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문화관광,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심포지엄 자료집숙박시설 12,118 팬션, 포레스트돔, 가족호텔 등 위락시설 61,073 골프장, 나이트클럽,

『개성문화관광,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심포지엄 자료집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고려대 북한학연구소, 2007.10.12)

목 차

Ⅰ. 남북관광 협력의 과제와 방향 : 김철원 ············································································ 1

1. 들어가면서 ············································································································································ 1

2. 북한관광의 개요 ·································································································································· 2

3. 금강산관광 추진현황 및 과제 ·········································································································· 5

4. 개성관광 추진현황 및 과제 ··········································································································· 11

5. 개성관광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과제 ··························································································· 18

Ⅱ. 북한의 개성관광 추진정책의 평가와 전망 : 동용승 ················································ 22

1. 개성관광 사업의 추진 경과에 대한 정리 ··················································································· 22

2. 백두산 관광의 추진 경과와 의미 ································································································· 30

3. 북측의 의도와 향후 전망 ··············································································································· 36

Ⅲ. 개성관광의 사업 주체와 추진 체계: 김영윤 ································································ 40

1. 서 론 ··················································································································································· 40

2. 개성관광사업 추진 경과 ················································································································· 41

3. 개성관광 추진 관련 기관 및 당사자의 입장 ············································································· 43

4. 개성관광의 사업 추진 주체와 체계 ····························································································· 46

5. 정책사항 ············································································································································· 50

6. 결 론 ··················································································································································· 52

Ⅳ. 성공적인 개성관광의 추진 방식과 관광상품 개발 방안: 김상태 ······················· 54

1. 서 언 ··················································································································································· 54

2. 개성관광의 추진상황과 관광 현황 ······························································································· 55

3. 추진방식 ············································································································································· 60

4. 개성의 관광상품 개발 방안 ··········································································································· 65

5. 결 언 ··················································································································································· 70

-토론자료-

1. 중앙일보 2007.10.26 기사 (안성규 기자) ················································································· 74

2. < 토 론 문 > : 백 현 ········································································································ 78

- 1 -

남북관광 협력의 과제와 방향 :

금강산 관광과 개성관광의 비교를 중심으로

김철원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email protected]

1. 들어가면서

○ 「2007 남북정상선언」은 6.15 공동선언 이후 7년간의 남북관계 성과를 토대

로 그간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포괄적인 비

전 제시와 함께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의 강화를 위하여 금강산 관광에 이어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에 합의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베

이징 올림픽」관련 공동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음

○ 이는 그동안 사회문화교류가 민간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차원에서 당국 차

원의 포괄적 합의를 통하여 안정적인 사회문화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으며,

○ 특히 통행․통신 문제를 해소하고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개통 등 개성공단에

대한 확장적 합의는 향후 개성 관광이 활성화되어 남북관광교류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며, 남북관광의 교류는 포괄적으

로 금강산 관광, 백두산 관광, 개성 관광, 평양 관광 등이 동시에 이루어

질 것 임

- 2 -

○ 북한의 관광산업개방유형은 ‘유보적 부분개방 모델’의 형태로 체제개방에 대

한 우려로 관광정책 우선순위가 아직도 유보적이나1),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

여 유보적 전면개방을 지향하는 이행기 모델의 초기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

임

○ 이러한 기본적 인식을 토대로 본 발표는 남북관광협력의 과제와 방향을

도출하기 위하여 우선 북한관광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개성 관광이 추

진되고 있는 배경과 함께 개성관광의 성공적 실현을 위하여 금강산 관광

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함의사항을 도출하고자 함

2 . 북한 관광의 개요

○ 북한은 중국과 쿠바와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관광을 통하여 외화획득

에 크게 기여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은 관광이 소규모 투자를 통하여

단기간에 많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정책적 기조와 북한의 우수한 자

연자원을 활용하여 동북아 주변국가의 잠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관광을 육성하고 있음

○ 이미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합작법 (1984)”,“조선민주주의 공

화국 합영법 (1984) 및 ”자유경제무역지대 관광규정 (1996)“에서 합작사업

의 대상분야로 관광부문을 포함하였다. 특히, 남포의 와우도 지구, 원산의

송도원 지구, 통천의 시중호 지구, 나진․선봉지구, 해주, 함흥을 외국인

전용 관광구역으로 설정하였고, 나진․선봉지구에는 호텔업, 골프장업, 유

흥오락업(주점, 디스코텍, 서커스, 태권도), 전문요리점, 여행사, 외화상점,

토산품점 등을 포함시키고 타부문과 동등한 투자특혜를 부여하고 있으며,

나진․선봉지대에 국제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원산, 청진 등의 항구를 확

장하고, 육로 관광편의를 위해 주요간선도로(신의주-평양-개성, 평양-원

1) 한국관광공사 (2000) 보고서는 관광산업개발모델에는 ①소극적 폐쇄모델 (개방이전 사회주의 정책) ② 유보적

부문개방모델 (국지적 개방정책) ③ 유보적 전면개방 지향 (이행기 모델) ④ 적극적 전면개방지향 (이행기

모델) ⑤적극적 전면개방모델 (선택된 정책)의 5가지 유형이 있음을 제시하고 있음.

- 3 -

산-금강산, 온성-선봉-나진-청진-경성)의 확․포장도 추진하고 있음

○ 관광교육을 위해서 평양외국어대학, 국제관계대학, 평양상업대학, 청진

산업대학 등에서 관광안내원, 항공기 승무원, 호텔종사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동남아의 관광호텔에서 연수 및 어학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

며, 특히,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세계관광기구, UNDP, PATA

등 국제관광기구를 통하여 관광개발에 대한 협력을 하고 있음

○ 주지하다시피, 1998년부터 남한주민의 금강산관광을 허용하여 외화획득 수단

으로서 관광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고, 금강산 개방은 김일성 유훈과

함께 김정일 중심 북한 지도자의 확고한 정책적 의지임을 알 수 있으며, 또한

2002년 아리랑 축전을 통하여 관광인프라 및 인식을 크게 발전시키고 있으며,

북한은 전시회 및 교역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여 동남아 국가에 전시

회 유치활동을 전개한 바 있음 다음 표는 북한의 주요 관광진흥 내용임

- 4 -

북한 의 관광진 흥 주 요 시 책

정책 주요시책

관광지구개발

계획

ㅇ4대 관광지구지정, 집중개발 (97.4)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두만강지구 (회령, 온성중심)

-압록강지구 (신의주 중심)

-칠보산지구 (함북)

ㅇ금강산 개발계획

-동아시아 최대의 관광단지 조성계획

-싱가폴 형태의 관광개발 목표

ㅇ칠보산․구월산 지구개발계획

관 광 기 반 시 설

확충

ㅇ평양-향산간 120km 관광도로개통 (95.10)

ㅇ백두산 향도봉-천지간 케이블카 운행 (1.3km)

ㅇ원산-금강산간 101.5km 개통 (97.4)

ㅇ회령-학송간 전철화로 북부지구 철도순환망완성

관광인력양성

ㅇ평양소재 일부대학에 관광학부 신설운영

ㅇ관광전문일꾼양성학교 설립

-안내요원, 접대서비스요원, 전문요리사 양성

관광관련법규

제정

ㅇ자유경제무역지대 관광규정 (96.7)

-관광여행절차, 관광관리, 지대내 관광부문에 대한 외국

인투자 등 명시

관광시장

다변화

ㅇ동남아지역 관광객 유치노력

-국제 여행사 사무소 설치, 항공노선 개설

-현지 여행사에 대북비자 발급업무 대행허용

신규관광상품개

발

ㅇ신의주, 샛별, 온성군 등 압록강, 두만강 지역

- 1-3일 단기관광코스 개발 (변경관광)

ㅇ백두산 천지 외국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개발추진

ㅇ버섯채취, 사이클링 투어 등의 관광상품개발

ㅇ남한주민에 대한 금강산 관광상품개발 (98.11)

ㅇ개성시범관광실시 (2005.8)

ㅇ내금강관광실시 (2007.6)

○북한의 『조선관광안내』을 보면, 주요 북한 관광일정은 감상, 인

식, 교육, 휴식, 휴양, 하이킹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

기본적인 관광일정은 1박2일에서 14박15일까지 있으며, 전문관광

은 형식에 따라 40일까지 할 수 있음

○ 통상적인 일정은 3박4일～7박8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전문관광에는

- 5 -

하이킹, 탐험관광/무용표기법 연수관광/태권도관광/골프관광/감탕치료

관광/조선어연수관광/교육자관광/동의치료관광/혼례관광/백두산도보관

광/동식물조사사찰관광/수렵관광/백두산천지생물조사관광/백두산화산

지대지질연구관광 등이 있음

3 . 금강산관광 추 진 현 황 및 과제

가. 추 진 현 황

○ 금강산 관광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우 1972년 7월 4일「7․4 남북공동성명」발표 당시

최초로 금강산 공동개발이 제안되었지만 현실화 되지 못했고, 1982년 2월

통일원에 의해 설악산과 금강산지역을 “자유무역지역” 개발을 제안했지만

이 역시 무산되었음

○ 이후 탈냉전 초기인 1990년 8월「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규」가 제정되

었고, 동년 10월 남북한 관광사업 협력을 위한 남북관광교류추진위원회

구성, 금강산 및 비무장지대 관광지구 개발 제안하여, 동년 12월 남북총리

회담에서 관광자원 공동개발 및 관광사업 공동추진 협의하였으며, 이러한

남북한 사이의 노력에 편승하여 이듬해인 1991년 1월 교통부에 의해 “동

해안 금강산 및 서해안 지역 연결 항로개설 추진계획”이 발표되었고, 동

년 12월 남북합의서가 체결되었음

○ 이후 1992년 4월 대북 단체관광객 방문 우선 허용 방침이 제시되었고,

1996년 8월 15일 광복절 51주년 경축사를 통해 “남북관광교류협력” 제안

하여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시작되었고, 2003년 2월부터는 금강산 육

로관광 시범 운영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 현재는 내금강지역으로 확대된

육로관광만이 이루어지고 있음

- 6 -

○ 금강산 관광사업의 추이의 경우, 1998년 11월 사업 시작 후 2년여 동안

수요 급팽창 이후 지속적인 감소로 수익측면에서 답보 상태에 직면하였으

며, 이러한 이유로 2003년 2월 기존의 해로관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

한 관광상품인 육로관광 사업을 시범 실시하였고 동년 9월부터 본격적인

육로 사업을 시작하여 기존의 해로관광을 육로관광으로 전면 개편하였음

○ 이에 2004년 하반기부터 육로관광으로 인한 비용의 경감과 이에 따른 관

광객의 증가 때문에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였다. 2005년 6월에는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함으로써 사업성이 확보되었으나, 2006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사태로 인한 남북 관계 불안과 남북경협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인식 확산, 정부의 관광 보조금 중단과 단체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전년에 비해 21% 감소한 23.8만 명에 그침

○2007년 6월에는 내금강관광이 시작되었고, 면세점과 골프장 등이 개장과

함께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면 금강산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음

○ 연도별 금강산 관강객 추이는 아래 표와 같음

북한 의연 도 별 금강산 관광객 추 이

(단위 : 천 명)

구 분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07‘ 1-5

합 계 10.5 147.5 212.0 58.8 87.4 77.7 272.8 301.8 238.5 91.1

-내국인 10.5 147.4 211.3 58.2 86.9 77.2 270.7 300.0 232.6 88.8

-외국인 - 0.07 0.8 0.6 0.5 0.5 2.1 1.9 1.9 0.9

누 적 10.5 158.0 370.0 428.9 516.3 594.0 866.8 1,168.6 1,407.1 1,498.3

나 . 투 자 현 황2 )

ㅇ금강산 관광사업 투자는 민간사업체가 직접 지출한 민간투자와 정부가 금강산사업

을 지원하기 위해 지출한 정부투자 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1998년 금강산관

광사업이 시작된 이래 2005년 3월 현재까지 민간차원에서 약 6억 6,866만 달러,

정부 차원(한국관광공사)에서는 약 1,172억 1,600만원이 투자되었음

2) 본 자료는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자문회의 발표자료를 참조함 (김영윤,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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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투자는 현대아산(주)이 5억 8,731만 달러, 다른 기업들이 8,135만 달러를

투자

금강산사업 민간투자 및 지출내역

(단위: 천 달러)

현대아산(주) 직접 투자 및 지출 타 기업 투자 합계

관광 대가 시설투자

430,424 156,881 81,351 668,656

자료: 현대아산(주), 내부자료 2005. 8.

ㅇ투자·지출의 대부분은 북한에 지불한 관광대가가 차지하였으며, 1998년 금강산 관

광 사업이 시작된 12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약 총 4억 5,300만 달러를 북한에 관

광대가로 지불함

현대아산의 금강산 직접 투자 내역


투자금액 비 고

부두시설 78,681

온 천 장 17,326 관광공사에 100% 지분매각

해금강호텔 11,058

문화회관 7,528 관광공사에 100% 지분매각

온정각 6,774 관광공사 60% 지분매각

숙박시설 5,856 금강산호텔 등

금강 / 온천 빌리지 941 금강빌리지, 온천빌리지 등

기타 시설물 28,717 안내시설, 부대시설, 해수욕장 등

합 계 156,881

자료: 현대아산(주), 2005. 8.

ㅇ현대아산은 온천장과 문화회관의 지분 100%, 온정각 지분의 60%를 한국관광공사

에 매각하였으며, 현대아산 외 24개 민간협력사업자들은 숙박시설로 1,212만 달러,

위락시설 6,107만 달러, 판매시설에 816만 달러 등 총 8,135만 달러를 투자함

금강산관광사업 협력사업자 투자금액


투자금액 비 고

숙박시설 12,118 팬션, 포레스트돔, 가족호텔 등

위락시설 61,073 골프장, 나이트클럽, 3D입체영상 등

판매시설 8,160 관광식당, 횟집, 면세점, 편의점 등

합 계 81,351

자료: 현대아산(주), 2005. 8.

- 8 -

ㅇ현대아산(주) 외 24개 민간협력사업자들의 총 투자액은 2005년 8월 현재 8,135만

달러에 이르나, 금강산관광 중소 협력사업체들의 경우, 10개 업체 중 6개 업체

가 “적자 상태”이고, 3개 업체가 “손익분기점 상태”이며, 단 1개 업체만 “흑자 상

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ㅇ정부 차원의 투자는 2005년까지 총 1,172억 원에 달하며, 여기에는 남북협력기금

을 통한 유·무상 지원 1,137억 원(2001～2004년), 남북협력기금 무상지원 34억

9,700만원(2005년)이 포함되어 있음

ㅇ유상지원은 한국관광공사로 하여금 현대아산(주) 소유인 금강산지역의 숙박시설

등을 인수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을 지원3)하였으며,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시설(온천장, 문화회관, 온정각 일부)을 인수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784

억 원은 신용으로, 116억 원은 담보4)로 총 900억원을 대출받았고, 대출조건은 3년

거치 5년 상환, 대출 개시 2001년 1월 5일부터 상환 개시 일까지 이자율 연 1.0%,

상환개시일 이후는 연 4.0% 임

ㅇ한국관광공사는 인수자산의 운영권을 현대아산(주)에 위탁하고 사업수익금만 배당

받는 경영방식을 채택하여 투자 수익(2002년 9월～2004년 12월)은 총 25억 6,400

만원임

- 온천장 임대료 7억 8,300억원,

- 문화회관 임대료 15억 5,300만원,

- 온정각 이익배분 2억 2,800만원 등

한국관광공사 금강산관광사업 투자 및 수익 현황

(단위: 억원)

총 자산가치 투자금액 임대수익 비 고

온 천 장 355 355 7.83 100% 지분

문화회관 300 300 15.53 100% 지분

온 정 각 409 245 2.28 60% 지분

합 계 1,064 900 25.64

주: 온천장과 문화회관의 임대수익: 임대료(2002년 9월～2004년 12월), 온정각의 임대수익: 이익배분액(2002년～2003년), 자료: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사업단, 2005. 8.

3) 통일부는 현대의 자금난으로 발생한 금강산사업의 중단을 막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관광사업에 투자할

것을 요청

4) 한국관광공사는 공사의 100% 지분 소유인 제주 중문골프장을 담보로 제공

- 9 -

ㅇ투자대비 수익률은 지난 3년간(2002～2004년) 평균 2.85% (온천장은 2.21%, 문화

회관은 5.17%, 온정각은 0.93%)이며, 상기 수익률은 통계청 제시 국고채 이자율

2002년 5.78%, 2003년 4.55%, 2004년 4.11%(3년 평균 4.81%)와 비교, 상당히 낮

은 수준임

한국관광공사 금강산관광사업 자산별 투자 및 수익

(단위: 백만 원, %)

투자액수익현황 투자 대비

수익률2002(9월~12월) 2003 2004 소 계

온 천 장 35,500 37 160 586 783 2.21

문화회관 30,023 60 275 1,218 1,553 5.17

온 정 각 24,477 113 115 – 228 .93

합 계 90,000 210 550 1,804 2,564 2.85

주: 1. 온정각은 회계용역 결과치 2. 수익률은 투자대비 총 수익률(2002.9～ 2004.12)

자료: 한국관광공사

ㅇ향후 투자계획은 다음과 같음

- 2020년까지 약 20억 달러를 투자, 연 120만 명 이상이 찾는 매력적인 국제

관광특구로 개발

- 내금강, 총석정 관광의 조기 실시와 2007년 4월 경 골프장 개장

- 평양, 묘향산, 백두산 등과의 남북연계관광 확대 및 일정의 다양화

- 중국일본과도 연계한 3국간 상품 개발 추진 계획

- 금강산 및 원산 지구를 10개 지구로 구분하여 각 지구별 숙박·위락시설을

건설, 지속적인 관광 수요 창출 계획

- 공공 부문은 전력과 철도·도로 및 공항 항만, 산업 단지 등의 관광 인프라

를 확충,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지로 개발·육성 계획

다 . 문 제점

○ 현대아산은 영업 부진 속에서 과도한 대가금의 지급 계약으로 인하여 추

가적으로 개발비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해졌으며, 남북경협관계가 불투명

하게 진행되면서 퍼주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이에 대한 국민감

정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짐. 이처럼 관광대가에 대한 불분명한

- 10 -

계약이 존재하고 국민들의 불신과 의혹이 지속된다면 차후 여타 관광교류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렵게 됨

○ 대남 관광사업에 대한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와 의지는 남북 관광교류 사

업의 또 다른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음. 북한은 관광사업의 필요성을 기본

적으로 인식하면서 우리와 관광교류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으나 사업의 당

사자인 북한은 아직도 관광사업 자체보다는 일종의 ‘부동산 임대업’ 개념

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금강산 관광지구법을 분석해 보면 북한은 금강산 지역의 관광개발을 전

적으로 한국의 자본에 의존하며 북한은 행정적 편의제공을 통해 외화획득

만 하면 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고, 북한은 금강산 관광

지역과 북한 사회와의 단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

○ 이에 따라 북한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에게 ‘금강산

만을 보는데 불과한 관광’이라는 인상을 심어줌으로서 관광의 의미를 퇴

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여타 사회주의 국가들의 관광 사업 성

공 사례에서 불 수 있듯이, 북한 당국이 주체가 되어 관광사업에 직접 참

여하고 북한사회를 보여줄 수 있는 적극성이 필요함

○ 정부는 남북경협에 대한 일괄적인 해석으로 관광교류 사업의 특성을 간

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방향도 애매하다는 점이 있음

○ 정부는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소위 ‘정경분리 원칙’만을 내세우나 필요한

경우에는 ‘정경 분리 원칙’을 무시하고 일시적인 수혈이나 간접적인 지원

정책을 집행하고 있어 정책의 일관성이 없고 혼선만 초래함

○ 한편, 실무적인 측면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협의, 즉 관광객 활동 범위 확

대, 관광 세칙 완화, 여건 변화시 투자 금액 회수 방안, 관광 대가 지급

시 수익 부분을 기준으로 한 지급 비율 조정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건

- 11 -

이 조성되어야 함

4 . 개성관광 추 진 현 황 및 과제

가. 추 진 경 과

○ 북한이 2002년 11월 27일 개성지역을 경제특구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현대아산은 2002년 12월 26일 개성공업지구 2,000만평을 50년간 독점적으

로 사용하는 토지이용증을 북한 아태평화위로 부터 취득하였음

○ 이어 2003년 6월 30일 개성공업지구 착공식이 거행되었고, 이후 현대아산

(주)은 개성공단 개발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한 것으로

주장하였으나, 초기 개발자금의 문제로 현대아산(주)은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에 대한 사업권을 토지공사에 양도하기로 합의하였음

○ 이 과정에서 토지공사는 남북협력기금과 자체자금 등을 사용하여 개성공

단 100만평의 개발업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잔여 2, 3단계 700만

평에 대한 사업권은 현대아산(주)이 남북협력기금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

로 개발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

○ 한편 현대아산(주)은 2003년 3월 18일 향후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진행

될 경우 시행할 개성관광의 준비를 위해서 통일부로부터 “개성관광사업

자”의 승인을 받았음

- 개성관광의 법적 배경으로는 2000년 8월에 현대와 북측이 ‘개성 경제ㆍ

관광특구 조성사업’을 합의한바 있으며, ‘개성공업지구 지정 및 지구법’

에도 개성관광과 관광지구 개발 근거조항을 찾아볼 수 있음

- 개성공업지구법’ 제1조에는 ‘개성공업지구는 공화국의 법에 따라 관리

- 12 -

운영하는 국제적인 공업, 무역, 상업 금융, 관광지역이다’라고 규정 하였

으며, 30조에서는 ‘공업지구에 출입, 체류, 거주하는 남측 및 해외동포,

외국인은 정해진데 따라 개성시의 혁명 사적지와 역사유적물, 명승지,

천연기념물 같은 것을 관광할 수 있다’라는 규정하여 놓고 있음

- 이에 따라 개성을 관광 목적으로 출입ㆍ체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

된 것이며, 이는 ‘금강산 관광 지구법’에서 관광에 관한 규정을 자세히

두고 있는 것에 비교되는 간단한 조항이지만, 금강산의 경우는 관광이

주 목적이었고 개성의 경우는 먼저 공업지구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음

○ 개성관광은 2005년 들어 개성공단 건설이 가시화되고 시범공단의 입주와

함께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3차례 시범관광이 실시(2005.8.26, 9.2, 9.7)되어

1,500명이 참가하였고, 시범관광의 내용은 개성시내(성균관, 선죽교, 고려

민속관, 승양서원 등)와 박연폭포, 공민왕릉, 왕건릉 등을 방문하는 것이었

으며, 모객과 차량이용은 남측 현대아산에 의해, 관광지 안내 및 중식 등

은 모두 북측에 의해 이루어짐

○ 현대아산은 시범관광 후 본 관광에 대해 북측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

을 취하고 있으며, 실제 현대아산과 북한의 금강산 국제관광총회사간 체

결한 합의서(2005. 8. 18)에 의하면 개성관광은 “앞으로 시범관광을 성과

적으로 마친후 금강산 국제관광총회사 등과 실무협의를 갖고 개성지구의

본 관광을 빠른 기간 내에 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

하기로 언급하였으나, 그동안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롯데관광의 개성관

광 사업에 대한 참여의사와 관광비용에 대한 현대아산과 북한 당국과의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있었음

○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2단계사업에 대한 계획들이 나오고

있으며, 2단계사업에서는 개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개성관광구

역(150만평)에 홀 36홀(50만평) 규모 골프장 건설․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

으며5), 따라서 개성관광사업은 금강산관광에 이은 또 하나의 북한관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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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로 빠른 시일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금강산관광과 달리 일부

이지만 개성시가지를 관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사업이 될 것

으로 평가되고 있음

○ 아래 그림은 개성의 접근 체계 및 조망도 임

출처: 현대아산, 2005.

그 림 1 개성 접 근 체 계 및 조 망 도

나 . 배 타 적 권 리 에 대 한 논쟁

1) 개성관광의 배타적 권리를 인정하는 해석

○ 현대아산측이 북측과 개성공업지구 건설 운영 합의서를 채택하였고, 대북

지원의 대가로 7대 경협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논리로, 특히 7대 경협 사

업권에는 주요 명승지 개발 사업 항목이 있으며 이 항목이 개성관광과 관

5) 개성공단의 경우 한국토지개발공사가 토지이용권, 자금조달 및 관리계약 업무, 설계 및 감리, 분양

임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반면 현대아산(주)은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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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된 부분이라는 주장임

○ 또한 개성공업지구 1조에 관광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개성공업지구에 대

한 토지이용 권리를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측이 관광에 대한 독점적 권리

를 보유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부가 사업자 승인을 통해 이를 공인했다는

주장임

2) 개성관광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해석

○북한과의 7대 사업 경협합의서를 비롯하여 어떤 합의서에도 개성관광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하는 조항은 부재하다는 논리가 있으며, 특히 현대아

산측이 주장하는 주요 명승지 개발 사업도 일반적인 사안을 언급한 것일

뿐 특정 명승지를 지정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임. 예를 들어 2004년 8월

북측이 관광공사에게 백두산 관광사업을 제안하고, 평화자동차에게 평양

관광, 백두산 및 칠보산 관광을 시행하거나 제안한 것을 판단하더라도 현

대아산측의 독점권 해석은 합의서의 정신을 뛰어 넘는 포괄적이고 광의적

인 해석이라는 주장으로, 특히 개성관광 사업자 승인만으로 개성관광 독

점권과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는 주장이 있고, -개성

관광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업 요건을 구비한 사업승인이 별도로 정부로

부터 있어야 한다는 주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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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 아 산의 개성관광 사 업 권 평 가

구 분 현대의 사업권 인정 현대의 사업권 불인정 비 고

-사업권의 독점

여부

• 7대 경협사업권의 연장

*명승지 개발권

• 개성공업지구법 1조 관광

명시

• 1단계는 토공에게 권리를

양도했으나 2,3 단계는 사업

권 보유

• 7대 경협사업권에 개성관

광 미 명시

*명승지 개발은 일반사안

• 개성공업지구와 개성관광

은 별도

• 2,3단계도 SOC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대의

권리는 무효

• 현대의 개성관

광사업 독점권 보

유 여부는 불확실

-통일부 사업자 승인• 통일부의 개성관광사업자

승인(2003.3.18)

• 통일부는 사업자 요건이

충족되면 사업자 승인

• 사업자 승인과 별개로 개

성관광을 위해서는 구체적

요건을 충족시키는 사업승인

이

필요함

• 사업자 승인만

으로 개성관광 사

업 독점은 곤란

출처: 한국관광공사 (2005). 개성관광종합계획. p. 353에서 인용

다 . 합 의사 항

○ 남북경협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금강산관광 사업은 지나친 정치적 측면

에서의 접근, 상향식의 접근방법 등 추진과정에서의 갖가지 문제점으로

인하여 누적적 적자와 채산성 미비 등의 문제점이 있으므로, 금강산관광

사업을 거울삼아 개성관광단지개발에 있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할

것이며 경제적․사회적․문화적인 교류와 협력에 중점을 두어야 함

○ 또한 개성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개성공단 사업에 관한 논의가 진전되면

서 추가된 사업이기 때문에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공단건설사업의 단순한

‘부속물’로 전락되지 않도록 유념하여야 하며, 개성은 편리한 교통과 풍

부한 역사․문화적 자원, 공업단지의 조성과 비무장지대(DMZ) 지역의 오

염되지 않은 자연생태계 등은 새로운 관광 상품개발을 통하여 금강산과는

달리 관광지로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음

○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개성은 복합 관광도시로서 남북한의 두 체제가

화합하는 장이 되어 현 세대뿐만 아니라 통일세대가 모두 함께 즐기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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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의 문화적 중심지로 발돋움하여 통일한국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중

요한 역사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임

○ 개성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남한 내부에서

명확한 사업추진 체계와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북한과 체계

적이고 구체적으로 협의하여 남북한이 조기에 개성관광이 정착할 수 있는

최적의 청사진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함

○ 또한 남한 내부에서 개성공단의 사업 추진체계를 확정하는 것도 다양한

논의를 필요로 함. 개성관광 개발 사업에 있어서 정부 투자기관이 주도권

을 가지게 된다면 정부차원에서 사업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현재 독자적인 대북 대화채널도 확보되어 있

지 않은 현실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어 정부와 민간의 공동추진 체계를 형

성하여 추진할 필요성이 있음

○ 현대아산(주)이 주도권을 가지고 개성관광단지 개발 사업추진을 담당하게

된다면 금강산 개발사업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구축된 대북 대

화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개성관광과 관련된 비용 조달

과 인프라 구축에 난점을 보이게 될 것이며, 또한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막중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게 되어 개성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

○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볼 때 개성관광사업이 민족사적인 사업인

만큼 정부투자기관이 주도권을 가지되 현대아산(주)의 대북 대화채널과

금강산 관광개발을 통한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이 가장 바람

직하다고 할 것이며, 이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있어야 할 것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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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애 요 소 와 대 처 방안

장 애 요 소 대 처 방 안

지속적인 개발계획의 추진 • 외교적 문제와 개발사업의 신중한 상관관계 분석이 필요

북한 개성지구 관리기관과

조정협의

• 북한측에서 개성관광 사업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을 설치

• 남북 당국간의 긴밀한 협의와 원활한 양방향 커뮤니케이

션

정부와 사업자간의 조정협의

• 정부와 민간기업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형성

• 민간기업의 고충을 원만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장치 마

련 • 민간기업 역시 책임감과 치밀한 사업계획 수립

남북한 관련 법률정비

• 남북한 공히 독자적인 법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

• 남북 당국간 경제협력추진위 등을 통하여 관련 법률의 실

효성 확보책을 강구

재원조달의 문제

• 남북협력기금의 효율적인 운용

• 정부와 민간의 출연금 확대

• 대외경제협력기금의 개성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의 유용(流

用)

• 관광진흥개발기금의 탄력적 운용

서비스 수준의 향상 및

시설운영 수준의 향상

• 서비스의식의 고취를 위한 서비스업 종사자들에 대한 교

육

• 체계적인 교육 실시 및 개성현지 체험 실시

• 첨단과학시설과 역사․자연적 문화재원들을 철저히 관리

감독

투명성의 보장

• 사업수입의 투명성 확보

• 국회 통외통위 및 문화관광위에 정기적인 보고체계 유지

• 개성관광개발사업의 정치적 악용 방지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기구의

설치

• 입법의 단계에서 남북한의 위원으로 구성된 가칭 ‘남북법

률 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상호간의 합의를 유도

• 공사(公私)문제의 해결을 위한 전담 재판소의 설치

남한 관광객유치를 위한 전략

•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 교통시설의 확충

• 통관절차의 간소화

출처: 한국관광공사 (2005). 개성관광종합계획. p. 353에서 인용

5 . 개성관광활 성화 를 위 한 전 략 적 과제

○ 개성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전략적이고 미래지

향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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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추진주체의 측면이다. 개성관광 사업은 다층적인 구조의 성격을 내

포하고 있으므로, 개성관광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

양한 조직의 협력적 네트워크가 필요함. 그동안 북한관광의 개방을 위하

여 노력과 희생을 한 현대아산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관

광공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할 것임

○ 특히 관광단지의 개발은 상당한 재원조달이 소요되고 공익적 성격을 내

포하는 만큼 문화관광부, 통일부 그리고 관광업계의 다양한 이해당사자

들의 참여에 개방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음

○ 다음으로 가격측면으로, 개성관광은 금강산 관광의 장애요인이었던 높은

관광비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함. 개성관광은 주변 관광지를 방문했

을 때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하면 당일관광(선죽교, 왕건왕릉, 고려박물

관, 개성공단 등 개성시내를 여행하는 상품)의 경우 15만원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개성관광이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국내외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출발점이 될 것임

○ 우선 초기의 기본 관광비용에 대한 책정은 이와 같이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지만, 개성관광 추이에 따라 코스의 다양화를 통해 차

별화된 가격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특정 기업들이 현재 북한 당국과 진행하고 있는 협상 결과에

모든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정부, 공사 등이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임

○ 다음은 상품의 차별화임. 개성관광은 초기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국내관광 상품과는 물론 금강산관

광 상품과도 반드시 차별화가 이뤄져야 함. 이런 측면에서 개성관광은 교

통수단별, 체재기간별, 코스별, 가격별, 주제별, 연령별, 이용그룹별로 차별

화해야 하며, 특히 주제별로는 문화유적, 쇼핑, 북한체험 및 생태관광을

통해 타 관광지와 차별화할 수 있음

○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성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북연계 상품의 개발

이 중요 하고, 남북연계 상품은 명산, 역사, 특산물 등으로 구분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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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음. 예를 들면 남북 특산물 연계 상품으로는 인삼과 도자기 상

품으로 인삼은 개성, 강화, 금산인삼과의 연계, 도자기는 개성의 고려청

자와 이천 도자기 축제와의 연계해 개발될 때 한국의 관광자원을 다양하

게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외래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

○ 개성관광의 또 다른 조건은 수용태세의 완비와 효율적인 홍보활동의 전

개임. 금강산관광에서 볼 수 있듯이 출입국의 간소화가 요구되며, 북한 관

광인력의 양성 또한 중요한 요소임. 개성에 건립할 계획인 평화관광센터

내의 호텔, 쇼핑센터, 박물관 등에 종사하는 인력은 북한 인력이 될 것임.

이들이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광인력

양성교육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은 개성관광 추진추체의 역할임

○ 개성관광은 국가적 관광사업이므로 즉각적인 관광소비 및 구매행위 유발

의도가 아닌 개성관광 본연의 취지전달이 가능한 광고메시지 선정과 홍

보가 중요하고, 기존의 판문점, DMZ 등은 외국인들에게 호응이 컸던 만

큼 향후 개성관광의 국제화를 위한 마케팅 촉진전략도 세워야 할 것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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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내부자료)

김정균(2002) 금강산 사업의 문제점과 과제.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2005) ‘블루오션’ 개성관광. 현대경제연구원

전영선(2006) 남북관광 사업의 현황과 활성화 과제. 아태쟁점과 연구.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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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2004) 개성공단 개발대비 체계적 관광육성 방안.

한국관광공사 (2005) 개성관광종합계획.

홍순직(2007) 한반도 평화경제 체제의 실현과제.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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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 개성관광 추 진 정 책 의 평 가와 전 망

백 두 산 관광과의 비교분 석

동 용 승

삼성경제연구소

[email protected]

1. 개성관광 사 업 의 추 진 경 과에 대 한 정 리

□ 2005년 7월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 백두산관광 최대한 빠른 시일내 실시, 개성 시범관광 8월 15일 실시, 내

금강 관광을 위한 답사 실시 등에 대해 합의

- 개성관광은 도로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북측의 ‘OK사인’만 떨어지

면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는 상황

․ 2003년 개성공단 착공식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공단

가동이 본격화된 이후에 진행하자며 시기를 조율

- 당초 계획은 시범관광을 비롯해 관광 초기에는 당일 관광으로 진행하고,

향후에는 개성의 자남산여관을 보수해 숙박관광도 실시

□ 한국관광공사, 2005년 8월 3일 ‘개성관광 종합계획’ 발표

- 개성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발

․ 1단계: 관광시작 뒤 2년간,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부지 안에 개성관

광의 허브역할을 할 ‘평화관광센터’ 건립. 180실 규모의 호텔과

관광정보센터, 음식점, 상가, 개성박물관 등이 위치

․ 2단계: 3~4년차,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자남산여관을 비롯한 숙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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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개․보수 등 관광인프라 본격적으로 구축

․ 3단계: 이후 6년간 호텔과 콘도, 골프장, 온천 등을 갖춘 종합테마파크

를 개성공업지구 3단계 부지 관광지구에 100만평 규모로 건설

- 관광객은 1년차 34만명, 2년차 50만명, 4년차 100만명, 10년 뒤엔 연 200

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 개성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과 평화관광센터 등 관광시설 건립

등에 10년간 총 4천8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

․ SOC구축에 2천470억원이 드는 등 10년간 총 4천807억원의 자금 소요

- 재원 마련을 위해서 남북협력기금과 관광진흥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에서 1천200억원을 조달하고 관광공사 자체예산을 통해 312억

원, 나머지는 해외를 비롯한 민간자본에서 유치

․ 관광요금은 당일 100달러, 1박2일 200달러, 2박3일 330달러, 3박4일

460달러 등이 적당할 것으로 책정

- 북측과의 협의가 전혀 없었고 북측에 어느 정도의 관광요금을 지불할

지, 사업주체를 어떻게 할 지 등 관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러 변

수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평가

□ 개성 시범관광 8월 26일, 9월 2일, 9월 7일 등 3차례 실시

- 현대아산 김정만 전무, “개성에 시범관광을 다녀온 결과 북측이 개성관

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

․ 금강산관광 때 초반에는 현대가 수행하는 것을 북측이 지켜보는 입

장이었는데 2003년부터는 북측이 직접 호텔과 식당을 운영하는 등 적극

적으로 변화

․ 개성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 개성과 금강산은 차이점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 필요

․ 금강산은 관광구역에 울타리를 쳐 놓고 관광을 할 수 있었지만 개성

은 자신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것

․ 개성특구법에 개성관광은 개성시 인민위원회가 관리하도록 돼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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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접경지 관리), 문화유물보존국(문화재 관리) 등 북측의 많은 기

관들이 관여

․ 개성관광을 위해서는 남북협력기금 등을 통해 북측의 관광 인프라 건

설을 도와줘야 할 것

□ 개성관광의 최대 장점은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점

- 광화문에서 개성시내까지 거리가 약 70km로 서울에서 자유로를 거쳐

경의선 육로를 타고 개성까지 닿는데 통관절차까지 포함해도 2시간이

면 충분

․ 아침에 출발해 개성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은 서울에서 해결할 수 있

는 일정

- 개성은 북측의 문화를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 제공

․ 버스가 개성시내를 가로질러 이동하기 때문에 북측 주민들의 생활상

을 대체로 여과 없이 볼 수 있고, 점심도 현지 식당을 이용

․ 관광지 설명도 북측 해설원이 담당

□ 비용문제가 개성관광 걸림돌이 될 가능성

- 개성관광 비용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만원 선에서 결정될 듯

․ 4인 가족이 당일치기로 놀러가는데 80만원 필요

- 초기에는 이산가족이나 실향민 등이 많이 찾아 수요가 있겠지만 중장기

적으로 일반인까지 대규모로 찾기에는 부담이 가는 액수

- 시범관광 협상 당시 북측은 1인당 150달러 안팎의 대가를 요구

․ 본 관광을 위한 비용 협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 북측이 롯데관광에 개성관광을 시행할 것을 제의

-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최승철 부위원장이 구두로 제안

․ 2005년 8월 29일 평양에서 열린 ‘2005 평양오픈골프대회’ 참관차 평양

을 찾은 롯데관광 김기병 회장에게 개성관광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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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북측이 더 이상 대북관광사업을 현대 독점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

겠다는 의지로 해석

- 롯데관광은 철도청과 합작투자해 만든 ‘KTX관광레저’를 통해 개성 열차

관광을 실시하기 위해 2005년 3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얻은

상태

․ 현대에서 버스로 육로관광을 하니 우리는 열차관광을 하면 시너지 효

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추진

- 과거에도 수차례 북측이 롯데관광에 대북 관광사업 제안

․ 1991년, 1992년 김달현 전 북한 정무원 부총리한테서 김기병 회장에게

대북관광 사업에 대한 제안,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수차례 제안, 2005년

6월 평양관광도 제안

□ 현대와 북한의 7대 합의서

- 현대측은 2000년 8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체결한 ‘경제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개성관광 독점권을 주장

․ 7대사업은 남북철도연결, 통신사업, 전력 이용, 통천 비행장 건설, 금

강산 저수지의 물 이용, 관광명승지 종합개발, 임진강댐 건설 등

- 현대는 당시 이같은 사업들에 대해 30년간 독점권을 갖는 대가로 5억달

러를 지불

․ 합의서에는 ‘독점’이라는 말은 없지만 ‘현대에게만’이라고 표시

․ 관광명승지 종합개발에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과 함께 개성 명시

- 북측이 제정한 ‘개성공업 지구법’의 관광규정에 개성관광은 개발업자가

하도록 돼 있는데 50년간 개성지역 토지이용권을 확보한 현대아산에 이

권리가 있어 개성관광 독점권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현대의 입

장

- 북측에서도 ‘7대사업’에 대해 공식 확인

․ 2003년 3월 북측 아태는 ‘상보’를 통해 “우리측은 2000년 8월22일 기본

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따라..(중략)..‘7대 경제협력사업’으로 일컫는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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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협력사업권을 현대측에 부여하고 그 기간을 30년이상으로 하였다”고

발표

- 분쟁이 발생할 때 조정 방법도 ‘7대합의서’에 명시

․ 분쟁 발생시 쌍방이 협의 하에 푸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30일 이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관계기관 인사를 포함해 남북 각 3명씩이 참여한 조정

위원회를 구성, 해결

․ 조정위원회에서도 30일 이내에 해결이 안 되면 중국 베이징의 국제경

제무역중재위원회에 중재 신청

□ 북측이 롯데관광에 문서를 통해 개성관광 협상을 공식 제안

- 롯데관광 관계자, 9월 13일 북측이 팩스를 보내 개성관광을 논의하기 위

해 만나자고 제의

․ 문서에 ‘우리는 현대아산과 더 이상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되어 있어 개성관광에서 현대아산을 배

재할 가능성 관측

- 롯데관광, 10월 10일 북측과 접촉하지 않을 것 공식 발표

․ “현재는 여러 조건들이 성숙되지 않아 북측으로부터 제안이 와도 접

촉하지 않을 것”(롯데관광 이순남 이사, 기자회견)

․ 개성관광사업은 현대아산과 북한과의 계약관계가 분명하게 정리되고,

정부 당국의 승인도 따라야 추진 가능

□ 북한의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가 2005년 10월 20

일 김윤규 전 부회장 퇴출 사태와 관련, 현대와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할 것 발표(대변인 담화)

- 김윤규 전 부회장 퇴출이 현대와 북한 간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이자 김

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배은망덕

․ “이제는 현대가 본래의 실체도 없고 신의도 다 깨버린 조건에서 그전

과 같은 우리의 협력대상으로 되겠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며 따라서

우리는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

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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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정에 올라 있는 개성관광에 대해 말한다 해도 현대와는 이

사업을 도저히 할 수 없게 됐으며 부득불 다른 대상과 관광협의를 추진

해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

- ‘7대 협력사업 합의서’에 대해서도 언급

․ “2000년 8월에 현대측이 우리와 체결한 ‘7대 협력사업 합의서’라는 것

도 해당한 법적 절차와 쌍방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수정 보충하거나 다시 협의할 수도 있게 돼 있다”

․ “더우기(더욱이) 이제 와서는 그 합의의 주체도 다 없어진 조건에서

우리는 구태여 그에 구속돼 있을 이유마저 없게 됐다”

□ 북측이 개성관광의 사업자 변경을 계속 요구하면서 2006년 7월 1일부터

남측 인원의 개성시내 출입을 금지

- 2006년 6월 22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명의로 이종석 장

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7월 1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한 남측 인원의

개성 시내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통보

․ 출입금지 조치는 사업자 변경 요구를 우리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취한 압박용일 듯

- 북측은 우리측 당국에 2006년 5월부터 ‘개성관광을 롯데관광과 하기로

결정했다’며 개성관광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 달라고

세 차례 요구

□ 개성관광에 대한 정부 입장(당시 통일부 장관 이종석)

- 이종석(李鍾奭) 통일부 장관은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을 만나 ‘현대와 북

한 아태위와의 합의가 정당하게 이뤄진 유효한 계약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승인한 정부 조치는 구속력을 갖고 있다’는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

․ 정부는 2003년 3월 현대아산을 개성관광협력사업자로 승인

- 정부 당국자, “사업자 간에 협의할 문제”

․ 두 회사의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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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관광에 대한 정부 입장(현 이재정 통일부 장관)

- 2007년 3월 19일 롯데관광이 개성관광 협의차 방북을 신청하면서 현대

아산과의 마찰이 다시 불거질 조짐

-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개성관광의 남측 사업자 문제와 관련 “기존 합의

가 존중되는 기초 위에서 사업자 간 자율적 협의에 따라 진행한다는 방

침”

․ 통일부가 거론한 ‘기존합의’는 2000년 8월 현대와 북측이 맺은 ‘경제협

력 7대 합의서’와 현정은 현대회장이 2005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개성관광 실시에 합의한 것 등을 지칭

□ 불교 종파인 천태종이 신도들의 개성관광시 1인당 50달러의 ‘관광대가’를

지불하기로 북한측과 합의

- 천태종이 신도들의 개성관광 대가를 50달러, 사찰 관람료를 50달러로 각

각 합의

- 50달러는 개성공단 근로자 한달 월급이고 금강산 당일 관광대가 30달러

보다도 비싸 향후 진행될 일반인 관광비용 결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우려

- 2007년 6월 8일, 남북 공동 기념법회와 함께 남측 불교도 500명의 첫 성

지순례 행사(6월 중 3차례 실시)

□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리창덕 협력부장, 2007년 5월 29일 “북측에

서는 개성관광은 없다” 통보

- “개성관광 문제는 남측의 어떤 단위와도 합의서를 맺은 적이 없다”

․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문제를 거론, “북측의 믿음에 대한 배반”

이라고 현대아산을 강하게 비난

- 지난 3월 제20차 남북 상급(장관급) 회담에서 남측 당국에 두 차례나

‘롯데관광과 공동으로 해보라’고 제안했지만 남측은 종전과 같이 현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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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독점권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최종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관광은 없다”고 주

장

․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와도 협의한 것

- 영통사 성지순례는 “호상(상호) 간 협력사업이며 신앙생활의 성지순례”

이지 “관광사업은 아니다”

□ 개성관광사업 관련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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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7.16-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 백두산․개성 시범관

광 합의

2005. 8.26 - 개성 시범관광 시작(∼9월7일)

2005. 8.29

- 북,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제의

- 북측이 김윤규 부회장의 일선 후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9월부터 금

강산관광 규모를 지금의 절반 수준인 하루 6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통보

2005. 8.31 - 현정은 회장 금강산 방문시 철저한 짐 검색

2005. 9.13 - 현대아산과 북측의 개성관광 실무협상 성과 없이 마무리

- 북측이 롯데관광에 팩스 보내 개성관광 논의 위해 만날 것 제의

2005. 10.10 - 롯데관광, 북측과 접촉하지 않을 것 발표

2005. 10.20- 북한의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김윤규 전 부회장

퇴출사태와 관련, 현대와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발표

2005. 10.25- 현대아산의 접촉 제안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로 ‘만나자’는

내용의 답변 통보

2005. 11.11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

원장, 3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체결. 11월 18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정상

화하기로 합의

2006. 6.22

-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명의로 이종석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 7월 1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한 남측 인원의 개성 시내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통보

2006. 7.1 - 개성공단 방문 남측 인원 개성 시내 출입 제한 시작

2006. 12.8

- 이종석 장관 개성공단 방문시 구두로 북측이 개성관광사업자를 롯데관

광으로 바꾸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당초 합의대로 현대아산과 하기로 입

장을 정리했다고 통보

2007. 1.24

-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일행에게 개성시내 출입 제한

조치 해제

-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개성관광 사업자를 롯데관광

으로 바꾸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당초 합의대로 개성관광을 현대아산과

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국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

2007. 3.19 - 롯데관광, 개성관광 사업 협의차 방북 재신청

2007. 3.23 - 롯데관광, 방북 신청 철회

2007. 3.27 - 천태종, 개성관광 대가 합의(관광대가 50달러, 사찰 관람료 50달러)

2007. 5.29-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리창덕 협력부장, “북측에서는 개성관광은

없다” 통보

2007. 6.8 - 천태종, 개성 영통사 첫 성지순례 행사

2007. 7.11 - 통일부,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 월 1회 실시 조건으로 허용

2007. 8.26 - 북측, 개성시내 관광 부분적 허용(2006년 7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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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백 두 산 관광의 추 진 경 과와 의미

□ 노무현(盧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에

서 백두산 관광을 실시하기로 합의

- 남북은 백두산 관광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백두산∼서울간 직항로 개설

․ 백두산은 정상의 천지를 비롯해, 삼지연․내곡온천․리명수폭포․천군

바위․보천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잘 보존된 생태계, 수려한 경관을 갖

춘 천혜의 관광자원

- 정부는 조만간 서울-백두산 직항로에 대한 기초 조사와 더불어 실태 파

악을 시작, 늦어도 2009년 봄까지는 일반인의 백두산 관광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을 마칠 계획(건설교통부, 관광공사)

□ 10․4선언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합의들

- 통신․통행․통관 등 ‘3통(通)’ 문제는 북한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음

- 개성공단 2단계 개발도 이미 합의한 사항이고 북한이 강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조만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위원, “문산~봉동(개성) 간 철도 화물수송 시

작은 개성공단 물류 해결에 필요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시발점이기 때문

에 실현 가능성이 높다”

- 베이징올림픽 응원단 경의선 이용, 백두산 직항로 개설 등도 북한이 의

지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는 합의

□ 백두산 관광 개발의 의미

- 백두산 관광은 ‘민족의 영산’을 중국 땅이 아닌 우리 땅을 밟고 직접 볼

수 있다는데 큰 의미

- 백두산 관광은 그동안 남북간 여러 차례 논의됐을 뿐 아니라 시범관광

- 31 -

실시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

․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과 환담 도중 백두산과 한라산 교차관광 추진을

언급했지만 후속 조치 없이 말로만 끝나는 등 북측 지역을 통한 백두산

관광은 그동안 남측에겐 ‘그림의 떡’

- 남북이 백두산 관광에 합의한 이유는 금강산 관광의 성공을 북쪽 끝 지

역인 백두산에도 꽃을 피우자는데 있지만 내면에는 중국이 백두산을 자

신의 영토로 여기려는 ‘동북공정’에 맞서 백두산을 지켜내려는 의지도

포함

․ 특히 백두산 관광객 규모가 연간 10만 명 정도이고, 한반도를 대표하

는 산이라는 점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남북

정상이 공감

□ 현대그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합의된 것

을 계기로 포괄적인 대북 관광사업을 추진할 전망

-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등을 총괄하는 관광사업본부 주관으로 백두산

관광 방안에 대한 집중 검토 작업 시작

․ 별도의 조직 신설보다는 자체 인원 보강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직항로’ 백두산관광 2008년 4월경부터 가능할 것

․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으로 연간 북측 주민 수십만명이 성지순례를 하

는 곳이라 인프라가 비교적 양호하고 백두산 인근 백여봉호텔을 개보수

해 이용할 경우 남측 관광객을 맞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

․ 다만 백두산 관광코스 구성과 북측에 지급할 관광 대가, 북측 삼지연

공항의 활주로 그리고 직항로 경로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만 백두산 관

광 시기가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

- 현대그룹은 금강산과 개성, 백두산 관광을 한꺼번에 묶는 포괄적 대북

관광사업과 함께 남측 관광객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평양을 관광지로

넣어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 중

․ 백두산은 중국을 통해 방문했던 사람들이 많아 단독으로는 매력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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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양이 관광코스에 포함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관광객 수가 크게 달라질 것

․ 직항로라고 하는 게 반드시 삼지연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것인지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평양에 내려 2박 정도를 하고 백두산을 둘

러보는 형태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게 가장 이상적(현대아산 관계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만간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과 방북해 백두산

관광과 더불어 개성 관광 문제도 북측과 협의할 예정

□ 백두산 직항로 관광은 금강산 관광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

- 금강산 관광은 롯데관광 등 국내 여행사들이 전국에서 대리점 역할을

하면서 관광객을 모집해 수익을 챙기고 현대아산은 이 사업을 총괄하면

서 부대 수익을 창출

- 현대아산 단독이 아니라 남측에서 관광공사와 함께 북측의 아시아 태평

양위원회, 명승지 개발지도국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

․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방식을 고려하는 이유는 2005년 7월 북측과

백두산 시범관광에 합의할 당시 한국관광공사가 남측 공동사업자로 참

여, 현대아산이 단독으로 모든 관광사업을 떠맡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

․ 연중 4개월 정도 밖에 관광이 어려운 백두산 관광을 위해 별도로 모

객조직을 운영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 고려

- 현대아산,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이 이뤄질 경우 단독으로 관광 사

업을 펼치기 보다는 각 여행사를 대리점으로 이용하는 기존의 금강산

관광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

․ 현대아산은 모객 기능이 없기 때문에 각 여행사에 모객을 위탁하는

형식으로 백두산 관광을 진행

- 백두산 관광의 경우 중국을 경유한 관광 패키지를 국내 여행사들이 비

중 있게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백두산 직항로 관광시 현

대아산이 독점권을 행사할 경우 국내 여행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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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관광의 시장성 검토

- 여행업계는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을 환영하면서도,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며 신중한 모습

․ 백두산 인근에 아직 호텔과 식당, 편의․위락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완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

- 현재 백두산 관광객 규모는 연간 10만여 명

․ 2006년 금강산 관광객 24만 명의 40% 수준

- 현재 백두산 관광 상품은 중국 관광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들이 대부

분

․ 조규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기획홍보실장,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성

공하려면 기존 상품과의 차별성, 가격 경쟁력, 현지 관광 여건과 사회

분위기 등 여러 전제 조건들이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

- 여행업계, 백두산 직항로 관광 상품은 3박4일짜리의 경우 기존 상품의

반값은 돼야 시장성이 있을 것

․ 국내 여행사들의 중국 경유 백두산 관광 4박5일 코스의 가격은 60만

∼110만원대

․ 관광 인프라 투자에 드는 비용이 가격에 반영될 경우 비용 절감 효과

가 떨어짐

- 백두산 직항로 개설이 호재인 것은 사실이나 정식 수교국인 중국과 달

리 북한은 현행 여행 약관상 ‘특수지’로 분류될 만큼 변수가 많아 단기

간에 활성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하나투어 배성효 이사)

․ 백두산 관광이 한반도 정세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

려할 필요

․ 현대아산이 백두산 관광 독점권을 주장할 경우 다른 여행사들이 반발

하거나 중국 경유 상품의 가격 인하로 맞설 가능성

- 평양·개성·금강산 등 북한의 다른 관광지들과 연계한 백두산 패키지 관

광 상품을 개발하면 사업성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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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연구원 보고서, ‘북한 관광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

․ 북한이 백두산과 평양을 묶어 관광을 개방하면(3박4일 기준) 북한의

연간 국내총생산이 1조3247억∼1조9788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2004년

북한의 국내총소득(GNI) 19조3232억의 10분의 1에 이르는 액수)

- 교통연구원, 비용 추가에도 불구하고 백두산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지금

처럼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적, 금전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

․ 최근 평양을 통해 백두산 관광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

은 실정, 대부분 중국을 경유한 관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

․ 관광기반 확충,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방과의 항공만 연계 등

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

․ 서울∼백두산 항로는 인근 칠보산 관광 등 항공수단을 이용한 남북

관광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 백두산 삼지연 공항 개발에 2800여억 원 필요

- 건설교통부와 교통연구원 보고서, 북한 삼지연 공항 관련 비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2827억9000만 원이 들 것으로 추산

- 삼지연 공항 기존 활주로 정비에 37억9000만 원, 활주로 신설 및 항공

등화시설과 항행 안전시설 및 터미널 설치에 2190억 원, 관광도로 및 물

자수송로를 건설하는데 600억 원 필요

․ 건교부 항공안전본부, 삼지연공항이 해발 1000ｍ가 넘는 고원지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첨단 항행 안전시설이 반드시 필요

- 공항 활주로 상태도 좋지 않아 중형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기존 활주로

를 없애고 재시공을 할 경우 비용은 이보다 휠씬 더 늘어날 것

․ 삼지연공항 활주로 길이만 보면 대형 여객기인 B747 이착륙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공항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개ㆍ

보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

□ 백두산 관광을 위한 공항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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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강도 삼지연군 북방 10㎞ 지점인 해발 1천300ｍ 고원 지대에 위치한

삼지연 공항은 북한 공군 제8항공사단 예하 27연대 작전기지로 북한 북

동부 및 동해안 지역 방공 임무를 맡고 있음

-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시 남측은 김포공항, 북측은 삼지연 공항을 염

두에 두고 있는데 삼지연 공항은 3천314×60ｍ짜리 콘크리트 포장 활주

로를 갖춰 대한항공 등 중소형 국적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한 상태

- 서울에서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 공항까지는 직선거리로 500㎞에 불과하

며 공해로 돌아갈 경우 1천㎞ 이내로 비행시간은 2시간 이내에 도달 가

능

․ 현재로선 남측 여객기가 북측 내륙 상공을 통과해 삼지연 공항까지

가는 노선은 북측이 허용하기 어려운 만큼 서해 항로를 따라 북상하다

백두산으로 꺾어지거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함흥으로 들어가는 항로를

따를 가능성이 큼

- 관광공사는 2005년에 백두산 관광을 위한 삼지연공항 활주로 개보수를

위해 50억 원에 달하는 아스팔트 용재와 벙커C유를 북측에 제공했지만

부실시공으로 인해 여객기가 이착륙하기에는 활주로 포장 두께가 너무

얇은 상태

․ 관광공사는 활주로 추가 공사에 필요한 3천500t 및 백두산 정상 부근

의 도로 추가 포장에 필요한 4천500t 등 총 8천t의 아스팔트 용재를 제

공했으나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활주로 포장상태를 확인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

- 건설교통부, 삼지연 공항의 상태를 모두 점검하고 시설을 보강하는데 최

소 1년은 넘게 소요될 것으로 전망

․ 삼지연 공항이 고원 지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등화 시설, 계기 착륙 유

도시설 등이 완비돼야 함

- 백두산 관광 숙박 시설 및 인근 도로 확충 등도 필요

․ 북측은 예전에 이미 380만 달러를 투자규모로 제시한바 있으며 현대

아산은 장기 투자 차원에서 삼지연공항의 시설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

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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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북측 의 의도 와 향후 전 망

□ 북측의 의도에 대한 견해

- 개성관광에 대한 입장 변화는 현대와 북측간의 신뢰성 문제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음

․ 따라서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백두산 관광이라고 본다면 개성관광의 경우에도 해결 실마리를 찾

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다만 금강산과 백두산과는 달리 개성지역은 직접 북한주민들과의 접촉

이 불가피한 면이 있기 때문에 북측은 개성관광 만큼은 직접 관리하려

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

․ 따라서 백두산 관광이 개성관광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진척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음

□ 백두산 관광 활성화 전망

- 백두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한반도를 대표하는 천혜의 관광 자원

․ 백두산 관광의 핵심인 천지는 둘레 길이 14.4㎞, 최대 깊이 384ｍ, 평

균 깊이 213.3ｍ의 웅장한 규모로 안데스 산맥의 티티카카호 보다도 80

ｍ 깊어 산상 호수 가운데 세계 최고의 수심을 자랑

․ 백두산 지구는 고등식물 1천260여종, 척추동물 280여종, 무척추동물 1

천780여종이 있으며 곰을 비롯해 사슴, 노루, 늑대, 종달새, 기러기 등이

서식해 1989년 유네스코에 국제생물권보호구로 등록

- 백두산은 비바람이 심하고 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51도에 달하는 등 기

후가 좋지 못해 보통 5월에서 9월까지만 관광이 가능

․ 백두산(높이 2,744m)은 연평균 기온이 6~8℃로, 겨울 날씨가 연중 230

여일이나 되는 전형적인 고산기후

․ 1년 중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기는 5~9월 단 5개월뿐

- 현재 북측을 통한 백두산 관광은 외국인 및 해외동포 관광객이 주를 이

루고 있으며 평양-베이징, 평양-선양간 항공편과 원산항 루트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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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을 방문

․ 중국을 경유한 백두산 관광은 인천공항에서 중국 연길 공항까지 2시

간 그리고 승용차로 백두산까지 4-6시간이 걸리는 등 이동 시간이 많은

데다 중국측 백두산 관광루트는 최근 난개발로 몸살

- 북측 등산 코스는 자연 그대로인데다 직항로를 이용할 경우 2-3시간이

면 백두산에 닿을 수 있어 관광객에게 매력

․ 서울∼삼지연공항 직항로가 개설되면 여행 시간은 1∼2시간으로 줄어

들 것

․ 수십만명에 이르는 실향민과 가족들, 중국을 경유해 백두산을 다녀온

관광객들의 재방문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

․ 단, 중국측 백두산 지역과 달리 북측 지역은 호텔 등 숙박 시설이 충

분히 갖춰지지 않아 남측의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내 인프라 확충 작업이 요구

- 2004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실시했던 ‘백두산 관광에 대한 설문 조사’

․ 백두산의 선호도가 금강산보다 10.3% 정도 높게 나타남

․ 교통연구원은 북측을 통한 백두산 관광객이 실현되면 연평균 18만2천

34명, 월평균 1만4천897명, 일평균 494명의 남측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

로 추정

- 여행업계, 백두산 직항로가 국제선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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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 3박 4일 패키지는 70만원~80만원, 5박 6일은

130~14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

□ 백두산관광이 금강산․개성관광에 미치는 영향

- 백두산 직항로 관광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금강산 관광 확대에 탄력

을 주고 개성관광을 본격화하는 자극제가 될 것

- 당초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금강산 관광 확대 또는 개성관광

실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란 파격적인 합의

․ 금강산 관광의 경우 최근 내금강 관광이 실시되고 골프장도 오픈하는

등 이미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으며 개성 관광 또한 현대아산이 북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 금강산 관광을 주관하는 현대아산은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실현될 경우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쏠렸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치적인 관심이 분산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북측 여러 지역을 묶어 관광 벨트

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백두산의 경우 남포와 묘향산 등을 묶고 나아가 평양까지 관광 패키

지로 포함시켜 히트 상품 예상

․ 금강산의 경우 비로봉 정상 개방과 더불어 원산지역까지 관광 지역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 개성 관광 또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각별한 관심

을 내비친 만큼 개성 시내 관광을 정례화 하는 문제에 대해 북측에서

보다 유화적인 자세로 나올 것으로 전망

․ 현대아산 관계자, “북측 관광은 하나씩 뗄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두 연

관 관계에 있기 때문에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잘 되면 금강산, 개성까지

모두 잘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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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관광의 사 업 주 체 와 추 진 체 계

김영 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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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Ⅱ. 개성관광사업 추진 경과

Ⅲ. 개성관광 추진 관련 기관 및 당사자의 입장

Ⅳ. 개성관광의 사업 추진 주체와 체계

Ⅴ. 정책사항

Ⅵ. 결론

목 차

Ⅰ . 서 론

ㅇ개성관광은 현재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관광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북한

설득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그 과정은 여느 대북 협력사

업과는 다른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 개성관광은 사업 추진과 관련된 남쪽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 것인지

의 최초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 북한의 수용여부가 관심의 초점임.

ㅇ논의의 중심에는 개성관광사업 추진과 관련된 비용 책정이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자리잡고 있음.

- 북한은 결국 돈 문제 때문에 개성관광사업 추진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음.

ㅇ이런 점에서 개성관광사업은 합리적 요금체계의 정립이 관광사업 추진의

관건으로 작용하게 될 것임.

- 관광사업 추진의 주도권도 관광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이익 창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음.

ㅇ2007 정상선언(10.4)에서는 개성관광사업 추진이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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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광사업의 추진은 본 사업을 위해 관·민·업계가 어떻게 대북 공조체제

를 맞춰가는 가에 달려 있을 것으로 평가됨.

- 대북한 설득 및 의지관철, 의견조정을 거쳐 개성관광이 성사되기까지

당국 및 관련 기간간의 공조체제 유지가 중요

ㅇ본 고에서는 이상의 관점에서 주로 개성관광사업의 주체를 어떻게 가져가

야 할 것인지, 또한 어떤 방향으로 개성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

람직한지를 논의하고자 함.

ㅇ먼저 개성관광 추진 주체와 체계 논의를 위해 먼저 현재까지의 개성관광

추진과정을 제시함.

Ⅱ . 개성관광사 업 추 진 경 과

ㅇ개성관광사업은 애초 2000년 8월 9일 고 정몽헌 현대 회장의 김정일 위원

장과의 면담을 통해 성사

- 당시 현대는 이른 바 “경제협력에 관한 7대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 김정일 위원장은 “개성은 왕건릉, 성균관, 박연폭포, 선죽교 등 역사적으

로 중요한 것이 많다”고 언급하며 개성관광사업 추진을 인정

ㅇ그 후 2003년 1월 8일 현대아산과 북 ｢아·태평화위원회｣간 개성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가 체결되었으며,

- 이어 3월 18일 현대는 통일부로부터 개성관광 협력사업자 승인을 득했

음.

ㅇ2005년 8월말과 9월초에 3차례에 걸친 개성 시범관광 실시

- 개성시범관광 실시 이전 2005년 7월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

났으며, 김 위원장은 개성관광을 잘 추진해 줄 것을 언급

- 현대는 개성관광을 위한 도로·시설 보수비용 등으로 44만5천만 달러

지급

ㅇ그러나 시범관광 과정에서 현대와 북측은 관광 대가를 놓고 심각한 갈등

을 표출했으며, 시범관광 이후 본 관광 대가협상이 난항을 겪음.

- 북측은 관광대가로 1인당 150달러를 요구했으나,

- 현대아산은 수지타산을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현대와 북한간의 갈등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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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표면화

- 특히,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퇴진까지 겹치면서 사태가 악화

ㅇ2005년 8월 말 ｢평양오픈골프대회｣ 참관차 평양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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