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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2011 vol. 63 Sogang Heroes 미래를 위한 서강의 도전 스마트시대를 이끌 융합형 인재의 산실, 지식융합학부 동아리 엿보기 신명이 필요한가요? 한바탕 놀아봅시다! - 청년서강 풍물패 연합 서강 초대석 젊음이여, 다양한 경험으로 세계를 넓혀라 Theme: 용기

2011년 가을호 Vol.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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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1년 가을호 Vol.63

Autumn 2011 vol. 63

SogangHeroes

미래를 위한 서강의 도전

스마트시대를 이끌 융합형 인재의 산실, 지식융합학부

동아리 엿보기

신명이 필요한가요? 한바탕 놀아봅시다! - 청년서강 풍물패 연합

서강 초대석

젊음이여, 다양한 경험으로 세계를 넓혀라

Theme:

용기

Page 2: 2011년 가을호 Vol.63

Albatross_vol.63Autumn 2011

알바트로스 2011년 가을 통권 63호 / 연 4회 발간

발행일| 2011년 10월 7일 / 발행인|이종욱 / 편집인|김도성

발행처| 서강대학교 대외교류처 홍보실

(우. 121-742)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제작| (주)꽃피는청춘(02-3142-7373)

기획ㆍ진행ㆍ카피_추선호, 김선주, 장희승, 강현숙 / 디자인_서수연, 이소연, 김혜령

사진_Studio 501 위형석, 김경채, 정윤기 / 일러스트_H2, 이은미, 문다미 / 출력ㆍ인쇄_아트포아트

※ 알바트로스에 실린 글의 내용은 서강대학교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알바트로스에 실린 글과 사진, 그림 등의 모든 자료는 서강대학교와 꽃피는청춘의 서면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알바트로스란(Albatross)? 알바트로스는 한 번 날아오르면 태평양을 횡단한다는 전설 속의 새로, 서강대학교의 질적 수월성을 상징한다.

이 탑은 서강대학교 정문에서 볼 수 있는 대표 상징물로 개교 3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 4월 17일 건립되었다.

Special Report

Inside Sogang

Experience Sogang

Toward Sogang

Heroes

용기 勇氣, courage

씩씩하고 굳센 기운,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

http://hompi.sogang.ac.kr/sogpr/albatross

QR코드를 스캔해 보세요웹진으로

감상해보세요

02 서강의 인재상 “특별한 서강 특별한 DNA” 도전하는 서강인을 키운다 | 송태경 교무처장

04 서강인이 실천하는 용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용기조차 필요 없다 | 권혁빈 동문

06 서강인이 생각하는 용기 미쳐라! 깊이 빠져드는 열정이 큰 꿈을 이룬다 | 김경수 동문

08 미래를 위한 서강의 도전 스마트시대를 이끌 융합형 인재의 산실, 지식융합학부

10 서강 히어로 나는 하루하루 세계를 품는다 | 한하린

12 학과 탐방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를 누리다 | 미국문화전공

자연의 이치를 밝혀 세상을 이끄는 힘을 만들다 | 물리학과

16 글로벌 서강 교환학생 체험기(체코 프라하 경제대학교) | 김우섭

18 스터디그룹 탐구 토론에 빠진 물리학도, 웬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 | PNS 스터디그룹

20 동아리 엿보기 신명이 필요한가요? 한바탕 놀아봅시다! | 청년서강 풍물패 연합

24 서강 초대석 젊음이여, 다양한 경험으로 세계를 넓혀라 | 장혁수 동문(듀폰코리아)

26 Life outside Campus 신촌 대학탐방 길

28 캠퍼스 탐방 하늬가람과 함께 하는 서강의 명소

32 하늬가람이 떴다 부천여자고등학교

35 강의 미리보기 대중문화 속 스포츠와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다 |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36 나만의 공부법 수시 2차 일반전형 합격 비법 전수 | 김수지, 최동호

38 학습방법 노하우 자신을 관리하는 기술, 마인트 컨트롤

42 입학전형 안내 2012학년도 정시모집 안내

44 서강 뉴스

46 공지사항

서강대학교의 교표는 ‘방패 모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방패’의 주홍색은 서강대학교를 대표하는 교색(校色)으로 충성과 승리를 상징하며

삼각형 은색 도형은 ‘서강’ 첫 음자인 ‘ㅅ’을 도안화 해 서강 지성의 굳센 기백을 나타낸다. 머리부분에 쓰여진 IHS는 그리스문자로 IH∑Or∑(예수)를

라틴문자화 한 것으로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의 상징이다. 아래 부분의 왕관은 대학의 목표인 모든 지식과 학문의 면류관인 ‘예지’를 뜻한다.

cover story서강인의 도전과 용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2011년 7월, 나는 네팔의 히말라야 중부에 있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ABC)에 다녀왔다. 4,130m라는 고도를 알고, 결코 쉽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운동하는 것은 물론, 집 앞에 있는 산에도 매일 뛰어오르면서 산에 대한 적응을 하였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7월 15일 네팔에 도착. 수도 카트만두에서 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포카라(Pokhara)로 이동, 다시

꼬불꼬불한 산길을 90여 분 동안 달려 드디어 트레킹 출발 지점인 나야풀(Naya pul)에 도착했다. 첫 날은 나야풀에서

비레탄티(Birethanti)를 거쳐 울렐리(Ulleri)로 향했다. 울렐리에 있는 ‘지옥의 3,000계단’을 지나 반탄티(Banthanti)에 있는

숙소에서 첫 밤을 보냈다. 다음 날에는 고레파니(Ghorepani)를 지나 푼힐(Poon Hill) 전망대에 올랐다. 수많은 고봉들이

보이는 푼힐 전망대였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셋째 날은 타다파니(Tadapani)를 지나 하루

종일 걸어서 촘롱(Chomrong)에 도착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넷째 날, 시누와(Sinuwa), 뱀부(Bamboo), 도반(Dovan)을 거쳐 히말라야 마을에서

숙박을 하기로 계획하였다. 하지만 페이스도 좋았고, 데우랄리(Deurali)까지 가게 되면 목적지까지 3시간 남짓 남겨놓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이 훨씬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달음에 데우랄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고산병 때문에

2,000m 이상부터는 하루에 1,000m 이상씩 고도를 올라가지 않는데, 너무 무리를 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다음 날 아침,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머리는 너무 아프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고산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고도를 낮춰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려가는 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 되도록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3

시간 거리를 6시간에 걸려서 마침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와 구름에 가려

안나푸르나의 봉우리를 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서 묵으며 날씨가 개기만을 기다렸다. 다음 날, 고산병은

더욱 심해져 눈만 뜰 수 있을 뿐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일행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봉우리가 보인다!’

부축을 받으며 눈으로 덮인 하얀 봉우리를 보았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너무나 감격적이었다. 고생해서 올라온

보람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다. 올라왔던 길과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좋은 약이 입에 쓰다 옛말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라는 속담이 있다. 인생에 있어서 좋은 약, 즉 값진 경험과 좋은

추억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얻어지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노력하고 땀 흘린 만큼 남들보다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젠

히말라야 산맥을 떠나 킬리만자로(Kilimanjaro)와 로키(Rocky) 산맥으로 트레킹을 떠나볼까 한다.

표지모델이홍희.

심리학과06,하늬가람7기

Sogang

모험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곳,

히말라야에

가다

커버스토리에서 방학을 이용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 온 이홍희

학생을 만나보았다.

Naya Pul나야풀

Birethanti비레단티

Ulleri울레리

Poon Hill푼힐

3,210m

Syauli Bazar샤울리 바자르

Jhinu Danda지누단다

Sinuwa시누와

Bamboo뱀부

Chomrong촘롱

Tadapani타다파니 Ghorepani

고레파니

Deurali데우랄리

ABC 4,130m

MBC 3,700m

Page 3: 2011년 가을호 Vol.63

서강의 인재상 s Special Report. 1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늘 새로움과 다양성을 요구한다. 대학에 있어 전공에 대한 지식 외에

현실에 대한 조화나 도전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전인교육이 강조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위해 서강대학교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융합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현재를 어떻게

읽고 대응하고 있는지, 미래를 향한 두려움 없는 도전의 자세는 무엇인지 송태경 교무처장을 통해

들어본다.

게 되죠. 실력 쌓기도 중요하지만 사고의 유연성과

다면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키워나가야 새로운

것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용기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라

고 볼 수 있는데요, 대학생이 되기 전부터 자

기만의 세계관이나 가치관을 형성하는 방법

이 있을까요?

용기를 말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이 무엇이냐를 먼

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한 두려움은 겁

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소위 말하는 겁 없

는 행동이나 가치가 아니라요. 때문에 자신의 가치

관과 소신을 위해 두려움을 느끼지만 나아가는 것,

이것이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성찰을 기본으로 가치와 소신을 만드는 것이 중요

합니다. 학생들의 경우 독서와 토론, 취미나 특별

활동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을 수 있겠죠. 성

적이 떨어질까 겁이 나지만 그럼에도 더 장기적인

투자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이것이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입시만 신경 써서는 절대 자기 자신의

세계를 갖추지 못합니다. 배포를 가지고 나아가세

요. 사실 학생들에게 미래는 두려움이 아니라 즐거

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미

래를 만들 주인공이니까요.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발명해내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두려움 없이 도전해 스스로 미래를 만들

어내세요. 자신의 소신을 세우고, 젊은 시절의 순

수와 열정을 잃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으

리라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양상은 복합과 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인재상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서강대학교의 교육은 이

러한 추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먼저 ‘다전공제도’의 활성화를 들 수 있습니다. 제

약 없이 다양한 전공을 추가로 택할 수 있는 다전

공제도는 다면적 지적 역량을 길러주는 선도적 제

도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융합전공의 특성화를 추

구, 올해 3월 지식융합학부를 신설하여 ‘국제한국

학과’와 ‘Art & Technology학과’를 마련했습니다.

국제한국학과는 한국의 역사, 문화, 언어 영역 등

인문학 과목과 사회과학분야 과목을 영어로 강의

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rt & Technology학과’는

문·이과 및 예체능계를 망라한 학과로 인문학적

상상력을 문화예술과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

는 학과입니다. IT융합과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

인재를 길러내는 것입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과의 교육연구협력도 진행하고 있어 국제적 수준

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전공을 하든 융합교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융

합교육을 독려하고 있고,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설

계하는 ‘학생설계전공’ 역시 확대하여 다양한 분야

의 학문이 어우러지는 다면적 교육을 하고 있습니

다.

졸업 후 일반 기업체 취직이나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창업을 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위한 서강대학교만의 프로그램이나 지원 제도가 있나요?

서강대학교는 산학협동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학과

별로 연계되는 산업군의 기업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정 교과목을 기업과

협의하여 신설한 후, 기업 전문가의 강의로 진행하는 것이지요. 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개설된 ‘창업과

기업가 정신’ 과목을 학부 교육에도 반영, 기업가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기 위한 매뉴얼을 제공할 예

정입니다. 청년 기업가 정신을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경진대회’도 열어 그 과정에서 기업

인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이루고, 단지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있

도록 지원, 육성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 서강미래기술연구원(SIAT)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

(MOT)에서는 ‘기업가 정신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여기에서는 창업에 관련된 정보는 물론 교육, 멘토

링까지 실질적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창업동아리 ‘블랙박스’에 대한 적극

적 멘토링 및 지원도 연계할 생각입니다. ‘Art & Technology’ 전공에 있어서는 실제 콘텐츠를 개발하는 ‘1

인 창조교육’을 활성화하여 융합교육의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서강대학교 졸업생들이 벤처에 많이 참여하고 있고,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요?

벤처는 사회 통념이나 고정관념에 묶여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많은 이들

이 창의적인 생각을 잃고 취업에만 몰두하게 되지요. 무엇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합니다. 또 단일 기술이나 단일 분야, 단일 정보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현재 융합과 복합에 대한 다면적

대처가 요구되지만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 능력, 다면적 사고

능력,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전공을 통해 다면적 소양을 쌓고,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영어나 한자 독해와 같은 언어적 능력도 갖춰야할 것입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동반합니다. 도전을 통한 성공을 일구기 위해

서는 어떠한 덕목이 필요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기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획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1위가

줄, 2위가 운, 3위가 결단력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독자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우선일 것이

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였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 세 요소는 무척 중요한 덕목입니다. 일단 줄(네트

워크)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는 스스로 적극적이어야 하며 자기중심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타

인에 대한 배려와 개인의 소신을 갖추어야 쌓을 수 있죠. 운은 ‘타이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업도 타이밍

이죠. 주목받기 전에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야 하

죠. 학교 공부 외에 독서나 매스컴을 통해 사회를 읽는 힘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세 번째로 결단력은 기회

를 놓치지 않고 잡는 힘입니다. 통찰력이 부족하면 기회가 와도 모르고 흘려보내거나 쉽게 결정하지 못하

“ 특별한 서강

특별한 DNA”

도전하는

서강인을

키운다

송태경. 교무처장/전자공학과 교수

02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03

Page 4: 2011년 가을호 Vol.63

s Special Report. 2 서강인이 실천하는 용기

권혁빈 동문은?

● 대학 4학년 e-러닝솔루션 기업인 4C

소프트를 창업한 후, 게임으로 방향을 바꿔 2002년 스

마일게이트를 창업, 온라인 게임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는 세계 1위 온라인 FPS(First-person shooter : 1인칭 시점에서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게임)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온라인

게임 전문 기업으로, 주력 사업인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의

해외 법인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용기조차

필요 없다

권혁빈. 전자공학과 92, 스마일게이트 대표

회사를 키우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

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회사가 위기에 있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

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회사가 위기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사람 자체가 위기인 경우가 많았습

니다. 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이 모두 빨갛게 보이

듯 자신이 약해지고 불안하면 모든 것이 위기입니

다. 저는 문제나 위기가 닥치면 당황하거나 물러서

지 않고, 냉정하게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선택이 100% 맞을 순 없지

만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면 포기하지 않고 가야합

니다.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며 위기라는 말을 숱

하게 들어왔지만 현재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듯

냉철하게 문제를 판단하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다면 위기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 또 게임 업계에 관심

이 많은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미칠 줄 아는 인재를 좋아합니

다. 보상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서 일을 하는

‘순수한 열정’, 힘들고 불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

는 건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지닌 ‘충분한 열정’을

가진 인재가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을 찾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돌아보

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모든 일은 10년은 지나야지

만 그 진가가 드러나는데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해

야 그 10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

다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적어도 자신의 열정을 10

년은 쏟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게임 분야는

시장도 크고, 지속적인 매출도 가능한 유망한 핵심

사업 분야입니다. 열정이 있는 인재들이 함께 했으

면 좋겠습니다.

남들처럼 일반기업의 취직을 꿈꾸지 않고 벤

처 기업을 창업하셨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

었나요?

평소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삼성

S/W멤버십 활동을 하며 창업 가능성이 높은 아이

디어를 접해왔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창업이 맞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더욱이 서강 엔젤 클럽으로부터 투자 유

치를 받고, 삼성물산 등의 기업 후원이 이뤄져

1999년 e러닝솔루션사업을 하는 ‘4C소프트’를 창

업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눈으로 시장을 봤을 때

온라인 게임 시장이 블루오션이라 생각되어 2002

년 게임 개발 기업인 ‘스마일게이트’를 재창업하여

현재 세계 1위의 온라인 FPS 게임(1인칭 슈팅 게

임, First-Person Shooter)인 ‘크로스파이어’를 개

발하였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창업한 것이나 방향을 바꿔 두 번째 창업을 하여 성공을 일군 것 모두 과감한 결단

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 창업은 용기가 아니라 선택이었습니다.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창업

에 있어서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것일 뿐 두려움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한 번의 실패로 마침표를 찍으려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패는 배우기 위한

시행착오라 생각합니다. 저도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럴수록 하고, 또 하고, 또 했습니다. 그렇게 10년 동

안 좋아하는 걸 두려움 없이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FPS게임 세계 1위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도전과 개척의 과정이 있으셨나요?

크로스파이어를 처음 선 보인 2007년 당시에는 국내에 이미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게임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든 덕도 컸고

요. 중국 시장 진출 시에는 중국 사정에 맞게 현지화 하는 작업이 중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게임 콘텐츠

뿐 아니라 접속 방식까지 많은 부분을 새롭게 개발해 적용해야 했지요. 해법은 ‘정면돌파’였어요.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마음먹으면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게 되죠. 다른 문화

라는 장벽이 많았지만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창업에 도움을 준 일화나 경험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전공은 전자공학이었지만 부전공으로 전산학을 택하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특히 고(故) 빌라리얼 교수

님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故) 빌라리얼 교수님은 우리나라 인터넷 시대를 연 핵심 멤버로 강

의를 통해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가슴에 남았습니

다. 전산학과 부전공을 택하면서 재미를 찾았고, 나도 뭔가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

과로 전산학과 수업은 모두 A+였죠. 부전공 제도로 흥미와 진로를 찾고, 더 치열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

다. 전공 외로는 SGCC(서강컴퓨터클럽) 동아리에서 활동하였고, 대외적으로는 삼성S/W멤버십 활동을

하며 구체적인 창업의 꿈을 키웠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

과의 연대에 힘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은 게임개발 관련 대학동호회를 대상으로 연구개발비와 장소를 지원하는 프로

그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의 저작권은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가고요. 더불어 게임 공모전도

주최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노는 것이든, 연애든, 공부든 미쳐볼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이나 공모전을 통해 맘껏 미쳐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지요. 실패에 대해

가장 관용적인 시기가 학생 때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실패가 경험으로 인정받을 때 두려움없이 미쳐보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자신의 소신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대학 4학년, 대부분이 선택하는 취업의 길이

아닌 창업의 길을 선택한 권혁빈 동문. 그 젊은 날의 선택과 열정은 13년이 지난 지금 어떠한

모습으로 익어가고 있을까?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 기업 ‘스마일게이트’를 일군 권혁빈 동문을

만나 도전과 용기 그리고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04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05

Page 5: 2011년 가을호 Vol.63

기업가에게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가 바로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15년 동안 넥스트칩을

튼실하게 이끄셨는데요, 그 시작은 어떠셨나요?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학창시절부터 경영에 대한 꿈은 늘 품고 있었습니다. 20대에는 소규모 회사로 경

험을 쌓기도 했는데요. 컴퓨터, 무역대리업, 유통회사까지 3개의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규모는 작

았지만 돌이켜 보면 가장 재미있는 시절이었어요. 착실히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었으니까요. 졸업 후에도

일반 기업에 입사하여 해외영업 쪽에 근무했습니다. 그렇게 7년 동안 회사생활을 경험한 후 뜻이 맞는 친

구들과 1997년 넥스트칩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으니까요.

넥스트칩은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창

업 후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과정이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특별한 전략이 있으셨나요?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는 삼성이

나 하이닉스의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이고, 저희가 설계하는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이 시스템 반

도체가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죠. 그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창업

한 97년에 IMF 위기도 맞았는데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창업 초기의

심적 부담을 덜게 되었죠. 또 다소 까다로운 칩의 경우 개발기간이 길어 수익을 내기까지 4~5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 단순한 칩으로 먼저 수익을 내 생존전략을 갖춘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창업의 기회도 늘고, 이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실제 기업을 이끄는 수장으

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꿈을 크게 갖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생존이에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존전략을 확실하게 수

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내가 원하는 시장이나 제품이 있다면 빨리 첫발을 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몸소 부딪히며 겪는 것이 중요하지 주위만 서성거리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마냥 언저리에만 머물게 됩

니다. 무엇보다 벤처기업이라면 시장지배력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시장이 크냐, 작냐는 그리 중요

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의 장악력이 커야하고, 또 요즘 같은 시대에는 글로벌화가 되어야합니다. 넥스트

칩 역시 한국, 대만, 중국 시장의 비율이 비슷할 만큼 해외 시장을 고르게 공략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의 기업인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학풍이 있는 걸까요?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 한국 HP 한종훈 부사장, 엠텍비전 이성민 대표, KMW 김덕용 대표 등 우리나라

IT 및 게임, 벤처 산업을 이끄는 곳곳에 서강 전자공학과 출신 동문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서강대학

교의 학풍이라면 타이트한 학사관리를 빼놓을 수 없지요. 당시 다른 대학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전 입학생

이 매주 3~4시간 외국인과 같이하는 영어 수업도 있었고요. 그때는 너무하다 싶기도 했지만 조직 생활을

하면서나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이공계에 부는 인문학 바람만 봐도 당시의 독

후감 쓰기가 좋은 자양분이 된 것 같고, 까다로운

학사 제도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체득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아요.

요즘 이공계 기피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말씀을 듣다보니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애플을 일군 스티브 잡스는 물론 현재 우리나라 대

기업을 이끄는 대표들만 봐도 엔지니어 출신들이

많습니다. 기술적 지식과 경험 없이 관련 기업을

이끌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이공계는 산업을 이끄

는 핵심 분야로 꾸준히 기대되는 바가 큽니다. 특

히 서강대학교는 사회에서 탄탄히 자리 잡은 동문

들이 많습니다. 함께 고민하며 후배들의 멘토가 되

어 줄 것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마음

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어떠한 마인

드를 강조하시나요? 더불어 선호하는 인재상

도 궁금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열정입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이라고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는 것 같아요. 누

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열정으로

사는 사람과 건성으로 사는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인재를 뽑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든

한 가지라도 깊게 빠져 본 친구는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으리라 믿게 됩니다. 한 가지를 잘 하면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법이거든

요. 또 요즘 친구들은 감정 표현은 잘 하면서 일에

있어서는 자기 역할에 대한 표현이 소극적입니다.

자기주도적인 면이 부족한 것인데, 적극성은 학교

에서든 회사에서든 꼭 필요한 자질입니다.

미쳐라!

깊이 빠져드는

열정이

큰 꿈을 이룬다

김경수. 전자공학과 85, 넥스트칩 대표

s Special Report. 3 서강인이 생각하는 용기

*넥스트칩은?

넥스트칩은 1997년 설립된 반도체 회로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영상보안 시장의 핵심인 CCTV

카메라와 DVR(Digital Video Recoder)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영상처리 반도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이다.

설립 이후 영상보안 시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영상처리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년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등 영상보안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인 회사로 성장하였다. 특히 넥스트칩은 전 세계에서 CCTV

카메라와 DVR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의 모든 제품 구성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김경수 동문은?

● 대학 졸업 후 대우통신에서 기술

영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자영업을 하

다가 1997년에 넥스트칩을 창업했다. 서울대학교

IT 벤처산업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코스닥 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기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상대를 누르는

기가 아니라 넉넉히 품어주는 기, 그러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카리스마. 넥스트칩

대표 김경수 동문과의 만남이 그러했다.

영상보안 시장 제품의 핵심 반도체를 생산하는

넥스트칩은 1997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넥스트칩을 설립하여 지금의 성공까지 이끈

김경수 동문은 열정을 가지고 크게 꿈꾸라고

강조한다.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일군 성공, 그

안에서 진짜 서강인의 모습을 만나본다.

06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07

Page 6: 2011년 가을호 Vol.63

미래를 위한 서강의 도전s Special Report. 4

복합과

융합의 산실

떼이야르관 및

정하상관

Art & Technology 전공

Art & Technology 전공은 인문학적 상상력,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기술의 공학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이다. “Creation, Beyond Imagination(상상, 그 이상의 창조)”을 슬로건으로

내건 Art & Technology 전공의 핵심은 직관과 통찰에 의한 창의적 발상, 표현 방법, 구현 기술 등에 대

한 이해를 기반으로 융합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감각 및 현장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

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2010년 12월 카네기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의 세 가지 교과운

영적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1) Learning by Doing 교육 : 프로젝트 중심의 체험 및 자기주도 학습 기반의 창의성 및 협업능력 배양

2) 좌우뇌 융합형 교육 : 인문학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문화·예술 기반의 감수성과 창의력, IT 융합기술

활용력 배양

3) 글로벌 교육(일부 핵심과목 영어강의) : 국제적 기획, 개발, 제작, 유통, 사업화 능력 배양

Art & Technology 전공은 프로젝트 기반 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2012학년도부터 신입생

을 모집하며 다음의 전공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과목명 구분 비고

창의예술개론

이론 + 실습•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 등 활용

• 컴퓨터, 음향, 영상, 증감현실, 휴먼인터페이스 등

기술 활용

• 게임 및 교육 콘텐츠, 모바일콘텐츠, 영상콘텐츠,

신 IT융합기기 개발 등

• 프로젝트 종류 : 기업, 공기관, 학생 제안 및 공동

프로젝트

문화경영 및 마케팅

스토리텔링 디자인

모바일 프로그래밍

영상기획 및 제작 세미나

창의적 비쥬얼 스토리 프로젝트

융합 프로젝트창의적 퍼포먼스 프로젝트

실감형 콘텐츠 프로젝트

졸업 창작 프로젝트

Art & Technology 전공은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문화, 예술,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 융합지

식 학문·기술·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서강-카네기멜론 엔터테인먼트 연구소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한국학 Korean Studies in English

한국의 역사, 문화, 언어 영역 등 인문학 과목과 사

회과학분야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국제한국학

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전

통과 문화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영어로 교육

하는 전공이다. 한국학을 연구하고자 하는 외국인

교환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한국학 전공은

국제적 안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전 세계적으

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학 수요에 부응하는 국제적

인 한국학 연구를 선도하고자 국제인문관으로 사

용될 정하상관(2011년 9월 완공) 등의 인프라도 갖

추고 있다.

2011년 9월 8일 12시에 떼이야르관 및 정하상관 완공을 축하하는 준공식이 열렸다. 정하상관 3층 행사

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유시찬 이사장, 이종욱 총장, 유기풍 산학부총장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가 참석

하여 축하의 자리를 빛냈으며, 준공 축성식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감사패수여, 테이프커

팅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종욱 총장은 “서강의 담대한 변화를 보여준 의미 있는 날이며, 국제인문학부의 교육 환경 개선의 강

한 의지로 이루어진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이다.”라며 말문을 연 후, 서강대학교가 추구하는 복합과 융

합의 상징으로 둘이면서도 하나인 건물이 바로 떼이야르관 및 정하상관이라고 하였다.

유시찬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교육 환경 개선으로 학문의 연구가 보다 깊이 있고 넓어지기를 부탁드

리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학문분야이자 서강의 뿌리 깊은 전통분야인 인문학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

가 나오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였다.

그 밖에 정훈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의 “‘진리와 신앙, 학문과 실용’으로 대표되는 건물이 바로 이 곳입니

다.”라는 축사와, “1960년 개교 이래,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해왔고, 이제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우건설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하상관(Jeong Hasang Hall, J관)

문학부가 국제인문학부로 개편되면서 하비에르관(X관)의 교수연구실, 강의실 등이 모두 정하상관으로

이전하여 2011학년도 2학기부터 사용되고 있다. 주로 국제인문학부와 국제대학원이 사용하며 교육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교수의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정하상(丁夏祥, 1795~1839)은 19세기 다산 정약용의 조카이자 기해박해로 순교한 한국의 가톨릭 성인

이다.

떼이야르관(Teilhard Hall, TE관)

산학관으로 사용될 건물로, 앞으로 서강대학교의 산학 협력 및 연구의 중추적인 공간으로 활용된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념의 건물로 필요한 사람에게 과감히 개방하여 융복합 학문의

장을 열 것이다. 건물 명칭인 ‘떼이야르(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1955)’는 프랑스의 고생물학

자·철학자로서 예수회 회원이다. 아시아·아프리카 각지를 중심으로 1차,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시행

된 대부분의 과학 조사활동에 참가했으며, 특히 1927년의 베이징 원인 발굴로 유명하다.

스마트시대를 이끌

융합형 인재의 산실-

지식융합학부

서강대학교가 변화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제인문학부와 국제대학원, 그리고 산학 협동의

중심 건물로 활용될 정하상관 및 떼이야르관의 완공이다. 두 개의 건물이면서도 하나인 건물인

정하상관 및 떼이야르관의 완성으로 서강대학교의 인프라는 보다 단단해지고 있다. 내적 인프라로는

2012학년도부터 국제인문학부(구. 문학부)에 일본문화전공이 신설되었으며, Art & Technology

전공 및 국제한국학 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융합학부가 개설되어 학문간 융합과 창의적 사고의 장을

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적인 인문학 분야의 인재를 키우기 위함과 더불어 학문간 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경계가 사라지는 미래에 대비하는 서강대학교의 움직임이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우리말로 ‘개방형 혁신’이라고 한다. 기업들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대학 등의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이다.

떼이야르관 역시 서강대학교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문을 개방하고 있다.

좌측부터

떼이야르관(Teilhard Hall, TE관)

정하상관(Jeong Hasang Hall, J관)

08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09

Page 7: 2011년 가을호 Vol.63

서강 히어로i: Inside Sogang

유창한 외국어 실력, 국제사회에서 뛰고 싶다

한하린 학생이 국제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수 있었던 데는 영어, 독일어, 일본어에 이르는 뛰

어난 어학 실력도 한몫했다.

“영어는 어학연수조차 가본 적이 없어요. 비법이

라면 틀리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거예요. <코리아

헤럴드>와 <코리아타임즈> 같은 영자신문을 국내

신문과 병행해서 읽어온 것도 도움이 됐고요,

ABC뉴스 시청도 꾸준히 했지요. 혼자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 말하는 훈련을 했는데, 혼잣말을 하니

아마 이상한 아이처럼 보였을 거예요.”

또 어릴 적 독일에서 1년 동안 거주한 경험으로 접

한 독일어도 완벽히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고, 수능 후부터 시작한 일본어는 JPT 1급 취득 후

계속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그녀가 어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양한 언어로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덕분에 공부 방법이 더 쉽고 다

양해졌어요. 각 언어권을 대표하는 신문이나 TV를

다운받아 보며 어학 실력도 쌓고 다양한 국제적 시

각을 접하고요. 궁금한 단어는 바로 찾아볼 수도

있잖아요. 언어는 생활이고 습관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저건 영어로, 독일어

로, 일본어로 뭘까 떠올리며 감을 잃지 않으려 하

거든요.”

하루하루 세계를 읽고 익히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한하린 학생. 그러면 앞으로 그녀의 꿈은 무엇일

까?

“하나는 WTO 분쟁조정기구의 법률자문위원이 되

는 거고요. 또 하나는 현재 바젤은행감독위원회

(BCBS)의 조항이 매우 애매해 이를 실체화하여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거든요. 이를 구체화시켜

해석하는 역할을 해 실체적으로 적용,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독일문학을 전공하지만 다전공제도를 활

용해 통계·경제학 공부도 병행할 예정이고요.”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 누구나 세계무대에 활동하

기를 원한다. 하지만 한하린 학생은 그저 꿈만 꾸

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세계를 자신의 품에 넣고

산다. 더 넓게 꿈꾸고, 더 넓게 생각하며, 더 넓은

기회를 찾아 부지런히 활동하는 한하린 학생. 서강

의 진정한 글로벌 인재란 바로 이런 모습이지 않을

까?

봄기운이 완연했던 5월, 한하린 학생은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프랑스 파리.

대학생의 로망인 유럽 배낭여행의 시작인 것일까? 섣부른 짐작은 금물. 한하린 학생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섭대표(Sherpa) 자격으로 파리로 향하는 것이었다. *G20 각국을 대표하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G8&G20 Youth Summits(이하 G8&G20 유스 정상회의)’에 대한민국

대표 6인 중 한 명으로 참석한 것이다.

한하린. 독일문학과10

G8&G20

Youth Summit

2011세계를 향한 문, 두드리면 열린다

한하린 학생의 G8&G20 유스 정상회의 참가는 하

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평소 국제사회 공조에

관심이 많던 그녀는 이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문을 두드렸다.

“중앙일보 주최 ‘Y20 Summit’과 ‘캐나다 2010 마

이 서밋(My Summit)’에도 참가했고요. 외교통상부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 작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민간 의

전 요원에 지원, 담당 국가 귀빈들을 방문 전부터

출국 때까지 의전하는 경험도 쌓았지요.”

이뿐만이 아니다. 기후변화 캠프에 참여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하고, 이어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활동, 중학생들에게 기후변화를 소개

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미래에 닥

칠 문제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 사실 한하린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역사와 국제관계에 관심이 높았다. 또 ‘반크’ 활동

을 하며 재학중이던 고등학교에 *반크 지부 설립

을 위해 애쓰기도 했다.

“다양한 관심사 덕에 본격적인 수능 준비가 늦어

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를 후회해 본 적은 한 번

도 없어요. 오히려 넓은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어요.”

지금 고등학생들에도 입시 공부 외에 다양한 분야

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하린 학생.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는 태도는 당장의 입시 결과

보다 더 큰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G20 청년들과 세계 문제를 고민하다

작년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

계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 G20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현안을 함께 논의하

는 자리이지만, 이 틀은 그대로 유지하며 각국 학

생들이 대표가 되어 열리는 정상회의가 ‘G8&G20

유스 정상회의’이다.

“올해 11월 개최되는 G20 프랑스 정상회의를 앞두

고 프랑스 파리에서 5월 29일에서 6월 4일까지 열

렸어요. G20의 구성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교섭대

표(Sherpa), 개발장관, 경제장관, 환경장관, 재무

장관을 담당하는 6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했는데요. 저는 그 중 교섭대표(Sherpa)로서

대통령과 각 장관들 사이에서 성명서를 조율하는

역할을 했죠.”

G20 유스 정상회의는 G20 국가들의 젊은 학생들

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문제들을 논의하며 글로벌

우정을 쌓아가는 최고의 국제 유스 회의다. 이는

모의 정상회의와 달리 학생들의 토론 결과가 실제

국가 참모들에게 전달되기에 그 어깨가 더욱 무거

운 자리이기도 하다.

“지진으로 인한 일본 원자력발전소 문제, 지적재

산권 문제, 기후변화 이슈 등 현재 국제 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라

국제 사회 문제를 폭넓게 바라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 학생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

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넓은 국제적 시야나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간결하게, 흥분하지 않고 전달

하는 토론 태도는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학생들의

협상자세나 지적수준에 큰 자극을 받는 시간이었

습니다.”

6박7일 동안 더 넓은 세계에서 더 넓은 시각을 배

운 한하린 학생. 이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자신의

꿈을 더욱 구체화시키는 기회이기도 했다.

*G20(Group of 20)은?

IMF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국을

모은 것으로 이들 국가의 총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2/3에 해당하며,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90%에 이른다. 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

이탈리아·캐나다가 속한 G7 7개국과 유럽연합

의장국, 여기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 12

개국이 더해져 G20이 된다.

www.g20.org

*반크(VANK)는?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으로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이다.

www.prkorea.com

나는 하루하루 세계를 품는다

in Paris

10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11

Page 8: 2011년 가을호 Vol.63

재학생 인터뷰. interview 최진석.미국문화전공05

● 먼저 미국문화전공은 ‘영문학과’와 전혀 다르다 말하고 싶어요. ‘영문학’은 우리 전공의 일부분일 뿐이에요. 미국문화전

공은 문학, 역사, 정치, 인종 등 고전적인 미국문화 분야부터 판타지 소설, 헐리우드 영화, 대중음악 등 ‘바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권

문화의 전반에 대해 공부하는 전공이에요. 전공 수업을 들으며 주위에서 많이 들은 말이 영어 실력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

는 점이에요. 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 또 나아가 창의성도 많이 기를 수 있었어요. 대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생기는 고민이 ‘취업’일

거예요. 하지만 전공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쌓아온 지식은 ‘자네 전공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밑거름

이에요. 나아가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접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새로운 문화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미국에 교환학

생으로 파견되었을 때, 한국에서 배워왔던 미국문화와 실제 눈앞에 펼쳐진 미국문화를 생생히 비교할 수 있었고, 또 그것을 편견 없이 받

아들일 수 있었어요. 미국문화 전공자로서 지금까지 쌓아 온 ‘문화 트레이닝’의 결실이죠.

학과 탐방i: Inside Sogang

현대 사회에 어울리는 문화 전공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크로스오버’ 음악과 ‘퓨전’

음식을 쉽게 접하고 있으며, 지구촌 시대라고 부르

는 국제화와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이런 현상은 더

욱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학문 분야에서도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크로스오버(여러 장르가

교차한다는 의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밀접하게 접근한 학문 중 하나가 미국문화

전공이다. 음악, 미술, 역사, 문학, 언어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이를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1999년에 개

설된 영미문화전공에서 2006년에 미국문화전공

으로 바뀌게 되었다.

공부하는 분야가 너무 다양해!

미국문화전공은 미국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를 바탕으로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전공으로 4년

동안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한다. 미국문화전공

은 미국의 역사, 문학, 사회, 생활, 음악, 영화, 드라

마, 미술, 광고 등 다양한 사회 현상과 문화를 배우

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미국 전문가로서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운다. 문화라고 하면 음식이나 옷부터 시작하여

영화와 예술 분야까지 매우 폭넓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전문가로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전공이

바로 미국문화전공이다.

이런 과목도 있어요!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현상도 분석하며 공부하고 있다. 일례로 1학년 학

생들이 듣는 ‘문화연구입문’ 과목은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과목을 통해 문화를 어떻게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데, 미국의 대중음악, TV 프로그

램, 영화, 광고 등을 보면서 토론하는 과목이다. 교

재보다는 실제 보고 듣는 방법을 통해 강의가 진행

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문화전공에는 특화된 과목이 많은데 이 중 ‘대

중음악’ 과목이 있다. 국내 영어 관련 학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과목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공

부를 한다. 음악을 듣고 가사, 음악 시장, 음악이 생

성되고 소비되는 배경, 뮤지션들의 삶 등을 통해

미국의 역사, 인종 문제, 계급 문제, 빈부 격차 등

다양한 미국 사회의 모습을 배우기 때문에 20세기

초 음악부터 최근 힙합까지 매우 다양한 음악을 들

으며 미국의 문화와 사회, 역사를 배우게 된다.

영어 도사가 되는 지름길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4년 동안 모든 전공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영어로 된 교재를 사용

하는 것은 물론, 발표와 글쓰기 또한 영어로 진행된

다. 영어로만 강의를? 하지만 고민할 필요 없다. 4

년 동안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구사할 수 있

도록 강의가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회화 동아리를

비롯하여 학생들이 운영하는 동아리가 많이 있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미국문화전공 학생들

중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가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2012년부터는 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사업의 일환으로 English Writing

Center가 만들어지며, 이를 통해 미국문화전공 학

생뿐만 아니라 서강대학교 학생의 영어 글쓰기를

도와주고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 생길 예정이다.

전문적 활동으로 학생에게 만족을 주다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구열을

만족시키고 있는데, ‘미국학 강연 프로그램’이 대

표적이다. 저명한 미국학 관련 외국교수 4분을 초

빙하여 미국학 강연을 주최하였고, 미국의 미국학

회 회장을 초청하여 국내의 미국학 관련 교수들과

함께 미국학 워크숍도 주최하였다. 이런 행사들은

학생들의 미국학에 대한 관심을 만족시켜주고 있

으며, 국내 미국학 분야에서 서강대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1년 제8회를 맞이할 서강 국제문

화 축제는 미국문화전공뿐만 아니라 서강대학교의

다른 문화전공(독일문화전공, 프랑스문화전공, 중

국문화전공)과 함께 개최하여 다양한 세계의 문화

를 캠퍼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연극, 음식과 음료, 문화 행사를 학생 중심으로 기

획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중에는

영어연극제도 실시하고 있다.

21세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문화를 감성적으

로 느끼는 것과 더불어 문화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많은 분야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이다. 이러

한 시대에 미국문화를 전공하면 이 시대의 요구에

맞는 분야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국제적

인 전문인이 될 수 있다. 통번역, 언론, 방송, 무역

및 경영, 은행권, 출판, 국제기구 등의 분야가 졸업

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이다. 만약 서강

대학교의 다전공제도를 백분 활용한 학생이라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와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전공 분야에서 활동할 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문화를 전공한 학생은 어느 한 직업만을 겨냥

하지 않는다. 매우 수준 높은 영어 구사력, 미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국제적인 시각이 필요

한 직업에 모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

국문화전공의 큰 장점이다.

국제인문학부 미국문화전공

http://america.sogang.ac.kr/

국제인문학부미국문화전공

서강대학교 미국문화전공은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미국문화전공으로 정치,

경제, 문화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미국 대중문화, 미국학, 영화학,

미국사상사, 문화이론 등 여러 분야의 전문 교수님들이 계시고, 서강 국제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캠퍼스에서 펼치고 있다. 특별한 서강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진 학과! 과목의 다양성, 영어 교육 방법 등 어떤 대학 어느 학과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특별한 미국문화전공을 알아보자.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를 누리다

졸업생 인터뷰. interview 홍지영.미국문화전공05청주MBC아나운서

● 저는 학창시절 부터 언론 쪽에 관심이 컸어요. 미국문화학을 전공하면서 영미권 문화의 개괄적인 흐름을 우리나라에 접

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나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역사, 종교, 정치, 그리고 방송·언론까지 두루두루 배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공 대부분의 과정이 영어 수업, 영어 에세이, 영어 발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대

학시절 뿐 아니라 사회 입문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그리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 지금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3학년 때 교

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유타대학교 교환학생 생활은 큰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에서 미국 사회 및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영미권 방송을 분석하는 수업을 들음으로써 제가 가진 꿈이 좀 더 구체화 되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졸업 후 언론 뿐 아니라 경

영·경제·정치쪽으로 진로를 정하더라도 미국문화학은 여러분을 더욱 빛나게 해줄 자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2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13

Page 9: 2011년 가을호 Vol.63

학과 탐방i: Inside Sogang

교수님 인터뷰. interview 정현식.물리학과학과장.교수,美Harvard大박사

●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아, 저 별들은 다 어디서 왔을까?’, 그리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SF영화를 보면서도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고 의문을 품은 학생들도 있겠지요. 소소한 호기심에 대한 답이 들어있는 곳이 바로 물리학이에요.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나고 움

직이고 있는지 그 자연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내죠. 때문에 물리학은 자연과학의 가장 기본으로서 자연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수학

적으로 나타내는 학문이에요. 세상에 대한 탐구와 과학의 흥미진진한 조화, 그리고 무엇보다 물리학의 묘미는 ‘발견’에 있어요. 이 세상 아

무도 몰랐던 원리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죠. 맨 처음 찾아낸 세상의 이치! 이 얼마나 신나고 멋진 일인가요.

재학생 인터뷰. interview 조유진.물리학과07,대학원1학기

● 저는 2011학년 2학기부터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는 물리학도예요. 물리학이 좋아서 공부를 하다 보니 대학교 4년을 마쳐

도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 더 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물리’라는 말만 들어도 어

렵다고 손사래 치거나 거부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중력과 공기저항을 생각할 수 있고 필기를 할 때에

도 마찰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물리가 가진 매력입니다. 뿐만 아니

라 물리적인 관심과 탐구는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지 않을래요?

아이작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을 발견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태양계의 이치를 사과의 낙하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복잡하거나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여러 현상들도 물리를 통하면 단순한 원리로 쉽게 설명된다. 개교와 함께 설립되어

올해 51주년을 맞는 물리학과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국내외 물리학계의 중심에

올라와 있다. 사제 간의 끈끈한 정과, 높은 장학금 수혜율, 폭넓은 연구 기회 등을 자랑하는 서강대

물리학과의 2011년, 그 흥미진진한 학과 탐험을 시작해본다.

자연과학부물리학과

서강대학교의 뼈대를 일군 자부심과 경쟁력

올해로 51주년을 맞는 물리학과는 서강대학교의

개교와 그 역사를 함께 한다. 1960년, 미국 위스컨

신에서 건너온 신부님들이 서강대학교를 세울 때

학과 개설에 대한 고민은 두 가지였다. 첫째, 대학

이라면 어떠한 학문을 기본으로 갖춰야 할까? 둘

째,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 필요한 학문은 무엇일

까? 이러한 고민 끝에 개설된 6개 학과 중 하나가

바로 물리학과다. 전인교육의 실천을 위해 자연과

학분야의 물리학과를 세운지 벌써 반세기. 그렇다

면 2011년 현재, 물리학과는 어떤 모습일까? 개교

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물리학과는 졸업생 수 대

비 박사급 교수와 연구원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국내 대학 중 ‘창의적 연구 지원 사업’의 연구 책임

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대

형 국책연구사업을 다수 수행함으로써 탄탄한 연

구 인력과 고도의 학문적 성취 그리고 첨단의 연구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물리학계의 중심으로

물리학에는 입자물리, 광학, 고체물리, 레이저, 반

도체, 플라즈마, 천체물리, 생물물리, 원자물리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서강대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

리 전통적으로 ‘입자물리, 광학, 고체물리 세 분야

를 특성화하여 해당 분야에 더 응집된 업적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순수이론물리 분야에서는 우리나

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양자시 공간 연구센터(소

장 이범훈 교수)’를 설립하여 입자물리 및 이론물

리 분야의 세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광/바이

오 분야에서는 ‘양자 혼돈 응용 연구단(단장 김칠

민 교수)’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를 수행하

고 있다. 이렇듯 무게감 있는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감으로써 학생들의 학문적 시야를 넓히고,

물리학도로서의 자부심도 높여주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의 대가로 불리는

영국 임페리얼대학의 김명식 석좌교수, 개인 연구

분야로는 최고로 꼽히는 ‘창의적 연구 진흥사업’에

선정된 서울대학교 정현석 교수 등 물리학계를 대

표하는 인물들이 다수 배출됐다.

높은 장학금 수혜율과 다양한 산학연계

기초 학문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지면

서 학생 수가 적은 물리학과는 그만큼 장학금 수혜

율이 높다. 특히 산학연계 장학금은 취업과도 직결

되는데 학부와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한 ‘하이닉스

반도체 트랙’은 반도체에 관심이 높은 학생에게 기

업이 장학금을 후원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한 삼

성전자와의 산학연계도 장학금 수혜 후 바로 기업

연구원으로 진출하게 된다. 사실 물리는 기초를 다

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그 기초 위에 새로운 것을 쌓

아가면서 발전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부는 물

리학의 기본을 닦는 과정이고, 좀 더 깊이 물리학의

진가를 알고 싶다면 대학원 진학을 통해 좀 더 전문

적인 지식을 쌓기를 권하게 된다. 대학원 과정의 경

우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장학금 보조가 되기

때문에 마음 놓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다.

호기심과 끈기는 물리학도의 기본 자질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물리학과. 그렇다면 물리학

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

되는 자세는 무엇일까? 첫째로 자연에 대한 호기

심이 중요하다. ‘왜 그럴까?’ ‘어떻게 된 거지?’와

같이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궁금증은 물리

학 연구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두 번째로는

끈기를 꼽을 수 있다. 명석한 두뇌보다도 꾸준하게

깊게 파고드는 집요함이 물리학도에게 요구되는

자세이다. 물리가 지나치게 무거운 학문처럼 여겨

질 수 있지만 자연 현상과 우리의 일상에 쉽게 접

할 수 있는 것이 물리 이론이다. 책이나 영화를 통

해 물리와 친해지는 좋은 방법인데,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는 다양한 물리 이론으로 꽉 채

워져 있는 소설로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맞

물려 물질과 반물질, 공기의 저항과 같은 물리 이

론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작년 개봉되어 화제가

된 영화 <인셉션> 역시 중력과 가속도 등의 물리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강대 물리학과는 인정받는 브랜드

물리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한 학문이다. 자연이 없

어지지 않는 한 계속 연구될 것이고, 최근에는 에

너지, 환경 등에 접목되며 그 중요성이 다시금 강

조되고 있다. 물리학 전공 학생들이 할 일이 무궁

무진하다는 이야기다. 서강대 물리학과 졸업생은

학문적 성취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

은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나 연구소의 기술 개발

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교

수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변리사나 기술

고시에 도전할 수도 있고, 교직이수를 통해 선생님

이 될 수도 있다. 자연의 원리를 논리적으로 밝혀

나가는 물리학의 접근 방법은 다양한 응용이 가능

하기에 기업에서는 물리학과 졸업생을 선호한다.

어떤 새로운 문제가 닥치든 그 문제를 원리에 따라

분석,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검증하여 접근해나가

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특유의 학구

적인 분위기가 강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는 누구

나 인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물리, 그 흥미진진한 연구가

서강대 물리학과에서 계속되고 있다.

자연과학부 물리학과

http://physics.sogang.ac.kr/

자연의 이치를 밝혀 세상을 이끄는 힘을 만들다

14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15

Page 10: 2011년 가을호 Vol.63

교환학생 프로그램(ESP, Exchange Student Program)은 서강대학교와 교환협정이 체결된

외국대학(54개국 211여 개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기와 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교환학생으로 갔다 온 후, 체코어 수업을 듣지

않았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어. 영어로 수업

받고 영어로 다른 학생들과 대화하는데, 굳이

체코어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

어. 하지만 체코어를 알았더라면 더 편하고 재

밌게 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 나

중에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영어 외에 그 나라

의 언어를 꼭 배우면 좋겠어 .

교환학생

Tip

김우섭. 경영학과05

글로벌 서강i: Inside Sogang

Global Sogang세계에서 누리는 학교 생활

유럽의 작은 나라 체코를 아니? 나는 체코의

수도에 있는 '프라하 경제대학(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으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김우섭이라고 해!

'프라하 경제대학'은 고등학생은 물론 대학

생에게도 생소할 수 있지만, 체코 및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

우수한 대학교야.

전세계 각국으로부터 수많은 교환학생이 오

는데, 내가 있던 학기에는 200여 명의 교환

학생들이 있었고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서 3

명 정도 있었어. 또한 체코는 유럽에서 지리

적 중심에 있어 여행을 다니기에도 용이하고

생활 물가 수준 또한 서울과 비슷하기 때문

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럽지 않았어. 나는

프라하 경제대학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해 차

근차근 준비했어. 우선 프라하 경제대학으로

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고, 비자도 받았어. 체

코로 떠나기 전에는 이메일을 통해 프라하

경제대학으로부터 기숙사 관련 안내 메일과

수강 신청에 관련된 사항들을 전달받아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었어.

난 이곳에서 International Marketing for

exchange students(교환학생을 위한 국제마

케팅),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국제 금융 관리), Asia in International

relations(국제 관계와 아시아) 세 과목을 들

으며 한 학기를 보냈어.

International Marketing for exchange

students(교환학생을 위한 국제마케팅)는 과

목명에서 알 수 있듯이 교환학생들이 듣는

수업이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뿐만 아니라,

조별 프로젝트와 ‘Discussion leader‘를 하

며 공부했어. ‘Discussion leader‘는 본인

이 맡은 단원을 수업 전에 미리 공부하여 요

약을 하고,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는 방식이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

요했지만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유익했어.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국제 금

융 관리)는 환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들

을 배우는 과목이야.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넓고 다양하게 금융에 대해 알아보는 수업이

었어. 이 과목은 강의와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1주일에 3시간은 강의 형태의 수업

으로 진행돼.

Asia in International relations(국제 관계와 아

시아)는 내가 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들었던

교양 과목 수업이야. 과목 이름에서 알 수 있

듯이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 대해 포괄적으

로 배우는 수업으로 부담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었어.

수업 외 활동으로는 프라하 경제대학에서 운

영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들에 참여

했어. 프라하 근교 도시로 여행을 가기도 하

고 보트 파티, 스카이다이빙, 페인트볼, 볼

링, 스튬 파티 등등 너무 많은 이벤트와 행사

가 있었어. 매주 화요일마다 Nation 2 Nation

이라고 해서 시내의 식당을 빌려 교환학생들

이 자기 나라에 대해 소개하고 음식을 준비

하는 파티가 있었어. 나는 아시아 세션에 참

여하여 불고기를 준비했는데 많은 외국 학생

이 불고기를 좋아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나.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다면 나는 단연

체코 프라하 경제대학을 추천하고 싶어. 공

부도 하면서 유럽 여러 곳곳을 다니기 좋은

위치에 있어, 버스는 물론 저가항공을 이용

해서 여행을 다닐 수 있어. 나는 학기 중에는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체코 내의 쿠트나

호라, 체스키 크룸로브를 다녀왔고, 학기가

끝난 이후에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프

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를 여행하고

다시 프라하로 돌아왔어.

또한 프라하는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야. 한국에 있을 때는 어렵게만 느껴지

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페라 공연도 보러

갔었고, 프라하 성을 가던 길에 우연히 받은

홍보물에 이끌려 교회 안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은 적도 있어.

또한 이 곳은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축구보다

도 더 높은 나라여서 한번쯤 보러 가길 권하

고 싶어. 가격 또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서

마음만 먹는다면 매일 같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이 곳 프라하라고 생각해.

나는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없을 너무나도 좋

은 경험들을 프라하에서 경험했단다. 아름다

운 풍경과 여기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만

든 추억들, 그리고 주변 국가들을 여행했던

경험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으로

남을 거야. 훗날 유럽에서 재미있는 교환학

생을 보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곳 프라하

경제대학을 꼭 선택하길!

국제협력처 국제협력팀

http://goabroad.sogang.ac.kr/

체코 프라하 경제대학

체코 경영 및 경제학 분야의 선도 대학인 체코

프라하 경제대학은 1919년 설립되어 금융 및

회계 학부, 국제 관계 학부, 경영 학부, 통계 및

정보학 학부, 경제 학부, 공공 행정 학부 여섯

개의 학부를 두고 있다. 재학생 중 14%가 외국

인일 정도로 세계에 열려 있는 대학으로 매 학

기 230명 이상의 학생들이 세계 각국에서 교

환 학생으로 오기도 한다. 경제, 비즈니스 및

정보 기술 분야는 동유럽에서 가장 큰 대학

중 하나인 체코 프라하 경제대학은 2005년

국제학습센터를 새롭게 설립하였으며, 여기서

는 체코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영어

등의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쉽

게 접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문화 행사를 학교

내에서 개최하기도 한다.

체코 프라하 경제대학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교환학생 체험기

프라하 경제대학 캠퍼스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프라하 경제대학 전경

프라하 경제대학 전경

프라하 경제대학에서 열린 프라하 봄 축제 중 공연 장면

용기있는 자여,

세계에서

꿈을 펼쳐라!

16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17

Page 11: 2011년 가을호 Vol.63

교수학습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스터디에 푹 빠진 학생들이 있다. 이번에는 이공계열에서 뛰어난

스터디 성과를 자랑하는 스터디 그룹을 찾아가본다.

천재 혹은 괴짜라는 편견이 강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발랄한 사진 때문일까, 아니면 복잡한 수식을

휘갈겨 쓰다 갑자기 탄성을 지르는 영화 속 물리학자의 모습 때문일까? 그럼 이들은 어떤가? 대학 캠퍼

스에서 물리학의 순수한 재미에 빠져든 네 명의 물리학도를 만나보자.

20대의 젊음, 물리와 놀다

방학(放學). 말 그대로 학문의 정진을 잠시 놓아도 되는 기간이지만 서강인이 어디 그렇던가. 방학을 이용

해 ‘진짜’ 공부에 도전한 이들이 ‘PNS’ 스터디그룹 회원들이다. 물리학과 3학기차인 학생들이 모여 만든

‘PNS’ 스터디그룹은 전자기학의 정전기(Electrostatics)와 정자기학(Magnetostatics), 해석역학의 *라그랑

지안(Lagrangian)을 중심으로 1학기에 배웠던 이론적 부분을 복습하고, 이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만들

어졌다.

“학기 중에는 수업을 따라가기 바빠 학문에 대한 호기심을 폭넓게 펼쳐 볼만한 여유가 충분치 않고, 모르

는 것이 있어도 그저 받아들이기에 급급하게 되죠. 하지만 방학 중에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찾아서 공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물리학에 대해 순수한 열정으로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물리학을 즐기고 싶었던 네 사람은 방학

을 맞아 스터디그룹을 결성, 교수학습센터의 지원까지 받아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렇게

6월말부터 8월까지 매일같이 출석체크를 하고, 화요일, 목요일에는 문제 풀이에 대한 열린 토론을 이어갔

다. 물리와 토론,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는 물리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

물리, 수식이 아니라 토론이다

스터디그룹의 이름이기도 한 <Problems and solutions series>는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데 활용되는 난

이도 있는 물리학 교재다. ‘PNS’ 스터디그룹은 이 교재의 문제를 1인당 하루 2~3문제씩 배분하여 일주일

에 총 50~60문제를 선정, 각 회원들은 자신이 맡은 문제를 책임지고 풀어서 화요일과 목요일 각자 발표

를 하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발표를 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 책임지고 확실히 알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던 문제라

도 관련 서적을 한 번 더 찾아보고, 때로는 대학원생 선배의 도움까지 얻어 애매하거나 모르는 부분 없이

없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훨씬 넓힐 수 있었죠.”

‘PNS’ 스터디그룹 한명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4명 모두에게 똑같이 문제를 배분하여 그 문제를 풀 때 만큼

은 리더가 된다. 그 과정에서 지식의 폭은 넓어지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찾는다.

“개념적으로 빨리 넘어가는 면이 있었는데 토론을 통해 좀 더 심도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학하면

암기 분야로 생각하기 쉬운데 물리는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 더 많은 학문이에요. 깨달음이 중요하죠.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고, 내가 푼 방식과 다른 사람이 푼 방식이 다름을 공유하며 다양

성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물리. 그래서 함께 모여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며 생각의

크기를 넓히는 시간은 어느 때보다 소중했다.

다양한 해석, 그것이 물리의 매력

그렇게 두 달간의 집중 스터디는 나름의 노하우도 남겨 주었다.

“물리학 스터디라면 해법이 있는 교재를 추천해요. 단, 처음부터 해법을 보고 풀면 창의적인 해결이 어려

워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꼭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저희가 선택한 교재가 좀 버거운 느낌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이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교재의 해법은 오직 한 가지 방식만을 소개해 놓지만 이번 스터디를 통해 더 어렵게 돌아가는

방식일지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눈을 키웠습니다. 이것이 진짜 물리의 매력이죠.”

뛰어난 계산 능력이 아니라 호기심과 문제 해결에 대한 도전정신이 진정한 물리학도의 덕목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방학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교수학습센터 http://sgctl.sogang.ac.kr/

물리와 친해지는 법,

참~ 쉽죠~잉!

스터디그룹 탐구i:

서강대 스터디그룹

PNS 스터디그룹

Inside Sogang

토론에 빠진 물리학도,

웬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

책 <맛있는 물리>는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님이 펴낸 쉽고

재미있는 생활 속 물리 이야기예요.

이론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물리를 끌어낸 것이기에

누구나가 쉽게 읽을 수 있지요.

<맛있는 물리>가 담고 있는

생활 속 물리

황윤진.

물리학과 09

괴짜 공학도 네 명을 중심으로

일상을 재미나게 그려낸 미국 코믹

시트콤으로 박장대소하며 볼 수

있는 유쾌한 미드예요. 그중 천재

물리학자인 쉘든을 괴짜로만 보지 말고

호기심 있게 바라보면 물리가 더욱

흥미진진하고 멋지게 다가올걸요.

미드 <빅뱅이론>에서 만나는

좌충우돌 공학도

이현성.

물리학과 10

영화 <콘택트>는 우주여행을

공간이동의 측면에서 푼 영화로

우주에 대한 신비와 물리적 이론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재미난 SF

영화입니다. 물리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처럼 영화를 통해 편견을

버리자고요.

공간 이동을 통한 우주여행,

영화 <콘택트>

신현준.

물리학과 10

*라그랑지안(Lagrangian)이란?

물체의 운동을 에너지 개념을 도입하여 분석하는 방법으로,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뉴턴역학에 비해 복잡한 문제를 좀

더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리에 대한 이론을 문자로 접하다

보면 지겨울 수 있어요. 이럴 땐

흥미진진한 동영상이 최고죠. 제가

즐겨찾는 사이언스올(www.scienceall.

com)에 가면 호기심을 더하는 과학

관련 영상물이 가득해 누구나 쉽게

물리의 재미를 만날 수 있답니다.

김진수.

물리학과 08

흥미로운 동영상으로

물리 만나기

18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19

Page 12: 2011년 가을호 Vol.63

서강의 풍물, 하나로 모이다

풍물놀이는 흥을 돋우고 시름을 잊게 하는 한바탕 놀이다. 힘든 농사일에 기운을 불어 넣고, 마을에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의 굿을 하는 것도 풍물패의 역할이었다. 그렇다면 캠퍼스에 터를 잡은 풍물패는 어떤 모

습일까?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친 학생들에게 힘을 주고, 학교 행사가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 흥겨움

을 더한다. 스스로도 즐겁지만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이들. 바로 ‘서강대학교 풍물

패 연합(이하 서강풍연)’이다.

“서강대학교의 풍물패는 규모가 꽤 큽니다. 6개 단과대별로 1~4개의 풍물패가 각각

운영되고 있고, 이를 연합하는 곳이 서강풍연이거든요. 총 인원을 따진다면 230여 명

정도가 됩니다. 보통 1학기 때는 각 패별로 활동하다 2학기가 되면 연합하는 활동이 늘

어나고요. 92년부터 연합동아리가 생겼는데,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인원이 부족하면

허물없이 달려갈 수 있는 구심점이 생긴 것이지요.”

이처럼 유연한 구성은 마을별로 활동하다 큰 일이 생길 때면 모두가 힘을 모으는 옛

모습과 다르지 않다.

“예전 풍물패는 마을의 경조사와 함께하며 기쁘면 흥겨우라고 쳐주고, 슬프면 위로받

으라고 쳐줬잖아요. 그 자체의 신명은 사람을 모으는 역할도 하고요. 학교에서도 같아요. 단과대 행사가

있을 때면 신명나게 시작을 알리고, 해외 교환학생이 오면 환영의 의미로 나서기도 합니다. 또 신입생 입

학만큼 기쁜 일도 없잖아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꼭 만나게 되는 게 저희 풍물패라고 할 수 있죠.”

주요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면 언제든 선두에 나서 흥을 돋우고 사람을 모으는 서강풍연. 환영과 위로와

용기를 모두 담은 이들의 가락은 함께하기에 더욱 신명난다.

캠퍼스를 대표하는 풍경이 있다. 책을 끼고 종종걸음으로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 삼삼오오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풍경,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한판승부 등등. 그렇다면 캠퍼스를

대표하는 소리는 무엇일까? 한 번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아마 캠퍼스에 와보면 알 것이다. 그것은

신명나는 풍물패의 소리라는 것을!

동아리 엿보기i: Inside Sogang

신명이 필요한가요?

한바탕 놀아봅시다!

서강대 풍물 동아리

청년서강 풍물패 연합

20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21

Page 13: 2011년 가을호 Vol.63

위한 공연에도 참가하고, 전통음식도 나누며 살아있는 풍물패를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곳 전수관에는 서강풍연뿐 아니라 방학을 맞아 찾은 전국 곳곳의 대학 풍물패

가 함께한다. 따라서 7박8일의 시간은 다양한 풍물패와 교류하며 친분을 쌓고 풍물놀

이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도 된다.

“한밤중에 학생들끼리 연습을 하고 있으면 사부님들이 불시에 깜짝 방문을 하기도 해

요. 그러면 별 수 있나요. 사부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광란의 풍악을 울리는

거죠.”

연주의 기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우리 소리의 소중함과 그 뿌리 깊은 신명을 배우는

시간. 서강풍연 회원들이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전수교육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락, 마음 열고 즐기세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풍물패라고 하면 막상 고루하다고 생각하는 이

들이 많다.

“순수하게 우리 가락을 즐기는 면이 큰데 아직도 과격한 면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또 외국에서 비롯된 밴드는 멋지게 보면서 풍물패는 고지식하고 촌스럽다 생각하는 것도 아쉽고요. 우리

악기고 전통문화인데도 말이죠. 처음 들으면 시끄러울 수도 있지만 편견을 버리고 리듬을 타면 이만큼 신

나는 것도 없다니까요.”

풍물패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더 즐겁고 신나게 흥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하는 서강풍연 회원들은 우

리 악기를 직접 배워보는 것도 적극 권하고 있다.

“풍물패는 누구나 제한 없이 들어올 수 있어요. 99%는 악기를 다룰 줄 모른 채 들어오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아요. 또 풍물패 활동의 특성상 다른 대학 풍물패와 쉽게 어우러지거든요. 이를 통해 폭넓은 대외 교류

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솔로굿, 시험굿, 생일굿, 합격기원굿 등 소소한 명분을 만들어 신나게 스트

레스를 푸는 재미도 있고요. 선배로서 정말 강력 추천하는 동아리 활동입니다. 참, 9월 30일과 10월 1일,

서강대학교 메이저코트에서 2011년 정기공연이 있으니 부담 없이 보러 오셔도 됩니다.”

우리의 것을 소중하게 지켜내는 젊음, 또 그것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서강풍연의 젊음. 이들은 캠퍼스의

늦은 오후를 꽹과리, 북, 징, 장구, 소고의 울림으로 가득 채운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신명, 이것이 바

로 우리의 소리, 젊음의 소리, 대학의 소리가 아닐까.

푸진 사람들이 울리는 신명의 악기

본디 풍물패란 더불어 즐기는 것이라지만 그 내부에서 맺어지는 끈끈한 유대 그리고 각 악기가 지니는 소

리 자체의 매력도 빠뜨릴 수 없다.

“풍물패 사람들은 일단 푸져요. 인정도 많고, 잘 도와주고, 끈적끈적한 정이 흐르죠. 일단 흥을 즐길 줄 알

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잖아요. 또 풍물놀이는 기본 가락만 알면 처음 만나는 사람

과도 바로 합을 맞춰 연주할 수 있거든요. 꽹과리를 기준으로 가락을 맞춘 다음 얼굴 보며 웃음도 주고받

고, 흥이 더해져 추임새까지 넣다보면 금세 한 패가 되어있죠.”

‘따당땅땅~’ 경쾌하게 시작되는 꽹과리 소리에 북, 징, 장구, 소고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풍경. 이는

우리 가락을 통한 열린 소통의 모습이다. 이러한 어우러짐과 함께 악기 자체가 주는 매력에 빠져든 이도

많다.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모두 타악기잖아요. 한바탕 신나게 두들기고 나면 스트레

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죠. 그렇다고 단순하지만은 않아요. 처음엔 손만 까닥이면 될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화려한 손놀림이 필요하더라고요. 치는 부분에 따라, 강약에

따라, 장단에 따라 그 소리가 무궁무진합니다. 지루할 틈이 없죠.”

단순하면서도 무한가지의 소리를 품고 있는 우리 악기. 이 소리에 맞춰 유려하게 몸

을 들썩이는 것도 풍물패의 기본 소양이다.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고, 어깨를 들썩이고, 팔을 돌리는 등의 기본 몸짓을 오금질이

라고 해요. 이는 박자를 맞추는 의미도 있지만 가락에 몸을 맡긴 아름다운 춤사위라

고 할 수 있죠.”

사람들과의 끈끈한 어울림, 전통 타악기의 무궁무진한 울림 그리고 멋진 춤사위까지.

서강풍연 회원들이 풍물놀이에 빠져든 데는 다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가자! ‘필봉농악’과 함께하는 7박8일

서강풍연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7박8일의 전수교육이다. 서

강풍연은 ‘필봉농악’을 기본으로 하는 풍물패로서 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매 방학을 이용해 전라북도 임

실 ‘필봉농악 전수관’으로 떠난다.

“무형문화재 사부님들에게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에요. 대충하는 법 없이 정말 하루 종일 가락과 악기에

대해 배우죠. 저희 역시 연습에 더욱 몰두하게 되고요. 풍물놀이가 농촌마을에서 유래한 만큼 마을 행사를

동아리 엿보기i: Inside Sogang

꽹과리(小金)

박창우. 수학과 10

풍물의 시작을 알리고 다른 악기를 리드하는 역할을

하죠. 늘 선두에 서며 지휘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둥근 면 하나를 치는 것인데도 어디를 치고,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소리가 참 다채로워요.

원유정. 물리학과 10

일단 소리가 빵빵하죠. 가장 멀리까지 울리고 박자의

중심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심장 고동 소리와

같아 마음을 깊게 울리는 면이 있죠. 참, 풍물패 공연을

볼 때 박수 장단을 북 박자에 맞추면 좋답니다.

징(鉦)

김영조. 화학과 10

북과 함께 박자의 중심을 잡아주죠. 진행 속도를

조절하는 메트로놈의 역할을 합니다. 사실 징은 눈에

잘 안 들오는 악기지만 빠지면 빈자리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악기이기도 하죠. 치는 순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통하는 울림이 정말 짜릿하답니다.

소고(小鼓)

황병민. 화공생명공학과 11

소고는 소리보다는 몸짓입니다. 몸이 자유로워

행동반경도 넓고 더 잘 놀 수 있지요. 오금질의 기본은

장단에 맞춰 자유롭게 흥을 탈 줄 아는 것입니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인 만큼 첫 동작을 크게 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죠.

장구(杖鼓)

유정운. 생명과학과 10

가락의 세심한 표현으로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죠. 풍물패에 들어오면 일단 장구로 기본

가락을 배우게 됩니다. 기본을 익힌 다음에는 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변주하는 재미가 있어요. 느낌

표현이 가장 풍부한 악기거든요.

풍물패의 이런 악기, 요런 매력!

22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23

Page 14: 2011년 가을호 Vol.63

서강 초대석Experience Sogange:먼저 듀폰코리아는 어떤 회사이고, 현재 그곳

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듀폰은 1802년 미국에서 설립된 종합 소재 과학기

업으로 무려 209년의 전통을 지닌 유서 깊은 글로

벌 기업입니다. 인조대리석, 자동차 코팅제, 자동

차 도료, 산업용 고무, 전선 케이블, 소방복 등 산

업용 작업복에 사용되는 섬유 등의 생산을 비롯하

여 소재, 영양, 안전, 바이오케미컬 회사로 거듭나

고 있습니다. 듀폰코리아는 듀폰의 해외 90여 개

의 지사 중 한국 법인으로 저는 연구개발과 고객사

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듀폰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

터’에서 고분자 재료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

습니다. 연구된 기술을 고객에게 이전하는 역할로,

연구·개발과 세일즈업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학을 전공하셨는데 마케팅 역량도 필요한

업무를 하고 계십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서강대학교의 다전공제도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학 전공이지만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며 배움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공계 전

공자들은 자기 분야에만 치우친 공부를 할 수 있는

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또 기업에서 근무하고

자 한다면 경영이나 경제학 지식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 그중 경영 복수전공을 택했습니다. 이는 제

역량을 키워줬을 뿐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확장하

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요.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경험을 통해 제게 맞는 길을 먼저 찾을 수 있었습

니다. 대학 4학년 때, 오전엔 학교에 다니고 오후

엔 한국화이자에서 인턴근무를 했습니다. 이를 통

해 실제 기업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익힐 수 있었

고, 내게 어떤 업무가 맞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었

으며, 어떤 부서에서 어떠한 일이 주어지는지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외국계 기업의 문화도 접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저와 맞는 것 같아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외국계 기

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무엇보다

자신과 맞는 조직 문화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는 소소하게 간섭하는 대신 자유롭게 알아서 일을

맡기면 오히려 책임감 있게 잘 해내는 성격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회사 문화가 유연하고, 자유로우며

의사결정이 합리적인 외국계 기업이 저와 잘 맞았

습니다. 단, 자유가 주어진 만큼 혼자 감내해야 할

책임감도 크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본사가 위치한 나라의 언어는 습득해

야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

학은 단순히 스펙을 쌓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식

의 폭을 넓혀주고, 더 빠르고 다양한 커뮤니케이

션을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또 외국

계 기업은 뽑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업무에 딱 맞

는 인재를 찾으려 합니다. 영어를 잘해서, 성적이

좋아서 주목하는 게 아니라 이 직업과 자리에 진

정으로 맞는 사람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

니다. 무작정 덤벼들기보다는 자기가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경쟁력 있게 호

소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업 문화가 자신의 성향

과 맞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미국 기업은 자유

롭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본 기업은 세심

한 면이 있으며, 독일 기업은 특유의 딱딱함과 상

하 관계가 존재합니다.

외국계 기업 근무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무엇

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습니다.

보통 신입사원의 경우 보조적 업무만을 하기 쉬운

데 이곳에서는 직장 내 교육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담당하며 일을 익혀나갑니다. 부담스

러울 수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빨리

갖는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실패를 채

찍질하기 보다는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용

인해주는 분위기도 스스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최소 1년에 한번은 해외에 나가 다양한

아시아 법인 담당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다국적 전

문가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공계 기피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요. 화학과

전공자로서의 진로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

해 덧붙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왜 이공계를 기피하는지 모를 정도로 기업은

이공계 인재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제조업은

생활의 기반이 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으로 결

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조업은 대부분 이

공계를 바탕으로 한 만큼 진출 범위가 넓고 안정적

입니다. 하지만 이공계 전공 지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으니 복수 전공 등을 통해 학문의 폭

과 시야를 더욱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화학의 경우 진로가 다양합니다. 당장 주변에 보이

는 옷, 테이블, 의자, 케이블 등 생활 곳곳에 화학

소재가 아닌 게 없습니다.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

는 범위가 무궁무진한 학문이 바로 화학입니다. 최

근에는 콩이나 옥수수와 같은 친환경 신소재에 대

한 발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비전이 있는 분야가 과학 분야라고 생각

합니다.

아직은 30대이지만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시나요?

2008년에 입사하여 아직은 4년차 직원이지만 멀

리 바라본다면 최고 경영자가 되고 싶습니다. 꿈은

클수록 좋지 않나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기회

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나서지 않고 지금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어디서

든 최고가 되려고 합니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가 아닌 앞으로의 최고를 꿈꾸는 이. 그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설렌다. 30대 초반, 내일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가득 찬 장혁수 동문과의 만남이

그러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듀폰코리아에서 당당하게 자기의 길을 만들어가는 장혁수

동문. 외국계 기업에서 더 다양한 기회를 찾고 자신의 열정을 펼치는 글로벌 서강인의 모습을

만나본다.

장혁수 동문

듀폰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

Performance Polymers 사업부 대리

화학과 00

젊음이여,

다양한 경험으로

세계를 넓혀라

24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25

Page 15: 2011년 가을호 Vol.63

이것 봐! 무슨 인형이지? 귀엽게 생겼는걸.

다음에는 여기서 차도 한 잔

마셔야 겠는 걸.

야~ 호~ !!! 여기는 노고산 정상!

여기는 출발지, 광흥창역!!!

‘광흥창(廣興倉)’은 조선 시대에

곡식을 보관했던 창고 이름이란다.

길 여기저기에는

아기자기한 가게와 스튜디오,

커피집이 있다.

잠깐! 서강대학교 정문을 들어서기 전에 정문

맞은편 골목길에 들어서면 작고 아담한 카페가

나온다.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여기가 서강대학교 정문!

정문 뒤로 서강대학교 상징인

알바트로스탑이 보인다.

서강대 정문에서 노고산(해발 106m)

정상까지는 20여 분이 걸린다.

노고산에 들어서면 높이 자란

푸른 나무들이 시내의 자동차 소음을

막아주고, 상쾌한 공기를 선물해 준다.

아직도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은 날씨지만,

노고산 정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정상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

나지막하게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곳이 있다. 이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하나, 둘씩

쌓아서 만들어졌다.

서강대학교 로욜라 도서관 앞을 지나 걷다

보면, 곤자가국제학사를 지나 후문으로 나가게

된다. 후문에서 5분만 걸어가면 커피를 마시는

집이 아니라, 커피를 볶는 집이 나온다.

원두커피를 직접 볶아서 갈아주는데, 그 맛이

유명하다고 소문이 났다. 옆에서 작은

갤러리도 있어 특이한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서강대학교 후문에서 북쪽으로

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이대역을 지나

이화여대 정문을 만나게 된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눈 앞에

서강대학교 동문회관인 아루페관이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외국에서

서강대학교로 파견된 교환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주기적으로 듣는 곳이

아루페관이다.

광흥창역 4번 출구에서 대각선으로

천주교 신수동 성당이 보인다. 성당 옆

담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가 보자.

Life outside CampusExperience Sogange:

서울특별시 걷고 싶은 길 http://ecoinfo.seoul.go.kr

신촌 대학탐방 길은 6호선 광흥창역 4번 출입구에서 출발하여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를 거쳐 2호선 신촌역까지 걷는 길로 약 7.9km,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흥! 흥!

원제, 혜인이와 함께 걷는

‘신촌 대학탐방 길’

서울시 지정 걷고 싶은 길 중 생태문화길-신촌 대학탐방 길은

서강대학교를 중심으로 신촌 일대를 걸으며 신촌 지역의 대학교를

탐방하는 길이다. 광흥창역(지하철 6호선)에서 출발하는 대학탐방

길을 목원제(전자공학과 06, 하늬가람 7기), 이혜인(신문방송학과 10,

하늬가람 7기) 학생과 함께 걸어 보자. 도착!

서강대학교!

잠깐, 아직 아니야. 서강대학교 캠퍼스에 있는 노고산을 올라가야지!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신비의 물질

때문이지.산림욕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심폐 기능도 튼튼하게 해 준대.

26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27

Page 16: 2011년 가을호 Vol.63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됐던 올여름. 햇볕 쨍쨍 나는 날씨를 기대하며 서강대학교 캠퍼스를 찾았지만,

굵게 쏟아지는 빗줄기가 캠퍼스 투어 내내 학생들을 따라 다녔다. 하지만 미래의 부푼 꿈을 안은 두

여고생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서강대학교 곳곳을 바라보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미래 대학 생활, 진로에 가까워지고 싶어요!”

캠퍼스 투어를 앞둔 두 학생의 다짐이었다.

변화의 캠퍼스조선희.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안이슬.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성욱. 철학과 07

연혜원. 철학과 10

러브로드

경영대학 건물인 바오로관 뒤에서 시작하여 메리

홀에 이르는 길이 러브로드이다. 메리홀(Mary

Hall, M관) 옆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가로수길은 서

강대학교의 선남선녀들이 걷기 좋아하는 길이지

만, 고등학생인 선희와 이슬이는 메리홀에 더욱 관

심이 가는 듯 하다. 러브로드가 가장 아름다울 때

는 여름이 막 시작하고 푸른 나뭇잎들이 햇빛을 받

아 반짝이며 학생들을 반겨줄 때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주룩주룩 비 오는 날이라 평소와 다른 분위

기의 러브로드를 걸었다.

“대학교 때 공부가 훨씬 더 어렵죠?”

“대학생이 되면,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해

요. 과목마다 강의실을 찾아 가야 하고, 시험 준비

도 각자 자료를 찾고 준비해야 하죠. 시험 유형이

딱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우 다양하게 준비해야

해요. 레포트도 마감일에 맞추어 스스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고요. 스스로 열심히 한다면 대학교 생

활이 끝난 후에 사회에서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복수전공으로 정치외교학도 공부해서 저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저의 꿈은 개인의 행복보다는 지구촌 사람 모두

행복해 지는 것이에요.” 라며 다부진 포부를 말하는

조선희 학생과 “현재 가고 싶은 대학 중 서강대학교가

있어요. 그래서 캠퍼스 투어를 통해 저의 미래 대학 생활,

진로에 더욱 가까워지고 싶어요.”라며 캠퍼스 투어 신청

이유를 말한 안이슬 학생.

미래에 대한 꿈이 확실하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두 학생이 이번 캠퍼스 투어의

주인공이다. 두 주인공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낀 하늬가람 강성욱(철학과 07, 하늬가람 7기),

연혜원 학생(철학과 10, 하늬가람 7기)은 서강대학교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경영대학 건물로

발걸음을 옮기며 오늘의 캠퍼스 투어를 시작하였다.

메리홀

“메리홀은 서강대학교 문화의 상징이에요. 이곳에

서는 영어연극제를 비롯하여 여러 학과 학생들의

연극 공연, 교외 연극 공연 등 각종 공연이 꾸준하

게 열리고 있어요. 일반 대중음악 공연도 종종 열

려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요.”

하늬가람의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대학교 내 공

연장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 메리

홀은 1970년에 개관하였고, 이후 대대적인 보수공

사를 통해 전체 극장을 리모델링하여 현대화하였

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SPAF),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MODAFE) 등과 같은 최

고수준의 국제적 공연이 개최되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 최초로 대학 캠퍼스 내에 만들어진 극장답게

지금도 꾸준히 그 역할을 해 내고 있다.

도서관을 지나 다산관으로

캠퍼스 투어 때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로

욜라도서관이다. 100만여 권의 도서를 보유한 로

욜라(Loyola)도서관은 곳곳에 자료검색 및 인터넷

용 PC를 150여 대 비치하여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도서관을 지나 찾아간 다산관(Dasan Hall, D

관)은 다산 정약용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름을 지은

건물이다. 다산관에는 법학전문대학원(Law

School)이 있기도 하지만, 선희 학생이 복수전공을

하고 싶어하는 정치외교학을 비롯하여 사회학, 심

리학 전공이 있는 사회과학부 건물이다. 다시 내리

기 시작한 비를 피하며 하늬가람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고등학교 후배들을 격려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잖아요?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다질 시기예요. 특히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계기로 열심히 한 학생들은 3학년 때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져요. 공부할 목적도 생기고, 성적도

오르면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감이 생기고 만족하

기 때문이에요.”

마태오관 & 바오로관

서강대학교에는 경영대학 건물이 두 곳 있다. 마태오관(MA관)과 바오로관(PA관)

으로 마태오관은 학부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이고, 바오로관은 대학원생들이

주로 쓰는 건물이다. 예수님의 제자 중 회계를 담당했던 제자가 마태오인데, 회계

와 경영이 관련이 있어 마태오를 기념하여 마태오관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경영대학 건물인 금호아시아나 바오로 경영관(Kumho Asiana Paulus Hall, PA

관)은 2010년 2월에 세워진 건물로 강의실의 의자와 책상 대부분은 동문들의 기

부금으로 마련되었다.

“그런데 왜 경영학 건물이 2개일까요? 서강대학교에는 다전공 제도가 있어서 학

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3개까지 공부할 수 있어요. 특히 경영학을 다전공하는 학

생들이 많아서, 그 학생들이 모두 편안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

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곳 바오로 경영관에는 열람실이나 휴게실, 스터디룸 등이 있어서 조모임을 할

수 있어요. 조모임은 팀을 짜서 개인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조

를 이루어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공부하는 것이에요.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

는 경영학과의 경우에도 조모임이 많이 있어요.”

경영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함께 일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캠퍼스 탐방Experience Sogange:

28 Autumn 2011 29

Page 17: 2011년 가을호 Vol.63

기숙사

다산관을 돌아 나오면 기숙사인 곤자가 국제학사

가 있다. 약 1,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곤

자가 국제학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 2인 1실의

기숙사로 최첨단 관리시스템과 복지시설을 갖추

고 있다. 곤자가 국제학사 외에 벨라르미노 학사

역시 기숙사 시설로 서강대학교 학생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곤자가 국제학사(Gonzaga Hall, GH)는 외국인학

생들과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

사에요. 외국인 학생과 한 방에서 함께 지내고 싶

으면 외국인 룸메이트를 신청해야 해요. 함께 생활

하며 외국어나 외국의 문화를 배우고 한국어를 가

르쳐 줄 수도 있어요.”

곤자가 국제학사를 바라보며 선희, 이슬 학생은

자신들도 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은 꿈에

빠졌다.

정하상관 및 떼이야르관

로욜라도서관 가는 길에 올라선 엠마오관 옥상. 이

곳에 서자 서강대학교의 푸른 대운동장과 더불어

이공계 건물인 리찌과학관과 아담샬관, 그리고 올

해 완공된 새로운 건물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산

학관으로 들어선 떼이야르관(Teilhard Hall, TE관)

과 국제인문관 건물로 국제인문계열이 사용하는

정하상관(Jeong Hasang Hall, J관)이 서강대학교

의 새로운 건물이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한강까지 보였다고 해요. 학

교 이름인 ‘서강’처럼 강을 바라보고 있는 학교란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내가 입학할 당시에도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전경이 매우 좋았는데.

지금은 학교 건물이 꽤 들어섰네요.”

엠마오관 위에서 바라보면 대운동장 건너로 왼쪽부

터 떼이야르관, 정하상관, 인공광합성연구센터(공

사중), 리찌별관, 아담샬관, 리찌과학관이 보인다.

김대건관

선희 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경제학부가 있는 김대

건관(K관)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었던 자랑스러운 서강학파의 산실이다. 성인 안드

레아 김대건 신부를 추모하여 지어진 김대건관은

40개의 강의실, 80개의 교수연구실, 8개의 세미나

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대건관은 경제학부, 국제

대학원, 경제대학원, 경제연구소, 기술관리연구소,

교육대학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대건관을 끝으로 학생회관, 농구장을 지나

알바트로스탑으로 돌아왔다.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에도 하늬가람 학생들은 선희, 이슬

학생에게 서강대학교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입시 공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랫동안 만나 온 동생과 언니, 오빠처럼 캠퍼스

투어를 하는 내내 정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을 계기로 선희, 이슬 학생의 꿈이 더욱

알차게 영글어질 것이다.

조선희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2학년안이슬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캠퍼스 탐방Experience Sogange:Interview

당찬 목표를

응원해 주고 싶어요!

비도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기꺼이 학교를 찾아준 친구들에

게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멀리 공주에서부터 오느

라 힘들었을텐데 그런 내색도 하지 않아서 참 고마웠어요. 두

친구 모두 경영 또는 경제 계열이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갖게 된 계기가 매우 건강한 것 같아 기뻤어요. 열

심히 설명해주고 응원해주려고 했는데 도움이 됐을지 모르

겠네요. 로욜라 도서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때 친구들이 보

여준 감탄과 놀라움의 반응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학

교에 대한 관심도 많고 사전 정보도 많이 알고 있어 더욱 알

찬 견학이 가능했고, 보람찬 시간이었어요.

학생들이 가능성에

기뻤어요!

오늘의 캠퍼스 견학을 계기로 앞으로 친구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었길 바라요. 지금 학교에 신축

중인 건물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서강대학교

의 모습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고요. 견학을 계속 진행하면

할수록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지적 호기심과 무한한 가능성

을 엿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정진해서 좋은 결

과 있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싶어요.

혼자서 왔었더라면 결코 알 수 없었을 서강대학교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저한테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어요. 하늬

가람 언니오빠들에게서 복수전공제도 이야기나 학생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가 꿈꾸고 바라보는 학교가

이렇게 멋진 곳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공부할 마음이 불끈 솟

아오르네요. 만나자마자 가고 싶은 학과와 그 이유를 물어봐

주시고, 저의 꿈을 격려해주신 성욱 오빠와 혜원 언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고등학교를 먼저 졸업한, 대학을 먼저 다니는 선

배로서 해준 조언들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더 열심히 공부할 마음이

불끈 솟았어요!

제가 꿈꾸는 대학인 ‘서강대학교’를 견학하게 되어 매우 기

쁜 시간이었고, 다짐의 계기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고등학생

시절을 잘 보내기 위한 조언들을 아낌없이 전해 주셔서 할

수 있다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공부하

면서 힘들고 주저앉고 싶을 때 이 시간을 떠올리며 다짐하면

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어요. 대학교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에

쌓여 있던 제가 이제는 빨리 대학생이 되고 싶고 얼른 꿈을

이루고 싶어졌어요. 하늬가람 언니, 오빠와 대학교에 가서

또 만나고 싶어요. 이 기회를 통해서 더욱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언니, 오빠처럼

멋진 대학생이 될래요!

강성욱 철학과 07 연혜원 철학과 10

30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31

Page 18: 2011년 가을호 Vol.63

하늬가람이 떴다Experience Sogange:

여름이 끝나가는 8월, 서강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하늬가람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이제 막 개학을 한 학교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웃음 가득한 여학생들의 분주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늬가람과 함께 하는 부천여자고등학교 방문기

반가운 만남

하늬가람 학생들이 들어선 교실에는 서강대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대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여학생들로 가득했다. 유난히 문과 학생이 많이 참석했

지만,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황지혜 학생처럼 이과를 희

망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어 심리학을 전공하는

이홍희 학생,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이영경 학생이 자

기소개를 하자, 큰 박수와 함성 소리로 하늬가람 학생들

을 반겨주었다.

경쟁력 있는 학과와 전공

서강대학교는 9개 학부 27개 학과가 있다. ‘국제인문학

부’, ‘사회과학부’, ‘경제학부’, ‘경영학부’를 비롯하여 뛰

어난 연구 성과를 자랑하는 ‘자연과학부’와 ‘공학부’가

있다. 그리고 다른 대학교와 달리 ‘커뮤니케이션학부’에

신문방송학과가 독립적으로 개설되어 있어 저널리즘,

광고홍보, 디지털미디어, 공연영상 등의 다양한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2012학년도에 ‘지식융합학부’가 신설되

었고 Art & Technology와 국제한국학과라는 새로운 전

공이 생겨 더욱 특별한 서강이 될 것이다. Art &

Technology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화예술적 감성, 첨

단공학의 창의적 융합을 기반으로 미래 지식사회를 이

끌어갈 전공이다. 국제한국학과는 국제적인 안목을 갖

춘 한국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로 한국학 강의를

진행하는 전공이다. 이밖에 ‘국제인문학부’에는 일본문

화학 전공이 새로 생겼다. 서강대학교는 2008년 1월 법

학전문대학원(Law School) 인가를 받았고, 따라서 법학

부 법학과는 이제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글로벌도 역시 서강

서강대학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이다.

“경영대학 건물인 마태오관에는 International Cafe가 있어서, 많은 외국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

를 나눌 수 있어요. 그리고 곤자가 국제학사는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생활 할 수 있는 글

로벌 기숙사예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 교환학생 및 방문학생, 해외대학탐방, 해외 인턴십 및 글로벌 장학

금, 영어 졸업 인증제, 영어강의 의무수강, 국제하계대학 등을 꾸준히 운영하여, 학생들을 지원하

고 있다. 이러한 지원 배경에는 전 세계 54개국 211여 학교와의 자매결연 협정 체결이 있다.

“몇몇 자매결연 대학을 소개하자면, 독일의 뮌헨공과대학교, 중국 칭화대학교, 일본 죠치대학교,

미국의 죠지타운대학교, UC 버클리,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등이 있어요. 이 중 일본 죠치대학교

(Sophia University)와는 스포츠 문화 교류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서강대학

교에서 열렸고, 올해 가을에는 우리가 일본 죠치대학교를 방문해요.”

제2회 SOFEX(Sogang-Sophia Festival of Exchange)를 설명하는 하늬가람 학생에게 자랑스러

움이 엿보였다. 한편 부천여고 학생들은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화면에서 펼쳐지는 경기 장면, 응

원단의 모습, 캠퍼스에서 서로 어깨를 감싸고 응원하는 많은 학생의 사진들을 바라보았다.

우수한 취업률, 뛰어난 평가를 받은 서강대학교

“최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뛰고 있는 인재를 양

성하는 서강!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교! 그만큼 사회에서 서강대학교 졸업생들을 높게 평가하고 인

정하고 있어요.”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의 꾸준한 지원과 다양한 전공 제도가 있다. 1인당 도서구입비 1위, 1

인당 실험실습비 1위, 교육서비스 만족도 1위 등이 보여주듯이 서강대학교는 최고의 학생들을 위

해 늘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서강대학교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에 선정되기

도 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2011 교육역량강화 사업 및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어요. 특히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는 4년 연속 선정된 쾌거를 이루었어요. 이밖에 국가

품질경영대회 대통령표창 수상(2010), 국가품질상 품질경영상 수상(2010) 등도 하면서 대외적으

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학교가 바로 서강대학교예요.”

부천여자고등학교를 소.개.합니다

1981년 설립된 부천여자고등학교는 ‘아름답고 슬기로운 여성’을 교훈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인재

를 양성하고 있는 학교이다. 운동장을 따라 늘어서 있는 장미 정원은 여름이 시작되기 전 5월에 아

름다운 꽃을 피우며 진한 장미향을 선물한다고 한다. 부천여자고등학교는 독서토론논술 교육 강

화, 입학사정관제 대비, 학생 중심의 동아리 활동 등의 특색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경기도 지역

의 우수 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부천여자고등학교홈페이지

http://www.pcg.hs.kr

세계를 무대로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서강을 소개합니다!

32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33

Page 19: 2011년 가을호 Vol.63

하늬가람이 떴다e: Experience Sogang

부천여고 학생 인터뷰. interview

박슬기. 3학년

● 입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강대학교의 소식,

역사 등을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어요. 어떤 학과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였는데, 이번 하늬가람 언니, 오빠의 방문으로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덕분에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

고, 전공을 선택해야할지 보다 뚜렷한 목표가 생겼어요. 그

리고 끝날 즈음에 논술 공부와 시험에 대한 경험담을 진솔

하게 말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부천여고 학생 인터뷰 . interview

추은선. 3학년

● 대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어떤 활동을 하고,

공부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무척 궁금해 했어요. 그

런데 학교로 직접 찾아와 자세하게 대학 입학은 물론, 서

강대학교의 모든 것, 대학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

결해 주었어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

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다양한 학과와 전공이 있는

것도 놀랍고, 외국에 있는 대학과 교류하며 친하게 지내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돼요.

강의 미리보기Experience Sogange:

이홍희. 심리학과 06

토론이 논술 실력을 키워요!

요즘 대학입시에서 논술 시험 비중이 점점 높아지

고 있어요. 많은 학생들이 신문을 보거나, 책을 많

이 있는데, 저는 논술 시험 준비를 ‘100분 토론’을

보면서 했어요. 좀 특이하다고요? 토론을 보는 것

의 장점은 우선 찬성과 반대를 모두 살펴볼 수 있

는 것이에요. 논술을 쓸 때, 상대방의 입장이나 주

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찬성과

반대 주장에 대한 다양한 근거나 배경 지식을 쌓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되어요. 친구들끼리 토론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일부러 나의 생각과 반

대되는 의견을 택해서 토론해 보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이영경. 신문방송학과 10

저의 논술비법을 공개합니다!

첫 번째! 논술 책을 보고 글을 쓴 후, 선생님께 첨삭

을 받곤 했어요. 첨삭을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

에요. 똑같은 문제를 세, 네 번 반복해서 풀었어요.

두 번째는 인문계열의 논술 문제나 지문에는 우리

가 생각하지 못 하는 어휘나 문장이 많이 나와요.

이런 문장을 기억했다가, 내가 직접 논술 문제를 쓸

때 사용하는 연습도 했어요. 그러면 고급스런 글을

쓰거나 글의 수준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대학별 논술기출문제를 풀고, 모범

답안과 제 답안을 비교해 보았어요. 그러면 내가 생

각지 못한 부분을 찾을 수 있고, 발상 전환 훈련도

할 수 있어요.

황지혜. 기계공학과 10

수리영역 확 휘어잡기!

수리 영역 공부요? 저는 약한 부분의 문제를 매일

5문제씩 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기본

개념 정리 같은 부분까지 챙겼어요. 수학에서 웬 개

념정리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

엇보다 개념 이해를 제대로 해야 정확한 정의에 기

반에서 문제를 풀 수 있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어

요. 또 같은 문제집을 5번씩 풀면서 공부했어요. 같

은 문제를 풀다 보면 그 풀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체

득되어서 응용 문제도 가뿐하게 풀 수 있었어요. 무

엇보다 수리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

히 시간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늬가람의 일문일답

공부도 최고! 동아리도 최고!

동아리는 대학 문화의 꽃으로, 학생 스스로 일을 맡아 운영도 하고, 능력도 키운다. 다양한 분야에서 80여

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에서 젊음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대학생활의 낭

만, 동아리도 서강대학교에서라면 특별하다고 말한다. 서강대학교 동아리는 봉사분과, 사회교양분과, 연

행예술분과, 종교분과, 체육분과, 학술분과로 나뉘어져 각자 독특한 색깔과 개성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서강대 동문 중 한 명인 박찬욱 감독님은 철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영화동아리인 ‘서강영화공동

체’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다고 해요! 이처럼 동아리는 학과 공부 외에도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어요.”

지금은 입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부천여고 학생들이지만, 훗날 대학교에서 자유롭게 취미 활동과 동아

리 활동을 하는 상상을 하면 즐겁다. 이런 즐거운 상상과 직접 만나는 날이 부천여고 학생들 모두에게 있

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늬가람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하였다.

“늘 지금처럼, 꾸준히 하기를 바라요. 한 번 다짐한 마음으로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

요.” 그리고 너무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만남에, 부천여고 학생들도 하늬가람 학생들도 서로 아쉬움을

남긴 채 오늘의 고등학교 탐방을 마쳤다.

스포츠와 새로운 지식이 합치다!

예체능계열이 없는 서강대학교는 다양한 교양 과

목을 통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예체능 감성을

충족시켜 주고 있죠. 이 강의는 스포츠 커뮤니케

이션의 이론적 배경,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광고,

스포츠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실제 사례 등을 주

로 다루는데 강의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높아

요. 특히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에게는 현장의 이해

를 도울 수 있는 강의로 효과적이에요. 이밖에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경영학, 경제학 전공 학생

들이 이 강의를 통해 비즈니스와 스포츠를 연계해

서 생각하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경영학과 스포

츠, 스포츠와 언론학과 사회학 등 다양한 전공이

스포츠 영역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죠. 앞으로는 스포츠 마케팅과 같은 전문 영역

이 점점 확대되어가는 추세이므로, 만약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이 이 과목을 통해 실용적 판단이나

이해도를 높인다면 기업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

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셈이지요.

스포츠를 통해 광고를 하다!

미디어 홍보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체육이란 영

역이 체육학적 시각 외에 사회학적이나 언론학적

시각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고, 이를 뛰어 넘어 커

뮤니케이션(상호 의사 소통) 도구로서 스포츠가

작용할 수 있어요. 이는 기업에서도 스포츠 영역

을 활용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사례는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영국 프리미엄 축구의 각 팀 유니

폼에 새겨진 세계 각국의 기업 로고나 명칭을 보

아도 알 수 있으며, 월드컵에서 녹색 잔디의 경기

장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각종 광고판을 보아도

스포츠와 마케팅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요. 특히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얼마나 많은 나라에 중계를

하는가, 연 시청인원이 얼마나 되는냐에 따라 그

가치가 매겨질 때가 있고 이에 따라 광고 금액이

나 후원 비용, 중계권료 등이 달라져요. 그래서 광

고 매체, 방송중계권 등의 내용도 수업 중에 다루

고 있어요.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 수업

때로는 프로축구 현장에 가서 수업을 진행해요.

방송을 통해 보는 스포츠는 경기의 승패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보곤 해요. 하지만 실제 현

장에서는 스폰서와 광고판 등의 광고 기법, 선수

들의 기량과 스포츠 시장, 관객의 반응, 기업 제품

이나 로고가 담긴 유니폼,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

등을 주로 살펴볼 수 있고, 학생들과 이에 대해 자

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현장에 가서 보면 기업이 스폰서나 후원을 왜 하

는지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어요. 스폰서 등은 소

비자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인

데, 이 중간 역할을 스포츠가 하고 있는 것이죠. 미

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프로스포츠가 100여

년이 넘게 시행되어 스포츠 커뮤니케이션은 전문

영역으로 자리잡았어요.

‘2011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를 기업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광고 전략을 짜 보아라.’ 등의 문제를 낼

수도 있어요.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가득

찬 학생들의 답안지를 보게 될 때마다 매우 뿌듯

해요.

교수님의 추천 영화 제리 맥과이어. 1996

●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 ‘제리’는 이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자이지만,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 그

이유는 소수 정예의 고객(스포츠 선수)들에게 진실한 관심을 주

고, 돈보다는 인간이 중요하다는 제안서를 회사에 제출했기 때

문이다. 이후 ‘제리’는 진실로 선수들에게 다가가지만, 선수들은

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매니저를 원한다. 냉정한 스포츠 경기

에서 보이는 프로 의식과 더불어 인간미, 사람 간의 애정이 녹

아있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스포츠해설가로서 활동한 신문선 교수는 오랫동안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한다. 다양한 영역의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중 스포츠 영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 스포츠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을 찾아 현장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신교수는 현재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중문화 속 스포츠와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다!

34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35

Page 20: 2011년 가을호 Vol.63

t: Toward Sogang

1 2최동호. 화공생명공학 11

규칙적인 수면시간은

반드시 수험생활에서 지켜져야 할

부분이에요. case: case: 김수지. 국제문화계 11

자신의 논리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나갈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합격의 주인공이 될 거예요.

나만의 공부법

공부의 Tip!

논술 시험지를 받은 후에는, 지문독해

와 개요 짜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시간에 쫓겨 무작정 글쓰기에 돌

입하면 출제자가 원하는 답안이 아니라

나만의 논리에 빠져 전혀 다른 방향으

로 글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탄

탄한 개요를 구성한 후에는 개요에 맞

추어 논리의 막힘없이 한번에 글을 쓰

면 자신감도 생기고 수정하는 일이 적

어 시각적으로도 깔끔한 답안을 완성할

수 있어요.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자신의 논리

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나갈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합격의 주인공이 될 거예요.

공부의 Tip!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규

칙적인 수면이에요.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분명 다르겠지만 일

반적인 경우 시간대비 효율이 다른 시

간대에 공부하는 것과 비교해서 눈에

띄게 떨어져요.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전부 공부하는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안돼요. 공부하는 시간에도

분명 질의 높고 낮음을 생각하면 규칙

적인 수면시간은 반드시 수험생활에서

지켜져야 할 부분이에요.

수능, 내신 그리고 논술일반적으로 수시 2차 일반전형은 수능을 치르기 전에

접수하여 수능이 치러진 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여 합

격생을 선발해요. 이때 수험생의 고민은 지원을 하기 전

어떤 과에 원서를 내야할 것인가와 원서 접수를 끝내고

논술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에요.

각 전형별로 대비법은 차이가 있지만 수시 2차 일반전

형의 경우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우선과 일반 선발로

나뉘기 때문에 수시전형 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가

장 크죠.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내신 반영률이 높은 타

전형에 많이 지원하므로, 수시 2차 일반전형 합격을 목

표로 한다면, 수능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동시에

논술도 준비해야 하죠.

논술 준비 독서법문과생의 경우 논술과 연관이 큰 과목은 언어와 사회탐

구 영역입니다. 언어 영역 중 특히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에는 문제 풀이와는 별도로 지문을 독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 탐구 영역의 경우

에는, 제가 치렀던 2011학년도 논술 고사 지문에도 고등

학교 경제 교과서의 한 부분이 실렸던 것처럼, 각 과목

별로 논술에 자주 연계되는 주요한 테마들의 교과서적

정의를 숙지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에는 독서

를 습관화 하는 것도 논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논술을 위해 무리하게 고전 등을 읽기 보다는

흥미를 잃지 않을 수준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가 속한 국제문화계1의 경

우 최근 몇 년간 경제학과와 묶여서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 지문에 포함되는 특징이

있어요. 논술 지문에는 대개 지원한 계열 또는 함께 묶

인 계열과 관련된 내용의 텍스트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

므로 사전에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공부하면 도움이 되

어요.

논술 대비 세 단계!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논술 대비법은 지원한 계열의

기출문제 답안을 3번 이상 써보는 것이에요. 이 때, 답안

은 실전에처럼 원고지에 쓰는 것이 좋고요. 저의 경우 첫

번째는 마치 시험장에서 문제를 처음 받아보는 것과 똑

같이 제 나름의 답안을 적었고, 두 번째에는 대학에서 발

표한 모범 답안을 그대로 베껴서 썼어요. 두 번째 과정을

통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안과 내 답안이 어떻게 다

른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해당 계열의 최근 몇 개년의

기출문제 모범 답안들을 보면 그 속에서 논리를 전개시

키는 방법의 유사성을 찾을 수 있지요. 이를 활용하여 세

번째로 답안을 쓸 때 나의 논리와 잘 접목시키는 것이 필

요해요. 시험 당일 직전에는 몇 개의 기출문제와 여러 번

의 수정 끝에 완성한 나의 최종 답안을 눈으로 읽어 내려

가는 것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어요.

수시 논술은 대학 합격을 위한중요한 길

수시 일반전형의 높은 경쟁률을 보고 많은 학생들이 자

신은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요.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해방감을 만끽하며 수시 논술을 보러가는 1~2

주 정도의 시간동안 논술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 1~2주 정도의 기간이 자신에게 있어서 원하는 대학

진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길이 될 수 있어요. 실

제로 수능 뒤에 치르는 수시 논술 같은 경우는 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수능 성적이

나오거나 혹은 그 반대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해 응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수시 논술 대비를 하고 오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경쟁하는 관계에서 몇 걸음의 차이

가 생기게 마련이죠. 결국 실제로 1~2주간의 준비 기간

은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

어요.

효율적인 논술 공부법1~2주의 기간동안에 무리하게 논술 문제에 나올법한

심화 개념을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이죠. 그 심

화 개념이 실제 시험에 나올 확률도 적을뿐더러 정규교

과과정을 따르고 긴 수험생활에 지친 수험생의 상태에

서는 정확히 그 개념을 이해하기도 힘들어요. 사실 대학

이 그 심화 개념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에게 요구하고자

하는 것은 그 개념을 알고 있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처음 접할 수도 있는 그 개념을 가지고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문제에 적용시켜나가는 과정을 훌륭히

보여주는 모습인 것 같아요.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는 연

습을 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입학처에서 공개하는

모의문제와 기출문제겠죠? 여러 차례 풀어보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시간을 잘 관리하자!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과목별로 빠짐없이 적당한 시간

을 분배해서 골고루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에요. 항상

정해진 시간 비율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의 상황

에 따라 공부량의 투자가 더 필요한 자신이 약한 과목

에는 비교적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 시간을 더 배분해

주는 판단이 중요하다고 봐요. 공부를 하다보면 이 시간

분배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학습 플래너예요. 하루하루 과목

별로 공부하는 시간과 공부했던 내용을 과목별로 적고

일주일 단위로 과목별로 공부한 양이나 공부한 시간을

통계를 내서 관리하는 방법이죠.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자

신의 공부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고, 공부하는 양이 고

스란히 드러나니 조금 더 공부하는데 올바른 방향을 잡

아갈 수 있어요.

수시 2차 일반전형 합격 비법

전수

36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37

Page 21: 2011년 가을호 Vol.63

자신을관리하는 기술,마인드 컨트롤

마인드 컨트롤이란,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만의 수행전략에 따라

과제를 성취해나가도록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어요. 자신은

물론 수행할 과제를 분명히 알고, 최적의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해 가는 것이 마인드 컨트롤의 기본이죠.

더불어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때

심신의 안정은 물론 탁월한 성취를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에요.

1. 과제분석

내가 해야 할 주요 과제들을 나열해 보고, 주요 과제별로 과제의 특징을 생각해보아요.

그리고 중요도, 난이도, 과정, 요령, 정보 등이 무엇인지 적어보아요.

과제 중요도 난이도 요령 관련정보

2. 과제가치

주요 과제의 실행이 나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를 가지는 지 생각해보아요.

성취가치 “이 과제는 예전에 포기했던 건데, 이번에 제대로 끝내면 너무 감동스럽고 기쁠거야!”

내재가치 “오호, 이 과목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활용가치 “지금 학교에서 배워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는걸! 꼭 배워야지.”

비용가치 “이 과목을 숙제가 많아서 시간을 많이 뺐기겠어. 동아리 활동시간을 줄여야 할 듯해.”

필수가치 “이번 학기에 한 과목이라도 포기하면 점수가 많이 떨어질 것 같아. 꼭 열심히 해야 해!”

3. 과제분석을 통한 동기유발, 유지

과제를 분석한 후 실행을 함에 있어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어요.

1) 목표설정

과제에 대한 목표 설정을 해요. 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도달하려 시도할 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스스로 진전하는 것을 봄으로써

자신감이 높아져요. 목표를 갖지 않고 성취하도록 동기화하기는 어렵답니다.

2) 혼잣말 사용

언어적 강화와 칭찬은 바람직한 행동이 일어날 때 이용할 수 있어요. ‘대단해! 내가 해냈어’, ‘나는 잘 집중해서 하고 있어’ ‘이렇게 하면

될거야’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야’ ‘지금 잘 배워두면 추후에 활용할 기회가 생길거야’ 등이에요.- 속으로 말하는 것보

다, 큰소리 혹은 작은 소리로 스스로 말해 보세요.- 혼잣말 훈련은 불안, 기분 등의 여러 정서적 반응을 통제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3) 성공에 대한 보상과 실패에 대한 벌을 상상

”나는 50분동안 공부하고나면 5분 동안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거야.”, “이번 보고서만 완성되면 쇼핑을 가겠어/피자를 먹으러 가

겠어.”, “이번 주 시험공부 계획만 마치면 주말 저녁에 영화를 보러 갈 거야.”

● 1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과제의 양을 파악해요.

● 나의 집중시간을 체크해 보아요. 예를 들어 집중시간이 15분이라면 1시간을 15분 단위로 나누어서, 15분 동안 시작한 과제에 몰입

되지 않으면 다음 일로 바꿔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할 일을 목록으로 만들어 놓아야 해요.

마인드 컨트롤이란,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만의

수행전략에 따라 과제를 성취해나가도록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어요.

1Mind Control

나를 알자

동기유발을 위한 탐색활동

학습방법 노하우t: Toward Sogang

38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39

Page 22: 2011년 가을호 Vol.63

1. 시험에 대해 준비하기

- 잘 먹고 충분한 휴식

- 시험 전날 밤샘 금지

-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서 몇 분간

정신적으로 집중(명상, 호흡)하기

- 시험 공부를 철저히 하면

불안하지 않다!

2. 시험 상황에 익숙해지기

- 시험장: 고사장 건물, 책상 의자 등

- 기출 문제 검토, 연습, 반복

1. 기운을 주는 음악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는 사색적인

‘말러’의 곡이 좋아요. 이 밖에도 기억력

은 연상 작용에 의해 더욱 자극 될 수 있

으므로 배경 음악에 깔린 선율의 패턴이

도움이 되죠. 그 밖에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中 겨울 1악장(틴컵), 비발디’, ‘로보

스 브라질풍의 바하 제5번 아리아, 빌

라’,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알레그로,

멘델스존’, ‘아이다 中 개선행진곡, 베르

니’,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차이코프스

키’ 등도 기운을 주는 음악이에요.

2.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 음악

적당한 빠르기의 2비트, 3비트의 곡들로

차분하게 연주되는 음악이에요. 각 곡의

구성에 맞게 파도소리나 새소리 등의 자

연음이 깔려 있다면 자연스럽게 α파 상

태에 이르게 되어 집중력 향상에 더욱 효

과를 볼 수 있어요. ‘세레나데, 슈베르트’,

‘G선상의 아리아, 바흐’,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1악장, 베토벤’ 등이 있어요.

3. 긍정적 다짐

-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시험공부를

남보다 열심히 했어!’와 같이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어 보아요.

- 시험 중에 자신에게 힘을 북돋는 말을

하거나, 시험지를 훑어보고 쉬운

문제부터 먼저 풀어 보세요.

4. 긴장풀기

- 시험에 대비하여 공부할 때 사용했던

시각화를 반복하기

- 잠시 짬을 내어 몸을 편하게 하거나,

먼 곳 바라보기

마인드 컨트롤이란,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만의

수행전략에 따라 과제를 성취해나가도록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만의 수행전략에

따라 과제를 성취해나가도록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어요. 기분을 전환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이를 활용해 보아요.

α파를 유도하는 음악은 뇌에서 심리적인 쾌감과 안락감을 주어

집중력, 잠재력을 높여주어요.

2Mind Control

3Mind Control

과제 수행 관리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 되는 것들

시험불안 극복 클래식 음악

시간에 따른 과제 배분 메모판

1시간을 15분 단위로 나누어 활용해요. 15분 단위로 잘하

는 과목과 어려운 과목을 번갈아 배치하여 어려워하거

나 하기 싫은 과목의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단,

학습내용을 세분화해서 무엇을 공부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아요. 15분마다 마감시간을 두어 휴식, 공부, 식

사 등의 활동을 순환 배치해요.

책상 옆에 메모판을 두고 학습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눈

에 잘 보이게 붙여두세요. 그리고 목표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대한 정보를 붙여두는 것도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어요.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 등의 목록을 작성해 두어요.

그리고 과제를 모두 마쳤을 때, 자신에게 주는 보상으로

활용해요.

라벤더 2방울, 베르가못 1방울, 일랑일랑 1방울을 40°C

물 1/2 컵에 떨어뜨린 다음 20분 동안 증기를 흡입하거

나, 이것을 책상위에 두고 공부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

는 효과가 있어요. 잠자기 전에는 라벤더나 베르가못 1

방울을 베갯잇에 떨어뜨리고 잠을 자도 좋아요.

나에게 주는 상, 위시리스트 만들기 아로마 테라피

학습방법 노하우t: Toward Sogang

40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41

Page 23: 2011년 가을호 Vol.63

입학전형 안내 t: Toward Sogang

2012학년도 정시모집 안내

본 내용은 추후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원하시기 전에

모집요강이나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학처

http://admission.sogang.ac.kr

01 전형일정

구분 일시

원서접수(인터넷으로만 접수) 2011. 12. 22(목) ~ 12. 27(화)

합격자 발표 2012. 1. 12(목)

합격자 등록 2012. 2. 8(수) ~ 2. 10(금)

추가합격자 발표 및 등록 추후 공지 예정

02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반영방법

계열별 수능 반영 영역

1. 인문·사회계열 :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사회/과학탐구 영역

2. 자연계열 :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

※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영역은 반드시 2과목 이상 응시하여야 함

※ 수리 영역 및 탐구 영역 응시과목 자유 선택

※ 외국어 영역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포함되지 않음

수능 반영기준

1.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언어/수리/외국어) 및 백분위(탐구)를 사용하여 반영함

2.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각 영역별로 획득한 표준점수에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하여 산출함

3. 탐구 영역은 영역별 백분위환산 자체변환표준점수에 반영비율을 적용하여 산출함

4.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영역은 성적이 우수한 2과목을 우리대학교에서 선택하여 반영함

(단,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에서만 반영함)

5. 인문·사회계열의 사회탐구 영역 2과목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1과목으로 포함하여 선택 반영함

03 일반전형(정시모집 ‘나’군)

지원자격

●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중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로서 아래 지원계열별 수능 응시영역을 충족시킨 자

지원계열별 수능 응시영역

● 인문·사회계열 :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사회/과학탐구 영역

● 자연계열 :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

* 탐구 영역은 2과목 이상 응시하여야 함(2과목만 반영)

*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포함하여 선택반영(단, 제2외국어/한문은 응시하지 않아도 무방함)

선발 방법

● 모집단위별로 각 유형별 총점 성적순에 따라 선발하되, 유형별 합격자를 각각 발표하지 않고 최종

적으로 우선선발, 일반선발 합격자를 일괄 발표함

1.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70%를 우선선발함

2. 우선선발 합격자를 제외한 잔여인원을 대상으로 일반선발함

선발유형

(선발비율)수능성적

학교생활기록부계

교과영역 비교과영역

우선선발

(70%)

100%(750점)

- -100%(750점)

일반선발

(30%)

75%(750점)

20%(200점)

5%(50점)

100%(1,000점)

04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방법

교과영역

구분 내용

반영교과

•전 계열 공통

-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관련 과목 중 각 교과별 일부 선택 반영

※ 사회교과에 도덕, 윤리, 철학 과목 포함

산출활용지표 •주요교과 석차등급

반영비율

•전 학년 통합반영

- 학년별 가중치 없음

- 3학년 2학기까지 반영

비교과 영역

구분 내용

반영영역 •출결사항, 교내 외 봉사활동

반영기간 •출결사항, 교내 외 봉사활동 1학년부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

계열별 수능 반영 영역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사회 탐구

과학탐구

일반전형(정시모집 ‘나’군)

선발방법

우선선발(70%)

수능성적100%

일반선발(30%)

수능성적

학교생활기록부(교과영역)

75%

5%

20%

학교생활기록부(비교과영역)

42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43

Page 24: 2011년 가을호 Vol.63

서강 뉴스t: Toward Sogang

서강 공인회계사 동문들이 함께 한 기부약정식

● 7월 21일(목) 동문회관 11층에서는 서강 공인회계사 동문회(이하, 서공회)의 기부금

약정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토마스모어관 건립과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후배 서강인

들을 위해 서공회 회원들의 손길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였다.

유시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준 서공회 선배들의 족적을 통해 후

배들은 가능성을 볼 것이고 그 곳에서 용기를 얻을 것이며, 우리 서강인들은 서로 함께 하나

되어 걸어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법, 행정, CPA, 외무고시 등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서강인들에게 좋은 환경과 발판을 마련해 줄 토머스모어관에

서공회 선배들의 깊은 뜻을 되새기어 ‘남을 위해 사는 삶, 봉사하는 삶’의 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서강의 역할이라고 끝인사를 맺었다.

이번 행사에서 서공회는 토마스모어관이 서강인재요람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하며 5억원을

기부(약정)하였으며, 토마스모어관은 2010년 7월 2일 신축추진 결의를 시작으로 현재 공사

가 진행중이며 오는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

경영전문대학원 STEP 이선경동문 장학금증서 수여식

● 경영학부/경영전문대학원에서는 경영학부 학생 3명과 경영전문대학원

주간과정 학생 2명에게 경영전문대학원 STEP 36기 이선경 동문이 기증한 장학

증서 수여식을 8월 24일(수) 12시 마태오관 720호에서 개최하였다.

이 날 행사는 이선경 동문, 이종욱 총장, 전주희 상임이사, 민재형 경영학부학장/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비롯한 경영대 교수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민재형

경영학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선경 동문과 이종욱 총

장의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 이종욱 총장의 감사의 인사말, 이선경 동문의 답

례인사의 순서로 식이 진행되었다. 이선경 동문은 평소에도 학교에 많은 기여를

하신 동문으로, 남달리 재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지대하여 답례인사에서도

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훗날 꼭 훌륭한 CEO가 되기를 당부하였다. 이 장학

기금은 매학기 지급될 예정이다.

서강대-국회사무처 방송실무교육 제2기 수료식 개최

● 우리 학교와 국회사무처간 관학협력의 하나로 추진된 방송실무교

육 제2기 과정에서 10명의 수료자가 배출되었다. 7월 14일(목) 오후 3시, 서울

국회 의정관 101호에서 열린 방송실무교육 제2기 수료식에는 우리학교 최정

우 학생문화처장, 국회사무처 이남석 방송국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국회사무처-서강대학교 관학협력 방송실무교육>은 현업

위주의 방송실무교육을 통해 방송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청년취업확대에 기여

하고자, 2009년 10월 29일 우리학교와 국회사무처간 방송부문 관학협력 협

약식을 체결을 시작으로 추진되었다.

우리학교와 국회사무처간 관학협력 방송실무교육은 앞으로도 매년 하계방

학 중 실시될 예정이며, 방송전문인력을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서강 경영 외부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 개최

● 우리학교 경영학부/경영전문대학원(학장 및 원장: 민재형)은 시장의 변화와 경영현

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고안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외국인 3명을

포함한 15명의 외부자문위원회(Advisory Board)를 구성하였다.

이들 외부자문위원은 세계 대학 시장에서 서강 경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자문 역

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외부자문위원회의 위촉장 수여식 행사는 8월 25일(목) 오

후 6시 신라호텔 라일락룸에서 이종욱 총장, 유기풍 부총장, 그리고 민재형 경영학부/경영전

문대학원장 등 경영학부 교수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총 15명의 자문위원들 중 참석한 10명의 자문위원들이 위촉장을 수여받

고, 더욱 앞서나가는 서강 경영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종욱 총장

은 축사를 통해 “열다섯 분의 자문위원들께서 앞으로의 서강 교육에 더없이 좋은 멘토가 되

어 주시리라 믿으며, 서강 교육에 헌신하여 주실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뒤이어

조성빈 경영학과장의 서강대학교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소개가 있었고, 참석자 모두 본

교 음악 동아리인 ‘에밀레’의 노래를 들으며 저녁 만찬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새

로이 서강 가족이 된 외부자문위원들(Richard Hill SC제일은행장,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

이휘성 IBM Korea 대표이사, 고순동 삼성SDS 대표이사, 정몽준 국회의원 등)이 서강 경영의

세계로의 도약 방안을 각자 3분 스피치로 피력하였으며, 서강 경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조

언자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미래자원연구에 앞장설 인공광합성연구센터 기공식 개최

● 인류의 미래에너지 연구기지가 될 인공광합성연구센터 (POSCO 프란치스코

홀) 기공식이 8월 29일 14시에 개최되었다. 인공광합성연구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착안

하여 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이산화탄소(CO₂)와 물(H₂O)을 메탄올 등 액체연료로

전환하는 미래의 첨단 태양에너지 활용기술이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의 증가로 야기되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연구로

평가되며, 본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기후변화대응 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인공광합성 연구센터(Korean Center for Artificial Photosynthesis, 약칭 :

KCAP)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인공광합성연구센터는 향후 10년간 총 500억원 규모로 미

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 LBNL)와 상보적인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광합성 기술을 구현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소요되는 제반 기초과학

을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8월 본교와 POSCO(회장 정준양)가 이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공식은 유시찬 이사장, 이종욱 총장, 류장선 前총장, 유기풍 부총장, 인공광합성연구센

터장 윤경병 교수 등 약 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금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축될 인공광합성연구센터는 약 17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A관(리찌별관)과 J관(정하상관) 사이에 위치할 예

정이다. 연면적 6,700㎡ 규모의 지상8층 지하2층 건물로 구성되어 약 30여 개의 실험실

및 교수실과 연구실로 꾸며질 예정이다.

44SOGANG UNIVERSITY Autumn 2011 45

Page 25: 2011년 가을호 Vol.63

독자엽서

Q&A

Q. 어떻게 하면 교환학생으로 외국 학교에 갈 수 있나요? 주소영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유학이나 해외연수는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에 돈을 내고 직접 가는 것이고, 교환학생은 등록금을 서강대학교에 내고 자매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

이에요. 교환학생의 경우, 외국 학교에서 들은 수업의 학기와 학점이 인정되는 장점이 있어요. 언어에 상관없이 공통된 지원 자격으로는 CGPA(평점평

균) 3.00 이상, 최소 2학기 이수자, 졸업학기를 서강대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해요. 각 나라별로는 지원 자격 요건이 조금씩 달라요. 북미,

호주, 영국 등 영어권 나라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아요. TOEFL iBT 79점 이상 또는 IELTS(영어능력 평가시험) 6.0 이상이고요, 서류전형, 영작시험 및 영

어면접의 절차를 거쳐서 선발하고 있어요.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면, 출국 6개월 전까지 자신이 갈 학교에 교환학생 신청서류를 제출하기 위한 서류를 준

비해야 해요.

Q. 학과에 대해 더 자세하게 여러 종류를 알고 싶어요. 정성혜 용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서강대학교는 9개 학부 27개 학과가 있어요. 학과와 학부가 궁금하죠? 학과는 내가 공부하는 구체적인 전공이고요, 학부는 성격이 유사한 학과를 모은

것이에요. 9개 학부는 국제인문학부(2012학년도부터 문학부에서 국제인문학부로 변경), 사회과학부, 법학부, 경제학부, 경영학부, 자연과학부, 공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지식융합학부(2012학년도 신설)가 있어요. 각 학부에는 다양한 전공(학과)이 있어요. 예로 새로 생긴 지식융합학부에는 Art &

Technology와 국제한국학과가 있으며, 사회과학부에는 사회학, 정치외교학, 심리학이 있어요. 자연계열인 자연과학부에는 수학, 화학, 물리학, 생명과

학이 있고, 공학부에는 전자공학, 기계공학, 화공생명공학, 컴퓨터공학이 있어요. 법학부에는 법학과가 있는데, 서강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Law

School)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 법학과는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있어요. 서강대학교 홈페이지 ‘대학/대학원’으로 들어가면 각 학부와 전공(학과)에 대

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Q. 신문방송학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호상진 원주대성고등학교 2학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독립된 학부인 ‘커뮤니케이션학부’에 속해 있어요. 저널리즘, 광고홍보, 디지털미디어, 공연영상 등의 다양한 분야를 공부

하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어요. 서강대학교 정문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유리 외벽 건물인 가브리엘관(GA관)이 보여요. 커뮤니케이

션학부를 비롯하여 영상대학원과 언론대학원이 가브리엘관을 사용하고 있어요.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한 천사 ‘가브리엘’에서 이름을 따서 붙였고,

‘가브리엘’ 천사처럼 좋은 소식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라는 의미에서 건물 이름을 붙였어요. 상업방송 수준의 시설을 겸비한 TV스튜디오, 라디오 스튜

디오,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이 있으며, 유명한 PD나 기자분들의 강의가 있어 언론인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MBC 손정은 아나운

서는 정치외교학과를 다니면서 신문방송학과를 복수전공하였어요.

Q. 스터디그룹은 동아리인가요? 더 알고 싶어요. 김은희 선영여자고등학교 1학년

스터디그룹은 서강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수학습센터는 학생들의 자율적이며 협동적인 학습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

생들을 지원하고 있어요. 스터디그룹은 3~6명이 모임을 구성하여 일정기간 동안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주로 방학 또는 학기로 시기를 나누어 진행하고

있어요. 스터디그룹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우선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나 분야를 정해서 함께 공부할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든 후, 교수학습센

터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해요. 심사를 거친 후 참가자로 결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본격적인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죠. 일주일에 1회 이상 스터디

모임을 실시하고 매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공부를 더욱 깊게 하기도 해요. 보통 8주(2개월) 동안 스터디그룹을 운영하

고 있어요. 스터디그룹 활동이 끝난 후에는 교수학습센터의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보고서를 선정하고 시상하고 있어요. ‘알바트로스’에 소개된 스터디그

룹은 모두 우수 보고서를 작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 학생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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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t: Toward Sogang

알림

알바트로스 웹진 http://hompi.sogang.ac.kr/sogpr/albatross/zine.html

알바트로스 캠퍼스 투어 신청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거나, 독자 엽서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 서강대학교 홍보대사 하늬가람 학생들과 함께 하는 캠퍼스 견학 기회를 드립니다. QR코드를 스캔해 보세요

2011 제2회 서강-죠치 한일 정기전

SOFEX, Sogang-Sophia Festival of Exchange

● 서강대학교는 1983년 일본의 죠치대학교(상지대학교, Sophia University)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서강대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아 서강-죠치 한일 정기전(SOFEX, Sogang-Sophia Festival of EXchange)을

개최하였다. SOFEX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는 체육대회를 넘어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야구, 축구, 테니스, 농구 대회가 열리며, 작년에 열

린 1회 서강-죠치 한일 정기전에서는 3승 1패로 죠치대학교가 우승하였다.

제2회 SOFEX 2011은 2011년 10월 31일~11월 2일 간 일본 도쿄 치요다구 소재 죠치대학교에

서 3박 4일간 개최된다. 서강대학교는 약 110명 규모의 선수단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며, 올

해는 영어 토론 대회를 비롯하여 킨젝스, 국악반, 댄싱팀, 풍물패 및 응원단 트라이파시

(Tripathy)의 참가를 통해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가 함께 이루어진다.

지난해 SOFEX2010 보기 http://www.sogang.ac.kr/notice/sof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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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2011년 가을호 Vol.63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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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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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이번에 발간된 알바트로스 가을호(vol.63)부터는

학교 및 단체 발송분을 제외한 개인 구독자에게는 배포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구독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알바트로스 웹진으로도 감상해보세요.

알바트로스 웹진

http://hompi.sogang.ac.kr/sogpr/albatross/zi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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