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ovember / December 2016 53 52 Chindia plus Issues & Analysis Issues & Analysis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 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올해 2분기(회계연도 기준, 7~9월)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 은 3500만 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25%나 성장한 수치다. 특히 중 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화웨이·샤오미·비보·오포 같은 중국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32%를 차지했는데, 지난 분기 27%에 비해 무려 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시장을 지배하던 한국의 삼성을 포함해 마이크로맥스(Micromax), 인텍스(Intex) 같 은 인도 업체의 지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인도에서 빠른 성장세 중국업체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는 배경으로는 첫째, 중국산 스마트폰의 높은 가성비를 들 수 있다. 중국은 삼성폰이나 아이폰 같은 고가 브랜드에 크게 뒤지지 않을 정 도로 기술력을 높여 왔다. 또한 중국 내에 4G가 이미 상용화돼 있어 새로 열리고 있는 인도 4G 시장에 기술적으로 큰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반면 가격은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의 중간 수준을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 통신업체가 주도하는 미국시장과 달리 인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주 도하고 있어 중국업체들이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도 손쉽게 판매가 가능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 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중국시장이 포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필요해진 중국업체들에 성장성이 빠르고 규모가 큰 인도시장이 매력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2015년 스마트폰 보급 규모 는 2억 대를 넘어섰다.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규모로, 향후 성장성 또한 매우 높 전자상거래 및 SNS 업체들은 지분 참여 방식으로 인도 시장 진출 중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이자 C2C 커머스 서비스 업체인 타오바오를 보유한 알리바바와 징동(JD.com) 을 비롯해 중국 SNS 선두주자인 텐센트, 포털의 대표주자 바이두, 대리기사 서비스 업체 디 디추싱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및 SNS 업체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업체도 중국 내 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며, 아시 아권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에 주목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적 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는 알리바바다. 알리바바는 2015년 소프트뱅크 및 폭 스콘과 공동으로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냅딜에 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페이TM의 모 회사인 원97(One97)에 6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인도의 또 다 른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와 물류업체 Delhivery, Xpressbees에도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대인도 전략은 전자상거래와 지불결제, 물류로 이어지는 3각 구도를 완성하 는 것이다. 이미 인도 업체가 기반을 잡고 있으며 아마존 같은 미국업체도 시장 점유율을 확 대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시작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 업체 에 대한 지분 참여 형태로 시장 참여 기회를 살펴보는 듯하다. 그렇다고 알리바바가 독자 진 출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지분 참여를 통해 기존 업체와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조사 한 뒤 향후 단독 투자를 시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분 참여를 통한 간접 진출 방식은 중국의 다른 전자상거래 및 SNS 업체들도 활용하 고 있다. 중국 최대 SNS 업체인 텐센트는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SNS 업체인 하이 크(Hike)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의료 서비스 관련 신생 벤처기업인 프랙토(Practo)에도 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의 여행사이트인 시트립(Ctrip)은 인도 최대의 여행사이트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com)에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은 편이다. GSMA 인텔리전스는 이미 9월을 기점으로 인 도의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2억7000만 대를 넘어섰으며, 9 억1000만 대인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의 보급대수는 2억6000만 대 수준이다. 인도에서 중국산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도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비보(Vivo)가 2015년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 (Greater Noida)시에 3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ZTE와 샤오미(Xiaomi) 역 시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중 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미 생산거점을 설치하기에 충분 할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샤오 미의 경우 10월에만 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판매했 다. 2015년 가동에 들어간 생산라인을 통해 인도 밀착형 제품 개발과 공급이 가능했기에 판매가 신장될 수 있었다. 자본력과 제품ㆍ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IT 업체 인도 공략 가속화 전망 인도는 중국과 같이 인구가 많고, 땅이 넓으며, 농촌 지역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중국업체 는 인도시장을 이해하는 데 선진국 업체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땅이 넓다 보니 유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무선 으로 통신이 확장된 점도 비슷하다. 중국 IT 기업들이 국내 시장이 점차 포화되자 해외로 눈을 돌려 인도시장에 적극 진출하게 된 배경이다. 현재 인도시장에 진출한 중국 스마 트폰 브랜드는 19개에 달한다. 인도시장에서는 수많은 전 자상거래, SNS 및 인터넷 기업이 새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 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노하 우 습득에 빠른 중국업체들은 인도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 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와 같이 규모 의 경제를 확보한 업체의 경우 글로벌 자본 시장에 접근해 자본력을 확충하기도 했다. 2013년 1억2400만 달러이던 중국의 대인도 직접투자 금 액은 2014년 4억9500만 달러, 2015년 4억6100만 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이는 중국 IT 기업의 인도 진출을 가속화하 는 데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 등이 인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력설비 업체들 또한 인도의 수입규제를 우회하는 방안으로 현지 진출을 서두르 고 있다. 인도의 인프라 개발 육성 정책에 발맞추어 중국 건 설업체들이 자금력을 무기로 인도의 고속철도 사업, 산업공 단 건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기업의 행보 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특별한 주의와 대책 이 요구된다. 인도 중국 IT기업의 인도 진출 中 스마트폰ㆍ전자상거래 진출 러시 인도시장 특성 이해로 빠른 공략 중국 내 포화 경쟁 격화돼 매력적인 인도시장 개척 알리바바 대인도 전략, 지분 참여 통해 기존 업체와 제휴관계 구축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19개 이미 진출…자본력 확충해 빠른 성장세 이대우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 를 받은 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삼정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현재 포스코경영연 구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IT 업체 인도 진출 동향 업체명 투자 내용 및 계획 비보 (Vivo) -3만㎡ 규모 부지에 핸드폰 제조공장 2015년 준공 및 운영 -중국 IT 기업 최초로 인도 내 생산 거점 운영 ZTE -2003년 12월 인도 법인 설립 -마네사르에 핸드폰 수리 공장 운영, 생산 라인 건설 검토 중 샤오미 (Xiaomi) -Xiaomi Techonology, 2014년 10월 설립, 방갈루루 소재 - Xiaomi Communications and Logistics, 2015년 4월 설립 -인도 내 생산시설 운영 검토 중 알리바바 (Alibaba)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 페이TM에 대한 지분 투자 (스냅딜에 대해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폭스콘 공동 5억 달러 투자)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 -지분 투자 외 직접 투자를 통한 인도 시장 진출도 검토 중 텐센트 (Tencent) -인도의 SNS 업체인 하이크(Hike) 지분 투자(2016) -인도 의료서비스 업체인 프랙토(Practo) 지분 투자(2015) 시트립 (Ctrip) -인도 최대 여행 사이트인 메이크마이트립(Make MyTrip.com)에 1억8000만 달러 규모 전환사채 투자 (전환권 행사 시 26.6% 지분, 2016) 자료: 언론 기사 종합 중국의 대인도 FDI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인도 상공부, DIPP *주: 중국의 대인도 FDI 누계(2000.3~2016.3): 13억 5800만 달러 0 200 100 400 300 500 600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0 1 1 1 1 7 41 2 73 152 124 495 461

中 스마트폰ㆍ전자상거래 진출 러시 인도시장 특성 이해로 빠른 공략 · 플립카트(Flipkart)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도 손쉽게 판매가 가능해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中 스마트폰ㆍ전자상거래 진출 러시 인도시장 특성 이해로 빠른 공략 · 플립카트(Flipkart)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도 손쉽게 판매가 가능해

November / December 2016 5352 Chindia plus

Issues & Analysis Issues & Analysis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

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올해 2분기(회계연도 기준, 7~9월)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

은 3500만 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25%나 성장한 수치다. 특히 중

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화웨이·샤오미·비보·오포 같은 중국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32%를 차지했는데, 지난 분기 27%에 비해 무려 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시장을 지배하던 한국의 삼성을 포함해 마이크로맥스(Micromax), 인텍스(Intex) 같

은 인도 업체의 지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인도에서 빠른 성장세

중국업체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는 배경으로는 첫째, 중국산 스마트폰의 높은

가성비를 들 수 있다. 중국은 삼성폰이나 아이폰 같은 고가 브랜드에 크게 뒤지지 않을 정

도로 기술력을 높여 왔다. 또한 중국 내에 4G가 이미 상용화돼 있어 새로 열리고 있는 인도

4G 시장에 기술적으로 큰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반면 가격은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의

중간 수준을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 통신업체가 주도하는 미국시장과 달리 인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주

도하고 있어 중국업체들이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도 손쉽게 판매가 가능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

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중국시장이 포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필요해진 중국업체들에 성장성이 빠르고

규모가 큰 인도시장이 매력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2015년 스마트폰 보급 규모

는 2억 대를 넘어섰다.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규모로, 향후 성장성 또한 매우 높

전자상거래 및 SNS 업체들은 지분 참여 방식으로 인도 시장 진출

중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이자 C2C 커머스 서비스 업체인 타오바오를 보유한 알리바바와 징동(JD.com)

을 비롯해 중국 SNS 선두주자인 텐센트, 포털의 대표주자 바이두, 대리기사 서비스 업체 디

디추싱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및 SNS 업체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업체도 중국 내 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며, 아시

아권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에 주목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적

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는 알리바바다. 알리바바는 2015년 소프트뱅크 및 폭

스콘과 공동으로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냅딜에 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페이TM의 모

회사인 원97(One97)에 6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인도의 또 다

른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와 물류업체 Delhivery, Xpressbees에도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대인도 전략은 전자상거래와 지불결제, 물류로 이어지는 3각 구도를 완성하

는 것이다. 이미 인도 업체가 기반을 잡고 있으며 아마존 같은 미국업체도 시장 점유율을 확

대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시작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 업체

에 대한 지분 참여 형태로 시장 참여 기회를 살펴보는 듯하다. 그렇다고 알리바바가 독자 진

출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지분 참여를 통해 기존 업체와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조사

한 뒤 향후 단독 투자를 시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분 참여를 통한 간접 진출 방식은 중국의 다른 전자상거래 및 SNS 업체들도 활용하

고 있다. 중국 최대 SNS 업체인 텐센트는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SNS 업체인 하이

크(Hike)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의료 서비스 관련 신생 벤처기업인 프랙토(Practo)에도

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의 여행사이트인 시트립(Ctrip)은 인도 최대의 여행사이트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com)에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은 편이다. GSMA 인텔리전스는 이미 9월을 기점으로 인

도의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2억7000만 대를 넘어섰으며, 9

억1000만 대인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의 보급대수는 2억6000만 대 수준이다.

인도에서 중국산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도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비보(Vivo)가 2015년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

(Greater Noida)시에 3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ZTE와 샤오미(Xiaomi) 역

시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중

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미 생산거점을 설치하기에 충분

할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샤오

미의 경우 10월에만 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판매했

다. 2015년 가동에 들어간 생산라인을 통해 인도 밀착형 제품

개발과 공급이 가능했기에 판매가 신장될 수 있었다.

자본력과 제품ㆍ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IT 업체

인도 공략 가속화 전망

인도는 중국과 같이 인구가 많고, 땅이 넓으며, 농촌 지역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중국업체

는 인도시장을 이해하는 데 선진국 업체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땅이 넓다 보니 유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무선

으로 통신이 확장된 점도 비슷하다. 중국 IT 기업들이 국내

시장이 점차 포화되자 해외로 눈을 돌려 인도시장에 적극

진출하게 된 배경이다. 현재 인도시장에 진출한 중국 스마

트폰 브랜드는 19개에 달한다. 인도시장에서는 수많은 전

자상거래, SNS 및 인터넷 기업이 새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

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노하

우 습득에 빠른 중국업체들은 인도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

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와 같이 규모

의 경제를 확보한 업체의 경우 글로벌 자본 시장에 접근해

자본력을 확충하기도 했다.

2013년 1억2400만 달러이던 중국의 대인도 직접투자 금

액은 2014년 4억9500만 달러, 2015년 4억6100만 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이는 중국 IT 기업의 인도 진출을 가속화하

는 데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 등이

인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력설비 업체들 또한

인도의 수입규제를 우회하는 방안으로 현지 진출을 서두르

고 있다. 인도의 인프라 개발 육성 정책에 발맞추어 중국 건

설업체들이 자금력을 무기로 인도의 고속철도 사업, 산업공

단 건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기업의 행보

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특별한 주의와 대책

이 요구된다.

인도 중국 IT기업의 인도 진출

中 스마트폰ㆍ전자상거래 진출 러시

인도시장 특성 이해로 빠른 공략

중국 내 포화 경쟁 격화돼 매력적인 인도시장 개척

알리바바 대인도 전략, 지분 참여 통해 기존 업체와 제휴관계 구축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19개 이미 진출…자본력 확충해 빠른 성장세

이대우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

를 받은 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삼정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현재 포스코경영연

구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IT 업체 인도 진출 동향

업체명 투자 내용 및 계획

비보(Vivo)

-3만㎡ 규모 부지에 핸드폰 제조공장 2015년 준공 및 운영 -중국 IT 기업 최초로 인도 내 생산 거점 운영

ZTE -2003년 12월 인도 법인 설립 -마네사르에 핸드폰 수리 공장 운영, 생산 라인 건설 검토 중

샤오미(Xiaomi)

-Xiaomi Techonology, 2014년 10월 설립, 방갈루루 소재 -Xiaomi Communications and Logistics, 2015년 4월 설립-인도 내 생산시설 운영 검토 중

알리바바(Alibaba)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 페이TM에 대한 지분 투자 ( 스냅딜에 대해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폭스콘 공동 5억 달러 투자)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 -지분 투자 외 직접 투자를 통한 인도 시장 진출도 검토 중

텐센트(Tencent)

-인도의 SNS 업체인 하이크(Hike) 지분 투자(2016)-인도 의료서비스 업체인 프랙토(Practo) 지분 투자(2015)

시트립(Ctrip)

- 인도 최대 여행 사이트인 메이크마이트립(Ma ke MyTrip.com)에 1억8000만 달러 규모 전환사채 투자 (전환권 행사 시 26.6% 지분, 2016)

자료: 언론 기사 종합

중국의 대인도 FDI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인도 상공부, DIPP *주: 중국의 대인도 FDI 누계(2000.3~2016.3): 13억 5800만 달러

0

200

100

400

300

500

600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0 1 1 1 1 7 41 273

152 124

495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