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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40 폴란드 경제 및 한-폴 무역 투자 동향 폴란드는 인구 3800만 명(유럽전체 8대, EU회원국중 6대), GDP 4300억 불로 경제규모 세계 21위로 중·동부유럽 핵심국가이며, 공산주의 경제 에서 자본주의로 전환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제모델이다. 공산권 붕괴후 동유럽국가중 가장 빠른 성장(90년대 연평균 6% 경제성장으로 유럽내 최고)을 달성하였다. 특히, 1989년 체제전환 후 급진적 경제개혁(Shock Therapy) 실시하였 으며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1996년 우리나라와 함께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에 가입하였고,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이후 EU자금 및 활발한 외국직접투자(FDI) 유입으로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 다. 더욱이, 2009년에는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1.7%) 을 시현하였고, OECD 국가중 최고의 성적이다. 유로화 도입은 2015년 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정부재정적자폭의 확 대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 유로화 가입조건 충족의 어려움을 감안 서 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폴란드의 무역은 폴란드의 2004년 EU 가입을 전후로 하여 최 근 6∼7년간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양국 교역 총액은 2003년 4억5천 만 불 수준에서 2009년 한-폴 총교역액 43.8억 불(수출 41.5억 불, 수 입 2.3억 불)을 기록 9.6배 증가하였으며, 무역흑자 39억 불로 유럽국 가중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가(무역거래 총액 기준 유럽내 4위)이다.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교역 증가(8월 수출 13.4% 증가 29.2억 불, 수 입 16.7% 증가 1억7천만 불)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는 우리의 중ㆍ동부 유럽 지역 최대의 투자 파트너의 하나이며 우 리 기업 유럽 진출의 거점으로, 폴란드에 진출한 100개 이상의 한국기업 이 전자, 화학, 연구개발(R&D) 센터 등 첨단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한 폴란드

폴란드 경제 및 한-폴 무역 투자 동향tradenavi.or.kr/CmsWeb/resource/attach/regional_market/PL.pdf · 폴란드 경제 및 한-폴 무역 투자 동향 폴란드는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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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40

    폴란드 경제 및 한-폴 무역 투자 동향

    폴란드는 인구 3800만 명(유럽전체 8대, EU회원국중 6대), GDP 4300억

    불로 경제규모 세계 21위로 중·동부유럽 핵심국가이며, 공산주의 경제

    에서 자본주의로 전환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제모델이다. 공산권 붕괴후

    동유럽국가중 가장 빠른 성장(90년대 연평균 6% 경제성장으로 유럽내

    최고)을 달성하였다.

    특히, 1989년 체제전환 후 급진적 경제개혁(Shock Therapy) 실시하였

    으며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1996년 우리나라와 함께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에 가입하였고,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이후 EU자금 및

    활발한 외국직접투자(FDI) 유입으로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

    다. 더욱이, 2009년에는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1.7%)

    을 시현하였고, OECD 국가중 최고의 성적이다. 유로화 도입은 2015년

    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정부재정적자폭의 확

    대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 유로화 가입조건 충족의 어려움을 감안 서

    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폴란드의 무역은 폴란드의 2004년 EU 가입을 전후로 하여 최

    근 6∼7년간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양국 교역 총액은 2003년 4억5천

    만 불 수준에서 2009년 한-폴 총교역액 43.8억 불(수출 41.5억 불, 수

    입 2.3억 불)을 기록 9.6배 증가하였으며, 무역흑자 39억 불로 유럽국

    가중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가(무역거래 총액 기준 유럽내 4위)이다.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교역 증가(8월 수출 13.4% 증가 29.2억 불, 수

    입 16.7% 증가 1억7천만 불)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는 우리의 중ㆍ동부 유럽 지역 최대의 투자 파트너의 하나이며 우

    리 기업 유럽 진출의 거점으로, 폴란드에 진출한 100개 이상의 한국기업

    이 전자, 화학, 연구개발(R&D) 센터 등 첨단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한

    폴란드

  • EU: 폴

    란드

    241

    국의 對폴란드 투자는 12.3억 불(09년말 누계 집행액 기준)에 이른다.

    2010년 삼성전자가 브롱키(Wronki)소재 Amica사의 냉장고 세탁기 부

    문을 인수하여 7천만불 투자(향후 8천 만불 추가투자 예정)하였으며,

    폴란드 중서부 지방 중심의 가전 부품 분야, 남서부 지방 중심의 자동

    차 부품 분야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 신규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폴 무역 통계(단위 : 백만불, ( )는 증감률)

    구 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7월

    수 출1,175

    (△45.6)2,613

    (△122.4)3,509

    (△34.8)4,117

    (△17.3)4,147(△0.7)

    2,919(△13.4)

    수 입116

    (△30.9)271

    (△133.0)301

    (△11.2)307

    (△2.0)234

    (∇23.8)174

    (△16.7)

    무역수지 1,059 2,342 3,208 3,810 3,913 2,745

    총교역액 1,291 2,884 3,810 4,424 4,381 3,093

    * 출처 : 한국무역협회

    한국의 對폴란드 직접 투자 현황 (단위 : 백만USD)

    구 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3 누계

    신규투자(건) 16 18 18 10 1 1 121

    투자금액 78.1 226.9 123.7 92.8 29.3 33.0 1,225

    * 출처 : 한국수출입은행

    EIU 폴란드 2010-2011 경제 전망

    주요경제지표 2008 2009 2010 2011

    실질경제성장률(%) 5.0 1.8 3.0 3.4

    산업생산(%) 2.7 -3.8 7.0 8.5

    고정자산투자(%) 8.2 -0.4 4.5 5.7

    실업률(평균) 9.8 11.0 12.5 11.0

    실업률(EU통계청기준) 7.1 8.2 10.0 8.5

    물가지수 4.2 3.5 2.7 2.4

    물가지수(EU HCPI) 4.2 4.0 2.9 2.4

    단기대출이자율 9.1 8.5 8.6 8.0

    재정수지(% of GDP) -1.9 -1.8 -3.0 -2.7

    수출(USD억) 178.7 139.5 153.6 168.2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42

    주요경제지표 2008 2009 2010 2011

    수입(USD억) 204.7 144.3 165.2 185.6

    경상수지(USD억) -26.8 -7.2 -13.5 -15.7

    경상수지(% of GDP) -5.1 -1.7 -3.0 -3.4

    대외채무(USD억) 218.0 239.2 250.8 255.2

    환율(USD, 연평균) 2.41 3.12 3.12 3.14

    환율(EUR, 연평균) 3.54 4.35 4.05 3.84

    자료원 : EIU (2010.7월)

    폴란드의 해외 직접 투자(FDI) 유입 동향(단위: 억유로)

    연 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6월

    투자유입액 83.2 157.0 172.0 100.2 84.9 62.5

    자료원 : PAIZ(폴란드 투자청)

    우리기업의 對폴란드 투자 사례 (단위 : 백만불, 명)

    기업명 업종 제품 진출형태 종업원 투자액

    POSCO 철강 강판가공 합작투자 33 13.5

    LG전자브로츠와프 생산법인

    전자LCD 패널

    TV단독투자 1,735 88

    LG전자무와바 생산법인

    전자컬러TV

    디지털 TV단독투자 1,500 130

    SK유로켐 화학 PET 원료 합작투자 80 78

    LG디스플레이 전자 LCD패널 단독투자 1,250 280

    통 관

    2004.5월 EU 가입 이후 EU의 요건에 맞추기 위해 폴란드의 세관행정

    은 대부분 전산화가 됨에 따라 통관수속 및 소요시간에서 개선되었다.

    관세 환급의 경우, 과거에는 환급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많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수출용 원부자재에 대한 관세 환급의 경우

    SAD(유럽 통일무역서식)를 받아 신청서와 함께 환급을 신청하여 세관

    당국의 검토 후에 환급을 받게 된다. SAD를 받는 데는 보통 7일에서

    14일이 걸리며, SAD를 첨부하여 관세 환급을 신청하고 타당하다고 인

    정되면 바로 환급을 하게 되어 있다.

  • EU: 폴

    란드

    243

    외국인 투자

    폴란드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을 적극 추

    진해 왔다.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는 법제도 정비, 투자 인센티브

    제공, 경제특별구역(Special Economic Zone) 및 산업단지 설치, 지방세

    면제 등을 들 수 있다.

    2004.8.21일에는 경제활동자유법(Economic Freedom Act)이 발효되었

    는데 이 법은 기업 설립을 쉽게 하고 설립절차를 간소화하며, 인허가 분

    야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제활동자유법에 따라 정부의 인허가가 요구되는 사업 분야는 6개의

    카테고리(concession의 경우)로 줄어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표

    와 같다.

    허가/인가가 요구되는 업종 또는 사업 활동

    인허가의 유형 업종 또는 사업 활동

    이권(concession)

    - 광물 탐사 및 채굴- 폭약, 무기 제조, 기타 군용 제품 및 기술 - 연료 및 에너지의 제조, 가공, 유통, 거래- 사람과 재산의 보호- 항공 수송- 라디오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 방송

    등록(register) - 통제되는 활동(예: 사설탐정, 외국환으로 상행위 등)의 경우

    허가(permit)

    - 주류 도매 - 주류 및 담배 제조- 유독성 물질의 제조 및 판매- 방사성 물질의 제조 및 판매- 공항 관리-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약국 또는 의약품 창고 운영- 특정 우편 및 택배 서비스- 카지노의 운영- 은행 운영- 보험회사 또는 중개회사의 운영- 통신 서비스- 도로 수송- 상수 공급 및 하수 처리- 폐기물 처리- 투자펀드 또는 연금펀드 설립- 비료 및 살충제 거래- 부동산 중개 서비스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44

    인허가의 유형 업종 또는 사업 활동

    허가(permit)- 원양 어업- 경제특별구역(SEZ)에서의 사업 활동 등

    라이센스(license)

    - 특정 물품의 수입 및 판매에는 라이선스, 증명서 등이 필요 : 화장품, 일부 아동용품(크레용, 물감 등), 식수와 접촉하는 물품 등

    - 공공 전화 네트워크 이용 및 라디오/텔레비전 방송용 공공 통신 네트워크의 이용

    회사의 형태

    외국인투자와 관련해서 먼저 ‘외국인’의 정의를 보면, 외국에 거주하는

    개인, 본점 소재지가 외국에 있는 법인 등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EU나 EFTA 지역 외국인과 여타 지역의 외국인 투자가에게는 다소 차

    이가 있다. EU나 EFTA 지역에서 온 외국인 투자가는 폴란드 시민과

    똑같은 조건으로 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반면, 여타 지역 출신의

    외국인 투자가는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 주식회사

    (joint-stock company), 유한합작회사(limited partnership), 유한주

    식합작회사(limited joint-stock partnership) 등의 형태로만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는 지사(branch office) 형태로 영업 활동을 하거

    나 대표사무소(representative office)를 설립할 수도 있다. 그 밖에 다

    양한 회사 형태가 있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법인성을 보장받는 회사 형

    태로는 유한책임회사와 주식회사를 꼽을 수 있다.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sp.zo.o.)는 자연인 또는 법

    인에 의해 설립될 수 있다. 주주 1인에 의해서도 설립 가능하나, 다

    른 1인주주 유한책임회사 만에 의해서는 설립될 수 없다. 법인성(legal

    personality)을 가지며, 이사회에 의해 대표된다. 최소 설립자본금은

    50,000 PLN이며, 주식의 최소 액면가는 50 PLN으로 되어 있다. 출자

    는 현금 또는 현물의 형태로 가능하다. 유한책임회사는 국가법원등기부

    (National Court Register)에 등록되면, 법인 자격을 취득한다.

    주식회사(joint-stock company/S.A.)의 최소 설립자본금은 50만

    PLN이며, 주식의 최소 액면가는 0.01 PLN이다. 주식회사는 최소 1인

    이상의 자연인 또는 법인에 의해 설립되어야 한다. 주주 1인으로도 설립

    가능하나, 1인주주의 유한책임회사에 의해서는 설립될 수 없다. 주식회

  • EU: 폴

    란드

    245

    사는 국가법원등기부(National Court Register)에 등록되면, 법인 자

    격을 취득한다. 주식회사는 공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

    다는 점에서 유한책임회사와 다르다. 바르샤바 주식거래소에 상장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식회사여야 한다. 출자는 현금 또는 현물의 형태로

    가능하나, 현물 출자 시 감사인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지사(branch office)는 법인성은 갖지 못하나,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단, 지사의 활동은 본사 영업 범위 내의 활동만 가능

    하며, 국가법원등기부에 등록되어야 한다. 대표사무소(representative

    office)의 활동은 본사와의 연락, 광고 및 프로모션 등으로 제한되며,

    상거래 활동은 할 수 없다. 폴란드 경제부가 관리하는 대표사무소 등기

    부에 등록되어야 한다.

    투자 인센티브

    폴란드의 EU 가입(2004.5월) 이후 투자 인센티브 제도는 EU의 요건에

    맞춰지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인센티브로는 소위 ‘지역지원’(Regional

    Aid)을 들 수 있는데 신규투자(공장 설립, 기존 공장 확장 등)에 대해

    서 현금 보조, 법인세 감면 및 부동산세 감면 등의 형태로 투자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지원(Regional Aid)의 주요 내용

    현금 보조나 법인세 감면의 한도는 지역별로 차등을 두고 있는데 적격

    투자비용(유형 및 무형자산 구입비용 등)의 30%에서 50%까지 인센티브

    를 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예컨대, 수도인 바르샤바의 경우 지원율 상

    한선은 30%이며,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남서부 공업지역은

    40%, 기타 지역은 50%로 되어 있다.

    한편, 중견기업 및 소기업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지원을 해 주는데 중견

    기업의 경우 지원율 상한은 10% 포인트 높아지고, 소기업에 대해서는

    20% 포인트가 더 높다.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투자가 최소 5년간 존속되거나

    또는 투자에 따라 창출된 일자리가 최소 5년간 유지되어야 한다(중소기

    업의 경우 각 3년).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46

    적격투자비용은 투자비용(유형 자산, 무형자산 및 리스 비용 등) 또는

    투자에 따른 2년간의 신규 노동비용으로 계산된다.

    현금 보조는 폴란드 당국에서 투자금액, 투자업종(기술수준)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여 선별적으로 적용하며, 최종적으로 투자기업과 폴란드

    정부(경제부) 사이에 계약도 맺어야 하므로 상당히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2008.8월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의 산업고도화 및 외국인투자유치의 질

    적 성과 제고를 위하여 현금지원 제도를 대폭 강화하였다. 현금지원의

    대상이 되는 외국인 투자는 대규모투자, 서비스업 및 R&D투자, 정부가

    정한 중점 육성산업분야로의 투자이며 각 대상별 지원조건 및 지원 내

    용은 아래 표와 같다. 정부는 중점 육성산업으로 자동차산업, 전자산

    업, 항공산업, 바이오테크놀로지산업, 통신산업을 선정하였으며 동 분

    야에 대한 정부 지원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 지원 강화 내용

    지원대상 자격요건 지원내용

    대규모 외국인 투자

    ● 일반조건 - 투자액: 1억6000만 즈워티 이상 - 고용규모: 50명 이상 ● 우선지원대상 - 투자액 : 10억 즈워티 이상 - 고용규모 : 500명 이상

    지원액은 경제부와의 협상에 따라 결정

    고도산업분야고용 창출

    ● 전략적 육성 산업 분야 - 투자액 : 4천만 즈워티 이상 - 고용규모 : 250명 이상 ● 서비스업 - 고용규모 : 250명 이상 ● R&D - 투자액 : 3백만 즈워티 이상 - 고용규모 : 35명(연구원) 이상

    ● 고용규모 250~1000명: 신규고용인력 1인당 최대 3,200 즈워티

    ● 고용규모 1000명 이상: 1000명 이상의 신규고용 인력 1인당 최대 18,700 즈워티 추가 지원

    자료원 : 폴란드 경제부

    경제특별구역(SEZ) 내 조세감면

    경제특별구역(SEZ)은 유리한 조건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할 수 있

    도록 지정된 별도의 구역이다. SEZ은 조세 감면 혜택이 있고 비즈니스

    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SEZ에 입주하여

  • EU: 폴

    란드

    247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SEZ의 관리

    당국)은 입찰을 통해 허가증을 발급한다.

    SEZ에서 투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가 최소 10만 유로가

    되어야 하고 적어도 5년간 유지되어야 한다. 현재 폴란드에는 14개의

    SEZ(기술단지 1개 포함)가 설립되어 있다.

    SEZ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센티브는 조세감면인데 전술한 ‘지역지원’

    (Regional Aid)의 일환이다.

    ● 대기업은 적격비용(유형 및 무형자산 구입비용 또는 2년간의 신규 고용 비용)의 40% 또는 50%(특구가 위치한 행정구역에 따라 차등)까지 법인세 면제를 받을 수 있음. (R&D인력에 대해서는 개인소득세 면제 혜택 부여)

    ●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더 많은 조세감면 혜택이 주어지는데 중견기업의 경우 10% 포인트, 소기업에 대해서는 20% 포인트 높아짐

    지방세 면제

    부동산세에 대한 부분 또는 전액 면제 혜택이 있는데 이는 해당 지방자

    치체 의회(municipality council)의 결의가 있으면 받을 수 있다. 단, 이

    러한 결의는 국가보조금 관련규정에 명시된 지원 프로그램의 요건과 합

    치되어야 한다. 또한, 차량세도 부분 또는 전액 면제가 가능하다. 차량

    세는 트럭과 버스에만 적용되는 것이며, 승용차는 적용대상이 아니다.

    부동산 취득상의 제한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관련사항을 포괄하는 법규는 ‘외국인 부동산 취

    득법’ (Act on Acquisition of Real Estate by Foreigners)이다. 부동

    산은 토지, 토지 구획상의 건물 등으로 구성된다. 폴란드에서 부동산은

    아래와 같은 법적인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 부동산의 매입 또는 장기

    임차 계약은 반드시 공증을 받아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계약은 무효

    화될 수 있다.

    - 소유권 (ownership right)

    - 장기임차권(the right to a long-term lease) 또는 영구 사용권

    (perpetual usufruct): 소유권은 국가나 지방자치체가 가지고 있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48

    되, 임차인이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고 40~90년 기간 동안 토지

    사용권이나 토지위의 건물 소유권을 가짐

    - 사용권(usufruct)

    - 임차(lease or rental)

    부동산 취득법에서 ‘외국인’이란 a)폴란드 시민이 아닌 사람 또는 b)폴

    란드 밖에 등록된 법인 또는 c)폴란드에 등록된 회사나 법인으로 a항,

    b항에 명시된 회사나 개인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지배(controlled)되는

    회사로 정의된다.

    외국인은 폴란드 내무부(Ministry of Internal Affairs & Admin-

    istration)의 허가를 받으면,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무부

    는 국방부, 농업부와 협의를 거치게 된다. 외국인의 취득 신청에 대해 정

    부 부처에서는 해당 부동산 취득이 국방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 여부, 공

    공질서나 안전에 대한 위해 여부, 사회 및 보건정책에 위반하지 않는지

    여부 등을 심사하여 허가나 불허 결정을 내리게 된다. 또한, 외국인이

    부동산의 장기임차권을 가진 기업의 주식이나 지분을 인수하거나 양도

    받을 때에도 허가가 필요하다. 단, 이 기업의 주식이 주식거래소에서 거

    래되는 경우에는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한편, 폴란드의 EU 가입일(2004.5.1)부터 EEA(European Economic

    Area) 회원국의 시민이나 기업가가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부동산의 장

    기임차권을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데는 허가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단, 여기에는 예외가 있는데 농지/삼림지 및 제2의 주택(second

    house)에는 경과규정을 두어 농지/삼림지는 EU 가입일로부터 12년간,

    제2의 주택은 가입일로부터 5년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부동산 취득 허가와 관련, 내무부의 정책은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또는

    외국 기업의 지사)에게만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 법인

    이 없는) 외국 기업이 직접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

    가된다.

    EEA 지역 내 시민 및 기업가에 대한 허가 면제에 추가하여 다음과 같

    은 경우에도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즉, 다음에 해당될 경우 EEA 이외

    지역의 외국인도 허가가 필요치 않다).

  • EU: 폴

    란드

    249

    - 거주허가 취득일부터 최소 5년간 폴란드에 거주 중인 외국인의 부

    동산 구입

    - 폴란드 시민이 배우자인 외국인으로 거주허가 취득일부터 최소

    2년간 폴란드 거주 시

    - 외국인이 직간접 지배하는 법인이 영업 목적으로 미개발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0.4ha 이내이며, 도시 경계 안에 위치해야 함)

    - 공개 거래되는(상장된) 기업의 주식 취득

    단, 위의 허가 예외사항은 해당 부동산이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거나,

    1ha 이상의 농지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부동산 취득법에 위배될 경우 토지매입계약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 또한, 국가나 지방자치체가 소유한 장기임차권은 경매를 통해

    서만 판매될 수 있고, 여타 경우에는 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임차권의

    판매가 가능하다.

    송금 등 외환관리

    폴란드의 경제발전 및 2004.5월 EU 가입 등에 따라서 외환 거래에서

    자유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법인(거주자 지위)의 경우 합

    당한 사유와 증빙이 있으면, 대외 송금(예: 수입대금, 배당 송금 등)에

    대한 제한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단,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대규모 외

    화 차입 등 일부 거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NBP; National Bank of

    Poland)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사회보장세

    폴란드의 사회보장보험은 연금, 불구(disability), 사고(산업재해) 및 질

    병(sickness) 보험으로 구성된다.

    사회보장세는 의무사항이며, 월 단위로 기업 소재지 사회보장기관

    (ZUS) 사무소에 지불해야 한다. 사회보장세는 고용주와 피고용주가

    모두 내게 되어 있는데 고용주의 기여분은 피고용자 급여의 17.48∼

    20.41%에 달하며, 피고용자의 기여분은 13.71%이다.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50

    사회보장세(ZUS) 체계 및 고용주와 피고용자의 기여분

    구 분 기여분 (급여 대비)기여금 분할

    고용주 피고용자

    연금 19.52% 9.76% 9.76%

    불구 6% 4.5% 1.5%

    사고(산업재해) 해당 산업의 위험도에 따라 0.67%에서

    3.60%까지 차등0.67%-3.60% -

    질병 2.45% - 2.45%

    추가 기여금 :

    노동기금 2.45% 2.45% -

    피고용자복리기금 0.10% 0.10% -

    위와 같은 사회보장세 체계는 1999.1.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단, 1948.

    12.31일 이전에 출생한 피고용자는 새로운 사회보장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고 구제도를 따르게 된다.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폴란드

    에서 최소 25년 근무하고 65세 이상(장애인은 60세 이상)이 되어야 하

    며, 여성은 최소 20년 근무, 60세 이상(장애인은 55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한편, 위의 사회보장세 외에 건강보험도 있는데 건강보험에 대한 기여금

    은 급여에서 상기 사회보장세 납부액을 제외한 금액의 8.5%이며, 피고

    용자에게만 적용된다. 2001.9.27일부로 폴란드 내 법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도록 의무화되었다.

    폴란드에 있는 모든 피고용자는 사회보장에 가입하도록 의무화되어 있

    다. 따라서 폴란드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주재원)

    도 사회보장세를 지불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연금 수혜가 사실상 불

    가능하나, 의료보험은 폴란드 체재 기간 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민간/사립병원에는 사회보장세에 의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폴 양국 간 사회보장협정이 2009.2월 서명, 국내절차를 거쳐 2010.

    3.1일 발효되었다. 동 조약 발효로 폴란드 진출 우리 기업의 사회보장세

    이중납부 문제 해결 및 연금수급권 개선(한·폴 양국 가입기간의 합산)

    등의 혜택을 향유하게 되었다.

  • EU: 폴

    란드

    251

    조세제도 개요 및 법인세

    폴란드의 조세 시스템은 폴란드 전역에 걸쳐 균등하며, 다만, 지방세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금 납부의 방식이나 세

    율 등에서 외국인 투자가(법인 및 개인)와 폴란드의 법인/개인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코자 하는 모든 회사들은 소재지 지방 세무서 등

    록 후 납세자 번호(NIP)를 부여받게 된다. 법에 의해 회사들은 자신들

    의 계정을 두고 세금을 독립적으로 계산하게 되어 있다.

    폴란드는 외국인투자 촉진 등의 목적으로 2004.1월부터 법인세율을

    19%로 인하하여 현재까지 적용하고 있다(2003년 법인세율은 27%). 과

    세대상 소득은 과세연도(tax year)에 벌어들인 모든 수익의 총합에서

    공제대상 비용, 추가적인 특정비용(예컨대 공제대상 기부)을 차감한 소

    득이며, 이것이 과표 산출의 기본이 된다. 본사가 폴란드에 있는 회사

    (등기 사무소나 이사회를 폴란드에 둔 회사)는 폴란드를 포함한 전역에

    서 발생한 소득이 법인세의 대상이 되며, 본사가 해외에 있는 법인은 이

    중과세방지협정에서 달리 규정하지 않을 경우 폴란드에서 발생한 소득

    이 법인세의 대상이 된다.

    공제대상비용은 일반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들어간 비용인데 주된

    항목은 각종 경비(원자재 구입, 에너지 사용, 수송비 등), 종업원 급여

    및 사회보장세, 감가상각, 리스 비용, R&D 비용, 공제 가능 기부금 등

    이다.

    한편, 공제가 되지 않는 비용(비공제 비용)의 주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자본화대상비용 : 자산구입과 관련하여 발생한 부대비용 및 금융

    비용(외화환산손익 포함)은 자산원본에 가산하고 감가상각으로

    비용 처리

    - 영업활동과 관련 없는 비용 : 매출과 관련 없는 비용으로 폴란드

    세법 내 64개 항목으로 규정되어 있는 비용. 동 비용에 대해서는

    전액 손금 불인정

    - 접대비성 비용

    손실처리와 관련하여 법규에서는 납세 기업이 손실을 미래 연도로 이월

  • 유럽 2010 외국의 통상환경

    252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손실을 소급하는 것은 불가능하

    다. 매 회계연도에 총 손실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차후 5년간

    이월 처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역년(曆年, calendar year)이 과세연도가 된다. 그러나 납세

    기업은 12개월을 대상으로 다른 과세연도를 선택할 수 있다.

    폴란드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있

    으며, 이 협정에 따라 배당, 이자, 로열티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낮아

    지게 된다. 협정에 의거, 한국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현재 배당금 5∼

    10%(수혜업체가 지급업체의 지분 10% 이상 보유 시 5% 적용), 이자 0∼

    10%(정부·지방기관, 중앙은행에 지급 시 0% 적용), 로열티 10%로 되어

    있다.

    기타 장벽

    체류비자

    1993.12.24일 발효한 한·폴 간 사증면제에 관한 교환각서에 유효한 여

    권을 소지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체류목적이 영리 또는 유급행위에

    종사하는 것이 아닌 한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폴란드에 체류할 수 있

    다. 폴란드에 한해서 우리 국민들에게는 연중 180일 기간 중 90일 체류

    가능 내용의 쉥겐조약보다 상기 양국 간 교환각서 내용이 우선 적용되

    므로, 비영리목적으로 90일 이상 체류를 원하는 사람은 쉥겐조약 미발

    효국으로 출국 후 재차 귀국 시 추가로 90일 체류가 가능하다.

    상용비자는 해외의 폴란드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상용비자 신청자는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상용비자의 유효기

    간은 최대 1년이다.

    그간 폴란드에서는 노동허가(work permit)와 비자 신청 및 갱신절차가

    상당히 복잡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폴란드 정부도 제도를 점차 개선하

    여 외국상사 주재원 등에 대해 유효기간 최대 2년(연장가능)의 거주허가

    를 발급하기도 한다. 이미 폴란드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은

    비자 만료 45일 전에 회사가 소재한 주 정부에 체류허가를 신청할 수

  • EU: 폴

    란드

    253

    있다. 주 정부는 고용원 수 등 동 기업 활동이 폴란드 경제에 미치는 효

    과를 고려하여 유효기간 최대 2년의 체류허가를 발급한다.

    그러나 2006.7.21일 폴란드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허가 발급절차 및 조

    건에 관한 노동부령”을 개정, 노동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직원(주로

    폴란드인) 2명 이상을 1년 이상 고용한 경우에만 외국인의 노동허가 신

    규발급 및 갱신을 허용한다는 조항을 2006.8.23일부터 적용하고 있어,

    주재국 진출 우리나라 소규모 자영업자의 향후 노동허가 취득에 장애

    가 될 소지가 있다.

    운전면허 취득

    1999.1.24일 발효한 한·폴 간 ‘국제 및 국내운전면허 상호인정 및 교환

    에 관한 협정’에 따라 한국에서 발급된 국제운전면허는 폴란드 내에서

    1년간 유효하다. 한국에서 발급된 국내운전면허로는 폴란드 내에서 운

    전할 수 없으나, 이론 및 실기시험을 치룰 필요 없이 폴란드 국내 운전

    면허로 교환할 수 있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공증번역사를 통해 번역하

    여 거주 지역의 교통과에 제출하면, 통상 신청 후 2~4주 이내에 폴란드

    국내운전면허가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