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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83 (범천동, 2층) 전화. 051)638-7022~4 팩스. 051)638-7009 [email protected] 2015년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부모 세대는 자식세대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몹쓸 사 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인 ‘장 그래’를 앞세운 정부의 공익 광고는 그렇게 말한다. 과연 그럴까?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이라는 이름으로 올 초 한국노총과 함께 노사정 대타협을 꾀했다. 그 계획 은 한국노총의 거부, 민주노총의 424 총파업 전선으 로 실패했다. 그러자 정부는 법 개정이 아닌 행정지 침(메뉴얼) 공표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기권 장관은 4월 14일 단체협약 개입 계획을 공 식화한 후 이어 “5월과 6월에 임금피크제 시행과 임 금 체계 개편을 위한 여건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 혔다. 5월 중 취업규칙 개악기준을 마련하고 6~7월 에는 일반해고 요건 완화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임금피크제 시행과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취업규칙 변경 기준과 절차에 대한 지침을 마 련한다는 것. 이어 각 사업장을 지도·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단체협약 시 정지도의 핵심은 ‘인력 운용의 유연성 제고’와 이를 위한 ‘노동조합 무력화’에 있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이를 강제하기 위해 단체협약 미신고 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의 밀어붙이기가 불도저 수준이다. 강행하려는 의도는 무엇이고 ‘노동시장구조개선 종합대책’ 내용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노동시장구 조개선 종합대책은 ▲저성과자 해고, 성과강요 해 고제 도입▲임금체계 개편(임금피크제 도입), 직무 성과급제 도입▲사용자가 법,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노동시간 연장에 연장수당도 삭감▲비 정규직 기간제한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비정규직 파견고용 대폭 확대와 파견기간 제한 완화▲사내하 도급법을 통한 사내하청 불법파견 합법화▲‘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구조개악의 첫 융단 폭격 등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한마디로 ‘노동시장구조개악’ 이다.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을 양산하겠다는 것. 노동자 간 경쟁체제를 더 강력 히 도입하겠다는 것. 이는 부모세대의 현재를 더 많 은 착취 구조로 만들고, 청년 세대의 미래는 나쁜 일 자리로 채우겠다는 의미다. 청년 세대와 일자리를 나누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 청년 세대의 미래를 저 당 잡겠다는 의미. 모두가 자본주의의 위기라고 진단하는 현실에서 자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동자를 쥐여 짜는 것이 다. 더 낮은 임금과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은 결국 자본가에게 더 많은 이윤을 더 쉽게 보장하 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박근혜 정권이 꿈꾸고 지 지하는 사회의 모습이다. 자본가의 이해를 대변하 는 사회다. 대한민국 임금노동자는 1800만 명이 넘는다. 대한 민국 대다수 노동자 소득원천은 일해서 받는 임금 이다. 그 일터와 임금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최소 수단이다. 어떤 상식이 맞는 사회일까? 노동자가 더 행복하게 걱정 없이 일하는 사회. 자본가가 더 많은 이윤을 획득하는 사회. 지금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 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고 있는지를. 노동시장 구조개선(악)이라는 이름에 의해 나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최소 수단이 지금 위기에 직 면하고 있다. 흔들리고 있다. 소식지 발간에 즈음하여...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에 시당 소식지를 발간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소식지는 지면과 파일 형식으로 분기별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부족한 역량으 로 발간하다 보니 당의 많은 소식을 전달하는데 한계 가 있습니다. 올해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독립된 편 집위원회를 통해 월간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습니다. 올해 부족한 지면이나마 당의 소식을 전파하 고 당원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황교안 법무장관이 총리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온갖 비리로 얼룩진 정치인이 고위공직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 사회 수구정 치세력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이었다면, 전형적인 공 안통을 총리에 앉히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 집권 후 반기 통치방식을 예상하게 해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동자, 민중의 삶이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몸부림을 박근혜 정부는 철저 히 짓밟으려 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가를 운영 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는 또한 그 권력이 위기 에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당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우리 당 은 누가 뭐래도 자본과 권력에 대항하는 독자적 진보 정당이고 노동자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중정당입 니다. 우리 스스로 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면 결코 세 력의 왜소함이 책임을 면해주지 않습니다. 또한 공안통 국무총리가 정권이 위기라는 방증이라면 우리 당에게 는 하나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가장 우리 당답게 선전 하고 투쟁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당은 진보결집 관련한 의견 차이로 내홍 이 깊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견해 차이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부디 모두가 슬기롭게 토론하고 합일된 의 견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말 씀드린 바와 같이 진보정당운동의 숙명같은 짐을 함께 자임하고 계시는 모든 당원 동지들께 거듭 감사의 인 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노동당부산시당 위원장 권우상 청년의 미래는 저당잡고, 부모의 현재는 착취하는 노동자 죽이기 결정판, ‘노동시장 구조개악 종합대책’ 98년 정리해고는 태풍 ‘매미’ 2015년 ‘노동시장구조개선’은 ‘쓰나미’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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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소식지입니다. 분기별 1회 발간될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를 통해 부족한 지면이나마 당의 소식을 전하고 당원들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또는 051)638-7022 (당원들의 변경된 정보를 알려주세요. 연락처, 주소, 이메일, 계좌 정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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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

2015.0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83 (범천동, 2층) 전화. 051)638-7022~4 팩스. 051)638-7009 [email protected]

2015년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부모

세대는 자식세대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몹쓸 사

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인 ‘장

그래’를 앞세운 정부의 공익 광고는 그렇게 말한다.

과연 그럴까?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이라는 이름으로 올 초

한국노총과 함께 노사정 대타협을 꾀했다. 그 계획

은 한국노총의 거부, 민주노총의 424 총파업 전선으

로 실패했다. 그러자 정부는 법 개정이 아닌 행정지

침(메뉴얼) 공표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기권 장관은 4월 14일 단체협약 개입 계획을 공

식화한 후 이어 “5월과 6월에 임금피크제 시행과 임

금 체계 개편을 위한 여건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

혔다. 5월 중 취업규칙 개악기준을 마련하고 6~7월

에는 일반해고 요건 완화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임금피크제 시행과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취업규칙 변경 기준과 절차에 대한 지침을 마

련한다는 것. 이어 각 사업장을 지도·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단체협약 시

정지도의 핵심은 ‘인력 운용의 유연성 제고’와 이를

위한 ‘노동조합 무력화’에 있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이를 강제하기 위해 단체협약 미신고 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의 밀어붙이기가 불도저 수준이다.

강행하려는 의도는 무엇이고 ‘노동시장구조개선

종합대책’ 내용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노동시장구

조개선 종합대책은 ▲저성과자 해고, 성과강요 해

고제 도입▲임금체계 개편(임금피크제 도입), 직무

성과급제 도입▲사용자가 법,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노동시간 연장에 연장수당도 삭감▲비

정규직 기간제한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비정규직

파견고용 대폭 확대와 파견기간 제한 완화▲사내하

도급법을 통한 사내하청 불법파견 합법화▲‘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구조개악의 첫 융단 폭격 등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한마디로 ‘노동시장구조개악’

이다.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을 양산하겠다는 것. 노동자 간 경쟁체제를 더 강력

히 도입하겠다는 것. 이는 부모세대의 현재를 더 많

은 착취 구조로 만들고, 청년 세대의 미래는 나쁜 일

자리로 채우겠다는 의미다. 청년 세대와 일자리를

나누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 청년 세대의 미래를 저

당 잡겠다는 의미.

모두가 자본주의의 위기라고 진단하는 현실에서

자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동자를 쥐여 짜는 것이

다. 더 낮은 임금과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은 결국 자본가에게 더 많은 이윤을 더 쉽게 보장하

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박근혜 정권이 꿈꾸고 지

지하는 사회의 모습이다. 자본가의 이해를 대변하

는 사회다.

대한민국 임금노동자는 1800만 명이 넘는다. 대한

민국 대다수 노동자 소득원천은 일해서 받는 임금

이다. 그 일터와 임금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최소

수단이다. 어떤 상식이 맞는 사회일까? 노동자가 더

행복하게 걱정 없이 일하는 사회. 자본가가 더 많은

이윤을 획득하는 사회. 지금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

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고 있는지를.

노동시장 구조개선(악)이라는 이름에 의해 나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최소 수단이 지금 위기에 직

면하고 있다. 흔들리고 있다.

소식지

발간에 즈음하여...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에 시당 소식지를

발간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소식지는 지면과 파일

형식으로 분기별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부족한 역량으

로 발간하다 보니 당의 많은 소식을 전달하는데 한계

가 있습니다. 올해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독립된 편

집위원회를 통해 월간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습니다. 올해 부족한 지면이나마 당의 소식을 전파하

고 당원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황교안 법무장관이 총리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온갖 비리로 얼룩진

정치인이 고위공직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 사회 수구정

치세력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이었다면, 전형적인 공

안통을 총리에 앉히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 집권 후

반기 통치방식을 예상하게 해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동자, 민중의 삶이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몸부림을 박근혜 정부는 철저

히 짓밟으려 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가를 운영

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는 또한 그 권력이 위기

에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당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우리 당

은 누가 뭐래도 자본과 권력에 대항하는 독자적 진보

정당이고 노동자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중정당입

니다. 우리 스스로 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면 결코 세

력의 왜소함이 책임을 면해주지 않습니다. 또한 공안통

국무총리가 정권이 위기라는 방증이라면 우리 당에게

는 하나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가장 우리 당답게 선전

하고 투쟁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당은 진보결집 관련한 의견 차이로 내홍

이 깊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견해 차이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부디 모두가 슬기롭게 토론하고 합일된 의

견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말

씀드린 바와 같이 진보정당운동의 숙명같은 짐을 함께

자임하고 계시는 모든 당원 동지들께 거듭 감사의 인

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노동당부산시당 위원장 권우상

청년의 미래는 저당잡고, 부모의 현재는 착취하는노동자 죽이기 결정판, ‘노동시장 구조개악 종합대책’ 98년 정리해고는 태풍 ‘매미’ 2015년 ‘노동시장구조개선’은 ‘쓰나미’

Page 2: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

02http://www.lpbs.kr

최근 당내에 토론이 되고 있는 진보

재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 봅니다. 이의용 동

지는 재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다음과 같은 여러 의미에서 저는 진보

재편을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진보재편이 노동당, 정

의당, 국민모임, 등 현재 조직들의 재결

합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부분에 동감하지 않습

니다.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입

니다.

노동조합에서 활동을 시작한 저는,

일하는 사람들이 표를 찍고, 정치 후

원금을 내지만, 정작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현실을 바꾸어 보고 싶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현장

조합원들이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

질까 하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게되

었습니다.

일반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보도 아니고 보

수도 아니고 ‘잘(행복하게) 사는 것’

입니다. 그것이 진보에서 나온 의제이

면 진보 의제인 것이고, 보수에서 나오

면 보수 의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당도 아니고, 새정련

도 아니고, 진짜 자신들을 대변하는 야

당다운 야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그런 진짜 야당을 만들고 싶습

니다.

특정한 정당을 만들고, 그 정당을 지

키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운

동을 통해 바꾸고자 하는 의제들이 실

현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큰 목적이

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제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기층

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선

전, 교육활동, 기존의 활동가를 규합하

는 활동, 새로운 리더쉽을 구축하는 활

동, 등 다양한 활동들이 각자의 활동가

들 공간속에서, 현장에서 지역에서 이

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이야기 하는 기존 진

보정당의 통합, 등을 지칭하는 ‘진보

재편’이라는 말은 그런 행동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강력한 진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 새정련처럼 친노,비노

가 싸우는 것처럼 분열되 싸우는 것이

아니라, 월급쟁이 노동자와 서민의 염

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서로 차이가

있지만, 하나되어 국민의 뜻을 이루겠

다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하나의 행동

인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예단

하지 말고 끊임 없이 부딧치고, 경험하

고, 혁신하는 과정들을 겪어야 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움직

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의 향

연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행동과 결

과로 증명해 내면서 새로운 활동 모델

을 끊임 없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때문에 진보재편 활동이 노동당을 깨

려는 것이냐 아니냐, 누군와 같이 할려

는 것이냐 아니냐, 그가 진보냐 아니

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

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부

터 할 수 있는가, 그런 것을 위해 우

리는 어떤 것들은 단기적으로 포기하

고 취할 것인가, 장기적으로 어떤 과정

이 필요한가, 등 좀 더 현실적이고 행

동 가능한 것들을 논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동당이 세상을 바꾸는 밀알이 되

어, 행복한 세상을 사는 자식에게 역

사와 함께한 정당으로 기억되면 좋겠

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진보 재

편에 대한 노력을 끊임없이 쉬지않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라

요즘 TV나 각종 언론 매체의 주요 관

심사는 내년 총선에 있는 것 같다. 모

든 사항이나, 사건을 선거에 미칠 영향

에 초점을 맞추고, 그 중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찾기에 혈안이 된 것 같다.

물론 우리의 처지 또한 다르지 않다

고 보여진다. 진보세력의 대결집 혹은

진보세력의 통합이라는 이름하에 무엇

인가가 진행되고, 이에 여러 가지 논의

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보수세력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 민중

들의 삶과 끊임없는 생활고에 따른 자

살들.... 그들은 왜 무엇 때문에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가?

이에 대한 해결의 한 방안으로 분열

되어 있는 진보세력의 결집이 필요로

하고 그 속에서 선거에서 조금이나마

유리한 측면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이

해되어 진다. 하지만 진보세력의 결집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

각한다. 우리는 선거 때마다 진보세력

의 결집을 외쳐왔고, 소수의 몇 그룹은

통합을 하여 왔지만 그 성과는 미미하

였다. 결국 선거라는 국면에서 이루어

진 결합이요, 통합이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또 서로의 갈 길을 갔다. 결국

하드웨어만 바꾸고 덩치만 키워서 해

결하려 하면서 실질적인 정책과 실천

방안에 대하여는 심도 있게 논의되어

지지 않고 넘어왔다. 결국 이런 통합이

요, 결집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또

통합이란 말만 나오면, 서로의 머릿속

계산만 복잡하고, 중앙만 쳐다보면서,

실질적인 지역의 사업은 방기되기 마

련이고, 통합이 이루지면 왜 통합의 필

요성만 강조되고, 이에 많은 시간과 정

열을 소모하게 마련이며, 정작 우리들

의 기반은 무너지고, 또 선거에서 초라

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다.

우리 노동당은 하드가 아닌 소프트

웨어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서 지금은 모두가 이해하고

주장하고 있는 정책 중에 ‘무상급

식’‘무상의료’는 우리가 비록 분

열되었지만, 과거에는 함께 주장했던

내용이다. 이것이 어느 정파나, 정당

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그것을 확대

적용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다. 정책이란 보수정당이나, 진보정당

이나,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구조 틀 안에서 정리되어지고, 순위가

정해진다.

한 정책이 유권자에게 이해되고, 우

리를 지지하는 데는 끊임없는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어져야 일정 결과를 얻

을 수 있다. 열악한 재정, 인력을 가지

고 힘든 싸움이다. 조금 더 우리들만

의 프로그램이 필요로 하며, 시간이 필

요하다.

그 후에 통합이라는 의미가 중요하

지 않을까?

이의용(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북사상강서당협)

김병철(부산시당 대의원, 영도당협)

당원 참여 내가 생각하는 진보결집 이야기

Page 3: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

03 2015.06 Labor Party of Korea

사회적 타살을 멈춰라!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당원 인터뷰 - 부산지역일반노조 박용태 위원장, 영도당협

Q. 우선 위원장을 맡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알

고 싶습니다. 위원장을 하기 이전 이야기도 해주시고,

노동조합 활동을 하기 이전 어떤 분이었는지도 궁금

합니다.

A. 위원장 역할을 맡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

지만 노동조합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맡게 되었습니

다. 위원장 하기 이전에는 2002년 현장(효림학원) 노

동조합을 결성하고 노동조합 현장대표와 회계감사

2007년부터 노동조합 사무국장 역할을 수행했습니

다. 2005년 민주노동당 시절 영도에서 지역 상근활동

도 했는데 비정규 실천단 활동이 기억에 많이 남고 의

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지난 4월 16일 새벽, 두 노동자(생탁 노동자 송복

남, 택시 노동자 심정보)가 시청 전광판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왜 시청 전광판

위에 올라갔을까요?

A.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땅위에서 할 수 있

는 것은 다 해 봤다고 생각해서 올라가지 않았을까

요? 복수노조 법중 악법인 교섭창구단일화 절차 폐기

를 공동 쟁점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생탁이나 한남

교통 노동자들은 회사의 민주노조 파괴 일환으로 결

성된 어용노조와 기존 어용노조에 의해 단체교섭권을

박탈 당하게 된 것이고 소수노조(민주노조)의 노동3권

을 보장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현안으로 생탁은

해고자 복직 및 고용 보장,기존에 합의한 단체협약안

조인,파업기간동안의 생계비 보장을 요구한 것이고 택

시는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와 부가세경

감분 환급금에 관한 부산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

하고 있으며 한남교통의 노조 사무실 제공에 대한 요

구를 하며 전광판에 오른 것입니다.

Q. 위원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보입

니다. 또한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

장 우려되는 지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

입니까? 조합원들의 상태나 연대 단위 활동가들의 투

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려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우려되

는 것은 현장조합원들에게 진덕진 동지와 같은 제2의

희생이나 상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재 조합원들께

서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지만

간절함과 진정성 있는 수 많은 연대의 힘으로 하루 하

루를 기적처럼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민주

노총을 비롯해 기존 진보정당이나 진보적 시민사회단

체들의 연대를 뛰어넘어 종교단체 등 생소했던 분들의

자발적이고 진정성 있는 꾸준한 연대가 인상적입니다.

Q. 향후 계획과 당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A. 향후 계획은 임기동안 가장 낮은 곳에서 위원장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고 당원들께는 현실이 녹록

치 않더라도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

해 희망을 잃지 않고 우직하게 뚜벅뚜벅 전진하시길

소망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우리 사회 곳곳에 투쟁하며 살아가는 노동자들

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밀양과 청

도,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와 공권력을 상대

로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

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번 생탁/택시 투

쟁이 승리하고 난 뒤의 삶을 그려본 적이 있다면 말

씀해 주십시오.

A. 진실이 이깁니다.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결코 포

기하거나 물러서지 마십시다. 옆에 있는 우리끼리 손

잡고 힘냅시다.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생탁 투쟁은 일반노조 조합원에게 있어 항상 있는 투

쟁 일상 중 조금 더 치열한 투쟁의 하나입니다. 승리

후 상대적으로 조금은 평온한 투쟁의 일상으로 돌아가

겠죠! 수많은 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연대

활동도 해야 되겠고 미루어 놓았던 노동조합 교육, 신

규조직화, 소모임 활성화 등 일상 활동도 세심히 챙겨

야겠네요. 상대적으로 못 챙겼던 여러 현장위원회 조

합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도 가지고요.

당원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악덕 생탁 자본!!

부산의 대표 막걸리 ‘생탁’을 만드는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도 지켜지지 않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 도

저히 참을 수 없어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인간다운

대우를 요구했습니다. 부산합동양조(생탁)는 70%

의 노동자가 촉탁계약직이며 한 달에 하루를 쉬면

서도 특근수당을 받기는커녕 고구마로 점심을 때웠

습니다. 명절과 노동절에도 일을 하며 ‘연차 휴가’도

모르고 일을 했습니다. 생탁 25명의 사장은 교섭의

무를 다하지 않다가 탈퇴한 조합원들을 부추겨 복

수노조를 만들고, 1년 이상 힘겹게 싸운 노동자들

의 교섭권을 빼앗아 갔습니다. 또한, 부당해고까지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7일, 장기노숙농성을

해오던 진덕진 조합원이 자택에서 외롭게 심장마비

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기 투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심신의 고통으로 인한 사회적 타살이 틀

림없습니다.

부산의 법인택시 98개 사업주들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택시 사업주들은 ‘법인택시 노동자의 복리

를 위해 부가가치세의 90%를 노동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인 부가세경감분을 임금에 포함시켜

지급해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해왔습니다. 또한, 18

년 전에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완전월급

제)’를 시행하지 않고 불법인 사납금 제도를 운영하

고 있습니다. 택시 노동자는 사납금 13만원(사납금

12만 7천원과 택시 감가상각비 3천원)을 회사에 내

기 위해 매일 12시간 ~ 16시간 씩 일을 합니다. 그

러면 회사는 4시간 20분, 혹은 4시간 40분을 근로시

간으로 인정해, 그 만큼의 최저임금을 적용합니다.

그 최저임금에 부가세경감분을 포함시켜 최저임금

을 지급합니다. 그러면서 택시에 장착된 카드 단말

기 임대료, 콜 비용까지 택시노동자가 부담하고 있

는 현실입니다. 택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

여 주십시오!

부산시청 앞 생 탁 / 택 시 고 공 농 성 현 장 소 식

Page 4: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

● 금정당협 - 5/27(수) 오후 5시 30분, 부산대역 3번 출구

● 중서사하당협 - 5/28(목) 저녁 6시, 하단역 3번 출구 근처

● 북사상강서당협 - 6/4(목) 오후 5시 30분, 화명동 롯데마트 앞

● 해운대기장당협 - 6/13(토) 오후 4시, 노보텔 엠배서더 후문

● 남수영당협 - 추후 공지

● 동래연제당협 - 추후 공지

● 부산진동당협 - 추후 공지

● 영도당협 - 추후 공지

★ 분기별 1회 발간될 노동당부산시당 소식지의 이름을 정해 주십시

오. 부족한 지면이나마 당의 소식을 전하고 당원들 간 소통을 강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

다립니다.

● ‘특별한 모임 공간’ 동인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6-4 ☎ 010-2665-0666

● ‘술과 음악 Pub ’ 올드레코드

|부산시 진구 부전2동 520-1 ☎ 051)303-8249

● ‘Since 1977 옛날 켄터키의 맛’ 칠칠켄터키

|부산 명륜동 553-37 2층 ☎ 051)557-9277

● ‘맛도 건강도 일석이조’ 대저오리농장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2343-45 ☎ 051)941-5245

※ 소식지에 들어갈 내용이나 의견, 궁금 사항 언제나 환영합니다. ^^*

최저임금 1만원 정당 연설회

소식지 제호 공모

우리 당원이 하는 가게를 소개합니다

04http://www.lpbs.kr

※ 가게 소개 및 홍보 문의 ☎ 051)638-7022

소식지 제호 보내실 곳

“2015년 정기 당대회 안내”

일시

장소

안건

2015년 6월 28일 (일) 오후 2시

강서구민회관

1. 의장단 선출의 건

2. 2016년 총선 기본방침 승인의 건

3. 당헌 개정의 건

4. ‘당의 정치적 강화를 위한

특별 결의문’ 후속 안건

5. 특별결의문 채택의 건

[email protected] 또는 051)638-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