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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WV STAR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김혜자 OPINION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 2014. 11 +12 vol. 214

WorldVision 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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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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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WorldVision 14 11/12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 051-862-909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SPECIAL THEME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WV STAR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김혜자

OPINION오래와새 & 더슬레이트

2014 . 11 + 12 vol. 214

Page 2: WorldVision 14 11/12

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12.1세계에이즈의날

08 sPeCiAL THeMe 인도월드비전에이즈예방사업

16 전문가 칼럼 조시바부난디감인도월드비전에이즈예방사업총괄

18 안내 2014연말정산안내

20 WV sTAR 월드비전친선대사배우김혜자

24 WV CAMPAiGn 오렌지액트

26 oPinion 오래와새&더슬레이트

30 결과보고 2014모금광고출연아동

34 WV FAMiLY 정성은후원자

38 높이 나는 갈매기 춘천복지관이찬훈

42 TALK TALK 젊은 나눔 윤디자인연구소

46 ACT 1 쿡n쑥쑥프로그램

48 ACT 2 교실에서찾은희망

50 광고 새해선물보내기

51 후원신청 보건영양사업후원신청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WVK sns

Contents

08

20

38

vol.214

격월간 <월드비전> 2014년 11+1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4년 11월 3일(통권 214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

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주)미래엔

재능나눔 김그래, 봄의환, 유별남, 임다윤

Cover story

아빠가에이즈로건강을잃고일하지못하게된이후

하루하루힘겹게살아가던프레티의가정에월드비전

은재봉틀을지원했습니다.재봉틀덕분에프레티는

다시웃을수있고,꿈꿀수있습니다.

인도월드비전AlyssaBistonath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와 개발, 옹호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

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WFP(유엔 세계

식량계획)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

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인종, 국경

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

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알려드립니다.

1 원활한 후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후원자님의 변경된 정보를

수정해주세요.

2 배송료 절감으로 아동 혜택을 늘리기 위해 종이 소식지를 이

메일 받기로 전환해주세요.

홈페이지 마이월드비전(my.worldvision.or.kr) 접속 또는 전화

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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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12.1세계에이즈의날

08 sPeCiAL THeMe 인도월드비전에이즈예방사업

16 전문가 칼럼 조시바부난디감인도월드비전에이즈예방사업총괄

18 안내 2014연말정산안내

20 WV sTAR 월드비전친선대사배우김혜자

24 WV CAMPAiGn 오렌지액트

26 oPinion 오래와새&더슬레이트

30 결과보고 2014모금광고출연아동

34 WV FAMiLY 정성은후원자

38 높이 나는 갈매기 춘천복지관이찬훈

42 TALK TALK 젊은 나눔 윤디자인연구소

46 ACT 1 쿡n쑥쑥프로그램

48 ACT 2 교실에서찾은희망

50 광고 새해선물보내기

51 후원신청 보건영양사업후원신청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WVK sns

Contents

08

20

38

vol.214

격월간 <월드비전> 2014년 11+1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4년 11월 3일(통권 214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

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주)미래엔

재능나눔 김그래, 봄의환, 유별남, 임다윤

Cover story

아빠가에이즈로건강을잃고일하지못하게된이후

하루하루힘겹게살아가던프레티의가정에월드비전

은재봉틀을지원했습니다.재봉틀덕분에프레티는

다시웃을수있고,꿈꿀수있습니다.

인도월드비전AlyssaBistonath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와 개발, 옹호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

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WFP(유엔 세계

식량계획)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

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인종, 국경

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

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알려드립니다.

1 원활한 후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후원자님의 변경된 정보를

수정해주세요.

2 배송료 절감으로 아동 혜택을 늘리기 위해 종이 소식지를 이

메일 받기로 전환해주세요.

홈페이지 마이월드비전(my.worldvision.or.kr) 접속 또는 전화

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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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서신

04· 05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유난히 상처가 깊었던 2014년이 어느덧 11월과 12월, 두 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

른들의 숙제로 남아 있는 여러 사회적 이슈와 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분쟁 소식에 마

음은 무겁게 내려앉지만, 뼈아프게 기억될 오늘의 고통들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월드비전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더 깊이 고민해봅니다.

다행히 월드비전은 2014년 한 해 동안, 여러 후원자님의 성원과 사랑으로 계획했던 개발, 옹

호, 구호 사업을 지구촌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동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

키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며,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구호 현장에 전문 인

력을 투입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했습니다. 국내와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도 시대 흐름

에 맞추어 변화를 꾀하며 돕는 손길을 더욱 정교하게 했습니다. 월드비전이 한국을 비롯한 지

구촌 구석구석의 아동과 지역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우리와 마음을 함께한 후

원자님들 덕분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분의 마음이 지구촌

이웃들을 끌어안아 생명을 생명답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긴 겨울을 맞이하는 길목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바람은 매서워지고 밤은 길어지겠지만, 혹

독한 날일수록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후원자님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월드비전은 이 계절을

단단하게 통과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한 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마무리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Page 5: WorldVision 14 11/12

월드비전 서신

04· 05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유난히 상처가 깊었던 2014년이 어느덧 11월과 12월, 두 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

른들의 숙제로 남아 있는 여러 사회적 이슈와 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분쟁 소식에 마

음은 무겁게 내려앉지만, 뼈아프게 기억될 오늘의 고통들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월드비전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더 깊이 고민해봅니다.

다행히 월드비전은 2014년 한 해 동안, 여러 후원자님의 성원과 사랑으로 계획했던 개발, 옹

호, 구호 사업을 지구촌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동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

키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며,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구호 현장에 전문 인

력을 투입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했습니다. 국내와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도 시대 흐름

에 맞추어 변화를 꾀하며 돕는 손길을 더욱 정교하게 했습니다. 월드비전이 한국을 비롯한 지

구촌 구석구석의 아동과 지역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우리와 마음을 함께한 후

원자님들 덕분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분의 마음이 지구촌

이웃들을 끌어안아 생명을 생명답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긴 겨울을 맞이하는 길목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바람은 매서워지고 밤은 길어지겠지만, 혹

독한 날일수록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후원자님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월드비전은 이 계절을

단단하게 통과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한 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마무리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Page 6: WorldVision 14 11/12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는 ‘에이즈’ 환자였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따돌림을 엄마는 견디기 힘들었나 봅니다.

우리 곁에는 아무도 오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외톨이가 되는 병.

에이즈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버려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vision issue

06· 07

어느 날 갑자기

정리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Sopheak Kong 캄보디아월드비전

캄보디아월드비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아동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에이즈 예방과 환자 및 가족의

인권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Page 7: WorldVision 14 11/12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는 ‘에이즈’ 환자였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따돌림을 엄마는 견디기 힘들었나 봅니다.

우리 곁에는 아무도 오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외톨이가 되는 병.

에이즈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버려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vision issue

06· 07

어느 날 갑자기

정리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Sopheak Kong 캄보디아월드비전

캄보디아월드비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아동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에이즈 예방과 환자 및 가족의

인권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Page 8: WorldVision 14 11/12

카비타의 아빠는 5년 전 에이즈로 돌아가시고 엄마도 감염되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두 동생을 돌보는 것은 카비타의 몫이 되었다.

열일곱 살 소녀 카비타의 꿈은 두 동생이 학교를 마치는 것이다.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India

12.1세계 에이즈의 날

special theme

‘에이즈(AIDS)’*라 알려져 있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치료 방법이

없고 쉽게 전염되는 병이라는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에이즈는 고혈압

과 당뇨처럼 치료 가능한 만성 질병이다. 일상적인 신체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꾸준한 치료와 검사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많은 에이즈 환자가 사회로부터 ‘낙인’찍힌 채 차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에이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개발

도상국에서 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들의 치료와 인권은 더욱 보장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월드비전은 편견과 차별 속에 방치된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에이즈 환

자와 감염인,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이즈

환자 의료 지원, 인권 향상과 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지원, 에이즈 예

방사업 등 월드비전이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꾸려가는 프로그램은 지

역 사회에서 에이즈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마을로의 변

화를 이끌고 있다.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 예방

과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제정한 이날을 즈음해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특별한 캠페인이 펼쳐지지만, 우리 사회의 에

이즈 환자를 향한 편견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편견을 넘어서는 일

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듯하지만 잠시만이라도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작은 관심이 있다면 아주 불가

능한 일도 아니다. 에이즈 예방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월

드비전 넬로르 사업장의 변화가 그 증거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인도월드비전

편견을 넘어

*에이즈(AIDS)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이며, 이를 일으키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상태를 ‘HIV 감염’이라고 한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9: WorldVision 14 11/12

카비타의 아빠는 5년 전 에이즈로 돌아가시고 엄마도 감염되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두 동생을 돌보는 것은 카비타의 몫이 되었다.

열일곱 살 소녀 카비타의 꿈은 두 동생이 학교를 마치는 것이다.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India

12.1세계 에이즈의 날

special theme

‘에이즈(AIDS)’*라 알려져 있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치료 방법이

없고 쉽게 전염되는 병이라는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에이즈는 고혈압

과 당뇨처럼 치료 가능한 만성 질병이다. 일상적인 신체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꾸준한 치료와 검사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많은 에이즈 환자가 사회로부터 ‘낙인’찍힌 채 차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에이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개발

도상국에서 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들의 치료와 인권은 더욱 보장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월드비전은 편견과 차별 속에 방치된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에이즈 환

자와 감염인,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이즈

환자 의료 지원, 인권 향상과 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지원, 에이즈 예

방사업 등 월드비전이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꾸려가는 프로그램은 지

역 사회에서 에이즈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마을로의 변

화를 이끌고 있다.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 예방

과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제정한 이날을 즈음해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특별한 캠페인이 펼쳐지지만, 우리 사회의 에

이즈 환자를 향한 편견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편견을 넘어서는 일

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듯하지만 잠시만이라도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작은 관심이 있다면 아주 불가

능한 일도 아니다. 에이즈 예방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월

드비전 넬로르 사업장의 변화가 그 증거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인도월드비전

편견을 넘어

*에이즈(AIDS)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이며, 이를 일으키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상태를 ‘HIV 감염’이라고 한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0: WorldVision 14 11/12

인도 남부의 넬로르 지역에 사는 시리샤. 엄마, 아빠와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던 시리샤의 일상은 갑작스러

운 아빠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아빠는 원인도 모르는 병을 짧은 시간 앓다가 갑자기 세상을 달리했다. 아

빠의 죽음 이후, 여러 번의 혈액검사와 초조한 기다림 끝에 모녀 모두 ‘에이즈’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남편과 제가 어떻게 감염이 된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남편 가족들은 우리 모녀를 난폭하게

집에서 쫓아냈어요.”

엄마와 시리샤는 자신들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새도 없이 친척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가혹한 냉대를

받아야 했다.

무서운 차별과 비난은 카나캄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카나캄의 가정 역시 남편의 건강 악화로 무난했던 일상

이 사라져버렸다. 폐렴으로 입원한 남편은 그때서야 감염인임을 알게 되었다. 이후 카나캄 역시 감염인임이 밝혀

졌고,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단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다행히 아이들은 감염되지 않았다는 거예요”라던 카나캄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건강은 나빠졌고 아이들을 전혀 돌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모아두었던 돈을 전부 병원비로 쏟아

부어야 했고 그러다 보니 끼니를 챙길 수도 없을 정도로 가세는 기울었다. 하지만 배고픔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아

이들이 마을에서 받는 차별과 따돌림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들과는 놀지 말라고 하는 것을 들었어요.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아이들이 부

모 탓에 외톨이가 되었죠.”

카나캄은 아이들이 겪는 아픔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한없이 스스로를 원망했다. 먹고살려면 뭐라도 하고 싶었지

만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절망으로 하루하루가 채워졌다.

‘에이즈’라는 낙인

10· 11

에이즈 환자와 가족의 현실은 처참하다. 몸이 아픈 것은 물론 사회적 낙인과 차별은 그들을 더 크나큰 고통으로 내

몬다. 감염이 확인되는 순간 가족마저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부모로부터 감염

되었거나 부모가 에이즈 환자인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학교를 다니는 것도 어려워진

다. 이렇게 에이즈 환자와 그 가족은 지역 사회 내에서 철저하게 고립되어간다.

인도는 감염인 수가 약 21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인도는 에이즈 수직

감염이 심각하다. 수직 감염이란, 산모가 가지고 있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태아로 곧장 감염되는 것으

로 HIV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태아는 자동적으로 감염될 확률이 높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넬로르는 화물차량과 버스가 많이 지나다니는 큰 고속도로 길목이라 에이즈가 급

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약 300만 명의 넬로르 인구 가운데 70%가 보건 시설이 미비하고 보건위생 인식이 부

족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골 마을은 에이즈에 취약한 지역이다. 현재 약 3만 명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

인이 거주하는 넬로르에서 월드비전은 2009년부터 에이즈 감염인 가정을 지원하고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이유로 집에서도 쫓겨나 오두막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시리샤에게 월드비전은 염소 두 마

리를 지원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을 나갈 수 없던 시리샤의 엄마는 월드비전으로부터 받은 염소를 잘 키워

살아갈 용기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월드비전으로부터

생계 수단인 염소를

지원받은 시리샤.

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지원을 받은 시리샤 가족.

Page 11: WorldVision 14 11/12

인도 남부의 넬로르 지역에 사는 시리샤. 엄마, 아빠와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던 시리샤의 일상은 갑작스러

운 아빠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아빠는 원인도 모르는 병을 짧은 시간 앓다가 갑자기 세상을 달리했다. 아

빠의 죽음 이후, 여러 번의 혈액검사와 초조한 기다림 끝에 모녀 모두 ‘에이즈’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남편과 제가 어떻게 감염이 된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남편 가족들은 우리 모녀를 난폭하게

집에서 쫓아냈어요.”

엄마와 시리샤는 자신들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새도 없이 친척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가혹한 냉대를

받아야 했다.

무서운 차별과 비난은 카나캄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카나캄의 가정 역시 남편의 건강 악화로 무난했던 일상

이 사라져버렸다. 폐렴으로 입원한 남편은 그때서야 감염인임을 알게 되었다. 이후 카나캄 역시 감염인임이 밝혀

졌고,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단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다행히 아이들은 감염되지 않았다는 거예요”라던 카나캄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건강은 나빠졌고 아이들을 전혀 돌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모아두었던 돈을 전부 병원비로 쏟아

부어야 했고 그러다 보니 끼니를 챙길 수도 없을 정도로 가세는 기울었다. 하지만 배고픔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아

이들이 마을에서 받는 차별과 따돌림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들과는 놀지 말라고 하는 것을 들었어요.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아이들이 부

모 탓에 외톨이가 되었죠.”

카나캄은 아이들이 겪는 아픔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한없이 스스로를 원망했다. 먹고살려면 뭐라도 하고 싶었지

만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절망으로 하루하루가 채워졌다.

‘에이즈’라는 낙인

10· 11

에이즈 환자와 가족의 현실은 처참하다. 몸이 아픈 것은 물론 사회적 낙인과 차별은 그들을 더 크나큰 고통으로 내

몬다. 감염이 확인되는 순간 가족마저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부모로부터 감염

되었거나 부모가 에이즈 환자인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학교를 다니는 것도 어려워진

다. 이렇게 에이즈 환자와 그 가족은 지역 사회 내에서 철저하게 고립되어간다.

인도는 감염인 수가 약 21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인도는 에이즈 수직

감염이 심각하다. 수직 감염이란, 산모가 가지고 있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태아로 곧장 감염되는 것으

로 HIV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태아는 자동적으로 감염될 확률이 높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넬로르는 화물차량과 버스가 많이 지나다니는 큰 고속도로 길목이라 에이즈가 급

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약 300만 명의 넬로르 인구 가운데 70%가 보건 시설이 미비하고 보건위생 인식이 부

족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골 마을은 에이즈에 취약한 지역이다. 현재 약 3만 명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

인이 거주하는 넬로르에서 월드비전은 2009년부터 에이즈 감염인 가정을 지원하고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이유로 집에서도 쫓겨나 오두막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시리샤에게 월드비전은 염소 두 마

리를 지원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을 나갈 수 없던 시리샤의 엄마는 월드비전으로부터 받은 염소를 잘 키워

살아갈 용기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월드비전으로부터

생계 수단인 염소를

지원받은 시리샤.

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지원을 받은 시리샤 가족.

Page 12: WorldVision 14 11/12

12· 13

월드비전은 넬로르 지역의 4개 마을에서 에이즈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이즈 환자 의료 치료를 비롯해 심리상

담과 경제적 지원, 감염 아동 대상 교육 및 상담 등 단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

록 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둔다. 무엇보다 월드비전은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겪는 차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

다. 2009년 넬로르 지역에서 에이즈 예방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인식 개선 교육과 캠페인을 펼친 결과, 지

역 내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고 에이즈 환자에 대한 차별도 완화되었다.

월드비전 사업이 시작되기 전 넬로르 지역 대부분의 감염인은 집을 구하기 어려웠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감염이 확인되면 거주하던 곳에서 이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함께 살던 친척이나 가족에게서 쫓겨나거나 집

주인이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 또한 감염인에 대한 편견으로 그들이 근처로 이사 오는

것을 막으며 집을 내주지 않았다. 지역 내에서 갈 곳이 없어진 감염인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고립되어

일상적인 생활이 점점 어려워졌다. 월드비전에서 구성한 감염인 지원 그룹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

하고 지역 대표에게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감염인들을 위한 주거지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들의 지속

적인 노력은 비로소 결실을 맺어 정부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에게 ‘코타쿠두루’라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마을에

80개의 거주지를 제공했다. 갈 곳이 없던 에이즈 환자 가정은 정부에서 지원해준 거주지에 자리를 잡고 가정을 회

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에이즈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 역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일지도 모른다. 질병을

가졌다는 것이 사회에서 고립되고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이 사라져서 아

픈 부분을 서로 감싸 안으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에이즈라는 질병이 사라지는 세상은 상상에서만 존재하는 유토피

아가 아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수많은 후원자가 지금도 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

월드비전이 구성한 감염인 지원 그룹의

에이즈 예방교육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

1 2

두 마리였던 염소가 여덟 마리로 늘었다. 시리샤 가족은 염소를 팔아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월드비

전은 시리샤가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필요한 책과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월드비전이 우리에게 준 것은 ‘희망’입니다. 친척들에게 버림받고 앞이 깜깜할 때 우리를 도와준 건 월드비전이었

어요. 월드비전이 아니었더라면 저와 제 딸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월드비전은 시리샤 가족처럼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에이즈 환자 가정이 스스로 수입을 만들어내고 아이들이 건강

하게 성장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생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심하게 돌본다.

부부가 모두 HIV 양성 진단을 받았던 카나캄 또한 월드비전이 조직한 ‘감염인 지원 그룹’에 참여한 이후, 악몽 같던

삶에 희망의 빛이 비췄다. 감염인 지원 그룹이란,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의 네트워크로 에이즈로 어려움을 겪고 있

는 이들이 모여 서로 돕고 고통을 나누며 인권 옹호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또 전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우리처럼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니 힘이 되었어요. 많은 정보도 교환했죠. 함께 용기를 주면서 병

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습관도 익히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어요.”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모든 이에게 외면받던 카나캄은 이 그룹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

을 만난 것 같았단다.

“에이즈는 결코 사형선고가 아니에요. 우리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월드비전의 감염인 지원 그룹

에서 그걸 알게 되었죠.”

감염인 지원 그룹은 감염인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병과 싸울 수 있도록 돕고 권익 교육 등을 통해 사회의 편견과

차별도 이겨낼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지금은 양복점 사업도 시작했어요. 월드비전에서 재봉틀을 지원해준

덕분이죠”라며 활짝 웃음 짓는 카나캄은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재봉틀로 양장 사업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얻는 수

입을 통해 무너진 가정 경제를 회복할 수 있었다.

1 월드비전에서 지원받은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 시장에서 팔고 있는 카나캄. 2 월드비전은 에이즈 취약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책과 학용품 등을 지원한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3: WorldVision 14 11/12

12· 13

월드비전은 넬로르 지역의 4개 마을에서 에이즈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이즈 환자 의료 치료를 비롯해 심리상

담과 경제적 지원, 감염 아동 대상 교육 및 상담 등 단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

록 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둔다. 무엇보다 월드비전은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겪는 차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

다. 2009년 넬로르 지역에서 에이즈 예방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인식 개선 교육과 캠페인을 펼친 결과, 지

역 내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고 에이즈 환자에 대한 차별도 완화되었다.

월드비전 사업이 시작되기 전 넬로르 지역 대부분의 감염인은 집을 구하기 어려웠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감염이 확인되면 거주하던 곳에서 이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함께 살던 친척이나 가족에게서 쫓겨나거나 집

주인이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 또한 감염인에 대한 편견으로 그들이 근처로 이사 오는

것을 막으며 집을 내주지 않았다. 지역 내에서 갈 곳이 없어진 감염인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고립되어

일상적인 생활이 점점 어려워졌다. 월드비전에서 구성한 감염인 지원 그룹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

하고 지역 대표에게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감염인들을 위한 주거지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들의 지속

적인 노력은 비로소 결실을 맺어 정부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에게 ‘코타쿠두루’라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마을에

80개의 거주지를 제공했다. 갈 곳이 없던 에이즈 환자 가정은 정부에서 지원해준 거주지에 자리를 잡고 가정을 회

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에이즈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 역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일지도 모른다. 질병을

가졌다는 것이 사회에서 고립되고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이 사라져서 아

픈 부분을 서로 감싸 안으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에이즈라는 질병이 사라지는 세상은 상상에서만 존재하는 유토피

아가 아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수많은 후원자가 지금도 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

월드비전이 구성한 감염인 지원 그룹의

에이즈 예방교육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

1 2

두 마리였던 염소가 여덟 마리로 늘었다. 시리샤 가족은 염소를 팔아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월드비

전은 시리샤가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필요한 책과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월드비전이 우리에게 준 것은 ‘희망’입니다. 친척들에게 버림받고 앞이 깜깜할 때 우리를 도와준 건 월드비전이었

어요. 월드비전이 아니었더라면 저와 제 딸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월드비전은 시리샤 가족처럼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에이즈 환자 가정이 스스로 수입을 만들어내고 아이들이 건강

하게 성장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생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심하게 돌본다.

부부가 모두 HIV 양성 진단을 받았던 카나캄 또한 월드비전이 조직한 ‘감염인 지원 그룹’에 참여한 이후, 악몽 같던

삶에 희망의 빛이 비췄다. 감염인 지원 그룹이란,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의 네트워크로 에이즈로 어려움을 겪고 있

는 이들이 모여 서로 돕고 고통을 나누며 인권 옹호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또 전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우리처럼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니 힘이 되었어요. 많은 정보도 교환했죠. 함께 용기를 주면서 병

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습관도 익히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어요.”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모든 이에게 외면받던 카나캄은 이 그룹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

을 만난 것 같았단다.

“에이즈는 결코 사형선고가 아니에요. 우리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월드비전의 감염인 지원 그룹

에서 그걸 알게 되었죠.”

감염인 지원 그룹은 감염인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병과 싸울 수 있도록 돕고 권익 교육 등을 통해 사회의 편견과

차별도 이겨낼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지금은 양복점 사업도 시작했어요. 월드비전에서 재봉틀을 지원해준

덕분이죠”라며 활짝 웃음 짓는 카나캄은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재봉틀로 양장 사업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얻는 수

입을 통해 무너진 가정 경제를 회복할 수 있었다.

1 월드비전에서 지원받은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 시장에서 팔고 있는 카나캄. 2 월드비전은 에이즈 취약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책과 학용품 등을 지원한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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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및 환자 및

환자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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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및 환자 및

환자 및

Page 16: WorldVision 14 11/12

전문가 칼럼 조시바부난디감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총괄

16· 17

글 조시바부난디감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총괄

인도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

라입니다. 현재 인도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은 약 21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13년 한 해 동안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13만

명에 이릅니다.

저는 인도월드비전 넬로르 사업장에서 4년째 에이즈 예방사업

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에이즈 유병률은 지역에 따라 차

이가 있지만, 가장 감염인이 많은 4개 주(안드라프라데시, 카르

나타카, 마하라시트라, 타밀나두)는 모두 인도의 남부에 위치했

으며, 전국 HIV 감염의 53%를 차지합니다. 넬로르는 바로 이 안

드라프라데시 주, 인도 중에서도 에이즈가 가장 창궐한 지역에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 주에는 약 52만

명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있고 유병률은 약 1.06%으로, 평균

인도의 유병률인 0.8%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에이즈가 인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합니다. 에이즈

유병률은 특히 15~29세 청년 그룹에서 높게 나타나는데(전체 감

염의 약 88.7%), 이것은 곧 사회 구성원 중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

동을 하는 청년층을 위협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또한 에이즈 사

망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과부와 고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직 감염으로 태어날 때부터 HIV 보균자가 되는 아

동의 수도 적지 않으며, 감염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에이즈에

걸린 부모는 아이 양육이나 경제활동을 거의 할 수 없어 가정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가정과

지역 사회, 직장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겪는 ‘낙인’과 ‘차별’입

니다. 여전히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인도에서는 남성 감염인의

부모가 무작정 며느리가 아들에게 HIV를 감염시켰다고 누명을

씌워 내쫓는 일이 빈번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

를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은 일

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에서 분리되어 인권을 잃

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이 인도의 현실입니다.

낙인과 차별은 의료 기관에서도 흔히 일어납니다. 의료인들이

에이즈 환자나 감염인을 대하길 꺼려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진료

하기 때문에 감염인은 점점 자신의 감염 상태를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게 됩니다. 아예 치료받기를 거부하는 환자들도 있습니

다. 이것은 또다시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이 됩니다. 이러

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대부분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은 일

할 수도, 이웃과 소통할 수도 없으며 도움을 구할 수조차 없습니

다. 감염인들은 병과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살을 시

도하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과 감염인 대상 에이즈 인식 교육, 감염인들

의 사회 복귀를 돕는 생계 지원, 감염인 지원 그룹을 통한 감염 방

지 교육, 권익 교육, 상담 등 인도월드비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

이즈 예방사업의 주요한 목표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에 대한 인

도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의 ‘용납’과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삶을 포기

하지 않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은 지역의 구성원으로

다시 받아들여지고 동등한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새천년개발목표 중 하나이기도 한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에이

즈 환자와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것,

에이즈 퇴치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7: WorldVision 14 11/12

전문가 칼럼 조시바부난디감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총괄

16· 17

글 조시바부난디감 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총괄

인도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

라입니다. 현재 인도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은 약 21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13년 한 해 동안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13만

명에 이릅니다.

저는 인도월드비전 넬로르 사업장에서 4년째 에이즈 예방사업

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에이즈 유병률은 지역에 따라 차

이가 있지만, 가장 감염인이 많은 4개 주(안드라프라데시, 카르

나타카, 마하라시트라, 타밀나두)는 모두 인도의 남부에 위치했

으며, 전국 HIV 감염의 53%를 차지합니다. 넬로르는 바로 이 안

드라프라데시 주, 인도 중에서도 에이즈가 가장 창궐한 지역에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 주에는 약 52만

명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있고 유병률은 약 1.06%으로, 평균

인도의 유병률인 0.8%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에이즈가 인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합니다. 에이즈

유병률은 특히 15~29세 청년 그룹에서 높게 나타나는데(전체 감

염의 약 88.7%), 이것은 곧 사회 구성원 중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

동을 하는 청년층을 위협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또한 에이즈 사

망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과부와 고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직 감염으로 태어날 때부터 HIV 보균자가 되는 아

동의 수도 적지 않으며, 감염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에이즈에

걸린 부모는 아이 양육이나 경제활동을 거의 할 수 없어 가정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가정과

지역 사회, 직장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겪는 ‘낙인’과 ‘차별’입

니다. 여전히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인도에서는 남성 감염인의

부모가 무작정 며느리가 아들에게 HIV를 감염시켰다고 누명을

씌워 내쫓는 일이 빈번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

를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은 일

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에서 분리되어 인권을 잃

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이 인도의 현실입니다.

낙인과 차별은 의료 기관에서도 흔히 일어납니다. 의료인들이

에이즈 환자나 감염인을 대하길 꺼려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진료

하기 때문에 감염인은 점점 자신의 감염 상태를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게 됩니다. 아예 치료받기를 거부하는 환자들도 있습니

다. 이것은 또다시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이 됩니다. 이러

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대부분의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은 일

할 수도, 이웃과 소통할 수도 없으며 도움을 구할 수조차 없습니

다. 감염인들은 병과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살을 시

도하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과 감염인 대상 에이즈 인식 교육, 감염인들

의 사회 복귀를 돕는 생계 지원, 감염인 지원 그룹을 통한 감염 방

지 교육, 권익 교육, 상담 등 인도월드비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

이즈 예방사업의 주요한 목표는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에 대한 인

도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에이즈

환자와 감염인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의 ‘용납’과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삶을 포기

하지 않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은 지역의 구성원으로

다시 받아들여지고 동등한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새천년개발목표 중 하나이기도 한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에이

즈 환자와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것,

에이즈 퇴치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8: WorldVision 14 11/12

18· 19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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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해에도 후원자님의 사랑이 모여 우리 아이들이 사는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마을이 튼튼해져서 아이들을 스스로 지켜내는 그날을 생각하면 두근두근, 심장이 뜁니다.

후원자님의 끊이지 않는 관심과 응원이 이 변화를 끝까지 이끌어낼 것입니다. 소외되어 살아가던

우리 이웃과 아이들을 변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 온 마을이 변하고 있어요!

저는 피부병으로 항상 고

생했는데 이제 다 나았

어요. 동생들도 이제는

설사를 하지 않아요. 후

원자님은 우리를 잘 모르는

데도 우리를 도와주세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없는 동생들의 치료까지 해주세요. 보이지

않는 엄마 같아요.

에티오피아 노노 사업장 후원아동 워르키

후원자님 덕에 정말 행복

하고 감사해요. 언젠가

과테말라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후원자님이 보

내주신 소, 닭, 염소, 칠면조

모두 보여드리고 싶어요.

과테말라 호코탄 사업장

후원아동 아우라

후원자님 덕에 정말 행복해요.

수년 전만 해도 누에바비

다 지역에는 저체중 아

이가 많았습니다. 지금

은 그런 아이들의 수가 현

저히 줄었습니다. 월드비전

이 성실히 일을 잘했기에, 저는 월드비전의

사업을 존중하고자 합니다.

엘살바도르 정부관계자

월드비전이 실업자였던

제게 이발 기술을 가르

쳐주고 미용기구도 제공

했어요. 그 덕분에 우리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에 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제 몫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잘 키

울 거예요.

인도 아샤딥 사업장

주민

동생을 돌보느라 학교를

그만두었는데, 아동케

어센터가 생겨 동생을

맡기고 다시 학교에 다

니게 되었어요. 포기했던

선생님의 꿈을 다시 꿉니다.

네팔 모랑 사업장 후원아동 란지따

마이월드비전my.worldvision.or.kr

Page 19: WorldVision 14 11/12

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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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이 실업자였던

제게 이발 기술을 가르

쳐주고 미용기구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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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먹이고 학교에 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제 몫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잘 키

울 거예요.

인도 아샤딥 사업장

주민

동생을 돌보느라 학교를

그만두었는데, 아동케

어센터가 생겨 동생을

맡기고 다시 학교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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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 star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김혜자

20· 21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1960년 이후, 독재와

쿠데타 등으로 정치적 안정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인접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평화를

유지했던 곳이다. 소수인 무슬림과 다수인

크리스천이 함께 살아가지만, 종교적인

면에서는 큰 대립 없이 어우러져 지냈다.

지난 2012년까지는.

50여 년간의 평화를 깬 종파 분쟁의

주축에는 무슬림 중심의 셀레카 반군

세력과 기독교 민병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안티발라카 세력이 있었다. ‘종교’를 앞세운

분쟁이었지만, 본질적 대립은 기득권을

얻기 위한 정치 싸움이었다. 이제 중아공은

2014년 기준으로 이라크, 시리아, 남수단과

함께 UN이 지정한 최고 수준의 인도주의적

위기(레벨3) 선포 국가 중 하나가 되었으며,

국제 사회는 중아공 분쟁을 ‘세상에서

가장 방치된 분쟁’, ‘세계가 가장 무관심한

분쟁’이라 부른다. 지난 10월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KBS <2014 희망로드

대장정>팀과 함께 중아공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내전의 상처를 보듬고 돌아왔다.

글·사진 김은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2년 만의 아프리카, 나를 살게 하는 이유월드비전 친선대사 김혜자, 잊혀진 땅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의 음보코 국제공항 난민촌. 활주로 옆으로 난민촌이 빼곡하다.

Page 21: WorldVision 14 11/12

WV star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김혜자

20· 21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1960년 이후, 독재와

쿠데타 등으로 정치적 안정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인접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평화를

유지했던 곳이다. 소수인 무슬림과 다수인

크리스천이 함께 살아가지만, 종교적인

면에서는 큰 대립 없이 어우러져 지냈다.

지난 2012년까지는.

50여 년간의 평화를 깬 종파 분쟁의

주축에는 무슬림 중심의 셀레카 반군

세력과 기독교 민병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안티발라카 세력이 있었다. ‘종교’를 앞세운

분쟁이었지만, 본질적 대립은 기득권을

얻기 위한 정치 싸움이었다. 이제 중아공은

2014년 기준으로 이라크, 시리아, 남수단과

함께 UN이 지정한 최고 수준의 인도주의적

위기(레벨3) 선포 국가 중 하나가 되었으며,

국제 사회는 중아공 분쟁을 ‘세상에서

가장 방치된 분쟁’, ‘세계가 가장 무관심한

분쟁’이라 부른다. 지난 10월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KBS <2014 희망로드

대장정>팀과 함께 중아공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내전의 상처를 보듬고 돌아왔다.

글·사진 김은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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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아프리카, 나를 살게 하는 이유월드비전 친선대사 김혜자, 잊혀진 땅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의 음보코 국제공항 난민촌. 활주로 옆으로 난민촌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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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저를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신이 당신을 축복해주시기를 바라요”라고 말하던 타비타. 널 만나기 위해 나는 이곳에 왔나 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아이들. 우리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

희망과 절망 사이, 아슬아슬한 경계에 중아공이 있다

약 10년 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한창이었을 당시 내전으로 얼

룩진 시에라리온을 방문하며 전쟁도 부자 나라와 해야 관심받

는 세상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중아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움을 줘봐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득이

없을 법한 분쟁에 국제 사회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공식적으

로 내전이 종료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여전히 무장 세력

들의 유혈 충돌이 빈번한 터라 희망보다는 절망을 더 많이 보게

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난민촌 아이들은 비록 하루에 겨우 한

끼를 먹고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희망의 싹이 안간힘을 다해 잎을 피우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어른들의 탐욕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아이들의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다니

이번 중아공 방문을 통해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수류탄을 맞

아 한쪽 다리를 다치고 결국 절단해야 했던 스티븐. 그를 만나기

전 나는 무의식적으로 아이가 절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공항 활주로를 놀이터 삼은 공항 난민촌 아이들

“탑승하신 항공기는 잠시 후 방기(Bangui) 음보코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1992년 처음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

피아를 방문한 이후 거의 매년 빠짐없이 아프리카를 찾곤 했는

데 이번 방문은 2년 만이니 공백이 꽤 길었던 셈이다. 이번에 만

날 중아공은 어떤 곳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비행

기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놀랍게도

평범한 공항의 모습이 아니었다. 활주로 양옆에는 먼지 색 난민

촌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아이들은 난민촌과 활주로 사이에

서 위태롭게 뛰어놀고 있었다.

중아공은 지난 2013년부터 불거진 종파 분쟁으로 5,000명 이상

이 사망했고 약 100만 명의 이재민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더

욱 안전한 곳을 찾아 수도인 방기로 몰려들었다. 방기 내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공항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이 모여들

기 시작해 방기 국제공항은 중아공 내 최대 규모의 난민촌이 된

것이다. 중아공 도착과 동시에 우리를 맞이하는 난민촌과 집 잃

은 이재민들을 보니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외치는 듯했다.

“우리의 고통을 알아주세요. 우리의 아픔을 보고, 세상에 알려

주세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하지만 이번에 만났던 그 누구보다 밝게

나를 반기며 커서 중아공의 대통령이 될 거라 당차게 말하는

스티븐을 보며 ‘내가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을 것이라 너무 쉽게

판단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어디 이뿐인

가. 11세의 나이에 몸무게가 고작 15kg밖에 나가지 않아 극심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던 타비타는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

는 아이다. 나무토막 같던 아이가 낼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켜 모기만 한 소리로 “저를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 바라요”라고 말하는데, ‘이 아이가 나

를 다시 한 번 살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이렇

게 서로를 살리기 위해 만나게 되었구나. 그러고 보면, 일방적

인 도움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나눔은 서로 행복해지게 만드

니까.

역시나 사랑만이 희망이다

빔보 지역의 난민촌에서 만난 10세 소년 알렉산더(가명)는 내

전 중에 셀레카 반군이 가족을 무참하게 죽이는 것을 목격했

다. 알렉산더의 눈에는 소년의 천진함은 없고 단지 공허함만 있

었다. 혹시나 아이가 위험한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싶어 조심스

*월드비전 친선대사 김혜자와 함께한 중아공 여정은 11월 8일 오후 5시 30분

KBS <2014 희망로드 대장정>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레 물었다. 너의 가족과 친구들을 죽인 사람들을 만난다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참 후에야 입을 떼는 아이.

“그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저는 그들을 해치지 않을 거예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무심하게 말하는 아이를 꼭 안아주자 아이

는 그제야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린아이의 맑은 눈앞에서 반군은 부모의 목을 낫으로 찍어 죽

이고, 아버지를 세워둔 채로 어머니를 돌아가며 강간했다. 아이

들이 보아서는 안 될, 경험해서는 안 될 끔찍한 일들을 겪은 중아

공 아이들에게 ‘너희가 본 폭력과 불의가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

란다’라고 말해주고 싶었고, 꼭 그렇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다.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지만, 전쟁의 참상이 영화 속 한 장면이 아

니라 매일 직면하는 현실인 중아공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것을 알려주려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 사랑을 전

해야 한다. 결국 답은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것이다.

Page 23: WorldVision 14 11/12

22· 23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저를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신이 당신을 축복해주시기를 바라요”라고 말하던 타비타. 널 만나기 위해 나는 이곳에 왔나 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아이들. 우리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

희망과 절망 사이, 아슬아슬한 경계에 중아공이 있다

약 10년 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한창이었을 당시 내전으로 얼

룩진 시에라리온을 방문하며 전쟁도 부자 나라와 해야 관심받

는 세상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중아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움을 줘봐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득이

없을 법한 분쟁에 국제 사회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공식적으

로 내전이 종료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여전히 무장 세력

들의 유혈 충돌이 빈번한 터라 희망보다는 절망을 더 많이 보게

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난민촌 아이들은 비록 하루에 겨우 한

끼를 먹고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희망의 싹이 안간힘을 다해 잎을 피우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어른들의 탐욕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아이들의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다니

이번 중아공 방문을 통해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수류탄을 맞

아 한쪽 다리를 다치고 결국 절단해야 했던 스티븐. 그를 만나기

전 나는 무의식적으로 아이가 절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공항 활주로를 놀이터 삼은 공항 난민촌 아이들

“탑승하신 항공기는 잠시 후 방기(Bangui) 음보코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1992년 처음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

피아를 방문한 이후 거의 매년 빠짐없이 아프리카를 찾곤 했는

데 이번 방문은 2년 만이니 공백이 꽤 길었던 셈이다. 이번에 만

날 중아공은 어떤 곳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비행

기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놀랍게도

평범한 공항의 모습이 아니었다. 활주로 양옆에는 먼지 색 난민

촌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아이들은 난민촌과 활주로 사이에

서 위태롭게 뛰어놀고 있었다.

중아공은 지난 2013년부터 불거진 종파 분쟁으로 5,000명 이상

이 사망했고 약 100만 명의 이재민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더

욱 안전한 곳을 찾아 수도인 방기로 몰려들었다. 방기 내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공항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이 모여들

기 시작해 방기 국제공항은 중아공 내 최대 규모의 난민촌이 된

것이다. 중아공 도착과 동시에 우리를 맞이하는 난민촌과 집 잃

은 이재민들을 보니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외치는 듯했다.

“우리의 고통을 알아주세요. 우리의 아픔을 보고, 세상에 알려

주세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하지만 이번에 만났던 그 누구보다 밝게

나를 반기며 커서 중아공의 대통령이 될 거라 당차게 말하는

스티븐을 보며 ‘내가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을 것이라 너무 쉽게

판단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어디 이뿐인

가. 11세의 나이에 몸무게가 고작 15kg밖에 나가지 않아 극심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던 타비타는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

는 아이다. 나무토막 같던 아이가 낼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켜 모기만 한 소리로 “저를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 바라요”라고 말하는데, ‘이 아이가 나

를 다시 한 번 살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이렇

게 서로를 살리기 위해 만나게 되었구나. 그러고 보면, 일방적

인 도움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나눔은 서로 행복해지게 만드

니까.

역시나 사랑만이 희망이다

빔보 지역의 난민촌에서 만난 10세 소년 알렉산더(가명)는 내

전 중에 셀레카 반군이 가족을 무참하게 죽이는 것을 목격했

다. 알렉산더의 눈에는 소년의 천진함은 없고 단지 공허함만 있

었다. 혹시나 아이가 위험한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싶어 조심스

*월드비전 친선대사 김혜자와 함께한 중아공 여정은 11월 8일 오후 5시 30분

KBS <2014 희망로드 대장정>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레 물었다. 너의 가족과 친구들을 죽인 사람들을 만난다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참 후에야 입을 떼는 아이.

“그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저는 그들을 해치지 않을 거예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무심하게 말하는 아이를 꼭 안아주자 아이

는 그제야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린아이의 맑은 눈앞에서 반군은 부모의 목을 낫으로 찍어 죽

이고, 아버지를 세워둔 채로 어머니를 돌아가며 강간했다. 아이

들이 보아서는 안 될, 경험해서는 안 될 끔찍한 일들을 겪은 중아

공 아이들에게 ‘너희가 본 폭력과 불의가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

란다’라고 말해주고 싶었고, 꼭 그렇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다.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지만, 전쟁의 참상이 영화 속 한 장면이 아

니라 매일 직면하는 현실인 중아공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것을 알려주려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 사랑을 전

해야 한다. 결국 답은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것이다.

Page 24: WorldVision 14 11/1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wv cAMPAIGN 오렌지액트

24· 25

새로운 나눔 문화, 오렌지액트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에 우물을 설치할 수 있다고?

커다란 산도 결국 아주 작은 흙 알갱이가 모인 것.

바로 ‘티끌 모아 태산’을 실현할 수 있는 후원 방법

이 탄생했다. 월드비전 오렌지액트는 후원자가 직

접 모금 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지인에게 추천해 함

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새롭고 적극적인

나눔 활동이다.

글 이진아 월드비전 전략팀 [email protected]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오렌지

액트 페이지를 방문해 옆 페이지에 안내된 순서를 따르면

두근두근,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

가 시작된다.

프로젝트 선택하기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곳곳에는 도움의 손

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중인 오렌지액트 프로젝트를 둘러보세

요.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1

후원 추천하기액트 페이지를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공

유해서 후원을 추천해주세요. 배지를 모으고 다른 오

렌지액터들과 교류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요.

3

액트 페이지 만들기프로젝트를 이해했다면 본격적으로 나만

의 액트 페이지를 만들어보세요. 모금 목표를 설정하고

커버 사진을 골라 제목과 설명을 입력하면 끝! 이제 액

트 페이지에서 후원 추천 활동을 시작해볼까요?

2

세상의 변화오렌지액트로 만들어진 친구와 가족의 변

화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확인하세요. 개인별로 발송

되는 이메일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나은 세상

을 만들어가는 기쁨을 함께 나눠요.

4

오렌지액트는 11월 중 오픈 예정이며, 월드비전 후원자뿐만 아니라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구야! 우리 액트 할래?

TV에서 흙탕물을 마시는 르완다 아이를 본 20대 김모 씨.

김 씨는 이런 아이들에게 우물을 선물해주고 싶어

여러 기관을 알아보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인생의

버킷 리스트로 남겨두었다. 하지만 최근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아프리카에 우물을 팔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AfricA

오렌지액트, 어떻게 하나요?

Page 25: WorldVision 14 11/1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wv cAMPAIGN 오렌지액트

24· 25

새로운 나눔 문화, 오렌지액트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에 우물을 설치할 수 있다고?

커다란 산도 결국 아주 작은 흙 알갱이가 모인 것.

바로 ‘티끌 모아 태산’을 실현할 수 있는 후원 방법

이 탄생했다. 월드비전 오렌지액트는 후원자가 직

접 모금 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지인에게 추천해 함

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새롭고 적극적인

나눔 활동이다.

글 이진아 월드비전 전략팀 [email protected]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오렌지

액트 페이지를 방문해 옆 페이지에 안내된 순서를 따르면

두근두근,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

가 시작된다.

프로젝트 선택하기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곳곳에는 도움의 손

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중인 오렌지액트 프로젝트를 둘러보세

요.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1

후원 추천하기액트 페이지를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공

유해서 후원을 추천해주세요. 배지를 모으고 다른 오

렌지액터들과 교류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요.

3

액트 페이지 만들기프로젝트를 이해했다면 본격적으로 나만

의 액트 페이지를 만들어보세요. 모금 목표를 설정하고

커버 사진을 골라 제목과 설명을 입력하면 끝! 이제 액

트 페이지에서 후원 추천 활동을 시작해볼까요?

2

세상의 변화오렌지액트로 만들어진 친구와 가족의 변

화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확인하세요. 개인별로 발송

되는 이메일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나은 세상

을 만들어가는 기쁨을 함께 나눠요.

4

오렌지액트는 11월 중 오픈 예정이며, 월드비전 후원자뿐만 아니라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구야! 우리 액트 할래?

TV에서 흙탕물을 마시는 르완다 아이를 본 20대 김모 씨.

김 씨는 이런 아이들에게 우물을 선물해주고 싶어

여러 기관을 알아보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인생의

버킷 리스트로 남겨두었다. 하지만 최근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아프리카에 우물을 팔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AfricA

오렌지액트, 어떻게 하나요?

Page 26: WorldVision 14 11/12

OPINION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

26· 27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한 아이가 자라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아프리카 속담)”.

후원아동의 성장 환경을 변화시키는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의 대표적인

문구다. 한 마을에서 실시한

15~20년간의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그 마을 스스로 아이를 지킬 수 있게 되어

또 다른 마을을 향해 떠날 때 아이와

마을 주민은 정답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잘 가요. 월드비전!” TV 광고를 통해

진정한 후원에 대한 생각을 더한

월드비전 브랜드 광고 제작을 재능기부한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를 만났다.

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왼쪽부터)월드비전 브랜드 광고를 제작한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의 강보람, 배운기, 김양미, 한상국, 김민정.

광고를 스포츠에 비유하면 축구 같은 팀플레이 경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어느 한 명이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거든요.

모든 스태프가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일이에요.

Page 27: WorldVision 14 11/12

OPINION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

26· 27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한 아이가 자라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아프리카 속담)”.

후원아동의 성장 환경을 변화시키는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의 대표적인

문구다. 한 마을에서 실시한

15~20년간의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그 마을 스스로 아이를 지킬 수 있게 되어

또 다른 마을을 향해 떠날 때 아이와

마을 주민은 정답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잘 가요. 월드비전!” TV 광고를 통해

진정한 후원에 대한 생각을 더한

월드비전 브랜드 광고 제작을 재능기부한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를 만났다.

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왼쪽부터)월드비전 브랜드 광고를 제작한 오래와새 & 더슬레이트의 강보람, 배운기, 김양미, 한상국, 김민정.

광고를 스포츠에 비유하면 축구 같은 팀플레이 경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어느 한 명이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거든요.

모든 스태프가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일이에요.

Page 28: WorldVision 14 11/12

28· 29

Q. ‘오래와새’라는 이름이 특이하네요.

김양미 일본어인지 물어보는 분들도 있어요(웃음). 저

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그

새로운 게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내

가 경험한 것, 읽은 책, 본 영화, 느낀 것들에서 나오는

거예요. 내가 ‘오래’ 동안 쌓아온 것에서 ‘새’로운 게 나오

니 평소에 많이 쌓고 다니자는 의미에서 ‘오래와새’라고

지었어요. 조합이 재미있죠?

Q. 지금까지 제작한 다른 광고와 어떤 점이 달랐나요?

김양미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 작업에 임

하는 마음이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재능을

좋은 일에 쓸 수 있으니까, 재능기부할 기회가 주어져서

기뻤어요. 큰 비용을 들여야만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제작비 내에서 할 수 있는 걸 뽑아내야

하니까 이번 같은 경우 더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제작비는 중요하지 않았죠.

배운기 솔직히 말씀 드리면 광고 외에 제출해야 할 서류

가 대단히 많았어요(웃음).

한상국 밤을 꼴딱 샜지, 아마(웃음). ‘모든 운영이 후원

금으로 진행되기에 이렇게 까다로운 거구나’ 싶더라고

요. 나중엔 이해가 되고 신뢰가 생겼어요.

Q. ‘잘가요. 월드비전’ 광고는 어떻게 만들었나요?

김양미 월드비전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는 후원이 한 아

이를 돕기 위해 한 달에 3만 원을 내는 수준에 그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월드비전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아

이들을 돕는 일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전문적으로 각

자의 역할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정말 놀

랐어요. ‘제대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런 과정과 방법들

이 필요한 거구나!’라며 깨닫게 된 거죠.

그때부터 내가 느낀 걸 15초, 30초의 광고를 접하는 사

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

요. 그러다가 우연히 월드비전 직원의 인터뷰 기사를 읽

었는데, ‘월드비전이 없는 세상이 우리의 비전이다’라는

말에서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왔어요. ‘사람들을 도

와줘서 살 수 있게 하는 것보다 도와주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좋은 나눔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

거죠.

배운기 정확한 분석을 위해 월드비전과 다른 단체에도

궁금한 것이 많은 시민인 척, 여러 번 전화를 했었죠. 그

중 월드비전 상담팀 직원에게 지역개발사업 설명을 들

어보니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것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넓은 시각에서 길게 보아야 한다는 데

이성적으로 동의가 되더라고요. 다른 나라 월드비전 홈

페이지도 살펴봤는데, 지역사회에서 아이나 여성이 개

발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어 목소리를

낸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말로만 하는 마을 자립이

아닌 실체가 있는 진정한 자립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거기서 다른 기관과 월드비전의 차이가 느껴졌어요.

김민정 ‘우리가 더 잘 도울 수 있다’는 월드비전의 입장

이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제 우리는 스

스로 살아갈 수 있어요. 그동안 함께 어려움을 짊어져주

고 도와주어 감사해요. 월드비전, 잘 가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가장 좋은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많이

공감했어요.

한상국 하나의 프로그램을 15년간 장기적으로 꾸준히

진행하는 기업이 과연 몇 개나 될까를 생각해봤어요. 카

피도 그렇지만 영상에도 월드비전이 가진 진정성을 담

아내고 싶었어요.

김양미 스틸 컷을 편집하면서 눈물이 확 쏟아졌어요. 마

을에 식수 펌프를 처음 놓은 날, 팍 터지는 물을 보며 아

이들이 마치 금메달이라도 딴 것처럼 정말 좋아하는 거

예요. 물이 나오는 게 저렇게 큰 축복이었나 싶을 정도

로요. 당연한 일인데 누군가에게는 저렇게 기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한 거죠. 광고를 만들면서 기록할

만한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Q. 우리 광고를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배운기 흘려보내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

지가 있는 광고가 되었으면 해요. 내가 도우면 아이와 마

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 차원 더 깊이 생각할 수 있

는 계기가 되고, 3만 원을 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광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양미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움에 대한 얕은 인

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불쌍하니까

돕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광고에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되도록 도왔을 뿐이니”라는 카피가 나와요. 도움이 정

해진 때에만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같이 해야 하는 일

로 인식되었으면 해요. 또 아이들의 삶에 본질적인 도움

이 되도록 전문적인 영역은 실제 일하는 이들에게 인정

하고 맡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상국 광고를 보시는 분들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많이 공유해주셨으면 해요.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을 정

도가 되면 언젠가는 후원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이 월드비

전 후원자에게도 뿌듯한 메시지가 되는 거니까요. 다른

분들에게도 확산해주시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김양미

카피라이터김민정

광고기획배운기

아트디렉터한상국

후원이 끝난 후 스스로 살아가는 아동과 마을을 보여준 월드비전 브랜드 광고 중에서.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29: WorldVision 14 11/12

28· 29

Q. ‘오래와새’라는 이름이 특이하네요.

김양미 일본어인지 물어보는 분들도 있어요(웃음). 저

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그

새로운 게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내

가 경험한 것, 읽은 책, 본 영화, 느낀 것들에서 나오는

거예요. 내가 ‘오래’ 동안 쌓아온 것에서 ‘새’로운 게 나오

니 평소에 많이 쌓고 다니자는 의미에서 ‘오래와새’라고

지었어요. 조합이 재미있죠?

Q. 지금까지 제작한 다른 광고와 어떤 점이 달랐나요?

김양미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 작업에 임

하는 마음이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재능을

좋은 일에 쓸 수 있으니까, 재능기부할 기회가 주어져서

기뻤어요. 큰 비용을 들여야만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제작비 내에서 할 수 있는 걸 뽑아내야

하니까 이번 같은 경우 더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제작비는 중요하지 않았죠.

배운기 솔직히 말씀 드리면 광고 외에 제출해야 할 서류

가 대단히 많았어요(웃음).

한상국 밤을 꼴딱 샜지, 아마(웃음). ‘모든 운영이 후원

금으로 진행되기에 이렇게 까다로운 거구나’ 싶더라고

요. 나중엔 이해가 되고 신뢰가 생겼어요.

Q. ‘잘가요. 월드비전’ 광고는 어떻게 만들었나요?

김양미 월드비전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는 후원이 한 아

이를 돕기 위해 한 달에 3만 원을 내는 수준에 그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월드비전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아

이들을 돕는 일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전문적으로 각

자의 역할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정말 놀

랐어요. ‘제대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런 과정과 방법들

이 필요한 거구나!’라며 깨닫게 된 거죠.

그때부터 내가 느낀 걸 15초, 30초의 광고를 접하는 사

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

요. 그러다가 우연히 월드비전 직원의 인터뷰 기사를 읽

었는데, ‘월드비전이 없는 세상이 우리의 비전이다’라는

말에서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왔어요. ‘사람들을 도

와줘서 살 수 있게 하는 것보다 도와주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좋은 나눔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

거죠.

배운기 정확한 분석을 위해 월드비전과 다른 단체에도

궁금한 것이 많은 시민인 척, 여러 번 전화를 했었죠. 그

중 월드비전 상담팀 직원에게 지역개발사업 설명을 들

어보니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것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넓은 시각에서 길게 보아야 한다는 데

이성적으로 동의가 되더라고요. 다른 나라 월드비전 홈

페이지도 살펴봤는데, 지역사회에서 아이나 여성이 개

발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어 목소리를

낸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말로만 하는 마을 자립이

아닌 실체가 있는 진정한 자립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거기서 다른 기관과 월드비전의 차이가 느껴졌어요.

김민정 ‘우리가 더 잘 도울 수 있다’는 월드비전의 입장

이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제 우리는 스

스로 살아갈 수 있어요. 그동안 함께 어려움을 짊어져주

고 도와주어 감사해요. 월드비전, 잘 가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가장 좋은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많이

공감했어요.

한상국 하나의 프로그램을 15년간 장기적으로 꾸준히

진행하는 기업이 과연 몇 개나 될까를 생각해봤어요. 카

피도 그렇지만 영상에도 월드비전이 가진 진정성을 담

아내고 싶었어요.

김양미 스틸 컷을 편집하면서 눈물이 확 쏟아졌어요. 마

을에 식수 펌프를 처음 놓은 날, 팍 터지는 물을 보며 아

이들이 마치 금메달이라도 딴 것처럼 정말 좋아하는 거

예요. 물이 나오는 게 저렇게 큰 축복이었나 싶을 정도

로요. 당연한 일인데 누군가에게는 저렇게 기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한 거죠. 광고를 만들면서 기록할

만한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Q. 우리 광고를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배운기 흘려보내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

지가 있는 광고가 되었으면 해요. 내가 도우면 아이와 마

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 차원 더 깊이 생각할 수 있

는 계기가 되고, 3만 원을 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광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양미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움에 대한 얕은 인

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불쌍하니까

돕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광고에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되도록 도왔을 뿐이니”라는 카피가 나와요. 도움이 정

해진 때에만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같이 해야 하는 일

로 인식되었으면 해요. 또 아이들의 삶에 본질적인 도움

이 되도록 전문적인 영역은 실제 일하는 이들에게 인정

하고 맡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상국 광고를 보시는 분들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많이 공유해주셨으면 해요.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을 정

도가 되면 언젠가는 후원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이 월드비

전 후원자에게도 뿌듯한 메시지가 되는 거니까요. 다른

분들에게도 확산해주시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김양미

카피라이터김민정

광고기획배운기

아트디렉터한상국

후원이 끝난 후 스스로 살아가는 아동과 마을을 보여준 월드비전 브랜드 광고 중에서.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30: WorldVision 14 11/12

결과보고 2014 모금광고 출연 아동

30· 31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오늘보다 즐거울 내일월드비전 후원으로 치료를 받게 된 태민이·예원이

태민이와 예원이는 아팠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은 태민이, 세상을 보는 순간부터 아팠던 예원이.

아픈 아이들을 품고 살아가는 가진 것 없는 부모의 하루하루도 아팠습니다. 더 나빠질 일밖에 남은 것 같지 않았던

태민이와 예원이의 오늘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후원자님의 사랑이 깃들면서부터였습니다.

정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디지털마케팅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태민이.

한여름에도 이식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피부 가리개를 착용해 땀이

비 오듯 하지만 태민이는 이마저도 즐겁다.

심장 수술과 치료를

받게 되어 건강이

한결 나아졌을 뿐 아니라

성격도 밝아진 예원이.

사랑이란 마르지 않는 샘 같아서

2012년 태민이는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50여 일 동안 중환자실에 누워 사경을 헤매던 태민이를

곁에서 지키던 부모님은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몇 번씩 죽을 고비를 넘기는 중에도 아이의 손톱과 발톱이 자라고 있었어요. 희망을 놓을 수 없었죠. 매일 아침 중

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이를 만나러 가는 것이 생사를 확인하는 것 같았지만 주변에서 쏟아지는 용기의 말에 힘을

냈어요. 우리 부부는 방송과 인터넷으로 사연을 접한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병원비를 받으며 아이처럼 펑펑 울

었어요.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일인데…. 사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낯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태민이 가족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아이는 이런 응원에 차곡차

곡 보답이라도 하듯 무서운 패혈증과 합병증의 고비를 잘 견뎌주었습니다. 고비를 넘겨 눈을 뜰 때마다 부모님은

태민이에게 전국에서 보내오는 문자와 편지를 보여주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당장의 목숨

을 구한 태민이는 화상으로 붙어버린 손가락과 얼굴의 피부 이식을 위해 30여 회 수술이 필요했지만, 미용이 목적

Page 31: WorldVision 14 11/12

결과보고 2014 모금광고 출연 아동

30· 31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오늘보다 즐거울 내일월드비전 후원으로 치료를 받게 된 태민이·예원이

태민이와 예원이는 아팠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은 태민이, 세상을 보는 순간부터 아팠던 예원이.

아픈 아이들을 품고 살아가는 가진 것 없는 부모의 하루하루도 아팠습니다. 더 나빠질 일밖에 남은 것 같지 않았던

태민이와 예원이의 오늘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후원자님의 사랑이 깃들면서부터였습니다.

정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디지털마케팅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태민이.

한여름에도 이식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피부 가리개를 착용해 땀이

비 오듯 하지만 태민이는 이마저도 즐겁다.

심장 수술과 치료를

받게 되어 건강이

한결 나아졌을 뿐 아니라

성격도 밝아진 예원이.

사랑이란 마르지 않는 샘 같아서

2012년 태민이는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50여 일 동안 중환자실에 누워 사경을 헤매던 태민이를

곁에서 지키던 부모님은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몇 번씩 죽을 고비를 넘기는 중에도 아이의 손톱과 발톱이 자라고 있었어요. 희망을 놓을 수 없었죠. 매일 아침 중

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이를 만나러 가는 것이 생사를 확인하는 것 같았지만 주변에서 쏟아지는 용기의 말에 힘을

냈어요. 우리 부부는 방송과 인터넷으로 사연을 접한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병원비를 받으며 아이처럼 펑펑 울

었어요.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일인데…. 사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낯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태민이 가족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아이는 이런 응원에 차곡차

곡 보답이라도 하듯 무서운 패혈증과 합병증의 고비를 잘 견뎌주었습니다. 고비를 넘겨 눈을 뜰 때마다 부모님은

태민이에게 전국에서 보내오는 문자와 편지를 보여주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당장의 목숨

을 구한 태민이는 화상으로 붙어버린 손가락과 얼굴의 피부 이식을 위해 30여 회 수술이 필요했지만, 미용이 목적

Page 32: WorldVision 14 11/12

32· 33

이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를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던 터였습니다. 월드비전은 태민이의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2014년 봄,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도움의 손길이 순식간에 모였고, 중단되었던 태민이의 피부 이식

수술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부모님께서는 늘 제가 받은 감사를 다른 사랑으로 갚을 수 있게 잘 커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이

렇게 큰 도움을 받은 사실이 부끄럽지 않도록 살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 제 본명을 사용해주세요. 저는 태민이가

아니고 김한빈이에요. 잘될 테니까 걱정 말라며 힘을 주셨던 많은 분께 자랑스러운 김한빈이 되겠습니다.”

우리 예원이 많이 컸지요?

12가지 기형을 안고 태어난 예원이. 12가지 기형이라는 말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4세 예원이는 작은 몸 안에 그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원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공호

흡기 없이 혼자서는 숨도 쉴 수 없던 예원이를 위한 첫 번째 수술비를 무사히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예원이의 성장

시기에 맞춰 심장의 인공 혈관을 갈아줄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진행한 수술비 모금에 많은 분이 함께해주셔서, 예

원이의 수술과 치료가 가능한 금액이 마련되었습니다. 게다가 몸과 마음의 안정이 누구보다 필요한 예원이에게 든

든한 정기후원자도 생겼다고 합니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우리 예원이 많이 컸지요?”

태어나자마자 1년간 중환자실과 수술실에서 생활했던 예원이.

여러 사람의 후원으로 예원이가 원하는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한 예원이 엄마.

우리 예원이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겠습니다. 견디면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1 초등학교 앞에서 문어빵을 파는 태민이 부모님. 어려운 형편으로 태민이 수술비와 치료비는 엄두도 못 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태민이

부모님은 감사하고 행복하다. 2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태백지역아동센터 마켓활동에서 아이들을 위해 문어빵을 후원한 태민이 가족.

예원이 엄마의 목소리가 밝습니다. 기약할 수 없는 수술과 치료

에 심신이 지쳤던 예원이 엄마는 이제 몰라보게 편안해졌습니

다. 심장 수술만 8번, 스스로 호흡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를 끼고

사는 예원이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도가 막혀 코로 식사

를 주입하던 예원이가 음식물을 씹어 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코로 흡입하다가 요즘은 혼자 잘게 씹어 삼킬 수 있게 되었어

요. 물론 조금 어렵기는 해요. 국물에 말아 서너 숟가락 뜨는데,

그마저 삼키지 못하고 걸리면 호흡곤란이 오거든요. 요즘은 예

원이가 원하는 부드러운 과일을 식사 대용으로 먹이고 있어요.”

예원이가 수박 한 조각을 포크로 집어 한 입 베어 물더니 오물오

물 씹습니다. 건더기는 뱉고 즙을 조심스럽게 삼키는 아이. 엄마

는 예원이가 이 정도로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예원이를 돌보는 일에만 온 신경을 써야 했던 엄마, 아빠는 남은

세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었습니다. 아픈 동생을 위한 일이었

지만 세 오빠는 외로움이 쌓였습니다. 특히 애교 많던 둘째는 부

모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세상에 무관심하고 고집이 센 아스퍼

거증후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우리 둘째가 심리치료를 시작했어요. 돈이

걱정되어 엄두도 못 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물도 못 삼키던 예원이가 긴 수술을 견디고 스스로 식사하고 걸

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꿉니다. 남은 수술과 치료도 잘

견뎌낼 것입니다.

“예원이와 우리 가정에 보내주신 사랑에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까요? 우리 예원이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

이 되겠습니다. 견디면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

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태민이도 예원이도 아직 많은 수술과 긴 치료 과정이 남았습니

다. 그 시간 동안 응원하며 함께해주실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더 힘찬 내일을 선물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사랑

은 마치 마르지 않는 샘 같아서 나누고 또 나누어도 금세 채워지

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는 것을 태민이와 예원이는 매일매

일 후원자님과 함께 경험하고 있습니다.

1 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33: WorldVision 14 11/12

32· 33

이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를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던 터였습니다. 월드비전은 태민이의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2014년 봄,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도움의 손길이 순식간에 모였고, 중단되었던 태민이의 피부 이식

수술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부모님께서는 늘 제가 받은 감사를 다른 사랑으로 갚을 수 있게 잘 커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이

렇게 큰 도움을 받은 사실이 부끄럽지 않도록 살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 제 본명을 사용해주세요. 저는 태민이가

아니고 김한빈이에요. 잘될 테니까 걱정 말라며 힘을 주셨던 많은 분께 자랑스러운 김한빈이 되겠습니다.”

우리 예원이 많이 컸지요?

12가지 기형을 안고 태어난 예원이. 12가지 기형이라는 말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4세 예원이는 작은 몸 안에 그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원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공호

흡기 없이 혼자서는 숨도 쉴 수 없던 예원이를 위한 첫 번째 수술비를 무사히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예원이의 성장

시기에 맞춰 심장의 인공 혈관을 갈아줄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진행한 수술비 모금에 많은 분이 함께해주셔서, 예

원이의 수술과 치료가 가능한 금액이 마련되었습니다. 게다가 몸과 마음의 안정이 누구보다 필요한 예원이에게 든

든한 정기후원자도 생겼다고 합니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우리 예원이 많이 컸지요?”

태어나자마자 1년간 중환자실과 수술실에서 생활했던 예원이.

여러 사람의 후원으로 예원이가 원하는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한 예원이 엄마.

우리 예원이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겠습니다. 견디면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1 초등학교 앞에서 문어빵을 파는 태민이 부모님. 어려운 형편으로 태민이 수술비와 치료비는 엄두도 못 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태민이

부모님은 감사하고 행복하다. 2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태백지역아동센터 마켓활동에서 아이들을 위해 문어빵을 후원한 태민이 가족.

예원이 엄마의 목소리가 밝습니다. 기약할 수 없는 수술과 치료

에 심신이 지쳤던 예원이 엄마는 이제 몰라보게 편안해졌습니

다. 심장 수술만 8번, 스스로 호흡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를 끼고

사는 예원이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도가 막혀 코로 식사

를 주입하던 예원이가 음식물을 씹어 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코로 흡입하다가 요즘은 혼자 잘게 씹어 삼킬 수 있게 되었어

요. 물론 조금 어렵기는 해요. 국물에 말아 서너 숟가락 뜨는데,

그마저 삼키지 못하고 걸리면 호흡곤란이 오거든요. 요즘은 예

원이가 원하는 부드러운 과일을 식사 대용으로 먹이고 있어요.”

예원이가 수박 한 조각을 포크로 집어 한 입 베어 물더니 오물오

물 씹습니다. 건더기는 뱉고 즙을 조심스럽게 삼키는 아이. 엄마

는 예원이가 이 정도로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예원이를 돌보는 일에만 온 신경을 써야 했던 엄마, 아빠는 남은

세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었습니다. 아픈 동생을 위한 일이었

지만 세 오빠는 외로움이 쌓였습니다. 특히 애교 많던 둘째는 부

모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세상에 무관심하고 고집이 센 아스퍼

거증후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우리 둘째가 심리치료를 시작했어요. 돈이

걱정되어 엄두도 못 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물도 못 삼키던 예원이가 긴 수술을 견디고 스스로 식사하고 걸

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꿉니다. 남은 수술과 치료도 잘

견뎌낼 것입니다.

“예원이와 우리 가정에 보내주신 사랑에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까요? 우리 예원이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

이 되겠습니다. 견디면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

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태민이도 예원이도 아직 많은 수술과 긴 치료 과정이 남았습니

다. 그 시간 동안 응원하며 함께해주실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더 힘찬 내일을 선물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사랑

은 마치 마르지 않는 샘 같아서 나누고 또 나누어도 금세 채워지

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는 것을 태민이와 예원이는 매일매

일 후원자님과 함께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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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34: WorldVision 14 11/12

희망날개 클럽 인문·이공계 학생들의 일일 멘토가 되어준 정성은 후원자.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로 일하며 늘 ‘꿈을 잊지 말라’는 마음가짐을 전하고 있는 정성은 후원자.

WV family 정성은 후원자

34· 35

말기 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랜디 포시 교수가 그의 마지막 강의에서 했던 말이다. 누구나 살면서 장

애물을 만나게 된다. 벽에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은 장애물을 만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일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험난한

여정 속에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꿈’이다. 꿈을 품은 사람은 비록 지금 쓰러졌다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속에 품은 꿈 하나로 역경을 넘은 정성은 후원자는 희망날개 클럽 아이들과 만나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들도 지금 꾸고 있는 그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희망 촌놈의 꿈꾸기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미국 학회로부터 ‘올해의 논문상’을 2번이나 수상하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유명한 4대

국제 학회지에 모두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을 뿐 아니라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

직한 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를 맡고 있는 정성은 후원자. 그는 자신의 이야

기를 ‘희망 촌놈의 꿈꾸기’라고 소개했다.

“네 앞에 벽돌 벽이 나타날지라도 간절한 꿈이 있다면”

정성은 후원자와 함께한 희망날개 클럽 멘토데이

“인생에 벽이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원하는지를 알려준다.

나만큼 간절히 원하지 않는 사람을 그 앞에서 멈춰 서게 해준다.” _ 랜디 포시 교수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Page 35: WorldVision 14 11/12

희망날개 클럽 인문·이공계 학생들의 일일 멘토가 되어준 정성은 후원자.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로 일하며 늘 ‘꿈을 잊지 말라’는 마음가짐을 전하고 있는 정성은 후원자.

WV family 정성은 후원자

34· 35

말기 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랜디 포시 교수가 그의 마지막 강의에서 했던 말이다. 누구나 살면서 장

애물을 만나게 된다. 벽에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은 장애물을 만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일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험난한

여정 속에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꿈’이다. 꿈을 품은 사람은 비록 지금 쓰러졌다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속에 품은 꿈 하나로 역경을 넘은 정성은 후원자는 희망날개 클럽 아이들과 만나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들도 지금 꾸고 있는 그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희망 촌놈의 꿈꾸기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미국 학회로부터 ‘올해의 논문상’을 2번이나 수상하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유명한 4대

국제 학회지에 모두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을 뿐 아니라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

직한 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를 맡고 있는 정성은 후원자. 그는 자신의 이야

기를 ‘희망 촌놈의 꿈꾸기’라고 소개했다.

“네 앞에 벽돌 벽이 나타날지라도 간절한 꿈이 있다면”

정성은 후원자와 함께한 희망날개 클럽 멘토데이

“인생에 벽이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원하는지를 알려준다.

나만큼 간절히 원하지 않는 사람을 그 앞에서 멈춰 서게 해준다.” _ 랜디 포시 교수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Page 36: WorldVision 14 11/12

“저는 정말 그야말로 촌놈이었어요(웃음). 제 고향은 경상북도

월성군 천북면 북군리의 ‘희망촌’입니다. 나환자 정착촌이었

죠. 당시에는 몰랐는데 저와 형제들을 포함한 우리 마을 모든

아이가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외국 후원자로부터 받은 옷이 잘 맞지 않으면 어머니가 실을

풀어서 다른 옷으로 만들어주셨던 기억, 동네 친구들과 모두

함께 모여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 선

물받았던 야구공과 배트로 난생처음 야구를 했던 기억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그때 당시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신기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지금의 저를 있

게 한 참 귀중한 도움이더라고요. 최근 어린 시절 저를 후원해

주셨던 캐나다 노부부의 가족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기억에만

남아 있던 사진과 엽서를 발견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을 언젠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심어준 작은 희망의 씨앗

희망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정성은 후원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 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진 후 자라서 서울대학교에 입학

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정해야

할지 고민하던 정성은 후원자는 아버지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는 ‘앞으로 대학원에 가서 계속 공부해라. 그리고 미국

유학을 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우리 형편에 어떻게 유학을 가

냐고 말도 안 된다고 반문했지만 아버지는 ‘꿈을 가지고 열심

히 하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정성은 후원자의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었던 아버지

가 돌아가신 후, 정성은 후원자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대학원

에 진학했고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정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작은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36· 37

아이들은 정성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학예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인생에서 벽돌 벽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렸을 때부터 늘 많은 꿈을 꾸었던 랜디 포시 교수. 정성은 교수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사람

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랜디 포시 교수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인생에서 넘지 못할 벽돌 벽을 만나더라도 간절히 원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이룰 수 있습니다. 비록 이

뤄지지 않더라도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착한 마음’을 가지고 최

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그 꿈을 꼭 이루게 될 것입니다.”

정성은 후원자의 아버지가 정성은 후원자의 마음속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었던 것처럼 정성은 후원자는 아이들

의 마음속에 또 다른 씨앗을 심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방송기자, 국회의원, 경찰…. 꿈은 모두 다르지만 아이들

모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희망촌 친구들과의 즐겁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 왼쪽에서 두 번째가 정성은

후원자. 뒤에는 월드비전의 옛 이름인 ‘한국선명회’의 간판이 보인다. 2 꿈의

씨앗을 심어준 아버지(뒷줄 오른쪽)와 그 꿈의 열매를 맺은 정성은 후원자(앞

줄 가운데). 3 캐나다 노부부 후원자로부터 받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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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7: WorldVision 14 11/12

“저는 정말 그야말로 촌놈이었어요(웃음). 제 고향은 경상북도

월성군 천북면 북군리의 ‘희망촌’입니다. 나환자 정착촌이었

죠. 당시에는 몰랐는데 저와 형제들을 포함한 우리 마을 모든

아이가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외국 후원자로부터 받은 옷이 잘 맞지 않으면 어머니가 실을

풀어서 다른 옷으로 만들어주셨던 기억, 동네 친구들과 모두

함께 모여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 선

물받았던 야구공과 배트로 난생처음 야구를 했던 기억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그때 당시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신기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지금의 저를 있

게 한 참 귀중한 도움이더라고요. 최근 어린 시절 저를 후원해

주셨던 캐나다 노부부의 가족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기억에만

남아 있던 사진과 엽서를 발견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을 언젠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심어준 작은 희망의 씨앗

희망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정성은 후원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 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진 후 자라서 서울대학교에 입학

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정해야

할지 고민하던 정성은 후원자는 아버지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는 ‘앞으로 대학원에 가서 계속 공부해라. 그리고 미국

유학을 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우리 형편에 어떻게 유학을 가

냐고 말도 안 된다고 반문했지만 아버지는 ‘꿈을 가지고 열심

히 하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정성은 후원자의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었던 아버지

가 돌아가신 후, 정성은 후원자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대학원

에 진학했고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정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작은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36· 37

아이들은 정성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학예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인생에서 벽돌 벽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렸을 때부터 늘 많은 꿈을 꾸었던 랜디 포시 교수. 정성은 교수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사람

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랜디 포시 교수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인생에서 넘지 못할 벽돌 벽을 만나더라도 간절히 원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이룰 수 있습니다. 비록 이

뤄지지 않더라도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착한 마음’을 가지고 최

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그 꿈을 꼭 이루게 될 것입니다.”

정성은 후원자의 아버지가 정성은 후원자의 마음속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었던 것처럼 정성은 후원자는 아이들

의 마음속에 또 다른 씨앗을 심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방송기자, 국회의원, 경찰…. 꿈은 모두 다르지만 아이들

모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희망촌 친구들과의 즐겁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 왼쪽에서 두 번째가 정성은

후원자. 뒤에는 월드비전의 옛 이름인 ‘한국선명회’의 간판이 보인다. 2 꿈의

씨앗을 심어준 아버지(뒷줄 오른쪽)와 그 꿈의 열매를 맺은 정성은 후원자(앞

줄 가운데). 3 캐나다 노부부 후원자로부터 받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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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38: WorldVision 14 11/12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한창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관

심을 갖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기의 남학생이 다도를 배

우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저는 차(茶)가 좋아요. 정직하거든요. 같은 찻잎이라도 우

리는 시간, 우리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지

잖아요. 그래서 다도는 정말 매력적이에요. 게다가 마음도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는지 몰라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를 따라서 처음으로 다도를 접한 찬

훈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도의 매력에 빠져버렸다고 한

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마음이 편해졌어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었지

만 차를 우리며 기다리는 시간도 재미있었어요.”

다도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던 찬훈이는 사뭇 진지한 분

위기에 “좀 특이하죠?”라며 수줍게 웃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도는 찬훈이에게 특별한 그 무엇이 되

었고, 지금은 평생을 걸고 싶은 꿈이 되었다.

찬훈이는 미국의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 옆에 우리의 찻집

을 내고 싶다며, 잊혀가는 우리의 문화와 예절을 지키는 예

절지도사도 되고 싶단다.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는 가을바람 온도에 괜스레 몸과 마음이 알싸해지는 10월의 어느 날. 뜻이 통하고

마음이 맞는 누군가와 따뜻한 한 잔 나누고 싶은 날, 다도(茶道)에 흠뻑 빠져 있는 찬훈이를 만났다.

글 봄의환 재능나눔 시나리오작가 [email protected] 사진 유별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mail protected]

높이 나는 갈매기 춘천복지관 이찬훈

38· 39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단정하게 다도를 보여주는 찬훈이에게서 깊은 차향이 나는 듯하다.

잊히는 것들에 마음이 간다

전통문화 지킴이

이찬훈

Page 39: WorldVision 14 11/12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한창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관

심을 갖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기의 남학생이 다도를 배

우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저는 차(茶)가 좋아요. 정직하거든요. 같은 찻잎이라도 우

리는 시간, 우리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지

잖아요. 그래서 다도는 정말 매력적이에요. 게다가 마음도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는지 몰라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를 따라서 처음으로 다도를 접한 찬

훈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도의 매력에 빠져버렸다고 한

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마음이 편해졌어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었지

만 차를 우리며 기다리는 시간도 재미있었어요.”

다도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던 찬훈이는 사뭇 진지한 분

위기에 “좀 특이하죠?”라며 수줍게 웃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도는 찬훈이에게 특별한 그 무엇이 되

었고, 지금은 평생을 걸고 싶은 꿈이 되었다.

찬훈이는 미국의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 옆에 우리의 찻집

을 내고 싶다며, 잊혀가는 우리의 문화와 예절을 지키는 예

절지도사도 되고 싶단다.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는 가을바람 온도에 괜스레 몸과 마음이 알싸해지는 10월의 어느 날. 뜻이 통하고

마음이 맞는 누군가와 따뜻한 한 잔 나누고 싶은 날, 다도(茶道)에 흠뻑 빠져 있는 찬훈이를 만났다.

글 봄의환 재능나눔 시나리오작가 [email protected] 사진 유별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mail protected]

높이 나는 갈매기 춘천복지관 이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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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단정하게 다도를 보여주는 찬훈이에게서 깊은 차향이 나는 듯하다.

잊히는 것들에 마음이 간다

전통문화 지킴이

이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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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담당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찬훈이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그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잔의 차로 사람들의 마음에 힐링과 감동을 주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찬훈이의 어머니는 찬훈이가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아이였다고 말한다. 폐지를 팔아서 모은 돈으로 동네

양로원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떡을 돌리고, 공부방에서 나눠 주는 간식을 먹지 않고 홀어머니에게 가져다

줄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 다도를 접한 뒤 찬훈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기 전에 어머니께 반 배를 올리고

있다.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특히 부모에 대한 효를 소홀히 하는데 다도의 예를 전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

각에서다.

찬훈이는 “요즘 누가 형식과 예절을 지켜가며 차를 마시려고 하느냐?” “차는 맛이 없지 않은가?”라는 사람

들의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우리의 전통차야말로 정말 맛있어요.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죠. 오랜 시간과 정성, 마음이 깃든

맛. 그런 맛은 혀끝보다 마음에서부터 느껴지는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잖아요. 그래서 차 맛을

느낄 수 없는 거예요”라며 녹차 밭이 사라져가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고 덧붙인다.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녹차가 많이 나거든요. 그런데 마시는 사람이 없으니까 농부들이 차나무를 베어버

리고 있어요.”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서일까. 찬훈이에게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는데, 바로 언제, 어디서

채취한 찻잎인지 정확하게 감별해내는 미각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재능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추구한다는 건 보람 있는 일이에요.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세상에 지켜야 할

게 많이 있지만, 전 무엇보다 우리의 문화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키기 위해서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고요. 그런 사람들이 없으니까 점점 우리의 고유문화가 잊히는 것 같아 아쉬워요.”

요즘 찬훈이는 다도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중이다. 수학이나 영어 같은 학과목도

아니고, 악기나 체육 같은 예체능 과목도 아니다 보니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제한되어 있는 게 현실이지만, 이

러한 열악한 환경은 찬훈이가 더 크게 꿈꿀 수 있는 뜨거운 토양이 된다.

찬훈이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는 다른 것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예를 들어 음악이나 운동처럼 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예전에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소방관이나 선생님도 생각해봤고요. 하지만 결국에는

다도가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것,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좋아요.”

학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 찬훈이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본격적으로 차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단다. 그

렇기에 학교 성적도 찬훈이에게 중요하다.

월드비전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지키고 싶다는 멋진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하는 찬훈이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2 찬훈이는 우리는 사람의 마

음과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점을 다도의 매력으로 꼽았다.

3 잊혀가는 우리의 문화와 예절

을 지키는 예절지도사가 되고 싶

은 찬훈이. 4 찬훈이가 그동안 각

종 대회에서 탄 상장과 자격증.1

2

3 4

Page 41: WorldVision 14 11/12

40· 41

이원준 담당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찬훈이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그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잔의 차로 사람들의 마음에 힐링과 감동을 주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찬훈이의 어머니는 찬훈이가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아이였다고 말한다. 폐지를 팔아서 모은 돈으로 동네

양로원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떡을 돌리고, 공부방에서 나눠 주는 간식을 먹지 않고 홀어머니에게 가져다

줄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 다도를 접한 뒤 찬훈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기 전에 어머니께 반 배를 올리고

있다.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특히 부모에 대한 효를 소홀히 하는데 다도의 예를 전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

각에서다.

찬훈이는 “요즘 누가 형식과 예절을 지켜가며 차를 마시려고 하느냐?” “차는 맛이 없지 않은가?”라는 사람

들의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우리의 전통차야말로 정말 맛있어요.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죠. 오랜 시간과 정성, 마음이 깃든

맛. 그런 맛은 혀끝보다 마음에서부터 느껴지는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잖아요. 그래서 차 맛을

느낄 수 없는 거예요”라며 녹차 밭이 사라져가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고 덧붙인다.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녹차가 많이 나거든요. 그런데 마시는 사람이 없으니까 농부들이 차나무를 베어버

리고 있어요.”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서일까. 찬훈이에게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는데, 바로 언제, 어디서

채취한 찻잎인지 정확하게 감별해내는 미각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재능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추구한다는 건 보람 있는 일이에요.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세상에 지켜야 할

게 많이 있지만, 전 무엇보다 우리의 문화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키기 위해서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고요. 그런 사람들이 없으니까 점점 우리의 고유문화가 잊히는 것 같아 아쉬워요.”

요즘 찬훈이는 다도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중이다. 수학이나 영어 같은 학과목도

아니고, 악기나 체육 같은 예체능 과목도 아니다 보니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제한되어 있는 게 현실이지만, 이

러한 열악한 환경은 찬훈이가 더 크게 꿈꿀 수 있는 뜨거운 토양이 된다.

찬훈이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는 다른 것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예를 들어 음악이나 운동처럼 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예전에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소방관이나 선생님도 생각해봤고요. 하지만 결국에는

다도가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것,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좋아요.”

학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 찬훈이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본격적으로 차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단다. 그

렇기에 학교 성적도 찬훈이에게 중요하다.

월드비전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지키고 싶다는 멋진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하는 찬훈이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2 찬훈이는 우리는 사람의 마

음과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점을 다도의 매력으로 꼽았다.

3 잊혀가는 우리의 문화와 예절

을 지키는 예절지도사가 되고 싶

은 찬훈이. 4 찬훈이가 그동안 각

종 대회에서 탄 상장과 자격증.1

2

3 4

Page 42: WorldVision 14 11/12

TALK TALK 젊은 나눔 윤디자인연구소

42· 43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글씨체로 나누는 따뜻한 밥 한 공기

우리가 매일 읽고 쓰고 말하는 한글. 하지만 늘 곁에 있는 만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기 십상이다. 올해로 568돌을 맞이한 한글날은 그저 하루 쉬는

빨간 날이 아니라,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우리말과 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우리의 한글로 좋은 일을 할 수는 없을까?

국내 최고의 서체 디자인회사인 ‘윤디자인연구소’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은 이러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희망한글나무’를 성장시킨 소중한 씨앗

사무실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교수님께 중요한 리포트를 제출할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등 글씨체를 선택해야 하는 많은 순간이 있다. 또 컴퓨터 화

면에서 보는 글씨와 휴대전화로 보는 글씨, 책 속의 글씨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이러한 다양한 글씨체를 연구하고 만드는 것이 윤디자인연구소의 일이다. 1989년

에 설립된 디지털 폰트 디자인 전문회사인 윤디자인연구소는 ‘윤체’를 필두로 약

700종의 다양한 폰트를 개발해왔다. 이렇게 한글에 대해 늘 연구하고 고민하는 사

람들이 착한 일을 하는 방법은 바로 한글과 글씨체로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서체 디자인회사에 다니다 보니 한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생각하게 되더군요. 언어를 표현하는 글자도 모든 사람을 위해 공평하게 쓰이

는 일종의 공공재(公共財)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한글을 통해 수익을 얻

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거죠.”

윤디자인연구소

6회를 맞은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의 수익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들의 소중한 한 끼가

되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사용된다.

Page 43: WorldVision 14 11/12

TALK TALK 젊은 나눔 윤디자인연구소

42· 43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글씨체로 나누는 따뜻한 밥 한 공기

우리가 매일 읽고 쓰고 말하는 한글. 하지만 늘 곁에 있는 만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기 십상이다. 올해로 568돌을 맞이한 한글날은 그저 하루 쉬는

빨간 날이 아니라,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우리말과 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우리의 한글로 좋은 일을 할 수는 없을까?

국내 최고의 서체 디자인회사인 ‘윤디자인연구소’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은 이러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mail protected]

‘희망한글나무’를 성장시킨 소중한 씨앗

사무실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교수님께 중요한 리포트를 제출할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등 글씨체를 선택해야 하는 많은 순간이 있다. 또 컴퓨터 화

면에서 보는 글씨와 휴대전화로 보는 글씨, 책 속의 글씨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이러한 다양한 글씨체를 연구하고 만드는 것이 윤디자인연구소의 일이다. 1989년

에 설립된 디지털 폰트 디자인 전문회사인 윤디자인연구소는 ‘윤체’를 필두로 약

700종의 다양한 폰트를 개발해왔다. 이렇게 한글에 대해 늘 연구하고 고민하는 사

람들이 착한 일을 하는 방법은 바로 한글과 글씨체로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서체 디자인회사에 다니다 보니 한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생각하게 되더군요. 언어를 표현하는 글자도 모든 사람을 위해 공평하게 쓰이

는 일종의 공공재(公共財)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한글을 통해 수익을 얻

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거죠.”

윤디자인연구소

6회를 맞은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의 수익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들의 소중한 한 끼가

되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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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주최의 ‘제1회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

전’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건국대학교 명계수 교수의

글꼴, ‘밝은체’가 그 시작이었다. 2009년, 큰 상을 받은 서

체인 만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명 교수의 의견과 서

체를 통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의견이

맞았고,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희망한글나무, 월드비전과 열매를 맺다

“지난 5년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노력에 비해 호응이 크

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나름의 어려움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NGO인 월드비전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많은 후원자분이 계신 만큼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이 많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은 지금까지

약 6,000명이 참여했으며 하상장애인복지관, 세계예술치

료협회, 독도종합연구소, 포도원 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

에 수익금을 전달해 소중한 일에 사용했다. 올해는 특히 월

드비전에 수익금을 전달해 아동들의 소중한 한 끼가 되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보탤 예정이다.

“이웃을 돕는 사람들은 기존의 후원 방식에 익숙하겠지만,

윤디자인연구소가 제안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이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누군가를 돕는 데 마음이 열려 있

는 분이 많은 만큼 정기후원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한글을 통

해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라고 공감

해주신다면 서로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드림체’

윤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한 아

동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잘

쓴 글씨는 아니었지만 후원자의 안부를 묻는 순수하고 착

한 아이의 마음이 묻어나는 손편지. 희망드림체는 이렇게

정성을 담아 쓴 따뜻하고 순수한 어린아이의 글씨체에서

이번 캠페인의

기획과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영업팀 강병호 사원

다양한 아이디어로

이번 캠페인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

아이디어 플랜팀

정득영 팀장

희망드림체를

탄생시킨

디자인팀

정유권 과장

캠페인의

총책임을 맡은

영업팀

서백기 과장

모티프를 따왔다. 특히 ‘나’ ‘사’ ‘희’의 글자에는 하트를 붙여 포인트를 주었는데, 사랑을 표현하는 심장이자 희망을 나

타내는 새싹이기도 하다. 또 희망의 스마일과 천사의 날개를 이미지로 만든 딩벳문자(이모티콘)도 개발했다.

“서체를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모든 디자인의 시작이 그렇듯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료를 모

으고 분석해 1~2글자의 이미지를 만듭니다. 그렇게 기본 글자를 바탕으로 표준어를 표현하기 위한 2,350자를 만들고

특수문자를 포함해 총 1만 1,172자를 파생시킵니다. 그리고 폰트는 짧은 단어나 문장을 쓰는 캘리그래피와는 달라서,

문장을 길게 썼을 때도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조판 테스트 과정을 거칩니다. 오탈자 검수

까지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최종적으로 모바일과 웹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시키면 하나의 글씨체가 완성되는 것이죠.

글씨체에 왜 돈을 받는지 비난하는 사람도 많지만, 약 3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쳐 만드는 만큼 폰트는 엄연히 디자이너

의 노력이 담긴 창작물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희망드림체는 10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윤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에서 2,000원부터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글씨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라는 의미로 희망드림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글씨체가 소중한 사람들

에게 마음을 전하는 데 널리 쓰이고 또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자를 배우지 못한 천민은 책을 읽거나 쓸 수도 없었던 슬픈 시대, 천민과 양반의 구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고 싶었던 세종대왕의 뜻처럼 ‘한글’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윤디자인연구소의

바람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희망드림체’의 모티프가 된 아동들의 손편지.

윤디자인연구소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희망한글나무 캠페인

기간 10월 9일 ~ 12월 31일

참여방법 윤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www.yoondesign.com) 접속 또는 QR 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만큼의 후원금(2,000원 이상)을 내고 희망드림체 다운로드하기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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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주최의 ‘제1회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

전’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건국대학교 명계수 교수의

글꼴, ‘밝은체’가 그 시작이었다. 2009년, 큰 상을 받은 서

체인 만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명 교수의 의견과 서

체를 통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의견이

맞았고,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희망한글나무, 월드비전과 열매를 맺다

“지난 5년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노력에 비해 호응이 크

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나름의 어려움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NGO인 월드비전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많은 후원자분이 계신 만큼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이 많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은 지금까지

약 6,000명이 참여했으며 하상장애인복지관, 세계예술치

료협회, 독도종합연구소, 포도원 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

에 수익금을 전달해 소중한 일에 사용했다. 올해는 특히 월

드비전에 수익금을 전달해 아동들의 소중한 한 끼가 되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보탤 예정이다.

“이웃을 돕는 사람들은 기존의 후원 방식에 익숙하겠지만,

윤디자인연구소가 제안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이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누군가를 돕는 데 마음이 열려 있

는 분이 많은 만큼 정기후원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한글을 통

해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라고 공감

해주신다면 서로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드림체’

윤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한 아

동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잘

쓴 글씨는 아니었지만 후원자의 안부를 묻는 순수하고 착

한 아이의 마음이 묻어나는 손편지. 희망드림체는 이렇게

정성을 담아 쓴 따뜻하고 순수한 어린아이의 글씨체에서

이번 캠페인의

기획과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영업팀 강병호 사원

다양한 아이디어로

이번 캠페인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

아이디어 플랜팀

정득영 팀장

희망드림체를

탄생시킨

디자인팀

정유권 과장

캠페인의

총책임을 맡은

영업팀

서백기 과장

모티프를 따왔다. 특히 ‘나’ ‘사’ ‘희’의 글자에는 하트를 붙여 포인트를 주었는데, 사랑을 표현하는 심장이자 희망을 나

타내는 새싹이기도 하다. 또 희망의 스마일과 천사의 날개를 이미지로 만든 딩벳문자(이모티콘)도 개발했다.

“서체를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모든 디자인의 시작이 그렇듯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료를 모

으고 분석해 1~2글자의 이미지를 만듭니다. 그렇게 기본 글자를 바탕으로 표준어를 표현하기 위한 2,350자를 만들고

특수문자를 포함해 총 1만 1,172자를 파생시킵니다. 그리고 폰트는 짧은 단어나 문장을 쓰는 캘리그래피와는 달라서,

문장을 길게 썼을 때도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조판 테스트 과정을 거칩니다. 오탈자 검수

까지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최종적으로 모바일과 웹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시키면 하나의 글씨체가 완성되는 것이죠.

글씨체에 왜 돈을 받는지 비난하는 사람도 많지만, 약 3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쳐 만드는 만큼 폰트는 엄연히 디자이너

의 노력이 담긴 창작물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희망드림체는 10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윤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에서 2,000원부터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글씨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라는 의미로 희망드림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글씨체가 소중한 사람들

에게 마음을 전하는 데 널리 쓰이고 또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자를 배우지 못한 천민은 책을 읽거나 쓸 수도 없었던 슬픈 시대, 천민과 양반의 구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고 싶었던 세종대왕의 뜻처럼 ‘한글’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윤디자인연구소의

바람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희망드림체’의 모티프가 된 아동들의 손편지.

윤디자인연구소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희망한글나무 캠페인

기간 10월 9일 ~ 12월 31일

참여방법 윤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www.yoondesign.com) 접속 또는 QR 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만큼의 후원금(2,000원 이상)을 내고 희망드림체 다운로드하기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46: WorldVision 14 11/12

ACT 1 쿡n쑥쑥 프로그램

46· 47

인스턴트 음식,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랍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는 물에 넣으면 금세 조리되는 가공식품, 단

맛이 입에 착 달라붙고 금세 배가 불러오는 음료수와 과자…. 텔레비전

이나 책에서는 건강에 안 좋다고 강조하는 음식들이 우리 아이들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세심하게 돌봐주는

어른이 가까이에 없는 아이들 대부분은 칼로리가 높고 몸에 안 좋은 가

공식품을 주로 사먹는 것이 현실입니다. 보호자 역시 상황을 알고는 있

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도 벅차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아이들은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우리 스스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2013년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서는 아이들의 현재 식습

관, 성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

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은 하루 한 끼의 도시락을 통해 끼니는 해결

하지만 또래 아이들에 비해 신체 상태 및 영양 섭취 수준이 현저히 낮았

습니다. 하루에 한 끼, 균형 잡힌 도시락을 먹더라도 남은 끼니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니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던 것입니

다. 또 잘못된 식습관으로 도시락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는 아이도 많았

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고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아이

들의 눈높이에 맞춘 요리교육, 영양교육, 식문화 체험 활동, 부모교육,

가족캠프 등으로 구성한 월드비전 쿡n쑥쑥 프로그램은 이러한 필요에

따라 탄생했습니다.

함께 만들고 같이 먹는 것이 더 행복해요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음식은 혼자 만드는 것보다 같이 만들고 같이 먹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또 음식을 만들기 전에 그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의 특징을 촉각, 후각, 미각, 청각으로 느낀 다음 요리해서

재료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 더욱 보람찼습니다.”

월드비전 쿡n쑥쑥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연주의 소감에는 함께 만들어 먹는 기쁨과 더불어 좋은 음식을 알고 먹는

보람까지 야무지게 담겨 있습니다. 연주의 이 행복에는 월드비전이 쿡n쑥쑥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바람이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글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쿡n쑥쑥 프로그램과 함께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

쿡쿡~ 만들어요채소 섭취가 적은 아이들에게 채소에 대한 친

근감을 높이고 아이들 스스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건

강한 식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집에서도 실제로

배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쑥쑥~자라요건강한 음식 재료인 채소, 과일 등을 직접 수확

하고 맛보며, 건강한 음식 재료에 대해 배우고 체험합

니다. 보호자 역시 아이들과 가족캠프,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특별 프로그램, 부모교육 아이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

는 보호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저렴

하면서도 영양소가 골고루 담긴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

도록 보호자가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실질적

인 방법과 실천법을 교육합니다.

1

2

3

3

4

1, 2 쿡n쑥쑥 프로그램에서 좋은 채소를 고르고 다듬는 법을 배우며 직접 조리해보는 월드비전 꿈빛마을 아동들. 3, 4 요리 시간에 배운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어보는 아동들. 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 시간에 친구들과 나눈 뒤 이를 잘 실천한 아동들에게는 요리 도구와 과일을 선물했다.

2

1

아동영양교육 프로그램

쿡n쑥쑥 프로그램을 수료한 월드비전 꿈빛마을 아동과 보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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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 쿡n쑥쑥 프로그램

46· 47

인스턴트 음식,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랍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는 물에 넣으면 금세 조리되는 가공식품, 단

맛이 입에 착 달라붙고 금세 배가 불러오는 음료수와 과자…. 텔레비전

이나 책에서는 건강에 안 좋다고 강조하는 음식들이 우리 아이들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세심하게 돌봐주는

어른이 가까이에 없는 아이들 대부분은 칼로리가 높고 몸에 안 좋은 가

공식품을 주로 사먹는 것이 현실입니다. 보호자 역시 상황을 알고는 있

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도 벅차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아이들은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우리 스스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2013년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서는 아이들의 현재 식습

관, 성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

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은 하루 한 끼의 도시락을 통해 끼니는 해결

하지만 또래 아이들에 비해 신체 상태 및 영양 섭취 수준이 현저히 낮았

습니다. 하루에 한 끼, 균형 잡힌 도시락을 먹더라도 남은 끼니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니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던 것입니

다. 또 잘못된 식습관으로 도시락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는 아이도 많았

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고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아이

들의 눈높이에 맞춘 요리교육, 영양교육, 식문화 체험 활동, 부모교육,

가족캠프 등으로 구성한 월드비전 쿡n쑥쑥 프로그램은 이러한 필요에

따라 탄생했습니다.

함께 만들고 같이 먹는 것이 더 행복해요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음식은 혼자 만드는 것보다 같이 만들고 같이 먹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또 음식을 만들기 전에 그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의 특징을 촉각, 후각, 미각, 청각으로 느낀 다음 요리해서

재료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 더욱 보람찼습니다.”

월드비전 쿡n쑥쑥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연주의 소감에는 함께 만들어 먹는 기쁨과 더불어 좋은 음식을 알고 먹는

보람까지 야무지게 담겨 있습니다. 연주의 이 행복에는 월드비전이 쿡n쑥쑥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바람이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글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쿡n쑥쑥 프로그램과 함께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

쿡쿡~ 만들어요채소 섭취가 적은 아이들에게 채소에 대한 친

근감을 높이고 아이들 스스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건

강한 식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집에서도 실제로

배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쑥쑥~자라요건강한 음식 재료인 채소, 과일 등을 직접 수확

하고 맛보며, 건강한 음식 재료에 대해 배우고 체험합

니다. 보호자 역시 아이들과 가족캠프,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특별 프로그램, 부모교육 아이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

는 보호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저렴

하면서도 영양소가 골고루 담긴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

도록 보호자가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실질적

인 방법과 실천법을 교육합니다.

1

2

3

3

4

1, 2 쿡n쑥쑥 프로그램에서 좋은 채소를 고르고 다듬는 법을 배우며 직접 조리해보는 월드비전 꿈빛마을 아동들. 3, 4 요리 시간에 배운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어보는 아동들. 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 시간에 친구들과 나눈 뒤 이를 잘 실천한 아동들에게는 요리 도구와 과일을 선물했다.

2

1

아동영양교육 프로그램

쿡n쑥쑥 프로그램을 수료한 월드비전 꿈빛마을 아동과 보호자들.

Page 48: WorldVision 14 11/12

Act 2 교실에서 찾은 희망

48· 49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2014년 월드비전과 EBS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미래엔, 미스터피자가 후원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은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캠페인을 함께했던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이야기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을 들어보자.

정리·사진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웹툰 김그래 재능나눔 blog.naver.com/gimgre

교실에서 찾은 희망에 참여한 서울 치현초등학교 2학년 3반.

반 친구들과 두 달 동안 점심시간마다 모여 준비했어

요. 처음에 반 친구들을 모으려고 했을 때는 말다툼도

있고 소외되는 친구도 있었죠. 저희 반에서 하는 게 불

가능하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서로를 이해

하고 협동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었어요. 포기하

지 않고 한 명씩 설득해 반 친구 중 2/3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협력하면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해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안무를 연습했어요. 서로 배려

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어떤 일을 할 때 혼자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다는 걸 알게 해준 추억이 되었습니

다. 감사합니다.

수원 숙지고등학교 학생 조현아

학교로 온 공문을 보고 ‘아이들이 하려고 할까?’ 하는 마음에 반 아이들에게 제안했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평소에는 서로 대

화도 잘 하지 않던 친구들이 서로 가르쳐주고 따라 하고, 그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니까 반 분위기도 좋아졌어요. 특히, 우리 반은

교내체육대회 장기자랑으로 이 캠페인송과 안무를 준비했는데 정말 반응이 좋아서 1등 했어요. 물론 담임인 저도 ‘저질 체력’을

극복하고 무지 열심히 했고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며 요즘 아이들은 개인화되어 있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기를 원하고, 함께할 때 즐거워한다는 걸 가슴 깊이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2015 교실에

서 찾은 희망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부산 학산여자중학교 교사 함숙희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

에서 찾은 희망’ UCC를 보면서 크게 웃기도 하고 마음

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캠페인 활동에 함께한 많은 친구와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참여에 즐거운 마음으

로 심사했습니다. 영상의 수준이 정말 높아 우열을 가

리기 어려웠어요. 연습량이 많았을 텐데 학생과 선생님

들이 캠페인을 즐기며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밝게 웃

고 율동하는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BS 사회협력부 장대군 미래엔 교육마케팅팀 정보라

심사평 심사평

우리가 만드는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전주현 아빠입니다. 여름 내내 흥얼거리며 제 앞에서 보

여주던 율동이 바로 이거였군요. 사실 살짝 몸치인 제 아

들에겐 쉽지 않은 동작이었을 텐데, 열심히 즐겁게 준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피자에 목적을 두고 출발했지

만,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는 동안 가사를 음미하며 깊게

느꼈을 새로운 희망! 결과에 관계없이 저에게 이미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긴 시간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담임 선생님과 개구쟁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 신길초등학교 학부모 전병곤 교실에서 찾은 희망에 참여한 인천 논곡초등학교 6학년 1반.

* 2014 교실에서 찾은 희망 우수학급 영상심사는 EBS와 미래엔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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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 교실에서 찾은 희망

48· 49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2014년 월드비전과 EBS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미래엔, 미스터피자가 후원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은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캠페인을 함께했던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이야기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을 들어보자.

정리·사진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웹툰 김그래 재능나눔 blog.naver.com/gimgre

교실에서 찾은 희망에 참여한 서울 치현초등학교 2학년 3반.

반 친구들과 두 달 동안 점심시간마다 모여 준비했어

요. 처음에 반 친구들을 모으려고 했을 때는 말다툼도

있고 소외되는 친구도 있었죠. 저희 반에서 하는 게 불

가능하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서로를 이해

하고 협동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었어요. 포기하

지 않고 한 명씩 설득해 반 친구 중 2/3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협력하면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해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안무를 연습했어요. 서로 배려

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어떤 일을 할 때 혼자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다는 걸 알게 해준 추억이 되었습니

다. 감사합니다.

수원 숙지고등학교 학생 조현아

학교로 온 공문을 보고 ‘아이들이 하려고 할까?’ 하는 마음에 반 아이들에게 제안했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평소에는 서로 대

화도 잘 하지 않던 친구들이 서로 가르쳐주고 따라 하고, 그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니까 반 분위기도 좋아졌어요. 특히, 우리 반은

교내체육대회 장기자랑으로 이 캠페인송과 안무를 준비했는데 정말 반응이 좋아서 1등 했어요. 물론 담임인 저도 ‘저질 체력’을

극복하고 무지 열심히 했고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며 요즘 아이들은 개인화되어 있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기를 원하고, 함께할 때 즐거워한다는 걸 가슴 깊이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2015 교실에

서 찾은 희망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부산 학산여자중학교 교사 함숙희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

에서 찾은 희망’ UCC를 보면서 크게 웃기도 하고 마음

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캠페인 활동에 함께한 많은 친구와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참여에 즐거운 마음으

로 심사했습니다. 영상의 수준이 정말 높아 우열을 가

리기 어려웠어요. 연습량이 많았을 텐데 학생과 선생님

들이 캠페인을 즐기며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밝게 웃

고 율동하는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BS 사회협력부 장대군 미래엔 교육마케팅팀 정보라

심사평 심사평

우리가 만드는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전주현 아빠입니다. 여름 내내 흥얼거리며 제 앞에서 보

여주던 율동이 바로 이거였군요. 사실 살짝 몸치인 제 아

들에겐 쉽지 않은 동작이었을 텐데, 열심히 즐겁게 준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피자에 목적을 두고 출발했지

만,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는 동안 가사를 음미하며 깊게

느꼈을 새로운 희망! 결과에 관계없이 저에게 이미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긴 시간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담임 선생님과 개구쟁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 신길초등학교 학부모 전병곤 교실에서 찾은 희망에 참여한 인천 논곡초등학교 6학년 1반.

* 2014 교실에서 찾은 희망 우수학급 영상심사는 EBS와 미래엔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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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신청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월드비전 보건영양사업 후원

보건영양사업후원금액

납입방법

후원신청 동의 서명

생년월일

에이즈 환자를 위한 긴급구호

약품과 의료치료를 지원합니다.

수직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교

육 및 에이즈에 관한 인식 개선

교육을 합니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에이즈 환

자와 감염인 가정의 생계를 지

원합니다.

에이즈 환자 및 감염인 가정에

영양식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1688-2713(문자수신전용)으로 보내주세요.

에이즈로 수많은 아이가 부모를 잃고,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로 자유를 잃어버리기도 하며,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감염되어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많은 아이의 희망을 앗아가고 있는 에이즈.

매월 1만 원, 월드비전 보건영양사업 후원으로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월드비전은

50· 51

광고

다가오는 2015년 새해,

아동들이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선물로 응원해주세요.

이벤트 신청 기간 2014년 9월 1일~12월 31일

신청 아동 리스트 및 새해선물금 전달 2015년 1월 11일

새해선물 현지 구입 및 아동 전달 2015년 1월 12일~3월 31일

최종 보고서 수령 2015년 4월 1일~5월 31일

최종 보고서 검토 및 후원자 발송 2015년 6월 1일~6월 30일

▶ 신청기간

✽ 2014년 9월 1일 ~ 12월 31일

· 12월 31일 자정까지 결제를 완료해주셔야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새해선물 금액 3만 원

✽ 3만 원 중 1만 원은 후원아동과 같은 마을의 아동 중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사용됩니다(일부 사업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쓰이는 비율이 다름).

✽ 후원아동이 없을 경우, 미지정 자유금액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전화로 신청).

✽ 사업장별 선물 품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인도네시아

망가라이 사업장은 보낼 수 없음).

▶ 신청방법

✽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새해선물 보내기’

✽ 전화 02-2078-7000

▶ 새해선물 보내기 전체일정

새해선물 신청

“내 아동과 친구들에게 새해선물을 보내주세요!”

예금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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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영양사업후원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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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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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과 의료치료를 지원합니다.

수직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교

육 및 에이즈에 관한 인식 개선

교육을 합니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에이즈 환

자와 감염인 가정의 생계를 지

원합니다.

에이즈 환자 및 감염인 가정에

영양식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1688-2713(문자수신전용)으로 보내주세요.

에이즈로 수많은 아이가 부모를 잃고,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로 자유를 잃어버리기도 하며,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감염되어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많은 아이의 희망을 앗아가고 있는 에이즈.

매월 1만 원, 월드비전 보건영양사업 후원으로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월드비전은

5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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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5년 새해,

아동들이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선물로 응원해주세요.

이벤트 신청 기간 2014년 9월 1일~12월 31일

신청 아동 리스트 및 새해선물금 전달 2015년 1월 11일

새해선물 현지 구입 및 아동 전달 2015년 1월 12일~3월 31일

최종 보고서 수령 2015년 4월 1일~5월 31일

최종 보고서 검토 및 후원자 발송 2015년 6월 1일~6월 30일

▶ 신청기간

✽ 2014년 9월 1일 ~ 12월 31일

· 12월 31일 자정까지 결제를 완료해주셔야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새해선물 금액 3만 원

✽ 3만 원 중 1만 원은 후원아동과 같은 마을의 아동 중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사용됩니다(일부 사업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쓰이는 비율이 다름).

✽ 후원아동이 없을 경우, 미지정 자유금액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전화로 신청).

✽ 사업장별 선물 품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인도네시아

망가라이 사업장은 보낼 수 없음).

▶ 신청방법

✽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새해선물 보내기’

✽ 전화 02-2078-7000

▶ 새해선물 보내기 전체일정

새해선물 신청

“내 아동과 친구들에게 새해선물을 보내주세요!”

예금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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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지부

유엔젤보이스& 해나리 연주공연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9월 14일

공능교회(담임목사 이도형) 예배에서

유엔젤보이스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해나리의 연주와 간증 시간을 가졌다.

성도 및 지역 주민들이 월드비전을 후

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이광기 홍보대사 간증집회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10월 5일

중앙성결교회(담임목사 한기채)에서

‘내 인생의 하프타임’이라는 주제로 이

광기 홍보대사의 간증집회를 개최했

다. 이를 통해 해외 빈곤아동에게 후

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서지부

나눔음악회 실시

서울서지부(지부장 박재호)는 9월 27일

월드비전 음악원에서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를 열었

다. 이날 음악회에 참여한 관객은 아름

다운 찬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있

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복지관

글그림 꿈잔치 행사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9월 27일

이마트 동해점 후원으로 글그림 꿈잔

치를 개최했다. 참여 아동들은 글과 그

림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

간을 가졌으며, 160여 명의 가족이 부

스 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연제복지관(관장 김순이)은 9월 20일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연제구청, 연제

경찰서, 동래교육지원청, 월드비전이

연대한 가운데 아동을 위한 정책과 현

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참여형 캠페

인을 진행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행복힐링버스 출발식

서울남지부(지부장 전재현)는 9월 24일

서울 신천초등학교에서 서울특별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윤)

과 함께 행복힐링버스 출발식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ACT 아동노동 반대캠페인 진행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세계식량의 날과 세

계빈곤퇴치의 날을 기념해 10월 13~16일 전남대학

교와 ACT 아동노동 반대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과

시민 1,569명이 아동노동 반대서명에 참여했으며, 아

동노동 반대사업 후원에 50여 명이 동참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평화의 동전밭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9월 25~28일 칠곡

보 생태공원에서 진행된 제2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서 평화의 동전밭을 실시했다. 행사에서 모

금한 1억 2,000만 원은 에티오피아로 전달해 디겔루

냐 티조 지역의 학교 건축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소프라노 임청화 지부 홍보대사 위촉식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0월 12일 대전충남

지부 홍보대사로 소프라노 임청화를 위촉했다. 이날

임청화는 서산성결교회에서 자선음악회를 열어 아

프리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

졌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개관 25주년 기념식 및 장애인복지포럼 진행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9월 15일 개관

25주년을 맞이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관

25주년 기념식과 장애인복지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이 참석해 기

념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아동이 살기 좋은 시·군 지역 만들기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9월 12일

~10월 13일 각 시·군청 및 교육지원청에서 아동이

살기 좋은 시·군 지역 만들기 추진위원회 위원과 강

원도 내 지역아동총회 의장단 학생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결의문을 전달하고 전년도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아프리카 우간다 돕기 희망나눔 콘서트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8월 31일 잡월드에서

성남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별솔스트링 앙상블과

제4회 희망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우간다 빈곤 지역의 나마파파

초등학교 건축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경기북지부

기쁨이있는교회 방글라데시 방문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9월 29일~10월 3일

국민일보, 기쁨이있는교회(담임목사 조지훈)와 함께

방글라데시 다모이랏 사업장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

한 아동들을 만나고 위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지부

C&C 미술학원과 함께한 재능나눔 전시회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지난 9월 C&C 미술학원

과 함께 우간다 희망의 우물 설치를 위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C&C 미술학원 학생들의 재능기부가 아프

리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샘이 되고,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경남지부

우리아이지킴이단 촘촘 IN 발대식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9월 25일 우리아이지킴

이단 촘촘 IN 발대식을 열었다. 총 22개 기관이 참여

해 우리아이지킴이단 기관 실무단으로 활동하기 위

한 협약을 진행했으며, 60여 명의 지역 자원봉사자

가 지킴이로 위촉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News 지부소식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추석맞이 어울림 한마당 진행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9월 4일 수

성주공 1단지 주민협의회 공동주관으

로 추석맞이 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했

다.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추석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제주지부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 기아체험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10월 9일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 주최로 절

물자연휴양림에서 기아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피켓으로 홍보

를 진행했으며 지구촌 고통받는 이웃

의 삶을 간접 경험하기도 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아동노동 반대캠페인 부스 운영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청원생명

축제,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에

서 아동노동 반대캠페인 부스를 운영

했다. 110여 명의 신규 후원자와 800여

만 원을 모았으며, 성금은 아프리카 지

역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만들기

울산지부

가족힐링캠프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울주군 금

농바이오랜드에서 9월 26~27일 가족

힐링캠프를 실시했다. 평소 가족여행

을 떠나지 못했던 등록가정을 대상으

로 숲 체험, 팥양갱 만들기, 고구마 수

확 체험 등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선명회합창단 김해·부산지역 공연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

철)은 9월 12~14일 김해와 부산에서 공

연을 진행했다. 창원 합창연합세미나

와 김해 문화의전당, 동신교회, 괴정중

앙교회에서 연주하며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제5회 이웃사랑 지역사랑 희망나누기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은 10월 7일

제5회 이웃사랑 지역사랑 희망나누기

‘내 생애 가장 따뜻한 하루’를 실시했다.

식사 및 다과를 준비하고 ‘열린 가을 음

악회’를 개최해 이웃주민과 봉사자가 함

께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Page 53: WorldVision 14 11/12

서울동지부

유엔젤보이스& 해나리 연주공연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9월 14일

공능교회(담임목사 이도형) 예배에서

유엔젤보이스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해나리의 연주와 간증 시간을 가졌다.

성도 및 지역 주민들이 월드비전을 후

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이광기 홍보대사 간증집회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10월 5일

중앙성결교회(담임목사 한기채)에서

‘내 인생의 하프타임’이라는 주제로 이

광기 홍보대사의 간증집회를 개최했

다. 이를 통해 해외 빈곤아동에게 후

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서지부

나눔음악회 실시

서울서지부(지부장 박재호)는 9월 27일

월드비전 음악원에서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를 열었

다. 이날 음악회에 참여한 관객은 아름

다운 찬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있

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복지관

글그림 꿈잔치 행사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9월 27일

이마트 동해점 후원으로 글그림 꿈잔

치를 개최했다. 참여 아동들은 글과 그

림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

간을 가졌으며, 160여 명의 가족이 부

스 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연제복지관(관장 김순이)은 9월 20일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연제구청, 연제

경찰서, 동래교육지원청, 월드비전이

연대한 가운데 아동을 위한 정책과 현

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참여형 캠페

인을 진행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행복힐링버스 출발식

서울남지부(지부장 전재현)는 9월 24일

서울 신천초등학교에서 서울특별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윤)

과 함께 행복힐링버스 출발식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ACT 아동노동 반대캠페인 진행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세계식량의 날과 세

계빈곤퇴치의 날을 기념해 10월 13~16일 전남대학

교와 ACT 아동노동 반대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과

시민 1,569명이 아동노동 반대서명에 참여했으며, 아

동노동 반대사업 후원에 50여 명이 동참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평화의 동전밭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9월 25~28일 칠곡

보 생태공원에서 진행된 제2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서 평화의 동전밭을 실시했다. 행사에서 모

금한 1억 2,000만 원은 에티오피아로 전달해 디겔루

냐 티조 지역의 학교 건축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소프라노 임청화 지부 홍보대사 위촉식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0월 12일 대전충남

지부 홍보대사로 소프라노 임청화를 위촉했다. 이날

임청화는 서산성결교회에서 자선음악회를 열어 아

프리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

졌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개관 25주년 기념식 및 장애인복지포럼 진행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9월 15일 개관

25주년을 맞이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관

25주년 기념식과 장애인복지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이 참석해 기

념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아동이 살기 좋은 시·군 지역 만들기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9월 12일

~10월 13일 각 시·군청 및 교육지원청에서 아동이

살기 좋은 시·군 지역 만들기 추진위원회 위원과 강

원도 내 지역아동총회 의장단 학생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결의문을 전달하고 전년도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아프리카 우간다 돕기 희망나눔 콘서트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8월 31일 잡월드에서

성남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별솔스트링 앙상블과

제4회 희망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우간다 빈곤 지역의 나마파파

초등학교 건축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경기북지부

기쁨이있는교회 방글라데시 방문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9월 29일~10월 3일

국민일보, 기쁨이있는교회(담임목사 조지훈)와 함께

방글라데시 다모이랏 사업장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

한 아동들을 만나고 위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지부

C&C 미술학원과 함께한 재능나눔 전시회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지난 9월 C&C 미술학원

과 함께 우간다 희망의 우물 설치를 위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C&C 미술학원 학생들의 재능기부가 아프

리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샘이 되고,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경남지부

우리아이지킴이단 촘촘 IN 발대식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9월 25일 우리아이지킴

이단 촘촘 IN 발대식을 열었다. 총 22개 기관이 참여

해 우리아이지킴이단 기관 실무단으로 활동하기 위

한 협약을 진행했으며, 60여 명의 지역 자원봉사자

가 지킴이로 위촉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News 지부소식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추석맞이 어울림 한마당 진행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9월 4일 수

성주공 1단지 주민협의회 공동주관으

로 추석맞이 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했

다.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추석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제주지부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 기아체험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10월 9일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 주최로 절

물자연휴양림에서 기아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피켓으로 홍보

를 진행했으며 지구촌 고통받는 이웃

의 삶을 간접 경험하기도 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아동노동 반대캠페인 부스 운영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청원생명

축제,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에

서 아동노동 반대캠페인 부스를 운영

했다. 110여 명의 신규 후원자와 800여

만 원을 모았으며, 성금은 아프리카 지

역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만들기

울산지부

가족힐링캠프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울주군 금

농바이오랜드에서 9월 26~27일 가족

힐링캠프를 실시했다. 평소 가족여행

을 떠나지 못했던 등록가정을 대상으

로 숲 체험, 팥양갱 만들기, 고구마 수

확 체험 등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선명회합창단 김해·부산지역 공연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

철)은 9월 12~14일 김해와 부산에서 공

연을 진행했다. 창원 합창연합세미나

와 김해 문화의전당, 동신교회, 괴정중

앙교회에서 연주하며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제5회 이웃사랑 지역사랑 희망나누기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은 10월 7일

제5회 이웃사랑 지역사랑 희망나누기

‘내 생애 가장 따뜻한 하루’를 실시했다.

식사 및 다과를 준비하고 ‘열린 가을 음

악회’를 개최해 이웃주민과 봉사자가 함

께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Page 54: WorldVision 14 11/12

WVK SNS

10월 3일은 하늘이 열린 날,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된 기쁜 날이죠.

그런데 여기, 아무도 빼앗지 않았지만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World Vision Today

Stay hungry

Stay foolish

_Steve Jobs

Favorite Quote

좋아요!

Hot Keyword

세계평화의 날

9월 21일은 세계평화의 날입니다. 차별로 인해 좌절하는

이가 없고, 좌절로 인해 상처받는 이도 없고, 자기의 목소

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상처 입

은 자들이 서로를 안으며 모든 아이에게 정의로운 평화

가 찾아가는 날을 위해, 공정과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뻗어나가는 세상을 위해 월드비전이 함께 일합니다.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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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통해 발 빠르게 월드비전 소식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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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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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korea

Ji Yeong Kyeong 죄책감이 드네요…. 지금부터라도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나가야겠어요~

덕규허 지구온난화, 모두의 일입니다. 지구를 구합시다.

최혜정 가장 책임이 작지만 가장 피해가 큰 사람들…. 정말 우리의 책임은

어찌해야 할까요. 아침 울컥합니다.

유지태·김효진 월드비전 홍보대사 네티즌과 함께 남수단 톤즈에 학교 설립

교육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지태·김효진 월드비전 홍보대사

부부가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4,000여 명의 네티즌이 월

드비전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부부와 함께 학교 짓기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화보 촬영금 전액 기부 등으로 총 1억 원을 모금했다. 결혼

축의금으로 미얀마에 학교를 지었던 유지태·김효진 월드비전 홍보대사

부부는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 짓기 및 교육 캠페인

을 이어갈 계획이다.

월드비전-기아자동차-코이카 에티오피아 ‘그린라이트 센터’ 업무 협약 체결

월드비전은 기아자동차, 코이카와 함께 에티오피아 직업역량개발 및 지

역자립 프로젝트 ‘그린라이트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협력연대의 혁신적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그린라이트 센터는

2014년 10월부터 3년간 약 200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자동

차 정비교육, 전통수공예 기술교육 등 청소년 직업 훈련 및 창업 지원 프

로그램을 포함한 통합 청소년 경제자립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청년들의

빈곤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원무역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 수익금 전달

10월 7일 영원무역과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

수익금 2,300만 원의 전달식이 있었다. 영원무역은 2009년부터 매해 겨

울 두드림 라인 의류를 별도로 제작해 판매 수익금으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해왔다. 이번 후원금은 9개 지역 208명의 아동이 활동하고

있는 월드비전 축구동아리에 지원해 축구 캠프 및 전지훈련, 축구교실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 에티오피아 아이들 위한 서울달리기 대회 참가

10월 12일 열린 서울달리기 대회에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가 ‘팀 월드

비전’으로 참가했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 일대를 달린 이

번 대회는 2007년부터 동아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희망 프로

젝트’의 일환이다. 120여 명이 동참한 ‘팀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디젤루

나 타조 사업장의 육상 꿈나무를 위한 나눔 마라톤 프로그램으로 가정과

지역을 위한 소득증대사업을 후원한다.

NeWS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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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된 기쁜 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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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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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은 세계평화의 날입니다. 차별로 인해 좌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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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상처 입

은 자들이 서로를 안으며 모든 아이에게 정의로운 평화

가 찾아가는 날을 위해, 공정과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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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방법을 실천해나가야겠어요~

덕규허 지구온난화, 모두의 일입니다. 지구를 구합시다.

최혜정 가장 책임이 작지만 가장 피해가 큰 사람들…. 정말 우리의 책임은

어찌해야 할까요. 아침 울컥합니다.

유지태·김효진 월드비전 홍보대사 네티즌과 함께 남수단 톤즈에 학교 설립

교육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지태·김효진 월드비전 홍보대사

부부가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4,000여 명의 네티즌이 월

드비전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부부와 함께 학교 짓기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화보 촬영금 전액 기부 등으로 총 1억 원을 모금했다. 결혼

축의금으로 미얀마에 학교를 지었던 유지태·김효진 월드비전 홍보대사

부부는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 짓기 및 교육 캠페인

을 이어갈 계획이다.

월드비전-기아자동차-코이카 에티오피아 ‘그린라이트 센터’ 업무 협약 체결

월드비전은 기아자동차, 코이카와 함께 에티오피아 직업역량개발 및 지

역자립 프로젝트 ‘그린라이트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협력연대의 혁신적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그린라이트 센터는

2014년 10월부터 3년간 약 200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자동

차 정비교육, 전통수공예 기술교육 등 청소년 직업 훈련 및 창업 지원 프

로그램을 포함한 통합 청소년 경제자립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청년들의

빈곤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원무역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 수익금 전달

10월 7일 영원무역과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

수익금 2,300만 원의 전달식이 있었다. 영원무역은 2009년부터 매해 겨

울 두드림 라인 의류를 별도로 제작해 판매 수익금으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해왔다. 이번 후원금은 9개 지역 208명의 아동이 활동하고

있는 월드비전 축구동아리에 지원해 축구 캠프 및 전지훈련, 축구교실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 에티오피아 아이들 위한 서울달리기 대회 참가

10월 12일 열린 서울달리기 대회에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가 ‘팀 월드

비전’으로 참가했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 일대를 달린 이

번 대회는 2007년부터 동아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희망 프로

젝트’의 일환이다. 120여 명이 동참한 ‘팀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디젤루

나 타조 사업장의 육상 꿈나무를 위한 나눔 마라톤 프로그램으로 가정과

지역을 위한 소득증대사업을 후원한다.

NeWS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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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 051-862-909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SPECIAL THEME인도월드비전 에이즈 예방사업

WV STAR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김혜자

OPINION오래와새 & 더슬레이트

2014 . 11 + 12 vol.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