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464 l 세 계 심축을 옮긴다고 목소리만 높였을 뿐 실제로는 작은 작대기 를 하나 들고 다니는 데 그쳤다”고 미군의 군사행동 자체를 비판하기까지 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한·미·일 동맹을 덜 강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미국 언론들도 패권을 노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방 을 지키고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도 동북아에는 강력하게 개입해야 하고 이것이 결국 21세기 미국의 안보를 좌 우할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16년 아베 총리의 과거 회귀는 더욱 속도를 냈다. 국회 발언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위대의 국방군화 등을 골자 로 하는 개헌을 언급했다. “헌법학자의 70%가 자위대가 헌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보는 상황을 없애야 한다”, “자위대는 창 설 이래 60년 이상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동해 왔고, 자위대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흔들림이 없다”, “(평화헌법은 2차대전에 서 패한 뒤 연합국에 의한) 점령시대에 만들어져, 시대에 맞지 않는 것도 있다”, “내 손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2012년에) 자민당 헌법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기 회가 있을 때마다 대놓고 평화헌법 폐기를 운운했다. 개헌 초안에는 국방군 창설, 무력행사 영구포기 조항 개정 등과 함께 긴급사태 조항도 들어있다.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내란 등에 의한 사회질서 혼란, 지진 등에 의한 대규모 자연재 해 등을 긴급사태로 정하고, 이런 경우 총리의 권한을 한층 강 화하고 내각이 법률과 같은 효력을 갖는 정령(政令, 법률의 하 위 개념인 명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베 정권은 개헌 발의를 위한 문턱에 서 있다. 2016년 7 월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 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개헌에 찬동하는 정파는 야당과 시 민단체들의 지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에서 개헌을 발의할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개헌 정국에 대비해 군국주의를 지지하는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2016년 8월 19명의 각료 가운데 10명을 교체한 개각 에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 成) 경제산업상을 발탁하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 상,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 가토 가쓰노부 (加藤勝信) 1억 총활약 담당상(신설 ‘일하는 방식 개혁 담당상’ 및 납치문제담당상 겸임) 등을 유임시켰다. 자민당 인사들도 개헌을 추진하기 위한 진용으로 재편성해 2018년 9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개헌을 이루겠다는 야욕에 다가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개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아베 정 권은 단계적으로 국민을 구워삶을 방안을 모의하고 있다. 일 단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작은 긴급사태 조항을 먼저 헌법에 끼워 넣고 그 다음 단계로 무력행사 영구포기 조항을 손본다 는 심산이다. 이 같은 단계적 개헌은 임기 내에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내 아베 측근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아베 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현행 자민당 당규 상 총리를 맡는 당 총재는 한 차례 연임만 가능하다. 아베 총리는 연임한 상태인 만큼 당규상 2018년 9월 물러나 야 한다. 결국 자민당은 2016년 10월 총재 임기를 현행 ‘2기 6 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 이 에 따라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2021년 9월 까지 장기 집권할 발판을 마련했다. 자민당은 2017년 3월 15일 당대회에서 임기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 고 2017년 가을께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통한 개헌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구상이 구체화되려면 우선 여 론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아베 정권은 2016년 후반기부터 한국과의 과거사 청산 문 제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계속 걸고넘어지고 있다. 부산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 된 데 반발해 2017년 1월 9일 주한 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 본으로 일시 귀국시켰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아베 총리가 개헌을 추진하는 과정 에서 지지율 하락이나 여론 악화가 보이면 한국, 중국 등 주변 국과의 역사에 트집을 잡거나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도 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세계 경제 개 관 2016년 세계 경제는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연간 성 장률이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 반기를 상회하는 등 연중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선진국 경제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하락했다. 국별로 보면 미국 경제는 저유가에 따른 에너지 관련 투자 부진 등으로 상반기 중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성장 률이 2015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유가 상 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소비가 견고한 증가세를 나 타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유로지역 경제는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브 렉시트 결정에 따른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하락했다. 일본 경제도 민간소비 및 주택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성장률은 2015년 수 준을 소폭 하회했다. 신흥국은 중국 및 인도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원 수출국 경제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아세안 5개국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률이 2015년과 비슷한 수 준을 나타냈다. 국별로 보면 중국 경제는 수출이 부진하고 민간투자가 다 소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정부 의 성장목표에는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 경제는 연 중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 화폐개혁으 로 4분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브라질, 러시아 경제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부진이 점차 완화됐다. 한편 아세안 5개국 경제는 말레이시아,

세 계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7/A/1… · 세 계 l 465 베트남 등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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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l 세 계

심축을 옮긴다고 목소리만 높였을 뿐 실제로는 작은 작대기

를 하나 들고 다니는 데 그쳤다”고 미군의 군사행동 자체를

비판하기까지 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한·미·일 동맹을 덜 강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미국 언론들도 패권을 노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방

을 지키고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도 동북아에는

강력하게 개입해야 하고 이것이 결국 21세기 미국의 안보를 좌

우할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16년 아베 총리의 과거 회귀는 더욱 속도를 냈다. 국회

발언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위대의 국방군화 등을 골자

로 하는 개헌을 언급했다. “헌법학자의 70%가 자위대가 헌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보는 상황을 없애야 한다”, “자위대는 창

설 이래 60년 이상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동해 왔고, 자위대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흔들림이 없다”, “(평화헌법은 2차대전에

서 패한 뒤 연합국에 의한) 점령시대에 만들어져, 시대에 맞지

않는 것도 있다”, “내 손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2012년에) 자민당 헌법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기

회가 있을 때마다 대놓고 평화헌법 폐기를 운운했다.

개헌 초안에는 국방군 창설, 무력행사 영구포기 조항 개정

등과 함께 긴급사태 조항도 들어있다.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내란 등에 의한 사회질서 혼란, 지진 등에 의한 대규모 자연재

해 등을 긴급사태로 정하고, 이런 경우 총리의 권한을 한층 강

화하고 내각이 법률과 같은 효력을 갖는 정령(政令, 법률의 하

위 개념인 명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베 정권은 개헌 발의를 위한 문턱에 서 있다. 2016년 7

월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

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개헌에 찬동하는 정파는 야당과 시

민단체들의 지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에서 개헌을 발의할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개헌 정국에 대비해 군국주의를 지지하는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2016년 8월 19명의 각료 가운데 10명을 교체한 개각

에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

成) 경제산업상을 발탁하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

상,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 가토 가쓰노부

(加藤勝信) 1억 총활약 담당상(신설 ‘일하는 방식 개혁 담당상’

및 납치문제담당상 겸임) 등을 유임시켰다. 자민당 인사들도

개헌을 추진하기 위한 진용으로 재편성해 2018년 9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개헌을 이루겠다는 야욕에 다가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개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아베 정

권은 단계적으로 국민을 구워삶을 방안을 모의하고 있다. 일

단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작은 긴급사태 조항을 먼저 헌법에

끼워 넣고 그 다음 단계로 무력행사 영구포기 조항을 손본다

는 심산이다.

이 같은 단계적 개헌은 임기 내에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내 아베 측근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아베

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현행 자민당 당규

상 총리를 맡는 당 총재는 한 차례 연임만 가능하다.

아베 총리는 연임한 상태인 만큼 당규상 2018년 9월 물러나

야 한다. 결국 자민당은 2016년 10월 총재 임기를 현행 ‘2기 6

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 이

에 따라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2021년 9월

까지 장기 집권할 발판을 마련했다. 자민당은 2017년 3월 15일

당대회에서 임기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

고 2017년 가을께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통한 개헌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구상이 구체화되려면 우선 여

론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아베 정권은 2016년 후반기부터 한국과의 과거사 청산 문

제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계속 걸고넘어지고 있다. 부산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

된 데 반발해 2017년 1월 9일 주한 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

본으로 일시 귀국시켰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아베 총리가 개헌을 추진하는 과정

에서 지지율 하락이나 여론 악화가 보이면 한국, 중국 등 주변

국과의 역사에 트집을 잡거나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도

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세계 경제

개 관

2016년 세계 경제는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연간 성

장률이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

반기를 상회하는 등 연중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선진국 경제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하락했다.

국별로 보면 미국 경제는 저유가에 따른 에너지 관련 투자

부진 등으로 상반기 중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성장

률이 2015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유가 상

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소비가 견고한 증가세를 나

타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유로지역 경제는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브

렉시트 결정에 따른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하락했다. 일본 경제도 민간소비 및 주택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성장률은 2015년 수

준을 소폭 하회했다.

신흥국은 중국 및 인도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원

수출국 경제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아세안 5개국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률이 2015년과 비슷한 수

준을 나타냈다.

국별로 보면 중국 경제는 수출이 부진하고 민간투자가 다

소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정부

의 성장목표에는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 경제는 연

중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 화폐개혁으

로 4분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브라질, 러시아 경제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부진이 점차 완화됐다. 한편 아세안 5개국 경제는 말레이시아,

Page 2: 세 계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7/A/1… · 세 계 l 465 베트남 등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세 계 l 465

베트남 등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

서 성장률이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고용사정은 미국, 유로지역에서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일

본의 유효구인배율이 상승하는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물가의 경우 선진국은 미국, 유럽 등에서 유가상승 등의 영

향으로 2015년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신흥국은 브라질

및 러시아 등에서 긴축적 통화정책, 통화가치 상승 등으로 오

름세가 둔화됐다.

국제금융시장은 상반기 중 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반기 중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재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인해 연중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기금리는 미국의 경우 상반기 중 중국 경기둔화 우려,

유럽은행 부실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나, 하반기 중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및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기

대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유로지역 및 일본의 장기금리는

ECB와 일본은행의 완화 조치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주가는 선진국의 경우 상반기 중 국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다 하반기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

으로 동반 상승했으며, 신흥국도 국제 원자재가격 반등, 중국

경기둔화 우려 축소 등으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유

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안전

자산으로서 엔화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추

가 양적완화 기대가 축소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Dubai유 기준)는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1월 중 배

럴당 2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의 유

가 안정화 논의가 이어지다 11월 중 OPEC 및 비OPEC 산유국

의 감산 합의가 타결되면서 연말에는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

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기타 원자재의 경우 곡물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비철금속 가격은 큰 폭 상승했다.

■ 경제 성장

2016년 미국 경제는 상반기 중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완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반기 부진으로 연간 성장률은

전년(2.6%)에 비해 크게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저유가 등으로 에너지관련 투자

가 부진하면서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0.8%에 그쳤

으며, 2분기에는 큰 폭의 재고조정이 발생하면서 성장률이

1.4%에 머물렀다. 3분기에는 구조물투자 및 재고증감의 성장

기여도가 증가로 전환되고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성장

률이 3.5%로 큰 폭 상승했다. 4분기 들어서는 수출이 기저효

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차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경제주체의 심리가 개선되면서 1.9%의 비교적 양호한 성장

률을 기록했다.

유로지역 경제는 ECB의 적극적인 금융완화정책에 따른 저

금리와 고용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세계 교역 위축으로 수출이 부진하면서 성장률이

2015년(2.0%)에 비해 다소 낮아진 1.7%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1) (%)

구 분 2014년 2015년 2016년

세계경제 성장률 3.4 3.2 3.1

선 진 국 1.9 2.1 1.6

미 국 2.4 2.6 1.6

유 로 지 역 1.2 2.0 1.7

일 본 0.3 1.2 1.0

신 흥 시 장 국 4.6 4.1 4.1

중 국 7.3 6.9 6.7

브 라 질 0.5 -3.8 -3.5

러 시 아 0.7 -2.8 -0.2

인 도 7.2 7.9 6.6

아세안 5개국2) 4.6 4.8 4.9

주 : 1) IMF 기준, 단 개별국가 및 유로지역은 각국 발표치 2)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자료 : IMF, 각국 발표치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민간소비 확대, 재정긴축 완화에 따

른 정부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률(전기대비)이 0.5%를 기

록했으나, 2분기에는 1분기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

으로 성장률이 0.3%로 둔화됐다. 3분기에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가 다소 부진했으나 민간소비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0.4% 성장했으며, 4분기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원국별로는 독일이 고용 및 소비 호조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프랑스는 수출 둔화로 성장률이 2015년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이탈리아는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

으며, 그리스도 도소매업 호조 및 구조개혁 프로그램 이행에 따

른 자금조달여건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본은 민간소비 및 주택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비교적 완만

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및 브렉시트,

미 대선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회복세를 제약해 성장

률이 2015년(1.2%)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민간소비 개선, 순수출의 성장 기

여도 상승 등으로 전기 대비 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에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한 주택투자 호조와 민간소

비 증가세 지속으로 0.4% 성장률을 나타냈다. 3분기 들어 설

비투자와 공공투자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가 견고한 개선세

를 나타내고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완만한 성장(0.3%)

을 이어갔다. 한편 4분기 중에는 공공투자의 감소폭이 확대되

고 민간소비가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약화돼 0.2%의 성장

률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는 2016년 성장률이 6.7%를 기록하여 정부의 성장

목표치(6.5~7.0%)에 부합하는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6.7%의 성장률(전년

동기대비)을 기록하다 4분기 중에는 6.8%로 성장률이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민간투자 부진으로 고정투자 증가율이 하락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소매

판매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된 데 기인한다.

중국을 제외한 BRICS국가를 보면 브라질은 성장률이 2015년

Page 3: 세 계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7/A/1… · 세 계 l 465 베트남 등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466 l 세 계

(-3.8%)에 이어 -3.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도 -0.2%

를 나타내어 전년(-2.8%)에 이어 부진세가 지속됐다. 인도는 민

간소비의 견고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화폐개혁의 부정적 영

향으로 성장률이 2015년(7.9%)에 비해 하락한 6.6%에 그쳤다.

아세안 5개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부진했으나, 인도

네시아와 필리핀 등의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2016년 성장률이

전년(4.8%)에 비해 소폭 확대된 4.9%를 기록했다.

국별로는 인도네시아는 민간소비 증가, 정부지출 확대 등

으로 성장률이 2015년(4.9%)보다 상승한 5.0%를 나타냈다. 말

레이시아는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수출 부진 등으

로 성장률이 2015년(5.0%)보다 낮아진 4.2%를 기록했다. 필리

핀은 대선관련 지출, 견고한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015년(5.9%)보다 높은 6.8%를 나타냈다.

태국은 국왕서거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정불안

완화, 인프라투자 증가, 관광산업 호조 등으로 성장률이 2015

년(2.8%)보다 확대된 3.2%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외국인직접투

자 및 수출이 증가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환

경오염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2015년(6.7%)보다 낮은

6.2%의 성장률을 보였다.

■ 고 용

2016년 미국의 고용사정은 전년에 이어 개선추세를 지속했다.

2016년 중 월평균 비농업취업자수는 월평균 18만 명의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실업률이 12월에 4.7%까지 하락했으며,

고용률도 2016년 중 59.7%로 전년(59.4%)대비 소폭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양호한 기업실적 등에 힘입어 고용여건의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2016년 중 평균 실업률은 3.1% 수준으로 전

년(3.4%)보다 0.3%p 낮아졌다. 구직자 1인당 구인수를 나타내

는 유효구인배율은 2016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 전년

(1.20배)보다 높은 1.36배를 기록했다. 명목임금은 0.5% 상승해

2015년(0.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질임금도 2012년 이후 지

속되던 하락세가 0.6%의 상승으로 전환됐다.

유로지역의 고용사정을 보면 실업률이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 구조개혁 성

과 등으로 꾸준히 낮아져 4분기에는 9.7%를 기록했다. 국가별

실업률(2016년 4분기 기준)을 살펴보면 스페인(18.7%), 이탈리아

(11.9%), 포르투갈(10.4%) 등이 역내 평균치(9.7%)를 상회한 반면

독일(3.9%), 네덜란드(5.5%) 등은 역내 평균치를 하회했다.

BRICS국가들의 고용사정은 전반적으로 2015년과 비슷한 모

습을 보였다. 러시아의 실업률은 5.6%로 2015년 수준을 보였

고, 중국은 2015년의 4.1%에서 4.0%로 소폭 개선됐으며, 브라

질은 2015년의 8.3%에서 8.5%로 높아졌다.

주요국의 실업률 (%)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미 국 7.4 6.2 5.3 4.9

일 본 4.0 3.6 3.4 3.1

유로지역 12.0 11.6 10.9 10.0

중 국 4.1 4.1 4.1 4.0

자료 : 미국 노동부, 일본 총무성, EU 통계청, 중국 노동사회보장부

■ 물 가

2016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들어 저유가의

영향이 축소되면서 전년(0.1%)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확대된

1.3%를 기록했으며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연중 2%대 초반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회복 및 수입물가 상

승 등으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ECB의 물가목표(2%)

를 크게 하회하는 0.2% 수준을 기록했으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임금 상승 등에 기인

해 2015년(0.8%)에 비해 소폭 상승한 0.9%를 기록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여름철 기상악화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10월 이후 플러스 전환됐으나, 10월까지 마이너

스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2016년 중 -0.1%의 상승률을 나타

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면서 연간 0.3% 상승에 그쳤으며, 신선식품 제

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

스를 기록해 일본은행 물가안정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연간 목표치(3%)를 하

회했으나 2015년(1.4%)에 비해 상승 폭은 확대됐다. 항목별로는

식품(4.6%), 의료 및 개인용품(3.8%) 등의 상승률이 높았던 반

면 주거(1.6%), 의류(1.4%) 등은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긴축적 통화정책

효과, 통화가치 절상 등으로 2015년 중 10%를 상회하던 수준

에서 크게 하락해 안정화됐다.

한편 인도는 상반기 중 식료품가격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체로 목표범위(4

±2%) 내에서 등락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체적으로 안정

된 모습을 보였다. 식료품 가격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인

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2015년 대비 상승률이 축소 내지 유지

된 반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은 확대됐다.

■ 세계 교역 및 경상수지

세계교역(물량 기준) 신장률은 글로벌 투자 부진, 중국의 성

장구조 전환 등으로 인해 2015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1.9% 증

가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된다.

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자본재 수출 부진 등으로 수출이

2015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유로지역은 자본재 및 소비재를 중

심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입도 감소로 전환했다. 일본

주요국의 물가상승률 (%)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미 국 1.5 1.6 0.1 1.3

일 본 0.4 2.7 0.8 -0.1

유로지역 1.4 0.4 0.0 0.2

중 국 2.6 2.0 1.4 2.0

자료 : 미국 노동부, 일본 총무성, 유로 통계청, 중국 국가통계국

Page 4: 세 계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7/A/1… · 세 계 l 465 베트남 등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세 계 l 467

의 수출은 자동차 및 철강 등의 부진으로 7.4% 감소하며 부진

한 모습을 나타냈고, 수입은 유가 및 천연 가스 가격 하락 등으

로 15.9%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연간 2조982억 달러로 전년대

비 7.7%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

(-5.1%), EU(-3.7%), 아세안(-5.3%), 일본(-4.7%) 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세 계 교 역 신 장 률(%)1) 3.5 3.8 2.7 1.9

선진국수입물량증가율(%)2) 1.9 3.5 3.9 2.4

신흥국수입물량증가율(%)2) 5.0 2.8 -0.2 2.5

경 상 수 지

선 진 국(10억 달러)2) 221 225 287 317

신 흥 국(10억 달러)2) 188 195 -40 -79

미 국(10억 달러) -366 -392 -463

일 본(100억 엔) 446 388 1,641 2,065

유 로 지 역(억 유로) 2,167 2,460 3,193 3,647

중 국(10억 달러) 148 277 331 210

주 : 1) IMF 발표치(2013∼14년은 2016년 10월, 2015∼16년은 2017년 1월 기준) 2) IMF 발표치(2016년 10월)

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 각국 발표치

경상수지는 미국을 제외한 상당수의 선진국에서 개선된 반

면 신흥국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2015년에 비해 대체로 확대된 모습이며 유로지역

은 저유가, 유로화 약세 등에 힘입어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

자규모가 확대돼 3천647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과 이탈리아의 흑자폭이 2015년에 비해

각각 134억 유로, 193억 유로가 확대됐으며, 프랑스는 동 기간

중 적자폭이 196억 유로 확대됐다.

일본은 상품 및 서비스수지가 흑자 전환되고, 본원소득수

지가 2015년에 이어 대규모 흑자를 지속하면서 경상수지 흑

자규모가 2015년보다 증가했다. 한편, 중국은 수입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폭이 2015년에 비해

감소했다.

■ 국제금리 및 주가, 환율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데 반해 ECB는 정

책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했으며,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또한 상반기 중 중국 경기둔화 우려, 영국의 EU탈퇴 국민투

표, 유로지역 은행부실화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하반기 들

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미

국 경기 개선 기대감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연중 높은 변동

성을 보였다.

주요국의 단기금리(국채 3개월물 기준)는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가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단기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로 완만히 상승

하다 12월 금리인상에 따라 대폭 상승했다. 반면 유로지역의

단기금리는 ECB의 자산매입 확대 및 정책금리 인하의 영향

으로 하락했으며, 일본의 단기금리도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하락했다.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기준)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의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기준)는 상반기 중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유로지역 은행의 부실화 우려, 영국의 EU탈퇴 국

민투표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3분기 이후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및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반등하면서 2015년말 대비 0.17%p 상승했다.

반면 유로지역의 장기금리는 3분기 이후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금리가 오름세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

고 ECB의 완화조치 확대 등으로 2015년말 대비 0.42%p 하

락했다. 일본의 장기금리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등으로 2015년말 대비 0.22%p 하

락했다.

한편 회사채 스프레드(Baa 기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

세 등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5년 말 315.1에서

2016년 말 231.5로 83.6bp 하락했다.

글로벌 주가는 상반기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미국에서 상승

구 분 2014년 2015년 2016년

3월 6월 9월 12월 3월 6월 9월 12월

단기

미 국1) 0.04 0.02 0.01 -0.02 0.16 0.20 0.26 0.27 0.50

일 본1) 0.00 0.01 0.00 -0.02 -0.04 -0.09 -0.28 -0.38 -0.42

유로지역1) -0.05 -0.16 -0.18 -0.20 -0.45 -0.42 -0.57 -0.69 -0.9

유로달러2) 0.26 0.27 0.28 0.33 0.61 0.63 0.65 0.85 1.00

유 로 엔3) 0.11 0.10 0.10 0.08 0.08 0.00 -0.02 -0.03 -0.05

장기

미 국4) 2.17 1.92 2.35 2.04 2.27 1.77 1.47 1.59 2.44

일 본4) 0.33 0.41 0.47 0.36 0.27 -0.03 -0.22 -0.09 0.05

유로지역4) 0.54 0.21 0.80 0.59 0.63 0.15 -0.13 -0.12 0.21

회사채 스프레드5) 252.9 255.7 281.7 320.3 315.1 314.1 298.0 271.6 231.5

주 : 1) 3개월 만기 재정증권 수익률 기준 2) 3개월 만기 달러화 LIBOR 기준 3) 3개월 만기 엔화 LIBOR 기준 4) 10년 만기 국채 기준 5) 미국 10년 만기 회사채(Baa) 기준

자료 : Bloomberg, J.P. Morgan

주요 국제금리(기말 기준) (연 %, bp)

Page 5: 세 계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7/A/1… · 세 계 l 465 베트남 등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468 l 세 계

했으나, 일본 및 유로지역은 엔화 강세 및 은행부실화 우려 등

으로 하락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유

로지역 및 영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주요국 및 신

흥국 통화에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안전자산 선호 수요

등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가(Dow Jones지수 기준)는 전반적인 경제지표 호조,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3.4% 상승했다.

일본 주가(Nikkei지수 기준)는 상반기 중국 경기둔화 우려,

엔화 강세 기조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 마이너스 금리 도입

에 따른 은행 수익성 악화 가능성 등으로 급락했으나, 하반

기 중 엔화가 대폭 절하되고 미국 증시 호조 등으로 낙폭을

만회해 연간으로는 0.4% 상승했다.

유로지역 주가(EURO STOXX지수 기준)도 상반기 중 영국의

EU탈퇴 결정에 따른 경기하방 우려, 은행권의 신용 리스크 등

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중 유로지역 및 영국의 양호한 경제

지표, ECB의 자산매입 연장 등의 영향으로 반등하면서 0.7%

상승했다.

한편 신흥국 주가(신흥국 MSCI 주가지수 기준)는 원자재가

격 반등,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4분기 들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재개에 따른 자본

유출 및 통화가치 하락 우려, 보호무역 확산 가능성 등으로 상

승폭이 축소돼 연간으로는 8.6%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4분기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재개 등으로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며 2015년 말 대비 3.3%

절상됐다. 반면 엔화에 대해서는 안전자산으로서 엔화 수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개입 기대 약화 등으로 상반기 중 엔화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약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재개는 엔화 강세 폭을 축소시켜 2015년말

대비 2.8% 절하됐다.

한편 신흥국 통화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우려,

위험회피성향 강화 등으로 대다수 국가에서 미 달러화에 대

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터키, 멕시코 등에서는 각각 지정

학적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통화가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주가 및 환율1)

구 분 2014년 2015년2016년

3월 6월 9월 12월

주가

Dow Jones 17,823 17,425 17,685 17,930 18,308 19,763

Nasdaq 4,736 5,007 4,870 4,843 5,312 5,383

Euro Stoxx 3,146 3,268 3,005 2,865 3,002 3,291

Nikkei 17,451 19,034 16,759 15,576 16,450 19,114

환율

엔/달러 119.79 120.40 112.43 102.69 100.89 117.08

달러/유로 1.2097 1.0860 1.1378 1.1104 1.1238 1.0513

달러/파운드 1.5573 1.4738 1.4358 1.3306 1.2975 1.2336

주 : 1) 기말 기준, 엔화 환율은 도쿄시장, 나머지 통화는 로이터고시가격 기준자료 : Bloomberg, Reuters

■ 국제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Dubai유 기준)는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2016년 1월

중 2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나이지리아 및 캐나다

의 원유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상반기 중 40달러 중반 수

준까지 반등했다. 7월 이후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예상보다 저

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시적으로 30달러대 후반 수준까

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8월 중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유가 안정화 논의 계획, 9월 말 OPEC의 총원유생산 한도설정

잠정 합의 등으로 배럴당 4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1월

말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최종 합의하고, 12월 중순경에는

비OPEC 국가들도 감산에 동참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50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기타 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2016년 말 현재 IMF 기

타원자재가격지수는 2015년 말 대비 14.0%, 로이터상품가격

지수는 14.8% 각각 높아졌다.

곡물가격은 2015년에 이어 생산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2015

년 말 대비 3.2% 하락(S&P GSCI 농산물지수 기준)했다. 상반기

중에는 생산차질 우려, 중국의 수입 급증 등으로 대두 및 옥수

수의 재고량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재고량 전망치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10월 유가상승으로 옥수

수 원료인 에탄올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중국의 사료용 대두

수요도 증가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곡물별로는 소맥가격은 2015년 말 대비 13.2%, 옥수수가격

은 1.9% 각각 하락했으며 대두가격은 14.4% 상승했다.

비철금속가격(LMEX비철금속지수 기준)은 2015년 말 대비

26.4% 상승했다. 연초 중국의 수입 증가, 주요 업체의 감산

및 광산 폐쇄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다가 5월 중 중국의 경

기지표가 악화되고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량 증대가 예상되

면서 일시 하락했다.

이후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 생산량 증가 등 여

러 요인이 혼재되면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10월 이후 생산비용

상승, 미국 내 인프라투자 확대 기대,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구리가격은 2015년 말 대비 17.4%, 알루미늄가

격은 13.6%, 니켈가격은 13.5% 각각 상승했다.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1)

구 분 2014년 2015년2016년

3월 6월 9월 12월

Dubai유 가격(달러/배럴) 53.9 32.1 34.9 46.8 45.4 54.0

동(달러/톤) 6,368.0 4,705.8 4,880.5 4,840.0 4,848.0 5,523.0

알루미늄(달러/톤) 1,825.0 1,500.3 1,510.8 1,643.0 1,664.8 1,704.0

소맥2)(센트/부셸) 589.8 470.0 473.5 431.3 402.0 408.0

옥수수2)(센트/부셸) 397.0 358.8 351.5 358.8 336.8 352.0

금(달러/온스) 1,184.9 1,061.4 1,232.7 1,322.2 1,315.8 1,152.3

주 : 1) 기말 기준, 현물가격 2) 최근월 선물 가격자료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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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l 469

지역별 경제

■ 미국 경제

2016년 미국 경제는 상반기 중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

기 들어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GDP성장률은 1.6%를 기록해 전년

(2.6%)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저유가 등으로 에너지관련 투자가 부

진한 가운데 자동차 구매 감소 등으로 개인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GDP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0.8%에 그쳤다.

2분기에는 개인소비지출의 견고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큰 폭

의 재고조정이 나타나면서 성장률이 1.4%에 머물렀다.

3분기에는 구조물투자 및 재고증감의 성장기여도가 증가로

전환되고 수출이 농산물에서 크게 호조를 나타내면서 성장률

이 3.5%로 큰 폭 상승했다. 4분기 들어서는 수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차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

비 및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1.9%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개인소비지출은 노동시장 호조에 따른 소

득여건의 개선, 저유가에 따른 실질구매력 증대 등으로 양호

한 증가세(2.7%)를 유지했다.

민간총투자는 저유가 및 수출부진 등으로 에너지 관련 설비

및 구조물투자가 저조한 가운데 상반기 중 큰 폭의 재고조정

이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다만 지식생산물 투자

와 주택투자는 각각 5.0%, 4.9% 증가하는 등 전년의 양호한 성

장세(4.8%, 11.7%)를 이어갔다.

한편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및 글로벌 교역 부진, 달러화 강

세 등으로 수출이 부진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마이너

스(-0.12%p)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소비 증가

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투자 및 수출

이 저조함에 따라 증가율이 2015년(0.8%)에 비해 하락한 0.1%

에 그쳤으며, 제조업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도 2015년(51.4)

에 못 미치는 50.9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등 개선세가 이어졌다. 주택판매의 경우 2015년에 이어 신축

주택의 거래량 증가세가 지속됐다. 주택가격은 신축주택과 기

존주택 모두 각각 3.9%, 5.5% 상승해 2015년의 상승세가 지속

됐다. 한편 주택착공호수의 경우 주택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15년(110.8만 호)보다 늘어난 117.6만 호를 기록했다.

고용사정은 개선추세를 지속했다.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가 2016년 월평균 18만 명 수준의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실업률도 12월에 4.7%까지 하락했다. 고용률(생산가

능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 또한 2016년 중 59.7%로 2015

년(59.4%)보다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중 1.3%를 기록해 전년(0.1%)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하반기에 저유가의 영향이

축소되면서 12월 중 2.1%까지 상승했다. 근원소비자물가(에너

지 품목 제외) 상승률의 경우 연중 2%대 초반 수준을 기록했

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도 1% 중후반대를 나

구 분 2015년 2016년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0월 11월 12월

제조업생산1) 0.8 0.1 0.1 -0.3 0.0 0.2 0.3 0.0 0.2

제조업가동률 75.5 75.0 75.3 74.9 74.9 75.0 75.0 74.9 75.0

제조업 ISM지수 51.4 50.9 50.0 51.5 51.1 53.3 52.0 53.5 54.5

개인소비지출(실질)1) 3.2 2.7 1.6 4.3 3.0 2.5 0.1 0.2 0.3

소비자신뢰지수2) 98.0 99.8 96.0 94.8 100.7 107.8 100.8 109.4 113.3

소매판매 2.3 3.3 -0.1 1.5 0.9 1.7 0.7 0.2 1.0

(자동차 제외) 1.2 3.1 0.2 1.7 0.5 1.4 0.6 0.3 0.4

비방위자본재수주3) -3.2 -3.4 -1.8 -1.7 1.2 1.3 0.5 1.7 0.7

주택판매4)(신축) 14.2 11.8 1.6 14.5 19.8 11.9 19.5 17.7 -0.4

〃 (기존) 6.3 4.0 4.9 4.2 -0.2 7.1 4.7 15.9 1.5

주택가격4)(신축) 4.8 3.9 3.9 8.0 1.9 2.1 1.0 -2.5 7.9

〃 (기존) 6.4 5.5 6.1 4.9 5.3 6.0 6.8 6.5 4.5

주택착공호수5) 110.8 117.6 115.1 115.9 114.5 124.9 132.0 114.9 127.9

실업률(%) 5.3 4.9 4.9 4.9 4.9 4.7 4.8 4.6 4.7

비농업부문취업자수6) 2,713 2,242 588 439 716 445 124 164 157

근원PCE 가격지수7) 1.4 1.7 1.6 1.6 1.7 1.7 1.8 1.7 1.7

소비자물가7) 0.1 1.3 1.1 1.0 1.1 1.8 1.6 1.7 2.1(1.8) (2.2) (2.2) (2.2) (2.2) (2.2) (2.1) (2.1) (2.2)

생산자물가7) -0.9 0.4 0.0 0.1 0.2 1.2 0.8 1.3 1.6

주 : 1) 분기는 연율 2) Conference Board(1985=100) 3) 항공기 제외 4) 전년 동기 대비 5) 연간 환산치, 만 호 6) 증가분, 천 명 7) 전년 동기 대비, ( )내는 근원물가 상승률

자료 : 미국 상무부, 노동부, 연준, Conference Board, 부동산중개인협회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전기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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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l 세 계

타내면서 전년에 비해 상승했으나 연준의 장기목표치(2%)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대외거래(국제수지 기준)를 보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달러

화 강세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에 비해 대체로 확대

된 모습이다. 다만 3분기에는 농산물 수출 증가 등 일시적 요

인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축소됐으나, 4분기에 수출이 부진하

면서 상품수지 적자폭이 다시 확대됐다.

정부재정은 2016년 중 재정수입 3조2천667억 달러, 재정

지출 3조8천541억 달러로 5천87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5년(4천384억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

라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2015년(2.4%)에 비해 높아진

3.2%를 기록했다.

한편 미 연준은 12월 FOMC 회의에서 경제 여건 및 인플레

이션 경로 전망에 근거해 2015년 12월에 이어 1년 만에 정책금

리를 0.50~0.75%로 25bp 인상했다.

미국 GDP 성장률 (전기 대비 연율, %, %p)

구 분 2014년 2015년2016년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실질GDP1) 2.4 2.6 1.6 0.8 1.4 3.5 1.9(1.6) (1.3) (1.7) (1.8)

개인소비지출 2.9 3.2 2.7 1.6 4.3 3.0 2.5

민간총투자 4.5 5.0 -1.5 -3.3 -7.9 3.0 10.7

(기업고정투자) 5.5 4.0 0.7 -0.9 -1.1 0.1 4.2

<비주거용투자>2) 6.0 2.1 -0.4 -3.4 1.0 1.4 2.4

- 구조물 10.3 -4.4 -3.1 0.1 -2.1 12.0 -5.0

- 설비 5.4 3.5 -2.8 -9.5 -2.9 -4.5 3.1

- 지식생산물 3.9 4.8 5.0 3.7 9.0 3.2 6.4

<주택투자> 3.5 11.7 4.9 7.8 -7.7 -4.1 10.2

(재고증감)3) -0.1 0.2 -0.4 -0.4 -1.2 0.5 1.0

순 수 출3) -0.2 -0.7 -0.1 0.0 0.2 0.9 -1.7

(수 출) 4.3 0.1 0.4 -0.7 1.8 10.0 -4.3

(수 입) 4.4 4.6 1.1 -0.6 0.2 2.2 8.3

정부지출 -0.9 1.8 0.9 1.6 -1.7 0.8 1.2

주 : 1) ( ) 내는 전년 동기 대비 2) 구조물, 설비 및 지식생산물 투자 포함 3) 성장기여도 기준자료 :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 유로지역 경제

유로지역 경제는 ECB의 적극적인 금융완화정책에 따른 저

금리와 고용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세계 교역 위축으로 인한 수출증가세 둔화로 2016

년 성장률이 전년(2.0%)에 비해 다소 낮아진 1.7%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민간소비 확대, 재정긴축 완화에 따

른 정부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률(전기 대비)이 0.5%를 기

록했으나, 2분기에는 1분기의 높았던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0.3%로 둔화됐다. 3분기에는 브렉시트로 인

한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가 다소 부진했으나 민간소비가 양호

한 모습을 보이며 0.4% 성장했으며, 4분기에는 수출을 중심으

로 전분기와 동일한 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원국별로는 독일이 고용 및 소비 호조로 견고한 성장세

를 보였으나, 프랑스는 수출 둔화로 성장률이 2015년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이탈리아는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그리스도 도소매업 호조 및 구조개혁 프로그램 이행에 따른 자

금조달여건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2016년 유로지역 경상수지는 저유가, 유로화 약세 등에 힘

입어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3천647억 유로)가 확대됐

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과 이탈리아의 흑자폭이 2015년에 비해

각각 134억 유로, 193억 유로가 확대된 반면, 프랑스는 동 기간

중 적자폭이 196억 유로가 확대됐다.

유로지역 주요국 경상수지1) (억 유로)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유로지역

경상수지 2,459 3,193 743 3,647 849 951 888 958

상품수지 2,424 3,482 899 3,722 893 975 968 886

서비스수지 772 588 129 691 171 130 201 188

소득수지 641 421 38 527 80 118 88 238

경상이전수지

-1,378 -1,299 -324 -1,290 -295 -272 -369 -354

독 일 경상수지 2,129 2,526 722 2,660 643 721 612 684

프랑스 경상수지 -228 -44 -3 -240 -161 -26 -51 -2이탈리아

경상수지 305 266 130 459 27 116 156 160

주 : 1) 유로지역은 계절변동조정,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원계열자료 : 유럽중앙은행, 독일중앙은행, 프랑스중앙은행, 이탈리아중앙은행

유로지역 경제성장률1) (전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e)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실질GDP1.2 2.0 0.3 0.5 1.7 0.5 0.3 0.4 0.4

(2.0) (2.3) (1.6) (2.2) (1.6) (1.7)

민간소비 0.8 1.7 0.4 0.5 1.5 0.7 0.3 0.4 -

정부소비 0.6 1.4 0.4 0.6 1.4 0.6 0.4 0.4 -

고정투자 1.4 3.2 0.8 1.3 2.8 0.4 1.1 -0.5 -

수 출 4.5 6.5 0.2 0.8 2.7 0.1 1.1 0.1 -

수 입 4.9 6.4 1.2 1.6 3.3 -0.1 1.1 -0.4 -

주 : 1) 계절변동조정 후, ( ) 내는 전년 동기 대비 2016년 연간 부문별 수치는 EU집행위원회의 전망치자료 : EU 통계청

유로지역 주요국 경제성장률1)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독 일 [28.2]1.6 1.7 0.2 0.4 1.9 0.7 0.5 0.1 0.4

(1.8) (2.1) (1.5) (3.2) (1.5) (1.2)

프랑스 [21.2]0.6 1.3 0.4 0.2 1.1 0.6 -0.1 0.2 0.4

(1.1) (1.4) (1.3) (1.7) (0.7) (0.9)

이탈리아 [15.7]0.1 0.7 0.1 0.2 1.0 0.4 0.1 0.3 0.2

(0.6) (0.9) (1.0) (0.9) (1.1) (1.1)

주 : 1) 계절변동조정 후, ( ) 내는 전년 동기 대비 2) [ ] 내는 유로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2015년 기준)자료 : EU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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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l 471

2016년 유로지역의 고용사정을 보면 실업률이 미국, 일본 등

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 구조개

혁 성과 등으로 꾸준히 개선돼 4분기에는 9.7%를 기록했다.

국가별 실업률(2016년 4분기 기준)을 살펴보면 스페인

(18.7%), 이탈리아(11.9%), 포르투갈(10.4%) 등이 역내 평균치

(9.7%)를 상회한 반면 독일(3.9%), 네덜란드(5.5%) 등은 역내 평

균치를 하회했다.

2016년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회복 및 수입

물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높아졌으나 ECB의 물가목표

(2%)를 하회하는 0.2%에 그쳤다.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

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임금 상승 등에 기인해

2015년(0.8%)에 비해 소폭 상승한 0.9%를 기록했다.

2016년 유로지역의 주요 경기심리지표는 4분기 들어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전년에 이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체감지수(ESI)의 경우 2015년 대비 0.6p 상승한 104.7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제조업PMI도 52.5로 기준

치(50)를 상회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Ifo 경기지수가 108.3

으로 2015년 대비 0.2p 높아졌으며, 프랑스의 INSEE지수도

동 기간 중 1p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

유로지역 주요국 경기심리지표

구 분 2014년 2015년2016년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유로지역

경기체감지수 101.3 104.1 104.7 103.8 104.1 104.1 106.9

제조업PMI 51.8 52.2 52.5 51.7 52.0 52.1 54.0

독 일 Ifo 경기지수 108.0 108.1 108.3 106.7 107.9 108.1 110.6

프랑스 INSEE지수 99 102 103 103 104 102 104

자료 : EU 통계청, 독일 Ifo, 프랑스 통계청

■ 일본 경제

2016년 일본경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 브렉시트,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 여건에서도 민간소비 및 주택투자 증

대 등에 힘입어 전년(1.2%)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의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민간소비 개선,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 상승 등으로 전기 대비 0.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2015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0.3%)에 따른 기저효과

에도 일부 기인했다. 2분기에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

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주택투자가 호조를 보이

면서 0.4% 성장했다.

3분기 들어 설비투자와 공공투자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가

개선세를 나타낸 동시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완만한

성장(0.3%)을 이어갔다. 4분기에는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공공투

자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소폭 약화(0.2%)됐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노동시장 및 임금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2015년(-0.4%)에 비해 크게 개선된 0.4%의 증가

세를 보였다. 민간투자 중 주택투자는 저금리, 주택거래 호조

등에 힘입어 2015년의 감소세(-1.6%)를 벗어나 큰 폭(5.6%)으

로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1.0%)은 2015년(1.2%)에 비해 소

폭 하락했다.

2016년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16조4천126억 엔)보다 확대된

20조6천498억 엔을 기록했다.

수출(통관기준)은 자동차(-5.9%) 및 철강(-22.5%) 수출의 부

진 등으로 감소로 전환되면서 2015년 대비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7.1%)은 2년 만에, 아시아(-8.0%)

는 4년 만에 감소 전환됐으며, 중국(-6.5%)은 2년 연속 감소하

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대미 자동차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통관기준)은 원유(-32.4%) 및 LNG(-40.4%) 수입의

감소 등으로 2015년 대비 1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입, 대EU 수입이 7년 만에 감소 전환돼 각각 -9.3%, -5.7%

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로부

터의 수입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통관기준)는 2011년 이후 2015년까지 5

년 연속 적자였으나, 2016년에는 흑자로 전환되며 4조702억

유로지역 주요국 실업률1)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유로지역

실업률(%) 11.6 10.9 10.5 10.0 10.3 10.1 9.9 9.7

실업자수(만 명)

1,863 1,744 1,691 1,621 1,665 1,639 1,613 1,568

독 일 실업률(%) 5.0 4.6 4.5 4.2 4.4 4.3 4.1 3.9

프랑스 실업률(%) 10.3 10.4 10.2 9.9 10.2 9.9 10.1 9.6이탈리아

실업률(%) 12.7 11.9 11.6 11.7 11.6 11.6 11.6 11.9

주 : 1) 분기 및 연간 자료는 월별 자료의 단순평균자료 : EU 통계청

유로지역 주요국 소비자물가1)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유로지역 0.4 0.0 0.2 0.2 0.0 -0.1 0.3 0.7

근원인플레이션 0.8 0.8 1.0 0.9 1.0 0.8 0.8 0.8

독 일 0.9 0.2 0.3 0.5 0.3 0.1 0.5 1.1

프랑스 0.5 0.0 0.1 0.1 0.0 0.0 0.3 0.5

주 : 1) HICP 기준자료 : EU 통계청

일본 GDP 성장률 (전기 대비, %)

구 분 2013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실질GDP1) 2.0 0.3 1.2 -0.3 1.0 0.6 0.4 0.3 0.2(1.1) (0.3) (0.9) (1.1) (1.7)

민간소비 2.4 -0.9 -0.4 -0.6 0.4 0.4 0.2 0.3 0.0

주택투자 8.0 -4.3 -1.6 -1.0 5.6 1.4 3.3 2.4 0.2

설비투자 3.7 5.2 1.2 0.5 1.0 -0.3 1.3 -0.3 0.9

공공투자 6.7 0.7 -2.2 -1.5 -2.7 -1.1 1.1 -0.7 -1.8

수 출 0.8 9.3 3.0 -0.8 1.2 0.9 -1.2 2.1 2.6

수 입 3.3 8.3 0.1 -0.8 -1.7 -1.1 -1.0 -0.2 1.3

주:( )내는 전년 동기 대비자료:일본 내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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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l 세 계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 들어 미국, 중국 등으로

의 수출이 개선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정체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2015년(-1.2%)에 이어 2016년(-0.2%)에도 감

소를 나타냈다. 전자전기·일반기계 등의 부문이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운송기기는 2월 큰 폭 감소했으나 완만

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은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개선 추세를 지

속했다. 2016년 중 평균 실업률은 3.1% 수준으로 전년(3.4%)

보다 0.3%p 낮아졌다. 구직자 1인당 구인수를 나타내는 유효

구인배율은 2016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 전년(1.20배)

보다 높은 1.36배를 기록했다. 명목임금은 0.5% 상승해 2015

년(0.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질임금 또한 2012년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0.6% 상승하는 등 임금여건도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10월까지 마이너스

(-)를 지속했으나, 여름철 기상악화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

하면서 2016년 10월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

면서 연중 0.3%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물가안정목표(2%)로

설정한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3월 이

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2016년 중 -0.1%의 상승

률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에 따른 주식매입량 증대, 기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2015년(9.1%)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결정

등 하방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상승률은 다소 둔화돼 2015

년(19,034) 대비 0.4% 상승한 19,114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2016년 말 116.96을 기록해 2015년

(120.39) 대비 2.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신흥국 경기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일본국채 등에 대

한 수요가 증대되면서 2015년 말의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6

월 영국의 EU탈퇴 결정 이후 안전자산 선호 성향의 강화로

100엔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적극적 유동성 공급 및 미국의 대선결

과 등을 배경으로 4분기 이후 상승세로 전환돼 110엔 중반

대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2016년 8월 아베노믹스의 활력을 되살리

기 위해 2009년 56조8천억 엔, 2008년 37조 엔에 이어 역대

세번째 규모인 28조1천억 엔의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경제대책은 육아를 위한 근무환경 구축 등을 통한 일

억총활약사회(一億總活躍社會) 실현 가속, 리니아신칸센 조기

개통 추진 등 21세기형 인프라 정비, 중소기업 및 소규모사업

자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한 중소기업·소규모사업자

지원 등의 세 가지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정부는 2015년 10월에서 2017년 4월로

연기했던 소비세율 인상(8%→10%)을 2019년 10월로 2년 6개

월 재연기했다. 아울러 소비증세를 통한 재원으로 시행 예정

이던 사회보장대책과 관련, 기존의 재정건전화목표(2020년

기초재정수지 흑자전환)를 견지하면서 일부를 먼저 시행하겠

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소비 및 투자 확대 등 수요자극을 통해 2017년

상반기 내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6년 1월 마이너

스 금리제도를 도입했다.

금융기관이 보유하는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고를 3계층으

로 나누어 계층별로 각각 플러스금리(기초잔고, 0.1%), 제로

금리(매크로가산잔고), 마이너스금리(정책금리잔고, -0.1%)를

적용했다.

또한 9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이 안정

적으로 2%를 상회할 때까지 본원통화를 확대(overshooting형

commitment)하는 동시에 마이너스 금리권인 10년물 일본정부

국채 수익률을 제로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

는 수익률곡선관리정책을 도입했다.

■ 중국 경제

2016년 중국 경제는 정부의 성장목표치(6.5~7.0%) 내 수준

인 6.7%의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2차 산

업은 2015년과 동일한 6.1%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3차 산업

은 7.8%로 2015년(8.3%)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1차 산업도

2015년 3.9%에서 3.3%로 성장률이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정투자가 2015년(10.0%)에 비해 증가세

가 둔화되면서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부

(12.2%)와 중부(12.0%)에 비해 동부(9.1%) 지역의 투자 증가율

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민간투자 증가율이 2015

년 10.1%에서 3.2%로 크게 하락한 반면 공공투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등으로 2015년 10.9%에서 18.7%의 증

가율을 기록하며 크게 상승했다.

산업생산은 연간 6.0% 증가해 2015년(6.1%)과 비슷한 증가

율을 기록했다. 국유기업이 2015년 1.4%에서 2.0%로 증가세

가 확대된 데 반해, 민영기업은 1.2%에서 -1.3%로 위축된 모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경상수지(십억 엔) 4,457 3,880 16,413 20,650

무역수지(십억 엔)1) -11,468 -12,816 -2,792 4,070

수출(십억 엔)1) 69,774 73,093 75,614 70,040

수입(십억 엔)1) 81,243 85,909 78,406 65,969

광공업생산(전년대비, %) -0.8 2.1 -1.2 -0.2

실업률(%) 4.0 3.6 3.4 3.1

유효구인배율(배) 0.93 1.09 1.20 1.36

명목임금(전년대비, %) -0.4 0.4 0.1 0.5

실질임금(전년대비, %) -1.0 -2.9 -0.8 0.6

소비자물가상승률(%) 0.3 2.8 0.8 -0.1

근원소비자물가상승률3)(%) -0.2 1.8 1.0 0.3

기업물가상승률(%) 1.3 3.2 -2.3 -3.4

닛케이주가2)(엔) 16,291 17,451 19,034 19,114

엔/달러 환율2) 104.99 119.44 120.39 116.96

주 : 1) 통관 기준 2)기말 기준 3)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자료 : 일본 내각부, 재무성, 총무성, 경제산업성,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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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l 473

습을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임금상승세 지속, 고용안정, 인터넷쇼핑 증가 등

에 따라 2015년(10.7%)에 이어 2016년에도 10%를 상회하는 증

가율(10.4%)을 기록했다. 특히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

여건이 안정되면서 소비증가에 기여했다.

고용지표 중 도시지역 신규취업자수는 2016년 1,314만 명

으로 2015년(1,312만 명)을 소폭 상회했다. 또한 인터넷쇼핑 등

의 온라인 소매판매는 2015년 31.6% 증가에 이어 2016년에도

25.6%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2016년 5월 100 이하로 하락하

기도 했으나, 이후 중국경제의 안정적 성장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대되면서 12월에는 108.4까지 상승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실 질 G D P 7.3 6.9 6.8 6.7 6.7 6.7 6.7 6.8

고 정 투 자1) 15.7 10.0 10.0 8.1 10.7 9.0 8.2 8.1

산 업 생 산2) 8.3 6.1 5.9 6.0 5.8 6.1 6.1 6.1

소 매 판 매2) 12.0 10.7 11.1 10.4 10.3 10.2 10.5 10.6

수 출 6.0 -2.9 -5.2 -7.7 -13 -6.4 -6.9 -5.2

수 입 0.4 -14.1 -11.8 -5.5 -13.9 -7.1 -4.4 2.5

무 역 수 지3) 3,831 5,939 1,749 5,107 1,098 1,298 1,389 1,322

소비자물가2) 2.0 1.4 1.5 2.0 2.1 2.1 1.7 2.2

생산자물가2) -1.9 -5.2 -5.9 -1.4 -4.8 -2.9 -0.8 3.3

총통화(M2)4) 12.2 13.3 13.3 11.3 13.4 11.8 11.5 11.3

주 : 1) 누계 기준, 도시 지역 2) 분기 수치는 해당 월 평균 3) 억 달러 4) 말잔 기준자료 : CEIC, 중국국가통계국, 중국해관총서, 중국인민은행

수출은 연간 2조982억 달러로 전년대비 7.7%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5.1%), EU(-3.7%),

아세안(-5.3%), 일본(-4.7%)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연간 1조5천874억 달러로 전년대비 5.5% 감소해 수

출과 마찬가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2015년(-14.1%)에 비

해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아세안(4.2%)과 일본(1.7%)이 2015년

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EU(-0.5%)는 감소폭

이 2015년(-14.3%)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미국은(-9.8%)

2015년(-5.9%)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흑자폭이 감소해

연간 5천10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

천540억 달러), EU(1천349억 달러), 아세안(683억 달러) 등에

서의 흑자규모가 컸던 반면 한국(634억 달러), 일본(159억 달

러)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2016년 총통화(M2) 증가율은 11.3%로 연간 목표치

(13%)를 하회했다.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유동

성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위안화 신규대출은 12조6천459억

위안으로 2015년 11조7천99억 위안에 비해 8.0% 증가했다.

사회융자총액도 17조7천100억 위안 증가해 2015년 15조4천

63억 위안에 비해 15.0%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연간 목표치(3%)를 하회했으

나, 2015년(1.4%)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식

품(4.6%), 의료 및 개인용품(3.8%) 등의 상승률이 높았던 반면

주거(1.6%), 의류(1.4%) 등은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2012년 2월 이후 55개월 만인 2016년 9월 플

러스로 전환된 이후 증가폭이 점차 확대됐다. 다만 연간기준으

로는 1.4% 감소해 5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동산가격의 경우 전국 상업용 부동산가격 평균 상승률

(전년 대비)이 10.1%로 2015년(7.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한편 2016년 12월 기준 전국 70대 도시 중 전년 동월 대비 신

규분양주택 가격(전월 대비)이 상승한 도시의 수가 46개, 하

락 20개, 보합 4개를 기록했다. 이는 상승세가 최고였던 2016

년 4월에 상승한 도시의 수가 65개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비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주가(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016년 말 현재 3천103.6으로

전년 말(3천539.2) 대비 12.3% 하락했다. 다만 2015년에 비해

연중 변동성은 줄어든 모습이었다.

위안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

출 확대 우려 등에 따라 2016년 말 현재 미 달러당 6.9450위안

으로 전년 말(6.4937위안) 대비 6.5% 절하됐다.

2016년 중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1천356억 달러) 대

비 7.1% 감소한 1천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제조업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전년 대

비 1.9%p 감소한 데 반해, 서비스업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한편 대외직접

투자(ODI)는 1천701억 달러로 2015년(1천180억 달러) 대비 44.1%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2016년 말 현재 3조105억 달러로 전년 말(3조

3천304억 달러) 대비 3천199억 달러 감소했다.

■ 중국을 제외한 BRICs

중국을 제외한 BRICs국가를 보면 브라질은 2015년(-3.8%)

에 이어 -3.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는 성

장률이 -0.2%를 나타내어 2015년(-2.8%)에 이어 부진세가 지

속됐다. 인도는 민간소비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화폐개혁의

부정적 영향으로 성장률이 2015년(7.9%)에 비해 하락한 6.6%

에 그쳤다.

경제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브라질 0.5 -3.8 -4.5 -5.8 -3.51) -5.4 -3.6 -2.9 -

러시아 0.7 -2.8 -3.7 -3.8 -0.2 -1.2 -0.6 -0.4 -

인 도 7.2 7.9 7.6 7.2 6.61) 7.9 7.1 7.3 -

주 : 1) IMF 전망치(2017년 1월)자료 : 브라질 및 인도 중앙은행, 러시아 통계청, IMF

수출 추이를 보면 원유, 비철금속 등의 국제원자재가격 상

승 등의 영향으로 브라질, 러시아의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이

2015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인도의 경우 대외수요 개선 등

으로 2016년 9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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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l 세 계

수출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브라질 -7.0 -15.1 -20.5 -9.4 -3.1 -5.1 -3.6 -2.1 -1.6

러시아 -4.8 -31.3 -37.3 -30.2 -17.5 -33.2 -25.9 -9.7 1.9

인 도 2.4 -17.0 -18.1 -19.0 -1.6 -8.0 -2.6 -1.0 6.0

자료 : 러시아 중앙은행, 브라질 및 인도 상공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국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은 연초 10%

를 상회했으나 이후 긴축적 통화정책효과, 통화가치 절상 등으

로 하향 안정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또한 2016년 들어 긴축적 통화정책효과, 통화가치

절상 등으로 한 자릿수로 급락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

하면서 2015년(15.5%)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한편 인도는 상반기 중 식료품가격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작황 호조, 화폐개혁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대체로 목표범위(4±2%)내에서

등락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브라질 6.3 9.0 9.5 10.4 8.7 10.1 9.1 8.7 7.0

러시아 7.8 15.5 15.7 14.5 7.1 8.3 7.4 6.8 5.8

인 도 6.6 4.9 3.9 5.3 4.9 5.3 5.7 5.2 3.7

자료 : 브라질 중앙은행, 러시아 통계청, 인도 노동부

■ ASEAN 5개국

ASEAN 5개국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의 성장세가 확

대됐으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성장세가 2015년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경제성장률 추이를 국별로 보면, 인도네시아는 민간소비 증

가, 인프라투자 등 정부지출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으

로 성장률이 2015년(4.9%)보다 소폭 상승했다.

말레이시아는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수출 부진,

투자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2015년(5.0%)보다 낮아진 4%대

초반에 그쳤다. 필리핀은 2016년 2분기 중 대선관련 지출, 투

자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015년(5.9%)보다 높은 6.8%

를 기록했다.

태국은 정정불안 완화, 인프라투자 증가, 관광산업 호조 등

으로 회복세를 보여 2016년 말 국왕서거로 인한 소비 위축에

도 불구하고 성장률(3.2%)이 2015년(2.9%)보다 상승했다. 베트

남은 외국인직접투자 및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성장률(6.2%)이 2015년(6.7%)보다 낮아졌다.

수출은 대체로 국제원자재 가격 회복과 이로 인한 수출 호

조 등으로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이 축소되거나 증가세가 확대

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태국은 관광산업 호조 등으로 수출

감소가 증가로 전환됐고, 베트남은 공산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며 수출 증가율이 2015년보다 확대됐다.

수출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인도네시아 -3.6 -14.6 -16.2 -18.8 -3.9 -14.0 -8.7 -5.3 13.9

말레이시아 2.9 -15.2 -17.8 -14.5 -4.0 -7.8 -7.2 -1.2 0.5

필리핀 9.5 -5.3 -7.7 -5.0 -4.4 -8.4 -6.6 -3.9 1.2

태 국 -0.4 -5.8 -5.3 -8.1 0.5 0.9 -4.1 1.2 3.8

베트남 13.7 7.9 9.1 4.3 8.8 6.6 5.1 9.3 13.8

자료 : 각국 통계청, 태국 중앙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교통비 등 공공요금 하락, 작황 호조로

인한 식료품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상승률(3.5%)이 2015년

(6.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말레이시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6년 1분기 중 소폭

확대됐으나 2분기 이후 2015년 물품 및 서비스세(GST) 도입

(2015년 4월)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축소돼 전년(2.1%)과 비

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경기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식료품가격이 2016년 2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1.8%)이 2015년(1.4%) 수준을 소폭 상회

했다.

베트남은 작황 부진으로 인한 식료품가격 상승, 의료비 인

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7%)이 2015년(0.6%)보다 상

당 폭 높아졌다. 태국의 소비자물가는 2015년(-0.9%)의 디플

레이션에서 벗어나 0.2% 상승했다.

경제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인도네시아 5.0 4.9 4.8 5.2 5.0 4.9 5.2 5.0 4.9

말레이시아 6.0 5.0 4.7 4.5 4.2 4.2 4.0 4.3 4.5

필리핀 6.2 5.9 6.2 6.5 6.8 6.8 7.0 7.0 6.6

태 국 0.8 2.9 3.0 2.7 3.2 3.1 3.6 3.2 3.0

베트남 6.0 6.7 6.8 7.0 6.2 5.5 5.8 6.6 6.7

자료 : 각국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4년2015년 2016년

연간 3분기 4분기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인도네시아 6.4 6.4 7.1 4.8 3.5 4.3 3.5 3.0 3.3

말레이시아 3.1 2.1 3.0 2.6 2.1 3.4 1.9 1.3 1.7

필리핀 4.2 1.4 0.6 1.0 1.8 1.1 1.5 2.0 2.5

태 국 1.9 -0.9 -1.1 -0.9 0.2 -0.5 0.3 0.3 0.7

베트남 4.1 0.6 0.5 0.3 2.7 1.3 2.2 2.8 4.5

자료 : 각국 통계청, 태국 상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