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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 - 일본 고령층 고용의 3대 특징과 시사점 고령화와 함께 고령층의 경제여건 및 고용 이 우리사회의 주요 과제로 대두 o 자아실현을 위해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도 증가하고 있으나, 노후소득 부족 등으로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이 크게 증가 o 고령층의 삶이 열악한 가운데 고령층의 고용상황도 매우 취약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 2012년 기준): 한국 49.6, 일본 19.4, OECD평균 12.4 일본 고령층의 고용상황 을 보면 아래와 같은 3대 특징 이 나타나고 있음 고용 증가 고령층 구직수요 와 경제계 구인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령층의 고용이 증가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저축의 부족, 재정 악화에 따른 주 소득원인 연금 소득의 불안 등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고령층은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로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고령층에 대한 노동수요도 증가 정책대응의 한계 노후소득 증대와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대응을 추진 하였으나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실행력이 저하 장기간 경기침체 등으로 청년 등의 고용도 불안해지면서 고령층 고용대책의 실효성도 약화 60세 정년제도 실행에 20년이 넘게(1973년 추진, 1998년 시행) 소요되는 등 정책이 지연 취약한 고용구조 고령층은 비정규직 과 자영업자 농업 서비스업 등 낮은 보수 직종의 비중이 높은 고용구조를 보임 일본의 고령층 고용과 정책대응 경험 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 을 제공 o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고령층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 o 노후소득 부족 취약한 고용 의 악순환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노후대비와 중 고령층 일자리 확충 의 양방향 노력 도 병행 제2016-22호 2016. 8. 4. 국제경제리뷰 조사국 국제경제부 선진경제팀 강태헌 조사역(5268) 국제종합팀 이재호 과 장(5297)

미 연준은 2008 - ww2.mynewsletter.co.kr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8-3/1.pdf · Ⅱ 일본 고령층 고용의 3대 특징 1. 【고용 증가】 노후대비 부족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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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령층 고용의 3대 특징과 시사점

    ◆ 고령화와 함께 고령층의 경제여건 및 고용이 우리사회의 주요 과제로 대두

    o 자아실현을 위해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도 증가하고 있으나, 노후소득

    부족 등으로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이 크게 증가

    o 고령층의 삶이 열악한 가운데 고령층의 고용상황도 매우 취약

    ▪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 2012년 기준): 한국 49.6, 일본 19.4, OECD평균 12.4

    ◆ 일본 고령층의 고용상황을 보면 아래와 같은 3대 특징이 나타나고 있음

    ①【고용 증가】고령층 구직수요와 경제계 구인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령층의 고용이 증가

    ▪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저축의 부족, 재정 악화에 따른 주 소득원인 연금 소득의 불안 등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고령층은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

    ▪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로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고령층에 대한 노동수요도 증가

    ②【정책대응의 한계】노후소득 증대와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대응을 추진하였으나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실행력이 저하

    ▪ 장기간 경기침체 등으로 청년 등의 고용도 불안해지면서 고령층 고용대책의 실효성도 약화 ▪ 60세 정년제도 실행에 20년이 넘게(1973년 추진, 1998년 시행) 소요되는 등 정책이 지연

    ③【취약한 고용구조】고령층은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농업·서비스업 등 낮은 보수 직종의 비중이 높은 고용구조를 보임

    ◆ 일본의 고령층 고용과 정책대응 경험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

    o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고령층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

    o「노후소득 부족 → 취약한 고용」의 악순환을 탈피하기 위해서는「노후대비와 중·고령층 일자리 확충」의 양방향(two track) 노력도 병행

    제2016-22호 2016. 8. 4.

    국제경제리뷰조사국 국제경제부

    선진경제팀 강태헌 조사역(5268)국제종합팀 이재호 과 장(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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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 검토 배경

    □일본의 고령 인구*는 1990년 1,493만명(전체인구대비 12.1%)에서 2015년 3,392만명(26.7%)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일본 내각부는 0~14세를 연소 인구, 15~64세를 생산가능인구, 65세 이상을 고령 인구로 구분

    o 주요 선진국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05년 전체 인구의 20%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 전체인구대비 65세 이상 비율에 따라 고령화사회(7% 이상), 고령사회(14%), 초고령사회(20%)로 구분

    o 특히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團塊世代)가 65세가 된 2012~14년 중에는 고령 인구가 연평균 111만명 이상 증가

    * 제2차 세계대전 직후(1947~49년)에 태어난 세대로 약 680만명 가량을 차지

    고령 인구 추이 주요 국가의 고령화 속도 추이 및 전망(년)

    국가도달 연도 증가소요 연수

    7%1) 14%2) 20%3) 7%→14%14%→20%일본 1970 1994 2005 24 11미국 1942 2013 2029 71 16프랑스 1864 1979 2019 115 40독일 1932 1972 2008 40 36이탈리아 1927 1988 2007 61 19한국 2000 2018 2026 18 8

    자료: OECD 주: 1) 고령화사회 2) 고령사회 3) 초고령사회자료: OECD

    □ 고령층의 고용시장 잔류 또는 신규 진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상당수는 65세 이후에도 근로를 희망

    o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는 1990년 360만명에서 2016년 801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360만명(1990) → 493만명(2000) → 585만명(2010) → 801만명(2016)

    o “일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분위기 등으로 노년기에도일하고자 하는 근로의욕이 높음

    * 근로희망연령(내각부, 2014): 65세까지(16.6%), 65세 이상(26.4%), 일할 수 있는 한 계속(28.9%)

    ➡ 일본의 고령층 고용상황과 관련된 주요 특징을 살펴보고 일본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의 고령층 고용정책의 시사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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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Ⅱ 일본 고령층 고용의 3대 특징

    1. 【고용 증가】 노후대비 부족 등으로 고령층의 구직수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사회전반의 구인수요가 맞물리면서 고용이 증가

    □일본 고령세대*의 소득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고령층의 빈부문제가 여타 선진국에 비해 심각

    * 65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세대 또는 65세 이상인 자와 18세 미만의 미혼자로 구성된 세대(후생노동성)

    o 고령세대의 1인당 평균 소득*은 192.6만엔(2013년)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연간수급액(169.6만엔)보다 14% 높은 수준에 불과

    * 고령세대 소득 구성 현황: 공적연금(67.6%), 근로소득(18.3%), 자산소득(7.6%), 기타소득(6.5%)

    o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19.4%로 OECD 평균(12.4%)을 크게 상회

    *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의 50%미만인 계층이 동 연령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OECD► 노인 상대적 빈곤율1) 19.4 21.5 6.7 13.4 3.8 9.4 49.6 12.4

    주: 1) 2012년 기준, 단 미국은 2009년 기준 자료: OECD

    □고령층의 저축규모도 질병·사고 등 노후생활 대비에는 불충분

    o 고령층의 60%가 노후대비 적정 저축액*보다 작은 저축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를 감안하면 일부 고령세대는 순저축이 마이너스(-)인 상황

    *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 규모가 2,000만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 이상(내각부, 2013년)

    세대주 연령별 저축 및 부채 규모(분위별,만엔)1)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 규모1)

    60~69세 70세 이상

    저축 부채 순저축 저축 부채 순저축

    1분위 159 254 -95 172 83 892분위 757 219 538 756 50 7063분위 1,540 225 1,315 1,536 90 1,4464분위 2,851 147 2,704 2,736 70 2,6665분위 6,706 136 6,570 6,743 124 6,619전체 2,402 196 2,206 2,389 83 2,306주: 1) 저축 규모를 기준으로 5분위로 구분

    자료: 총무성주: 1) 35~64세 남녀 6,000명 대상 설문조사

    자료: 내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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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의 주 소득인 공적연금소득도 불충분

    o 정부의 복지지출*은 고령화에 따른 수혜기간 증가,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고령·복지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 고령, 보건, 가족, 부상업무상 재해, 실업, 주택,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등에 대한 지출을 포함(OECD)

    o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4%로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가운데 일본 정부의 열악한 재정여건상 현재의 연금소득수준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 연금 가입기간중 가입자의 월평균 소득대비 월평균 연금 수령액의 비중

    ** 주요국의 정부부채 비율(GDP대비, 2014년 기준): 일본 248%, 미국 106%, 독일 71%

    주요 부문별 복지지출 복지지출의 GDP대비 비중 및 소득대체율(%)

    국가 GDP대비 비중1) 연금 소득대체율2)

    일본 23.6 40.4미국 18.6 44.8프랑스 32.0 67.7독일 25.6 50.0이탈리아 28.7 79.7OECD평균 21.7 63.0

    자료: 일본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 주: 1) 2013년, 2) 2015년, Net기준자료: OECD

    □한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하여 기업의 고령층 노동수요가 증가한 것도 고령층 고용 증가의 원인

    o 1995년 이후 생산가능인구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구인수요가 확대

    o 2010년 이후 고령층의 유효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이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이며 고령층 실업률도 하락

    생산가능인구 추이 고령층 유효구인배율1)2) 및 실업률2)

    자료: OECD, 총무성 주: 1) 원계열 2) 2016년은 1~6월 평균자료: 후생노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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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책대응의 한계】노후소득 증대와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대응을 추진하였으나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실행력이 저하

    □ 일본 정부는 1995년 을 수립*해고령층의 고용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근거로 ‘고령사회대책회의’에서 수립한 중 장기 종합계획으로,

    ①취업소득, ②건강복지, ③학습사회참가, ④생활환경, ⑤조사연구를 5대 시책분야로 설정

    o 재취업 지원과 연령차별이 없는 사회 실현 등을 통해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o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공적연금제도 확립, 퇴직금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령층의 소득 여건 개선 추진

    o 중앙정부(후생노동성)과 지역사회(실버인재센터*)등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령층 고용방안을 마련·시행하여 집행의 실효성 제고

    * 고령층 중심으로 구성된 공익법인. 고령층이 보유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령층이 일할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

    일본 고령층 고용정책의 주요 분야 및 내용

    분 야 내 용

    1. 나이에 관계없이 의욕과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생애현역사회’의 실현

    ‧ 지역별 ‘생애현역사회’ 실현 시범사업 실시 ‧ 고령층 고용 안정 지원금 지급 ‧ 70세 현역 기업 프로젝트

    2. 다양한 형태의 고용‧취업기회 확대 ‧ 실버인재센터 운용 ‧ 시니어 워크 프로그램 사업 실시

    3. 고령층의 재취업 지원‧촉진 ‧ 고령층 취업 종합 지원사업 실시(공공직업안정소) ‧ 특정 구직자 고용개발 조성금 등 각종 보조금 지급

    자료: 후생노동성

    □ 정년을 지속적으로 연장하는 등 노후 대비에 필요한 여건을 확충

    o 고령화사회 진입(1970년)에 대응하여 ‘60세 정년연장’을 추진하고

    초고령사회 진입(2005년)에 대응하여 65세까지 고용확보조치* 의무화* 65세까지 안정된 고용을 확보하기 위해 근로자가 희망하는 경우 i)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속하여

    고용하는 계속고용제도 도입, ii) 65세로 정년연장, iii) 정년제도 폐지 중에서 하나의 조치를 선택

    o 일반 국민들이 은퇴 전부터 고령화에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등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을 꾸준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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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정책실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에 대응하기에는 한계

    o 고령화사회 진입(1970년) 이후 25년이 지난 1995년에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미흡

    o 1973년부터 추진된 ‘60세 정년’을 실행하는데 20년 넘게 소요*(1998년

    시행)되었으며 그동안 일본은 고령사회(1994)로 진입

    *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의 비용 상승 우려 등으로 동 제도의 도입이 지연

    o 2000년부터 추진된 65세 고용확보조치제도가 13년 만에 완료(2013년)

    되었으며 그동안 일본은 초고령사회(2005)로 진입

    고령 인구 비율 및 주요 정책 시행 시기 고용확보 조치 내역(2015년)1))

    자료: OECD 주: 1) 31인 이상 300인 이하 기업을 중소기업,300인 이상 기업을 대기업으로 구분

    자료: 후생노동성

    □고령층 고용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장기간의 경기 부진, 고령에

    적합한 안정된 일자리 창출 부족 등으로 실효성이 저하

    o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정규직 등 안정된 일자리가 감소하고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

    * 일본의 비정규직 근로자비율추이(전체 근로자대비): 19.1%(1989) → 20.3%(1994) →

    24.9%(1999) → 32.6%(2005) → 34.4%(2010) → 37.5%(2015)

    o 고용확보조치제도의 경우에도 기업이 65세 정년 연장(15.7%)보다는

    고용부담이 적은 비정규직형태의 계속고용제도 도입(81.7%)

    *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기업은 근로자를 촉탁사원 등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해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동 제도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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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취약한 고용구조】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농업·서비스업 등 낮은 보수

    직종의 비중이 높은 고용구조

    □고령층의 고용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보수 등이 열악한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증가

    o 고령층 고용이 783만명(2016.5월)으로 1990년(357만명)보다 2.2배 증가하고

    있으며 고용자 비중(전체 대비)도 1990년 5.7%에서 2016년 12.1%으로 확대

    o 고령층 고용자중 비정규직 근로자수 및 비중이 각각 1992년 68.1만명,54.7%에서 2012년 290.4만명, 74.0%로 크게 증가

    고령층 고용자수 및 비중 추이1) 고령층 비정규직 근로자수 및 비중(만명, %)

    연도 전체 근로자1) 비정규직 비정규직 비중1992년 124.5 68.1 54.71997년 156.9 91.8 58.52002년 162.5 108.4 66.72007년 233.2 161.1 69.12012년 290.4 214.8 74.0

    주: 1) 2016년은 5월 기준 자료: 총무성 주: 1) 임원 제외 자료: 총무성

    □고령층의 비정규직 비중 및 형태는 연령 및 성별 등에 따라 차이

    * 총무성은 파트타임근로자, 아르바이터, 계약사원, 촉탁사원 등을 비정규직 근로형태를 구분

    o 정년의무화가 적용되지 않는 60세 이후부터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확대

    o 비정규직 형태의 경우 남성은 촉탁*사원, 여성은 파트타임 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 기업들이 정년퇴직 연령에 도달한 근로자를 일정기간 재고용하는 계속고용제도의 일환

    근로자의 근로형태1)(고령 인구)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형태1)

    주: 1) 2012년 기준, 자료: 총무성 주: 1) 2012년 기준, 자료: 총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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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은 농림어업, 서비스직 등 낮은 보수의 직종 비중이 높은

    반면 전문직 기술직, 사무직 등 높은 보수 직종 비중은 낮은 수준

    o 60세 이전세대와 비교하여 고용이 증가하는 직종은 농림어업, 서비스직,운반·청소직이며, 전문직·기술직, 사무직은 크게 감소

    직종별 고용자수1) 고령층 고용 증감 비교1)2)

    (만명, %)직종2) 55~59세(A) 60~64세 65세 이상(B)

    관리직(2.2) 23.1 27.3 42.0 (6.4)전문직‧기술직(15.7) 86.9 62.4 50.9 (7.8)사무직(19.3) 122.5 95.1 62.8 (9.6)판매직(13.3) 69.4 64.8 78.0 (11.9)생산직(14.2) 87.1 83.6 73.4 (11.2)서비스직(12.0) 69.0 80.8 81.9 (12.5)농림어업(3.7) 21.8 38.6 109.7 (16.7)운반‧청소 등(6.4) 44.0 58.5 65.1 (9.9)수송‧운전 등(3.6) 27.9 32.9 23.9 (3.6)건설 등(4.4) 32.0 35.5 28.0 (4.3)기타(5.2) 30.5 32.4 39.7 (6.1)주: 1) 2012년 기준

    2) ( )는 전체 종사자중 해당 직종 종사자의 비중자료: 총무성

    주: 1) 2012년 기준2) 65세 이상 고용자수(B)

    - 55~59세 고용자수(A)자료: 총무성

    □고령층은 근로자(임원제외, 44.3%)와 자영업자(32.4%, 가족종사자 포함시

    40.9%) 중심으로 경제활동에 참여

    o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로자 비중은 감소하고 자영업자 형태가 증가

    o 전체 자영업자의 35.9%, 가족종사자의 41.6%가 고령층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고령층 근로자(임원제외)는 전체 근로자의 5.4% 수준

    연령별 종사상 지위1) 고령층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1)

    주: 1) 2012년 기준자료: 총무성

    주: 1) 2012년 기준자료: 총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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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종합평가 및 시사점

    □ 일본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고령층의 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음

    o 고령층의 고용이슈가 1970년대부터 장기간 지속되고 있으나 고령층의 삶과

    일자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공감대가 아직도 필요

    * 고령층은 현역시절의 봉사에 대한 급부로 여생을 평안하게 보내는 시기라는 인식과 고령층도

    적당한 일자리를 통해 자아실현의 기회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 등 다양한 인식이 공존

    o 고령층의 열악한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간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충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 일본 고령층의 고용과 관련하여 아래의 3대 특징이 나타나고 있음

    ①【고용 증가】고령층 구직수요와 경제계 구인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령층의 고용이 증가

    -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저축의 부족, 재정 악화에 따른 주 소득원인

    연금 소득의 불안 등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것이 불가피

    -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로 노동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지면서

    고령층에 대한 기업 및 사회단체 등의 노동수요도 확대

    ②【정책대응의 한계】노후소득 증대와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대응을 추진하였으나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실행력이 저하

    - 장기간의 경기침체 등으로 청년·중장년 등의 소득·고용 상황도

    악화되면서 고령층 고용안정대책 등의 실효성도 약화

    - 노후 대비 등을 위해 추진한 ‘60세 정년’제도의 경우 기업부담 등으로

    20년 넘게(1973년 추진, 1998년 시행) 소요되는 등 정책실행이 크게 지연

    ③【취약한 고용구조】고령층은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농업·서비스업 등

    낮은 보수 직종의 비중이 높은 고용구조를 보임

    * 고령층의 고용(%, 2012년 기준): 자영업자 및 가족종사자(40.9%), 비정규직근로자(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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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보다 고령화의 속도가 빠른 가운데 대비는 불충분

    o (고령화 격차)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 진행으로 고령화사회 진입(2000년)은

    일본과 30년 차이였으나 초고령사회 진입(2026)은 21년으로 축소

    o (고령화 대응) 국민연금의 도입이 늦은 가운데 고령화에 대응하는 체계

    구축은 일본과 약 20년의 시차를 두고 추진

    일본과 한국의 고령화 속도 일본과 한국의 고령화 대응 시기

    일본(A) 한국(B) B-A

    고령화사회 진입 1970년 2000년 30년고령사회 진입 1994년 2018년 24년초고령사회 진입 2005년 2026년 21년

    일본 한국

    공적연금 도입 1941년 1988년고령화관련 법률 제정 1995년 2005년고령사회대책 수립 1995년 2005년60세 정년 의무화 완료 1998년 2017년65세 고용확보조치 완료 2013년 -

    자료: OECD 자료: 내각부, 후생노동성 등

    □ 이에 따라 우리나라 노인 세대의 경제여건은 일본에 비해서도 매우

    열악하고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이 불가피

    o (경제여건) 고령층의 1인당 소득도 낮은 가운데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OECD국가중 가장 높은 수준

    o (고용상황) 노인 세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3.5%로 일본(23.5%)보다

    높으며 비정규직 비중도 초고령사회인 일본과 거의 유사

    일본과 한국의 고령층 경제여건 일본과 한국의 고령층 고용상황

    일본 한국

    1인당 평균소득1) 192.6만엔 838.8만원2) (1인당 GDP대비) 51.2% 29.5%상대적 빈곤율3) 19.4% 49.6%

    주: 1) 2013년 기준 2) 65세 이상 1인 가구 기준3) 일본은 2012년, 한국은 2013년 기준

    자료: OECD, 후생노동성 등

    주: 1) 2016.6월 기준 2) 일본은 2012년 한국은 2015년 기준

    자료: 후생노동성, 통계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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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고령층의 경제 여건이 열악한 우리나라에

    일본의 고령층 고용과 정책대응 경험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

    o 고령화 대비 및 고령층 고용구조 개선은 장기간의 대책추진에도

    불구하고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시사

    o「노후소득 부족 → 취약한 고용」의 악순환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노후대비와 중·고령층 일자리 확충」의 양방향(two track) 노력 병행

    □일본의 경험을 고려할 때 10~20년의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

    o 정부·시민사회·노인단체 등 범사회적인 공동노력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

    o 특히 정책실행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할 필요

    o 적정 성장 유지 등 경제 전반의 안정된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책의 실효성이 약화되는 것에 유의

    □아울러 노후대비를 강화하면서 고령층을 위한 고용기반 확충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

    o (노후 소득 보장 강화) 퇴직 전부터 노후 소득마련을 지원하여

    고령층의 구직이 생계유지에 급급하지 않도록 노력

    ▪ 저소득, 비정규직 근로자등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조속히 해소하여 노인 빈곤층 전락 방지 ▪ 고령가구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한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을 확대하고 국민연금을

    보완하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활성화 지원

    o (중·고령자 고용기반 확충) 일본보다 열악한 노인세대 상황을 감안하여

    고령층과 중·장년의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노력 강화

    ▪ 60세 정년제가 사회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근로자의 은퇴시기를 연장하면서 경제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 추진

    ▪ 중·고령자 취업 및 창업지원 확대, 은퇴 후 직무경험 활성화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 발굴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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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고령화 현황

    □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 1994년 고령사회, 2005년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에도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인구 구조변화가 지속

    o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고령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38.8%까지 높아질 것으로 나타남

    o 고령화 심화는 기대수명이 증가한 가운데 저출산이 심화되는데 주로 기인

    - 남 여의 기대수명은 각각 80.5세, 86.6세에서 83.6세, 90.3세로 높아질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조출생률*은 8.2명(2015년)에서 5.7명(2050년)으로 감소* 1년간의 총출생아수를 그해 인구로 나누어 천분율(‰)로 나타낸 것, 천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

    고령화 추이 및 전망1) 조출생률 및 기대수명 추이 및 전망1)

    주: 1) 2010년 이전은 총무성, 2015년은 총무성, 2020년 이후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를 이용

    자료: 총무성, 후생노동성 등

    주: 1) 2010년 이전은 후생노동성,2020년 이후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를 이용

    자료: 총무성, 후생노동성 등

    □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인부양률이 44.0명(2015년)에서 75.3명(2050년)으로 높아져 향후 생산가능인구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

    o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일본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빨라 생산가능인구의 고령층 부양 부담이 향후에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 노인부양률(2050년): 일본(75.3명), 한국(71.0명), 독일(55.6명), 프랑스(45.9명), 미국(34.3명)

    노인부양률 추이 및 전망1) G7 및 한국의 노인부양률 추이 및 전망1)

    주: 1) 2010년 이전은 총무성, 2015년은 총무성, 2020년 이후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를 이용

    자료: 총무성, 후생노동성 등

    주: 1)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자 인구자료: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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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 한국의 고령층 현황 비교

    일 본 한 국 비 고

    고령화사회 진입시기 1970년 2000년 30년 차이

    고령사회 진입시기 1994년 2018년 24년 차이

    초고령사회 진입시기 2005년 2026년 21년 차이

    상대적 빈곤율 19.4% 49.6% 일본은 2012년, 한국은 2013년 기준

    1인당 평균소득 (1인당 GDP대비 비중)

    192.6만엔(51.2%)

    838.8만원(29.5%)

    2013년 기준, 한국은 65세 이상 1인가구 기준

    1인당 복지지출 7,201달러 2,478달러 2011년, PPP달러(2005년) 기준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23.3% 33.5% 2016년 기준

    고령층의 비정규직 비중 74.0% 67.4% 일본은 2012년, 한국은 2015년 기준

    공적연금 도입 1941년 1988년

    고령화관련 법률 제정 1995년 2005년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일본)「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한국)

    고령사회대책 수립 1995년 2005년 (일본)(한국)

    60세 정년 의무화 완료 1998년 2017년 19년 차이

    65세 고용확보조치 완료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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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명중, “일본의 고령화와 고연령자 고용대책”, 한국노동연구원, 2014.9월

    김명중, “일본의 정년제도와 최근의 동향”, 한국노동연구원, 2010.10월

    김복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용구조 및 소득”, 한국노동연구원, 2014.10월

    아사오 유타카, “일본의 고령자 고용 및 관련 제도의 추이와 과제”, 일본노동정

    책연구‧연수기구, 2014.6월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平成25年度社會保障費用統計, 2015.10월일본 내각부, 平成28年版高齢社会白書, 2016.5월일본 내각부, 平成27年版高齢社会白書, 2015.6월일본 후생노동성, 平成27年「高年齢者の雇用状況」集計結果, 2015.10월일본 총무성 통계국, 平成24年就業構造基本調査, 2013.7월

    임무송, “초고령사회 일본의 노동시장과 노동정책”, 한국노동연구원, 2012.9월

    현대경제연구원, “일본 고령자 일자리 창출 사례와 시사점”, 2016.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