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9 www.rating.co.kr 조적인 해외여행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자발급조건 완화, 무 비자 환승제도 확대, 항공·크루즈 노선 확대 및 운항횟수 증가 등 중국관광객 유 치를 위한 정책적 요인도 시행되면서 2016년 10월 누계 기준 중국인 입국객수 는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하였다. 일본인 입국객도 엔화가치 상승으로 증가 전환 일본인 입국객의 경우, 2015년 상반기까지 엔화가치 약세가 지속(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011년 2월 1,380원에서 2015년 5월 895원까지 하락)되면서 2015 년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부터 엔화가치가 상승세 로 전환하면서 2016년 10월 누계 기준 입국객수가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하 는 등 수 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입국객수 급증 및 중국인 입국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 성장 이러한 사상 최대 입국객 내한을 바탕으로 2016년 국내 면세시장은 뚜렷한 성 장세를 시현하였다. 실제로 2016년 10월 누계기준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 기대비 29.8% 증가한 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특히, 소비성향이 높은 중국인 입국객 비중 상승 기조(2011년 23%에서 2016년 48%까지 상승)는 전반적인 면세사업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출 증가 불구 경쟁 심화로 면세사업 수익성 약화, 호텔사업 실적 일부 개선 그러나, 이러한 중국인 입국객 급증 및 면세점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면 세사업의 수익성은 전년대비 일부 약화되었다. 2015년에 신규 선정된 다수의 면세 사업자가 2016년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 데 따른 경쟁심화로 업계 전반의 원가율 이 상승한 가운데, 기존 면세사업자도 공항면세점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전통적인 호텔사업의 경우 2016년 숙박지출 비중 이 높은 일본인 입국객 증가로 전년대비 실적이 일부 회복되는 양상이다. II. 2017년 산업 및 업계 전망 호텔업의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이다. MERS 기저효과 해소, 중국 정 부의 단체 저가여행 규제, 위안화가치 하락 등으로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가 전망되나,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본인 입국객 증가세 전환, 구조적인 중국 인 관광객 증가 기조 등을 감안하면 2017년 총 입국객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불구, 입국객수 성장세 지속될 전망 MERS 기저효과 해소, 중국정부의 저가 단체여행 규제 및 위안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 본인 입국객 증가,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구조적인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조 등을 감안하면 2017년 총 입국객수 자체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2017 년 호텔업 전반의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 중국정부의 규제 등에 따른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예상되나, 2017년 입국객수 는 완만한 성장세 지속될 전망 2016년 10월 중국 국가여유국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송출 제한, 패키지 상품내 쇼핑횟수 제한 등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 지침’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각 자치 구와 지방 여유국에 통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원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도 2016년 2월 189원에서 9월에는 164원 수준으로 13.2% 하락함에 따라, 실제 중국 인 월별 입국객수는 2016년 7월을 고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 입국객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사상 최대 입국객 내한으로 호텔 및 면세사업 공히 외형 성장 2016년 호텔업은 사상 최대의 입국객 내한으로 호텔 및 면세사업 공히 외형성 장세를 나타냈다. 수익성은 호텔사업이 수 년 만의 일본인 입국객 증가로 전년 대비 회복된 반면, 면세사업은 중국인 입국객 급증에도 불구하고 기존 및 신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약화되었다. MERS 기저효과, 구조적인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 입국객 내한 2016년 10월 누계기준 인바운드(외래 입국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약 1,460만명으로 최고치였던 2014년(1,42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연간으로는 약 1,700만명이 예상되어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러한 입국객 급증은 2015년 MERS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구조적인 중국 관광객 증가세가 지 속된 점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엔화가치 상승 전환에 따른 일본관광객 증가 등도 입국객 증가에 기여하였다. MERS 기저효과 발생 매년 꾸준히 증가해온 입국객수는 2015년에는 6~8월 동안 MERS 발병으로 입 국객수가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함에 따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세 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이러한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6~8월 중 입국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하는 등 뚜렷한 기저효과가 발생하였다.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구조적인 중국인 해외여행 확대 중국인 입국객의 경우, 2015년 입국객수가 MERS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2.3% 감소에 그친 점에서 보여지듯이,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중국인의 구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김광수 평가 5실 평가전문위원 02-368-5575 I [email protected] 송수범 평가 5실 수석연구원 02-368-5527 I [email protected] 자료) 한국관광공사 [그림 1] 국적별 입국객수(좌) 및 월별 입국객수(우) 추이 자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관광공사 자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관광공사 [그림 2] 면세점 시장규모 추이 [그림 3] 입국객 중 일본/중국 비중 주) 1. 호텔사업: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호텔신라, 신세계조선호텔, 파르나스호텔 5사의 호텔부문 실적 합산 2. 면세사업: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호텔신라, 신세계조선호텔 4사의 면세부문 실적 합산 3. 2016년 상반기 실적은 호텔롯데 및 호텔신라 공시 실적 합산치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회사 제시, 한국기업평가 [그림 4] 호텔사업(좌) 및 면세사업(우) 실적 추이 28 Analysis 산업분석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특1급호텔은 2013년 11월 콘래드서울(여의도, 434실), 2015년 2월 JW메리어트(동대문, 170실), 2015년 10월 포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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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특1급호텔은 2013년 11월 콘래드서울(여의도, 434실), 2015년 2월 JW메리어트(동대문, 170실), 2015년 10월 포시즌스

28 29Analysis

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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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인 해외여행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자발급조건 완화, 무

비자 환승제도 확대, 항공·크루즈 노선 확대 및 운항횟수 증가 등 중국관광객 유

치를 위한 정책적 요인도 시행되면서 2016년 10월 누계 기준 중국인 입국객수

는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하였다.

일본인 입국객도 엔화가치 상승으로 증가 전환

일본인 입국객의 경우, 2015년 상반기까지 엔화가치 약세가 지속(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011년 2월 1,380원에서 2015년 5월 895원까지 하락)되면서 2015

년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부터 엔화가치가 상승세

로 전환하면서 2016년 10월 누계 기준 입국객수가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하

는 등 수 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입국객수 급증 및 중국인 입국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 성장

이러한 사상 최대 입국객 내한을 바탕으로 2016년 국내 면세시장은 뚜렷한 성

장세를 시현하였다. 실제로 2016년 10월 누계기준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

기대비 29.8% 증가한 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특히, 소비성향이

높은 중국인 입국객 비중 상승 기조(2011년 23%에서 2016년 48%까지 상승)는

전반적인 면세사업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출 증가 불구 경쟁 심화로 면세사업 수익성 약화, 호텔사업 실적 일부 개선

그러나, 이러한 중국인 입국객 급증 및 면세점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면

세사업의 수익성은 전년대비 일부 약화되었다. 2015년에 신규 선정된 다수의 면세

사업자가 2016년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 데 따른 경쟁심화로 업계 전반의 원가율

이 상승한 가운데, 기존 면세사업자도 공항면세점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전통적인 호텔사업의 경우 2016년 숙박지출 비중

이 높은 일본인 입국객 증가로 전년대비 실적이 일부 회복되는 양상이다.

II. 2017년 산업 및 업계 전망

호텔업의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이다. MERS 기저효과 해소, 중국 정

부의 단체 저가여행 규제, 위안화가치 하락 등으로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가 전망되나,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본인 입국객 증가세 전환, 구조적인 중국

인 관광객 증가 기조 등을 감안하면 2017년 총 입국객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불구, 입국객수 성장세 지속될 전망

MERS 기저효과 해소, 중국정부의 저가 단체여행 규제 및 위안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

본인 입국객 증가,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구조적인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조 등을

감안하면 2017년 총 입국객수 자체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2017

년 호텔업 전반의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

중국정부의 규제 등에 따른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예상되나, 2017년 입국객수

는 완만한 성장세 지속될 전망

2016년 10월 중국 국가여유국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송출 제한, 패키지 상품내

쇼핑횟수 제한 등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 지침’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각 자치

구와 지방 여유국에 통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원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도

2016년 2월 189원에서 9월에는 164원 수준으로 13.2% 하락함에 따라, 실제 중국

인 월별 입국객수는 2016년 7월을 고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 입국객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사상 최대 입국객 내한으로 호텔 및 면세사업 공히 외형 성장

2016년 호텔업은 사상 최대의 입국객 내한으로 호텔 및 면세사업 공히 외형성

장세를 나타냈다. 수익성은 호텔사업이 수 년 만의 일본인 입국객 증가로 전년

대비 회복된 반면, 면세사업은 중국인 입국객 급증에도 불구하고 기존 및 신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약화되었다.

MERS 기저효과, 구조적인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 입국객 내한

2016년 10월 누계기준 인바운드(외래 입국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약 1,460만명으로 최고치였던 2014년(1,42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연간으로는

약 1,700만명이 예상되어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러한 입국객 급증은

2015년 MERS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구조적인 중국 관광객 증가세가 지

속된 점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엔화가치 상승 전환에 따른 일본관광객 증가 등도

입국객 증가에 기여하였다.

MERS 기저효과 발생

매년 꾸준히 증가해온 입국객수는 2015년에는 6~8월 동안 MERS 발병으로 입

국객수가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함에 따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세

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이러한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6~8월 중

입국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하는 등 뚜렷한 기저효과가 발생하였다.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구조적인 중국인 해외여행 확대

중국인 입국객의 경우, 2015년 입국객수가 MERS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2.3% 감소에 그친 점에서 보여지듯이,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중국인의 구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김광수

평가 5실 평가전문위원

02-368-5575 I [email protected]

송수범

평가 5실 수석연구원

02-368-5527 I [email protected]

자료) 한국관광공사

[그림 1] 국적별 입국객수(좌) 및 월별 입국객수(우) 추이

자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관광공사자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관광공사

[그림 2] 면세점 시장규모 추이 [그림 3] 입국객 중 일본/중국 비중

주) 1. 호텔사업: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호텔신라, 신세계조선호텔, 파르나스호텔 5사의 호텔부문 실적 합산

2. 면세사업: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호텔신라, 신세계조선호텔 4사의 면세부문 실적 합산

3. 2016년 상반기 실적은 호텔롯데 및 호텔신라 공시 실적 합산치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회사 제시, 한국기업평가

[그림 4] 호텔사업(좌) 및 면세사업(우) 실적 추이

28 Analysis

산업분석

Page 2: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특1급호텔은 2013년 11월 콘래드서울(여의도, 434실), 2015년 2월 JW메리어트(동대문, 170실), 2015년 10월 포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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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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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롯데면세점(잠실월드타워 재신청), SK네

트웍스(워커힐점 재신청), 신세계백화점(강남점), HDC신라(삼성동 아이파크부

지), 현대백화점(무역센터) 등 5곳이 신청한 상태이다. 이러한 사업자 추가 선정

으로 면세시장내 경쟁 심화가 불가피한 반면, 소비성향이 높은 중국인 입국객 수

는 중국정부의 저가 단체여행 규제, 위안화가치 하락 등으로 단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어서 2017년에는 면세업계 전반의 채산성 약화가 예상된다.

특히, 공항면세점 대비 시내면세점의 채산성 저하 폭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시내면세점은 여행사를 통한 모객이 매출액을 상당부분 좌우하고 있어, 추

가적인 사업자 진입으로 2017년에는 모객 목적의 지급수수료, 판촉비 등 비용부

담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2015~16년 중 선정된 신규사업자의 경우 기존의 호텔

롯데, 호텔신라 등에 비해 상품구색능력이 미흡하여 할인폭 확대가 불가피하다.

면세점 선정시 제시한 주변지역 관광인프라 투자, 사회적 기여도 확대 계획 등에

따른 중장기적인 지출부담도 존재하고 있다.

당사 등급 보유업체의 경우, 업계 대비 실적 약화 폭은 제한적일 전망

호텔업체 실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수익성 약화 전망, 호

텔사업의 제한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2017년 호텔업계 전반의 수

익성은 2016년 대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사가 등급을 부여하고 있

는 호텔 5사의 경우 특1급호텔 중심의 사업구성으로 중국인 관광객 영향이 상대

적으로 덜한 점, 면세시장에서도 호텔롯데 및 호텔신라가 시장을 양분하면서 신

규 면세사업자와는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호텔업계

전반에 비해 실적 약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2016년 호텔업체 등급 유지

2016년 12월 현재 당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호텔업체는 총 5개사이다. 연초 유

효등급을 보유한 4개사의 신용등급이 유지되었으며, 신세계조선호텔의 장기등

급이 신규 부여되었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호텔, 면세, 리조트, 외식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특히 면세시장에서도 수위의 사업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

로 타 업체와 차별화된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각각 AA+(안정적),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롯데호텔, 신세계조선호텔, 파르나스호텔 역시

우수한 입지조건과 브랜드력, 오랜 업력을 보유한 특1급 호텔 중심의 사업포트폴

리오를 보유하여 A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2015년 파르나스호텔의

등급전망이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된 것을 제외하고, 이러한 우수한 사업기

반 및 안정적인 실적 등을 바탕으로 호텔업체 전반의 신용등급이 유지되고 있다.

차입금 증가 및 면세사업 수익성 약화 불구, 이익규모 유지 및 호텔사업 실적 회복 등이 등급유지 배경

2016년에도 호텔업체의 신용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호텔 및 면세사업 투자 확

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쟁 심화로 면세사업 수익성도

일부 약화되었으나,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면세사업 매출 증가로 이익규모

자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일본인 입국객 증가 등으로 호텔사업

실적이 일부 회복되는 등 호텔 5사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였기 때문이다.

파르나스호텔의 ‘부정적’ 등급전망 유지

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객 감소로 2017년 총 입국객 증가세는 2016

년 대비 상당폭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엔화가치 상승 전환에 따른 일본인 입

국객 증가 전망, 중국인의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구조적인 해외여행 증가 기조,

중국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2017년 총 입국객수 자체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업 전반의 2017년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호텔사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호텔업체 실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수익성 약화가 전망되는 점에 근거한다.

2017년 호텔사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 제한적

먼저 호텔사업은 특1급 및 비즈니스 호텔 공급량 확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17년

에는 총 입국객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어서,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본인 입국객 증

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1급 및 비즈니스 호텔의 공급 증가 지속

특1급호텔은 2013년 11월 콘래드서울(여의도, 434실), 2015년 2월 JW메리어트(

동대문, 170실), 2015년 10월 포시즌스 호텔(광화문, 317실) 등 수도권내 꾸준한

공급량 증가가 이어져 왔고, 향후에도 잠실 롯데월드타워(2017년 5월, 6성급 230

실), 현대자동차 한전부지 호텔(265실 이상) 등이 예정된 상태이다. 비즈니스호

텔도 특1급 호텔사업자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주 목적으로 경쟁적으로 개관하

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호텔롯데의 시티호텔 및 L7(마포, 구로, 명동, 김포, 울산,

대전(이상 개관), 제주 등 예정),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동탄, 역삼, 제주, 서대문

등 8개지역(이상 개관), 천안, 서초, 해운대 등 예정), 신세계조선호텔의 포포인츠

(남산(개관)), 파르나스호텔의 나인트리(명동 예정) 등이다.

공급 증가 및 수요 감소 감안시 2017년 호텔사업 수익개선 가능성 제한적

이러한 공급증가 추세가 이어진 반면, 엔화가치 약세로 상대적으로 특급호텔 숙

박을 선호하는 일본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특1급호텔 5사 합산기준 영

업이익률은 2011년 11.7%에서 2015년에는 -1.6%로 약화되었다(그림 4 참조).

2015년 하반기 엔화가치 상승 전환에 힘입어 일본인 관광객이 수 년 만에 증가하

면서 2016년에는 수익성이 일부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일본인

관광객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공급증가 및 총 입국객수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2017년 호텔사업의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면세사업은 2015년 이후 완전경쟁시장으로 변화중

면세사업은 2015~16년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보장하는 인허가시

장에서 규모의 경제 및 고객 유인력이 중요한 완전경쟁시장으로 급격하게 변화하

고 있다. 과거 국내 면세점시장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사실상 양분하면서 꾸

준한 매출증가와 수익규모 확대 기조를 유지하였으나, 2015년 다수의 신규사업

자 선정 및 기존사업자 일부 탈락 등을 계기로 2016년 이후 기존 및 신규 면세사

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약화되었다. 실제로 2016

년 들어 기존 면세사업자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하였으며(그림 4 참조), 신규 시내

면세점 사업자는 2016년에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말 시내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 예정, 2017년 경쟁 심화 및 업계 수익성 약화 전망

2016년 12월에도 대기업 3사, 중소중견기업 1사 등 서울 시내면세점 4곳과 부산

시내면세점 1곳(중소중견)의 추가 선정이 예정된 점은 면세업계 수익성에 부담

[표 2]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3 2014 2015 2016

㈜호텔롯데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1 A1 A1 A1

㈜부산롯데호텔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1 A1 A1 A1

㈜호텔신라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파르나스호텔㈜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부정적) A+(부정적)

단기

㈜신세계조선호텔장기 A(안정적)

단기 A1 A1

주) 1. 당사 공시등급 기준

2. 장기는 기업신용등급 내지 무보증사채 기준이며, 단기는 기업어음 내지 전자단기사채 기준

3. 2016년 신용등급은 12월 8일 기준

자료) 서울외국환중개, 한국관광공사

[표 1] 주요 면세사업자 현황

업체명 구분 2016

공항

인천

기존: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규: 신세계조선호텔, 삼익악기, 시티플러스, 에스엠면세점, 엔타스

듀티프리

김포 호텔롯데, 호텔신라

김해 신세계조선호텔(16.07 철수),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제주 한화갤러리아

시내

서울

기존: 호텔롯데(소공동, 코엑스), 호텔신라(장충동), 동화면세점(광화문)

신규: HDC신라(용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여의도), 에스엠면세점(인

사동), 신세계DF(명동), 두산(동대문)

부산부산롯데호텔(부산롯데백화점), 신세계조선호텔(센텀시티(16.03

해운대에서 이전)

제주기존: 호텔신라(제주시), 롯데제주면세점(제주시(’15 중문에서 이전)

신규: 제주관광공사(중문)

자료) 관세청

자료) 서울외국환중개, 한국관광공사

[그림 5] 주요 통화 환율 추이 [그림 6] 2016년 월별 입국객 추이

주) 호텔롯데(연결), 부산롯데호텔(개별), 호텔신라(연결), 신세계조선호텔(개별), 파르나스호텔(별도) 등 5사 합산 기준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한국기업평가 추정

[그림 7] 호텔업 주요5사의 합산 실적과 전망

Page 3: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특1급호텔은 2013년 11월 콘래드서울(여의도, 434실), 2015년 2월 JW메리어트(동대문, 170실), 2015년 10월 포시즌스

32 33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호텔사업만을 영위하는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그랜드호텔 리모델링 및 파르나스타워

신축 등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가운데, 파르나스타

워 신축 관련 대규모 투자로 차입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2015년 등급전망이 ‘부정적

(Negative)’으로 변경되었다. 2016년에는 호텔사업의 일시적인 가동률 저하 요인 해소

추이와 함께, 하반기 시작된 파르나스몰 및 파르나스타워 임대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

링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감안되어 ‘부정적(Negative)’ 등급전망이 유지되었다.

2017년 호텔업 등급전망은 부정적

2017년 호텔업의 전반적인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호텔 공급량 증가, 단기적인 중국

인 입국객 감소 및 사업자 추가 선정에 따른 면세사업 경쟁 심화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전반의 재무부담 증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가 유효등급을 보유

하고 있는 호텔 5사의 경우, 다각화된 사업구조, 상위권의 시장지위, 우수한 자산가치

등을 기반으로 업계 전반에 비해 양호한 실적과 재무융통성을 유지할 전망이나,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규모 증가 상태가 신용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텔시장은 특1급 및 비즈니스 호텔 공급량 확대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017년에는 입

국객 증가세도 둔화될 전망이며, 면세시장 역시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와 2016년

말 사업자 추가 선정 등으로 기존 및 신규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가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 5사의 경우, 호텔사업은 우수한 입지조건과

브랜드력을 보유한 특1급호텔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세사업에서도 신규사

업자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 전반

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랜 업력과 우수한 입지조건에 기초한 자

산가치도 재무융통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호텔 및 면세사업 투자

확대로 재무부담이 증가된 점은 신용도에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개별 이슈에 따른 신용도 변동 가능성 존재

파르나스호텔 및 호텔롯데 등 개별 업체의 신용도와 관련한 이슈도 존재한다. ‘부정

적(Negative)’등급전망이 부여된 파르나스호텔은 일시적 요인 해소에도 불구하고

호텔 가동률이 개선되지 못하거나 파르나스타워의 임대 추이가 부진하여 과중한 재

무부담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호텔롯

데는 2016년 연기되었던 IPO가 2017년에도 시행되지 못한다면 확대된 재무부담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IPO 진행 여부, 재무부

담 개선 및 지배구조 변화 수준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IV. 주요 Credit Issue

▶ 출입국객수 동향

출입국객수 동향은 호텔 및 면세사업 수요기반과 직결

호텔 및 면세사업은 국내외 경기, 환율변동, 대내외 Event 등에 따른 출입국객

동향이 수요기반과 직결되면서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텔사업은

2012년 하반기 이후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일본인 입국객 감소로 특1급호텔의

가동률이 하락하다가 2016년 들어 엔화가치 상승으로 일본인 입국객이 증가하

면서 일부 개선되고 있으며, 면세사업 실적은 소비성향이 높은 중국인 입국객

변동폭에 상당부분 좌우되고 있다. 2017년에는 단기적인 중국인 입국객 감소,

일본인 입국객 증가 등이 전망되며, 이에 따른 호텔 및 면세사업의 실적변동 가

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 면세점 관련 정책 및 면세시장 구도 변화

면세점 관련 정책 및 면세시장 구도 변화 등이 해당업체의 사업 및 수익기반에 직접적인 영향

당사가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 5사의 경우, 4개사가 면세사업을 영위하

고 있으며 실적 기여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면세사업의 특허권 획득

및 철수는 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공항면세점은 일정한 주기

로 진행되는 사업권 획득이 사업전개의 필수조건이며, 시내면세점의 경우 2015

년에는 일부 사업장의 특허갱신이 무산된 사례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면세점 관

련 정책 변화는 해당업체의 사업 및 수익기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면세시장 구도 역시 2015~16년 다수의 신규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규모의 경제

및 고객 유인력이 중요한 완전경쟁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호텔롯데

와 호텔신라가 국내 면세시장을 양분하면서 꾸준한 실적을 시현하였으나, 2016

년에는 기존 및 신규 면세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전반에서 수익성

약화 추세가 나타났다. 2016년 12월에도 대기업 3사, 중소중견기업 1사 등 서울

시내면세점 4곳과 부산 시내면세점 1곳(중소중견)의 추가 선정이 예정되어 있

어, 2017년 면세시장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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