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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WV CAMPAIGN 2014 기아체험 캠페인 ACT 1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 2014. 09 +10 vol. 213

WorldVision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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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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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WorldVision 14 09/10

SPECIAL THEME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WV CAMPAIGN2014 기아체험 캠페인

ACT 1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

2014 . 09 + 10 vol. 213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 051-863-836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제1회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에 도전한 236명의 완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 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 임직원 일동 -

Page 2: WorldVision 14 09/10

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지켜주지못하는어른이라미안해

08 sPeCiAL THeMe 월드비전식량지원사업

16 전문가 칼럼 식량안보를위한길

18 WV CAMPAign 2014기아체험캠페인

22 ACT 1 월드비전꿈꾸는아이들국토대장정

26 oPinion 월드비전과함께하는사회적기업

30 WV sPonsoR 1 2014여름우리가족나눔여행

32 ACT 2 희망날개나눔클럽

36 WV FAMiLY 주대준후원자

39 광고 2014사랑의빵나눔글짓기대회

40 높이 나는 갈매기 송파복지관신효섭

44 WV sPonsoR 2 잠비아뭄브와후원자사업장방문

47 광고 5세이하아이들의후원자찾아주기

48 ACT 3 세계모유수유주간우간다방문

51 후원신청 해외식량위기지원사업후원신청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WVK sns

Contents

08

22

40

vol.213

격월간 <월드비전> 2014년 9+10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4년 9월 3일(통권 213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주)미래엔 재능나눔 봄의환,

오연경, 임다윤, 정성한

Cover story

에티오피아안소키아마을은30년전대기근으로주

민들과아이들이오랜시간굶주림에고통받았습니다.

하지만월드비전과마을주민들의끊임없는노력으로

오늘의안소키아마을은풍성한열매를맺는푸르고

아름다운땅이되었습니다.싱그러운오렌지열매를

닮은아이들의얼굴에웃음이피어나고,내일의꿈이

자랍니다.

사진AlexanderWhittle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와 개발, 옹호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

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WFP(유엔 세계

식량계획)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

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인종, 국경

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

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알려드립니다.

최근 월드비전을 사칭한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가 늘고 있습니

다. 월드비전은 전화를 걸거나 거리에서 설문조사, 인터뷰, 자원

봉사 모집과 같은 활동을 제안하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

부드립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제안을 받으신 분께서는 아래 이

메일로 제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Page 3: WorldVision 14 09/10

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지켜주지못하는어른이라미안해

08 sPeCiAL THeMe 월드비전식량지원사업

16 전문가 칼럼 식량안보를위한길

18 WV CAMPAign 2014기아체험캠페인

22 ACT 1 월드비전꿈꾸는아이들국토대장정

26 oPinion 월드비전과함께하는사회적기업

30 WV sPonsoR 1 2014여름우리가족나눔여행

32 ACT 2 희망날개나눔클럽

36 WV FAMiLY 주대준후원자

39 광고 2014사랑의빵나눔글짓기대회

40 높이 나는 갈매기 송파복지관신효섭

44 WV sPonsoR 2 잠비아뭄브와후원자사업장방문

47 광고 5세이하아이들의후원자찾아주기

48 ACT 3 세계모유수유주간우간다방문

51 후원신청 해외식량위기지원사업후원신청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WVK sns

Contents

08

22

40

vol.213

격월간 <월드비전> 2014년 9+10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4년 9월 3일(통권 213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주)미래엔 재능나눔 봄의환,

오연경, 임다윤, 정성한

Cover story

에티오피아안소키아마을은30년전대기근으로주

민들과아이들이오랜시간굶주림에고통받았습니다.

하지만월드비전과마을주민들의끊임없는노력으로

오늘의안소키아마을은풍성한열매를맺는푸르고

아름다운땅이되었습니다.싱그러운오렌지열매를

닮은아이들의얼굴에웃음이피어나고,내일의꿈이

자랍니다.

사진AlexanderWhittle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와 개발, 옹호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

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WFP(유엔 세계

식량계획)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

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인종, 국경

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

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알려드립니다.

최근 월드비전을 사칭한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가 늘고 있습니

다. 월드비전은 전화를 걸거나 거리에서 설문조사, 인터뷰, 자원

봉사 모집과 같은 활동을 제안하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

부드립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제안을 받으신 분께서는 아래 이

메일로 제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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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서신

04· 05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을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무더운 여름을 지내며 지쳤던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합니다. 한결 높고 깨끗해진 하늘은 그동안의

땀과 수고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힐 계절, 가을을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는 계절이 지나면 돌아오는 가을바람을 기다릴 희망도 없이, 끝나지 않는 더위와 목마름 그리고

배고픔 가운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고, 시원한 물 한 모금 마

음 놓고 마실 수 없으며 살아남기 위해 배고픔을 참고 뜨거운 태양 아래 고된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이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나누고 그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올해도 변함없이 기아체험을 진행했습니

다. ‘나눔’과 ‘사랑’으로 기아를 멈추게 하자는 의미로 시작한 올해 월드비전 기아체험 캠페인에서는 특별히 7월부터

9월 두 달간 온라인 기아체험과 더불어 가족 기아체험, 상암 기아체험 등 다양한 참여의 장이 열렸고,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가 마시면 안 되는 더러운 물, ‘우리’ 아이가 하면 안 되는 힘든 일, ‘우리’ 아이가 느껴서는 안 되는 배고픔….

그 ‘우리’ 아이는 지금 내 품에 있는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 ‘모두’라는

것을 공감하며 그 아이들의 고통을 멈추고자 많은 분이 마음을 더해주셨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배고픔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아이들 모두를 우리 아이라 여기며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의 이런 나눔의 마음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질 때, 분

명 오늘보다 조금 더 풍성한 내일로 아이들의 삶 가운데 열매 맺을 것입니다.

여느 때보다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Page 5: WorldVision 14 09/10

월드비전 서신

04· 05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을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무더운 여름을 지내며 지쳤던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합니다. 한결 높고 깨끗해진 하늘은 그동안의

땀과 수고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힐 계절, 가을을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는 계절이 지나면 돌아오는 가을바람을 기다릴 희망도 없이, 끝나지 않는 더위와 목마름 그리고

배고픔 가운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고, 시원한 물 한 모금 마

음 놓고 마실 수 없으며 살아남기 위해 배고픔을 참고 뜨거운 태양 아래 고된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이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나누고 그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올해도 변함없이 기아체험을 진행했습니

다. ‘나눔’과 ‘사랑’으로 기아를 멈추게 하자는 의미로 시작한 올해 월드비전 기아체험 캠페인에서는 특별히 7월부터

9월 두 달간 온라인 기아체험과 더불어 가족 기아체험, 상암 기아체험 등 다양한 참여의 장이 열렸고,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가 마시면 안 되는 더러운 물, ‘우리’ 아이가 하면 안 되는 힘든 일, ‘우리’ 아이가 느껴서는 안 되는 배고픔….

그 ‘우리’ 아이는 지금 내 품에 있는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 ‘모두’라는

것을 공감하며 그 아이들의 고통을 멈추고자 많은 분이 마음을 더해주셨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배고픔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아이들 모두를 우리 아이라 여기며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의 이런 나눔의 마음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질 때, 분

명 오늘보다 조금 더 풍성한 내일로 아이들의 삶 가운데 열매 맺을 것입니다.

여느 때보다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Page 6: WorldVision 14 09/10

누군가의 막내딸,

누군가의 첫째 아들,

누군가의 손자 그리고 누군가의 친구이자 형제이자 친척이었던 아이들.

꽃처럼 아름다웠던 이 아이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이름을 가진 존재이자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꿈과 미래를 품은 존엄한 생명이었다.

축구가 취미이던, 연날리기를 즐기던, 닭고기를 좋아하던

사헤르, 모하메드, 라나, 아흐마드, 듀니아.

너희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이라 미안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지 못해

정말 부끄럽고 미안해.

vision issue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06· 07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이라 미안해

글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제월드비전

“지난 30일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1,9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 약 20%, 400여 명이 아동입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한 시간에 한 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_8월 11일 기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구호 일시 후원

Page 7: WorldVision 14 09/10

누군가의 막내딸,

누군가의 첫째 아들,

누군가의 손자 그리고 누군가의 친구이자 형제이자 친척이었던 아이들.

꽃처럼 아름다웠던 이 아이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이름을 가진 존재이자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꿈과 미래를 품은 존엄한 생명이었다.

축구가 취미이던, 연날리기를 즐기던, 닭고기를 좋아하던

사헤르, 모하메드, 라나, 아흐마드, 듀니아.

너희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이라 미안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지 못해

정말 부끄럽고 미안해.

vision issue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06· 07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이라 미안해

글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제월드비전

“지난 30일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1,9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 약 20%, 400여 명이 아동입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한 시간에 한 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_8월 11일 기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구호 일시 후원

Page 8: WorldVision 14 09/10

10. 16세계 식량의 날

special theme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시골 마을, 흥겨운 노랫소리가 가득하다. 옥수수

가 풍성하게 달린 밭에서 주거니 받거니 농부들의 노래 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덩실덩실 춤까지

추며 우리 주변을 둘러싼 농부들은 “쎄아봉아, 월드비전!”이라는 노랫말을 되풀이했다. 뜻을 물

으니 “고맙습니다, 월드비전!”이란다. 처음 들어보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흥겨운 리듬이 내리꽂

는 햇살의 뜨거움도 잊게 한다. “월드비전 덕분에 일할 수 있고, 먹을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즉

흥적으로 이어지는 노래가 절정에 치닫고 농부들은 밭을 한 바퀴 돌며 그들의 땀과 수고가 고스

란히 담긴 옥수수를 들어 보인다. 기쁨의 노래가 넘치는 이곳은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현장이

다.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월드비전 식량

지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기쁨의 노래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Page 9: WorldVision 14 09/10

10. 16세계 식량의 날

special theme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시골 마을, 흥겨운 노랫소리가 가득하다. 옥수수

가 풍성하게 달린 밭에서 주거니 받거니 농부들의 노래 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덩실덩실 춤까지

추며 우리 주변을 둘러싼 농부들은 “쎄아봉아, 월드비전!”이라는 노랫말을 되풀이했다. 뜻을 물

으니 “고맙습니다, 월드비전!”이란다. 처음 들어보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흥겨운 리듬이 내리꽂

는 햇살의 뜨거움도 잊게 한다. “월드비전 덕분에 일할 수 있고, 먹을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즉

흥적으로 이어지는 노래가 절정에 치닫고 농부들은 밭을 한 바퀴 돌며 그들의 땀과 수고가 고스

란히 담긴 옥수수를 들어 보인다. 기쁨의 노래가 넘치는 이곳은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현장이

다.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월드비전 식량

지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기쁨의 노래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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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을뿐더러 임금으로 식량을 받아 조금씩 생활이 나아졌다. 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밭의 일부를 할당받아 농사를 지으니 가

정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확물은 가족이 먹을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판매한다. 이렇게 생긴 수익금은 생

활비, 아이들의 학비, 밭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에 사용한다.

“이 공사에 참여하면서 정말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벽돌을 사서 새집도 지었답니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기뻐요. 앞으로 계속 열심히 일해서 가축도 사고, 손자·손녀들도 모두 학교에 보낼 거예요.”

안젤린의 눈에 생기가 넘친다. 공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은 식량을 지원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스스로 수익을 만들어내며 미래를 계획하고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월드비전이 무상배분이 아닌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이유는 식량 공급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부비

지역처럼 공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은 식량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성된 관개 수로를 이용해 식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관개 시설을 통해 농작물 생산량은 평소보다 2배에서 4배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으로 빈곤의 근

본적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은 대물림되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짐바브웨의 부비 지역은 잦은 가뭄으로 주식인 옥수수 재배가 어려워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월드비전은 이곳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협력해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Food For Assets)’을 진행했다.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이란, 식량을

단순히 무료로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만드는 공사에 참여하고 그 임금을 식량으로 받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시설을 만들지 주민들이 논의해 결정하며 월드비전은 시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 등을 공급하고 참여한

주민들에게 정해진 양의 식량을 대가로 준다.

부비 지역 주민들은 ‘하우크 농업 관개 시설’을 보수하기로 했다. 댐에서 나오는 물을 끌어 밭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수로를 보수

하고 밭을 개간해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도 농사를 지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 공사에 참여하는 대가로 주민

들은 월드비전으로부터 양배추, 콩, 식용유 등의 식량을 일주일 단위로 받았다. 공사가 끝난 하우크 관개 시설에서는 다시 80여

명의 주민이 밭을 나누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수로를 보수하기 전에도 옥수수를 키우기는 했지만 수확을 많이 못했어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무작정 비가 내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수로 덕분에 밭으로 물을 대기가 훨씬 편해졌어요. 옥수수 수확도 엄청나게 늘었고요.”

이곳에서 땅을 할당받아 농사를 짓고 있는 안젤린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관개 수로 공사를 하기 전 이

마을은 심각한 가뭄 때문에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는데, 특히 나이가 많은 안젤린과 남편은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

아 그 고통이 더 컸다.

옥수수를 파는 곳이 있음에도 돈이 없어 사지 못했던 그녀였지만, 월드비전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에 참여해 일을 할 수 있게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10· 11

월드비전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으로 설치한 관개 시설 준공식이 열리고 있는 짐바브웨 인시자 지역.

“월드비전이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꼭 필요한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습니다. 월드비전은 우리 지

역 정부의 좋은 파트너입니다.”

인시자 지역 정부 관계자가 월드비전과 후원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월드비전은 지역 주민, 지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정

부와 조율해 공사를 계획하고 진행한다. 또한 공사가 마무리된 시설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조성하고 교육한다.

“앞으로 밭을 보호할 울타리도 필요하고 비료도 필요할 것 같아요. 위원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의논해서 각자 일정한 비용을 내

서 공동 운영비로 사용해요. 그뿐 아니라 수익의 일부를 모아서 우리 마을의 고아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해요.”

인시자 지역 ‘마롤레 관개 시설’ 관리 위원인 스텔라가 말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

1 월드비전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게 된 안젤린.

2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설치한 하우크 관개 시설에서 공급받은 물로 농사짓고 있는 짐바브웨 부비 지역 주민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2

하우크 관개 시설 보수공사에 참여한 부비 지역 주민들.

Page 11: WorldVision 14 09/10

되었을뿐더러 임금으로 식량을 받아 조금씩 생활이 나아졌다. 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밭의 일부를 할당받아 농사를 지으니 가

정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확물은 가족이 먹을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판매한다. 이렇게 생긴 수익금은 생

활비, 아이들의 학비, 밭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에 사용한다.

“이 공사에 참여하면서 정말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벽돌을 사서 새집도 지었답니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기뻐요. 앞으로 계속 열심히 일해서 가축도 사고, 손자·손녀들도 모두 학교에 보낼 거예요.”

안젤린의 눈에 생기가 넘친다. 공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은 식량을 지원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스스로 수익을 만들어내며 미래를 계획하고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월드비전이 무상배분이 아닌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이유는 식량 공급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부비

지역처럼 공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은 식량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성된 관개 수로를 이용해 식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관개 시설을 통해 농작물 생산량은 평소보다 2배에서 4배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으로 빈곤의 근

본적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은 대물림되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짐바브웨의 부비 지역은 잦은 가뭄으로 주식인 옥수수 재배가 어려워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월드비전은 이곳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협력해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Food For Assets)’을 진행했다.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이란, 식량을

단순히 무료로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만드는 공사에 참여하고 그 임금을 식량으로 받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시설을 만들지 주민들이 논의해 결정하며 월드비전은 시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 등을 공급하고 참여한

주민들에게 정해진 양의 식량을 대가로 준다.

부비 지역 주민들은 ‘하우크 농업 관개 시설’을 보수하기로 했다. 댐에서 나오는 물을 끌어 밭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수로를 보수

하고 밭을 개간해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도 농사를 지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 공사에 참여하는 대가로 주민

들은 월드비전으로부터 양배추, 콩, 식용유 등의 식량을 일주일 단위로 받았다. 공사가 끝난 하우크 관개 시설에서는 다시 80여

명의 주민이 밭을 나누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수로를 보수하기 전에도 옥수수를 키우기는 했지만 수확을 많이 못했어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무작정 비가 내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수로 덕분에 밭으로 물을 대기가 훨씬 편해졌어요. 옥수수 수확도 엄청나게 늘었고요.”

이곳에서 땅을 할당받아 농사를 짓고 있는 안젤린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관개 수로 공사를 하기 전 이

마을은 심각한 가뭄 때문에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는데, 특히 나이가 많은 안젤린과 남편은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

아 그 고통이 더 컸다.

옥수수를 파는 곳이 있음에도 돈이 없어 사지 못했던 그녀였지만, 월드비전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에 참여해 일을 할 수 있게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10· 11

월드비전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으로 설치한 관개 시설 준공식이 열리고 있는 짐바브웨 인시자 지역.

“월드비전이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꼭 필요한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습니다. 월드비전은 우리 지

역 정부의 좋은 파트너입니다.”

인시자 지역 정부 관계자가 월드비전과 후원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월드비전은 지역 주민, 지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정

부와 조율해 공사를 계획하고 진행한다. 또한 공사가 마무리된 시설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조성하고 교육한다.

“앞으로 밭을 보호할 울타리도 필요하고 비료도 필요할 것 같아요. 위원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의논해서 각자 일정한 비용을 내

서 공동 운영비로 사용해요. 그뿐 아니라 수익의 일부를 모아서 우리 마을의 고아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해요.”

인시자 지역 ‘마롤레 관개 시설’ 관리 위원인 스텔라가 말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

1 월드비전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게 된 안젤린.

2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설치한 하우크 관개 시설에서 공급받은 물로 농사짓고 있는 짐바브웨 부비 지역 주민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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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크 관개 시설 보수공사에 참여한 부비 지역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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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미얀마의 레이핀콘 마을 주민은 대부분 땅콩, 깨, 콩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저수지나 강으로부터 물을 끌어대거나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대부분 빗물에만 의존하는 데다 농지 상태도 열악해서 수확물의 양이 매우 적다. 농사가

주업인 마을 주민들의 생활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자기 소유의 땅이 없는 경우에는 더 심하다.

“여기저기서 일을 받아 근근이 살고 있지만, 일자리도 찾기 힘들고 일당이 아주 적어요.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것도 어렵죠.

여기 사람은 대부분 싸라기를 밥으로 먹어요. 그것조차 없을 때는 아이들까지 마냥 굶기도 하지요.”

세 아이의 엄마인 다우쵸마가 말했다.

시내에서 30km 이상 떨어진 레이핀콘 마을은 학교에 가려면 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해도 두 시간을 훌쩍 넘긴다. 집안 형편이

넉넉해도 쉽지 않은 길인데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조차 어려운 다우쵸마의 가정과 같은 환경의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는 건 상

씨앗을 심는 일

월드비전은 또한 지역 주민들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보전 농법(Conservation Farming)’ 교육을 진행한다.

보전 농법이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자연도 보호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농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사 방법을 말한다. 짐

바브웨 촐로초 지역은 강수량이 매우 적고 토지의 영양이 부족한 데다 수분 보유량도 적어 농사를 짓기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농부가 농업 지식이 부족해 수확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월드비전은 촐로초 지역의 140가정을

선정해 그룹을 형성하고, 밭을 제공해 보전 농법을 교육했다.

“월드비전 농업 교육을 받고 펄 밀렛을 심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확했어요. 이웃들이 서로 도와가며 농사를 지으니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교육받은 내용을 마을 주민 모두와 공유해 더 많은 수확을 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애쓴답니다. 예전에는 먹

을 것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먹고 남는 것을 팔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해졌어요.”

월드비전의 식량지원사업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역마다 특성을 파악해 그 지역에 적합한 방식으로 식량지원사

업을 진행하고,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더라도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식량 문제

“식량지원사업이 대상자들을 의존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월드비전은 대상자들이 식량 지원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자신이 속한 지역의 식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제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본부(Food Programming And Management Group) 총책임자 타바니의 말처럼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의 목표는 일시적으로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주민들이 식량을 지

원받지 않고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33개국에서 각 지역에 적합한

형태로 모두 179개의 식량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월드비전에서 25년 넘게 식량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월터는 “음식은 우리

삶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에요.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나라는 건강하고 풍성한 미래가 있는 나라이지요. 배고픔

을 해결하는 것은 개인과 한 나라의 문제에서 나아가 전 세계의 밝은 내일에 관한 일이에요”라며 식량지원사업에 긴 시간을 헌

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고픔과 가난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먹을 것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그들의

고통을 세심하게 돌아보며 가장 필요한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때론 느

리고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월드비전의 지원이 더 이상 필요 없을 만큼 성장한 주민들의 삶 하나하나가 그 길이 가

장 빠르고 탄탄한 길이었음을 말해준다.

건강한 미래가 있는 나라

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다우쵸마의 첫째 아들도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이 마을에서 월드비전은 학령기 아이들이 정해진 출석률을 지킬 때 학생의 가정에 식량을 지원하는 ‘식량활용 교육사업(Food

For Education)’을 시작했다. 아동들이 학교를 가야 식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교육 문제와 식량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끼니 걱정도 덜고 아이들의 교육까지 시킬 수 있게 된 부모들의 기쁨과,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아이들의 기

쁨은 누가 더할 것 없이 크다. 다우쵸마의 딸 마자르자르린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교에 가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말하는 마자르자르린. “국어랑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저는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눈을 반짝이며 마자르자르린이 말했다. 마자르자르린은 월드비전으로부터 학업에 필요한 교과서와 학용품 또한 지

원받았다. 식량활용 교육사업은 아이들이 지원받은 식량으로 건강하게 자라며, 그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 자신과 지역 사

회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튼튼한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인시자 지역에 새롭게 설치된 관개 시설 준공식.

1 2

1 보전 농법으로 수확한 펄 밀렛이 창고에 가득 보관되어 있다. 2 월드비전의 보전 농법 교육과 농사 그룹 형성을 통한 주민들 간의 협력으로 풍성한

수확을 내고 있는 짐바브웨 촐로초 지역 주민들.

Page 13: WorldVision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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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레이핀콘 마을 주민은 대부분 땅콩, 깨, 콩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저수지나 강으로부터 물을 끌어대거나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대부분 빗물에만 의존하는 데다 농지 상태도 열악해서 수확물의 양이 매우 적다. 농사가

주업인 마을 주민들의 생활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자기 소유의 땅이 없는 경우에는 더 심하다.

“여기저기서 일을 받아 근근이 살고 있지만, 일자리도 찾기 힘들고 일당이 아주 적어요.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것도 어렵죠.

여기 사람은 대부분 싸라기를 밥으로 먹어요. 그것조차 없을 때는 아이들까지 마냥 굶기도 하지요.”

세 아이의 엄마인 다우쵸마가 말했다.

시내에서 30km 이상 떨어진 레이핀콘 마을은 학교에 가려면 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해도 두 시간을 훌쩍 넘긴다. 집안 형편이

넉넉해도 쉽지 않은 길인데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조차 어려운 다우쵸마의 가정과 같은 환경의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는 건 상

씨앗을 심는 일

월드비전은 또한 지역 주민들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보전 농법(Conservation Farming)’ 교육을 진행한다.

보전 농법이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자연도 보호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농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사 방법을 말한다. 짐

바브웨 촐로초 지역은 강수량이 매우 적고 토지의 영양이 부족한 데다 수분 보유량도 적어 농사를 짓기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농부가 농업 지식이 부족해 수확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월드비전은 촐로초 지역의 140가정을

선정해 그룹을 형성하고, 밭을 제공해 보전 농법을 교육했다.

“월드비전 농업 교육을 받고 펄 밀렛을 심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확했어요. 이웃들이 서로 도와가며 농사를 지으니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교육받은 내용을 마을 주민 모두와 공유해 더 많은 수확을 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애쓴답니다. 예전에는 먹

을 것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먹고 남는 것을 팔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해졌어요.”

월드비전의 식량지원사업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역마다 특성을 파악해 그 지역에 적합한 방식으로 식량지원사

업을 진행하고,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더라도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식량 문제

“식량지원사업이 대상자들을 의존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월드비전은 대상자들이 식량 지원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자신이 속한 지역의 식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제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본부(Food Programming And Management Group) 총책임자 타바니의 말처럼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의 목표는 일시적으로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주민들이 식량을 지

원받지 않고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33개국에서 각 지역에 적합한

형태로 모두 179개의 식량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월드비전에서 25년 넘게 식량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월터는 “음식은 우리

삶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에요.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나라는 건강하고 풍성한 미래가 있는 나라이지요. 배고픔

을 해결하는 것은 개인과 한 나라의 문제에서 나아가 전 세계의 밝은 내일에 관한 일이에요”라며 식량지원사업에 긴 시간을 헌

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고픔과 가난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먹을 것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그들의

고통을 세심하게 돌아보며 가장 필요한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때론 느

리고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월드비전의 지원이 더 이상 필요 없을 만큼 성장한 주민들의 삶 하나하나가 그 길이 가

장 빠르고 탄탄한 길이었음을 말해준다.

건강한 미래가 있는 나라

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다우쵸마의 첫째 아들도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이 마을에서 월드비전은 학령기 아이들이 정해진 출석률을 지킬 때 학생의 가정에 식량을 지원하는 ‘식량활용 교육사업(Food

For Education)’을 시작했다. 아동들이 학교를 가야 식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교육 문제와 식량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끼니 걱정도 덜고 아이들의 교육까지 시킬 수 있게 된 부모들의 기쁨과,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아이들의 기

쁨은 누가 더할 것 없이 크다. 다우쵸마의 딸 마자르자르린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교에 가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말하는 마자르자르린. “국어랑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저는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눈을 반짝이며 마자르자르린이 말했다. 마자르자르린은 월드비전으로부터 학업에 필요한 교과서와 학용품 또한 지

원받았다. 식량활용 교육사업은 아이들이 지원받은 식량으로 건강하게 자라며, 그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 자신과 지역 사

회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튼튼한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인시자 지역에 새롭게 설치된 관개 시설 준공식.

1 2

1 보전 농법으로 수확한 펄 밀렛이 창고에 가득 보관되어 있다. 2 월드비전의 보전 농법 교육과 농사 그룹 형성을 통한 주민들 간의 협력으로 풍성한

수확을 내고 있는 짐바브웨 촐로초 지역 주민들.

Page 14: WorldVision 14 09/10

기아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저체중 아동 수

1년간 영양부족으로 사망하는 5세 이하 아동 수

146,000,000명

3,100,000명

전 세계 기아 인구 868,000,000 명

전 세계 인구

전 세계 33개국

179개 사업

총 수혜자 7,500,000명

긴급구호 식량배분

통합 식량지원

현금·바우처 기반 식량지원

학교 급식지원

식량활용 생계지원

특별취약계층 식량지원

식량지원 사례

단위(%)

40

24

13

98 6

WORLD VIsION FOOD AssIstANce월드비전 WFP협력 식량지원사업

(출처 WFP 기아 통계)

월드비전 WFP협력 식량지원사업장

Page 15: WorldVision 14 09/10

기아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저체중 아동 수

1년간 영양부족으로 사망하는 5세 이하 아동 수

146,000,000명

3,100,000명

전 세계 기아 인구 868,000,000 명

전 세계 인구

전 세계 33개국

179개 사업

총 수혜자 7,500,000명

긴급구호 식량배분

통합 식량지원

현금·바우처 기반 식량지원

학교 급식지원

식량활용 생계지원

특별취약계층 식량지원

식량지원 사례

단위(%)

40

24

13

98 6

WORLD VIsION FOOD AssIstANce월드비전 WFP협력 식량지원사업

(출처 WFP 기아 통계)

월드비전 WFP협력 식량지원사업장

Page 16: WorldVision 14 09/10

전문가 칼럼 식량안보

16· 17

글 타바니 마포사

국제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총책임자

2008년과 2009년 세계 식량 및 경제 위기로 인해 식량 가격은 최고 수

준을 기록했고, 그 결과 40여 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이는 세상으

로 하여금 여전히 10억 명 인구의 식량안보가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상

기시켰다.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8억 6,800만 명이 매일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들고, 어린이 4명 중 1명(1억 6,500만 명)은 성장

을 저해당하고 있으며, 1억 명은 표준 체중 이하라고 추정했다.

이 식량 위기는 보다 파괴적인 그리고 광범위한 영향을 가져온다. 기

아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특히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인 성장을

방해한다. 5세 미만 아동의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영

양 부족에서 기인한다. 굶주린 사람은 대부분 식량과 수입의 원천이

농업인 개발도상국에 사는데,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과 아동이

많다. 만성적인 기아의 주된 원인은 가난이다. 간단히 말해서 가난한

사람은 충분한 식량을 만들거나 살 수 있는 역량이 없다는 것이다. 충

분한 식량이 없으면 어른들은 일하기 힘들어지고 아이들은 공부하기

힘들어진다. 이것은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한다.

우리는 좋은 영양을 생각하면 균형 잡힌 식사를 떠올린다. 그리고 식

량안보가 불안정하다는 것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대부분 생

각한다. 기아는 절대적인 식량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

이고, 식량지원이라 하면 대부분 기근 때 배분되는 곡식과 땅콩 반죽

등을 떠올린다. 여전히 이런 형태의 식량 배분이 식량지원의 가장 흔

하고 중요한 형태이긴 하나, 그것이 전체의 그림은 아니다.

식량안보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인식은 모든 아동 그리고

여성과 남성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매일 충분히 먹으며 건강하고 생산

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은 ‘사회적인 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결코 쉬운 일

이 아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전 세계 빈곤 지역에서의 만성적인 식량 불

안정은 대부분 아동 영양 부족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되고 있다.

좋은 영양, 나아가 식량안보의 방안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가

능해야 하며 올바른 시기에 올바른 영양소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

다. 이것은 보다 포괄적인 관점이다. 식량안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자작농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 또는 국가 차원에서의 구직 기회가 늘어나야 하고,

취약한 가정의 식량 섭취를 보장하는 국가의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이

개발돼 빈곤 가정이 질 높은 보건 및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

다. 이 모든 것이 충족되기 전까지 월드비전을 비롯한 기관 및 단체에

서는 식량안보와 영양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식량지원사업에 전념할

것이다. 우리가 오랜 기간 식량을 지원하는 동안, 이렇게 식량을 나눠

주는 일이 끝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식량지원의 형태

에는 큰 진전이 있었다.

월드비전은 지역 기반의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Food For Work)’을

진행하고 있다.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이란, 지역 주민이 각 마을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면서 식량으로 그 대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주

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 지역에 가장 필요한 시설을 정하고,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며 공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식량으로 임금을 주는 것

이다. 월드비전은 식량지원을 통해 빈곤한 가정이 당면한 식량 부족

을 해결함과 동시에 지역에는 농장, 저수지, 댐 등 필요한 시설 공사를

착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기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며,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 구호의 필요를 줄이는 것이 그 목표이다.

이것이 올바르게 행해지면 식량지원사업은 빈곤 가정의 식량안보를

증진할 것이며, 영양 부족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기아를 멈추

고 식량안보와 아동 영양을 향상하는 데 전 세계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이유다.

FOOD secuRIty 식량안보를 위한 길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7: WorldVision 14 09/10

전문가 칼럼 식량안보

16· 17

글 타바니 마포사

국제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총책임자

2008년과 2009년 세계 식량 및 경제 위기로 인해 식량 가격은 최고 수

준을 기록했고, 그 결과 40여 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이는 세상으

로 하여금 여전히 10억 명 인구의 식량안보가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상

기시켰다.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8억 6,800만 명이 매일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들고, 어린이 4명 중 1명(1억 6,500만 명)은 성장

을 저해당하고 있으며, 1억 명은 표준 체중 이하라고 추정했다.

이 식량 위기는 보다 파괴적인 그리고 광범위한 영향을 가져온다. 기

아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특히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인 성장을

방해한다. 5세 미만 아동의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영

양 부족에서 기인한다. 굶주린 사람은 대부분 식량과 수입의 원천이

농업인 개발도상국에 사는데,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과 아동이

많다. 만성적인 기아의 주된 원인은 가난이다. 간단히 말해서 가난한

사람은 충분한 식량을 만들거나 살 수 있는 역량이 없다는 것이다. 충

분한 식량이 없으면 어른들은 일하기 힘들어지고 아이들은 공부하기

힘들어진다. 이것은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한다.

우리는 좋은 영양을 생각하면 균형 잡힌 식사를 떠올린다. 그리고 식

량안보가 불안정하다는 것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대부분 생

각한다. 기아는 절대적인 식량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

이고, 식량지원이라 하면 대부분 기근 때 배분되는 곡식과 땅콩 반죽

등을 떠올린다. 여전히 이런 형태의 식량 배분이 식량지원의 가장 흔

하고 중요한 형태이긴 하나, 그것이 전체의 그림은 아니다.

식량안보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인식은 모든 아동 그리고

여성과 남성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매일 충분히 먹으며 건강하고 생산

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은 ‘사회적인 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결코 쉬운 일

이 아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전 세계 빈곤 지역에서의 만성적인 식량 불

안정은 대부분 아동 영양 부족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되고 있다.

좋은 영양, 나아가 식량안보의 방안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가

능해야 하며 올바른 시기에 올바른 영양소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

다. 이것은 보다 포괄적인 관점이다. 식량안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자작농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 또는 국가 차원에서의 구직 기회가 늘어나야 하고,

취약한 가정의 식량 섭취를 보장하는 국가의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이

개발돼 빈곤 가정이 질 높은 보건 및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

다. 이 모든 것이 충족되기 전까지 월드비전을 비롯한 기관 및 단체에

서는 식량안보와 영양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식량지원사업에 전념할

것이다. 우리가 오랜 기간 식량을 지원하는 동안, 이렇게 식량을 나눠

주는 일이 끝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식량지원의 형태

에는 큰 진전이 있었다.

월드비전은 지역 기반의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Food For Work)’을

진행하고 있다. 식량활용 생계지원사업이란, 지역 주민이 각 마을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면서 식량으로 그 대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주

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 지역에 가장 필요한 시설을 정하고,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며 공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식량으로 임금을 주는 것

이다. 월드비전은 식량지원을 통해 빈곤한 가정이 당면한 식량 부족

을 해결함과 동시에 지역에는 농장, 저수지, 댐 등 필요한 시설 공사를

착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기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며,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 구호의 필요를 줄이는 것이 그 목표이다.

이것이 올바르게 행해지면 식량지원사업은 빈곤 가정의 식량안보를

증진할 것이며, 영양 부족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기아를 멈추

고 식량안보와 아동 영양을 향상하는 데 전 세계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이유다.

FOOD secuRIty 식량안보를 위한 길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8: WorldVision 14 09/10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wv cAMPAIGN 2014 기아체험 캠페인

지난 7월 18일 공개된 기아체험 캠페인 영상<의리의 아이들>이 SNS를 통해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

습니다. 이 영상은 몰래카메라 형식을 빌려 영화 <의리의 아이들> 제작을 위한 아역배우 오디션을 진행하고, 참가한 아이들

이 더러운 물을 마시고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어떤 아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연기나 잠깐의 고통이

아닌 매일 견뎌내야 하는 현실임을 알리고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전 세계 기아들이 겪고 있는 이 아픔, 이 아이들도 모두가 우리 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동참이 수많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통과 슬픔을 멈추게 해주세요. 그것이 아이를 위한 어른의 의리입니다.”

김보성 홍보대사의 눈물 섞인 메시지는 모두의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국내 외 온라인 카페 및 블로그, 광고·영상 전문 사이트 등으로 퍼져 태국과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122개국 다양한 사람들에게 추천되었으며, 감동과 공감을 전하는 댓글도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최고의 의리는 나눔 의리라고 생각합

니다. 가슴에 정의감이 자리 잡으면 자

연스럽게 남을 위하는 마음이 생깁

니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나눔

의리’로 발전해 감동을 주고,

심금을 울리게 되는 것 같아

요. 진정한 의리는 실천이 중

요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어

른들의 의리, 월드비전 기아

체험으로 실천해보시기 바

랍니다.

18· 19

2014 기아체험 캠페인과 함께한 김보성, 2PM 준호 홍보대사1

100만 명이 주목한 영상! 김보성 홍보대사와 함께한 <의리의 아이들>22012년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

에 다녀왔는데요, 그곳 아이들의 아

픔을 잠시나마 경험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

접 아프리카까지 가긴 힘드시잖아

요. 이번 기회에 홈페이지와 모바

일을 통한 온라인 기아체험으로

지구 반대편, 우리 도움이 절실

히 필요한 아이들의 아픔을 멈

추게 하는 데 저와 함께하시

면 좋겠습니다.

영상 보러 가기 www.makeitstop.or.kr

1 오디션에 참여했던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김보성 홍보대사와 함께 ‘아이들의 빈곤과 아픔을 멈추게 해주세요’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 오디션에 참여한 아동이 더러운 물(실제로는 한약재가 함유된 물)을 마시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3 오디션에 참여한 아동이 무거운 돌을 옮기며 ‘아동노동’을 체험했다.

최고의 나눔 의리, 기아체험으로 시작해보세요

_김보성

아프리카에서 제가 보고 느낀 것들,

기아체험을 통해 나눠요_2PM 준호

1

2

3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생명을 떠나보내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전개한 2014 기아체험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글 이주선 월드비전 신규마케팅전략팀 [email protected]

조진옥 월드비전 후원지원팀 [email protected]

멈추게 해주세요!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100만 명이 함께한 기아체험 캠페인

Page 19: WorldVision 14 09/10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wv cAMPAIGN 2014 기아체험 캠페인

지난 7월 18일 공개된 기아체험 캠페인 영상<의리의 아이들>이 SNS를 통해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

습니다. 이 영상은 몰래카메라 형식을 빌려 영화 <의리의 아이들> 제작을 위한 아역배우 오디션을 진행하고, 참가한 아이들

이 더러운 물을 마시고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어떤 아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연기나 잠깐의 고통이

아닌 매일 견뎌내야 하는 현실임을 알리고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전 세계 기아들이 겪고 있는 이 아픔, 이 아이들도 모두가 우리 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동참이 수많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통과 슬픔을 멈추게 해주세요. 그것이 아이를 위한 어른의 의리입니다.”

김보성 홍보대사의 눈물 섞인 메시지는 모두의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국내 외 온라인 카페 및 블로그, 광고·영상 전문 사이트 등으로 퍼져 태국과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122개국 다양한 사람들에게 추천되었으며, 감동과 공감을 전하는 댓글도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최고의 의리는 나눔 의리라고 생각합

니다. 가슴에 정의감이 자리 잡으면 자

연스럽게 남을 위하는 마음이 생깁

니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나눔

의리’로 발전해 감동을 주고,

심금을 울리게 되는 것 같아

요. 진정한 의리는 실천이 중

요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어

른들의 의리, 월드비전 기아

체험으로 실천해보시기 바

랍니다.

18· 19

2014 기아체험 캠페인과 함께한 김보성, 2PM 준호 홍보대사1

100만 명이 주목한 영상! 김보성 홍보대사와 함께한 <의리의 아이들>22012년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

에 다녀왔는데요, 그곳 아이들의 아

픔을 잠시나마 경험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

접 아프리카까지 가긴 힘드시잖아

요. 이번 기회에 홈페이지와 모바

일을 통한 온라인 기아체험으로

지구 반대편, 우리 도움이 절실

히 필요한 아이들의 아픔을 멈

추게 하는 데 저와 함께하시

면 좋겠습니다.

영상 보러 가기 www.makeitstop.or.kr

1 오디션에 참여했던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김보성 홍보대사와 함께 ‘아이들의 빈곤과 아픔을 멈추게 해주세요’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 오디션에 참여한 아동이 더러운 물(실제로는 한약재가 함유된 물)을 마시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3 오디션에 참여한 아동이 무거운 돌을 옮기며 ‘아동노동’을 체험했다.

최고의 나눔 의리, 기아체험으로 시작해보세요

_김보성

아프리카에서 제가 보고 느낀 것들,

기아체험을 통해 나눠요_2PM 준호

1

2

3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생명을 떠나보내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전개한 2014 기아체험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글 이주선 월드비전 신규마케팅전략팀 [email protected]

조진옥 월드비전 후원지원팀 [email protected]

멈추게 해주세요!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100만 명이 함께한 기아체험 캠페인

Page 20: WorldVision 14 09/10

20· 21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로 활동 중인 청소년 150명이 낡은 폐교에 모였습니다. 4박 5일간의 기아체험을 통해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세계의 빈곤, 평화, 불평등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공개합니다.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들이 폐교에 모인 이유4

우리 가족은 저와 아내 그리고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이 있는 4인 가족입니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주말에 ‘월드비전 기아체험’을 다 같이 하는 건 어떤지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모두가 정기후원자이거든요.

흔쾌히 승낙한 아내와 어렵게 설득한 끝에 동의한 두 딸과 함께 월드비전 티셔츠를 입고 토요

일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기아체험을 하면서 처음 느낀 것은 ‘희망’입니다. 오늘 저녁 6시 이후

에는 먹을 수 있다는 희망! 이런 희망 때문에 웃으며 하루를 견딜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지구 곳

곳에서 희망 없이 배고픔을 참는 아이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차츰 들더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나비효과’입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거 한다고 뭐가 바뀌나?’라는 의문을 조금은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내가 누군가에게 전파하고 누군가가 또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

면 굶는 아이들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고, 절망보다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변하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몇백 배 나을 거예요.

온라인 기아체험, 가족과 함께했어요!

_ 비전메이커 후원자 홍보단 강금석 후원자 가족

브링유어컵 스페셜 에디션 ‘멈추게 해주세요(Make it Stop!)’

사회적 기업 ‘브링유어컵’이 특별한 텀블러로 기아체험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멈추게 해주세

요’라는 캠페인의 의미를 살려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Make it Stop’ 스페셜 에디션 텀

블러를 제작했답니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해외식량위기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판매하

는 기업도, 구매하는 고객도, 도움받는 어린이들도 모두가 하나입니다.

텀블러 판매처 텐바이텐(www.10x10.co.kr)

불 피우기 파이어 스틱으로 불을 직접 피워보고, 내가 찾은 감자를 구워 먹어요. 굶주림을 간신히 달래준 감자의 설익은 그 맛, 잊지 못할 거예요.

말라리아 체험 ‘말라리아로 왜 많은 아이가 생명을 잃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말라리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게임을 통해 이해가

쏙쏙 되는 활동이었어요. 영양죽 체험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먹는 영양죽은 어떤 것일까요? 배고픔이 가시니 아픔이 더 오롯이 와 닿았어요.

아동노동 내가 직접 아동노동자가 되어 나보다 더 작고 힘없는 아이들이 열악한 일터에 내몰리는 사회적 구조를 낱낱이 배웠어요.

1

2

온라인 기아체험은 빈곤, 질병, 전쟁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며, 주변에 이러한 현

실을 알리는 디지털 나눔 실천 활동입니다. 나의 하루와 기아 아동들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비교하며 공감하고, 일상 속에서 기아 아동들의 삶

을 살아보는 기아체험 시간표를 만드는 등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

털 기아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 기아체험3

1 긴급구호가 필요한 현장에 보급되는 긴급구호 키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난민체험. 2 전 세계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햄버거 패티의 재료를 얻기 위해 어떤 자원들이 사용되는지 알 수 있는 육류소비체험.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불 피우기

영양죽 체험

말라리아 체험

아동노동

Page 21: WorldVision 14 09/10

20· 21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로 활동 중인 청소년 150명이 낡은 폐교에 모였습니다. 4박 5일간의 기아체험을 통해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세계의 빈곤, 평화, 불평등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공개합니다.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들이 폐교에 모인 이유4

우리 가족은 저와 아내 그리고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이 있는 4인 가족입니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주말에 ‘월드비전 기아체험’을 다 같이 하는 건 어떤지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모두가 정기후원자이거든요.

흔쾌히 승낙한 아내와 어렵게 설득한 끝에 동의한 두 딸과 함께 월드비전 티셔츠를 입고 토요

일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기아체험을 하면서 처음 느낀 것은 ‘희망’입니다. 오늘 저녁 6시 이후

에는 먹을 수 있다는 희망! 이런 희망 때문에 웃으며 하루를 견딜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지구 곳

곳에서 희망 없이 배고픔을 참는 아이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차츰 들더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나비효과’입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거 한다고 뭐가 바뀌나?’라는 의문을 조금은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내가 누군가에게 전파하고 누군가가 또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

면 굶는 아이들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고, 절망보다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변하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몇백 배 나을 거예요.

온라인 기아체험, 가족과 함께했어요!

_ 비전메이커 후원자 홍보단 강금석 후원자 가족

브링유어컵 스페셜 에디션 ‘멈추게 해주세요(Make it Stop!)’

사회적 기업 ‘브링유어컵’이 특별한 텀블러로 기아체험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멈추게 해주세

요’라는 캠페인의 의미를 살려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Make it Stop’ 스페셜 에디션 텀

블러를 제작했답니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해외식량위기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판매하

는 기업도, 구매하는 고객도, 도움받는 어린이들도 모두가 하나입니다.

텀블러 판매처 텐바이텐(www.10x10.co.kr)

불 피우기 파이어 스틱으로 불을 직접 피워보고, 내가 찾은 감자를 구워 먹어요. 굶주림을 간신히 달래준 감자의 설익은 그 맛, 잊지 못할 거예요.

말라리아 체험 ‘말라리아로 왜 많은 아이가 생명을 잃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말라리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게임을 통해 이해가

쏙쏙 되는 활동이었어요. 영양죽 체험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먹는 영양죽은 어떤 것일까요? 배고픔이 가시니 아픔이 더 오롯이 와 닿았어요.

아동노동 내가 직접 아동노동자가 되어 나보다 더 작고 힘없는 아이들이 열악한 일터에 내몰리는 사회적 구조를 낱낱이 배웠어요.

1

2

온라인 기아체험은 빈곤, 질병, 전쟁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며, 주변에 이러한 현

실을 알리는 디지털 나눔 실천 활동입니다. 나의 하루와 기아 아동들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비교하며 공감하고, 일상 속에서 기아 아동들의 삶

을 살아보는 기아체험 시간표를 만드는 등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

털 기아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 기아체험3

1 긴급구호가 필요한 현장에 보급되는 긴급구호 키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난민체험. 2 전 세계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햄버거 패티의 재료를 얻기 위해 어떤 자원들이 사용되는지 알 수 있는 육류소비체험.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불 피우기

영양죽 체험

말라리아 체험

아동노동

Page 22: WorldVision 14 09/10

ACT 1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함께 가는 길, 그 끝에서 만난 것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길을 만난다. 오르막길도

있고 비교적 수월한 내리막길도 있고,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길도 있고 어두컴컴한 숲길도 있다.

하지만 이 길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지

길을 다 걷지 않는 이상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처럼. 아이들은

‘국토대장정 완주’라는 거대한 목표를 두고

끝없이 걸었다. 다리가 아파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기도 하며, 과연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기대하기도 하며 걸어갔다.

혼자 꾸는 꿈, 막연한 미래

한 아이가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정하며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에는 자신의 한

계와 부딪히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일수록

무겁게 느끼기 십상이다. 일반 아동들에 비해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거나 진로에 대한 이해가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은 현재 자신이 처

한 어려운 환경에 맞춰 꿈을 포기하거나 낮추는 경우가 많다.

월드비전은 이런 아이들이 스스로 꿈에 대해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월드

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70km를 걷는 대장정 동안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친구들과 협력함으

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글 강용택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정성한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함께한 사람들 월드비전 국내아동, 자원봉사자, 후원자,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토니모리, 하이시에라, 월드비전 강원지회 연합회

Page 23: WorldVision 14 09/10

ACT 1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함께 가는 길, 그 끝에서 만난 것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길을 만난다. 오르막길도

있고 비교적 수월한 내리막길도 있고,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길도 있고 어두컴컴한 숲길도 있다.

하지만 이 길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지

길을 다 걷지 않는 이상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처럼. 아이들은

‘국토대장정 완주’라는 거대한 목표를 두고

끝없이 걸었다. 다리가 아파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기도 하며, 과연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기대하기도 하며 걸어갔다.

혼자 꾸는 꿈, 막연한 미래

한 아이가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정하며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에는 자신의 한

계와 부딪히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일수록

무겁게 느끼기 십상이다. 일반 아동들에 비해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거나 진로에 대한 이해가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은 현재 자신이 처

한 어려운 환경에 맞춰 꿈을 포기하거나 낮추는 경우가 많다.

월드비전은 이런 아이들이 스스로 꿈에 대해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월드

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70km를 걷는 대장정 동안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친구들과 협력함으

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글 강용택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정성한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함께한 사람들 월드비전 국내아동, 자원봉사자, 후원자,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토니모리, 하이시에라, 월드비전 강원지회 연합회

Page 24: WorldVision 14 09/10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국토대장정을 마친 8월 1일, 여의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환호하는 아이들. 함께했기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다.

24· 25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하기 위한 도전

‘제1회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은 7월 29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삼척항에서 출발해 동해, 옥계, 정동

진, 강릉을 거쳐 대관령 정상을 오른 뒤, 서울로 돌아와 한강공원부터 여의도공원까지 걷는 총 70km의 여정이었다. 경

기와 경남 지역의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취약계층 아이들 167명과 자원봉사자, 월드비전 직원, 협력기

관 직원, 국토대장정 전문기관인 라이프가드코리아 스태프 등 69명이 함께해 총 236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 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토니모리, 하이시에라, 월드비전 강원지회 연합회가 후원으로 함께했다.

특히 이번 국토대장정에 스태프로 참여한 후원자와 대학생은 28명. 4월부터 홈페이지와 학교를 통해 모집해 면접, 체

력 및 적성 테스트 캠프를 거쳐 선발한 봉사자들이다. 아이들을 꼭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선발 과정에 임한 봉사자들은

국토대장정을 하는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도왔다. 또 특별히 월드비전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원을 받았던

대학생 2명이 자신과 같은 유년 시절을 보내는 어린 친구들을 위해 함께했다. 어릴 때부터 월드비전에서 지원을 받은 남

다인(가명) 봉사자는 “월드비전은 저에게 2080이에요. 20세까지 제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함께해주었기에 80세까

지 저도 월드비전과 함께 도우며 살 거예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함께한다는 것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20~30km를 걸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일정을 소화했다. 체육

관에서 잠을 자고 30℃를 넘나드는 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친구가 있었고, 함께 걸으며 응

원하고 배낭을 들어주며 뒤에서 밀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대관령 정상을 정복하고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할 때까

지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 가장 어린 나이로

참가한 6학년 진우(가명)는 몸이 약해 자주 대열에서 처지기

도 하고 지원차량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지만, 조원들과 마지

막 소감을 나누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참가해 친

구들과 함께 완주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해단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승호(가명)는 “힘들고 지

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친구

가 있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증조

할머니가 국토대장정을 완주하고 대표로 소감을 이야기하는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침내 대관령 정상에 우뚝 섰을 때,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산길은 비록 험했지만 정상에

는 달콤한 땀의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고통의 시간, 하지만 그 끝 역시 본인의 몫이다. 눈앞의

것이 아닌 기다림과 인내 끝에 얻는 달콤함을 깨닫는 대장정

의 시간이 되었기를! 이 길을 걸어낸 모든 이가 승리자다.

대상 초·중·고등학교 학급 ※ 최소 15명 이상 동아리 참여 가능

기간 9월 15일(월) ~ 11월 9일(일), 8주간

시상 학급 - 매주 40팀씩 동영상 우수작 선정, 피자 10판 발송 (동아리의 경우 피자 5판 쿠폰 발송)

개인 - 참여소감 참여자 중 매주 20명을 추첨해 월드비전 나눔상품 러브팟 콤팩트 증정

학교 - 활동 우수 학교를 심사해 시상 (월드비전회장상, 교육부장관상, EBS사장상, 미래엔사장상 등)

참여방법 안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 카카오스토리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소식을 받아보세요.(당첨자 발표, 우수 참여소감)

2014년,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

세월호 참사로 인한 캠페인 기간 연기로, 1학기에 캠페인 참여 준비 중이었던 학생과 선생님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곧 시작합니다

Page 25: WorldVision 14 09/10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국토대장정을 마친 8월 1일, 여의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환호하는 아이들. 함께했기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다.

24· 25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하기 위한 도전

‘제1회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은 7월 29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삼척항에서 출발해 동해, 옥계, 정동

진, 강릉을 거쳐 대관령 정상을 오른 뒤, 서울로 돌아와 한강공원부터 여의도공원까지 걷는 총 70km의 여정이었다. 경

기와 경남 지역의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취약계층 아이들 167명과 자원봉사자, 월드비전 직원, 협력기

관 직원, 국토대장정 전문기관인 라이프가드코리아 스태프 등 69명이 함께해 총 236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 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토니모리, 하이시에라, 월드비전 강원지회 연합회가 후원으로 함께했다.

특히 이번 국토대장정에 스태프로 참여한 후원자와 대학생은 28명. 4월부터 홈페이지와 학교를 통해 모집해 면접, 체

력 및 적성 테스트 캠프를 거쳐 선발한 봉사자들이다. 아이들을 꼭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선발 과정에 임한 봉사자들은

국토대장정을 하는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도왔다. 또 특별히 월드비전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원을 받았던

대학생 2명이 자신과 같은 유년 시절을 보내는 어린 친구들을 위해 함께했다. 어릴 때부터 월드비전에서 지원을 받은 남

다인(가명) 봉사자는 “월드비전은 저에게 2080이에요. 20세까지 제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함께해주었기에 80세까

지 저도 월드비전과 함께 도우며 살 거예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함께한다는 것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20~30km를 걸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일정을 소화했다. 체육

관에서 잠을 자고 30℃를 넘나드는 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친구가 있었고, 함께 걸으며 응

원하고 배낭을 들어주며 뒤에서 밀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대관령 정상을 정복하고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할 때까

지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 가장 어린 나이로

참가한 6학년 진우(가명)는 몸이 약해 자주 대열에서 처지기

도 하고 지원차량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지만, 조원들과 마지

막 소감을 나누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참가해 친

구들과 함께 완주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해단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승호(가명)는 “힘들고 지

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친구

가 있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증조

할머니가 국토대장정을 완주하고 대표로 소감을 이야기하는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침내 대관령 정상에 우뚝 섰을 때,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산길은 비록 험했지만 정상에

는 달콤한 땀의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고통의 시간, 하지만 그 끝 역시 본인의 몫이다. 눈앞의

것이 아닌 기다림과 인내 끝에 얻는 달콤함을 깨닫는 대장정

의 시간이 되었기를! 이 길을 걸어낸 모든 이가 승리자다.

대상 초·중·고등학교 학급 ※ 최소 15명 이상 동아리 참여 가능

기간 9월 15일(월) ~ 11월 9일(일), 8주간

시상 학급 - 매주 40팀씩 동영상 우수작 선정, 피자 10판 발송 (동아리의 경우 피자 5판 쿠폰 발송)

개인 - 참여소감 참여자 중 매주 20명을 추첨해 월드비전 나눔상품 러브팟 콤팩트 증정

학교 - 활동 우수 학교를 심사해 시상 (월드비전회장상, 교육부장관상, EBS사장상, 미래엔사장상 등)

참여방법 안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 카카오스토리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소식을 받아보세요.(당첨자 발표, 우수 참여소감)

2014년,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

세월호 참사로 인한 캠페인 기간 연기로, 1학기에 캠페인 참여 준비 중이었던 학생과 선생님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곧 시작합니다

Page 26: WorldVision 14 09/10

OPINION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26· 27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그렇게 세상을 바꾸어간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버리게 되는 일회용 컵에 대한 불편했던 마음,

환경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마음,

두 청년은 자신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뜨거운 고민은 이내

두려움을 뛰어넘은 용기가 되어 새로운 길을 내는 당찬 걸음으로

그렇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 월드비전과 함께 나무를 심는 ‘트리플래닛’과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브링유어컵’의 젊은 청년 대표들이 당신에게 묻는다.

“Why not change the world?”

글 이지혜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Q. 어떤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인지,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김형수 ‘트리플래닛’은 나무를 심는 기업이에요. 게임을 통해 가상의 나무를 키우고, 그

안에서 사용하는 물과 비료 같은 광고 아이템의 수익금을 기부해 실제로 나무를 심으며

또 스타들과 숲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월드비전 남수단, 부룬디, 인도 3개 사업장을 비

롯해 지금까지 9개 나라에 49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네요.

김영준 김형수 대표님은 나무를 심지만, 커피를 마시면 쓰게 되는 일회용 컵은 나무를

사라지게 하는 주범 중 하나죠. 내부를 코팅해 재활용도 안 되고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

을 하는데, 이때 나오는 환경 호르몬은 건강에 좋지 않지요. 이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게 ‘브링유어컵’이에요. 디자인이 예뻐서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싶은 텀블러를 만

드는 일과 제휴 카페를 통해 커피를 할인받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월드비전과는 물의

날, 기아체험 캠페인을 통한 수익금으로 식수·식량사업도 후원했고요.

김형수 이 일의 시작은 환경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문제의식이 강화되었던 데 있는 것

같아요. 환경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또 사람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다가가도록 해 풀

어보자는 게 저희의 방법이에요. 처음엔 다들 쉽지 않을 거라고 했죠(웃음).

Why not change the world?

브링유어컵 김영준 대표(왼쪽)와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오른쪽).

Page 27: WorldVision 14 09/10

OPINION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26· 27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그렇게 세상을 바꾸어간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버리게 되는 일회용 컵에 대한 불편했던 마음,

환경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마음,

두 청년은 자신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뜨거운 고민은 이내

두려움을 뛰어넘은 용기가 되어 새로운 길을 내는 당찬 걸음으로

그렇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 월드비전과 함께 나무를 심는 ‘트리플래닛’과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브링유어컵’의 젊은 청년 대표들이 당신에게 묻는다.

“Why not change the world?”

글 이지혜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Q. 어떤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인지,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김형수 ‘트리플래닛’은 나무를 심는 기업이에요. 게임을 통해 가상의 나무를 키우고, 그

안에서 사용하는 물과 비료 같은 광고 아이템의 수익금을 기부해 실제로 나무를 심으며

또 스타들과 숲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월드비전 남수단, 부룬디, 인도 3개 사업장을 비

롯해 지금까지 9개 나라에 49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네요.

김영준 김형수 대표님은 나무를 심지만, 커피를 마시면 쓰게 되는 일회용 컵은 나무를

사라지게 하는 주범 중 하나죠. 내부를 코팅해 재활용도 안 되고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

을 하는데, 이때 나오는 환경 호르몬은 건강에 좋지 않지요. 이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게 ‘브링유어컵’이에요. 디자인이 예뻐서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싶은 텀블러를 만

드는 일과 제휴 카페를 통해 커피를 할인받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월드비전과는 물의

날, 기아체험 캠페인을 통한 수익금으로 식수·식량사업도 후원했고요.

김형수 이 일의 시작은 환경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문제의식이 강화되었던 데 있는 것

같아요. 환경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또 사람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다가가도록 해 풀

어보자는 게 저희의 방법이에요. 처음엔 다들 쉽지 않을 거라고 했죠(웃음).

Why not change the world?

브링유어컵 김영준 대표(왼쪽)와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오른쪽).

Page 28: WorldVision 14 09/10

28· 29

Q.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기쁨도 클 것 같아요.

김영준 가끔 연락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의미도 매우 좋은 것 같다며 열심히 쓸 테니

더 열심히 활동해달라는 분들. 저희와 제휴한 카페를 방문하는 길에 실제로 저희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매우

기쁘죠. 남들이 ‘될까?’라고 했던 게 조금씩 이뤄지는 걸 볼 때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김형수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어요. 몽골에 직접 나무를 심으러 갔을 때 지역 관리인들을 만났는데, 나무를 심으면서 관리비

를 받아 그걸로 아이들 학교도 보내고, 가정 소득에 보태는 걸 봤거든요. ‘나무를 심는 게 환경뿐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에도

영향을 주는구나, 난 정말 행복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Q. 월드비전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형수 월드비전과 ‘트리플래닛’의 비전이 잘 통했어요. 마침 월드비전이 사업장에 과실수 심는 사업을 하고 있었고, 사업에

대한 피드백도 만족스러웠거든요.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점점 더 파트너십이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김영준 함께 지속하며 가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를 찾고 싶었는데, 월드비전과의 첫 미팅에서 일단 무엇이든 하는 걸로 결

정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자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월드비전이라면 걱정 없이 함께 잘 만들어갈 수 있겠다

는 확신이 들었죠.

Q.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영준 누구나 꿈은 있지만 성공은 실행할 수 있는가, 못 하는가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해야만

해서 하는 거다”라는 말이 있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런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업가란 ‘업을 세운다’는

뜻인데, 안 되는 이유가 수만 가지라도 되는 이유 한두 가지를 찾아서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거든요. 기업가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저랑 생일이 같은 사람을 찾아보니 라이트 형제의 형이 있더라

누구에게나 적어도

하나의 재능이 있고, 하나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고요. 그 당시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엉뚱하고 이상했을까요? 다 안 된다고 했을 거예요. 하지만 해야만 한다

는 사명감에 도전했고 결국 세상을 바꾸었죠.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해야죠. 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그

냥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형수 많은 친구가 찾아와서 “어떤 사업을 할까요?”라고 물어보는데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라고 말하

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우리가 사는 사회엔 환경, 미혼모, 탈북자, 유기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문제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것 같아요. 한번은 미혼모인 친구에게 다가갔는데 남성에 대한 거부감과 상처가 있더라고요. 그건 제

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인 거죠. 여성이 더 잘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거예요. 한 사람이 적어도 하나의 재능을 가지고 있

고, 하나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꼭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회에 산재한 여러 가지 문제

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인간 본질의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를 돕

고 싶은 마음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바람과 꿈이 있다면?

김영준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텀블러를 쓰는 게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참으세요” 같은 강요가 아닌, 정말 멋지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화 말이에요. 중국산이 아닌 국산 제품을 고집하는 이유도 그것인데요, 중국산이 단가가 훨씬 저렴

하겠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가는 과정에서 CO₂ 발생 문제도 생각해봐야죠. 시작부터 끝까지 환경보호와 잘 연결되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게 바람이에요.

김형수 함께 살아가는 초록별 지구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월드비전 모든 사업장에 나무를 심는 게 꿈입니다(웃음).

월드비전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브링유어컵. 모든 아이들이 풍성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

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그 당시 얼마나

엉뚱했을까요? 하지만 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결국 세상을 이렇게

바꾼 거죠.

김형수

김영준

트리플래닛이 지원한 인도월드비전 군둘루펫 과실수 사업. 수익금을 월드비전 식수사업에 지원한 브링유어컵 WATER IS LIFE 리미티드 에디션.

Page 29: WorldVision 14 09/10

28· 29

Q.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기쁨도 클 것 같아요.

김영준 가끔 연락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의미도 매우 좋은 것 같다며 열심히 쓸 테니

더 열심히 활동해달라는 분들. 저희와 제휴한 카페를 방문하는 길에 실제로 저희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매우

기쁘죠. 남들이 ‘될까?’라고 했던 게 조금씩 이뤄지는 걸 볼 때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김형수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어요. 몽골에 직접 나무를 심으러 갔을 때 지역 관리인들을 만났는데, 나무를 심으면서 관리비

를 받아 그걸로 아이들 학교도 보내고, 가정 소득에 보태는 걸 봤거든요. ‘나무를 심는 게 환경뿐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에도

영향을 주는구나, 난 정말 행복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Q. 월드비전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형수 월드비전과 ‘트리플래닛’의 비전이 잘 통했어요. 마침 월드비전이 사업장에 과실수 심는 사업을 하고 있었고, 사업에

대한 피드백도 만족스러웠거든요.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점점 더 파트너십이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김영준 함께 지속하며 가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를 찾고 싶었는데, 월드비전과의 첫 미팅에서 일단 무엇이든 하는 걸로 결

정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자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월드비전이라면 걱정 없이 함께 잘 만들어갈 수 있겠다

는 확신이 들었죠.

Q.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영준 누구나 꿈은 있지만 성공은 실행할 수 있는가, 못 하는가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해야만

해서 하는 거다”라는 말이 있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런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업가란 ‘업을 세운다’는

뜻인데, 안 되는 이유가 수만 가지라도 되는 이유 한두 가지를 찾아서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거든요. 기업가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저랑 생일이 같은 사람을 찾아보니 라이트 형제의 형이 있더라

누구에게나 적어도

하나의 재능이 있고, 하나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고요. 그 당시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엉뚱하고 이상했을까요? 다 안 된다고 했을 거예요. 하지만 해야만 한다

는 사명감에 도전했고 결국 세상을 바꾸었죠.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해야죠. 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그

냥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형수 많은 친구가 찾아와서 “어떤 사업을 할까요?”라고 물어보는데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라고 말하

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우리가 사는 사회엔 환경, 미혼모, 탈북자, 유기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문제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것 같아요. 한번은 미혼모인 친구에게 다가갔는데 남성에 대한 거부감과 상처가 있더라고요. 그건 제

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인 거죠. 여성이 더 잘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거예요. 한 사람이 적어도 하나의 재능을 가지고 있

고, 하나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꼭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회에 산재한 여러 가지 문제

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인간 본질의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를 돕

고 싶은 마음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바람과 꿈이 있다면?

김영준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텀블러를 쓰는 게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참으세요” 같은 강요가 아닌, 정말 멋지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화 말이에요. 중국산이 아닌 국산 제품을 고집하는 이유도 그것인데요, 중국산이 단가가 훨씬 저렴

하겠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가는 과정에서 CO₂ 발생 문제도 생각해봐야죠. 시작부터 끝까지 환경보호와 잘 연결되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게 바람이에요.

김형수 함께 살아가는 초록별 지구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월드비전 모든 사업장에 나무를 심는 게 꿈입니다(웃음).

월드비전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브링유어컵. 모든 아이들이 풍성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

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그 당시 얼마나

엉뚱했을까요? 하지만 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결국 세상을 이렇게

바꾼 거죠.

김형수

김영준

트리플래닛이 지원한 인도월드비전 군둘루펫 과실수 사업. 수익금을 월드비전 식수사업에 지원한 브링유어컵 WATER IS LIFE 리미티드 에디션.

Page 30: WorldVision 14 09/10

우리 가족의 비전은

‘사람을 살리는 삶’입니다.

교와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데, 이런 나눔의 가치를 말로만 가

르치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

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가족이 모두 할 수 있는 봉사의 기회

가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엄마 최정숙 후원자는 1박 2일 우리가족 나눔여행을 마무리하

며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사람을 살리는 삶’으로 일상이

바뀌어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삶 속에서 또 어떻게 ‘나눔’을

실천해나갈지 가족들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라고 소감을 말

했다. 가족 모두 각자의 생활 속에서,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마

음으로 ‘사람을 살리는 삶’을 이루려는 서연이네 가족. 이들의

소망대로 우리가족 나눔여행은 다섯 식구가 하나 되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비전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서연이네

가족처럼, 나눔의 마음이 하나둘 모인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

은 푸른 태백의 여름처럼 생기 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

태백에서의 특별한 여름휴가

“자, 이제 10개 남았어요! 힘냅시다!”

산골짜기 냇가 작은 다리 위에 복작복작 모인 가족들이 일렬

로 서 연탄을 나른다. 냇가 건너편 할머니 댁에 겨울나기용 연

탄을 배달하기 위해 나선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들이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연탄을 나르느라 콧등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

만,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기운을 북돋아주며 하나씩 옆 사람

에게 건네다보니 어느새 할머니 댁 창고에 연탄이 든든하게

쌓였다.

“후원은 계속했지만 나눔이 직접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기에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나눔에 참여해보고 싶었어요.”

‘2014 여름 월드비전 우리가족 나눔여행’에 딸 서현이와 함께

참여한 이미경 후원자가 말했다. 작년 여름과 겨울에 이어 이

번에 세 번째로 실시한 우리가족 나눔여행은 나눔의 마음을

가진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물질적으로 후원할 뿐 아니라 몸

으로 직접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가족봉사 프로그램이다. 올

해 여름 태백과 정선 월드비전 사업장에서 진행한 1박 2일 우

리가족 나눔여행에는 월드비전 후원자 일곱 가족이 모여 연탄

배달은 물론 어려운 환경의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 집

안일을 돕고 사랑의 도시락집에서 도시락 제작부터 배달, 세척

까지 하는 등 하루를 일주일처럼 바쁘게 보냈다.

사람을 살리는 가족

“우리 가족의 비전은 ‘사람을 살리는 삶’입니다.”

이번 우리가족 나눔여행에 아빠, 엄마, 세 딸이 참여한 서연이

네 가족은 참가 동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아빠 김동준 후원자

가 대학교 신입생 시절 시작한 국내아동 후원을 계기로 지금까

지 25년을 함께한 월드비전을 통해 이번 후원자 가족 봉사를 알

게 된 서연이네. ‘사람을 살린다’는 중심 가치를 ‘가족’ 단위로 다

시 한 번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산골짜기에 사는 할머니 댁에 연탄을 배달하고 태백 꽃때말공

부방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첫째 날부터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사는 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 갖은 집안일을

도와드린 둘째 날까지 1박 2일 동안의 나눔여행은 녹록지 않

았다. 하지만 이 특별한 여행 내내 다섯 식구의 얼굴에는 웃음

이 떠나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가족과 노는 것 같아 재밌었어

요”라는 막내딸 서안이에 이어 김동준 후원자는 “아이들이 학

wv sponsor 1 2014 여름 우리가족 나눔여행

30· 31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사람을 살리는 가족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 국내 봉사 장마의 계절, 강원도 태백에 특별한 여름휴가를 나선 일곱 가족이 모였다.

이번에 3회째를 맞은 ‘우리가족 나눔여행’에 참여한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이다.

비가 갠 한여름날 초록으로 둘러싸인 태백에서의 하루. 온 세상을 싱그럽게

적시는 비처럼, 나눔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 생기를 전한 가족들을 만나보았다.

글·사진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Page 31: WorldVision 14 09/10

우리 가족의 비전은

‘사람을 살리는 삶’입니다.

교와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데, 이런 나눔의 가치를 말로만 가

르치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

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가족이 모두 할 수 있는 봉사의 기회

가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엄마 최정숙 후원자는 1박 2일 우리가족 나눔여행을 마무리하

며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사람을 살리는 삶’으로 일상이

바뀌어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삶 속에서 또 어떻게 ‘나눔’을

실천해나갈지 가족들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라고 소감을 말

했다. 가족 모두 각자의 생활 속에서,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마

음으로 ‘사람을 살리는 삶’을 이루려는 서연이네 가족. 이들의

소망대로 우리가족 나눔여행은 다섯 식구가 하나 되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비전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서연이네

가족처럼, 나눔의 마음이 하나둘 모인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

은 푸른 태백의 여름처럼 생기 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

태백에서의 특별한 여름휴가

“자, 이제 10개 남았어요! 힘냅시다!”

산골짜기 냇가 작은 다리 위에 복작복작 모인 가족들이 일렬

로 서 연탄을 나른다. 냇가 건너편 할머니 댁에 겨울나기용 연

탄을 배달하기 위해 나선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들이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연탄을 나르느라 콧등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

만,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기운을 북돋아주며 하나씩 옆 사람

에게 건네다보니 어느새 할머니 댁 창고에 연탄이 든든하게

쌓였다.

“후원은 계속했지만 나눔이 직접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기에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나눔에 참여해보고 싶었어요.”

‘2014 여름 월드비전 우리가족 나눔여행’에 딸 서현이와 함께

참여한 이미경 후원자가 말했다. 작년 여름과 겨울에 이어 이

번에 세 번째로 실시한 우리가족 나눔여행은 나눔의 마음을

가진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물질적으로 후원할 뿐 아니라 몸

으로 직접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가족봉사 프로그램이다. 올

해 여름 태백과 정선 월드비전 사업장에서 진행한 1박 2일 우

리가족 나눔여행에는 월드비전 후원자 일곱 가족이 모여 연탄

배달은 물론 어려운 환경의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 집

안일을 돕고 사랑의 도시락집에서 도시락 제작부터 배달, 세척

까지 하는 등 하루를 일주일처럼 바쁘게 보냈다.

사람을 살리는 가족

“우리 가족의 비전은 ‘사람을 살리는 삶’입니다.”

이번 우리가족 나눔여행에 아빠, 엄마, 세 딸이 참여한 서연이

네 가족은 참가 동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아빠 김동준 후원자

가 대학교 신입생 시절 시작한 국내아동 후원을 계기로 지금까

지 25년을 함께한 월드비전을 통해 이번 후원자 가족 봉사를 알

게 된 서연이네. ‘사람을 살린다’는 중심 가치를 ‘가족’ 단위로 다

시 한 번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산골짜기에 사는 할머니 댁에 연탄을 배달하고 태백 꽃때말공

부방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첫째 날부터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사는 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 갖은 집안일을

도와드린 둘째 날까지 1박 2일 동안의 나눔여행은 녹록지 않

았다. 하지만 이 특별한 여행 내내 다섯 식구의 얼굴에는 웃음

이 떠나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가족과 노는 것 같아 재밌었어

요”라는 막내딸 서안이에 이어 김동준 후원자는 “아이들이 학

wv sponsor 1 2014 여름 우리가족 나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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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사람을 살리는 가족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 국내 봉사 장마의 계절, 강원도 태백에 특별한 여름휴가를 나선 일곱 가족이 모였다.

이번에 3회째를 맞은 ‘우리가족 나눔여행’에 참여한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이다.

비가 갠 한여름날 초록으로 둘러싸인 태백에서의 하루. 온 세상을 싱그럽게

적시는 비처럼, 나눔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 생기를 전한 가족들을 만나보았다.

글·사진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Page 32: WorldVision 14 09/10

Act 2 희망날개 나눔클럽

32· 33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USB, MP3, 자연증발 화분 가습기 ‘러브팟’, 텀블러 ‘Heartea’, 조명 ‘D’light’.

2006년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를 주축으로 나눔 프로젝트로 시작한 디자인팀ID+M은

나눔을 목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며 현재 수익금 전액을 ‘희망날개 나눔클럽’에

전달해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 있다. 축구선수, 피아니스트, 바리스타, 과학자,

선한 경영인 등 다양한 꿈을 가진 12명의 아이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꿈, 희망의 날개를 달다글 이소현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월드비전 홍보팀

지난 7월 5일 여의도 월드비전에서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와 월드비전 ‘희망날개 나눔클럽’ 아이들이

만나 한 학기 동안 수고한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의 꿈을 나누며, 나

눔클럽 후원자인 배상민 교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 것이

다. 나눔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꿈

을 가진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지각색의 꿈만큼 다양한 색

깔을 가진 희망날개 나눔클럽 아이들의 이야기다.

OS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낙환이.

디자인 나눔상품 수익금으로 ‘희망날개 나눔클럽’을

후원하고 있는 배상민 교수.

자연증발 화분 가습기 ‘러브팟’.

낙환이는 올해부터 나눔클럽에 함께하게 되었다. OS 프로그래머

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

“저의 재능을 남을 위해 쓰고 싶어요”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세상에 없는 디자인 상

품으로 나눔클럽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동시에 나눔클럽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많은 책임감이 들었어요.

배상민 교수님이 자신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단순히 스스로의 이

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나눈다는 말씀에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눔클럽에 참여했

던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의 꿈인

OS(컴퓨터 운영체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려나

가겠습니다. _김낙환

프로그래머

Page 33: WorldVision 14 09/10

Act 2 희망날개 나눔클럽

32· 33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USB, MP3, 자연증발 화분 가습기 ‘러브팟’, 텀블러 ‘Heartea’, 조명 ‘D’light’.

2006년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를 주축으로 나눔 프로젝트로 시작한 디자인팀ID+M은

나눔을 목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며 현재 수익금 전액을 ‘희망날개 나눔클럽’에

전달해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 있다. 축구선수, 피아니스트, 바리스타, 과학자,

선한 경영인 등 다양한 꿈을 가진 12명의 아이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꿈, 희망의 날개를 달다글 이소현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월드비전 홍보팀

지난 7월 5일 여의도 월드비전에서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와 월드비전 ‘희망날개 나눔클럽’ 아이들이

만나 한 학기 동안 수고한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의 꿈을 나누며, 나

눔클럽 후원자인 배상민 교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 것이

다. 나눔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꿈

을 가진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지각색의 꿈만큼 다양한 색

깔을 가진 희망날개 나눔클럽 아이들의 이야기다.

OS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낙환이.

디자인 나눔상품 수익금으로 ‘희망날개 나눔클럽’을

후원하고 있는 배상민 교수.

자연증발 화분 가습기 ‘러브팟’.

낙환이는 올해부터 나눔클럽에 함께하게 되었다. OS 프로그래머

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

“저의 재능을 남을 위해 쓰고 싶어요”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세상에 없는 디자인 상

품으로 나눔클럽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동시에 나눔클럽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많은 책임감이 들었어요.

배상민 교수님이 자신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단순히 스스로의 이

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나눈다는 말씀에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눔클럽에 참여했

던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의 꿈인

OS(컴퓨터 운영체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려나

가겠습니다. _김낙환

프로그래머

Page 34: WorldVision 14 09/10

소정이는 2007년부터 나눔클럽의 지원을 받아 현재 다이나믹디자인

학을 전공 중이다.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배상민 교수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소정이의 꿈이다.

34· 35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인권변호사가 꿈인

대학생 상철이.

디자이너가 꿈인 소정이.

‘선한 경영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해성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교육행정 전문가, 축구선수, 물리학자, 패션디자

이너, 경영인, 피아노 교사 등 12명 아이의 꿈이 날개를 달아 목표를

향해 훨훨 날아가길 바란다. 더불어 나눔클럽은 아이들의 꿈을 지지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것

처럼 다른 사람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어른이 되도록 하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꿈을 이루고, 나눔을 이어가는 사회인이 될 아이들의 미

래를 기대한다.

해성이는 경영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성공적인 경

영인이 되는 것이 꿈이지만 동시에 ‘선한 경영인’

이 되고 싶다는 해성이. 멋진 경영인이 되어 나눔

에 힘쓰는 해성이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꿈을 지지해주고 넓은 눈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클럽이에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나눔클럽의 후원

을 받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도움과 나눔클럽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꿈에 다가갈 수 없었을 거예요. 나눔클럽을 하면

서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배상민 교

수님은 상업적인 디자이너가 아니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디자이

너라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제가 꼭 본받고 싶은 분이에요.

저의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 나눔클럽

에 감사합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잘 알기에 학교 과제와 공부가

힘들어도 저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얻을 수 있

었어요. 저는 앞으로 패션디자인을 배워서, 10년 후 영유아를 위한

옷과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뤄서

배상민 교수님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월드비전과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_윤소정

디자이너

“나누는 법조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2009년부터 대학에 진학하기까지 제가 받았

던 나눔의 손길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저는 인

권변호사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린 시

절을 떠올리면 어두운 기억들이 있지만, 동시에 도움의 손길에

서 나오는 ‘희망’을 보았기에 이러한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_김상철

인권변호사 “8년 동안 받았던 사랑,

잊지 못할 거예요”

제가 월드비전을 만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예요. 그 후로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나눔클럽은 저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또 저와 같이 나눔클럽에 속한 친구들

을 처음 만나는 시간이어서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

습니다. 제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

럽기도 했지만, 기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열세 살의

어린아이였던 제가 어느덧 스물한 살이 되어서, 동생

들 앞에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유

쾌했습니다. 배상민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도 언제

나 그랬듯이 큰 도전이 되었고요. 저에게 많은 사랑과

후원을 베풀어주신 월드비전과 나눔클럽을 위해 힘

써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_문해성

경영인

상철이는 2013년까지 나눔클럽에 참여했다. 인권변호사의 꿈을

가지고 현재 법학과에 진학해 꿈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섰다.

Page 35: WorldVision 14 09/10

소정이는 2007년부터 나눔클럽의 지원을 받아 현재 다이나믹디자인

학을 전공 중이다.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배상민 교수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소정이의 꿈이다.

34· 35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인권변호사가 꿈인

대학생 상철이.

디자이너가 꿈인 소정이.

‘선한 경영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해성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교육행정 전문가, 축구선수, 물리학자, 패션디자

이너, 경영인, 피아노 교사 등 12명 아이의 꿈이 날개를 달아 목표를

향해 훨훨 날아가길 바란다. 더불어 나눔클럽은 아이들의 꿈을 지지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것

처럼 다른 사람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어른이 되도록 하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꿈을 이루고, 나눔을 이어가는 사회인이 될 아이들의 미

래를 기대한다.

해성이는 경영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성공적인 경

영인이 되는 것이 꿈이지만 동시에 ‘선한 경영인’

이 되고 싶다는 해성이. 멋진 경영인이 되어 나눔

에 힘쓰는 해성이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꿈을 지지해주고 넓은 눈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클럽이에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나눔클럽의 후원

을 받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도움과 나눔클럽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꿈에 다가갈 수 없었을 거예요. 나눔클럽을 하면

서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배상민 교

수님은 상업적인 디자이너가 아니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디자이

너라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제가 꼭 본받고 싶은 분이에요.

저의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 나눔클럽

에 감사합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잘 알기에 학교 과제와 공부가

힘들어도 저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얻을 수 있

었어요. 저는 앞으로 패션디자인을 배워서, 10년 후 영유아를 위한

옷과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뤄서

배상민 교수님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월드비전과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_윤소정

디자이너

“나누는 법조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2009년부터 대학에 진학하기까지 제가 받았

던 나눔의 손길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저는 인

권변호사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린 시

절을 떠올리면 어두운 기억들이 있지만, 동시에 도움의 손길에

서 나오는 ‘희망’을 보았기에 이러한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_김상철

인권변호사 “8년 동안 받았던 사랑,

잊지 못할 거예요”

제가 월드비전을 만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예요. 그 후로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나눔클럽은 저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또 저와 같이 나눔클럽에 속한 친구들

을 처음 만나는 시간이어서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

습니다. 제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

럽기도 했지만, 기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열세 살의

어린아이였던 제가 어느덧 스물한 살이 되어서, 동생

들 앞에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유

쾌했습니다. 배상민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도 언제

나 그랬듯이 큰 도전이 되었고요. 저에게 많은 사랑과

후원을 베풀어주신 월드비전과 나눔클럽을 위해 힘

써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_문해성

경영인

상철이는 2013년까지 나눔클럽에 참여했다. 인권변호사의 꿈을

가지고 현재 법학과에 진학해 꿈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섰다.

Page 36: WorldVision 14 09/10

WV family 주대준 후원자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나를 도와준 후원자, 그리고 내가 돕는 아이들

“전쟁이 끝나고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부모님은 돌아가셨어도 공부

는 제대로 시켜야 한다는 가풍 때문에 동네에 있던 월드비전 시설로 보

내졌어요. 이 덕분에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교를 마

칠 수 있었죠. 그리고 대구에 있는 친척의 도움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주대준 후원자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경남 산청 시골마을에서 태

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제법 유복한 집안이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

패 그리고 부모님의 소천으로 모든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분이 있는데요,

미국 일리노이주 오클랜드에 사는 크라우포드 할머니, 바로 저의 후원

자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시를 준비할 때 계속 공부할 수 있

도록 지원해주셨죠. 영어 공부에 쓰라고, 그 당시엔 매우 귀했던 워크

맨을 사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어린 시절 도움받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

하며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왔다는 주대준 후원자는 어려운 성장 환

경에 놓인 국내 아이들을 위해 위기아동지원사업을 후원하고, 또 그 아

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희망날개 장학금’에도 참여하고 있

다. 그리고 어릴 적 도움을 받았던 아동에서 도움을 주는 어른으로 성

장해 월드비전 후원자로 나눔에 참여할 뿐 아니라 이사직도 맡고 있다.

현실의 장벽이 아닌 그 너머의 희망을 보고 나아가라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중학교는 고아원을 통해서, 고등학

교는 야간으로, 대학은 늦깎이로 마쳤다. 석사학위도 30대 초반이 되어

서야 국비 유학으로 받았고, 박사과정은 40대에 마쳤다.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았던 삶의 고비를 넘어 청와대를 거쳐 카이스트에서 일하

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대준 후원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자

신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과거의 저처럼 어렵게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업 실패 후 좌절 속

의 사람들에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원동

력은 바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품고 도전

한 것입니다. 현실의 장벽과 난관을 보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희망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꿈을 품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품지 않고는 이뤄지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꿈은

그냥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터널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합니다.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죠. 노력 없이는 결코 꿈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과거와 같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한, 그래서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사회에서 꿈과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성공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러한 의문

에 주대준 후원자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시대가 어찌 되었든 내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꿈은

‘꿈 전도사’ 주대준 후원자. 긍정 에너지 덕분일까? 미소에서 인자함이 느껴진다.

36· 37

“왜 내가 못해?꿈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의 오랜 후원자이자 이사직을

맡고 있는 주대준 후원자. 청와대 전산실장,

통신처장, 행정본부장, 경호차장 등을 역임하고

퇴임 후 현재 카이스트 교수이자 부총장,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일하며

세 권의 책을 쓴 저자. 처음 그를 만났을 땐

엄청난 타이틀로 인해 장대한 벽처럼 느껴졌지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차츰 그가 평범한 월드비전

후원자이자 ‘꿈꾸는 긍정 Man’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긍정의 힘으로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오늘도 뜨겁게 살고 있는 주대준

후원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오연경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꿈꾸는 긍정 Man’

주대준 후원자

Page 37: WorldVision 14 09/10

WV family 주대준 후원자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나를 도와준 후원자, 그리고 내가 돕는 아이들

“전쟁이 끝나고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부모님은 돌아가셨어도 공부

는 제대로 시켜야 한다는 가풍 때문에 동네에 있던 월드비전 시설로 보

내졌어요. 이 덕분에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교를 마

칠 수 있었죠. 그리고 대구에 있는 친척의 도움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주대준 후원자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경남 산청 시골마을에서 태

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제법 유복한 집안이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

패 그리고 부모님의 소천으로 모든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분이 있는데요,

미국 일리노이주 오클랜드에 사는 크라우포드 할머니, 바로 저의 후원

자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시를 준비할 때 계속 공부할 수 있

도록 지원해주셨죠. 영어 공부에 쓰라고, 그 당시엔 매우 귀했던 워크

맨을 사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어린 시절 도움받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

하며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왔다는 주대준 후원자는 어려운 성장 환

경에 놓인 국내 아이들을 위해 위기아동지원사업을 후원하고, 또 그 아

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희망날개 장학금’에도 참여하고 있

다. 그리고 어릴 적 도움을 받았던 아동에서 도움을 주는 어른으로 성

장해 월드비전 후원자로 나눔에 참여할 뿐 아니라 이사직도 맡고 있다.

현실의 장벽이 아닌 그 너머의 희망을 보고 나아가라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중학교는 고아원을 통해서, 고등학

교는 야간으로, 대학은 늦깎이로 마쳤다. 석사학위도 30대 초반이 되어

서야 국비 유학으로 받았고, 박사과정은 40대에 마쳤다.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았던 삶의 고비를 넘어 청와대를 거쳐 카이스트에서 일하

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대준 후원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자

신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과거의 저처럼 어렵게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업 실패 후 좌절 속

의 사람들에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원동

력은 바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품고 도전

한 것입니다. 현실의 장벽과 난관을 보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희망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꿈을 품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품지 않고는 이뤄지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꿈은

그냥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터널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합니다.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죠. 노력 없이는 결코 꿈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과거와 같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한, 그래서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사회에서 꿈과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성공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러한 의문

에 주대준 후원자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시대가 어찌 되었든 내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꿈은

‘꿈 전도사’ 주대준 후원자. 긍정 에너지 덕분일까? 미소에서 인자함이 느껴진다.

36· 37

“왜 내가 못해?꿈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의 오랜 후원자이자 이사직을

맡고 있는 주대준 후원자. 청와대 전산실장,

통신처장, 행정본부장, 경호차장 등을 역임하고

퇴임 후 현재 카이스트 교수이자 부총장,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일하며

세 권의 책을 쓴 저자. 처음 그를 만났을 땐

엄청난 타이틀로 인해 장대한 벽처럼 느껴졌지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차츰 그가 평범한 월드비전

후원자이자 ‘꿈꾸는 긍정 Man’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긍정의 힘으로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오늘도 뜨겁게 살고 있는 주대준

후원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오연경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꿈꾸는 긍정 Man’

주대준 후원자

Page 38: WorldVision 14 09/10

주대준 후원자의 세 번째 저서 <왜 내가 못해>.

38· 39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아무도 뺏어가지 못합니다. 비록 학원도 못 가고 과외도 못 받지만 가

고자 하는 방향만 뚜렷하다면 조금 늦게 가도 괜찮아요. 남들보다 늦

게 가더라도 조바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

니다.”

주대준 후원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청소년들에게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고 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또 아무리 인터넷 정보검색이 발달했

다고 해도 세상이 줄 수 있는 지식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얻는 지혜는 다릅니다. 세종대왕, 정약용 이러한 인물들의 공

통점은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위기에 봉착해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책을 통해 지혜를 간구하는

겸손함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나눔’이란 내 삶의 가치

“나눔을 통해 내 삶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았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던 제게 나눔을 권유한 사람

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월드비전뿐 아니

라 다문화가정, 노숙자, 장애인을 돕는 다양한 단체에 후원하고 있습

니다.”

부모가 먼저 본이 되면 자연스럽게 대물림되는 법. 고등학생이었던 딸

역시도 주대준 후원자를 보고 자랐을 것이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그 비법을 물었다.

“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만큼 제 자식들에게는 최선을 다하고 싶

었어요. 주변에서 ‘치맛바람’이 아니라 ‘바짓바람’이라고 할 정도로 자녀

교육에 적극적이었죠. 하지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 내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놀랍게도 그 순간부터 아이

들이 더 잘되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자녀는 ‘내 것’이 아니라 그냥 있

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비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대준 후원자는 자녀들에게뿐 아니라 더 많은 이에게 비전을 주고자

세 번째 저서인 <왜 내가 못해>를 8월 말에 발간했다. 많은 아픔을 겪

고 있는 우리 사회에 힐링을 넘어 꿈과 희망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

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다. “현실의 어려움과 한계가 문

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포기해버리는 것이 진짜 문제다”라고 말

하는 그의 긍정 에너지가 멀리 전파되길 기대한다.

나눔을 통해 내 삶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았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광고

어느 날 나는 우리 고등학교가 사랑의 빵 모금운동을 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는 ‘생활 속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는 반 친구들에게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활발한 참여를 이

끌어내고 싶어 담임 선생님께 사랑의 빵 도우미로 활동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나는 4주간 반 친구들에게 사랑의 빵

모금운동을 홍보하며 나눔 실천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나의 첫 홍보 활동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내 말이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했고, 친구들이 장난스러운 질문을 하며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여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모금기간 동안 이런저

런 질문에 정성껏 답해주었고, 저금통을 잃어버린 친구들에게는 담당 선생님께 추가 주문을 부탁드려 갖다 주기도 했으며,

동전을 많이 모은 친구들에게는 대단하다고 말하며 더욱 활발히 참여하게 했다. 그리하여 4주가 지났을 때, 나는 꽤 무게가

나가는 3학년 2반 사랑의 빵을 행복하게 나를 수 있었다. -일부 생략-

포우(캄보디아 아동) 가족 말고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자그마한 꿈의 꽃봉오리를 지니고 있지만 그것을 꽃피우지 못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아이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이들의 꿈을 현

실로 만들고, 이들의 가난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

각을 되새겨볼 수 있었다.

노원희 학생의 글

2014 사랑의 빵 나눔 글짓기 대회올해 3월, 사랑의 빵 실시 24주년을 맞아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함께 학생들의 나눔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랑의 빵 나눔 글짓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예선 및 한국문인협회의 엄정한 심사 끝에 선정한 작품을 7월 24일 시상식에서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처음 개최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교가 참여했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학생이 쏟아낸 이야기는 때로는 머리를 깨우고,

때로는 가슴을 저미게 만들며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소중한 이야기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 사랑의 빵

나눔 글짓기 대회

수상작

대상 노원희

최우수상 조은서, 진현주, 신휘수, 이윤서, 원종수, 안시우

우수상 손서현, 박현규, 홍윤서, 강민지(그 외 지역 시상자 120명)

나눔이라는 도화지에 행복을 그리다

Page 39: WorldVision 14 09/10

주대준 후원자의 세 번째 저서 <왜 내가 못해>.

38· 39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아무도 뺏어가지 못합니다. 비록 학원도 못 가고 과외도 못 받지만 가

고자 하는 방향만 뚜렷하다면 조금 늦게 가도 괜찮아요. 남들보다 늦

게 가더라도 조바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

니다.”

주대준 후원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청소년들에게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고 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또 아무리 인터넷 정보검색이 발달했

다고 해도 세상이 줄 수 있는 지식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얻는 지혜는 다릅니다. 세종대왕, 정약용 이러한 인물들의 공

통점은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위기에 봉착해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책을 통해 지혜를 간구하는

겸손함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나눔’이란 내 삶의 가치

“나눔을 통해 내 삶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았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던 제게 나눔을 권유한 사람

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월드비전뿐 아니

라 다문화가정, 노숙자, 장애인을 돕는 다양한 단체에 후원하고 있습

니다.”

부모가 먼저 본이 되면 자연스럽게 대물림되는 법. 고등학생이었던 딸

역시도 주대준 후원자를 보고 자랐을 것이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그 비법을 물었다.

“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만큼 제 자식들에게는 최선을 다하고 싶

었어요. 주변에서 ‘치맛바람’이 아니라 ‘바짓바람’이라고 할 정도로 자녀

교육에 적극적이었죠. 하지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 내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놀랍게도 그 순간부터 아이

들이 더 잘되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자녀는 ‘내 것’이 아니라 그냥 있

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비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대준 후원자는 자녀들에게뿐 아니라 더 많은 이에게 비전을 주고자

세 번째 저서인 <왜 내가 못해>를 8월 말에 발간했다. 많은 아픔을 겪

고 있는 우리 사회에 힐링을 넘어 꿈과 희망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

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다. “현실의 어려움과 한계가 문

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포기해버리는 것이 진짜 문제다”라고 말

하는 그의 긍정 에너지가 멀리 전파되길 기대한다.

나눔을 통해 내 삶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았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광고

어느 날 나는 우리 고등학교가 사랑의 빵 모금운동을 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는 ‘생활 속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는 반 친구들에게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활발한 참여를 이

끌어내고 싶어 담임 선생님께 사랑의 빵 도우미로 활동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나는 4주간 반 친구들에게 사랑의 빵

모금운동을 홍보하며 나눔 실천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나의 첫 홍보 활동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내 말이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했고, 친구들이 장난스러운 질문을 하며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여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모금기간 동안 이런저

런 질문에 정성껏 답해주었고, 저금통을 잃어버린 친구들에게는 담당 선생님께 추가 주문을 부탁드려 갖다 주기도 했으며,

동전을 많이 모은 친구들에게는 대단하다고 말하며 더욱 활발히 참여하게 했다. 그리하여 4주가 지났을 때, 나는 꽤 무게가

나가는 3학년 2반 사랑의 빵을 행복하게 나를 수 있었다. -일부 생략-

포우(캄보디아 아동) 가족 말고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자그마한 꿈의 꽃봉오리를 지니고 있지만 그것을 꽃피우지 못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아이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이들의 꿈을 현

실로 만들고, 이들의 가난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

각을 되새겨볼 수 있었다.

노원희 학생의 글

2014 사랑의 빵 나눔 글짓기 대회올해 3월, 사랑의 빵 실시 24주년을 맞아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함께 학생들의 나눔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랑의 빵 나눔 글짓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예선 및 한국문인협회의 엄정한 심사 끝에 선정한 작품을 7월 24일 시상식에서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처음 개최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교가 참여했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학생이 쏟아낸 이야기는 때로는 머리를 깨우고,

때로는 가슴을 저미게 만들며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소중한 이야기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 사랑의 빵

나눔 글짓기 대회

수상작

대상 노원희

최우수상 조은서, 진현주, 신휘수, 이윤서, 원종수, 안시우

우수상 손서현, 박현규, 홍윤서, 강민지(그 외 지역 시상자 120명)

나눔이라는 도화지에 행복을 그리다

Page 40: WorldVision 14 09/10

근대 5종의 꿈나무 효섭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갖게 된 생각은 ‘근대 5종? 그런 스포츠 종목

도 있나?’라는 궁금증이었다. 철인경기의 또 다른 이름인가 싶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효섭이 주위 사람들도 효섭이를 통해 처음으로 근대 5종이라는 스포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

다고 한다.

근대 5종 경기는 권총사격, 에페 펜싱, 200m 자유형 수영, 3km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승마장애물 경기의 결과

를 정해진 계산법으로 점수를 합산해서 승자를 가려내는 경기다. 한 경기를 마치고 다음 경기를 이어가는 철인

경기와 달리 각 경기 중간에 다른 경기를 이어서 하기 때문에 체력과 지구력뿐 아니라 고도의 집중력까지 필요

한 스포츠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보급률이 낮을 뿐 아니라 이를 알고 있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그런데 효섭이는 왜 비인기 종목인 근대 5종을 선택했을까?

“처음 코치 선생님이 하자고 했을 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전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었

어요.”

어렸을 때부터 효섭이는 운동에 소질을 보였다. 특히 달리기는 반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에서도 일등이었

다. 막연하게 계속 운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던 효섭이에게 근대 5종 경기를 제안한 사람은 우연찮게

효섭이의 재능을 발견한 지금의 코치 선생님. 효섭이는 육상뿐만 아니라 수영과 사격, 펜싱, 승마 경기를 한꺼

번에 소화해야 하는 근대 5종 경기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높이 나는 갈매기 송파복지관 신효섭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체력과 지구력,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근

대 5종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효섭이. 2 어머

니의 헌신은 효섭이를 달리게 하는 힘이다.

1

2

글 봄의환 재능나눔 시나리오작가 [email protected]

사진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열매

근대 5종의 꿈나무

신효섭

40· 41

Page 41: WorldVision 14 09/10

근대 5종의 꿈나무 효섭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갖게 된 생각은 ‘근대 5종? 그런 스포츠 종목

도 있나?’라는 궁금증이었다. 철인경기의 또 다른 이름인가 싶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효섭이 주위 사람들도 효섭이를 통해 처음으로 근대 5종이라는 스포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

다고 한다.

근대 5종 경기는 권총사격, 에페 펜싱, 200m 자유형 수영, 3km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승마장애물 경기의 결과

를 정해진 계산법으로 점수를 합산해서 승자를 가려내는 경기다. 한 경기를 마치고 다음 경기를 이어가는 철인

경기와 달리 각 경기 중간에 다른 경기를 이어서 하기 때문에 체력과 지구력뿐 아니라 고도의 집중력까지 필요

한 스포츠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보급률이 낮을 뿐 아니라 이를 알고 있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그런데 효섭이는 왜 비인기 종목인 근대 5종을 선택했을까?

“처음 코치 선생님이 하자고 했을 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전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었

어요.”

어렸을 때부터 효섭이는 운동에 소질을 보였다. 특히 달리기는 반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에서도 일등이었

다. 막연하게 계속 운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던 효섭이에게 근대 5종 경기를 제안한 사람은 우연찮게

효섭이의 재능을 발견한 지금의 코치 선생님. 효섭이는 육상뿐만 아니라 수영과 사격, 펜싱, 승마 경기를 한꺼

번에 소화해야 하는 근대 5종 경기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높이 나는 갈매기 송파복지관 신효섭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체력과 지구력,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근

대 5종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효섭이. 2 어머

니의 헌신은 효섭이를 달리게 하는 힘이다.

1

2

글 봄의환 재능나눔 시나리오작가 [email protected]

사진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열매

근대 5종의 꿈나무

신효섭

40· 41

Page 42: WorldVision 14 09/10

4

3

2

42· 43

꿈을 좇는 효섭이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며 끊임없이 도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효섭이가 많은 사람과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함께하길 바랍니다.

장청운 담당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1 효섭이가 속한 서울체육중학교는 7월 해남에서 열린 전국 근대 5종 경기대회에서 단체 금메달을 받았다. 2, 3, 4 이번 전국 근대 5종 경기대회에 참여한 효섭이.

하지만 수영이 문제였다. 한 번도 체계적으로 수영을 배우지 못한 효섭이가 좋은 기록을 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그렇다고 무작정 연습을 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혔다. 전문적인 코칭이 절실했다. 하지만 여섯 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두 형제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에게는 버거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효섭

이는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제 꿈은 훌륭한 체육인이 되는 거예요. 당장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고, 다음에는 국가대표

가 되는 것이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교수도 되고 싶어요. 하지만 마지막 제 꿈은 IOC 위원이 되는 거예요.”

그런 효섭이에게 구원의 손길이 되어준 것이 월드비전 희망날개 장학금이다. 효섭이의 근성과 열정, 무엇보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마침내 작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희망날개 장학금으로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수

영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 효섭이는 놀라울 정도로 기록을 단축했다. 서울체육중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꼴등이

었는데, 이제는 중간까지 따라붙었다.

“불안하지 않았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

어요.”

효섭이는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7시까지 수영을 한 뒤 수업을 받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

동, 그리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수영 연습이 이어진다. 하루에 4~5시간을 물속에서 사는 셈이다. 그런 효섭

이의 땀과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효섭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곳곳에 놓여 있다. 당장은 개인 권총이 필요하다. 지

금은 학교에 있는 무거운 총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지만 시합 때마다 대

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섭이의 꿈은 흔들리지 않

는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선택하고 시작한 일이니까 끝까지 최선

을 다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효섭이에게는 그를 응원하는 많은 이가 있다. 특히 혼자의

힘으로 두 형제를 키우는 어머니의 헌신은 효섭이를 달리게 하는 힘이

다. 그리고 월드비전의 후원과 관심은 효섭이가 포기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는 원동력이다. 월드비전은 형과 같다고 할 만큼 효섭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었다.

“제가 교수가 되고 IOC 위원이 되고 싶은 이유는 한 가지예요. 제가 사

랑과 관심을 받고 자랐듯이,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또 후

배들을 키우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고

또 연습할 거예요.”

땀과 노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효

섭이는 그것이 가져다줄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린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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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는 효섭이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며 끊임없이 도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효섭이가 많은 사람과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함께하길 바랍니다.

장청운 담당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1 효섭이가 속한 서울체육중학교는 7월 해남에서 열린 전국 근대 5종 경기대회에서 단체 금메달을 받았다. 2, 3, 4 이번 전국 근대 5종 경기대회에 참여한 효섭이.

하지만 수영이 문제였다. 한 번도 체계적으로 수영을 배우지 못한 효섭이가 좋은 기록을 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그렇다고 무작정 연습을 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혔다. 전문적인 코칭이 절실했다. 하지만 여섯 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두 형제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에게는 버거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효섭

이는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제 꿈은 훌륭한 체육인이 되는 거예요. 당장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고, 다음에는 국가대표

가 되는 것이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교수도 되고 싶어요. 하지만 마지막 제 꿈은 IOC 위원이 되는 거예요.”

그런 효섭이에게 구원의 손길이 되어준 것이 월드비전 희망날개 장학금이다. 효섭이의 근성과 열정, 무엇보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마침내 작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희망날개 장학금으로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수

영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 효섭이는 놀라울 정도로 기록을 단축했다. 서울체육중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꼴등이

었는데, 이제는 중간까지 따라붙었다.

“불안하지 않았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

어요.”

효섭이는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7시까지 수영을 한 뒤 수업을 받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

동, 그리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수영 연습이 이어진다. 하루에 4~5시간을 물속에서 사는 셈이다. 그런 효섭

이의 땀과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효섭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곳곳에 놓여 있다. 당장은 개인 권총이 필요하다. 지

금은 학교에 있는 무거운 총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지만 시합 때마다 대

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섭이의 꿈은 흔들리지 않

는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선택하고 시작한 일이니까 끝까지 최선

을 다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효섭이에게는 그를 응원하는 많은 이가 있다. 특히 혼자의

힘으로 두 형제를 키우는 어머니의 헌신은 효섭이를 달리게 하는 힘이

다. 그리고 월드비전의 후원과 관심은 효섭이가 포기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는 원동력이다. 월드비전은 형과 같다고 할 만큼 효섭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었다.

“제가 교수가 되고 IOC 위원이 되고 싶은 이유는 한 가지예요. 제가 사

랑과 관심을 받고 자랐듯이,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또 후

배들을 키우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고

또 연습할 거예요.”

땀과 노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효

섭이는 그것이 가져다줄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린다.

1

Page 44: WorldVision 14 09/10

후원아동들이 후원자와 함께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를 그린 뒤 기념 촬영을 했다.

wv sponsor 2 잠비아 뭄브와 후원자 사업장 방문

44· 45

우리는 아프리카 땅 잠비아로 향합니다. 긴 이동 시간에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희망을 품고 그곳으로 갑니다. 저 먼 곳에서 나를 기다릴 아동을 생각하며….

글·사진 김소정 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email protected]

김정인 월드비전 옹호팀 [email protected]

제22회 잠비아 뭄브와 후원자 사업장 방문

nekonda Zambia!I love Zambia!

멀고 먼 곳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_황선민 후원자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부터 내가 번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 후원을 시작했어요. 중학생 때 <지도 밖으로 행군하

라>라는 책을 읽고 월드비전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월드비전을 통해 예쁜 딸을 후원하게 되었답니다.

잠비아에서 보건소를 방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 깨끗한 보건소가 생기고, 내 후원아동과 지역 주민들이 보

건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내 후원금이 올바른 곳에 쓰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안심되었어요.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제 후원아동을 만났을 때겠죠! 사실 제 후원아동은 아직 어려서(세 살이랍니다) 후원자가 무엇인지도, 누

구인지도 잘 몰랐을 거예요. 처음 아동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는 아기가 낯설어하는 눈빛으로 절 계속 바라보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답니

다. 그래도 그다음 날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제 품에 안겨 잘 따라주어서 기뻤어요.

한국이 아닌 이렇게 멀고 먼 곳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큰 감동으로 다가와요. 그리고 매끼 부족함 없이 음식을 먹을 때

마다 아프리카에 사는 제 딸은 제 시간에 맞춰 식사하고 있을까 궁금해져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

었습니다.

차근차근 꿈을 이루어가길! _김승민 후원자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후원아동들이 사는 마을

에 큰맘 먹고 우물을 하나씩 지원했는데, 후원아동 루스로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고 있다는 편지를 받았어요. 또 프리

비어스로부터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답니다. 제가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그런지 아이들

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식수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 때문에 아이들 집을 방문해 저의 후원으로 설치한 우물에서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을

봤을 때 정말 기뻤죠. 아이들의 삶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안심이 되었고요. 루스는 의사, 프리비어스는 선생님이 꿈이

래요. 비록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이들이 차근차근 꿈을 이루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아이들이 또 다른 어려운 사

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 100명의 아동을 더 후원하고 10개의 우물을 설치하겠다는 소망이 있답니다. 현실적으로 혼자서는 여러모로 벅차지만, 함께

하는 100명을 만들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주변 지인 36명이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이 기쁜 일에 동참하

는 사람을 만들 거예요.

Zambia

후원아동의 가정을 방문한 황선민 후원자(왼쪽)와 김승민 후원자(오른쪽).

후원자 방문 수기

Page 45: WorldVision 14 09/10

후원아동들이 후원자와 함께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를 그린 뒤 기념 촬영을 했다.

wv sponsor 2 잠비아 뭄브와 후원자 사업장 방문

44· 45

우리는 아프리카 땅 잠비아로 향합니다. 긴 이동 시간에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희망을 품고 그곳으로 갑니다. 저 먼 곳에서 나를 기다릴 아동을 생각하며….

글·사진 김소정 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email protected]

김정인 월드비전 옹호팀 [email protected]

제22회 잠비아 뭄브와 후원자 사업장 방문

nekonda Zambia!I love Zambia!

멀고 먼 곳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_황선민 후원자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부터 내가 번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 후원을 시작했어요. 중학생 때 <지도 밖으로 행군하

라>라는 책을 읽고 월드비전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월드비전을 통해 예쁜 딸을 후원하게 되었답니다.

잠비아에서 보건소를 방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 깨끗한 보건소가 생기고, 내 후원아동과 지역 주민들이 보

건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내 후원금이 올바른 곳에 쓰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안심되었어요.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제 후원아동을 만났을 때겠죠! 사실 제 후원아동은 아직 어려서(세 살이랍니다) 후원자가 무엇인지도, 누

구인지도 잘 몰랐을 거예요. 처음 아동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는 아기가 낯설어하는 눈빛으로 절 계속 바라보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답니

다. 그래도 그다음 날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제 품에 안겨 잘 따라주어서 기뻤어요.

한국이 아닌 이렇게 멀고 먼 곳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큰 감동으로 다가와요. 그리고 매끼 부족함 없이 음식을 먹을 때

마다 아프리카에 사는 제 딸은 제 시간에 맞춰 식사하고 있을까 궁금해져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

었습니다.

차근차근 꿈을 이루어가길! _김승민 후원자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후원아동들이 사는 마을

에 큰맘 먹고 우물을 하나씩 지원했는데, 후원아동 루스로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고 있다는 편지를 받았어요. 또 프리

비어스로부터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답니다. 제가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그런지 아이들

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식수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 때문에 아이들 집을 방문해 저의 후원으로 설치한 우물에서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을

봤을 때 정말 기뻤죠. 아이들의 삶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안심이 되었고요. 루스는 의사, 프리비어스는 선생님이 꿈이

래요. 비록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이들이 차근차근 꿈을 이루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아이들이 또 다른 어려운 사

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 100명의 아동을 더 후원하고 10개의 우물을 설치하겠다는 소망이 있답니다. 현실적으로 혼자서는 여러모로 벅차지만, 함께

하는 100명을 만들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주변 지인 36명이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이 기쁜 일에 동참하

는 사람을 만들 거예요.

Zambia

후원아동의 가정을 방문한 황선민 후원자(왼쪽)와 김승민 후원자(오른쪽).

후원자 방문 수기

Page 46: WorldVision 14 09/10

46· 47

광고

감사합니다 _김소정 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저도 후원자님들과 함께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후원자님과 뭄브와 지역의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또 직접 설

명도 드리면서 직원으로서 월드비전 사업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고, 후원자님과 아동 간의 만남을 지켜보며 코끝 찡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피부색도,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우리는 똑같은 감정을 느꼈답니다. ‘먼 나라 한국에서 나를 만나러 온 후원자

님’은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만난 윌프레드라는 아이가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윌프레드는 영양실조를 앓고 있어서 월드비전으로

부터 영양식과 보건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았죠. 그 결과 지금은 예전보다 살이 많이 올라 정상 체중을 회복했답니다. 후원자님이 보

내는 소중한 후원금이 실제로 이곳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되고 있어 정말 감사했어요.

3년 만에 다시 찾은 뭄브와 _김정인 월드비전 옹호팀

모든 게 제자리다. 모두가 그대로다. 사소한 변화, 진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같은 색채, 같은 질감, 똑같은 뭄브와다.

‘행여나 크게 변해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사소한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였다. 다시 찾은 뭄브와는 떠나던 날의 모습과 지

나치게 닮아 있었다.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획일을 마냥 반길 수도 없겠지만, 여전히 그들이 호흡하고 살고 있던지라 나는 내심 반

가웠는지도 모르겠다. 근 3년 만에 다시 찾은 잠비아의 뭄브와는 그렇게 나를 그리고 우리를 반겨주었다.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서쪽으로 2시간 반 정도를 달리면 뭄브와를 만나게 된다. 일부 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잡목과 수풀로 우거진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옥수수와 목화를 재배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이곳에서 나는 2011년 한 해를 보냈다.

후원자님들과 다시 돌아온 뭄브와에서 3박 4일 동안 월드비전과 동역하고 있는 보건소와 학교를 둘러봤고 주민들을 만났다. 하지만 후원

자 방문의 꽃은 단연 후원아동과의 만남이다. 후원자님과 후원아동 모두 상대가 실존이었음을 오감으로 확인할 때면 적당한 당혹감 그리

고 오랜 안도감이 공존하는 듯했다. ‘그래, 참으로 잘 지내주었구나’ ‘그러니까 정말 당신이었군요’ 짧은 만남은 역설적이게도 참으로 오

랜, 어쩌면 평생을 이고 갈 여운을 남길 것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우리는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했다. 헤어질 때의 아쉬움, 가슴 한구석의

헛헛함은 앞으로 그만큼 채워나갈 구석이 많은 권장할 만한 과제인 셈이다. 후원자님과 후원아동 모두 내일은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 수 있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월드비전 직원의 각오도 이전과는 같을 수 없다. 각자의 약속이 보다 풍성

하게 열매 맺도록 가운데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직원 방문 수기

5세 이하 아이들의 후원자 찾아주기

“건강한 어린이가 되고 싶어요!”

이 아기들이 건강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매월 3만 원의 후원으로 한 명의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후원참여 www.worldvision.or.kr ‘5세 이하 아이들의 후원자 찾아주기’ 캠페인

02-2078-7000

▶ 오른쪽의 새싹 박스

를 휴대전화로 찍어 친

구에게 후원을 추천해

보세요!

친구에게 후원추천

메시지 보내기

한 해 동안 880만여 명의 아이가 5세가 되기 전에

소중한 생명을 잃습니다. 필수 영양 공급, 기본적인

질병 예방만으로도 이 아이들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세상 모든 아기가 건강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기적을 선물해요!

5세 이하 아이들의 후원자 찾아주기

Page 47: WorldVision 14 09/10

46· 47

광고

감사합니다 _김소정 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저도 후원자님들과 함께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후원자님과 뭄브와 지역의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또 직접 설

명도 드리면서 직원으로서 월드비전 사업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고, 후원자님과 아동 간의 만남을 지켜보며 코끝 찡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피부색도,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우리는 똑같은 감정을 느꼈답니다. ‘먼 나라 한국에서 나를 만나러 온 후원자

님’은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만난 윌프레드라는 아이가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윌프레드는 영양실조를 앓고 있어서 월드비전으로

부터 영양식과 보건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았죠. 그 결과 지금은 예전보다 살이 많이 올라 정상 체중을 회복했답니다. 후원자님이 보

내는 소중한 후원금이 실제로 이곳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되고 있어 정말 감사했어요.

3년 만에 다시 찾은 뭄브와 _김정인 월드비전 옹호팀

모든 게 제자리다. 모두가 그대로다. 사소한 변화, 진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같은 색채, 같은 질감, 똑같은 뭄브와다.

‘행여나 크게 변해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사소한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였다. 다시 찾은 뭄브와는 떠나던 날의 모습과 지

나치게 닮아 있었다.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획일을 마냥 반길 수도 없겠지만, 여전히 그들이 호흡하고 살고 있던지라 나는 내심 반

가웠는지도 모르겠다. 근 3년 만에 다시 찾은 잠비아의 뭄브와는 그렇게 나를 그리고 우리를 반겨주었다.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서쪽으로 2시간 반 정도를 달리면 뭄브와를 만나게 된다. 일부 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잡목과 수풀로 우거진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옥수수와 목화를 재배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이곳에서 나는 2011년 한 해를 보냈다.

후원자님들과 다시 돌아온 뭄브와에서 3박 4일 동안 월드비전과 동역하고 있는 보건소와 학교를 둘러봤고 주민들을 만났다. 하지만 후원

자 방문의 꽃은 단연 후원아동과의 만남이다. 후원자님과 후원아동 모두 상대가 실존이었음을 오감으로 확인할 때면 적당한 당혹감 그리

고 오랜 안도감이 공존하는 듯했다. ‘그래, 참으로 잘 지내주었구나’ ‘그러니까 정말 당신이었군요’ 짧은 만남은 역설적이게도 참으로 오

랜, 어쩌면 평생을 이고 갈 여운을 남길 것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우리는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했다. 헤어질 때의 아쉬움, 가슴 한구석의

헛헛함은 앞으로 그만큼 채워나갈 구석이 많은 권장할 만한 과제인 셈이다. 후원자님과 후원아동 모두 내일은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 수 있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월드비전 직원의 각오도 이전과는 같을 수 없다. 각자의 약속이 보다 풍성

하게 열매 맺도록 가운데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직원 방문 수기

5세 이하 아이들의 후원자 찾아주기

“건강한 어린이가 되고 싶어요!”

이 아기들이 건강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매월 3만 원의 후원으로 한 명의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후원참여 www.worldvision.or.kr ‘5세 이하 아이들의 후원자 찾아주기’ 캠페인

02-2078-7000

▶ 오른쪽의 새싹 박스

를 휴대전화로 찍어 친

구에게 후원을 추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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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보내기

한 해 동안 880만여 명의 아이가 5세가 되기 전에

소중한 생명을 잃습니다. 필수 영양 공급, 기본적인

질병 예방만으로도 이 아이들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세상 모든 아기가 건강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기적을 선물해요!

5세 이하 아이들의 후원자 찾아주기

Page 48: WorldVision 14 09/10

부모지원그룹에 속한 엄마들이 자녀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모유수유를 마친 기념으로 졸업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CT 3 세계모유수유주간 우간다 방문

48· 49

한 아이의 첫 1,000일. 즉, 엄마가 임신을 한 직후부터 아이가 태어나고 두 살이 될 때까지의 기간은 아이의 삶을 좌우하는 중

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어떻게 영양을 섭취하는지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가 온전히 발달하지 못하고 운동과 인지 기능이 저해되며 아동기의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이겨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간다의 경우에는 아동 1,000명당 약 70명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설사나 폐렴

같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생명을 잃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월드비전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모유는 자라나는 영아가 생후 6개월까지 정신

적,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1~7일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한국월드

비전은 우간다를 방문해 월드비전이 우간다의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살펴봤다.

글·사진 양승혜 월드비전 옹호팀 [email protected]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1,000일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건강한 아동은 건강한 가정에서 시작된다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당연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부모의 역

할을 아무런 배움 없이 해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에서야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해도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정보가 넘쳐나지만 우간다에서 이러한 정보를 습득하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수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시골 마을인 데다 인터넷이나 도서관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이 거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제공되는 자녀 양육 및 기초보건 그리고 영양에 대한 교육 또한 전무한 상태다.

월드비전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부모지원그룹(Parents Support Group)’을 운영한다. 부모지원그룹은 임산

부 및 2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서로의 경

험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아동과 산모 모두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마을 단위의 자조그룹이다.

마침 우리가 우간다 북부에 위치한 키트굼 지역을 방문했을 때 부모지원그룹의 모임에서는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출

산 후 2년 동안 모유수유를 한 엄마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졸업장을 받은 한 엄마는 “이 그

룹에 속한 부모의 아이들은 단 한 명도 영양실조나 예방 가능한 질병에 걸리지 않았어요. 꾸준한 모임 활동을 통해 보건과 영

양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눈 덕분이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는 “우리 지역에서 이 모임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받아야 하는 검진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보건소까지 가기 어려워 대부분의 산모가 꾸준히 검진을 받지 않았죠. 하지만 부모지원그룹이 활성화되

면서 이를 통해 산전 및 산후 검진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는 사실

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 보건소에서 받은 ‘아동보건카드(Child Health Card)’로 아이들의 건강

상태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아동보건카드에는 아동발달 그래프가 있어서 해당 개월 수에 맞게 아이의 몸무게나 키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1 부모지원그룹에서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는 엄마. 2 2년 동안의 모유수유를 마친 기념으로 졸업장을 받은 엄마.

1 2

Page 49: WorldVision 14 09/10

부모지원그룹에 속한 엄마들이 자녀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모유수유를 마친 기념으로 졸업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CT 3 세계모유수유주간 우간다 방문

48· 49

한 아이의 첫 1,000일. 즉, 엄마가 임신을 한 직후부터 아이가 태어나고 두 살이 될 때까지의 기간은 아이의 삶을 좌우하는 중

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어떻게 영양을 섭취하는지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가 온전히 발달하지 못하고 운동과 인지 기능이 저해되며 아동기의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이겨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간다의 경우에는 아동 1,000명당 약 70명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설사나 폐렴

같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생명을 잃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월드비전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모유는 자라나는 영아가 생후 6개월까지 정신

적,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1~7일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한국월드

비전은 우간다를 방문해 월드비전이 우간다의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살펴봤다.

글·사진 양승혜 월드비전 옹호팀 [email protected]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1,000일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건강한 아동은 건강한 가정에서 시작된다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당연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부모의 역

할을 아무런 배움 없이 해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에서야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해도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정보가 넘쳐나지만 우간다에서 이러한 정보를 습득하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수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시골 마을인 데다 인터넷이나 도서관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이 거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제공되는 자녀 양육 및 기초보건 그리고 영양에 대한 교육 또한 전무한 상태다.

월드비전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부모지원그룹(Parents Support Group)’을 운영한다. 부모지원그룹은 임산

부 및 2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서로의 경

험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아동과 산모 모두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마을 단위의 자조그룹이다.

마침 우리가 우간다 북부에 위치한 키트굼 지역을 방문했을 때 부모지원그룹의 모임에서는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출

산 후 2년 동안 모유수유를 한 엄마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졸업장을 받은 한 엄마는 “이 그

룹에 속한 부모의 아이들은 단 한 명도 영양실조나 예방 가능한 질병에 걸리지 않았어요. 꾸준한 모임 활동을 통해 보건과 영

양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눈 덕분이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는 “우리 지역에서 이 모임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받아야 하는 검진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보건소까지 가기 어려워 대부분의 산모가 꾸준히 검진을 받지 않았죠. 하지만 부모지원그룹이 활성화되

면서 이를 통해 산전 및 산후 검진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는 사실

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 보건소에서 받은 ‘아동보건카드(Child Health Card)’로 아이들의 건강

상태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아동보건카드에는 아동발달 그래프가 있어서 해당 개월 수에 맞게 아이의 몸무게나 키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1 부모지원그룹에서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는 엄마. 2 2년 동안의 모유수유를 마친 기념으로 졸업장을 받은 엄마.

1 2

Page 50: WorldVision 14 09/10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두의 변화

7월 31일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에서는 세계모유수유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월드비전과 우간다 보건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우간다월드비전에서 글로벌 아동보건 캠페인 ‘Child Health Now’를 담당하고 있는 에스더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우간다의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영유아 및 산모 건강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자 우간

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특별히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모유수유를 장려하고 이것이 가능한 환경을 만

들기 위한 정부 및 각계각층의 노력을 상기시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부 장관, 여성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및 월드비전과 연대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그리

고 특별히 키트굼 지역에 살고 있는 한 부부와 아이를 함께 초대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듣고, 지역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등을 우간다 보건부 장관 및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하

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는 지역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와

의무가 있고,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정부에 알릴 통로가 필요한데, 우간다월드비전은 그 중간에서 지역 주

민들의 목소리가 정부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정 안에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및 국가가 이러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월드비전이 우간다 보건부와 함께 일하며 정부가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촉구하는

이유다.

또한 월드비전은 각 마을 단위에서 각계각층의 주민, 지역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정기적으로 회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

고 진행하는 조력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조력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지역정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주요 이슈를 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조력자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이야기

가 실질적으로 정책이나 제도를 만드는 입안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을 싣고 있다. 월드비전이 이 같은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역 주민의 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 정부의 변화가 궤를 같이할 때 비로소 그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50· 51

1 캄팔라에서 월드비전과 우간다 보건부 공동주최로 세계모유수유주간 행사가 열렸다. 2 키트굼 지역에서 진행한 부모지원그룹에서 세계모유수

유주간 론칭 행사에 다녀온 소감을 나누는 엄마.

1 2

후원신청

매월 1만 원, ‘해외식량위기지원사업’ 후원으로 굶주림의 고통 속에 있는 10억 명의 생명을 살려주세요

매일 2만 5,000명이 식량위기로 죽어갑니다

희망의 선물후원금액

납입방법

후원신청 동의 서명

생년월일

휴대전화

내전과 분쟁, 자연재해

로 피해를 입은 취약 아

동 및 주민들에게 긴급

식량을 제공합니다.

긴급구호식량지원

가난과 굶주림으로 학교

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

들에게 급식을 제공하

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

는 식량을 지원합니다.

식량활용 교육사업

급성 영양실조로 생사가

위급한 5세 미만 아동

및 임산부·수유부를 위

해 긴급히 영양을 지원

합니다.

긴급영양지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

역 개발을 위한 인프라

건설, 토양 보전 공사 등

을 하고, 참여 주민들에

게 식량을 배분합니다.

식량활용 생계지원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1688-2713(문자수신전용)으로 보내주세요.

Page 51: WorldVision 14 09/10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두의 변화

7월 31일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에서는 세계모유수유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월드비전과 우간다 보건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우간다월드비전에서 글로벌 아동보건 캠페인 ‘Child Health Now’를 담당하고 있는 에스더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우간다의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영유아 및 산모 건강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자 우간

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특별히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모유수유를 장려하고 이것이 가능한 환경을 만

들기 위한 정부 및 각계각층의 노력을 상기시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부 장관, 여성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및 월드비전과 연대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그리

고 특별히 키트굼 지역에 살고 있는 한 부부와 아이를 함께 초대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듣고, 지역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등을 우간다 보건부 장관 및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하

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는 지역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와

의무가 있고,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정부에 알릴 통로가 필요한데, 우간다월드비전은 그 중간에서 지역 주

민들의 목소리가 정부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정 안에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및 국가가 이러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월드비전이 우간다 보건부와 함께 일하며 정부가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촉구하는

이유다.

또한 월드비전은 각 마을 단위에서 각계각층의 주민, 지역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정기적으로 회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

고 진행하는 조력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조력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지역정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주요 이슈를 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조력자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이야기

가 실질적으로 정책이나 제도를 만드는 입안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을 싣고 있다. 월드비전이 이 같은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역 주민의 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 정부의 변화가 궤를 같이할 때 비로소 그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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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캄팔라에서 월드비전과 우간다 보건부 공동주최로 세계모유수유주간 행사가 열렸다. 2 키트굼 지역에서 진행한 부모지원그룹에서 세계모유수

유주간 론칭 행사에 다녀온 소감을 나누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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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신청

매월 1만 원, ‘해외식량위기지원사업’ 후원으로 굶주림의 고통 속에 있는 10억 명의 생명을 살려주세요

매일 2만 5,000명이 식량위기로 죽어갑니다

희망의 선물후원금액

납입방법

후원신청 동의 서명

생년월일

휴대전화

내전과 분쟁, 자연재해

로 피해를 입은 취약 아

동 및 주민들에게 긴급

식량을 제공합니다.

긴급구호식량지원

가난과 굶주림으로 학교

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

들에게 급식을 제공하

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

는 식량을 지원합니다.

식량활용 교육사업

급성 영양실조로 생사가

위급한 5세 미만 아동

및 임산부·수유부를 위

해 긴급히 영양을 지원

합니다.

긴급영양지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

역 개발을 위한 인프라

건설, 토양 보전 공사 등

을 하고, 참여 주민들에

게 식량을 배분합니다.

식량활용 생계지원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1688-2713(문자수신전용)으로 보내주세요.

Page 52: WorldVision 14 09/10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권익옹호팀, 장애인인권개선 캠페인 진행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7월 19일 ‘장애차별

적 지역환경 개선 촉구 및 장애차별 예방’ 캠페인을 진행

했다. 700여 명의 시민이 서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가

운데 사례 사진 전시,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 전시,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

강원지부(지부장 최창일)는 8월 12일 근화동 주민센터와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근화동 지역의 복지 증진과 지역 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 및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복지 안전

망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하남교회 힐더월드데이 행사 진행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하남교회(목사 방성일)와

함께 7월 13일 지구촌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

한 힐더월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하

남교회 성도들은 빈곤국가 아이들을 후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북지부

교문중학교 기아체험 진행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7월 21일 교문중학교 학생

200명과 함께 기아체험을 진행했다. 다양한 교육, 체험활

동을 통해 지구촌 빈곤 어린이들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지부

월드비전 수원지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7월 27일 수원침례교회에서

수원지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를 진행했다. 김봉태 목

사(영원교회·경기지부연합회 대표회장)가 이임하고,

반종원 목사(수원침례교회·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

표회장)가 취임했다.

경남지부

제1회 경남지부 세계시민교육 교원연수 진행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8월 6~8일 3일 동안 창원대

학교에서 초·중·고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제1회 월드비

전 세계시민교육 교원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교원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세계시민교육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서 적용할 부분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News 지부소식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광주전남지역대회 개최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지난 7월 18~19일 호남

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대표 아동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만들기’라

는 주제로 지역아동총회를 개최했다. 정책결의문을 위한

소포럼을 진행해 지역의 아동권리 증진을 다짐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교육홍보대사 위촉식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7월 31일 월드비전 대구경

북지부 교육자문위원들을 교육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사

랑의 빵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을 실시했다. 또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사례발표(강사 이옥균, 전 세종시 대동초 교장)를

통해 월드비전의 교육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삼성디스플레이 - 백석학원 기아체험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7월 26~27일 중학생 기

아체험을 시작으로 8월 2~3일 고등학생 기아체험, 8월

9~10일 가족과 함께 릴레이 기아체험을 진행했다. 24시

간의 굶주림으로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울산지부

울산 기아체험 실시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7월 12일 현대

청운고등학교, 26일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에서 미얀마 영유아개발센터 건축을 위

한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총 800명이 참

여해 그들의 삶을 체험해봄으로써 빈곤

과 나눔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제52차 해외연주, WSCM 공연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7월

25일~8월 1일 2014상해어린이국제문화

예술제 초청으로 제52차 해외연주를 다

녀왔다. 또 세계합창심포지엄(WSCM) 폐

막공연에 공식 초청되어 8월 1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인천지역대회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은 7월 25~26일

제1회 월드비전 아동총회 인천지역대회

를 개최했다. 총 18개교 59명의 아동, 25명

의 봉사자가 참여해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방법과 아동권리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동지부

나눔 글짓기 대회 시상식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나눔 글짓

기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둔 중평

초등학교 조은서 양 외 27개교 학생에게

서울시교육감, 월드비전회장, 한비야 세

계시민학교장 상장과 부상 등을 전달하

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7월부터

아동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

도록 아동영양교육 프로그램 쿡n쑥쑥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조리실습형 영양

교육 및 가족체험 프로그램, 보호자교육

등을 진행한다.

서울서지부

기아체험봉사단 태백연탄봉사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7월 19일 강

원도 태백시 일대에서 40여 명의 기아체

험봉사단원이 6가정에 연탄 1,800장을 배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무더운 날

씨에도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나눔과 봉

사를 실천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해복지관

‘꿈을 여행하라, Dream Wings’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조지워싱턴

대학교 미주동문회의 초청을 받아 32명

의 아이와 함께 ‘꿈 여행’을 다녀왔다. 우

주항공박물관과 UN 본부 방문, 꿈에 대

한 강좌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발견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연제구 4개 기관 협약

연제복지관(관장 김순이)은 연제구(구청

장 이위준), 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오순

임), 연제경찰서(서장 김성수)와 7월 25일

연제구청에서 아동 청소년 안전 협력, 협

약식을 개최했다. 4개 기관은 연제구가 살

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여름방학 가족독서캠페인 & 여행

송파복지관(관장 신희경)은 8월 2일과 11일

여름방학 가족독서캠페인&가족여행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등록가정 34세대

91명은 캠페인 선정도서를 다 같이 읽고

강화도 갯벌과 송암천문대 일대에서 가족

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전북지역대회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7월 18~19일

아동총회 전북지역대회를 개최했다. 전북

지역 70여 명의 초·중등 학생 대표가 모

여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논의했으며 정책결의문을 작성해 지역 시

의회, 교육지원청, 경찰서에 전달했다.

제주지부

2014년 여름캠프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8월 8일 초등

학생 결연아동들의 여름캠프로 넥슨 컴

퓨터박물관을 방문했다. 컴퓨터의 역사

와 발전 과정 등을 배우고, 체험 프로그

램을 통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충북지역대회

용암복지관(관장 장영진)은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공동주관, 충북도교육청

후원으로 아동총회 충북지역대회를 7월

23~24일 열었다. 70명의 학생이 참여해

아동권리 교육뿐 아니라 ‘행복한 학교, 행

복한 교실 만들기’에 대해 토론했다.

Page 53: WorldVision 14 09/10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권익옹호팀, 장애인인권개선 캠페인 진행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7월 19일 ‘장애차별

적 지역환경 개선 촉구 및 장애차별 예방’ 캠페인을 진행

했다. 700여 명의 시민이 서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가

운데 사례 사진 전시,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 전시,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

강원지부(지부장 최창일)는 8월 12일 근화동 주민센터와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근화동 지역의 복지 증진과 지역 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 및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복지 안전

망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하남교회 힐더월드데이 행사 진행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하남교회(목사 방성일)와

함께 7월 13일 지구촌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

한 힐더월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하

남교회 성도들은 빈곤국가 아이들을 후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북지부

교문중학교 기아체험 진행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7월 21일 교문중학교 학생

200명과 함께 기아체험을 진행했다. 다양한 교육, 체험활

동을 통해 지구촌 빈곤 어린이들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지부

월드비전 수원지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7월 27일 수원침례교회에서

수원지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를 진행했다. 김봉태 목

사(영원교회·경기지부연합회 대표회장)가 이임하고,

반종원 목사(수원침례교회·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

표회장)가 취임했다.

경남지부

제1회 경남지부 세계시민교육 교원연수 진행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8월 6~8일 3일 동안 창원대

학교에서 초·중·고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제1회 월드비

전 세계시민교육 교원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교원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세계시민교육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서 적용할 부분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News 지부소식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광주전남지역대회 개최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지난 7월 18~19일 호남

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대표 아동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만들기’라

는 주제로 지역아동총회를 개최했다. 정책결의문을 위한

소포럼을 진행해 지역의 아동권리 증진을 다짐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교육홍보대사 위촉식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7월 31일 월드비전 대구경

북지부 교육자문위원들을 교육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사

랑의 빵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을 실시했다. 또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사례발표(강사 이옥균, 전 세종시 대동초 교장)를

통해 월드비전의 교육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삼성디스플레이 - 백석학원 기아체험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7월 26~27일 중학생 기

아체험을 시작으로 8월 2~3일 고등학생 기아체험, 8월

9~10일 가족과 함께 릴레이 기아체험을 진행했다. 24시

간의 굶주림으로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울산지부

울산 기아체험 실시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7월 12일 현대

청운고등학교, 26일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에서 미얀마 영유아개발센터 건축을 위

한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총 800명이 참

여해 그들의 삶을 체험해봄으로써 빈곤

과 나눔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제52차 해외연주, WSCM 공연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7월

25일~8월 1일 2014상해어린이국제문화

예술제 초청으로 제52차 해외연주를 다

녀왔다. 또 세계합창심포지엄(WSCM) 폐

막공연에 공식 초청되어 8월 1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인천지역대회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은 7월 25~26일

제1회 월드비전 아동총회 인천지역대회

를 개최했다. 총 18개교 59명의 아동, 25명

의 봉사자가 참여해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방법과 아동권리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동지부

나눔 글짓기 대회 시상식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나눔 글짓

기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둔 중평

초등학교 조은서 양 외 27개교 학생에게

서울시교육감, 월드비전회장, 한비야 세

계시민학교장 상장과 부상 등을 전달하

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7월부터

아동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

도록 아동영양교육 프로그램 쿡n쑥쑥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조리실습형 영양

교육 및 가족체험 프로그램, 보호자교육

등을 진행한다.

서울서지부

기아체험봉사단 태백연탄봉사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7월 19일 강

원도 태백시 일대에서 40여 명의 기아체

험봉사단원이 6가정에 연탄 1,800장을 배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무더운 날

씨에도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나눔과 봉

사를 실천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해복지관

‘꿈을 여행하라, Dream Wings’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조지워싱턴

대학교 미주동문회의 초청을 받아 32명

의 아이와 함께 ‘꿈 여행’을 다녀왔다. 우

주항공박물관과 UN 본부 방문, 꿈에 대

한 강좌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발견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연제구 4개 기관 협약

연제복지관(관장 김순이)은 연제구(구청

장 이위준), 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오순

임), 연제경찰서(서장 김성수)와 7월 25일

연제구청에서 아동 청소년 안전 협력, 협

약식을 개최했다. 4개 기관은 연제구가 살

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여름방학 가족독서캠페인 & 여행

송파복지관(관장 신희경)은 8월 2일과 11일

여름방학 가족독서캠페인&가족여행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등록가정 34세대

91명은 캠페인 선정도서를 다 같이 읽고

강화도 갯벌과 송암천문대 일대에서 가족

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전북지역대회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7월 18~19일

아동총회 전북지역대회를 개최했다. 전북

지역 70여 명의 초·중등 학생 대표가 모

여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논의했으며 정책결의문을 작성해 지역 시

의회, 교육지원청, 경찰서에 전달했다.

제주지부

2014년 여름캠프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8월 8일 초등

학생 결연아동들의 여름캠프로 넥슨 컴

퓨터박물관을 방문했다. 컴퓨터의 역사

와 발전 과정 등을 배우고, 체험 프로그

램을 통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월드비전 아동총회 충북지역대회

용암복지관(관장 장영진)은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공동주관, 충북도교육청

후원으로 아동총회 충북지역대회를 7월

23~24일 열었다. 70명의 학생이 참여해

아동권리 교육뿐 아니라 ‘행복한 학교, 행

복한 교실 만들기’에 대해 토론했다.

Page 54: WorldVision 14 09/10

미래엔 제1회 비전원정대 캠프 열려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비전디자이너 프로그램 중 하나로 7월 25일부터 1박

2일간 국내 최대 규모 출판,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 미래엔(구 대한교과서)은

120명의 국내 아동과 함께 비전원정대 캠프를 열었다. 참가한 아동들은 세종

시 미래엔 공장을 방문해 교과서박물관 견학 및 직업별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월드비전-SK건설-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업무 협약 체결

월드비전은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아토피를 비롯한 환경성질환 치료 및 예

방을 위해 SK건설,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아동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집

중 치료 금액을 전액 지원하고,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는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을 맡아 체계적인 질환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한화 청소년 진로탐험대 발대식 개최

8월 13일 63빌딩에서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청소년 진로탐험대 발대식이 열렸

다. 한화 청소년 진로탐험대는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미래

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으로, 발대식에는 100여 명의 청

소년, 대학생, 자원봉사자, 한화 임직원 멘토 등이 참여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아이들은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파티시에 등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는 뜻깊

은 시간을 보냈다.

배우 유연석,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위한 사진전 개최

월드비전 에티오피아 사업장을 방문해 후원아동을 만나고 <DREAM>이라는 책

을 출간해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던 배우 유연석 씨가 첫 개인 사진전 <아이>를

개최했다. 자신의 눈으로 보고 카메라에 담은 에티오피아 아이들의 꿈과 희망

을 전하고자 마련한 전시로 꿈은 꾸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소

중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전 수익금 전액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데 사용

한다.

News 본부소식

wVK sNs

world Vision Today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

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

니니까!

_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Favorite Quote

좋아요!

전 세계 고통받는 기아를 살리고 대한민국 결

식아동을 돕기 위한 나눔 실천 ‘기아체험 캠페

인’을 통해 아이들의 고통을 멈추게 해주세요.

Hot Keyword

멈추게 해주세요(make it stop)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social Media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 빠르게 월드비전 소식을 받아보세요!.

트위터

@wvkorea

정은석 제발…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Heeyoung Kim 우리도 후원해요!

Jasmine Kim 굶는 아이라니… 휴

양은준 아기야, 얼른 건강해지렴.

이미라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들 건강해라~♡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카카오스토리

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인스타그램

worldvisio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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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제1회 비전원정대 캠프 열려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비전디자이너 프로그램 중 하나로 7월 25일부터 1박

2일간 국내 최대 규모 출판,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 미래엔(구 대한교과서)은

120명의 국내 아동과 함께 비전원정대 캠프를 열었다. 참가한 아동들은 세종

시 미래엔 공장을 방문해 교과서박물관 견학 및 직업별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월드비전-SK건설-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업무 협약 체결

월드비전은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아토피를 비롯한 환경성질환 치료 및 예

방을 위해 SK건설,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아동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집

중 치료 금액을 전액 지원하고,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는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을 맡아 체계적인 질환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한화 청소년 진로탐험대 발대식 개최

8월 13일 63빌딩에서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청소년 진로탐험대 발대식이 열렸

다. 한화 청소년 진로탐험대는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미래

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으로, 발대식에는 100여 명의 청

소년, 대학생, 자원봉사자, 한화 임직원 멘토 등이 참여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아이들은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파티시에 등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는 뜻깊

은 시간을 보냈다.

배우 유연석,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위한 사진전 개최

월드비전 에티오피아 사업장을 방문해 후원아동을 만나고 <DREAM>이라는 책

을 출간해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던 배우 유연석 씨가 첫 개인 사진전 <아이>를

개최했다. 자신의 눈으로 보고 카메라에 담은 에티오피아 아이들의 꿈과 희망

을 전하고자 마련한 전시로 꿈은 꾸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소

중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전 수익금 전액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데 사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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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

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

니니까!

_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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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아동을 돕기 위한 나눔 실천 ‘기아체험 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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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WV CAMPAIGN2014 기아체험 캠페인

ACT 1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

2014 . 09 + 10 vol. 213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 051-863-836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제1회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에 도전한 236명의 완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 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 임직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