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이라크 파병 철회! 한반도 평화 실현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대중교통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BRT 시스템인가? 이슈 : 왜 선일씨의 애절한 절규 못들었나? 이달의 회원 │노영석회원 특집 회원통신 제41호 2004 7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Embed Size (px)

DESCRIPTION

대구참여연대 소식지

Citation preview

Page 1: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이라크 파병 철회! 한반도 평화 실현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대중교통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왜 BRT 시스템인가?

이슈 : 왜 선일씨의 애절한 절규 못들었나?

이달의 회원 │노 석회원

특집

회원통신 제41호 2004 7

파병 철

Page 2: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포토에세이│

경기 일산 풍동 재개발지역. 지난 5월 12일 낮. 이곳 주민들은 철거반의 폭력적인 철거 방법과 임대아파트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인뒤 그들의 농성장인 폐허된 빌라를 취재진들에게 공개했다. 2002년 5월 택

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곳을 떠났다. 아직 떠나지 못한 12가구 주민들은 전기도 수도

도 끊긴 이 곳에 갇힌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 옥상에서 한 철거민이 아직 옮겨 심지 못한 호박 모종

을안타깝게바라보고있다. 김태형·한겨레신문기자

Page 3: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여는 7·4공동성명 32돌을 맞으며

사람과 사람 이주노동자‘다스’의 꿈

특집 대구교통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시내버스 파업으로 살펴본 대중교통의 문제점

왜 BRT시스템인가?

대구참여연대 소식

이달의 회원 노 석회원

이슈 왜선일씨의애절한절규를못들었나

세상보기 국가보안법 유감

주민자치운동시리즈 열린사회시민연합

회원모임 소식

회원 마당 방황하는검은새

천년신라의처음과끝, 경주남산

어떻게 해야 할지 재산상속포기는어떻게하나요?

자원활동가 문수 , 이현주

날개달기 / 결연가정 후원 광고

회비명단

월간일정

4

6

8

10

12

14

18

20

22

24

26

30

32

33

35

36

37

38

법타

김 숙

강금수

한은

금홍섭

김문희

이승욱

구인호

임성혁

이상규

김순규

박혜경

김혜연

사무처

사무처

사무처

함께꾸는 꿈

2004년 7월호

공동대표 ‖강덕식 백승대 법타 원유술 진수미사무처장‖윤종화총무팀장‖임성혁시민감시팀 ‖ 강금수 김언호 한은 박혜경주민자치팀 ‖ 김 숙 박인규 임성혁

편집위원회편집위원장 ‖ 박신호편집위원 ‖ 김명하 서경조 서준호 서승덕

심윤철 이경직 이상번 추교인편집위원회 간사 ‖ 한은자원활동기자‖권 혜 도진혁 김문희

김혜연 박 현객원기자 ‖ 박근식

│ 차례│

발행인 ‖ 백승대편집인 ‖ 박신호발행소 ‖ (700-422) 대구시 중구 동인2가 62-5 2층

전화 : 053) 427-9780회원 : 053) 427-9788상담 : 053) 427-9722팩스 : 053) 427-9723 http://www.civilpower.org전자우편 : [email protected]

Page 4: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여는 │

한 여름의 열기로 청포도와 함께 국토가 익어가는 7월.

32년전 1972년 7월 4일은 꿈속에서 기적을 만난 듯 했다. 남북분

단 27년만에 최초로「통일의 열기」를 느꼈다. 「7.4남북공동성명」이

있었던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남북지도자의 뜻을 담은「조국통일 3대원칙인 自主, 平和, 民族大

團結」이 공표되어 경악과 충격과 희망을 던졌기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독재정권의 합리화에 악용되었고, 공약(空約)과 사

문화(死文化)로 비명해 갔으나, 2000년 6월 15일「남북정상공동선

언」으로 부활되었다.

지금 이 을 쓰고 있는 이 시간, 「6.15선언 4돌맞이 잔치」를 위

해 인천에 북녘대표동포들 150여명이 직항로로 와서 남북공동행사

를 치루고 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인가, 변화인가!

7.4 공동성명의 기본정신과 3대원칙은 28년 동안 사막의 밑으로

흐르다가 6.15에 민족의 오아시스로 분출 된 것이다.

지금, 주변정세는 우리 편만은 아니다. 미국은 이라크 침공이후,

한국전투병력투입을 종용하다 실기하자, 주한미군을 빼내 이라크로

간단다. 여기에 속없는「모지리」들은 안보구멍 걱정이 태산이다.

원한, 선량한 대한민국 보디가드가 미국인줄 착각하고 있는 사대

(事大)환자가 즐비한다.

미국과 조선관계도“핵문제로”로‘핵핵’거리며 씨름판을 벌리고

있다. 우리는 때로는 미국응원단 같가도 하고, 때로는‘연합예비선

수단’같기도 하다.

‘룡천역 폭발사고’가 나자, 중국이 제일 먼저 잽싸게 구호지원품

을 보냈다. 우리도‘조선일보’와‘한나라당’까지 도움 길에 나섰다.

이 난리통에도 일본총리‘고이즈미’는 방북하여‘납북’되었다는

일본인 수명을 데리고 귀국 하 다. 일제 만행에 희생된 선열은 외

면하고.

‘단군민족’의 미래는‘반전평화운동’과 반통일보수 기득권층 세

력’을 더욱 퇴출 시켜, ‘평화통일’의 탄탄대로로 건설해 가야한다.

7.4 공동성명 32돌을 맞으며

법타·공동대표 (은혜사주지, 평불협회장)

법타·공동대표

Page 5: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5

그 어느 때 보다도 남북·해외동포 8천만이 하나로 되어,

민족공조의 깃발 아래, 자주와 평화를 발전 시켜,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

6.15선언‘4돌’동안 30여차의‘장관급회담’과‘경제협력회담’이 열렸고, ‘군장성급회담’까지

열려, 휴전선상의 상호비방금지는 물론, 서해5도‘꽃게잡이전쟁’도‘군사 핫라인’속으로 사라지

게 되었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내금강 까지 연장될 날이 머지 않았다.

개성공단에서‘함께 잘 사는 민족’시험도 보나마나 합격이다.

각 부문,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빈번한 접촉과 교류협력의 발전상은 놀라울 정도이다.

필자가 관여 하고 있고, 일부 사찰의 개금 지원도 하 다.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읽게하는 고려조 최대사찰‘령통사’복원과 외금강산 신계사의 복원에도

적극 관여 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각에,

우리는 꼭 해야 할 화급한 일이 있다. ‘룡천역 폭발사고’피해동포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이다.

필자는 항상‘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주는 사람이‘부처’이며‘하느님’이다라고 강변 해 왔다.

필자는 지난 5월 중순 평양방문 하여 현지의 참상을 생생하게 알았다. 이제‘립 서비스’만으로

‘동포’니‘민족단결’이니‘피는 물보다 진하다’느니 두리는 필요 없다. ‘아픔을 같이하고, 실제

를 숭상하며 행동하는‘통일보살, 통일꾼’이 되어야 한다.

지난 해‘대구지하철 참사’에서 입은 은혜를‘룡천피해동포’들에게 희향할 때이다. 우리 모두

선두에 서서“사람구실”하여보자.

팔공산의 자비원력이 이들에게 재기의 용기와 희망을 주고, 뜨거운 동포애와 보람을 함께토록

하자.

4.15에서도 보여 준‘고질병 싹쓸이’지방색에 탐닉하지 말고‘접시’를 깨자. 우물 안의 하늘

을 우주로 착각 미화 하지 말고, 탕탕대도를 달리자. 일체에 걸림 없이 생사 넘어 우뚝한 큰물건

[?]을 생산하는 비옥한 우리동네로 가꾸자. 7월 태양열을‘민족·동포’사랑으로 만세하자.

Page 6: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사람과 사람│

한 노동자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다스

(SWAPTARSHI DAS) 26세이다. 빛나는 청춘인 20

대에 지금 4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선한 눈빛

처럼 인생을 긍정하며 사는 그는 지난 2000년 산업

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지난 연말 합법화과정에

서 등록 후 성서공단에 있는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또한 이주노동자로서의 당당한 삶을 꿈꾸며

‘성서노동조합’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침 다

스를 만나러 간 수요일 저녁7시, 매주 이곳에서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수요무료진료가 이루어지고 있

었다.

이주노동자로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의 삶,

인생, 청춘, 미래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그가 한국에 들어 오게된 계기는 우연히 신문을

보고‘한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

고서이다. “방 라데시에서 한국올 때 600여만원

송출료를 주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단히 큰 액

수이죠. 많은 돈을 주고서도 한국에 올려는 사람들

이 많습니다.”방 라데시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사

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대학교 때‘회계학’을 전공

한 그는 은행원이 꿈이 다. 방 라데시에서 은행

원이 된다는 것은 보수가 많은 만큼 아주 힘든 일

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학 생활때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 은행원의 꿈을 접었다고 했다. 얼마 전 경북대

학교 축제때 대학생들이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일

일주막을 열어 초대했을 때 한국에 와서 대학에 처

음 가 보았는데 부럽고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방

라데시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형님, 누나 등 8가족

이 있다.

산업연수생으로 일한다는 것지난 2001년 3월 27일 산업연수생으로 들어 온

다스는 3년 3개월동안‘샛별침장’이란 이불 만드는

공장에서 일해왔다. 최근까지 그곳에서 일했는데 5

개월째 임금이 체불된 상태 다. 사장으로부터“조

금만 참아라, 참을 수 있으면….”이라는 말만 들었

다. 그러나 황망하게도 얼마 전 그 공장이 고의부도

로 문을 닫아 버려 월급도 못받고 지금은 프레스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상태 다.

“처음 한국에 왔을땐 8시 30분에 출근하여 새벽

3시까지 일했어요. 그리고 기숙사에서 잠시 눈 붙

이고 맞교대를 하는게 다반사예요. 처음에는 힘든

지도 모르고 일했지요. 또 당연히 그렇게 일해야 되

는지 알았고요.”

이렇게 밤낮없이 맞교대로 열심히 일했던 다스가

연수생으로 처음 일할 때인 2001년도 42만 1천원

이던 월급이 1년이 지난 2002년 3월에는 44만 2천

원으로 올랐을 뿐이었다.

후세인씨와의 인연그는 지난 4월 9일, 미등록이주노동자로 샛별침

장에서 일하다 작업도중 쓰러져 사망한 故 후세인

씨의 직장동료이다. 후세인씨는 그가 한국에 처음

들어와 일했던 곳에서 만났는데 먼저 한국에 들어

와 있었고 늘 든든한 맏형처럼 그에게 힘을 주었다

고 한다. 그가 기억하고 있는 故 후세인씨는‘참 따

스한 사람’이라 말한다. 후세인씨 이야기를 해달라

라고 하자 그의 눈이 젖어 들었다. 2년 반동안 형제

이주 노동자, ‘다스’의 삶과 꿈

김 숙·대구참여연대 주민자치팀장([email protected])

Page 7: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7

나 다름없이 동고동락한 동료가 작업장에서 쓰러져

사망했을 때 마음처럼 한동안 말이 없이 침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기숙사에서 어쩌다 방 라데시 동료들끼리 싸움

이 나면 늘상 화해를 시키는데 앞장 서는게 후세인

씨 어요. 힘든 일도 자기일처럼 도와주었죠.”

한국에서 산다는 것다스는 삶에 긍정적이다. 모든 것을 너무나 긍정

적으로 보아 애써 힘든 마음을 끌어내 보려는 내

마음이 머쓱해 지게 만들었다.

“세상 어디에 가나 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같

이 있겠지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그래도 안좋았던 기억을 얘기해

달라고 하자“공장에서 일할 때 일이 없어 같이 놀

고 있는데도 꼭 위에 사람들이 한국사람은 안시키

고 외국사람을 시켜요”라며 웃는다.

그는 성서지역에서 노동문제, 이주노동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인‘성서노동조합’의 조합원이다.

2003년 2월에 조합원으로 가입한 다스는 매달

5,000원의 조합비를 내고 있다. 故후세인씨를 통해

성서노동조합을 알게 된 그는 이곳에 와서 한 공

부도 하고 매주 휴일에도 시장에 가거나 성서노동

조합에서 논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인도 화와

노래를 이곳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면서 고향 생각나고 보고싶은 사람이 생각

나 가슴 아픈 적이 많은데요. 이곳에 오면 저를 따

뜻하게 대해 주거든요. 마음으로 위로를 많이 받아

요. 만약 이곳을 몰랐다면 한국생활이 더 힘들어 졌

을 겁니다.”

다스는 한 달에 한번씩 방 라데시에 있는 어머

니와 전화통화를 한다고 한다. 어머님은 전화할 때

마다 늘상“잘 있느냐, 밥 먹었느냐, 언제 올 거야”

며 가슴아파 하신다.

늘 불규칙한 공장생활 때문에 건강이 염려되어

물어보니 아직은 젊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여

기저기 아픈곳이 많다.

“얼마 전에는 새벽3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 약을

먹었어요. 예전에 머리가 계속 아파 동산병원에 이

틀동안 입원을 한적도 있어요. 지금은 허리가 많이

아파 가끔씩 침을 맞기도 해요.”

고용허가제에 대한 생각그의 꿈은 방 라데시로 돌아가 3~4대 택시를

구입하고 아파트도 사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돈은 3천만원 이란

다. 그 돈을 아직까지 모으진 못했다. 2005년 8월

이면 그의 연수생기간도 끝이 난다. 어떡해 해야 할

지 막막하단다.

“월급은 매달 엄마통장으로 넣고 있어요. 최대한

2006년까지는 일해야 하는데…. 연수기간이 끝이

나면 불법으로라도 일하고 싶어요.”

한국에서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 이주노동자

들은 올 8월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4년미만 체류

자들만 합법화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주노

동자들의‘눌러앉기’를 방지하기 위해 취업기간을

3년으로 제한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산업연수생제

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미

등록이주노동자를 더욱 양산하는 모순이 생기게 된

다. 또한 사업장이동의 자유제한, 각종 송출비리와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등 폐해는 더욱 양산될 수 밖

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말한대로 불법체류자가 줄어들지 않을

거예요. 연수생으로 일하다가 월급을 안주면 회사

에서 도망갈 수 밖에 없어요. 사장이 도장을 안 찍

어주면 다른 공장에도 못가요. 도망가면 바로 불법

이 되는 거예요. 남의 나라에 와서 계속 살고 싶진

않아요.”현재 명동성당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정부

의 강제추방 정책을 반대하며 합법화를 요구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이 225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14만명의 미등록이주노동자, 그들의 잃어버린

꿈들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길, 우리가 외면하지

않고 함께 손잡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Page 8: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특집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시내버스, 뜨거운 감자지난 5월말 일주일이 넘게 진행된 시내버스 파업으

로 인해 대구시민들은 또 한번 홍역을 치뤄야 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을 통해 우리는 시내버스를 둘러싼 대중교통이 이제 더 이상 임시방편식 처방으로는 해결될수 없으며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한대중교통은 전국 어디를 막론하고 비슷한 문제점과 과제를 안고 있다. 매년 백수십억원대의 혈세를 투입하고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시내버스, 그렇다고 서민교통의 핵심수단인 시내버스를 버릴 수도 없고 또 다시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혈세를 쏟아 부을 수도없는‘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시내버스를 어떻게 할것인가? 오늘날 시내버스가 이토록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요인들을 먼저 살펴보자.

시내버스의 문제점첫째, 시내버스 이용률의 지속적 하락에 근본적 요인

이 있다. 지하철 개통, 자가용 및 전세버스, 셔틀버스등의 급증으로 이용승객이 격감하여 버스회사들이 구조적인 경 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둘째, 무엇보다도 배차간격의 불규칙, 콩나물 시루같

은 복잡함, 난폭운전 등 교통서비스의 부재와 불합리한노선체계, 환승의 불편과 추가요금 지출 등으로 인해시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을 회피하고 있는 현실이다.셋째, 버스업계의 부실경 과 자구노력의 부재도 간

과할 수 없다. 버스회사들이 적정규모에 미치지 못하여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간 구조조정 등의 노력이 미흡하다. 뿐만아니라 사장 친인척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주먹구구식 경 도 심각한 문제이다.넷째, 근본적인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먼 교통정책도

빼 놓을 수 없다. 시내버스의 불법운행과 버스회사들의 운 실태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감독을 방기한 채해마다 요금을 인상하고 보조금을 증액하는 임시방편을 일삼아 온 것이다.

이처럼 시내버스 문제는 다양한 요인들이 뒤엉켜 있어 어느 한가지를 해결한다고 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며 보다 혁신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추진할 시내버스 혁신방향, 과제를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시내버스 혁신방향■ 시내버스 업계의 경 투명성 확보와 적정규모화시내버스 회사들의 회계와 경 의 투명화는 이들 업

체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적자금의낭비를 줄이고 합리적 버스요금 산정을 위한 선결과제이다. 기실 시내버스 회사들의 적자타령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수익금을 누락하고원가를 부풀려 보조금을 증액한다, 사장 친인척을 유령직원으로 등록하여 급여와 차량 등을 지급하는 등회사돈을 횡령한다, 노조분회장 등을 금전으로 매수하여 파업을 짜고 한다 등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왔다.이러한 불신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외부회계사에 의한 공정하고 전면적인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원가와 수익금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즉시 실행되어야 한다.이러한 기초위에서 회계의 투명성을 확립하고, 경

이 부실한 기업들을 정리, 합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회사당 200대 이상의 버스를 보유하는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 임원 및 직원인건비 절감, 운전기사 후생복지 확충 및 시설보강, 경 비용 최소화 및 직간접적 경혁신이 추진되어야 한다.

대중교통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시민감시팀장 ([email protected])

Page 9: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9

대중교통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 시내버스 정시성 확보와 불법운행 근절시내버스 배차간격이 불규칙하고 불법운행이 상습화

된 이유는 우선 불법주정차와 단속부재 등으로 인해버스전용차로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있다. 또한버스노선이 과다하게 많고 노선별 배차대수는 적은데비해 노선길이가 길다는데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전용차로제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이 참여하도록 단속법을 개정하고, 종일 버스전용차로 및 중앙버스 전용차로제를 도입해야 한다.

■ 노선체계의 전면적인 개편 및 무료환승시스템 도입대도시들 대부분의 노선이 길고 굴곡이 많아 운행시

간이 길다. 차량당 운행노선이 과다하고, 대부분이 수익을 위해 도심을 통과하는 것도 문제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노선개편이 불가피하다. 기존의 좌석, 도시형버스 중심의 체계를 직행노선버스, 지선버스, 지구간버스, 급행버스, 급행이중굴절버스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또한 무료환승시스템을 도입하여 갈아 타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해소함으로써 버스이용률을 높여야 한다.

■ 운행거리에 따른 수익금 배분제도 도입이는 불필요한 경쟁을 막음으로써 안전운행을 보장

하고 오지노선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시내버스 운 원가는 승객을 태우던 말던 상관이 없으므로 현재의 승차자 수에 따른 수익금 배분은승차자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운행됨으로써 업체간 경쟁을 과열시킴으로서 안전운행을 보장할 수 없다. 또오지, 비수익 노선에 대한 배차를 줄이고 서비스를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운행거리에 따른 수익금배분제도로 바뀌게 되면 운행해야만 수수익이 창출되므로 감차가 근절되고 오지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획기적인정책 변화

시내버스의 교통수송 분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또한 당초 전망과는 달리 현재 지하철의 교통수송 분담율이 매우 낮고 운 적자도 심각한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을 건설하고 자동차 운행을 중심으로 도로를 건설, 정비하는데 천문학대의자금을 투입해 왔으나 대중교통의 여건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자동차 운행이 급속도로 증대되고, 그만큼 도로의 사정은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적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하철에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지금부터라도 시내버스 중심,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으로 획기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지하철 3호선 건설은 백지화되는 것이 당연하다. 뿐만아니라 최근에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는 경전철 도입 또한 재검토되어야 한다.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2/3에 미치고 각종 보상비용을 포함하면지하철에 버금가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이 보다는 건설비용이 경전철의 1/10에 불과하나 운행속도와 서비스는 지하철에 버금간다고 보고되고 있는BRT 즉 급행간선버스 도입에 대한 검토가 시작되어야할 것이다.

지난 6월초 시내버스 파업을 종결하면서 시, 업체,노조, 회사간에 내년 10월부터 버스준공 제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 버스개혁시민위원회를 구성, 준공 제시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하 다. 그러나버스준공 제는 공 제에 최대한 가까이 이르도록 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전반의 혁신이 수반되지 않으면 업계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버스업계에 대한 회계감사를 시작으로 앞서 제시한 대중교통 혁신과제들에 대한 총체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 버스개혁시민위원회는 이러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로써의 위상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Page 10: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10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특집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던 시내버스 파업이 올해는

8일이라는 초유의 장기화사태로 시민들의 원성은 극에

달했다. 안티시내버스 사이트가 등장하고 승차거부운

동에 손해배상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버스파업의 표면적인 원

인은 임금협상안이지만 대중교통 체계와 정책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임이 드러났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지

난 4일 시내버스 파업으로 돌아본 "대중교통의 문제점

과 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 다. 김기

준 교통환경연구원 부원장이 "대구 대중교통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고 이어 이번파업의 당사

자 던 노·사·대구시가 토론자로 참가해 각각의 입

장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시내버스에 대한 공공개입이 높아져야

김 부원장은 "대구시의 경우 1990년 시내버스이용객

이 하루 평균 153만 7천명에서 2003년 69만 9천명으

로 13년 만에 절반이하로 감소한 것은 버스산업의 문

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며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

면 버스승객 감소는 더욱 심화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

에 과감한 대중교통 개혁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교

통 선진국'의 사례를 들면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시내

버스에 대한 공공의 개입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제하고 "한국의 경우도 정부는 시내버스의 운 여건

을 개선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실시되는 서울시의 버스개편이 공

공성을 강조한 버스개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취해진

정책이라며 노선의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고 서비스 중

심의 개편이자 적정 운 수입이 보장되도록 한 준공

제 개념이 도입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노선 및 운 체

계를 간·지선 노선체계로 운 하고 노선입찰제·수입

금관리 등을 통한 공동운 , 기반시설·지원시스템 과

학적 관리 등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환경변화가 전제

된 상태에서 진행 중에 있다며 대구시도 이점에 주목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원장은 대구시도 기존의 시내버스 체계로 시민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획기적인 대중교

통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의 대중교통

정책이 지하철과 경전철(LRT) 중심으로 이뤄지고 시내

버스 교통에 대해서는 관심 밖이었다"며 "철도의 장점

과 버스의 융통성을 결합한 고급대중교통수단 인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시스템을 도입

하고 제도적으론 준공 제로 가야한다"고 했다.

수요자 중심의 시내버스정책에 투자해야

이어진 금홍섭 대전BRT도입시민대책위원회 시민참

여위원장은 대전도 버스파업이 일어 날 때 마다 시내

버스 관련 운 실태, 경 실태 등 감시차원에서 접근

하다가 단순히 노사문제가 아닌 지방정부의 정책이 보

다 근본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정부

는 자본이 집중되는 지하철 등 특정 교통수단에 대한

정책과 투자가 편중돼 있었던 반면 상대적으로 수송

분담률에서 현격한 공헌을 하고 있는 버스에 대한 투

대구시내버스 근본적 처방이 필요할 때시내버스 파업으로 돌아본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혁신방안 토론회 열려

한은 ·대구참여연대 시민감시팀간사 ([email protected])

Page 11: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1

대중교통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자에는 인색했다"면서 "시내버스 개혁을 위해서는 중앙

과 지방정부가 공급위주의 교통정책 위주에서 수요를

적절히 관리하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

다"고 설명했다.

이번 버스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던 광남자동차 부사

장인 이열남씨는 "90년대 지하철 개통과 자가용의 증

가로 버스승객이 감소함에 따라 힘들지 않은 회사가

없다"며 "이번 파업의 경우도 노조에선 임금을 올릴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준공 제를 들

고 나오면서 얘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버스문제는 노

사에게만 맡겨서 될 문제가 아니고 대구시의 많은 정

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 다.

이에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인 박창대씨는 "노.사간의

준공 제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정리가 안 된 상태에

서 서울에서 준공 제를 실시하면서 임금까지 인상되

니까 이를 보고 기대를 많이 한듯하다"며 "그러나 준공

제는 임금협상의 사항과 무관한 정책의 문제이어서

도입 시기를 정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버스

파업이 종결되면서 내년 10월 준공 제 도입을 약속한

대구시 관계자로서 막막함을 토로했다.

시내버스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이재협 대구버스노동자협의회 교육국장은 임금협상

기간이 되면 버스업체와 노조의 목소리만 있지 이용자

인 시민의 목소리는 없는 것이 대중교통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년 재정지원금과 버스요금은 인상되는데

대구시는 지원만하고 관리감독은 하지 않는다며 회계

감사 한번이라고 했어야 한다며 대구시를 질책했다.

“대구시에 보고하는 수익금 보고서를 살펴보면 내부

자료에 비해 10%가 적게 되어있다”며“시내버스업체

대상으로 세무감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 국장은 또“이번 파

업때 업주가 투쟁조끼를 던져주며 이 옷 입고 버스운

행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노사가 작당하여 운행

중단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버스파업의 표면적인 원인은 노동자의 임금인

상이었고 임금 인상안 타결에 의해 운행은 정상화되

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그저 침

몰하는 유람선에서 넘어진 객실 의자를 세워놓은 것

에 불과하다. 이를 계기로 대중교통 체계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한 근본적인 처방을 세워야 할

것이다.

Page 12: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12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특집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임금인상안을 둘러

싼 마찰로 파업이 우

려됐던 대구 등 광역

시의 시내버스 노사

가 건교부가 권고한

준공 제 카드제시로

임금 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그에 따라

서, 빠르면 내년부터

는 준공 제가 실시

되고, 오는 7월부터는

시내버스 요금이 인

상될 계획이다.

특히 시내버스 요금은 현금의 경우 현행 70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되며, 교통카드의 경우 현행 650원에서

800원으로 대폭 인상될 계획이다. 특단의 버스 개혁

없이 또다시 경 적자와 대중교통 정책실패 책임을 시

내버스를 열심히 이용해주고 있는 시민들에게 떠넘기

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매년 되풀이되는 시내버스 문제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시내버스와

대중교통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해있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무엇보다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그리고 버스업계의 책임이 크다. 정부와 지방자

치단체는 그동안 지하철 등의 특정교통 수단을 위한

교통시설 확보에는 매년 수조원의 시민혈세를 투자하

면서도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요

구 및 예산배정에는 소홀히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는 시내버스 파업문제가

되풀이 될 때 마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나 방안 제시보다는 요금인상과 지원금 몇 푼 더 주는

것으로 파업을 막아 왔다.

시내버스 업계 또한, 경 합리화와 시민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 노력과 강력한 버스개혁 추진을 외면한 채

보조금에 의존한 악 순환적 문제해결은 사실상 노조를

파업으로 내몰고 더 많은 보조금과 지원을 바라는 구

시대적 행태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이번처럼 시내버

스 파업문제가 또 다시 불거진 것이다.

준공 제

이런 가운데 이번파업 국면에서 대구시를 비롯해 5

개광역시가 시내버스의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

해서 내놓은 방안이 준공 제(지금까지는 요금관리는

시내버스 업체가 했지만, 앞으로 대전시가 중심이 되

어 수익금을 공동관리하고, 업체별 시내버스 운행거

리만큼 수입금을 배분하는 제도를 말함)인데 버스경

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불법감차나 편법운행, 오지

노선 기피운행 등의 잘못된 관행은 해소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버스운송효율을 높이는 등의 시민불

편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버스업체의

경 적자만 보존해주는 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

적이 있다.

BRT시스템이란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교

통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시설위주의 교통정

왜 시내버스중심의 BRT(급행버스)시스템인가?

금홍섭·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

금홍섭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시민사업국장

Page 13: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3

왜 시내버스중심의 BRT(급행버스)시스템인가?

책에서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수요를 억제하는 교통정책

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도시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BRT시스템 도입 등의 교통정책의 획기적

인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시민들에게는 BRT시스템이란

용어는 생소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구를 비롯해 전국을 강타했던 시내버스 파업 이후,

BRT시스템이란 용어를 언론을 통해 종종 접할 수 있

다. BRT(Bus Rapid Transit)시스템을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급행버스시스템’이라고 하면 될 듯 하다.

지금까지의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주로 동원한 방법

중의 하나는 막대한 재원을 들여서, 도로를 개설하고,

확장하고, 그것도 모자라, 고가도로 놓고, 지하차도 뚫

고 하는 방법을 동원 하 다. 말 그대로, 차량이 급속

히 늘어나는 만큼, 자동차가 빠르게, 어디든지 갈수 있

도록 천문학적인 재원을 들여서, 그것만이 도시교통문

제 해소의 최대의 방법인줄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BRT시스템 전면도입 요구 이유

그런데 왜 버스중심의 급행버스시스템인가? 시민단

체에서 BRT시스템의 전면도입을 요구하는 이유는 저

렴한 공사비(지하철 건설비용의 1/20)와 지하철에 버

금가는 효과, 그리고 매년 홍역을 치르다시피 하는 시

내버스 문제와 날로 심각해져가는 도시교통문제(2002

년 대구시 교통 혼잡 비용 9,250억)를 한꺼번에 해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시는 지하철 1호선 공사를 위

해 총 1조8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있지

만, 2006년 완공 후에도, 대구시나 인천시의 사례를 보

면 매년 136억에서 530억원에 가까운 순수운 적자

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의 경우 지하철 1호선

을 완공한 후에도 운 적자와 빚을 갚는 데만도 한해

천억원이 넘는 재정부담을 한동안 떠안고 있다고 한

다.

뿐만 아니라, 교통관련 전문가들이나 외국의 사례를

보면, BRT시스템이 경전철보다 성능면에서 전혀 모자

람이 없으며, 2년 남짓한 공사기간과 경제성은 최적의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인천시가 지하철 및 경전철 건설을

전면중단하고 BRT시스템 도입을 선언하고 본격추진에

나서고 있음은 물론, 자동차 왕국이라는 미국에서 조

차도 재정문제를 우려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하철과

경전철을 포기하고 BRT시스템을 적극권장하고 시범도

시를 추진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시내버스 개혁을 위한

특단의 대책수립은 못한 채 천문학적인 재원이 들어가

는 지하철이나 경전철 건설을 고집하고 있다. 더 이상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

램을 가져본다.

Page 14: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1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경산 옥산삼산타운 공사피해 건

경산 옥산동에는 현재 아파트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장옆에는 옥산삼산타운 342세대 주민

들이 살고 있는데, 옆 아파트공사로 인해 소음, 진동

등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소음이

심해 주민들이 항의하러 공사장에 갔다가 현장관계자

와 몸싸움까지 발생하여 주민 한 사람이 병원입원치료

까지 받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이에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에서는 경산시에 공사현

장을 방문하여 안전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 줄

것과 주민들과 아파트건설회사와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산시에서는 현장지

도 점검 및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하겠으며 안전시설을

조사하고 적극적인 중재를 하겠다는 회신을 했다. 또한

관련 아파트건설회사를 상대로 방음벽설치, 살수차운

행, 세륜시설 가동 등 안전시설을 설치 및 확대보강해

줄 것을 요청하 고, 이에 대해 건설회사에서는 이를

적극수용하고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사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서면회신이 있었다.

제11기 생활법률학교

지난 6. 2일 구인호변호사의 첫 강좌를 시작으로 작

은권리찾기운동본부에서 3개월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생활법률학교가 6. 30일로 종강했다. 제1강은 구인호변

호사가 법률일반“생활법률상의 권리구제절차”, 제2강

“부동산개발, 재테크”에 대해서 박덕수 자산관리사가

진행했다. 제3강“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해서 정재형

변호사가 제4강“알아두면 유익한 세법”이정수 공인

회계사, 제5강“보험의 전반적인 부분”을 정갑환 보험

전문가, 제6강“교통사고의 대처방법”김현익 변호사가

진행을 했다. 법률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강사들이 주민

들에게 꽃도 나눠어주고 삶의 고민에 대한 조언도 아

끼지 않았으며 강의내내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 진행되었다. 이번 제11기 생활법률학교는 모두 6강

좌가 진행되어 수강생은 30명이 등록하 으며 매 강좌

당 25명 정도 출석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4강좌이상

출석하신 18명의 수강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시민감시팀 활동보고

6월들어 시민감시팀 운 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

안 주민운동센터에서 일하던 강금수국장이 시민감시팀

장으로 합류, 시정개혁센터의 김언호부장, 편집위원회

의 한은 간사,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의 박혜경간사가

팀을 이루게 되었다. 몇 차례의 팀회의와 각 기구장과

함께한 논의를 통해 시민감시팀 운 과 사업방향에 대

한 가닥을 잡았다. 강금수팀장이 팀활동을 시정개혁센

터를 담당하면서 대중교통과 예산참여 활동을, 정책위

원회 운 과 일상적 시정감시, 예산감시, 지역헉신분야

는 김언호, 편집위 운 과 소식지 제작, 의정감시 활동

은 한은 , 작은권리본부와 각종 집단민원 등에 대한

주민연대 활동을 박혜경 간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

러한 와중에서 지난 6월 3일‘시내버스 파업과 대중교

통 혁신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구시의 졸

속적인 버스개혁시민위원회 구성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시내버스 회사들의 부정회계에 대한 검찰수

사를 촉구하는 등 시내버스 개혁을 위한 행보를 시작하

다. 또 계명대 총장선출을 앞둔 6월 19일 신일희총장

퇴진촉구 공동성명 발표, 21일 신일희총장 선출반대 공

동캠페인에 참여하 다. 의정감시 파트에서는 현재 열

리고 있는 대구시의회 정례회 의안 중‘주민투표조례

작 은 권 리 찾 기 운 동 본 부

시 정 개 혁 센 터

Page 15: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5

안’에 대한 의견를 발표하고, 시의회에 제출하 다. 이

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민감시팀 활동에 대한 회원

들의 관심을 기대한다.

사회단체보조금 관련 공동활동 추진 2차 간담회

지난해 발표된 2004년도 지방자치단체예산편성지침

에서는 사회단체보조금에서 13개 단체에 대한 정액보조

금제를 폐지하 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는 정액보조금

제도를 그대로 운 하고 있다. 자치구에서는 동구, 수성

구, 남구에서 이러한 지침을 수용하여 운 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1차 간담회에 이어 6월 1일(화) 2차 간

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6월 10일

을 전후하여 참가 단체가 각 구.군청으로 정보공공개를

청구하 다. 자료가 수령되는 시기에 맞추어 자료분석,

결과 및 의견 발표, 토론회, 관련 조례 제(개)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대구참여연대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에서 시행하는 어떠한 보조사업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나 지방

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정책위원회 정기세미나 1회 세미나 개최

대구참여연대 정책위원회 정기세미나‘대구를 바꾸

자!’는 주제로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

회를 바꾸어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분야별로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첫 세미나로 지난 24일 홍덕률교수의“현재 대구사

회는?”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홍교수는 대구사회의

역별 문제들에 대해 짚고 혁신을 위한 과제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정리했다. 향후 정책위원회 매월 1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7월 2차 세미나

- 일정 : 7월 22일(목) 오후7시 사무실

- 주제 : 진보정당 - 세상을 바꾼다. 대구를 바꾼다.

- 발표 : 이연재 (민주노동당 수성지구당위원장)

제5차 주민자치운동센터 회의 열려

지난 6월 11일(금) 주민자치운동센터 제5차 회의가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신창일소장, 강옥련부대표(동

구), 이선희회원(북구), 임호성부대표(서구), 주민자치팀

김 숙팀장, 박인규, 임성혁 상근자가 참여한 가운데

주민회 활동보고에 이어 안건논의로 회원실사 및 지역

조사 점검, 하계캠프 준비의 건을 논의하 다.

조직실사 작업과 관련하여 각 주민회별로 98년 이후

활동일지를 작성키로 했으며 회원설문조사 초안에 대

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캠프준비와 관련하여

주민회별 1인씩의 주체를 준비위원회에 결합시켜 회원

이 만들어가는 하계캠프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기타로 주민자치운동센터 회의운 과 관련하여 실질

적인 주민회활동과 관련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해 나

가면서도 주민운동단체들의 독립성과 의결과정을 존중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6월

초 자치팀에서 진행한 열린사회시민연합 탐방 보고서

와 버스토론회 자료를 공유하 다.

주민회 활동중 북구모임에서 이선희 회원이 새롭게

총무역할로 결합을 하 으며 7월초 북구모임 복구를

위해 다시 한번 힘찬 걸음을 디딜 예정이다.

주민자치팀은 6월 회원행사에 여러가지로 바쁜 나날

을 보내고 있다. 6월초 열린사회시민연합 탐방을 시작

으로 달서구 상인골프장건설 관련 지역현안에 대한 관

계자 면담을 가졌고 구미시민회 회원단합대회, 서구주

민회 MT, 6월 19일 구미시민회 임원단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주 민 자 치 운 동 센 터

Page 16: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이주노동자 대구공동대책위원회 활동

중국인노동자 故 정유홍씨 사망사건 대응이 계속되는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불승인으로 인해 대구민변

을 통한 행정소송에 들어갔다. 행정소송이 준비됨에 따

라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던 유

가족들은 지난 6월 12일 단식농성을 풀고 건강을 돌보

고 있으며 매일 노동부 대구종합고용안전센터앞 천막

농성장에 들러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 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두달동안 편히 눈을 감지 못했던

故 정유홍씨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6월 27일 일요일

오후1시,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앞에서는 장례식이“중

국인노동자 故 정유홍 노동시민사회단체장”으로 치루

어 졌다. 유가족들은 비록 두달이 흐른 지금에라도

“고인이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을 전했으며 그동안 애써주신 대구지역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3월 10일, 성서공단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들이 수갑과 폭력을 동원한 불법적인‘인간사냥’을 하

자, 끌려가던 이주노동자를 구출했었던 이주노동자 대

구공대위 김헌주 집행위원장을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고

발하 고, 지난 6월 10일, 검찰은‘특수공무집행방해’

로 구속했다. 이주노동자 대구공대위는 즉각 항의서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전달하 고 항의집회를 매주 수요

일 출입국관리사무소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철회 시민행동

지난 22일 새벽 김선일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나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구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매일저녁 대구백화점앞에서는‘고

김선일씨 추도및 이라크 파병철회 시민행동’의 촛불이

타올랐다. 이 자리에서는 모든 비극을 불러온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은 즉시 중단되어야 하고 명분없는 이

전쟁에 참여한 참여정부는 즉각 파병을 철회할 것을 요

구했다. 26일부터는 시국농성장을 대구백화점앞에 설

치, 전쟁중단과 이라크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행동을 진

행하고 있다. 매일저녁 7시에는 촛불문화한마당, 매주

토요일 오후4시 대백에서는 이라크 파병철회 캠페인을

벌일예정이다.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신행정수도 차질없는 이행촉구

성명발표해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지난 14일 수도권과 비수도

권 모두를 살리기 위한 신행정수도와 공공기관의 차질

없는 이행을 촉구하며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이기,

기득권 이기에 집착한 반대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

구한다. ▲또 다른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반 지방,

반 분권세력에 강력 대응 할 것임을 경고한다. ▲한나

라당은 자신들이 원내 다수의석을 차지했던 16대 국회

에서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던 법률의 시행을 저지하려는

것이야말로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국가정책을 정략

적으로 이용하려한다는 비판을 자초하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신행정수도와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진일정을 앞당기고 무너져가는 지

방의 회생과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국정의 최

우선과제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신행정수도

와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전

경비를 최소화 하기위한 방안을 포함,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탄핵무효운동 관련 집시법 위반혐의 피의자 조사

탄핵무효범국민행동의 윤종화 사무처장과 오규섭 집

행위원장이 6월 10일 중부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

다. 조사에서 윤종화처장은 촛불한마당은 민주주의 위

기상황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법을 지키고 민주주

의를 수호한 행동으로 집시법 위반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많은 참여로 진행된 운동이니만큼 끝까지 관

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1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연 대 사 업

Page 17: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대구참여연대 제6차 운 위원회 회의(6.22)

1. 보고 안건 : 재정보고, 업무보고

2. 논의 안건

- 회원자치모임 신설의 건

- 고문 추대의 건

- 회원확대사업 총화의 건

- 추석물품 판매사업 결의의 건

- 하계캠프 추진 점검 및 결정사항

안건 논의

1. 회원자치모임 신설에 관한 건 제안설명: 윤종화 사무처장

- 대구참여연대 청도 회원자치모임으로 원안을 승인

하며 청도회원자치모임의 대표를 당연직 운 위원

으로 추인

- 사무처와 긴 한 관계를 유지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2 고문 추대의 건 제안설명: 백승대 공동대표, 윤종화 사무처장

- 추천 ; 장 목

- 주요경력 ; 새대구경북시민회의 고문, 계명대 음대

정년퇴임

- 대구참여연대 고문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고문들의 역할을 사무처에게 적극적으로 준비

- 장 목 님을 대구참여연대 고문으로 추대하는 것

을 승인

3. 회원확대운동 총화의 건

제안설명: 윤종화 사무처장

- 회원확대운동이 운 위원회의 결의에 의해 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성과가 나타난 것에 대

해 반성하고 회원확대운동에 지속적으로 운 위원

이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

- 사무처에서는 회원확대와 관련한 다양한 방법을

기획하여 노력해 주기를 기대

4. 추석물품 판매사업 추진에 관한 건

제안설명: 윤종화 사무처장

- 업체를 소유하고 계신 회원이나 소개를 해 주실

수 있는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안

- 조기에 준비를 하면 추석물품 판매를 보다 잘 수

행할 수 있을 것이니 사무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바람

- 구체적인 물품과 판매방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음

- 추석물품 판매와 관련하여 운 위원회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자

- 추석물품 판매사업을 잘 추진하자는 의미에서 박

수로 원안을 승인

5. 하계캠프 추진 점검에 관한 건

제안설명: 김 숙 주민자치팀장

- 어린이 프로그램과 가족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

- 후원금과 물품후원을 잘 준비하여 적자사업이 되

지 않기를 노력

- 하계캠프 준비위원회가 앞장서서 대구참여연대 하

계캠프를 잘 준비하기를 바람

- 원안 승인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7

운 위 원 회 회 의 결 과

지난 6월 6일, 운 위 야유회

Page 18: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1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이달의 회원│ 노 석 회원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 했던 전화선을 통해 들려

오던 노 석씨(47)의 목소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아저씨의 목소리 다. “제가 뭐 할 말이

있겠습니까. 허허허.”마침 참여연대 사무실에 들를 일

이 있다는 그의 말에 쉽사리 인터뷰 장소와 시간을 정

할 수 있었다.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몰아치던 20일 오전, 참여

연대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노 석씨는 목소리만큼

이나 편안한 인상을 지닌 분이었다. 버스 운전기사라

고 들었습니다만, 이라고 말문을 트는 기자의 말에 그

는“네. 저는 버스 노동자 입니다.”라며 힘을 실어 대

답을 했다.

참여연대 활동 계기그는 참여연대를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는 거 보니까 좋은 일

많이 하는 것 같데요. 세상

을 밝게 만드는 일을 함께

하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노

동조합활동과

도 연관이 있기도 하고요. 허허허”참여연대 회원이 된

지는 5,6년 정도 되었다는 그는 누구의 권유를 받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 사무실로 찾아와서 가입을 했다

고 한다.

동구 주민회 이야기동구청 주변에 살고 있다는 그는 동구 주민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동구 주민회에서는 한달에 한번 모

여서 한 달 동안 지역 내에 일어나는 사고나 문제점을

토론하고 직접 시정요구도 한다고 한다. 요즘에는 아

양교 기존 교량위에 설치되어 있는 아아치 형태의 보

도교 다리가 장애인들이 다니기에 불편하다고 동구청

에 그 다리를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곳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

렇지만 장애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전거로 올라가

기도 불편한데, 휄체어는 오죽하겠습니까.”

버스 이야기이번 버스 파업 때 305번을 타보았던 분들은 어쩌면

노 석씨가 운전하셨던 버스를 탔을 수도 있다. 앞에

서 말했듯이 그는 11년간 버스를 운전해 온‘버스 노

동자’이다. 그가 몸을 담고 있던 회사는 조합원들이 파

업여부를 투표해서 부결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버스 파업이었던 8일간, 시민의 발이 되어 주었다. “물

론 저희야 임금을 올려주면 줄수록 좋지요. 사실 현재

물가에 학비를 쓰고 생활비로 쓰면 비축할 돈은 남지

않습니다. 어쩔 때는 마이너스까지도 가지요.”매스컴

에서는 버스 임금자의 노동이 2001년도부터 2004년

까지 약 6.3%가 올랐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

김문희·자원활동가([email protected])

Page 19: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9

라고 한다. 그의 회사인 국일여객 자체에서 통계를 낸

자료를 보여 주면서 버스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임금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79%정도가 올랐다고 하면

서, 사업자들의 회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준

공 제를 실시하더라도 회계감사를 실시한 후 완전히

깨끗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노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습니까.”버스 운전

을 하면서 힘들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당연하다는 듯

이 말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횟수만큼 버스를

운전해야 하며, 불법주차 등으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

아서 어쩔 수 없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하다

면서 경찰 측에서 좀 행정적으로 단속을 좀 해 주었으

면 좋겠다고 했다.

버스와 관련되어서 바뀌었으면 하는 점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는 버스 운행체계가 차량의 배차시간을 유

동인구의 변화에 따라서 융통성있게 변했으면 좋겠다

고 했다. 또한 승강장도 한꺼번에 모든 차량을 서게 하

는 것이 아니라, 한 버스당 하나의 승강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 다. 조그마하게라도 각 버스당 승강장

이 있게 되면, 시민들도 질서 있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고, 노약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왔다갔다 거리는

일도 없을 거라고 했다. 또한 지하철이 계속 개통됨에

따라 노선도 개편 되어야한다고 이야기 했다.

“시민들이 버스 운전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듯이,

우리도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지

요. 차량 이용 시, 침을 뱉는다든가 쓰레기를 버린다든

가 하는 일을 없었으면 좋겠어요. 버스를 내 집같이 생

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운전자들의 친절함을 바

라는 분들도 많으신데, 우리 서로 친절해졌으면 좋겠

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정직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바다를 좋아하고,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산으로, 바다로 여

행가는 것을 좋아한단다. 가족과 함께 주로 주말에 가

까운 곳 보다는 시외로 많이 나간다고 한다. 다녀온 곳

들 중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는 말에 그는 남해의 바

다가 좋았는데 자세한 지명이 생각이 잘 안난다면서

아쉬워했다. 매번 새로운 곳을 찾아 가는 것을 좋아한

다는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과 발명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손동작

까지 하시면서 이렇게 손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

다. 요즘에는 무엇을 발명하고 있냐는 기자의 말에 연

료 쪽에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쑥쓰러운지 더 이상은

말하지 않는다.

참여연대 이야기“참여연대에 바라는 거요? 제가 일로 바빠서 참여연

대에서 활동을 많이 못해서요. 뭐라 할 말은 없네요.

그냥 좋은 일 많이 하는 단체로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내세울 것도 없다며, 단지 그의 마음에 따라서 말을 하

고 행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참여연대 활동을 많이 못

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면 그게 아니다. 이번 버스파업

때도 사무실로 찾아와서 상근자들에게 대구시내버스

문제점등에 대해 말해주었다고 한다. 한번씩 사무실에

찾아와서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고 한다. 인터뷰

를 한 날도 직장동료 한 분과 함께 오셨는데, 그 분은

노 석씨를 통해 곧 참여연대 새 식구가 되었다. 그는

결코 활동을 적게 하는 회원은 아니었다.

인터뷰 내내 그는‘허허허’하며 웃었고 그런 편안한

웃음소리만큼이나 그는 편안한 사람이었다. 그의 바람

대로 세상이 점점 더 밝아지길 바라며, 그런 밝은 세상

을 만들어 가는데 힘이 되는 참여연대. 그리고 그 참여

연대 안에는 보통 사람들의 작은 행동들 하나하나가

있다는 것을 그로 인해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앞

으로도 참여연대 안에서, 그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Page 20: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20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이슈│

“왜 정부는 선일씨의 파병을 철회하라는 애절한 절규를 귀담아 듣지 못했습니까.”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들이 전국적인 추모 물결을 이루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도 23일

오후 7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고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철회를 촉구하는 촛불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대구시민과 대학생 300여명이 모 다. 참석자들은 손에는 촛불을 들고, 가슴에는

분노와 애통한 심정을 담아 '파병철회' 구호를 외쳤다.

이라크 파병철회 대구경북시민행동 전형수 상임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설마 했는데 결국 김선

일씨가 주검으로 돌아왔다”면서“어떻게 이 비통한 심정을 표현하겠는냐”고 말끝을 흐렸다. 전형수

“왜 선일씨의 애절한 절규 못 들었나”고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철회 촉구 촛불행사

이승욱·오마이뉴스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오마이뉴스이승욱

Page 21: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1

상임대표는“정부가 말하는 국익과 국가의 신인도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더이상 정부와 정치권은 이라크 파병이 국익이라는 말을 팔지 말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왜

침략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야 하느냐”며“노무현 대통령과 정치권은 김선일씨의 애절한 절

규를 왜 귀담아 듣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또“죽고 죽이는 싸움은 더이상 안된다”며“이제는 눈물 한방울 흘리는 것보다 파병철이라

크 전쟁을 벌이고 한국군 파병을 요청한 미국에 대한 분노도 쏟아졌다.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 이

희 대표는“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 이후 또다시 꽃다운 젊은이를 저세상으로 보내게 됐다”며“선

일씨의 죽음의 근본 원인은 바로 더러운 침략 전쟁을 저지른 미국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 희 대표는 또“그러나 선일씨의 죽음은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대한민국의 국민

들이 그토록 경고를 했는데도 외면한 한국정부와 정치권에도 책임이 있다”고 파병을 추진한 정부

와 정치권을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마저 버린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그동안 노사모 회원이었다는 대구경북 5·18동지회 송철환 사무국장은“이제는 노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짝사랑은 끝이 났다”며“만약 노 대통령이 끝까지 파병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과거 독재

정권에 대한 투쟁보다 더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 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각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임시로 마련된 고 김선일씨의 분향소에 분향과 헌

화를 했으며, 시민자유발언대와 추모공연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이라크 파병철회 대구경북시민행동

은 지난 24일부터 대구백화점 민주광장앞에 시국농성장을 설치하고 7월 2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

다. 그리고 매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추모행사와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촛불행사화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4시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오마이뉴스이승욱

Page 22: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22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세상보기│

국가보안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하자면“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 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 한국의 반공 이데

올로기를 실현하는 장치로서의 기능을 맡고 있는, 치안법의 중핵

(中核)에 해당하는 법률”(검색사이트 Daum 백과사전의 정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하여 국가의 안

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좋은 법률을 왜 폐지하

라거나 전면 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이중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통일은 원하는데 아직은 북한을 전적으로 믿기엔 석

연찮은 것이다.

북한에 대한 이중적인 생각

헌법재판소에서 밝히고 있듯이 북한은 아직은 우리의 안전을 위

협하는 반국가단체임과 동시에 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서 장차 통

일을 이루어 함께 잘 살아가야 할 동포의 나라이기도 하다. 전쟁으

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에게는 북한에 동조하거나 북한을 추종하

는 세력들을 규제하는 법으로서 국가보안법은 폐지해서는 안될 법

으로 보일 수도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엔 그러한 인식을 하는 사

람들도 많아 보인다. 한편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선량한 많은 사람

들이 또한 고통을 받아 왔으며 일단 북한동포에 대한 따뜻한 연민

의 정을 가지거나 평화통일을 갈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국가

보안법은 족쇄에 다름아니다.

‘국가보안법’이라는 그물을 걷어내자!

구인호·변호사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실행위원)

국가보안법철폐요구 1인시위에참가했던백승대대표

Page 23: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3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보안법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북한의 외교노선이 우리 정

부보다 더 자주적으로 보인다든가, 북한정부수립

당시 친일파가 이승만 정권보다는 북한이 훨씬 적

었다는 등 북한이 우리 보다 나은 점이라고 생각되

어 이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거나 로 써서 출판

하면 운이 안좋은면 처벌되고(국가보안법 제7조 찬

양, 고무등) 운이 좋으면 처벌되지 않을 수 있다(언

론 출판, 양심(사상)의 자유라고 인정될 경우).

통일을 주장하고 통일을 위해 일을 하기도 어렵

다. 대한민국의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라는

내용으로 국회의사당안에서 연설한 국회의원이 형

사재판에 회부되기도 한다(유성환 의원사건). 우리

헌법은 곳곳에서 평화적 통일이 민족적 과제임을

천명하고 있으며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대

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에도 그러하다.

국가보안법이 있기 때문이다.

평화통일을 민족적 과제라고 천명함에도…

평화통일을 하려면 남북한 사람들이 자주 만나고

서로간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여 화합을 이루고,

나아가 함께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연구해

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혹시 북한 사람을 잘못 만나

면 국가보안법상의 회합에 해당되어 처벌될 수 있

다(국가보안법 제8조). 잘 만나면 처벌 되지 않는

다.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이 적용될 경우가 그렇

다.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적 질서를 위태롭게 할 반국

가적인 행위들은 국가보안법이 아니라도 현행법상

형법 등으로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북한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정보나 선동에

대해 이를 냉정히 바라보고 판단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가려낼 수 있을만큼 성숙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

단지 감상적인 무분별한 논의와 교류로 자칫 혼

란을 초래할 염려는 없지 않으나 이는 정부에게 통

일노력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민간부분은 정부의 적

절한 교통정리를 받아 교류를 한다면 충분히 예방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국가보안법이라는 그물을 걷어내자

통일은 함께 잘 살자는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국말로 대화가 가능한 나라는

지구상에 북한 뿐이다. 북한은 우리 민족이며 한

형제인 것이다. 그 평화통일로 가는 길목에 국가보

안법이라는 그물이 쳐져 있다. 바람과 작은 고기들

은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큰 놈은 걸린다. 통일로

가려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그물을 걷고 좀 더 자유롭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면 안되는 걸까. 그

러면 통일에 좀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그물을 걷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물이 너무 낡았고 그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

이 너무나 많았고 현재도 그렇다(송두율 교수 사건

등).

그물을 걷어냄으로 인한 일정 수준의 혼란스러움

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우리 사회는 충분히 가

지고 있다고 보이며 그물을 걷음으로 인해 얻어지

는 통일에의 접근은 우리 사회와 민족의 장래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Page 24: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2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주민자치운동시리즈│

6월 3일부터 4일까지 주민자치팀에서는 서울지역의 대표

적 주민운동 단체라 여겨지는 (사)열린사회시민연합과 대표

적 지부 두 곳을 답사하 다. 이번 답사는 주민운동단체의

방문을 통해 현재 대구참여연대의 주민자치운동을 되돌아보

고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주민운동을 고민하고 노

력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열린사회시민연합 소개사)열린사회시민연합은 80년대 중반 통일운동과 민

중운동을 지향점으로 하던 두 단체(서울민주통일민중

운동연합, 민주쟁취국민운동 서울시본부)가 합쳐져서

98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민중운동을 지향하던 두

단체가 새로운 지역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활동초반 많은 이들이 지역운동의 방

향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전국과제를 지역화 하

는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는 8개를 지부를 둔 큰 지역운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의 사업 역을 보면 주민교육

프로그램은 일반인과 직장인 전업주부, 가족을 망라하

여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삶터가꾸기 프로

그램은 전국적인 모범이 되는 사업으로 소개되어지고

있다. 또한 의정감시단 사업, 주민자치센터 풀뿌리 네

트워크 사업, 방과후 어린이 공부방, 해뜨는 집(무료

집수리활동) 등의 사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의 역사와 조직현황서울에 도착해서 첫 번째 방문한 곳은 사)열린사회시

민연합 본부 다. 본부에서는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의

역사와 조직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부의 조재학

사무처장은 우리에게 2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회원

활동가의 양성이었다. 상근활동가를 기존의 본부 조직

에서 파견하여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것

은 지부의 생성과 발전에 있어 필요한 일

이기는 하나 상근활동가의 의존도가 높을

수록 그 단체는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는 것이다. 이것은 상근활동가 역시 지역

운동을 함에 있어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지역주민들과 회원들에게 자율

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둘

째는 사업의 연계와 지속이다. 사업을 통

해 단체가 발전하고 단체의 정체성이 규정

된다면 사업을 이어가고 새로운 사업을 제

시하는 것은 상근활동가의 몫이지만 사업

을 추진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은 상근활동

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업의 성과가 단

열린사회시민연합을 다녀와서

임성혁·대구참여연대 총무팀장([email protected])

갈곡리어린이놀이터

Page 25: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5

체의 몫으로만 돌아가고 상근활동가의 개인 역에 머

무른다면 그것은 이미 주민자치운동이 아니라는 것이

다. 주민들의 자치의식, 회원들의 자기개발이 정체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하 다.

“회원들의 자율성이 최고의 힘”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열린사회 북부시민회 다. 북

부시민회는 사)열린사회시민연합 8개 지부 중 가장 튼

튼한 지부중 하나이다. 면담은 김진숙 사무국장과 이

루어졌다. 김진숙 사무국장 역시 초창기 회원교육시스

템의 부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

만 지금은 그 어느 지부보다 주민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최고로 자부하고 있다. 또한 북부시민회 사업의 추진

이 잘 된 것은 상근활동가의 역량이 아니라 회원들의

노력이었으며 단지 자신은 그때그때 사업거리를 던져

주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회원들의 자율성을

최고의 힘으로 여기면서도 주민들의 사업단위가 조직

분화로 이어지는 것은 철저하게 막고 있다고 한다. 일

부 사업팀이 북부시민회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분

화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 으며 그 때마다 김진숙

사무국장은 단호하게 대처하 다고 한다. 지역운동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 이것이라고 털어놓는 그녀는

아마 주민운동 사업이 잘될수록 대구참여연대도 부딪

힐 일이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자신이 회

원으로부터 출발한 활동가이기에 오히려

쉽게 풀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

다.

‘학부모를 움직여라’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열린사회 은평

시민회 다. 면담을 한 최순옥 사무국장

역시 회원으로 출발한 상근활동가 다. 엄

마로서 활동하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

에 당당하게 어렵지만 장점이 많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갈곡리 어린이 놀이터 사

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학부모이

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오히려 지역운동과 주민운동

에 있어서 남성들은 여성보다 활동이 힘들다고 말한

다. 조금 더 낮아지는 일, 주변의 일에 좀더 적극적으

로 사고하는 것, 이것이‘주민자치운동’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학교운 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의 활동이 어렵겠지

만 어려울수록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대구참여연대와 같은 단체에서는 대구참여연대식

의 주민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사회를 보

다 건강하게 만드는 일상적인 운동으로서, 또한 회원

들을 회원답게 하는 방법으로서 주민운동을 고민해 보

았으면 한다는 당부를 했다.

끝으로 세 곳의 단체를 방문하여 공통적으로 들은

것은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업의 성과가

회원확대로 바로 직결되지도 않으며 오히려 서로를 힘

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업의 실패와 오류도 사

업의 성과로 인정할 수 있을 때 주민자치운동이 시작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직도 멀

기만 한 주민자치운동을 우린 시작도 하지 않고 머리

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적어도 3년

이 지나야 주민자치운동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최순옥 사무국장의 말이 여운처럼 남는다.

주민모임토박이공부방

Page 26: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김선일씨 피살소식에 온 국민들

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빌고, 아울러 한국군의 파

병철회를 요구하는 거리 캠페인과

집회를 진행하 습니다. 지난 6월5

일에는 약 35명여의 회원들과 가족

들이 모여 무을 금오민속박물관에

서 회원단합한마당 행사를 가졌습

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

습니다. 구미에서는 여러단체들이

노력한 결과 학교급식조례가 주민

발의로 청구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시민들이 직

접 조례를 만들어 가는 매우 뜻깊

은 일인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조

례안 심의등 여러절차가 남아있습

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7월말 부터 시행

되는 주민투표법에 따라 구미시가

입법예고한 구미시주민투표조례

(안)에 대해 구미시민회는 투표청

구인수의 조정(유권자의 20/1의 서

명으로 투표청구 가능하도록), 주민

투표청구심의회의 민간인참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

습니다. 이 조례안 7월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월요공부방은 꾸

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역사에세이라는 책을 보면서 역사

와 현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

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

들의 작은 사랑방으로 잘 꾸려져

나가기를 바랍니다._박인규

대표 전대환 019-542-9595사무국장 이봉도 016-507-0484

사무실 054-452-0484

안녕하세요 ^ ;̂ 6월서구는요.

아시다시피 엠티 갔다왔어요.

6월5일~6월6일 양일간 무박 엠

티를 팔공산 금도끼은도끼 아카데

미하우스에서 하 습니다 민주노

동당 장태수 서구의원을 강사로 초

청 <구정과 의회, 그리고 시민감시>

란 제목으로 열심히 들었구요 아쉽

게도 너무늦은 나머지 토론까지는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여러 회원

들이 참여하셨고요(12명) 회원전원

참석이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그리

고 6월16일 정기모임이있었으나

너무 많은 회원들이 약속, 일정, 피

로로 참여도가 현저히 떨어져서 조

촐한 정기모임이 되었답니다. 별다

른 안건은 없었구요. 엠티 평가 정

도로 회의를 정리하고 각자 집으

로... 엠티의 교훈 약속을지키자!

과음은 몸에 좋지 않다! 서구는 역

시 강하다.

7월 정기모임

7월21일 저녁7시 참여연대사무실

_양선진대표 홍상익 019-553-8664 총무 도경화 017-525-1226

지난 6월 9일 수요일 저녁8시 방

촌역에서 오랫만에 보는 동구회원

들의 모습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손은미 회원,

김 숙, 박현상, 강옥련부대표와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온 유길의

회원님이 참석했습니다.

오랫만에 너무 단촐하게 모 지

만 핵심적인 얘기를 나누는데는 아

쉬움이 없었습니다.

지난달 사무실 공간마련을 위한

논의에서 후원의 밤을 오는 7월

16일 개최키로 했었는데 일단은

사무실 공간을 우선적으로 마련하

2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대구참여연대를

가꾸는

사람들

서구주민회(준)

구미시민회(준)

동구주민회(준)

Page 27: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7

여 활동을 벌여나가면서 기금을 조

정하는 후원사업은 8월 말에 벌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공간마련을 위해 동구청부근, 방

촌역 부근을 중심으로 적당한 공간

을 알아보고 7월모임때 결정키로

했습니다.

아참~~ 이날 모임을 했던 방촌

역 부근‘돈~워리’라는 공간이 저

희 대구참여연대 회원이신 한 대

님이 오픈한 가게라 맛있는 고기

실컷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모임자리로

마음껏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난 6월초 동구청에 아양

교 보도교 관련 집행예산일체, 동

구재활용센터 민간위탁관련 자료일

체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

습니다.

6월 27일 우방강촌마을 뒷편 동

촌뚝방에서 오랫만에 번개모임을

가져 야외에서 고기굽고 저녁식사

를 했습니다.

# 7월 정기모임 : 7월 14(수) 저

녁7:30 / 방촌지하철역‘돈~워리’

_ 김 숙부대표 강옥련: 019-557-8211간사 : 김 숙 011-9566-5958

아침에는 지난주 성서 강나루 잔

디구장에서 시합을 가졌습니다. 상

대팀인 KYC, 천둥과 함께 오전내

내 진짜 시합처럼 잔디구장을 누볐

습니다. 일년에 몇번 없는 천연잔

디구장에서의 시합인지라 다들 평

소때보다 더 즐거운 것 같았습니

다. 잔디구장에서 축구를 하면 평

소에 볼수 없는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멋진 슬라이딩, 태클, 날

으는 골키퍼의 명장면 등 한층 더

신나는 시합이 됩니다. 잔디구장에

서 축구를 하려면 몇달전부터 예약

을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날은 우리 아침에에게 중요한 행

사가 됩니다. 평소에 잘 나오지 않

는 회원님도 나오고 가족들도 동행

하게 됩니다. 이번엔 박재범 선수

의 가족, 김태균 선수 그리고 전임

회장인 김대홍 선수의 가족이 동참

했습니다. 온가족이 오랫만에 모여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힘은 들었지만 즐거

운 시합이었습니다._ 최성근

총무 박진상 011-534-3271 대표 양진모 016-525-2043

요즘 아침 출근 할 때 눈이 벌겋

게 충혈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

로2004 축구대회가 개막되어 매일

밤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 피곤한

안색이 되곤하죠. 하지만 우리 축

구 매니아들은 요즘 아주 즐겁고

재미를 만끽하며 보낸 답니다. 낮

에는 재방송보고 저녁에는 하일라

이트, 밤에는 본경기 생중계를 보

느라 TV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

다. 월드컵 우승보다 유로2004 대

회에서의 우승이 더 어렵다던데 올

핸 어느 팀이 우승할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효순이 미선이를 생각

하는 평화 축구대회가 오는 6월

20일에 남대학교 운동장에서 개

최합니다. 총 12개팀이 선착순 지

원하여 하루에 토너먼트와 리그를

같이 하여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

다. 작년에 진솔팀은 3위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지만 올핸 당당히 우

승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솔팀의 기량이 월등해서 우승한

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다른 팀

들도 잘하는 팀이 많기에 우리는

조직력과 정신력, 체력을 주무기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

라 생각됩니다. 비가 와도 경기는

진행되니 수중전이 될 가능성도 있

습니다. 대 운동장 사정도 썩 좋

은 편은 아니지만 모든 열악한 조

건을 극복해서 꼭 우승하겠습니다.

그리고 순위도 중요하지만 효순

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대회이기

에 의미를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

겠습니다. 다음호에 소식을 전할땐

우승 소식을 전할수 있으면 좋겠습

수성구 축구모임‘아침에’

회원모임소식

중·남구축구모임‘진솔축구단’

Page 28: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2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니다. 아침에 팀도 출전하는데 승

전을 기원합니다. 참여연대 진솔,

아침에 모두 화이팅!! _강 한

총무 강 한 017-538-3345수습총무: 노우찬: 011-9707-8273

주장 정석환: 011-804-1797

며칠전 마이웨이에서 까막눈 모

임을 가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불

구하고 6월에 태어난 4분의 회원

님을 축하하기 위한 번개모임이었

는데요, 오랜만에 많은 회원이 참

석한 모임이었습니다. 4분의 생일

번개 으니 양손마다 선물 가득 안

고 오시더군요. 생일이신 분들 얼

굴엔 반가운 웃음이 가득하고(선물

이 반가운건지 사람이 반가운건

지?) 맞잡는 손길마다 정이 담뿍

묻어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술도 나누고

생일축하도 하고, 분위기가 무르익

어갈 무렵 우리의 박근식 대표님

불현 듯 일어나서 한 말 하셨습

니다. 말 의 요지인즉슨, 이번 6

월 답사는 까막눈 10주년 기념답

사인 관계로 답사반 회원의 무조건

참석을 요구하시더군요.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연을 끊자는 심각

한 얘기까지 하셨는데 우리 회원님

들 얼굴에는 자꾸만 웃음이 감도는

군요. 아마 술기운으로 인한 기분

좋음과 당연히 참석하겠다는 의지

의 표현이려니 하고 생각됩니다.

올해는 까막눈 1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10살짜리 꼬마가 스무살

어른이 되는 시간입니다. 10년전에

는 20대의 파릇파릇한 회원이 대

부분이었겠지만 지금은 30대의 품

위(?)있는 회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요. 우리의 연륜을 자랑하고자

올 해는 여러 가지 행사를 계획중

입니다. 그 첫 번째로 6월 26∼27

일 이틀에 걸쳐 안동 병산서원으로

10주년 기념답사를 떠납니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

인 유교적 건축물로서, 류성룡(柳

成龍)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柳袗)

을 배향한 서원입니다. 빼어난 자

연경관이 병풍을 둘러친 듯하여

‘병산’이라 불리기 시작하 습니

다. 화산을 등지고 앞으로 낙동강

이 백사장과 함께 굽이쳐 흘러가고

그 투명한 푸름은 소나무의 짙푸름

과 서로 다투는 듯 조화롭습니다.

만대루에서는 주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입교당에서는

자연과 조화된 병산서원의 미(美)

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병산

서원 홈페이지에서 이번 답사는 자

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운치있는

답사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 가셔

서 우리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흠뻑

취하시고 까막눈을 10년동안 이끌

어온 끈끈한 정도 한 번 느껴보지

않으시렵니까?_이미자

대표 박근식 011-9851-2305총무 이미자 011-9566-7193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연일

기온이 체온만큼 오르락 거리고 있

습니다. 여름만큼 뜨거운 젊은이들

의 이야기 몇 구절 전합니다. 먼저

지난 5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

쳐 김 도 회원의 집으로 모내기

농활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논에

서 모판을 떼는 일을 했고, 이튿날

은 모심기하는데 모판 나르고, 모

판 씻어서 정리하는 일을 하 습니

다. 일도 일이지만 한적한 농촌에

서 재미나는 일도 많았지요. 황소

개구리도 잡고, 뱀도 보고, 밤새 술

마시다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경운기도 타보고 말이죠. 아무튼

저희들 덕분에 모내기 잘~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으로 5

대구참여연대를

가꾸는

사람들

문화유적답사반‘까막눈’

대학생모임(준)‘바보행동’

Page 29: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9

월 30일에는 굴 쇠학교에 다녀왔

습니다. 굴 쇠학교는 대구에서 근

무하는 전교조 소속 특수교사들이

자신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적

체험을 목적으로 하여 자발적으로

만든 문화체험학교라고 합니다. 저

희 회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가했

고, 이번의 첫 모임은 안동 일원을

다녀왔습니다. 하루종일 장애 학생

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하기도 했지만,

차차 그네들과 교감하면서 되려 많

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소

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매

달 모임이 있으니 여러 분들도 많

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달에는 농활과 굴

쇠학교로 릴레이 토론회는 1회 밖

에 갖지 못했습니다. 그 여섯 번째

주자는 김문희 회원이‘장애인 에

티켓’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

갔습니다. 굴 쇠학교의 생생한 경

험을 바탕으로 참석자들간에 다양

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비록

책상 앞에서 진행되었지만, 장애인

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무

더위 속에 끼어있는 장마처럼 잠시

열기를 식히고, 차분히 반년을 되

돌아보며 나머지 반년을 새롭게 꾸

리는 6월을 보내겠습니다.

_김 도대표 시병국 016-9696-1350총무 김 도 016-9774-3432

더운 날씨 덕에 일찍 출발해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

은 회원들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맘이 들었지만 이렇게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들 이견이 없었다.

직지사에 들어서 산행코스를 잡

는데 시작부터 헷갈렸다. 청소하시

는 분께 물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콘크리트 길부터 시작하는데, 항상

그렇듯이 그런 길이 빨리 끝나기를

빌었다. 콘크리트 길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자동차라도 한 대 지나가면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기 때문이

다. 콘크리트 길이 끝난 길가의 숲

은 울창한 활엽수로 된 숲이었다.

산책로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

었다. 일찍 산행을 시작한 탓인지

지나는 사람도 많지 않아 호젓한

기분이 들었다. 올라가는 내내 그

늘을 만들어 주는 울창한 나무들

덕분에 화장한 날씨의 뜨거운 태양

을 피할 수 있었다. 가물었던 탓인

지 물이 적었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물소리는 시원함을 더해주었다. 잠

시 걸음이라도 멈추어 쉴 때면 얌

전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다. 우

리는 천천히 산을 올랐다. 물론 점

심을 먹고 싶은 맘에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었지만 급할 것 없이 편

안한 걸음으로 산을 올랐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비로소 황악

산의 고도감이 피부에 실감되어 온

다. 황악산의 중간산복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다. 저기

정상도 보인다. 조금만 더 고생하

면 된다고 생각했을 때 벌써 우리

는 정상에 올랐다.

간단히 차려간 점심을 먹고 하산

을 했다. 그 때 부터가 고생이었다.

길은 급경사 다. 이 굽이만 돌아

서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끝끝내 급경사 길었다. 쉬었다 다

시 출발하기를 산을 오를 때 만큼

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우리는 편안

한 산길을 만날 수 있었다. 골짜기

를 흐르는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

고 산행의 피곤을 풀어내고 우리는

직지사로 다시 내려왔다. 깨끗하게

잘 단장되어 있는 직자사를 다시

둘러보고 대구로 출발했다.

돌아오는 길에 유명하다는 흑돼

지를 먹으러 갔다. 골짜기 골짜기

를 돌아 조용한 시골 마을 가게에

는 손님들이 가득이다. 두툼한 고

깃살에 소주 한 잔 들이키고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간이 언제 흘 는

지 알 수 없다. 이렇게 등산반의

산행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_공미정대표 심윤철 016-878-3677 총무 정호태 011-806-4906

회원모임소식

등산반‘가자’

Page 30: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30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회원 마당│

용산 미군 기지촌에서 배설한 엄청난 독극물 포름알데히드에 관한 문제, 대구 미군기지 부근 초등학생

미군 성폭행 문제 등 미국인들의 한국 내에서의 저질은 비민주적 인권문제가 부각됨으로 인해 눈에 보이

지 않게 한국과 미국의 외교 관계자들은 상당히 심각한 국면에 빠진 적이 있다. 한강에 배출한 독극물 문

제는 단순한 환경차원의 문제만이 결코 아니다. 미국은 인권을 존중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 세

계에 많은 생명과 금력을 제공하는 입장이라 더욱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매향리 폭격연

습장 문제와 함께 SOFA 개정 등을 주장하는 한국민들의 반미의식이 확산될 수 있는 예민한 뇌관이라는

점에서 특히 미국 측에서는 매우 불쾌하면서도 적극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같다.

우리만의 미국

몇 해전만 하더라도 한국 내에 많은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이러한 미국의 태도에 대해 불평 한 마디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불경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 생각했으며, 나아

가서는 반미주의자 또는 국가보안법에 저촉하 기 때문에 그 동안 미국은 이러한 문제에 안심하고 그저

안일하게만 생각해 왔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최근 남북간의 정상 외교를 통한 남북 간의 연대의식이 공론화 될 시점에 한미간에 그리 반갑지

않은 불쾌한 일들이 자꾸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역사적 귀결인지도 모른다. 심지어 남북정상회담

이 끝나자 불이 나게 미 국방장관이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김정일과 차 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라고

종용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시중에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지 않는가? 한국전쟁 이후 개발지원 및 무상원조

와 강냉이죽을 담보조건으로 하여 냉전의 교두보의 발판이 되었던 한국민들이 어느새 이렇게 민주화되고

의식이 성장했는지, 미국에 대해 사사건건 비인권적인 문제나 비민주적인 미국의 대처에 대해 문제를 제

기하는 현 상황을 미국은 어떻게 해석하거나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한국에 대해 힘을 바탕으로 한 냉소적인 대처를 한다면 얻는 것보다는 잃어버릴 것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은 세계사의 흐름을 되돌아 볼 때 명백한 귀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민

주주의의 씨를 뿌려주었으며, 제도적인 자본주의를 심어준 우방이다. 그러나 앞으로 그들의 대한 정책이

비민주적이거나 비인권적인 요소가 있을 경우, 한국의 지식인이나 진보적 학생들에 의해 미국의 대한 정

책에 훨씬 더 많은 제동이 걸리거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은 뻔한 이치이다.

방황하는 검은 새

이상규·회원 (경북대 국문학 교수, 시인)

Page 31: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1

미국의 비인권적 처사에 대한 저항

최근 일본과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가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는 소설의

주인공이 방황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육체는 미국 문화에 중독 되어 있으면서 의식은 이를 거부하며 방

황하는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오끼나와 미군기지 주위의 일본 젊은이들이나 이태원 부근을 방황하는 이

들이 바로 그들의 분신이다. 이 소설에서는 냉전 이데올로기에 선물로 물려받은 산업자본주의의 외래문화

에 찌들고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어 자신의 내면과 싸우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파멸하는 자본주의 일본

젊은이들의 모습을 마치 사진을 찍듯 냉정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상징적으로 처리된‘검은 새’

는 미군기지나 당시 마약이나 히피문화를 유입시켜 젊은이들의 심신을 파괴한 미국, 또는 미국식 현대문

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즉, 지구상에 미국문화를 정점으로 올려놓은‘병든 선진문화’를 비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2차세계 대전 전쟁 빚을 갚기 위해 오끼나와 기지를 내주었던 일본에서도 이제 미국의 비인권적

처사에 대해 본격적인 저항이 우니 나라와 비슷하게 때맞추어 일어나고 있는 일을 간과해서 될 일이 결코

아닐 것이다.

검은새로부터의 해방

작가 무라카미 류는 미국문화라는 거대한‘검은 새’에 보호를 받으며, 경제적 풍요를 누리다가 결국‘검

은 새’에게 정신까지 빼앗겨 언제 살해당할지 모르는 입장에 처해있는 일본 현실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병든 선진문화’와 그 대표인 미국문화를‘검은 새’로 표현하면서, 인간 해방과 인간이 있어야 할

모습으로서의 회귀를 조용한 톤으로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

“릴리, 저게 새야. 잘 봐, 저 도시가 새야. 저건 도시가 아니야. 저 도시에는 사람 따위는 살고 있지 않

아. 저건 새야. 그걸 모르겠어? 사막에서 미사일이 폭발하라고 외친 사내는 새를 죽이려고 했던 거야. 새

를 죽이지 않으면 나는 내 일을 이해할 수가 없어. 새가 방해하고 있어. 내가 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나에

게 감추고 있어. 나는 새를 죽이겠어, 릴리. 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음을 당해. 릴리, 어디 있는 거야?

같이 새를 죽여 줘. 릴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릴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류는 자신의 반

쪽 릴리에게 이렇게 혼돈스럽게 말한다.

미국 문화에 매몰된 자신을 발견하 지만 결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류의 모습

은 꼭 이 나라의 나약한 지식인이나 문화적 식민지 예속화를 즐기는 인사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경인선 철도가 연결된다는 소식이나 8.15 공동축제 개최 등의 소식이 아직 그렇게

반갑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면 되는데 왜 주변 4개 강대국에게 윤허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문화에 매몰된 자신을 발견하 지만 결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류의 모습은

꼭 이 나라의 나약한 지식인이나 문화적 식민지 예속화를 즐기는 인사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Page 32: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32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회원 마당│

경주 남산은 34개의계곡 안에는 절터 112,석불80, 석탑 61, 석등22기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이 작은 산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한국불교예술의 야외박물관

이며 신라역사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그곳에이는 바람은 천년 전의 바람이며, 또 앞으로 불어올 천년 후의 바람이다.

신라 이후 수많은 역사의 부침(浮沈) 속에서 고단

하게 살아온 민(民)의 염원이, 목 없는 불상과 그리

다 만 선각(線刻)석불에, 깎아지른 절벽에 우뚝 선

대형 불상의 발치 아래 묻어 있는 손때로 남아 있

는 곳이다. 남산 아랫녘의 나정(羅井)은 천년 신라

의 탄생이 담겨져 있고, 경애왕의 능은 견훤에 의

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신라의 끝이 묻혀 있는

곳이다. 용장사 빈 절터에는 한 시대의 천재요, 실

현되지 못한 이상을 울분으로 달래 던 조선 세조

때의 김시습의 한이 절터를 둘러싼 대숲에 일령이

고 있으니 어찌 이 산을 작다고 할 것인가.

남산 감실부처는 언제나 푸근한 외할머니의 모습

으로 단정히 앉아서 지나는 길손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탑골에 들어서면 이미 불타버린 황룡사

구층목탑의 전설을 실물로 대할 수 있는 곳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아직도 곳곳에 기도와 소원성취

를 위한 촛불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런 경주 남산

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 첫 번째는 남산이 당대의 관념이 여러 가지

형태로 구체화된 현장이라는 것이다. 우리 문화를

받치고 있는 기둥 중의 하나는 경주 남산에 깃들어

있는 신화와 전설이 아닐까.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

는 데 필요한 관념이 종합적으로 녹아 있는 것이

신화와 전설이다. 그곳에 자연스런 의미부여를 함

으로써 신화는 살아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남산

에 새겨진 수많은 불상들은 없는 산을 그곳에 창조

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재한다고 믿었고,

그 신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 했었던 곳에, 신

을 보이도록 해 놓았을 따름이다.

두 번째는 경주남산은 상류지배계층의 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곳이다. 경주하면 불국사와 안압지, 유

상곡수(流觴曲水)연의 화려했던 포석정 등을 떠올

리겠지만 이는 모두 상류 귀족문화의 총아이다. 왕

이 가졌던 절대 권력도, 귀족이 지녔던 부(富)도 지

니지 못했던 민(民)은 마음의 의지처로 남산 안의

수많은 골짜기를 택했던 것이다. 민(民)이 받아들인

방식은 서라벌의 진산인 이곳에 그들을 보호해 줄

신이 깃들어 있고,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고 믿

었던 것이다. 그 신들의 나라가 경주 남산이었던

것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나라 으니, 그곳에 있는 굽은

소나무, 돌덩이 하나에도 신성이 깃들어 있을 것이

아닌가. 남산을 여러 번 다녀왔으되, 남산을 다 보

았다고 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평생을 남산에 오르내리며 그곳에 기대어 살았던

마지막 신라인, 윤경렬(尹京烈)선생도 남산을 다 보

았다고 한 적은 없다.

※이 은우먼라이프 6월호에개제된 입니다.

천년 신라의 처음과 끝, 경주 남산

김순규·회원(답사반 까막눈 학술부장)

Page 33: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3

│알기쉬운 생활법률│

재산상속 포기는 어떻게 하나요?

박혜경·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간사([email protected])

< 답 변 >

1. 상속포기의 의미상속포기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내에 법원에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법원에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으면 단순승인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2. 주의사항선순위의 상속인이 상속포기를 하게 되면 후순위 상속인에게 상속이 넘어 가게 됩니다. 즉 1순위에

서 상속받을 자가 없으면 2순위로 넘어가고, 2순위가 없으면 그 다음 순위로 순차적으로 넘어갑니다.예를 들어 아버지가 사망하고 상속인이 어머니, 딸, 아들, 할머니, 삼촌, 오촌당숙이 있다고 할 경

우, 어머니, 아들, 딸, 할머니, 삼촌이 순차적으로 상속을 포기해 버리면 오촌당숙이 아버지 재산을상속받게 되지요.그런데 만일 1순위 상속인들이 모두 상속포기를 한다면, 후순위 상속인들에게는 법원에서 상속인

의 권리가 넘어갔음을 당사자에게 알려주고 상속포기에 대해서도 알려주므로 후순위 상속인들은 법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에 절차에 따라 상속포기의 의사표시만을 하면 되기때문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이런 과정이 번거롭거나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까 우려된다면 한정승인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상속포기 절차주소지 가정법원에 상속포기신청서를 접수하시면 됩니다

※본란은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를통해접수되는민원이나상담내용중일부를소개하는란입니다.

대구참여연대사이버법률상담은 www.civilpower.org/cyberlaw/main.htm

Page 34: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3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이달의 자원활동가│문수 ·이현주

지난 23일, 참

여연대 사무실에서

현재 열심히 참여연

대 자원봉사자로 활

동하고 있는 문수

(24), 이현주(24) 씨

를 만나보았다. 3월

부터 지금까지 주욱

오전, 사무실을 지키

고 있는 그녀들은 4

개월차의 베테랑 자

원봉사자답게 시종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해주었다. 그녀들은 어

떻게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게 되었을까?

문수 씨와 이현주 씨는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청

소년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참여연대와 인

연을 맺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처음에는 시민단체란 것이 있다는 것만 알았

지 자세히 어떤 곳이고, 또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몰

랐어요”라며 문수 씨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문수

씨는 자신의 경우, 단지 집과 가까워서 신청하게

된 측면이 강하다며 웃었다. 옆에 앉아 있던 이현주

씨도“저도 이 친구 소개로 들어온 거예요”라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이구동성으로 직접 참여연대에서 일

하면서 시민단체가 정말 순수하게 국가보조금 없이 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며 입을 맞췄다.

어느 새 그녀들이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일한지 4개

월. 4개월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일도

많고 인상 깊었을 일도 많았을 것 같아 그에 대해 물

어보았다. 문수 씨가 먼저“정치문외한인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다보니 처음엔 조금 힘이 들긴 했었죠”라

며 말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4개월의 활동으로

정치에 관해 많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 참

좋았다며 회상했다. 이현주 씨는 인상 깊었던 일로

‘4.15 총선’을 들며 선거 과정에서 직접 선관위도 가

고 선거 후보자들 자료도 찾고 하며 선거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할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또한 더불어 시민운동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신문

도 더 자주 보게 되었다며 웃었다.

故 김선일 씨 참수 이야기가 나오자 이현주 씨가

김선일 씨야말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이 시대의 희

생양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 미국인 인

질 참수 동 상을 볼 때만 해도 가슴에 많이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엔 눈물까지 나더라구요”라며 김선일

씨가 흐느끼는 게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며 안타

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담

화 발표가 오히려‘기름에 불 붓기’가 된 것 같다며

비판했다.

자원봉사자 이전에 각각 한 명의 시민으로써 그녀

들은 참여연대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 문

수 씨가 먼저“무슨 일이 터졌다하면 참여연대 쪽으

로 뭐하고 있냐며 항의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며 아직

도 많은 시민들이 시민단체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

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보가 필요하

지 않을까하며 생각을 드러내었다. 이현주 씨 역시 그

점에 대해 동의하며, 지금은 회원도 부족하고 일하는

사람도 부족해서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많은데도 불구

하고 일 분담이 잘 안되어 안타깝다며 얘기했다.

자원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 참여연대 회원으

로 남아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문수 씨와 이현주

씨. 앞으로도 펼쳐질 그녀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김혜연·자원활동가([email protected])

왼쪽 : 이현주, 오른쪽 : 문수

Page 35: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5

│광 고│

- 참가하신분들과나눌수있는선물을후원해주십시오.

- 사용하지않는것, 직접 정성껏만든것등주변의무엇이라도선물로나누시면됩니다.

- 참가인원과가족참가시어린이인원과연령을기재해주시기바랍니다. (방배정에참고)

문의및참가신청전화 427-9788(담당 : 김 숙 팀장, 박인규간사) 팩스 : 427-9723 홈페이지 http://www.civilpower.org

□ 7월 31일도착과식사, 휴식

7시 : 생명과평화에대한강연

(강사 확정후차후공고)

8시 30분 : 회원들과함께대동한마당

10시 30분 이후

- 회원친교의시간(운동장)

- 어린이 화상 (강의실)

- 정자에서휴식

- 야밤의성인(?) 화도 할까요?

□ 8월 1일9시까지 : 기상 및간단한운동

(모두 일어나야겠죠?)후 식사

9시 30분: 온 가족이함께만드는간식

- 계란꾸러미짚공예

10시 30분: 농촌체험 - 들로 민물고기잡으러갑시다.

동심의세계로!!

12시 : 식사

13시 이후 : 체육대회와어린이물놀이, 장기바둑대회,

가훈쓰기등여러마당

16시 : 정리 및출발

프로그램(안)

● 일 정 : 2004년 7월 31일 - 8월 1일● 장 소 : 경북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 농촌체험학교● 출발시간 : 대구광역시청 앞, 7/31(토) 오후 2:30, 3:30 두차례 출발예정.● 참 가 비 : 어른 30,000원 어린이 20,000원(초등학생 이하)

Page 36: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3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본 광고는 서구회원모임에서 추진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입니다. 서구

회원모임에서는 매달 한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서 회원들과 함께 지원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이미 한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장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과 함께하는 길, 작은 도움으로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문의: 서구주민회(준) 대표 홍상익 : 019-553-8664 총무 도경화 : 017-525-1226 후원계좌 : 대구은행 / 054-07-018330-6 /양선진

대구참여연대 서구주민회(준)에서는

결연가정 후원자를 찾습니다.

<이달의 날개이야기>

동창이는 현재 대구공고 1년에 재학중입니다. 동창이 가족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들이 보기에 여느 가족과 전혀 다르지 않은 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생 동은이와 함께 둘이서 살고 있으며, 동은이는 평리중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동은이는신장질환인신증후군으로동산병원에서월 1회 치료를받고있습니다.아버지는 5년전부터 정신분열증이 악화되어 현재는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머니는 작년 7월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입원을 하기 전에는 생활비관리나 집안 일을 어떻게든지 알아서 하셨지만 지금은 부모님 모두 형제들을 돌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경제적 문제도 동생의 저염도 반찬 문제도 집안 청소도 동창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또한 보통의 아버지와는 조금다른 아버지에 대한 문제 역시 동창이의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동창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더 빨리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불만을 털어놓거나 하지않습니다. 오랫동안 경제적 능력이 없었던 아버지 기에 당장에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는 동창이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매월 회원들을 찾아가는“함께 꾸는 꿈”과 홈페이지 및 메일매거진은 회원여러분의 목소리와 손

길로 만들어집니다. 각종 행사 및 캠페인, 회원들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취재할 분을 찾습니다. 누

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보다 알차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실 회원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 문의 : 한은 시민감시팀 간사 (053-427-9788)

“편집위원회”기자를모집합니다.

- 지난 6월 6일 운 위원회야유회때후원금과비누셋트를상품으로후원해주신김한수운 위원님께감사드립니다.

- 사단법인한·티베트문화연구원에서 3만원을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매달 후원금 50만원을후원해주시는백승대대표님께감사드립니다.

- 6월 소식지광고를후원해주신농협대구본부에감사드립니다.

※ 6월 회계보고는월회기가끝나지않은관계로 8월호에실립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달엔 이 학생을 도와주세요!

이 름 : 동창, 동은

Page 37: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7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2004년 6월 회비납부자 명단입니다 / 가나다 순 / 입금일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감병호강경수강경애강동인강동철강문희강성태강 수강 한강옥련강용덕강종학강재기강정근강종문강준희강현구강호중견성필공미정곽병호곽이화곽치순곽현수구성은구수용구인호구찬동권경옥권경희권과람권기 권난경권도준권명오권미숙권미자권상범권성일권수용권애자권 규권 근권 주권오중권오혁권용숙권윤집권재 권재화권중일권천달권태호권혁진금동현금병태김건수김건훈김경규김경우김광석김광재김기태김남규김대명김대명김대명김동기김동현김량현김명하김문주김문희김미경김미화김민조김병구김병주김병헌김병환김보임김봉심김부태김상곤김상석김상수김상철김상출김상태김상태김상한김석수김석태김석휘김선희김성문김성수김세일김수옥김수정김승현김양희김 국김 길김 도김 문김 문김 수김 주김 진김 진김 희김용규김용원김용훈김우주김웅호김원희김유정김윤상김윤상김윤수김은수김은숙김은정김은주김인석김인호김임미김재권김재규김재우김재우김재춘김재형김정곤김정미김정미김정미김정미김정섭김정희김종숙김종태김종헌김주 김주태김준곤김준석김중현김중형김지 김지일김진상김진숙김진숙김찬우김창기김철훈김태균김태보김태석김태수김태숙김태완김태원김태환김학준김현근김현근김현수김현채김현철김형기김형섭김호동김홍균김홍렬김홍배김홍준김희진나인엽남병엄남상권남의택노경난노미경노 석노우찬노인만노형석도경화도국배도상훈도 주도윤백도종호도진혁류덕제류시무류 준류 철류인옥류지훈류춘희류태하류현덕류호용류후기문명순문상정문성학문 곤문윤효문한우문혜선민정식 민천식 박 경 박경남 박경남 박경숙 박경욱 박광우 박근수 박기석 박내승 박대기 박덕수 박덕환 박명리 박명섭 박명호 박병규박병진박병철박분자박상국박선 박선홍박세정박수복박승걸박신 박신호박신호박 대박 미박은순박은정박은주박인숙박인철박정순박종락박종률박종흥박주현박지윤박찬웅박철홍박태준박학준박현상박현주박현진박현호박환순박희진배기효배남효배성현배은주배장섭배재국배재수배종훈백권기백권기백수창백승묵백정헌백진숙백진욱백찬옥변재호변재호서미숙서미향서상득서상철서석호서수녀서쌍국서 진서인석서인찬서종문서주헌서준호서정대서창환서한교석동일석성진설창환성도경성삼경성상락성석진성성희성숙이성언제손관 손락천손연희손 동손용운손은미손재희손창원손창희손판규송강직송종근 송종근 송해익 송평 시병국 신 민 신경희 신기욱 신대성 신동민 신득순 신득순 신명철 신병호 신봉기 신상우 신성호 신연자신 숙신응식신재명신정석신종연신창일신청호신희주심상문심상준심용선심윤철안기훈안덕수안새봄안승철안정익안태식양경아양은미양선진양재명양진모양현주양현주양희정여 근여효동예병환오명복오세두오 미오정순오창훈오태동우달경우재동우제창우제창우혜정위한기유기조유병록유 아윤경숙윤태웅윤미철윤병대윤보욱윤성민윤성아윤성일윤정록윤종극윤종만윤창옥윤청수윤태자윤필 이갑순이강세이강옥이경로이경상이경호이경희이광동이규순이규식이근양이근진이길세이남규이남수이대 이대원이덕수이동기이동만이동웅이동인이동준이만호이만호이말남이미자이병동이보경이복수이봉도이부용이부용이병학전철수이석주이상돈이삼범이상구이상번이상원이상태이상필이상화이석환이성민이성해이성희이성희이수남이승국이승천이승호이시하이연재이 돈이 돈이 수이 윤이 주이 철이 철이용숙이용욱이우환이원배이원식이원 이윤미이윤희이윤희이은 이은현이인호이재문이재성이재호이재희이전광이전광이정우이정원이정화이종구이종명이종수이종오이종우이종태이종태이준호이준홍이지연이진희이창용이창화이철원이춘옥이춘철이춘혁이태기이태정이필화이현옥이형석이호진이화선이희성임대윤임병훈임순광임 미임우정임윤환임전수임채욱임현태임후순임희성장기태장두장병익장상훈장성수장원용장의동장태철장현정장홍택장화환전계완전명선전선용전 주전유관전재흥전종오전진완전주태전치웅전희원정갑환정강미정강미정구철정금숙정금숙정기숙정기철정낙찬정도욱정명희정무주정상호정석환정선미정선인정성욱정순재정순재정순호정승렬정승필정용교정우 정인숙정일선정종진정지철정탁현정태욱정필남정현경정호원정호태정희선제현태조갑식조미경조병길조병찬조상우조 미조 순조용래조점호조정봉조현태조희재주보돈주진혁주진혁지은혜진성섭진수미진용인진혜전차윤도채종규채종규채주희채쾌수채휘균천기철최창훈최강호최경화최광호최규경최금순최대희최만수최명환최명희최명희최명희최미애최민 최병해최복호최상천최상철최상학최성근최성남최성남최성숙최신일최연석최원준최인석최정민최정은최진욱최창훈최현묵최현석최현석최현진최홍수최훈태추교인추창원하성호하세헌하은희하현필하홍자한구희한대환한봉수한성용한승균한 춘한철순허노목허상문허신열허용운허정욱허주녕허진석현시웅홍남일홍대우홍덕률홍상익홍원전홍은아홍창훈홍현덕황보석황선명황윤호황진곤황치 황해승황희연

● 지로납부자 : 김 권한철순김재수채종규 문한우

●평생회비납부자 : 이선례, 정강미, 신숙경, 김미, 김응곤, 이경옥, 이종만, 윤지현, 이정환, 김은주, 권흥락, 유 선, 진미화, 김성희

●연회비납부자조성희이원정김혜란조성자김선자강미 서정숙장긍덕남성욱최 훈배석환이형열이춘근전순옥남경순송창섭강병효남 주이재남박근식장광 김병춘장병철박동규이재남전 희한봉식여수연이상규남성욱권혁부김동주김병길박찬문문용우김성균최문홍윤용희유상옥백정기장긍덕이진형박웅규김현숙김종봉전형수최 훈이명균박덕환김재권김광진김한수류봉현정경화장주효이경직변숙현김임수이승수석원길박 순강종학정철화강옥련

● 6월회비 납부자중 지로 입금자는 금융결재원통지서(입금명단통보)가 늦게 도착하므로 납부자 명단이 접수되는 날짜로 처리되었습니다.양해바랍니다. 6월 회비 납부자중 착오로 빠진 분들은 사무처로 연락을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Page 38: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3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7월 행사안내│

01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02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03이라크파병철회 캠페인(16시 대백)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실행위 m.t

04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수성구축구(8:30)중남구축구회(7:30)

05이라크파병반대 시국농성구미시민회월요공부방(19:30 구미사무실)편집위원회 회의집행위회의 (19시)

06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07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실행위

08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사회복지센터 회의(19시)

09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10이라크파병철회 캠페인(16시 대백)

11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수성구축구(8:30)중남구축구회(7:30)

12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구미시민회월요공부방(19:30 구미사무실)

13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14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15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16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참여자치운동연대 회의(대구 16시)

17이라크파병철회 인간띠잇기 (16시 국회)

18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수성구축구(8:30)중남구축구회(7:30)

19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구미시민회월요공부방(19:30 구미사무실)집행위 회의(19시)

20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21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22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사회복지센터 회의(19시)

23이라크파병반대 시국농성정책위 2차세미나"진보정당" 이연재(민주노동당 수성지구당위원장)

24이라크 파병저지 한반도평화실현 시민한마당(16시 대백)

25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수성구축구(8:30)중남구축구회(7:30)

26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구미시민회월요공부방(19:30 구미사무실)

27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운 위원회 (19:30)

28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29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30이라크파병반대시국농성

31대구참여연대 회원하계캠프(~ 8/1)

◀ 제2회 효순이와 미선이를 생각하는 평화축구대회에서 참여연대 진솔축구단이 당당히 우승했답니다. 12개팀이 출전해서 예선과 본선을 거쳐서 치룬 이번 대회에서 진솔팀은 예선에서 2승 1무로 4강에 진출해서 비사팀을 2:1로 꺽고 결승에서 작년 준우승팀인 새벽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 하 습니다. 축하합니다.

◀ 답사반‘까막눈’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1995년 창립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일원을 답사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고,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 지난 10년의 세월속에 고스란히 베어있는것 같습니다. 향후 더나은 10년 아니 100년을 기대하며 답사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서구주민회 회원이신 이갑순원장님의 식구가 한명 더 늘것 같습니다. 서구주민회 부대표인 임호성회원이 크게 축하할 일이라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바라구요.몇달후에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대구참여연대는 회원님들과 경조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쁜소식에 함께 기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회원 가족분들 중 부고 소식이 있을 때 단체 조기를 보내드립니다. 꼭 연락주세요.

Page 39: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김 문 회원

대구경북지사/ 지사장

대대 표표 :: 방방 봉봉 효효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 대구도서

TEL: 053)425-4858홈페이지: http://daegubook.co.kr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

[email protected]

식자재.도매단체급식

하·회·식·품박 상 현

취급품목 : 간장고추장쌈장된장물엿

대구광역시 동구 신평동 94번지(동대구IC 옆)

대구시 북구 산격3동 1260-3번지

체 인 점 문 의

www.vikingpc.co.kr 최고수준의 IT전문 체인점

바이킹

☎053) 942-1530~1 019-529-0130 m [email protected]

대표전화 : ☎ 053) 475-8282 (전화주문 가능)

김 동 란

천연염색, 원단, 침구, 소품, 의류100% 천연재료/ 높은 항균효과, 따뜻한 흙감촉

017-521-5040황토세상황토세상

남구이천동193-19 ☎053) 475-5522※ 본 수익금은 사회복지

후원금으로 쓰입니다.

역시건강에도좋은황토

www.miraeit@info서 우

홈페이지 http: www.miraeit.infoMirae Soultion : http://www.miraesw.comAuction : http://www.motorsauction.co.krS-mail : http://www.carmakeshop.com

인터넷비지니스파트너

미래정보(CarMakeShop)

김현수회원

一松 樹木園

문의 : ☎054-751-3648 / 016-9711-3648조경공사 분재형 조경용 소나무

분재형 소나무, 자연산표고버섯, 자연산두릅 판매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2950-46번지

文福山

최 동 천 회원

소 장

대구광역시동구신천3동 178-1전화 : (053) 743-7772팩스 : (053) 743-7801H·P : 019 - 542-3138

김기용 회원

www.tourcs.co.kr, [email protected]

국내·외 항공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

☎053) 257-6599 / 017-503-1573

후문커피숍☎ 053-473-9987

아늑한 만남과 휴식이 있는 곳!

후문커피숍

●평화수퍼

이천전기●

●대봉교회

불교방송국●

그곳에가보고싶다

때 : 2004. 7. 11 오전 5시 출발돈 : 이만원(중식포함)신청 : 471-7151(백두산악회)

684부대 창설된실미도로

온국민 애도의 목소리가 모아져가시는 님의 길에 위로가 되길 바라며…

故 김선일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 한·티베트문화연구원

양 재 명

053 - 614 - 4533, 018 - 242 - 4547

산사에서전통의맛을맛보세요

비슬산유가사유가다원녹차, 보이차, 대추차, 솔차, 오미자차, 약차

위치: 유가사 마당옆 이이상상번번회회원원

Page 40: 함께꾸는꿈 41호(2004년 7월)

등록번호

: 대구라01132 등

록일: 2000년

8월4일

제호

: 함께꾸는꿈

간별

: 월간

인쇄인

: 월성인쇄소

발행일

: 2004년6월

28일통권

41호

TEL : 053) 557-3935H·P : 011-828-1149

쇼핑몰 : www.win-line.net☎ 053)351-0665

慶仁페인트商社

정종진 회원

예 일 실 내 건 축 디 자 인

김 양 원대 표

w w w . y e i l i n t e r i o r . c o . k r

대구광역시중구봉산동23-1번지Tel / 053)424-9946 424-9947 Fax / 053)424-9947

Cellular.011-504-3700 E-mail : [email protected]

※ 3급 부분정비 허가업체

☎053-325-8004 H·P : 016-809-2735http://www. 사진이좋은집.com

이상화 회원

대구시 북구 동천동 878-2번지 승마빌딩 3층

서 인 찬 회 원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2동 43-2

원대오거리(대구은행 맞은편)

제일 카 서비스전자제어·에어콘타이어·오일교환·밧데리경정비·검사대행·보험

컴퓨터 조립 메이커 판매 수리·만년 스탬프 제작삼성 h/p 프린터 판매 수리·만년 도장 제작컴퓨터 부품 정산용품 출장수리 업그레이드

잉크충전 : 정품잉크 : 레이저토너 충전 재생 판매

각종 도료 도산매 공사청부

TEL : 053) 427-6444H·P : 011-548-7233

H·P : 011-817-6627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1가 116김 택 경

초록나라청소대행전문점알레르기 원인균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악취제거, 찌든때, 항균 코팅

APT, HOTEL, 병원, 기숙사, 연수원, 빌딩 청소대행 전문APT 입주청소 및 왁스 광택 건물내 계단 및 바닥 광택천, 가죽쇼파, 침대, 의자, 특수크리닝 및 스팀 살균 소독타일 재생(화장실, 욕실 등) 자동차 실내 크리닝 및 광택

박대기 회원

매월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모닝캄· 루코사민 류머라이프·대보원 등

숙취, 위염, 간염, 지방간, 신경통, 관절염

혈행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장인식품생명공학공장 : 경북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 884-5

소비자상담실 : 011-816-9333

생산 및 제조 판매 회사

뛰어난항암력/ 소화기계통암수술후면역기능항진/ 자궁출혈및대하, 월경불순, 장출혈, 오장 및위장기능활성화해독작용

숙취해독뛰어나효과당뇨병예방/항암작용/피로회복촉진/뇌세포생장촉진효과/고혈압예방/숙취제거효과/골다공증예방

노화억제/ 보익작용요통과척추통증치료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