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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50년 도시화율이 18.3%에 불과하였으나, 급 격한 산업화, 도시화로 2010년에는 도시화율이 89.7%에 도달 하는 등 인구 대분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 에 걸 맞는 주거, 도시환경 조성을 위하여 도시재생, 신도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 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강우량과 집 중호우 발생빈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하천, 소하천, 하수도, 농업생산기 반시설 등의 홍수방어빈도가 상향조정 되었으나, 대부분 태 풍 루사, 매미 이후인 2000년대 하반기 이후에 건설되는 시설 에 적용되고 있으므로 기존의 하수관거는 홍수 설계빈도 5 ~10년, 소하천, 하천 등은 30~50년 정도의 낮은 빈도만 방어 가 가능하며 도시의 개발 및 확장시 하천, 소하천, 하수도 등 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선행되지 않아 다수의 기성 시가지 는 체계적인 홍수방어계획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도시 개발 이후 수방시설을 개량할 경우에 하도, 관거의 확폭 및 저류공간 확충을 위해서 엄청나게 높은 지가 부담 이 필요하거나, 대규모 지하공사가 수반되므로 단위시설당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게 되므로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워 지자체 등에서 수해피해 위험을 알고 있으나, 사업비 확보 문제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지역도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하여 2000년대 초반부터 낙동강, 한강 등 “대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 등에서 홍수피해 위험 이 높고, 막대한 사업비 소요로 수방대책의 원활한 추진이 어려운 서낙동강 일원, 중랑천, 안양천 일원 등을 특별대책 지구로 선정하여 다양한 수방시설의 최적연계 및 사업비 절 감 등을 검토하게 되었다. 국토부에서는 이러한 선행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2012년 4 월 도시구간의 하천, 소하천, 하수도, 농업용 배수로, 저류지 등 다양한 수방시설을 최적 연계 계획하는 “도시하천 유역종 합치수계획” 수립을 착수키로 하고 김포, 인천 계양구 일원 의 계양천 유역을 시범사업 대상지구로 선정하였다. 계양천 유역종합치수계획 수립시 수방시설 소관기관이 지 자체,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소방방재청, 농촌공사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계획 수립 초기부터 관련기 관이 모두 참여하는 “계양천 유역협의회”를 운영하여 내실 을 기하였으며, 엔지니어링사의 심층적인 기술검토, 관계기 관 협의 및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4년 6월 확 정되었는데, 기존의 수해방지계획 보다 상당히 발전된 내용 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대책 추진방안 정 희 규 | 국토교통부 하천운영과장 ([email protected]) 특집-안전하고 친근한 도시하천 관리방향 1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대책 추진방안Š¹집... · 2015-06-02 · 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선행되지 않아 다수의 기성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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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50년 도시화율이 18.3%에 불과하였으나, 급

격한 산업화, 도시화로 2010년에는 도시화율이 89.7%에 도달

하는 등 인구 대분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

에 걸 맞는 주거, 도시환경 조성을 위하여 도시재생, 신도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

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강우량과 집

중호우 발생빈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하천, 소하천, 하수도, 농업생산기

반시설 등의 홍수방어빈도가 상향조정 되었으나, 대부분 태

풍 루사, 매미 이후인 2000년대 하반기 이후에 건설되는 시설

에 적용되고 있으므로 기존의 하수관거는 홍수 설계빈도 5

~10년, 소하천, 하천 등은 30~50년 정도의 낮은 빈도만 방어

가 가능하며 도시의 개발 및 확장시 하천, 소하천, 하수도 등

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선행되지 않아 다수의 기성 시가지

는 체계적인 홍수방어계획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도시 개발 이후 수방시설을 개량할 경우에 하도, 관거의

확폭 및 저류공간 확충을 위해서 엄청나게 높은 지가 부담

이 필요하거나, 대규모 지하공사가 수반되므로 단위시설당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게 되므로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워 지자체 등에서 수해피해 위험을 알고 있으나, 사업비

확보 문제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지역도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하여 2000년대 초반부터 낙동강,

한강 등 “대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 등에서 홍수피해 위험

이 높고, 막대한 사업비 소요로 수방대책의 원활한 추진이

어려운 서낙동강 일원, 중랑천, 안양천 일원 등을 특별대책

지구로 선정하여 다양한 수방시설의 최적연계 및 사업비 절

감 등을 검토하게 되었다.

국토부에서는 이러한 선행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2012년 4

월 도시구간의 하천, 소하천, 하수도, 농업용 배수로, 저류지

등 다양한 수방시설을 최적 연계 계획하는 “도시하천 유역종

합치수계획” 수립을 착수키로 하고 김포, 인천 계양구 일원

의 계양천 유역을 시범사업 대상지구로 선정하였다.

계양천 유역종합치수계획 수립시 수방시설 소관기관이 지

자체,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소방방재청, 농촌공사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계획 수립 초기부터 관련기

관이 모두 참여하는 “계양천 유역협의회”를 운영하여 내실

을 기하였으며, 엔지니어링사의 심층적인 기술검토, 관계기

관 협의 및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4년 6월 확

정되었는데, 기존의 수해방지계획 보다 상당히 발전된 내용

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대책 추진방안

정 희 규 | 국토교통부

하천운영과장

([email protected])

특집-안전하고 친근한 도시하천관리방향

1

하천과 문화 Vol. 11 No.2 ● 봄10 11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당초 계양천유역의 하수도, 소하

천, 하천 등 수해방지대책에 반영된 총사업비 2,570억원을 모

두 투자하더라도 10~20년 빈도의 비교적 소규모 홍수에서

도 구시가지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금회 유역종합치수계획을 적용할 경우 당초보다 적은 2,493

억원의 치수사업비 투자로 유역내 전지역에 대하여 100년 빈

도 홍수방어가 가능하게 되는 매우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결과가 가능했던 것은 계양천 유역 대부분이 한강

홍수위 이하 저지대로서 홍수시 상류의 홍수가 하류 김포 구

시가지 일원의 도심지, 농경지를 침수시킨 후 시간을 두고 펌

프로 배제된다는 지역 특성과 도시구간이므로 토지보상 단

가가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한 심층적인 연구분석에 기인한 것

으로 계획 수립과정에서 하수도, 소하천, 하천 등 관련 기본

계획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다양한 수방시설의 단위

사업비당 홍수처리용량 분석을 토대로 사업비가 저렴한 시

설부터 최대한 설치하는 방식으로 계획하였고, 유역 전체에

대한 2차원 홍수분석 모델링 결과를 토대로 홍수저류공간

의 여유가 있는 구역은 삭감하고, 부족한 구역은 증설하는

방향으로 수방시설 설치계획을 조정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농업용 수로를 홍수 시에는 저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수문을 설치하였고, 하천 중류부에 제수문을

설치하여 하류 홍수량 펌프배제 시까지 중상류구간을 유수

계양천 홍수방어 대안 : 농업용수로, 하도저류, 펌프장

계양천 유역 100년빈도 홍수시 예상 침수면적 비교

12 13

지로 활용토록 하였으며, 유역 전체 관점에서 펌프용량을 분

석하여 부분 증설을 계획하고 하도구간은 가능한 구간은 최

대한 준설하여 하도 저류용량을 극대화하였다.

아울러 고속도로 IC를 저류지로 겸용토록 시설개량을 함

으로서 보상비를 절약하였으며, 하수도 통수능 부족구간에

대하여는 전반적인 관경 증대는 지나치게 많은 사업비가 소

요됨을 감안 최소 필요구간만 시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공설

운동장 등 5개소 공공시설물 지하여 대용량 지하저류조 건

설로 대체 하였다. 그 결과 막대한 보상비가 소요되는 중상

류부 저류지 2개소는 대폭 축소되었다.

계양천 시범사업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계기로 과거 침수

이력 분석, 각종 수해방지대책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국

의 도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지

자체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여 전국 도시구간 유역종합

치수계획 대상하천을 선정한 결과, 계양천을 포함하여 총 21

개 하천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21개 대상하천을 검토한 결과, 지자체의 수해방지

종합대책, 대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의 특별대책지역으로 지

정되어 계양천 유역종합치수계획과 유사한 수방시설 연계

계획의 기본골격은 갖추어진 유역이 중랑천, 목감천, 도림천,

미호천 등 11개소에 달하였으며, 막대한 사업비 조달 문제로

대부분 사업추진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문제점과

대책의 기본방향도 설정되어 있으나, 사업비 확보 문제로 실

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내가 4개 유역으로 가장 많은데, 다른 지자체와

달리 서울시에는 국가 및 지방하천에 대한 국고 지원이 전

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큰 원인으로 판단되며, 막대한 사

업비가 소요되는 임진강, 굴포천 유역은 그동안의 집중적인

투자로 홍수피해 위험이 해소되었거나, 많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동안의 투자에도 홍수피해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상기

11개 하천을 도시 유역종합치수계획 “관리대상 유역”으로 선

정하였으며, 앞으로 지역별로 유역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기존 수방계획의 수정·보완을 시행하고, 국비 지원, 지방비

확보, 단위사업간 투자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착실히 관리

해 나가게 된다. 계획수립이 완료된 계양천의 경우에도 동 관

리대상 유역에 포함하여 사업이 최종 준공될 때까지 관련예

산 연계 집중투자 등 적극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동두천 신천 등 10개 유역은 “신규 계획 수립 대상 유역”으

로 선정되었는데, 저지대에 조성된 구시가지 상습침수지역

계양천 홍수방어 대안 : 농업용수로, 하도저류, 펌프장

하천과 문화 Vol. 11 No.2 ● 봄12 13

이거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홍수방어 능력 약화가 우

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계양천에서와 같은 도시하천 유역

종합치수계획이 신규로 수립되게 되며 지난해말 동두천 신

천, 조만강, 천안천 등 3개소에 대한 계획 수립이 착수되었다.

동두천 신천의 경우 5년에 한번 정도 홍수피해가 발생하

는 지역이나, 상류에 양주 옥정, 회천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가 조성되고 있어 홍수피해 가중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동두

천 구 시가지를 관통하는 신천 홍수위에 대한 제방의 방어능

력이 10∼30년 정도에 불과할 뿐 아니라, 시가지가 대부분 저

지대이며 하수관경도 5년 빈도 정도의 홍수만 가능하고, 강

변에 위치한 펌프장은 대부분 유수지를 확보하지 못한 취약

점을 안고 있다.

우선 신천의 동두천 구시가지에 위치한 협착부 하도 확장,

동두천 시가지 상류부 대규모 저류지 건설을 검토하고, 미군

부대 이전지를 활용하여 내수배제를 원활히 하는 유수지 건

설 등을 검토해 나가고, 효용성이 떨어지는 신도시내 10여개

소 소규모 저류지는 설치하지 않는 대신 유역전체의 홍수방

어시설에 투자토록 하여 부족한 예산을 보완토록 하는 방안

도 관련기관과 협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조만강의 경우 유역면적의 약 30%가 저지대로 홍수피해

에 매우 취약하나, 유역 내부에 율하, 미음 지구 등 대규모 택

지, 산업시설이 급속이 들어서고 있는 지역이며, 하류 서낙동

강에는 에코델타시티 건설이 계획되어 있어 서낙동강 유역

과 함께 홍수피해 위험에 대폭적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동 유역은 과거 하천 습지였던 곳이 식량 증산을 위해 농경

지로 개발되고 현재는 도시지역으로 발전되고 있는 지역이

관리대상 11개 유역

동두천 신천 유역

신규 계획 수립 대상 10개 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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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로 지형학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는 지역이며, 서낙동강, 맥

도강, 평강천 유역 등의 배수체계가 서로 연결되어 매우 복잡

한 지역이다. 에코델타 시티 등 가능한 곳은 조만강, 서낙동

강 유역에 부담되지 않도록 바다로 직방류 하는 방안 등을 중

점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천안천의 경우, 저지대에 구도심이 매우 발달하여 유역의

81%가 시가지화 된 곳으로, KTX 천안아산역, 삼성전자 입

지로 도시화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천안천 주변은 제방 증고가 불가능하여 파

라펫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류부에 과거 농업용수를 공급했던 천호저수지를 활용

할 경우 홍수 저류 기능을 일부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나, 구시가지는 지나치게 많이 확장되어 신규 홍수방어시

설 입지가 매우 곤란하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여지며, 하수관망 해석을 통한 여러

지역에 분산된 저류공간의 확보도 필요해 보인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하여 부족한 공원, 주차장 등을 확보하고 지하공간

등을 저류지로 활용하는 방안인데, 홍수방지만을 위할 경우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도시재생과 연계할 경우

지역주민의 찬성,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이 가능

할 것이므로, 다른 곳에 비하여 지자체 도시재생 관련 부서

와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21개소 도시하천유역종합치수계획 대상지구에서 하

천, 소하천, 하수도, 펌프장 등 홍수피해방지 시설 설치를 위

한 계획된 예산은 총 4.4조원인데, 그동안 계양천 등의 경험

을 통하여 살펴보면 관련기관 협력을 통한 최적 연계 계획

수립시 당초 계획보다 적은 예산으로 방어능력이 뛰어난 시

설계획 수립이 가능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약 20% 이상의 사

업비를 절감하고, 관리대상하천에 대한 계획 조정은 2016년

완료, 전체 계획수립은 2018년 완료하며, 사업 준공은 2025년

완료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계양천 유역종합치수계획 수립 당시 유역 내에서 한강신

도시, 검단 신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가 추진 중에 있었으며

조만강 유역 천안천 유역

21개 대상지구의 투자계획

총 4.4조원

하천과 문화 Vol. 11 No.2 ● 봄14 15

유역종합치수계획을 몇 년 일찍 완료했었더라면 신도시내

공원 등을 홍수저류지 공원 겸 호수공원으로 계획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회 계획보다 더욱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문이었는데, 저지대 등 지역적 취약성이

있는 곳은 대규모 도시개발 이전에 유역종합치수계획의 수

립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하겠다.

현재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은 수방시설의 최적 연계

계획에 의한 사업비 절감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추진되고 있

는데, 지자체와 정부의 치수사업 투자 가능 예산을 고려할 때

전체 사업비 절감만이 수방시설 완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

이다. 물론 수방시설 운영, 긴급피난, 홍수위험지도 제작 등

비구조적 대책과 사업의 단계별 진행과정에서 조기에 사업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단위사업별 투자우선 순위 설정도 계

획에 반영되고 있다.

그동안 낙동강, 한강 등 대하천 본류와 주요 지방하천, 다

목적 댐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홍수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유역전반에 대한 대규모 홍수피해에 대한 위험은

상당히 감소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수방시

설이 미처 따라가지 못한 도심지 홍수피해 고위험지역이 다

수 남아 있으며 이번 국토부의 전수조사로 21개 대상지구가

선정됨에 따라 홍수방지대책이 착실히 추진된다면 이런 고

위험 지구에 대한 수해위험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얼마나 빨리 완료 될 것인가는 예산 투자 규모에 달려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해 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비율은 대략 50% 수준이나 수해피해 발생 이후에

는 특별재난지구 선포 등에 따라 국고지원비율이 상향조정

되게 된다. 지자체에서는 수해예방보다 수해복구 사업으로

추진할 때 국고 지원을 더 받게 되는 모순적 상황이 지속되

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기관 협의과정에서 대규모 사업비 소요되는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 대상유역을 특별대책지구 등으로 지정하

고 이에 대한 국고 지원 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매우 타당한 의견으로 보이며, 수해예방 투자

를 확대하는 것이 수해복구 보다 오히려 적은 예산이 소요된

다는 점을 볼 때 예산 절감에도 효과가 높다고 판단된다. 수

해방지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관련법령 및 제도개선, 국고 예

산 지원체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