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회원통신 제70호 2007 5월호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함께 꾸는꿈 http://www.civilpower.org 특집 대선정국, 길을 묻다 기획“9년의 역사, 10년의 희망” 사람과 사람 형식도 대안, 내용도 대안 유지웅 평화뉴스편집장 이달의 회원 이경리회원

함께꾸는꿈 69호

Embed Size (px)

DESCRIPTION

대구참여연대 소식지

Citation preview

Page 1: 함께꾸는꿈 69호

회원통신 제70호 2007 5월호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 됩니다.

함께 꾸는꿈

http://www.civilpower.org

특집 대선정국, 길을 묻다기획“9년의 역사, 10년의 희망”사람과 사람 형식도 대안, 내용도 대안 유지웅 평화뉴스편집장이달의 회원 이경리회원

Page 2: 함께꾸는꿈 69호

│여는 │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02

03

▼표지설명

5월 회원정기산행

"팔공산"에서

0304

06

1214

15161718

222426272829303132

04 22 15

12

20 10여는

사람과 사람

특집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기획

이달의 회원

문화리포트

주민회 소식

회원자치모임

짧은

책으로 보는 세상

재정보고

날개달기

회비납부자

있을 곳에 있자│박근식

형식도 대안, 내용도 대안 유지웅 평화뉴스편집장│

이소령

다른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연재

대통령선거에 대한 고민|정대화

2007대선, 길찾기|김민

4월 활동소식

새롭게 출발하는 참여연대“소통과 대화”|백승대

회원의 힘으로 만든 대구참여연대 사무실|강금수

어서오세요^̂ 대구참여연대입니다

함께꾸는세상을열어나가는|박신호, 류인옥, 강금수

회원설문조사결과|회원참여사업팀

2007 대구참여연대 희망위원회를 말한다|백승대

밤, 하늘| 오규섭

미래의 꿈을 그리기 위한 9년 되돌아보기|권 규

이경리회원│박성명

화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하여│남태우

동구주민회, 구미시민회

산행반, 답사반

새얼굴|김말선, 박성명

훈남시대에 까칠남 사랑하기|김선희

2007년 4월 회계보고

날개달기, 신입회원 소개

4월회비 납부자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http://www.civilpower.org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간별 월간 인쇄인 참디자인 발행일 2007년 5월 15일 통권 70호

. 박근식 (편집위원장)

“있을 곳에 있자”

청계산에서의 이른바 '회장님의 보복폭행 사건'으로 김승연 회장이 검색어 1

위 자리를 차지했다. 투스타 모자와 가죽장갑을 낀 재벌 아버지와 아들이 조

폭 주인공으로 등장한 화보다 더 화같은 스토리는 여간 흥미로운 것이 아

니다. 행복한 미래, 행복한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회장님의 말 이 약

자에 대한 잔인한 폭력에 바탕한 것이라니..지독한 공포 화에 가깝지만 말이

다. 어쨌든 자식을 위해 부를 똘마니 하나 없는 이시대의 평범한 아버지들은

품앗이라도 조직해야 하지 않을까? '의혈부성애 테러단'

청와대의 각하가 날린 편지 한통이 난리다. 정치인 노무현이 생각하는 정개

개편의 방향이라고는 하지만 김근태와 정동 을 향한 조준사살에 가까웠다. 누구를 쏘던 관심이 없지만 너무

많이 쏜다. 우리가 두려운 것은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 아니라 국민과 서민의 좌절이다. 열거하기에 너무 많은

개혁입법들의 실패, 한미 FTA로 완결되는 서민의 좌절이다. 왜 정치인 노무현과 회장님이 오버랩 되는 것일까!

'당사수파'를 지킬 것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시고 초심을 지키시라.

대선을 향한 진보진 의 행보가 갈지자다. 벌써 대선후보들의 갈등과 합종연횡이 신문지문을 도배하고 있다.

우리 참여연대는 스스로 확고한 중심을 지켜야 한다.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라는 실체 없는 논쟁보다는 실천을

중심으로 국민을 중심으로 진보적 개혁화두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선에 휘둘리지 말자. 5년마다 휘둘려

야 한다.

참여연대의 외형적 성장은 눈부시다.

그러나 시민 없는 시민운동을 우리 스스로 양성한 것은 아닐까! 숙련되고 노회한 정치인이아니라 아직 풋풋하고 상큼한 참여연대를 꿈꿔본다. 있을 곳에 있자.

대선정국, 길을 묻다

“9년의 역사, 10년의 희망”

기획1

기획2

Page 3: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04

05

│사람과 사람│유지웅 평화뉴스 편집장

이번 달 사람과 사람 취재를 위해 주인공 유지웅 평화뉴스 편집장과 마주 앉았을 때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난감했다. 기자가 편집장을 취재하다니… 뭔가 힘든 취재가 될 것 같았다. 그 역시“그동안

묻기만 해봐서 대답을 하려니 쑥스럽네요.”라며 머쓱하게 웃어 보인다.

창간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평화뉴스(www.pn.or.kr)는 2004년 2월 28일에 창간했습니다. <평화와

통일>, <나눔과 섬김>,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가치로 대구·경북지역 대안언론의 길을 가고자 했습니

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평가는 저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창간 당시의 마음

은 앞으로도 유지하려 합니다.”라고 답했다.

유지웅 편집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평화방송 개국 1기로 입사를 해 7년 6개월 동안 기자생활을 했었다.

대안언론이라는 뜻한바가 있어 명예퇴직을 하고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5,000만원의 자본금 중 절반은 자

신의 퇴직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소액 주주를 모았다. 기자의 의지로 만들어 졌고, 돈과 조직이 없

었기 때문에 비판과 반응은 있지만 누구도 평화뉴스에 관여하지 못했다. 자본에서 완전 독립하기 위해

무작정 어렵게 시작을 한 것이다.

대안언론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의‘무(모)한 도전’에 다들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그는 꿋꿋이 고 나

갔고‘지역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는 신문을 만들겠다’호언했다. 독자층은 지역의 여론주도

층 즉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 등에 맞췄다. “많은 시민들도 읽어주면 좋겠지만 이들로 특정화 한 것은

기사를 써서 얻고자 하는 바가 있어서입니다. 여론 주도층이 많이 읽고 고민을 해야 세상이 바뀔 수 있

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평화뉴스가 창간된 지 이제 3년이 되어간

다. ‘몇달 버티겠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시선이 1

년이 넘으니‘신기하다’로 바뀌고 이제는‘인정’이라고

말한단다.

평화뉴스는 구독료가 없다. 어떻게 유지를 하는지 묻

자, “내용도 대안, 형식도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에 1년 반전부터 받기 시작한 독자들의 후원금과 광고

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마음먹기를‘1

년 반 정도 신문을 내 보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후원을 받고 아니면 접겠다’고 했습니다. 다행이 신문

에 대한 반응은 좋아져 갔고, 처음 30명이던 후원인도

280명을 넘어섰습니다. 창간 3년 때까지 300명을 넘기

는 것이 목표입니다. 평화뉴스에는 돈만 빼고 다 있습

니다.(웃음)”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첫해에는 유 편

집장과 미담 전문 기자가 신문을 만들었지만, 여러 가

지 문제로 지난 2년은 유 편집장 혼자 평화뉴스를 만

들어 냈다. 1년 365일을 취재와 편집, 주식회사 행정에

잡무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단다.

몸이 힘든 것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고통도 많았단다.

그의 새로운‘시도’때문이리라. 고백시리즈가 그중 하

나인데, 창간 첫해에‘기자들의 고백’을 만들어 사회적

인 반향을 일으켰다. ‘침 뱉기다. 고백을 한 너희들은

얼마나 깨끗한가?’등에 대한 기자들의 비판어린 시선

이 다가 왔다. 그러나 1년 동안 한주도 빠짐없이 현직

기자들이 양심고백을 릴레이는 이어졌다. 그 다음해에

는‘교사들의 고백’, 2006년에는‘사회복지사들의 고

백’등 고백시리즈를 이어갔다. 유 편집장은“말도 많

고 탈도 많았지만 2007년 3월 새로운 고백시리즈는 계

속됩니다. 끊임없이 제도에 대해 비평하고 주체에게 반

성을 이끌어 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매체비평코너에

서는 5개 언론사 7명의 기자가 2주에 한번 씩 비 리

에 모여‘문제의 기사’에 대해 난상 토론 후 결론을 취

합하여 신문에 올리기도 했고, 지난 12월‘A초등 불법

찬조금 거둔다’라는 기사를 쓰고 이래저래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항의성 인사(?)를 듣기도 했었단다. 그러

나‘교육은 모든 사회에 전반에 향을 준다’는 생각이

기 때문에 교육계에 대한 관심은 늘 열어두겠단다. 뿐

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통일 문제와 시민(시민단체)사회

전반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서 취재를 한단다. 지난번

‘참여연대의 진통에 관한 기사’에 대해서도 잠시 이야

기가 나왔는데‘시민단체에 대한 지독한 애정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가을에는 평화뉴스

주최로 작은 토론회를 열기도 했단다. 첫 번째 대화에

서는‘전교조 교육 개혁에 걸림돌인가?’를, 두 번째 대

화에서는‘대구 시민운동 어디로 가야하나?’로 주제를

정해 30-4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치열하게 토론을 한

단다. 몸은 고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그는 씩씩하

게 웃으며“새로운 시도들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라

고 말했다.

3년 전 감나무골 새터공동체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배워서 남 주자, 남 좋은 일 하자’라고 당당히

말한다. ‘세상에 굴곡이 많아도 착한 사람들이 만들어

간다, 우리 스스로를 믿고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원하는 곳도 어림잡아 12군데가 되는

것 같다며 머리를 적인다.

“2년 전에‘현빈이를 도웁시다’캠페인을 시작해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해주기도 했었고 파병을 반대

했던 강철민 일병의 옥중인터뷰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냥 지나칠 수 있는 기사거리라도 지역의 것이라면 저

는 그냥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하나라도 나눌 수 있는

기사거리가 있다면 달려가 알리겠습니다. 100년이 지

나도 돈은 늘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돈이 이유

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앞으

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평화뉴스는 이제 곧 창간 3주년

을 맞이한다. 기념행사를 어떻게 열어야 할까 벌써부터

머릿속이 복잡한 유 편집장이다.

. 이소령 (자원활동기자 [email protected])

형식도대안내용도대안유지웅 대안언론 평화뉴스 편집장

*

Page 4: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06

07

│특집│대선정국 길을 묻다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에

차 있다. 그 희망에 국민들은 화답하고 있다. 비록 4.25 재보

궐 선거에서 참패하 지만, 아직은 민심이 본격적으로 돌아

섰다기 보다 고질병을 고쳐줘야겠다는 여론의 호된 채찍 정

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쉽게 고치기 힘든 병이라

걱정은크다. 두 쪽 날위험성도점점커지고있다.

심판대에 오른 범여권은 여전히 좌표를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돌아서버린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

다. 노무현정부의 실정책임을 회피하고 정세를 역전시키고자

후보의 외부 입이니 제3지대 정치세력화니 여러 가지 말들

이무성하지만쉽지않다.

민주노동당의사정도만만찮다. 당의 지지도는최근에와서

야 10% 내외를 회복하는 수준이다. 아직 출발이기는 하지만

후보 지지도도 답보상태다. 약 40%에 이르는 한미FTA에 대

한 반대여론이 반FTA의 선두에 선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

로 이르지 못하는 것도 반FTA투쟁에 올인해 온 민주노동당

으로서는아픈대목이다.

대선이 7개월 남짓 남았다. 정치시계로 7개월은 강산이 일

곱 번 쯤은 바뀔 수 있는 긴 시간이다. 민주노동당은 대선에

서 3자구도를만들어야하고만들수있다. 당락을 떠나대선

에서 온전한 3자구도를 만들 수만 있다면 큰 변화의 시발점

이 될 것이다. 대선 직후 총선이 치러진다. 대선에서 범여권

이 집권하면

무너진 한나라

당을 대신하여,

한나라당이 집

권하면 무너진

범여권을 대신

하여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보수양당에 의해 추진되

어 온 신자유주의세계화의 늪에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강력한진지를가지게된다는것을의미한다.

민주노동당이 바라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성격은 사회양극

화를 조장해온 세력과 사회양극화를 해소시킬 세력 간의 결

전의 장이다. 이번 대선에서 위와 같은 성격이 부각되고 또

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민주노동당은 어려운 숙제들을 풀

어야한다.

IMF사태 이후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악화될

대로 되어 왔다. 소수계층은 IMF사태로부터 탈출했지만 다수

서민계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김대중, 노무현정부의

신자유주의정책은이를강화시켜왔다. 특히 노무현정부는세

간의 오해와는 달리 대자본, 자산계층의 이익에 충실한 정부

다. 노무현정부가‘용기 있게’ 어붙인 한미 FTA협정은

이정부의의외적인정책이아니라일관된정책의정점이다.

이와 같은 사회 환경 속에서 민주노동당의 1차적인 과제는

양극화 때문에 고통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노동자 서민

의정치적단결을도모하는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뜻있는 많은 사람들

은 저학력, 저임금노동자, 세자 업자들이 자신의 처지와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현상을 보고 안타

까워한다. 민주노동당의 활동가로서 이런 현상은 뼈아프다.

“명색이 노동당인데 노동자 지지를 못 받나?”라는 물음을 들

어 온 처지가 아닌가. 호남 노동자가 민주당을 찍고, 남 노

동자는 한나라당을 찍어온 지역주의 역사 탓이 크지만 민주

노동당이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도 크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

을 수 없다. 대선을 앞둔 민주노동당의 현안과제 중 첫째는

위와같은진짜배기노동자, 서민의마음을얻는것이다.

민심을 얻기 위한 핵심적 과제는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면

이 나라를 어떻게 바꿀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비젼과 정책을

내 놓는 것이다. 서민대중의 실생활에서 우러나오는, 피부에

와 닿는 정책들을 내 놓음과 동시에 대선이 개별정책이 아닌

선 굵은 정치, 사회적 비젼이 충돌하는 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저러한 정책을 제시하는 것 이상의 명료한

국가경 의철학과청사진을제시해야한다.

어떤 비젼이든 정책이든 그 진정성이 의심받아서는 무용지

물이다. 민주노동당은 서민대중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우려를불식시키지않으면안된다.

민주노동당=민주노총이라는 일반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

다. 민주노총에 문제가 있고 없고 하는 차원에서 하는 이야기

가 아니다. 정규직, 대기업, 조직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이미지

를 불식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노동자는 90%가 노조 없는

회사에서 근무한다. 60%가 비정규직이고 80%가 100인 미

만 사업장에서 근무한다. (민주노총조합원의 70%는 500인

이상의 대기업에서 근무한다) 일부가 아닌 전체 노동자를 대

변하는정당으로거듭나는것은대단히중요한일이다.

또 친북이미지는 민주노동당에게는 늘 부담이다. 반북이데

올로기에 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남과 북 양 체제와 집권

세력으로부터 독립된 정당으로서 이에 걸 맞는 정책과 정치

적태도가필요하다.

민주노동당이 풀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진보적 정치, 사회

세력의광범위한연대를실현시키는것이다. 민주노동당의활

동가들은 민주노동당만의 힘으로 대선의 목표를 달성하기 힘

들다는 것을 잘 안다. 9석 정당, 정치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여

전히 부족함이 많은 민주노동당은 각계각층 진보세력의 도움

이 절실하다. 이라크파병에 분노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자 함께 했던 사람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를 걱정

하고 비정규악법에 반대했던 사람들, 한미FTA문제와 관련해

일치된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 근로대중에 대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는 모든 양심세력이 힘을 합쳐 대선을 치룰 수 있

도록민주노동당은혼신의힘을다할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하듯이 손을 잡고 함께 해 온 사람들이 선거 때만 되면

상대편에 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다. 벌써 범여권은 이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얼마 전 김근

태 전열린우리당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평화개혁세력’의

결집을 주장하며 이런 말을 했다. “민주노동당도 정권재창출

을 위해 역사적 성찰을 시작해야 한다.” 시민운동권의 일각

에서도 범여권과 민주노동당이 연합해서 한나라당정권을 막

자는 얘기도 나온다. 이른바 반 한나라당 전선이다. 그러나

10년 전 반한나라 전선이 승리 했다는 점, 5년 전 정권재창

출도 성공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반 한나라당 전선의 승

리로 얻은 10년이 우리 민중에게 어떠한 10년이었던가. 참

으로역사적성찰이필요하다.

정치세계에서 도전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 ‘다른 세계’

를 보여주는 것도 어렵지만‘가능하다’는 것을 공감받기는

더더욱어렵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의혁신이필요하고새로운

힘의 결집이 필요하다. ‘다른 세계’를 꿈꾸며 함께 싸운 이들

과 대선을 준비하는 것, 이들과 함께‘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는 걸 증명하는 것, 이것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노동

당이반드시풀어야할숙제다.

대통령선거는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진다. 대선

후보에게는 당락이나 득표가 중요할 것이다. 내년 총선에 나

올 사람들 입장에서는 대선은 총선의 전초전으로서의 성격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이명박, 박근혜 양편에 줄서 있는 한나

라당 사람이나, 이합집산 하는 범여권 인사들의 속이 그런 경

우다. 민주노동당 활동가들도 대선 이후를 의식하며 대선을

설계한다.

그렇다면평범한국민들, 장삼이사에게이번대선은무엇일

까? 양극화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삶이 더 망가질지 아니면

다시 원기를 회복할 힘을 얻게 될지 결정한다. 선거는 권력을

배분하고 권력은 민생의 조건을 결정한다. 정치가 민생을 외

면하고 자기들끼리 이전투구 한다고 하지만 법 하나 만들고

예산 하나 편성하는 모든 행위가 민생의 조건을 다루는 것이

다. 민생의조건을다루는한정치와선거는계급투쟁이다.

대선후보나 정치하는 사람들의 관심사에 방관자가 되는 것

은 크게 나무랄 것이 못된다. 그러나 장삼이사의 삶, 민생의

조건에 지대한 향을 미치는 일을 외면할 수는 없다. 개인이

든단체든대선에적극참여해야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 이연재 (민주노동당 수성구위원회 위원장)

민주노동당,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줄 것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Page 5: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08

09

│특집│대선정국 길을 묻다

1. 반쪽짜리 기형적인 대선구도

대통령선거가 7개월 남짓한 일정을 남겨두었으니 얼추 대

선 중반에 접어든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반쪽 선거를 벗어나

지 못하고 있어 자칫 절럼발이 선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

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절럼

발이 선거가 아니라 그로 인해서 우리가 안게 될 선거결과일

것이다.

올해 들어 언론에 보도되는 선거내용을 보면 정확하게 두

가지 주제로 한정되어 있다. 하나의 주제는 대선국면에서 월

등하게 앞서가는 한나라당 이명박과 박근혜의 앞서거니 뒷서

거니 하는 시소게임에 관한 것이다. 또 하나의 주제는 정신

못 차리고 헤매고 있는 열린 우리당을 비롯한 구여권의 지리

멸렬한 모습에 관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정운찬과 문

국현 등 외부 인사들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며칠 전 정운찬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구여권은 거의 심리적 공

화상태에빠져들었다. 고건에이은두번째낙마인셈이다.

2. 대선전략의 수립이 불가능한 안개국면

6월 민주항쟁의 성과로 대통령직선제를 회복한 후 다섯 번

째 선거를 치르게 되었는데 올해 선거는 예년과 여러 측면에

서 구별된다. 무엇보다도 뚜렷하게 다른 점은 개혁적인 후보

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논쟁의 여지는 있겠지만 87년

의 김 삼과김대중, 92년과 97년의 김대중, 2002년의 노무

현은 당선 가능한 개혁후보 다고 할 수 있다. 이 후보들은

모두 당선 가능성을 가진 후보 고 상당한 사회적 지지기반

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혁적인 후보를 찾아보기

어렵다. 더구나 개혁적인 후보를 출마시킬 수 있는 탄탄한 개

혁정당도없는국면이다.

개혁진 과는 달리 진보진 에서는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대선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권 길을 비롯

해서 세 명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상태이고 선전을 다짐하

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폭넓게 바라보더라도 민주노동당의

선전이대선승리로나타날지는미지수이다. 적어도 현재의정

치지형에서 민주노동당의 역할은 대선국면의 핵심변수가 되

기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공언하고 있는 것

처럼 민주노동당 후보와 별도로 독자후보전략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결과는마찬가지일것이다.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는 전체 시민사회운동의 움직임은

더욱 느리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대선기획단을 가동

하고 있고 지역의 사정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고민들이 진

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사회운동이 대선국면의 주

요변수가되기는어려울것이다.

3. 대선국면을 반전시킬 새로운 조짐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이런 상황에서 미래구상과 같은

새로운 정치운동이 등장했다. 미래구상은 지난 2-3년 동안

지역순회토론을 거쳐 공유했던 고민들을 정리하면서 단기적

으로는 올해 대선을 진보개혁진 의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한

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했다. 이를 위하여 진보개혁진 의

단일국민후보를선출한다는구상을표방하고있으며, 필요하

다면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진보개혁진 의 선거연합을 통해

서연립정부를구성하자는제안을했다.

미래구상과는별도로, 그러나미래구상의취지와크게다르

지 않은 흐름들도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70년대 긴급조치세

대가 중심이 되어‘통합과 번 을 위한 국민운동’이 발족했

으며, 종교인들을중심으로원탁회의를제안하는흐름도나타

났다. 지역에서도 대구의 남개혁21, 대전의 소통과 대안,

광주전남의 광주전남원탁회의 등 다양한 움직임들이 나타나

고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시민사회운동과 각 부문운동 등 넓

은 의미에서의 시민사회가 대선국면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과거와 다른 모색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흐름들이 한나라당 중심의 불균

등한 대선국면을 반전시킬 변수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

서는아직속단하기어렵다.

4. 대통령선거의 의미

이 시점에서 대통령선거를 거론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

장 중요한 이유는 올해 대통령선거를 하나의 선거절차로만

이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모든 선거는 나름대로의 중요

성과 의미를 갖는 것이지만, 특히 6월 민주항쟁 20주년의 시

점에서 치러지는 올해 대선은 우리 사회의 발전방향을 가름

할 중대선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대선은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문제를넘어서는선거이며, 단순히 자유로운정권교

체의 차원에서 마음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선거와는 다르다

고보기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20년간 어려운 조건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

서 민주화를 추진해왔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올해

대선은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를 유지하면서 더 나은 민주사

회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역사적 퇴행을 감수해야 하느냐의

갈림길에 들어선 선거이다. 더욱 중요한 대목은 우리 사회가

70년대의 난폭한 개발주의를 수용하느냐, 지역주의를 온존시

키느냐하는문제가걸린선거이다.

선거에 대한 시각을 6월 민주항쟁 이후의 87년 체제에 초

점을 맞추지 말고 IMF가 시작된 97년 체제에 초점을 맞추면

더욱 심각해진다. 우리 사회는 최근 민주화라는 하나의 흐름

과 사회적 양극화라는 또 하나의 흐름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

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화와 개혁이 주춤한 사이에 사회적

양극화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재벌과 중소

기업의 양극화, 서울과 지역의 양극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 등 다차원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양극화가 주택, 의

료, 교육, 환경, 실업 등 우리들의 구체적인 일상생활을 규율

하는 상황에서 대선결과는 우리가 양극화 사회로 나아가느냐

균형사회로나아가느냐를결정하게될것이다.

5. 대통령선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정당한 것일까? 노무현 정

부와 열린 우리당이 실패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하면 옳은 것일까? 시민사회

운동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혹은 선거

개입이 시민사회운동에 미칠 부작용 때문에 대선에 개입하는

것은부적절하다고하는것은타당한것일까?

여러 가지 논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대

선은 단순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민주권의 문제이자

사회의 발전방향의 문제이며, 나아가서는 구체적으로 국민들

의 삶의 문제라는 점이다.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운동이 사회

발전의 방향을 결정지을 대선에 무관심하고 국민들의 미래의

삶의 문제를 등한시한다면 운동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질문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관점은 대선에 참여하느냐 문제가 아

니라어떤방식으로어떻게참여하느냐문제일것이다.

대통령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대선은 다양한 참여양상을 보

여주었다. 87년과 92년에는 재야세력이 적극 참여했다. 97

년에는 재야세력에 더해 노동운동이 참여했다. 2002년에는

노동운동 외에 노사모라는 정치적 팬클럽이 적극 참여했으며

시민사회운동역시일정한역할을했다. 그렇다면재야세력도

없고 노사모도 불가능한 2007년 대선에서는 어떤 정치적 흐

름이 형성되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견인하게 될까? 6월

민주항쟁 이후 등장한 시민사회운동과 민주화 과정에서 확장

된시민사회의다양한전문 역이답해야할것이다.

.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치학)

2007년 대통령선거에 대한 고민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Page 6: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10

11

과거 대선의 이맘때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올해 대선은

여러모로묘하다는느낌을받을것이다. 무엇보다현직대통령

의 레임덕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몹시 특이하다. 4년

내내 죽을 쓰고 10%대의 지지율로 헤매던 대통령이 막판 1

년간 가공할 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와중에 집권여당은

공중분해 되고 친노세력과 범여권이라 불리 우는 알쏭달쏭한

정치세력이 아웅다웅 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들의 이

합집산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게다

가 당장의 대선보다는 내년 총선에 살아남자는 각축전을 벌

이며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을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둘이 합쳐 국민의 70%의 지

지를 받는다는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들도 묘하기는 마찬가지

이다. 이들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당 정치인들의 줄

세우기와 경선룰을 둘러싼 끝없는 싸움과 과거회귀적인 돈

정치로 날을 세우고 있다. 무슨 비전과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킬지이들간의싸움에서는도통찾아볼수없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당은 보이지 않고 온

통 후보를 둘러싼 추측성기사만 난무한다. 한 켠에서는 벌써

부터 이번 대선이 범여권의 친노파, 비노파 한나라당의 이명

박파, 박근혜파의 싸움이 될 것이라 한다. 그렇게 보면 이번

대선은 정당들간의 경쟁이 아니라 인물 중심의 파벌싸움이

될 모양이다. 이는 아무래도 정치의 퇴행이라고밖에 볼 수 없

다. 정당의 이념과 정책이 빠진 채 후보중심의 이합집산을 반

복할것이라면과연정당이왜필요한것인지모를일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소속정당에 전

혀 구애받지 않는 행보를 걸어온 노무현대통령 때문이다. 스

스로 진보라 하고 개혁을 약속했던 노대통령이 한미FTA를

통해 약육강식의 미국식자본주의로의 대행진을 펼치고 있으

며, 이 같은 변화무쌍한 보수행보가 한국의 상식적인 정당정

치를 와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소위 친노파는 이

제 한나라당의 보수세력과 본격적인 보수경쟁을 벌이고자 하

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과거 뭉뚱그려‘진보개혁세력’

이라 불리 우던 정치세력은‘친노’인지‘반노’인지 고해할 것

을 강요받으며 낱낱이 흩어져 각자 살길을 도모하고 있다. 이

핵분열의 핵심이 로벌스탠다드로 위장한‘미국식 자본주

의’를 추종하며 미국과의 정치 군사 경제 사회적 통합의 길

로 가자는 것인지 아니면 복지와 평화, 생태를 중시하는 사회

통합적국가, 북유럽국가의한국적적용으로가자는것인지의

선택에 따른 분화로 보인다. 어쩌면 이 혼돈 속에서 새로운

정치질서가형성될희망이존재하는지도모른다.

이합집산과 혼돈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고민해볼 만한 일은 과거 시민사회운동에 몸담았던 인사들

중, 본격적으로진보개혁적인시민정당을만들자는분들이계

신다는점이다. 그러한 움직임은어쩌면자연스러운것일지도

모르겠다. 마땅히 진보개혁적 지향을 대변할 정당이 없다면

그런 정당을 만들자는 운동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

민단체에 몸담았던 사람이라 해서 언제까지 시민운동만 하라

는 것은 지나친 강요라 생각한다. 과거 시민단체가 벌 던 낙

선운동과 같은 정치적 활동에 순수성을 훼손한다느니 하며

거품을 물고 비판하던 서경석목사가 뉴라이트단체를 이끌며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뛰는 것을 보며 표리가 부동한 인간이

라는 비난을 하는 것은 맞지만 그가 과거 시민단체 인사이기

때문에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놓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또한 뉴라이트연대니자유주의연대니하는이름으로본

인들은‘시민단체’라면서 단체 본연의 정치적 독립성은 아예

포기하고 특정정당의 하부조직인양 움직이는 것은 단체를 설

립한 목적과 다르니 이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특정

정당의 집권을 위해 활동할 정치운동단체라면 그러한 목적을

공식화해서 활동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괜한 오해를 사지 않

을수있는바른태도일것이다.

따라서‘미래구상’과 같은 정치운동조직에 대해서 문제 삼

을 일은 없다고 본다. 그들 스스로 새로운 정치주체세력을 만

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정치운동조직임을 표방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들 조차도 인물중심의 정치적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념과 정책을 만들어내고 대중적 동의와 지지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 즉 당장의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

한다 하더라도 길게 보고 제대로된 진보개혁정당의 실험을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한나라당 집권저지를 최우선의 과제로

내거는 것은 원칙과 명분에서 벗어나는 행보이다. 스스로 한

나라당 집권저지를 위한 일회용 정치세력임을 드러내어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얼마 되지 않는 시민사

회운동의 동력만 훼손하고 사그라들 것이면 도대체 왜 그런

활동을하자는것인지잘이해가되지않는다.

자, 그럼 시민운동이 대선과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벌일지

이것이 가장 큰 고민인데 사실 아직 우리의 대안을 분명하게

말할 수 없음을 고백해야 할 것 같다. 과거 대선 때도 시민운

동이 그다지 뚜렷한 활동을 보인 적은 없다. 가져다 쓸 경험

이나 사례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단체

본연의 역할을 더 열심히 하자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 권력

감시, 생태, 인권, 복지, 여성, 언론, 문화, 풀뿌리주민운동 등

각단체의활동을열심히해나가자는것이다.

물론 욕심을 내면 해야 할 일은 더 많다. 대선이 우리사회

의 비전을 합의해나가는 과정이라면 시민사회운동 역시 우선

은‘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시민사회운동의 집중적인 논의

와 대안마련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어렴풋이 갖

어 왔던 시민사회운

동의 대안사회의 상

이 여지없이 깨지고

있는 시기이다. 우리

사회는 부지불식간에

‘리틀아메리카’로 향

하고 있으며 그 여파

를 우리는 97년 이후

우리는 뼈저리게 느

끼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

음은물론이고농업은공공연히포기하겠다고선언하고있다.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노동자와 세상인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는 핵

심적 현상이라 할 것이다. 부동산의 양극화와 교육격차는 양

극화사회를고착화시키는핵심적기제로작용하고있다. 그런

데도 정치인, 재벌, 관료, 지식인, 언론인들 지배층 대다수가

우리사회의 미래대안으로‘미국식 자본주의’를 머리에 그리

고 있다. 그 사회는 좋게 말해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

이며직설적으로말하면약육강식과승자독식의사회이다. 소

수의 지배층은 대를 이어 승승장구하고 대다수의 국민은 방

어막 없는 정 속에 던져지는 사회인 것이다. 과연 이런 사

회를 우리의 미래대안이라 할 수 있겠는가? 시민사회운동은

함께잘사는사회를향하는다른대안을내놓아야한다.

이를 단순히 시민단체 몇몇이 연합해서 외치는 것이 아니

라 대다수 유권자의 목소리로 바꿔내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잘사는 대안사회를 향한 유권자의 요구가 대선의 가장 중요

한 어젠더, 이슈가 되도록 하는 제대로 된 유권자운동이 필요

하다. 나아가 각 정당, 후보들의 정책이 이러한 유권자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개발과 성장으로 호도되는 약육강식의 사회’가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사회’가 대선의 가장 중요

한 주제가 되도록 만드는 유권자운동을 계획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다.

. 김민 (참여연대 사무처장)

2007대선 길찾기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Page 7: 함께꾸는꿈 69호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12

13

4월 활동소식

- 시정개혁센터

지난 5월 3일 라노프로젝트 정부 보조금 및 출연

금을 편취한 구 대구중앙패션조합과 한국패션센터의 범

죄사실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환수 및 문책을

하지 않고 있는 대구시와 전략사업기획단, 산업자원부

등에 대한 주민감사청구 및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 습

니다. 이번 감사청구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예산환수

등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주민소송까지 전개하여

편취한 예산을 반드시 환수시켜 내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은 한국패션센터보다 예산, 사업규모가 훨씬 크고 부정의 소지가 많은 섬유개발연구

원, 염색기술연구소 등에 대한 감시활동 뿐만 아니라 이들 섬유기관들을 지배하며 정

부자금을 편취하고 있는 지역섬유토호들까지 대구섬유산업에 대한 전면적 감시운동을

선언하 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업으로 주민참여의 제도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범한 대구시 시정혁신기획단에 참여하여 시민정책 토론 청구제, 주민 참여 예산제를

혁신과제로 선정토록 하 고, 올해는 이를 조례 등으로 제도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윤진 서구청장이 선거법 위반자의 과태료를 대납한 사건을 접한 수

사퇴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5월 4일에는 대구공무원노조와 함께 서구청 앞에서

윤진청장의 구속과 청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개최하 습니다.

- 연대활동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5월 25일에는 대구참여연대가 직접 주관하

여 집회를 진행하고, 21일에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

정우교수를 모시고 한미 FTA에 대한 좌담회를 개최합

니다.

올해로 6월 민주항쟁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역의 시

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

고, 오는 6월 9일‘6월 민주항쟁계승 시민한마당’을 비롯

각종 전시회, 마라톤 등의 행사를 추진합니다.

지금 교육부는 경북대 등 국립대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법안을 입법예고 하 는데, 이렇게 될

경우 공교육이 사교육화 되어 정부의 지원은 줄고, 교육의

공공성은 무너지며, 학생들의 등록금 천정부지로 오르게 될

것이 뻔합니다. 이에 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하고자 함

에 우리 단체도 함께 하고자 합니다.

- 회원참여사업

올해 회원 사업은 그동안 실무인력의 부족, 회원사업의

중요도에 대한 상대적 저평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약화

되었던 회원참여 사업을 복원하고 보다 창조적인 프로그램

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그동안 회원들의 많은 노력

과 애정의 결과로 만들어진 회원 사랑방을 회원들의 자치

적인 생활, 문화, 공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둘째는 회

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고, 평가하는 공간과 기회를

풍부하게 마련하며, 세째는, 회원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가

질 수 있는 회원참여 사업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약 한달 동안 회원참여사업팀에서는 회원 설문조사를 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 습니다. 4월 30일에는 오랫동안 바래왔던 여성모임건설을 위한 여성

회원 첫 모임이 있었는데 서로를 알고, 왜 여성모임이 필요한지를 진솔하게 이야기 나

눈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5월에 두 번째 자리가 있을 예정입니다.

5월 17일에는 회원사랑방에서‘대구참여연대 회원으로 산

다는 건’이라는 주제로 2007년 첫 회원포럼이 열립니다.

또 5월 13일 회원전체 산행이 산행반‘가자’주최로 열립니

다. 이외에도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용 교육안과 단체소개

상물을 제작하려고 준비 중이고, 6월에는 신입회원 한마

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회원하계캠프 준비를 위한

의견수렴을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Page 8: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14

15

│기획│9년의 역사,10년의 희망

대구참여연대가 깃발을 올린지도 올해로 10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10년 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대구참여연

대를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었다. 어떤 이들은 회원으로 큰 뜻을 나누었고, 어떤 사람들은 걱정하는

타자로서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대구참여연대를 지켜봐 주었다. 참여와 연대라는 말이 상징하듯 대구참여연대

의 밑바닥에는 공동체(community)를 지향하는 정신이 깔려있다. 참여연대 활동을 통해서 돈을 벌고자 궁리하는 사

람도 없을 것이고, 개인적인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정의롭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서 모두가 다함께 인간답게 살 수 있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참여연대이다. 이런 가

치를 공유하고 있기에 대구참여연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동일한 정체감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대구참여연대가 하나의 공동체라면 그것은 무엇보다 소통의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이 서로 소통되지 않는다면 공동체란 그저 말장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과연 참여와 연대를 제대로 이루어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언제나 우리 자신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 없는 대구

참여연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람이 모이면 대화가 있어야 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걸어

온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대구참여연대가 과연 회원이나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화와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해 왔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1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구참여연대를 떠난 사람도 적지 않다.

한 때는 열렬하게 단체활동을 하시던 분들이 왜 일말의 미련도 없이 대구참여연대를 떠나게 되었을까? 대구참여연

대의 임원으로서 단체를 떠나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고통과 안타까움, 부끄러움을 가슴에 안아야 했다. 지난 10년

동안 단체 내부적으로 경험한 불협화음과 갈등이 그것을 설명해준다. 때때로 꽉 막혀버렸던 내부적인 대화와 소통

의 장면을 생각하면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외연적으로 확장하는 일은 더더욱 힘들었을 것임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기에 대화와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대구참여연대 10년의 역사를 그럴듯한 성공이야기로 포장하는 것은

어리석고 분별없는 행동이라 할 것이다.

물같이 흘러간 1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다짐해 보게 된다.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말길의 문을 닫아버린 비민주적 사회체제에 비판하고 도전했던 우리들이 아니던가?

스스로 말길의 문에 자물쇠를 채워버리는 자기 모순의 우둔함을 떨쳐버리자. 구석구석 존재하고 있는 대화의 걸림

돌을 걷어버리자. 단체의 의미생산자로서 임원들은 자유로운 대화의 장과 분위기를 만들고 상근활동가는 대화와

소통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정신을 가지자. 나아가 내부의 벽을 넘어 대화와 소통을 외

부로, 우리 자신의 공동체를 넘어 더 넓은 광역공동체를 만들어내자. 대구참여연대를 넘어 대구시민사회공동체를

꿈꾸고 실현해보자. 대화와 소통의 외연 확장이 대구참여연대의 사회적 책무임을 잊지 말자.

새로운 10년은 대구참여연대가 내외부적으로 대화와 소통의 세계를 온전하게 구축하여 사람의 온기를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시민단체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역사로 채워나가자.

. 백승대 (공동대표, [email protected])

새로 출발하는 참여연대“소통과 대화”다시 소통과 대화의 공동체를 생각하며

돌이켜보면 사무실 이전은 대구참여연대의 오랜 숙

원사항 중 하나 다. 2004부터 사무실 이전 얘기가 나

오기 시작했고, 후원행사는 사무실 이전을 명목으로

05년, 06년 두 번의 후원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돈은 역시 모자랐고, 또 이사에

드는 일손과 비용이 걱정됐다. 사무실 이전 대상지를

물색하고 다니면서도 마음 한켠에는‘꼭 옮겨야 하나,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

만‘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요, 바라는 것의 실상

이라’했던가. 역시 모든 것은 회원들의 손길로 해결되

어 나갔다.

‘경상감 공원 옆에 좋은데 있더라 내가 알아볼게’

더 좋은 곳을 찾기 위한 회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졌

다. ‘내가 보기엔 대구역 근처 그곳이 좋던데’,‘거는

건물구조가 안 좋아, 명덕네거리 쪽에 봐둔 데가 더 낳

은 거 같은데’회원들의 현실적인 감각은 계약직전까지

갔던 후보지들을 일거에 날려버리고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 뛰었다. 그러한 끝에 드디어 찾아낸 곳, 문화동

7-9번지, 리오레 뒤편, 바로 지금 사무실이다.

이사하는 첫날, 그 많은 짐을 옮기고 청소하는 것부

터, 우리 회원들의 손길과 지혜로 하나하나 해결되어

가는 과정은 참 놀랍다고 할 수 밖에 없더군요. 회원사

랑방에 온돌을 깔고, 오디오를 설치, 2~30명이 앉아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

로 만들어 놓은 것은 산행반, 화모임, 답사반 등 회

원자치모임의 일꾼들입니다. 집기와 빔 프로젝트를 놓

고 40여명이 상을 보며 회의나 행사를 할 수 있는

대회의실, 새 책장으로 단장하여 시민운동에 관한 자료

를 찾아보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료

실 역시 여러 임원, 회원들의 후원과 몸 부조로 가능했

답니다. 돈도 꽤나 들었지만, 몫 돈을 빌려주신 백승대

대표님을 비롯 백만 단위에서부터 만원단위까지 후원

해주신 여러분의 손길이 있었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제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쉽고,

공간을 이용하기도 좋아서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부러

워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새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맘으로 대구참여연대의 진일보한 미래를 개척하는 것

이겠지요. 끝으로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

다. 사무실을 옮기고 꾸미는데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

들, 몸으로 봉사하고, 나눔으로 후원하고, 발과 지혜를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

으로 감사드립

니다. 이제 새

보금자리의 주

인은 여러분들

입니다. 자주

찾아 주시고,

마음껏 애용해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 강금수 (사무처장, [email protected])

회원들의 힘으로 만든 새 보금자리사무실 이전 후일담

Page 9: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16

17

│기획│9년의 역사,10년의 희망

. 강금수 (사무처장, [email protected])

사무처장 강금수 입니다. 부모님이 주신 이름 외에 제가 지은 이름이 있습니다. '풍경'이라

고요. 절집 처마 밑 풍경처럼 '중심 있는 자유'이고 싶어서요. 실무를 책임지는 위치에 서다

보니 어깨도 무겁고 일도 많습니다. 이 와중에서 참여연대의 보다 진일보한 모습이 어떤 것

일까 고민이 됩니다. 제가 잘 아는 어떤 분은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현재 사회운동의 문제를

'물이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는 말로 집약하시더군요. 일리 있게 들여집니다. 아래로 흘러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중심을 잡기도 쉽다는 단순한 진리를 새기고, 서민들과 회원들과

좀 더 착, 호흡하는 참여연대가 되도록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언제나 힘 되는 회원여러

분이 있어 참여연대가 자랑스럽습니다.

. 류인옥 (집행위원장, [email protected])

집행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집행위원회의를 벌써 다섯 번 했는데 이제야 지면으로 처

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벌써 반소매 옷이 자연스런 여름이 되었습니다. 성큼

성큼 바뀌는 계절엔 한해 계획한 일들 떠올리며 발걸음 재게 놀려야겠구나 하는 심리적 초조

함도 생기기 마련인데요. 2007년 참여연대 힘에 부칠 만큼 많은 일을 계획했고, 이제 슬슬

신발끈을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양극화해소와 노동자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중심에 두고, 내부적으론 회원들의 소리를 잘 듣고 함께 할 수 있는 재

미난 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신호 (운 위원장, [email protected])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운 위원장으로 선출된 지도 벌써 3개여 월을 지나가고 있습니

다. 늦게나마 소식지를 통하여 회원님께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년여 동안 전

교조 대구지부 지부장을 맡은 관계로 잠시 회원님들과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

가 새롭습니다. 정기총회 이후 그 동안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무실을 아주

좋은 곳으로 이전하 고 집행위원장과 사무처장을 비롯한 사무처 상근자들이 새로운 진용을

이루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존경하는 우리 회원님들의 관심과 노력의 결

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통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 을 전합니다.

또한 대구참여연대가 9번째 생일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동으로 이전한 새 사무실

이 대구참여연대의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산실로서의 역할과 대구 지역 시민사회운동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

력하고자 합니다.앞으로 회원님들의 뜻을 잘 새기어 보다 진일보하는 대구참여연대가 되도록 저를 비롯한 전체 임

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진행되어지는 모든 활동에 우리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그것이 우리 대구참여연대가 걸어가야 할 길이고 함께 꿈꾸는 세상을 열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

니다. 항상 참여의 현장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하면서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함께꾸는세상을열어나가는

어서오세요^̂ 대구참여연대입니다.

▼들어오시는길

▲사무실내부

▲회원사랑방 ▲회원사랑방

▲대회의실

▲자료실

▲자료실

Page 10: 함께꾸는꿈 69호

3. 설문2,3항 단체활동 인지여부 - 대구참여연대의 활동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까?

- 대구참여연대활동소식을어떻게접하고계시나요?

예상과 달리 회원 대부분이 언론보다는 소식지와 홈페이지란 직접적 매체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

어 단체에 대한 애정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연대활동 홍보 및 회원간의 교류 확대 등의

방안으로 홈페이지와 소식지에 대한 적극적 활용이 또 하나의 고민으로 제기되었습니다.

4. 설문4항 참여연대에 대한 만족도

평균 7.48점이 나왔는데 평균적이고 무난한 점수로 평가되나 회원분들의 호의적인 태도가 상대적으

로 후한 점수를 주신 것이라 여겨집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시거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어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5. 설문5항 향후중점사업

회원 전반이 참여연대의 활동이 좀 더 구체적이고 지역과 시민, 회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역들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과정에서 회원여러분이 보여주신 깊은 관심과 애정에 설문조사를 진행한 저희 주체들은 감

동하 으며 회원과 단체 간의 소통의 요구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비판과 질

타를 각오했었는데 보내주신 격려의 말 에 더욱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로 이사한 사무실에 아담한 회원 사랑방이 생겼습니다. 이 사랑방이 단체와 회원 간에 그리고 회원

상호간에 교류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참여연대와 회원참여사업팀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고민하겠습니다. 회원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에 긍적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참여연대가 되

도록 많은 질책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18

19

│기획│9년의 역사,10년의 희망

87년 이후 우리 사회는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적 민

주화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등 생활 곳곳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있어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지대했음은 누

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진보

진 의 논쟁과 더불어 시민사회단체의 위기라는 평가

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으며 이런 역에서 대구참

여연대 역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풀고자 대구참여연대의 활동가분들과

운 진에서 가장 먼저 고민한 문제의식이 회원과 단체

간의 괴리 그리고 회원들이 바라보는 단체의 모습과

바라는 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직접 꾸려가는

회원참여사업팀을 구성하게 되었고 당 팀에서 가장 먼

저 하기로 결정한 것이 회원설문조사 습니다. 10년의

역사를 가진 참여연대에 대해 갖고 있는 회원분들의

진솔한 생각과 향후 대구참여연대의 활동이 회원 여러

분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자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과정을 간략히 말 드리면 첫째 설문대상자는

회비납부회원 911명중에서 회원비중이 높은 지역(달서

구,수성구)중심으로 하면서 나머지 지역은 고르게 안배

하 습니다.

둘째 전화설문임을 감안하여 간단하게 문답이 이뤄

지면서도 단답식보다는 회원 스스로 답과 의견을 제시

할 수 있도록 하여 설문의 주체가 되게끔 하 습니다.

셋째 설문내용은 생활 속에서 참여연대가 회원에 자

리한 모습을 알고자 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설문조사를 간략히 정리 평가해 보겠습니다.

1. 설문조사개요

2. 설문1항 단체활동 참여부분 - 직접 활동에 참여하

십니까?

1-2항 - 직접 활동을못하는이유는무엇인가요?

회원대부분이 사회적, 가정적으로 바쁜 30-40대인

관계로 단체 활동에 대해 동의와 지지의 폭은 넓으나

삶속에서 함께 하기 힘든 것이 객관적인 상황이었습니

다. 이런 부분에 대해 단체의 방향제시 내지 고민이 부

족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분들 삶의 우선순위에 놓일 수 있도록 할 고민

과 실행이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답변 합계회비만납부

시간없어서

참여방법몰라서

기타

숫자 78 23 47 3 5

비율 100 29.5 60.3 3.8 6.4

합계TV,라디오,신문 등

언론을 통해소식지,

홈페이지를 통해상근간부 임원등 회원을 통해

무응답

숫자 109 8 56 30 15

비율 100 7.3 51.4 27.5 13.8

참여연대 알리는홍보사업

회원사업,조직사업

FTA 등범국민적 투쟁

소외된 시민을돕는 사업 감시감독사업 기타

숫자 8 7 24 24

합계 잘 알고있다 대충 알고있다 잘 모른다 무응답

숫자 109 33 60 9 7

비율 100 30.3 55.0 8.3 6.4

합계 예 아니오

숫자 109 31 78

비율 100 28.4 71.6

구분설문응답자

계 전화설문 인터넷

총회원(06.12.31)

1,438 109(12%) 90 19

설문대상회원(07.3.22)

911(2006년회비납부자)

109(8%) 90 19

회원설문조사결과

. 회원참여사업팀

Page 11: 함께꾸는꿈 69호

사람들

은 역사

를 과거

의 이야

기 라 고

무시하지

않는다.

역 사 를

신주단지

모시듯이 절대시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흘러간 옛이야기라고

지나치지도않는다.

대구참여연대가 내년이면 창립한지 10년을 맞이한다. 10년

의 역사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그러나 대구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시민운동 10년의 역사는 결코 짧지만은 않

은역사라고생각한다. 10년의 시간은 우리에게 기쁨과보람을

안겨주기도했지만동시에좌절감과안타까움을남겨준시간이

기도하다. 그렇지만대구참여연대는희망을말하고싶어한다.

10년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시

간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전망을 찾고자 한다. 우리는 대구참

여연대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눈을 감지 않는다. 희망

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의

이념과 사업내용, 조직, 재정, 활동방식, 활동가의 삶 등 어디를

둘러봐도 녹녹한 것은 없다. 그렇다고 남에게 해결해 달라고

위탁하고싶어하지도않는다.

그렇다. 희망위원회가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10

년의 역사 속에 담긴 의미와 문제를 풀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구참여연대를 내다보고자 한다. 보잘 것 없는 발걸음

이지만 우리는 수많은 발걸음을 걸어왔다. 그 발걸음의 자취는

다 어디에 있을까? 그 자취를 찾아서 정리해 두는 일 역시 소

중한 일이다. 희망위원회 산하 10년사 편찬위원회가 그 일을

해줄 것이다. 우리는 소박하지만 자신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스

스로를제대로돌아볼수있는시간을마련할것이다.

지나온 발걸음으로희망내다보기의내용을채우기에는한계

가 있다.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을 때 희망이 만들어

진다. 희망을 내다보기 위해서 여러 사람을 모시고 비전위원회

를 구성했다. 단체를 위해서 그동안 직책을 맡아서 활동하신

분들, 처음 단체를 만들 때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 단체 창

립 때부터 줄곧 회원으로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현재 단체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 다. 이 분들은 회원 여러분과

시민들, 그리고 걱정하는 타자들의 가슴과 머리를 헤아려 새로

운 희망을 이야기해 줄 것이다. 대구참여연대, 대구 시민사회,

그리고 나아가 한국 시민사회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것

을 실현할 방도를 제시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구참여연대가 시

민들에게 희망의 삶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

이며, 대구참여연대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머리가 터질 정도로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이다. 대구

참여연대가 10년의 역사가 아닌 100년의 역사, 1000년의 역

사를쓸수있도록지혜를모을것이다.

이 분들의 고민은 자체 회의와 토론회, 간담회,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구체화되고 명료해질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써 고민은 점차 밝은 희망으로 모습을 바꾸고 대구참여연대의

미래의 전망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다. 이 분들은 올 연말까

지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남김없이 불살라 대

구참여연대의 새로운 10년, 100년, 1000년 역사의 밑거름으

로 바칠 것이다. 그들의 고민과 열정과 노고에 아낌없이 박수

를 보내어 격려하는 것 또한 대구참여연대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생각해본다.

그동안 10년의 역사 속에 갈등과 아픔, 불협화음도 적지 않

았지만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를 발판으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대구참여연대의 저력이라고 믿으면서 희망위원회

의활동에따뜻한관심과적극적인참여를부탁드린다.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20

21

│기획│9년의 역사,10년의 희망

2007 대구참여연대 희망위원회를 말한다지난 4월 25일 태양계 바깥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과학계

의 평가를 받고 있는 태양계 밖 슈퍼지구

리젤 581C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으

셨지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을 어떻게

살펴볼 수 있었을까? 전해주는 이야기도

신비롭지만 살펴볼 수 있는 능력도 참으로 신비합니다. 끊임없

이 밤하늘을 관찰하시는 님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비젼위

원회를생각해보았습니다.

비젼위원회는살펴보는자리입니다.

갈등과 혼란이라는깜깜함에서되돌아보고내다보며지금이

순간을 잘 살펴보는 자리이지요. 이미 우리에게 존재하고 있는

그러나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희망이라는 수많은 별들을 살

피면서 함께 참여연대운동에 대해 마음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마구 달리다

보면 길을 잘못 들 수도 있고 여기 저기서 넘어지고 깨어져 크

게 다칠 수도 있으니깐요. 역사와 운동의 흐름 속에서 참여연

대는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깨어지고 다친 상처는 서로 품어 안으면

서 말입니다. 깜깜한 밤 하늘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수많은

별들이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아! 달나라를 정복

하듯이슈퍼지구에눈독들이지마시길달나라토끼가사라지고

우주의신비가사라지면그대들삶속에별이사라지리라.

2008년이면 대구참여연대가 10년이라

는 큰 마디를 만들게 되는 해입니다. 시민

없는 시민운동극복, 지역의 시민운동, 다양

한 시민사회운동과의 연대성향상을 설립배

경으로 정치행정개혁, 삶의 질향상, 시민참

여확대, 연대성을 지향한다는 목적이 담긴

지난 문건들을 꺼내보았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목

적한 바를 이루고 시대변화에 맞추어 대처해 왔는지 궁금하기

도하 습니다.

설립무렵의 정치환경, 사회구조, 경제조건 등 너무나 많은 변

화를 거쳐 왔기에 앞으로의 10년도 어떤 변화를 맞을 지 냉철

하고 치 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날

그 날의 사안에 매여 처음 목적한‘삶의 질 향상’,‘시민참여 확

대’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수 있기에 냉정한 반성과 정확한

비전 수립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재정적 자립, 지속가능

한 운동모델 그리고 또 다른 시민단체를 생산해낼 수 있는 대

구참여연대가될수있는비전을세워야할것같습니다.

창립멤버(?)의 자부심만으로 후원자리만 고집하다 편찬위원

회 일은 도와드리겠다는 말 때문에‘희망위원회’에 동참하게

되어 부담도 되지만, 새로운 출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분, 열정적인 회원 분들의 후원을 등에 입고 새로

운 희망의 10년이 되도록 지난 시간에 대한 정리를 깔끔하게

할 작정입니다. 어느 특정세대나 특정인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즐겁게’, 스스로에게‘득’이 되게, 누구나 인정하는‘명

분’있는 사업을 만듦으로써 함께 하는 시민운동을 희망해야 할

것 같습니다.‘희망’을 함께 만드실 회원님들의 동참을 기다려

봅니다.

. 백승대 (공동대표, [email protected])

밤 하늘. 오규섭 (희망위원회 비젼소위원회 간사 [email protected])

희망위원회 - 미래의 꿈을 그리기 위한 9년 되돌아보기. 권 규 (희망위원회 편찬소위원회 간사 [email protected])

Page 12: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22

23

│이달의 회원│이경리 동구여성모임 대표

나뭇잎의 옅은 빛이 차츰 짙어가는 소풍가기 좋은 어

느 봄, 차 안은 한가득 봄물이 든 채, 첫 인터뷰의 설레

는 맘은 어느 틈 동구주민회로 들어서게 했다. “제가

첫인상이 좀 차갑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냉소적으로

보인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요.”사람을 처음 만나면 말

을 잘 안한다는 이경리 회원, “오늘은 인터뷰라 이야기

를 많이 하게 되네요.”라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무색

하게 만들 정도로 기자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처음엔 길가 전봇대에 붙어 있는 생활법률학교 광고

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근데 성의가 없어보이더라구요

(웃음). 강좌는 관심이 갔지만, 유료라 의심도 돼서요.

그러던 이듬해 개인적인 고민으로 동구주민회 강옥련

대표님과 상담할 기회가 생겼어요.”연배도 있으시고,

엄마같고, 언니같이 편하게 대해주니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는데, “예전엔 바깥 활동도 하지 않고 사

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죠. 그러다 개인적인 고민도

많아지고 우울증이 심해지더군요. 근데 대표님을 만나

면서 정도 들고 주민회 행사때 간간이 일손도 도와주

고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드나들게 되었네요.”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 동구서 쭈욱 생활하고 있는 이경리 회

원은 주민회사무실과 집이 가까워 자꾸 찾아 오게 되

면서 개인적인 생활의 변화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내

주변에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하더군요. 모이다보면 엄

마들과 서로 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특히 사람들과의

접촉을 계속하니까 자꾸 어울리게 되고, 새로운 정보교

환도 하고 좋아요. 아이들도 집 드나들듯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거든요.”

‘부네’는 안동별신굿에 나오는 여자탈의 극중 이름이

라고 한다. 비록 부네가 탈춤에서의 의미는 좋지 않지

만, 색다른 모임이름으로 가장 낫다는 생각에 결정을

했다고 한다. 2006년 학부모성교육 후, 2월부터 모임이

시작된‘부네’는, 참여연대 동구주민회에서 여러 사업

을 추진할 때, 사업의 주체가 아닌 행사 참가자로서의

의의가 많았음에 고민을 두고 사업에 대한 주체적 모임이

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모두 주부들로 구성, 7~8명의

정기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한달에 2번 모임을 통해 소

속감을 갖고 정보교환도 한다. “‘부네’활동은 어린이프로그

램에 대한 메리트가 강하거든요. 그래서 어린이 사업이 활발

했으면 좋겠어요.”그동안 갈증이 많았으니까요. 어린이도서

관도 마찬가지에요. 빨리 건립되어서 이용하고 싶은데, 제

바램 만큼 빨리 건립되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아쉽네요.”초

등학교를 다니는 5학년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이

용할 수 있게 건립되었으면 하는 욕심에 이경리 회원은 함

박웃음을 피우고 만다. 동구주민회, 대구참여연대, 대구DPI, 한사랑어린이집 등 동구 주위에 있는 여러 공간을 차

츰 알게 되어 좋다는 이경리 회원.

쉽지 않은 변화에 도전..

“저와 부네회원들은 모두 주부의 생활시간이 오래 됐어요. 그러다보니 집안과 바깥활동에 아직 적극적인 마음가

짐이 부족해요. 주부는 집안의 여러 관계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깨고 나오기가 너무 힘이 들거든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안타까워요.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또 그런 모습이 보이지만, 어려워하고 본인

의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해요.”

주민회와의 관계는 서로간 이해범위 등에서 오는 괴리감이 생기기도 한단다. “산행이나 화보기 등 일상생활 일

탈(?)하기 여러 제안을 해 주시지만, 아직은 많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변화를 바라는 만큼에 회원들이 못 따라

가면서 소통과 이해에 대한 부족으로 불편한 문제들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싫으면 싫다, 가족에게 당당히 이야기하

고 자신있게 활동을 펼쳐나가는 모습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그러한 점을 바꿔봤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삶을 주체적

으로 이끌어가는 힘 말이에요.”쉽지 않은 변화로의 도전은 세상의 넘쳐나는 봄 에너지의 힘보다도 따뜻하고 진하

게 마음을 물들이고 있었다.

사람들이 고마워하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고생을 할까?

“참여연대는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단체라 알고는 있었어요. 지역에서는 이름 있는 유명한(?)시민단체잖아

요?(하하) 그런데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관(운동권 출신등)은 아직까지 많이 팽배해 있어요.”

놀이터마당 같은 행사를 해도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뭐지?’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의식이 좋

아질거라 생각해요. 작년에 비해 호응도 좋고 주변에 홍보도 많이 되고 있거든요. 특히 동구주민회는 주변에 인지도

가 좋아 많이 알려져서 행사에 참가하려는 사람이 많아요. 아직은 행사를 통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체계적

인 프로그램이 형성되고 있고 놀이터마당도 앞으로 계속 발전된 형태로 나아갈 거라 저는 믿고 있어요.”열악한 환

경 속에서 저렇게 열심히 활동하는데 사람들이 고마워하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고생을 하시나 하는 생각

이 든다는 그녀, 하지만 결국 혜택은 모두 우리가 받는다며 사람에 대한 희망과 변화로의 도전에 고민하는 이경리

회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구여성모임“부네”

. 박성명 (편집위원회 간사 [email protected])

결국 혜택을 모두 우리가 받는 거잖아요.

이경리 대표

Page 13: 함께꾸는꿈 69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24

25

│문화리포트│

위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한국 화의 약진과 산업적 성장에서 멀티플렉스가 가진 긍정성과 유의미성은 충분히 인

정할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이를 개선할 다양성 확보 방안

에 초점을 두고 사고해 보기로 하자.

< 진위 2005년 극장및스크린현황분석자료중발췌>

현재 한국 극장의 스크린 수는 1,650여개이나, 위 표를 통해 볼 때 한국

의 극장은 멀렉스가 스크린의 절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

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 극장들이 개봉하는 화는 매우 제한되

어 있다는 사실이 화적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철저한 시

장논리를 전제로 하는 현재의 멀티플렉스구조는 16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화가 불과 10편 남짓하다는 사실과 그나마 한국과 미국 화를

제외한 나라의 화는 1-2편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예술 화전

용관이자 단관극장의 형태를 띤 대구동성아트홀이 8월에 개봉한 화가 22

편이었다는 사실과 관련해 보면 소수 화의 스크린독점이라는 문제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화문화의 다양성 훼

손뿐만 아니라( 화가 그 시대와 사회를 반 하는 거울이라는 전제에 동의

한다면) 적어도 화의 역에 있어서는 전 국민이 한쪽 눈을 감고 국수주

의적이거나 미국일변도의 사고를 가지게 됨으로써 균형적이고 건강한 가치

체계의 형성을 가로막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화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하여

. 남태우 (대구독립 화협회 사무국장)

초라한 현실에서 희망을 꿈꾸다

현재 전국에는 12개의 극장이 예술 화전용관으로 운 되고 있다. 연간

3/5의 예술 화를 상 하는 것을 조건으로 민간사업자가 보조금을 받아 운

하는 형태이다. 대구의 경우 2005년 말 기준 70개의 스크린 중 동성아트

홀이 유일하다. 모든 면에서 열악하여 아직 괄목할 만한 관객의 증대를 가

져오지는 못했으나, 예술 화에 대한 잠재수요를 개발하고 독립 화와 예

술 화라는 역에 대한 시민권을 확보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역부

족이다. 2004년 9월 예술 화전용관으로 선정된 이후 동성아트홀의 관람객

수를 보면 그 초라함의 단면을 볼 수 있다. 하루 4회 상 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회당 10명이 조금 넘는 수치

이다. 물론, 서울과 지역의 편차도 있고 개별극장의 상황이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논지를 뒤엎을 만큼

상황이 다른 것은 아니다.

화가 하나의 유기체라고 할 때 제작과 배급, 상 은 하나의 고리로 묶여 있으므로 상 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와 이를 개선할 대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화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아래와 같은

노력이 시급하다.

제작에 있어서는 대기업에 의한 배급과 상 의 수직계열화로 인해 시장은 다양한 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 고 이 구조가 지속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서둘러 다

양한 화가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보면 다양한 제작펀드의 구축(관련법의

개정이나 세제혜택, 상 기회 보장 등의 유인책으로 유럽처럼 방송이나 민간 역의 제작의욕을 고취하는 방안과

다양성 개선을 위한 공공펀드 등을 마련)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배급 및 유통 부분에서는 현재의 예술 화관 제도를 확대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사고해보면 1300개의

스크린을 가진 멀티플렉스가 30만석의 좌석으로 하루 7-8회 상 을 하면 하루 2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동일한 조건에서 예술 화관은 12개의 스크린과 3000석의 좌석, 하루 2만여 명이 관람할 수 있

는 환경이다. 우리는 산업적 자긍심이 문화적 자긍심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러한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극장 수

나 좌석 수 관람객 수 모든 면에서 1%정도의 점유로는 개별극장이 아무리 잘 운 된다하더라도 전체 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정책적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일정한‘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자면 30-40개관 이상

의 예술 화관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상 시설을 점차적으로 늘려 다양한 화들이 유통될 수 있

는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일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쿼터제(특정 화의 스크린 독점을 막는 독점

규제책)도 검토해 보아야할 연구과제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우리 화계는 스크린쿼터 축소반대의 당위성만이 아니라 내부의 불합리하고 불평

등한 요소를 개선하고 보다 대승적으로 다양한 화의 상 을 위해 노력해왔는가 자문해 보아야 한다. 특히나 우리

내부에서조차 독립 화와 예술 화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가 되새겨보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뻔한 장르의 소

수 화가 스크린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할리우드 화를 막는다는 것만으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을 겪

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화와 다양한 한국 화를 소개할 때 국민적, 국제적 지지 하에 세

계 속의 한국 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맥락에서 여러 나라와 교차배급이나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는 국가의

화들에 대한 마케팅 지원도 좋은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사진출처▶씨네21

사진출처▶인터넷경향신문

사진출처▶OSEN(오에스이엔)뉴스

Page 14: 함께꾸는꿈 69호

진달래, 생강나무 등 봄꽃들의 눈부신 향연이 그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5월은 전국 어느 산에서나 꽃망

울을 활짝 핀 철쭉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참여연대“가자”산행반에서 전체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있습니다.

첫째 5월5-6일(1박2일)간 지리산 백무동-장터목-천황봉-중봉-치밭목산

장(1박)-무채치기폭포-유평리 코스의 산행이 계획돼있습니다. 첫째 날은 7

시간 정도의 산행이라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둘째 날은 무채지기폭포를 지

나유평리까지 4시간정도산행합니다. 한번 도전해보십시오.

둘째 5월13일(둘째주일요일)은 산행반 정기산행일인데 전체회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팔공산 폭포골-신령재-팔공

폭포-치산 코스로 산행시간은 3시간소요 됩니다. 점심은 팔공폭포에서 들

고 온 도시락을 먹을 예정입니다. 산행반 회원님 중에서 문어, 추억의 도

시락, 쌈 등 특별음식을준비해온답니다. 많은 참석바랍니다.

셋째 셋째주 일요일에 팔공산맥을 종주할까 합니다. 5월은 가산-한티

재, 6월은 한티재-동봉, 7월은 동봉-관봉까지로하 습니다.

회원님들! 무리한 산행이 절대 아니오니 가능한 함께 갈수 있었으면 좋

겠습니다.

. 윤호석 (산행반대표, [email protected])

│회원자치모임 소식│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26

27

│주민회 소식│

반야월지역 어린이도서관설립을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총회이후 3월부터 대구지역 어린이도서관 탐방을 시작으로 대전알짬어린이도서관을 방문, 반야월 지역 회원과 관

심 있는 주민, 개별인사 등 초동주체들이 모여 도서관추진위 구성을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추진위

원회구성을통해보다활발한지역주민의참여와관심으로다양한활동을진행해나갈예정입니다.

카페:http://cafe.naver.com/dgbook

제5회 동구어린이날 풍성하고 알차게 열렸습니다. 동구지역 다양한 단체들이 3월부터 12차례 기획회의를 거쳐 준비해온 동구어린이날 큰잔치 마당이 지난 5월 5

일 동구안심체육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동구주민회에서는 어린이도서관 홍보마당 천연염색마당, 음식마당을 진행

했습니다. 특히 도서관기금마련을 위한 음식마당에는 민들레봉사단 식구들 20여명이 국수와 부추전 판매로 너무나

고생이많았습니다. 그 외 동구주민회회원님들, 운 위원장이하사무처식구들에게감사드립니다.

동구‘놀토어린이문화교실’이 올해는 매월 넷째주에 진행됩니다. 2007년에는 아름다운가게 수식나눔사업 선정과 회비 등 재정마련으로 총

28명의 아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매월 넷째주 놀토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8일에는 고령딸기따기체험프로그램으로 아동과 가족 등 45명이 참

석하여 고령대가야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동구여성모임‘부네’주부들이

준비과정에서부터 프로그램준비, 먹거리준비, 일일교사 활동 등으로 고생이 참

많았습니다.

2007년제1차찾아가는놀이터문화마당이진행되었습니다. 4월 29일(일) 동구불로동 새동네 놀이터에서진행된 이번마당에는 꽃나무심기와 한지노트만들기, 타일액자만들기,

주먹밥만들어먹기등다양한체험프로그램으로진행되었습니다. 당일행사진행에도움을주신서창환, 최진욱, 박순일회

원님과조수현, 조다희가족님께감사드립니다.

. 김 숙 (동구주민회(준) 사무국장, [email protected])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홈페이지▶http://happylog.naver/dgcham.do 사무실▶053-956-3374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꿈나루 공부방”아이들과 함께 심은 강낭콩이 막 싹을 틔우더니 오늘은 하루 만에 부쩍 자랐습니다. 얼마 전 공부방에 예쁜 이름

이생겼습니다.“꿈나루공부방”이랍니다. 꿈과 희망을실어나르는나루터가되기를바라는마음이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을 책임지고 활동하고 계시는 허미경 선생님께서 4월부터 함께 하고 계십니다. 아이들도 즐겁습니

다. 자원봉사선생님들덕에하루에한가지씩재미있는프로그램도만들고있습니다. 5월5일에는도개초등학교까지

가서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해서 즐거운 시간도 가졌답니다. 조금씩 나누면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으로

공부방과구미시민회가따뜻한봄을맞고있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희망음악회”5월 31일에는 신평동 제1어린이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

회를개최합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동네음악회입니다. 올해는 공부방을 알

리고 후원과 참여의 메시지를 담고 음악회가 개최됩니다. 국악과 관현악, 사

물놀이까지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지금의 부족

한 부분들도 이렇게 한걸음씩 채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구미시민회 회원여

러분들의우직하고도부지런한모습을기대해봅니다.

. 박인규 (구미시민회(준) 사무국장)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주소▶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사무실▶054-465-0468

동구주민회(준)

구미시민회(준)

이땅을발딛고살아가는우리가우리땅에대해, 그리고우리땅을살아온선조들의발자취를, 그들의역사를얼

마나 알고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왔던 국사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아무것도 모른다’는 자세로

이땅에존재하는모든것을열려있는마음으로보려는것이문화유적답사반‘까막눈’이다.

역사는 과거, 현실과 함께 공존하며 늘 우리 옆에 있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 한다.‘까막눈’의 역사도 어언 13년

에 이른다. 13년의 역사 중 같은 지역을 답사한 것도 여러번 이다. 그러나 그때그때 답사지를 바라보는 느낌이나 그

맛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고향집을 방문할 때 마다 고향이 바뀌고 변한다고 말을 하듯이, 답사지의 문화재를 바라보

는 눈과 마음은 계절따라, 시간따라, 함께하는 사람따라 달라진다. 요즘 흔히 쓰는‘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조금

씩 알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따라 보여 지는 우리의 것은 달라 보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문화유적 답사반‘까막눈’

은 현재에 살아있는 역사와 같이 호흡하려고 한다. 역사도 잊혀지면 과거가 되지만 잊혀지지 않은 역사는 언제나 현

실이다. 외롭게 혼자 서있는 이름 모를 탑에 우리의 호흡이 닿으면 그 탑은 다시 우리‘까막눈’과 더불어 살아난다.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이 땅의 주인이듯 아무렇게나 뒹구는 돌멩이 하나, 이름 모를 들풀조차 소중하지 않은

것 이 없다. 아무것도 모르던‘까막눈’이 어느듯 나이가 들어 13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는 것 보다는 알아가야 할

것이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맛깔나는 역사와의 조우를 기대하며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것과 함께 호흡할

준비를한다.

매달 넷째주 일요일..... . 김기용 (답사반대표, [email protected])

답사반

산행반

4.8일 신불산정상을배경으로찰칵

4.24일 앞산야간번개산행에서...

Page 15: 함께꾸는꿈 69호

│책으로 보는 세상│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28

29

│짧은 │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당신은 오늘 하루가 설레었나요?

오늘밤, 눈을 감으며당신은 괜찮은 하루 다고 느낄 것 같나요?지금 당신이 있는 곳이 그 어디보다도소중하다고 생각되나요?선뜻“네, 물론이죠”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당신에게이메일을 선사 합니다이 을 읽고 나면 주변이조금 달라져보일지도 모릅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이 보태고, 전해지면서 우리를 갈라놓는

비열한 힘으로부터 마을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

과,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꿈꾸게 하 지요.

대구참여연대는 제가 몸담고, 마음 담고 있는 또 하

나의‘마을 ’입니다. 많은 이들은‘같음’을 존중하지

만, 저는 차이가 신비롭습니다. 이 차이야 말로 서로를

들어내는 소중한 징표니까요. 이런 차이를 가진 상대

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주는 일, 여기에서 우리가

꿈꾸는‘같음’이 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다른 우리는, 대구참여연대를 통해 어떤 공통

분모의 삶을 희망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희망하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

일까요?

그 모습을 위해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것이 저의 올해 숙제겠지요, 혼자 푸는 숙제가 아

니라 대구참여연대 마을주민 모두와 신나게 풀어나가

야겠지요. 희망과 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싶습니다.

. 박성명 ([email protected])

봄물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짧게 왔다가는 봄을 참 좋아합니다. 너무 짧

은 손님인 매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두의 시원함

에서 오는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산하거

든요. 하지만 지금 봄에는 언젠가부터 공존하는 여

름으로 맘껏 봄물에 젖어드려는 저와 같은 이들에겐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익숙한 우리들의 봄은 언젠가

부터 변하고 있는데, 아직 그 변화에 애써 모른 척

하는 건 아닌지 요사이는 자꾸 세상을 향해 목을 길

게 빼어보곤 합니다.

참여연대로의 내딛음이 변하는 세상과의 만남처럼

설레고, 긴장을 갖게 하지만, 아직 제겐 익숙한 봄이

아니듯이, 지금까지의 익숙한 곳으로부터 나와 새로

운 시간을 개척하는 재미도 제 삶에 중요한 선택이

라 생각합니다. 서툴러서 넘어지고, 실수하며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요, 대학 새내기처럼

욕심도 생기려 하고, 공부할 내용이 너무 많아 힘이

부치기도 하지만, 재미를 갖고 천천히 나가겠습니다.

9년의 역사로부터 10년의 희망으로 내 딛는 참여연

대, 하나하나 소중한 관심과 고민이 쌓여“함께 꾸는

꿈”으로 한번씩, 두 번씩 자꾸만 만나 뵙고 싶네요.

맨 앞에 설 수 있는 이가 못 된다는 걸 잘 알지만,

좀 더 옹골찬 사람으로, 봉숭아 꽃물의 붉은 빛처럼

맨 나중까지 남을 수 있다는 마음만은 버리지 않고

세상으로 번져 나가겠습니다.

. 김말선 ([email protected])

익숙한 곳으로부터 나와라 - 새얼굴

고백하건데난요즘로맨스소설에빠져있다.

아니 정확히얘기하자면이제로맨스소설의늪에서빠져나오려

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에 감정이입 되어(혹은

그 연예인에) 드라마 번외버전으로 쓴다는 팬덤 소설들... 시작

은 거기서 부터 다.. 사실 처음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곳이 어느덧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두어 달을 살다보

니신문이고정통소설이고간에눈에들어오는게없었다.

내가 왜 이러나…..이런 질문은 정말 안타깝기까지 했고…. 혹

자들이 유치하니, 뻔하니, 신데렐라 콤플렉스니, 소극적인 여성

의 자세라느니 하더라도 일단은 재미 있는걸 어쩌란 말일까…

후후..

그러다 나 자신에게 면죄부라도 부여하듯 집어 들었던 것이 제

인에어다.

일종의 희열을 맛보며 어릴적 나의 우상으로까지 여겼던 제인,

그녀를다시만났다…

내 인생의 첫 책…이라고 말하면 다소 거창하기까지 하겠지만

따지고보면사실이그러하다.

책이라고 해봤자삼촌들이몰래보시던선데이서울과아부지께

서 엄마 몰래 들여다 놓은 김찬삼의 무슨 사진전집과 중국고전

소설이전부 던시절…

문화적 볼모지 양골짜기에 경이적인^̂ 문학적 사건이 생겼으

니 그건 바로 친구집 책장을 점령하게 된 세계문학전집이었다.

그래, 나의 소심한책읽기는거기에서시작되었던것같다.

제인에어….. 홀딱 반하고말았다.

아, 물론 그녀의당찬성격과삶에대한태도도멋졌지만, 그 나

이 또래가 그렇듯 제인의 삶보다 제인의 사랑이 먼저 눈에 들

어왔다. 제인과 로체스터의 사랑..(지금 다시 읽어봐도 시대적배

경과제인의삶보다는그들의사랑에더가슴뜨거워진다…^̂ )

로체스터씨… 유부남^̂ 주제에 어찌나 당당한지.. 까칠남 주제에

어찌나적극적인지…

요즘의 로맨스소설 남자주인공이 가진 조각외모에, 이기적인

기럭지, 덤으로따라오는막대한재산과바람직한성격까지…..

하지만 로체스터씨를 보라.. 그가 가진 것은 이기적인 기럭지와

재산뿐이었고…얼굴은 그야말로 억울하기까지 했고 거기다가

까칠해마지않은성격까지…

그렇지만….

제인은 역시 사람 보는 눈이 나와는 달랐던 걸까, 로체스터씨

가성큼성큼그녀마음속으로들어와버렸던것이다..

속속들이 상대방에대해알아가고눈빛만으로도마음이통하게

되는 것이 모든 외부적인 조건을 제치고 결국은 연애의 기본이

된다는 도덕적인^̂ 가치관을 제시해주는 것이 그들의 사랑이었

다.

지난 세기든지금이든, 현실이든드라마든난해피엔딩이좋다.

제인이 미친 부인의 존재를 알고 결혼을 포기하고 로체스터씨

를 떠날 땐 어린 마음에는 그랬다..왜 떠나..그냥 사랑하면 돼

지… 로체스터씨가 비록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을 하긴했지만

다 너를 사랑해서 그런건데 왜 떠나는거야…그러면서 제인을

원망도 많이 했더랬다.

하지만..나이먹고 제인을 두 세번 만나고 나니 그녀의 마음이

또 내마음이 되어버린다. 그것이 가장 최선이었던 것을….그런

아픈 선택이 있었으므로 다시 인연의 끈으로 만나 행복하게 살

수있었던것을….

이밤에난또…..로맨스를꿈꾼다…

달콤한환상….̂ ^

훈남 시대에 까칠남 사랑하기^̂제인에어-샤롯브론테(민음사/유종호 엮음)

. 김선희 ([email protected])

Page 16: 함께꾸는꿈 69호

│날개달기·신입회원 소개│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30

31

│5월 재정보고│2007. 4. 1 ~ 4. 30

항 목 금 액

회비수입

자동이체 3,473,000

CMS회비 5,140,680

소 계 8,613,680

후원금 6,366,000

소 계 6,366,000

기타수입기타수입 8,160

8,160

소 계

사업수입 사업수입

전체합계 14,987,840

- 대구참여연대사무실사무실이전, 개소식, 창립기념행사에후원해주신많은분께감사의인사를전합니다

<사무실이전비용후원>김성수 박종률김용원정혜숙김지일김한수유인옥이상번김동식박경욱신창일권 규서정욱이호철박경로구인호장 목최철박세정권천달김성팔이경호윤종화이정만박덕수박신호정강미민천식윤호석강종학김명섭한재흥

<개소식>DPI 김찬수 민주노총 김경민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전화 이대 남자연생태보존회 참언론대구시민연대 무명 무명 대구연대회의(전형수) 신창일 권 규 서정욱 이호철 박경로 구인호 장 목 최철 박세정 권천달 김성팔 이경호 윤종화 이정만 대구환경연합 대구지하철노조(최종윤) 이 식당 김시익회원 노우찬회원 구미시민회 반딧불이 대구시자치행정국장 대구시혁신법무담당관에서 화분을, 우리복지시민연합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에서화장지를, 대구경북통일연대에서복사용지를후원해주셨습니다.

개소식방문최문찬정해용기일형박종률오규섭문창식육성완장철규구태우정용태정제 배민희남은주최윤희경김승주홍성철엄정숙오현주 권오춘 김용성 여남규 손태운 유병제 황종만 이두옥 박덕수 김충환 황윤근 서준호 김지일 강구배 조윤숙 외 5명 함철호 서창호 최정화 서승엽 변홍철 김광미 이연재 백현국 이상철 이양섭 한기명 박시홍 김미란 권태상 이진홍 김선우 이철수 김대용 이교희 이 수서성교이봉도권중일조용민박신호백승대강옥련윤호석김희진

<9주년 창립기념회원한마당>박덕환 신응식 권미숙|박재범 이승근 유길의 김태균|김순옥 최훈태|이화정 임채욱|송정희 김희정 이동인 무명 무명 백승대 무명 안헌수권천달이상술회원께서수육을, 윤보욱회원께서떡을후원해주셨습니다.

- 이성희회원께서상근자들식사비를후원해주셨습니다. - 송정희임채욱부부회원께서가스렌지, 사랑방화분, 커텐을후원해주셨습니다.- 양선진회원께서그릇일체를후원해주셨습니다. - 이정만회원께서회원사랑방오디오기기를후원해주셨습니다.- 강동인회원께서회원사랑방냉장고와 TV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김희정회원께서여성모임후원을해주셨습니다.- 신숙경회원께서회원사랑방게시판을후원해주셨습니다.

권지 , 문동국, 정현수(추천:홍상익), 최명화, 배병철, 조병래(추천:구자목), 이 구(추천:백승대), 강정태(추천:김춘희)

박경숙(추천:김춘희), 오연옥(추천:김춘희), 우언조(추천:김춘희), 장호원(추천:김춘희), 노춘화(추천:김춘희)

최해옥(추천:김춘희), 정준호( 화모임희망), 박순일(추천:유길의), 임도균, 박기 , 서상교(추천:강금수)

김광석, 은은기(추천:백승대), 김경환(추천:김말선), 박은주, 최태석, 이 수, 배민희(추천:김말선), 정재형(추천:강금수)

한수형(산행반희망)

[이달의 신입회원]

- 후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

- 반갑습니다. -

3.7

4.302007

2006.12월 ~ 2007.4월까지 명단입니다.

날 달 기개 달 기개날[ 수 입 ] [ 지 출 ]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국민은행 602-01-0676-936 권혁장(대구참여연대)조흥은행 802-04-272584 권혁장(대구참여연대)농 협 718-02-155281 권혁장(대구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에힘을주십시오

항 목 금 액

인건비직원급여 4,845,550사회보험료 392,170퇴직급여충당금 510,118

소 계 5,747,838

고정경비

지급이자 36,945사무실임대료 800,000 물품관리비 12,300차량유지비 425,820전화비 201,450정보통신비 54,020사무용품비 76,000지급수수료 76,880도서구독료 54,000전력수도비 162,250

소 계 1,899,665홍보비 기타홍보비 115,000소 계 115,000

사업집행비연대사업비 330,000 사업추진비 3,247,820

소 계 3,577,820

기타비용

동구주민회 420,000구미시민회 850,000자원활동 718,342기타경비 7,860

소 계 1,996,202계

합계 13,336,525

Page 17: 함께꾸는꿈 69호

│5월 일정│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32

33

│회비납부자│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2007년 4월 회비명단 / 4월 1일~4월 30일 / 가나다순/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경산강선구 강성태 강 걸 고낙춘 고동우 곽현수구자목 권난경 권미자 권오중 권현주 금용주김명호 김민기 김 범 김은수 김재춘 김종옥류호용 문 곤 박병진 박순태 박 규 박원형박은순 박철홍 박환순 배병철 배성현 서상준서인석 서주헌 성도경 안승철 이기동 이동기이승근 이윤희 이응창 이종구 이종길 이준호이창식 이철환 임순광 임현태 임후순 장대수전주태 전치웅 전홍철 정효정 조기호 조정봉최대희 최상주 한성덕 홍덕률 홍승용

구미강정근 권경자 권중일 김경호 김상목 김상인김성대 김 진 김윤수 김종권 김중형 김창수김철호 도 주 박 백 박종인 박진옥 배윤선배재국 서승대 서 오 성삼경 송진환 신명희신성호 신 숙 안명희 유미 윤경상 윤승주윤필 이미 이봉도 이상감 이상돈 이상범이성규 이성우 이정아 이진현 이형근 이호준임 미 장기태 장정희 정기백 정도욱 조병찬조복래 조용래 조재희 조현문 최규경 최현진홍남일 황대철

남구강보향 강상호 권 화 권지 김상철 김상희김수정 김주태 김현근 김현철 김홍렬 남의택노우찬 노형석 도윤백 박근수 박 찬 백은아손일선 신기욱 신득순 신상우 신응식 안 미양희정 위한기 윤인현 윤정록 이경로 이복수이상구 이 구 이 철 이윤희 이재욱 장홍택조경희 최경화 최신일 허노목

달서구/달성군감병호 공미정 권명오 권오혁 권윤집 권재권진희 김명섭 김상희|이재일 김성팔 김성훈김시익 김 철 김은경 김인호 김임미 김재용김정섭 김종봉 김태환 김희정 나인엽 노춘화류덕제 류 철 류정이 박경로 박명섭 박명호박석문 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은정 박인철박종률 박지윤 박철현 박현주 박현탁 배기효배남효 배재수 배종훈 백운호 서미향 서정욱성언제 손제호 손종현 손창민 송준열 송평신경희 신기복 신동완|정희선 신재명 신창일안기훈 안선호 양인석 양진모 우재동 윤병철윤 욱 윤이철 윤태자 이갑순 이경상 이광동이규식 이금화 이대 이덕수 이동형 이말남이상룡 이석진 이성해 이성희 이성희 이순재이승도 이 수 이재성 이재호 이충기 이현옥이현우 임 진 임성무 임전수 장상훈 전병원정갑환 정금숙 정기숙 정순일 정순재 정혜숙정호원 조병길 조병집 조 국 조 미 주진혁진혜전 최상돈 최상철 최수 최정란 하성호/최정란 하정봉 허경주 KNC 김건수 박명리신청호 이경선 이승천 정무주 정현수 최종현

동구강인석 고춘자 곽치순 김갑순 김경환 김광석|이혜 김미향 김병 김석수 김성수 김순이김정미 남상권 노경란 노 석 류춘희 민정식박기석 박명석 박순일 방상철 서 정 서준호서창환 성상락 손관 신병호 우제희 우혜정윤성일 윤찬수 이경리 이길세 이병동 이병학이 도 이옥례 이종수 이춘곤 이화선|정호태이희동 임대윤 장지연 정남혁 조병래 조상우조 준 조용식 조해기|이은경 조희재 진수미차태화 최명희 최진욱 홍 표 홍현덕 황상현황윤호 황해승

북구강동인 강 한 강용덕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권재화 권추경 권태호 권혁진 김말선/강구배김법완 김선희 김신애 김 도 김 주 김원희김은정 김종혁 김주 김진숙 김진숙 김형기김희진 남인숙 노미경 노인만 문경자 문장수문진희 박상국 박선홍 박승걸 박찬웅 박태준박헌국 배장섭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성재환손락천 손성봉 신도철 신정희 안새봄 양승문엄재열 여 근 오문섭 오철희 윤보욱 윤성아윤재석 윤종극 윤호석 이남규 이동진 이상술이선희 이 윤 이용재 이은현 이의호 이재남이정동 이정수 이정우 이정화 이중형 이창용이치우 임병훈 임성욱 임우정 임채욱|송정희전종오 정강미 정경열 정경하 정인숙 정재봉정준호 정지욱 조병훈 조원규 조일선 지은혜진용인 최명환 최미애 표 수 하만호 하 수한승균 현시웅 홍계순 홍창훈 황성주

서구강경애 강문희 김봉심 김세일 김종현 도 옥박병철 박정하 백부례 서인찬 석동일 손창원신정석 양선진 이상복 이소령 이종필 이창환장동숙 진성섭 채주희 최정민 최호기 하홍자현 철 홍상익

수성구강정태 강진호 강호중 구수용 구찬동 권도준권 규 김갑진 김경호 김광룡 김균식 김남희김문한 김미경 김병주 김병헌 김상곤 김상수김상태 김상호 김승현 김 수 김 희 김용승김용원 김원현 김유정 김윤상 김재승 김재우김종태 김종필 김종헌 김준석 김철현 김태균|김순옥 김태한 김혜령 남호진 노용호 도종호류 준|이 주 류인옥 류후기 문동국 민천식박경숙 박광우 박덕수 박덕환 박병규 박성후박수열 박재범|권미숙 박향희 박희진 백권기백승대 백정한 서상득 서상철 서쌍국 서종문서철현 석성진 설창환 송경란 송해익 신동민신 하 심윤철 안정익 안정임 안헌수 안형진여용석 예병환 오 미 오태동 우언조 유기조

유미정 유택규 윤 식 윤용희 윤청수 이강세이강옥 이경호 이규선 이남수 이동웅 이동인이동준 이두병 이명자 이상목 이선혜 이승국이시하 이안철 이양우 이연재 이 희 이원복이원 이재문 이정원 이정화 이종우 이종한이준홍 이춘혁 이화정|최훈태 이희성 임채장병익 장성수 장원용 장의동 장태철 장호장호원 장화환 전선용 전성철 정구철 정기철정낙찬 정성욱 정수철 정연하 정용교 정우근정인식 정일선 정종배 정지철 제갈남규 조미경주보돈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최경식최경호 최만수 최선 최성근 최연석 최원준최철 최해옥 최현묵 최혜진 탁정 하승헌한광훈 한기 한대환 한성용 한 춘 한정원허정욱|김정희 황선명

중구강 수 곽병호 권경옥/김세현 권천달 김 국김은주 김인석 김재호 김지일I박선 김태숙김현정 박내승 박선 박학준 윤성민 은혜진이상원 이석주 이 철 이재임 이정건 장두전승렬 전우태 정선인 정승필 조갑식 조인선천덕우 최광호 황성연

기타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신열 강현정 곽이화권경희 권형우 금동현|신윤경 김건훈|김향미김경근 김교묵 김남규 김명주 김병환 김보혁김상석 김선미 김성수 김억남 김 도 김 진김용훈 김우주 김웅호 김은 김정곤 김지김지 |전진완 김창열 김태형 김해환|곽이화김형섭 류태하 마수경|김종백 박기 |안갑순박대기|이정희 박신 박종용 박주용 박태원박현호 박형룡 배경열 백미숙 백진숙 서정대설동진 신기권 신대성 신종연양경아 염율희|이상길 오진희 유병록|윤명화 윤종만이병술이석주 이승수 이재성 이재희 이종명 이진희이춘철|류정숙 이태 이해선 이형석 이호진임 향|김현채 임기혁 임윤환 장밝은 장우철전 주 전용배 전해숙 정탁현 차호 최민최병해 최현석 한종임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황인주 황진곤

연회비 납부자강옥련 김광진 김석호 김성균 김응곤 남상걸박근식 박동규 송종대 윤용희 윤천용 이상규이용하 이정만 이재복 전병 전형수 조국래질비오

평생회비 납부자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신숙경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진미화

일 sun 월 mon 화 tue 수 wed 목 thu 금 fri 토 sat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조례제정관련시의원면담(14시)4.9통일열사추모행사평가회의(19시)구미 배꼽마당(19시)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특혜의혹진상규명촉구 기자회견/ 감사원 감사 접수(10시~)민노총집행부간담회(19시)도시계획/주거복지모임(14시)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특혜 의혹진상규명집회(15시)권 길의원과 시민단체좌담회(11시)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토론회(19시)북한이주민지원센터후원회(15시)국립대법인화저지공동투쟁위원회준비간담회(17시)6.15공동선언실천연대운 위원회(18시)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사회정책포럼(19시)

참여자치연대대형마트 규제관련토론회(14시)참여자치연대집행위원회(16시)한미FTA저지촛불문화제 (19시)희망위원회 1차워크샵 (19시30분)

구미시민회공부방농촌 체험활동

노동절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특혜의혹 1인시위(12시~13시)주거복지지역간담회(15시)라노프로젝트예산감시및

섬유기관구조개혁팀회의(19시)

중구가정지원센터특혜의혹진상규명공대위회의(13시)대구시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조례정연대회의(15시)

서구청장선거법위반과태료 대납사건규탄기자회견(11시40분~)420장애인차별철폐대경투쟁연대기자회견(14시)

동구어린이날큰잔치(안심체육공원 9시~)구미시민회공부방어린이날 행사참가(도개초교)

“가자”회원전체산행(8시~)

집행위원회 5차회의(19시)

제1차 회원포럼(19시)

5.18계승한미FTA저지촛불문화제(19시)

운 위원회 4차회의(19시30분)2차좌담회(20시30분~)

석가탄신일 한미FTA저지촛불문화제(19시)

6월민주항쟁20주년평화 통일축구대회

집행위원회 6차회의(19시)

구미시민회희망음악회

대구참여연대힘보태기

회원확대운동 시작하다총무팀 053-427-9780

[email protected][

대구참여연대 - 회원확대운동 시작하다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와 시민의 후원금만으로 운 되는 것 아

시죠? 회원이 많아질 수록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으며, 튼튼한 단체로성장합니다. 명절 재정사업, 후원행사를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의 수가 늘어나서 필요한 재정을 회비로 충당하는 모습, 그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

| 회원가입하는 방법 |- 사무실로 전화하여 주십시오. 상근활동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 팩스나 우편으로도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대구참여연대 힘보태기2- 회원님의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여 주십시오. - 지로로 회비를 납부하시는 회원님은 자동이체로 변경하여 주십시오.

6월 일정1 결혼이주여성지원후원회(18시)9 6월항쟁20주년 대구경북시민한마당(14시)13 집행위원회 7차회의 (19시30분)

토론회-6월항쟁의 역사적의미와 현재적 과제(15시)17 6월항쟁 계승 대구통일마라톤(9시30분~)

Page 18: 함께꾸는꿈 69호

대구시민의 힘으로 대구를 바꿉시다.

대구를 바꾸는 가슴 벅찬 감동

그것은 소중한 시민들의 힘에서 나옵니다.

권력의 횡포, 부정과 부패에 맞서

시대의 파수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꾸듯이, 좋은 변화를 위해

모두 함께 어깨를 걸고 나아갑시다.

당신 곁엔, 늘 대구참여연대가 함께 할 것입니다.

2007년 5월호

공동대표 ‖ 김민남 백승대 원유술 진수미사무처장 ‖ 강금수사무국장 ‖ 김언호시정개혁센터 ‖ 강금수, 박성명사회인권센터 ‖ 소진섭동구주민회(준) ‖ 김 숙구미시민회(준) ‖ 박인규

편집위원장 ‖ 박근식편집위원 ‖ 구수용 남인숙 박근식 이정화 허경주편집위원회 간사 ‖ 박성명자원활동기자 ‖ 이소령, 임지민, 이상엽

발행인 ‖ 백승대발행소 ‖ (700-160)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F

전화 : 053) 427-9780~1상담 : 053) 427-9788팩스 : 053) 427-9723 http://www.civilpower.org전자우편 : [email protected]

■활동기구

▶ 시정개혁센터- 대구시, 구군청 행정혁신 및 감시운동- 조례제개정운동, 예산감시운동- 의정감시운동- 도시계획 대안제출 운동

▶ 사회인권센터-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확대운동-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활동- 사회인권 확보 운동- 권리찾기 생활법률학교 개최

▶ 회원참여사업팀-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회원포럼- 회원 하계캠프- 다양한 교육, 문화활동

▶ 편집위원회-‘함께 꾸는 꿈’소식지발행- 메일 매거진 발행- 홈페이지 활성화 및 사이버운동

▶ 희망위원회- 위원회 워크샵- 주체별(회원/외부)평가 집담회- 소장자료 분류, 비치, 목록작성- 대구참여연대 10년발자취 기록물 편찬

■회원모임

▲주민회- 동구주민회(준) (http://happlog.naver/dgcham.do)

사무실 : 956-3374 대표 : 강옥련

- 구미시민회(준)(http://gumisimin.org)

사무실 : 054-465-0468 대표 : 전대환장기태

▲ 회원자치모임- 답사모임“까막눈”(http://dabsa.wo.ro/)- 등산모임“가자”(http://civilpower.org/nbuilder/community/club/climb)- 화모임“꼼”(http://civilpower.org/nbuilder/community/club/comm)

꿈꾸는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35

김기용 회원박근식 회원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대구참여연대회원은할인해드립니다.

☎053) 257-6599 / 017-503-1573

대 표 : 방 봉 효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 대구도서

TEL: 053)425-4858홈페이지 : http://daegubook.co.kr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email protected]

마음과마음을잇는다리 고객의가치를존중하는남녀캐주얼전문매장

T. 637-6739T. 755-4959

상인네거리롯데백화점 건너편

「함께 꾸는 꿈」은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손길로 만들어 갑니다.회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더욱 알찬 소식지가 되도록 광고에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업체광고 / 인사광고(결혼, 부고, 돌잔치) / 의견광고 / 기타

문의 : 427-9780 박성명

이마트 만촌점 1층

매월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602-5TEL 054) 974-3736 FAX 054) 975-3735군위지점 054) 383-5577성주지점 054) 532-3042상주지점 054) 932-804

대표이사 이태일011-9596-3736

신혼여행/해외여행전문최신형관광버스(전세)제주도/울릉도/홍도여권/비자수속금강산관광

Page 19: 함께꾸는꿈 69호

공개수배 !! 대구참여연대의 역사가 될 자료를 찾습니다.

대구참여연대 편찬소위원회는 2008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자료를

모으고, 기록하고, 편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이 소장하고 계신 책자, 소식지,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모아 주십시오.

가치 있는 자료를 많이 보내주신 분께는 소정의 사례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구참여연대 이전 사무실을 안내 합니다.회원여러분의손길로대구참여연대의문화동시대를개막했습니다.

아래약도를참고하시고, 편히들리시고마음껏애용해주시기바랍니다.

<사무실위치> 리오레돌실나이옆골목구들장삼겹살3층리오레

2.28기념중앙공원

●대구시청●동아백화점

돌실나이●

구들장삼겹살 3층

중소기업은행●

대구참여연대 자료콘테스트

〔공모 내용〕

- 하나. 소식지 '참여광장'과 '함께 꾸는 꿈' 찾기

- 둘. 창립총회 및 정기총회 자료집 찾기

- 셋. 각종 행사 및 활동사진, 인물사진 찾기

- 넷. 우리 단체가 발행한 각종 책자, 인쇄물 찾기

〔공모 기간〕

2007년 5월부터 6월말까지

〔공모 사례〕

가장 많은 매수를 모아 주신 분 2명,

가장 희소가치가 높은 자료를 모아 주신 분 2명에게는

대구참여연대가 소장하고 있는 유명인사의 작품을 아낌없이 드립니다.

문의처: 사무처(427-9780)

회원여러분의 많은 참가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