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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통권 125 <창립 20주년 특집 : DFC 20년을 돌아보며> 제자들

DFC Newsletter 2012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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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C Newsletter 2012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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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DFC Newsletter 2012 vol.2

2012. 3 통권 125호 <창립 20주년 특집 : ‘DFC 20년을 돌아보며’>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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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선교사 메시지•대학생 선교단체(Para Church)의 정체성을 확인하라. - 김영엽

•구약의 기적 7•기적 시대를 연 선지자와 그 후임 완성자 - 김상진

•바른신앙생활 칼럼 - 3•충만 - 김주원

•팡세 - 2•니고데모의 통찰력 - 남영희

•특집 : DFC 20년을 돌아보며•1. 새로운 공동체: 네트웍 그리고 성장 - 김상진2. 인도하시는 하나님 - 홍순명

•선교사 칼럼•1. 달라스 DFC의 꿈 - 한재욱2. UTD 대박나다! - 한재영3. 오직 그리스도만이 캠퍼스의 소망이십니다 - 김종훈4. 소망은 청년에게 있습니다 - 김성호

•1318 이야기•1. 1318 스케치 - 정국환2. 나를 발견한 1318수련회 - 박민호3.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 유하은4. 1318 참석하게 되어 정말 감사드려요 - 이준호5. 한국의 부모님들께 - 이행구

•신임총무 인사•1. 잃어버린 민족들을 향한 주님의 음성 - 이산지2. 양이 양을 낳습니다 - 김동춘

•지구소식•

•편집후기•제자들지 20년 - 한재영

•후원안내•

Contents2012년 3월

˙발 행 인 김영엽

˙편집위원장 한재영

˙편 집 위 원 정성임 박선규 장경순 류제숙

정회진 신진혁 최성윤 고선화

˙발 행 처 제자들선교회(DFC) 02)856-0370~1

˙인 쇄 아회 042)256-1194~6

제̇ 자̇ 들 2012년 3월|통권 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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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자들

3 제자들

한국에서 대학생 선교단체들의 역사가 50년을 넘어 60년이 되었다. 대학

생 선교단체도 역사가 흐르면서 Movement(운동)에서 Monument(기념)로

다시 Management(경영)으로 바뀌어 ‘운동으로서의 역동성과 그 힘을 상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나온다. 우리 DFC도 20년이 지나면서 초기

의 Movement가 사라지고, ‘기념하고 싶어 하는 나이에 들어간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한 운동

이 발전하다 보면 경영이라는 것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초기의 그 역동

성을 상실하면 그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YMCA 운동에서 충분

히 찾아볼 수 있다.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 DFC도 새 학기에 들어가면

서 정체성에 대한 충분한 자기 성찰을 필요로 한다.

1. Target(사역대상)대학생 선교단체인 DFC는 대학생들을 집중하여 사역하는 선교 공동체

다. 그 대학생들 중에 아직 믿지 않는 자들이 주 타겟이 되며, 그들에게 복

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을 양육, 훈련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DFC는 분명히 믿지 않는 대학생들을 향한 전도 방법들을 총동원하

여야 한다. 이 일에 실패하면 DFC의 존재가 불가능하다. 이미 대형 교회들

은 선교단체보다 더 많은 인력과 재정을 대학부에 지원하고 있다. 교회의

대학생들이 DFC에 연결되어 훈련받겠다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들만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은 분명 우리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는 것

이다. 전도 훈련과 실제적인 전도와 불신자들의 변화와 전도에 대한 다양한

도구들이 대학생 선교단체에서는 필수적이다. 불신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건전하고도 다양한 접근 방식에 대한 연구와 몸부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근 모 대학생 선교단체를 겨냥하여 교회가 공격성을 띤 비판을 한 것도

무관한 일이 아니다.

2. Goal(목표)선교단체는 모름지기 그 타겟으로 하는 대상들에게 전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을 각오하고 전도해야 한다. 특히 캠

퍼스에서의 3월 전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도하지 않으면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는 단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일단 사람이 존재하면

거기에는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그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주된 내용

으로 하며, 그 말씀을 가르치는 동안 또한 그 대상들을 전도, 양육할 수 있

도록 훈련한다. 이것이 선교단체의 Goal이다. 선교의 대상자들인 대학생이

김 영 엽 선교사

<DFC 대표, 목사>

대학생 선교단체(Para Church)의정체성을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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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자들

4 제자들

[대표선교사 메시지] 대학생 선교단체(Para Church)의 정체성을 확인하라

항상 대학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4년 또는 6

년 동안만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그들을 최대

한 훈련하여 보내야 된다. 어디로? 교회로 그리고

세상으로. 훈련된 사람을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면

더 이상 Para church 가 아니다. 로칼처치와 파라

처치가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는 기독교 역사가 오

랜 나라에서는 분명 그 역할을 나누어 자기 정체성

대로 사역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한국 초기 선교

사들이 미국 선교회에서 파송되었지만 여기 와서

교회를 개척한 것처럼 현재도 선교 초기 지역들에

는 파라처치가 로컬처치를 개척할 수도 있다.

3. Relationship with local church(지역교회와의 관계) 파라처치와 로컬처치는 새의 양 날개처럼 역할

을 해야 한다. 로컬처치가 Modality라면 파라처치

는 Sodality로 존재한다. 모달리티는 모든 사람들

이 그 사역의 대상이고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영속

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소달리티는 특수한

집단이나 계층이 그 사역의 대상이고, 지역교회가

가지는 영속성이 아닌 특정 시간(대학생 기간 동

안)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한다. 모든 지역 교

회가 모든 특수 영역에 다 들어가서 전도 양육의

전방부대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특수 선교단체

(파라저치)가 생겨났다. 그러므로 모달리티는 소달

리티를 지원하고 소달리티는 모달리티와 함께 특

수한 영역의 사람들, 전도 양육 훈련에 대한 지식

과 노하우를 공유하여야 한다. 그래야 주님의 지상

명령을 효율적으로 성취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

에서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양쪽 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충분히 협력

해야 한다. 교회와 협력하는 일에 서툴지 말고 세

련되라. 헌신적이 되라. 전도한 사람들을 반드시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인도하라.

4. Missionary(선교사)대학이라는 환경이 특수하기 때문에 대학 내에

서 일주일간의 모든 시간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

도력을 위임하는 사역자는 분명 Missionary(선교

사)다. DFC는 2009년에 선교사들의 총회에서 캠

퍼스 사역자로 일하는 모든 DFC 동역자들을 ‘선교

사’라는 호칭으로 부르도록 만장일치로 통과시켰

다. ‘간사’라는 용어는 캠퍼스의 선교 사역을 감당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기에는 심히 부족한 것이다.

‘선교회’라는 명칭을 가지면서 그 일에 전업으로 종

사하는 Missionary를 ‘선교사’로 부르지 않고 그냥

한 기관의 일반 사무직으로 일하는 명칭인 ‘간사’로

부르는 것은 그 역할을 매우 축소, 제한하는 것이

다. 그 이름을 정확히 함으로 그 일에 종사하는 사

람들의 정체성과 역할을 바로 할 수 있다. 캠퍼스

선교사로 자기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과 선교단체

의 Staff 멤버 정도로 자기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

사이에는 그 열매에서 분명 현저한 차이를 나타낼

것이다. 자비량 모금을 통해 캠퍼스에서 선교 활동

을 하면서 선교사라는 호칭을 쓰지 않을 이유가 무

엇인가? 선교사를 훈련할 때 이것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그리고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훈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 DFC 선교사들은 어느 교회에

가서 주일학교를 맡아 전도사 역할을 하더라도 모

자람이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우리 모든

선교사들은 지역 교회에서 주일학교 한 파트를 맡

아 섬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5. Innovation of Mission(혁신을 위한 노력)DFC는 분명 대학생 선교단체다. 그런 면에서 위

에서 지적된 자기 정체성에서 벗어나 있거나 미진

한 것이 있다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여야 한

다. 이 일에 안일하거나 미적거린다면 도태될 수밖

에 없다. 이 세상에 수많은 선교단체들이 일어났다

가 사라졌고, 교회도 마찬가지다. 그 정체성을 확

인하고 철저한 혁신을 각오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

다. 선교 단체가 20년이 지나면 자기 정체성을 상

실할 위기가 오게 되어 있다. 거기서 철저한 자기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탈피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더군다나 캠퍼스는 1년을 단위로 세대

가 바뀌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하는 공간이다. 캠퍼

스 선교 현장에서 살아남으라! 이것이 2012년 우

리에게 주어진 과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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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기적 7성경본문과 신학적 중요성을 찾아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 내러티브

[구약의 기적 - 7]

구약의 기적시대는 하나

님께서 자기 백성 구원역사

에 특별히 개입하신 시대이

다. 표적과 기사는 하나님의

계시하시는 수단이다(참고:

창 9:·13). 구약의 두 기적

시대는 모세-여호수아 그리

고 엘리야-엘리사의 시대인

데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하

며 명 확 히 서 로 대 칭

(correspondence)을 이루는 사건들이 많다. 모세가 홍해

를 가르고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가른 것과 유사하게 엘

리야와 엘리사도 요단강을 가른 것이 좋은 예이다. 이런

연결점은 두 시대가 우연히 기적이 많았던 시대가 아니

라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역사의 시대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구약의 내러티브를 읽을 때 그 속에 전달

하는 신학적 요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엘리야-

엘리사 기적 내러티브는 모세-여호수아의 것과 같이 다

음 네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주인공들을 특별한

인물로 성격묘사를 하며; (2) 기적과 이스라엘 구속사의

관계성을 드러내고; (3) 이스라엘 종교역사의 발전에 영

향을 미치는 근본적 동기를 산출하며; 마지막으로 (4)

기적 시대의 특징을 이루는 모형을 보여 준다.

내러티브 비평의 주요 요소들은 배경(setting), 구성

(plot), 인물과 성격묘사(character and characterization),

그리고 관점(point of view)이다. 히브리 문학의 인물묘

사는 구성(plot)의 구조적 장엄함을 살린 인물묘사가

탁월하다. 출애굽기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의 시

대적 사명과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준비시키는 오

랜 과정이 한 장 안에 압축되어 그의 미래적 사명이 무

엇일까 궁금증을 일으키는 구조이다(2:23-25). 열왕

기상 17장에서 엘리야는 어떤 사전 배경설명 없이 무

명의 출신 지역만 언급하며 갑자기 등장하여 3년 동안

의 가뭄을 선언 한다(1절). 모세의 경우와 매우 대조적

인 이러한 인물묘사는 어떤 긴박감을 조성하며 그의 사

명이 아주 긴급한 일과 관계된다는 암시를 준다. 즉. 일

종의 구성을 통한 인물묘사이다. 그리고 엘리야에 대

한 이런 묘사는 모세의 경우와 서로 상반되는 듯 보이

지만, 사실은 어떤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내러티브

분석을 통해 음미할 수 있다.

물론, 엘리야-엘리사 기적 내러티브에서 주인공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분은 주권자(the sovereign

Lord)와 구속자이시고, 또한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시

는 전사(divine warrior)이시다. 하지만, 이 글은 인간

주인공인 엘리야와 엘리사의 묘사에 집중할 것이다.

이들은 누구인가? 이들의 선지자적 배경과 권위는 무

엇인가? 어떤 선지자적 전통과 연결점을 갖는가? 내

러티브 분석은 이런 질문들에 답변을 줄 것이다.

이 내러티브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선지자와 종교 지도자로 사역하는 중보자,

즉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중보 하는 자로 묘사하는 것

이다. 이들은 모세와 여호수아의 기적 내러티브와 밀

접한 평행을 이루며, 여기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특별

한 성격묘사는 강력한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선지자적

직책과 능력을 공유하는 자로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

들 선지자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이들의 선지자적 권위가

어떤 공식적 조직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

으로부터 왔다는데 있다. 이 기적 내러티브는 엘리야

와 엘리사를 이스라엘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에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가진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로 묘사하여

구약의 다른 선지자들로부터 뚜렷이 구별한다.

엘리야

이스라엘 역사의 특별한 시기의 선지자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은 이스라엘 역사의 상대적

으로 짧은 기간 동안을 차지하지만, 이 선지자들의 내

김상진 선교사(PHD: DFC 국제교육 책임자,

미국 DFC 대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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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자들

[구약의 기적 - 7]

러티브는 매우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열왕기상하 전

체의 약 1/3을 점유한다. 이 내러티브에 할애된 예외

적인 긴 지면할애는 이 내러티브의 “의미와 메시지”

(“meaning and message”)의 구조적인 강조를 보여

준다(David A. Dorsey, The Literary Structure of

the Old Testament, 17). 이런 구조적 강조는 엘리야

가 처음 소개될 때 열왕기서 이야기 전개 맥락에 일종

의 방향전환 또는 일시적 휴지기를 이룬다.

열왕기상 16:29-34는 이어지는 엘리야와 엘리사

기적 내러티브의 서곡 역할을 한다. 인물 변경이 종종

내러티브에 새 주제를 도입하듯이 아합의 시돈 왕 에

토바알의 딸 이사벨과의 결혼은 이스라엘 신앙생활의

어느 시점에 바알이 침투했음을 암시한다. 이사벨은

자기가 섬기는 바알에 대한 선교적 열정이 뜨거웠고

남편 아합을 바알숭배로 이끌었다(왕상 16:31-32).

그녀의 배역은 엘리야의 적대자(antagonist)이다. 열

왕기서의 편집자는 엘리야와 이사벨의 성격묘사를 양

극화하여 결코 그들 둘 사이의 직접적인 대화나 만남

을 묘사하지 않는다. 아합이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

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며”라는 말은 그의 여호와의

율법에 대한 반역적인 경향을 대변한다(왕상 16:31-

32; 출 34:16). 이런 면에서 히엘의 여리고 성 재건축

은 아합시대에 여호와의 말씀을 얼마나 무시했는가를

단면적으로 보여준다(왕상 16:34; 참고: 수 6:26).

아합 통치의 내러티브적 효과는 상세히 강조되는데

무려 이어지는 여섯 장이 그의 통치사건에 할애되기 때

문이다(솔로몬의 통치 묘사가 약 10장 정도임을 감안해

보라). 아합의 통치 묘사를 후속하여, 엘리야의 이야기

의 시작은 그의 통치 이야기와 히브리 문법적 특성에서

어떤 연속성이 있음을 보이는데,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

님의 관점으로 이스라엘 역사 흐름을 보게 하려는 의도

이다. 엘리야와 엘리사 모두는 오므리 왕조의 이스라엘

왕들이 공공연하게 바알을 숭배했던 시기에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 아합 왕조 내내, 모든 왕가의 후계자들

은 “하나님과 언약의 이념과 실행을 역행한 원형”(“the

prototype of anti-covenant ideology and religion”)

이었다(메릴, 영원하신 통치, 456). 오므리 왕조의 정치

적 이념과 종교와 관련하여, 엘리야와 엘리사는 “절대

주의와 종교적 정책에 대한 저항의 한 부분”이었다

(Thomas W. Overholt, "Elijah and Elisha in the

Context of Israelite Religion," 101). 나봇의 이야기에

서, 이사벨의 폭군적 행동은 외래 영향을 받은 왕권의

절대적 성격을 보여주는데, 왜냐하면 이스라엘 왕들은

율법의 사법적 전통을 따라 통치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

다. 열왕기서의 편집자는 단과 벧엘에 있던 예배처에

대한 선지자의 노골적인 적대감을 언급하지 않는데, 이

것의 암시적 의미는 아합 시대의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

치적 위기를 더 심각하게 인식했음을 보인다. 코르니는

이런 혼합종교에 대한 공격의 결여는 엘리야-엘리사

이야기가 “영웅담이나 전설 형태를 가진 북왕국에서의

유래”로 보인다고 주장한다(R. W. Corney, “The

Reign of Omri and Ahab,” 14). 하지만, 이러한 혼합

신앙 비판의 결여는 엘리야의 선지자적 사명이, 문학적

분석의 관점에서, 바알신앙을 격퇴하는데 오로지 초점

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열왕기서는 선지자적인 관점에서 이스라엘 왕 통치

의 신학적 역사를 기록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이스라

엘 왕조의 번영성쇠는 왕과 백성들이 얼마나 여호와

하나님과의 시내산 언약에 충실한 가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런 상관관계는 모세가 이미 언

급했던 것이다(신 4:9-14). 엘리야-엘리사 내러티브

는 열왕기서의 전환점으로 분열왕국 시대 혼합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며, 그것이 이스라엘에게 심각한 결과

를 야기할 것이라고 암시한다. 엘리야의 갑작스런 등

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시기의 선지자임을

부각시킨다(왕상 17:1). 그가 선언한 3년 동안의 가뭄

은 이 내러티브의 핵심 사건으로 나중 갈멜산 사건 후

에 장마비가 내릴 때까지 긴장을 유지한다. 엘리야의

권위는 이 선언이 점차로 실현되기 때문에 입증된다.

갈멜산에서 엘리야의 승리는 혼합주의에 대한 혐오를

보이는 것으로 백성들이 일제히 “여호와, 그는 하나

님이시로다”(왕상 18:39)의 반복적 고백을 이끌어낸

위대한 승리이다.

엘리야 내러티브는 성격묘사에서 그와 모세 사이에

유례가 드문 평행을 이룬다. 엘리야의 가장 중요한 역

할은 여호와와 백성 사이의 중보자가 되는 것이었다.

엘리야의 선지자적 역할은 모세의 예와 밀접하여 모세

의 선지자 전통을 계승했음을 보여준다. 열왕기상

18:36에 엘리야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여호와

의 단 가까이 “나아가서”라는 동사가 하나님과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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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자들

7 제자들

[구약의 기적 - 7]

사이에 중보 역할을 상징한다. 공교롭게도 이 동사는

출애굽기 24:2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만 그분께 가까

이 “나아오라”고 허용하는 문맥에서 쓰인 동사와 원어

로 동일하다. 왈쉬는 또한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까

마귀가 “아침에도...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다

고 하는 어구(왕상 17:6)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저녁에는” 고기(메추라기)로 “아침에는” 떡(만나)으

로 배부르게 하신다(출 16:8, 12)라는 어구의 평행을

지적하여 엘리야와 모세의 내러티브 연결점을 제시한

다(Walsh, 1 Kings, 286).

엘리야의 사명은 바알종교를 제거하고 모세가 수립

한 순수한 여호와의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엘리

야의 선지자 제도는 집중된 기적을 동반한 것으로 모

세의 선지자 제도와 평행을 이룬다. 모세와 같이, 엘

리야는 오직 여호와께만 헌신된 그분의 대변인이요 말

씀의 전달자였다. 무엇보다, 모세와 엘리야의 매우 유

사한 경험, 즉 시내산에서 여호와와 만난 사건은 엘리

야가 모세의 선지자 제도를 계승했다는 결정적인 증거

인데, 왜냐하면 모세는 모든 선지자의 모형(the

paradigm)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에서 엘리야는 새

모세(a new Moses)였다. 열왕기서의 편집자는 의도

적으로 모세와 엘리야가 공동으로 취했던 피난처를 연

관시키므로 그 두 선지자가 하나님의 왕국이상과 공통

적인 중요한 사명을 가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별

히 엘리야가 있었던 “동굴”(the cave; 왕상 19:9)은

모세가 여호와의 현시를 체험할 때 하나님께서 세워두

셨던 “반석의 틈”(출 33:19-23)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데, “동굴”이라는 원어 앞에 정관사가 있어 그 두 사람

의 체험을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지자 직책 그

자체로 본다면, 엘리야의 선지자 직이 모세의 경우보

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모세의 경우와 달리 엘리

야의 직책은 정치적인 것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엘리야는 “선지자, 설교가, 개혁가, 그리고 기적을 행

하는 사역자” 역할을 한 종교 지도자였다(Paul R.

House, 1, 2 Kings, 212-13).

열왕기상 17:1에서 “내 말이 없으면”이라는 어구는

엘리야의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권위가 하나님께로부

터 왔으며 그분의 대변인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엘리

야의 선지자 활동은 왕(아합)으로부터 심한 적대감을

일으켰고, 따라서 종종 생과 사(life and death)의 위

협의 고비를 넘나들게 하였다(왕상 17:2-7; 참고:

18:10). 따라서, 엘리야는 번화한 도회지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정치적 권력과 동떨어진 채로 지냈다(왕상

21:20-26). 광야에서 지낸 그의 삶은 역시 광야 생활

을 한 모세의 예를 암시한다(출 2:15-22).

모세와 비교하여 엘리야는 점진적 계시의 관점에서

선지자 제도의 발전을 보였다(참고: 수 14:1). 고대 이

스라엘 선지자 제도 설립은 이스라엘 왕권과 동시대에

출현하였다. 다윗과 솔로몬은 열왕기서에 소개되는 것

과 같이 여호와께 전심으로 헌신하였다(왕상 1:29-

30). 다윗의 여호와께 드린 전적인 헌신은 “왕을 신과

인간의 영역 사이의 가장 중요한 중보자로 보는 정치

적 이념”을 가리킨다(Walsh, 1 Kings, 19). 왕과 선지

자의 권위는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하지만, 솔로

몬 이후 이스라엘 왕들은 여호와께 불순종하였다. 따

라서 선지자의 역할은 이스라엘 언약의 대변자로서 왕

보다 더 중요하게 되었다. 이같이, 엘리야는 하나님과

왕 그리고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다. 하나님과 왕 사이를 중보한 역할은 모세보다

사무엘 선지자 제도를 계승한 것이었다. 사무엘의 제

사장직 수행은 이스라엘 선지자 제도의 점진적 발전을

보이는 것으로 모세와 엘리야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다. 이런 변화의 과정은 선지자의 역할이 사회-정치

적 발전에 따라 변화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왕이 여

호와를 거역하고 배도했을 때, 선지자는 종교와 정치

의 외곽에 서서 사회제도에 도전하고 지도자들과 백성

들에게 여호와와 맺은 언약의 의무를 상기시켰다. 엘

리야는 이런 선지자였다.

모세와 엘리야의 선지자 직책의 공통된 특징은 하나

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언약의 중재자로서 하나님

의 대변자 역할을 한 것이었다. 이들의 권위는 세상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였으며 기적을 행

하는 독특한 능력은 백성들의 절박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는 이들의 권

위를 뒷받침해주는 것이었다. 이 두 선지자의 여호와

신앙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순종은 이스라엘 선지자들

뿐만 아니라 신약시대의 모든 지도자들 그리고 성도들

에게도 좋은 모범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지도자

와 성도를 귀하게 쓰신다.

Page 8: DFC Newsletter 2012 vol.2

[바른신앙생활 칼럼 - 3]

8 제자들

캠퍼스 선교단체는 새로

운 학기가 시작되면 신입

생들을 만나서 전도를 한

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

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

리스도의 제자로 훈련받

을 것을 권한다. 일부는

우리를 잘 아는 사람들을

통해 신입생을 소개 받기

도 한다. 한 번은 현재 고

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송 집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 때 집사님은 고등학교 삼학년 반

을 지도하고 있었다. 입시가 끝난 후 대학에 진학

한 제자를 한 명 소개 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연락처와 이름을 소개 받은 후 연락을 했다.

“여보세요. 연주 학생 핸드폰 맞습니까?”

“예”

웬 남자가 전화를 받아서 순간 멈칫했다. 나는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아, 연주학생 아버지세요?”

“예? 아닙니다. 제가 연주입니다.”

“네? 연주학생 여자아니에요?”

“제가 연주 맞고, 저는 남자입니다.”

순간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면서 웃음이 나왔다.

“미안해요. 나는 송 선생님께 연주학생을 소개

받았을 때 여학생인줄 알았어요. 이번에 영어과

에 입학했다는데 축하해요. 선생님께서 꼭 만나

보라고 하셔서 연락했어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

던가요?”

“예”

“그럼 우리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

“예”

우리는 식당에서 국밥을 같이 먹었다. 연주는

나를 처음 만나서 그런지 긴장하는 얼굴이었다.

나는 긴장을 풀어주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

다. 그리고 내가 쓴 책을 선물로 줬다.

“송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연주 만나게 됐어.”

“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대학에 가

면 선교단체라고 있는데, 그곳에서 신앙훈련 받

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한 분을 소개 시켜

준다고 하시길래 알았다고 말했는데 목사님이 저

에게 전화하셨네요.”

“그랬구나. 연주야. 이것은 목사님이 직접 쓴 책

인데 시간이 될 때 읽어봐.”

“이단에 관련된 책이네요.”

“응”

“사실은 저희 누나가 대학생인데 얼마 전까지 일

명 신천지라는 곳에 빠져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이단전문상담하는 목사님을 만나서 개종교육을

받고 지금은 그 곳을 빠져 나온 상태예요. 개종교

육 받는 중에 신천지 사람들이 집 앞까지 와서 누

나를 만나려고 지키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골프채를 가지고 집 앞까지 나가기도 했어요.”

“연주 누나한테 그런 일이 있었어?”

“그래서 대학에 이단들이 많으니까 함부로 사람

만나지 말라고 가족들이 매일 말해요.”

“그랬구나.”

“그래서 목사님 만날 때도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만나보니까 이단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목사님은 교회에 초청받아 이단예방강의하는

사람이야.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그렇게 해서 연주와의 처음 만남이 시작되었다.

김주원 선교사 (광주 DFC 대표,

목사)

충만(充滿)

Page 9: DFC Newsletter 2012 vol.2

9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3]

학기가 시작 되면서 연주는 학교생활과 더불어 신

앙훈련을 제자들선교회를 통해 열심히 받고 있

다. 그러던 어느 날 연주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목사님께서 제게 주신 책을 누나가 봤

어요.”

“그래? 누나가 뭐라고 말했어?”

“자기가 이단에 빠져 있을 때 배웠던 내용들이

들어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누나가 목사님 만나

보고 싶어 해요.”

“그래, 나야 고맙지. 연주야, 그러면 연주하고 누

나랑 우리 같이 만날까?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하하, 그럼 저야 좋죠. 누나한테 제가 말할게요.”

주말 오후 연주 누나를 만났다. 연주와 연주 누

나를 만났을 때 남매가 너무 친하고 서로를 위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다. 왜냐하면 우리 집

아이들을 보면 만화영화 ‘톰과 제리’를 보는 것 같

기 때문이다. 우리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목사님, 이렇게 좋은 레스토랑에 데리고 와 주

셔서 고맙습니다.”

“별 말씀을. 사실 나는 오늘 너무 기대되고 나를

만나줘서 정말 고마웠어. 연주 누나가 나를 만나

줘서 고맙고 또 이단에서 나오고,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해. 진심이야.”

“사실 저도 대학에 들어가면서 선교단체 활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이단에 빠져서 성경공부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그 곳에서 9개월 동안 공부하다

가 개종 교육받고 나오게 되었어요.”

“아무튼 잘했고 거기에서 나온 것이 정말 다행

이야.”

“저도 연주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선교단체에 가

입 한다고 했을 때 또 목사님이라는 분을 알게 되

었다고 말 하기에 조심하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연주가 목사님께서 쓴 책을 보여주더라고요. 그

리고 목사님 지난 번 저희 교회에 오셔서 이단특

강하시는 거 봤어요. 그래서 잘 배우라고 말했고,

시간되면 목사님 만나보고 싶었어요.”

대화를 하는 중에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

는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면서 식사를 했다. 식사

가 끝난 후 차를 마시면서 한결 편안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주 누나한테 몇 가지 물어볼게 있는데.”

“예, 말씀하세요.”

“그곳에서 성경공부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 안

해봤어?”

“그 신천지라는 곳에서 육 개월 동안 비유풀이

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했어요.

두 달 정도 되니까 교회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다

는 생각이 들었고, 그곳이 교회에서 말하는 일명

신천지라는 이단인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럼 그 곳이 이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왜 안 나오고 계속 성경 공부했어?”

“그때 들었던 생각은 이왕 시작한 것이니까 끝

까지 성경공부를 해보고 잘 못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도 말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육

개월 과정이 끝나고 난 후에는 제가 빠져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그랬었구나. 그런데 연주 누나가 가졌던 생각

이 대부분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생각인거 알아? 자신이 잘 알아보고서 다른 사람

에게 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성경 공부하

다가 결국 그 곳을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 버리게 되는 거야. 지나친 자신감이 문제를 크

게 만드는 것이지. 그것을 영적교만이라고 해.”

“그랬군요. 그렇게 9개월을 그 곳에 있었는데,

저희 가족들이 알게 되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

럼 집을 나와서 이단으로 가려고 했어요. 가출 말

이예요. 그러다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전문적으

로 상담하시는 분을 만나서 그 곳을 빠져나오게 되

었어요. 저는 그렇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Page 10: DFC Newsletter 2012 vol.2

10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3]

연주 누나는 이단에서 보냈던 시간을 후회했다.

특히 그 곳에서 성경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학업

성적이 엉망이 되었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학

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연주 누나에

게 한 가지 질문을 더 하였다.

“내가 한 가지만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

사실은 오늘 연주 누나를 만나면 꼭 질문하고 싶

었던 거야.”

“예, 말씀하세요.”

“지금은 그 곳 이단에서 배웠던 내용이 잘못되

었다는 것을 인정해?”

“예”

“그러면 이단에서 배운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버렸어?

“예”

“이단에서 배운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버렸다

면, 그 빈 마음에 바른 진리의 말씀, 복음의 말씀

으로 가득 채웠어?”

연주 누나는 나의 질문에 충격을 받았는지 말을

못하였다. 잠깐 동안 골똘히 생각을 한 후 내게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요. 버리긴 했는데 목사님 말씀처럼 바른

진리, 복음의 말씀으로 채우지는 못했어요. 솔직

히 지금은 이단에서 빠져나왔다는 안도감에 만족

하고 있는 정도예요.”

“그래. 내가 연주 누나를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

었던 내용이 이거야. 이단에서 성경공부 했을 때

말씀을 가지고 배웠을 거야. 그런데 그들이 가르쳤

던 성경구절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 하지만 이단들

이 그 성경구절을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가르친 내

용이 잘못된 거야. 그렇다면 그들이 잘못 해석해서

가르쳐 준 그 성경구절의 바른 해석이 있겠지?”

“예.”

“내가 볼 때 연주 누나는 버리기는 했는데 바른

것으로 채우지 못해서 마음이 공허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권면하고 싶은 것은

교회에서 하고 있는 성경공부를 성실한 마음과

자세로 배우라고 말하고 싶어.”

“목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이단에 빠지기 전에 교

회에서 분명 성경공부반이 개설되었을 텐데 가볍

게 여겼어요. 지금부터는 열심히 말씀을 교회에

서 배우도록 할게요.”

“그래. 결국 신앙생활이란 버릴 것을 버리고, 채

울 것을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해. 한 가지 내가 말

해 주고 싶은 것이 있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인

이 박힌다는 말을 하잖아. 마찬가지로 연주 누나

가 이단에서 배운 것을 모두 버렸다고 하지만 분

명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때 이단에서 배운 방식

이 자꾸 머리에 떠오를 거야. 그럴 때 혼란을 겪을

거구. 그것은 인이 박힌 것과 같아. 그것을 극복하

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돼. 이단에 속해

있을 때 성경공부하기 위해 일주일에 몇 번이고

갔었잖아. 이제는 바른 진리와 복음을 배우기 위

해서 힘을 쓸 때 온전히 회복 될 수 있다고 나는 생

각해. 그래서 교회 지도자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

이 필요해.”

“예, 잘 알겠습니다.”

.......................................

예수님은 신자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으로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하셨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마12:43~45)

Page 11: DFC Newsletter 2012 vol.2

11 제자들

성경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나는 니고

데모를 참 좋아한다. 오랜 시

간을 두고 묵상한 탓일까?

어쩌면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

겠다. 처음에는 그가 등장하는 본문(요한복음3장)

중 일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좀 어려워 한 적

이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 그 본문이 확 펼쳐지며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그의 어떤 점을 참으로 좋아

하게 되었다.

니고데모는 참 신중한 사람이고 통찰력이 있었

으며 그 당시 유대인으로서 예수님을 바르게 본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

기 위해 특별히 밤이라는 시간에 찾아온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바리새인이었고 유대인의 관원이

었기에 다른 동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밤을 택

했다고 하지만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눈 주제의 깊

이를 보면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는

어떤 문제에 대해 조용하게 예수님과 이야기하기

를 원했다. 기적만을 찾아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하는 그런 속에 가서 심각한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밤을 택한 것은 오히려

수긍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그저 기적이나 일으키는

‘신기한 사람이다’라는 단순하고 일차적인 생각에

만 머무르지 않았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께

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

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습니다.”그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면서, 예수님을 하나님께로서 오

신 선생이요 하나님이 함께 하는 분이심을 고백했

다. 예수님은 당시 공생애 초기여서 그렇게 유명

하시지는 않았다. 니고데모는 무명한 갈릴리의 한

청년을 주의해서 보다가 그가 참으로 하나님께로

부터 오신 대 스승이라는 것을 간파해냈다. 그 행

하시는 기적을 보면서 거기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니고데모뿐 아니라 몇몇 사람들이 -본문에‘우

리’라고 해서 니고데모가 누군가 몇 사람을 대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보통 일이 아

니다, 예수라는 청년이 보통 인물이 아니다’는 생

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행하시는 기적을 보

면서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니고데모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

님께로부터 오신 스승으로 여길 만한 결론을 가지

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결론을 얻기에 필요한

관찰과 통찰과 추리를 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글을 본 적이 있다. ‘단순히 어

떤 사물을 보고 추리를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떠한 사상을

가지고 그 문제를 해석하고, 그 결과 무엇이라고

결론을 내렸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과연 어떠한 것을 접했을 때 그 너머에 있

[팡세 - 2]

니고데모의 통찰력

pensée

남영희(제자들지 전 편집위원장)

Page 12: DFC Newsletter 2012 vol.2

12 제자들

는 것을 생각하고 볼 수 있는 사람인가? 더 나아

가 그것을 바르게 해석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가? 그동안 얼마나 일차

적이고도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았는지를 돌아보

게 된다. 요즘 성형수술이 그렇게 인기라고 한다.

우스개 소리로 ‘얼굴이 변하면 시술이고 인생이

변하면 성형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나

는 성형을 반대하는 무리에 속하지는 않으나 우리

의 시대상이 얼마나 일차적이고 보이는 것만을 가

지고 쉽게 판단하는 성향에 서 있는지 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기적을 보면 그저 ‘신기하다, 혹은 굉장하네? 나

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정도

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표적에서 예수님이 단순한 능력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비하고 거룩한 세계의 지식을

가진 분임을 간파하고 추리해냈다. 나에게 깊은

통찰력이 있어 바르게 해석하고 결론에 이를 만한

성경적인 사상이 내 안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면 좋

겠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대하는데 있어

서, 나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을 넘

어서 내 삶의 전반적인 부문에 이러한 통찰력과 이

를 뒷받침 해 줄 바른 사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러한 니고데모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수님께서 그의 관심

사를 아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그는 도통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신령하고

참으로 깊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한 도리를

가지고 계셨지만 니고데모는 그것을 현상적인 자

연계의 변화를 중심삼아서 생각했다. 예수님이 말

씀하신 하나님의 나라와는 전혀 접촉점이 없었던

것이다.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 통찰력과 추리력, 그리

고 바른 사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절실히 필요

한 시대에 살고 있다. 외모나 겉모습을 중시하여

안보다는 겉을 다 많이 치장하는 시대이다. ‘사람

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

라’(삼상16:7)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시대는 그러

함을 진리로 받아들인다. 나는 하나님 나라 백성

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이 시대의 유

행하는 풍조를 역행하며 살아야 할 필요를 많이

느낀다. 그것이 때로는 어렵고 힘겨울 때가 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이상, 내

가 거듭난 주님의 자녀인 이상, 나는 중심을 보시

는 하나님의 통찰력을 닮고 싶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고 인도하시는, 그래서 바른 진리와 이를 밝

히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추리력이 있었으면 좋겠

다. 주님께서 계시해 주신 진리에 대하여 그만큼

확실히 알고 이해하며 믿음으로 따르는 신앙이고

싶다. 애매하게 알고 모호하게 이해하는 신앙은

그 순종에 있어서나, 삶의 태도에 있어서 분명 차

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팡세 - 2]

pensée

Page 13: DFC Newsletter 2012 vol.2

13 제자들

창립 20주년은 이제 DFC가 원기 왕성한 청

년이 되어 성장과 도약의 단계에 이르

렀음을 알린다. 다시 돌아보며, 나는 DFC 사역

철학(가지론)이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의 비

유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 포도

나무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이스라엘 선택에 대한

비유로 자주 쓰였다(시 80:8-16; 사 5:1-7; 렘

2:21; 겔 15:1-8; 17:5-10; 19:10-14; 호

10:1). 예수님께서 “나는 참 포도나무요”("I am

the true vine")라고 하신 것은 본문에 가장 먼저

나와 헬라어 구문에서 강조가 된다. 즉 “나는 참

포도나무요 ... 너희는 가지니”(1, 5절)라는 말씀

은 새 이스라엘 공동체의 시작, 즉 예수님을 중심

(머리)으로 하는 기독교 공동체의 시작을 의미한

다. 포도나무 비유에서 이 공동체는 나무가 되신

주님과 가지인 성도간의 생명의 관계(a vital

relationship)를 설명하며 그들의 정체성

(identity)을 가르쳐준다.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사장의 나라”(출 19:4-6)로 구별하셨다. 그

리고 열방에게 하나님의 구속의 메시지를 전달하

고 동시에 그분의 율법대로 사는 모범을 보여주

라는 사명을 주셨다(신 4:6, 7-8). 전달자

(messenger)와 모델(model)의 사명은 서로 밀접

히 연결된 것인데, 이스라엘은 세상에 모델을 보

여주었을지 모르지만, 전달자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우상숭배에 빠져 모델의 사명

을 감당하는 것도 위기에 처한 적이 많았다. 한

마디로 구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을 완수하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새로운 전달자

와 모델이 필요했다. 요한복음 본문의 “나는 참

포도나무”라고 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 이해해야

한다. 즉, 참 이스라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성도들)과 새로운 전달자와 모델을 보일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하신다는 말씀이다.

[특집] - DFC 20년을 돌아보며

DFC20년을 돌아보며

01

새로운 공동체: 네트웍

그리고 성장(요 15:1~16; 엡 4:13~16)

김상진 선교사(국제교육책임자 및

미국대표. 목사)

20

Page 14: DFC Newsletter 2012 vol.2

14 제자들

그러면, 이 새 공동체(a new community)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 정체성은 어떠해야 하는

가? 이런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4절)

라고 하신 약속이 대답이 될 수 있다. 주님과 제

자들의 관계는 나무와 가지처럼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생명관계이다. 이 생명관계는 그 공동체 열

매의 양과 질을 결정한다(5, 8절). 기도의 신속한

응답도 영향을 미친다(7절). 또한 기쁨이 충만하

게 한다(11절). 그리고 이 밀접한 관계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제자들이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 그

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관계이다(9, 10절;

14:21). 이런 관계 안에 있을 때 이 새 공동체는

주님이 주신 사명대로 과실이 항상 있고 그 사명

수행에 필요한 기도의 응답을 약속받는다(16절).

이렇게 나무와 가지로 연결된 생명의 공동체의

중요한 특징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17절). 구

약의 이스라엘 경우로 말하면, 복음의 전달자(기

능)와 사랑 공동체의 모델(삶의 모범)을 공유하

는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

은 이러한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지체의 연합이라고 한다(엡 4:13). 즉,

“그[그리스도]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

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16절)라고 한다. 요즘

의 말로 하면 머리되신 그리스도 몸에 연결된 네

트웍과 성장이 있는 공동체이다. 삶의 나눔과 격

려가 있는 공동체이다. 다원주의, 개인주의가 팽

배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사회에서 반드시 회복해

야 하는 성령충만한 공동체의 특징이다. 이런 무

리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이다(요 15:19).

창립 20주년을 맞는 대학생 선교단체 DFC는

세상의 거센 도전을 받아 힘겨운 사역과 삶의 현

실을 직면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지금까지 해온 그리스도의 복음 전달자의 사명

을 계속해서 잘 감당해야 한다(딤후 4:2). 동시

에, 주님의 생명으로 연합된 사랑의 공동체 모델

을 보이는 사명감당도 더 선명해야 한다(참고:

요 14:31). 이것이 D-men, 선교사, 그리고 맏

가지 모두에게 공감대가 있는 나눔이 되기를 기

도한다. 초대교회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한 능

력은 바로 이런 성령충만한 제자 공동체를 이루

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행 2:42).

[특집] - DFC 20년을 돌아보며20

Page 15: DFC Newsletter 2012 vol.2

15 제자들

DFC 제자들공동체가 20주년이 되었다.

감사하다. 부족한 종에게도 20년을

돌아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동안 인도하신 하

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교사의 삶을 돌아보

고자 한다.

*선교사의 삶을 시작하며(1996~1997)

1996년에 선교사의 삶을 구체적으로 결단하

였고, 그해 10월부터 DFC 전임 선교사로 헌신하

였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느라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어느 일이든 쉽

지 않겠지만 캠퍼스 선교사의 삶이 쉽지 않은 삶

임을 피부로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은 가족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

이었다. 걱정이 되어 주위 분들에게 직장을 알아

보던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기까지 했다. 나중

에 함께 훈련을 받은 선교사들(DFC 5기)도 비슷

한 과정을 통해 사역을 시작한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한 명도 그냥 통과시키지 않으시고 어

렵고 좁은 길을 걸을 만한 사람들을 택하시는 분

이심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선교사의 삶은 1997년에는 국내 캠퍼스와 해외

선교훈련센터에서 훈련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발령받은 곳은

강원도 속초였다.

*속초 DFC 사역(1998~2007)

속초지구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영적전진기지

의 역할을 하는 지구라고 할 수 있다. 1996년까

지는 강릉지구에 소속되어 있었다. 하지만 1997

년에 경동대학교가 개교하면서 9월 25일에 지구

개척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지금의 아내인 김연

희 선교사와 함께 준개척지구로 사역을 감당하였

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외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개척의 혹독한 시간을 감

당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일부 알게 하신 것

같다. 2000년에 접어들자 각 캠퍼스 별로 가지장

들이 세워지고, 채플모임도 제법 안정이 되어 제

자사역의 열매가 나타났고, 이후부터는 참 재미

있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오히려 도전을 받

을 만한 제자들의 삶과 사역으로 인해 속초지구

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제자들의 열매를 하나님

께 드릴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제자들의 시야가 캠퍼스에만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비록 큰 지구는 아니었

지만 개척 5년 이후 부터는 제자들이 지속적으로

해외 단기선교를 참가하였다. 필리핀, 일본, 중

국, 러시아 등지에 매학기 방학마다 다녀오는 제

자들로 인해 간증이 늘 풍성하였다. 특히, 러시

아 단기선교훈련 지도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05년부터 시작된 러시아 단기선교 훈련사역은

은 속초지구가 참여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도적으

로 이끌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왜냐하면, 배로

연결되는 러시아 노선인 속초~자루비노~블라

디보스톡 구간의 출발이 속초지구에게 가장 적합

02

인도하시는

하나님홍순명 선교사(춘천 DFC 대표)

Page 16: DFC Newsletter 2012 vol.2

16 제자들

하였기 때문이었다. 연결된 러시아 선교사님(전

영수 선교사)도 속초를 경유하여 다니시기 때문

에 유용한 정보도 많이 주셨고, 도움도 많이 받

았다. 개인적으로도 해외단기 선교훈련과 관련

하여 구체적으로 눈을 뜬 시기이기도 하였다. 적

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60여명까지 단기 팀을

두 달 가까이 데리고 다니며, 지도하였던 해외선

교훈련 경험은 어떤 사역 경험보다도 값진 자산

이 아닐까 생각된다. 속초에서 시작하여 러시아

최남단인 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우스리스크

~하바로브스크까지의 5년 정도의 시간과 장거

리의 여정은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

꾼 계기이기도 하다.

“내가 일하면 내가 일하는 것뿐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기도명언은 제

자들 사역에 꼭 필요한 명언이다. 기도하는 가운

데 책임 있게 중보기도 사역을 이끌고 나가야 한

다는 감동을 주셨다. 공동체에 건의를 하였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부족한 나에게 중보기도팀장이

라는 중책을 맡겨 주셨다. 처음에는 규모도 없

고, 사람도 없이 시작을 하였다. 그 흔한 중보기

도 세미나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서 시작한

중보기도 사역이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도 붙여주

시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중보기도 사역을 감당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여건을 허락하셨다. 중

보기도달력, 홈페이지 중보기도사역, 행사에서

의 기도사역 등등으로 조금씩 그 기반을 닦아 나

갈 수 있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시스템은 갖추

어진 듯하다. 더 큰 영성으로 준비된 중보기도

사역자가 우리 제자들 공동체에도 나타나길 소

망한다. 시스템을 더 튼튼히 하여 중보기도 사역

의 내용 또한 풍성함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은

혜가 임하길 기도해본다.

2006년부터는 속초의 제자들 공동체에 선교센

터의 비전이 생겼다. 작지만 캠퍼스를 더 품을

수 있도록 속초지구 제자들 선교센터를 1차적으

로 허락하셨다. 그 이후 제자들을 더 잘 세워가

는 과정으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제자들을 양

육하기에 적당한 선교센터를 세울 수 있었다. 학

생들은 선교센터를 위해 일일찻집도 진행하였는

데 비전을 구체화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

다. 지역교회와 맏가지들도 십시일반으로 후원하

여 주므로 인해 모두가 함께 세워가는 선교센터

가 되었다. 2008년 1월에는 공식적으로 속초지

구 제자들 선교센터 개관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발걸음을 춘천으로 옮기셨다.

*춘천 DFC 사역(2008~2012년)

춘천은 호반의 도시이고, 강원도를 대표하는

도청소재지이며, 교육도시이다. 그러나 제자들

의 사역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중간에 두 번의

공백기가 생긴 곳이기도 하다. 나와 김연희 선교

사에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비전으로 지구개척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춘천을 보게 하시고 도전

하게 하셨다. 어찌 사람이 생각하고, 계획한다고

그것이 다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하나님의 허락

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개척지구

도전이었다.

우리 가족이 이사하는 날은 공교롭게도 날씨

가 제일 추운 날이었다. 그래서 화분의 반이 얼

어 죽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일은 시작에 불

과했다. 아주 혹독한 신고식은 2008년 6월 즈음

[특집] - DFC 20년을 돌아보며20

Page 17: DFC Newsletter 2012 vol.2

17 제자들

에 있었다. 그것은 아내인 김연희 선교사를 통해

서 다가왔다. 나에게는 아내인 김연희 선교사에

대한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것은 개척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전주(1993~1995)=>

속초(1996~2007)=>춘천(2007~2012)에서의

사역이 모두 개척지구 사역이었다. 지구개척을

감당한다는 게 한 번도 쉽지 않은데 연약한 그릇

인 자매가 여러 번 감당한다는 것은 죽을 각오를

해야 하는가 보다. 나는 2008년에는 신대원 수

학중이라서 월, 금, 토요일만 캠퍼스에 불규칙하

게 나갔다. 아내인 김연희 선교사는 사역의 제일

중요한 시간대인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캠퍼스

에 나갔다. 그것도 혼자서 집안일을 돌보면서 캠

퍼스 사역을 감당하려니 몸에 과부하가 온 것이

다. 몸이 약하여진 틈을 타서 대상포진이 생겼

다. 거의 두 달 동안 우울 증세까지 생겨나기도

하여 상당한 염려의 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그때

의 흔적이 남아 있는지 6월 가까이 되면 힘들어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

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어둠과 같은 시간을 이겨내자 조금씩 춘천

에서의 제자사역에 싹이 트이는 것을 맛보았다.

2010년에는 2명, 2011년에는 3명의 제자들이

수련회에 참석하였다. 춘천지구에서는 캠퍼스

성경공부와 예배모임은 제자들이 그래도 성실하

게 잘 참여하는 편이다. 그러나 수련회와 그 이

외의 행사에는 아직도 헌신이 이어지지 않는다.

기다리며 인내해야 할 과정이다. 이 고비를 넘으

면 또 어느 순간에는 가지장들의 리더십이 발휘되

어 춘천지구도 먼 곳의 수련회에 참석하여 특송도

하고 칭찬을 듣는 지구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그

리고 그 때 즈음이면 춘천지구는 개척지구가 아닌

한국과 열방을 바라보며 선교사들을 배출하는 귀

한 모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한 제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직장에

서 제자의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신

대원에 갓 입학하는 제자였다. “캠퍼스에서 제자

의 삶이 저를 이곳까지 인도해 주십니다. 붙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자 한통이건만 나에게는

수억 원의 재정보다도 더 힘이 되는 문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소식(기쁘든지, 슬프든지)을 들을 때마

다 감사가 된다.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

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DFC 공동체가 20주년을 지나고 있다. ‘20년의

역사에서 선교사로서 나는 어떤 일을 하였는가?

무엇을 남겼는가?’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께서 인도하여 주심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비전

을 따라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서 주셨던 “모든 족속에게로 가서 제

자를 삼으라”는 명령을 따라 캠퍼스에서 주님의

제자를 삼는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지금 그 제자

들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앞으로도 사명을 감

당하는 동안 귀한 제자의 열매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Page 18: DFC Newsletter 2012 vol.2

년 전 김상진 선교사

님이 시애틀 DFC를

개척하여 강원구 선교사에게

인계하고 달라스로 사역지를

옮김으로 시작된 달라스

DFC는 태동기를 지나 서서히 비상하고 있습니

다. 김상진 선교사님은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에서 개인 전도와 외국인 대상

1:1 성경공부를 했는데 2년 전 한재욱 & 김자영

선교사가 1년 전 정봉심 선교사님이 합류하면서

사역이 확대 되었습니다. UTD 사역을 시작하며

오랫동안 기도했던 DFC 등록을 지난해 봄에 하

게 됨으로 가지모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UTD의 대표는 이주형 형제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으로 유학을 와서 DFC

를 만났고 현재 DFC의 대표로서 많은 사역을 감

당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형제가 가장 많이 하는

사역은 DFC를 대표하여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UTD 대학의 학칙에 따르면 클럽(동아

리) 대표가 회의에 참여하지 않으면 클럽 등록이

취소됩니다.

특히 이번처럼 영원한찬양 초청 집회(1.26

pm6. 갤럭시 홀)를 하기 위해서는 학생대표의 수

고가 많이 필요합니다. 집회 장소를 빌리기 위한

서류제출 등은 한국에서도 하는 것이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 말고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자료가 너무나 많습니다. 영원한찬양 멤버들의

영문이름과 파트 그리고 진행순서와 프로그램,

그리고 멤버 각자가 사인해야 하는 안전사고 동

의서까지 영원한찬양이 군부대 집회를 갈 때 제

출하는 신상명세 이상의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서류가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학

교 측에서 요구하니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습니

다. 집회시간도 준비시간과 철수시간까지 정확히

2시간인데 5분도 어기면 안 된다고 합니다. 미루

1. 달라스 DFC의 꿈2. UTD 대박나다! 3.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캠퍼스의 소망이십니다4. 소망은 청년에게 있습니다

MISSIONARY COLUMN

18 제자들

[선교사 칼럼]

MISSIONARY COLUMN

1. 달라스 DFC의 꿈

한재욱 선교사(미국 D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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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DFC Newsletter 2012 vol.2

19 제자들

[선교사 칼럼]

어 짐작하기에 한국에서 미국까지 공연하러 온

가스펠팀이라고 하니 (흔치 않은 일이라서) 더 자

세히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1.23)은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DFC 개강예배가 오후 6시 DFC 동아리

방에서 있습니다. 찬양인도와 특송은 영원한찬양

이 하기로 했고 설교는 한재영 선교사가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

제가 생겼습니다. 모일 때 외부인이 학생 수보다

많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UTD DFC 학

생이 10명 내외인데 영원

한찬양 멤버들과 단기선

교 팀 인원이 20명이 넘

기 때문에 외부인이 더

많게 된 것입니다. 일부

만 개강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까지 왔는데 일

부만 참석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

어 학교 앞에 있는 교회에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

다. 이래저래 제약이 참 많이 있습니다.

금주의 주 사역은 1.26일(목) pm6. 학생회관

갤럭시 홀에서 있을 영원한찬양 콘서트를 위한

집중홍보입니다.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단기선교

팀(정한나 선교사팀)의 헌신에 영원한찬양 멤버

들도 힘을 보태 함께 홍보할 예정입니다. 현재

UTD에는 많은 유학생이 있는데 그중 한국유학

생이 300여명, 중국유학생이 1,300여명인데 이

들이 바로 이번 행사에 데려올 집중 홍보대상입

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국학생과 중국학생

이 DFC 성경공부 모임으로 연결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기도제목은 UTD DFC 대표인 이주

형 형제의 후임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현재 4학

년 2학기인 이주형 형제가 눈물겹게 수고하고 있

지만 장차 UTD DFC가 든든히 서기 위해서는 후

임자를 잘 세워야 하는데 이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단기선교팀과의 연합사역을

통하여 UTD DFC 학생들의 지도력이 개발되기

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DFC의 더 큰 목표는 UTD사역을 기반

으로 하여 UNT를 비롯

한 다른 주립대로 사역을

확대하고 오클라호마까

지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

니다. 특히 오클라호마

주립대는 필리핀 바기오

에 있는 DFC 국제학교

학생들이 해마다 2,3명

씩 진학하여 현재 9명이

유학하고 있습니다. 이들

은 고등학생 때부터 DFC 훈련을 철저히 받은 신

실한 학생들인데 오클라호마에 DFC 사역자가 없

어서 양육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DFC

는 오클라호마 대학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세가지 기도제목입니다. 함께 기도해주

시기 바랍니다.

1) 차량(최소 12인승)을 주소서.

2) 텍사스 주정부에 DFC가 법인등록 되게 하소서.

3) 센터를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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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DFC Newsletter 2012 vol.2

20 제자들

[선교사 칼럼]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집회를 마치고 막 숙소로 돌

아왔습니다. UTD는 달라스

에 위치한 주립대학이며 공

대가 실력이 있다고 정평이 나있고 장학금을 많

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2

만여 명이고 최근 한국에도 소문이 많이 나서 한

국학생이 300여명 유학하고 있고 중국학생이

1,300여명 있다고 합니다.

UTD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서클은 3개이고

DFC는 지난해에 등록되

었는데 한국의 선교단체

로서는 유일합니다. 현재

DFC 회원은 10명가량이

며 김상진 선교사(외국인

대상)와 한재욱 선교사

(한국인과 교포2세 대상)

가 사역을 하고 있고 정

봉심 선교사와 김자영 선

교사가 함께 돕고 있습니다. 정기모임은 학기마

다 바뀌는데 올해는 월요일 오후 6시 세미나 룸

에서 갖고 있습니다.

올해 1.12~31일까지 대전 DFC의 단기선교팀

4명과(정한나 선교사) 영원한찬양 선교단이 방문

하여 힘을 보탰는데 특히 1.26일 영원한찬양 콘

서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활발한 전

도활동을 했습니다. 단기선교팀의 주된 사역 목

표는 아침모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정기

모임의 정착과 DFC 멤버십 강화 그리고 영원한

찬양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학생지도력 개발과 가

지원 연결에 최고의 목표를 두었습니다.

콘서트 준비과정에서 학교 측의 까다로운 절차

와 여러 가지 서류제출을 요구하여서 학교 측에

서 요구하는 대로 하나도 빠짐없이 서류를 제출

했고 지휘를 받았습니다. 당일 6시 시작인데 학

교 측의 배려로 30분 일찍 갤럭시 홀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절차가 까다로왔던 만큼 콘서트

내내 힘들게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것은 괜

한 걱정이었습니다. 얼마

나 성실히 도와주는지 멤

버들 모두 감동했습니다.

학교 측에서 나온 직원 4

명의 전문가적 도움은 정

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무

대정리와 좌석배치 그리

고 음향세팅까지 하나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준비해주었습니다. 일본에서 집회를 할 때도 느

꼈었지만 진행요원들의 성실하고 완벽한 도움을

받으면서 역시 선진국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

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어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하

나 둘 모이기 시작한 UTD 학생들이 배치된 좌

석 80석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흑색인 백색

인, 황색인들이 모였습니다. UTD 개교 이래 이

MISSIONARY COLUMN

2. UTD 대박나다!

한재영 선교사(영원한찬양 단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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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

Page 21: DFC Newsletter 2012 vol.2

21 제자들

캠퍼스 선교사로서

의 사역이 올해로

7년째입니다. 6년 동안 수고

도 하고 훈련도 받았지만 여

전히 캠퍼스의 현실은 만만

치 않고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처음 마

음을 돌아보고 무언가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여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 가서 많은 것을 얻었던 일

본, 그 중에 오사카 그리고 희망교회로 200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은 제가 사역하는 캠퍼

스인 건양대 학생들을 데리고 PMS를 통해 함께

하며 공동체성을 키우고 싶었고 또한 그들에게

나로 하여금 많은 것을 얻게 했던 희망교회와 그

사역, 목사님과 성도님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습니

다.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이 변화할 것이고 그 변

화를 통해 캠퍼스 사역이 힘을 얻게 될 것을 확신

하여 학생들을 데리고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희망교회에서의 사역은 많은 것을 생

각하고 깨닫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여전히 우리

의 사역은 치라시(광고지)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번에는 일본인들을 ‘한국어 교실’에서 주최하

는 ‘한국 음식 무료 시식 이벤트’에 초청하기 위

한 치라시를 돌리는 것과 지하철 역과 교회 주변

의 가정에서 사람들을 직접 대하면서 짧은 말이

지만 대화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같은 것은 단지 이벤트에 초청할 뿐, 그

들에게 복음을 직접 제시하거나 말하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초청용 치라시를 만들고 그것을 남김없이

나누어 주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사한 것

은 복음을 전할 마음을 가지고 왔을 학생들도 직

[선교사 칼럼]

런 라이브집회가 처음이었다고 하고 특히 한국

에서 온 가스펠 팀이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고 했습니다. 과연 좌석이 찰까라는 고민을 했었

는데 그 걱정도 잠시, 80석을 가득 채웠고 김상

진 목사님의 영어영접메시지까지 진지하게 따라

서 해주었습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무려 48명

의 학생의 자신의 신상을 자세히 적어준 것인데

한국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가

히 이번 콘서트는 대박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단기선교팀은 학생들이 적어준 신

상을 밤늦은 줄도 모르고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

습니다. 모쪼록 이번 사역이 UTD DFC의 발전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

을 갖습니다. 미국 DFC의 바램처럼 UTD를 통하

여 UNT와 알링틴주립대를 넘어 오클라호마까지

사역이 확대되기를 소망합니다. 미국까지 와서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여세를 몰아 한국의 3월 새 학기 사역에도 큰

바람이 불기를 미국에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MISSIONARY COLUMN

3.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캠퍼스의 소망이십니다

김종훈 선교사(대전 D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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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age 22: DFC Newsletter 2012 vol.2

22 제자들

접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

다 이 일을 통해 영혼들이 교회와 연결될 수 있

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해 모든 사역을 감당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

고 그 일정 중에도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매

일 매일 스스로 하나님의 뜻과 마음에 그들의 중

심을 쏟고자하는 학생들의 열심을 통해 또 다른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이벤트에는 약 20여명의 일본인

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일

본 땅에서 20여명의 사람들이 교회와 연결된다

는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물론 그들

이 복음을 듣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를 시작으

로 그들에게 그리고 또 다른 자들에게 복음이 전

해지는 기적이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질 것을 확

신합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매일 반복되던

새벽예배의 말씀은 사도행전이었습니다. 사도행

전의 말씀으로 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계속 말

씀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자

들을 믿게 하시는 신실하신 역사였습니다. 그리

고 그 말씀을 의지하여 매일 새벽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자들이 다 나아와 하나님의 때에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을 것이라 기도하였기에 이번 사

역의 결과와 열매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번에 가서 목사님께 들을 수 있었던 반갑고

도 의미심장한 소식은 2006년에 도왔던 치라시

배포 사역에 대한 열매가 7년째에 접어드는 지금

에 와서야 조금씩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

이었습니다. 이는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기도

하지만 수 만장의 치라시를 나누어 주고 6년이나

열매가 거의 없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묵묵

히 지키고 그 사역을 힘써오신 목사님과 성도님

들을 생각하면 선교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깊

이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수고로이 그리고 성실

하게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는

희망교회와 목사님께서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다

가서기 위한 고민과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계시

다는 것도 캠퍼스에서 선교를 하는 저에게 남다

른 의미를 선사합니다.

점점 힘들게만 느껴지는 캠퍼스 사역이지만 희

망교회와 권오석 목사님의 사역을 통해 캠퍼스

사역에 기대와 소망을 품게 됩니다.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대로 유일한 소망은 그리스도이시

기 때문에 영적으로 척박하고 메마른 땅, 일본 같

은 땅에도 소망이 있습니다. 하물며 내가 섬기는

캠퍼스에 같은 소망이 있음은 너무나 분명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희망교회처럼 그 자리에서 끊임없이 영혼들에게

다가가는 교회와 목사님처럼 목숨을 다해 영혼들

을 사랑하되 소망이신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사

역자입니다. 그것은 DFC이고, 그것은 내가 가져

야 할 선교사의 모습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땅의 소망이십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캠퍼스의 소망이십니다.’

[선교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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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DFC Newsletter 2012 vol.2

23 제자들

지역을 지속적으로

가다보니 어떤 문

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나가

하마 사랑의 교회에 코지 아

카이라는 분이 계신데 이번

에는 그 분 가정에서 이틀을 머물었습니다. 이전

까지만 해도 교회에서 잠을 잤었는데 말이죠. 이

아카이 아저씨에게는 네 명의 아들들이 있습니

다.하지만 아저씨 댁에서 예수님을 믿는 것은 아

카이 아저씨와 아줌마 뿐 입니다. 일본이란 나라

는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자녀들도 예수

님을 믿도록 강요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갈 때마다 막내 미쯔루와

는 친하게 지냈지만, 미쯔루 형들과는 얼굴만 보

고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런

데 이번에는 아카이 아저씨 가족들과 함께 목욕

탕을 함께 가게 되면서 어색하던 관계에 진전이

생겼습니다. 남탕에 들어가서 몸을 씻고, 탕에 들

어가 몸을 푸는데 미쯔루를 제외한 세 명의 형제

들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떠듬떠듬

한 영어 단어로 말을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서

로 안되는 영어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 목욕탕 안

열기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서 속으로 '역시 어딜가든

남자들은 목욕탕에 같이 가면 친해지는구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어떤 기대감과 아쉬

움이 교차했습니다. 계속 같은 곳을 두드리니까

얼굴만 보며 서로 본체만체 하던 사이가 서서히

열리고 이들에게 어쩌면 복음을 전할 수도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이

들을 만나려면 적어도 6개월은 기다려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깝고 아깝다는 말 밖에 할 수 없

었습니다.

단기 선교 때마다 매번 느꼈던 것이지만 청년,

어린이가 없는 일본 교회를 보는 것이 신경쓰였

던 차에 미쯔루 네 형제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기

대감을 품게 했습니다. '다음에도 일본 땅을 밟게

된다면 성도님들 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수련회를

하면 어떨까?' 하는 계획들이 머리 속을 가득 채

웠습니다. 물론 그 친구들은 캠핑갔다가 속았다

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떻게든 이들을 데리고 말

씀과 기도로 푹 삶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결국 소망은 청년에게 있다

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에는 제자들을 더 많이 이끌고 가서 일본 청년들

과 함께 성령 하나님의 뜨거운 임재를 채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음 일본 선교에서

도 아카이 아저씨 가정의 네 형제들과 함께 더 친

해지고 싶습니다.

[선교사 칼럼]

MISSIONARY COLUMN

4. 소망은 청년에게 있습니다

김성호 선교사(대전 D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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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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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1318 스케치

·정국환 선교사(익산 DFC 대표)

1·3·1·8 이·야·기 ❶

1.16~18까지 진행된 전라 DFC 주관 청소년

캠프는 사전에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인

원이 초과되는 풍성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현장

스텝 50여명, 교회 280여명이 참석해서 전체

320여명 이상이 본 캠프를 통해서 은혜를 나누

며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제자'라는 주

제로 서울드림교회 신도배 목사, 찬미 예수의 민

호기 목사, 침례신학교수 이명희 교수님 등이 주

요 집회강사로 섬겨주었습니다.

첫째 날 신도배 목사님은 자신의 간증을 통해

서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셨습

니다. 이어 진행된 디스커버리는 비록 첫째 날의

어색함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은

혜 받을 준비를 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민호

기 목사님(대구 DFC 93학번)의 집회로 시작된 둘

째 날은 학생들로 하여금 캠프의 집중도를 완성

시켜 주었습니다. 어느 콘서트 못지 않은 퍼포먼

스로 집회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찬양 중간 중

간에 목사님은 메시지를 통해서 때론 학생들을 웃

기고 때론 학생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드디어 점심 시간. 학생들은 상당히 분주해 보

였습니다. 바로 슈퍼스타D 의 예선이 있었기 때

문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된 슈퍼스타 D는 해를 거듭

할 수록 참가하는 팀의 수준과 열정은 더욱 뜨거

워지는 것 같습니다. 청주 신흥교회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본 대회는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기대

24 제자들

24 제자들

[1318 이야기]

24 제자들

1 · 3 · 1 · 8 이 · 야 · 기

1. 1318 스케치

2. 나를 발견한 1318수련회

3.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4. 1318 참석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5. 한국의 부모님들께

Page 25: DFC Newsletter 2012 vol.2

25 제자들

25 제자들

25 제자들

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입니다.

본 캠프의 또 하나 새로운 프로그램은 선택특

강이었습니다. 총 9개 강좌가 진행된 선택특강은

좀 더 학생들을 가까이서 섬기기 위한 선교사님

들의 노력의 산물이었습니다. 캠프의 이곳 저곳

에서 여러 모양으로 섬기시다가 힘들지만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 다시 강의로 섬기시는 노력에

감사할 뿐입니다. 특이한 것은 강의의 주제들 중

에 대인관계 혹은 상담에 관한 강의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현 세대의 청소년들은 사람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더욱 배우고 알 필요가 있

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결전의 둘째 날 저녁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희 교수님을 통해 선포된 요한 복음 말씀을

학생들은 차분하게 경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진 디스커버리(기도)시간, 강홍희 선교사님

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독려했습니다. 이 아이

들이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기도

의 바톤은 저에게 넘어왔습니다. 저 역시도 마지

막이라는 심정으로 학생들에게 힘써서 기도하기

를 독려했습니다. 교사, 학생, 교육가지장 그리

고 모든 스텝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서 학생들을

위해서 중보하며 애를 썼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캠프 마지막 날 은혜를 받은 학생들이 본부석에

있는 저에게 찾아와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

다. 또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집회 중에 받은 은

혜와 은사에 대해서도 나눴습니다. 이것을 지켜

보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실까요?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드립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청소년들

이 주님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도록 말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나를 발견한1318수련회

·박민호 (DFCIS 12)

1·3·1·8 이·야·기 ❷

첫 날은 솔직히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18가지

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리더 가지장님이 이런 지

도사역을 해보신 경험이 없는 탓에 지도하기 힘

들어 했습니다. 교회를 잘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몇몇 있었기에 그 애들을 케어 하기 또한 우리 가

지장님한테는 너무나도 큰 과제였습니다. 수련회

에 온 것을 잠시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저녁예배 신도배 목사님께서 Anointing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들

으면서 남 탓만 하던 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민호기 목

사님께서 “하나님께 찬양 드릴 때는 미쳐야 된

다. 왜냐하면 요즘 케이 팝 산업이 커지면서 아이

돌이나 연예인 콘서트에 간 사람들이 미치도록

소리 지르고 미치도록 울고 마치 신처럼 그들을

섬기는데 정작 우리가 제일 일순위로 두어야 할

하나님은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힘들이

지 않고 기도드리고 찬양을 드린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 목사님이 말하신 대로 우리들

은 마치 콘서트 장에 온 듯 미치도록 날뛰면서 찬

양하고 노래하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

다. 근데 이것도 잠시 목사님께서 춤 잘 추는 친

구들을 불러서 댄스배틀을 시키는 전혀 계획되지

않은 상황을 만드셨는데 내가 뽑히게 될 줄이

야…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300명이나

[1318 이야기]

Page 26: DFC Newsletter 2012 vol.2

26 제자들

[1318 이야기]

26 제자들

26 제자들

26 제자들

되는 사람들 앞에서 DFCIS의 명예를 걸고 열심

히 춤을 추었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믿기

지 않겠지만 난 준호가 보는 앞에서 기획사 스카

우트 제의도 받았습니다. 잠시 “DFCIS 안 가고

연예인이나 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아서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퍼

D 시간입니다. 열심히 연습했던 워십댄스이기에

우리에게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다른 팀들이 너

무나도 잘했기 때문에 등수에 대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우리가 3등을 하게 되었습

니다. 선택특강시간에 기원이와 준호와 함께 비

전에 대한 특강을 듣게 되었는데 아직 꿈이 없고

목표가 없는 저에겐 정말 유익이 되고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우리는 밤에 DFCIS로 모여서 통성

으로 기도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기도

제목 중 하나가 꿈을 갖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비

전에 대한 말씀을 듣고 기도 하면서 꿈에 대한 나

의 고정관념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이니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꿈을

그려주실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신앙적으로 나약했

던 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도하고 찬양할 때 남을 의식하는

습관, 입으로는 열심히 믿는다

지만 실질적으로 그렇지 못했

던 내 모습을 알게 되면서 반

성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

다. 그리고 조형국 선교사님과

도 많이 친해져서 정말 기뻤습

니다.

아쉬운 점은 이런 좋은 수련회에 우리학교 학

생들이 많이 참여가지 못한 점입니다. 그리고 이

렇게 좋은 수련회를 보내주신 이행구 목사님과

우리를 2박 3일 동안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신 조

형국 선교사님, 다 함께 수련회 일정을 잘 보내고

온 DFCIS 친구들과 DFC 선교사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정말 많은 것을얻었습니다

·유하은(DFCIS 11)

1·3·1·8 이·야·기 ❸

저는 예전 교회에서 갔던 규모가 꽤 큰 수련회

를 생각하며 DFC수련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인적이 드문 시골의 산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갔을 때 전 또다시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장판바닥에 다른 교

회들이 먹다 남은 김밥과 쓰레기들이 널려있었습

니다. 그리고 집회장으로 들어갔을 때 저는 가슴

이 철렁 했습니다. 우리 DFCIS가 함께 뭉쳐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른 교회랑 섞여서 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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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자들

[1318 이야기]

27 제자들

27 제자들

27 제자들

지 한 가지 만들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모두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한조가 되었습니다.

가지별로 미션장소로 이동하여 게임을 해야 하는

데 우리 조는 닭다리싸움을 했습니다. 처음엔 지

켜보기만 하다 아주 조금 운동신경을 발휘했습니

다. 자매부는 두 판 모두 이기고 형제부는 무승부

로 저희 가지가 승리했습니다. 덕분에 가지분위

기는 훈훈해졌습니다. 이어서 바로 가지모임을

했습니다. 말씀 나눔도 하고 별명 짓기 게임도 하

면서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첫 집회시간. 남 탓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

을 들었습니다. 저는 무엇인가를 잘 못하면 다른

이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저에게 하시

는 말씀인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다

른 이의 질책을 두려워하며 다른 이에게 자꾸 떠

넘기려고 하니까 이런 말씀을 주신 거 같았습니

다. 첫날부터 말씀을 받고 다른 교회와 합숙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학교끼리만 화장실과 침대가

딸린 방을 쓰게 되어서 정말 기분 좋은 첫날이었

습니다.

두 번째 날 큐티를 하는데 또 다시 저에게 말씀

을 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는 당신의 말씀 안에 있는 자를 지혜롭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따르는 자의 등불이 되

시며 인도하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보자마자 미루고 있던 성경읽기가 생각이 났습니

다. 하나님께서 제가 계속 성경읽기를 미루니까

안타까워하시며 주신 말씀이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읽기를 미루지 않겠다고 다시

결심을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퍼스타D 시간이 왔습니

다. 저희 순서는 여섯팀 중 다섯 번째였는데 갑자

기 학교에서 매일 기도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을 하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

다. “하나님 제가 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춤

을 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춤추게 해주세요” 몇 번 틀리기는 했지만 마음은

평안했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춤을 춘 것

이 아니었으니까요. 정말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3등이었

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느새 둘째 날의 기도회 시간. 자꾸 집중이 안

되고, 졸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선교사

님께서 “기도를 못해도 괜찮다. 기도를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

니다. 또 눈물이 났습니다. 아까의 눈물과는 다

른 의미의 눈물이었습니다. 제 마음이 한순간에

평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변화된 것을

느꼈습니다.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을 옆의 친구

가 들을까봐 꺼려하던 제가 큰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고 무대 앞에 나서는 걸 꺼려하던 제가 망

설임 없이 올라가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정말 얻

은 것이 참 많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를

데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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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1318 참석하게 되어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준호(DFCIS 11)

1·3·1·8 이·야·기 ❹

첫날, 오 마이 갓, 각 학교나 교회끼리 같은 조

가 될 줄 알았는데 가지별로 나뉘어 졌습니다.

총 18가지 중 17가지에 속하게 되었는데 처음

에는 정말로 어색했습니다. 가지 중 아는 사람

이 한 명도 없어서 어색하기만 했는데 공동체훈

련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하면서 말을 트기 시작

했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서로 알

아갔습니다.

첫날 저녁예배 때 신도배 목사님께서 Anointing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말씀의

Point는 남을 탓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DFCIS에서 1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무

슨 일이 일어나면 남 탓만 하던 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도회에서 ‘하나님 이제부터라

도 남 탓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습

니다. 2번째 날 아침예배 때 작곡가이며 가수이

며 선교사이신 민호기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

셨는데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

보라는 말씀에 따라 그 시간만큼은 정말 주님만

바라본 시간인거 같았다. 게다가 우리 가지 중

정현선이라는 형이 도와주어서 옆에 친구들 눈

치 보지 않고 열심히 찬양 드리고 예배를 드렸

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준비한 워십을 슈퍼스타

D라는 프로그램에서 발표를 했는데 6팀 중 3등

을 했습니다. 조형국 선교사님께서는 우리가 1

등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선택특강 시간에

는 ‘비젼찾기’를 선택해서 민호 형과 기원이와 같

이 들었는데, 지금까지 몰랐던 비전의 의미와 소

명, 달란트에 대해서 광주 첨단제일교회 전도사

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기도회를 하던 중

간에 각 교회별 기도모임을 하라고 해서 DFCIS

끼리 모였는데, 조형국 선교사님께서 ‘내가 정말

주님 앞에 믿음이 약하다고 하는 사람은 손을 들

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계속 주님께 믿음이 강건해지게, 강해지게 해달

라고 기도를 했는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과 나머지 학

생들이 손을 든 저와 민호 형, 유하은, 조하영 이

4명을 같이 기도해주셨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

았습니다. 누가 나를 위해서 그렇게 기도해준 적

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전체 기도회 시간에 ‘우리 국제학교,

IS학생들 일어나세요.’ 라고 인도하시던 선교사

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로서 DFC수련회는 정말 은혜스럽게 마쳤습니

다. 짧은 6주간의 방학 중 시간을 내서 수련회에

참석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

지 않았고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인연

들도 많았고 주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

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예수님도 잘 믿어야겠다

는 마음이 들 뿐입니다. 짧은 수련회기간 동안

같은 가지였던 우리 가지원들 그리고 교육가지

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1318 이야기]

Page 29: DFC Newsletter 2012 vol.2

29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한국의부모님들께

·이행구 선교사(DFCIS 교장, 목사)

1·3·1·8 이·야·기 ❺

한국의 싸늘한 겨울 공기를 맞으며 공항에서

반가운 가족들 만날 생각에 들뜨는 우리 학생들

의 마음을 잡아두기에 역부족인 계절입니다. 비

교적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본인들의 페이스를

성실하게 풀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연필 끝에는

고향 갈 생각에 설레임이 묻어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그러셨겠지요?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귀한 보물들을 기다리시면서 어느 때보다 설레

이는 겨울 방학이실 것 같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귀한 추억과 깊은 꿈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겨울 방학 중에도 여전히 큐티와 말씀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해가 중천에 뜨도록 더

자고 싶어 하고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엄마가

해주시는 맛난 밥상에 배가 부를 아이들이기에,

아마도 주님과의 만남에 게을러지지 않을까 걱

정도 되지만 그래도 방학 후에 만났을 때 큐티책

을 검사할 것이라는 예방주사로 인해, 말씀 앞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하는 방학 기간이 되도록

권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고 마

음이 힘들면 더욱이나 전화를 해서 속상한 것을

털어놔야만 하는 딸들도 있고, 무소식이 희소식

이라고 전화 한통 없는 아들들의 무심함에 속이

타신 부모님도 있으실 텐데 모두가 잘 견디어 준

일 년이었습니다. 나와 다른 성격과 성장 배경,

표현 방법을 가진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공

동체 생활이 사실 성인인 저희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인데 십대들 그것도 소수의 자녀들을 보물

같이 여기시는 가정 가운데서 자란 요즘 십대들

이 자신의 개성도 뒤로 하고 같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우

리 아이들이 그 가운데 자라가고 있으니, 많이

격려해 주시고 잘 견디고 있다고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속이 상하면 앞 뒤 상황 다 잘

라버리고 별 소리를 다 하더라도 부모이기에 기

대고 표현하는 것임을 알기에 넉넉히 받아 주시

고 힘을 부여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 DFCIS는 그야말로 굉장히 바쁜 일 년을

보냈습니다.

신입생들도 많았고, 기존의 가족들과 새 가족

들 간에, 그리고 위로 아래로 다양한 관계들을

형성해 가야 했던 한 해여서 우리 자녀들도 많

이 애써야 했던 해였습니다. 한 가정에 하나 둘

만 있어도 벅찰 십대의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살다보니 기발한 사건 사고들도 이어졌습니다.

말없이 묵묵하게 자기 생활을 살아내는 친구들

부터 다양한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 있는 친구

들도 있어서 흥미진진한 공동체를 경험합니다.

말이 흥미진진이지 선생님들도 하루에 몇 번 짐

을 싸고 싶어 하시면서 견디었던 한 해였습니

다. 인생이 다 만만하지 않겠지만 십대들과 함

께 하는 공동체는 교사들의 인격도 시험대에 오

르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저희도 함께 자

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받았던 그 동안의 모든 훈련보다 지금

의 훈련은 더 강하고 깊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

다. 많이 아프고 깊이 고뇌하면서 자라가고 있으

니 뿌리도 그만큼 더 깊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1318 이야기]

Page 30: DFC Newsletter 2012 vol.2

30 제자들

[신임 총무 인사]

한때 국가단위의 선교를 전략으로 내세우던 세계

교회는 1974년 로잔대회 이후 종족단위선교

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선교약진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약 40여

년이 지나면서 세계선교계는 신속한 세

계복음화의 기치아래 ‘미전도종족선교’와

‘남은 과업 달성’을 선교전략의 핵심으로

잡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로잔대회의 정신에 기초한 세계선교에

구체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

부터 한참 후인 1990년 대 초반입니다.

즉 1992년에 열린 ‘선교한국’에서 ‘기독교 21세기

운동본부’ 총재 토마스 왕 목사와 ‘미국세계선교센

타(USCWM)의 랄프 윈터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미

전도 종족이 소개되고 1993년 미전도종족입양운동

이 일어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해 DFC는 “하나 되어”, “더불어”, “땅 끝까

지”라는 사역철학과 “캠퍼스에서 제자화 사역을 통

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라는 전략을 가지고 창립

되었습니다. 창립과 동시에 필리핀에 훈련원을 세우

는 등 세계선교에 의욕적으로 동참하게 됩니다. 90년

대 초반에 DFC는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열린 중앙

아시아 창에 수 백 명의 단기선교팀을 보내서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과 협력사역을 통한 지역교회 개척을

도운 일도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역자들도 그 땅을

밟았던 전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갓 태어난

창립기관으로서 내부적인 연약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의 사역지경을 Frontier로 넓히는데 실패하였지

만 우리의 지향점은 여전히 땅 끝임을 부인할 수는 없

습니다.

이제 DFC는 선교 20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한 번

전략의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역철

학 가운데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

“땅 끝까지”를 구체적으로 이루어 나가기 위해 국제

DFC와 한국DFC의 통합을 선언한 것입니다. 오늘에

DFC가 있기까지 감수해야만 했던 많은 아픔과 상처

는 앞으로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남은

과업-Finishing of The Task Movement-을

이루어가는 반면교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국제 DFC와 한국 DFC의 통합

에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통합으로 우리의 사역철학인 “땅 끝까지”

를 다시 한 번 우리의 사역에 한 축으로

재무장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DFC의 20년 역사에서 우리의 주된

전략은 캠퍼스에서 제자화사역을 통한

민족복음화를 근간으로 해서 세계선교에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우리의 선배들이 개

척한 국내외 캠퍼스와 필리핀, 인도, 중국, 일본, 중

국, 미국 그리고 타지키스탄을 오늘 우리에게 소중한

모판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을 키우고 이들을 지

역교회 뿐만 아니라 Frontier로 파송하는 우리의 핵

심전략을 성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을 준비하며 주님을 맞이할 신부들을 준비해야 합

니다. 거세게 다가오는 모슬렘과 힌두와 불교의 신들

을 대항해서 싸울 전사들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중

대한 변화의 시기에 DFC의 선교총무를 맡아 섬기에

된 것에 대해 큰 부담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

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가운데 한국에 들어와 있

지만 나의 마음은 오늘도 저 어둠의 땅에 잡혀있는

영혼들을 향해 열려있습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언

제나 주님이 부르시는 그 곳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가 주님의 제

자라고 한다면, 주님의 눈물이 있는 땅을 그래서 오

늘도 저들이 돌아오길 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다

리고 계시는 주님을 그리고 당신의 까맣게 탄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주님과 눈높이를 맞추고 잃어버린

땅, 잃어버린 민족들을 향해 우리는 눈을 들어야 합

니다. 희어져 추수하게 된 땅을 향해 부르시는 주님

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민족들을 향한 주님의 음성

이산지 선교사

(선교총무)

Page 31: DFC Newsletter 2012 vol.2

31 제자들

[신임 총무 인사]

양이 양을 낳습니다

22년, 캠퍼스에서 학생으로, 선교사로 보낸 시간들입니

다. 또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 안에서 교제하

며 살아온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보

내면서 깨달은 것은 양이 양을 낳는다는 것입

니다. 우리의 유일하고 목자 되신 예수님은

우리가 양을 낳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그

길을 영원히 갈 수 있도록 동행해 주시는 분이

십니다. 양은 예수님을 먼저 따르는 우리가 낳

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 사역의 원리입니

다. 이러한 삶을 살면서 이 길을 지금까지 갈

수 있게 만든 한 마디는 일본의 어느 선생님이

70평생 일하셨던 교직을 내려놓으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배우는 자로서 가르치고, 따르는 자로서 인도한다.”우리는 양이기에,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들은 양이기에,

그 음성을 듣고 목자를 따라 갈 뿐입니다. 또한 길을 잃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양들을 먼저 들은 자로서

인도할 따름입니다. 평생 이러한 사역자로 이 땅에서 남아

있고 싶습니다. 가르치는 자라고 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인도한다고 하면서 따르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넘어지거

나,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다 인줄 알고 군림하는 자로 남

게 될 것입니다.

학원총무. 이제 총무라는 이름으로 DFC 공동체 안에서

사역을 이루어 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예수님의 제자들

에 의해 유지 되고 보존 된 DFC 안에서 총무라는 직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

게 됩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이룰 수 없는 일이기에 더

욱 더 주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임재를 갈망하며 사역을

이루어 가야 할 것입니다. 학원총무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다짐하는바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먼저 총무라는 자리는 섬기는 삶을 사는 자리라고 생각

합니다. DFC 대표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님들, 가지

장과 가지원들, 맏가지들을 섬기는 자가 총무라는 자리이기

에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지체들의 발을 씻기는 예수님의

섬김을 더욱 신실함과 진실함으로 닮아가겠습니다.

두 번째는 정직하겠습니다. 진정 우리가 하나 될 수 있

는 자들이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아는 것

과 믿는 것에 하나 되는 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 앞에 정

직한 자들입니다. 그들과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자들을 찾으셨고, 그들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DFC

가 이 땅에 태어나게 된 동기도 정직이라 생각합니다.

DFC에서는 총무, 교회에서는 교육목사, 가정에서는 가장

으로 살아가면서 정직한 사역자가 되고자 다짐합니

다. DFC에서는 교회 지체들과 가족들이 볼 수

없어 나름대로 꾸미고 치장해서 이야기 할 수

도 있겠지만 정직하게 말하고, 정직하게 행동

하는 사역자, 그러할 때만이 공동체는 든든하

게 세워지고 유지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

로를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는 것도 정직에서부

터 시작됩니다. 그러한 자만이 섬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민족과 열방의 캠퍼스를 땅끝으

로 여기며 사역하는 자로서 캠퍼스를 읽어 내고, 말씀으로

치유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그리할 때 대학 이

후의 삶에 부담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청년대학생들에게

진정한 평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

은 말씀이기에 변하는 세상을 말씀으로 치유하기 위해 부

단한 노력과 수고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사실은 이러한

일을 하는 데가 기업인 것 같습니다. 자기들의 기업을 불

리기 위해 시대를 읽으려고 하고, 세대를 부단히 알아가려

고 노력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자기 기업의 눈에서 풀어내고, 정리를 합니

다. 그러한 모든 것들이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그러한 기

업은 부를 누리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물건을 팔기 위해서

도 그렇게 부단히 노력하는 데,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

하는 우리는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캠퍼스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뿐만 아

니라, 사회 곳곳에서 여러 모양으로 주님의 일을 이루어가

는 맏가지들과 캠퍼스를 사역지로 삼고 사역하고 있는 모

든 단체들과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통하

여 캠퍼스를 알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신 예수

님께서 주신 명령을 수행하는 자로서 당당하게 나아가겠

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사역, 함께하고 있는 동역자들,

20년의 시간을 수많은 이야기로 채운 DFC를 당당하게 이

야기하고 전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강하고

담대한 믿음은 이러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 믿습니다. 하

나되어! 더불어! 땅끝까지!를 귀하게 여기고, 양이 양을 낳

는다는 사역의 원리 앞에 서서 캠퍼스와 열방을 향하여 당

당하게 외칠 수 있는 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동춘 선교사

(학원 총무, 목사)

Page 32: DFC Newsletter 2012 vol.2

32 제자들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4.25 20주년 창립 기념일•�4.27 창립 20주년 창립 기념예배 및 Disciples 2012 준비

모임

•매주 화요일 디지털산업단지 선교회 예배•Disciples 2012, 선교 Conference 준비

▶▶ 기도제목1. 20주년을 맞는 DFC에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주소서.

2. 신학기 사역에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시어 청년대학생

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양육하는 DFC가 되게 하소서.

3. DFC 20주년 기념예배가 통해 땅끝으로 흩어져 제자

낳는 제자 사역을 이루어가는 제자들이 하나로 모여 감

사와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4. 각 지역과 세계에 흩어진 제자들을 섬김에 지혜를 허락

하시어 모든 선교사님들이 열정적으로 사역하는데 도

움이 되게 하소서.

•3. 5~30 신입생 전도 여론조사 •3.20 27 1학기 DTC 훈련•4.10 신입생 환영채플

▶▶ 기도제목1. 3,4월 캠퍼스 사역을 통하여 예비된 제자들을 만나게

하소서.

2. 정기채플과 가지모임이 잘 정착되게 하소서.

3. 홍순명, 김연희 선교사에게 사역을 감당할 믿음과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소서.

•3. 5~24 신입생 홍보/매칭주간•3.26 신입생 환영채플•4월 DTC

▶▶ 기도제목1. 새학기 사역을 성령충만하게 감당하도록 하소서.

2. 새학기 전도와 홍보를 통하여 주님께서 예비하신 영적

자녀(가지원)들을 만나게 하소서.

3. 강릉지구와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고 기쁨과 감사

가 넘치게 하소서(강원도립대)

4. 성령이 역사하시는 모임이 되게 하시고 말씀 안에서 자

유를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3. 2~30 설문조사 및 신입생매칭•3. 8 개강채플•3.29 신입생 환영채플•4. 6,7 D.T.C

▶▶ 기도제목1. 기도와 말씀에 부지런하게 하소서.

2. 각 캠퍼스마다 10명이상 가지원이 매칭되게 하소서.

3. 캠퍼스 리더들이 잘 훈련되어 리더십이 서게 하소서.

4. 사역자들의 영육의 강건함과 재정의 안정을 주소서.

5. 연합채플을 통해 맏가지들과 잘 연합되게 하소서.

•3. 1 기숙사 전도•3. 5~23 신입생 매칭기간(팀미팅)•3.27 신입생 환영채플•4.10,11 춘계 DTC

▶▶ 기도제목1. 신입생들이 10명이상 매칭되게 하소서.2. 가지장들이 잘 연합하고 하나되어 사역을 잘 이끌어 가

게 하소서.3.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모든 모임이 풍성하게 하소서.

•3. 2 디스커버리 시작•3.13,15 신입생 환영채플•4. 9~12 DTC

▶▶ 기도제목1. 500명의 가지원이 매칭되게 하소서.2. 신입생환영회를 통해 가지원들이 은혜받게 하소서.3. 선교사님들에게 은혜를 부으사 맡은 캠퍼스를 부흥시

키게 하소서.4. 총단과 책임가지장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소서.5. 후원이사회와 맏가지 임원진들이 성령충만케 하소서.6. 건축헌금과 선교비를 채워주소서.

•2.28-29 개강수련회•3. 8 개강채플•3.30 DT

본부

춘천지구

속초지구

원주지구

제천지구

대전지구

천안지구

Page 33: DFC Newsletter 2012 vol.2

33 제자들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 기도제목1. 신입생들이 많이 매칭되고 잘 정착, 양육되게 하소서.

2. 지체들이 이단에 미혹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에 굳건하게 하소서.

3. 모두가 충성되고 성실한 사역과 학업의 삶 살게 하소서.

4. 가지장들과 선교사들의 영육강건, 성령충만, 충성과 열

정을 주소서.

5. 졸업한 맏가지들이 제자로서 승리하게 하소서.

6. 이승현 선교사가 잘 훈련받으며, 필요를 채워주소서.

•3. 2~23 집중 매칭 기간•3.30 신입생 환영채플•4.16~20 중간고사•17 경상선교사 세미나

▶▶ 기도제목1. 방학중 신입생 정보 은행을 통해 5명이상의 가지원이

연결되게 하소서.

2. 가지장 수련회와 개강수련회를 통해 새학기 사역이 실

제적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3. 선교사와 가지장들이 기도와 말씀에 굳게 서서 영혼들

을 열정적으로 전도하고 양육하게 하소서.

•3. 5~16 신입생공개모집•3.27 신입생 환영채플•4. 6, 7 봄DT

▶▶ 기도제목1. 모든 지체들이 한마음으로 준비되어 신입생들을 만나

게 하소서.

2. 40명의 가지원들이 연결되어 믿음의 가족공동체 맴버

가 되게 하소서.

3. 선교사와 책임가지장이 한마음이 되어 영혼들을 잘 섬

기게 하소서.

4. 새학기 사역이 즐겁고 행복한 성령사역되게 하소서.

•3. 8 개강예배•4. 5 Happy day(친구 초청채플)

•4.12,19 DTC

▶▶ 기도제목1. 신입생 매칭 80명 이상 허락하소서.

2. 채플인원 80명 이상 허락하소서.

3. 지구재정, 선교사 재정이 50% 이상 증가되게 하소서.

4. 예비가장 모두 가지원들을 매칭하여 양육하는 영적 부

모가 되게 하소서.

5. 지역교회와 win win 하는 더불어 사역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3월 전도 집중의 달(매일 매일)•3. 8 개강예배•3.22 신입생 환영채플•3월중 천막모집, 군선연(군산선교단체연합회)모임•4. 5, 6~7 DTC

▶▶ 기도제목1. 말씀, 기도, 전도에 집중할 수 있게 하소서.

2. 작지만 큰 뜻을 품고 나가는 D-man들이 되게 하소서.

3. 10명 이상의 신입생이 연결되어 훈련되게 하소서.

4. 믿음의 열정이 식어지지 아니하며, 사역이 일어나게 하

소서.

•3. 8 개강예배•3.29 신입생 환영채플•4.26 대인관계훈련

▶▶ 기도제목1. 예비가지장 훈련을 통해(2월 말 예정) 가지장이 세워지

게 하소서.

2. 훈련프로그램이 잘 세워져서 가지원이 사역에 안착 되

게 하소서.

3. 가지원 매칭 10명 허락하소서.

4. 원광대 의대, 치대, 한의대 개척을 도우소서.

5. 백제예전이 개척되게 하소서.

•3. 1 맏가지 모임 - 양화진 답사•3.15 신입생 환영채플

대구지구

전주지구

광주지구

군산지구

익산지구

수원지구

Page 34: DFC Newsletter 2012 vol.2

34 제자들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3.23,24 지구M.T. (제부도)•4.27 DFC 20주년 창립기념행사

▶▶ 기도제목1. 2012 신입생 매칭(30명)과 예비된 동역자를 주소서.

2. 가지장들의 영성과 리더쉽을 키워 주소서.

3. 사역자들의 영성과 건강과 지혜를 주소서.

4. 센터에 필요한 재정을 허락하소서.

•2.20,21 개강수련회•3. 2 입학식•3. 8 개강채플•3.22 신입생 환영채플•4. 6 DT

▶▶ 기도제목1. 가지장들이 영적자녀를 매칭하게 하소서.

2. 각 캠퍼스마다 10명 이상의 가지원이 매칭 되게 하소서.

3. 서울지구에 필요한 재정 및 필요를 채워주소서.

4. 선교사님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새학기 사역을 잘 감당

하게 하소서.

5. 수습선교사님들과 협력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6. 서울지구에 DFC제자 공동체가 세워지게 하소서.

•1. 5, 7 졸업반, 재학생과 신입생 필리핀 귀교 •1.28 6주간의 겨울 방학 마친 재학생 필리핀 귀교•1.16~18 DFC 1318 수련회에 재학생 참석 •1.30 네 번째 쿼터 시작 •3.29 2012년 졸업식•4. 2~ 5.26 8주간의 연장 수업 (한국 학생들 전원 참여)

▶▶ 기도제목1. 2012년 1월 입학한 34명의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게 하소서.

2. 153명의 DFCIS 학생들 모두 예수님께서 인격적으로

만나 주시고 비전을 주소서.

3. 2012년 3월 졸업하는 학생들의 PACE 마무리와 대학

생활과 제자된 삶을 예비하소서.

4. 매일의 학교와 기숙사 일정을 섬기는 한국인 Staff들에

게 날마다 새 힘 주시어 강건히 섬기게 하소서. (이행

구, 임혜영, 김연월, 이미영, 오종철, 윤보라, 안승용,

조형국, 김수진)

5. 서울 사무실의 김석환 이사장님과 직원들 모두에게 성

령충만한 섬김과 지혜를 부으사 학교가 더욱 든든히 세

워지게 하소서.

•�3. 2 DTI 26기 훈련시작•DTI 훈련원 PBTS 근처로 이전 완료•�본부와 함께 인도 PMS 진행 (홍콩-마카오-c국-v국-l

국-태국)

•2012년 여름 영어캠프 모집 중 Tel) 070-7516-2045

▶▶ 기도제목1. 선교훈련원이 하나님이 세우신 목적에 따라서 쓰임 받

고 사람을 세워가는 기관이 되게 하소서.

2. 매일의 큐티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

해가고 순종해가는 DTI 모든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3. 26기 훈련생들이 현장을 통한 선교훈련으로 인해 선교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소서.

4. DTI 운영에 필요한 재정과 후원자들이 모집되게 하

소서.

•�광주산수교회 광주부림교회 암미교회 충용교회 한밭교회 등에서 집회

▶▶ 기도제목1. 2012년 200회 전도집회를 통해 1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2. 새 차량을 주소서.

3. 영성과 음악성을 높여주소서.

4. 해외사역의 문을 더욱 활짝 여소서.

5. 전임선교사 훈련받는 멤버들 성령충만케 하소서.

영원한찬양

DTI (DFC 훈련센터)-필리핀 소재

서울지구

국제학교

Page 35: DFC Newsletter 2012 vol.2

DFC 창립과 함께 창간호를 만들기 시작한 제자들지가 20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편집위원장과 기자님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자들지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적어낸 원고를 정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꼼꼼히 읽게 되는데 글쓴이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진하게 묻어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제자들지에는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의 땀과 정성이 배어있습니다.

20년 동안 맡은 바 기간 동안 성실히 감당해준 편집위원장님들의 정성이 저의 가슴

을 뭉클하게 합니다.

제자들지에는 DFC의 소망이 펼쳐집니다.

20년을 인도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DFC에 넘치는 복으로 함께 하실

것이 절로 믿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제자들지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복도 있습니다.

지난 7년간 글 쓰는 훈련이 조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오늘의 제자들지가 있기까지 가장 헌신해준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교사님들입니다.

열악한 재정상황 임에도 의무구매라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까지 제자들지의

면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DFC 창립 20주년에 비추어 가장 먼저 상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바로 우리 선교사님

들입니다. 앞으로 계속 뜨거운 헌신으로 함께 하실 우리 선교사님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제자들지는 우리의 얼굴입니다.

격월로 2500권씩 만들어지는 우리의 얼굴에 더욱 정성을 모아야겠습니다.

제자들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밝은 미래를 계속 담아내는 제자들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자들지는 우리의 하나됨의 표현입니다.

제자들지와 함께 ‘하나되어 더불어 땅끝까지’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제자들지 20년

⊙편집후기

한 재 영 선교사(제자들지 편집장, 목사)

35 제자들

Page 36: DFC Newsletter 2012 vol.2

재정후원방법

● 무통장입금

* 무통장으로 후원금을 보내셨을 경우에는 본회선교후원회(02-856-0370, 010-4373-7578)로 전화해 주셔야 합니다. (처음 입금시 한번만 전화하시면 됨)

● CMS

CMS는 자동이체 방법 중 하나로, 매달 송금과 자동이체를 위해 은행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신해 드립니다. 마음은 있지만 시간상 은행처리를 못하시는 분은 DFC후원회로 주민번호,

출금계좌번호, 후원내역, 금액 등을 알려주시면 자동이체 신청이 됩니다. 홈페이지

www.dfc.or.kr「후원안내」에서도 CMS신청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CMS제도는 금융결재원의 허가를 받아 시행하며, 신청 후 본인이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중단과 내역

변경이 가능 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제자들선교회(DFC) 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주심 감사드립니다.

제자들선교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후원회 계좌 변경과 후원방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선교사님 개인통장이나 예전의 후원회 통장(예금주:곽순종, 김석환)으로 후원금을

보내셨던 분들은 아래의 계좌나 CMS로의 변경을 부탁드립니다.

변경하는 과정에 후원자님들께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후원관리와 업무를 위해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전국의 1,500여명의 후원자들이 본 회의 사역에 기도와 재정으로 함께 동역하고

있으나, 필요의 40% 정도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무시로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고,

재정 후원자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 행 계 좌 번 호 예 금 주

제일은행 353-20-573801 (사)제자들선교회

국민은행 547801-04-069967 (사)제자들선교회

농 협 301-0054-1105-31 (사)제자들선교회

우 체 국 012419-01-006843 (사)제자들선교회

대학생 제자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본 회에 소속된 90명의 전임 선교사들은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헌금을 통해 하나님의 공급에 의존하는 믿음선교(Fai th Missions)를 원칙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