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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3Dprinting Korea October 2015 51 Special Report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은 작품을 통해 세상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스스로 전사가 되는 예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강익중은 “예술가는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여기 아픈 세상에 안부를 묻고, 과학과 예술이 융합하여 만든 시너지로 세상을 바꾸려는 진짜 예술가들이 있다. ‘예술과 재난’팀의 세상의 안부를 묻는 3D 프린팅 예술가가 묻는 타클로반Tacloban의 안부 2 013년 11월 슈퍼태풍 하이옌Haiyan(Yolanda)이 필리핀 타클로 반을 덮쳤다. 수많은 사상자가 생겼고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재난 현장이면 마다않고 달려가는 사진작가 강제욱은 태풍이 휩쓸 고 간 자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그는 수많은 이 재민의 실상과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를 눈으로 확인하고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 이재민들이 모여 있던 산 페르난도 학교 교사 안을 돌아보던 중 폐허가 된 건물의 시멘트 덩어리를 잘 게 부수며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 그는 ‘예술가로써 그들을 위 해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을까’라는 고민을 갖게 되었다. 예술과 3D 프린팅과의 조우 한국으로 돌아온 강작가는 SNS에서 임도원 작가가 올려놓은 게시물들을 보게 된다. 당시 임도원 작가는 3D프린터가 미래사회 의 여러 단면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문화 예술계 사람들이 함께 나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 미래 한국의 산업 원동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학생 및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었다. 자체적으로 지인 작가들과 함 께 3D 프린팅에 대한 워크숍과 강연을 하고 대학생을 위한 3D 프린 팅 교육 서적을 출간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강작가는 임작가와 같은 ‘예술과 재난’팀의 세상의 안부를 묻는 3D 프린팅 에디팅 / 박유라 기자 글과 사진 / 임도원 작가 [email protected] ▲2015년 2월 임도원 작가의 작업실에서 열린 3D프린터 제작 워크샵에 참여중인 강제 욱, 하석준, 신기운 작가. ▲해안가 빈민촌 아직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기저기서 주운 폐자재들로 기워 진 삶의 터전. ▲태풍으로 날아가 버린 지붕 타클로반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 인데 아직 완벽히 복구되지 못했다. ▲망가진 장난감을 3D프린터로 각자의 숙소방에서 밤새워 고쳐주었다.

임도원 스페셜리포트 월간 3d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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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임도원 스페셜리포트 월간 3d프린팅

50 3Dprinting Korea October 2015 51

Special Report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은 작품을 통해 세상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스스로 전사가 되는 예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강익중은 “예술가는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여기 아픈 세상에 안부를 묻고, 과학과 예술이 융합하여 만든 시너지로

세상을 바꾸려는 진짜 예술가들이 있다.

‘예술과 재난’팀의 세상의 안부를 묻는 3D 프린팅

예술가가 묻는 타클로반Tacloban의 안부

2013년 11월 슈퍼태풍 하이옌Haiyan(Yolanda)이 필리핀 타클로

반을 덮쳤다. 수많은 사상자가 생겼고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재난 현장이면 마다않고 달려가는 사진작가 강제욱은 태풍이 휩쓸

고 간 자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그는 수많은 이

재민의 실상과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를 눈으로 확인하고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 이재민들이 모여 있던 산 페르난도

학교 교사 안을 돌아보던 중 폐허가 된 건물의 시멘트 덩어리를 잘

게 부수며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 그는 ‘예술가로써 그들을 위

해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을까’라는 고민을 갖게 되었다.

예술과 3D 프린팅과의 조우

한국으로 돌아온 강작가는 SNS에서 임도원 작가가 올려놓은

게시물들을 보게 된다. 당시 임도원 작가는 3D프린터가 미래사회

의 여러 단면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문화 예술계 사람들이 함께 나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

미래 한국의 산업 원동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학생 및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었다. 자체적으로 지인 작가들과 함

께 3D 프린팅에 대한 워크숍과 강연을 하고 대학생을 위한 3D 프린

팅 교육 서적을 출간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강작가는 임작가와 같은

‘예술과 재난’팀의세상의 안부를 묻는

3D 프린팅

에디팅 / 박유라 기자

글과 사진 / 임도원 작가 [email protected]

▲2015년 2월 임도원 작가의 작업실에서 열린 3D프린터 제작 워크샵에 참여중인 강제

욱, 하석준, 신기운 작가.

▲해안가 빈민촌 아직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기저기서 주운 폐자재들로

기워 진 삶의 터전.

▲태풍으로 날아가 버린 지붕 타클로반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

인데 아직 완벽히 복구되지 못했다.

▲망가진 장난감을 3D프린터로 각자의 숙소방에서 밤새워 고쳐주었다.

Page 2: 임도원 스페셜리포트 월간 3d프린팅

52 3Dprinting Korea October 2015 53

예술가들과 함께 3D 프린팅으로 타클로반의 어린이들을 치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타클로반의 상처로 대변되는 아이들

의 망가진 장난감을 3D프린터로 고치는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된다.

‘예술과 재난’팀, 완전체가 되다

뜻은 모았지만 비용문제로 무산되는듯했다. 하지만 포기할 그

들이 아니다. 그 사이 강작가는 몇 차례 더 타클로반을 방문하고

임작가는 프로젝트를 함께할 작가를 물색했다. 초기 임도원작가의

3D 프린팅 워크숍은 3D프린터의 현재와 사용법에 초점이 맞추어

져있어 실제로 3D프린터를 사용하는 작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보

였고, 장비의 가격 또한 넘어야할 벽이었다. 이에 임작가는 오픈소

스 기반의 3D프린터를 자체적으로 설계하여 보다 저렴하고 사용하

기 편리한 3D프린터를 만드는 새로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때 인

터렉티브 미디어 아티스트 하석준 작가와 비디오 아티스트 신기운

작가와 협력하게 된다.

3D 프린팅으로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예술가들

어느덧 타클로반에 태풍이 불어 닥친지 만 1년 8개월 여의 시간

이 흐르고 3D프린터를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예술과 재

난’팀은 무작정 타클로반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타클로반에 도

착한 당일, 이재민들이 피난해있던 산페르난도 학교의 교육담당관

과 교장선생님을 만나 아이들에게 3D프린터를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태풍에 망가진 장난감을 가진 아이들의 장난감을 전

달받았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3D프린터라는 처음 보는 새로운 기

술에 대해 알려줄 수 있었다. 낮에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3D프린터

와 3D펜을 활용한 체험 교육을 했고, 저녁이면 태풍에 망가진 장난

감의 부품들을 실측하고 모델링한 후, 직접 만든 3D프린터들로 부

품을 뽑아 장난감을 고쳐주었다. 산더미 같은 망가진 장난감들을

고치기 위해 밤새 3D모델링과 3D 프린팅을 반복해야만 했다. 망가

진 장난감의 부품이 만들어 지는 광경을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

는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임작가. 그가 짧

지 않은 기간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뜻을 함

께하는 동료작가들의 의지와 아이들의 상처받았던 마음이 우리의 작

은 행동으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덕분이었다.

나눌수록 커지는 3D 프린팅의 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이 끝나갈 무렵 현지 교육

당국 교육기획관이 우리들을 찾아와 국립 레이떼 하이스쿨에서의 3D

프린팅 워크샵을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이었지만 더욱 많은 이들

에게 3D 프린팅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기뻤던 우리는 이틀간의 짧

은 일정을 더해 고등학생들에게 3D 프린팅을 알렸다. 그리고 가져간

3D프린터 중 한 대를 고등학교 과학반에 기증하였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장난감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예술과 재난’팀은 타클로반을 계기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슈퍼태풍이 발생하는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고, 그 기후변화는 인류

의 산업화에 기인한 것이다. 그 산업화는 선진국에서 시작되었고, 이

와 같은 피해는 결국 그 와는 동떨어진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이 받

게 되는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한 딜레마였다. 그들은 이번 필리핀 타클

로반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재난지역을 찾아다니며 3D 프린팅을 활

용한 재난구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였다.

타클로반에서 진행된 이들의 ‘3D 프린팅을 활용한 장난감 복원 프로

젝트’가 다른 국가들에서 전개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을 향상 시키

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 다른 한류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이라 기대되는 바이다. 예술과 재난과 같은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프

로젝트들은 4명의 예술가들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술과 재난’팀의 세상의 안부를 묻는 3D 프린팅

▲예술과 재난 팀은 뉴미디어 인터렉션 아티스트 하석준 작가, 비디오 아티스트 신기

운 작가, 사진작가 강제욱, 뉴미디어 조각가 임도원, 10AAA의 송요비 디렉터로 이루어

져 있다.

▲좁은 숙소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부서진 장난감의 부품을 모델링하고 그 자리에서

출력 후 후가공까지! ▲난생 처음 본 3D프린터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레이떼 하이스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이 끝나고 기념샷.

▼해안가 빈민촌 아직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기저기서 주운 폐자재들로

기워 진 삶의 터전.

고쳐진 장난감을 받아든 아이들▼

Page 3: 임도원 스페셜리포트 월간 3d프린팅

54 3Dprinting Korea October 2015 55

‘예술과 재난’팀의 세상의 안부를 묻는 3D 프린팅

임도원 회고전보티스트 써어비쓰 센타 (3D프린터, 예술, 그리고 노동의 가치) 10AAA@SPACE_바421

BOTIST SERVICE CENTER(3D Printer, Art, and Value of Labor)Im Do One

작가 : 임도원 Im Do One

일시 : 2015년 9월 22일 - 10월 15일/

Opening & Artist Talk :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 스페이스_바421, 세운상가 가동 4층 바421

기획 : 송요비_10AAA

주최 : 10AAA

후원 : 스페이스_바421

세운상가 4층 <스페이스_바421>에서 송요비_10AAA기획으로

최근 필리핀에서 ‘예술과 재난’프로젝트를 통해 3D프린터의

사회공헌과 예술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활동을 하고 있는 임도원 작

가의 ‘보티스트 써어비쓰 센타-임도원 회고전’ 전시. 임도원 작가는

2012년부터 사람의 노동을 대신하기 위해 시작한 3D프린터 제작을

시작하면서 느꼈던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더 많은 창작가들과 자신이

‘발견’한 새로운 가치와 정보를 나누고자했던 활동과 자료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수십 년 전 벤야민은 기술 문명 앞에 놓인 인간이 스스로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예술과 기술에 깃든 힘은 인간

에게 창의력과 도전에 대한 의지를 작도록하여 미래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하였다. (반성완, 1997; W.Benjamin 1967) 다양

한 기술을 예술 작품에 활용하여 작품 활동을 해왔던 임도원 작가는

<혼자팩토리Honja Factory>라는 닉네임을 만들어 일찍이 3D프린터

를 단순히 작업을 만드는 도구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설계

하고 제작하는 것을 매뉴얼 화하여 많은 창작가가 쉽게 새로운 ‘기술’

을 사용할 수 있도록 워크샵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본 전시는 그동

안 임도원 작가가 만들었던 3D 프린터 중에서 최초의 모델을 만드는

법과 최초의 모델을 공개하는 이유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작가의 프

로젝트 페이지들을 훑어보면 “자기 자신의 3D프린터 정도는 스스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한다”고 하였다.

“첫째 컨텐츠를 만들어낼 능력을 가진 작가들에게 작업 로봇을 갖게 하고

둘째 지금은 예상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의 컨텐츠를 만들어 내길 바라며

셋째 구체적으로 작업로봇을 사용하는 법, 그것을 만드는 법 그리고 그것의 활용방안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나누고,

넷째 함께 실현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D프린팅? 프린터 그것... 어쩌면 별것 아니예요.

아니 정말 별것 아니게 모두에게 그저 그림그리듯..

연필쥐고 드로잉하듯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도구의 하나로 괜찮은 물건이라 생각해요.”

- 임도원 -

작가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제작한 3D프린터를 개인의 작업도구로

써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여러 창작자와 나누기 위해 3D 프린팅 워크

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본인의 고민과 생각을 예술가들과 나눠 왔

다. 그 결실로 최근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서 아이들의 고장난 장난

감을 3D프린터를 이용하여 고쳐 주고 돌아오는 ‘예술관 재난(기획: 강

제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와 주목받고 있다. 전시가 열

리는 장소인 세운상가는 작가가 학창시절부터 온갖 작업재료를 구할수

있는곳이여서 주변 을지로 청계천 상가를 드나들며 육중한 건물에 붙

어있는 오랜 전자부품 상점들과 공구점 베어링가게등 실제 3D프린터

를 자체적으로 만들면서 매일 드나들다 시피한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 동안의 기록을 보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것이 뜻하지 않

게 묘한 인연을 가진 공간이라고 했다. ‘보티스트 써어비쓰 센타-임도

원 회고전은 본 전시를 통해 작가가 쉬지 않고 달려온 <혼자팩토리 3D

프린팅 워크샵> 2년여의 활동을 정리하는 ‘회고전’ 이며, 현대미술의 새

로운 기술적 시도를 해오고 있는 임도원 작가가 쉬지 않고 달려온 2년

넘는 시간동안의 기록을 모두가 함께 해주었으면하는 바램을 담았다.

임도원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하고 최근 베이징에 위치한 Can Foundation 레지던시에 선정되어 참

여 한바 있으며. 1999년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집단 “Freezm” 공

동 대표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사 “cubefactory”, 디지털조각회,

혼자팩토리Honja Factory, 3D프린터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예

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2012년에는 서울국제 뉴미디

어 페스티벌NEMAF “뉴미디어 아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2014 ‘라이노 예제로 배우는 크리에이티브 3D 프린팅&모델링’ (도서출

판 미진사). 최근 오픈한 2014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인in人” >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공감 기획의 DMZ 전시 2015년 “통일 그 앞에서

다” 파주 에코 뮤지엄 길에도 참여 하였다. 2014년부터 세운상가의 ‘스

페이스_바421’의 운영 작가로 ‘예술과 재난’ 프로젝트를 필리핀에 이어

네팔에서도 진행을 계획 중이다. 10AAA는 런던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

동하면서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의 모임으로서 역량 있는 예술

인(Creative Person;이론가, 기획자, 작가, 번역가, 과학자 등)과의 협업

을 통해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 하고 실현하는 데 설립

의 목적이 있다. 예술 분야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

은 교류의 장을 마련,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문화적 다리cultural bridge 로서 그 역할을 하

고자 한다.

Space_바421은 2014년 4명의 현대미술작가(우리, 신기운, 임도원,

하석준)와 2명의 기획자(곽혜영, 송요비)가 함께 시작한 비영리 예술 공

간이다. 예술가의 삶과 작업공간의 고민에서 출발하었으며 다양한 국

제교류프로젝트와 도시와 사람, 시간과 공간, 그리고 기술과 노동에 관

련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협업한다. 현재 임도원 작가가 제작한 3D 프

린터를 이용한 예술적 활용과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예술과

재난_강제욱 기획)이며 공간이 위치한 세운상가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한 다양한 예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