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병학 - ktri.or.krˆ˜목병학_1128.pdf · 름부터 이른 가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한 날씨 동안 병원 균의 포자가 퍼져나가게

김명주 한국잔디연구소 연구원

제1장 수목병학 개요

1. 병의 종류 및 분류

2. 병의 발생

3. 병의 진단과 방제

제2장 주요 병해 관리

1. 침엽수 병해

1) 소나무류 피목가지마름병 / 2) 소나무류 푸사리움가지마름병

3) 소나무류 가지끝마름병 / 4) 소나무재선충병

5) 소나무류 갈색무늬잎마름병 / 6) 그을음잎마름병

7) 소나무류 잎떨림병 / 8) 소나무류 페스탈로치아잎마름병

9) 소나무류 잎녹병 / 10) 소나무류 혹병 / 11) 잣나무 털녹병

12) 향나무 녹병 / 13) 향나무 눈마름병 / 14) 리지나 뿌리썩음병

2. 활엽수 병해

1) 벚나무 갈색무늬구멍병 / 2) 느티나무 갈색무늬병

3) 느티나무 흰별무늬병 / 4) 홍가시나무 점무늬병

5) 장미 검은무늬병 / 6) 모과나무 점무늬병

7) 철쭉류 갈색무늬병 / 8) 철쭉류 떡병 / 9) 흰가루병

10) 참나무 시들음병 / 11) 밤나무 줄기마름병

12) 벚나무 빗자루병 / 13) 대추나무 빗자루병

3. 공통병해

1)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 / 2) 그을음병 / 3) 역병

KTRI 2012 골프코스 관리 단기교육 과정

수목병학

VIII

2012 골프코스관리 단기교육 과정

제1장 수목병학 개요_571

제1장 수목병학 개요

수목병학(Tree pathology or Forest pathology)이란 수목과 삼림의 병에 대

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 정의 할 수 있으며 병의 원인, 병징, 발병과정, 발병조

건, 병태생리, 저항성 기작 등을 구명하여 병의 예방과 치료의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이다.

1. 병의 분류

가. 생물적 요인(biotic disease)

- 전염성 병

- 병원체에 의해 발병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파이토플라스마, 원생동물,

선충, 기생식물)

나. 비생물적 원인(abiotic disease)

- 비전염성 병

- 온도, 수분, 토양, 대기오염, 화학물질

다. 쇠락(decline)

- 복합적 원인에 의해, 대규모로 발생하는 특성

572_ . 수목병학

※ 전염성 병과 비전염성 병의 비교

전염성 병 비전염성 병

요인 생물 무생물

특징 기생성, 전염성 생리적, 비전염

병징 발현 발병 정도 차이 균일한 증상, 단시간 발현

피해대상 기주특이성 다범성

2. 병의 발생

가. 병환(Disease cycle)

병환(disease cycle)의 주요단계는 접종, 침입, 감염, 정착, 침투, 병원체의 생

식과 증식, 병원체의 전파, 그리고 병원체의 생존으로 이루어진다. 병을 발생시

키는 전염원은 다양한 생물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으나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으며 병원체의 전파능력과 기주체의 감염능력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나. 전염원(Inoculum, Pathogen propagules)

1) 1차 전염원(primary inoculum)

- 월동하면서 휴면상태로 생존

- 봄이나 가을에 첫 감염

- 1차 감염(primary infection) 유발

2) 2차 전염원(secondary inoculum)

- 1차 전염원으로부터 형성

- 2차 감염 (secondary infection) 유발

3) 전염원의 종류

- 곰팡이: 포자, 균사, 휴면균사체, 근상균사속(rhizomorph, 균핵(sclerotia),

후벽포자(chlamydospore)

- 바이러스, 세균: 자체

- 선충: 성충 또는 알

- 기생식물: 종자

다. 전염원에 의한 병 발생

1) 곰팡이에 의한 병 발생

- 곰팡이는 자체적으로 물리적 화학적 무기를 사용하여 수목의 방어기작을

뚫고 침입하여 식물체 내에 정착하거나 기공이나 피목과 같은 자연 개구

또는 상처를 통해 침입한다.

- 곰팡이는 잎, 줄기, 뿌리 등 특정부위를 감염하고 유관속 조직을 가해한다.

병원균의 가해방법에 따라 병징에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목질부의 수분

통도관을 막거나 줄기나 뿌리조직의 부후를 유발하고 비정상적인 생장을

574_ . 수목병학

유발한다. 균사의 침입은 잎 또는 수피세포를 죽일 수 있다.

- 병 발생은 일반적으로 어둡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20-30℃ 정도의 온도조

건에서 증가한다. 특히 그늘진 곳이나 밀식된 곳의 발병률이 높다.

2) 세균병의 발생

- 세균은 주로 식물체의 표면에 오염원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자연개구를 통

해 감염되거나 전정, 접목도구 또는 곤충 등에 의한 상처를 통하여 많이

감염된다.

3) 선충에 의한 병 발생

- 유근(물과 양분 흡수에 가장 중요한 부위)을 가해하여 괴사시키거나 병반과

혹 등을 형성한다. 유근의 형성과 뿌리조직의 발달을 방해하고 생장을 둔화

시켜 위축 또는 잎의 황록화를 초래한다.

- 선충의 가해로 인해 뿌리썩음병과 일부 바이러스의 감염을 촉진하기도 한다.

4) 바이러스에 의한 병 발생

- 곤충 매개와 상처 (영양번식, 전정, 접목)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일부는 선

충이나 종자, 꽃가루 등에 의해서도 전반된다.

- 감염세포의 비정상적인 생장이 유발되며, 큰 수목의 경우 전신 감염에 1-4

년 소요되기도 한다.

5) 파이토플라스마에 의한 병 발생

- 감염된 식물체의 사부(phloem)에서 주로 발견되며 에너지 저장화합물의 이

동을 방해(blockage)하여 수목을 쇠락시키거나 말라 죽게 하며 비정상적인

생장을 유발한다.

- 영양번식체, 매개충(매미충), 뿌리접목에 의해 전반되며 경란전염 되기도

한다. 대개 10-2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3. 병의 진단과 방제

가. 병징과 표징

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징과 표징, 기주 특이성, 공간적인 분포 등을 고려하

여 진단하여야 한다. 이때 병징(symptom)이란 병의 결과로서 식물체 내부와 외

부에 나타나는 반응 또는 식물체의 변화를 말하며 표징(sign)은 기주식물위에 나

타나는 병원체의 일부 또는 병원체의 산물을 의미한다.

◦ 생육장애

- 왜화(Stunting)

- 쇠퇴(Atrophy)

- 위축(Dwarf)

- 억제(Suppression)

- 황백화(Etiolation): 광량부족에 의한 과대 신장

- 분열조직활성(Meristematic activity): 비정상적인 세포신장에 의한 변형

조직

- 이상증식(Hyperplasia): 국부융기 또는 암종

- 상편생장(Epinasty): 잎자루의 신장단축

- 이층형성(Abscission): 조기 낙엽현상

- 퇴색(Chlorosis), 얼룩(Mottling) 및 잎맥투과(Vein clearing): 엽록소의 파

괴로 야기

◦ 저장물질의 수송장애: 모잘록병, 모마름병

◦ 수분과 무기염류의 장애

◦ 수분 수송장애: 유관속 시들음병

◦ 물질 이동장애

◦ 기능장애: 황화(yellowing), 수화(hydrosis), 괴저(necrosis), 고무질(gum),

수지즙액(resin sap) 분비 등

◦ 이차대사의 장애: 색조변화

◦ 재생능력의 장애

576_ . 수목병학

나. 진단방법

◦ 육안검사

◦ 배양적 진단

◦ 생리화학적 진단

◦ 해부학적 진단

◦ 현미경적 진단

◦ 면역학적 진단

◦ 분자생물학적 진단

다. 일반적 방제법

1) 방제 원리 및 방법

가) 예방법: 배제, 제거, 약제 살포, 종자소독

※ 배제: 번식체 선별, 처리 - 검역

제거: 이병식물체 제거, 중간기주 제거, 치료, 주위 소독

보호: 환경관리(묘포), 식림법적, 생물학적, 화학적

나) 면역법: 기주식물의 저항성 증가

※ 저항성 육성방법- 선발, 육종, 혼식

다) 치료법: 건전상태로 회복(침입 병원균을 죽임, 환부를 제거함 등)

2) 수목병의 치료

가) 화학적 치료

- 약품을 뿌리거나 바르는 방법

- 뿌리를 통하여 흡수하게 하는 방법



- 수간주입 등에 의한 직접처리

나) 물리적 치료

- 이병부위 제거

- 외과 수술

※ 일반적으로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여 이용

라. 부위 및 증상에 따른 분류

- 잎병(Foliage diseases)

- 줄기병(Stem diseases)

- 궤양병(Cankers)

- 부후(Wood decay, heart rot)

- 뿌리병(Root diseases)

- 도관부 시들음병(Vascular wilt)

- 녹병(Rust diseases)

- 마름병(Blights)

- 점무늬병(Spots)

- 썩음병(Rots)

578_ . 수목병학

제2장 주요 병해 관리

1. 침엽수 병해

1) 소나무류 피목가지마름병 (Cenangium twig blight of pine)

피목가지마름병은 북반구의 전 지역에서 소나무류, 몇몇 가문비나무류 및 전

나무를 포함한 침엽수림에서 흔히 발생되는 병해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성숙한 나무 아래쪽으로 해가 잘 들지 않아 쇠약해진 가지를 고사시키는 피해를

준다. 병은 대체로 몇 년에 걸쳐 한 번씩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해마다 피

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

리나라에서는 1989년, 1998년, 2002년, 2007년, 2009년 봄에 집단 고사하는 피

해가 발생하였으며, 이 처럼 집단 발생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병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가을철의 이상건조와 겨울철의 이상고온이 겹치는 해에 발생하며

이듬해 피해는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피목

가지마름병의 환경요인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면 건조하기 쉬운 토양, 뿌리발육

불량, 과밀한 임목 밀도,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천염림 보다는 인공

림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목가지마름병균은 건강한 침엽에 내생균(內生菌, endophytic fungus)으로

존재한다는 보고가 많다. 평소에는 병을 일으키지 않고 건강한 나무에 내생균으

로서 침엽에 기생하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수세가 약해지면 침엽으로부터

가지 및 줄기 쪽으로 균사가 확산되어 나무를 죽이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균: Cenangium ferruginosum

기 주: 소나무, 잣나무, 곰솔

가. 병징 및 표징

- 병징을 살펴보면 이른 봄의 병 발생 초기에는 수피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

나지 않기 때문에 칼로 수피를 얇게 벗겨 보아야 피해를 확인 할 수 있다.


제2장 주요 병해 관리_ 579

수피를 벗겨보면 병든 부위의 경계가 뚜렷하고 검은 점으로 보이는 돌기

(병원균의 미숙한 자실체)가 다수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침엽은 기부에서부터 잎 끝으로 갈변하며 집단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에는 가지의 병반이 줄기까지 확대되어 병환부가 줄기를 둘러싸게 되고 형

성층이 죽으면서 나무의 윗부분이 죽게 된다. 이때 침엽이 약간 아래로 쳐

진 모습은 재선충병과 비슷하나 피목가지 마름병의 표징(병원균의 모습)으

로 구분된다.

- 겨울철에는 표징이 밖으로 나타나지 않아 구분이 어려우나 4~5월 경 부터

죽은 가지 및 줄기의 수피를 뚫고 갈색 또는 검은색의 돌기(자낭반 또는 분

생포자각)가 무리 지어 외부로 노출되어 육안으로도 병을 확인할 수 있다.

- 시간이 경과 하면 자낭반은 성숙하여 1-2 mm 정도로 성장하고 비가 오거

나 습한 날씨에는 2-5 mm 정도로 커지면서 컵이나 접시모양으로 벌어지

고 이때 자낭포자가 비산하여 주변의 나무로 이동한다. 자낭반은 건조했을

때 갈색을 띠고 있으나 습기를 함유하면 옅은 노란색이나 미색의 내부를

드러낸다.

나. 병환

- 감염은 병원균의 자낭포자(ascospore, 자낭균의 유성생식 포자)에 의해 여

름부터 이른 가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한 날씨 동안 병원

균의 포자가 퍼져나가게 되고 나무의 침엽, 특히 수피의 상처부위에 닿아

발아가 진행되는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초기 감염경로는 아직 까지 밝혀

지지 않았다. 병원균이 침엽에 월동 및 잠복하고 있다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나무가 쇠약해지거나 노화되면 급속히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실체

(fruit body, 균류의 포자를 만드는 영양체)를 고사된 가지 및 줄기에 형성

시키는 생활사를 갖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피목가지마름병 발생은 4-5월경에 나타나고, 피해가지 및 줄기에서의 자낭

반(apothecium, 자낭포자 형성기관) 성숙은 5-7월에 이루어지며 주로 장

마철이 병원균의 이동시기이다. 6-8월 중 자낭포자의 비산이 완료되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580_ . 수목병학

다. 방제방법

- 식재밀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감염은 주로 장마철에 포자가 비산하여 퍼져

나가게 되므로 장마시기 전에 병 발생 예찰을 통하여 고사한 나무와 병든

나무 가지를 잘라서 소각하여 전염원을 제거해야 한다.

- 병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는 죽은 가지제거 등 무육 및 간벌을 주기적으

로 실시하여 나무가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이상기온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특히 수목관리에 유의해야한다. 조경용 소나무류의 경우 배수 및

비배관리를 철저히 실시하여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최근 잦은 이상 기후현상으로 인해 소나무류 및 잣나무류는 피목가지마름

병에 의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나무의 수세 관리를

철저히 하여 병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2) 소나무류 푸사리움가지마름병 (Pitch Canker)

푸사리움가지마름병(Pitch canker)은 Fusarium circinatum 이라는 강한 병원

균에 의해 발병하며 1월 평균기온이 약 0℃ 이상인 아열대성 기후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이다. 피해상황을 보면 테다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를 비롯한 소나무

류 약 30여종을 기주로 하여 미국, 남아프리카, 일본, 스페인 등 전 세계적으로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유럽지역에서는 피해가 급증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6년 경기 지역에 처음으로 출현한 이래 경기·충

청권을 비롯한 전국 리기다소나무 조림지에서 지속적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

며, 상대적으로 조림지역이 적은 테다소나무의 경우도 제주지역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골프장의 경우 주 피해목인 리기다소나무는 현재 조경수로서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으나 리기다소나무 조림지에 조성된 골프장과 비교적 오래 전에 만들어

진 골프장에 식재된 리기다소나무에 푸사리움가지마름병 발생이 문제가 되고 있

다. 감염된 리기다소나무는 고사율이 30~50%에 달하며, 이는 국내 발생하고 있

는 산림병해충 중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만큼이나 심각한 병해라 할 수 있다. 그러

나 국내의 경우 곰솔을 제외하고는 리기다소나무를 비롯한 외래도입 수종에만

발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수종인 소나무(Pinus densiflora)



와 잣나무(Pinus koraiensis)는 저항성 수종인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되었다. 이

러한 이유에서인지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은 ‘리기다소나무의 말라리아’ 라고 표현

할 정도로 위협적인 병인데 반해 그 심각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이 외에도 스트로브 잣나무의 경우 연구 결과 감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지만 지금까지는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병원균 : Fusarium circinatum

기 주 : 소나무류(리기다, 해송, 테다, 버지니아, 방크스, 구주적송)


주로 1~2년생 가지에 발생하며 심한 경우 줄기까지 침입한다. 가지, 줄기, 구

과의 감염부위로부터 송진이 흘러 하얗게 굳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송진 누출

윗부분은 갈색으로 말라죽는다. 감염된 가지의 엽흔에 6~8월경 직경 1~2 mm의

분생포자각이 형성된다.

나. 병환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의 병환은 기후와 기주의 생장 상태 그리고 감염에 영향을

주는 해충의 피해정도에 따라 유동적이다. 포자의 전파는 연중 날씨가 온화한 시

기에 이루어지며 분생포자좌로 부터 바람, 빗물,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 대개 봄

부터 늦여름 사이의 감염이 활발하며, 병원균은 병든 가지의 엽흔에 분생포자좌

에서 월동한다.

다. 방제

- 병든 가지는 잘라서 소각하거나 묻는다.

- 조경목은 3월에 테부코나졸 유탁제 수간 주사한다.

- 현재 푸사리움가지마름병에 대한 뚜렷한 방제방법은 없으며, 공원 등 조경

수의 경우 경관 유지를 위한 살균제 수간주사 방법이 등록되어 있으나 한

계가 있다. 이에 학계에서는 푸사리움가지마름병 저항성 품종 육성과 관련

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내 조림수종 갱신 및 다양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582_ . 수목병학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자생종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저항성

수종임을 고려하여 이들의 유전적, 생리적인 특성을 분석하여 친환경적 방

제기술 개발에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3) 소나무류 가지끝마름병 (Diplodia tip blight)

병원균은 병원성이 약한 기생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가뭄이나 해충의 피

해를 받아 약해진 나무에 발생한다. 주로 당 년생 신초의 침엽기부와 가지를 고

사시킨다. 어린나무 보다는 10~30년생의 큰 나무에서 발생하고, 건강한 나무에

서는 약해진 가지에 병이 발생한다. 줄기와 종실에 침입하여 수지성 줄기마름병

과 종실부패병을 일으키나 산림보다는 주로 조경수에 발생이 심하다. 특히 솔잎

혹파리 피해지에서 균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솔잎혹파리와 함께

고사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병원균: Sphaeropsis sapinea

기 주: 소나무류


당 년생 가지끝과 잎이 마르는 증상을 유발하며 줄기나 가지에 송진과 함께

궤양을 일으켜 가지를 죽인다. 초기 감염은 신초, 침엽, 종자에서 시작되며 생장

을 저해한다. 죽어가는 신초는 황색으로 말라가고 감염부위는 송진을 많이 머금

고 있으며 짙은 갈색을 띤다. 송진이 굳으면서 가지가 부러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초여름부터 초가을에 걸쳐 회갈색으로 말라죽은 잎 기부에서부터 까만색

돌기의 분생포자각이 나타난다. 피해형상이 소나무좀 후식피해 또는 솔알락명나

방 피해와 유사하므로 피해가지에 해충에 의한 천공이나 터널이 있는지를 확인

하여 구분한다.

나. 병환

병원균은 나무에 붙어있거나 땅에 떨어진 죽은 잎, 가지, 솔방울에서 월동한다.

봄과 여름철에 비온 후 빗물과 바람에 의해 상처난 나무나 솔방울에 감염된다.



다. 방제

- 이 병은 여러 가지 환경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약해진 나무에 발생하므로

수세 건강하도록 비배관리 철저히 한다.

- 건조한 봄과 여름철 관수는 되도록 나뭇잎을 적시지 않도록 관수한다.

- 병든 낙엽과 가지는 잘라 태우거나 묻는 것이 좋으며, 가지를 자를 때는 병

발생 밀도가 경미할 경우, 주변에 병든 나무가 없을 경우 병의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가지는 병든 부위로부터 대략 60㎝ 정도 아래 지점을 제거하고 솔방울은

주요 전염원이 되므로 반드시 제거하여야 한다. 가지치기에 사용되는 도구

는 알콜이나 표백제등으로 소독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관하부에 발생이 심하므로 어린나무의 경우 풀베기를 실시하고 가지치기

를 하여 통풍이 원활하도록 한다.

- 6월 중순~8월 중순에 2주 간격으로 만코제브수화제를 2주 간격으로 살포

한다.

4) 소나무재선충병 (Pine wilt disease)

소나무와 잣나무를 불과 1개월 만에 고사시키는 위협적인 병으로 199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2002년 에 처음으로 잣나무림에 피해목이 발생하였으며 최근 경기 광주와 남양

주 지역을 중심으로 잣나무 피해와, 남부지역에는 소나무에 재선충 피해가 심각

하다.

재선충: Bursaphelenchus xylophilus

매개충: 소나무-솔수염하늘소(Monochamus alternatus)

잣나무-북방수염하늘소(M. saltuarius)

기주: 소나무, 잣나무, 해송

584_ . 수목병학


소나무재선충은 목질내의 세포속에 서식하면서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수분과 양

분의 이동을 방해하여 나무를 시들어 말라죽게 한다. 특히 잎이 우산살 모양으로

아래로 쳐지는 것이 특징이며 빠르면 1개월 만에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고

사하다. 매개충의 침입공과 탈출공으로 소나무재선충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

며 침입공은 타원형이고 탈출공은 5~7 mm 정도의 원형이다. 목질부로부터 성충이

탈출하는 시기는 5월 중순~7월 하순까지이며 6월 중순에 가장 많이 출현한다.

잣나무의 경우도 소나무와 같은 피해 증상을 보이나 소나무보다 병이 천천히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 소나무의 경우 여름철에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면 가을

철에 60~90%가 고사하고 겨울철과 이듬해 봄철에 나머지 10~40%가 고사하지

만 잣나무의 경우 병 발현이 늦어 감염 후 이듬해부터 고사목이 불규칙적으로

나오며 3~4년 경과 후에 고사되는 나무가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잣나

무가 소나무에 비해 내성이 강하고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전파능력이 솔수

염하늘소 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소나무의 매개충인 솔

수염하늘소의 우화최성기는 6월 중순이며 잣나무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는 5

월 중순으로 약 한 달 정도 이른 편이다. 우화기간은 솔수염하늘소가 약 70일인

반면 북방수염하늘소는 약 20일정도로 짧다.

나. 방제

- 피해목은 벌채 후 메탐소듐으로 훈증하거나 가능한 경우 소각하거나 파쇄

한다.

- 골프장 조경수목의 재선충 예방을 위해서는 1~3월에 감염되지 않은 나무를

선별하여 아바멕틴 유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유제, 모란텔타트레이트 등

살선충제를 수간 주사한다.

※ 소나무의 잎 변색상태를 육안으로 조사하여 이상 징후가 있는 나무와 수

세약화목, 전정한 나무, 수고가 낮고 흉고직경이 작은 나무는 대상목에서

제외하거나 약량을 조절하여 주입해야한다.

- 임목의 밀도가 높은 지역은 간벌을 통해 피해확산 우려지역의 고사목이나

피압목 등을 제거하여 매개충 서식지 및 매개충의 밀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한다.



- 매개충의 우화시기인 5월~7월 사이에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를 사용

하여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 재선충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관할 지자체나 산림청에 신고하여 정확한 진

단 및 방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5) 소나무류 갈색무늬잎마름병(갈색무늬병, Brown spot needle blight)

늦은 여름(9월 초순)부터 감염된 잎에서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로 묘포

장이나 가로수 혹은 조경수에 발생된다. 감염된 나무는 침엽에 손상을 입혀 미관

을 흐리고 심하게 감염된 경우 나무가 죽을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미국의 구주

적송을 비롯한 소나무류에 흔희 발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곰솔의 발생

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균: Mycosphaerella dearnessii

기주: 소나무류, 잣나무


가을부터 감염된 침엽에 0.5 mm의 작은 적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시간이 지

날수록 길이가 1.5 mm의 짙은 점이나 밴드로 나타나게 되며, 전체적으로 잎 색

깔이 갈색으로 변하고 경계부위는 어두운 색을 띤다. 경계부위에서부터 침엽 끝

까지 노랗게 변할 때도 있으며, 짙은 점과 밴드는 때때로 하나로 엮어지고 침엽

끝이 죽게 된다. 감염이 심하면 나무전체의 잎이 떨어지게 된다. 감염된 침엽은

회갈색으로 마르며 가을부터 표피아래에 검은색 분생자좌가 형성되고 이듬해 봄

이들이 성숙하면 자좌가 표피를 뚫고 잎표면으로 나온다.

나. 병환

자세한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병든 잎이 비를 맞거나 습한 조건이 되

면 병반위에 형성된 분생포자층으로부터 점질상의 포자덩어리가 스며나와 전파

되어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86_ . 수목병학

다. 방제

- 병든 낙엽은 제거해야하며,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므로 배수와 통풍 관리

해야한다.

- 5~10월에 2주 간격으로 보르도액, 만코제브 수화제 살포한다. 특히 침엽이

전개되는 6~7월에 집중 관리하도록 한다.

- 다습한 환경에 자주 발생하므로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6) 그을음잎마름병 (Rhizosphaera needle blight)

이른 봄 생장초기 전후에 과습하거나 건조하여 뿌리 발달이 좋지 않을 때 과

도한 가지치기 등으로 인해 측아가 발달하여 수관이 과밀하게 될 때 주로 발생한

다 병원균의 병원성은 약하지만 기주의 성장초기의 과습 또는 과건에 의한 뿌리

의 부패와 발달불량 해충에 의한 피해 등에 의해 발병이 유인된다

병원균: Rhizosphaera kalkhoffii

기주: 소나무,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전나무, 개잎갈나무


6월 상순부터, 주로 초기에는 침엽의 끝 부분부터 적갈색으로 변하여 점차 확

대되어 변색부위와 건전부위의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7월 초순 경 변색 부

위에는 작은 검은 알갱이들(분생포자각)이 기공선을 따라 형성되고 적갈색의 병

반은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나. 병환

병원균은 나무에 남아있거나 병든 낙엽에 분생포자각 상태로 겨울을 타고 봄

비가 내릴 때 포자가 분출되어 새로운 잎에 전파된다



다. 방제

- 조경목 경우 과밀한 가지를 잘라 내거나 풀베기를 통해 통풍이 원활하도록

하고 이른 봄에 묘포 및 임지가 과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 보르도액, 만코제브 수화제를 4월 하순~10월 사이 2주 간격 3-4회 살포

한다.

7) 소나무류 잎떨림병 (Pine needle cast)

병든 나무는 급격히 말라죽지 않으나 수년간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으면 생장

이 뚜렷하게 떨어진다. 주로 15년생 이하 어린 나무의 수관하부에서 발생이 심

하며, 강우가 많거나 가을에서 겨울사이의 기온이 따뜻하면 이듬해 피해가 심하

게 발생할 수 있다. 수종에 따라 병원균의 종류와 피해 정도에 큰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소나무, 잣나무, 곰솔의 어린 묘목에서 발생한다.

병원균: Lophodermium spp.

기 주: 소나무류(잣나무, 소나무, 곰솔, 스트로브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리기

테다소나무, 테다소나무)


3~5월 새잎이 나오기 전에 묵은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지기 시작하

여 나무 전체가 죽은 것처럼 보인다. 이 시기에는 나무를 살짝만 건드려도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6월 초순~7월 하순에 걸쳐 떨어진 낙엽 또는

갈색으로 변한 침엽부위에 0.5mm정도 되는 타원형의 검은 돌기(자낭반)이 형성

되고 6~7월경에 약 1-2mm정도로 크기가 커진다. 장마철에 비가 내린 직후나

다습한 조건에서 자낭반이 세로로 열리며 자낭포자가 비산하여 새잎의 기공을

통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자낭포자가 침입한 잎에는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

지 처음에는 황색 반점들이 형성되나 곧 갈색으로 변하면서 노란 띠가 양쪽에

형성된다. 이 반점들은 합쳐지며 3~5월에 병든 잎은 적갈색으로 변하고 일찍 떨

어진다.

588_ . 수목병학

나. 병환

병원균은 감염된 잎 조직 내에서 균사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 해 봄부터 가

을에 걸쳐 빗물 등에 의해 전파된다. 병원균에 의한 감염은 기온이 약 25℃ 일

때 잎이 48시간 동안 젖어 있는 상태에서 활발하며, 포자는 발아하지 않은 상태

에서도 침엽내에 수 주간 생존한다. 늦 겨울과 이른 봄에 병든 잎이 갈변 하며

분생포자각(pycnidia)이 발달하고 감염 12~15 개월 후인 이듬 해 여름과 가을

사이 잎이 떨어진다.

다. 방제

- 병든 낙엽은 태우거나 묻고, 수관하부 발생이 심하므로 풀깍기, 가지치기를

통해 통풍이 원활하도록 관리한다.

- 6월 중순-8월 중순 사이 2주 간격으로 만코제브수화제를 살포한다.

- 이 병은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해마다 감염이 반복되어 피해를 받으면 나

무의 생장이 뚜렷하게 떨어지고 병든 잎들로 인하여 미관을 해치게 되므로

세밀한 관찰을 통해 병의 조기발견이 이루어진다면 심각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8) 소나무류 페스탈로치아 잎마름병 (Pestalotia leaf blight of pine)

소나무, 해송, 리기다소나무의 어린나무와 묘목에 주로 발생하며 근래에 발생

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트로브 잣나무의 발병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

으며 통풍이 불량하거나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또한 배수불량으로 인한 뿌리

불량, 태풍피해 이식 장해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병원균: Pestalotiopsis foedans

기 주: 소나무, 해송, 기리다소나무, 삼나무


장마철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특히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고 잦을 때



병 원 균 명 기 주 중 간 기 주

Coleosporium asterum(Dietel) Syd.& P.

Syd.

소나무

잣나무

개미취, 과꽃, 개쑥부쟁이, 참취,

까실쑥부쟁이

C. cacaliae G. H. Otth 우산나물

C. cimicifugatum Thuem. ex Kom. 촛대승마

C. clematidis Barclay 종덩굴

C.clematidis-apiifoliae Dietel 사위질빵

C.eupatorii Arthur 잣나무 등골나물, 골등골나물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과 가지가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변하나 점차 회백색을 띠

면서 빠르게 말라 잘 부스러진다. 병반의 중앙부에는 세로로 갈라진 검은색의 분

생자좌가 형성되고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는 갈라진 부위로부터 검은 삼각뿔 모

양을 한 포자각(spore horn)이 분출된다.

나. 방제

- 통풍이 나쁘거나 습기가 많은 경우 발생하므로 식재지의 환경개선에 유의

하고 비배관리 철저히 한다.

- 병든 부위는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동수화제를 2주 간격으로 2~3회 살포

한다.

9) 소나무류 잎녹병 (Pine needle rust)

소나무류의 침엽에서 녹포자 형태를 가지며, 중간기주에서 여름포자와 겨울포

자세대를 거친다. 우리나라에서는 16종의 Cloeosporium 속의 녹병균이 보고되었

으나 녹포자세대와 중간기주가 모두 보고되어 있는 것은 6종 뿐 이다. 병든 나

무는 잎이 일찍 탈락하여 생장에 손실을 주고 조경목의 미관을 흐리게 된다. 감

염된 나무가 급속히 죽지는 않으나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입으면 말라죽게 된다.

병원균: Coleosporium spp.

기주: 소나무, 잣나무, 곰솔

590_ . 수목병학

병 원 균 명 기 주 중 간 기 주

C. horianum Henn. 더덕

C. ligulariae Thüm. 곤달비

C. lycopi Syd. & P. Syd.

(=C. campanulae)소나무 금강초롱꽃, 넓은잔대

C. melampyri(Rebent.) P. Karst. 새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C. phellodendri Kom. 소나무 넓은잎황벽나무, 황벽나무

C. pini-asteris Orishimo 소나무

C. plectranthi Barclay(=C. perillae) 들깨, 소엽(차즈기), 들깨풀, 산박하

C. pulsatillae(F. Strauss) Fuck. 할미꽃

C. saussureae Thüm. 각시취

C. xanthoxyli Diet. & P. Syd. 곰솔 산초나무


병이 나타나는 시기는 5월 초순부터 약 1개월 정도이며 초기에는 침엽에 흑갈

색의 작은 점(녹병정자기)이 나타나고 곧 이어 잎 뒤편에 황색 또는 황백색의 길

이 0.5~4mm, 폭 1~2mm의 주머니 모양의 녹포자퇴가 나란히 형성된다. 녹포

자의 포자가 비산하고 나면 잎은 회백색으로 말라 떨어진다. 병원균은 종류에 따

라 기주 및 중간기주를 달리하지만 병징은 거의 비슷하다.

나. 병환

병환은 한해에 걸쳐 이루어지게 되는데, 8~9월에 중간기주의 잎에 겨울포자퇴

(telium)를 형성하고, 겨울포자가 발아하여 형성된 담자포자(basidiospore)는 소나

무류의 침엽에 침입하여 겨울을 난다. 이듬해 봄, 담자포자로부터 녹포자기

(aecium)가 형성되고 4~5월경 녹포자는 바람에 날려 중간기주 잎을 감염시키고

6~7월경 여름포자(uredium)를 형성한다. 여름포자는 8월 말까지 중간기주들에 전

파되고 9월에 접어들어 여름포자덩이는 소실되고 적갈색의 겨울포자가 형성된다.



다. 방제

- 피해지역 5~10m 이내에 풀깍기를 하며, 소나무 식재지에는 중간기주 식물

을 제거한다.

- 만코제브 수화제를 겨울포자가 발아하기 전인 9~10월에 2~3회 살포한다.

10) 소나무류 혹병 (Pine-oak gall rust)

아시아를 비롯하여 북미 중동부 지역, 미 서부지역, 멕시코 등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병원균은 소나무류와 참나무류를 기주교대하는 이종기생균으로 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다양한 크기의 혹을 형성한다. 병든 나무는 고사하지 않으나, 혹

이 형성된 병든 부위의 표면은 거칠고 조직이 연약하여 강한 바람 또는 폭설 등

에 의해 부러지기 쉽다.

병원균: Cronaritium orientale, Cronaritum quercuum

기 주: 소나무, 곰솔

중간기주: 참나무류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

가. 병징·표징 및 병환

소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작은 혹이 생기는데, 해마다 비대해져서 30cm 이상

의 혹으로 자란다. 드물지만 땅가 부근의 노출된 뿌리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봄에는 혹에서 즙액(녹병정자)가 누출되며 병든 부위의 표면은 거칠게 갈라지고

봄(4~5월)에 노란색의 가루(녹포자)가 비산하여 중간기주로 옮겨 간다. 5~6월에

참나무류 잎의 뒷면에 노란색의 가루(여름포자)가 형성되며, 7~8월 이후에는 흑

갈색의 실같은 물체(겨울포자퇴)를 형성한다. 9~11월에는 겨울포자가 발아하여

형성된 담자포자가 소나무를 침해한다.

나. 방제

- 가지의 병든 부분(혹은 그 주변)은 잘라서 태우고 소나무 묘포 근처에는 참

나무류를 제거하며 식재하지 않도록 한다.

592_ . 수목병학

- 어린 나무의 경우 예방약제로서 만코제브 수화제를 9월 상순부터 2주 간격

으로 2~3회 살포한다.

11) 잣나무 털녹병 (white pine blister rust)

세계 3대 수목병해중 하나인 잣나무 털녹병은 1936년 강원도 유양군과 경기도

가평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후 1965년에 강원도 평창군에서 재발견된 이래

전국의 잣나무림으로 확산되어 1978년에는 총 4,064ha의 잣나무림에 피해를 준

중요한 병이다. 주로 5엽송 잣나무류에 피해를 주며 캄챠카반도, 만주, 한국, 일

본, 북아메리카 중북부, 유럽 중북부에 넓게 분포한다. 잣나무 털녹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여러 환경인자 중 녹병균의 감염특성상 중간 기주의 밀도의 영향이 가

장 크며, 한냉하고 습기가 많은 해발 700m 이상의 임지에 피해가 심하다.

병원균: Cronartium ribicola

기 주: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중간기주: 송이풀류, 까치밥나무류


감염된 가지와 나무 상단부의 황갈색으로 변한 침엽은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

하다. 감염된 나무는 가지가 엉성해지고 철쭉과 수수꽃다리의 꽃이 만개하는

4~6월에 잣나무 털녹병에 감염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병든 잣나무의 가지와 줄

기의 수피가 방추형으로 부풀어 터져서 거칠거칠하게 되고 직경 5 mm 정도의

노란색 녹포자퇴가 나온다. 녹포자(aeciospore)는 바람에 의해 비산하고 이 부위

는 건조해지면서 터지고 형성층은 죽게 된다. 죽은 형성층이 줄기를 둘러싸게 되

면 나무는 죽게 되는데 살아남은 나무는 이듬해 상하로 병이 진전되어 결국 죽

게 된다.

나. 병환

잣나무 털녹병은 3~6년간에 걸쳐 발생하게 된다. 겨울포자가 발아하여 형성



된 담자포자는 10월경까지 잣나무 잎의 기공으로 침입하여 감염부에 노랗거나

붉은빛의 반점을 형성한다. 감염된 나무는 2~4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줄기에 병

징을 나타내는데 이듬해 4~6월에 녹병정자기(spermagonium)가 형성된 같은 자

리에 노란색의 녹포자기(aecium)가 나타난다. 녹포자(aeciospore)는 바람에 날려

중간기주인 송이풀류에 침입하여 6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잎 뒷면에 노란색

의 여름포자(uredospore)를 형성한다. 여름포자는 잎과 잎으로 반복전염을 하여

이 병해의 분포와 피해범위를 넓혀나가게 된다. 8월 중·하순경에 중간기주 잎 뒷

면에는 여름포자퇴(uredium)가 있던 자리에 미세한 갈색털 모양의 겨울포자퇴

(telium)가 형성된다.

다. 방제법

- 병든 나무, 중간기주 지속적 제거하고 수고 1/3까지 가지치기하여 감염경로

를 차단한다.

- 발생초기인 4월에 녹포자기가 터지지 않도록 병든 가지를 베어내고 묻거나

소각한다.

- 녹포자기가 형성되기 전년도 가을에 가지와 줄기의 녹포자퇴 형성 위치에

점질물(녹병정자)이 나타나는데, 이 점질물이 형성된 가지와 줄기는 발견즉

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잣나무 임지내의 중간기주는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중간기주 자생지의 잣나

무 식재지에는 8월 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보르도액 2~3회 살포하여 담

자포자의 잣나무 침입을 막는다.

12) 향나무 녹병 (Cedar-apple rust)

배, 사과 등의 과일 재배농가에서는 붉은별무늬병(적성병)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균: Gymnosporangium spp.

기 주: 향나무류, 노간주나무

중간기주: 장미과 수목(배나무, 사과, 모과나무, 명자꽃, 산사나무, 산당화,

야광나무, 윤노리나무 등)

594_ . 수목병학


Gymnosporangium 속 균은 다른 녹병균과는 달리 여름포자세대가 없으며,

녹포자세대와 겨울포자세대로 연결된다. 4월 초순 향나무의 잎, 가지 및 줄기에

짙은 갈색의 돌기(겨울포자)가 형성되며 빗물에 의해 노란색의 한천 모양으로 부

풀어 오른다. 6~7월 중간기주의 잎과 열매에 노란색의 작은 반점이 다수 나타나

고 그 중앙에 검은 돌기가 형성된다. 곧이어 잎 뒷면에는 흰색의 털모양의 돌기

(녹포자퇴)가 형성된다.

나. 병환

겨울포자는 발아하여 균사생장 후 담자포자를 형성하여 빗물이나 바람 등에

의하여 장미과 수목으로 옮겨 간다. 6~7월 장미과 수목의 잎과 열매 등에 녹병

정자기가 형성되고 곧이어 잎 뒷면에 연갈색의 녹포자퇴가 형성된다. 이 안의 녹

포자는 다시 향나무로 옮겨 가서 잎, 가지 및 줄기의 조직 내부에 침입하여 균사

상태로 월동한다.

다. 방제

- 향나무 부근에는 중간기주의 식재를 금지하고 가능한 2km 이상 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향나무에는 4~5월, 주변 중간기주 수목에는 (5)6월~8월까지 붉은별무늬병

전용약제(예:트리아디메폰, 테부코나졸, 마이클로뷰타닐 수화제 등)를 10일

간격으로 5~6회 살포한다.

- 겨울포자가 발생한 가지는 제거한다.

13) 향나무 눈마름병 (Bud blight of Chinese juniper)

봄철 비가 많이 오거나 초여름 이른 장마가 길게 이어질 때 많이 발생하여 나

무의 미관을 흐린다. 어린 묘목 뿐 아니라 큰 나무에도 발생하며, 수세가 불량하

거나 이식 등으로 나무가 약해져 있을 때 주로 발병한다.



병원균: Macrophoma juniperina

기주: 향나무


4~5월경부터 초여름에 걸쳐 새 눈이 침해를 받는다. 처음에는 침엽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회갈색~회백색이 되면서 말라죽는다. 말라죽은 침엽

또는 눈위에는 검은색의 작은 알갱이들(분생포자각)이 나타난다. 비가오거나 습

한 조건이 되면 분생포자각에서 유백색의 끈적한 분생포장덩이가 스며나오며, 피

해는 7~8월경에 심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새잎이 회갈색이 되어 심하게 떨어

진다.

나. 병환

병원균은 병든 잎에서 분생포자각이나 균사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새눈

이 자라날 때쯤 분생포자각에서 분출된 분생포자가 빗방울이나 곤충 등에 의해

전파된다.

다. 방제

- 수세가 약화되지 않도록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고, 밀식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 병에 걸린 가지와 잎은 발견되는 즉시 제거하여 소각한다.

- 5월 초순경부터 만코제브 수화제를 10일 간격으로 2~3회 나무전체에 골고

루 살포한다.

14) 리지나 뿌리썩음병 (Rhizina root rot)

1982년 경주 남산의 소나무 숲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1990년대 초에는

강릉 경포대 주변의 소나무 숲에서 크게 문제가 되었으며, 몇 년 전 서해안지역

에 해수욕장 주변에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병원균은 40℃

이상의 온도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포자가 발아하여 뿌리를 감염 시키므로 취

596_ . 수목병학

사나 쓰레기소각에 의하며 빈번히 발생한다. 일단 병이 발생하면 토양 속 병원균

의 균사는 불규칙한 동심원상으로 1년에 약 6~7 m 정도 외곽으로 확산하며 감

염된 나무는 대부분 말라죽는다. 이 병원균은 산성토양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양미생물이 풍부한 산악지 산림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

나, 상대적으로 토양미생물이 적은 해안가 모래의 소나무 숲에서 문제가 된다.

병원균: Rhizina undulata

기주: 소나무, 곰솔, 전나무, 일본잎갈나무


토양 표면에 가까운 잔뿌리가 검은 갈색으로 썩을 때 침엽과 줄기에는 병징이

나타나지 않다가, 감염이 진전되면 점차 굵은 뿌리로 번지면서 침엽이 갈변되고

생장에 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나무전체가 부족한 수분에 의해 마르며 나무 전

체가 고사하게 된다. 오래된 감염목에서는 신초생장 저하, 시들한 침염 및 가지,

때때로 송진누출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병원균이 침입한 뿌리에는 분비된

송진으로 인해 모래덩이가 형성되기도 한다.

감염된 뿌리 표면에 하얀색 또는 노란색의 균사가 덮혀 있고 수피를 벗겨보면

균사속의 식흔이 관찰된다. 감염목과 그 주변의 건전목의 지제부, 감염지역의 토

양위에 끝이 굴곡진 접시모양의 파상땅해파리버섯을 형성한다. 버섯은 처음에 옅

은 노란색을 띠다가 짙은 갈색을 띠게 되고 성숙되면 짙은 밤색이나 검은색을

띠게 된다.

나. 방제

- 산불이 난 지역에는 기주 수종을 심지 않도록 하며, 소나무 식재지나 숲 안

에서는 소각과 취사 등 불을 피우는 행위는 금지한다.

- 산성토양 피해 지역에서는 석회를 뿌려 토양 산도를 개선하도록 하며 병발

생시 주변에는 넓이 1 m, 깊이 80 cm 정도의 고랑을 판 후 토양에 소석회

를 섞어 고랑에 채워 균사확산을 막는다.

- 피해목을 벌채하여 제거한 장소에는 살균제를 m2 당 2 L 씩 살포한다.



2. 활엽수 병해

1) 벚나무 갈색무늬구멍병 (Shot hole disease of flowering cherry)

벚나무류에서 흔희 볼 수 있는 병으로, 병원균의 감염부위는 작은 반점이 생

기고 점차 확대되어 갈변한 병환부는 탈락하여 잎에 구멍이 생겨 미관을 흐리고

생육을 불량하게 한다. 이병은 수세가 좋지 않은 나무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봄

철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린 경우 발생빈도가 높다.

병원균: Mycosphaerella cerasella (Pseudocercospora circumscissa)

기 주: 벚나무


5~6월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병세가 심해지며 아랫잎에서 시작하여

윗부분으로 퍼져나가는 특징을 갖는다. 초기 증상은 바늘만한 갈색반점에서 동심

원 모양으로 커져 이층이 생기면서 탈락한다. 이들 병반이 합쳐져 불규칙한 모양

이 되기도 한다. 병환부는 탈락하여 구멍이 생긴다. 병환부에는 회갈색의 솜털

모양의 균체가 형성된다. 병든 잎은 갈변하여 일찍 탈락하게 된다.

나. 병환

병원균은 병든 낙엽의 병반 위에 자낭각(perithecium)을 형성하여 겨울을 나

고, 이듬해 봄에 자낭각안의 자낭포자가 바람에 의해 벚나무 잎에 날아가 새롭게

감염시킨다.

다. 방제

- 가을에 병든 낙엽모아 태우거나 묻어 전염을 제거한다.

- 잎이 필 때 만코제브 수화제 2주 간격 3-4회 살포 한다.

598_ . 수목병학

2) 느티나무 갈색무늬병 (Brown leaf spot of zelkova)

이 병은 흰무늬병이라 불리기도 하며, 주로 묘목과 어린 나무에 발생하는데

때로는 큰 나무에도 발생한다. 묘목에 발생했을 때는 조기 낙엽을 초래하여 묘목

의 성장이 크게 저해되지만, 큰 나무에서는 병든 잎이 일찍 떨어지지 않고 오랫

동안 그대로 붙어 있기 때문에 주로 나무의 미관을 손상시킨다. 특히 중부지역에

서 이 병에 의한 조기 낙엽이 자주 관찰된다.

병원균: Pseudocercospora zelkowae

기 주: 느티나무


초기에는 미소한 갈색반점들이 출현하고 점점 확산되어 불규칙한 갈색병반을

만들고 병반의 표면에는 쥐색의 균체가 형성된다. 작은 엽맥을 중심으로 각이 지

거나 불규칙한 형태의 갈색반점이 형성되고 반점 중앙은 옅은 갈색이나 회갈색

으로 변하고 반점 주변은 노란색을 띠게 된다.

나. 병환

병원균은 병든 잎에서 월동하고, 봄에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새잎을 감염시킨

다(1차 감염). 감염부위에 형성된 병반에 분생포자가 만들어지고 이들은 2차 전

염원이 되어 가을까지 반복 감염시켜 병을 확산시킨다.

다. 방제

- 병든 낙엽은 가을에 모아 소각하거나 묻어 전염원을 제거한다.

- 봄에 새 잎 나올 때 9월 까지 만코제브 수화제 한 달에 1-2회 살포한다.

3) 느티나무 흰별무늬병 (Septoria leaf spot of Zelkova)

병원균: Septoria abeliceae



기 주: 느티나무


느티나무 갈색무늬병과 거의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어 구분하기 어렵다. 갈색

무늬병 증상과 마찬가지로 엽맥을 중심으로 각이 지거나 불규칙한 형태의 갈색

반점이 형성된다. 이 반점의 중앙은 회백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특징 때

문에 흰별무늬병 또는 백성병(百姓病)이라 명명하였다. 반점에는 흑색 또는 흑갈

색의 작은 돌기(분생포자각)가 형성된다. 빗물에 의해 분생포자각에서는 유백색

의 끈적한 분생포자 덩이가 분출하게 된다. 느티나무 갈색무늬병의 경우 병반에

회색의 균사체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흰별무늬병과 구분되는 표징이라 할 수

있다.

나. 병환

병든 낙엽에 성숙한 분생포자각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병반의 분생포자각

에서 분출된 포자덩어리가 빗물에 전파되어 감염이 반복된다.

다. 방제

- 가을에 병든 낙엽모아 소각하거나 묻어 전염원을 제거하고 잎이 피기 시작

하는 시기부터 9월 까지 만코제브 수화제를 3-4회 살포한다.

4) 홍가시나무 점무늬병 (Entomosporium leaf spot of Japanese

photinia)

홍가시나무는 잎이 새로 나올 때와 단풍 시절에 잎이 붉은빛을 띠어 경관적으

로 아름다운 수목으로 가로수나 정원수로 인기가 높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통영

이나 거제 등 남부지역에서도 많이 심고 있는 수종이다. 최근 홍가시나무의 잎에

반점이 생겨 낙엽이 지거나 어린나무가 죽는 병해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묘

목에서 성목까지 발생하며 심하게 병든 나무는 일찍 잎이 떨어져 수관이 엉성해

지거나 어린나무에 심하게 발생하면 고사하기도 한다. 병 발생은 이른 봄부터 가

600_ . 수목병학

을에 걸쳐서 장시간 계속되며 묘목에서는 잎이 새롭게 나오는 봄철과 장마시기

에 발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지에서는 1년에 2~3 회의 전지 및 수

형 정리 작업으로 붉은 잎을 낸 상태에서 출하하는데 이 병으로 수관이 망가져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문제가 되고 있다.

병원균: Entomosporium mespili

기 주: 홍가시나무, 채진목, 다정큼나무, 비파나무, 서양 산사나무 등 장미

과 식물


이른 봄 새로운 잎이 전개된 직후 잎에 갈색~흑갈색의 반점이 형성되며 반점

주변은 홍색을 띤다. 병반은 점차 커지면서 2~5mm 정도의 둥근 형태를 나타내

고, 반점이 많은 경우는 서로 융합하여 크게 확대되며 주변은 흑갈색으로 변한

다. 병반 중앙에 검은색으로 약간 광택이 있으면서 돌출한 작은 점(병원균의 분

생자층)이 형성되는데 여기에 많은 포자들이 들어 있다.

나. 병환

우리나라에서의 병원균의 정확한 생태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외국 문헌을 참

고하면 병든 잎이나 낙엽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초봄에 분생포자를 비산, 새로 나

온 잎을 침입하여 1차 전염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방제

- 병든 잎이나 낙엽에서 병원균이 월동하여 이듬해 초봄에 전염원이 되므로

병든 잎이나 낙엽은 모아서 땅속 깊이 묻거나 태운다. 토양은 과습하지 않

도록 관리하고 통풍이나 채광이 좋도록 한다.

- 외국의 경우 약제 방제로는 4월~9월 까지 만코제브 수화제, 티오파네이트

메틸 수화제를 월 1~2회 뿌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이 발생한 후의 약

제 살포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 병의 관리는 병 발생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장미 검은무늬병 (Black spot of rose)

장미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으로 생육기간 중 잎이 심하게 지는 특징이 있어

미관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수세약화를 초래한다.

병원균: Diplocarpon rosae (불완전세대: Marssonina rosae)

기주: 철쭉, 진달래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며 특히 비가 잦을 때 많이 발생한다. 주로 잎자루와

잎에 발생하고 병이 심하면 꽃망울과 꽃받침에 발생하기도 한다. 흑갈색의 반점

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확대되어 불규칙한 모양을 하기도하며, 병반 주변 조직은

차츰 노랗게 변하고 병반 중앙부에는 검은 돌기(분생포자각)가 형성된다. 병든

잎은 조기 탈락하며 가볍게 건드려도 쉽게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나. 병환

병원균은 가지와 잎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가지에는 분생포자가 낙엽에는

자낭포자가 형성된다. 이들 포자는 바람과 빗물에 의해 전파된다.

다. 방제법

- 봄철 발생초기에 만코제브수화제, 클로르탈로닐제를 2주 간격으로 살포한

다.

- 병든 가지와 낙엽은 제거하여 전염을 차단한다.

되도록 저항성 품종을 식재하도록 한다.

6) 모과나무 점무늬병 (Leaf spot of Chinese quince)

모과나무에 흔희 발생하는 병으로 여름철 심한 조기 낙엽을 초래하여 미관을

흐린다.

602_ . 수목병학

병원균: Mycosphaerella chaenomelis

(불완전세대: Cercosporella chaenomelis)



7~9월경 심한 낙엽증상을 보이고 9월에는 대부분 잎이 떨어지게 된다. 병 발

생 초기에는 엽맥을 따라 갈색 병반이 보이고 점차 확대되어 불규칙한 모양의

병반을 형성한다. 병든 잎은 점차 황색 또는 갈색을 띠며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탈락하게 된다. 잎 앞면 병반에는 흰색의 분생포자각이 관찰된다.

나. 병환

병든 잎에 자낭각으로 월동하고 이듬해 봄~여름에 자낭포자를 만들어 이들은

바람에 날려 1차 전염원이 된다. 이 후 분생포자를 만들어 2차 전염이 이루어진다.

다. 방제법

- 7~9월에 만코제브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를 2주 간격 3~4회 살

포한다.

- 가을철에는 병든 잎을 모아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애도록 한다.

7) 철쭉류 갈색무늬병 (Septoria leaf spot of rhododendron)

병원균: Septoria azaleae



6월경 잎 뒷면에 갈색의 작은 반점 출현하여 점차 확대된다. 병반은 원형이거

나 불규칙한 모양이 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병반위에 검은 색의 분생포자

각 돌기가 나타난다. 습하거나 비가 오면 검은 돌기(분생포자각)위로 유백색의

포자덩어리가 형성된다. 병든 잎은 가을에 낙엽이 심하다.



나. 병환

병원균은 병든 잎의 분생포자각 안에서 겨울을 나고 봄철 (5월경)에 전염을

다시 시작한다. 여름철에 분생포자각내의 수많은 포자들이 빗물에 의해 다른 잎

으로 전파된다.

다. 방제법

- 5월~9월 사이 만코제브수화제 2주 간격으로 2회 살포한다.

- 가을에는 전염의 원인인 병든 낙엽을 수거하여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다.

8) 철쭉류 떡병 (Rhododendron leaf gall)

철쭉류와 진달래류에 발생하는 병으로, 특히 산철쭉에 많이 발생하는 민떡병

은 한 잎에 여러 병반을 가져 잎이 갈색으로 죽기도 하며, 철쭉나무에서는 낙엽

이 질 때까지 갈색의 반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저분하게 보여 미관상 좋지 않

다. Exobasidium속의 여러 균이 관여하며, 우리나라에는 조직이 부푸는 떡병균

으로 E. japonicum, 부풀지 않고 반점만 생기는 민떡병에는 E. yoshinagai(철쭉

나무)과 E. dubium(산철쭉나무)이, 뒷면만 부푸는 E. cylindrosporum이 보고되어

있다.

병원균: Exobasidium japonicum, E. cylindrosporium, E. sakishimaense

기 주: 철쭉류, 진달래류


5월경부터 잎, 꽃눈에 발생하며 병든 부분에는 국부적으로 육질의 혹이 형성

된다. 9~10월에는 눈에 형성되기도 한다. 이들은 꽃의 일부나 전체가 부풀고 표

면에 하얀색의 분말(병원균의 포자)이 뒤덮여 마치 떡이 부푼 형태를 하고 있다.

병든 부분은 처음에는 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나 햇볕이 닿는 면은 붉은색으로 변

한다. 간혹 강수량이 많은 가을에 발생하기도 한다.

민떡병은 병든 부분이 부풀지 않고 노란색의 둥근 반점이 나타나며 병반의 뒷

604_ . 수목병학

면에는 흰색의 분말(병원균의 포자)이 형성된다. 잎에 여러 개의 반점이 형성되

고 서로 붙어서 불규칙한 반점으로 되기도 한다.

나. 병환

병원곰팡이는 주로 기주식물의 겨울눈 인편에서 포자로 월동하고 어린 눈이

싹틀 때 눈의 조직을 통하여 침입하며, 발생은 눈이 트는 시기의 강우량과 습도

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방제법

- 병든 부분에서 하얀 가루를 형성하기 전에 잘라내어 태우거나 땅에 묻어준

다.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발병 초기에 동수화제, 만코제브 수화제 10일 간

격으로 2〜3회 뿌려준다.

-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밀식을 피하고 통풍과 채광에 신경을 써야한다.

9) 흰가루병 (Powdery mildew)

각종 식물의 흰가루병은 흰가루병균과(Erysiphaceae)에 속하는 여러 종의 균

에 이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활엽수에서 발병하며 잎 표면에 병원균의 포자에 의

해 하얀 가루가 덮여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병이다.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고 그늘진 습한 조건에서 발생하고 병 발생을 유발한다. 병

이 심하면 잎이 왜화되거나 뒤틀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흰가루병은 어린 식물조직위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크고 작은 흰색 또는 회

백색 병반을 형성하고 병이 진전되면 병반위에 작고 둥근 자낭구(cleistothecia)

가 형성된다. 흰가루병은 주로 잎의 앞면에서 관찰되지만 잎의 뒷면이나 어린 줄

기 또는 눈, 꽃, 어린 과실을 침해하기도 한다.



나. 병환

감염은 병원균의 자낭포자 또는 분생포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포자는 발아하

여 식물체의 표피세포에 흡기(haustoria)를 만들어 양분을 흡수한다. 병원균은

연중 따뜻한 기후조건에서 균사생장을 하고 포자를 생산하게 되는데,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철이나 겨울철에는 병반위의 자낭구(cleistothecia)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자낭구의 자낭포자는 바람에 날려 1차감염원이 되고, 이들에 의해 형성된

분생포자에 의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다. 방제

- 과다한 질소 시비가 발생을 조장 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하고 통풍과 채광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관수는 되도록 이른 아침에 하는 것이 좋으며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 가을에는 병든 잎과 가지들은 제거 하여 소각하거나 묻어 전염원을 없애도

록 한다.

- 트리아디메폰 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를 발병 초기에 살포한다.

라. 수종 별 흰가루병

(1) 배롱나무 흰가루병(Powdery mildew of crapemyrtle)

- 병원균: Uncinula australiana

(2) 사철나무 흰가루병(Powdery mildew of euonymus)

- 병원균: Mycrosphaera euonymi-japonici

(3) 장미 흰가루병(Powdery mildew of rose)

- 병원균: Sphaerotheca pannosa f. sp. rosae

(4) 수수꽃다리 흰가루병(Powdery mildew of lilac)

- 병원균: Microsphaera syringae-japonicae

606_ . 수목병학

10) 참나무 시들음병 (Oak wilt disease)

참나무류 시들음병에 의한 고사현상은 2004년 여름 성남시에서 처음 발견되

었으며 참나무류가 한 여름부터 빨갛게 말라죽는 병이다. 발생지역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남부 지방의 참나무 군락은 주로

고산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그 피해가 적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영서 지

역으로 확대되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참나

무 고사현상은 미국, 유럽 등지의 참나무 시들음병, 참나무 역병과는 다르며 일

본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과 유사하다. 이 병은 병원균인

(Raffaelea quercus-mongolicae)에 의하여 발생하고,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

(Platypus koryoensis)에 의하여 곰팡이가 나무속으로 옮겨진다. 병원균은 나무

속에서 증식하여 수분과 영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만들고 감염목

의 20％ 정도가 고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병원균: Raffaelea quercus-mongolicae

매개충: 광릉긴나무좀 (Platypus koryoensis)

기 주: 신갈나무, 갈참나무, 서어나무 등


- 참나무 시들음병은 발병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식별이 어

려우나, 매개충의 침입공이 참나무류 하부에 산재되어있는 특징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병이 진전된 참나무는 잎이 마르고, 고사되어 삼림 속에서 쉽

게 구분된다.

- 참나무류 줄기에는 매개충의 침입공(지름 0.3cm)이 산재되어 뿌리에서 위

로 올라 갈수록 침입공의 수가 적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주간(主幹)

높이 2m 이하에 침입공이 많이 존재한다.

- 지표면 부군에는 담황색의 톱밥과 배설물이 쌓여 건전목과는 쉽게 구분된

다. 피해목을 횡으로 절단해 보면 목질부에서는 침입한 갱도를 따라 불규

칙한 암갈색의 변색부가 형성되고 매개충에 의한 갱도가 발견된다.

- 매개충 성충의 몸길이는 약 4~5mm 정도이며 원통형이고 몸 색은 적갈색



을 띠며 암컷은 등에 균낭을 가지고 있다.

나. 생태

5~6월경에 광릉긴나무좀 성충이 갱도 외부로 탈출, 교미 후 암컷은 갱도내에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갱도내 균을 먹으며 성장하고 겨울을 나게 되는

데 때로는 성충으로 월동하기도 한다.

다. 방제

-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매개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 개발되어 매개

충개체수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개충의 이동이

가장 많은 6월 중에 전년도 감염목 위주로 1차 설치 후 새롭게 침입하여

실 모양의 목재 배출물이 발견되면 바로 설치하면 좋다. 그리고 끈끈이의

접착력은 45일 정도 유지 되므로 설치 40~50일 후에 회수한다. 트랩 설치

를 할 나무 주변에 방해가 되는 풀이나 작은 나무는 잘라서 정리한 후에

끈끈이트랩을 나무줄기 1.5m 정도까지 감아주거나 매개충의 침입흔적이 있

는 높이까지 감는다. 이때 롤트랩을 감는 순서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감

아 내부에 물이 덜 들어가게 한다. 광릉긴나무좀은 줄기 아래쪽에 침입을

잘 하므로 땅과 가까운 부위의 줄기는 가능하면 끈끈이 트랩이 감아 지도

록 한다.

- 감염목은 제거하여 소각하거나, 봄철에 메탐소디움을 이용하여 벌채훈증 처

리한다.

- 기타 방제방법으로는 침입공이 있는 피해부위의 줄기·가지만을 0.5m 내외

로 잘라 미리 파 놓은 웅덩이 또는 옹기 가마에 넣고 안전하게 소각하는

벌채 소각방법과 동력천공기(천공드릴직경10㎜)를 이용하여 침입공이 있는

부위까지 구멍을 뚫은 후 메탐소듐액제를 주입하는 훈증약제주사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수질 보호구역 급경사지 등 벌채·훈증이 곤란한 지역에

제한하여 적용하도록 한다.

- 가해 흔적이 있는 참나무를 베어 낸 후 나무도막을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

아 유인목을 설치하여 매개충이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608_ . 수목병학

- 이러한 방제법들은 단독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피해지역의 특성에 따라 여

러 가지 방제법들을 혼합하여 적용하는 종합적 방제방법이 효율적이다.

11) 밤나무 줄기마름병 (Chestnut blight)

1904년 미국 북동부지역 발생하여 미국 밤나무의 50 % 가량을 전멸시킨 병으

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등 밤나무 재배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어있다.


병 발생 초기에는 수피가 황갈색으로 변한다. 가지나 줄기의 병든 부위는 수

피와 형성층이 죽어서 표면이 약간 들어간다. 병든 부분이 가지나 줄기를 한 바

퀴 돌면 나무의 윗부분은 말라죽는다. 병징이 급격히 나타나는 여름철에는 가지

나 잎이 빨리 마르므로 쉽게 눈에 띈다. 병든 수피는 갈라져서 터지고 황색의 분

생포자각이 표피를 뚫고 형성된다.

나. 병환

병원균은 병든 조직내에서 균사 또는 자낭각에서 월동한 수 이듬해 봄부터 가

을까지 감염을 유발한다. 병원균의 분생포자나 자낭포자가 주로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여 수피아래의 형성층에서 균사가 생장하며 조직을 감염시킨다. 빗물이나

곤충에 의해서도 전반된다.

다. 방제

-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고 발생초기에 병반이 관찰되면 병든 부위를

제거하고 도포제 처리 하여 감염을 예방한다.

- 감염목은 제거 후에 가능하면 태우거나 묻고, 큰 밤나무는 이동이 어려우무

로 절단 후 부직포 도포처리하여 병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 피소나 동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한다.



12) 벚나무 빗자루병 (Witches’ broom of flowering cherry)

벚나무 빗자루병은 일부가지에서 가는 가지가 다수 나와 빗자루증상을 나타내

는 병을 말하며 어린 나무부터 노령목 까지 수령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병든 가

지는 매년 빗자루 증상을 나타내면서 크기가 확대되므로 결국 말라죽게 되고, 죽

은 가지로부터 부후병균이나 줄기마름병균이 침입하게 된다. 병든 가지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공원수나 경관수의 가치를 크게 떨어트리게 된다. 최근 제주도,

강원도의 설악산, 부산지역 등 전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가로수로 벚나무류를 많이 식재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병원균: Taphrina wiesneri

기 주: 벚나무


- 가는 가지가 다수 나와 빗자루증상을 나타내며 병든 나무를 방치하면 병환

부가 번져 나무전체에 잔가지가 총생하면서 꽃이 피지 않게 된다. 병원균

의 포자가 형성된 잎은 흑갈색으로 변하고 얼마 후 말라서 낙엽이 된다.

병든 가지에서 나온 잎은 기공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므로 증산이나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수세쇠약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보

고도 있다.

- 처음에는 가지의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어 커지고 이곳에서 잔가지가

빗자루모양으로 총생한다. 잔가지는 보통 위로 뻗지만 때로는 옆으로 뻗는

가지도 있다. 병든 가지의 수피는 유연하고, 건전가지보다 이른 시기에 작

은 잎이 나와 빗자루증상을 나타내며 꽃은 피지 않는다.

- 여러 종류의 벚나무에 발생하지만 특히 왕벚나무에서 피해가 심하다. 4월

하순 이후 병든 부분의 잎은 오글거리고, 오글거리는 잎 뒷면에는 미세한

흰색가루(병원균의 포자)가 많이 형성되며 곧 흑갈색으로 말라죽는다.

- 감염 후 4~5년 후에는 나무가 말라 죽게 된다.

610_ . 수목병학

나. 방제

- 병든 가지는 겨울철에 아래쪽의 부푼 부분을 포함하여 잘라내 태우고, 잘라

낸 부분에는 지오판 도포제를 발라주어 유합을 촉진시키고 부후균의 이차적

인 침입을 막도록 한다. 또한 2~3년간 계속하여 병든 가지는 잘라주도록 하

며 큰 나무는 자르기가 곤란하므로 나무가 어렸을 때부터 관리하도록 한다.

- 이른 봄에 꽃이 진 후 즉시 만코제브 수화제 등의 살균제를 2~3회 전체적

으로 뿌려준다.

- 시비 등으로 수세회복을 도모하도록 한다.

13) 대추나무 빗자루병 (Jujube witches broom)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는 병으로 어린나무에 발병하면

2~3년 내에 나무가 말라 죽으며 큰 나무의 경우에도 병에 걸리면 열매가 맺지

않고 수년 내에 죽게 된다. 이 병은 병원체가 나무 전체에 분포하는 전신성 병으

로 매개충인 모무늬매미충과 병에 걸린 나무의 접목에 의해 병원체가 전파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병원균: Phytoplasma 일종 (Candidatus phytoplasma ziziphi)

매개충: 모무늬매미충

기 주: 대추나무


황록색의 극히 작은 잎이 달려 있는 가느다란 가지가 총생하여 빗자루 모양으

로 되고 이러한 증상은 1~2년 사이에 나무 전체로 퍼진다. 꽃눈이 잎으로 변하

여 개화 결실이 되지 않는다. 병원체는 조직 속에만 있기 때문에 외부로 나타나

는 표징은 없다. 수년 간 병이 지속되다 말라 죽게 된다.

나. 방제

병세가 심한 나무는 제거하고, 병세가 경미할 경우 옥시테트라사이클린 4월



하순~9월 하순(대추 수확직후) 수간주입하고, 그 이후 2~3년에 한 번씩 가을에

수간주입 한다.

3. 공통병해

1)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 (Armillaria root rot)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병으로 잎이 떨어진 후나 수분 스트레스 또는 다른

요인에 의해 나무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여 나무를 죽게 한다. 대부분의

병원균은 저병원성이나 몇몇의 균들은 높은 병원성을 가지고 있어 건전한 나무

를 죽이기도 한다. 이 중 병원성이 높은 Armillaria mellea는 주로 활엽수에 피

해를 주지만 침엽수에도 병을 일으키며, A. ostoyae는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 피

해를 준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한적 이지만 경기도와 강원도의 잣나무 조림지에

단독 고사목이 발생하였으며, 그 주변에는 지제부에 송진이 흐르는 나무가 분포

하고 있어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스트로브잣나무에도 피해가 보

고되었다.

병원균명 기주

Armillaria mellea (Vahl:Fr.) Kummer 소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주로 활엽수

A. ostoyae (Romagnesi) Herink 잣나무, 소나무

A. tabescens (Scop.:Fr.) Singer 소나무

A. gallica Marxmuller and Romagnesi 침엽수(부후균)


봄에 잎은 피지만 6월경부터 가을에 걸쳐서 잎 전체가 서서히 노랗게 변하면

서 말라죽는다. 초기 감염된 나무의 지제부에서는 송진이 흘러나오고 그것이 오

래되면 굳어 하얗게 변한다. 또한 토양을 파내어 뿌리를 관찰해 보면 뿌리 겉 표

면에도 송진이 흐르는 것이 보이고 이로 인해 점차적으로 생장이 저하되어 나무

612_ . 수목병학

가 죽게 된다. 송진이 말라있는 수피를 벗겨내면 그 아래 부채꼴 모양의 흰색의

균사층이 형성되어있으며 버섯냄새가 난다. 감염이 심한 경우 지제부로부터

50cm 줄기까지 균사가 형성되기도 한다. 감염된 뿌리에는 갈색에서 검정색의 가

늘고 긴 실 모양 또는 비늘 모양의 근상균사속을 발견할 수 있으며 피해가 심한

임지의 표토층에서도 발견된다. 8월 하순~10월에는 병든 나무의 뿌리나 지제부

근처에 병원균의 자실체인 뽕나무 버섯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침엽수의 경우

큰 나무는 몇 년에 걸쳐서 병징이 나타나지만 작은 나무 혹은 관목류는 빨리 죽

게 된다.

나. 방제

- 병원체의 자실체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잘라낸 자리는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로 소독한 후 도포제 처리한다.

- 병든 뿌리는 뽑아서 태우며, 병든 식물의 주위에 깊은 도랑을 파서 균사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한다. 훈증제로 토양 소독한다.

- 발생된 곳에서는 수년간 임목의 식재를 피하며, 지속적인 예찰 조사에 의한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2) 그을음병 (Sooty mold)

그을음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온대, 열대지역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대부분

의 수종에서 발생하며 특히 깍지벌레, 진딧물 피해가 있던 나무에 발병하기 쉽

다. 병원균의 갈색 또는 흑색의 세포벽에 의해 식물표면이 검게 그을음이 뒤덮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병에 걸리면 나무가 말라죽는 일은 없으나 그을음에 의해

햇빛이 차단되어 광합성 작용을 방하게 되므로 수세가 약해지고, 조경수의 경우

미관을 흐리게 한다.

병원균: Capnodium spp. 등 여러 종류의 곰팡이

기 주: 소나무류, 낙엽송, 주목, 전나무, 버드나무, 사철나무, 동백나무 등

대부분의 수종




병원균의 균사체가 식물조직으로 침투하지 않고 표피세포에서 생장한다는 점

은 흰가루병과 유사하다. 주로 잎에 발생하지만 가지, 줄기, 과실 등에도 발생하

며 깍지벌레, 진딧물 등 흡즙성 해충의 배설물에 2차 적으로 기생하는 부생성(腐

生性) 그을음병균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해충과는 상관없이 나무로부터 직접

영양을 흡수하는 기생성균(寄生性菌)에 의한 것도 있다. 흡즙성 해충에 수반하여

발생하는 경우는 잎의 표면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그을음과 같은 곰팡이가 해충

의 배설물이 떨어진 곳에 점점이 생겨서 부정형의 병반을 형성하며, 인접한 병반

과 겹쳐 입의 전면에 퍼진다. 가을과 봄철에 병반에는 흑색의 작은 돌기(자낭각)

가 형성되나 강우가 많을 때에는 흘러내려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7

월중 하순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나. 병환

병든 낙엽에 균사 또는 미성숙 자낭각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 해 4월경

에 성숙한 자낭포자가 바람에 날려 새 잎에 전파된다.

다. 방제

- 통풍과 채광이 잘 되록 관리하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않도록 한다.

- 살충제를 뿌리거나 수간 주사하여 깍지벌레, 진딧물 등을 방제한다. 흡즙성

해충 피해가 없었던 경우에는 살균제(만코제브 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 등)를 뿌린다.

2) 역병 (Phytophthora root disease, Phytophthora collar disease)

진주의 한 묘포장에서 1999년 역병균이 첫 발견된 이래 11종의 수목에 5 종의

역병균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역병은 주로 배수에 문제가 생겨 토양에

발생하여 뿌리를 썩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견된 역병균들은 모두 기주

범위가 넓으며 수목 뿐 만 아니라 채소 재배지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최근 세계

적으로 역병에 의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해외의 경우 더글라스 전나

614_ . 수목병학

무, 레드우드, 삼나무, 백송 등 여러 침엽수의 성목에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나

라의 경우 2005년부터 우리나라 경남과 전남 지역의 밤나무 재배지에서도 역병

피해가 조사된 바 있다. 역병균의 무성세대 포자인 유주자는 토양이나 물에서 편

모를 이용해 헤엄칠 수 있으므로 배수 관계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병원균: Phytophothora cinnamomi

기주: 개비자, 일본잎갈나무, 편백나무

병원균: P. drechsleri

기주: 곰솔, 일본잎갈나무


감염 묘목은 수세가 점차 쇠약해져 생장이 불량해지고 침엽은 연녹색을 띤다.

뿌리는 검은색으로 썩어 결국 나무 잎이 시들어 죽게 된다. 잎에는 반점이나 마

름 증상을 나타내며, 신초 또한 괴사되어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작거나 굵은 가

지에는 마름증상 및 궤양을 형성하고 굵은 줄기에서는 검은색의 수액이 흘러나

오며 갈색으로 고사시키는 궤양을 형성한다. 흘러나온 수액이나 괴사된 잎에 포

자낭이 형성되며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다.

나. 방제

- 감염목을 발견즉시 벌채하여 소각하여야하며 감염지역 출입금지가 이루어

져야한다. 지역 ․국가간의 식물이동을 통제하여 감염목이 수입되는 것을 예

방해야한다.

-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 역병균이 살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감염된 토양은

훈증처리 한 후 윤작한다.

- 묘포장의 경우 아인산염과 석회보르도액을 이용하기도 하나 산림지에서는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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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병학 - ktri.or.krˆ˜목병학_1128.pdf · 름부터 이른 가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한 날씨 동안 병원 균의 포자가 퍼져나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