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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 증언대회 일 시 _ 2016년 6월 27일(월) 오전 9시 30분 장 소 _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 주 최 _ 정의당 미래내각 노동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주 관 _ 이정미 의원실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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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lsquo위험의 외주화rsquo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

985115증언대회

일 시 _ 2016년 6월 27일(월) 오전 9시 30분

장 소 _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

주 최 _ 정의당 미래내각 노동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주 관 _ 이정미 의원실

진 행

para 사전 진행 (0930~0940)

내빈 소개 인사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

para 증언대회 진행(0940~1100)

시간 프로그램

0930~0940 사 전 행 사

0940~1030

사 회 김진혁 (전국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

현장증언

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변성민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 분회장)

1030~1050 발 제 조성애 (전국공공운수노조정책기획국장)

1050~1100 질의응답 및 전체토론

목 차

인사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_01

증언1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

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_05

증언2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_07

증언3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

변성민(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_17

증언4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_19

발제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_25

1

인 사 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안녕하십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정의당 이정미입니다 구의역 사고로 꽃다운 청춘이 희생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갑니다 지난 한달 간 사회 곳곳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모두가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들은 단지 매뉴얼을 잘 만들고 책임자 몇몇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바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구의역 사고 직후 저는 이 문제가 위험작업을 끊임없이 외주화 해 온 고용정책의 문제이자 안전관련 인력까지 아웃소싱한 것을 경영합리화하고 간주해 온 정부정책의 문제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 구의역 사고에서 강조됐던 매뉴얼은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매뉴얼이라는 점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작업 통제와 파악을 없는 할 수 용역업체가 임의로 작업을 하고 적정인력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현장에서 매뉴얼이 수천쪽이 있더라도 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기관평가가 아직도 비용절감이면 무조건 OK 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한 구의역 사고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안전관리업무는 외주화를 할 수 없도록 하게 하는 구의역 사고 방지법을 발의했고 저 또한 산업재해보상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노동자들이 평등하게 건강권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에 모이신 여러분들의 지혜로 안전사회로 가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6월 27일정의당 이정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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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증언

증언자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변성민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4

발표

현장증언

1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유성권 지부장 2 인청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 지회장 3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4 서울경기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

5

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6

(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10

-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11

-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12

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13

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14

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15

-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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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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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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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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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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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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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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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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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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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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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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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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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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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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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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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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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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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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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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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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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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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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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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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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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진 행

para 사전 진행 (0930~0940)

내빈 소개 인사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

para 증언대회 진행(0940~1100)

시간 프로그램

0930~0940 사 전 행 사

0940~1030

사 회 김진혁 (전국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

현장증언

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변성민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 분회장)

1030~1050 발 제 조성애 (전국공공운수노조정책기획국장)

1050~1100 질의응답 및 전체토론

목 차

인사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_01

증언1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

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_05

증언2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_07

증언3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

변성민(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_17

증언4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_19

발제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_25

1

인 사 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안녕하십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정의당 이정미입니다 구의역 사고로 꽃다운 청춘이 희생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갑니다 지난 한달 간 사회 곳곳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모두가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들은 단지 매뉴얼을 잘 만들고 책임자 몇몇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바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구의역 사고 직후 저는 이 문제가 위험작업을 끊임없이 외주화 해 온 고용정책의 문제이자 안전관련 인력까지 아웃소싱한 것을 경영합리화하고 간주해 온 정부정책의 문제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 구의역 사고에서 강조됐던 매뉴얼은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매뉴얼이라는 점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작업 통제와 파악을 없는 할 수 용역업체가 임의로 작업을 하고 적정인력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현장에서 매뉴얼이 수천쪽이 있더라도 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기관평가가 아직도 비용절감이면 무조건 OK 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한 구의역 사고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안전관리업무는 외주화를 할 수 없도록 하게 하는 구의역 사고 방지법을 발의했고 저 또한 산업재해보상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노동자들이 평등하게 건강권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에 모이신 여러분들의 지혜로 안전사회로 가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6월 27일정의당 이정미 의원

3

현장증언

증언자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변성민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4

발표

현장증언

1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유성권 지부장 2 인청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 지회장 3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4 서울경기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

5

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6

(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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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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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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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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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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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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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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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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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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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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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20

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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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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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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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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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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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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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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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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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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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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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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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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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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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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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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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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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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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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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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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목 차

인사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_01

증언1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

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_05

증언2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_07

증언3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

변성민(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_17

증언4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_19

발제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_25

1

인 사 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안녕하십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정의당 이정미입니다 구의역 사고로 꽃다운 청춘이 희생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갑니다 지난 한달 간 사회 곳곳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모두가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들은 단지 매뉴얼을 잘 만들고 책임자 몇몇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바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구의역 사고 직후 저는 이 문제가 위험작업을 끊임없이 외주화 해 온 고용정책의 문제이자 안전관련 인력까지 아웃소싱한 것을 경영합리화하고 간주해 온 정부정책의 문제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 구의역 사고에서 강조됐던 매뉴얼은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매뉴얼이라는 점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작업 통제와 파악을 없는 할 수 용역업체가 임의로 작업을 하고 적정인력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현장에서 매뉴얼이 수천쪽이 있더라도 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기관평가가 아직도 비용절감이면 무조건 OK 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한 구의역 사고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안전관리업무는 외주화를 할 수 없도록 하게 하는 구의역 사고 방지법을 발의했고 저 또한 산업재해보상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노동자들이 평등하게 건강권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에 모이신 여러분들의 지혜로 안전사회로 가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6월 27일정의당 이정미 의원

3

현장증언

증언자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변성민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4

발표

현장증언

1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유성권 지부장 2 인청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 지회장 3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4 서울경기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

5

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6

(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10

-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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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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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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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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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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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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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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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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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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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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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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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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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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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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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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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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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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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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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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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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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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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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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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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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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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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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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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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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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9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4: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1

인 사 말

정의당 이정미 의원

안녕하십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정의당 이정미입니다 구의역 사고로 꽃다운 청춘이 희생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갑니다 지난 한달 간 사회 곳곳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모두가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들은 단지 매뉴얼을 잘 만들고 책임자 몇몇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바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구의역 사고 직후 저는 이 문제가 위험작업을 끊임없이 외주화 해 온 고용정책의 문제이자 안전관련 인력까지 아웃소싱한 것을 경영합리화하고 간주해 온 정부정책의 문제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 구의역 사고에서 강조됐던 매뉴얼은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매뉴얼이라는 점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작업 통제와 파악을 없는 할 수 용역업체가 임의로 작업을 하고 적정인력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현장에서 매뉴얼이 수천쪽이 있더라도 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기관평가가 아직도 비용절감이면 무조건 OK 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한 구의역 사고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안전관리업무는 외주화를 할 수 없도록 하게 하는 구의역 사고 방지법을 발의했고 저 또한 산업재해보상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노동자들이 평등하게 건강권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에 모이신 여러분들의 지혜로 안전사회로 가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6월 27일정의당 이정미 의원

3

현장증언

증언자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변성민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4

발표

현장증언

1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유성권 지부장 2 인청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 지회장 3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4 서울경기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

5

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6

(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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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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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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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13

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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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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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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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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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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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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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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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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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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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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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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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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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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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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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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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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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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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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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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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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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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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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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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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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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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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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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5: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3

현장증언

증언자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산재사례유성권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지회장)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례변성민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윤화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중앙대분회장)

4

발표

현장증언

1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유성권 지부장 2 인청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 지회장 3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4 서울경기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

5

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6

(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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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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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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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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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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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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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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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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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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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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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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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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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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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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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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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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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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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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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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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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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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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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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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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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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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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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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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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37

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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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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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6: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4

발표

현장증언

1 서울지하철비정규직지부 유성권 지부장 2 인청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 지회장 3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4 서울경기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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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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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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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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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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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13

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14

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15

-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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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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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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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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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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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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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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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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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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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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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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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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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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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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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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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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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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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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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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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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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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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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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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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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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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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5

1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산재사례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 유성권 지부장

(사례1)

- a씨는 201x경 작업을 하고 철제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음 - 사측은 골절상 입은 후 다른 조치 없이 병원 가보라는 말만 함 조퇴 후 혼자 기어가듯 병원을 감 다리 골절 판명되고 입원 - 입원 중 소장 및 부장 간부들 찾아와 현재 입찰할 사업이 있고 산재는 어려우니 공상처리를 하자고 함(이때는 산재처리 하자고 말할 여건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음) 산재처리를 하자고 하면 여타 불이익을 당할게 뻔함 (예 다른 기지로 순환보직이나 업무파트 변경 일상 rarr 월상)- 다른 기지(수서)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진술서를 그대로 베껴 쓰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가져다 줌(증거서류 있음)- 환자 본인이 생계 위협 때문에 산재를 포기하며 1차 수술비 포함한 입원비만 지급(약100만원)받으며 월급은 100 지급 받음 - 그 후에 발생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포기하겠다는 각서 작성 문제는 핀15개 고정 수술이여서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후유증에 대해선 포기한다는 서류임- 1차 수술 후 약 2개월 후 매일 전화하며 출근강요 목발 짚고 현장복귀 약 1~2개월 (기억이 잘 안남) 물리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이것 또한 외출이 너무 잦다고 눈치 줌 중간에 물리 치료 포기 - 그해 말 2차 핀 제거 수술시행 포기각서 작성해서 치료비는 당연히 이야기도 안함 가지고 있는 보건휴가 모두 소멸시킴(3~4개) 수술 후 출근강요가 듣기 싫어 약 10일 후 링거 꼽고 현장 복귀 - 외출 조퇴 문제로 중간에 물리치료 포기(눈치줌) 약 6개월 후 다리가 빨개지고 붓는 후유증 발생 이 부분은 꼭 물리치료를 받아야 겠다 사측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산재처리를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약 3개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었음 - 현재 오래 걷거나 오래 서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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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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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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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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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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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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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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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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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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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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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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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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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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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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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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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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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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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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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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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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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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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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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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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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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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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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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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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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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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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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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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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8: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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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 2013년 대차 치차함 점검 작업 중 작업공구 노후로 인하여 갈비뼈 골절 부상(최소전치 4주이상)을 입음 - 부상을 당하기 오래전부터 회사에 작업공구가 노후화되어 작업 도중 다칠 위험성이 많으니 교체를 해 달라 요청했지만 번번이 차후에 해주겠다며 미루다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이후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작업공구를 구해와 교체를 할 수 있었음- 본인은 사고 후 공상처리나 산재 요청을 하려 했으나 사무실에서는 본사에 보고 하기가 난감하니 출근처리를 해줄터이니 완쾌되면 출근 하라고 함 - 본인이 사무실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후계약 시 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항상 사무실에서 언제 출근 할 수 있느냐며 재촉 전화를 하거나 진료 후 상황을 보고 했어야 했음 - 이런 압박으로 두 달 정도만 치료를 받고 출근 했어야했음(이때 당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음) - 또한 치료비는 본인이 다 책임 져야 했으며 사무실에서는 위로금 이라며 회식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려고 직원들이 모아 두었던 반비(1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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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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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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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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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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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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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15

-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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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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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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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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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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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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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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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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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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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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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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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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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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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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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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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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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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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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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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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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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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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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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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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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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9: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7

2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례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오순옥지회장

1 인천공항 개요

1) 실적(2015년 기준)

-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 세계 국제화물운송 3위- 세계 국제여객우송 8위- 취항항공사수 90개- 취항 도시수 186- 공항종사자 약 4만명- 화물처리 260만톤- 환승객 742만명- 여객처리 4천9백만명- 매출액 1조 7천억(2014년) 9천억(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6백억(2014년) 3백오십억(2015년 상반기)

2) 고용 현황

- 정규직 인력 1134명(2015년) 계약직 별정직 약 120여명 미 포함- 비정규직 인력 44개 용역 소속 6286명(2016년) 업체는 약 50여개- 총 인원 중 약 825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87-gt85-gt82 줄어든 이유는 정규직 채용이 늘기 때문임 하청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된 경우는 없음)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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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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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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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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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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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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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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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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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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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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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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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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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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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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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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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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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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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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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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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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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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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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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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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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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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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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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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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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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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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38

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9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0: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8

2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현황

- 인천공항 신분제는 유니폼을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함

분야 용 역 명 업무내용 인원

공항

운영

여객터미널운영 안내데스크 방송실 유실물센터 헬프데스크 등 운영ㆍ유지 149귀빈실운영

귀빈실 및 CIP 라운지 운영 해당시설 환경관리 및 접객 업무 의전

및 안내업무를 보조 전망대 및 기자실 관리운영39

교통관리주차장 요금 수납 구내도로 질서 유지업무 및 대중교통안내 불법 호

객행위 단속 등250

셔틀버스 차량 및 장비관리 점검 공항시설간 승객이용객 연계 수송 66인재개발원 운영 인재개발원 시설지원 교육지원 셔틀버스운영 13탑승교운영 여객터미널탑승동 탑승교 접이현 서비스 제공 180자료관리 외부기관(공사운영연구ㆍ용역업체 등)제출한 문서 보관 19

보안

방재

(검색경

비보

안)

보안경비여객터미널지역외곽지역교통센터 및 탑승동 경비보안 보안운영소

운영1128

보안검색 1층2층3층(출국장) 환승ㆍ보안 검색 966공항소방대운영

소방업무비상상황등각종화재사고의 예방과진압 관련설비 시설의유지

관리208

야생동물통제관리 항공기 안전을 위한 조류충돌예방 조류서식지관리 총포류관리 30환경

미화환경미화 여객터미널탑승동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청결유지 및 환경미화 762

시설

유지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전기설비 유지관리 116전력계통시설 전력계통및부대건물전력시설유지관리 153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여객터미널탑승동 기계시설 및 자동제어 시스템 유지관리 154전력시설 및 방재시스템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전력시설 및 소방방재시스템 유지관리 137건축시설 유지관리용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내 건축시설 등 유지 관리 68환경감시시설운영 공항 전 지역 소음ㆍ대기질ㆍ실내공기질ㆍ수질 유지 관리 11자유무역지역 통합운영 외항사터미널 위험물창고 항공화물창고 사업지원센터 유지관리

공항

시설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교통센터 및 부대건물 건축전력시설 유지관리 81열원공급 열에너지 공급 플랜트 운영 유지 167공항플랜트시스템 옥외플랜트 및 자유무역지역 운영 유지 73중수도처리시설 오수를 재이용할수있도록 개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처리 23자원회수시설 재활용되지 않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기 위한 시설 37토목시설유지관리 일반지역 토목시설 유지ㆍ관리 71운항기반시설 활주로 계류장 지하차도 보안울타리 등 Airside 토목시설 유지 85조경시설유지관리 대상지역수목및각종조경시설물의 관리및실내외조경조성 52

운송

설비

승강설비유지보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유지보수 86탑승교유지보수 탑승교 및 탑승교 부대설비 유지보수 53수하물처리시설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520셔틀트레인 탑승동 이용객 관련 셔틀 트레인 운영ㆍ관리 42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철도 시설 및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48

U-Airport 서비스 셀프체크인시스템공용여객처리시스템사이버터미널안면인식

기기자동화시스템여객흐름관리시스템운영및유지보수45

공항정보시스템 FIMS등 공항정보시스템 유지관리 공사직원PC 프린터등 유지ㆍ보수 58아우리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28공항통신인프라 교환설비 전원설비 무선TRS 통합배선 안내방송 영상위성 관리 206교통∙주차시스템 교통및주차관제장비의 유지관리 40경비보안시스템 용역 울타리침입방지시스템CCTV등각종경비보안장비운영및유지보수 82

기타 위탁수하물검색장비 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32

9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10

-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11

-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12

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13

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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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15

-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16

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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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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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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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20

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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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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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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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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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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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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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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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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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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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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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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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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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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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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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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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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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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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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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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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1: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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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약 30 수준임- 고용불안으로 인해서 업체 변경시 직무 스트레스는 타 사업장 보다 높음1)- 장기 근속할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부심 능동적인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움- 인천공항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한 공항이며 세계의 관문에서 인력을 대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문제는 공항 안전에도 영향을 미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요인으로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상 약 60 이상 노동자들 3조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음 주주야야비비 형태의 근무는 야간 근무를 2일 연속 하도록 되어 있음 인천공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기 어려운 조건이므로 2일째 야간 근무는 매우 위험함 (정규직 노동자는 4조3교대 주야비휴)

3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1) 인력감축 비용절감 추진 배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인천공항공사는 재무구조가 견실 그 이유는 비항공분야(면세점 수입 각종 판매수익등 항공기 운항 이외에 수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 - 만약에 있을 불황에 대비해서 lsquo고용(조직) 유연성rsquo을 언급하고 있음

1)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건강권 조사사업 최종보고서 p109~1122)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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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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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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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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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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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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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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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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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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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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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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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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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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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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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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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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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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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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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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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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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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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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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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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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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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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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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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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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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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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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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2: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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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2014~2017년 부채감축계획(안) 중협력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제1터미널 오픈 이후

13년 경과 등 관련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 정상화계획 완수를 위해 위탁용역비시설관리비 절감목표 수립

24p 중에서- 구체적으로 14년(364억) 15년(409억) 16년(456억) 17년(503억) 총(1732억)을 공항운영인력 최소화를 통한 위탁용역비 절감으로 줄이겠다고 명시함

- 요약 하면ldquo인천공항공사 부채는 국고지원 없이 여객터미널을 더 짓고 도로를 더 확충해서 생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금 복지 고용에 쓰이는 위탁용역비를 최대한 줄여서 빚을 줄이겠다rdquo 그래서 인력감축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

2) 인력 비용 줄이기 정황들

① lsquo인천공항 3단계 아웃소싱 인력산정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rsquo 현재 공항공사가 진행중인 연구용역 임 ② 연구 용역 관련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2016년 4월 현재)- 탑승교 운영 용역 제2터미널 운항을 시작하면 관리자 ldquo1~2명 말고는 신입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다 현재 제1터미널 노동자는 안감 T1항공편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rdquo라고 함 그려면 현재 인원 중 20 감축됨(약 30명)- 전력개통유지보수 용역 공항공사가 진행하는 연구용역 관련 연구자가 현재 20 과다설계 라함 업무일지만 검토함 이동시간 실 점검시간 설비 증가 고려 안함 그전에 인력 감축에 부정적인 연구자가 교체됨 - 소방대 운영 용역 연구용역 진행중임 소방대만 따로 식사하는 식당 필요없다 없앨수 있다- 승강설비 유지보수 용역 연구용역 담당자가 근무일지를 확인한 후 근무일지 상 근무로 체크 된 시간 이외 시간은 계산해서 인력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 여객터미널 시설유지 보수 용역 승강설비와 비슷함 인원감축에 회의적인 연구자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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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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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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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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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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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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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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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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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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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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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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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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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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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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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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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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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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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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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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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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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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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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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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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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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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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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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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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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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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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3: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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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검색 2016년 초 보안사고 난 지역에 하청업체를 통해서 인력 추가배치는 발표했음 그러나 지회에서 승객증가 항공편 증가로 인해서 업무공백이 28나 있다고 주장한 기존 구역 인원 증원은 없음3) 하청업체는 기존 업무공백을 인원증가 없이 메우기 위해서 lsquo시간외근로에 대해서 따른다rsquo는 내용의 근로계약서4)를 쓰라고 강요하고 있음

3) 인력 비용 절감 영향

- 노후화된 제1터미널(운영 16년 경과) 시설 유지비 절감 -gt 안전사고 위험 증가

- 제2터미널(개항 2017년 말 예상) 운영 인력 최소화 -gt 안전한 공항 포기하고 돈벌기 - 승객 증가 화물 증가에 인력 충원 대신 인력 감축 -gt 산재 근골격계 질환 사고 증가 위험

- 인건비 복지비 절감 -gt 경험 노하우 축적 불가 비숙련 인력 증가 사고 발생 위험 증가

3) 2016년 2월 3일자 인천공항지역지부 lsquo밀입국사태 관련 기자회견rsquo 첨부자료 15p 16p 참조4) 제8조 1항 ldquo근로자rdquo 는 ldquo사용자rdquo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시간외근로 지시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동의

하고 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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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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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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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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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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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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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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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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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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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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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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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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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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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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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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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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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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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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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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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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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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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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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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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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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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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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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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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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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4: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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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항공사 대응

1) 승객 약 두 배 증가할 동안 환경미화 노동자 인력 제자리 같은 장소에 같은 일

하는 노동자들 용역업체 쪼개기로 경쟁 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2014 9) 중

- 환경미화 노동자 피 땀으로 이뤄낸 인천공항 서비스 평가 11년 연속 1위-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 용역업체 쪼개기에 대한 공항공사 답변-gt 결정된 바 없음- 야간조 경우 규정상 2인 1조 근무해야하지만 1인 근무(인적 없는 곳에서 쓰러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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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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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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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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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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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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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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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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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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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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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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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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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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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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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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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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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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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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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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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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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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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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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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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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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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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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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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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5: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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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재 은폐를 부르는 SLA평가

- 노조 의견 인천공항공사가 하청업체를 평가해서 돈으로 보상 처벌하는 제도(SLA평가) 이때 산재사고 발생시 감점 항목 있음 하청업체는 인건비 하락을 명분으로 산재 처리 기피 은폐할 수 있음

- 공사 답변 (2015년 국정감사 당시)

- 의미 ldquo노조 등 근로자 대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rdquo

6천명 중 2천여명이 노조 소속이고 4천여명이 노조가 없음은 공항공사도 알고 있음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 대표는 대부분 사측이 관리자가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사례 노조 없는 업체 소속 노동자 산재 처리 안함

협력사 노조의 산재발생 은폐 주장에 대한 해명

공사는 력사가 산업재해 방 노력 유도를 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

가(SLA)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리

산업재해 화재발생 1건당 감 -2 ~ -4 부여

ㅇ 이에 따라 력사 노조에서 공사의 감 평가를 사유로 력사가 산재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

산업안 보건법은 산재 발생 여부에 해 근로자 표의 서명을 받아 할 노동청

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

(일반재해 1개월 이내 재해 즉시)

ㅇ (벌칙규정) 미보고 거짓보고 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노조 등 근로자 표의 동의 없이 산재사실을 숨기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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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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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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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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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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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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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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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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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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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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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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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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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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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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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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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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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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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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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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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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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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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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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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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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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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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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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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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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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보안사고 대응 비판

- 보안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보안사고 대비책- 보안업체 벌칙규정 엄격 적용 -gt 보안업체는 힘없는 노동자에 책임 전가 가능성 증가

5 개선 과제

1) 공항안전 중심의 공항 평가 시스템 필요

-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11년 연속 세계 1위 임을 강조하는 평가는 서비스 평가 임 수화물 운송의 속도 친절 청결 신속 정확성등을 주요 평가로 하고 있음 - 서비스 평가만을 잣대로 선전 홍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 고용안전 국민안전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함

2) 민영화 외주화

- 세계 주요 공항이며 우리나라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알다시피 최대규모의 외주화 공기업임 사기업보다도 높음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임 인천공항 지분매각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고 있음

3월 10일자 정부 보도자료 중 lsquo공항보안 강화대책rsquo 3항 「보안인력 역량제고」

3 보안인력 역량제고

공항 보안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공사 보안업체 등 현장 담당기관의 책

임성을 강화하여 철저한 보안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ㅇ 보안업무에 태만한 보안업체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입찰시 감

점 등 불이익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진입장벽(수주실적 등)을 완화하여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요건을 개선한다

(기존) 수주규모 30억원 이상 업체만 입찰 응시 가능 rarr (변경) 수주규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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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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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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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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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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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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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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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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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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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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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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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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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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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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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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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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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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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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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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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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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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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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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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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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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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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7: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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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의 종사자 경영진입장에서도 정부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안전 직접고용 분야를 고민할 수 없음

3) 교대제 문제

-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조2교대제임 정규직은 4조3교대제임 인천공항 안전과 중요 기능을 대부분 맞고 있는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비 로 야간 2일 연속 근무를 함 - 2일째 야간 근무는 본인 건강뿐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에 절대적 위험 요인임 - 정규직과 유기적으로 연결 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3조2교대제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안함

4) 고용불안 해소

-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 고용불안 문제가 항상 중요한 이슈임 -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인력감축 비용절감 방안은 인천공항 운영에 장기적 불안요소임

5) 직고용화

-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6천명 외주화된 노동자들의 직고용화 말고는 답이 없음 - 현재의 세분화되어 민간업체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은 노동자들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낭비임5) 업체마다 이윤과 관리비를 챙기고 이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부분까지 100 지급 하지 않는 사례가 허다함6) - 공항공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의 약 50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함 업체와 공사가 중복 관리하고 있음 - 우리 노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정규직화가 유리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긍심 능동적인 대처등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임

5) 인천공항공사 민간위탁 노동자 실태와 직접고용 정규직화 방안 연구보고서 p896) 2012년 7월 5일자 기호일보 ldquo인천공항公 하청업체 실적은 깎아내렸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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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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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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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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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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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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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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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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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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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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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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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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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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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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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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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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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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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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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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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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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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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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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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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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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8: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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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인력 운영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 지금이 적기

- 2017년 제2터미널 개항으로 약 1만명 노동자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제1터미널에서 노하우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임 신구 터미널간 인력이 혼합되어야 하니 지금 신구 터미널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함-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정치권 정부 공항공사등이 인천공항 인력운영구조 문제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함 지금이 그 기회임

7) 안전분야 먼저 직고용 가장 위험한 노동자는 가장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

- 안전그 외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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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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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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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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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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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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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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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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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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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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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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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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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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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30

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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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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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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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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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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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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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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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38

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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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19: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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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연대 서울지역 지부 사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변성민 조직국장

1 보라매병원

사례1) 다리골절

-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사고를 당함- 사다리 작업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2인1조로 시행하여야 함에도 용역업체는 안전을 무시한 채 1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있음- 또한 추락을 대비하여 바닥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여야 함에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

사례2) 다리골절

- 병원 내 화장실 청소 중 미끄러져 사고를 당함- 청소작업의 특성상 각 장소에 맞는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함 즉 화장실처럼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화를 제공하여야 하나 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작업화를 제공하여 사례2)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

사례3) 손목 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2 서울대병원

사례1) 다리골절

- 높은 위치에 있는 유리를 청소하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고 1인에게 작업을 부여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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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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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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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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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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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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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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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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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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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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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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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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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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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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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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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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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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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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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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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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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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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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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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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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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찔리는 사고

① 중환자실 내과 청소 중 에이즈 바늘 찔림 6개월 산재 그 후유증으로 현제 우울증 치료중② 병동 청소중 에이즈 바늘 찔림 4주 산재- 에이즈 환자 수혈 바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폐기물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 단순히 산재 처리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음

사례3)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① 여성노동자들이 중량의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있음 이로 인해 허리 및 팔 인대 손상 다리 고통으로 호소하고 있음② 중량물 처리 과정에서 타박상등으로 인해 골절 등의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음

기타

- 식당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한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팔 마비 등의 근골격계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그럼에도 워낙 저임금이라 연장 및 휴일근로를 쉬지 않고 있는 실정임- 또 다른 문제는 사고를 당해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대부분의 하청 업체는 산재승인이 나면 보험에서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70 이외에는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경우 워낙 저임금이라 평균임금의 70를 받는다 해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해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아픈 몸으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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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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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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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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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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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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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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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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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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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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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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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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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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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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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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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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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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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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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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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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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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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1: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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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사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윤화자 중앙대분회장

1 들어가며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식당 주차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나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하에서는 lsquo생활필수노동rsquo이라 하겠습니다 생활필수노동은 상시적인 업무지만 기업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주화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주화는 경영합리화라는 이름으로 공공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관들이 더 앞장서 왔습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서경지부의 사례 발표는 특별히 위험의 외주화 측면 보다는 생활필수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노동자와 시민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를 증언할 것입니다 저희 지부 조합원들이 경험한 사건들은 크게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 업체변경시기 불이익 사례 간접고용으로 인한 위험 가중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산재 은폐와 축소 사례

(1) 재해 발생 원인을 노동자 잘못으로 조작한 사례

한국전력공사가 나주로 이전하기 전 삼성동 사옥에 있던 2010년 경의 일입니다 시설관리 전기직 노동자가 지하 주차장 천장의 전등을 수리하는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뇌를 크게 다쳐 장애까지 발생한 사고였으나 용역회사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산재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어용 노동조합의 묵인 속에서 사건 조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갔고 회사가 민사상의 배상금을 축소시키고 개인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직원들에게 안전모가 사전에 지급되었었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재해를 당한 동료에게 2차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모 지급이 사전에 이뤄진 것처럼 증언했던 사람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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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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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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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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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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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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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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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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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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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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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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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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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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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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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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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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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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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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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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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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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2: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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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산재은폐 혹은 부정

서경지부에 조직된 지 오래된 현장(분회)에서는 산재은폐와 축소 사례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 조직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회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합 조직을 위해 상담이나 조사를 해보면 노동조합이 없는(생기기 전) 현장에서는 산재은폐가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산재가 발생하면 은폐를 넘어 해고까지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lsquoKISTrsquo)에서는 2012년 경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청소작업 도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으나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프레스센타(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신문사)에서는 2012년 4월경 용역회사 진명스탭스 소속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릅부상으로 입원치료를 한 달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장은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뒷돈까지 요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2011년 경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가 청소용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라벌관에서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하자 현장 소장이 사표를 쓰라고 하여 결국 그 노동자는 사표를 써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산재신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가족들까지 찾아와서 싸워서 간신히 산재신청에 협조를 받았습니다 산재신청을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회사가 산재임을 인정하거나 증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회사가 직장 동료들에게 산재승인에 협조하면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발생한 상황입니다또 같은 티엔에스개발주식회사 시절 공대건물 위에서 떨어지는 유리를 맞아 팔에 20센치미터 이상 찢어지는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자비로 치료를 했습니다 또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으나 역시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고 자비로 치료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약대 앞에서 넘어져서 팔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산재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치료를 자비로 하며 일도 해야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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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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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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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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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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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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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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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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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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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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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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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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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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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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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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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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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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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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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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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3: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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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친 팔로 업무가 늦어져서 자녀들을 몰래 불러서 청소를 마무리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경지부가 상담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모두 외주화 되어 있으며 안전에 대해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침원들은 가스계량기를 보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사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대해 증인이나 증거를 대지 않으면 회사가 산재신고에 협조를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업체 변경 시기 불이익 사례

(1) 산업재해 보다 무서운 고용불안

간접고용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의한 산재은폐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로 업체변경 시기 재해를 당한 경우입니다 용역업체 변경 시 종전 용역업체와 후속 용역업체 사이에는 어떤 법적 관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승계는 관행에 의해 진행될 뿐 법적 보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재해 요양기간 중 절대적 해고 불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2항 조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보호규정의 미비가 간접고용 노동자 스스로에게 산재를 은폐하거나 축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한전 본사 팔목골절 재해 노동자 사례

2013년 겨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청소노동자가 왁스작업 도중 박리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미끄러져서 팔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는 서경지부로 조직된 후여서 산재신청과 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변경될 시점이었고 업체변경 시점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다음 계약을 한 용역업체에게 고용승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고용보장을 책임질 테니 치료에 전념하시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재해노동자는 출근해서 한쪽 팔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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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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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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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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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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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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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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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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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30

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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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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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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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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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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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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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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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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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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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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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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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스센터 고용승계 거부 사례

프레스센터에서는 2014년 4월 왁스작업 도중 산재가 발생하여 산재요양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산재보험을 신청한 노동자라는 이유로 후속 용역업체가 재고용을 거부하여 그 사람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추락재해 노동자의 사례

2016년 3월 KIST 청소노동자가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다가 무게를 못 이겨 2m 난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 노동자는 어깨뼈가 부러져서 3개월간 산재요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KIST의 청소용역 업체 변경 시점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 재해노동자도 산재요양 도중 치료를 중단하고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노동조합이 원청 면담을 통해 고용승계를 KIST가 책임지기로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재해 노동자는 요양을 마무리 한 후 새로운 용역업체로 6월부터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노동조합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노동자는 요양치료와 고용승계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이 경우 고용보장이 되었다고 산재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양을 마치고 6월에 복귀한 재해노동자에게 신규 용역회사(주식회사 대흥)는 2개월 늦게 입사했다며 연차휴가 발생과 퇴직금에서 차등지급을 선언했습니다 간접고용된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원청이 직고용한 노동자였다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간접고용으로 위험이 높아진 사례

(1) 중앙대학교 기계기사 재해사건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앙대는 시설관리 업무도 용역계약 금액 축소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업체가 변경될 때 용역계약 금액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몇 번 진행되자 경력자들이 퇴사를 한 것입니다 시설관리(기계 전기) 업무는 타 사업장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 현장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서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력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후 새로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2012년 보일러 기계공이 온수 공급용 모터 스핀들에 옷이 말려들어가 갈비뼈가 5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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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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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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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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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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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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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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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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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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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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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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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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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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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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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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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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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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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5: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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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시립대 가스 감지기 조작 사건

실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는 가스누출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스누출 감지기는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도 수명이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작동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2011년 경 가스누출 감지기 교체시기가 되어 오작동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감지기 교체를 해야 했지만 용역업체가 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들고 갑인 원청과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감지기를 교체를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가 감지기의 감도를 낮춰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감도가 낮아져서 오작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가스누출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높아지는 위험부담은 간접고용이 만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3) 충무아트센터의 외주화

충무아트센터는 서울시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극장입니다 서경지부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업장입니다 충무아트센터 같은 공연장은 다중이 밀집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연 도중 무대장치가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을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뮤지컬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함에도 충무아트센터 직원을 50명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원 상한을 넘지 않기 위해 발생하는 첫 번째 문제는 장시간 노동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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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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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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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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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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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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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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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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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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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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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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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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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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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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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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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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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6: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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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주에 의존하게 되고 무대장치며 조명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치며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사고로 안전 위험 업무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특정 업무에만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상적 노동도 모두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의 안전에 관한 결정권과 자금력을 갖춘 것이 원청입니다 이런 원청은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안전 고용 등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접고용을 선택하고 있지만 명분은 경영 합리화 경영효율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원청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노동자도 안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사회공공 서비스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안전책임을 최종 생산자가 지도록 하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 산재은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개별실적요율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하여 산재은폐로 얻어질 수 있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필수노동과 같이 상시 지속적 업무는 외주화를 금지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접고용은 그 자체로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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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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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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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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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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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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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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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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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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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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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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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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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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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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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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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7: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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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발표문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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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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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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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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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30

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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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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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33

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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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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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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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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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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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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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8: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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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조성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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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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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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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30

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31

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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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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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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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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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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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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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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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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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29: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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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끊어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 조성애

1 들어가기

첫 번째 이야기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대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그중 하청노동자의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다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 열에 넷은 하청 노동자다 그리고 전체 중대재해 사망노동자는 줄고 있는데 하청노동자의 사망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증가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2015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고용형태는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 3233곳 중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사내하청 노동자는 20였다 이 두 가지 통계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20인데 숨지는 이들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두 배가량 더 위험한 일에 노출되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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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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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30

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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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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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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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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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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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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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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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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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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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0: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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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조선산업 원청 및 사내하청 노동자 재해율 비교(2001-2009)

조선산업 원청 재해율과 사내하청 추정 재해율 비교 (2001-2009)

위 두 그래프는 박종식 「내부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재해위엄의 전가-조선산업 사내하청 확산과 원하청 재해율 비교 연구」2013 12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췌하였다같은 산재통계를 내지만 첫 번째 그래프는 산재로 신청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고 아래 그래프는 하청노동자들의 숨겨진 은폐를 드러낸 그래프다7)

7) 필자는 논문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신원철 외(2003)는 2002년도 금속산업 부문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산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물어본 결과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이 219로 확인되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2001)의 조사에서는 산재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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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30

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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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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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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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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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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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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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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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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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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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1: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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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을 한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노동자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노동자의 이야기처럼 하청노동자가 산재를 처리한다는 건 자신의 고용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으리라 본다

2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

1) 위험공정과 업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설비 보수 업무 외주화- 산업안전공단 2007년 연구보고서 원청업체 40 하도급을 주는 이유 첫 번째 ldquo유해위험 업무rdquo

임금이나 노사관계 보다 우선순위

유해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408

하청의 임금 수준이 낮으므로 282

노사분규 줄이기 위해 155

4대 보험료 부담 감소 28

[표] 하도급을 주는 이유

안전공단 2007 연구보고서

-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시설 보안 환경 등 공항운영 종사자 7000명 내외 중 하청 비정규직이 약 6000여명

- 제조업 현장의 화학설비부터 철도 지하철의 선로 및 차량보수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냉동설비 등 각종 설비보수 업무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어 무차별적으로 외주화

- 서울대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 2009년 태풍 콤파스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2014년 도급업체 단가 하락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 수술실화재 병동 누수 발생 대다수 병원도 동일한 현실이어서 더욱 심각

2) 상시업무의 비정규직 사용 - 통계청 발표로도 2015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627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5 차지- 2013년 내항 여객선 선원 802명중 602명(75)이 비정규직- 16개 광역 자치단체 비정규직 일자리 꾸준히 증가 2010년- 2014년 기간제 노동자는 235

비정규직의 18만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산재은폐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신성환 외(2008)의 조사결과로 산재처리 비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만들어진 수치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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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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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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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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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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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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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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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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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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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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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2: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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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노동자는 48 증가 정규직은 35 증가 무기 계약직 304 증가 - 43개 공사 공단의 비정규직 비율 2010년 293에서 2014년 342로 증가

3)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보건에 무권리 - 철도공사 안전업무 통째로 (주)코레일 테크로 위탁 (주)코레일 테크는 90가 비정규직 - 인천공항 항공기 부대시설 화재사고 등에 대한 1차 초기진압 담당 소방출동 대기자 비정규직 고

용 소방을 위한 자율안전 권한 없음 - 여수 대림산단 폭발사고 이전 하청 비정규 노동자 위험 문제제기 묵살 울산 SMP 현장 중국산

불량 부품으로 물탱크 폭발 사고 전 누수발생 하청 비정규 노동자 문제제기 했으나 묵살 작업 강행하다가 대형사고 발생

- 화물운전자 레미콘 덤프 굴삭기등 건설기계 노동자 택배기사 퀵 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버스 지입차 기사 등 운수업무 대부분이 지입차주 등으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는 일반 노동자 대비 산재발생 34배 예방도 없고 보상제도도 취약

3 위험의 외주화와 규제완화

1) 이윤추구를 위한 규제완화- 1993년 ldquo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rdquo-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에 근거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2004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기획단 신설- 2008년 이명박 정부 기업 프랜들리 규제완화조치 임기5년간 안전관련 법안 66건 발의 이중 52건 통과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완화 양벌 규정 조항 개정 ldquo사업주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했으면 처벌하지 않는다rdquo 건설업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사업- 2013년 박근혜 정부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 2014년 5월 현재 제출된 규제개선과제 852건 중 안전관련 119건

2) 노동자의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규제완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안전관리를 부실로 만듬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중소기업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고용의무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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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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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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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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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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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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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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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38

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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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3: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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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한 의무고용 완화 산업안전관리자 공동 채용 안전관리 등의 외부위탁- 안전관리자도 비정규직 고용 [2012년 전국 건설현장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배치 현황]에 의하면 세종시 건설현장 56개소 중

82인 46개소에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고용 삼성물산(100) 대림산업(909) 포스코건설(727)로 대기업도 안전 관리자 비정규직- 안전보건 관리 업무 비정규직 고용은 lsquo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rsquo의 지속성 전문성 약화 상시

적 해고 위협으로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 안전점검 예방조치 독립적 권한 불가능

3) 안전규제완화 역 주행 - 자율안전이라는 미영하에 규제완화 가속-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규제완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완화는 더

욱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 - 생명 안전등의 규제완화는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누리당 전원의원이 입법 발의한 lsquo행정규

제 기본법 개정안rsquo에서 안전규제는 선언적으로만 보호되고 있음 현행법에 이미 있는 lsquo생명 인권 건강 환경 및 안전rsquo등의 보호에 대한 규제원칙에 lsquo재난 재해rsquo를 추가 한 것에 불과함

- 안전혁신 대책에는 lsquo안전기준 심의회rsquo를 통하여 중복 규제를 심의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안전처의 소관 업무로 규정하고 있음 이는 안전규제의 원상회복이 아니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중복 규제를 대거 완화하겠다는 것임

- 박근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대책을 통해 6개 지역에 화학사고 방재센터를 설립하면서 lt중복검검gt 이라는 미명하에 점검 기준을 완화 연 4회 진행되던 점검을 연 1회로 축소 한 바 있음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압력용기의 검사주기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일원화 하면서 124년 마다 검사하던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압력용기 검사주기인 4년~8년으로 완화함 일원화 진행 사유에 lsquo기업이 각 법령에 의한 검사를 받기위해 시설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부담 발생rsquo 이라며 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임을 명시하고 있음

-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상의 전경련등 기업의 이해만을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lt국민안전gt을 내거는 국민안전처 조차 안전규제를 뭉텅이로 완화 하는 방안을 안전혁신 대책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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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33

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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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35

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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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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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38

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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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4: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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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산업재해의 현실

-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로만 1백27만3천164명이 산재 산재사망은 3만3천902명- 2001년~2014년까지 정부통계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20조 7721억-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액은 2013년 기준 자연재해 110배 노동쟁의 근로손실일수의 80배- 한국 산재사망 만인률 OECD국가 1위(일본 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교통사고의 13배) - 은폐된 산재를 실질화 하면 정부 통계의 13배~30배에 달함 [2007년 lt국가안전관리전략수립연구gt] - 노동부는 2012년부터 산재통계 기준을 변경하여 매년 3월경 발표되는 산재통계는 실질산재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음

[표] 노동부 산재통계 자료 취합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통계 인용 분석)

년도 산재(명) ① 산재 사망(명)②경제적 손실액

(단위 억원)

기준변경

통계③

사망통계

차이④

2014 90909 2134 196328 1850 -284

2013 91824 2233 189771 1929 -304

2012 92256 2165 192564 1864 -301

2011 93292 2114 181269 1860 -254

2010 98645 2200 176619 1931 -269

2009 97821 2181 173159 1916 -265

2008 95806 2422 171094 2146 -276

2007 90147 2406 162114 2159 -247

2006 89910 2453 158188 2238 -215

2005 85411 2493 151288 2282 -211

2004 88874 2825 142995 2586 -239

2003 94924 2923 124090 2701 -222

2002 81911 2605 101016 2605

2001 81434 2748 87226 2748

합계 1273164 33902 2207721 노동부는 2002년 이전 통계

분류 없어 조정 못함평균 90940 2422 157694

① 산재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통계

② 산재사망 근로복지공단 산재사망 통계 (2012년 변경 전 통계 기준 적용)

③ 노동부 통계 변경 2012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에 10년 치 통계 변경 발표

④ 노동부 통계 변경 기준에 따른 산재사망 통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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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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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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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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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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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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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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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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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5: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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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청 산재에 주목하는 이유

1) 통계도 없는 하청 산재- 한국 산업재해의 80는 소규모 사업장 산재 사업장의 부담능력을 이유로 산재예방 시스템의

각종 사업주 의무에서 적용제외 노동부 대책도 비용지원 사업으로만 집중 - 2011년 인천공항철도 5명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재사망에서 원middot하청이라는 고용구조에 입각하여

조망하기 시작 - 노동부 통계에서 건설업만 산재보험 일괄가입으로 산재신청시 원청이 명기됨 노동부는 2014년

7월 사업주가 제출하는 산업재해조사표에서 원청을 명기하고 고용형태도 구분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산재보고제도는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한국에서 고용형태별 산재통계 생산은 안 되고 있음

2) 하청 산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고용구조 변화에서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음 - 해고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적 구조화- 소규모 산재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원청으로 있는 하청 산재로 사실상 원청 대기업이 산재

예방 의무에 대한 부담을 주어 예방할 수 있는 산업재해임 -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원청과 하청이라는 고용구조의 차이로 보호구 지급 안전보건

교육 위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차별적 대우- 하청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강화는 위험의 외주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예방 및 처벌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재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외주화 금지를 강제하는 요인임 - 소규모의 문제로만 보고 하청 파견 특수고용 등 고용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던 정부 예방대책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함

6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1)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정규직화 관련 각종 입법안 개정-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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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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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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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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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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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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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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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6: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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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 지침 등의 개정- 정규직화를 저해하는 행자부 지방공기업 관련 지침-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의 문제 기준인건비제 개선 기준인건비에 필수인력 증원을 일률적으로 반영-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의 문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개선

3)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 26조의 작업중지권 확보-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이 근로자 대표에게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는 근로자 개인이 징계 등을 두려워하여 본인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

- 어렵게 lsquo작업중지권rsquo을 이용하였더라도 lsquo합리적 근거rsqu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 형법으로 구속되는 사례

- 당해작업자 노동자대표(위임 받은자 포함)에게 급박한 위험이 인지되면 작업중지권을 주어야 함

나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8조 유해위험 업무 도급금지는 실질적으로는 도급인가 조항으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음 - 노동부는 2013년 유해위험 업무 상시고용인 경우 도급 재하도급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

하다가 경총 등의 반대로 철회함- 산업안전보건법 28조에 lsquo방사선 취급업무rsquolsquo각종 시설의 설비 수리 업무rsquo lsquo화학물질 제조 운반

정비 보수 철거 해체rsquo 업무를 비롯하여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수은 도금 제련등등의 업무에 대해 도급 및 재하도급 금지를 규정해야 함 다만 이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고 시행령에서 확대 할수 있도록 해야 함

- 도급 및 재하도급의 금지 대상 업무를 선정하는 기준은 ldquo유해 위험도가 높은 업종 및 작업 원청에서 상시 고용해야 하는 업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위험 업무rdquo 등이 기준이 될 수 있음

- 재하도급 금지뿐 아니라 발주처의 책임강화도 필요함 건설업의 경우 재하도급이 금지되었으나 발주처의 책임강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노동부에서 입법 추진한 바 있음

35

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36

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37

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38

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9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memo

memo

Page 37: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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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9조 원청 책임강화- 도급인의 범위 발주 임대 위탁 등으로 범위 확대 현행 규정은 도급으로 한정되어 있어 서

비스업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발전소 제철소 화학산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 설비보수 공사에서 다발하는 산재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에 한계가 있음 (발주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지만 도급인의 개념에 포괄이 안됨)

- 적용대상 전 업종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함 특히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 직접 책임이 있는 범위가 현행 20개 장소로 한정적임 이에 장소적 한계를 없애고 적면 적용되어야 함 또한 현재 사무직 근로자만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적용제외 되어 있으나 사무직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보건관리 측면에서는 적용제외할 근거가 없고 전면 적용되어야 함

- 도급인의 사업장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보건 정보 제공 등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동일 사업장의 상시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원청이 선임하도록 해야 함 하청 업체 중 선임 요건이 되는 경우는 하청업체가 선임하고 동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수에 합산)

라 하청 노동자의 사고조사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보장 - 건설업 노동자의 경우 사업주의 재해조사에서 근로자 대표확인에서 적용 제외 되어 있음 대림

산단 폭발사고의 경우에도 여수지역에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사고조사에 참여 못함

- 미조직된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재해조사표가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증언도 있었음- 중대재해의 당사자는 하청 노동자임에도 사고조사나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참여하지 못함 사고

조사는 원청 노조가 참여하고 있음 - 산재예방의 노동자 참여구조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도 실질적인 원하

청 노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야 하나 현행은 건설업만 가능함 - 건설업이나 소규모 사업장 공단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지역단위별로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선

출하여 현장 출입권을 보장하고 사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과 동일한 활동 보장이 되어야 하나 되지 않고 있음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민주노총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일부 수정하여 입법 발의 진행되었으나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폐기됨

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 반복적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은 산안법 위반과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의 미약성에 있음 사

망사고 발생시 기업이 법인으로서 처벌 받고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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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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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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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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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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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8: ‘위험의 외주화’ 안전 분야 비정규직 고용의 문제점 증언대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7-2/5.pdf · 항공등화시설 항공등화시설 및 Air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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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임 여타의 법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법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 대비하여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의 편익이 크지 않기 때문임

- 현행의 산업안전보건법은 하청 산재에 대해 원청이 처벌 받도록 하는 것에 법리 구성에 한계가 있어 기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

- 19대 국회에 민주노총은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도입한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입법 요구안으로 제출하여 법안 발의 된 바 있으나 통과되지 못함

-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산재사망 뿐 아니라 반복적인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입법 청원한 바 있음

- 2016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이며 사망자는 239명에 이르며 사회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다시 입법준비 중

7 반복적인 하청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

1) 고용원칙 확립 - 상시지속 업무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정규직화- 핵심업부 주변업무로 노동자내 계층 분열금지

2)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캠페인- 노동자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의식변화- 공공부분 안전은 시민 안전과 연결됨- 기존 안전middot점검 기준으로 복귀 또는 강화 필요 지하철 정비인력 축소로 인한 검수주기 단축 및 차량의 내구연한 폐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정비노동자들의 외주확대 대형 병원 전기 및 시설과 설비 외주화로 응급상황 대처 불가능 버스 비정규직 고용으로 정비 불량

3) 공공 다중시설의 경우 이윤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표 개발 - 안전 예산 안전 인력 원청(기업 정부)의 예방책임 강조- 이윤중심 경영지표개선 특히 공공사업자의 경영평가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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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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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오기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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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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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분별한 규제개혁 중단 및 규제의 재사회화- 사업장 안전시스템 붕괴시킨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 및 규제완화 중단- 산재은페 부추기는 각종 계약 수주 등에서 산재율로 가middot감점 주는 방식 폐지 공항공사는 협력사가 산업재해 예방 노력 유도를 위해 산업재해 시 서비스 평가(SLA)에서 불이

익을 받도록 관리 중 건설업 재해환산율에 따른 025배 이하에게 +2점 주는 방식으로는 산재은폐를 막을 수 없음

5) 재해발생시 책임자 처벌위주에서 원인 규명으로 전환- 대형사고에서 책임자처벌로는 불안전한 요소 제거에 전혀 도움 안 됨- 징벌적인 안전사고 대책은 사고를 은폐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남- 구의역 안전문 사고시 초기 대응처럼 작업과 과실로 몰아서 가장 약한고리(비정규직) 자르기 방

식 폐기

6) 외주 용역이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서울시 보도자료)

① 기존 용역비 예산만으로 직영 전환 이후 인건비 10인상 처우개선

직영전환시 재원은 기존 민간위탁의 계약설계금액을 기준으로 하되 회사이윤 일반관

리비 재원을 보수인상분으로 반영하여 근로자 처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임금체계는 직영전환시 10에서 최대 21까지 연봉이 인상되도록 설계하여 기존 민

간위탁시보다 연봉기준 최소 500만원 이상 보수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김군과 같은 PSD 정비 근로자의 경우 기존 은성PSD에서 16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

았으나 직영전환을 통해 안전업무직으로 고용된 이후에는 대략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된다

직영 전환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소요재원 증가 문제도 초기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

로 분석됐다 기존 민간위탁자회사의 7개 분야가 직영으로 전환될 경우 양공사의 재원

부담액은 현 383억원(rsquo16년 민간위탁 자회사 계약금)에서 336억 원으로 47억 원이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위탁업체 이윤 일반관리비 부가세 등 위탁에 따른 간접비용 절감효과(57억) 속칭 lsquo메피아rsquo

141명의 추가 인건비(약 32억)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 메트로 5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864백만원 이윤 1069백만원

부가세 2544백만원

- 도철 2개 분야 위탁시 일반관리비 431백만원 부가세 90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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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살 비정규 청년노동자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에서 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책임과 잘못이 아니고 이 사회가 인간중심의 가치를 가지지 못 했음을 반성했다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하며 주춤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노동조합은 과거 두 번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대응과 대책을 만들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겠노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19대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을 새롭게 다듬고 토론회와 법안을 발의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이미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집과 거리는 높은 빌딩을 숲을 이루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험사회가 나를 피해가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미국의 안전심리학자 Peter Sandman은 사회적위험(RIsk)은 과학적 위험요인(Hazard) 와 사람들의 분노(Outrage)가 더해져서 나타난다고 했다 위험요인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 위와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에 더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구의역 사고의 충격을 자성과 분노로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한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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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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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전환 전후 양공사 재원 부담액 비교표

구분 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분야 7개분야 PSD 경정비 구내운 역사 리 특수카동차정비

궤도보수

행 383억원 69억원 63억원 39억원 33억원 79억원 100억원

환후 336억원 57억원 57억원 34억원 30억원 57억원 101억원

직영전환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47억원)에 대해서는 안전인력증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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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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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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