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미디어 산업, 차별화된 콘텐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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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특강2016년 4월 4일 월요일 1517호

3월31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

에서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

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2016 국가

고시 설명회’가 열렸다. 약 180명이 참석한

특강은 경력개발센터 국가고시 준비반 임

슬기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고 작년 5급 공

무원 공채(5급 공채) 합격자 박미연(국제

사무·16년졸)씨, 재작년 5급 공채 합격자

김형은(경영·16년졸)씨와 양윤아(경영·16

년졸)씨가 멘토로 참여했다. 설명회는 ▲

국가공무원 선발제도 안내 ▲국가고시 준

비반 지원내용 ▲2014년~2015년 합격 멘토

공부방법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5급 공채 시험은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최종 선발자의 7~10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은 오지선다형 객관식 PSAT(공직 적

격성 평가), 2차 시험은 경제학과 행정법 등

5과목에 대한 논문형 필기, 3차 시험은 토

론과 역량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5급 공채 1차 시험, 나만의 ‘딱, 한 장’ 만들고

전략별로 공부하라

박씨는 5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 PSAT

의 전반적인 공부 방법과 유형별 전략을 설

명했다. 그는 문제를 푸는 기술을 본능처

럼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잊어버리면

안 될 팁 등을 ‘딱 한 장’에 정리하라고 소

개했다. “PSAT은 순발력, 마인드 컨트롤,

내가 풀 수 없는 문제는 버리는 능력 등을

요구하죠. 자신이 PSAT과 맞지 않다면 문

제유형을 습득해 합격에 유리하도록 해야

해요. 그리고 딱 한 장에 자신이 활용할 문

제 푸는 기술을 적어두고 매일 읽어요. 이

걸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 것

이 되죠.”

그는 PSAT 시험 유형에 따라 전략적으

로 공부하는 방법을 전했다. 박씨는 PSAT

유형 중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

단에 대한 본인의 비결을 전수했다. “언어

논리는 기본으로 85점은 맞아야한다고 생

각해야 해요. 본인이 계속 틀리는 분야의

지문은 마음 편하게 푸는 게 좋죠. 자료해

석은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점수상승을 노릴 수 있어요. 실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죠. 상황판단은 문

제 버리기 싸움이에요. 푸는 방법이 바로

안 떠오른다면 넘기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

세요. 주어진 보기도 구하기 쉬운 것부터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좋아요.”

△5급 공채 2차 시험, 답안을 손이 기억하게

하라

김씨는 5급 공무원 공채 2차 시험의 ▲경

제학 ▲행정법 ▲행정학 공부 방법과 답안

작성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빠짐없이 공부하는 것을 강조

했다. “강사들이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로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사소

한 개념이라도 공부를 해야 해요. 답안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수식과 그래프

로 작성하는 게 더 명확하죠. 10줄 서술해

야 하는데 그래프로 채우니까 시간 소비도

덜해요.”

그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생소한 용어가

많은 행정법은 예비순환 과정을 탄탄히 해

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비순환은 행정고시

과목의 기초 강의를 뜻한다. “사람들이 법

에 대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순

환 과정을 2번은 들어야 행정법에 친숙해

지더라고요. 법 내용을 손이 기억해서 무

의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달달 외우는 것

도 중요해요.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많이

외워서 써낼 수밖에 없죠. 판례가 어느 문

제에 들어갈지 파악하는 논점도 같이 외워

야 해요.”

이어 그는 다양한 사례를 행정학 문제

풀이에 이용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학원보다 학교 강의에서 독

특한 사례를 얻을 수 있었다. “학원에서

는 모범답안 같은 사례를 알려주지만, 학

교에서는 학생만의 사례를 들을 수 있죠.

또, 행정학이 시사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신문과 뉴스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특히 이 과목은 형식이 중요한데, 목차 쓰

는 법을 익혀야 하죠.”

△고시생이 묻는 Q&A TOP 5, 행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연에 선 양

씨는 고시생이 자주하는 질문 5개에 답했

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공부 비중은 어떻

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1차 시험공부

는 하루 2~3시간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얼마나 PSAT을 잘하는지 알아야

자신만의 황금비율이 나와요. 1년을 잡았

을 때 1차 시험보다 2차 시험공부 비중을

5배로 잡고 매일 공부하는 거죠. 물론 1차

시험 직전에는 온종일 1차 시험공부만 해

야 해요.”

그는 꾸준한 연습이 PSAT에 익숙하게

만들어 PSAT 점수를 향상할 수 있다고 말

했다. “PSAT은 익숙해지면 점수가 오르는

시험이에요. 저는 행정고시 PSAT은 잘하

지만, 입법고시 PSAT은 못해요. 강의 내

용을 매일 복습하고 시험 한 달 전부터 6개

모의고사를 풀고 과목마다 개념노트를 만

들었어요.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죠.”

다음으로 양씨는 슬럼프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는 바쁜 고시 생활에서

슬럼프가 올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

었다. “슬럼프가 온 것 같으면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슬럼프를 고민할 시간이 있

나?’, ‘합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나?’ 고

민할 시간이 있다면 너무 여유로운 거죠.

저는 슬럼프가 없었어요. 그 대신 스트레

스를 받으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전제하에 오래 운동하거나 친구와 수다

를 떨었죠.”

마지막으로 그는 행운이 손 내밀었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당

부했다. “행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죠. 행정고시는 모든 부분에서 운

이 중요해요. 꾸준히 공부 하다 보면 어느

새 행운은 다가와 있고 자연스럽게 성공하

게 돼 있죠. 남들보다 딱 하나 더 잘한 걸

제게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노

력한 거예요.”

특강에 참석한 장세연(영문13)씨는 “2

학기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도움이 됐다”며 “쉽지 않은 공부라고 생각

했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운경 기자 redsea7539@ewhain.net

1일 오후3시30분 ECC B155호에서 신산

업융합 인재양성사업단 주최로 디지털 신

산업 기업 인턴십을 위한 ‘신산업 인턴십

연계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에는 KBS

방송문화연구소 김경희 연구위원이 강연

자로 나섰다. 김씨는 ‘디지털 혁명 : 콘텐츠

와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을 진행한 김씨는 방송계에서 30년

이상 일한 미디어 업계의 전문가다. 김씨는

강연 내용을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한 내

용 ▲김씨가 경험한 방송계에서의 삶으로

나눠 특강을 이어갔다.

특강은 먼저 미디어 산업 전반에 관한 얘

기로, 미디어 산업과 소비형태가 어떻게 변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뤘다. 그가 입사했던

1987년은 ‘미디어’보다 ‘방송’이 더 익숙하

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는 ‘소셜

미디어’의 시대라며 미디어 산업의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 시절

에 미디어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했지

만, 현재 소셜 미디어는 소통과 커뮤니케이

션이 중시되는 쌍방향 공유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미디어 산업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

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미디어 산업이 지

금같은 지상파 중심의 구조를 유지할 수 없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KBS, MBC와

같은 업계의 강자가 미디어를 주도하는 시

대가 지났어요. 현재 우리가 전통과 역사와

훌륭한 인력을 갖고 있더라도 내후년 우리

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설명하며 김씨는

콘텐츠와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콘텐츠

를 설명하며 그는 현재는 아날로그, 디지털

을 거쳐 스마트 미디어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저장한 뒤, 들고 다니면서 소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지하철에 타면

열에 아홉은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을 하거

나 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스

마트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이죠.”

이어 김씨는 현재 콘텐츠 산업 구조에 대

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설득력 있는 콘텐츠

만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미디

어 산업 분야가 콘텐츠 산업이라고 말했다.

“신문, 영화, 도서,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이 모든 것이 콘텐츠에요. 현재는 이런 콘텐

츠가 유통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아

졌어요. 예전에는 자본을 잘 갖춘 회사만 콘

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콘텐츠

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 다

양한 기회가 생겼죠.”

이어 양질의 콘텐츠 조건으로 ▲다른 콘

텐츠와의 차별화 ▲유용성 ▲브랜드화 ▲

사용자의 경험 등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

다. “유용성은 소비자들이 그 콘텐츠를 봐

야만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거예요. 브랜드

는 어떤 배우가 나오고, 어떤 감독이 촬영했

는지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런 브랜드를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죠. 사용자의

경험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하고 즐겁게

콘텐츠에 몰입하게 하는 기술적 환경을 제

공하는지를 의미해요.”

KBS에 오랜 기간 몸담은 김씨는 ‘공영

방송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 예로 영국의 BBC와 덴마크

의 DR 사례를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는 드라마 ‘셜록’과 같이 질이 보

장된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런 질 높은 콘

텐츠는 큰 팬덤을 형성해 이를 비즈니스에

이용하기도 하고, 사업을 통해 자본력을 얻

기도 한다. 덴마크의 DR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그 프로그램 포맷을 판

매하면서 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콘텐

츠 소비 형태 변화에 주목해 달라진 소비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해

요. 이제 수동적인 소비자에게 단순히 콘

텐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소비자

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소

비자에게 다가가 그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

어 경쟁력을 갖춰야해요.”

김씨는 세계공영TV대회(INPUT) 국제

이사, 아태 방송연맹(ABU) 기획전략그룹

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2011 INPUT 서울

총회, 2012 ABU 서울 총회를 기획했다. 특

히, 2012 ABU 서울 총회 여성 미디어 포럼

에는 할리우드 배우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가 참여해 양성 평등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 동안의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경

영 경험이 없다는 주위의 우려를 떨치고

2013년 KBS America CEO 자리에 올랐

다. 그가 KBS America에 재직하는 동안

북중남미 최대 위성 방송사인 DIRECTV

와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기도 하고, 재

작년에는 미주 한인 이민 111주년을 맞아

LA K-Pop Festival을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 LA올림픽 주 경기장 LA Coliseum

에서 K-Pop Festival을 진행했는데 감동

적이라 눈물이 났어요. 행사에 참여한 한

인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을 것이라는 생

각이 들었죠.”

강연을 마치며 그는 ‘I'll What I want’라

는 광고 문구를 보여줬다. 그는 특강에 참여

한 학생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잘할 수 있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

다”며 “타인이 여러분을 규정하게 하지 말

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가라”고 조

언했다.

특강에 참여한 윤이나(식영14)씨는 “이

번 특강을 통해 미디어 산업에 대한 구체적

인 도움이 되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

다”며 “김경희 연구위원이 여성으로서 다

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oyeon1025@ewhain.net

예측불가 미디어 산업,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다

4월1일 오후3시30분 ECC B155호에서 ‘CUCU 신산업 인턴십 연계 특강-디지털 혁명: 콘텐츠와 플랫

폼’ 특강이 진행됐다. KBS 방송문화연구소 김경희 연구위원이 강연하고 있다.

이승연 기자 hilee96@ewhain.net

3월31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2016 국가고시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을 위해 열렸으며 약18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국가고시준비반 임슬기 연구원이 시험 시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국가고시, 꾸준한 기본 공부로 합격과 손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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