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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책면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1525호 E-HOUSE 한식 직화돌솥 매콤야채쫄면, 군만두튀김 삼각김밥 어묵국 단무지 오리엔탈콘샐러드 덕평쇠고기국밥 쌀밥 곤약연근조림 무말랭이무침 깍두기 그린샐러드 뚝배기들깨순두부찌개 쌀밥 매콤감자조림 숙주나물 깍두기 씨리얼샐러드 생야채비빔밥, 참치마요 미역국 야채계란찜 배추김치 마카로니감자샐러드 뚝배기안동찜닭 쌀밥 수제버섯탕수육 유부겨자냉채 깍두기 그린샐러드 헬렌관 중식 참치야채비빔밥 두부된장국 동그랑땡, 케찹 사각어묵볶음 시금치나물 배추김치 차돌된장찌개 김치치즈돈부리 쌀밥 콩가루시래기국 닭살데리야끼떡볶음 두부조림 참나물유자청무침 배추김치 고기반김치반 김치치즈돈부리 불고기야채볶음밥 얼큰버섯국 산적데리야끼조림 한식잡채 레몬미역무침 배추김치 덮밥, 비빔밥 (사이드) 토마토소스, 등심돈까스 어묵국 쌀밥 감자튀김, 케찹 단무지 오리엔탈콘샐러드 수제와퍼햄버거 후렌치후라이, 케찹 미닛메이드주스 그린샐러드 데미소스매콤카 레, 치킨커틀렛 유부일식장국 김말이튀김 깍두기 씨리얼샐러드 매콤김치토마토파스타 갈릭스틱바게트 양송이크림스프 할라피뇨 마카로니감자샐러드 고구마치즈돈까스 쌀밥 옥수수크림스프 미니크로와상 깍두기 그린샐러드 석식 마파두부덮밥 짬뽕국 깐풍기 짜사이무침 배추김치 오삼불고기덮밥 들깨무국 야채춘권 토마토샐러드 배추김치 후리가케밥 잔치국수 돈육강정 유채된장나물 배추김치 쌀밥 부대찌개, 당면사리 새우까스, 머스타드 숙주나물무침 깍두기 치킨마요덮밥 유부우동국 브로컬리맛살볶음 양상추샐러드, 백포 도드레싱 배추김치 한우리집 샐러드 치커리샐러드, 흑임자D 누룽지샐러드 마카로니샐러드 망고샐러드, 발사믹D 건빵샐러드, 흑임자D 공대 식당 중식 (한식) (뚝)설렁탕, 소면 흑미밥 매콤야채전 불닭떡볶음 쌀밥 무채국 청국장찌개 기장밥 만두깐풍 매운돈육조림 쌀밥 어묵국 얼큰황태해장국 쌀밥 비엔나파프리카볶음 중식 닭곰탕 흑향미밥 충무식오징어무침 맛살깻잎전, 무맛김치 철판)제육고추장불고기 잡곡밥 순두부맑은국 양배추쌈&쌈장 알타리김치 닭갈비 잡곡밥 조랭이떡국 탕평채 무맛김치 영양밥, 양념장 콩나물국 고등어구이 청경채겉절이 열무김치 (뚝)부대찌개 잡곡밥, 부들어묵볶음 감자전 무맛김치 중식 (일품) 감자칼국수 미니돈까스, 케찹 소금구이덮밥 무채국 짬뽕 기장밥1/2 새우볶음밥, 칠리S 어묵국 마파두부덮밥 탕파국 중식 (공통) 부추겉절이 콜리플라워, 초장 깍두기 라면땅샐러드 짜사이무침 무맛김치 멕시칸샐러드 연근조림 깍두기 미역줄기양파볶음 오이지무침 무맛김치 참나물겉절이 고추장아찌 깍두기 중식 (일품) 매콤떡볶이 맑은우동국물 검정깨밥 김말이튀김 무맛김치 산채볶음밥, 계란후라이 근대국 고구마맛탕 깍두기 청양풍볶음우동 미소시루 야채튀김 무맛김치 치킨까스, 양념치킨 소스 당근스프, 쌀밥 모듬콩샐러드 깍두기 사천자장덮밥 계란파국 찹쌀탕수육 단무지 학생식당 한식 쌀밥 얼갈이된장국 치킨너겟 무생채 콩나물무침 김치 쌀밥 콩나물국 연두부, 양념장 연근조림 미역줄기볶음 김치 쌀밥 미역국 계란장조림 사각어묵볶음 숙주나물 김치 쌀밥 유부무국 두부찜, 양념장 명엽채볶음 우엉조림 김치 쌀밥 시금치된장국 참치야채볶음 볼어묵볶음 건파래볶음 김치 덮밥 비빔밥 (사이드) 새우계란볶음밥 만두강정 치볶세트 치킨마요덮밥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돈카오므라이스 △서로 다른 가치관이 갈등을 만들다 멀어지는 마음 김가은(교공·15)씨는 어린이날 기억을 잊 지 못한다. 어릴 적 친할머니가 자신은 챙겨 주지 않고 큰아버지의 아들, 딸에게만 선물을 줬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같 이 살 때를 떠올리면, 밥을 차려주시던 어머니 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마다 할머니는 밥을 드 시지 않고, 대신 밥을 챙기려던 동생에게 쓴소 리만 했다”며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에 도 크게 화를 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할머니의 권위적인 모습이나 장남을 더 대우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할머니를 이해하기 힘 들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세대 갈등은 세대 간의 가치관이 충돌하면 서 발생한다. 이러한 갈등 양상은 「외로운 노 인」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인 노인과 청년(빅토르)은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으로 계속 갈등한다. 노인은 외딴 섬에 서 제한된 몇몇 사람과만 오랜 시간을 살아왔 고, 빅토르는 계곡과 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뛰놀며 살아왔다. 떨어져 살던 두 사람은 빅 토르가 직업을 얻어 사회로 나가기 전, 큰아버 지인 노인이 자신이 사는 곳으로 초대하면서 만나게 된다. 둘은 전혀 다른 생각으로 첫 만남부터 대립 한다. 빅토르가 고향에서 개 한 마리를 데려 오자 노인은 개는 사람을 해한다며 개를 죽여 야 한다고 했다. 빅토르는 절대 그럴 일은 없 다며 노인의 집에서 뛰쳐나간다. 갈등은 개를 따로 격리하는 것으로 해결됐지만, 노인은 계 속 그가 고수해온 규칙을 지켜주길 바랐다. “점심은 정확히 두 시다. 네 시계를 이 방의 시계에 맞춰놓고 그 때가 되면 오너라.” “그전에 저와 이야기하시면 안 되나요?” “안 된다.”(P104) 갈등은 점점 심화돼 빅토르는 노인을 이해 하지 못하고 더는 친척이 아니라며 반발하기 까지 이른다. 빅토르는 바로 섬을 떠나려 하지 만 노인이 고집을 부려 원치 않게 노인 곁에 머 물게 된다. 처음에 둘은 대화조차 없었지만, 노인은 갈 등의 시발점이었던 개를 묶어서 데리고 다니 지 않아도 된다며 청년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 을 내민다. 이에 청년도 노인의 애정 어린 시선 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조금 씩 시작된 대화는 두 사람의 벽을 허물고, 빅 토르가 떠나는 날이 되자 외로움을 타던 노인 은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낸다.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 어울리기는 힘 든 법이지. 그래, 그 정도면 아주 착실하다. 또 래의 네 아비보다 너는 강단이 있고 정직하구 나. (중략) 그러나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 느냐? 내게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수확기 들판과 다름없는데.”(P136) △노인들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8만년의 인생 김해린(인문·15)씨는 할머니를 보면서 오 히려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고 말한 다. 그의 할머니는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주 변 불우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20년째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바쁘다는 이유로 쉽게 봉 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나이가 들 어도 꾸준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 다”며 “할머니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 고, 본받을 점이 많은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라고 생각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노인」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갈 등으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린다면, 「내 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노 인들이 살아온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말해준다. 이 책은 70세 이상의 노인들 약 1000명에게 수많은 사연을 듣고 조언을 정리 했다. 작가는 노인들이 ‘인생의 현자(賢者)’라 고 생각한다. 노인들은 오랜 세월 겪은 다양 한 경험에서 온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89세인 흑인 마틴 샌더슨은 1940년대 흑인의 입대를 아예 허용하지 않던 공군에 몇 차례 도전 끝에 입대했다. 마틴은 그 시절 군대는 인종차별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을 겪 어온 그는 피부색이 어떤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열린 마음으로 살게 됐다고 말 한다. 작가가 만난 노인들은 마틴처럼 자신이 직 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결혼, 직업, 가치관 등 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 많은 노인들이 깊이 후회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젊은이에게 조언 했다. 노인들은 ‘하지 못한 말’이 있을 때 오 랫동안 크게 후회했다고 말했다. 경험을 떠 올리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에게 누구에게 든 해야 할 말이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하라 고 힘줘 말했다. 81세의 할 핍스씨는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법을 물었을 때 55년간 함께 한 아내를 떠나보낸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 후회돼. 아내에게 얼마나 사랑하 는지 말하지 못한 것이. 그 말을 꼭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지. 아내를 잃기 전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할 말이 있 으면 꼭 표현하라고 말하고 싶네. (중략) 돌 이켜보면 모든 것을 그렇게 당연하게 여기 지 않았더라면 우리 삶이 훨씬 더 만족스러 웠을 것 같네. 아마 아내도 똑같이 생각했 을 거야.”(할 핍스, P155) △노인도 변하는 새로운 효 문화가 필요하다 그 들이 아닌 우리 「노인을 죽여야 노인이 산다」는 세대 갈 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 인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 책의 작가는 방송국의 프로듀서로 34년 간 쇼·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작가는 노 인 프로그램을 다수 만든 경험으로 책을 썼 다. 그는 사람들이 노인을 고집불통으로 여 기고 젊은이와 노인이 섞일 수 없다고 생각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적하며 ‘수평 적 효’를 제안한다. 그는 효가 아직도 유효한 가치라고 말한 다. 2006년 ‘금강산 지게꾼’ 미담이 사회를 흔들었다. 늙은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여행 을 다니는 아들의 모습이 사진 기사로 발표 됐던 것이다. 이 사연은 중국에도 보도돼 중 국교포 사업가가 이 부자를 초대해 본받을 만한 인물로 소개하기도 했다. 작가는 금강 산 지게꾼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효가 세계 를 감동시킬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뀐 시대에 ‘효’의 모습도 ‘회초리’로 상 징되는 수직적 효와 ‘재미있는’ 수평적인 효 가 마치 씨줄 날줄처럼 섞여 새로운 패러다 임의 효 문화로 탄생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어제까지 정답이었던 것이 내일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중략) 이런 현실을 두 고 ‘버릇없는 젊은이’ 탓만 해서는 안 된다” (P118) 작가가 제안한 수평적 효는 무조건 부모님 을 공경하고 모시는 기존의 효와 다르다. 작 가는 변화된 시기에 맞춘 수평적 효를 위해 노인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 는 노인이 나이가 들었으니 대접받아야 한 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젊은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줄 때 젊은이도 진심으로 노인을 공경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노인이 젊은이에게 배울 수 있는 것 이 많다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비교 적 무겁고 딱딱하게 말하는 노인세대가 젊 은이들의 자유롭게 다양한 생각을 말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늦기 전에 국가와 사회에서는 중·장년층 을 대상으로 ‘멋있는 노인되기’를 준비시켜 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 311만 명이 ‘준비 안 된 노인’으로 예측되는 지금도 늦은 감이 있 다”(P180) <편집자주>“요즘 젊은이들은 끈기가 없어 쯧쯧쯧”, “본받을 것이 있어야 존경하지!”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청년과 노인 간의 세대 갈등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8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 조사 대상의 50.1%가 ‘세대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했다. 이에 본지는 10월2일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 과 청년의 세대 갈등과 나아갈 방향을 책을 통해 탐색해 본다. 글=강희조 기자 [email protected],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박현기 조교 청년과 노인, 서로를 향한 존중으로 극복하는 세대 갈등 1. 외로운 노인 │아달 베르트 슈티프터 저│ 열림원 출판│2003│ P180 외로운 노인은 노 인과 청년이 불화를 겪으면서 점차 서로 를 이해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노인은 청년의 백부로, 홀로 호수 위의 외딴 섬에 서 살고 있다. 청년은 수양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자유롭게 자라 직업을 얻어 세상 으로 나가려고 한다. 청년은 백부인 노인 의 요청으로 백부가 사는 섬에 가서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두 사람 은 전혀 다른 생각으로 갈등하지만 결국 서로를깊게이해하게된다. 2.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저│토네이 더미디어그룹 출판│ 2015│P225 코넬대학교에서 저명한 사회학자 칼 필레머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에 게 조언을 듣는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칼 필레머는 노인들의 지혜를 30가지로 정리해 책에 담았다. 오랜 세 월 검증된 지혜들은 시대가 정한 행복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인 생의 현자들의 실천적인 조언들로 어떻 게 살아야 하고,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제시한다. 3. 노인을 죽여야 노 인이 산다 │홍순창 저 │이채 출판│2010│ P208 방송국 쇼·오락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프로그램을 제 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 에 대비한 노인복지 아이디어를 모은 책이다. 저자인 홍순창 PD는 <장수무 대> 등 수많은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 무대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 책은 효의 한류 가능성을 언급하 며, 효의 가치를 강조한다. 동시에 기 존의 노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젊은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수평적 효’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책소개

청년과 노인, 서로를 향한 존중으로 극복하는 세대 갈등pdfi.ewha.ac.kr/1525/152507.pdf · 매콤떡볶이 맑은우동국물 검정깨밥 김말이튀김 무맛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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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청년과 노인, 서로를 향한 존중으로 극복하는 세대 갈등pdfi.ewha.ac.kr/1525/152507.pdf · 매콤떡볶이 맑은우동국물 검정깨밥 김말이튀김 무맛김치

7책면2016년 9월 26일 월요일 1525호

월 화 수 목 금 월 화 수 목 금

E-HOUSE

한식

직화돌솥

매콤야채쫄면, 군만두튀김 삼각김밥 어묵국 단무지 오리엔탈콘샐러드

덕평쇠고기국밥 쌀밥 곤약연근조림 무말랭이무침 깍두기 그린샐러드

뚝배기들깨순두부찌개 쌀밥 매콤감자조림 숙주나물 깍두기 씨리얼샐러드

생야채비빔밥, 참치마요 미역국 야채계란찜 배추김치 마카로니감자샐러드

뚝배기안동찜닭 쌀밥 수제버섯탕수육 유부겨자냉채 깍두기 그린샐러드

헬렌관

중식

참치야채비빔밥 두부된장국 동그랑땡, 케찹 사각어묵볶음 시금치나물 배추김치

차돌된장찌개김치치즈돈부리

쌀밥 콩가루시래기국 닭살데리야끼떡볶음 두부조림 참나물유자청무침 배추김치

고기반김치반김치치즈돈부리

불고기야채볶음밥 얼큰버섯국 산적데리야끼조림 한식잡채 레몬미역무침 배추김치

덮밥,

비빔밥

(사이드)

토마토소스, 등심돈까스 어묵국 쌀밥 감자튀김, 케찹 단무지 오리엔탈콘샐러드

수제와퍼햄버거 후렌치후라이, 케찹 미닛메이드주스 그린샐러드

데미소스매콤카레, 치킨커틀렛 유부일식장국 김말이튀김 깍두기 씨리얼샐러드

매콤김치토마토파스타 갈릭스틱바게트 양송이크림스프 할라피뇨 마카로니감자샐러드

고구마치즈돈까스 쌀밥 옥수수크림스프 미니크로와상 깍두기 그린샐러드

석식

마파두부덮밥 짬뽕국 깐풍기 짜사이무침 배추김치

오삼불고기덮밥 들깨무국 야채춘권 토마토샐러드 배추김치

후리가케밥 잔치국수 돈육강정 유채된장나물 배추김치

쌀밥 부대찌개, 당면사리 새우까스, 머스타드 숙주나물무침 깍두기

치킨마요덮밥 유부우동국 브로컬리맛살볶음 양상추샐러드, 백포도드레싱 배추김치

한우리집

샐러드 치커리샐러드, 흑임자D 누룽지샐러드 마카로니샐러드 망고샐러드, 발사믹D 건빵샐러드, 흑임자D

공대식당

중식

(한식)

(뚝)설렁탕, 소면흑미밥매콤야채전

불닭떡볶음쌀밥무채국

청국장찌개기장밥만두깐풍

매운돈육조림쌀밥어묵국

얼큰황태해장국쌀밥비엔나파프리카볶음

중식

닭곰탕흑향미밥충무식오징어무침 맛살깻잎전, 무맛김치

철판)제육고추장불고기잡곡밥순두부맑은국양배추쌈&쌈장알타리김치

닭갈비잡곡밥조랭이떡국탕평채무맛김치

영양밥, 양념장콩나물국고등어구이청경채겉절이열무김치

(뚝)부대찌개잡곡밥, 부들어묵볶음감자전무맛김치

중식

(일품)

감자칼국수미니돈까스, 케찹

소금구이덮밥무채국

짬뽕기장밥1/2

새우볶음밥, 칠리S어묵국

마파두부덮밥탕파국

중식

(공통)

부추겉절이콜리플라워, 초장깍두기

라면땅샐러드짜사이무침무맛김치

멕시칸샐러드연근조림깍두기

미역줄기양파볶음오이지무침무맛김치

참나물겉절이고추장아찌깍두기

중식

(일품)

매콤떡볶이맑은우동국물검정깨밥김말이튀김무맛김치

산채볶음밥, 계란후라이근대국고구마맛탕깍두기

청양풍볶음우동미소시루야채튀김무맛김치

치킨까스, 양념치킨소스당근스프, 쌀밥모듬콩샐러드깍두기

사천자장덮밥계란파국찹쌀탕수육단무지

학생식당

한식

쌀밥얼갈이된장국치킨너겟무생채콩나물무침김치

쌀밥콩나물국연두부, 양념장연근조림미역줄기볶음김치

쌀밥미역국계란장조림사각어묵볶음숙주나물김치

쌀밥유부무국두부찜, 양념장명엽채볶음우엉조림김치

쌀밥시금치된장국참치야채볶음볼어묵볶음건파래볶음김치

덮밥

비빔밥

(사이드)

새우계란볶음밥만두강정

치볶세트 치킨마요덮밥김치볶음밥계란후라이

돈카오므라이스

△서로 다른 가치관이 갈등을 만들다 멀어지는

마음

김가은(교공·15)씨는 어린이날 기억을 잊

지 못한다. 어릴 적 친할머니가 자신은 챙겨

주지 않고 큰아버지의 아들, 딸에게만 선물을

줬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같

이 살 때를 떠올리면, 밥을 차려주시던 어머니

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마다 할머니는 밥을 드

시지 않고, 대신 밥을 챙기려던 동생에게 쓴소

리만 했다”며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에

도 크게 화를 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할머니의 권위적인 모습이나 장남을 더 대우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할머니를 이해하기 힘

들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세대 갈등은 세대 간의 가치관이 충돌하면

서 발생한다. 이러한 갈등 양상은 「외로운 노

인」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인 노인과 청년(빅토르)은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으로 계속 갈등한다. 노인은 외딴 섬에

서 제한된 몇몇 사람과만 오랜 시간을 살아왔

고, 빅토르는 계곡과 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뛰놀며 살아왔다. 떨어져 살던 두 사람은 빅

토르가 직업을 얻어 사회로 나가기 전, 큰아버

지인 노인이 자신이 사는 곳으로 초대하면서

만나게 된다.

둘은 전혀 다른 생각으로 첫 만남부터 대립

한다. 빅토르가 고향에서 개 한 마리를 데려

오자 노인은 개는 사람을 해한다며 개를 죽여

야 한다고 했다. 빅토르는 절대 그럴 일은 없

다며 노인의 집에서 뛰쳐나간다. 갈등은 개를

따로 격리하는 것으로 해결됐지만, 노인은 계

속 그가 고수해온 규칙을 지켜주길 바랐다.

“점심은 정확히 두 시다. 네 시계를 이 방의

시계에 맞춰놓고 그 때가 되면 오너라.”

“그전에 저와 이야기하시면 안 되나요?”

“안 된다.”(P104)

갈등은 점점 심화돼 빅토르는 노인을 이해

하지 못하고 더는 친척이 아니라며 반발하기

까지 이른다. 빅토르는 바로 섬을 떠나려 하지

만 노인이 고집을 부려 원치 않게 노인 곁에 머

물게 된다.

처음에 둘은 대화조차 없었지만, 노인은 갈

등의 시발점이었던 개를 묶어서 데리고 다니

지 않아도 된다며 청년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

을 내민다. 이에 청년도 노인의 애정 어린 시선

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조금

씩 시작된 대화는 두 사람의 벽을 허물고, 빅

토르가 떠나는 날이 되자 외로움을 타던 노인

은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낸다.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 어울리기는 힘

든 법이지. 그래, 그 정도면 아주 착실하다. 또

래의 네 아비보다 너는 강단이 있고 정직하구

나. (중략) 그러나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

느냐? 내게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수확기

들판과 다름없는데.”(P136)

△노인들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8만년의 인생

김해린(인문·15)씨는 할머니를 보면서 오

히려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고 말한

다. 그의 할머니는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주

변 불우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20년째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바쁘다는 이유로 쉽게 봉

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나이가 들

어도 꾸준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

다”며 “할머니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

고, 본받을 점이 많은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라고 생각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노인」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갈

등으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린다면, 「내

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노

인들이 살아온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말해준다. 이 책은 70세 이상의 노인들 약

1000명에게 수많은 사연을 듣고 조언을 정리

했다.

작가는 노인들이 ‘인생의 현자(賢者)’라

고 생각한다. 노인들은 오랜 세월 겪은 다양

한 경험에서 온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89세인 흑인 마틴 샌더슨은 1940년대 흑인의

입대를 아예 허용하지 않던 공군에 몇 차례

도전 끝에 입대했다. 마틴은 그 시절 군대는

인종차별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을 겪

어온 그는 피부색이 어떤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열린 마음으로 살게 됐다고 말

한다.

작가가 만난 노인들은 마틴처럼 자신이 직

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결혼, 직업, 가치관 등

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 많은 노인들이 깊이

후회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젊은이에게 조언

했다. 노인들은 ‘하지 못한 말’이 있을 때 오

랫동안 크게 후회했다고 말했다. 경험을 떠

올리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에게 누구에게

든 해야 할 말이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하라

고 힘줘 말했다. 81세의 할 핍스씨는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법을 물었을 때 55년간 함께

한 아내를 떠나보낸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 후회돼. 아내에게 얼마나 사랑하

는지 말하지 못한 것이. 그 말을 꼭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지. 아내를 잃기 전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할 말이 있

으면 꼭 표현하라고 말하고 싶네. (중략) 돌

이켜보면 모든 것을 그렇게 당연하게 여기

지 않았더라면 우리 삶이 훨씬 더 만족스러

웠을 것 같네. 아마 아내도 똑같이 생각했

을 거야.”(할 핍스, P155)

△노인도 변하는 새로운 효 문화가 필요하다 그

들이 아닌 우리

「노인을 죽여야 노인이 산다」는 세대 갈

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

인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 책의 작가는 방송국의 프로듀서로 34년

간 쇼·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작가는 노

인 프로그램을 다수 만든 경험으로 책을 썼

다. 그는 사람들이 노인을 고집불통으로 여

기고 젊은이와 노인이 섞일 수 없다고 생각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적하며 ‘수평

적 효’를 제안한다.

그는 효가 아직도 유효한 가치라고 말한

다. 2006년 ‘금강산 지게꾼’ 미담이 사회를

흔들었다. 늙은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여행

을 다니는 아들의 모습이 사진 기사로 발표

됐던 것이다. 이 사연은 중국에도 보도돼 중

국교포 사업가가 이 부자를 초대해 본받을

만한 인물로 소개하기도 했다. 작가는 금강

산 지게꾼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효가 세계

를 감동시킬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뀐 시대에 ‘효’의 모습도 ‘회초리’로 상

징되는 수직적 효와 ‘재미있는’ 수평적인 효

가 마치 씨줄 날줄처럼 섞여 새로운 패러다

임의 효 문화로 탄생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어제까지 정답이었던 것이 내일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중략) 이런 현실을 두

고 ‘버릇없는 젊은이’ 탓만 해서는 안 된다”

(P118)

작가가 제안한 수평적 효는 무조건 부모님

을 공경하고 모시는 기존의 효와 다르다. 작

가는 변화된 시기에 맞춘 수평적 효를 위해

노인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

는 노인이 나이가 들었으니 대접받아야 한

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젊은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줄 때 젊은이도 진심으로 노인을 공경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노인이 젊은이에게 배울 수 있는 것

이 많다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비교

적 무겁고 딱딱하게 말하는 노인세대가 젊

은이들의 자유롭게 다양한 생각을 말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늦기 전에 국가와 사회에서는 중·장년층

을 대상으로 ‘멋있는 노인되기’를 준비시켜

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 311만 명이 ‘준비 안

된 노인’으로 예측되는 지금도 늦은 감이 있

다”(P180)

<편집자주>“요즘 젊은이들은 끈기가 없어 쯧쯧쯧”, “본받을 것이 있어야 존경하지!”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청년과 노인 간의 세대 갈등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8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 조사 대상의 50.1%가 ‘세대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했다. 이에 본지는 10월2일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

과 청년의 세대 갈등과 나아갈 방향을 책을 통해 탐색해 본다. 글=강희조 기자 [email protected],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박현기 조교

청년과 노인, 서로를 향한 존중으로 극복하는 세대 갈등

1. 외로운 노인│아달

베르트 슈티프터 저│

열림원 출판│2003│

P180

외로운 노인은 노

인과 청년이 불화를 겪으면서 점차 서로

를 이해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노인은

청년의 백부로, 홀로 호수 위의 외딴 섬에

서 살고 있다. 청년은 수양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자유롭게 자라 직업을 얻어 세상

으로 나가려고 한다. 청년은 백부인 노인

의 요청으로 백부가 사는 섬에 가서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두 사람

은 전혀 다른 생각으로 갈등하지만 결국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다.

2.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저│토네이

더미디어그룹 출판│

2015│P225

코넬대학교에서 저명한 사회학자

칼 필레머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에

게 조언을 듣는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칼 필레머는 노인들의 지혜를

30가지로 정리해 책에 담았다. 오랜 세

월 검증된 지혜들은 시대가 정한 행복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인

생의 현자들의 실천적인 조언들로 어떻

게 살아야 하고,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제시한다.

3. 노인을 죽여야 노

인이 산다│홍순창 저

│이채 출판│2010│

P208

방송국 쇼·오락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프로그램을 제

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

에 대비한 노인복지 아이디어를 모은

책이다. 저자인 홍순창 PD는 <장수무

대> 등 수많은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 무대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 책은 효의 한류 가능성을 언급하

며, 효의 가치를 강조한다. 동시에 기

존의 노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젊은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수평적

효’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