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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8일월요일 제2942호

예쁘게 핀 코스모스와

억새가 무성한 석문방조제를 건너 왜

목마을을 지나면 눈앞에 커다란 발전소들이 들

어선다. 보통 발전소라고 하면 더러운 굴뚝에서 나오

는 검은 연기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당진화력본부는 달랐

다. 발전소에 들어서면 깔끔한 발전소 건물과 수로와 산책로

등이 잘 어우러져 마치 공원과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동서발전

(사장 장주옥)의 핵심발전소이자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의

전력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당진화력본부를 찾아 전력수급 상황과 현

재 건설 중인 9, 10호기 건설 현황에 해 들어봤다.

“당진화력본부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

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건설

당시 기존 발전소와 달리 미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고, 환경친화발전소로 운 하기 위해

환경설비에 많은 투자를 해 왔기 때문이죠. 특

히 당진화력발전소의 명물인 석문각은 발전소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해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당진화력의 필수 견학코스

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당진화력본부의 12 본부장인 이종철 본부

장은“당진화력은 공원 5개년 계획을 통해 발전

설비가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멋스러움을

갖추고 있다”며“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

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발전소도 점차 친환경적으로 건설∙운 되

고 있습니다. 당진화력은 설비 효율이 워낙 좋

아 연료사용량 자체도 적고, 배출물질을 근원적

으로 줄이기 위해 탈황설비, 탈질설비 등의 완

벽한 환경보전 설비를 설치해 법적 환경기준치

보다 더욱 엄격하게 발전소를 운 하고 있죠.

또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도 많이 설

치해서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표 발전소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 되죠.”

이 본부장은“당진화력본부는 수도권과 중서

부 지역 전력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지난 여름 당진화력 3호기가 갑작스

럽게 고장나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직원 모두

가 협력한 덕분에 계획보다 빨리 정비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철저히 비한다고 했는데도 기계적인 결함

으로 고장이 발생해 가슴이 철 했죠. 특히 4년

넘게 무고장 운전을 해온 설비라 충격이 더 컸

던 것 같습니다. 터빈을 뜯어보니 수백 개의 블

레이드(날개) 중 마지막 18단의 한 개가 떨어져

나가있더라구요. 100분의 1초로 회전하는 설비

여서 조금의 진동만으로도 설비가 멈추죠. 다행

히 중부발전 보령화력에 여유분이 있어 재빨리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본부장은“사장님 이하 전 직원과 협력업

체들이 합심해서 41일 만에 정비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전국의 다른 발전소에도 같은 기종

이 여럿 있는 만큼 이번 고장복구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공유해서 다시는 유사

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

조했다.

이종철동서발전당진화력본부장

동서발전당진화력본부를가다

당진화력, 지역 랜드마크 우뚝해외서도 벤치마킹 위해 방문신재생 표발전소로 기 만발

당진화력본부는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

의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주력발전소로, 충남지역 전

기소비량의 75%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착공해 1999년 12월 1,2호기가 준공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3월 3,4호기 준공, 2006년 4월

5,6호기 준공, 2007년 12월 7,8호기가 완공됨으로써

현재까지 50만kW급 8개호기, 총 시설용량 400만

kW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 당진화력본부는 큰 위기를 겪었

다. 4년 넘게 무고장 운전을 수행해온 당진화력 3호

기가 갑작스런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당시 전력수급 비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터

라 상황은 더욱 급박했다. 당진화력본부 전 직원은

물론이고 본사도 비상상황에 돌입, 장주옥 사장이

현지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한 달 내내 상주하며

사고 해결을 진두지휘했다.

결국 41일 만에 정비를 완료하고, 100% 출력을 회복

함으로써 안정적 전력공급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당진화력본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

을 기울이는 등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

극 부응하고 있다.

발전소 내 터빈건물과 자재창고의 건물 옥상을 활

용해 1.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당진

군 폐기물 매립장 건축물 지붕 위에도 총공사비 60

억원을 투자해 1.35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했다.

또 올해 7월에는 당진화력 취수로 위에 총 공사비 32

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 규모인 1MW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완공했다. 신공법을 활용한 부유식 수상태

양광은 48일 만에 건설을 완료함으로써 전력수급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수면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신기술

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관련 기술

노하우를 태양광 관련 기업 및 외부기관들과 공유함

으로써 관련 기술 개발을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진화력은 태양광발전설비뿐만 아니라 소수력발

전설비도 갖추고 있다. 2009년 12월 국내 최 규모인

5MW급 소수력발전설비를 완공해 연간 2만

8000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3MW급 제2소수력 발전설비도 공사 중에 있다.

당진화력은 2011년 6월 국내 최초의 100만kW급

용량 화력발전소인 당진 9,10호기 건설에 들어갔다.

총 공사비 2조8500억원이 투입되는 당진화력 9,10

호기는 현재 60% 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9

호기는 2015년 12월에, 10호기는 2016년 6월에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전 1기 용량과 맞먹는 100만kW급 석탄화력발

전소인 9,10호기 건설에는 연인원 75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건설 기간 동안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등 4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화력은 국내 석탄화력 최초로 당진 9,10호기

주제어 건물을 단독건물로 건설하고 있다. 기존 주

제어 건물이 보일러 건물과 터빈 건물 사이에 배치

해 중앙제어실 운전원들이 소음과 진동에 노출된 채

근무해야 하는 어려움을 있었기 때문이다.

동서발전은 세계적 수준의 환경친환경발전소로

운 하기 위해 건설비의 약 20%에 달하는 4960억원

을 환경설비에 투자하고, 발전회사 최초로 옥내화

저탄장을 도입해 발전소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먼

지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당진화력은 발전소 건설 초기부터 20년간 지역사

회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지원사업비로 집행한 금액만 총

1278억원에 달한다.

주민편의시설과 지역문화공간을 늘리기 위해 당

진 문예의 전당, 당진종합버스터미널, 당진 다목적

체육관, 당진 종합운동장 보강공사 등 지역의 주요

건물 건설을 지원하고,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을 위

한 소득증 사업, 공공시설사업, 육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소에도 기여해 왔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각별해 매학기 당진

군내 초∙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유

소년 축구부 지원을 통해 축구 꿈나무들이 꿈을 펼

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

서관, 레포츠 센터 신축 등 공공시설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매년 왜목 해돋이 축제, 장고항 실치 축제

와 같은 지역 주요 축제도 지원하고 있다.

충남 당진=정형석 기자<azar76@>

한민국 표발전소…안정적전력공급‘이상無’

세계최 규모수상태양광설치…신재생개발확

국내최초100만kW급 용량당진9,10호기건설

지역과함께하는따뜻한발전소…사회공헌도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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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9,10호기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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