 매거진 기획 및 기사작성(피쳐 에디터)

패션, 뷰티, 컬쳐,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으신 분

마케팅팀 | 광고와 마케팅, 프로모션, 이벤트에 관심이 많으신 분

아트팀 | 편집 디자이너(Adobe Indesign), 웹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지원방법www.tagit.co.kr 홈페이지 내 첨부된 지원서 파일 다운로드 후,

[email protected] 으로 지원서 작성 후 제출.

선발절차

상시모집

별도의 전형기간 없이 상시 모집

(www.tagit.co.kr 홈페이지 내 첨부된 지원서 양식 작성 후

[email protected]으로 상시 제출)

면접

지원서 접수 후 면접 통지 및 일정 개별 연락

tag !t의 가족이 되면.!1~2달의 수습기간을 거쳐 tag !t의 정식 구성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자세한 근무환경 및 업무에 대해서는 면접 시 협의

title:

Page 19: tagit vol.3 Love & Promise

진부한 데이트 코스라기에는 너무 낭만적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자! 하루는 어떤 커플이 대낮부터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싸우는 이유가 걸작이다.

오늘 데이트 어디서 할 지 결정 못 해 싸우고 있단다. 으이구... 그래서 it포터들이 20대

여성 50명에게 급하게 설문조사를 돌려봤다. 가고 싶은 데이트 장소가 어딘가요?

Editor | 김지은. 변현준Art | 고경빈

아직도 여의도 한강공원이 진부한 데이트 장소라고 생각하나?

항상 사람 많은 번화가도 좋고 북적북적한 곳도 좋지만 뭐니뭐

니해도 단둘이 여유롭게 데이트하는 것이 최고다. 정성스럽게(간

단해도 좋다) 준비한 도시락과 돗자리 하나만 가져 간다면 데이

트 준비 끝!!

고전 데이트 코스라도 연인이 함께라면!

똑같은 도시락, 치맥이라도 흘러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섭취하는 치맥은 훨씬 더 센치

하고 낭만적이며, 감상적이다. 돗자리 깔고 한가롭게 음식과 대화를 즐기다가 심심해지

면 고전 데이트 코스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플 자전거가 고전 중의

심한 고전 데이트 코스지만, 막상 타 보면 이것만한 것도 없다.

혹은 오리배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1시간에 12,000원인 오리배는 연인들만의 특권이

다. 혼자 타기도 뭐하고, 남남커플이 타기도 뭐한 오리배는 커플이 탈 때 가장 낭만적

이다. 간혹 다리에 미역이 걸리더라도... 물이 좀 찝찝하더라도... 간혹 쓰레기가 둥둥 떠

있더라도.... 그래도 탄다. 왜냐구? 연인이니깐!! 개인적으로 남자의 허벅지 근력이 좀

짱짱해야겠다.

이왕 소풍 나온 김에 물빛광장, 생태연못, 꽃밭에서 닭살돋는 연출사진으로 솔로들에게

염장질 하는 것은 커플들의 특권이니 맘껏 누리도록.

여성들은 왜! 여의도 한강공원을 1위로 손꼽았을까?“날씨 좋을 때 꽃들도 보고 한가롭게 즐길 수 있어서요.”

“사람 붐비는 곳과 시끄러운 장소가 싫어요.”

“한강공원은 둘이 대화하기 딱 좋은 장소 같아요.”

“남자친구랑 오리배를 타고 싶어요. 로맨틱하잖아요.”

“2인용 자전거를 같이 타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질 것 같아요.”

여의도한강공원

34%

[가고싶은 데이트 장소가 어딘가요?](20대 여성 50명)

가로수길23%

청계천16%

인사동9%

18 - 19

어린 시절 추억과 빛바랜 기억, 연인과 공유하고

싶다면 다음 장을 펼쳐봐!

Page 20: tagit vol.3 Love & Promise

Editor I 김진만

Art | 김병준

우리 어렸을 적에, 우리와 두 가지 약

속을 성실하게 지켜주었던 어느 친구가

있었다. 매년 여름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나타나 우리의 어리고 여린 마음

을 들었다 놓았고, 일요일 아침마다 찾

아와서 설레게 하는 바람에 휴일에 유난

히 고픈 늦잠도 나 몰라라 하게 되었다.

때로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로 여자 아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고, 때로

는 박력 넘치는 모험담으로 남자 아이

들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 그렇게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수 년 동안 지켜

온 즐거운 약속들로 우리 유년시절의 적

지 않은 페이지를 차지했다. 이제 머리

도 크고 순수와도 작별하게 되면서 그

약속은 세월과 함께 흩어진 듯 했지만,

다행히도 그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때때로 느끼곤 한다. 어린 시절 깔

깔거렸던 티몬과 품바의 콤비플레이에

지금도 ‘엄빠 미소’ 를 짓게 되고, 어렸

을 때는 그저 신나고 설레던 사랑과 모

험 이야기에 불현듯 가슴이 저릿해져옴

을 느낄 때가 그렇다. 어른이 되어서도

월트디즈니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놓는 위력을 지니고 있

다는 뜻이다.

5월 14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

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꿈과 환상

의 스토리텔러 - 월트디즈니 특별전>

(이하 <월트디즈니 특별전>)에서는 이들

중 정말 고르고 골라 엄선된 600여 점

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8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아기 돼지 삼형제> 등의 초기

단편들에서부터 올해 국내 개봉한 최신

작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태어나고 다듬어

지고 완성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미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

히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제작 단계로 이어지지 못한 <헨젤과 그

레텔>의 자료와 이전 전시회에선 공개

되지 않았던 미키마우스 드로잉 등 80

여 점의 작품들이 추가로 공개되기 때

문에, 한국에서만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선물 받

을 듯 하다. 실제 애니메이터들이 캐릭

터들을 창조해내는 작업 디스크까지 만

나볼 수 있다니.

단조로운 드로잉에서부터 캐릭터가 구체

화되고,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눈부신 일

러스트 속에 그 캐릭터들이 자리잡고 무

대를 펼치기까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

션은 작품 작품이 하나의 역사와도 같음

을 느끼게 된다.

‘사랑받는 고전 동화들을 새로운 현대

동화로 선보이는 월트디즈니의 진수는

물론, 작품들을 있게 한 화면 뒤의 창의

적인 협력 과정들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ARL 관장 렐

라 스미스(Lella Smith)의 말처럼, 이번

월트디즈니 특별전은 단순한 미술 전시

의 차원을 넘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이루는 하나의 큰 그림을

짐작할 수 있는 입체적인 경험이 될 것

이다. 테마를 이루는 9편의 작품들마다

저마다의 뒷이야기들이 더해져, 어른이

되느라 잠들어 있던 우리의 추억을 다시

깨울 것이다.

이쯤 되면 애니메이션, 특히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애들이 보는 만화’라는 시선

에서 한참 벗어나 ‘세대를 초월하는 예술 작

품’이라 칭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것을 증

명하는 자리가 여기에 있다. 자그마치 8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쉬지 않고 전세계인들

에게 설렘과 감동을 안겨 준 만큼, 월트디즈

니 애니메이션 뒤에 숨은 이야기는 꺼내고

꺼내도 그 끝을 모를 터. 실제로 월트디즈니

사 창립 이래 축적된 모든 작품과 작품 제작

요소들이 보관되어 있는 월트디즈니 애니메

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Walt Disney Ani-

mation Research Library, 이하 ‘ARL’)는 무

려 6천만 점 이상의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

다. 작품의 초기 스케치, 컨셉트 아트에서부

터 소소한 노트와 메모까지. 정말 며칠동안

날 잡아놓고 하나하나 둘러보고 싶을 지경

이다. (이 곳은 월트디즈니 사의 직원들에

게만 개방된다.)

이번 <월트디즈니 특별전> 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수많은 전시 작품

들을 통해 나타나는 80년 전통 월트디

즈니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술이다. ‘백

설공주’, ‘신데렐라’ 등 익숙하지만 한편

으로 고색창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동화

들이 어떻게 90분을 설렘으로 가득 채

우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하는지

를 작품 별로 만나볼 수 있다.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 - 월트 디즈니 특별전 >

- 예술의 전당(~9. 25 까지)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전시시간 : AM 11:00 ~ PM 8:00

(매표 PM 7:00 마감, 주말 AM 10:00 오픈)

여전히 유효한 약속

Page 21: tagit vol.3 Love & Promise

Editor I 김진만

Art | 김병준

우리 어렸을 적에, 우리와 두 가지 약

속을 성실하게 지켜주었던 어느 친구가

있었다. 매년 여름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나타나 우리의 어리고 여린 마음

을 들었다 놓았고, 일요일 아침마다 찾

아와서 설레게 하는 바람에 휴일에 유난

히 고픈 늦잠도 나 몰라라 하게 되었다.

때로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로 여자 아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고, 때로

는 박력 넘치는 모험담으로 남자 아이

들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 그렇게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수 년 동안 지켜

온 즐거운 약속들로 우리 유년시절의 적

지 않은 페이지를 차지했다. 이제 머리

도 크고 순수와도 작별하게 되면서 그

약속은 세월과 함께 흩어진 듯 했지만,

다행히도 그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때때로 느끼곤 한다. 어린 시절 깔

깔거렸던 티몬과 품바의 콤비플레이에

지금도 ‘엄빠 미소’ 를 짓게 되고, 어렸

을 때는 그저 신나고 설레던 사랑과 모

험 이야기에 불현듯 가슴이 저릿해져옴

을 느낄 때가 그렇다. 어른이 되어서도

월트디즈니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놓는 위력을 지니고 있

다는 뜻이다.

5월 14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

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꿈과 환상

의 스토리텔러 - 월트디즈니 특별전>

(이하 <월트디즈니 특별전>)에서는 이들

중 정말 고르고 골라 엄선된 600여 점

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8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아기 돼지 삼형제> 등의 초기

단편들에서부터 올해 국내 개봉한 최신

작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태어나고 다듬어

지고 완성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미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

히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제작 단계로 이어지지 못한 <헨젤과 그

레텔>의 자료와 이전 전시회에선 공개

되지 않았던 미키마우스 드로잉 등 80

여 점의 작품들이 추가로 공개되기 때

문에, 한국에서만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선물 받

을 듯 하다. 실제 애니메이터들이 캐릭

터들을 창조해내는 작업 디스크까지 만

나볼 수 있다니.

단조로운 드로잉에서부터 캐릭터가 구체

화되고,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눈부신 일

러스트 속에 그 캐릭터들이 자리잡고 무

대를 펼치기까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

션은 작품 작품이 하나의 역사와도 같음

을 느끼게 된다.

‘사랑받는 고전 동화들을 새로운 현대

동화로 선보이는 월트디즈니의 진수는

물론, 작품들을 있게 한 화면 뒤의 창의

적인 협력 과정들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ARL 관장 렐

라 스미스(Lella Smith)의 말처럼, 이번

월트디즈니 특별전은 단순한 미술 전시

의 차원을 넘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이루는 하나의 큰 그림을

짐작할 수 있는 입체적인 경험이 될 것

이다. 테마를 이루는 9편의 작품들마다

저마다의 뒷이야기들이 더해져, 어른이

되느라 잠들어 있던 우리의 추억을 다시

깨울 것이다.

이쯤 되면 애니메이션, 특히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애들이 보는 만화’라는 시선

에서 한참 벗어나 ‘세대를 초월하는 예술 작

품’이라 칭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것을 증

명하는 자리가 여기에 있다. 자그마치 8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쉬지 않고 전세계인들

에게 설렘과 감동을 안겨 준 만큼, 월트디즈

니 애니메이션 뒤에 숨은 이야기는 꺼내고

꺼내도 그 끝을 모를 터. 실제로 월트디즈니

사 창립 이래 축적된 모든 작품과 작품 제작

요소들이 보관되어 있는 월트디즈니 애니메

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Walt Disney Ani-

mation Research Library, 이하 ‘ARL’)는 무

려 6천만 점 이상의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

다. 작품의 초기 스케치, 컨셉트 아트에서부

터 소소한 노트와 메모까지. 정말 며칠동안

날 잡아놓고 하나하나 둘러보고 싶을 지경

이다. (이 곳은 월트디즈니 사의 직원들에

게만 개방된다.)

이번 <월트디즈니 특별전> 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수많은 전시 작품

들을 통해 나타나는 80년 전통 월트디

즈니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술이다. ‘백

설공주’, ‘신데렐라’ 등 익숙하지만 한편

으로 고색창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동화

들이 어떻게 90분을 설렘으로 가득 채

우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하는지

를 작품 별로 만나볼 수 있다.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 - 월트 디즈니 특별전 >

- 예술의 전당(~9. 25 까지)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전시시간 : AM 11:00 ~ PM 8:00

(매표 PM 7:00 마감, 주말 AM 10:00 오픈)

여전히 유효한 약속

20 - 21

항상 명작 속 주인공들이 있는 그 곳이 궁금하

다면 한 장 넘겨봐!

Page 22: tagit vol.3 Love & Promise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고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아

리따운 공주님들 이야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미키, 미니, 도날드덕, 데이지

덕의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 최근에 나

온 라푼젤 등등. 말 그대로 많은 이야

기들로 항상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

게 해주던 디즈니 만화 영화. 잠시 잊

고 지냈던 모든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서 마주하니, 벅차오르다 못해 넋을 잃

고 피규어들을 바라만 봤다. 나는 자

라면서 잊고 지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기억나니?”라는 야속

한 눈길로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괜히

미안해지기도.

어렸을 때, 일요일 아침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곤 했다. 일요일 아침. 늦잠

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만화 영화. 학

교 갈 때는 떠지지도 않던 눈이 일요

일 아침 디즈니 만화 앞에서는 왜 그리

말똥말똥했었는지. 대부분의 필자 나

이 또래 친구들이라면 공감할 이야기.

어른이 되어가며 하나, 둘, 기억 속에

서 잊혀져 가는 디즈니 캐릭터들. 하지

만 나의 어린 시절. 하나의 꿈이 되어

주었던, 절대 잊을 수 없는 이 아이들.

장난감 박물관에서 필자는 어릴 적 첫

사랑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디즈니,

잊지 말아줘요. 내가 당신들을 일요일

늦잠보다도 사랑했었던 시절이 있었

다는 것을.” (Editor_박세은)

어렸을 때는 누구나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이 되고 싶어한다. 요즘 아이

들에겐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의 자

리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캣우먼이

대신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내게 꼬맹이라 말하던 시절. 나도 슈

퍼맨이 되고 싶었다. 어떤 일이라도 척

척 해내는 슈퍼맨에게 걱정이란 단어

는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아 보였다. 그

때 이후로 항상 지치고 힘들때면 주문

을 외웠다. ‘나는 슈퍼맨이야. 나는 슈

퍼맨이야.’

우리는 때로 어떤 공간에서 우연히 추억을 찾는다.

그리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다. 어떤 이는 노래 속에서,

어떤 이는 문구점에서, 또 어떤 이는 초등학교에서.

우리는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에서 잊고 있던 추억의

일부를 찾았다.

Editor I 김경은, 박세은

Art | 김병준

1.

2.

3.

4.

7.

5.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공유하

는 슈퍼히어로. 실존하지는 않지만 그

들이 있기에 오늘도 사람들은 꿈을 꾼

다. 어딘가 자신만의 슈퍼히어로가 있

을 것이라 믿으며. 나도 피규어들이 보

는 앞에서 조용히 약속했다. 나만의 슈

퍼히어로를 꼭 찾겠다고. 혹은 내가 슈

퍼히어로가 되겠다고. 여담이지만, 과

정이 힘들고 지칠수록 희열은 배가된

다. 이번 작업에서도 지치고 거친 만큼

희열의 정도가 올라감을 알기에 다시

한번 슈퍼맨을 부른다.

(Editor_김경은)

7.

난 슈퍼히어로들이 언제나 부러웠다.

그 또한 철없을 때 이야기다. 인기가

많아서, 하늘을 날기 때문에 재미있어

보여서. 하지만 지금은 인기가 많아서

도, 하늘을 날아서도 아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힘이 부럽다. 세상을 긍정적

으로 만드는 그 힘 말이다. 나는 슈퍼

맨에게 인내심을 배웠고 배트맨에게

단단한 용기를 얻었다. ‘나는 슈퍼맨

이다.’ 이 한마디면 나도 세상을 긍정

적으로 만드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

각하며 오늘도 주문을 외운다.

6.

대부분 내 또래 친구들은 디즈니 만화 캐릭

터와 함께 컸을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디

즈니 캐릭터를 싫어한다는 사람을 찾지 못

했으니 디즈니의 인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

이 불변의 1위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근거

라면 아직까지도 디즈니랜드에 가보면 아

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다는 점 정도) 그

래서인지 아직까지 필자와 필자 친구들은

디즈니 캐릭터만 보면 한번 만져보고 싶고,

갖고 싶어 하고 있으니 어른들 역시, 어렸

을 때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디즈니와 함께

크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겠지. 이런 필자

에게 디즈니 방과 만화캐릭터 방은 그야말

로 천국. 이미 집에 있는 피규어도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갖고 노는 것이 꿈이었던 공

주님 ver. 바비인형 시리즈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박물관, 독특하게도 최근의 디즈

니 캐릭터들까지도 전시되어있다.

Page 23: tagit vol.3 Love & Promise

22 - 23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고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아

리따운 공주님들 이야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미키, 미니, 도날드덕, 데이지

덕의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 최근에 나

온 라푼젤 등등. 말 그대로 많은 이야

기들로 항상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

게 해주던 디즈니 만화 영화. 잠시 잊

고 지냈던 모든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서 마주하니, 벅차오르다 못해 넋을 잃

고 피규어들을 바라만 봤다. 나는 자

라면서 잊고 지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기억나니?”라는 야속

한 눈길로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괜히

미안해지기도.

어렸을 때, 일요일 아침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곤 했다. 일요일 아침. 늦잠

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만화 영화. 학

교 갈 때는 떠지지도 않던 눈이 일요

일 아침 디즈니 만화 앞에서는 왜 그리

말똥말똥했었는지. 대부분의 필자 나

이 또래 친구들이라면 공감할 이야기.

어른이 되어가며 하나, 둘, 기억 속에

서 잊혀져 가는 디즈니 캐릭터들. 하지

만 나의 어린 시절. 하나의 꿈이 되어

주었던, 절대 잊을 수 없는 이 아이들.

장난감 박물관에서 필자는 어릴 적 첫

사랑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디즈니,

잊지 말아줘요. 내가 당신들을 일요일

늦잠보다도 사랑했었던 시절이 있었

다는 것을.” (Editor_박세은)

어렸을 때는 누구나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이 되고 싶어한다. 요즘 아이

들에겐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의 자

리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캣우먼이

대신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내게 꼬맹이라 말하던 시절. 나도 슈

퍼맨이 되고 싶었다. 어떤 일이라도 척

척 해내는 슈퍼맨에게 걱정이란 단어

는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아 보였다. 그

때 이후로 항상 지치고 힘들때면 주문

을 외웠다. ‘나는 슈퍼맨이야. 나는 슈

퍼맨이야.’

우리는 때로 어떤 공간에서 우연히 추억을 찾는다.

그리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다. 어떤 이는 노래 속에서,

어떤 이는 문구점에서, 또 어떤 이는 초등학교에서.

우리는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에서 잊고 있던 추억의

일부를 찾았다.

Editor I 김경은, 박세은

Art | 김병준

1.

2.

3.

4.

7.

5.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공유하

는 슈퍼히어로. 실존하지는 않지만 그

들이 있기에 오늘도 사람들은 꿈을 꾼

다. 어딘가 자신만의 슈퍼히어로가 있

을 것이라 믿으며. 나도 피규어들이 보

는 앞에서 조용히 약속했다. 나만의 슈

퍼히어로를 꼭 찾겠다고. 혹은 내가 슈

퍼히어로가 되겠다고. 여담이지만, 과

정이 힘들고 지칠수록 희열은 배가된

다. 이번 작업에서도 지치고 거친 만큼

희열의 정도가 올라감을 알기에 다시

한번 슈퍼맨을 부른다.

(Editor_김경은)

7.

난 슈퍼히어로들이 언제나 부러웠다.

그 또한 철없을 때 이야기다. 인기가

많아서, 하늘을 날기 때문에 재미있어

보여서. 하지만 지금은 인기가 많아서

도, 하늘을 날아서도 아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힘이 부럽다. 세상을 긍정적

으로 만드는 그 힘 말이다. 나는 슈퍼

맨에게 인내심을 배웠고 배트맨에게

단단한 용기를 얻었다. ‘나는 슈퍼맨

이다.’ 이 한마디면 나도 세상을 긍정

적으로 만드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

각하며 오늘도 주문을 외운다.

6.

대부분 내 또래 친구들은 디즈니 만화 캐릭

터와 함께 컸을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디

즈니 캐릭터를 싫어한다는 사람을 찾지 못

했으니 디즈니의 인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

이 불변의 1위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근거

라면 아직까지도 디즈니랜드에 가보면 아

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다는 점 정도) 그

래서인지 아직까지 필자와 필자 친구들은

디즈니 캐릭터만 보면 한번 만져보고 싶고,

갖고 싶어 하고 있으니 어른들 역시, 어렸

을 때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디즈니와 함께

크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겠지. 이런 필자

에게 디즈니 방과 만화캐릭터 방은 그야말

로 천국. 이미 집에 있는 피규어도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갖고 노는 것이 꿈이었던 공

주님 ver. 바비인형 시리즈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박물관, 독특하게도 최근의 디즈

니 캐릭터들까지도 전시되어있다.

Page 24: tagit vol.3 Love & Promise

몇 주전,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던 해적이야기. 아직도 해적이 있냐

며 신기하지만 무서운 세상이라 말하

는 사람들. 그런데 왜?! 캐리비안의 해

적의 잭 스페로우는 멋있다고 하는지.

이것 참 모순적이다. 현실과 영화는 다

르다고, 영화는 현실이 아니라고. 나도

안다. 나도 잭 스페로우가 멋있고, 조

니 뎁은 섹시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생

각해보자. 글쎄, 영화와 현실은 그렇게

많이 다른가? 영화 속 대부분의 일들

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도 있고. 해적 기사가

나왔을 때, 나만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

각났던걸까?

<배트맨>에는 조커가 나오고, <스타워

즈>에는 다스베이더가 나온다. <사탄

의 인형> 에서는 처키인형, <반지의 제

왕>의 골룸이 인기가 많고 <링>의 귀신

은 이미 유명인사. 이소룡의 트래이드

마크이던 노란 츄리닝은 피가 묻혀져

<킬빌>에게로 넘어갔다. 이런 개성 강

한 캐릭터들을 피규어로 만났을 때, 반

가움이 먼저 앞섰지만 나중에 나도 이

미 탁한 영화들에 물들여졌다는 씁쓸

함에 입안이 텁텁해졌다.

<사운드 오브 뮤직>, <메리 포핀스>를

보고 영화 속 세계는 아름답다고 생각

했다. 색감이며 삽입된 노래들 그리고

훈훈한 이야기까지. 영화는 풋풋한 풀

냄새를 풍겼다. 그렇게 첫 영화의 기억

은 녹색이었다. 그 후, 어머니는 <가위

손> 비디오를 빌려 오셨다. 영화가 회

색빛으로 바뀌던 순간. 난 아직도 가위

손이 팔을 잡았을 때 팔에 흐르던 붉

은 피를 잊지 못한다. 가위손의 눈물이

붉은 피와 오버랩되어 보이던 영화. 내

가 커갈수록 새싹같던 풀색 영화는 점

점 붉은색과 검정색이 늘어갔다. 총을

쏘고, 피가 튀기고, 자극적인 제목에...

아이들의 영화까지 죽음이라는 단어

는 깊이 박혔다. 꼭 죽음이 영화안에

한 장면이라도 드리워져 있어야 했나.

토이키노 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63-19

- 안국역 1번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

정독도서관 지나 삼청 파출소 골목 우회전

- 개관 시간 : 화 - 일요일,

PM 1:00 ~PM 7: 30

- 문의 : 02) 725-2690

www.toykino.com

난 속이 뻥 뚫리는 액션영화가 좋지

만, 죽음이라는 단어를 너무 간과하지

않았나. 활짝 핀 라일락 아래,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면서 다시 영화의 풋

풋한 설렘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ditor_김경은)

88.

9.

10.

24 - 25

Page 25: tagit vol.3 Love & Promise

몇 주전,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던 해적이야기. 아직도 해적이 있냐

며 신기하지만 무서운 세상이라 말하

는 사람들. 그런데 왜?! 캐리비안의 해

적의 잭 스페로우는 멋있다고 하는지.

이것 참 모순적이다. 현실과 영화는 다

르다고, 영화는 현실이 아니라고. 나도

안다. 나도 잭 스페로우가 멋있고, 조

니 뎁은 섹시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생

각해보자. 글쎄, 영화와 현실은 그렇게

많이 다른가? 영화 속 대부분의 일들

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도 있고. 해적 기사가

나왔을 때, 나만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

각났던걸까?

<배트맨>에는 조커가 나오고, <스타워

즈>에는 다스베이더가 나온다. <사탄

의 인형> 에서는 처키인형, <반지의 제

왕>의 골룸이 인기가 많고 <링>의 귀신

은 이미 유명인사. 이소룡의 트래이드

마크이던 노란 츄리닝은 피가 묻혀져

<킬빌>에게로 넘어갔다. 이런 개성 강

한 캐릭터들을 피규어로 만났을 때, 반

가움이 먼저 앞섰지만 나중에 나도 이

미 탁한 영화들에 물들여졌다는 씁쓸

함에 입안이 텁텁해졌다.

<사운드 오브 뮤직>, <메리 포핀스>를

보고 영화 속 세계는 아름답다고 생각

했다. 색감이며 삽입된 노래들 그리고

훈훈한 이야기까지. 영화는 풋풋한 풀

냄새를 풍겼다. 그렇게 첫 영화의 기억

은 녹색이었다. 그 후, 어머니는 <가위

손> 비디오를 빌려 오셨다. 영화가 회

색빛으로 바뀌던 순간. 난 아직도 가위

손이 팔을 잡았을 때 팔에 흐르던 붉

은 피를 잊지 못한다. 가위손의 눈물이

붉은 피와 오버랩되어 보이던 영화. 내

가 커갈수록 새싹같던 풀색 영화는 점

점 붉은색과 검정색이 늘어갔다. 총을

쏘고, 피가 튀기고, 자극적인 제목에...

아이들의 영화까지 죽음이라는 단어

는 깊이 박혔다. 꼭 죽음이 영화안에

한 장면이라도 드리워져 있어야 했나.

토이키노 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63-19

- 안국역 1번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

정독도서관 지나 삼청 파출소 골목 우회전

- 개관 시간 : 화 - 일요일,

PM 1:00 ~PM 7: 30

- 문의 : 02) 725-2690

www.toykino.com

난 속이 뻥 뚫리는 액션영화가 좋지

만, 죽음이라는 단어를 너무 간과하지

않았나. 활짝 핀 라일락 아래,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면서 다시 영화의 풋

풋한 설렘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ditor_김경은)

8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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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tagit vol.3 Love & Promise

2011. 06 .08

Loading Please Wait.

iButterfly는 App Store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iButter�y를만나는 방법

1. iPhone App Store에서 <iButterfly_korea> 를 다운 받습니다.

2. 실행하여 화면상에 나비가 날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3. 나비가 Catch 망에 들어오면 iPhone을 가볍게 스냅합니다.

4. 나비를 잡으면 다양한 정보와 상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다양한 나비를 수집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Page 27: tagit vol.3 Love & Promise

2011. 06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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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utterfly는 App Store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iButter�y를만나는 방법

1. iPhone App Store에서 <iButterfly_korea> 를 다운 받습니다.

2. 실행하여 화면상에 나비가 날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3. 나비가 Catch 망에 들어오면 iPhone을 가볍게 스냅합니다.

4. 나비를 잡으면 다양한 정보와 상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다양한 나비를 수집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Page 28: tagit vol.3 Love & Promise

평범한 복장에 무언가 재미를 더하고 싶을 땐 독특한

모양의 큰 반지와 보다 가늘고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를

함께 레이어드하면 좋다. 포인트는 가는 반지 두 개가

다른 손에 있는 큰 별 반지의 위트 있는 스타일을 적당

히 돋보이게 해준다는 것. 가는 반지의 세련된 디테일

이 양손의 스타일에 균형까지 맞춰 주었다.

블랙 색상의 팔찌는 그 색상만큼 어느 스타일에서나 무

난하게 소화될 수 있지만 특히 ‘록’ 적인 분위기의 시크

한룩에서 포인트가 될 때 진가를 발휘한다. 같은 색의 서

로 다른 디테일의 팔찌들을 함께 착용해주면 보다 감각

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블랙 사각형, 큰 구슬, 작은 구

슬 모양의 팔찌들이 다양하게 레이어드되어 시크한 포

인트가 되었다.

심플한 디자인의 팔찌 여러 개를 레이어드하는 스타일

은 캐주얼한 복장에서뿐만 아니라 격식 있는 옷차림에

서 어울려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탈

같은 큐빅이 박힌 팔찌 여러 개를 착용하면 정말 예쁜

데, 울 카디건과 같은 다소 무게감 있는 옷에 이런 투명

한 느낌의 팔찌를 함께 착용하면 전체적인 스타일에 균

형을 잡아줄 수 있다는 게 팁.

진주 팔찌는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레이어드하여 여성

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인 아이템. 전혀 어

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에서 다른 액세서리와 묘하

게 조화를 이루어 여성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시크한 룩에서도 블랙 색상의 해골 팔찌와 어우러져 여

성스럽게 보일 수 있다.

보다 화려한 액세서리 레이어드를 하고 싶다면 동시에

두 손가락에 끼는 반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지 어

느 정도 부피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액세서리와 색깔을 맞

춰준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고. 진주와 미

니멀한 디자인의 반지로 손가락 두 개에 한번에 레이어

드하고 블랙&화이트로 맞춘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액세서리로 자유롭게 스타일링했다.

브리티시의 상징인 레드 체크무늬 팔찌와 다른 액세서

리들의 레이어드로 개성 있는 브리티시룩을 연출할 수

있다. 레드 체크무늬 팔찌에 해골 팔찌와 하트 반지를

더해 그녀만의 사랑스러운 브리티시룩을 표현했다. 이

렇게 크고 독특한 여러 액세서리들로 포인트를 줄 때는

옷은 최대한 심플하게 입는 것이 좋다.

‘새로운 미니멀 액세서리 레이어드 공식’= 큰반지 하나 + 가늘고 심플한 반지 두 개

김수빈 23 휴학생

‘투인원 in Black and White’이지혜 22 로드샵판매원

‘깔맞춤도 다른 모양으로!’김진희 21 대학생

‘진주의 시크한 반란’배아영 20 학생

‘러브러브 브리티시룩’정보람 27 잉여인

‘큐빅 팔찌와 함께 스타일에 균형을’장정애 25 로드샵매니저

손끝의 액세서리 스타일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가 자유로운 레이어드를 통한 표현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다 화려하고 독특한 반지들과 팔찌들을 자유롭게 레이어드할 때는 MUST HAVE 감.각.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 스타일”, 이를 만들어낸 그녀들의 감각이 관전 포인트다.

몇 개의 반지들과 팔찌 혹은 시계로 너무 튀지 않으면서 스타일 있게 연출할 수 있는 “미니멀한 액세서리들로 레이어드한 스

타일”, 이러한 스타일은 다양한 복장을 망라하여 어디에나 무난히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반지 혹은 팔찌 몇 개로 손끝까지

멋져 보이게 할 수 있다.

Liberalism

그녀는 손이 예뻤다 Editor I 김주혜, 이연주

Art | 김병준

M i n i m a l i s m

우리가 만난 사람

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것

은 미니멀한 액세서리 레이어

드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

이템들로 이루어진 조화로운 레

이어드나 모두 자유롭게 레이어

드하여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스

타일로 소화해내야 한다는 사실이

다. 분명 이 점이 ‘액세서리 레이어

드 신공’ 의 원조격인 아프리카 전

통 부족들 못지 않은 감각적인 레이

어드의 향연으로 그녀들의 손들이

더욱 예쁘고 빛났던 이유가 아닐까.

약속을 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 약지 걸고 엄지도장 꾹 하는 ‘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찌 하나, 반지 하나 등 다소 심심하게 하나의 장신구

로 꾸미는 게 전부였다면 요즘은 여러 개의 팔찌와 반지들을 동시에 착용하

여 멋을 내는 것이 대세다. 그래서 스타일리시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홍

대와 명동에서 감각 있는 액세서리 레이어드 스타일로 예쁜 손을 뽐내는 여

자들에게 물었다. 액세서리 레이어드, 어떻게 해야 최선입니까?

Page 29: tagit vol.3 Love & Promise

평범한 복장에 무언가 재미를 더하고 싶을 땐 독특한

모양의 큰 반지와 보다 가늘고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를

함께 레이어드하면 좋다. 포인트는 가는 반지 두 개가

다른 손에 있는 큰 별 반지의 위트 있는 스타일을 적당

히 돋보이게 해준다는 것. 가는 반지의 세련된 디테일

이 양손의 스타일에 균형까지 맞춰 주었다.

블랙 색상의 팔찌는 그 색상만큼 어느 스타일에서나 무

난하게 소화될 수 있지만 특히 ‘록’ 적인 분위기의 시크

한룩에서 포인트가 될 때 진가를 발휘한다. 같은 색의 서

로 다른 디테일의 팔찌들을 함께 착용해주면 보다 감각

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블랙 사각형, 큰 구슬, 작은 구

슬 모양의 팔찌들이 다양하게 레이어드되어 시크한 포

인트가 되었다.

심플한 디자인의 팔찌 여러 개를 레이어드하는 스타일

은 캐주얼한 복장에서뿐만 아니라 격식 있는 옷차림에

서 어울려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탈

같은 큐빅이 박힌 팔찌 여러 개를 착용하면 정말 예쁜

데, 울 카디건과 같은 다소 무게감 있는 옷에 이런 투명

한 느낌의 팔찌를 함께 착용하면 전체적인 스타일에 균

형을 잡아줄 수 있다는 게 팁.

진주 팔찌는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레이어드하여 여성

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인 아이템. 전혀 어

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에서 다른 액세서리와 묘하

게 조화를 이루어 여성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시크한 룩에서도 블랙 색상의 해골 팔찌와 어우러져 여

성스럽게 보일 수 있다.

보다 화려한 액세서리 레이어드를 하고 싶다면 동시에

두 손가락에 끼는 반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지 어

느 정도 부피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액세서리와 색깔을 맞

춰준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고. 진주와 미

니멀한 디자인의 반지로 손가락 두 개에 한번에 레이어

드하고 블랙&화이트로 맞춘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액세서리로 자유롭게 스타일링했다.

브리티시의 상징인 레드 체크무늬 팔찌와 다른 액세서

리들의 레이어드로 개성 있는 브리티시룩을 연출할 수

있다. 레드 체크무늬 팔찌에 해골 팔찌와 하트 반지를

더해 그녀만의 사랑스러운 브리티시룩을 표현했다. 이

렇게 크고 독특한 여러 액세서리들로 포인트를 줄 때는

옷은 최대한 심플하게 입는 것이 좋다.

‘새로운 미니멀 액세서리 레이어드 공식’= 큰반지 하나 + 가늘고 심플한 반지 두 개

김수빈 23 휴학생

‘투인원 in Black and White’이지혜 22 로드샵판매원

‘깔맞춤도 다른 모양으로!’김진희 21 대학생

‘진주의 시크한 반란’배아영 20 학생

‘러브러브 브리티시룩’정보람 27 잉여인

‘큐빅 팔찌와 함께 스타일에 균형을’장정애 25 로드샵매니저

손끝의 액세서리 스타일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가 자유로운 레이어드를 통한 표현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다 화려하고 독특한 반지들과 팔찌들을 자유롭게 레이어드할 때는 MUST HAVE 감.각.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 스타일”, 이를 만들어낸 그녀들의 감각이 관전 포인트다.

몇 개의 반지들과 팔찌 혹은 시계로 너무 튀지 않으면서 스타일 있게 연출할 수 있는 “미니멀한 액세서리들로 레이어드한 스

타일”, 이러한 스타일은 다양한 복장을 망라하여 어디에나 무난히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반지 혹은 팔찌 몇 개로 손끝까지

멋져 보이게 할 수 있다.

Liberalism

그녀는 손이 예뻤다 Editor I 김주혜, 이연주

Art | 김병준

M i n i m a l i s m

우리가 만난 사람

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것

은 미니멀한 액세서리 레이어

드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

이템들로 이루어진 조화로운 레

이어드나 모두 자유롭게 레이어

드하여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스

타일로 소화해내야 한다는 사실이

다. 분명 이 점이 ‘액세서리 레이어

드 신공’ 의 원조격인 아프리카 전

통 부족들 못지 않은 감각적인 레이

어드의 향연으로 그녀들의 손들이

더욱 예쁘고 빛났던 이유가 아닐까.

약속을 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 약지 걸고 엄지도장 꾹 하는 ‘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찌 하나, 반지 하나 등 다소 심심하게 하나의 장신구

로 꾸미는 게 전부였다면 요즘은 여러 개의 팔찌와 반지들을 동시에 착용하

여 멋을 내는 것이 대세다. 그래서 스타일리시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홍

대와 명동에서 감각 있는 액세서리 레이어드 스타일로 예쁜 손을 뽐내는 여

자들에게 물었다. 액세서리 레이어드, 어떻게 해야 최선입니까?

28 - 29

Page 30: tagit vol.3 Love & Promise

카멜레온의 마법을 펼치는 매력쟁이 스카프 둘러보기!

하늘하늘하고 깃털처럼 가벼운 스카프는 단순한 사각형 천

조각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눈치 챘을 것이다. 누구를 통해

어디를 가든 스카프는 우리가 원하는 곡으로 변주가 가능

하다. 스타일의 마지막 연출을 도와주는 스카프.

바로 이 스카프가 다용도로 쓰여 스타일의 화룡점정을 찍

어 줄 벗이 될 것이니 꼭 명심하고 활용해 보도록 하자.

스카프를 활용하여 머리띠를 대신하자. 요새 TV를 켜면 연예인들이 스카프를 깜찍하게 리본 모양으

로 묶은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레이디 라이크 룩에 파스텔 톤의 여성스러운 스카프를 머리에

매치한다면 여성스러우면서도 통통 튀는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스카프의 프린트,

컬러, 모양, 길이 등에 따라 당신에게서 풍기는 무드도 달라 보인다. 당신의 감각적 재치를 스카프를

통해 마음껏 활용하도록.

이번에는 머리 끈을 대신해 자리를 차지하였다. 딴 머리 끝자락에 스카프를 흘러 내려가듯이 묶으니

모던한 히피 룩이 완성되었다. 머리 묶는 모양, 스카프를 매듭 짓는 방법에 따라 우아하거나 귀여운

천차만별 스타일링이 가능 할 테니 집에 스카프가 있다면 컨셉트를 잡아 시도해 보자.

Editor | 권지예, 조승이

Art | 서지연, 고경빈

1. 러블리하게 변신하자, 머리에 둘러보기

Page 31: tagit vol.3 Love & Promise

2. 가방팔자가 상팔자, 가방에 둘러보기

3. 벨트는 죽었다, 허리에 둘러보기

누구나 집에 심플하고 클래식한 가방 한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옷 색감도 비슷한 컬러

일색이고 분위기도 단조로워 보이는데 가방까지 한 몫 더한다면 ‘이게 아닌데…’ 싶다.

그런 상황이 초래하면 가방에 스카프를 달아보자. 색다른 멋이 풍긴다. 내가 원하는 대

로 가방까지 새롭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니 마치 셀프 디자이너가 된 느낌이다.

벨트 대신 스카프를 활용한다면 스타일리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벨트로는 잡을 수 없었던 골반이나

허리의 미세한 피트감까지 잡아준다. 구조적인 벨트로는 채울 수 없는 우리들의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욕망을 스카프가 대신해 이루어주고 있다.

4. 클래식이 진리, 목에 둘러보기

휑한 네크라인을 보완해 주는 액세서리로 흔히 목걸이를 많이 떠올리지만, 그런

고루한 지침서는 뒷전으로 두고 스카프를 이용해보자. 타이처럼 매듭 지었더니

매니시한 분위기가 나온다. 저런 식으로 매듭을 짓는다면 얼굴형이 더 V라인처

럼 보이는 착시 현상도 불러일으킨다. 이제 곧 다가올 여름에 파인 옷에 눈이 갈

것이다. 니트나 티셔츠에 해도 미묘한 매력의 스타일링이 나올 테니 시도해보자.

30 - 31

Page 32: tagit vol.3 Love & Promise

핑크빛 모자와 체크무늬 셔츠, 강렬한 레드 컬러의

백과 컨버스화, 상큼한 옐로우 셔츠와 운동화.......

변덕꾸러기 봄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여름 초읽기

로 돌입한 요즘,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더위와 함

께 황홀한 비비드 컬러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화려한 컬러 믹스매치가 자유롭게 활개치는 그 곳,

홍대에서 두 it 포터들이 카메라를 들이댔다! 알록

달록한 그들의 옷차림에도 말할 수 없는 암묵적인

약속이 숨겨져 있었으니.........!!

공공연한 약속, 깔. 맞. 춤.Editor | 김은비, 박승희

Art | 고경빈

박한솔 (20_대학생)오늘의 깔맞춤 : 노란색 스트라이프 셔츠와 운동화, 빨간색 나비넥타이와 시계즐겨하는 믹스매치 컬러 : 밝고 어두운 컬러.

Page 33: tagit vol.3 Love & Promise

손형빈 (24_대학생)오늘의 깔맞춤 : 핑크빛 페도라와 핑크 줄무늬 셔츠즐겨하는 믹스매치 컬러 : 파스텔 계열

최우중 (26_무직)오늘의 깔맞춤 : 핑크색 티셔츠와 신발즐겨하는 믹스매치 컬러 : 네이비

Nate (32_English teacher)오늘의 깔맞춤 : 브라운 계열의 바지와 기타즐겨하는 믹스매치 컬러 : 기타와 어울리는 옷이라면!그가 남긴 마지막 말 : Enjoy the sunshine!

이종혁 (19_고등학생)오늘의 깔맞춤 : 그린계열의 잠바와 초록색 나이키화즐겨하는 믹스매치 컬러 : 블랙 앤 화이트

32 - 33

Page 34: tagit vol.3 Love & Promise

+서안은 과거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의 수도였던

곳으로 도시 자체가 갖고 있는 유적이 많은 곳. 진

시황릉, 병마용갱, 양귀비의 온천 화청지 등. 한국

어로는 서안이라고 말하고 영문표기나 현지발음은

시안(Xian)으로 불린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며

석류와 대추가 유명한 곳. 한국에서

3시간을 날아가야 하며 시차는 1시간 늦다.

Editor 오상윤

4박 5일 일정의 서안 여행에서 하루는 꽃다운

양귀비가 되어보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말근

육이 될 때까지 올라야 하는 미친 계단이 곳곳

에 있는 화산을 찾아가기도 했어. 아, 화산이라

고 해서 용암이 흐르는 그런 화산이 아니야. 애

정의 산이라고도 불려서 남산에 자물쇠를 걸어

놓은 마냥 화산을 빨간 끈과 자물쇠로 수 놓았

더라. 근데 사실 좀 무서울 정도로 빨간 거 있지.

그나저나 정말 여기오면 애정운 빵빵 터지는 건

가? 기대해보지.

낭만이라는 그 분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젖어오는 것인지는 몰라도 대충 언제쯤 찾아오는지 쯤은 알고

있지. 내 경우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딱 한 달쯤이 지나면 그 기억들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와서 또

떠나라고 재촉하는데 바로 그게 때를 알리는 신호야. 괜히 여행 사진을 꺼내보고 멍하니 바라 보는

그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어!

그래. 지금 나는 방금 말한 그 낭만이라는 것에 아주 푹 담가져서 척척하다 못해 축축하다고 해야 할

정도야. 내가 이렇게 허우적거리고 있는 여행 추억은 말이야 바로 ‘중국 서안여행’!

그리고 여기 나 말고도 같은 여행으로 ‘서안 앓이’를 하고 있는 여자 세 명이 더 있지.

같은 장소, 다른 생각 그리고 또 다른 ‘낭만 서안’에 그녀들과 함께 젖어보려 하는데. 우리, 낭만을

공유해 보지 않을래?

일단 화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70도에 가까운 경

사를 올라가게 되는데 처음엔 경사에 놀라고 다

음엔 속도에 놀라게 돼. 스릴 넘치는 케이블카에

서 여자 넷이 지르는 비명을 들어본 적이 있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즐겼던 것 같기도 하네.

왼쪽부터 혜진, 상윤, 수정, 나리

Art 서지연

Page 35: tagit vol.3 Love & Promise

34 - 35

Page 36: tagit vol.3 Love & Promise

수정좋았던 곳은 정말 많았지. 그런데 사실 가장 기

억에 남았던 곳은 온천이었어. 사실 산도 좀 오

르는 살짝 힘든 일정 속에서 가진 잠깐의 온천

휴식은 정말 최고였어! 다양한 온천탕을 즐길 수

도 있고 조명이랑 여러 가지의 소품들이 조화롭

게 설치되어 있어서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느낌

이 든다 고나 할까? 다음에 서안을 가게 된다면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은 곳이 바로 이 온천! 커

플이 온천을 즐기면서 와인 마시는 모습을 보고

완전 부러웠어! 아~ 또 가고 싶다!

상윤다들 로맨틱한 장소를 좋아하는구나! 역시 여자

들…? 하하. 난 병마용갱 갔던 게 가장 좋았어.

병마용갱은 1973년에 발견된 곳이라는데 엄청

난 수의 병마용을 보고 정말 놀랐지. 진시황제

가 자기가 죽은 뒤에도 영혼이 살아있다고 생각

해 병사들이 자신을 지키게 만들어 놓은 거래.

8000명 정도 되는 병마용이 진짜 사람 크기로

만들어져 있는데 특히 프레스를 뚫고 코 앞에서

볼 수 있었던 게 최고였어. 원래는 색도 다 칠해

져 있었는데 발굴하면서 산화되어 색이 다 날아

갔다지 뭐야. 그래서 진시황릉도 발굴을 미루고

있다지 아마?

다시 떠올려본 서안 여행 이야기는 우리 네 여

자 심장에 그리고 여행가방에 바람을 훅훅

집어넣었어. 아마도 조만간 다시 이곳으로 떠나

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여자를 달달하게 만드는

중국 서안 여행! 남자들보다는 여자들끼리 오는

게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해. 그럼 우리

다음 여행기에서 보자구~

(수이로소이다 http://blog.naver.com/sujung_sg)

(달려라의 꿈꾸는 여행가방♥ http://blog.naver.com/sgyy4)

*본 여행은 하나투어 스티커를 통해 다녀온 중국 서안여행입니다.

36 - 37

Page 37: tagit vol.3 Love & Promise

세계 곳곳을 누빌

끼있고 화끈한

스티커를 찾습니다!

선발개요

가) 객원마케터

- 일정기간 하나투어 관련 홍보 과제를 수행하고 평가를 통해 정식 스티커멤버로서 활동 - 해외 출정 미션수행 및 관련 여행기 포스팅 -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하나투어 브랜드와 상품의 바이럴마케팅

나) 여행컨텐츠모델

- 스튜디오 촬영을 통해 하나투어만의 여행컨셉 이미지 확보 (8월 중 1회 촬영 예정)- 스티커 동영상 제작시 출연자로서 역할 수행 - 스티커 활동으로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에 대한 초상권은 하나투어에 귀속됩니다

sticker

스티커 블로그 바로가기

Page 38: tagit vol.3 Love & Promise

꾸밈없는 자연과 현대의 조화.다양한 매력이 있는,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엔 너무 어려웠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인위적으로

꾸미는 것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휴양지를 조성해 놓은 코타키나발루.

타 휴양지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이 곳에서 잠시나마 천국의 휴식을 느끼고 돌아왔다.

코타키나발루는 예로부터 동서양의 무역상인들이 모여들던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 섬에 있는 휴양지

이다. 동서양의 무역이 모여 들던 곳인 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한다. 한반도 3배 크기의 보

르네오 섬의 최대의 도시이자, 사바주의 정치ㆍ경제 중심지로서 해양 리조트와 ‘키나발루’자연공원

의 관문인 곳.

+ 코타키나발루 지명의 뜻은 ‘있다’를 뜻하는 코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산에서 따

온 키나발루를 의미하지, 코타키나발루에 키나발루산만 있을거라고 오해해서는 곤란해! 키나발루산

말고도 다양한 매력이 코타(있다)!<말레이시아 지도>

코타키나발루

이 곳의 화폐단위는 RM(링깃)이다. 1RM=370원 정도

이며, 1USD($) = 3.1RM정도이니 참고.(2011년 5월 기

준) 현지에서는 대부분 링깃화로 거래를 한다. 국내에서

USD로 환전 후 현지 공항 혹은 호텔, 쇼핑몰에서도 쉽

게 환전을 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이 방법을 이용

한다. 요즘엔 원화도 현지에서 링깃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외국엔 tip 문화가 있다는 사실! 링깃화로 tip을 주기

엔 애매한 단위...(370원이다) USD로 1$면 적당하다고

하니 1$ 지폐를 적당히 챙겨두는 게 좋아! 그리고 화장

실도 유료가 많기 때문에 링깃화 잔돈을 준비하는 것

을 추천!

열대 우림성 기후 인만큼 옷은 반팔, 반바지 위주로

가볍게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는 에어컨이 가동

되기 때문에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수영복, 선드레스는 필수요,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우산이나 우비도 준비는 기본, 비상약과 모기

약(스프레이 제외)을 구비하는 것은 옵션이다.

+옷을 많이 챙긴다? 잘못된 판단! 옷은 빨아 입을 수

도 있다. 그렇다고 적게 가져가면 안 되는 것이 습기

가 많아 잘 마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도 이 곳의 UV는 아주 강력하

지, 낮 동안 달궈진 피부에 휴식을 주기 위한 알로에

제품도 꼭 챙기도록!

+대부분 산호로 된 섬이 많아서 맨발로 다니다가 다

칠 수도 있다. 발도 보호하면서 물에도 끄떡없는 아쿠

아 슈즈를 챙기자!

Are you ready!?

환전과 준비물

Editor 이제훈

Art 서지연

Page 39: tagit vol.3 Love & Promise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동남아 휴양지에서 한번은 꼭 한다는 호핑투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섬, 마누칸섬, 마무틱

섬, 사피섬, 만따따니섬 등으로 들어가 간단한

장비로 자유로이 바닷속을 지켜볼 수 있는 스노

쿨링을 기본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곳 마무틱섬은 가장 규모가 작지만 한가하게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원래 호핑투어는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서

즐기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선 섬의 해변에서도 충

분히 가능해!

+운이 좋다면 친절한 현지인의 손에 이끌려 더

흥미로운 바닷속을 볼 수 있지!

+스노클링 장비는 대여가 가능하고 수경에 침을

뱉어 닦으면 습기가 차지 않지, 하지만 찜찜하다

면 개인 스노클링 장비나 습기방지약품을

준비 해둬.

+수영복은 미리 입고 가는 것이 좋고 스노클

링 후엔 야외 샤워시설에서 간단히 소금기만 걷

어 내는 게 좋지, 왜? 어두컴컴하고 바닥이 흥건

한 화장실에서 이 두 가지를 추천하고 싶진 않

거든 :(

바닷속을 가장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씨워킹.

특수 제작된 무거운 헬멧을 쓰고 물 속으로 들

어가면 헬멧의 무게는 느껴지지 않고 산소도 계

속 공급이 되어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깊은 바

닷속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바닷속 생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

도 충분히 만족한다. 수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

에 치과치료를 받았거나 기타 압력에 고통을 느

낀다면 주의. 씨워킹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판매도 한다.

+다이빙은 두렵고, 바닷속은 궁금한 사람들에

게 강력 추천해! 수영을 못 한다면 스노클링이

부담스럽지만 씨워킹은 정말 남녀노소 가장 편

하게 즐길 수 있지!

+천천히 입수를 하면서 괜찮은지를 안내자가

다 확인을 하니까 걱정하지마! 확인방법? 오케

이 표시를 손으로 하면 괜찮다는 뜻이고 위로

올리면 올라가겠다는 뜻이지. 어떤 관광객이 니

모를 보고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가 그대로 물

밖으로 나오게 됐다는 후문이..

+장비 특성 상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자유도

가 조금 떨어지는 코스라서, 자유로운 영혼들에

겐 스쿠버다이빙을 더 추천!

이 곳의 석양은 ‘황홀한 석양의 섬’, ‘세계 3대

석양’이라 불릴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선

셋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여기 탄중아루 퍼스

트비치,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는 크루즈 선셋

투어, 노천 데크에서 선셋을 즐길 수 있는 워터

프론트 등이 있다. 이 곳 퍼스트 비치는 여유로

운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뒤쪽엔 넓은 푸드코

트도 있어 선셋 전후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푸드코트에서 파는 옥수수구이는 정말 맛이

일품! 하나 가져다 물고 오물오물하고 있으면

어느새 선셋이 시작되! 옆 커플들은 입술 박치

기를 하느라 선셋을 제대로 봤을까 몰라 :)

+퍼스트비치 해변으로 들어서는 순간 바다는

몸을 담궈야 제 맛이라는 나의 생각은 곱게 접

어 하늘 위로.. 현지인들은 한가히 서핑을

즐기고 있고 관광객들도 해변을 거닐며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었지, 선셋이 절정에 다다르

자 다들 정말 황홀한 표정으로 조용히 바라 보

고만 있었어!

+날씨가 안 좋을 때의 선셋이 저 정도라니,

날씨가 좋을 때의 선셋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

지지 않아?

마무틱섬 호핑투어 씨워킹(Sea Walking) 선셋-First Beach

38 - 39

Page 40: tagit vol.3 Love & Promise

코타키나발루의 강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 보르네오 켈리베이. 하

늘에서 보면 용 꼬리 모양과 닮았다 하여 용미만

이라고도 한다. 뗏목 같은 배를 타고 섬으로 가

는 도중 게를 잡는 통발을 던져 돌아오는 길에 건

질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천연염료인 ‘바

틱’체험, 블로어 파이프(독침쏘기) 외에도 앞의

강에선 바나나보트와 카누를 이용할 수 있고 뒤

의 바다에선 서핑, 그리고 푹 쉴 수 있는 그늘과

해먹도 준비되어 있다.

+푹 쉴 수 있는 그늘 밑의 해먹! 그 해먹에 몸을

맡겼을 땐 ‘시원한 바람에 춤추고 야자나무 그

늘 밑에서 뽀뽀하고 싶소’란 가사를 절로 흥얼

거렸지!

+맹글로브 나무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공기 역

시 최고! 자연의 놀이동산이라고 생각하면 돼. 옵

션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 돈 5~6만원 정도로 티

켓을 끊어 자유롭게 이용하는 매력덩어리 투어!

시내로 나이트투어를 가지 않는 이상 이 곳이 코

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활동적이라고 생각된다. 레

프팅은 키울루강, 파다스강에서 가능하며 ‘키울

루’는 가족용 코스이고 ‘파다스’는 좀 더 액티브

한 코스이다. 안전 헬멧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주의사항을 경청한 뒤 보트를 타고 스태프에게

의지한 채 강을 즐기면 된다.

+가족용 코스라 시시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당장 버려! 파다스는 도대체 어떻길래 라는 생각

을 하게 만드는 곳이야. 절대로 시시하지 않고 스

릴을 느낄 만큼 충분히 물살도 쎄!

+물을 덜 먹으려면 스태프 가까이 타기를! 스태

프들은 노하우가 있어서 물에 잘 안 빠지거든! 물

에 빠졌을 땐 발을 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놓고 맘

편히 누워있으면 되니 걱정 말자!

코타키나발루 바다에 석양이 있다면 강에는 바로

클리아스 리버투어가 있다. 흔히 반딧불 투어라

고 불린다. 선착장에 도착한 뒤 현지의 전통 떡과

차를 마신 후 투어가 시작된다. 낮에는 멸종위기

의 코주부원숭이와 긴꼬리원숭이, 그리고 밤에는

세계 3대 반딧불 투어 장소인 이곳에서 반딧불들

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반딧불 사진은 사진기로는

찍히지 않아 직접 가야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의 강물은 더러워 보이지만 1급수라는

사실! 맹글로브 나무가 많은데, 이 나무에 독성이

있어서 색이 콜라색일 뿐이라고...

+비가 온 날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아, 평

소보다 원숭이들도 나와 있지 않고 반딧불도 덜

반짝이지! 투어 전 할 일은 날씨가 좋길 기도하

는 것 뿐!

맹글로브(켈리베이) 투어 키울루 래프팅

클리아스 리버투어

Page 41: tagit vol.3 Love & Promise

코타키나발루의 다양함

코타키나발루의 원시부족들의 삶을 보여주고 체

험 할 수 있는 마리마리 민속마을 투어. 원주민들

의 삶을 체험할 수 있고 전통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체험 후엔 처음에 만든 대

나무밥과 함께 현지식 식사도 가능하다. 진짜 원

시부족은 아니지만 그들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 할 수 있다. 이 곳에선 뭐든 적극적으

로 참여해 보길 권한다

필리핀 마켓은 필리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먹

고 살기 위해 장사를 하다 시장이 만들어진 곳으

로 매일 5시에 문을 여는 노천 시장이다. 각종 해

산물, 특히 필리핀산 열대 과일들이 즐비하다. 늦

은 시간까지 운영되며 야식거리도 많아 현지인

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이름을 몰라 먹

지 못하는 코타키나발루식 팥빙수 ABC는 꼭 먹

어보길!

마리마리 민속마을 투어 다음날 코타키나발루의

현재를 본다면 더 깊게 와 닿지 않을까. ‘사바’

주의 상징적인 건물이라 할 수 있는 ‘사바’주 청

사 건물은 두 건물 모두 사용하지만 실질적인 업

무는 한 곳에서만 진행한다. 코타키나발루는 현

재 우리나라의 1970년대 정도와 비슷하지만 발

전속도는 더 빠르고 현대적이다. 또한 유전을 보

유하고 있어 차는 비싸지만 기름값은 정말 싸다

고 한다.

동남아라고 해서 물가가 싸다고 오해하면 안 된

다. 한국에서 보던 브랜드 매장을 들어가보면 오

히려 한국보다 좀 더 비싸거나 똑같은 경우가 많

다. 하지만 한국에서 품절된 물건들을 볼 수 있

고, 멀티샵에는 한정판 신발과 함께 세일하는 물

건들도 많다. 오락거리, 식거리 등이 모두 모여있

는 복합 문화 쇼핑몰.

마리마리 민속마을

필리핀 마켓

발전하는 코타키나발루

보르네오원 쇼핑몰

최고의 리조트!

판타이 달릿의 화려한 열대 정원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Asia Pacific Top Five Award’에 선정 되

었으며 초특급이라는 찬사에 어울리는 부대시설,

주변환경이 매력적. 특히나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는 천연비치는 공항에서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찾게 하는 매력이다.

남중국해 가장자리에 위치한 샹그릴라 탄중아루.

공항과 도시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탄중 윙, 키나바루 윙 두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5개의 산호섬으로 갈 수 있는 선착장, 선셋 바,

가족 사우나 등이 있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가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 있다.

샹그릴라 라사리아 샹그릴라 탄중아루

40 - 41

*본 여행은 하나투어 스티커를 통해 다녀온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입니다.

Page 42: tagit vol.3 Love & Promise

빵집의 전성기는 7,80년대였다. 방과 후 떨리는 마음으로 그

녀와 빵집에서 단팥빵에 우유 한 잔을 나눠 마시는 풍경은 우리

들, 아니 우리 삼촌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러던 빵집이

90년대 들어 ‘테이크 아웃’ 빵가게 개념으로 전락하면서 한동

안 빵집에서의 만남은 촌스러운 장면으로 복고 영화를 통해서

나 만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되는 법. 요즘 몇 몇 빵집으로부터 시작된

소위 '빵바람'이 다시 화제다. 그야말로 왕의 귀환, 아니 빵집의

귀환이다. 미녀를 잡으려면 빵집으로 가라는 말도 있단다. 이번

호 태그잇에서 그 유행의 한가운데에 있는 엄청난 세 빵집을 찾

았다. -미녀들을 잡으러 간 것은 아니다.Editor | 김철수Art | 고경빈

성북동 나폴레옹 제과점서울 토박이라면 어렸을 적 나폴레옹 제과점 마크가 찍힌 식빵, 혹은 케익을 한

번 쯤은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나폴레옹 제과점의 본점이 바로 성북

동 1가에 위치해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명성에도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분점

은 고작 다섯 개에 불과할 정도로 그 프라이드가 엄청나다. 그럼에도 수많은 서

울 사람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는 역시 40년간 변함없는 빵맛. 뿐만 아니라 최

근 이전을 한 본점에서는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실내에서도 그 엄청난 맛

의 빵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미각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나폴레옹

제과점. 그렇기에 빵집 열풍의 한 가운데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성북동 언저리에서 그녀를, 혹은 그를 만나야 한다면 오늘은 나폴레옹 제과점

이 어떨는지.

주소: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가 35-5연락처:02)742-7421

나폴레옹 제과점. 그냥 나폴레옹이다. 무슨 수식어가 필요하리.

나폴레옹 제과점 내부. 정신없이 바쁘다. 미녀들의 용광로.유명 빵들은 이른 시간 임에도 이미 털릴대로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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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제과점 내부. 정신없이 바쁘다. 미녀들의 용광로.

홍대 폴 앤 폴리나(Paul & Paulina)

여의도 폴(Paul)

여기는 한국의 월스트리트 여의도. 아찔한 H라인 스커트의 오피스 레이디들로 가득 찬 이

회색빛 도시에 최근 따뜻한 빵집이 하나 들어섰다. 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빵의 나라 프

랑스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가 직접 관리하는 폴을 여의도에서 맛 볼 수 있다는 사실 자

체가 놓쳐서는 안 될 영광이다. 일단 비행기 값이 굳으니 말이다. 폴에는 프랑스의 대표 빵

인 바게트와 크로와상은 물론이고 보기만해도 빵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

고 매혹적인 빵들로 가득하다. 빵팔자가 상팔자다.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8-3 1F (매리어트 호텔 1층)연락처 : 02)2070-3000

제빵 중 인 폴 앤 폴리나 직원분들. 언제나 즐겁게 일하신다. 그래서 더 맛있는 빵이 나오는 건지도 모른다.

여의도 폴 입구. 한 눈에 봐도 으리으리하다.

폴의 자랑인 '진짜' 프랑스 빵들. 기필코 엠마누엘 베아르를 닮은 애인과 함께 저 빵들을 먹으리. 두고보시라.

폴 앤 폴리나 앞.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운이 좋으면 갓 구운 담백한 빵을 푸짐하게 시식할 수 도 있다.

두 번째는 광란의 도시 홍대 속 작은 빵집

폴앤폴리나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면 크

지도 않은 코 다친다. 늘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폴

앤 폴리나는 유럽 시골풍 빵을 지향, 소박

하고 기본적인 빵들로 유명하다. 특히 블

랙 올리브, 치아바타의 맛은 상상을 초월

한다. 그녀와 치아바타를 질리게 먹었음에

도 아직까지 치아바타가 생각난다는 건 그

녀가 아직 보고싶다는, 아니 치아바타가 끝장나게 맛있다는 말이다.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빵가게'임에도

당당히 '위대한 빵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바로 깜짝 놀랄 빵맛과 집보다 편안한 분위기 때문. 탐욕

의 도시로 전락한 홍대 앞. 오늘 하루, 뜨거운 밤은 잠시 미루고 그녀와 함께 폴 앤 폴리나의 소박한 빵과

함께 건전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는지. 그녀가 좋아하던 치아바타와 함께 말이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4-6칼리오페빌딩 102호연락처 : 02)333-0185

42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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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약속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본적이 있는가? 약속이 있던 그 날까지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지만 “나 그날 안될 것 같아 미안.”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지...”하는 말로 속상한 마음을 달래본 적이 있는가?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아는 필자가 크게 상심했을 「좀머씨 이야기」속 소년을 위하여 북촌 골목길에 그들을 위한 하교길을 만든다.

약속이 수포로 돌아간 후에도 소녀에게 아무 말 못했던 소년을 위하여 그의 설렘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 먼저 “오늘 나랑 같이 가자!”고 말할 수 있도록!!

소년을 위한 하교길을 만들 북촌 골목길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북촌(North Village)’이라 불리며 경복

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 해 있다.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로 나오면 찾아 갈 수 있다.

Editor | 김단희,문현지

Art | 이윤지

오늘,나랑 같이 가자.소 년 을 위 한 북 촌 골 목 길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다. 예상치 못한

날씨에 소년과 소녀의 약속이 취소될 지 모르기

에 그들을 위한 우산을 골목 어귀에 놓아 두었다.

파트리크 쥐스킨스의 소설 「좀머씨 이야기」에서 소년은 같은 반에 카롤리나 퀵켈만이라는 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소녀

는 눈동자가 까맣고, 눈썹 색이 짙었으며, 이마 위 오른쪽에 흑갈색 머리를 핀으로 묶고 다니는 아이였다. 또 웃을 때면 듣

기에 너무나도 좋은 소리를 내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는 눈을 거의 감은 채 얼굴에 온통 환희의 표정을 넘쳐 흐르게 하였

다. 소년은 그런 소녀의 얼굴을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면 언제나 실컷 쳐다보았다. 하지만 소년은 부끄러움을 많이 탄

탓에 아무도, 소녀도 눈치채지 못하게 훔쳐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토요일이었는데-기적이 일어났다.

쉬는 시간에 소녀가 소년에게로 와서, 그것도 아주 바짝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있지,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그 순간 이후 그 날 하루 종일, 아니 그 주 내내 소년의 귓가에는 그 말만이 들려 왔고, 그 말은 너무나(아, 어떻게 표현한

담!) 달콤하게 들렸다. 그림 형제 동화 책에서 읽었던 어느 것보다 달콤했다.

그 날부터 소년은 소녀를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장 적당한 산책로를 골라 두려고 하루 종일 헤맸

다. 사람들이 보통 지나다니는 길을 소녀와 함께 걷지 않으리라는 것을 처음부터 작정한 참이었다. 소년만의 비밀 길을 알

려 주고, 숨겨진 볼 거리들을 그 아이에게 보여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설레던 소년의 약속은“얘! 나 오늘 너랑 같이 안 가.”하는 소녀의 말과 함께 깨졌다. 소녀의 말에 소년은 아무 말

없이 뒤돌아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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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소녀가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

각이 들어 mp3를 숨겨 두었다. 사이좋게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눠 낀

소년, 소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소년과 소녀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수와 사탕을 준비해 두었다. 음료수는

가다 지치면 쉴 수 있도록 벤치 위에. 그리고 사탕은 골목을 지나는 순간 보물

찾기 하듯 찾아 낼 수 있도록.

소년은 내일 꼭 소녀에게 얘기 할 것이다. “오늘 나랑 같이 가자!”. 그리고 이번 약속은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세상 모든 소년-혹은 소녀-들이여! 오늘 혹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약속이 깨졌는

가? 상심하지 말자. 기회란 만들면 되는 게 아닐까?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속상해하지 말 것

(흠.. 혹시 이 약속이 두 번째, 세 번째였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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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뉴욕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의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이 찍은 몇 안 되는 해외 배경 영화 중의 하나가

<매치 포인트>(Match Point, 2006)이다. 영국을 배경으

로 하는 이 영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주요 스포츠로 테

니스가 등장하는데 (제목인 ‘매치 포인트’역시 테니스에

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1점을 가리키는 말이다.) 순백

의 테니스 룩을 입고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몸놀림으로

펼쳐지는 테니스 장면을 보고 있자면 ‘에너제틱한 품위’

라는 게 저런 것일까 하는 생각에 새삼 잠긴다.

그만큼 테니스는 품격 속에서 에너지를 마음껏 뿜어낼

수 있는 이중적인 매력의 스포츠다. 봄을 제대로 즐길 틈

도 없이 여름이 다가온 이 때, 축 늘어지는 나를 관리하

기 위한 약속으로 테니스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LG

패션 헤지스 컬쳐클럽과 함께 테니스의 기초인 그립과

서브, 스트로크, 스탠스를 배워봤다.

Editor | 김진만Art | 고경빈 사진제공 | 크로스IMC

Page 47: tagit vol.3 Love & Promise

Chapter 1.

Grip

Chapter 3.

Stroke

Chapter 2.

Serve

도구를 사용하는 구기운동을 익히는 첫걸음은 역시 도구를 쥐는 법이다.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 피로도나 속도, 힘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테니스의 그립은 크게 ‘컨티넨탈 그립(Continental Grip)’,‘웨스턴 그립’(Western Grip), ‘이스턴 그립’(Eastern Grip)이 있다.

/ 컨티넨탈 그립은 라켓 면이 코트 면에 수직이 되도록 세워 라켓을 쥐는 방법으로 테니스의 그립 중 가장 먼저 발전, 보급된 그립이다. 포핸드나 백핸드 스트로크를 오갈 때 라켓을 바꿔 쥐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목 힘이 강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적절하지 못하다. / 웨스턴 그립은 라켓을 마치 파리채를 잡듯 라켓 면이 지면과 평행하도록 눕혀 쥐는 방법을 말한다. 초보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립이다./ 이스턴 그립은 라켓 면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도록 마치 권총을 잡거나 악수를 하듯이 쥐는 방법을 말한다. 사정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스핀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배운 것은 ‘포핸드 이스턴 그립(Forehand Eastern Grip)’으로 라켓을 쥔 손의 반대 방향으로 공을 쳐내는 방법이다. 입문자가 배우기에 가장 적절한 그립인 듯 하다.

하나의 네트를 두고 공으로 벌이는 모든 스포츠에서 늘 그렇듯, 테니스의 서브 역시 경기에서 한 포인트를 시작하기 위해 공을 던지는 것을 의미한다.

공을 쥔 손을 같은 쪽 허벅지에서부터 출발해 머리 위로 높이 던지면, 등 뒤로 젖혀져 있던 라켓이 수직 상태(엣지)를 거쳐 면이 공과 마주 하게 뻗어나가게 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특히 초보의 경우 너무 세게 치지 말라는 것이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공은 생각보다 꽤 멀리 날아간다.

서브한 공은 반대편 대각선 안의 박스(서비스 박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서브는 게임을 시작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면서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기본적이면서도 쉽지 않은 기술이다.

간단히 말해 테니스에서 라켓으로 공을 때리는 동작을 스트로크라 한다. 앞서 얘기한 서브도 스트로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공이 지면에 한번 닿은 후에 치는 타법을 그라운드 스트로크(Ground Stroke)라 하고, 공이 지면에 닿기 전에 치는 것으로 주로 네트 가까이에서 이루어지는 타법을 발리(Volley)라 한다.

스트로크에는 크게 포핸드(Forhand)와 백핸드(Backhand)가 있다. 포핸드는 앞서 말했듯 라켓을 쥔 손의 반대 방향으로 공을 치는 것으로, 손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워 기초 단계에서 배우기 가장 쉬운 스트로크로 꼽힌다.

반면 백핸드는 라켓을 쥔 손의 방향으로 공을 치는 것으로, 한 손으로만 치는 포핸드와 달리 양손으로 치는 방법도 있다. 포핸드보다 상대적으로 동작이 부자연스럽다 보니 파워가 떨어지고 배우기도 다소 어렵다. 하지만 반대쪽 손으로 포핸드를 구사하되 거기에 손을 얹어 양손으로 치는 타법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타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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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Stance 라켓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기에,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스트로크 이전에 자리할 위치를 선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스탠스란 이처럼 공을 치기 위해 서 있는 자세를 일컫는다. 네트와 베이스라인을 기준으로 한 각도 차이에 따라 뉴트럴 스탠스(Neutral Stance), 오픈 스탠스(Open Stance),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뉴트럴 스탠스는 오픈 스탠스와 클로즈드 스탠스의 중간 위치로서, 네트와 수직 방향으로 서서 상대방을 향해 적당한 오픈과 견제를 유지하는 자세를 말한다. 공의 방향과 나란히 스윙하기에 좋은 자세여서 초보자에게 가장 익숙하다.

오픈 스탠스는 네트와 평행을 이뤄 서서 상대방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를 말한다. 상대방에게 내가 말 그대로 ‘오픈’되어 있다는 의미다. 클로즈드 스탠스는 네트와 가까운 발을 네트에 더 가까이 향하게 하는 자세를 일컫는다. 공을 더 깊숙이 보내야 하거나 이동량이 클 때 유용하다. 오픈 스탠스와 반대로 가슴이 상대방을 등지기 때문에 가슴이 닫힌(closed) 상태가 된다.

이정도의 기본 소양만 갖춘다면 일단 ‘나 테니스 좀 쳐봤

다’고 우쭐할 정도는 된다. 만만치 않은 무게의 테니스 라

켓과 만만치 않은 이동량이 더해진 테니스는 우아하고 품격

있어 보여도 운동량이 상당한 스포츠임에 틀림없다. 여름이

다가와 내 신체 사이즈에 대한 무언의 협박을 가하는 이 시

점에, 테니스와 함께 품격 있게 자기 관리해 보자.

LG패션 헤지스 컬쳐클럽

Hazzys Culture Club‘Shine on Classic’이란 컨셉트 아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취미생활로서 영화, 공연, 전시,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영국적 문화를 즐김과 동시에 헤지스를 알리는 프로슈머의 역할도 도모한다. 현재 8기 멤버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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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김경은 Photo | 김영봉,김형섭Art | 이윤지

위트꼬끄백팩/ Q122BP3501

형광컬러베이스에 유니크한 르꼬끄로고를 프린

트하여 개성있고 발랄한 연출이 가능하다. 사이

드와 정면의 포켓 디테일로 실용적이면서도 디자

인적인 요소를 가미하였고 보조끈을 사용하여 바

디크로스로 착용이 가능하다.

페르니티/ RU3105/3107 69000

기본 레트로 런닝의 UPDATE 모델로 메쉬를 활

용하여 착화감을 좋게 하였고 패딩폼을 얇게하여

발에 피트되는 느낌을 더 좋게 하였다.

스트라이프PRINT백팩 /Q122BP1502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백팩. 다양한 수납 공간으로 실용적이다.

이채린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르꼬끄 가방을 착용해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제가 착용했던 가방은 형광주황색으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 제품이었어요. 여름에 착용하면 좋을 잇

아이템이고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에

게 좋은 패션 아이템이 될 것 같아요. 착용감도

편하고 크기도 커서 책도 많이 들어갈 것같고 노

트북도 들어가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이에요!

이재윤(일어일문학과. 3학년)르꼬끄 신발과 가방을 착용해 본 소감은 어떠

신가요?

친구들이 특히 신발이 예쁘다고 칭찬하며 부러워

해서 저도 으쓱해하며 오.늘.도. 신었답니다. 남자

가 봐도 예쁜데 편하기까지! 정말 마음에 들어요!

태그잇, 르꼬끄 감사합니다!! 백팩은 여름에 잘 맞

는 시원한 느낌이 좋았구요 어느 옷에나 무난히

잘 어울릴듯 해서 실용성과 활동도가 높더라구요.

Let’s 페스티벌 in 세종대학교

Let’s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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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축제!

태그잇 그리고 르꼬끄와 함께하는 대학교 축제투어 제 1탄은 바로 세종대학교! 세종대

학교 훈남, 훈녀인 이재윤 군, 이채린 양과 함께 세종대 축제 투어 시작! 공학의 위엄.

캠퍼스 안에 남자, 여자가 공존하는 축제란! 세종대 축제는 주점이 제일 유명하다. 단과

대별로 각각 주점이 운영되는데 주점마다 특별한 컨셉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바니걸

부터 시작해서 여름의 크리스마스, 디스코파티 등등 다양하고 볼거리 풍성한 주점을 만

나볼 수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무대가 4개정도 설치되는데 중앙동아리 공연, 노래경연

대회, 자장면 빨리 먹기 대회,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된다. 길

거리에 특색있는 먹거리들이 가득하고 플리마켓, 패션쇼 등이 열려 축제는 세종대 학생

들이 매년 손 꼽아 기다리는 날이라고. 세종대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 모두가 즐

기는 축제라는 것. 타 학교 에 비해 크지 않은 학교 규모가 오히려 장점이다. 어딜 가든

축제분위기의 향연!

세종대학교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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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Z로데즈/79000

캔바스 로퍼 스타일에 파이론 아웃솔을 적용하여

가볍고 착화감이 우수하다. 짧은 바지 및 치마에

매칭하여 신을 수 있는 기본 로퍼화.

엄진(언론홍보학과. 4학년)르꼬끄 신발을 착용해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신발이 정말 편하고, 무엇보다 색감이 화사하고

상큼해서 예뻤어요. 밝은 색의 청바지에 귀엽게

매치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발랄해서 다시 새내기

가 된 느낌이었죠.

Let’s 페스티벌 in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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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축제!

태그잇, 그리고 르꼬끄가 함께하는 대학교 축제! 두 번째

는 이화여자대학교. 예쁜 학생들만 있다는 그 대학교???

축제라는 사실을 알려주듯 여대 앞에 남정네들은 복작복

작.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남자1, 부스들을 기웃거리는 남

자2, 쑥쓰러운지 뒷머리를 긁적이는 남자3 등등 벌들이

꽃을 찾아 날아왔다. 나 또한 꽃(?)을 찾아 이대로 출발!

이화여대 축제는 정말 소소한 재미가 있다. 주점과 같은

밤에 열리는 문화가 아니라 낮 시간 동안 떡고치, 순대 볶

음 같은 분식부터 직접 만든 친환경 김밥까지. 다양하게

손수 만든 음식이나 물건들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쉬

는 시간 동안 친구들이 직접 만든 음식들을 맛 보는 재미

가 쏠쏠하던데. 또한 홍보처에서는 매년 홍보대사들이 직

접 디자인한 예쁜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52 - 53

Page 54: tagit vol.3 Love & Promise

오페라 RU3101/79000

기본 레트로 런닝의 UPDATE 모델로 메쉬를 활

용하여 착화감을 좋게 하였고 패딩폼을 얇게하

여 발에 피트되는 느낌을 더 좋게 하였다. 블루

컬러 도 있다.

오페라Ⅱ RU3301 /79000

소재는 코듀라 메쉬, 재질은 스플리트로 2중 메

쉬를 활용하여 착화감을 높이고 발에 감기는 느

낌을 더 좋게 만들었다.

패커블2WAY백팩 / Q122BP3503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백팩. 2가지 스타일로 착용이 용이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적인 상품이다.

왼쪽| 임지수(중어중문학과. 3학년)르꼬끄 신발을 착용해 본 소감은 어떠신 가요?

일명 아이유 운동화라 불리는 신발! 보기에는 무

게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착용해보니 굉 장

히 가벼워서 얇은 신발 신었다는 생각이 들더 라구

요. 요즘 빨간색 운동화 많이들 신으시잖아 요. 그

래서 저도 하나 장만할까 했는데 운이 좋았 어요!

간편하게 입고 학교 가고싶은데 밋밋하다 는 생각

이 들 때, 늦잠자서 시간이 없을 때 청바 지에 티셔

츠만 입고 신발로 포인트 주면 예쁘지 않을까요?

오른쪽| 김민지(법학과. 3학년)르꼬끄 신발과 가방을 착용해 보신 소감은 어떠

신가요?

신발을 보고 우선 우아~라는 말부터 입에서 나왔

어요 . 회색으로 여러모로 활용도도 높아 보였고

레깅 스에 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먼저 들더

라구 요. 신발이 가볍고 활동하기 편해서 자주 신

게 될 르꼬끄 운동화. 아웃도어 룩 그리고 귀여운

원피 스에도 잘 어울릴 듯해서 만족입니다. 가방

은 처음에 만져보고 흐물흐물해서 모양이 잡히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지갑, 파우치 등 몇 가지만 넣

어줘도 모양이 살더라구요. 색도 파란색이라 여름

에 잘 어울려요!

Let’s 페스티벌 in 숙명여대

Page 55: tagit vol.3 Love & Promise

숙명여자대학교 축제! 태그잇 그리고 르꼬끄와 함께하는 대학교 축제 투어 3탄은 숙

명여대. 여대는 축제가 다들 고만고만 할 것 같 더니 각자의

개성이 뚜렷히 발산되고 있었다. 여대지 만 공학처럼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역동적인 숙명여대. 활기찬 축제의 현장속으

로 태그잇도 한 발 담궜다. 숙명여대 축제,‘청파제’는 올해

‘相想’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

리며 숙명걷기대회, 런닝걸, 도시락 talk day, 나는 작가다 등

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청파제는 이

전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

이 될 것이라는 민지양과 지수양의 귀뜸.

54 - 55

Page 56: tagit vol.3 Love & Promise

Green Plugged FestivalGreen Plugged FestivalW O W 그 린 플 러 그 드 페 스 티 벌

wow

여기 ‘착한 페스티벌’이라 불리는 공연이 있다. 아쉽게도 통큰치

킨 마냥 티켓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하거나 몸매 좋은 언니야

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우리들이 착한 생각,

착한 행동까지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단다. 도대체 이 공연의 정

체가 뭐지? 뻔뻔한 tag !t이 5월 14일, 그 현장을 급습했다.

WOW!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Green Plugged Festival !

보물지도가 분명해.

여긴 보물지도가 있다. 아티스트 타임테이블

과 공연장 지도가 나와있는 이것은 어떤 시

간에 내가 어디를 찾아가야 하는지 인도해주

는 빛과도 같은 존재. 보물을 찾기 위해 목에

착 걸어두고 잃어버리지 말자.

도시락도 입장 가능!

공연장 음식물 반입 불가능? 여기는 가능!

이미 잔디밭 위에 어여쁜 돗자리를 깔고 하

하호호 도시락을 까먹는 청춘 남녀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만약 도시락을 못 챙겨왔다고

주저앉지 말기를! 간단한 주전부리들을 합리

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tip 핫도그 2천500원. 생맥주 2천500원.

놓지마 정신줄? 아니! 미쳐도 오케이.

이런 큰 규모의 야외 뮤직 페스티벌을 찾은

것이 처음인 필자는 흥분된 이 마음을 주체

할 길이 없어 소리를 지르며 마음껏 휘젓고

다녔다. 하지만 그 누구 하나 쳐다보는 이가

없네. 그렇다. 여기는 즐거움을 표출하는 모

든 행동들이 용서가 되는 그런 곳인거다. 오

호라. 여기는 진정한 자유의 땅이구나. 미친

사람도 미쳐 보이지 않는 이곳.

자유 속 질서 찾기.

하지만 자유의 땅이라고 해서 질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기대 이상으로 잘 지켜지고

있는 분리수거나 줄서기 등은 다시 찾고 싶

은 공연장을 만들고 있었다. 입구에서 나누

어 주는 쓰레기 봉투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

들어진 것으로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되돌아

가게 만들었다고. 국내 페스티벌 최초로 전

제작물 콩기름 및 재생용지를 사용했다고 하

니 작은 실천이 아닌 큰 용기, 도전이라 생각

한다.

Page 57: tagit vol.3 Love & Promise

Editor | 오상윤Photo | 정민수 Art | 고경빈 사진제공 |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포근한 잔디밭, 촉촉한 바람. 푸른빛 아티스트와 노래들 그리고 착한 마음. 하루 종일

이어지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속에서 걱정도 뻥 차버리고 따뜻하고 시원한 음악 안

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작은 실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그린플

러그드 페스티벌은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자. 이제 그때까지 우리가 할 일이

남았다.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을 계속 기억해주는 것과 아티스트들을 아껴주는 것 그

리고 환경을 위해 착한 일을 하는 것. 마지막으로 같이 갈 애인을 만들 것. 후훗.

1 23 4

1. 이제는 국민할매가 아니라 국민멘토라고 불리는 김태원. 아름다운 날씨와

공연을 찾아 온 ‘그대’들을 칭송하는 그의 목소리와 기타선율은 감미로움 그

자체.

2 UV의 공연 뒤 바로 ‘내 귀에 도청장치’의 공연이 있었지만 두 아티스

트의 무대는 거리상 끝과 끝. 제대로 즐기려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고

언젠가 이태원에서 그들을 볼 수 있겠지. 라는 믿음에 결국 ‘내 귀에 도청장

치’를 택했다. 후에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 “UV 최고야! 대박.” 하지만 ‘내

귀에 도청장치’의 물 쇼는 대박 끝내줬다.

4 이렇게 보니 마치 레지턴트 이블4 에서 나왔던 좀비 무리들이 떠

오른다. 사실 필자도 저 속에서 끄허억 소리 지르고 있긴 했지만. 하

하. 하지만 저 속에 서면 너나 할 것 없이 기계처럼 움직이게 된다.

끄허억~ 하고 말이지. 신나게 뛰어보자. 노래가 끝난 후 멈춰서면

옆자리에 모르는 누군가가 서있다. 하하.

6 이렇게 달콤한 인사가 있을까. 안녕~ 이라고 외치는 그녀의 첫

인사에 모두 녹아버렸다. 마지막 무대였던 자우림. 가냘픈 몸에서 뿜

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힘있는 목소리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모두의

발길을 붙잡았다. Hey Hey Hey!

1 4

2

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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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8: tagit vol.3 Love & Promise

요즘 ‘뭔가에 푹 빠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 미친 듯이 사랑하는 그런 연애

같은 것 보다는 말이지, 음. 그러니까 요즘 흔히들 말하는 그 ‘OO홀릭’ 이라 불리는

것에 나도 한번 껴보고 싶었던 거야. 대상이 고양이이든 어떤 물건이 되든 크게 상

관은 없었어. 그냥 이것 하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초’ 집중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있었으면 했던 것일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말이지. 햇살 좋은 어느 날. 드디어 그 녀석을 찾았지 뭐야.

어떡하지. 나 제대로 빠져버렸나 봐. 내 맘을 훔쳐간 이 앙큼한 친구를 소개할게.

안녕! 로모그래피 카메라.

Editor | 오상윤

Art | 서지연, 고경빈Lomography.로 모 그 래 피 에 빠 지 다 .

Page 59: tagit vol.3 Love & Promise

5월 8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행사장에서 로모그래피 코리아의 행사가 열렸어.

그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시작된 곳이지. 곱디 고운 로모그래피 카메라(이하 로모)를 바라

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도 보고 촬영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다니. 앗싸. 이 즐

거움을 놓칠 수 없지. 전지현과 여자친구의 차이는 만져볼 수 없다와 있다의 차이라는데 로

모도 나에게는 그런 존재였거든. 부푼 마음을 안고 워크샵도 참여! 데이트라고 하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로모의 매력에 흠뻑 취해버렸어.

워크샵은 참여자 각자 로모를 하나씩 들고 기본 매뉴얼과 다중노출 팁을 배우는 것으로 진행

되었어. (당일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고 현장에서 카메라를 골라 대여받을 수 있었지.) 다중

노출이라는 것은 한 장의 사진 속에 여러 컷이 겹치게 나오는 건데 굉장히 다양하고 유쾌한

사진을 만들 수 있어. 방법은 쉬워, 원하는 장면을 찍고 필름을 감지 않은 채 다시 한번 다른

곳을 찍는 거지. 그러니 10장면까지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거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거의

안 보이겠지?? 찍어보니 세 장면 정도 다중노출로 찍는 것이 좋겠더라. 물론 실수로 만들어

지는 다중노출도 꽤 많다는 사실은 잊지 말길!

또 굉장히 특별한 로모월 전시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타임스퀘어 전시를 위해서 전세계 로모그래퍼

들이 제출한 놀이공원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라지 뭐야. 1,800장이 넘는 아날로그 사진들로 제작된 로

모월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

타임스퀘어 Amazing Land 마술 같은 사진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with 로모그래피 코리아

2011년 4월 30일 ~ 2011년 5월 15일

로모카메라 워크샵에 참여한 이들의 단체컷! (사진 제공 | 경방타임스퀘어)

로모그래피는 1991년 오스트리아의 청년들이 프라하의 벼룩시장에서 처음 LC-A 카메라를 발견하면

서부터 시작되었다. 다양한 아날로그 카메라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아날로그 사진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 전 세계에 걸쳐 수 없이 많은 전시회와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로모그

래피는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에 대한 창의적 열정으로 가득 찬 전세계적인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로모그래피 코리아 홈페이지 _ http://www.lomograph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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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0: tagit vol.3 Love & Promise

피쉬아이 2 시아와세 FISHEYE 2 SHIAWASE35mm 필름 위에 170도 화각의 풍경을 왜곡해서 담아내는 세계 최초의 콤팩트 피쉬아이 카메라

오리지널 피쉬아이 카메라의 모든 기능들에 플래쉬와 다중노출 기능이 추가되었다

시아와세는 행복을 널리 퍼트린다는 의미를 가진 스페셜 에디션.

121-838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2-14 1층평일,주말 PM 1시 - PM 9시 (02-326-0255)

로모와의 완벽한 데이트 장소가 필요해? 그렇다면 홍대에 위치하고 있는

로모그래피 갤러리 스토어를 찾아보는 건 어때? 홈페이지에서는 로모 카

메라와 관련된 이벤트나 워크샵 소식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니 즐겨찾

기 필수!

워크샵이 끝난 뒤 어느새 나의 귀요미가 된 이 친구를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결국 내 두 손에는 로모카메라 중 하나인 ‘스

프로킷 로켓 파노라마’가 얌전히 앉아있네? 으..응? 해보고 싶은 게 많았

는데 우선 내 주변과 하루 일상을 찍어보기로 했지. 로모와의 하루는 언제

나 두근거림의 연속이라는 것, 햇살 좋은 날 로모와 데이트를 해본다면 너

도 알게 될 거야.

스프로킷 로켓 화이트 SPROCKET ROCKET PANORAMA35mm 필름에 수퍼-와이드한 장면을 담아내는 렌즈와

자유롭게 필름을 앞 뒤로 감아 다중노출을 즐길 수 있는 최초의 카메라.

<http://lomoco.cafe24.com/microsite/sprocket-rocket/>

동행했던 에디터 정의 피쉬아이 촬영 컷

로모그래피코리아www.lomography.co.kr

Page 61: tagit vol.3 Love & Promise

Sprocket Rocket Panoram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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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2: tagit vol.3 Love & Promise

DSLR의 블랙을 버리다.내 맘대로 색깔 옷 입히기,

제 아무리 기능이 많은 카메라가 쏟아지는 요즘에도, 기능에 비해 디자인이 심각하게 ‘구리’ 다면 선뜻 그것을 지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기능은 둘째 치더라도 톡톡 튀는 색과 디자인은 우리에게 바로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든다. 다 똑같은 클론 디자인을 끔찍히 증오하는 사람이라면, 카멜레온 같은 펜탁스의 카메라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

물론 예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동급 기종에 절대 밀리지 않는 (오히려 더 뛰어난 기능도 있다)기능을 갖추고 있는 이 카메라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다들 똑같은 은색 똑딱이, 검정 DSLR을 선택할 때, 톡톡 튀는 색으로 무장한 색동옷 입은 펜탁스의 세 카메라를 만나보자.

똑같은 디자인은 거부 한다, 무조건 예뻐야 해!

Editor I 김진만

ColorYourPENTAX

Editor I 정민수 Art | 김병준

Page 63: tagit vol.3 Love & Promise

DSLR의 블랙을 버리다.내 맘대로 색깔 옷 입히기,

요즘 휴대폰을 사면 순정상태 그대로 쓰는 사람보다 형형색색 저마다의 케이스를 끼우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몇 년전 아디다스에서는 ‘adicolor’라는 라인업을 내놓아 사용자가 제품 컬러를 마음껏 커스터마이

징 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펜탁스 K-r은 카메라 바디와 고무 그립, 그리고 렌즈 3부

분에 다양한 색의 제품 라인업을 지원해서 색색별 조합을 통해 카메라에 자신만의 색깔옷을 입힐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블랙/화이트/핑크 컬러의 바디가 출시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번들킷에 딸린 렌즈 역

시 바디의 컬러와 동일한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니 깔맞춤은 기본적으로 완성되어 있다. K-r 제품 패키지

에는 친절히 바디에 기본적으로 검정색 고무 그립이 달려 있고, 하늘색/핑크색 고무 그립이 포함되어 있으

니 취향따라 색을 골라서 나만의 색을 입은 K-r을 가질 수 있다.

고무 그립은 블랙, 화이트, 핑크, 레드, 옐로우, 그린, 블루, 브라운, 아쿠아, 펄오렌지의 10가지 컬러를 각

지역별 펜탁스 서비스 센터를 통해 구매 및 교체가 가능하니 카메라의 컬러가 지겨워졌다면 가끔씩 카멜레

온처럼 색을 리프레쉬 해보자. 국내에서는 현재 바디 3종, 고무 그립 10가지 컬러를 조합해서 총 30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일본 펜탁스 홈페이지에 가면 가상으로 색깔을 조합 해볼 수 있다.

(www.camera-pentax.jp/k-r)

감성적인 디자인만큼 여성 유저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디지털 필터 기능, 크로스 프로세서 기능 등을 지

원한다. 그래서 별다른 후보정 작업 없이도 K-r 내에서 토이 카메라효과, 색추출 등의 기능을 사용하여 감

성적인 느낌의 사진을 편집, 촬영 할 수 있다.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똘똘 뭉쳐 있는 K-r이지만 초당 6장의 고속연사와 괴물같은 iso 감도 25600(상용 iso

200-12800), 그리고 고화질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처리 엔진 등 중급 수준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보급형

으로 나온 카메라지만 중급기를 넘보는 사양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1,240만 화소, 1:1.5 CMOS (23.6x15.8mm),

3인치 LCD, 1/6000초(벌브지원),

동영상 촬영 지원(1280X720, 25fps),

연사 초당 최대 6매, 손떨림 방지 지원,

먼지 감소기능 지원, 측거점 11개,

ISO 200~12800(확장시 100~25600), SD/SDHC

제 아무리 기능이 많은 카메라가 쏟아지는 요즘에도, 기능에 비해 디자인이 심각하게 ‘구리’ 다면 선뜻 그것을 지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기능은 둘째 치더라도 톡톡 튀는 색과 디자인은 우리에게 바로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든다. 다 똑같은 클론 디자인을 끔찍히 증오하는 사람이라면, 카멜레온 같은 펜탁스의 카메라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

물론 예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동급 기종에 절대 밀리지 않는 (오히려 더 뛰어난 기능도 있다)기능을 갖추고 있는 이 카메라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다들 똑같은 은색 똑딱이, 검정 DSLR을 선택할 때, 톡톡 튀는 색으로 무장한 색동옷 입은 펜탁스의 세 카메라를 만나보자.

똑같은 디자인은 거부 한다, 무조건 예뻐야 해!

Editor I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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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4: tagit vol.3 Love & Promise

카메라 스킨도 DIY!

DSLR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똑딱이는 찬밥이 될 줄 알았지만! 강력한 기능을 명

함 사이즈 만한 크기에 담았기에, 게다가 스킨을 바꿀 수도 있기에 RS1000은 이런 시대 속

에서도 충분한 매력덩어리 똑딱이다.

RS1000은 기본적으로 3장의 스킨 제공을 통해 카메라 전면 스킨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

다. 전면의 패널과 바디 사이에 스킨을 겹쳐 끼우는 식으로 교체를 하며 펜탁스의 소프트웨

어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스킨으로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유저와 공유도 가능하다.

진정한 방수 카메라,

제 아무리 강력한 기능을 가진 카메라도 비 오는 악천후나, 충격에는 젬병이다. 특히

바다, 계곡, 수영장 등 물에서 사진 찍을 일이 필연적으로 생기는데 카메라가 젖을까

추억을 남기지 못한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WG-1은 33피트, 그러니까 수심 10m에서도 2시간 수중촬영이 가능하다.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제 물 속 추억도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름에 놀러 다니다 보

면 카메라를 손에서 놓치기도 쉬운데 1.5m 높이에서 떨어 뜨려도 충격 흡수가 가능

하다 한다.

1,400만 화소, 1/2.3인치 CCD 센서,

3인치 LCD, 광학 4배줌, ISO 100~6400,

동영상 촬영 지원(1280X720, 30fps),

전자식 손떨림 방지 지원, 연사 초당 3.2매,

셔터스피드 1/2000 ~ 4초,

얼굴인식, 스마일셔터,

SD/SDHC, 무게 113g (배터리 제외)

1400만 화소, 1/2.3인치 CCD 센서,

2.7인치 와이드 LCD, 광학 5배줌,

전자식 손떨림 방지 지원, ISO 80~6400,

디지털 현미경 및 매크로 조명 지원

Page 65: tagit vol.3 Love & Promise

카메라 스킨도 DIY!

DSLR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똑딱이는 찬밥이 될 줄 알았지만! 강력한 기능을 명

함 사이즈 만한 크기에 담았기에, 게다가 스킨을 바꿀 수도 있기에 RS1000은 이런 시대 속

에서도 충분한 매력덩어리 똑딱이다.

RS1000은 기본적으로 3장의 스킨 제공을 통해 카메라 전면 스킨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

다. 전면의 패널과 바디 사이에 스킨을 겹쳐 끼우는 식으로 교체를 하며 펜탁스의 소프트웨

어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스킨으로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유저와 공유도 가능하다.

진정한 방수 카메라,

제 아무리 강력한 기능을 가진 카메라도 비 오는 악천후나, 충격에는 젬병이다. 특히

바다, 계곡, 수영장 등 물에서 사진 찍을 일이 필연적으로 생기는데 카메라가 젖을까

추억을 남기지 못한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WG-1은 33피트, 그러니까 수심 10m에서도 2시간 수중촬영이 가능하다.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제 물 속 추억도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름에 놀러 다니다 보

면 카메라를 손에서 놓치기도 쉬운데 1.5m 높이에서 떨어 뜨려도 충격 흡수가 가능

하다 한다.

1,400만 화소, 1/2.3인치 CCD 센서,

3인치 LCD, 광학 4배줌, ISO 100~6400,

동영상 촬영 지원(1280X720, 30fps),

전자식 손떨림 방지 지원, 연사 초당 3.2매,

셔터스피드 1/2000 ~ 4초,

얼굴인식, 스마일셔터,

SD/SDHC, 무게 113g (배터리 제외)

1400만 화소, 1/2.3인치 CCD 센서,

2.7인치 와이드 LCD, 광학 5배줌,

전자식 손떨림 방지 지원, ISO 80~6400,

디지털 현미경 및 매크로 조명 지원

The Guide to the

주위를 온통 뒤덮고 있는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열망. 그리고 그 열망을 더욱

부풀게 하는 수많은 스마트 기기들. 무엇부터 써보고 어느 것부터 배워야 할지

난감함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 여러분을 위해 여기, 스마트 라이프

의 광활한 땅 위에서 길을 잃지 않을 정도만큼의 정보를 준비했다.

요즘 가장 핫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대동하고서.

Editor I 김진만

Art | 김병준

제공 I 스마트폰 커뮤니티 스마프 (cafe.naver.com/smarfcafe)

듀얼코어이기에 가능하다, 갤럭시S2

일례로, 예전 갤럭시S로는 700MB영화를 다운 받

을 때 15~20분 정도 걸렸으나 갤럭시S2로는 5

분만에 다운이 완료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확실

히 더 빠르고 쾌적하게 인터넷과 동영상 같은 멀

티미디어 분야를 즐길 수 있는 듀얼코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S2의 장점은 4.3인치의 큰 화면과 슈퍼 아

몰레드 플러스로 햇빛이 강하게 비추는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 요즘 같이 화창한

날에는 밖에서 스마트폰을 쓸 일이 많은데 그때마

다 스크린이 선명하게 보여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통해 깔끔하

고 선명한 색상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고,

색 재현력이 높아서 실물 자체보다 훨씬 더 선명

한 느낌을 받았다. 또 다른 장점은 속도이다. 갤럭

시S2를 쓰기 전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미세

하게라도 버벅거리거나 느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갤럭시S2는 많은 어플을 구동 중이라고 해

도 이런 미세한 느림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하

드웨어의 향상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최적화 덕분

이 아닐까 생각된다.

Smart World

듀얼코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컴퓨터에 들

어가는 CPU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CPU이다. 이전에는 하나의 코어만을 가진 싱글코

어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2011년 스마트폰은

듀얼코어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갤럭시S2 역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

노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S2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엑시노스 1.2GHz 듀

얼코어 프로세서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 뛰어

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갤럭시S2는 싱글코어인 갤럭시S와 비교해볼

때, 어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나 인터넷 속도가 훨씬

더 향상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메일에 있는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나 어플리케이션 설치 속도도

정말 빨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갤럭시S2 자체에서 강점으

로 내세운 부분이 오히려 필자에게는 다소 불편

함을 준다는 것이다. 바로 갤럭시S2의 무게인

데, 이번에 갤럭시S2의 무게는 121g으로 정말

가벼워서 손에 들고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

는 정도. 그래서 벌써 두어 번 떨어뜨린 경험이

있다. 묵직한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자

꾸 떨어뜨리게 되는 듯 하다. 이후 갤럭시S2전

용 케이스를 끼우고 나니 묵직함도 생기고, 떨어

지는 횟수도 줄어들고, 그립감도 좋아졌다. 사

실 가장 아쉬운 점은 발열현상이다. 물론 발열

이 없는 기기는 없지만 분명 타 스마트폰보다

발열이 심하다. 일부 사용자들은 겨울에 손난로

를 써도 되겠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아마도

얇은 두께와 듀얼코어의 작업속도, 작업량 때문

이 아닌가 싶다.

SPECFICATION

크기 : 125.3x66.1x8.9mm(SKT/KT),

125.3x66.1x9.4mm(LG U+)

무게 : 121g(SKT/KT), 124g(LG U+)

배터리 : 1650mAh

OS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CPU : 엑시노스 4210 (1.2GHz 듀얼코어)

디스플레이 : 4.3형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080p 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

GA

LAX

Y S2Sam

sung

64 - 65

Page 66: tagit vol.3 Love & Promise

태블릿 PC의 장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문

서 작업 등이 가능하다. 부팅시간이 일반 PC

보다 한결 빠르다. 터치 방식이기 때문에 주

변기기(키보드, 마우스)가 필요하지 않다. 이

동성이 좋아 어디든 다니면서 인터넷을 자유

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많은 대학생들의 PPT

프린트물을 대신해줄 수 있다. 가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생기는 얼리 어답터로

의 지름길이다. 친구들과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문, 잡지 등을 더 편하게, 선

명하게 볼 수 있다. 교수님 몰래 딴짓을 할 수

있다. 마우스패드로나 냄비받침, 액자 등으로

도 사용 가능하다.

말 그대로 태블릿 형태의 신개념 PC이다. 사전

적인 정의로는 필체 인식 기능을 갖추어 펜 입

력을 통해 문자나 그림을 워드파일이나 오피스

에 입력할 수 있으며 무선랜을 통해 어느 곳에

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의 모

바일 PC 를 가리킨다. 노트북을 변형하여 사용

하는 태블릿 노트북과는 다른 개념으로 얇고 평

평한 형태를 띄는 것이 대부분의 디자인이다.

지도 어플을 활용하거나 게임을 하기에도 태블릿

pc는 매우 편리하다.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화

면 사이즈의 제한 탓에 매우 협소한 범위만 볼 수

있어 불편했지만 더욱 큰 화면에서 태블릿PC에

서는 더욱 자세하고 넓은 지도를 볼 수 있어서 어

딘가를 헤맬 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게임을 할 때에는 특히 레이싱 게임과 같이

1인칭 시점 게임에서 태블릿PC의 큰 화면 사이즈

덕분에 몰입도가 올라가게 된다. 아직은 기능적인

면에서 태블릿PC가 노트북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미 문서작업과 같은 간단한 업무는 태

블릿PC가 노트북을 대체하는 추세다. 태블릿PC

는 휴대성이 좋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노

트북을 뛰어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기기이다.

가까운 미래에 태블릿PC가 노트북을 대신하는

진정한 휴대용 컴퓨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얼리 어답터의 증명, 태블릿 PC

i-OS의 심플함. 큰 화면, 가벼운 무게. 다양한 어

플리케이션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큰 화면을 이용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매일 등교하는 길에 보는 드라마와 방송들은 그

동안 챙겨보지 못했던 재미를 챙겨보는 기분.

수업자료를 깜빡하고 읽지 못했음을 지하철에서

깨달았을 때! 바로 다운받아서 읽어볼 수 있는 준

비성 철저한 대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 당신에게

아이패드가 있다는 것. 당신에게 아이패드가 없다

는 것은. 바로 시대에 뒤쳐지는 일이 아닐까? 단

지 아쉬운 점은 어도비 플래시가 지원되지 않아

서 꽤 많은 웹사이트에서 플래시 영상이 재생되

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웹사이트에서

많은 플래시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서 문제가 된다는 것은 웹 브라우징에 있어서 꽤

나 큰 문제로 지목되곤 한다. (잡스느님, 어도비를

용서해주세요!!!)

SPECFICATION

크기 : 241.2x185.7x8.8mm

무게 : 601g(Wi-Fi), 613(Wi-Fi+3G)

배터리 :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 내장

(최대 10시간)

CPU : 1GHz 듀얼코어 애플 A5

디스플레이 : 1024x768 해상도

720p 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

i - P

AD

2A

pple

Page 67: tagit vol.3 Love & Promise

모토로라 줌은 넷북에 가까운 수준인 10.1인치의

대화면을 가지고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 지원으로

음악, 영화 감상시 더욱 생동감 있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HDMI 포트 지원으로 TV와 연결해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플

래시 지원으로 웹 브라우징 시, 대부분의 웹사이트

사용에 지장이 없다.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안드로

이드의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탑

재하고 있다.

하지만, 무게와 두께가 다른 태블릿PC(갤럭시탭

10.1, 아이패드)에 비해 부담스러운 편이다. 해외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제품에 비해 A/S가 좋지 않

은데다가, 전용 악세사리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기기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 게다가 아직 허니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용 어플리케이

션이 부족하고, 이용자들을 배려한 제조사 특유의

UI나 기본 어플도 아쉬운 점이다.

최신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스마트폰을 커뮤니티 회원에게 일정 기간 대여를 해 주고, 비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

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이러한 체험단을 통해서 커뮤니티 회원들에겐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체험단인

스마퍼 1기는 현재 갤럭시S2, 아이패드2, 모토로라 줌을 체험 중입니다.

사이트 주소 : http://cafe.naver.com/smarfcafe

추적! 스마트한 24시간

뉴스보기 쉽고

인터넷 빨라

이동하면서 SNS

하기에 딱 좋아

i-Book 좋구나 나를 향한

부러움의 시선

희한한 게임들

다 있네

학식 메뉴

간편하게 확인

나만의 폰으로

꾸며볼까?

DMB가 있다

친구와

Face Time

인코딩 없이

영상 넣기

마의 인코딩

무겁고 커서

이동성 Down

게임의 폭이 넓다 대화면,반응 속도

와 몰입도GOOD

- 리더스 허브 기능으로 신문, 잡지, 책을 한 곳에서

-태블릿 PC보다는 스마트폰이 휴대하기 쉬워

- 폰꾸미기 기능

- wi-fi 영상통화

SPECFICATION

크기 : 249.1x167.8x12.9mm

무게 : 730g

배터리 : 최대 10시간

CPU : 엔비디아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OS :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1080p HD 동영상 지원

AM 08:00 AM 10:00 PM 01:00 PM 05:00 PM 08:00 PM 11:00

Motorola XO

OM

- 여전히 DMB에 대한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

66 - 67

Page 68: tagit vol.3 Love & Promise

최고의 맛을 약속합니다.

동회루 ‘고추 굴짬뽕’ 바다에서 나는 영양가 많은 해산물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손가락에

꼽히는 것이 바로 ‘굴’! 그러나 이 맛있고 영양가 많은 굴도 그 특유의 바

다내음(굴을 못 먹는 사람들은 이 바다내음을 ‘비린내’라고 생각하기 쉽

다.) 때문에 잘못 먹게 되면 느끼함과 함께 비릿함이 입안에서 맴돌게 되

는 요리 재료이기도 하다. 때문에 굴이 들어간 요리는 신중하게, 무엇보다

“잘” 요리해야 한다. 특유의 얼큰한 맛 때문에 중국집의 일반적인 빠-알

간 짬뽕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잘 요리된 굴짬뽕을 맛 본 사람이라면

구수하고 찐~한 그 국물 맛에 매료되어 굴짬뽕의 노예가 되고 만다. 그러

나 굴짬뽕의 국물 맛이 너무 심심하면 굴 특유의 풍미보다 비릿함이 강하

게 되고, 양념을 많이 넣자니 굴 특유의 풍미가 약해진다. 그래서 풍부한

맛과 영양이 담긴 바다의 보물상자, 굴을 자유자재로 다뤄 국물의 절정을

만들어내는 ‘굴짬뽕 잘 하는 집’을 소개한다.

굴로 우려 낸 진한 국물 맛은 자칫 잘못하면 느끼하고 비릿할 수도 있으나, 면을 한 젓가락 들어 먹다

보면 숭숭 썰어 넣은 칼칼한 고추가 굴짬뽕 맛의 날을 세워준다. 진하면서도 결코 텁텁하지 않은 동

회루의 고추 굴짬뽕은 거기서 완성된다. 특히 최근 모 라면이 쥐꼬리만한 10g 짜리 우골 분말스프를

넣고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모두 담았다고 하는데, 이 곳의 굴짬뽕에는 재료(특히 굴)를 아끼지 않

았다. 탱탱하면서 부드럽게 혀에 감기는 굴 특유의 풍미와 식감을 젓가락을 뜰 때마다 맛 볼 수 있다.

듬뿍 넣은 죽순과 청경채, 그리고 버섯은 굴짬뽕을 한 끼 식사에서 요리로 승화시킨다.

빨간 짬뽕의 얼큰한 국물 맛이 지겨워졌다면, 고추 굴짬뽕의 구수하면서 개운한 국물 맛을 느껴보자.

쫄깃쫄깃 부들부들 수타면

동회루위치 | 충무로역 3번 출구 50m앞

문의 | 02)2265-3345

가격 | 고추 굴짬뽕 7천원

그 옛날 수타면이라는 브랜드의 라면이 나왔을 때 나는 어린 나이에 적잖이 실망

했었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사 준 리얼 수타 자장면의 면의 질감과 맛을 정확

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수타면이 뭐 다르겠냐고 묻거든 힘주어 말

하고 싶다. 제대로 된 수타면을 먹어 보라고. 풍부한 야채와 굴과 함께 들

이키듯 먹는 고추 굴짬뽕의 수타면은 쫄깃함 뒤에 쫀득한 맛을 선사한

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방에서 수타면을 뽑는 주방장들

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는 보너스.

국물, 구수함을 넘어선 진국

Page 69: tagit vol.3 Love & Promise

최고의 양을 약속합니다.

돈방석 짬뽕 ‘전복 짬뽕’해산물이 가득 담긴 개운한 해물요리를 좋아하던 오리지날 부산 토박이

친구는 내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해물요리는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이 생명이라고. 항상 중국집에 가면 해물짬뽕을 시켜 놓고서 그 양에 만

족하지 못하던 그 친구에게 ‘양’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짬뽕집을 소

개한다. 짬뽕 한 그릇에 탐스런 전복 두 개에 수북히 산처럼 쌓인 홍합

무더기, 새우와 조개까지! 푸짐한 양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전복 짬

뽕”과 전투를 펼치고 돌아왔다!

아침을 거르고 전복 짬뽕과의 전투를 펼치기 시

작한다. 전복 짬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통한

전복 2개가 통째로 올려져 있는데 전복의 살코기

를 먹으면 오돌오돌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살

이 질기지도 않고 단단해서 식감을 살려준다.

이 곳 짬뽕에 들어가는 전복은 완도산 활전복을

사용한다 하니 조금 더 신선함을 기대해도 좋다.

식당 입구의 어항 속에서는 전복들이 제 한 몸

희생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전복과의

전초전을 치루고 나면 홍합대군이 기다리고 있

다. 홍합은 그 껍질을 하나하나 신속히 까서 먹는

재미가 있다. 생각해보라, 홍합 껍데기를 모두 까

서 살만 모아놓은 것이 맛있을지 아니면 하나 하

나 까면서 먹는 것이 맛있을지! 짬뽕그릇 옆에 놓

인 빈 껍질용 그릇에 홍합 껍데기가 수북히 쌓여

가면 주인장이 와서 수거해간다.

홍합 대군을 거침없이 발라가며 젓가락으로 집다 보면 한참이 지나서야 면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일반 짬뽕의 면발과는 좀 틀려 보이는 것이 약간 통통해서 우동면 같기도 하다. 우동면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굵은 면은 아니다.

이 면발이 복병으로 작용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시간 때문이다. 위에 쌓인 전복과 홍합을 천천히

느긋하게 발라먹다 보면, 면발이 탱탱 불기 때문이다. 가끔씩 아래에 있는 면발을 섞어주자.

그게 아니라면 신속히 전복과 홍합을 발라 버리고, 면발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

개인적인 맛의 평가는 일반 중국집 얼큰한 짬뽕과 비슷하다. 그러나 보통의 짬뽕을 압도해버리는

해물의 양은 이 곳에 한 번쯤은 가봐야 할 이유!

전복장군이 이끄는 홍합대군의 물량공세

숨어있는 복병, 면발과의 조우

돈방석 짬뽕위치 | 인천 남동구 구월동 1276-2

문의 | 032)465-6007

가격 | 전복 짬뽕 9천원

Editor 정민수

Art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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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0: tagit vol.3 Love & Promise

고스톱, 넌 집에서 치니? 난 파티에서 친다! 국내 최초 소셜 파티 face2face가 무엇이냐고? face2face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SNS 기반 파티그룹이야!

매번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번엔 입구에서 준 고스톱을 모아 1점을 만들면

Free drink 1잔을 주는 이벤트도 했단다!

people

DJ

홍단에 청단! +6점

앗싸 고도리! +5점

E V E N T

Page 71: tagit vol.3 Love & Promise

Right NOWF2F 파티 몰라서 광박은커녕 피박도 면치 못하고 있는 자네, Facebook에서 face2face entertainment 가입하고 twitter에서 @f2fentkorea 팔로우 해봐, 파티도 가고, 친구도 만들 수 있다규~!

party!났네 났어, 그냥 오광입니다!!! +15점

다음 파티베스트 드레서에겐 아이패드를 쏜다?!

06.23.(목) 신사동 Double Eight 성신여대 미술대학과 Collaborate 로 진행 하는 파티,

Factory Girl

70 - 716월 14일까지 본 페이지 인증샷을 찍어 tag !t 트위터(@tagitlove)로 멘션으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Factory Girl 파티 초청권(동반1인)을 증정합니다!

Page 72: tagit vol.3 Love & Promise

6월 2일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X-Men : First Class 출연 I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재뉴어리 존스, 로즈 번감독 I 매튜 본

<엑스맨> 시리즈의 핵심 인물이었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의 성장에 역사적 배경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편을 본 이들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는 그 질풍노도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 ‘프리퀄’이다. ‘프로페서 X’가 찰스 자비에였고 ‘매그니토’가 에릭 랜셔였던 시절, 자신 안에 초능력이 있음을 깨달은 그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고, 힘을 뭉치게 되고, 적으로 돌아서는지를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신들과 함께 깊고 다이내믹하게 펼쳐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킥애스 : 영웅의 탄생>으로 히어로들의 궁둥이를 걷어찼던 매튜 본이 과연 이 주류 히어로물을 어떻게 매만졌을지 궁금해진다.

6월 3일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6.3 ~ 9.4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09년 초연되어 젊은 관객들의 신경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문제적 뮤지컬이 2년 만에 돌아온다. 배우들의 손에 버젓이 들려 있는 무선 마이크, 배우가 청중이 되고 청중이 배우가 되는 기묘한 시스템, 사뭇 충격적인 노출, 걸러지지 않은 육두문자들이 뒤섞인 넘버에 이르기까지.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지각변동을 그리며 그렇게 무대에도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것은 저속하긴커녕 지극히 고급스럽고 고상하게까지 느껴진다. 그것은 아마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와 심장을 부글부글 끓게 하는 넘버들, 그리고 그 속에 꿈틀거리는 어쩌면 우리도 겪었을 성장통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 에너지를 다시 만끽하고 싶다면 6월부터 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석이 6만원 밖에 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어, 부담없이 이 감당할 수 없는 축제를 즐길 것.

6월 5일 연극 <산불> 6.5 ~ 6.29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극이라고 아기자기한 대학로 소극장 연극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전의 깊이와 배우들의 카리스마에 절로 압도되는 대극장 연극도 있다. 문화 생활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이런 큰 연극도 종종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실제로 웬만한 경우 몹시 만족하게 된다. 연극 <산불>의 원작인 차범석의 동명 희곡은 문학을 공부했다면 모두 한번쯤 들어봤을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대표작이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여자들만 남은 마을에 한 남자가 내려오면서 얽히는 욕망의 사슬을 그린 이 연극에는 강부자, 조민기, 장영남 등 한 무대에 서 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숨쉬기가 힘든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대극장 연극인지라 관람료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 있지만, 많은 할인 혜택들이 있으니 연극이라는 장르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느끼고 싶다면 주저하지 마시길.

6월 9일 <스크림4G> Scream 4 출연 I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 엠마 로버

츠, 헤이든 파네티어, 로리 컬킨

감독 I 웨스 크레이븐

할리우드 호러 장르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역사적인 작품 <스크림>의 네번째 속편이 1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의 컴백임에도 웨스 크레이븐 감독은 물론 전편의 주인공들이 모두 모인 데다가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이기도 한 엠마 로버츠, TV 출신 스타인 헤이든 파네티어와 애덤 브로디, 맥컬리 컬킨의 동생이기도 한 로리 컬킨 등 젊은 배우들의 가세로 영화는 세월을 거슬러 더욱 젊어진 듯 하다. 그만큼 살인마 ‘고스트 페이스’의 살인행각도 더욱 더 자극적이고 과감해졌을 터. 세월에 개의치 않는 호러 노장 웨스 크레이븐이 젊음의 혈기를 얼마나 잘 불어넣었을지 기대된다. 그나저나 국내판 제목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스크림>이 무슨 아이폰도 아니고 ‘4G’가 뭐람. 이러다가 살인마나 도망자도 4G로 뛸 기세.

6월 24일김연우 콘서트 <연우 속 연우> 6.24 ~6.25 /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나는 가수다>를 통한 귀한 가수들의 등장으로 대중의 청각에 풍년이 열린 이 때. 그들의 공연도 연이어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이소라, 박정현 콘서트에 이어 이번엔 ‘발라드의 신’ 김연우다. 비록 예상치 못한 고배로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대중은 새삼 드러난 김연우의 ‘신기에 가까운 목청’에 열광하고 있는 중이다. 곱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심지가 깃든 듯한 그의 목소리는 한방에 듣는 이의 가슴을 치진 않을지라도 서서히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 깊은 파문을 남기는 위력을 보여준다. <나는 가수다>에서도 말했듯, 그는 이번 공연에서 13인조의 최정예 밴드와 어우러져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끼와 힘을 무대에서 마음껏 발산하리라 예상된다.

6월 25일임재범 콘서트 <다시 깨어난 거인> 6.25 ~ 6.26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잘 모르는 대중들이 얼핏 ‘은둔고수’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던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왕의 귀환’으로 일컬어졌고 ‘신’으로 칭송받았다. 5분 노래 안에 인생을 담아낸 ‘여러분’ 무대는 주말 저녁에 소파에 드러누워 턱 괴고 보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수준이었다. 비록 건강악화로 인해 TV에서 다시 그의 무대를 보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대신 그는 더 많은 대중과 면대면으로 만날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의 거대한 스테이지에서 한결 많은 청중들과 깊은 목소리로 ‘전율덩어리’ 대화를 나눌 그는 심지어 올 연말까지 전국투어 계획까지 갖고 있다. 신께서 백성들을 직접 친히 방문하실 지어다.

세련돋는 문화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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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 Dark of the Moon 출연 I 샤이아 라보프, 로지 헌팅턴-휘틀리, 조쉬 더하멜, 이리스 깁슨, 패트릭 뎀시, 존 말코비치감독 I 마이클 베이

진정 남자들의 로망. ‘아임…’ 하는 목소리만 들려와도 무릎 꿇고 알현해야 할 것

만 같은 그들이 돌아온다. 이제는 마지막이 될지 모를 거대한 전쟁을 앞두고서.

세계를 뒤엎어 버릴 것만 같은 디셉티콘의 맹공에 맞선 오토봇들의 고군분투는

달 표면 뒤에 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의 우주선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새

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그들의 전쟁은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적으로 놀 태세다. 전편들과 달리 3D로 만들어진 이번 3편은 스스로 2

편이 졸작이었음을 인정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굳은 다짐처럼 이야기와 볼거리

양면에서 아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여주인공 미카일라 역에

메간 폭스가 강등되고 신예 로지 헌팅턴-휘틀리가 캐스팅되었으나 비주얼은 그

에 못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6월 9일 개봉출연 I 함은정, 황우슬혜, 메이다니, 최아라, 진세연, 변정수감독 I 김곡, 김선

겉으로 보기에는 <고사> 시리즈의 뒤를 잇어 아이돌이 주인공인 호러물의 폐해

를 이을 영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는 알면 알수록 궁

금해지는 영화다. 감독부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쌍둥이 감독인 김곡, 김선

은 이 영화 이전까지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단연 문제적인 인물들로 꼽혀왔다.

기존의 정치체계와의 타협을 완전히 거부하는 의식, 기존의 상징체계를 완전히

뭉개버리는 표현기법은 수많은 이야기와 논쟁을 낳았고 2009년 공개된 첫 장

편 <고갈>은 그 정점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문제적 감독들의 주류 데뷔작

이 아이돌 그룹이 주인공인 여름용 호러물이라니. 감독들의 스타일을 봤을 때

여름 한철에 맞춰 황급히 영화를 찍어내진 않았을 것. 실제로 예고편이나 스틸

을 통해 공개된 걸그룹의 무대는 화려한 만큼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그 무대

를 배경으로 주인 없는 노래의 메인 보컬 자리를 놓고 펼치는 소녀들의 질투와

파국. 이 감독들이라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욱 무서운 결과물을 충분히

내놓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노래 ‘화이트’는 실제 음원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Born This Way> Lady GaGa I 유니버설 뮤직

그분이 돌아오셨다. 2008년 데뷔 앨범 <The Fame>과 2009년 일종의 리패키지

앨범 <The Fame Monster>로 왕성한 창작욕을 불태웠던 그녀가 상대적으로 길

지 않은 간격을 두고 대망의 2집 앨범을 출시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 ‘꽤 개성

있는 클럽 댄스 아이콘’ 정도로 여겨졌던 그녀는 지금 그 누구도 (때론 이해가

안될 정도로) 범접하기 힘든 위치의 캐릭터와 카리스마를 지닌 ‘넘사벽’의 존재

가 되었다. 파파라치 사진에서 평범한 의상을 입고 나오면 오히려 깜짝 놀랄 정

도로 하루에도 몇 번씩 개성의 극단을 달리는 그녀이지만 음악만은 귀에 착착

감긴다. 전자음이 부각된 확실한 클럽 댄스 넘버가 주를 이뤘던 전작에서 나아

가 이번 2집 앨범에는 록 사운드가 가미되어 한층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예

의 활기 있는 댄스 넘버와 보다 어둑어둑해진 일렉트로니카 넘버, 그리고 예전

같으면 쉽게 상상할 수 없었을 밝은 록 넘버가 고루 포진해 있다. 듣기에만 좋

을 뿐 아니라 완성도 면에서도 일찌감치 미국 유력 언론들로부터 별 넷에서 다

섯을 넘나드는 호평을 받았다. 2009년에만 두 번 내한했던 그녀이지만, 위상이

말도 못하게 달라진 올해에는 내한이 가능할는지.

<헬프> 캐스린 스토킷 지음 /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2008년 미국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그로부터 50년 전만 해도 당

시는 흑인이 백인과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린치를 당했던 때다. 생계

를 위해 자신의 아이보다 남의 백인 아이부터 돌봐야 했던 그들에게 현실을 바꾸

고자 하는, 아니 적어도 현실을 외치고자 하는 목소리는 허용되지 않았다. 2009

년 미국에서만 300만부가 팔리며 전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된 베스트셀러 소설 <

헬프>는 변혁 직전의 암울했던 이 시기를 배경으로 선의로 뭉쳐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세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흑인 유모로부터 돌봄을 받았던 대

학생, 세월을 묵묵히 버텨왔지만 속에서 변화의 불씨를 조금씩 지피고 있는 50대

흑인 가정부, 자기 주장이 강한 30대 흑인 가정부. 세 여인의 노력은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점점 마법 같은 변화를 일구기 시작한다. 오로지 휴머니즘만으로 비

정한 세상에 맞선 이 여인들의 이야기에 미국 독자들은 열광했고, 할리우드의 스

크린으로 옮겨진 결과물이 올 8월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Attention Please! 특별히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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